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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주인은?
  • [개별공시지가]14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주인은?
  •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14년 연속 가장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전경.[사진=네이처리퍼블릭][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의 개별공시지가는 1㎡당 8600만원으로 지난해(8310만원)보다 3.5% 가량 올랐다. 전체 부지(169.3㎡)의 가격은 145억 5980만원에 달한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경기 남양주에 사는 주모(71)씨다. 주씨는 지난 1999년 서울 중앙지법 경매를 통해 해당 부지와 건물을 낙찰받아 지금까지 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2월에 진행된 해당 경매에서 부지와 건물의 감정가는 51억 7597만원이었다. 주씨는 한차례 유찰된 이 물건을 감정가의 80% 수준인 41억 80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본래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이 국제상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이 땅은 1998년 한일그룹이 부도를 맞으면서 경매에 나오게 됐다.주씨가 이 부지를 낙찰받아 얻은 시세 차익은 공시지가로만 103억 7980만원에 달한다. 더불어 주씨가 이 부지를 통해 벌어들이는 연간 임대수익만도 3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이처 리퍼블릭는 지난 2009년부터 이 부지 건물에 입점해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보증금 50억원, 월 임대료 2억 6250만원에 해당 부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2017.05.30 I 원다연 기자
"부동산도 치고 빠지는 전략 유효…성수ㆍ서울역 다세대 투자할 만"
  • [웰스투어 2017]"부동산도 치고 빠지는 전략 유효…성수ㆍ서울역 다세대 투자할 만"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치주 투자 좋은데 실적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정책을 보고 수혜를 입을만한 종목에 투자하세요.”“임대사업 하려면 올해 하세요. 올해까지 매입한 주택에 한해 10년간 임대하면 양도세 면제됩니다”“성수동과 서울역·신용산 부근 다세대주택 전세 끼고 1억원 미만 소액으로 투자할만 합니다”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P2P(개인간)금융, 절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테크 비법을 쏟아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지역이 오를지 족집게처럼 찍어주는 ‘사이다’ 강연이 이어졌다.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한한령 풀리는 中 관련주 주목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 세션 강연자로 나선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6월에 상해A주의 MSCI 이머징 마켓 편입 여부 결정,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며 “결과에 따라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대형주보다는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실적 등 주식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중소형주는 이보다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 주목해야 할 테마주로 남북경협주,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주, 4대강 복원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기업, 중국 관련주, 러시아 가스관 및 철도 관련주, 4차 산업 관련주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관련주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주목했다. 4차산업 관련주는 올해 중후반, 내년 초 예산이 편성된 후 투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과 관련한 유망종목으로는 KT를 꼽았다. 새 정부 하에 통신 기본료가 폐지 되는 등 통신업체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실적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성수동·서울역 부근 소액 투자 유망‘촉 좋은 강남 아줌마’로 통하는 김정미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마지막 세션 강의를 통해 도로변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으며,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세대수가 많아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책 발표 전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치고 빠져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연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성수동과 서울역, 신용산역 부근 등을 지목했다. 1억원 이내의 소액투자를 하려면 이런 곳에 땅값이 오를 수 있는 다세대 주택도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시와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90년대 말 200세대 미만의 지은 연수가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 통합재건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전철과 철도 등 신규 노선이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강남과의 거리 등을 따져 소외된 지역을 살펴보라”며 “집값은 착공 들어가고 개통한 후 입주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중간이라도 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고수익 P2P 투자…초보라면 담보대출 추천최근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P2P(개인간)금융. 개인신용 P2P 대표기업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는 P2P 투자에 대해 “아무리 좋아 보이는 투자처라도 소액으로 넣어야 한다”며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2P투자는 최소 50건에서 100건으로 건당 10만원, 20만원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한 회사당 투자액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만큼 분산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P2P금융 초보 투자라라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투자할 때 상환 계획과 담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차주가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을 확인하고 1년 만기 미만의 상품이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2주택자 비과세 받는 요령부산 강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는 법을 설명해 좌중을 휘어잡았다. 안 세무사는 양도세 실수 안 하려면 세대 개념부터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계존속, 직계비속까지를 한 세대로 보기 때문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녀, 손자, 형제자매, 처남, 처제까지도 같이 살면 한 세대로 보는데 이를 잘 몰라 실수한다는 것이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만 옮겨두는 식의 형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적발되기 쉬우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주택자의 경우 주택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1주택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하기, 낡은 단독주택 멸실하기, 장기임대주택으로 임대사업자 등록하기 등을 통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임대사업계획 있으면 올해 사자마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것을 권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를 10년간 임대해주면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는 귀농·귀촌 팁을 제시했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나이는 빨라지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도전하기엔 벽이 높다. 박 대표는 “귀농·귀촌시 외로움과 고독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제시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책을 활용하고 주택조합을 통해 개발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동호회에 가입해 품앗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장순원 김경은 노희준 전상희 기자, 사진부 신태현 기자
2017.05.29 I 권소현 기자
  • [웰스투어 2017]부동산투자 올해 적기…성수동·서울역 주목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치주 투자 좋은데 실적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정책을 보고 수혜를 입을만한 종목에 투자하세요.”“임대사업 하려면 올해 하세요. 올해까지 매입한 주택에 한해 10년간 임대하면 양도세 면제됩니다”“성수동과 서울역·신용산 부근 다세대주택 전세 끼고 1억원 미만 소액으로 투자할만 합니다”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P2P(개인간)금융, 절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테크 비법을 쏟아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지역이 오를지 족집게처럼 찍어주는 ‘사이다’ 강연이 이어졌다.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한한령 풀리는 中 관련주 주목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 세션 강연자로 나선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6월에 상해A주의 MSCI 이머징 마켓 편입 여부 결정,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며 “결과에 따라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대형주보다는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실적 등 주식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중소형주는 이보다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 주목해야 할 테마주로 남북경협주,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주, 4대강 복원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기업, 중국 관련주, 러시아 가스관 및 철도 관련주, 4차 산업 관련주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관련주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주목했다. 4차산업 관련주는 올해 중후반, 내년 초 예산이 편성된 후 투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과 관련한 유망종목으로는 KT를 꼽았다. 