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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협력 확대" 한경협, 韓스타트업의 日시장 진출 지원
  • "산업협력 확대" 한경협, 韓스타트업의 日시장 진출 지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한국·일본 간 스타트업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표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한경협은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공동으로 2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스타트업 10개 기업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서는 한편 일본시장 진출 및 한일 양국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앞서 한경협과 경단련은 지난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일한파트너십기금을 설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산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경협은 일본 경단련과 함께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과 일본 대기업 간의 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했다.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초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한일스타트업포럼에 참가할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10개 스타트업은 다양한 기업들이 제출한 참가신청서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스마트물류, 제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스타트업 대표들은 경단련 스타트업위원회 소속 일본 대기업의 신사업 및 한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및 일본진출을 통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참가 스타트업 중 ‘나비프라’는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SW)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지크립토’는 자사의 우수한 보안기술이 개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하는 일본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 투표시스템 등의 분야 진출 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에바’는 자사 완속·급속·이동식 충전기 풀라인업을 바탕으로 한국보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률이 더딘 일본시장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성은 세계 무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과 기술개발 역량, 사업 노하우 및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일본 대기업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했다.한경협은 오는 3일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대기업,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업체를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도 설명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셋째)이 지난 1월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측 기업인 15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넷째) 등 일본측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2 I 최영지 기자
현대그룹, '비전포럼' 20년째 개최..현정은 "소양이 경쟁력"
  • 현대그룹, '비전포럼' 20년째 개최..현정은 "소양이 경쟁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그룹이 전 임직원 대상 ‘비전포럼’을 20년째 이어오며, 현대만의 특화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40주년 특집 ‘비전포럼’을 2일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서울대 김장우 교수를 초빙해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의 진화’를 주제로 70분간 웨비나(Web+Seminar)를 진행, 실시간 접속한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비전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익히자는 취지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제안해 2005년에 시작했다. 이번까지 124회를 이어 온 ‘비전포럼’은 2021년부터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전환, 연 5회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현대그룹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현 회장도 ‘비전포럼’에 20년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현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폭 넓은 소양과 통합적 사고를 겸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2일 현대그룹은 서울 종로구 사옥 대강당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40주년 특집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지금까지 ‘비전포럼’ 강연자는 120여명에 이른다. 계열사 현대경제연구원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추천해 선정하고, 포럼 주제는 강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영환경은 물론 사회, 인문학, 종교, 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채롭다.‘센스메이킹’,‘가상화폐’등 일상의 흥미로운 소재부터, ‘미중 기술패권’등 글로벌 역학 구도, ‘AI·로봇자동화’,‘모빌리티의 진화’등 미래 기술 트렌드 전망까지 폭 넓은 지식과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비전포럼’의 댓글로 제시된 거침없는 의견들이 임직원 간, 세대 간의 이해 증진과 긴요한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그룹 평가다.현대그룹 관계자는 “‘비전포럼’이 2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현정은 회장의 강력한 인재 육성 의지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각 사 특성에 맞는 직무·특화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하지나 기자
브이디컴퍼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 ‘4년 연속’ 선정
