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49건
- 휴젤, 3분기 영업익 346억원...전년比 39.5%↑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848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의 국내외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9.5%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4%나 급증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수치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는 태국ㆍ대만ㆍ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남미, 호주 등에서의 선전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HA 필러(더채움)는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마케팅 및 학술 활동 강화로 140% 이상 대폭 증가했으며,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또한 신제품 출시와 면세점 입점 등의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으로 35%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리얼 히알루로닉 100’ 시리즈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로 H&B 스토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휴젤(145020)은 4분기에도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럽은 최근 스위스에서 허가를 획득해 진출 국가를 넓혀가고 있으며, 파트너사인 크로마와의 협의 아래 50유닛을 제외한 전 품목의 유럽 지역 운영 권리도 확보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 또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은 내년 1분기 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HA 필러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유럽의 경우, 네덜란드ㆍ벨기에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 등 전역에 판매망을 빠르게 확보해 향후 3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지난 8월 품목 허가를 획득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젤은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최초 현지 HA 필러ㆍ보툴리눔 톡신ㆍ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서 제품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주 지역에서 전방위로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신규 진출한 국가들에서 브랜드 가치와 자산을 제고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288억…전년比 12.7%↓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줄어든 9633억원을 기록했다.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면세·중국·이커머스 매출 부진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3분기는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미주, 유럽, 중동, 일본과 같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프리메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며 돋보였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MBS 채널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헤라와 프리메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헤라는 글로벌 앰버서더 제니와 함께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프리메라도 새로운 앰버서더인 르세라핌 사쿠라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화수의 경우 새로운 ‘진설 라인’을 출시하며 아모레퍼시픽미술관과 함께 ‘아트와 헤리티지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에스트라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에스트라의 슬로에이징 신제품 ‘리제덤365 모공탄력 캡슐세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네즈는 새롭게 출시한 올리브영 전용 상품 ‘네오 베이커리 에디션’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는 성과를 거뒀다. ‘비레디 X 나이스웨더’ 콜라보레이션 제품 및 ‘NCT DREAM 젤 네일 글레이즈’ 출시 등 콘텐츠 분야와의 협업도 지속됐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은 려의 ‘루트젠’과 일리윤의 ‘세라마이드 아토’ 등 기능성 엔진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 e커머스 및 MBS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보에이치의 경우 신규 앰버서더인 배우 박지후와 함께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출이 성장해 눈길을 끈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유럽, 중동,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등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미주·유럽 등서 매출 성장 지속특히 미주와 유럽, 중동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럽, 중동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나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주요 자회사들은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ISLE BE THERE’를 공개하고 ‘레티놀 시카 흔적 장벽 크림’을 출시하며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에뛰드는 신제품 ‘베어꾸 컬렉션’ 출시와 함께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매출 확대 및 채널 수익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3배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e커머스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 신제품 ‘비벨벳 쿠션 해피크러쉬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 리더십도 제고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실키 래디언스’와 ‘리페어 CMC’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아윤채의 살롱 협업 활동 강화로 매출이 확대되었다. 오설록은 제주 티뮤지엄 및 티하우스의 방문객이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프리즈 서울 2023’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함께 성장하자(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6G R&D 추진전략’ 소개…30일부터 ‘모바일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10월30일(월)부터 11월3일(금)까지 5일간 LG 사이언스 파크(서울 강서구)에서 18개국 61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모바일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일본, EU 등 주요국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하여 차세대 네트워크의 기술, 표준, 시장의 현황을 분석한다. 개막식은 11월1일(수)에 개최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유공자에 대해 장관표창을 진행하는 한편, ▲과기정통부에서 올해 8월 4,407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6G R&D 사업의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모바일코리아 2023은 크게 3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된다.韓-美-日-中-EU-브라질-인도 등 7개국의 이동통신 단체가 차세대 네트워크 협력을 위해 매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Global 5G Event’(10.30.