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HDC랩스, ‘24 코리아빌드’서 공간별 플랫폼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는 ‘2024 코리아빌드위크’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2024 코리아빌드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설계-시공-디자인-유지관리까지 건설·건축·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건설 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와 실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장으로 관련 기술과 상품이 총망라된다.HDC랩스는 2021년 12월 합병 이후 이번 전시에 참여하여 기존의 주거, 빌딩 관리에 데이터 분석을 더해 DX화 한 최신의 플랫폼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과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구성한다. ‘AIoT: CORE SYSTEM’ 콘셉트 아래, 공간 내 모든 데이터와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AI를 접목시킨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합 건물 관리 플랫폼 브랜드 ‘insite’와 스마트홈 브랜드 ‘bestin’, 고급 주택 솔루션 ‘the bestin plus’, 스마트 조경 시스템 브랜드 ‘D’flora‘까지 공간별 플랫폼의 보유기술, 지향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oT 기술을 활용한 건물 관리 플랫폼 ’insite‘를 공식 석상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insite‘는 국내 건축 문화를 선도해 온 HDC그룹의 DNA를 바탕으로 한 건물관리 노하우와 HDC랩스의 IT 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초 AIoT 건물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에너지, 시설, 안전, 환경, 보안, 공간케어 등의 건물 내부 관리의 모든 요소를 데이터 허브를 통해 자동 제어 및 원격 관리하며,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관리 운영하여 자산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공간에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재, 정전, 호우주의보, 인구밀집, 조경 관리 등의 상황에 따라 AI,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한 시스템 콘트롤 시나리오를 구현하여 ’insite‘의 미래 건물관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얼굴인식 도어락으로 2024년 굿디자인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스마트홈 브랜드 ‘베스틴’은 ‘더베스틴플러스’와 더불어 작은 주거공간을 부스 안에 조성하여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인식을 접목한 제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얼굴인식 도어락과 전자액자 월패드, 스마트 스위치, 에너지 미터 등 다양한 최신의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들도 소개한다. 고급주택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홈 솔루션 브랜드 ‘더베스틴플러스’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베스틴플러스’는 주택 제어의 세계적인 표준인 KNX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명, 환기, 세대 출입, 냉·난방 제어뿐만 아니라 태양광, 전기차 충전, 주차 출입 등 고급 주거생활을 위한 모든 컨트롤 기능이 연결된 융복합 솔루션으로 이번 전시에는 일부의 기능을 구현하여 ‘더베스틴플러스’의 확장성과 방향성에 대해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나아가 글로벌 고급 배선기구 1위 업체인 JUNG 코리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KNX 기반 시스템과 국내 실정에 맞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융복합으로 프리미엄 주거공간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더베스틴플러스’가 앞장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식물과 공간,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에 기반을 둔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G-DX,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조경관리 시스템 디플로라(D‘Flora)도 선보인다. 고유의 디자인 가이드를 기반으로 식물과 공간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식재 관리 정보와 공기질 관리 데이터가 결합된 시스템을 보여주고 이와 연동되는 조명, 관수, 사운드 제어 등을 상시 운영되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HDC 랩스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빌드를 통해,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로서 가장 앞선 플랫폼과 시스템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향점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AI를 활용한 공간 DX화에 더욱 힘쓰고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한전, ‘세계 최저수준’ 정전 더 줄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세계 최저 수준인 전기 품질의 추가 개선, 즉 정전 사고를 더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송·배전 설비 운영을 맡은 8개분과 50명으로 이뤄진 정전고장 예방 대책반(TF)를 꾸리고 올 4월까지 설비 점검과 기자재 등 전 분야에 걸친 정전 고장 예방 시행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최근 늘어나는 정전 건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기품질의 척도인 호당 평균 정전시간이 2022년 연간 기준 9.05분으로 일본(7.0분)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증가 추세다. 2018년엔 7.64분에 그쳤는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작업자 안전이 중요해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이전까진 정전 없이 이뤄지던 점검·수리를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휴전 수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같은 기간, 고장에 따른 정전은 3.79분에서 3.58분으로 줄었으나 작업 정전시간은 4.8분에서 5.47분으로 늘어난 배경이다.