  • 브이디컴퍼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 ‘4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주관하는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사진=브이디컴퍼니)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과 브이디메뉴, 브이디키오스크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서로 연동을 통해 매장 운영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스마트화를 달성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솔루션만으로는 상점이 스마트해지는데 한계가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2021년부터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해 지난 2023년 한 해 전국 65개 소상공인 매장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했다. 올해에는 국내 외식업장에 최적화된 ‘브이디메뉴’(테이블오더), ‘브이디키오스크’(키오스크), ‘브이디셔틀’(주류·음료 무인 서빙 솔루션) 등을 제공, 매장 자동화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지원하는 ‘브이디셔틀’은 국내 최초의 주류·음료 무인 서빙 솔루션이다. 점원이나 점주가 주문을 받지 않고도 테이블오더, 음료냉장고, 서빙로봇이 서로 연동해 주문부터 서빙까지 전 과정을 무인으로 운영한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이다. 올해에는 약 5680개 점포 지원 규모로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최대 70%까지, 간이과세자, 1인 사업장, 장애인기업 등 취약계층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서류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해 다음 달부터 기술보급 등을 본격 지원한다.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아 매장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
2024.04.02 I 김영환 기자
경기도, 학생 4만명에게 코딩·AI 무상교육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 경기도, 학생 4만명에게 코딩·AI 무상교육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도내 초·중·고, 정보 소외계층 4만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을 실시한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학교 및 기관에 직접 방문하는 교육과 수원과 의정부에 위치한 ‘미래채움센터’를 활용하는 교육으로 나뉜다. 방문 교육은 학교 및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한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육 등 센터 안에서 교육 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방문 교육 신청은 경기도 내 학교면 모두 가능하며, 경기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홈페이지에 공고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이 도내 소프트웨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
  • [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
  •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나 꽤 잘한 것 같은데. 사과는 새 주인을 찾았고 휴지를 버렸고, 식기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갔잖아.”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 닮은 로봇의 자화자찬이라니. SF영화인가 싶다. 최근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공개한 2분짜리 영상. 영상에 등장하는 휴머노이드는 테이블에 놓인 물건을 보고 그 용도와 쓰임을 파악한다. ‘먹을 것’을 달라면 사과를 건네고 휴지를 집어 쓰레기통에 넣으며 대화를 한다. 대충 놓인 컵과 접시를 자연스럽게 식기건조대로 옮겨 정리한다. 상황을 이해하고 할 일을 한다. 이 모델은 신속하고 섬세한 로봇 동작기술에 오픈AI의 시각적 추론과 언어 이해 기술이 결합된 시제품으로 언어적 이해를 통해 모든 행동을 스스로 한다.미래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오고 있다. 바로 1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로봇은 넘겨다보기 어려운 과학자들의 영역이었다. 챗GPT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AI 민주화’다. AI 민주화는 AI기술의 개발과 사용, 혜택이 특정 국가, 기업, 엘리트 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여기엔 AI로 얻은 부를 고르게 배분하는 것도 해당된다. AI가 진화할수록 AI 민주화가 자주 중요하게 거론되는 건 AI가 가진 혁신적이면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소수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AI 민주화의 시작은 공평한 접근이다. 최근 AI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Fei-Fei Li) 스탠퍼드대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립 컴퓨팅 파워·데이터센터 웨어하우스’설립을 긴급 건의했다. 초거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가격이 5천만원을 넘어서면서 대학 차원에서 AI 연구가 더 이상 불가능 해졌기 때문이다. 컴퓨팅 파워로 인한 개발 접근의 어려움은 인재확보는 물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2년 기준, 빅테크가 발표한 AI 모델은 32개지만 미국 학계의 AI모델은 3개. AI연구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면 공익을 창출하는 공공부문 AI개발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다. AI 경쟁력 세계 1위인 미국이 이런 상태이니 한국 상황은 더 말하기조차 민망하다.AI기술은 종종 핵무기에 비견된다. 잠재력이 큰 만큼 파괴력도 크기 때문이다. 어떻게 활용하고 누가 통제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일상은 물론 미래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최악의 경우, 최첨단 AI시스템이 인류를 멸절시킬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 국무부 의뢰로 AI관련 주요인사 200여 명을 1년여에 걸쳐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AI의 핵심 위험요소로 ‘무기화’ 와 ‘통제력 상실’로 꼽았다. 하지만 미래를 절망적이고 위협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여전히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고 아직은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 예측은 어렵다. 혁신적이고 연결의 폭이 넓을수록 더 그렇다. 복잡한 상황과 무수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AI기술과 미래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다. AI가 세계평화를 이루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식의 거창한 기대 보다는 작고 사소하지만 AI가 일상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의료, 교육, 복지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AI활용에 공동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명확한 윤리적 기준을 세우고 관련 규제와 정책을 보완하고 국민 전반에 걸친 AI 리터러시(문해력)교육도 진행돼야 한다. 보고 듣고 말하고 일도 잘 하는 휴머노이드는 돌봄 노동에 투입돼 고령자와 약자를 돕고 혼자서도 영화를 만들고 누구나 보다 간편하고 쉽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미래를 원하는가. AI 기술이 소수에게만 혜택과 풍요로움을 줄지 혹은 불평등을 줄이고 긍정적인 사회로 진화시킬지는 결국 우리의 결정이다.