~31.), 6G 기술·표준 관련 글로벌 동향 및 6G 정책 추진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와 논의하는 ‘6G Global’(11.1.~2.),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5G Vertical Summit’(11.2.~3.)을 합쳐 진행한다. ‘글로벌 5G 이벤트’는 10월30일(월)~31일(화) 이틀간 진행되며, 국가별 5G·6G 정책을 공유하고, 5G 비즈니스 모델 등 6개 세션(29개 강연)이 이어진다. 1일차인 10월30일(월)에는 미국, 일본, 중국, EU, 인도 등의 국가별 5G/6G 정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 6G포럼과 미국 5G Americas 등 5개 해외 민간기관이 5G 특화망 등 5G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동통신사업자 관점에서의 6G 방향성(나민수 팀장 6G 포럼/SKT) 등이 발표된다. 2일차인 10월31일(화)에는 ‘5G 단말과 솔루션의 혁명’, ‘6G를 향한 5G 네트워크의 혁명’, ‘6G를 위한 미래 서비스, 기술, 그리고 사회경제 동향’을 논의하는 3개의 세션이 진행되고, KT, LG전자 등에서 각각 한국의 5G 공동망 구축, 5G-Advanced 표준화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새로운 고객 경험 발굴(김재열 전문위원(6G 포럼/LGU+)▲한국의 5G 공동망(김성관 박사 6G 포럼/KT) ▲스마트 시티를 위한 5G, 로봇, 인공지능 (강상철 리더 6G 포럼/네이버)등이 발표된다.‘6G 글로벌’은 11월1일(수)~2일(목) 이틀간 진행되며, 모바일코리아 2023의 개막식과 6G 국제동향, 국제협력,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3개 세션(17개 강연)과 패널토론이 이뤄진다. 먼저 1일차인 11월1일(수)에는 ▲삼성전자의 ‘6G 비전 및 표준화 현황’ (최성현 부사장/삼성전자)발표를 시작으로, 노키아, 퀄컴 등 4개 주요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6G 글로벌 동향’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이어서 모바일코리아 2023 개막식이 개최되고, ‘6G 국제협력’ 세션 발표에 이어 ‘6G R&D에서의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2일차인 11월2일(목)에는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시전화(NTT) 등 연구기관의 발표를 통해 각 나라의 대규모 R&D 사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6G 및 5G-Advanced 기술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한다.‘5G 버티컬 서밋’은 11월2일(목)~3일(금) 이틀간 진행되며, 올해는 ▲과기정통부에서 추진 중인 ‘2023년 이음5G(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을 비롯하여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공공융합, 5G 생태계, 스마트제조 등 7개의 세션(22개 강연)이 진행된다.첫째날인 11월2일(목)에는 과기정통부의 ‘2023년 이음5G(5G특화망) 융합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현황’ 발표에 이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릉시, LG전자 등에서 발표 후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이후 스마트시티 세션에서 5G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현황, 비즈니스 모델 및 발전방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짚어본다.둘째날인 11월3일(금)에는 공공융합 세션에서 전력에너지를 비롯한 공공분야에서의 5G 기반 융합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5G 생태계 세션에서는 오픈랜, 스몰셀 등 다양한 5G 장비의 생태계 조성에 대한 현재 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제조 세션에서는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부문에서 5G 특화망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 “천천히 늙고 싶다”…‘슬로우에이징’, 뷰티 새 트렌드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초화장에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됐어요, 피부가 좋아야 어려 보인다고 친구들이랑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20대 중반 여성인 문 모씨는 최근 탄력 개선과 주름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 기초화장품을 샀다. 문씨는 “쌍꺼풀이랑 입가 주변의 팔자 주름이 깊어질까봐 걱정된다”며 “주름 예방에 좋다는 아이크림도 매일 바르는 중”이라고 했다.가능한 한 천천히 나이들고 싶다는 ‘슬로우에이징’ 열풍이 화장품업계에도 불고 있다. ‘노화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싶단 열망이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번지고 있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뷰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슬로우에이징’과 관련한 상품을 선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천천히 나이들기’를 원하는 게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이라면서 “특히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CJ올리브영은 고객의 약 73%를 차지하는 2030세대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부 관련 고민의 상당수가 노화와 밀접하단 점을 확인했다. 25~34세 고객이 모공, 탄력, 흔적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을 다양하게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슬로우에이징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상품의 매출은 올해 8월까지 최근 3년간 연 평균 10%씩 증가했다는 게 CJ올리브영의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4050세대를 겨냥해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거나 탄력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탄력 관리와 모공, 안색, 흔적 등까지 슬로우에이징 영역으로 범주화해 이너뷰티(섭취를 통해 관리를 돕는 화장품) 등과도 연계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CJ올리브영의 슬로우에이징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사진=CJ올리브영)이커머스업체인 쿠팡도 지난달 ‘슬로우에이징 뷰티 테마관’을 열고 관련 상품들을 선보였다. 클렌징(화장지우기)을 통한 피부 속 비우기를 비롯해 △탄력, 보습으로 피부 속 채우기 △자외선 차단, 속눈썹과 네일 등의 스페셜 케어 △마스크 등을 활용한 데일리 케어 등 총 5단계로 제품군을 나눠 소개했다.화장품업계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최근 슬로우에이징을 위한 ‘리제덤365 모공탄력 캡슐세럼’을 출시했다. 민감성 피부일수록 잦은 피부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돼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에서 착안, 피부 장벽과 모공 탄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능성 세럼을 내놨다. 메디힐은 기초 첫 단계부터 영양·탄력·결 정돈이 가능한 탄력 패드, 집중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한 눈가 전용 제품인 아이 패치 등 ‘레티놀콜라겐 2종’을 새로 출시했다. 더마펌도 피부노화 징후를 다각도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더 펩타이드’ 3종을 선보였다.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안티에이징’ 제품 수요가 젊은층의 ‘슬로우에이징’ 수요로까지 확산했다”며 “해외는 아직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국내보다 낮아, 수출기업들을 타고 해외시장까지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휴젤 '레티보' 美시장 진출한다면...