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505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투기vs투자…'가상화폐 전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법무부 “거래소는 도박장, 폐쇄할 것”…투자자 “해외 나가서 거래하라는 거냐” 투기vs투자…‘가상화폐 전쟁’-文 참여, 새 노사정 기구 만든다-부동산 자금 추적, 변칙 상속·증여 단속…정부 ‘집값 잡기’ 이번엔 성공?-코스닥 문턱 낮춰 ‘유니콘 기업’ 늘린다 △줌인&-“출시간격·브랜드명…LG폰만의 ‘룰’ 만들겠다”-파리바게뜨 사태 넉 달 만에 봉합…제빵기사 자회사 통해 전원 고용△투기vs투자…‘가상화폐 전쟁’-정부, 투기 규정 전방위 압박에…비트코이너들 “오를 때까지 버티겠다”-‘ATM 있는 홍콩 가즈아’…투자자들 ‘사이버 망명’ 움직임-오전엔 “거래소 폐쇄, 이미 합의”→오후엔 “관계부처 협의해 추진”△코스닥 활성화 대책-적자·자본잠식 기업도 상장 가능…코스닥 띄우려다 ‘거품’만 키울라-안정성 떨어지는 코스닥 종목 투자 늘릴지 의문-KRX 등 연기금 코스닥 비중 확대 유도△경제현안 간담회 부동산대책-정부 ‘투기와의 전쟁’ 선포했지만…“똘똘한 한 채, 강남 쏠림 막긴 한계”-분양가상한제 카드 2년여 만에 다시 꺼내나△정치-“북과 대회 열려있다”는 트럼프…평창 해빙무드, 북·미 대화로 이어지나 -남북, 20일 IOC 본부서 ‘평창 회의’-현역의원 속속 지방선거 출사표…판 커지는 6월 재보선 선거△경제-금리·유가·원화 ‘신 3高’…3%대 성장 경고등-공정위 ‘9인 합의제’ 대변혁…김상조 색깔 입힌다-‘제2 어금니 아빠’ 막아라…국가보조금 3중 감시체계 구축△금융-농협금융, 中 공소·화전그룹과 현지 합자은행 세운다-부동산 규제 탓 주담대 줄어드니…은행들 전세대출상품 팔기 혈안-금리 오르는데…대출이자 낮추는 방법은△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⑤:노르웨이<끝>-“아빠도 애보세요…무조건” 노르웨이선 ‘육아휴직=의무’-유치원생·지역주민 아니어도 무료 이용…여기는 ‘열린 유치원’-출산 후 퇴원 때 카시트 없으면 아기 못데려가△CES 2018-“자율주행차 기술, 홀로 선도 못해…플랫폼 열고 경쟁사와도 손잡을 것”-AI 두뇌 장착한 미래車 ‘스마트시티’ 엔진 떠올라△산업&기업-현대차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차량공유 세계 3위 시장 겨냥-유리천장 없애고 4050 젊은 인재 발탁-전자 빅2 울린 환율-포스코그룹 女風-애플, 국내 첫 집단소송 직면…美·이스라엘서도 30건 법적 공방-SKT 모바일 IPTV·미디어기술, 美 안방 공략 나선다△소비자생활-인건비·배달수수료 올랐는데…외식 가맹점, 가격 못 올려 속앓이-김영란법 개정하니…설 선물 ‘신토불이’-특급호텔들 ‘혼자옵서예’△중소기업·바이오-‘인바디~ 하면’…체성분 분석기의 ‘보통명사’로 통하죠-이해선 “AI·IoT로 삶의 질 바꾼다”-대유위니아, 가정용 드럼·일반세탁기 4종 출시△증권&마켓-“연초 랠리 이어질듯…코스닥150지수 종목 담아야”-소비심리 회복에 온기 도는 유통株-IT서비스 전략사업 성장 가시화…삼성SDS ‘우상향’-IB 업은 증권사, 실적 뛰어도 신용도는 제자리 맴돌 것-김상열 회장, M&A 원칙 바꿀까-“성장·가치주 투자가 수익 비결…헬스케어 매력”-“국내 첫 약품혼합장치로 수익 탄탄…신사업 나설 것”△여행-福, 꿀꺽 하이소~△스포츠-평팡서 사고 칠래요…빙속 반란 꿈꾸는 ‘고교생 3총사’-“최고난도, 클린 연기” 차준환, 메달 꿈 영근다△부동산-서민 위한다는 전세임대…시세 비싼 서울선 집도 못구해-1분기 아파트 분양…서울·수도권 늘고 지방은 줄어-강남 재건축 집값 급등에…지난해 서울아파트 시총 1년새 100조원 불어△사회-비트코인 훔치면 절도죄?…‘혐의 적용’ 난감하네-대학등록금 10년째 ‘꽁꽁’-제천 참사, 골든타임 놓친 ‘땅 위의 세월호’
2018.01.11 I 김정남 기자
①작은거인 '야쿠르트' 에베레스트 40만번 올랐네
  • [식품박물관]①작은거인 '야쿠르트' 에베레스트 40만번 올랐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병균을 팔아먹는 것이다. 균을 어떻게 돈을 주고 사 먹느냐.” “아니다. 만병통치약이다.”1970년 대한민국 최초의 발효유 ‘야쿠르트’가 시제품으로 생산됐을 초기 일반인들은 발효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일부는 균을 사 먹는 것으로 생각해 거부감을 갖기도 했고, 다른 누군가는 이전에 없던 만병통치약으로 착각하기도 했다.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과 법적 기준도 부족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인 만큼 정부 어느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조차 없어 애를 먹었다. 정부 검사기관에는 정작 발효유의 유산균이 규격에 맞는지를 검증하는 기술조차 미흡했다.그야말로 ‘생소한’ 시도. 하지만 야쿠르트는 빠르게 건강식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며 국내 발효유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야쿠르트는 1971년 8월 출시 첫해 76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90억 병이 팔리며 식음료 업계 단일품목 최다판매량의 역사를 써 가고 있다. 야쿠르트는 일반 고객 외에도 많은 사람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식당이나 당구장 주인에게 서비스 질을 높이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방문하는 전국 3만명의 홀몸노인에게도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네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며 사회적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윤병덕 회장 집념이 탄생시킨 야쿠르트…그의 건강 비법은?운병덕 회장(사진=한국야쿠르트)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마셔봤다는 ‘국민 간식’ 야쿠르트의 탄생에는 윤덕병 회장의 고집과 집념이 녹아 있다.1960년대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79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했다. 이후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에 따라 식품소비 구조가 고급화, 다양화되며 우유소비량도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축산진흥정책에 따라 우유의 생산량은 많아지는데 반해 처리 능력은 턱없이 부족해, 지방도시에서는 집유된 원유가 처리되지 못해 개천에 버려지는 일도 발생했다.윤 회장은 이런 때에 유산균 발효유라는 생소한 우유 가공품을 만들겠다는 꿈을 싹 띄웠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당시 건국대 축산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사촌 형인 윤쾌병 교수(초대 사장)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어렵게 자금을 꾸려 1969년 5월, 청계천의 허름한 임시 사무실에서 ‘한국야쿠르트유업주식회사’를 세운 게 시작이었다. 회사를 설립했지만 당시 국내 기술로는 유산균 발효유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생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 회장은 고민 끝에 일본야쿠르트의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본에서 들여온 종균 앰풀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나섰다. 이듬해 국내 최초의 발효유 공장인 안양공장을 완공하며 생산설비도 갖췄다. ‘야쿠르트’ 탄생 배경이다. 1927년생인 윤 회장은 지금도 성인병 하나 없는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강인한 체력을 타고 난 것도 요인이지만 평소 철저한 생활 및 건강 관리가 비결로 꼽힌다. .윤 회장은 평소 소식을 한다. 과식을 지양하고 소식을 하되 채소류와 생선류를 선호하고 육식은 가끔 섭취한다. 금주와 금연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 매일 발효유를 챙겨 마신다. 이는 윤 회장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이 땅에 자신이 선보인 제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기도 하다웬만한 더위나 추위에는 냉방기나 난방기를 가동하지 않고 견딘다.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과 사옥 곳곳을 둘러보며 안전을 체크하는 열정 역시 윤 회장이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20일간의 비밀로 탄생하는 야쿠르트야쿠르트가 판매되던 초창기에는 유산균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발효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다, 야쿠르트를 먹으면 이가 상한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의 저명한 농학, 의학, 보건학 박사를 중심으로 학술고문 제도를 마련했다. 뒤떨어진 국내 유산균 발효유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또한 유산균의 과학성을 학술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1979년부터는 국제규모의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야쿠르트에 사용되는 균은 산이나 담즙에 사멸되지 않은 강한 균인 야쿠르트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이다. 위액이나 담즙에 강하게 살아남은 것만을 골라내어 제품에 사용하는 ‘누대배양’을 하는데 기간은 총 13일에 달한다. 그리고 7일간의 배양 과정을 통해 맛과 풍미가 뛰어난 야쿠르트 제품이 완성된다. 이른바 ‘20일간의 비밀’로 불리는 이 힘든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산에 견디는 내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균 연구에 나섰다. 그리고 밤낮없는 각고의 노력 끝에 1981년 자체적으로 야쿠르트 제품 생산에 필요한 종균배양에 성공했다. 야쿠르트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한 지 10년 만이었다. 이후 연구소에서 직접 종균 공급을 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종균 관리 연구를 하게 됐다. 새로운 유산균 발효유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생산된 제품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숙제였다. 당시 법적으로도 발효유는 섭씨 0도~10도로 냉장 보관해야 했다. 제품의 유통기한도 7일간이었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공장에 저온 창고 시설을 갖췄고, 운송차량도 보냉차량으로 바꿨다. 영업센터(현재의 지역지점)에서는 냉장고를 24시간 가동했다. 최초의 야쿠르트 팜플렛.