새 정부 하에 통신 기본료가 폐지 되는 등 통신업체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실적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성수동·서울역 부근 소액 투자 유망‘촉 좋은 강남 아줌마’로 통하는 김정미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마지막 세션 강의를 통해 도로변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으며,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세대수가 많아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책 발표 전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치고 빠져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연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성수동과 서울역, 신용산역 부근 등을 지목했다. 1억원 이내의 소액투자를 하려면 이런 곳에 땅값이 오를 수 있는 다세대 주택도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시와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90년대 말 200세대 미만의 지은 연수가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 통합재건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전철과 철도 등 신규 노선이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강남과의 거리 등을 따져 소외된 지역을 살펴보라”며 “집값은 착공 들어가고 개통한 후 입주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중간이라도 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고수익 P2P 투자…초보라면 담보대출 추천최근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P2P(개인간)금융. 개인신용 P2P 대표기업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는 P2P 투자에 대해 “아무리 좋아 보이는 투자처라도 소액으로 넣어야 한다”며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2P투자는 최소 50건에서 100건으로 건당 10만원, 20만원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한 회사당 투자액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만큼 분산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P2P금융 초보 투자라라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투자할 때 상환 계획과 담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차주가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을 확인하고 1년 만기 미만의 상품이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2주택자 비과세 받는 요령부산 강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는 법을 설명해 좌중을 휘어잡았다. 안 세무사는 양도세 실수 안 하려면 세대 개념부터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계존속, 직계비속까지를 한 세대로 보기 때문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녀, 손자, 형제자매, 처남, 처제까지도 같이 살면 한 세대로 보는데 이를 잘 몰라 실수한다는 것이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만 옮겨두는 식의 형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적발되기 쉬우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주택자의 경우 주택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1주택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하기, 낡은 단독주택 멸실하기, 장기임대주택으로 임대사업자 등록하기 등을 통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임대사업계획 있으면 올해 사자마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것을 권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를 10년간 임대해주면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는 귀농·귀촌 팁을 제시했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나이는 빨라지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도전하기엔 벽이 높다. 박 대표는 “귀농·귀촌시 외로움과 고독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제시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책을 활용하고 주택조합을 통해 개발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동호회에 가입해 품앗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장순원 김경은 노희준 전상희 기자, 사진부 신태현 기자
2017.05.28 I 권소현 기자
  • [웰스투어 2017]"성수동, 서울역 부근 저평가 아파트ㆍ다세대 주택 유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금 매수해도 괜찮을까? 부동산은 숲이 아니라 나무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기업이 입주하는 곳,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투자해라. ”김정미 E&R평생교육원 원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 세션 5 강연에서 ‘부동산 투자로 부자되기’를 소개하며 “개발 공약 중 성수동, 서울역 부근에 저평가된 곳들이 여전히 많아 소액투자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500만원으로 다세대 주택부터 소액투자로 시작해 현재 소유 부동산만 30채가 넘는 ‘촉이 좋은 강남 아줌마’로 통하게 됐다. 김 원장은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말고 세금 낼 건 내고 50%만 수익을 내겠다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소개하며 “과감하게 투자해 선점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소개하는 투자원칙은 도로변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으며,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세대수가 많아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꼽았다. 이어 이같은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책 발표 전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치고 빠져야 한다”며 “투자에는 절대적으로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연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 정부는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 규제로 건설업체 분양공급 축소 등 공급물량의 자연적 축소 조정이 돼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인상을 점쳤다. 다만 “남발되는 공약 중에서도 선별이 중요하다”며 “민간자본이 투입돼야하는 공약은 위험하고 중도에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지자체나 정부가 투자하거나 대기업이 미리 부지를 확보해 두고 투자를 진행하는 곳들은 투자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30분 이내인지가 판단 기준”이라며 성수동과 서울역, 신용산역 부근 등을 꼽았다. 1억원 이내의 소액투자를 하려면 이런 곳에 땅값이 오를 수 있는 다세대 주택도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시와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고, 90년대 말 200세대 미만의 지은 연수가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 통합재건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수동은 200세대 아파트가 몰려있어 4~5개 권역으로 지역을 개발, 강가쪽은 평당 단가가 지금도 높지만 중심부근은 저평가된 곳들이 많아 자녀 증여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철과 철도 등 신규 노선이 생기는 곳들을 중심으로 강남과의 거리 등을 중심으로 소외된 곳들을 살펴보라”며 “집값은 착공 들어가고 개통한 후 입주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중간이라도 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2017.05.26 I 김경은 기자
③강남권 '재건축 블루칩 단지' 노려볼까
  • [분양시장 기지개]③강남권 '재건축 블루칩 단지'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에도 강남권 집값이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규모 상업 복합시설 건립,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에 대형 사업에 대한 매기가 몰린 영향이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 물량은 노른자 땅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08%), 서초구(0.08%), 송파구(0.08%)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5주 연속 상승세다.재건축 기대감에 강남3구의 주택 거래량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1만4844건으로 3월(1만3289건)보다는 11.7% 증가했다. 이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83건으로 전달(1820건)보다 14.5%나 뛰었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단지 조합들이 정비사업을 서두르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달과 다음달에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를 비롯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강동구 고덕동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등의 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이달 첫 포문을 여는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경우 고덕지구에서 분양한 기존 아파트의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보인다. 이 아파트는 롯데건설이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1859가구(임대포함)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67가구다. 전용면적 59㎡, 84㎡, 122㎡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84㎡ 위주로 나올 예정이다.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나 지하철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요 아파트[부동산114 제공]
2017.05.20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강남·서초구 27㎢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서울시, 강남·서초구 27㎢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총 면적 27㎢의 자연녹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땅값 상승에 따른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총 면적 6.02㎢)와 서초구(21.27㎢)의 자연녹지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번 서울시의 재지정 조치에 따라 강남·서초구 일대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5월30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된다. 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SRT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인접지역으로 △개포동(1.21㎢) △세곡동(1.16㎢) △수서동(1.07㎢) △율현동(0.54㎢) △자곡동(1.25㎢) △일원동(0.68㎢) △대치동(0.11㎢) 등이다. 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성뒤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방배동(1.35㎢)을 비롯해 토지 투기 우려가 있는 △내곡동(6.2㎢) △신원동(2.09㎢) △염곡동(1.45㎢) △원지동(5.06㎢) △우면동(2.94㎢) △서초동(0.92㎢) △양재동(1.26㎢) 등으로, 모두 자연녹지지역에 속한다.이들 지역에서 녹지지역 100㎡ 초과,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를 초과하는 토지에 관한 소유권·지상권을 이전하거나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는 당사자는 공동으로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재지정되는 토지의 상세내역은 토지 소재지 관할 자치구(부동산정보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 이슈가 있는 강남권은 투기 거래 우려가 아직 상당 부분 남아 있어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게 됐다”며 “지역 부동산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서초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지형도[서울시 제공]
2017.05.18 I 김기덕 기자
신도시 뉴스테이 임대료 왜 비싼가 했더니..