매출 파급력 따져보니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인 미국에서 신구 물질이 앞다퉈 적응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장기 효능을 앞세운 신생 제제 ‘댁시파이’(성분명 댁시보툴리눔 독소 A형)는 근육 이상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고, 동종 계열 최초 상업화 물질인 ‘보톡스’(성분명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눔 독소 A형)는 새로운 미용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휴젤(145020)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 번째 허가 신청에 나서면서 2024년부터 회사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애브비의 보톡스와 리벤츠 테라퓨틱스의 ‘댁시파이’ 등 신구 보툴리눔제제들이 미용 또는 치료 관련 적응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레티보’로 최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용(주름 개선 등) 과 치료(안검 경련 등)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65억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 규모이다.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보툴리눔톡시 시장을 주도하는 휴젤이 2021년부터 줄기차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8월 말 휴젤은 자사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를 미간 주름 개선용 미용 목적의 주사제로 승인받기 위한 허가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FDA 측이 요구한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 등을 완료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내 허가 획득 결론이 긍적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레티보 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제품으로는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를 비롯해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독일 멀츠의 ‘제오민’ △대웅제약(069620)의 ‘주보’(국내 제품명 나보타) △미국 리벤스 테라퓨틱스(리벤스)의 ‘댁시파이’ 등 5종이 있다. 6개월 장기 효능을 인정받은 댁시파이를 제외하면, 다른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3~4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용법으로 허가됐다.이중 보톡스는 FDA로부터 1989년과 2002년 각각 안시 및 안검 경련 치료제와 성인 미간 주름 개선용 주사제로 동종 계열 중 최초 승인됐다. 현재 보톡스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경부 근긴장이상·근육경직·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편두통·겨드랑이 다한증 등의 치료 적응증도 두루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은 보톡스가 선도하고 있다 애브비에 따르면 보톡스는 지난해 미용(26억 1500만 달러) 및 치료(27억1900만 달러) 등으로 총 53억3400만 달러(한화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약물은 미국에서 미용(16억5400만 달러)과 치료(22억5500만 달러) 등으로 총 매출 39억900만 달러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선도물질인 보톡스와 비교하기 보다 레티보가 비교적 최근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주보나 댁시파이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보는 지난 2분기 4730만 달러 매출(한화 약 630억원)을, 댁시파이는 같은 분기 4900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점유율 1위 제품인 보툴렉스, 즉 레티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댁시파이처럼 비교적 최근 등장한 동종 제품 수준의 분기별 매출 신장 효과를 누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절반만 달성해도 연간 1000억원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휴젤에 따르면 아시아(중국, 일본 등)와 유럽 등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레티보’ 매출은 지난해 160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2817억원)의 약 57%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1~2년 내 댁시파이 매출의 매출을 따라잡을 경우, 레티보의 연매출 1000억~2000억 사이 퀀텀점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에 휴젤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선 레티보의 미국 승인 진출부터 완료돼야 한다. 가격이나 이런걸 결정하고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잡게된다”며 “미국 시장이 큰 만큼 어느 정도 성장성은 충분히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한편 지난 8월 애브비는 보톡스의 광경근(넓은 목근) 돌출 개선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적응증 추가 확대를 예고했다. 보톡스보다 30년 이상 늦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신생 보툴리눔제제인 댁시파이도 적응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FDA는 미간주름 개선제로 댁시파이를 승인했다. 1년 뒤인 지난 8월 FDA가 댁시파이에 대해 경부근 긴장 이상 치료 적응증을 확대 승인하면서 보톡스의 치료 적응증을 한걸음 따라잡게 됐다. 미용목적의 보툴리툼톡신시장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등 해외 시장은 치료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약 60%로 더 크다. 이때문에 해외에서 시장성을 큰폭으로 가져가려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치료 적응증 획득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통한다. 휴젤 역시 레티보의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을 국내에서 두루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과민성 방광(1상 완료), 경부 근긴장이상(1상 완료), 양성교근비대증(2상 완료) 등이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레티보와 관련해 눈꺼풀 경련,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세 가지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휴젤 관계자는 “현재까지 레티보가 해외 다수 국가에 진출했지만 치료 적응증과 관련해서는 승인된 부분은 없다”며 “우선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부터 공략해 실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제제가 가진 모든 치료 적응증을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라별로 승산있는 치료 적응증을 선정해 장기적으로 각국에서 승인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휴젤, 매년 사상최대 매출 경신한다…톡신·필러 ‘글로벌’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젤(145020)이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필러 제품의 글로벌 판매에 집중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앞으로 꾸준히 글로벌 진출 국가를 늘려가면서 수출 비중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17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휴젤은 지난해 28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휴젤의 최대 매출 경신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2.3% 성장한 3567억원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여기서 10.8% 성장한 395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제품의 판매에 가속이 붙는 경우 2025년 매출액 4000억원의 벽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휴젤의 영업이익은 1014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10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2024년 1152억원과 2025년 1291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수출 비중 53%로 상승…“8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휴젤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제품으로, 특히 무대 확장을 통한 매출 상승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젤의 주요 품목인 보툴렉스(해외 판매명 레티보)와 HA(히알루론산) 필러의 수출이 점차 늘어나면서 매출을 견인하는 것이다.