2024.04.02 I 송길호 기자
전투기 '두뇌'·군통신까지 민군협력···과기정통부·국방부 맞손 이유는
  • 전투기 '두뇌'·군통신까지 민군협력···과기정통부·국방부 맞손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러한 기술들 함께 개발하면 좋겠네요.(웃음)”1일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인공지능 기반 군집 무인기, 지하터널 탐사로봇 등을 둘러보며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말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전투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AESA 레이더를 비롯해 국방통신 장비 등 다양한 등 다양한 장비를 둘러보기 앞서 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문서에 서명하며 협력을 제도화했다.과기정통부와 국방부가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과 미래전 환경에 대비한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양 부처는 이전에도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개별 분야별로 협력해 왔다. 하지만 미래 도전적 국방 환경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1일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기관장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 발전으로 전쟁 양상도 변화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미래 전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과학기술, 디지털 기술은 단순 기술을 넘어 경제산업 성장, 국가 안보,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령 기동성이 좋고, 미사일을 많이 장착한 전투기라고 해도 첨단전자부품에 기반한 고성능 레이더를 갖추지 못하면 적군을 이길 수 없다.군에서도 과학기술 적용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박종승 국방과학기술연구소장은 “미래 전장에서는 인공지능, 자율로봇, 드론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기반 무기체계 활용이 예상되며 강국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첨단과학기술 강군을 구축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먼저 대응하려면 국가차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정통부와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공지능 등 민군 기술협력 강화양 부처는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사이버 등 미래 전장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에서의 민간 첨단기술 실증을 해나갈 계획이다.주요 내용으로 △국방과학기술 민간 이전, 민간 기술 국방 적용 △민·군 기술협력을 위한 연구개발·실증추진 △대학,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개발 성과 검증을 위한 민·군 인프라 상호 활용 △국방혁신을 이끌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활용 △과기정통부·국방부 간 인사교류 및 교육 협력을 추진한다.앞으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운영을 위한 세부 분과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 양 부처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제1차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양 부처 간 개별 협력을 넘어 전략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하다”라며 “양 부처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기조실장과 실·국장 인사들을 통해 정책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실무협의회에서는 연구개발 분과, 디지털·AI, 우주로 구분해 민군 기술실증과 양부처 인프라 공동 활용, 우주분야 무기체계 개발 관련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무기를 많이 보유한 국가라도 첨단무기의 핵심소재, 부품들을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 그 나라 안보는 외국 정부 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곧 국방력이 되는 안보 환경에서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양부처 협력으로 첨단 과학기술 기반 정예 강군을 건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업무협약식과 연구개발 실증 시연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주요 과학기술계 인사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04.01 I 강민구 기자
소니드, 소니드로보틱스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소니드, 소니드로보틱스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소니드(060230)가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의 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소니드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을 △한국-인도 조인트리서치센터 설립 △인공지능(AI)·IT 기술 연구·개발(R&D) 강화 △대테러 로봇 유통망 확대 등 온디바이스 비전 AI와 대테러 로봇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소니드 CI (사진=소니드)소니드로보틱스는 지난 2월 영상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브레인봇은 하드웨어(보드)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로 구성되며,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소니드로보틱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코어 엔지니어팀을 보유한 인도 개발사와 협력해 개발한 브레인봇은 익스프레스 링크(CXL) 2.0을 탑재했으며, 앞으로 비대면 의료 시장 및 지능형 AI CCTV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의 R&D 과제로는 △보급형·고성능형 클라우드 프리(Free)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이 꼽힌다.특히 온디바이스 비전 AI의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한국-인도 조인트리서치센터’를 한국과 인도에 설립할 예정이다. 리서치센터엔 AI 및 로봇, 반도체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개발자를 배출한 인도 국제 정보 기술 연구소(Indian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와 인도 과학원(Indian Institute of Science) 출신 개발자가 다수 참가한다. 소니드로보틱스는 대테러 로봇 유통 확대에도 투자한다. 소니드로보틱스는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폭발물·지뢰 탐지기 기술을 보유 중이다. 금속·비금속 지뢰를 100% 수준으로 탐지할 수 있으며 폭발물·지뢰가 탐지기 근처에 있으면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운용상 편리하다. 소니드로보틱스는 해외 대 테러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탐지기를 개발 중이다. 휴대용 탐지기 외에도 게이트형 탐지기, 안전 정찰 로봇 등 민간용·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 연구 개발과 제품화가 진행 중이다. 박권환 소니드로보틱스 소장은 “인도의 우수한 개발진과의 협력을 통해 당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프리 AI 기술을 최고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 지자체 및 국책 사업 수주는 물론 국내 유수 데이터 센터 및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브레인봇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막, 임태희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 필요"