(사진=한국야쿠르트)한때 책도 아닌 야쿠르트 용기에 일일이 인지를 붙이는 웃지 못할 시절도 있었다.야쿠르트가 저온 보관이 필요한 음료라고 해서 특수한 계층들이 마시는 음료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품세(현 특소세)가 부과됐다. 특소세를 내야 했기에 야쿠르트에 일일이 인지를 붙이는 작업에 생산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매달렸다.당시 야쿠르트가 보급된 나라 중에서 물품세를 붙이는 나라는 대한민국 한 곳뿐이었다.여러 과정을 거쳐 뿌리내린 야쿠르트는 출시 이후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490억병의 누계 판매량은 47년간 대한민국 국민(5000만명 기준) 1인당 980회를 섭취한 양이다. 야쿠르트 490억병을 위로 쌓으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40만배 높이가 된다.오랜 시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소비자 중심의 착한 가격정책도 한 몫한다. 1971년 당시 25원이던 야쿠르트는 47년이 지난 지금 170원으로 6.8배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 버스요금은 86배, 담뱃값은 45배가 증가했다. ◇‘작은 거인’ 야쿠르트의 진화는 계속된다가로 3.5cm, 세로 7.5cm의 작은 거인 야쿠르트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 12월 기존 야쿠르트에서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했다. 현재 야쿠르트 라이트는 형보다 나은 아우로 활약하며 오리지널 야쿠르트 대비 4배 이상 팔리고 있다. 280㎖로 용량을 대폭 늘린 ‘야쿠르트 그랜드’도 젊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으며 편의점에서 주류를 뺀 커피, 생수 등 모든 음료를 제치고 판매량 1위도 차지했다. 2016년 4월에는 기존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뒤집은 디자인의 ‘얼려먹는 야쿠르트’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재미를 선사하며 여름철 온 가족 영양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는 더 크고 더 건강해졌다. 기존 ‘야쿠르트(65ml)’ 대비 약 53% 커진 100㎖ 용량으로 출시된다. 500억 프로바이오틱스의 풍부한 유산균 함량을 자랑한다.한국야쿠르트 유산균 연구 기술력으로 개발한 특허 받은 면역 유산균 ‘HY7712’를 넣어 면역 기능도 강화했다. ‘HY7712’는 김치에서 유래한 기능성 유산균으로 면역 강화뿐만 아니라 항산화 활성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겨우살이 추출물을 추가해 면역 성분을 한 번 더 강화했다. 야쿠르트 프리미엄은 ‘당줄이기 캠페인’을 적용해 당 함량을 최소화하고, ‘자일리톨’, ‘시트러스 추출물’, ‘효소처리 스테비아’ 등 식물에서 유래한 당으로 맛을 내 당 저감화를 ‘양’에서 ‘질’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1호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는 건강식품이 생소하던 시절 소비자 건강증진에 기여했다”며 “음료의 범주를 건강까지 확대한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11 I 함지현 기자
서울서만 28만채 재건축..집값 급등 '뇌관'
  • [재건축 연한 30년의 덫]서울서만 28만채 재건축..집값 급등 '뇌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서울시내 약 7만5000가구가 재건축 허용연한 30년을 채우고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건다. 이미 연한을 충족한 단지들까지 합하면 서울 내 재건축 가능 아파트는 총 28만여가구다.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폭등의 주요 원인이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기대감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재건축 이슈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년 새 재건축 연한을 채운 주요 단지들은 2014년 재건축 연한 단축 전보다 가격이 최대 2배나 올랐다. ◇경기 부양책으로 등장한 재건축 연한 단축그래픽= 이동훈 기자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87년 이전에 지어져 재건축 가능 연한인 ‘준공 후 30년’을 채운 아파트 단지는 서울에만 463곳, 20만5497가구다. 특히 이들 재건축 가능 단지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 절반 이상(10만7073가구) 몰려 있다. 서울 강남권 개발이 꽃을 피웠던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이들 지역에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추가로 7만4857가구가 재건축 연한 30년을 충족한다. 재건축 사업이 당장 가능한 아파트가 서울에만 28만가구 넘는 것이다. 올해 재건축 연한을 맞이하는 1988년 입주 단지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11·12·13·14단지, 노원구 상계동 주공 4·6·7·9·10·15·16단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등이다.현재 재건축 가능연한 기준 30년은 2014년 9·1 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이전까지는 준공 시점별로 재건축 연한이 제각각이었다. 1981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일괄적으로 준공 후 20년 기준을 적용받았고 1982년에서 1991년 사이 지어진 단지는 준공연도에서 기준연도(1982년)를 뺀 숫자에 2를 곱하고 여기에 기본 22년을 더해 재건축 연한을 정했다. 예를 들어 1984년 준공했다면 기본 22년에 4년을 더해 26년이 되는 셈이다. 1992년 이후 준공 아파트에는 재건축 연한 기준 40년을 적용했다. 2014년 당시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재건축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 추진 가능 연한을 일괄적으로 30년으로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1987~1990년 준공된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 연한이 2~8년 줄었고 1991년 이후 준공 단지는 10년이나 단축됐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수혜 단지 중심으로 가격 ‘껑충’ 재건축 사업 추진 시점이 빨라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붐이 일면서 서울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1985년부터 1988년 사이 순차적으로 준공된 목동신시가지1~14단지는 작년 한해에만 가격이 수억원 뛰었다. 1988년에 지어진 7단지(2550가구)는 2014년 9·1 대책 전에는 재건축 가능연한 34년이 적용돼 2022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바뀐 기준으로는 올해 재건축 연한을 채우게 된다. 이 아파트 전용 66.6㎡형은 2013년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1년 뒤 7억원을 찍었고 작년에는 9억~10억원에 거래됐다. 목동 D공인 관계자는 “작년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제로 조합이 설립된 단지의 거래가 막히면서 풍선효과로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목동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작년에 준공 30년을 채운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와 일원동 개포우성7차 등도 재건축 연한 단축 이후 집값이 2배 가까이 뛰었다. 미성2차 전용 74.4㎡형은 2013년 8억~9억원에서 작년 15억~16억원으로, 개포우성7차 전용 84.06㎡형은 6억~7억원에서 12억~13억원으로 올랐다.올해 재건축 연한을 채우는 노원구 상계주공9단지 전용 49.94㎡형 역시 2013년 2억원 수준였지만 작년에는 3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상계동 보람1단지 전용 54.59㎡형도 약 2억원에서 3억원으로 50% 정도 올랐다.재건축 사업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아파트들은 넓은 부지에 저층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개발 여지가 상당하다. 주변 인프라도 잘 깔려 있는데다 첨단 시스템·특화설계가 적용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 진입 수요가 많은 강남권에 재건축 아파트가 절반 이상 몰려있다는 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게다가 공사 중에는 이주수요를 발생시켜 주변 단지 가격까지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전경(위)과 재건축 연한 도래 주요 단지 가격 변화(아래, 단위: 원, 자료: 국토교통부)◇재건축 연한 규제 강화시 공급 우려… 고민 깊어진 정부올해부터 5년간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게 되는 아파트는 서울에만 22만5164가구에 달한다. 집값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2014년 완화한 재건축 연한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집값을 끌어올린다는 이유만으로 연한 규제를 도로 늘려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은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신규 주택 공급 감소나 노후주택 안전성 문제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서울 내에서는 더이상 빈 땅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은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다.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강남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때문”이라며 “재건축 허용연한을 다시 늘리는 것은 서울 주택 공급을 줄여 집값을 더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이나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 연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2018.01.10 I 성문재 기자
'파죽지세' 셀트리온, 현대차 시총도 추월할까?