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전력 확보를 위해 비상근무하는 모습. (사진=한전)TF는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 정전은 불가피한 만큼 설비 고장 등에 따른 정전을 좀 더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찾는다. 납품 기자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방법, 낡은 설비에 대한 점검 체계 개선, 고장 위험성이 큰 설비에 대한 보강 등 대책을 논의 중이다.한전 관계자는 “한국의 호당 정전시간은 여전히 미국(43.8분)이나 프랑스(48.7분), 영국(38.4분)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편이지만, 정전의 사회적 파급력이 커지고 있어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찾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전은 지난해 사내외 재난 전문가가 참여한 TF를 통해 재해·재난 대비 상시 비상대응체계도 강화한 바 있다. 평소 전력설비 점검 때 열화상·광학 카메라나 드론, 로봇 등 첨단 장비 활용을 확대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설비담당 부서는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비(非)설비부서가 행정·민원을 맡는 등 매뉴얼을 개선하고 전 사업소에서 모의훈련을 펼치기도 했다.한전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폭우와 빈번한 대형 산불 등 기후재앙이라 불릴 만큼 예측불허의 재난이 늘어나는 중”이라며 “고장시 신속 복구에 집중하던 과거 패러다임에 더해 선제적 예방·대응 중심의 재난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MWC…5.5G 화웨이, 제4이통 영향? 텔코 AI 성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올림픽인 MWC 2024가 26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이번 MWC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 5G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네트워크 자체보다는 다양한 산업 융합 적용 사례와 인공지능(AI) 혁신 기술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5G 화웨이…위성기반 5G 띄우는 에릭슨·탈레스·퀄컴5G는 2019년 상용화됐지만 산업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 그러나 이번에 ‘5.5G’ 및 ‘위성기반 5G’를 소개해 2030년 6G로 가기전 중간 단계 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화웨이는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서 테스트 중인 5.5G의 실제 적용 사례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5.5G는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1천억 개 연결, 네이티브 AI 등이 가능하며, 올해 2분기에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예정돼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5G는 국내 제4이동통신 준비 업체인 스테이지엑스가 관심을 가지는 대용량 실감 콘텐츠 등 28㎓ 5G의 비전과도 연결돼 관심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해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할 예정이다. 위성도 기지국이 되는 6G 시대에 대비한 위성 기반 5G도 에릭슨이 프랑스 항공우주회사 탈레스, 칩셋 업체 퀄컴과 함께 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이리듐과 결별이후 위성 통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비지상 네트워크(NTN)’에 대한 것이다.‘오픈 게이트웨이’라는 범용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기술도 기조연설 세션에서 텔레포니카, 보다폰, 오렌지, 차이나모바일 CEO가 토론하는 등 관심이 많다. KT는 자사 전시관에서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의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며, 일본의 제4이통 라쿠텐과 KDDI의 오픈랜 적용 시연도 예상된다. MWC2024 SKT 전시 부스구글 딥마인드·MS 기조연설…AI 혁신 서비스 전시인공지능(AI) 일상화는 이번 MWC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과 데미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사 제품군인 코파일럿과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하는 AI 생태계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별도 세션으로 ‘6G 없이 AI가 가능한가’라는 세션을 둘만큼 통신망과 클라우드, AI 애플리케이션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이번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들이 모두 MWC에 참석하는데, 5.5G나 위성통신, 6G에 대한 기술 동향을 챙기는 것보다 AI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중인데,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나 AI 콜센터(AICC) 외에도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나스미디어와 함께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네이버와 협업 중인 크라우드웍스는 LLM 개발 및 튜닝을 위해 필요한 고품질의 데이터와 자율주행, 의료 AI 개발을 위한 전문 데이터 구축 역량을 선보인다. 지난해 5월, 김진표 국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세 번 접는 스마트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단말기 쪽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국회MWC 행사에서 선보였던 소위 세번 접는 폰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다만, 중국 단말기 업체 오포는 비공개로 부스를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6G 주파수 후보군이 결정되면서 올해에는 6G의 비전을 좀 더 구체화하면서 5.5G 실제 적용사례와 AI를 이용한 망품질관리와 연결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 같다”면서 “지상외에도 인공지능이 기지국 역할을 하는 6G를 겨냥한 위성통신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사우디 "디지털트윈 구축에 큰 포부"…힘 실리는 네이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조성과 관련해 또다시 ‘디지털 트윈’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로선 사우디 사업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사우디 현지 매체인 사우디 가제트(Saudi Gazette)에 따르면 알 호가일(Al-Hogail)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스마트 시티 포럼’에서 “우리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큰 포부를 갖고 있다”며 “2025년까지 도시 정책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하고, 긴급 상황 및 재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더 많은 기관과 주민을 연결해 도시 공동설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사진은 2022년 11월 29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는 모습. (사진=네이버)알 호가일 장관은 “스마티시티를 목표를 위해 사우디의 모든 역량이 투입될 것”이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환경 및 운영 시스템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독특한 경험을 찾고 뛰어난 모델을 유치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이는 도시의 서비스와 경제 혁신을 촉진한다”고 말했다.