  •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막, 임태희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 필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4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기술인이 미래 사회에 인정받는 사회적 조직이 필요하다”며 기능과 기술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및 달고나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와 달·고·나(달콤한 고졸취업 나도 할래) 채용박람회를 동시 개최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첨단 산업 기술인 양성을 지원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매년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가 주관한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학교 관계자가 참석해 기능경기대회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대회는 △기계 △금속·수송 △전기·전자 △건축·목재 △IT·디자인 △공예·의류 △미예 등 7개 분과 46개 정식 직종과 3개 미래선도 시범 직종을 포함해 모두 49개 직종으로 열린다. 참가선수는 도내 44교 학생 412명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514명으로, 지도교사와 일반인까지 2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선수들은 안산공업고등학교 등 모두 9개 경기장에서 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기능경기대회와 동시에 열린 달·고·나 채용박람회는 전년도에 이어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경기장에서 2일까지 진행한다.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채용 면접관 △진로직업 체험관 △정책 홍보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채용 면접관에서는 총 22개의 기업, 단체, 기관이 참여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의 채용 면접과 채용 연계 운영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진로직업 체험관에서는 13개 특성화고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인지방병무청 등 공공기관이 다수 참여한다. 학생과 일반인 대상 진로직업 체험, 특성화고 홍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정책 홍보관에서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경기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참여해 고교-청년 고용지원 정책사업을 홍보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기능경기대회와 채용박람회 동시 개최로 숙련된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산학연계 진로직업교육 활성화에도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최근 인공지능, 디지털, 로봇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축적된 기능과 개성 있는 기술은 사람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기초 기술부터 고급 기술까지 뛰어난 기능과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성화고가 미래에 경쟁력 있는 기능과 기술 발전에 요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아주대, 복잡한 표면까지 감지하는 로봇기술 개발
  • 아주대, 복잡한 표면까지 감지하는 로봇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복잡한 표면을 정확하게 측정해 낼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산업용 로봇 기술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김의겸(사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기계공학과의 정다운 연구교수와 부성운 학생(석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의겸 교수는 교신저자를 맡았다. 로봇 분야에서 ‘접촉 정보’는 조작, 인지, 상호작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접촉 정보란 △외부 물체와 접촉된 위치와 방향 △작용하는 힘의 강도를 모두 포함한다. 그동안 접촉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많은 장치·방법이 연구됐지만 기술적 한계로 완전한 정밀 측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아주대 연구팀은 주로 컴퓨터 그래픽에서 물체의 형상을 표현할 때 사용돼 온 삼각메쉬구조(Triangle mesh structure)를 표면 기하학적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활용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삼각형으로 이뤄진 메쉬구조에서 정확한 접촉 정보를 알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낸 것이다. 아주대는 “접촉력의 크기뿐 아니라 3차원 방향과 3차원 위치를 모두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며 “연구팀은 0.4ms의 빠른 연산 속도로, 0.134mm 이내의 정밀한 접촉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 3월호에 게재됐다. 김의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형상 표면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접촉을 감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정교한 힘 제어가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산업용 협동 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신하영 기자
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체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가 개발됐다.고승환 서울대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고승환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정보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실생활에서 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정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정보 도용이나 침해 피해도 함께 늘고 있다.피해를 막으려면 개인정보를 필요에 따라 암호화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기존 정보 암호화 기술은 자외선, 열과 같은 에너지원이 필요해 실생활에서 쓰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상전이(물질이 온도, 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를 통하면 투명해지는 성질의 액정탄성체를 활용했다. 그 결과, 이 탄성체의 위상을 국소적으로 제어하는 공정을 개발했다.우선 레이저의 높은 해상도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위상을 제어해 투명도를 조절하고, QR코드와 같은 정보 패턴을 빠르게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상전이 온도를 사람 체온 수준으로 낮춰 탄성체가 피부 체온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현상으로 정보 패턴이 사라지게 했다. 부분적으로는 빛에 반응해 구동하도록 설계해 피부에 부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보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밖에 제작된 정보 패턴을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정보 패턴을 제작하게 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명의 소유자에게 제한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고승환 교수는 “정보 패턴 제작과 체온을 통한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로 쓸 수 있다”라며 “체온을 통해 구동하는 소프트 로봇 개발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지난 달 26일자에 게재됐다.피부에 부착해 사라지는 정보패턴 이미지.(자료=한국연구재단)
2024.04.01 I 강민구 기자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했고 농식품부는 1일 밝혔다.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시찰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3월 28일까지 개최됐다.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Green Desert, Better Environment’)을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 등 80개 국가·국제기구에서 참여했다.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케이(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중 하나를 수상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작년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김은비 기자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공작기계 제조·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스맥(099440)이 국내 최대 생산 제조 기술 전시회 ‘SIMTOS 2024(심토스 2024)’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맥은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반도체 특화 전시, 공작 기계·자동화 장치를 주요 콘셉트로 솔루션과 제품을 전시하고 공작기계·가공 기술 동향에 대한 오픈 세미나를 진행한다. ‘SIMTOS 2024’에서의 스맥 부스 (사진=스맥)주요 전시 항목으로 공작기계 MVF 5000(5축), HYST 6700(하이브리드 타입 MCT)을 포함한 머시닝센터 14개 모델과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14개 모델이 전시됐다.