실제로 휴젤의 수출 95% 가량은 톡신·필러·웰라쥬 등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품 수출과 상품 수출을 더한 총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휴젤 실적 추이 및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구체적으로 휴젤의 수출 금액을 살펴보면 2019년 815억원, 2020년 894억원, 2021년 1183억원, 2022년 150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액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출액 비중은 39.88%, 42.40%, 51.05%, 53.38%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보다 해외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0% 매출 성장이 목표”라며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며 2025년까지 수출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보툴리눔 톡신, 북미도 공략…필러는 해외 38개국 진출휴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허가 국가를 70여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글로벌 무대 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현재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23개국에 진출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 진출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최대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보툴리눔 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휴젤은 지난달 3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신청했는데, 올해 4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휴젤은 CRL 내용에 따라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ᆞ문헌에 대한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허가 신청서를 재제출했다.FDA에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3월 안으로 보툴렉스의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 또 지난해 6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는 올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예정이다.HA 필러는 유럽에서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빅 5국가를 포함해 21개국에서 판매 되고 있으며 해외 38개국에서 판매 되고 있다.특히, HA 필러의 경우 유럽 무대에서 매출 수량 기준 10%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 고성장을 이뤄냈다. 국가별로는 독일, 영국, 스페인 지역에서 휴젤의 필러 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6%, 23%, 39%씩 증가했다.휴젤 관계자는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시장에도 톡신·필러 진출이 이뤄질 것이며 미용 외 치료 목적 적응증 추가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사용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휴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휴젤이 2023년 2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역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매출총이익도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먼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유통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해외는 태국ㆍ대만ㆍ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 23개국 진출 완료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론칭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 대상 광고 캠페인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성장했으며,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 레볼렉스)’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ㆍ폴란드ㆍ독일ㆍ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휴젤 로고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기존 H&B 스토어, 홈쇼핑 외에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 또한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견인했다.휴젤은 하반기에 차별화된 영업ㆍ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ㆍ세미나ㆍ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웹진을 디지털화해 HCP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한다.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3정규(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에 발 맞춰 전개되고 있는 ‘1 환자 1 바이알’ 캠페인을 바탕으로 최대 체인 병원인 ‘메이라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병?의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3분기 이후 현지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며, 미국은 8월 말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해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외에 아랍에미리트(HA 필러)ㆍ쿠웨이트(톡신)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브라질 정부가 진행하는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입찰에 성공하는 등 ROW 지역에서의 입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엄숙한 분위기 속 '묵묵부답' 롯데 사장단…하반기 사장단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재계 순위(지난해 말 자산 기준)가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은 이후 처음 열리는 VCM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확실성 속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아젠다를 제시할 전망이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롯데그룹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하반기 VCM’을 열었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열리는 VCM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롯데 경영 상황을 전망하고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회의다.이날 오후 2시 시작하는 회의를 앞두고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각 사업군 총괄 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이 회의 시작 30분 전부터 속속 입장했다.현장에서 만난 대표들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대부분 말을 아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보니 실질적인 내실을 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동빈 회장, 위기극복 강조 주문 전망특히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자산총액 129조7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132조1000억원)에 밀려 순위가 6위로 하락했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 롯데케미칼(011170)이 4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내면서 지난달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낮아지면서 지주회사인 롯데지주(004990)의 신용등급도 동반하락했다.