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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인사이트 공유 '네모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네모(NEMO) 2024’ 를 열고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외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를 초청 개최한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네모(NEMO) 2024’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네모는 모빌리티 관련 기술 인사이트와 산업 비전을 공유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테크 콘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열렸다. 지난달 열린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에서 발표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내용을 토대로, 국내외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파트너스데이’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기술의 핵심인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두 가지 주제로 총 11개 세션을 선보였다.로보틱스 첫 세션에서는 권오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로봇사업TF장이 ‘로봇을 활용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로봇 배송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소개했다. 브링온은 다양한 서비스 니즈와 로봇을 연결하는 오픈 API 플랫폼으로, 로봇과 인프라 등 환경을 관리함으로써 로봇이 아닌 이용자 관점에서의 로봇 서비스 최적화를 제공한다.이어진 자율주행 세션에서는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자율주행서비스 및 인프라팀장이 ‘자율주행 비전 및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제주·강남·대구·세종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플랫폼 실증 경험과 함께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팀장은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은 물론, 관련 법과 정책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업 중인 삼성물산(02826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로보티즈(108490), HL만도(204320) 등 기업 관계자가 로봇 서비스 활용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 서울시, 라이드플럭스(RideFlux), 에이브이라이드 코리아(Avride Korea)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율주행 관련 법과 정책 및 운영 현황과 기술에 대해 공유했다.류 대표는 “올해 네모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주제로 국내 대표 모빌리티 관계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업계 현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네모에서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테크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망·중소 서비스기업도 '점프업 프로그램'…66조 수출금융으로 수출 뒷받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서비스 산업의 규모와 부가가치를 키우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첨단화 등을 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기업을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6조원의 수출금융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수출 역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료=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을 밝혔다. 현재 6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를 2035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서비스 신산업을 키우고 제조업 등과 연계해 서비스업 시장에 ‘규모의 경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기존 노동집약적인 물류, 숙박 등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낳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기술에 물류를 접목한 미국 ‘뉴로’의 배송 서비스 산업, 인공지능(AI) 호텔리어 로봇을 숙박업에 응용한 ‘사비오크’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렇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이 확대되면서 교역 등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점프업(도약)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스케일업(규모 성장) 의지가 크고,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100개를 선정해 3년간 최대 7억5000만원 규모의 바우처를 제공해 기술의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맞춤형 지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테크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서비스 기업도 제조업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처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점프업 프로그램 선정시 ‘서비스업의 특성’을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책금융 지원시 기반이 되는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테크 서비스 분야를 반영하는 것도 검토해 정책금융의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서비스 산업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요 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는 2025~2029년, 5년간 약 66조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증보험 등이 나선다. 수출 촉진은 물론, 해외 박람회 참가시 우대금융을 제공하고, 보증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수출 바우처’를 통해서는 서비스업에 특화된 지원 메뉴를 개발하고 현지 실증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 아울러 서비스업 전반을 키우기 위한 규모화와 표준화도 지원한다. 소규모·영세 사업체 위주인 서비스업 시장을 대형화하고, 표준을 마련해야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학교 인근의 관광호텔 건축규제를 풀고, 농어촌민박이나 내국인 도시민박도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러 법령에 흩어진 숙박업 관리를 일원화하거나, 사회서비스 분야 표준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도 키운다. 의료·통신 분야를 우선으로 해 전 분야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고, 정보 주체를 개인에서 기업까지 늘려 기업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한다. 현재 단거리·여객 중심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장거리·광역, 화물운송 등으로 다양화하고, 내년부터는 UAM 수도권 실증과 시범사업 등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서비스업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R&D) 가이드라인 마련은 물론, 신산업과 기존 산업간 갈등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신산업 진입을 위한 기반도 닦을 계획이다.