독보적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증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5년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다.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공공 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을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MOU 체결 모습. (사진=대통령실)알 호가일 장관의 이번 발언은 네이버가 수주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향후 사우디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네이버로선 향후 사우디 내에서 추가적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사우디 디지털 트윈 시장은 전망이 밝다. 블루웨이브 컨설팅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에 따라 정부 및 민간 투자가 이뤄지며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가 2023~2029년 사이 연평균 63.1% 성장해 2029년엔 5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이 총망라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특성을 감안할 때, 사우디에 네이버의 클라우드, AI, 로봇 등의 기술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미래 기술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에 투자해왔는데 디지털 트윈을 수출을 계기로 이들 기술역시 해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 현지 법인 설립과 중동 지역 클라우드 리전 구축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일등공신인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가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채선주 대표는 올해 설립될 것으로 보이는 네이버 사우디 법인 수장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 텔코가 만드는 AI…SKT, AI 혁신기술 MWC2024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여는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또한 세계 통신사들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超)협력을 통해 SKT의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한다.올해 MWC 주제는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다)’. 미래와 현재의 잠재력 실현을 우선으로, 200여개 국 2400여개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6G·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이 펼쳐질 전망이다.MWC2024 SKT 전시 부스 ‘텔코 LLM’ 기술부터 AI DC·UAM·엑스칼리버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T는 이번 MWC 24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SKT는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소개할 예정이다.더불어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텔코 특화 LLM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당 기술들은 통신사발(發) AI 혁신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Intelligence Vision)’ 등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다.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UAM(도심항공교통) 등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별도 공간을 마련,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과 진행 중인 ESG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참여 기업들은 피라 그란 비아 8.1홀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유영상 SKT 사장유영상 사장, 글로벌 협력 및 텔코 중심 AI 확대 추진SKT 유영상 사장은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MWC 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T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ICT 전시회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협력에 앞장섰던 SKT가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삼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 24는 SKT가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 SSG닷컴, ‘상반기 베이비페어’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SG닷컴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상반기 베이비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리미엄 유아 용품부터 기저귀, 물티슈 등 육아 생필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둘러볼 수 있으며 신학기를 맞아 대표 상품 특가 판매를 이어간다.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으로는 ‘부가부’, ‘스토케’, ‘잉글레시나’ 등 유모차 인기 모델과 ‘다이치’, ‘브라이텍스’, ‘폴레드’, ‘조이’ 카시트, ‘도노도노’ 범퍼침대 등도 만나볼 수 있다.