신 회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각 계열사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 상무는 현재 지난해 8월부터 롯데파이낸셜 지분 51%를 보유한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최근 신 상무는 VCM를 앞두고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업계는 신 상무가 현재 몸담고 있는 화학군을 넘어 유통군까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적 악화와 대내외적 악재 극복을 위해 롯데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 등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헬스&웰니스·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 사업 가속화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이날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해외 사업 전략, 효율적 투자 집행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울러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우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헬스 앤 웰니스 다른 한 축인 롯데헬스케어는 오는 9월 유전자 검사, 건강 검진 등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맞춤 식단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셔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어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식품군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푸드 테크를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설명한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그로서리, 데이터 커머스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화학군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전지소재사업 및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육성전략을 공유한다.
- 이베이재팬 “최근 한국 e심이 판매 1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이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들며 노마스크와 외출, 야외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렸다. 특히 K패션뷰티는 물론 K여행, K팝, K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K제품의 파워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최대 할인행사 2분기 ‘메가와리’ 기간(1~12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잘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사진=이베이재팬)포스트 코로나로 외출이나 여행, 휴가, 각종 페스티벌 및 이벤트, 콘서트 등이 정상화되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큐텐재팬이 2021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쇼핑 역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할인 혜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번 할인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한국 e심(eSIM)’으로, 스마트폰&이어폰 카테고리 판매량 탑3를 모두 관련 제품이 차지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으면서 폭발하고 있는 한국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전체적으로는 역시 K뷰티와 K패션의 힘이 빛났다. 메가와리 기간 동안 전체 판매 1위에 ‘티르티르 마스크 핏 쿠션’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K뷰티인 ‘VT 코스메틱 CICA 데일리 수딩 마스크’와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이 차지했다. 노마스크 이후 첫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기초화장품이나 피부관리용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립 메이크업 제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K패션은 K팝스타가 착용해 유명해진 브랜드 ‘바잘(VARZAR)’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제품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은 메가와리 첫 날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뷰티, 다이어트, 보충제, 견과류 등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은 가운데, 특히 큐텐재팬 한정으로 선보인 특별세트 ‘비비고 냉동 세트’가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건강식초로 알려진 ‘미초’도 순위권에 오르며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K콘텐츠의 기반이 된 K팝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3위 모두 JYP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앨범이 차지했다.이베이재팬 김양수 영업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첫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본 내 K제품 인기가 패션뷰티를 넘어 식품,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만큼,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K제품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CJ, 베트남 태권도 후원으로 K-콘텐츠 저변 넓힌다
- 왼쪽 부터 부 쑤언 타잉 베트남 체육총국 엘리트1팀 부팀장, 레 티 황 엔 베트남 체육총국 부국장, 김유상 CJ 스포츠마케팅 담당 상무(사진=CJ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실내 경기장에서 ‘2023 CJ 유스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 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베트남의 태권도 전국 대회 중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대회 타이틀 후원을 하는 대회다.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 동안 베트남 태권도를 후원해온 CJ그룹은 2019년 ‘CJ 유스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 1회 대회부터 이 대회를 후원했다.올해 열리는 대회에는 베트남 국내 47개 성에서 모인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베트남 선수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대회는 베트남의 OTT 서비스인 FTP Play3에서 전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CJ그룹은 지난 5일 하노이 체육총국에서 대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겨루기, 품새 일반, 품새 자유형으로 이뤄진다. 