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공작기계 연동 융복합 장비, 지능형 로봇(협동로봇), 공정자동화를 선보였다. 이번 출품한 제품 중 특히 반도체 부품 가공 특화 장비 ‘MAAC 480S’ 모델은 Si, SiC, Quartz, 세라믹 등을 효율적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공작기계이다. ‘MCV 4500D’ 모델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특화된 장비로 2개의 PALLET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가공 가능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에 탁월해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맥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출시한 5축 머시닝센터 및 하이엔드 CNC터닝센터를 공격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올해 초 High-end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영업 △기술지원 △설계 △서비스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 품질 등의 경쟁력을 확인해 5축 장비의 라인업 확대는 물론 Bar Feeder, Gantry Loader, AWC, RPS, Cobot 자동화솔루션, 로봇자동화 턴키 솔루션 등 자동화 솔루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공작 기계·자동화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 세미나에서 국내외 다양한 협력업체와 특화 장비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스맥은 다년간의 연구·개발(R&D) 집중 투자로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엔 R&D 센터 개소로 디지털트윈과 IIoT, AI 지능형 제조시스템 기술 등을 접목한 제품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 복강경 수술 시 ‘양극성 전극 소작기’가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소침습수술이 위암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에너지절삭기구로 양극성 전극 소작기(BP)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에 사용된 기구들의 수술 결과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서울대병원 외과 공성호 교수, 양한광 교수팀은 최근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절삭기(US), 양극성 전극 소작기(BP), 초음파-양극성 하이브리드(HB)의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술은 개복수술에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로 전환돼 이뤄지고 있다. 위암 수술 시 개복하면 배의 상처가 크게 많이 난다. 이에 따른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이때 복강경수술을 하면 배의 상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박지현 교수는 “위암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 병기라면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며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반흔이 적을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 환자의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이 많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낮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 시에는 여러 종류의 에너지 절삭기구가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US, BP, 그리고 HB가 있다. 각각 절삭 기구는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보통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박지현 교수팀은 2곳의 의료기관(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강경 원위위절제술이 예정된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US, BP, HB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했다. 각 군별로 대상자의 숫자는 US군이 60명, BP군이 60명, HB군이 57명이었다. 연구팀은 이 세 군의 수술 효율과 합병증 등을 비교,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시간 ▲수술 중 출혈(IBL)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 ▲혈액 검사 수치 ▲사이토카인(인터루킨(IL)-6 및 IL-10) 수치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을 분석했다. 또 새로운 정량적 측정 방법인 인도시아닌 그린(ICG)과 근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림프 누출량도 추가 측정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BP(9.03)군이 US(11.12)군이나 HB(12.67)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서 신체 내 염증이 생길 때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BP군이 다른 군에 비해서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술 중 출혈(IBL)도 BP(26.3)군이 US(43.7)군 또는 HB(34.9)군 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트리글리세리드 배액량은 US군 보다 BP군이 낮았다. 하지만, ICG 형광 강도(림프 누출량), 수술 시간, 검사실 결과, 사이토카인,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은 세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결국, BP군은 US군 및 HB군 보다 수술 후 CRP 수치가 낮고 수술 시 출혈량이 적었다. 또 부수적인 열 손상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이 덜했다. 아울러, 출혈에 따른 지혈 기능이 있는 것으로도 추정됐다. 외과 박지현 교수는 “최근 위암 수술의 경우 에너지 절삭 기구를 사용한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라며 “BP군이 몇 가지 평가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수술결과에 세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과 전문의는 복강경 수술용 에너지절삭기 선택할 때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출판사인 ‘Springer’사의 국제학술지 ‘Gastric Cancer’ 최근호에 ‘Comparison of perioperative outcomes between bipolar sealing, ultrasonic shears and a hybrid device during laparoscopic gastrectomy for early gastric cancer: a prospective, multicenter, randomized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4.01 I 이순용 기자
  • "우리 가게도 스마트상점으로"...소진공, 스마트기술보급 참여 상점 모집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오는 15일까지 ‘2024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상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프로글매이다. 신청일 기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전국 약 5680개 내외 상점을 지원할 예정이다.소진공이 선정한 상점은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50~7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취약계층(간이과세자, 1인 사업장, 장애인기업)은 80%까지 지원 가능하다.사업 신청은 15일까지 스마트상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류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5월부터 기술보급을 지원한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제는 소상공인도 적극적으로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매출과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시대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신청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나 스마트상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역별 전문기관도 문의를 받는다.