육아 생필품에선 ‘하기스 브랜드위크’를 진행해 전 상품 10%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엘프레리’ 에어씬 기저귀 론칭을 기념해 최대 35% 할인한다. ‘아이러브베베’, ‘베베숲’ 등 아기 물티슈도 최대 4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신학기 의류 기획전도 진행한다. ‘블루독’, ‘알로봇’ 상·하의세트, 맨투맨, 경량자켓류 등을 최대 30% 할인하며 25% 추가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 ‘밤부베베’ 전 상품 최대 55%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유아의류 전 상품 단독 5% 적립 프로모션 등도 준비했다.가방, 신발 등 잡화도 만나볼 수 있다. ‘폴로 키즈 오리지널 포니 스쿨백’ S/S 시즌 신상품을 단독 판매하며 해당 브랜드 30만원 이상 구매시 머그컵을 증정한다. ‘블랙야크키즈 브라이트 책가방세트’ 및 ‘네파키즈 신학기 슈즈’도 최대 59% 할인가에 선보인다.선물하기 좋은 인기 완구도 있다. ‘마이크로킥보드 맥시T 디럭시 LED’를 최대 25% 할인한 단독 특가에 선보이며 신생아 및 유아에게 인기인 ‘립프로그’, ‘젤리캣’은 최대 57%, ‘플레이모빌’은 최대 35% 할인한다.또한 매일 오전 10시부터는 선착순 타임딜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오는 19일에는 ‘조이 아이스핀360 신생아 카시트’를 59만원에, 20일에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팬티형 기저귀 3~6단계 1박스’를 7만890원에 판매한다. 이후 ‘아디다스키즈 슈퍼스타 주니어 스니커즈’, ‘빈폴키즈 레인보우 파츠 책가방 세트’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더불어 쓱닷컴은 매일 자정부터 일별 선착순으로 유아동 상품에 적용 가능한 10% 장바구니 쿠폰을 발급한다. 행사카드로 결제 시 청구할인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갤럭시북4’ 최대 26% 할인, ‘갤럭시탭 S9 FE 플러스’, ‘갤럭시탭 A9 플러스’ 등 인기 모델을 최대 25% 할인하고 ‘LG전자 울트라북+그램뷰’ 한정 패키지를 단독 기획 89만원대에 선보인다.박미연 SSG닷컴 아동MD팀장은 “신학기 및 봄맞이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상품과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며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프리미엄 상품 및 육아 필수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예술 한류, 완성도 높인 '웰메이드'로 승부하라[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류의 상징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그래미상 수상 불발 이후, 그래미상 후보에서 K팝이 사라진 것을 두고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도 곡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해외에서 통할 예술’이란 판단은 실패한다최상철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의 한 장면. (사진=대한무용협회)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적이다. 국제 예술시장은 취향과 정서가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이다. 단순히 해외에서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만든 작품이 팔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술시장은 주관적으로 필요한 작품을 만났을 때 문을 연다. 따라서 누구의 입맛에 맞춘 작품이 아닌, 매우 잘 만든 좋은 작품이 팔린다. 국제무대에 나가고 싶은 예술가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유통’을 신경 쓰기 전에 먼저 관객의 마음부터 움직이는 것이다.우리가 본격적으로 뚫지 못한 고급 예술시장을 여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작품의 ‘완성도’다. 완성도를 가늠하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철학이다. 예술가는 관객이 객석에 앉는 순간부터 무대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작품의 해석도 오롯이 관객의 몫이 된다. 작품을 탄탄하게 관통하는 예술철학이 관객 가슴에 닿을 때 그 작품과 예술가는 ‘브랜드’가 된다. 마케팅과 유통을 위한 포장은 다음 차례다. 기획 역량에 따라 작품은 사장될 수도 있고, 화려한 이력을 붙여가며 세계 무대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네덜란드 기획자 로버트 반 덴 보스가 판소리에 대해 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한국예술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대무용가 안은미를 유럽에 처음 소개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최상철현대무용단의 작품 유통을 타진한 인물이다. 로버트 반 덴 보스는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좋아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판소리 자체는 해외 극장이 기꺼이 초청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다”라며 “판소리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고 명인들의 노래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 유통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예술의 질 높은 정체성을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표현 양식에 잘 얹으면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는 것이다.◇예술시장 움직이는 힘은 ‘작품의 완성도’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정부는 한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부처 및 기관 간 기능을 조정하고 지원체계와 심의제도를 다듬기 시작했다. 지역 거점 마련과 창작기반 확대로 한류의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미래 예술 산업을 주도할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세계 제패에 숟가락 얹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를 곳곳에 만들어 잠재적 재능을 지닌 ‘차세대 김연아’를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생성형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력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예술계의 작품 제작과 향유 형태는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극장과 전시실, 일상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장르 분류도 앞으로는 대학 진학과 지원금 신청서에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 전용 공연물이 나왔고, 회의론도 있기는 하지만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미술 시장의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는 K팝이나 넷플릭스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는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문화예술은 관객이 비로소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향유 방법이 다르다. 