겨루기는 남녀 20개 체급 개인 경기로 진행되며, 표준 및 창조적 태권도 품새 17개 항목이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CJ의 각 계열사와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 미트마스터, 뚜레쥬르, CGV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대회를 통한 홍보 활동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베트남은 과거부터 상당한 태권도 강국으로 이름을 알렸다. CJ그룹이 베트남 태권도를 10년 넘게 후원하면서 베트남이 태권도 강국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태권도 전국 대회 후원 이전에 한국의 유명 감독을 베트남에 파견하였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 및 해외 대회 참가 지원을 통해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전반적인 기량 발전을 촉진해왔다. CJ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인 태권도를 통해 K-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는 기존의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는 한국 문화에 K-스포츠와 K-푸드 등을 더해 종합적인 K-콘텐츠를 통해 베트남과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CJ그룹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K-스포츠를 알리는 3번째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매년 대회의 성장과 함께 베트남 태권도의 발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대표적인 K-콘텐츠인 태권도의 정신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함과 동시에 베트남의 태권도 발전과 한류 열풍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내 몸에 생긴 '반점', 이거 암아니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외선이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다. 초여름의 문턱인 6월은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08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많았고, 70대 28.6%, 60대 19.4%의 순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3대 피부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기저층 및 부속기를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된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보통 6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 50세 이하의 연령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로 만성적 비소 노출, 방사선 치료, 면역 이상 등도 기저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 바젝스(Bazex)증후군, 롬보(Rombo)증후군, 기저세포모반증후군과 같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다발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60대에서 가장 흔하고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Bowen)병과 같은 전암병변(암이 되기 쉬운 병변 또는 상태)에서 발달하게 된다.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노출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고 비소, 가공되지 않은 우물물, 공업용 절삭유, 부패한 와인, 방사선 노출도 지목된다. 또 장기 이식 환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의 면역억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흡연, 만성 염증과 만성피부손상도 위험인자에 해당한다. 악성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드물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60~70대 고령에서 많고, 40대 미만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백인은 자외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거대 선천성 모반이 중요 위험인자지만,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과의 관련성이 낮은 손·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잘 나타난다. ◇신체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암기저세포암은 얼굴(코, 뺨, 눈꺼풀, 이마 등), 머리, 목, 몸통 순으로 잘 발생하고 귀, 입술, 유두, 음경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상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결절기저세포암은 밀랍모양으로 반투명하고 표면에 모세혈관확장이 있는 작은 결절로 시작해 서서히 자라면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색소 기저세포암은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여 악성흑색종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경화기저세포암은 표면이 매끄럽고 편평하거나 약간 낮거나 높으며 상아색의 단단한 판의 형태로 나타나 마치 흉터나 피부경화증처럼 보인다. 표재기저세포암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각질이 있는 홍반으로 주변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섬유상피종은 섬유종(쥐젖)과 비슷한 형태의 구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편평세포암도 종양의 위치나 조직학적 아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태양광선 노출 부위인 얼굴,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손등, 아랫입술, 귓바퀴에 많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국소 융기된 병변으로 발생해 크기가 증가하면서 단단해져 살색이나 홍반성 결절, 판, 사마귀 모양, 궤양, 돌출 등의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병변은 궤양이 잘 발생하고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악성 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에 주로 나타나며 이전부터 존재하던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반이 커지면서 궤양, 출혈, 결절 형성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 손발톱에 띠모양의 흑색 선이 진행되면서 손발톱 근위부나 주변부로 반점이 퍼져 나가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비대칭한 모양,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6㎜ 이상의 크기, 크기와 모양, 색조의 변화나 새로운 병변이 발생한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조직검사로 확진 후 치료법 결정해야피부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한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종양의 경계부를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미용적, 기능적 결과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 약물요법,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악성흑색종은 종양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예후와 치료가 달라진다. 초기에는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국소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종양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전신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햇빛이 강한 낮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태닝이나 일광욕을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긴팔,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김혜성 교수는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과 같은 전암병변을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몸에 있는 점과 손발톱의 흑색선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크기나 모양이 변했다면 피부과 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평세포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와 전신레티노이드제제가 예방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피부암 자가진단- 얼굴에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결절이 있다.- 병변이 점점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다.- 병변이 쉽게 피가 난다.- 자외선 노출 부위에 각질이 있는 붉은 병변이 있다.- 비대칭, 불규칙한 모양의 크기가 6㎜ 이상인 점이 있다.