  • '파죽지세' 셀트리온, 현대차 시총도 추월할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주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5일 26만69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32조7397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만 보면 코스피 4위인 포스코(32조848억원)를 뛰어 넘어 3위인 현대차(005380)(32조8212억원) 턱밑까지 추격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장중 현대차를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일각에서는 주가가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신중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9468억원이다. 턱밑까지 추격한 현대차 예상 매출액(96조4732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시가총액을 이미 추월한 포스코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61조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업계 상위권으로 꼽히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이 2조~6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보다 매출이 적은 셀트리온의 주가는 과열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렘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선전이 충분이 예상된 만큼 현재 주가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시각도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초 공시를 통해 2017년 매출 8604억원, 영업이익 4886억원의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약 30%, 영업이익은 2배로 늘어난 수치였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2017년 매출은 9468억원, 영업이익은 49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초 전망치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증권가에서 주가는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것으로 본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매개시가, 2분기에는 북미시장에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허가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5~6%대인 일반 제조업계에서는 상상도 못할 수치이고 제약사 평균(7~8%)보다도 높다. 장치산업 성격이 짙어 공장 설비를 갖추고 임상시험과 각 나라별 인허가 과정에 조 단위 금액이 투입되는 등 초기 비용이 막대하지만 개발에 성공하고 공장이 마련되면 실제 약을 만드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췄을 경우 바이오의약품 1g의 제조원가는 약 36달러다. 램시마와 허쥬마는 약 값이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지만 약 용량은 램시마 100㎎, 허쥬마는 150㎎·440㎎이다.그렇다고 제약사들이 땅짚고 헤엄치는 것처럼 쉽게 돈을 번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끊임 없이 신약개발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셀트리온의 최종 목표는 신약개발”이라며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으로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이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구조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과 현대차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품도 다르고 제품을 쓰는 소비자도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바이오·제약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2018.01.08 I 강경훈 기자
부자 되는 습관으로 본 땅테크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자 되는 습관으로 본 땅테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아오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다. 누군가는 건강한 육신을 위해 헬스장에 등록하고 누군가는 외국어 학원에 등록한다. 그리고 ‘올해 00만원 모으기’ 등 부자가 되기 위한 나름의 계획도 세워본다. 하지만 이 목표를 이루기도 전에 어느새 3월이 되고 5월이 되는 등 시간은 기다리지 않고 흘러가버린다. 오늘은 이러한 스스로 다짐, 부자 되는 습관을 살펴보며 올해의 땅테크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살펴보자.◇부자 되는 습관 1. “돈을 쓰기 전에 먼저 벌어라”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A. 워드의 말이다. 많은 사람이 돈을 쓸 생각만 한다.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살 거야’, ‘나는 세종시에 땅을 살 거야’. 하지만 어떻게 돈을 모으고 벌 것인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또 많은 부동산 재테크 서적에서도 ‘00 지역 투자에 대해서’, 아파트, 땅테크 등에 대해서 말할 뿐 돈을 모았는지는 묻지 않는다. 여러분은 돈을 벌었는가. 예산이 있는가. 한 푼도 없다면 어떤 식으로 모을 것인가. 그것이 땅테크를 하기 전 해야 할 현실적인 일이 될 것이다.◇부자 되는 습관 2. “책과 신문 속에 부가 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조언이다. 부자가 되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특별한 것이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대부분 무시한다. 왜 기본적인 것을 사람들은 등한시하는 것일까. 마치 그것은 다이어트에 대한 이론은 다 알고 있으니 특별한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소식과 운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마찬가지로 땅테크와 부동산투자에서 ‘책과 신문’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소식과 운동’과 다를 바가 없다.◇부자 되는 습관 3.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 큰돈 벌고 싶다는 생각은 접어라”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한 말이다. 안정적인 것, 안전한 것이 주는 달콤함이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기존에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칠까 더욱 그것에 집착하기도 한다. 부동산투자는 기본적으로 원금이 착착 쌓이는 저축과는 다르다.기본적으로 ‘투자’다. 투자는 위험을 동반한다. 이러한 성향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큰 차익을 원할수록, 투자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일수록 위험을 동반한 것에 주목한다.그 위험을 무시하고서도 그 가치가 오를 것인지를 보는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부동산은 누가 봐도 좋은 토지와 부동산은 몸값부터가 비싸다는 것을 기억하자.◇부자 되는 습관 4.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산삼을 캐고 싶으면 산삼밭에 가라”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명한 명언이다. 특히 이 말은 필자가 땅테크를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명언이기도 하다. 땅테크의 기본은 대형산업단지, 대형국책사업, 돈의 흐름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아무것도 없는 땅에 투자해봤자 그 토지는 차익이 일지 않는다. 내가 정 모를 때는 권력자의 땅 곁을 지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보는 눈이 없다면, 보는 눈이 있는 이를 찾아가는 것이 맞다.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바에 맞춰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부자 되는 습관을 읽으며 새해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지금 당장 펜을 들어 나만의 목표를 세워보자. 그리고 내가 인정하고 겪은바 있던 습관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자. 올 한해는 원하는 바 모두 이뤄지는 부자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본다.
2018.01.06 I 문승관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빛낼 비싼 몸값 스타들 누구?
  • 평창 동계올림픽 빛낼 비싼 몸값 스타들 누구?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동계스포츠 스타 숀 화이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7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미국 스노보드의 간판스타 숀 화이트(32)다.화이트는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X게임’을 대표하는 주인공이다. 스노보드를 타고 반원통형의 코스를 오르내리며 묘기를 펼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선 실수로 4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화이트는 눈 위에서 펼치는 스노보드뿐만 아니라 맨땅에서 펼치는 스케이트보드도 세계 최강였다. 그가 펼치는 환상적인 묘기는 전 세계 수많은 추종자를 낳았다.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X게임은 화이트라는 슈퍼스타를 통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스노보드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스노보드 선수들은 야구나 농구, 축구처럼 특정 구단에 속해 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주된 수입은 기업의 스폰서다.화이트는 스폰서 수입으로만 연간 1000만 달러(약 106억원)을 벌어들인다. 동계스포츠를 넘어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손꼽힐 정도다. 최전성기였던 2014년에는 1년 수입이 2000만 달러를 훨씬 웃돌았다.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 게임을 출시해 대성공을 거두는가 하면 리조트 경영에 참여하는 등 뛰어난 사업 수완도 자랑하고 있다.최근에는 화이트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가 등장했다. 바로 2017 세계선수권 동계 X게임 우승자 스카티 제임스(24·호주)다. 올해 2월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스노보드 월드컵)에서도 화이트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195cm의 장신임에도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치는 제임스는 이미 기량면에서 화이트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레드불 등 글로벌 기업의 후원에 힘입어 1년 수입이 4~500만 달러에 이른다. 전성기가 지난 화이트의 뒤를 이어 스노보드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스키여제’ 린지 본(34·미국)도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한때 연간 수입이 250만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최근에는 잦은 부상 때문에 활동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연간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열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우즈-본 커플에 대해 ‘가장 비싼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피겨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뒤 아시아 선수로서 가장 비싼 몸값의 주인공이 된 선수는 일본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하뉴 유주르(24)다.‘피겨 괴물’이라 불리는 하뉴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기업의 후원을 쓸어담고 있다. 최소한 연간 2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동계스포츠의 진짜 비싼 몸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다.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패트릭 케인(30·미국)과 조나단 토우스(30·미국) 지난 2015년 소속팀과 나란히 8년 간 총액 8400만 달러에 대박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1050만 달러로 NHL 평균 연봉 1위다.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의 시드니 크로스비(31·캐나다)는 지난 2012년 소속팀과 12년 간 1억440만 달러라는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알렉산더 오베츠킨(33)도 지난 2008년 1월 워싱턴 캐피털스와 13년간 1억240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하지만 이들 선수들은 NHL의 불참 결정으로 인해 평창올림픽에서 아쉽게도 볼 수 없다.