  • 신도시 뉴스테이 임대료 왜 비싼가 했더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11월 집들이하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는 지상 4개층 15개동 360가구 규모로 신도시 첫 입주 단지다. 위례 뉴스테이는 2015년 12월 청약경쟁률이 최고 1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용면적 84㎡형 임대료가 보증금 4억4500만원에 월 44만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서민·중산층이 살기에는 버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증금만 지난해 입주한 인근의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분양 아파트) 84㎡형 전셋값(4억6000만원·지난 4월 실거래가 기준)과 맞먹는다. 뉴스테이의 높은 임대료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공택지에 민간 기업에 뉴스테이 부지를 공급한 것이 특혜성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싸게 땅을 팔아 뉴스테이 임대료가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공·민간 따로 노는 임대주택 용지 가격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에서 민간 건설 임대사업자에게 주택용지를 우선 공급할 때는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한 감정평가액으로 땅값을 정하도록 돼 있다. 반면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공공임대 주택용지는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도록 규정돼 감정가의 80% 수준을 적용받는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주택 유형은 임대주택으로 동일하고, 공공과 민간으로 공급 주체만 다를 뿐인데 공공보다 민간 사업자에게 땅값을 높게 책정해 공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 공공·민간 모두 주변 환경 및 기반시설 여건 등이 동일한데도 택지 공급 가격 기준을 차별해 결국 민간 임대주택 입주자의 임대료 부담만 더 늘린다는 것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은 땅값이 사업성을 좌우하는데 수도권 뉴스테이는 총 사업비에서 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을 훌쩍 넘는다”며 “사업에 필요한 각종 부대비용까지 감안하면 임대료가 높은 수준에 책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뉴스테이의 경우 총 사업비 3749억원 중에서 토지비(1100억원)가 29.3%를 차지한다. 이 뉴스테이의 전용면적 59㎡형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67만원으로 순수월세로 계산하면 월 87만6300원(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5% 적용)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뉴스테이는 총 사업비 2732억원 가운데 토지비(1145억원)가 42%에 달한다.◇ 높은 땅값에 임대료 규제까지…“사업 참여해야 하나”뉴스테이는 입주자 모집 때 소득 기준에 대한 규제가 없어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며 청약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임대료를 월세로 환산하면 중산층이 부담하기에 과도하게 높아 최종 입주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일부 단지의 경우 향후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용지를 확보한 뉴스테이는 15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정부 시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스테이 사업 참여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높은 땅값에다 정부의 임대료 인상 규제 등으로 사업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뉴스테이 임대주택 사업자가 임대료를 올릴 경우 주거비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연 5% 범위 내에서 인상하도록 제동을 걸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분양 주택과 달리 2~3년의 공사기간과 최장 8년의 임대기간 동안 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땅값과 공사비 조달에 들어가는 금융비용 부담 리스크가 만만찮다”며 “8년 후 분양 전환 여부도 시장 상황 등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간이 임대주택 공급 한 축 맡아야”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거 안정과 복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뉴스테이 사업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정책 지속성 차원에서 명맥은 유지되겠지만 그동안 공공택지 공급, 국민주택기금 지원, 세제 혜택 등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축소나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하지만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 임대사업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공약에서 임기 동안 공공임대주택 13만 가구와 공공지원 임대주택 4만 가구 등 매년 17만 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이 소유에서 거주로, 전세에서 월세로 트랜드가 바뀌면서 임대 수요도 증가 추세”라며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7 I 이진철 기자
19회:먹는 장사의 문제점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19회:먹는 장사의 문제점
  • 중국 호구“중국은 용광로”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중국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가면 녹아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가 될 준비가 된 액체로 변해 버린다. 사람도 녹고 문화도 녹고 역사도 녹아 버린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다. 녹아서 새로워지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중국이다.1997년 봄. 4년간의 중국 사업은 실패 연속이었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는 중국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했다. 가족까지 모두 중국에 온 상황에서 다른 길이 없었다. 남아 있는 돈을 까먹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먹는 장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인들도 대부분 먹는 장사를 권했다. 베이징에 ‘떼거지’로 몰려드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일단 먹는 장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당시 중국도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급중하는 추세였다.마침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있는 중국 식당 주인을 알게 됐다. 베이징에 온 외국인들의 왕래도 잦은 곳 2층 건물의 2층 전체 130여 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임대할 수 있었다. 낮에는 경양식 레스토랑, 저녁엔 레스토랑과 한국식 호프집을 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프렌차이즈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브랜드를 그대로 들여왔다. 일단은 한국인을 상대로 시작하자. 그리고 잘사는 중국인들, 외국인들이 와 음식과 술, 그리고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현지화 한다는 전략이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무척 많았다. 한국인 주방장에 조선동포 직원들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호프집 근처에 조선동포들의 기숙사까지 마련했다. 당시 조선동포를 직원으로 채용하려면 기숙사는 필수였다. 베이징에 온 조선동포들의 생활은 너무나 열악했다. 무엇보다도 잠잘 곳이 없어 애를 먹었다. 그들이 베이징까지 온 과정을 보자. 조선동포들은 중국의 동북쪽에 위치한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등 이른바 동북 3성에 주로 살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길림성 동쪽 지역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인들은 무리지어 중국에 왔다. 이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만주는 우리 땅”이라며 만주 벌판을 헤집고 다녔다. 여행 가이드, 통역, 운전 등은 자연스레 조선동포 몫이었다. 중국에 온 한국인들을 본 조선동포들은 한국인들의 ‘돈 씀씀이’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가 막혔다. 5000원짜리 식사를 하고 팁은 1만원을 건넨다. 중국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 값이 3만원이 나왔는데 조선동포 여종업원 손 한번 만져보고는 100 달러를 턱하니 주고 간다.동북 3성에 사는 젊은 조선동포들의 마음을 뒤집기에 충분했다. 아니 그들의 혼을 빼놓고 말았다. 그들은 한국인을 만나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가야했다. 이 때 이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호구(戶口)다. 우리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것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쉽게 호구를 바꿀 수가 없다. 베이징 사람, 즉 베이징 호구가 있는 사람이라야 베이징에서 취직을 할 수 있고 주택, 물품 등 배급을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마음대로 호구를 바꿀 수가 없다. 원칙이 있으면 예외가 있게 마련. 돈이면 호구도 살 수 있다. 1997년 당시 길림성 출신 조선동포가 베이징 호구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 돈 500만 원 정도가 있어야 했다. 이런 거금을 내고 북경 호구를 받을 수 있는 조선동포는 거의 없다. 그러니 일가 친척, 고향 선후배 등 지인들의 집에서 일시적으로 묵거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조선동포끼리 모여 자취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가 문제다. 사람이 살면 소문이 날 수 밖에 없는 노릇 아닌가? 호구가 없는 사람들이 산다고 신고만 들어오면 바로 단속이 나와 고향으로 쫓겨 가야한다. 단속도 단속이지만 고향에 쫓겨 가서도 벌금을 내야하는 등 적지 않은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그러니 직원으로 채용하려면 기숙사를 만들어 줄 수밖에 없다. 잘 근무하고 있다가 단속만 나오면 갑자기 사라지는 조선동포 직원들을 찾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자리를 만들어 줄 수밖에 없다. 기숙사까지 준비되자 호프집 개업 준비가 거의 끝난 셈이다.<다음회 계속>중국 전문가, 전직 언론인 맥주집
2017.05.15 I 이민주 기자
"아이들 미소가 카네이션이죠"…장애아동 찾아가는 선생님
  • "아이들 미소가 카네이션이죠"…장애아동 찾아가는 선생님