- “테슬라 살걸” 커지는 포모…ETF로 올라타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치솟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포모(FOMO, 뒤처지는 공포)’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직접 투자보다 테슬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영향력 커지는 머스크…트럼프 행정부 입각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6.15% 내린 32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55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총 1조달러대는 지켜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11일까지 39.2% 폭등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 5일 약 8071억달러에서 11일 종가 기준 약 1조 123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 3000만달러를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베팅’ 성공으로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치솟았다. 머스크 CEO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영향력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 대선 이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는 자리에도 배석하면서 핵심 측근이 됐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1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 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의 지명과 관련해 그가 “정부 시스템 및 재정 낭비에 연관된 많은 사람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수혜 기대, 낙관 편향”·“주가 부담 높아” 우려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테슬라 편입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지만, 분산 투자가 가능해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투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와 미국의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50%가량 담고 있는 상품이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최근 1주일간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TIGER 태슬라채권혼합Fn’과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는 테슬라를 각각 29%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어 역시 꾸준한 투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외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24.56%),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24.39%), ‘KODEX 미국서학개미’(24.18%) 등 테슬라를 20% 넘게 편입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세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며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점이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규제 완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서는 규제 완화를 이유로 테슬라의 신규 사업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머스크의 지분 비중은 테슬라보다 xAI, X, 뉴럴링크 등이 더 큰 만큼, 규제 완화가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로봇이 우선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낙관 편향”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현재 가치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제시한 로보택시, 가성비 모델,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 모멘텀 요인”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설명하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 멀티플은 주가가 과하게 반영돼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말하면 알아서 이뤄지는 'AI 에이전트' 부상…내년 빅뱅 예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빅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입니다. AI에게 말만 하면 작동 방식이 바뀌는, 이른바 ‘AI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도드라져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과 생태계를 들여다보면서 한국 IT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관점으로 지원과 혁신을 해야 합니다.”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AI 대격변의 시대, 한국 IT의 위기와 기회’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AI 대격변의 시대, 한국 IT의 위기와 기회’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김 부사장은 AI 산업을 두고 크게 △칩(Chip)과 데이터센터(DC) △거대 언어 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 운영(FMops) △애플리케이션(App) 등 네 단계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장치들이 솔루션으로 공급되면서 맨 마지막 4번 서비스로 완성돼 여기서만 돈을 번다”며 “자동차로 하면 2번은 엔진, 3번은 핸들과 페달 등 여러 구동장치에 해당하지만, 챗GPT 개발사 오픈AI만 해도 연간 수조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김 부사장은 과거 스마트폰 도입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2010년도에 스마트폰을 만들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돈을 많이 벌었고, 스마트폰에 있는 수많은 앱 작동시키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돈을 벌었다”며 “반면 카카오톡과 배달의민족 등 수많은 앱 개발·운영사는 초기에는 돈을 못 벌었지만, 지금은 어마어마한 산업 혁신으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컴퓨터 언어가 아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글로 쓰면 알아서 기계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게 AI 생태계 사고의 끝”이라며 “앞으로 AI가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밸류체인(가치사슬)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선 서비스뿐만 아니라 엔진과 수많은 주변부 솔루션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1~4 단계 중 한국의 서비스 문화와 산업 특성에 맞춰 여러 기업이 참여할 만한 3~4 단계에 기회가 많다고 봤다. 특히 2단계에 해당하는 LLM의 경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수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모델을 만드는 데에 약 300조원, 중국이 80조원을 투자했지만, 한국은 불과 4조원에 그치기 때문에 경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수많은 디바이스에 AI가 스며들면 말로 작동시킬 수 있고, 원하는 걸 이야기하면 기계 장치가 알아듣고 무엇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동 방식이 바뀐다”면서 “곧 ‘하드웨어 서비스 시대’가 개막할 수 있다는 것으로, 사용자의 가치와 경험이 달라지게 된다. 이런 기능을 ‘AI 에이전트’ 혹은 ‘퍼스널 AI 에이전트(PAIA)’라고 부른다”고 했다.한편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 회장(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은 이날 개회사에서 “정부와 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AX(AI 전환)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계는 AX 시대를 이끌어갈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해 정부와 산업계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AX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고 이에 따른 기회의 공간과 도전의 크기가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며 “5년 후엔 로봇 등 로보틱스와 결합된 논의들이 굉장히 많이 이뤄지고, 그 뒤를 이어 양자 기술도 도래하면서 굉장히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의 미래 앞당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지난 10월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하고, 다빈치5 도입을 앞두는 등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로봇수술 1만례는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시켜 온 안암병원이 환자들에게 정밀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과정이자 그 결과다. 