2018.01.04 I 이석무 기자
무술년 새해, 절대농지 투자해도 될까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무술년 새해, 절대농지 투자해도 될까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오랜 시간 토지투자를 해왔던 사람들 사이에는 불문율이 있다. 첫 번째 가능한 지분투자보다는 개별 필지 투자를 한다. 두 번째 건축 가능한 토지를 직접 현장을 다녀온 후 계약해야 한다. 세 번째 절대농지는 아무리 싸도 투자하지 않는다. 무술년 새해 첫 날 세 번째 조항인 절대농지 불문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절대농지라는 것은 무엇일까. 절대농지는 말 그대로 농사를 짓는 땅을 의미한다. 일반농지와 다른 점은 절대농지는 이 농지가 집단화돼 있다는 점이다. 흔히 경지정리정돈된 농지라고 말하면서 끝도 없이 펼쳐진 논과 밭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곳이 바로 절대농지다. 이렇게 농지가 집단화돼 있다 보니 이들 지역은 건축이나 개발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시세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때때로 사람들은 인근에 대형 개발 호재가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저렴한 절대농지의 땅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얻을 것이라 환상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은 이 절대농지를 피해서 개발이 이뤄진다.지방은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마을이 이뤄져 있는 곳과 인접한 곳에서 신규사업개발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전기도, 상수도도 끌어오기 곤란한 곳에 주변에 어떠한 취락지구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택지지구 등을 만들 수도 없는 셈이다. 물론, 이런 싼 몸값을 활용하는 때도 존재한다.최근에는 절대농지투자가 ‘투기’로 변모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바 있다. 바로 최근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 때문이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는 풍력, 태양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로 정부대책이 있기 전부터 한동안 태양광부지 투기 열풍이 일기도 했다. 이유는 정부의 지침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부지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정부는 태양광을 늘리기 위해 농지법을 개정해 농업진흥구역이라 불리는 ‘절대농지’에 태양광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웬만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투자를 자제했던 절대농지는 20년간 태양광이 허용되고 건축물 지붕,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을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서산의 절대농지 땅이 고작 1년 만에 2배 이상 뛴 이유가 여기에 있다.주의할 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계획으로 절대농지의 가치가 과거에 비해 크게 평가 격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된 절대농지만이 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절대농지라도 재생에너지사업이 관련된 절대농지는 염분기, 즉 소금기가 있는 간척지 인근의 절대농지가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염분이 있는 농지는 농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농지를 중심으로 농지의 활용이 이뤄진다. 또 재생사업을 염두에 둔 절대농지투자는 일조량 등도 매우 중요하다. 긴 세월을 한 분야에 투자하다 보면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종목이 주목을 받고 늘 최고라 여겼던 종목이 비인기가 되기도 한다. 그 흐름이 얼마나 흐를 것인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함이 분명하지만 그 흐름을 잡고 투자전략을 수정보완해 나가는 것 또한 능력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2018.01.01 I 문승관 기자
'강북 핫플레이스' 성수·한남동 재개발 지분값 '쑥쑥'
  • '강북 핫플레이스' 성수·한남동 재개발 지분값 '쑥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 서울 강북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입지(한강변 인근)나 사업 규모(가구 수·부지 면적), 가격(재개발 후 아파트값) 면에서 가장 뛰어나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일부 재개발 구역의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단기간에 몰리며 가격이 급등세를 타고 있어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교통망 좋고 생활환경도 굿[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는 입지다. 도심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나 녹지 등 주변 생활 환경, 조망권 등에 따라 정비사업 전후로 사업지 일대 땅값이나 집값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한남뉴타운과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로 평가받을 만하다. 서울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한남뉴타운(총면적 111만205㎡)은 한강을 남쪽에 두고 옆으로 남산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가까운데다 강변북로가 바로 붙어 있어 도심 접근성도 좋다. 한남동에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한남더힐과 유엔빌리지 등이 들어서 있다. 외인아파트 부지에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 ‘나인원 한남’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0만원대다.성수전략정비구역은 인근 영동대교를 건너면 강남 부촌 압구정동과 바로 맞닿을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성수역과 7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통과하는 트리플 역세권에다 대규모 생태공원인 서울숲(총 43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주변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와 서울숲트리마제(47층) 등이 입주한 데 이어 3.3㎡당 가격이 4800만원에 육박하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최근 분양을 마쳤다.이 두 지역은 나란히 한강변 인근에 들어서 있지만 조망권에서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성수동은 서울시의 ‘2030서울플랜’이 나오기 전인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50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성수 재개발 1~4지구(총 면적 53만399㎡) 중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성수4지구 조합은 최고 48층 아파트를 짓는 건축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이와는 달리 한남3구역의 경우 아파트 최고층수가 29층(95m)에서 22층(73m)로 더 낮아졌다. 조합 측은 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지침을 수용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동 일대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권에 대한 시민 공유를 위해 90m 이하 스카이라인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과도한 지분 쪼개기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택 시세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 가구 수가 많은 한남3구역(총 면적 38만5687㎡)은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14년 만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나머지 2·4·5구역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전체 195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지역 대지지분 20㎡ 미만 소형 매물은 시세가 3.3㎡당 1억~1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상업·업무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땅값이 3.3㎡당 1억원을 넘은 곳은 한남동과 압구정동 2곳 뿐이다. 이 지역 대지지분 기준 20㎡(6평)은 최소 6억5000만원, 대지지분 33㎡(10평)인 빌라는 시세가 최대 8억5000만~10억5000만원대다. 한남동 J공인 관계자는 “대지지분 10~15㎡짜리 소형 매물은 없어서 못팔 정도”이라며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이곳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 강남 부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성수동 재개발 지구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성수 4지구 내 33㎡짜리 빌라도 3.3㎡(대지지분)당 시세가 9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말 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사업 속도 기대감에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지만 다가구주택 등에 대한 과도한 지분 쪼개기로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 조합측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원 수는 3880명이지만, 일반분양 가구 수는 1000여 가구로 일반분양 비중이 3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와는 달리 성수4지구 조합원 수는 760명, 일반분양 가구 수는 540명으로 한남3구역에 비해 월등히 일반분양 비중이 높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과도한 지분 쪼개기를 통해 조합원 수보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은 곳은 추가 분담금이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앞서 현 시세가 적정한 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27 I 김기덕 기자
곽정은 "악플?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감수해야 한다 생각"