2024.04.01 I 이혜라 기자
현대위아, 사람 개입없이 전기차 부품 만드는 ‘미래 제조 솔루션’ 선봬
  • 현대위아, 사람 개입없이 전기차 부품 만드는 ‘미래 제조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협동로봇과 공작기계가 어우러져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현대위아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오는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전기차 제조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SIMTOS 2024는 35개국 1300여개 회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SE2200M 1대와 300㎏급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2대, 15㎏급 협동로봇 2대를 이용해 부품 이송에서부터 최종 완성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AMR이 금속 재료를 공작기계까지 운반하면 협동로봇이 이를 공작기계에 집어넣고 완성 후에는 협동로봇이 이를 꺼내 AMR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현대위아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특화한 18종의 고성능 공작기계도 선보였다. 선반과 머시닝센터를 결합한 9축 멀티태스킹 공작기계인 XM2600ST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수직형 머시닝센터 KF5, 기존 제품보다 가공 속도와 절삭 성능을 대폭 개선한 대평 수평형 머시닝센터 KH6300 등 10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현대위아는 이들 공작기계를 활용한 전기차 전용 모터 및 컨버터 부품, 배터리 케이스, 전기차용 경량 휠 등 총 8종의 가공도 시연했다.현대위아는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로 주행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거운 전기차 부품을 최대 1t까지 이송할 수 있는 AMR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AMR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지난해 공급했고,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HMGMA)과 현대모비스 북미 배터리 신공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현대위아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전시해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미래 모빌리티 부품 제조사로 전환중인 현대위아는 신사업으로 꼽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부품도 공개했다.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온도를 조절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2종과 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모듈 등을 공개했다. 현대위아의 냉각수 허브 모듈은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담당하는 별도의 장치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생산제조업계 최대 화두인 ‘지능화·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다원 기자
‘도전! K-스타트업 2024’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 모집
  • ‘도전! K-스타트업 2024’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총 상금 14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대회가 오는 1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으며 본격 시작된다. 이 대회는 예선리그, 통합본선, 왕중왕전 순으로 진행되며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대통령상과 함께 최대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중소벤처기업부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예선리그 중 하나인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를 4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도전! K-스타트업 2024’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범부처 협업 창업경진대회로 올해 예선리그는 스포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포츠리그(문화체육관광부 주관)가 신설돼 총 11개 예선리그가 운영된다.예선리그는 소관 부처별로 개최하고 리그별 우수팀을 선발해 통합본선(210개팀), 왕중왕전(30개팀)을 거쳐 최종 수상자(20개팀)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14억원(최대 3억원)으로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총 20점에 주어진다. 8월까지 예선리그를 거친 뒤 9월 통합본선, 12월 왕중왕전으로 진행된다.‘혁신창업 일반리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선리그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최종 수상한 20개팀 중 7개팀이 혁신창업 일반리그 출신일 정도로 ‘도전! K-스타트업’ 예선리그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손꼽힌다. 지난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은 ㈜토트가 수상했다. 로봇 AI를 활용한 폐배터리 진단·해체기술로 2024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도전! K-스타트업 2024의 다른 10개 예선리그는 해당 분야의 (예비)창업자만 지원이 가능한 반면, 혁신창업 일반리그는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별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하며 지역별 선정평가(서류·발표평가)로 진행되는 지역예선을 통해 총 80개팀을 선발해 종합예선에 진출하게 된다.종합예선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며 발표평가를 통해 통합본선에 진출할 최종 40개팀을 선발한다. 또 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종합예선 및 통합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사업모델(BM) 고도화, 투자설명(IR) 역량강화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을 통해 참가팀들이 통합본선·왕중왕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024.04.01 I 김영환 기자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