다빈치5는 촉각 피드백 기능이 도입되고 기존 로봇수술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적인 로봇수술장비다. 수술 중 조직의 강도와 반발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안암병원은 최신 로봇수술장비 다빈치5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국내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많은 병원들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몇몇 분야에 국한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등 여러 의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폭넓게 시행해 왔다. 각 분야의 의료진은 협력과 연구를 통해 최상의 수술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안암병원의 고유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대장암과 직장암, 전립선암에서의 로봇수술법의 표준을 초기부터 정립해왔을 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아시아 최초 최다 시행되고 있는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 국내 최초로 도입한 흉터없는 로봇 유방 재건술,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 등 최소 침습의 개념을 극대화한 수술법들을 개발하고 적극 도입하여 환자의 만족도와 회복을 크게 향상시켰다.안암병원의 이러한 성과에는 세계적인 의료진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로봇수술 전문간호사를 비롯한 수술실 스태프들의 헌신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수술 전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술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로봇수술 장비의 도입과 효율적인 운영에는 병원의 행정 인력들의 기여도 크다. 환자에게 최상의,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료의 결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전 병원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통해 체계적으로 장비와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 1만례 돌파는 단순히 수술 건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여러 의료 분야에서 다각적인 경험을 축적하며 발전시켜 온 성과”라며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승범 병원장은 “안암병원의 성과는 로봇 집도의 뿐 아니라 수술실 스태프, 행정 인력 등 모든 직원들의 헌신과 협력으로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의 적극적인 도입과 더불어 병원 전체의 힘을 모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로봇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1만례 돌파는 안암병원의 지속적인 발전과 병원 전체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다. 안암병원은 앞으로도 로봇수술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며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빈치5 도입을 통해 안암병원은 한층 더 혁신적인 치료를 제공하며 새로운 의료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환자 안전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대목동병원, 미세 뇌수술 가능한 신경계 치료 로봇 도입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위한 정교한 미세 뇌수술이 가능한 신경계 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최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카이메로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뇌전증,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 질환, 뇌종양 조직검사, 뇌출혈 수술 등 다양한 신경외과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로봇 기기로, 국내에서 7번째로 도입되는 최신 의료장비이다.이대목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4년 뇌전증 수술로봇 장비 지원 사업’에 지원했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도 높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 치료 경험과 이대목동병원의 뇌전증 환자 치료 성과 및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수술 역량을 인정받아 로봇 장비 도입을 지원받았다.카이메로는 사람의 머릿속에 x,y,z 좌표를 구하고 로봇을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정해진 타겟으로 수술용 기구를 위치하게 함으로써 미세뇌수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카이메로 로봇수술 기기 사진 (사진=이대목동병원)수술자가 직접 좌표를 입력하고 좌표 접근을 위한 수술기구 세팅을 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로봇이 좌표를 입력하고 수술기구를 세팅하기 때문에 수술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하며 수술시간과 회복기간도 급격히 단축된다. 특히 두개강 내 여러 개의 전극을 삽입해 경련발작의 시작지점을 찾는 입체 정위 뇌파 수술에 최적화된 최첨단 로봇장비이다.카이메로 도입과 맞물려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이향운, 신경외과 김영구, 신경과 황성은,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영상의학과 김은희,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등 이화 뇌전증 정밀치료팀을 구성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에 획기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카이메로 도입을 주도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와 신경외과 김영구 교수팀은 “카이메로 도입을 통해 난치성 뇌전증에 대한 정위뇌파 정밀검사뿐 아니라 다양한 이상운동 질환에 대한 미세뇌수술과 심부뇌자극술 치료가 가능해져 중증 뇌신경계 질환 치료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라며 “향후 로봇수술센터와 연계를 통해 신경 네비게이션 및 뇌정위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미세뇌수술을 수행해 국가적 차원에서 만성 뇌질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개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비만 환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센터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센터에서는 비만대사외과, 내분비대사내과, 수면센터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이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0kg/㎡이면서 동반 대사질환인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 관절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 위식도역류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가지고 있거나 △체질량지수(BMI) 27.5kg/㎡ 이상+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다.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기관인증을 2019년 8월에 획득하여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위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 비만대사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술 전후에는 전담 간호사를 통해 체계적인 스케줄 관리로 수술 전 검사부터 수술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를 돕는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안전하며 장기적으로 최대의 체중감소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단지 비만뿐 아니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라고 말했다.강동경희대병원 전경 (사진=강동경희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