  • 곽정은 "악플?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감수해야 한다 생각"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작가이자 강연자로서 제2의 커리어를 펼쳐나가고 있는 곽정은이 생애 첫 화보를 bnt와 함께 했다. 전 코스모폴리탄 에디터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셀럽들의 수많은 화보촬영을 진행했던 그는 입장이 바뀌어 직접 피사체가 된 소감을 묻자 “흥미로운 경험”이라는 말로 설렘을 드러냈다.촬영이 끝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곽정은은 능숙하게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있어보이는 말, 멋드러진 말을 꾸며내기 위한 주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사회적 통찰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엿보였다. ‘나’가 아닌 ‘우리’에, ‘여성’이 아닌 ‘모두’에 대해 이야기하던 곽정은.궁금했던 근황을 묻자 “지난 3년간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다. 전국 방방곳곳의 수많은 대학과 기업 강연을 하러 하루 1000km씩 뛴 날도 있을 정도”라는 말로 바삐 지내온 근황을 알려왔다. 그녀의 SNS 대문에 적혀있는 ‘잡지 만들다 그만두고 잡지처럼 사는 중’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라는 말을 건네자 “2001년 처음 잡지사에 입사해 13년간을 정말 몸이 축나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2009년 처음으로 내 이름을 건 책을 출판했는데 이후 방송에서 콜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내 삶에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현재 한겨레에 ‘곽정은의 이토록 불편한 사랑’이라는 칼럼을 연재 중인 그는 “20대 때 했던 많은 연애들이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밝히며 “나는 연애를 잘하던 사람이 아니다. 내 연애의 절반은 실패였고 내 인생은 오답노트로 꾸려져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에는 연애와 사랑이라는 카테고리를 다소 개인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중”이라 전하며 “사람들이 흔히 나를 연애 혹은 섹스 전문 칼럼니스트라 말하곤 하지만 사실 연애나 섹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삶과 사랑, 인간관계 자존감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는 소견을 밝혔다.방송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자신이 했던 백 마디 중 한마디에 초점을 맞춰 비난을 할 때는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그러나 “솔직히 버거울 때도 있고 많이 힘들었지만 나 역시도 내 목소리를 낼 자유가 있듯 그들에게도 취사선택이나 비난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한 비난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화법에 대해 비판하는 건 그래도 조금 속상하다”는 속내를 비쳤다. 또한 “한국사회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상냥함의 기본값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덧붙이며 “누구나 상황에 따라 톤 앤 매너가 다르지 않나. 방송에서의 나는 나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로서 세게 말하는 게 아니라 뾰족하게 이야기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실제로는 여릴 것 같다는 말을 건네자 “사실 눈물도 웃음도 정도 많은 사람”이라는 말로 약간의 미소와 함께 짧게 답하던 곽정은은 “특히 나를 굉장히 자유분방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실제 연애할 때 굉장히 상대에게 지극정성인 타입”이라 답하기도. 넌지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몇 살에는 짝이 있어야 하고 몇 살 정도엔 결혼을 해야 한다는 풍조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분위기에 이끌려 결혼을 결정하면 후회하기 쉽다”고 조언하며 “나 역시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점점 사라져 가는데 동시에 내 옆에 나 한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반면 혼자 사는 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만족도 크다”고 짤막하게 답했다.인터뷰 도중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기울어진 운동장’에 비유하던 곽정은은 “아무리 똑같이 뭔가를 해도 기울어져 있는 땅 위에서 평등하게 내가 원하고 노력하는 만큼 능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건 분명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그러나 “나는 이것을 여성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남녀 모두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자는 것”이라면서 “힘든 것도 같이, 좋은 것도 같이 하면서 나아가 남자와 여자, 강자와 약자, 다수와 소수의 차별 없이 모두가 다양성을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라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남을 참견하기는 좋아하면서 남의 의견을 닫는 귀는 닫혀있지 않나. 개개인 모두가 저마다의 입장이 있고 견해가 있는 건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염원한다”고 이야기하며 “누구는 소외되고 배제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지켜주는 것.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곽정은은 이상민과 김새롬,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등이 속해있는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12.22 I 김민정 기자
남경필 "문재인 경제정책 한계있어..수도권 규제 풀어야"
  • 남경필 "문재인 경제정책 한계있어..수도권 규제 풀어야"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도권 규제를 폐지해야한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금 상승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성장을 꾀하려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만’으로는 한계가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금은 소비의 원천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비용이라는게 남 지사 주장의 근거다.그는 “기업의 공급혁신이 전제 돼야 가성비 높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부가)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노동·토지·자본 등이 자유롭게 결합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줘야한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특히 ‘수도권 규제 폐지’를 강조했다. 그는 “과밀과 환경오염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수도권 규제가 경제적 비효율, 투자유치 실패, 도시경쟁력 저하, 수도권 내 불균형 개발 등 많은 부작용만 양산하고 있다”며 “ 당초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말했다.그는 “높은 땅값은 기업이 투자를 꺼리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자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턱없이 높은 땅값은 우리나라의 토지공급 정책이 인색한 데서 비롯됐다”며 “공장이나 집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전 국토의 7.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어 “토지공급이 좀 더 원활해져야 기업이 투자를 통해 공급혁신을 일으키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낡은 제도(수도권 규제)는 반드시 혁파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7.12.20 I 조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회장·사외이사 서로 추천 주고받아…이사회 독립성 훼손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회장·사외이사 서로 추천 주고받아…이사회 독립성 훼손-겨울방학 대목잡자, 新맹모들의 귀환-靑-8대그룹 비공개 만찬회동…날짜는 미정-“사망 신생아 3명 세균 감염 의심”-[사설]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 내막 궁금하다-[사설]학부모 소송에 교사가 보험 드는 세태△줌인&-충칭공장서 신차 직접 소개…‘사드장벽’ 정면돌파-안희정 “선거 출마 안해”…‘당대표 카드’ 선택하나△관치 빌미준 금융지주 사외이사제도-기준 없이 회장 입맛대로 뽑으니…사외이사 “YES”만 외칠 수밖에-올해 딱 한번 “NO”…‘사외이사는 거수기’-‘사외이사 3년 단임제’ 도입해 독립성 확보해야△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충격-비극 재발 막으려면…돈에 병든 병원부터 치료를-“아기 모두, 가스로 대장 부풀어올라 육안 관찰로 사인 알아내긴 어려워”△新맹모들의 귀환-교육제도 개편에 강남8학군 재조명…도곡 전셋값 두달새 1억원 뛰어-‘뽕밭’ 강남을 금싸라기땅 만든 건…‘학군 프리미엄’△정치-安 통합 선언만 남았나…국민의당 ‘운명의 일주일’-홍준표 정치 생명, 22일 갈린다-文 “한·중 관계 전면 정상화 기틀 다져”-오늘부터 사흘간 ‘청문 슈퍼 위크’△경제·금융-車 내주고 농산물 지키나…내년 1월 협상 스타트-은행권 연말인사 ‘女風’ 거세네-대기업 의존 NO…‘중견·中企 상생발전’ 정책 추진△산업&기업-슈퍼랠리 끝나도 ‘반도체 통합챔프’ 지킨다…김기남式 ‘새판짜기’-반도체 가득 싣고…날개 편 아시아나항공-美세제개혁 초읽기…“수출기업 일부 호재”-현대차 임단협 사상 처음 해 넘기나△산업-LG유플러스, 네이버와 ‘AI연합전선’ 펼친다-가상화폐 지갑 ‘슬쩍’…악성코드 감염 주의보-리니지를 넘어라…모바일 대작 ‘1월 격전’-한국 시험용 달 궤도선, 미국 ‘스페이스엑스’가 쏜다△소비자생활-농축산 선물 10만원으로 확대…한우 농가엔 ‘그림의 떡’일뿐-대전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중부 최대 백화점 오늘 첫삽-옷·화장품…‘엄지족’ 홈쇼핑서 가장 많이 담았다-올리브영 18주년 생일파티, 고객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로 꾸며△건강-강추위에 심장도 꽁꽁 얼어요…아침·저녁 혈압 체크 습관 들이세요-한약 추출물 ‘hEIF’ 성조숙증 막는다-‘딱딱’ 무릎 소리, 툭하면 발목 삐끗…‘O자형 휜 다리’ 의심을△증권&마켓-비과세 해외펀드는 ‘십년대계’…성장성 높은 中·베트남 주목-美 비트코인 선물거래 첫날…韓 가상화폐株 13종 ‘상한가’△증권-벤처 코스닥 등용문 ‘기술특례상장’ 바이오업체 수익률 괜찮네-코스모화학 2차전지 회사에 신한·케이프 138억원 투자-5개월째 공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美월가서 찾다 다시 구재상 카드로 유턴-‘산청’ 인수 투자금 지원받는 한컴, 무차입경영 기조 이어갈 듯△성공異야기-자율車 전장부품 신뢰성 검사에 선제 투자…4차 산업혁명 대비 ‘영역 확장’-직원들이 원해 맡은 대표직 “평생 다닐 회사 만들고 싶어”△문화&스포츠-톱배우 옥주현과 연인 호흡, 서 있기만해도 ‘멋’ 있어야죠-국내 여행, 대중교통으로 싸게 떠나세요-서점가에 몰아친 ‘비트코인 광풍’△엔터테인먼트-스타작가, 非지상파서 더 반짝이네-숫자로 돌아본 2017 방송가△스포츠-뙤약볕에도 여신피부…화장품회사는 LPGA를 좋아해-프랑스 요트 항해가 42일 만에 지구 한바퀴-원조 꽃미남 축구스타 카카, 현역 은퇴 선언-호날두 “메시보다 더”…연봉 계약 갱신 원해-12번 수술하고도…썰매 탈 수 있다는 사실이 축복이죠-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 월드컵 70위-한국여자핸드볼 매너는 1위, 성적은 13위△사람&나눔-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 협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노윤선 한컴시큐어 대표-하정우 “일주일새 출연 영화 두편 개봉…사이에 낀 느낌”-한화갤러리아봉사단, 환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김영규 대표 “틈새전략으로 초대형IB 대비할 것”-중견련 ‘밥퍼 나눔 봉사’-인사가 만사△부동산-분양가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연말 ‘물량 털기’ 총력전-11월 주택 매매 거래량, 서울 한달새 40% ‘껑충’-높은 수익률에 재산세 감면…‘초소형 오피스텔’ 핫하네-재개발·재건축 조합 전자결재 의무화…사업 투명성 높인다△사회-대학 입학금만 없애고…대학원생은 ‘나몰라라’-‘노 키즈존’ No!…아이·임산부 반기는 ‘웰컴 키즈존’ 뜬다-양복차림에 수갑·포승줄…우병우, 구속 후 첫 檢 조사-샤이니 ‘종현’ 숨진채 발견-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년 만에 재개장-김장겸 檢 출석 “부당노동행위 터무니없다”