  • 김경필(가운데) 교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있는 지체장애아동 복지시설 라파엘의 집 2층에 마련된 교실에서 박주영(18·오른쪽)군과 강하나(11)양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김무연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애들은 자나요? 간밤에 아픈 데는 없었죠?”스승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있는 지체 아동 복지시설 ‘라파엘의 집’. 입구에 들어선 김경필 교사는 박주영(18)군과 강하나(11)양의 안부부터 물었다. 라파엘의 집 관계자가 “1시간 전에 일어나 선생님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김 교사는 한달음에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가 들리자 아이들이 몸을 들썩였다. 김씨는 “눈을 보니 잠을 잘 잔 것 같다”며 “아이들이 보여주는 미소가 카네이션보다 더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 경운학교에서 근무 중인 김씨는 매일 아침 학교 대신 ‘라파엘의 집’으로 출근한다. 몸이 불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지체 아동들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교육’을 위해서다. 지난해 3월 박군과 강양의 담임을 맡았다. 김씨는 두 아이에게 평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40분씩 4교시에 걸쳐 간단한 수 읽기 등을 가르친다.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지체장애 아동을 돌봤던 그는 육체적 치료보다 교육을 통해 지체장애 아동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특수교육 공부를 시작했다. 2년 6개월동안 특수교사 임용고시 준비한 끝에 2005년시험에 합격해 2006년 3월부터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자신의 손을 거쳐 간 여러 학생들 중에서도 김현수(17)군을 잊지 못한다. 아쉬움 때문이다. 김씨는 “라파엘의 집에서 손꼽을 정도로 명랑하고 말도 잘하는 아이였는데 가족들이 작년 8월 한 요양병원으로 옮겼다”며 “라파엘의 집을 떠나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수의 빈 자리는 박군과 강양이 메우고 있다. 그는 “두 아이가 말은 잘 못하지만 계속 대화하고 눈빛으로 교감을 나누다 보면 말을 하듯 소리를 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들이 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 별도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지만 사실 특수교육 교사일이 버거울 때가 많다. 김씨는 “특수교육 교사가 부족해 과중한 업무에 지칠때도 많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가 몸 담고 있는 경운학교에서 근무중인 특수교사는 40명, 학생 수는 140여명이다. 교사 한명 당 4명꼴이다. 그러나 아이들마다 장애 수준에 따른 학습 편차가 크고 개인적인 특성도 모두 다른 탓에 아이들마다 맞춤형 수업을 준비해야 해 언제나 일에 치여 산다. 김씨는 특수학교를 부정적으로 보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시선에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땅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해 무산됐다는 기사를 보면서 우리사회가 장애인을 보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특수교육 대상자들을 함께할 이웃으로 여기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공립특수학교 경운학교에서 열린 ‘경운 과학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김경필 교사가 박주영 군과 함께 물총을 쏘고 있다.(사진=김무연 기자)
2017.05.15 I 김무연 기자
中 부호 노리다 된서리 맞은 트럼프 사위
  • [해외부동산 돋보기]中 부호 노리다 된서리 맞은 트럼프 사위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제러드 쿠슈너[AFPBB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있는 재러드 쿠슈너의 가족기업 ‘쿠슈너 컴퍼니스’는 이달 중국 부호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쿠슈너 컴퍼니스는 비자 제도가 강화되기 전에 쿠슈너 부동산에 투자하면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 부호들을 유혹했다.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투자를 하면 영주권을 주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시행한 지 7년이 돼 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사위 쿠슈너 일가, 中 상대 영주권 장사 논란지난 6일(현지시간) 쿠슈너의 누나 니콜 쿠슈너는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쿠슈너 일가는 난민으로 미국에 왔지만 열심히 일을 해 성공했다”며 “여러분도 쿠슈너 사업에 뛰어든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니콜 쿠슈너가 강조한 것은 EB-5비자다. 이제까지 미국은 자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EB-5 비자’를 발급해왔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판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반 이민자 정서가 강해지자 미국 의회는 EB-5 비자의 기준을 기존 50만달러에서 135만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니콜 쿠슈너는 지금이 투자이민비자 EB-5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투자홍보를 했다.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이 되며 쿠슈너 컴퍼니스 경영 일선에서 이미 물러났다. 그러나 쿠슈너가 미국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자리에 앉아 있는 가운데 그 가족들이 비자 제도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쿠슈너 컴퍼니즈는 중국 내 비자 장사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투자 설명회 자체를 사과한 것이 아니라 행사에서 쿠슈너 고문의 이름을 언급한 데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라 논란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영주권 드릴테니 부동산 투자 해주세요”쿠슈너 일가가 공과 사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비자를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비난들이 쇄도했다. 사실 이같이 부동산 투자를 하면 영주권을 주는 제도는 대다수 중국인 부호를 노린 것이다.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며 중국 부호들은 해외 영주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녀 교육을 하려는 이들은 해외 영주권으로 눈길을 돌렸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를 내걸고 방해세력을 제거하고 있는 만큼 해외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수요에 한국도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비자(F-2)를 내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지난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원 평창 알펜시아 지역, 전남 여수대경도 관광단지, 인천영종지구 등지에서 시행됐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중국인들이 몰려들며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데다 난개발까지 성행했고 제주도는 2015년 투자이민제 지역을 제주 전역에서 관광지로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부작용 때문에 여전히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인들의 투자가 제주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기보다 자신들의 편법 상속도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7.05.13 I 김인경 기자
지역 개발 공약 무엇이 있나
  • [문재인 시대]지역 개발 공약 무엇이 있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은 서민 주거 안정과 세입자 보호 등 주거 복지에 방점이 찍혔다. 따라서 그간 대선 때마다 크게 이슈가 됐던 대규모 지역 개발 공약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단연 세종특별자치시다. 문 당선인은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한편 세종~서울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하는 방안 등이 주요 세부 계획이다. 실제 행정수도 호재에 힘입은 세종시 집값(KB주택가격동향 기준)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0.13% 오르며 전국(0.08%)은 물론 6개 광역시(0.11%)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세종시 한솔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는 크지 않지만 행정수도로서 역할이 강화된다는 데서 오는 상징적인 파급효과가 크다”며 “세종시는 지방의 강남과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올 들어 세종에서 첫 분양에 나선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104.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경남지역에서는 문 당선인이 김해 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김해지역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김해 신공항 확장 방안은 지난해 영남권 신공항으로 확정됐지만 이후에도 재검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문 당선인의 김해 신공항 지속 추진 입장에 따라 올 들어 3월 말까지 김해지역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395가구→348가구)를 보이고 토지 거래량(2281필지→2562필지)도 다시 늘어났다. 첫 삽을 뜬지 27년이 지난 호남권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도 새 정부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당선인은 새만금 사업의 진척을 위해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신설해 사업을 직접 챙기고 기본 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벌써부터 인근 땅값도 들썩이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선 공약 이후 전국 각지에서 토지 투자 문의가 늘면서 새만금과 인접한 전북 부안군의 땅값은 지난 1년 새 3.3㎡당 5만~10만원 가량 값이 올라 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문 당선인은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스마트 융복합단지 조성 등 통해 대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 △춘천 레고랜드 성공 및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등을 지역 개발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7.05.12 I 원다연 기자