  •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언급하며 연간 5300억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제4이동통신의 시장 안착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농수산물값 급등에 이어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하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관치(官治)로 통신 산업의 근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브리핑에서 이종호 장관이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통신3사 압박하자 알뜰폰 위기통신은 규제 산업이어서 역대 정부 중 ‘요금인하’ 정책을 쓰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처럼 세 차례에 걸쳐 연이어 요금인하를 압박한 적은 없었죠. 그런데, 급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엇박자가 보입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1차, 2023년 4월 2차, 2024년 3월 3차에 걸쳐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개편했죠. 최근에는 3만원대 5G요금제를 신설하고 5~20GB의 데이터 소량 구간에서 요금제를 4개로 세분화했습니다. 청년에게는 데이터를 2배 더 주게 하고 30%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도 다양화하도록 했습니다.알뜰폰에는 3만원 이하 5G 요금제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지모바일은 월 2만7940원에 데이터 9GB를 주는 요금제(EG-5G 베이직)를, kt엠모바일은 데이터 20GB에 월 2만9900원인 요금제(5G통화맘껏 20GB)를 갖고 있는 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통신 3사에 소매요금을 내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회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칠 위기입니다. 결합상품 할인과 멤버십이 가능한 통신 3사와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은 타깃 고객이 달랐는데, 백화점이 할인마트만큼 가격을 내려 경쟁하도록 만든 셈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번호이동 지원금을 올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방통위에 건의문을 내고 번호이동 지원금 한도를 50만원으로 하지 말고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자고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보신고제가 아닌 요금인가제? 최근 정부 정책은 현행법과의 충돌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만 유보 신고제를 적용하게 돼 있는데, 통신 3사 모두 요금인가제로 운영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유보 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사후적으로 적정성을 검토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20년 12월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국회는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를 이유로 인가제를 폐지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정부 허락 요금제로 운영한다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전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도록 하는 것도 단통법 위반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YMCA는 성명서를 내고 ‘“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가입유형별 지원금 차별행위가 아무런 기준 없이 모두 적법해지고, 차별을 오히려 유도하게 되는 꼴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단통법 폐지를 찬성하는데, 폐지 이후 기업의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규제가 강화될까 걱정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로봇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디지털 신경망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의 통신 정책에는 요금 인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통신을 산업으로 보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매요금이든, 도매요금(알뜰폰 도매대가)이든 내리라고만 하니 통신사들이 설비투자(R&D)에 덜 신경을 쓰게 됐죠. 여기에 5G 주파수 추가 분배도 계속 늦춰지면서 통신사들이 추가 투자를 할 유인도 줄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회복해 유럽 내 단일 디지털 마켓을 키우려는 EU와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장비 업계는, 심지어 삼성전자조차,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특히 전쟁이나 재난에 대비할 수 있고 글로벌 로밍이 필요 없는 저궤도 위성 통신의 공세는 더욱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도체나 AI 외에 차세대 통신, 6G에서도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카이퍼가 수십조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을 키우는 반면, 저궤도 위성이 전무한 우리나라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두 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정부가 이제라도 종합적인 통신 정책, 네트워크 정책을 숙고해 주길 바랍니다. AI와 로봇 시대에도 디지털 신경망으로서의 네트워크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
  •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 달여간 이어진 ‘분태기’(분유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분유를 거부하는 걸 말한다)를 드디어 극복했다. 젖병과 젖꼭지를 바꿔보기도 하고, 수유 장소를 옮겨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에도 아이의 수유량은 700ml를 겨우 넘겼다. 그마저도 채우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고뇌를 거듭하다 외출하면 분유를 잘 먹는다는 걸 간파하고, 자동분유제조기(베이비브레짜)를 쓰지 않고 손으로 타주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분태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에는 수유량이 800~900ml로 회복됐다.분유제조기로 탄 분유는 비교적 하얀 반면, 손으로 탄 분유는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아인 진한 걸 좋아했나 보다. 아기가 잘 먹기 시작하면서 육아도 정상적인 패턴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최근 이유식도 시작했다. 이번에는 성격유형검사(MBTI) ENFJ(언변능숙형) 성향인 6개월차 아기를 키우는 아빠의 하루 일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출산을 앞두고 주양육자의 일상이 궁금한 예비엄마아빠들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됐으면 좋겠다.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 또는 낮잠 직후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면 혼자 장난감을 갖고 잘 논다. 그때 집안일을 후다닥 해야 한다. (사진=송승현 기자)◇아침 6~8시 첫 수유 후 곧장 낮잠…오전은 행복 육아우리 아이는 저녁 7~8시에 잠이 든 후 아침 6~8시 사이에 깬다. 아내가 오후 1시에 출근하고 있어 새벽 아침 수유는 내가, 오전 8~10시는 아내가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새벽 아침 수유의 힘든 점은 일단 잠에서 깨는 게 어렵단 거다. 아울러 분유를 손으로 타면서부터 식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새벽에 깬 아이는 배가 고파 많이 우는데 그 시간을 달래주는 게 일이다. 다행히 안아주면 울지 않아, 기저귀를 갈아주곤 안은 뒤 한 손으로 분유를 타고 식혀준다. 가끔 아이가 몸부림을 치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자칫 낙상사고라도 날 수 있어 이때부터 잠이 확 깬다.수유하고 나면 아이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쪽쪽이를 물려준다. 