2017.12.18 I 조희찬 기자
2017년 토지투자 되돌아보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2017년 토지투자 되돌아보기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듯 마치 기상이변인 양 휘몰아치던 규제와 대책 덕분에 올해 부동산시장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세밑 올해 부동산투자 시장을 정리해보자. 올해 시장 트랜드와 투자방향 등을 들여다보면 내년도 부동산전망 팁을 얻을 수 있다. 올해 부동산투자의 핵심키워드는 무엇일까.◇첫번째, 8·2부동산 대책8·2부동산 대책와 이후 후속적으로 마련한 대출규제 대책 등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지방의 투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주로 주거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다주택자의 대출규제강화 정책으로 규제를 비켜간 곳에 풍선효과가 생기기도 했다. 부동산투자에서 대출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앞으로 실투자금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률 역시 영향을 받아 악영향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다.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부동산 수익률이 낮아지더라도 다른 경쟁상품과 비교하면 부동산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겠다고 말한다.실제로 8·2대책으로 거래량은 확 줄었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고 서울과 주요 수도권 등지는 여전히 고공 행진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다. ‘결국 오를 곳은 오른다’는 생각이 서울과 강남, 도심권에서의 집값을 떨어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두번째, 재건축서울 압구정, 개포주공, 대치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 열기가 뜨겁다. 앞서 설명한 8·2대책의 ‘학습효과’가 반영되기까지 했다. 강남 노른자 땅 위에 세워진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수주 열기까지 뜨거웠다. 또, 8·2대책으로 무주택자가 알짜배기 집 1채를 투자한다면 확실한 곳에 투자하려다 보니 더욱 수요가 넘쳐나기 시작했다.이때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할 자금이 없는 일반사람들은 눈뜨고 가만히 쳐다봐야만 하는 걸까. 재건축아파트 사태를 보며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재건축 진행으로 빠져나올 임차인을 공략하는 것이다.재건축 진행으로 일대의 빌라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임으로 재건축대단지 인근의 빌라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도록 해보자.◇세번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곳곳의 교통망이 하나둘 개통하기 시작했다. ‘원주~강릉선’은 이달 22일에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강릉과 속초 부동산거래량은 1년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평창올림픽 확정 후 더욱 활기를 띠던 부동산거래가 올해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것이다. 특히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9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 개최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영동권 도시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2017년 키워드를 간단하게 들여다보니 느끼는 바가 있다. 2018년도 이 키워드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한순간에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차후 어떻게 끼치게 될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초보투자자들은 규제·대책이 이뤄지면 ‘순간 얼음’ 상태가 된다. 또 눈앞에 호재가 나타나면 ‘그 호재’ 자체에만 집중하기 마련이다. 규제 후 변화할 생태계와 호재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지역을 살펴보지 못한다. 내년은 이러한 등잔 밑 호재와 구멍을 찾아 현명한 부동산투자가 되기를 바란다.
2017.12.17 I 문승관 기자
  • [생생확대경]그린벨트 개발 판교·마곡 본보기 삼아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발표한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개발을 두고 부동산 시장에는 말들이 많다. 정부가 공개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주변의 토지시장은 투자자들로 들썩이고, 일부 지역에선 ‘한탕주의’를 노린 기획부동산까지 활개를 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보유했던 땅을 헐값에 수용당할 것을 우려한 원주민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환경론자들은 수도권의 허파인 그린벨트를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내주려 한다며 비판하고 있다.일련의 현상은 역대 정권의 그린벨트 개발이 발표된 후 ‘데자뷔’라는 점에서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그린벨트는 박정희 정권이 1971년 7월 30일 서울 외곽을 최초로 지정한 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유지된 제도다. 그린벨트에서는 최소한의 증·개축만 허용되기 때문에 땅값이 주변 지역의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의 한정된 보상 자원과 수요자가 선호하는 입지를 고려할 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방식은 가장 매력적이다. 노무현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 등 서민 주거 안정의 기치를 내건 역대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모두가 그린벨트를 활용했기에 가능했다. 문재인 정부 역시 그린벨트를 풀어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린벨트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한 덕분에 한동안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판교, 마곡, 위례, 화성 동탄 등 그린벨트에 들어선 수도권 신도시는 중산층·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적지 않는 기여를 했다. 반면 원주민들로부터 시세보다 싸게 땅을 수용한 그린벨트 지역을 분양아파트로 개발해 공공성을 훼손하고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불러일으킨 부작용도 있었다. 그린벨트 훼손지를 도시공원 등으로 복구해 상응하는 녹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론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하지만 규제의 칼날만으로는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여론을 수용해 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 집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수도권 일대 40여 곳의 그린벨트를 풀어 16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택지를 신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당신도시와 붙어 있는 판교신도시나 김포공항 인근의 마곡지구는 수십년간 개발 압력을 버텨내고 2000년대 중반에서야 비로소 첫 삽을 떴다. 판교는 벤처·스타트업의 요지로, 마곡지구는 LG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서 업무와 주거 시설이 공존하는 현재 가장 핫한 도시로 발전했다. 이는 수십년간 보존의 성역이던 그린벨트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선대에게 물려받은 그린벨트를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상 후대에게 떳떳하게 남을 제대로된 도시를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7.12.14 I 이진철 기자
대박난다는 감언이설에 그린벨트 투자?…쪽박 찰 수도
  • 대박난다는 감언이설에 그린벨트 투자?…쪽박 찰 수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40여곳의 공공주택지구 개발한다고 발표한 이후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남양주시 진전읍·연평리 등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지구지정 당시의 시세를 기준으로 보상액이 정해지고, 만약 투기세력이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보상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개발예정지로 선정된 그린벨트에서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인택지, 생활대책용지 등을 공급하는 환지 방식의 보상은 사업인정고시일(주민공람일) 1년 전에 매입한 토지 소유자에게만 해당된다. 이미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한 성남 금토지구 등 수도권 8개 지구는 공람을 끝냈거나 공람을 진행 중으로 내년이면 지구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지를 매입한 사람에게는 지구지정고시 해당연도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가가 정해진다. 수도권 8개 지구는 내년 지구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시세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판단할 경우, 예외적으로 보상가 적용기준을 바꿀 수 있다.