탄력받는 제2경부고속도로…'강남 성큼' 하남·용인아파트 솔깃
  • 탄력받는 제2경부고속도로…'강남 성큼' 하남·용인아파트 솔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새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따른 지역별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특별자치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의 조기 완공 구상을 대선 후보 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세종시를 비롯한 새로운 경부축 인근 지역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제2 경부축 조기 완공 기대감 솔솔…세종에서 서울까지 70분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총 길이 129km의 4~6차선 도로로 제2의 경부축을 형성하게 된다. 주요 거점으로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성남·광주·용인·안성시, 충남 천안시 등을 통과한다. 도로는 서울~안성(71km)과 안성~세종(57.87km) 등 크게 2개 구간으로 나눠 착공하며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서울~안성 구간은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안성~세종 구간은 현재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제3자 제안공고 등의 후속절차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세종시를 행정중심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세부 계획으로 내세운 만큼 도로가 통과하는 주요 지역의 부동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경부라인이 ‘버블세븐’으로 꼽히는 7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강남3구, 분당, 용인)을 차지했을 만큼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해온 지역이란 점에서 새로운 경부축 형성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버블세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집값이 치솟자 청와대가 2006년 5월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지목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등 7개 지역을 말한다.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직접적인 수혜지는 단연 세종시다. 지난 2012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시작되면서 세종시에는 올해까지 모두 55개 중앙행정 및 연구기관이 이전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지만 여전히 충청권이라는 지리적 부담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최대 129분여가 걸리는 서울~세종 간 통행 시간이 7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이 같은 호재에 세종에서 지난달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 규제 대상 단지였는데도 평균 100대 1을 웃도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땅값도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 세종시 표준 공시지가는 7.14%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4.94%)을 크게 웃돌았다. 세종시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세종시 중심과 맞닿은 장군면 일대에서 3.3㎡당 100만원을 밑도는 토지 물건을 찾기 어렵다”며 “1년새 땅값이 20% 정도 오른 수준인데 고속도로 조기 개통 기대감에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세종시 토지 거래량은 1만698 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8723필지)보다 23% 가량 늘었다.◇“개통 시점에 추가 상승”…주요 통과 지역 인근 분양 단지 노려볼 만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주요 거점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속도로 개통과 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은 계획 발표, 착공, 개통 등 세 번에 걸쳐 상승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착공과 개통 시점에 맞춰 추가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내 수도권에서 고속도로 개통 호재를 누릴 수 있는 분양 단지가 줄줄이 이어진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시작점 인근으로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내달까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신안은 이달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 아파트(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분양한다. 다산지금지구 내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로 희소성도 높다. 하남시에서는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11-1, 12-1 블록에서 오피스텔 단지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 개 블록에 걸쳐 모두 2024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용인에서는 양우건설이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3~84㎡형 1098가구 규모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천안에서는 효성건설이 서북구 두정동 53-38번지 일대에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내달 분양한다. 전용 59~84㎡형 258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수도권 지하철1호선 두정역과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 호재 중에서도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개통은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요층 확보로 향후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도로 인근 대형 브랜드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7.05.11 I 원다연 기자
심상정 출사표 "차별없는 나라 만들 것"
  • [선택 2017]심상정 출사표 "차별없는 나라 만들 것"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비정규직·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에서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껴 울었고 귓속말로 말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도 받았다”면서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소수자를 위한 대통령을 다짐했다. 마지막 유세는 오전 11시30분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진행했다.이번 유세는 의회 내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위해 장시간 연설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행위를 접목했다. 거대 정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의당의 진보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차에 올라 “다른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처럼 현상 유지하는 정치, 재벌·기득권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이대로 가자고 하는 것”며 유권자들의 소신투표를 부탁했다. 이어 심 후보는 ‘여성·성소수자가 당당한 나라 토크쇼’를 비롯해 ‘촛불시민 발언대’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 10시께부턴 주변을 돌며 하이파이브 및 허그 게릴라데이트를 가진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다음은 심상정 후보의 마지막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 기호 5번 심상정 후보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대로는 안 되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떨쳐 일어나 주신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1,100만 사전투표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습니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국민들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을 선택해주십시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입니다.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존경하고 국민여러분,제가 가는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귓속말로 말했습니다. 또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도 받았습니다. 3년간 취직이 되지 않아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습니다.자신들을 위해 1분을 써줘서 멎을 뻔했던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도 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이들을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를 악물고 달려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의 TV토론을 주목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과 대안을 갖고 싸웠습니다. 심상정이 없는 TV토론이었다면 개혁은 없고 이전투구만 난무했을 것입니다. 왼편은 없고 오른편의 목소리만 각축했을 것입니다.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왔습니다. 내일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번 대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입니다.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주권자들의 선택을 당부 드립니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그래서국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주십시오.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이제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그 1분을 지켜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내일 국민 여러분들이 저 심상정을 안아 주십시오.