보통 아이는 혼자 뒹굴뒹굴하며 놀다 30분 이내 잠이 든다. 이 시간 나는 밀린 젖병 설거지를 하곤 한다.(물론 너무 피곤하면 바로 잔다) 아이가 자는 방이 주방 바로 앞이라 밤잠에 들면 젖병 설거지를 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 젖병 5개, 쪽쪽이 4개 및 각종 장난감 등을 세척하고 다시 잠이 든다. 아이는 첫 수유 후 1~2시간 정도 잠을 잔다. 이후 아이가 잠에서 깨면 아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놀아주고 수유까지 담당해 준다. 나는 보통 첫 수유 시간에 따라 오전 9~10시에 일어난다.◇주부력이 눈을 떴다…아이에겐 늘 거짓말, “아빠 다했는데”내가 눈을 뜨고 나면 육아는 아내가, 그사이에 난 점심을 차린다. 2주 전부터 식사 시간에 이유식을 하기 위해 미리 유아용 하이체어인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고 있는데, 고맙게도 혼자 잘 논다. 이로 인해 점심시간에 밥을 먹기 위해 서로 육아를 번갈아 하는 일은 없어졌다.사실 아내가 출근하기 전까지 피곤한 사람에게 휴식을 양보하고 있어 육아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아내가 출근하고 난 다음이다. 출근하고 난 우리집 풍경을 보면 주방에는 설거짓거리가 쌓여 있고(전날 밤 식사와 당일 점심 식사 식기구들), 각 방 청소 및 빨랫감이 있다. 집안일이 밀리지 않으려면 오후 1~6시 사이 반드시 끝내야 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아이 목욕 및 잘 준비를 해야 해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오후 1시 이후부터는 시간 활용을 잘해야 한다. 일단 6개월 차 아이의 패턴은 수유 시간 포함해 2시간가량 깨어있고, 낮잠은 30분~1시간 30분씩 3번 정도 잔다. 정리하자면 집안일 기회가 2~3번은 있는 셈이다. 핵심은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의 시간이다. 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에 유독 혼자 잘 논다. 이때가 기회다. 최근에는 아주 짧지만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잠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가장 먼저 하는 건 설거지다.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빨리 끝낼 수 있어서다. 수유 직후라면 트립트랩 앉히거나 역류방지쿠션(역방쿠)에 묶어 눕혀두고 치발기를 주면 혼자 빨고, 씹으며 논다. 낮잠 직후라면 트립트랩에 앉혀서 아기 코끼리 코야를 주거나 쏘서 놀이기구에 태우면 기구를 빨면서 잘 논다. 물론 아이를 혼자 둘 수 없기에 트립트랩 또는 역방쿠와 쏘서를 주방에 옮겨 놓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 작은 식기들은 애벌 세척을 한 뒤 식기세척기에 옮겨 담아 작동 버튼을 누르고, 냄비와 프라이팬 등은 손세척을 한다. 보통 설거지는 30분가량 하는데 아이의 집중력은 15~20분이라 끝물에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래서 늘 “아빠 거의 다했는데. 5분만 기다려주면 되는데”라며 거짓말을 한다. 물론 아이는 속지 않고 계속 칭얼대다가 운다.설거지를 마치고 나서 놀아주면 어느덧 낮잠 시간이 온다. 제발 1시간은 자줬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짧은 휴식을 마치면 아이가 깬다. 아이가 깨면 로봇청소기(로청)가 활약할 시간이다. 바닥에 있는 각종 물품을 정리하고, 로청 물통을 채우고 걸레를 끼운 뒤 작동 버튼을 누른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포함 1시간 15분 정도면 청소가 끝난다. 다만 로청 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청소 영역을 피해 방을 옮겨가며 아이를 놀아준다. 그러면 낮잠 시간이 도래한다. 빨래는 중간중간 아이가 혼자 논다 싶으면 후다닥 가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황에 맞게 돌린다. 오후 5시가 되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 산책을 즐긴다.◇아내 퇴근만 학수고대, 저녁 차리면 기진맥진…“출근이 고프다”오후 5시부터 아내 퇴근이 절실해진다. 머릿속에는 아내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제발 빨리 와줬으면’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30분가량 휴식을 취한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아내가 아이를 봐주고 있는 사이 수면의식 일환인 목욕을 위해 목욕용품을 세척하고 뜨거운 물을 받은 뒤 오후 7시 목욕을 시킨다. 목욕 후 수유를 하면 오후 7시 30분가량인데 눕히자마자 잠을 잔다. 참 고맙다. 육아휴직 후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서 저녁을 차리고 있다. 보통 저녁은 이르면 8시에 먹는데, 먹고 나면 기진맥진이다. 지난 2월 말부터 매일 가던 야간 헬스도 거의 못하고 있다.그래도 오전에 아내가 도와주고 있고 신혼 3대 가전이라 불리는 건조기, 로청, 식기세척기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육아와 집안일을 비교적 쉽게 병행할 수 있다. 다른 전업 육아자들에 비해 편한 것도 사실이다. 육아휴직을 하며 전업육아를 해보니 육아의 힘듦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단언하건대 저녁 술자리가 많은 직업임에도 출근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
2024.03.31 I 송승현 기자
서울시, 2024 서울기능경기대회 개최
  • 서울시, 2024 서울기능경기대회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서울공업고등학교 등 11개 경기장에서 ‘2024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 관할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와 개인 참가자 등 426명의 선수들이 자동차정비, 산업용드론제어, 게임개발 등 44개 분야에서 그간 갈고닦은 숙련기술 기량을 겨룬다.124명의 서울 대표 기능 선수단이 지난 3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금20, 은33, 동35, 우수36)서울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 및 상금이 지급되고, 제59회 경북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해당 직종 산업기사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기능경기대회는 지역사회의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발굴하고 표창함으로써 숙련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다. 지방대회와 전국대회로 구분된다.제59회 경북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8월 24일~30일 구미전시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기능경기대회 입상일로부터 2년간 기능사 필·실기 시험 면제(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5일간의 대회 기간 중 누구나 경기장을 자유롭게 방문하여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특히, 서울공업고등학교와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는 2~3일 양일간 드론 축구 조종체험, LED 꽃다발 만들기 등 숙련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과 산업용로봇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성장하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열린다”며 “참여자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임하고,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3.3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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