과거 하남미사지구 개발 당시 그린벨트 투자 열풍이 불며 땅값이 급등하자 공람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보상가격을 매긴 것이 대표적 사례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역시 땅값이 급등해 사업지구와 그 외 지역의 가격 차가 30% 이상 벌어지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지구 밖의 낮은 표준지 땅값을 보상기준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다양한 변수가 발생해 토지보상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발표한 8개 지구의 주변 땅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이 경우 여전히 개발행위를 할 수 없고 땅을 팔 수도 없어 환금성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빚을 내서 투자한 경우 보상 시점 등이 늦어짐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는 “지구 지정설이 도는 그린벨트 땅을 소문만으로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특히 기획부동산이 쪼개서 파는 땅은 개발을 할 수 없는 임야가 대부분이고 일부 지분에 불과해 다시 되팔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2.11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활성화 대책 엇박자…발목잡힌 코스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활성화 대책 엇박자…발목잡힌 코스닥-만년 赤字 군인연금, 매년 혈세 1조 축내-62년생, SKY대, 공대…3대그룹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시카고 선물거래 앞두고 요동치는 비트코인 가격-[사설]나이지리아보다 못한 車 노동경쟁력-[사설]크레인 사고에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줌인&-정부-기업 ‘소통’ 손잡은 김동연·박용만-저소득층 253만명 휴대폰 요금 22일부터 月 1.1만원 추가 감면-공공기관 내년 임금 2.6%↑…4년 만에 최저△‘한달 천하’로 끝난 코스닥 랠리-오락가락 정책, 바이오株 거품 ‘합작’에…빚낸 개미들만 또 ‘상투’ 잡아-“소장펀드 도입, 별도지수 개발 효과 의문”-중장기적으론 정책 수혜주 나와…코스닥 랠리 재연 가능성“△‘개혁 열외’ 군인연금, 이대로는 안 된다-적자보전금, 공무원연금의 3배…45년 ‘혈세 연명’에 나라 곳간 위태-국방개혁도 발목 잡힐라-공무원연금 절반도 못 벌면서…1인당 월지급액, 22만원 더 많아-납부액 늘리고 수령액 줄이고…소득재분배 기능도 갖춰야△삼성·LG·SK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리포트-①성과 ②세대교체 ③신성장동력…내우외환 기업들 ‘혁신 엔진’ 중용-이공계열 출신 약진…기술로 승부 건다-전문성 인정받은 ‘영포티’…차세대 기수로△정치-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與 ‘예선이 본선’ 野는 ‘구인난’-北·美 ‘대화’ 외치지만…협상 주도권 잡기 신경전-박근혜 탄핵 1년…‘한국당’ 달라진 건 이름뿐-중동 지도자들 “펜스 美부통령과의 만남 거부”△경제-“한진해운 사태 딛고 부산항 컨테이너 2000만TEU 돌파”-김동연 경제부총리, 청년들과 연발 ‘번개’-금리인상·달러강세에…금값 5개월 만에 최저치-한은 “외국인노동자 고부가 전문업종 중심 유입해야”△금융-‘10만원 팔면 최대 180만원 수당’…손보사 도 넘은 수수료 경쟁 손본다-금융지주 CEO 승계 도마위…금융위, 지배구조법 실태 점검-“韓 비트코인 규제땐 블록체인 발전 기회 잃을 것”-삼성화재 “온라인서 외제차 견적 상담”…업계 첫 서비스△산업&기업-내년 자동차 시장 한파 주의보에…현대차 ‘SUV 잡아라’ 총력전-“딩동~ 앞차 급제동”…LG전자 ‘LTE 자율주행 기술’ 개발-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맞춰…지지부진 ‘LGD 중국공장’ 승인나나-‘짝퉁’ 사라지는 중국…지재권 보호, 이젠 선택아닌 필수-영업익 3배 껑충…박종석 ‘듀얼 카메라’ 뚝심△산업-5G·AI 전진배치…통신사 인사 화두는 ‘기승전 4차 산업혁명’-최대 80% 할인 ‘스타트업 박싱데이’-돈줄 막힌 北,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가능성-원조 카카오키즈 3총사 ‘부활 몸부림’△소비자생활-‘평창 롱패딩’은 버젓이 파는데…공식파트너사 음료는 못 판다?-‘가성비甲’ 다음 선수는…신세계 9900원 케이크-배·중·샐·반·크…창업때 기억하세요△중소기업·벤처-겨울에도 기승 ‘철없는’ 미세먼지…공기청정기 사계절 불티-중진공·KOTRA, 中企 태국 진출 돕는다-4차 산업혁명 시대…‘스마트 中企’ 변신 도와드려요-휴롬, 지리산에 ‘항노화힐링센터’ 오픈△증권&마켓-섀도보팅 사라진 시대…대주주 지분율 30% 미만 상장사 찾아라-13일 美 기준금리↑, 증시에 毒 아닌 藥?-올해 주가 상승률 톱20 보니…넷 중 하나는 ‘MLCC 관련株’△증권-내년 M&A시장 금융사가 달군다-삼성중공업 신용등급 추가 조정, 1.5조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달려-“전기차 덕에 2차전지 귀한 몸…내년 매출 30% 키울 것”-보안문제 해결되자…VC, 핀테크에 다시 러브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합자회사 설립, 로컬 최대 창안차에 납품…대륙 친환경차 품는다-이인영 한온시스템 사장-외국계 기업서만 30년 경력 “외국인 뒤흔들 기업 만들고파”△특파원 리포트 ‘中 전기차 굴기’-中정부 지원, 거대 내수시장 발판…전기車 세계 1위 야심만만-현대·기아차의 대응 전략은△문화&스포츠-‘천경자vs천경자’…올 미술경매 피날레-얼굴 바꿨네요 호두까기 인형△스포츠-신인 최초 개막전 우승…최혜진, 뒷심 폭발 5타차 뒤집어-中 역습에 흔들린 신태용호, 내일 남북대결에선 웃을까-‘매스스타트 넘보지마’…이승훈 ‘올림픽 첫 정식종목’ 금빛 질주-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시즌 최고 평점△사람&나눔-“공기질 측정 IoT 기기는 수단…진짜 목적은 데이터수집”-“힘든 여건에도 애써온 무용인들이 주인공”-종교인·군장성 출신 들러리 내세워 투자 유혹-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순위 안 믿겨…AMA 시상식서 생수 4통 마셔”-JB금융그룹·예술의전당, ‘조선민화걸작’ 준비 협약-한국GM, 김장김치 12톤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임시정부 헌법의 ‘조세관’-[기고]상품권법 되살리기 신중해야-[기자수첩]관례라는 이름의 학점특례△부동산-내년 16조 토지보상금 잔치…주택규제에 뭉칫돈 땅투자로 몰릴 듯-그린벨트 투자 유의점-건보료 감면, 공시가 6억 초과 稅 혜택…이르면 주중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案’ 나온다-연말 밀어내기 물량 쏟아져…전국 9개 단지 6127가구 분양△사회-서울시내 ‘전동 휠·퀵보드 전용도로’ 들어선다-“3800여개 비급여 진료항목, 5년내 급여화…건보재정 부실해져 보험료 인상 불가피”-‘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김상률·김소영 교수 해임-“하루 1시간 녹색어머니회 알바하실 분?”…괴로운 워킹맘-北 길주군서 규모 2.8 지진, 6차 핵실험 후 7차례 발생-온건 김명환vs 강성 이호동…민주노총 위원장 결선 투표
2017.12.10 I 박기주 기자
그린벨트 해제지에 거는 기대와 우려
  • [주간건설이슈]그린벨트 해제지에 거는 기대와 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자 수도권 일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 40여곳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16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인데요.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지구를 공급한 2009년 이후 8년 만에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과연 이번 대책으로 공급 부족을 겪는 서울 주택시장의 실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까요? 당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기대 보다는 우려가 커 보입니다. 정부 발표 열흘 만에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복정동, 부천시 원종동·괴안동, 의왕 월암동 등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 주변 일대로 투기 수요가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인데요. 서울 강남과 가까운 성남시 복정·금토지구에서 투기 바람이 거센 상황입니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주목받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58만3000㎡) 해제 예정지역 인근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는 불과 3~4달 전에 비해 30% 이상 올라 1000만원(3.3㎡당) 이상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토지주들이 물건을 다 걷어들이면서 현재 토지 매물은 씨가 마른 상황이라고 합니다. 부천시 원종동 그린벨트 내 밭도 지난 7월 3.3㎡당 7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현재는 2배 이상 높은 150만원부터 흥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일부 공공택지 해제 일부 지역에서는 ‘기획부동산(그린벨트 내 토지를 헐값에 대량 매입해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쪼개 파는 업체)’이 등장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획부동산들은 이미 발표된 경기도 성남·의왕·구리시 등은 물론이고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은 수도권 인근 지역까지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나면 땅값이 몇 배, 몇십 배는 오를 것”이라며 토지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확하고 터무니 없는 정보가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 지역들의 투기 수요로 땅값이 들썩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불법행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뒤늦게 조치에 나섰습니다. 물론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해 임대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조기 대선으로 지난 5월 조기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수요 억제 일변도의 규제만을 쏟아냈습니다. 때문에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이 경기도 외곽지역에 쏠려 있어 과연 도심 무주택자가 이동할 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공택지 개발이 실수요자 주택 공급이라는 올바른 정책 순기능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7.12.09 I 김기덕 기자