2017.05.09 I 임현영 기자
심상정,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성소수자 어머니 만난 것"
  • 심상정,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성소수자 어머니 만난 것"
  •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으로 기호 5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8일 선거운동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성소수자의 어머니가 유세장에 오셔서 털썩 주저 앉으며 했던 말씀”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분이 ‘우리 심 후보가 TV토론에서 1분 찬스를 써줘서 멈출 것 같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심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뛰게 해달라고 했던 그분의 말씀을 제 인생에서 늘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신당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관련,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다”며 “거대 정당들이 국민의 삶을 못 바꾸고 테러도 막지 못했다. 표를 줬는데 잘하면 또 찍어주고 잘못하면 과감하게 비판하는 것이 민주주의다”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막판으로 오면서 조직세가 많이 달리는 것 같다. 문 후보의 결집력이 좀 강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심 후보는 “제가 가는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껴 울었고 귓속말로 말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도 받았다”면서 “이들을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를 악물고 달려왔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2017.05.08 I 고준혁 기자
심상정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을 지켜달라"
  • [전문]심상정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을 지켜달라"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8일 “내일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다.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심 후보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 기호 5번 심상정 후보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대로는 안 되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떨쳐 일어나 주신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1,100만 사전투표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습니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국민들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을 선택해주십시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입니다.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존경하고 국민여러분,제가 가는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귓속말로 말했습니다. 또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도 받았습니다. 3년간 취직이 되지 않아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습니다.자신들을 위해 1분을 써줘서 멎을 뻔했던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도 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이들을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를 악물고 달려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의 TV토론을 주목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과 대안을 갖고 싸웠습니다. 심상정이 없는 TV토론이었다면 개혁은 없고 이전투구만 난무했을 것입니다. 왼편은 없고 오른편의 목소리만 각축했을 것입니다.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왔습니다. 내일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번 대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입니다.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주권자들의 선택을 당부 드립니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그래서국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주십시오.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이제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그 1분을 지켜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내일 국민 여러분들이 저 심상정을 안아 주십시오.
2017.05.08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붕 뚫은 코스피…허니문랠리로 가속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제목이다. △1면-지붕뚫은 코스피 상승세 ‘허니문 랠리’로 가속하나-교육기업들 ‘불려야 산다’-파이널 서울…대선 텃밭 표심 다진다△종합-대선후보의 ‘나의 아버지·어머니’…그들을 키운 한 마디-프랑스 대선, 마크롱 유력△5·9대선 막판전략-文 “어대문 아닌 투대문” 洪“천하삼분지계” 安“뚜벅뚜벅 걷겠다”-사표는 없다…柳·沈 소신투표를-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표…황 권한대행 이르면 내일 ‘면직’△5·9대선 관전포인트-투표할 사람은 다 한다…10% vs 10% 숨은 표 싸움△대선 경제학-수출·증시 봄바람…한국 경제 ‘새정부 효과’ 볼까-성장률 전망 상향해도 2%대…L자형 장기불황 늪 빠졌나-“새 정부, 구조개혁·규제완화 급선무”△경제-맞벌이 내몰리는 주부 증가…취업자 평균 연령 42세-자료삭제, 증거제출 거부…담합 조사 방해한 현대제철-1Q 대미무역흑자 25% 뚝△금융-가계대출 규제에도 주담대 증가 지속…은행권, 가산금리 올려 브레이크 건다-대우조선, 오늘부터 민간전문가 8인 관리체제△산업&기업-장밋빛 전자부품 3총사…中 가시에 당할라 긴장-조선소 인재 방지 3대 개선책…하청 비율 줄여라-SM상선, 글로벌 톱30 “선박 100척 확대 목표△산업-망 중립성 정책 놓고…문재인·유승민 “지지” vs 홍준표·안철수 “개선”-빠르고 쉬워요…여심 잡는 오버워치△소비자생활-“음식점은 이쪽” “이 옷 어때요”…별 걸 다 안내하는 쇼핑 로봇-클릭도 구식…터치 장보기가 대세-개표방송 보며 건오징어·맥주 어때요△중소기업·벤처-미세먼지가 몰고 온 공기청정기 바람-중기청 주최 대전 도마큰시장 ‘봄내음축제’ 가보니…-한미 항암신약, 임상 1상 승인△증권&마켓-역대 정부 6번 중 4번 ‘허니문 랠리’…차익실현·美 긴축 변수-저작권 소송 위메이드, IP분할로 돌파구 여나△마켓in-김성진 화우 변호사 “M&A 성패 좌우하는 건 법조문 보다 ‘마음 얻는 것’”-반도체 성장펀드, 6개 운용사 출사표-사교육공룡 1등끼리 뭉쳤네…메가스터디, 김영편입 품다△화통토크-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아파트만 짓다 골든타임 놓친다”△문화&스포츠-수북이 담긴 연분홍 모심…진달래로 피운 ‘고봉밥 추억’-열 마케팅 안부럽다…엄치 척 공연단체장 SNS-연극·국악 거장의 만남 창극 ‘그네를 탄 춘향’-김해림, 어버이날 선물은 꽃보다 트로피-强서브 장착한 정현, 졌지만 잘 싸웠다△에듀&잡-고무줄 대학 등록금…동국대 102만원 가장 비싸-취업 명가에서 배우자/한국기술교육대 지역혁신센터△피플-영화 특별시민 주연 최민식 “권력에 눈 먼 변종구 가려내기 위해…꼭 투표하세요”△부동산-강남권 고덕 재건축 올해 첫 분양…작년 완판기록 이을까-강남보다 강북…전셋값 상승률 더 높아-외국인, 강원도 땅 사고 제주도 땅 팔았다△사회-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창동 차량 기지를 K뷰티 메카로…일자리 넘치게 할 것”
2017.05.07 I 김인경 기자
왕초보가 실수하는 길 토지 투자노하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왕초보가 실수하는 길 토지 투자노하우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필자는 이런 왕초보들에게 권하는 토지 투자노하우 칼럼은 많이 연재해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토지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실수할 수 있는 토지 투자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여러분은 ‘길(도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길이 없으면 맹지가 되고 지가가 상승하지 않으며 건축할 수 없다. 토지투자에서 길은 토지의 혈관과도 같은 것이라 실제로 이 ‘길’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모든 길이 투자가치가 있는 것일까. 토지주변에 새로 도로가 난다고 무조건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 인근에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하자. 이때 고속도로가 생겼으니 내 토지의 지가가 많이 오르겠지 라고 여기기 전에 그 길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주로 이용해오던 국도 변 상가와 주유소는 타격을 입는다. 이용량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나 자동차우회전용도로가 새로 나거나 구불거렸던 길이 직선으로 펴지는 지역의 기존 도로도 같은 이유에서 땅값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다시 말해 새롭게 나오는 도로가 있는 곳은 기존도로가 아니라 새로 난 도로주변으로의 토지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도로는 이용도가 줄면서 차후 매각 시 찾는 이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새롭게 개통예정인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국도는 통행의 감소로, 고속도로변 땅은 개발이 어려워 가치가 하락한다.왕초보가 흔히 하는 실수는 이처럼 신설되는 길이 모든 곳에 호재가 될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새로운 도로의 신설은 기존의 중심지역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상권을 쇠퇴시킬 수 있다. 도로의 신설과 확장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를 확인하며 토지투자를 하는 것이 바로 하나하나 쌓여가는 노하우가 될 것이다.