공연 영상물도 관객을 1시간 넘게 시선을 잡아두지도 못할뿐더러 몇백 억을 들여 만든 영화와 드라마보다 훌륭할 수 없다. 몇만 명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뮤직이 유튜브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고르게 스며들어야 비로소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프로그래머가 관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랜 교류로 신뢰하는 전문가의 한 마디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잘 편집된 홍보 영상이나 기록 영상도 해외 진출 결정에 도움을 줄 참고자료다. 전문가는 작품의 완성도가 확실해야 입을 연다. 예술 한류는 작품의 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19~2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19~2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9일(월)△20일(화)10:00 국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14:00 국무회의(장관)11:30 업종별 협단체 오찬간담회(1차관, 대한상의)△21일(수)10:00 국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10:00 일진제강 서울사무소 현장방문(본부장, 서울 마포)△22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00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현장 방문(1차관, 이마트 청계점)△23일(금)14:00 국회 임시회 대정부질문(장관)*본부장 국외출장(UAE, 2/23~3/1)11:00 고준위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2차관, 의원회관)◇보도계획△18일(일)11:00 첨단반도체 국가대표 양성을 위해 글로벌 대표기업과 힘을 합친다11:00 국외감축 시범사업 판 키운다△19일(월)21:00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확대 방안 논의11:00 첨단로봇 신규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지원11:00 병원체 안전관리제도, 한눈에 쉽게 파악한다(질병청·농림축산검역본부 공동)△20일(화)06:00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 제1차 협상 06:00 제2차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개최11:00 수출·투자 목표달성 위해 산업계와 소통 강화11:00 노후산단 예산집행현장 방문11:00 나노소재, 수요-공급기업 협업기반으로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달성의 밑거름 된다11:00 제33차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시행△21일(수)06:00 철강기업 현장 방문으로 민생행보 지속 11:00 2024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 3개 등 지원11:00 초대형 해상풍력발전 표준화 본격 추진△22일(목)06:00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제조현장 대응 지원09:30 제30차 아시아 수출통제 세미나 참석06:00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해 IEA와 협력 강화11:00 대형마트 새벽배송 준비현황 점검11:00 전세계 통상장관, WTO 개혁 위해 시동건다11:00 보일러 안전시공 및 취약계층 난방효율개선 봉사활동 유공자 포상11:00 의류관리기 등 5개 품목 에너지소비 효율기준 개정11:00 친환경·디지털 전환 및 섬유패션 전 스트림 별 경쟁력 강화 지원11:00 지방투자기업의 맞춤형 인력 공급 추진11:00 신설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를 통해 국제표준 주도 기반 마련18:00 이집트산 백시멘트 반덤핑조사 최종판정△23일(금)
- 엔비디아가 투자한 그 종목…사운드하운드는 어떤 회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뭐? 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요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엔비디아’가 가장 핫한 투자 나침반이 됐다. 엔비디아 주가만해도 연일 급등세를 타면서 뉴욕증시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엔비디아가 어떤 회사에 투자했는지에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AI 기술 개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필요한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대한 무한 신뢰감이 그 회사(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LG전자]실제 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 알려진 종목들은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운드하운드는 하루만에 주가가 66.74%, 나노엑스는 49.37%, 투심플(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은 37.14% 뛰었다. 이미 엔비디아가 투자한 AI스타트업으로 유명해진 ARM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두 배 가까이 오른 가운데, 그 바통을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AI의료영상 개발회사) 등이 이어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스타트업에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작년 4분기 기준 주식 자산 1억 달러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보유현황(13F) 보고서 덕이다. 이날 공시에서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 지분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국내기업과도 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I음성인식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로, 엔비디아가 367만 달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모바일,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자가 차 안에 장착된 사물인터넷 기기에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 달라고 말하면, 인간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해당 음원을 검색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AI 서비스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소프트뱅크도 사운드하운드 주식을 보유했으며, 벤츠와 넷플릭스, 마스터카드, 스냅 등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 '서울의 봄' 각본가는 왜 DMZ 동물들로 애니를 만들었을까 [인터뷰]