- 원래 있던 점이 크기가 커지거나 색, 모양이 변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겼다.- 손발톱의 검은색 선이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장기 이식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거나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다.-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다.한편 이 중 해당되는 것이 있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애플, ‘맥북 에어15’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새로운 ‘맥북 에어1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맥북 에어15’는 고해상도 38.9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최대 500니트 밝기에 10억개 색상을 지원한다. 비슷한 등급의 PC 노트북대비 해상도는 2배 높고, 밝기는 25% 더 뛰어난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품의 크기다. 특히 두께가 11.5mm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이다. 무게도 1.51kg에 불과하다. 비슷한 등급의 노트북과 비교해 40% 더 얇고 200g 이상 가볍다.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15’는 가장 빠른 인텔 기반 맥북에어 모델보다 최대 12배 더 빠르다.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스트셀러 15인치 모델들과 비교해도 최대 2배 빠른 수준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8시간에 달해 기존 노트북보다 50% 더 길면서도, 디스플레이와 성능 면에서 훨씬 우월하다.‘맥북 에어15’는 8코어 CPU(성능 코어 4개 및 효율 코어 4개), 빠른 그래픽 구현을 위한 10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M2칩이1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고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지원, 사용자가 멀티태스킹 및 복잡한 작업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더불어 새로운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몰입감 넘치는 공간 음향은 물론,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맥세이프 충전, 맥OS 벤츄라 등의 우수한 성능과 용이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용 환경을 선사한다. ‘맥북 에어15’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3일 판매가 시작된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89만원부터, 교육용 제품은 175만원부터 시작한다.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경이로운 성능과 빼어난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맥북 에어15’는 세계 최고의 15인치 노트북”이라며 “이같은 성능과 디자인의 조합은 오직 애플 실리콘으로만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분노의 질주10', 뇌절도 진심이면 예술…자동차 액션의 집대성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뇌절’도 진심을 담아 정성껏 빚으면 예술이 된다. 전작들을 챙겨봤던 관객으로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이다. 작정한 뇌절로 우주까지 진출했던 ‘분노의 질주9’을 보고 이를 능가할 액션이 또 등장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분노의 질주10’은 한층 더 진화한 자동차 액션으로 그 우려를 보란듯이 날려버린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악하고 캐릭터성 강한 빌런, 매력적 신스틸러와 원년 멤버까지 똘똘 뭉친 ‘돔 패밀리’의 앙상블을 감상하느라 140분이 쉴새 없이 휘몰아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10번째 이야기,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오늘(1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분노의 질주10’은 평화롭게 지내던 돔(빈 디젤 분) 패밀리 앞에 분노에 가득 찬 악당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가 나타나고, 이에 돔을 비롯한 패밀리들이 그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처음 개봉한 뒤 약 20년간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텐트폴 블록버스터의 고명 정도로만 인식됐던 자동차 액션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초반에는 저예산 B급 영화 느낌을 표방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시리즈를 거듭해 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케일이 커졌다. 특히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흥행성적도 치솟아 스테디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분노의 질주10’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예전 시리즈들을 미리 챙겨본 뒤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즈를 다 챙겨보는 게 여의치 않다면 최소 시리즈 5번째 편만이라도 정주행해놓는 게 좋을 것이다.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에서는 원년멤버 ‘한’(성 강 분)이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면, ‘분노의 질주10’에선 예전 시리즈들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 혹은 당시 주요 인물과 관련한 새로운 인물들이 이 한 편에 다 총출동한다. 특히 돔(도미닉 토레토, 빈 디젤 분)과 함께 시리즈의 최고 인기를 견인했던 원년멤버,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이 이번 편에서 화려히 컴백한다. 줄거리는 시리즈 5번째 작품이었던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의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앞서 돔 패밀리는 브라질의 마약왕 헤르난 리예스(조아큄 드 알메이다 분)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그가 가진 금고 및 재산들을 모조리 태워 소탕했다. 헤르난에게는 아들 단테가 있었다. 아버지의 최후를 목격한 뒤 피를 흘리며 강물에 빠져 죽을 위기를 겨우 모면한 단테(제이슨 모모아)는 아버지가 당했던 것처럼 돔 패밀리에 가장 고통스러운 최후를 안겨줄 것임을 맹세한다. 이후 오랜 기간 돔을 감시하며 복수를 위한 삶을 산 그는 ‘로마 작전’이란 함정을 파놓은 뒤 패밀리를 위기에 빠뜨린다. 단테의 치밀한 계획과 악랄한 설계에 패밀리는 국제 수배자가 된 채 뿔뿔이 흩어지고,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아들 리틀B마저 위험에 빠진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캐릭터성 강한 빌런으로, 이를 해석한 제이슨 모모아의 열연이 돋보인다. 타고난 소시오패스 기질과 유아적 성향,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무조건적인 순종과 존경, 결핍된 가족애와 사회성. 단테는 온갖 콤플렉스들이 모여 괴물이 된 인격으로 묘사된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와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을 잃었기에 자신의 삶도 망가진 것이라 믿는 단테는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돔이 자신을 망쳤다고 외친다. 그렇게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약점인 ‘패밀리’를 갈라놓지만,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길에서 ‘가족’이란 하나의 목표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패밀리의 강인함과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빌런이 강력한 만큼 스케일도 커졌다. 로마와 리우 데 자네이루, 포르투갈, 런던 다양한 로케이션들을 오가는 카체이싱 액션이 압권이다. 전작보다 CG 비중을 줄이고 스턴트 액션을 강화해 생생함을 높인 장면들이 눈에 띈다. 