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기자수첩]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누를 수록 더욱 강하게 튀어오른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되는 주택시장 규제 대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더욱 그런 모습이다. 지난 5월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거의 매달 한번 꼴로 부동산 대책(6·19 대책, 8·2 대책, 9·5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11·29 주거복지 로드맵)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8·2 대책 전보다 더 올랐다 (서울=연합뉴스)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8·2 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을 전주에 이어 또다시 경신했다. 올 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장미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어가 몰린 송파구가 1% 넘게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잠실동에서 20년 넘게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는 줄었지만 규제가 나올 수록 공급이 부족한 강남 주택시장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애초에 전국구 시장인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는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100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고 나왔다. 8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거 풀어 주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주택의 60%가 수도권 외곽지역에 들어서고, 임대주택이 85만가구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매입을 원하는 것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권 아파트다. 주택을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재건축이다. 하지만 재건축 입주권 거래 금지,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각종 규제가 잇따르면서 ‘재건축 사업성 악화→ 신규 공급 물량 감소→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가격 상승’이라는 정책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집단 대출과 불법 전매 등 주택시장의 투기를 막는 안전 장치는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다만 지나친 시장 규제는 되레 역풍을 불러왔다는 점을 이미 과거 정권에서 수차례 확인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7.12.08 I 김기덕 기자
"다음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시흥"…기획부동산 극성
  • "다음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시흥"…기획부동산 극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주택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일단 발표된 8곳을 보면 서울 중심에서 15~23㎞ 거리에 있는 지역인데 가깝다는 곳 중에서 시흥이 빠질 수 없겠죠. 평당(3.3㎡)당 55만원에 돈 되는 시흥시 하중동 투자 서두르세요.”서울·수도권 지역 그린벨트 내 임야를 쪼개 파는 ‘기획부동산’이 다시 활개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얼마 전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서울·수도권 그린벨트 40곳을 풀어 주택 1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기획부동산의 토지 판촉 행위가 부쩍 잦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기획부동산이란 토지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쪼개 파는 업체를 말한다. 이들은 수도권 외곽 등지의 땅을 3.3㎡당 50만~70만원 선에서 팔면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소액 투자를 통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유혹한다.문제는 이들이 그린벨트 해제 근거로 내세우는 정보가 터무니 없고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실제 시흥시 하중동 그린벨트의 경우 지난해 6월 시흥시가 투자설명회를 열면서 처음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언급된 곳이지만, 아직까지 개발계획조차 짜지 못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개발계획부터 먼저 세워야 하는데 하중동 지역은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민간 투자자가 아직 없는 상태”라며 “하중동 일대가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향후 발표하겠다고 한 신규 택지지구에 포함될 지도 우리 소관이 아니라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획부동산들은 이미 발표된 경기도 성남·의왕·구리시 등은 물론이고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은 수도권 인근 지역까지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나면 땅값이 몇 배, 몇십 배는 오를 것”이라며 토지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기획부동산업자들은 자신의 말에 힘을 실으려고 허위 직함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경매학원 대표인 박모는 자신을 ‘대한주택공사 간부’, ‘서울시뉴타운 투기방지대책 연구위원’, ‘서울교육대학교 교수(토지분석가)’ 등으로 속이며 토지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실제 확인 결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등에는 그런 직함이 없고 서울교육대학원 역시 “본원에는 부동산학과 또는 토지 최고위 과정 등이 일체 개설돼 있지 않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같은 정보가 설사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구제받기는 쉽지 않다. 기획부동산이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팔았다고 해서 이 자체가 불법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여부는 투자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법원은 2007년 충남 서천읍 일대 임야를 신도시 개발 예정지라고 팔아 시세 차익을 본 기획부동산 임직원들에 대해 “피고인(기획부동산)이 한 매수 권유 행위가 일반 상거래 관행과 신의칙에 비춰 정도를 벗어나거나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특히 토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지, 친구 등도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이른바 ‘다단계’식 판매 방법은 더욱 피해자를 양산하고 처벌을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기획부동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어머니가 기획부동산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다고 소개한 한 피해자는 어머니가 월급 대신 아무 쓸모도 없는 땅을 받고 본인도 거금을 들여 공유지분에 투자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토지 매매를 권유했다고 설명한다.기획부동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개정해 그린벨트 내 토지의 분할된 면적이 200㎡ 이상이어도 투기 목적 등으로 판단될 경우 필지 분할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시행령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조례 개정이 필요한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필지 분할을 금지하더라도 공유지분 투자 등을 통해 여전히 기획부동산의 토지 매매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개발 등이 확정된 지역의 경우 부동산 매매 자체를 금지하는 토지 거래 제한 조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05 I 정다슬 기자
주거복지 로드맵, '투기 로드맵' 되나
  • 주거복지 로드맵, '투기 로드맵' 되나
  •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에 들어선 비닐하우스촌.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9곳 중 한 곳에 포함된 이 지역의 땅값은 호가 위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네이버거리뷰 캡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최근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40곳을 풀겠다고 밝힌 이후 수도권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등 일부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의 경우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땅값이 호가(부르는 값) 위주로 일주일 새 2배 이상 뛰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주거복지 로드맵’)이 수도권 일대 부동산 투기를 되레 부추기는 ‘투기 로드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주택 100만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 40곳의 그린벨트를 풀어 16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새로 개발될 택지지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2지구(총 면적 129만2000㎡)에는 1만2600여가구의 공공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 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농지는 3.3㎡당 시세가 100만원 선이다. 사업지 인근에 있는 1종 일반지구지역 땅값은 3.3㎡당 1000만원이 넘는다. 익명을 요구한 진접읍 B공인 대표는 “개발이 진행될 진접읍 내각·연평리 일대 그린벨트 지역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일부 땅주인들은 택지지구 지정 이후 보상금을 고려해 호가를 주변 시세보다 2배 비싼 3.3㎡당 20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서울 강남과 가까운 성남시 복정·금토지구에도 투기 바람이 거세다. 특히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주목받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58만3000㎡)는 토지 매물이 씨가 마른 상태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기대감에 그린벨트 인근에서 개발 가능한 땅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20~30%가 올라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발표 후 투자 문의는 부쩍 늘었지만, 땅주인들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는 바람에 거래는 거의 끊겼다”고 말했다. 일부 택지 개발 예정지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군포시 대야미·속달·둔대동 일대에 조성되는 군포 대야미지구의 경우 이미 한달 전부터 공인중개업소나 부동산 전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택지지구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알선 사례가 적잖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앞으로 그린벨트를 추가로 풀어 택지지구로 개발키로 하면서 개발 가능성 있는 지역 중심으로 땅 매입과 투자를 부추기는 중개업자와 기획부동산이 늘고 있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도 많은 만틈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발표와 함께 거래 제한 등 투기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했다”며 “지금부터라도 투기 관련 불법·탈법 행위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개발 예정지 내 토지 거래 허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7.12.05 I 김기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