- 홍인표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모든 분쟁의 원인은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욕심과 욕망 때문이 아닐까 결론을 내렸어요. 위로 올라가려고만 했던 주인공 담비가 결국 아래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방향을 정하는 순간 이야기는 풀리기 시작했죠.”애니메이션 영화 ‘DMZ 동물 특공대’를 연출한 홍인표 감독은 “영화 속 담비가 짊어진 무거운 폭탄에 빗대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평화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정한 평화는 누군가를 걷어차서라도 자신 혼자서 사다리를 오르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처럼 들렸다.지난 1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DMZ 동물 특공대’를 연출한 감독이 지난해 말 개봉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 ‘서울의 봄’의 초고를 쓴 각본가라 이야기한다면 믿는 사람이 있을까. 묵직한 현대사 누아르를 집필한 작가가 어린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다니. 제3자의 눈에 겉으로만 봐선 쉽게 연결되지 않던 그의 선택을 ‘DMZ 동물 특공대’를 관람한 뒤엔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도 장르도, 영화의 결말도 다르지만, ‘서울의 봄’과 ‘DMZ 동물 특공대’는 모두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 불러일으킨 갈등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다. ◇동물들이 통일 반대?…韓만 할 수 있는 이야기홍인표 감독은 ‘DMZ 동물 특공대’의 개봉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DMZ 동물 특공대’는 ‘서울의 봄’의 각본을 쓴 홍인표 감독이 처음 연출한 장편 영화다. ‘서울의 봄’ 이전에는 ‘덕혜옹주’, ‘로봇, 소리’ 등 영화들의 제작총괄을 맡았고, 단편 영화 ‘스파게티 스톰’으로 2014년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다 홍인표 감독은 첫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게 된 계기와 소감에 대해 “첫 작품을 꼭 애니메이션을 하겠다고 정한 적은 없다. 다니던 회사를 2017년 초 그만두고 열심히 시나리오를 썼다”며 “그 중 ‘서울의 봄’도 ‘DMZ 동물 특공대’도 있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나온 작품이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선과 면으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어릴 때부터 매료돼있었다. 하지만 처음 애니 시나리오를 쓸 땐 국내 애니 제작비가 이렇게 어려울진 몰랐다”며 “겁없이 도전했고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영화 제작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영화와 애니의 경계도 어떤 측면에서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DMZ 동물 특공대’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단 하나뿐인 공간 DMZ에 살고 있는 담비와 쾡이, 맷돼이먼, 황박이, 람쥐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로그라인만 보면 깜짝 놀랄 수 있다. 남북 평화 기류 소식을 접한 동물들이 남북이 화해하면 자신들의 터전인 DMZ도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담비를 필두로 동물들이 통일을 반대하기 위해 판문점에 폭탄을 설치하는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소동극이다. 다만 그 안에서 동물들이 평화란 명분 뒤에 숨어 실리를 챙기기에만 바쁜 인간들의 욕망을 맞닥뜨리고, 떨어진 가족들을 만나며 진정한 우애와 평화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도 담겨있다. 75분으로 러닝타임은 짧지만 뮤지컬과 모험, 가족 드라마의 요소가 고루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순화하고 단순화하는 작업도 거쳤다. 홍인표 감독은 “제작사에서 처음 기획한 이야기를 보여준 게 2018년 말이다. DMZ에 사는 동물들이 통일을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귀여우면서도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와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며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DMZ란 특정 지역을 다루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확대할 여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릭터 수를 줄이며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폭탄 설치를 떠올렸다. 애니메이션이니 가능한 상상이고, 인간이 아닌 동물이 벌이는 일로서 톤앤 매너에 따라 재미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평화의 메시지…차기작은 ‘서울의 봄’ 제작사 신작가장 기본적이며 우리 살과 맞닿은 주제인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지만, 풀어내는 과정은 오히려 어려웠다. 홍 감독은 “내가 쓴 시나리오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 중 하나”라며 “소재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동물이 어디까지 인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등 설정을 완전히 새로 짰다. 나중엔 인간을 배제해보려고도 했으나 결국 그럴 수 없었다. 모든 상황을 만든 건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전개의 속도감도 높였다. 캐릭터들의 구축과, 동물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털을 구현한 과정도 전했다. 홍 감독은 “담비가 야무지게 생겨서 날렵하면서 귀엽더라. 그래서 주인공으로 결정했다”며 “배경도 숲 속이고 털 많은 동물들이 주인공이라 한정된 예산으로 표현하기 십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언리얼 게임엔진을 활용한 제작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MZ란 공간에 필요한 현실감도 게임엔진 덕에 구현이 가능했다고. 자칫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그는 “무관심보단 논란이, 무플보단 악플이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면서도, ‘영화를 보고나면 그런 우려가 무색해질 정도로 선명한 주제를 갖고 있다. 