2017.05.07 I 문승관 기자
특구 지정때 오르고, 입주때 또 뛰어…기회 많다
  • [웰스투어 2017]특구 지정때 오르고, 입주때 또 뛰어…기회 많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지났다고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지도 한참 됐어요. 지금도 잘 고르면 부동산으로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습니다”김정미(54·사진) 부동산전문가협회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촉이 좋은 강남 아줌마’로 불린다.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 주저하지 않고 투자했다. 그리고 목표금액이 되면 미련을 두지 않고 팔아 다른 곳에 투자했다. 2003년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14년만에 집 32채, 100억원 수준으로 불린 저력은 바로 이런 결단력에서 나왔다. 투자 초기에는 주로 뉴타운 예정지를 찾아다녔다. 가재울, 신길, 거여, 흑석 등 뉴타운 개발뉴스가 나올때마다 해당지역에 가서 괜찮아보이는 땅이나 집을 샀다. 사고 팔고 하다보니 어느새 500만원은 10억원이 됐고, 김 원장은 용산으로 향했다. 땅이나 다가구 주택을 사서 헐고 새로 집을 지어서 분양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으로도 눈을 돌렸다. 양재동, 도곡동. 내곡동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다양한 주택을 사고 팔았다. 전국에 투자할만한 곳이 많지만 김 원장은 그래도 역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을 추천했다. 김 원장은 “일본만 봐도 부동산 거품이 빠졌다가 오를때 도심권만 올랐다”며 “강남엔 아직 개발호재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이 강남을 관통하고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에 연구개발 단지가 조성되면 부동산값에 바로 반영된다. 특히 안전하게 투자할만한 곳을 찾으려면 기업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현대차가 10조5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한전 부지 근처다. 또 롯데가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인 서초동 롯데칠성부지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들어서면 협력업체도 근처로 따라오게 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구나 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순간 부동산값이 많이 오르고 또 기업이 입주할때 한번 더 뛴다”며 “미리 사서 뛸 때 팔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강남 땅값, 집값이 너무 비싸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세 끼고 대출받으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고 찾아보면 살 곳이 아직 꽤 있다는게 김 원장 생각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개발호재는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했다. 정권에 따라 무산될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어 다소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가 오 시장이 물러나면서 가격이 떨어진 곳들은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김 원장은 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들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미래가치를 감안할때 오를만한 매물을 고르되 주변 시세보다 낮다면 금상첨화다. 부동산도 종종 떨이에 나온다. 시공사와 시행사간 마찰 때문에 분양이 제대로 안 된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매물이 눈에 들어왔다면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누군가는 고르고 재고 간보는 동안 누군가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며 “싸다고 생각되는 매물은 보통 주저하는 사이에 금방 팔린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올랐다면 파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김 원장도 2014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샀다가 그해 초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자마자 팔았다. 장기적으로 갖고 있으면 더 오를 것이고, 단기간 보유했다가 팔면 양도소득세도 내야 하지만 세금을 내더라도 차익실현을 하고 다른 부동산에 굴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투자를 할 때에는 항상 원칙을 세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팔랑귀가 될 수밖에 없고 투자에 실패하기 십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열리는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서울 행사에서 강사로 나서 이같은 부동산 투자 꿀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7.05.02 I 권소현 기자
기름값의 비밀..SK는 왜 싸게 넘겨서 비싸게 팔았을까
  • 기름값의 비밀..SK는 왜 싸게 넘겨서 비싸게 팔았을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기름값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가격이 오르면 너무 빨리 오른다고 정유사들을 맹비난하고 내릴 때는 너무 천천히 내린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하지만 유통 구조를 보면 정유사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해 주유소에 팔고 주유소가 소비자에 판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에 가장 비싸게 주유소에 기름을 넘겼지만 정작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소비자에게 가장 싸게 판매했다. 반면 SK는 공급가격은 싼데 소비자 판매가격은 가장 비쌌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SK 주유소가 왜 제일 비쌀까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작년 한해 주유소별 소비자 판매가격은 SK에너지(096770) 상표를 단 주유소의 가격이 가장 비쌌다. ℓ당 1421.6원으로 전체 평균(1406.7원)보다 15원 정도 높았고 현대오일뱅크보다는 30원이나 비싸게 판매했다. GS칼텍스도 1409.1원으로 평균 이상의 가격을 나타냈다.SK나 GS 주유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첫번째 이유는 SK, GS 모두 인건비나 땅값이 비싼 대도시, 그중에서도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540개 주유소 가운데 219개(40.6%)가 SK 상표를 달고 있다. GS칼텍스는 145개(26.9%)로 두번째로 많고 현대오일뱅크(80개, 14.8%), 에쓰오일(S-OIL(010950))(77개, 14.3%) 등의 순이다. 전국 1만1849개 주유소에서 각 상표가 차지하는 비율은 SK에너지 30.5%(3617개), GS칼텍스 20.9%(2473개), 현대오일뱅크 18.8%(2231개), 에쓰오일 17.8%(2110개)로 서울에서는 SK와 GS가 유독 많다. 수도권은 물론 상당수 지방 대도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분포다. 이는 SK와 GS가 경쟁사보다 석유 정제 및 유통 사업에 먼저 뛰어든 결과다.상표별 주유소 분포 비율(자료: 오피넷)1969년 5월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 공평동에 문을 연 유공(현 SK에너지) 주유소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주유소 판매가격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고객을 사로잡는 포인트 제도와 브랜드 이미지다. 