특히 단테가 처음 패밀리를 함정에 빠뜨린 로마 도심에 굴러다니는 초대형 구형 폭탄을 설치해 투척하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돔과 아내 레티를 비롯한 패밀리가 자동차와 트럭, 오토바이를 총동원해 막아내는 초반부 액션 장면은 이 영화의 단연 백미다. CG 없이 오로지 로케이션 촬영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리우에서 처음 만난 돔과 단테의 레이싱 대결을 비롯해 하늘을 가르는 무중력 액션, 자동차를 건져 올리려는 헬리콥터들과의 사투 등 롤러코스터같은 액션장면들이 지루할 틈 없이 극을 메운다. 4DX나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수관에서 보면 쾌감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다만, 스토리 면에서의 흥미와 완성도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전작에선 돔과 남동생 제이콥(존 시나 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돔이 과거와의 묵은 응어리를 청산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꽤 심도있게 묘사했다. ‘분노의 질주10’에선 형제 서사가 부자(父子), 나아가 가족애에 대한 서사로 확장되는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이 부실하고 식상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악역 싸이퍼가 단테에 의해 피해자가 되면서, 한시적으로 돔 패밀리와 손을 잡고 협력하는 과정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루한 클리셰와 뚝뚝 끊기는 장면들이 중간 중간 몰입을 방해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에서 귀를 트여주는 OST의 향연도 즐겁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참여한 OST ‘Angel PT1’이 극의 메인 음악으로서 광활한 해외 로케이션의 배경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쿠키 영상은 1개이며,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챙겨보길 바란다. 17일 국내 개봉. 15세 관람가.
-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 잰걸음...韓 올해-中 2025년 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반기 허가 취득을 기대하고, 중국에서는 최근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후발 주자임에도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해 이미 1조원 규모가 넘는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15일 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 임상 3상 IND 승인 통보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 2월 임상 3상 IND 제출한 지 3개월만에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니 보주 안전성과 미간주름 개선효과를 비교 평가하게 된다.◇中 연평균 성장률 26.8%...시장 점유율 20% 목표업계는 이니바이오가 이번에 중국 임상 3상 신청을 3개월만에 승인받으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임상 3상 승인은 국내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BOTOX),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헝리(Hengli),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와 한국 휴젤의 레티보(Letybo) 단 4개뿐이다.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6.8%로 성장, 2020년 40억 위안(약 7662억 원)에서 2025년에는 114억 위안(약 2조 1837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년에는 296억 위안(약 5조 6,69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연간 성장률이 약 5~8%,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억 8400만 달러(약 9조4429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 보툴리눔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이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미용 의료 시장 침투율이 낮고 임금수준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용 시술 후기 애플리케이션 출현과 2, 3선 도시의 급격한 발전 등의 요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니바이오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글로벌 사업 총괄 기술사업화 부문장은 “이니바이오는 원액 생산공정과 특수감압건조 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최적화돼 있고 이를 통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애브비 보톡스보다 진보된 형태의 기술이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며 “중국 임상 3상은 2024년 완료할 예정이고, 2025년 품목허가 승인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출시 후 5년 내 시장 점유율 20%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니바이오 연구원 모습.(사진=이니바이오)◇기술력-생산능력에 글로벌 시장 주목이니바이오는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중국과 브라질 등 대형 시장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2월 중국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3억7000만 달러(약 518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과도 약 30억원 상당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그해 10월에는 브라질 제약사인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4억4700만 달러(약 6352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4월에는 태국 시장 진입을 위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인 MNL사, Edencolors사와 3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30억원이다. 동남아시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7억 달러(약 2조2763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요충지로 평가되는 국가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의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톡스(애브비)를 대조군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품목허가신청도 완료했다”며 “올해 상반기 내 국내 품목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입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루와 브라질 시장에서 정식 승인 절차를 준빈 중이며, 각각 2023년과 2024년 정식 판매기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임에도 대규모 공급계약과 높은 이목을 끄는데엔 이유가 있다. 먼저 보툴리눔 균주를 스웨덴에서 수입하고 정부 기관 승인을 받아 균주 리스크를 없앴다. 또한 사업 초기 벤처기업으로는 쉽지 않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00% 순도 원액 생산공정 특허, 비활성 단백질을 최소화한 특수 감압 건조 기술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차별화했다. 지난해에는 산업부로부터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아 동종업계 최초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문기업 확인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QbD(설계기반 품질 고도화) 연구 기반으로 설계된 제조 및 생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 모듈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고품질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FDA와 EMA를 겨냥한 운영솔루션을 도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규격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 중이다. 완공 후에는 동종 타사 대비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큰 생산규모인 연간 1000만 바이알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