평화라는 표어가 무시되는 시기에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국내에서 점점 더 애니메이션이 받는 지원이 열악해 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영진위의 애니메이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작품도 만들 수 없었다”며 “국내에 애니를 잘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조성돼있는데,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보니 기획 및 제작, 투자 배급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내서 더 효율적으로 멋진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향한 성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홍인표 감독은 “긴 시간 열심히 썼지만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김성수 감독님이 결정되고, 황정민 배우가 전두광 캐릭터를 하기로 하며 조심스레 흥행을 점칠 수 있었다”며 “긴 기간 지켜봐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도 고마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홍인표 감독의 차기작도 이미 정해졌다. 홍인표 감독은 현재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 ‘YS 프로젝트’(가제)의 각본을 집필 중이다. ‘서울의 봄’에서 반란을 주도한 세력 하나회의 해체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홍 감독은 “드러난 것보다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아 인물과 구조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가 나온 것처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예요. 한국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도, 세계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외주 받아 제작하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로 엮어줄 작품들이 잘 기획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작품을 연이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큐렉소, '공급망 최적화+규모의 경제+빅베스'덕, 이익 10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팔 공급선 변화에 따른 원가절감, 규모의 경제 달성, 일회성 비용 일단락 등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이익이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시스템’. (사진=큐렉소)14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는 올해 매출 94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큐렉소 사업부문은 의료로봇, 무역, 임플란트 등으로 나뉜다. 이중 의료로봇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규모의 경제 실현에 공급망 개선 효과까지”큐렉소의 실적 성장은 의료로봇 판매가 견인하는 모양새다. 큐렉소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인력을 크게 늘렸고, 연구개발비(R&D)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영업비용으로 계산되면서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의료로봇 판매가 100대를 넘어 최대 120대 이상도 기대된다”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큐렉소 올해 전체 매출에서 의료로봇 사업부문 매출은 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큐렉소의 지난해 의료로봇 사업부문에서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규모의 경제 달성은 기업이 생산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비용을 감소시켜 이익이 극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특히, 공급망 변경에 따른 핵심부품 원가절감은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 전망이다.그는 “당장 오는 4월부터는 뉴로메카에서 제조한 로봇팔을 장착한 큐비스-조인트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2, 3 ,4분기로 갈수록 원가 절감 효과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뉴로메카 로봇팔은 기존 공급처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뉴로메카 로봇팔 적용으로 큐비스-조인트 제조 단가는 25~30%가량 저렴해진다. 그럼에도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 판가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73대가 팔려 전체 로봇 판매 대수(88대)중 83%를 차지했다. ◇ 소모품 판매 급증에 빅베스 효과 기대의료로봇 소모품 판매 증가도 이익 증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이 수술에서 뼈를 깎는 커터(칼날)를 비롯해 드랩(비닐) 등 총 6종의 소모품은 모두 1회용”이라며 “이 소모품은 칼날이 무뎌지면 교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감염 위험으로 매 수술마다 쓰고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의원의 수술로봇 설치 대수에 비례에 수술 횟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대리점, 병원 등에 소모품을 납품 중”이라고 덧붙였다.주 : 매출 인식 기준. (제공=큐렉소).회계적인 이슈 역시 올해 큐렉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동시 증가를 예고한다.큐렉소는 지난해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주식보상비용 등을 한꺼번에 손실처리하는 ‘빅베스’(Big bath)를 단행했다. 여기에 전환사채 평가손실액 87억원을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했다. 빅베스란 기업이 회계상 특정 기간에 많은 손실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향후 수익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어려운 경기 조건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빅베스를 통해 기업은 과거의 부실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이후 실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빅베스 이후 기업의 실적은 십중팔구 좋아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큐렉소 관계자는 “감가상각, 재고자산 등의 평가 손실이 20억원 내외 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여기에 주가에서 전환가액을 뺀 금액을 평가손실로 잡는 회계 규정에 의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전환가액은 고정돼 있는데 큐렉소 주가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는 모두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손실이 아닌 회계상 손실”이라며 “평가손실 처리할 거 다 처리했고, 전환사채도 지난해 3~4분기 때 대부분 보통주로 전환됐다. 내년에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깎을 요인은 모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