매일매일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주유소 사장들은 우리 주유소의 가격이 경쟁력이 있는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 여기에는 정유사나 대리점으로부터 공급받은 가격과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도 검토 대상이지만 포인트 제도나 카드 할인 혜택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SK나 GS의 경우 OK캐시백포인트와 GS포인트라는 매력있는 유인책을 갖고 있는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 ℓ당 몇십원 비싸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마진을 얼마 붙일지는 각 주유소 사장들이 결정하는 문제”라며 “싸게 많이 파는 걸 좋아하는 사장도 있고 양을 적게 팔더라도 마진을 많이 붙여 이윤을 남기는 스타일도 있다. 장사가 될 만한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공급가격이 가장 비싼 이유는소비자 판매가격은 SK가 가장 비싸지만 정유사 공급가격을 보면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비싸다. 더욱이 현대오일뱅크는 소비자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라 흥미롭다.작년 기준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ℓ당 440.5원으로 가장 비쌌다. GS칼텍스가 433.5원, SK에너지가 429.0원, 에쓰오일은 426.8원 순이다. 이렇게 각 사별로 가격 차가 나는 것은 정유사의 유통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SK와 나머지 3사로 구분된다. SK의 경우 SK에너지가 원유를 정제만 하고 판매와 유통은 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001740)를 활용한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SK에너지가 SK네트웍스에 판매한 가격을 의미한다. 반면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는 물론 판매와 유통도 맡아서 하기 때문에 각종 관리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또 다른 점은 SK와 GS는 선발주자로서 대형 대리점들과 거래 비중이 높은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개별 주유소와의 거래가 많은 편이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대규모 물량 거래시 공급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가격 자유화에 주유소 거리제한까지 사라지고 완전 자유경쟁 시대가 되면서 주유소 가격 체계는 예전보다 훨씬 간단해졌다”며 “주유소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표를 내걸고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유사 석유제품 유통구조
2017.05.02 I 성문재 기자
비싸서 안팔린다?…럭셔리 오피스텔은 없어서 못판다
  • 비싸서 안팔린다?…럭셔리 오피스텔은 없어서 못판다
  • △10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이 요즘 인기다. 매매 거래가 늘고 몸값도 상승세다. 사진은 매매가격이 한 채당 20억~3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전경. [사진=피엔폴루스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김기덕 기자] 대형 호텔 입구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바닥재로 꾸민 단지 로비로 들어서면 보안 직원이 방문객의 신분을 확인한다. 보안 카드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외국에서 공수해 온 가전제품과 천연석으로 마감한 거실 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통유리 방식의 커튼월을 적용한 거실 창으로는 한강 조망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파트가 아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 초고급 오피스텔 얘기다. 한 채에 10억원을 훌쩍 넘는 초호화 오피스텔이 부동산시장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싸면 잘 팔리지 않는다’는 통설을 과감하게 깨버리며 고급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이들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대치·청담·잠실동 초역세권 일대에 들어서는 데다 교통·상업·업무지구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투자자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비싸도 산다”… 거래 늘고 가격도 껑충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 2014년 83건에서 2015년 113건으로 1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26건이 매매 거래됐다. 일년 새 11.5%가량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매매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27건이 거래된 것이다.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거주해 ‘최순실 오피스텔’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지난해 국세청이 고시한 전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오피스텔 133㎡형(전용면적 기준)은 현재 시세가 22억~23억원 선으로 최근 석달 새 1억원 가량 올랐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히려 이 일대 오피스텔 시장에서 더욱 유명해졌다”며 “매물이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급매물이 나오면 순식간에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완공된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 전용 163㎡형은 지난해 5월 1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현재 최고 시세가 1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년 새 몸값이 1억원 넘게 뛴 것이다. 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도곡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41㎡짜리 아파트 시세(13억4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권 초호화 오피스텔은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내부 설계에다 편리한 교통 및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고 있다. 이러다 보니 월세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K공인 관계자는 “실거주를 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회사에서 임대료를 내주는 외국계 임원이나 보안이 필요한 연예인들이 월세로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10억원 중반대 오피스텔이라면 임대료로 보증금 1억원에 월 300~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분양시장에서도 인기…“투자 환금성 따져야” 이 같은 바람을 타고 초호화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잘 나가고 있다.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호텔식 발렛파킹, 고급 마감재를 활용한 맞춤형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주거 생활의 질을 높여 수요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강남구 대치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대치3차 아이파크’는 주말 사흘간 약 2만5000명의 예비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오피스텔은 국제교류복합지구,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풍부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대치동에서도 알짜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시공사인 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유럽풍의 고품격 외관디자인 설계에다 내구성과 기능성이 탁월한 강화천연석 적용으로 단열효과 및 차음성, 밀폐력 등이 우수하다”며 “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공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술인 ‘지열 시스템’도 도입돼 난방과 냉방비를 각각 50%, 78%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공급된 ‘아노블리81’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최고 13억원(3.3㎡당 3500만원 안팎)을 넘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단지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고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학동사거리역도 걸어서 3분 거리다. 하지만 수십억원을 웃도는 고가 오피스텔은 부동산시장 침체시 일반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 초호화 오피스텔은 환금성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떨어지는데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5.0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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