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505건

"성공에 취했을 때 위기 시작"‥구조조정 변호사의 충고
  • [딜메이커]"성공에 취했을 때 위기 시작"‥구조조정 변호사의 충고
  • 박현욱 변호사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태평양 기업구조조정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법무법인 태평양)[이데일리 장순원 김무연 기자]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는 회사들은 모두 한때 잘 나가던 회사들이었습니다. 성공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순간 마음이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가 가장 밝고 빛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죠.”지난 23일 서울 강남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만난 구조조정 자문 전문변호사 박현욱 변호사(팀장)와 박진홍 변호사는 “기업의 성공은 영원할 수 없다”면서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이 위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기존 성공방정식 취했을 때가 진짜 위기태평양은 우리나라 기업 구조조정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로펌이다. 1980년대부터 한보주택·고려원양·우성건설그룹 등의 회사정리 사건을 도맡으며 주목을 받았고, 외환위기(IMF) 직후인 1999년 대형 로펌 중 처음으로 기업 구조조정 전담팀을 꾸렸다. 현재 박 팀장과 박진홍 변호사를 포함해 약 20명의 전문변호사가 발로 뛰며 한일합섬·대우자동차·대우조선·하이닉스·성동조선을 포함해 수많은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을 함께 했다. 박현욱 변호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성공이 실패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면서 “법정관리 회사를 지켜보면서 잘 나갈 때 다음 먹거리를 준비하고 유동성도 쌓아둬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존 성공 방정식에 취해 혁신을 게을리하면서 서서히 도태되는 과정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절차의 문을 두드리는 곳은 이해관계인이 많은 큰 회사인데 한때 그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가던 회사였다”면서 “삼성그룹이 좋은 실적에도 항상 위기에 대비하는 이유는 이런 생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성장했다 쇠퇴하는 과정에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같은 구조조정은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성공에 취해 야성을 잃은 기업이 살을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도 조선이나 해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이유기도 하다. ◇구조조정 불가피한 과정‥고통 최소화가 중요하지만 사업장의 재편과 대규모 인력감축이 동반돼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반발하는 일이 부지기수인데다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정치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박 변호사는 가장 기억에 남은 딜로 제너럴모터스(GM)가 외환위기 직후 대우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대우차 쪽을 자문한 일을 꼽았다. 당시 외부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 대우차가 공중분해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GM과 협상 과정에서 속이 상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악조건 속에서 협상을 이끌어갔고 결과적으로 GM이 대우차를 인수해 최악의 위기를 넘기는 데 일조했다. 박 변호사는 “20년 전을 회상하면 정말 힘든 상황이 많았다”면서 “요즘에도 조선이나 해운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이 많은데 하청업체들도 힘든 고비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은 어떤 산업이나 국가든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면서 “하나하나 사람과 엮인 문제이다 보니 최대한 고통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에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진홍 변호사가 골프클럽Q안성 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법무법인 태평양)◇골프장 자문사의 한 획‥욕심부리면 화 불러태평양 구조조정팀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가 골프장이다. 회원제를 중심으로 국내 골프장 사업이 대변혁기에 접어들면서 M&A가 활발하게 진행돼서다. 그간 회원제 골프장은 대부분 회원의 입회보증금(회원권)을 받아 땅값과 공사비 등으로 충당해왔다. 입회금은 골프장 운영회사가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통상 5년 후에 원금을 되돌려주기로 한 일종의 빚인데, 회원제 골프장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곳이 속출했고, 회원과 골프장 운영회사나 채권자 사이의 분쟁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태평양은 골프클럽 Q안성 매각자문을 하면서 골프장 딜의 한 획을 그은 곳으로 유명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입회금 전액 반환을 보장하는 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보다 기업회생(통합도산법)이 먼저라는 대법원 판례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치밀한 법리검토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고 이 판결 이후 골프장의 인수합병(M&A) 과정에 숨통이 트였다. 이 소송 과정에 참여한 박진홍 변호사는 “Q안성 재판 즉시항고나 재항고 기록을 보면 골프장 매각에서 생각할 웬만한 이슈 다 나왔다”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렸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기준을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최근 법정관리 골프장의 M&A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잡음이 불거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질문을 하자 박현욱 변호사는 “회원들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타짜 비슷한 사람들이 시장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회원권의 매입 가격만 생각하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욕심부리다 회생과정에서 뒤틀리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다”고 했다. 박진홍 변호사도 “골프장 회생 과정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사심 없이 공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법률자문을 받아 회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박진홍 변호사는박현욱(51)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한 뒤 20년 가까이 기업회생,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태평양 구조조정팀 팀장을 맡고 있다. 대한조선·쌍용건설 회생 신청 및 인가 자문, 골프클럽 안성Q 매각 자문 등을 담당했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박진홍(43) 변호사는 제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5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기업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웅진홀딩스·대우로지스틱스 등의 회생절차 개시를 도왔고 극동건설·대우자동차 등의 회생 및 파산 관련 자문을 수행했다.
2018.03.26 I 장순원 기자
골프장 정상화 구원등판한 P플랜
  • [M&A 그 이후]골프장 정상화 구원등판한 P플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골프장 운영업체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회생법원은 최근 레이크힐스 순천과 대지개발에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을 적용하기로 했다.골프장 전경. 출처:네이버국내 골프장은 그간 대부분 회원의 입회보증금(회원권)을 받아 이 돈으로 땅값과 공사비 등으로 지출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회원제 골프장이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면서 법정관리 행 골프장들이 급증했다. 통상 법정관리는 기업이 회생개시 결정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와 협의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법원이 채권 종류와 채권단 명단, 채권액 규모 등을 확정하는 데 보통 2개월이 걸린다. 채무자들이 회생계획안을 수립·제출하는 과정에서 관계인 집회도 매번 열어야 한다. 주요 채권자인 회원들이 흩어져 있고 의견이 취합하기 어려운 구조라 골프장의 법정관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동의를 얻지 못해 법정관리 절차가 늘어지는 경우가 잦았다.반면 P플랜은 채무자의 부채 절반 이상을 확보한 채권자가 회생사전계획을 법원에 내면 법원이 심사해 회생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자들이 사전에 협의를 진행한 뒤 회생계획안을 올리는 터라 회생절차가 빠르면 두어 달 내 끝나게 된다. 망한 회사라는 낙인을 극복해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영업활동을 포괄 허가하면 해당기간 동안 골프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레이크힐스 순천이나 대지개발의 채권자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여진다면 P플랜이 도입되면서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골프장 법정관리 졸업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는 “골프장 딜은 규모가 작아 새로 투입되는 신규자금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P플랜이 제대로 적용되려면 더 많은 사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4 I 장순원 기자
  • 국토부, 에버랜드 공시지가 인상의혹 감사 착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토교통부는 에버랜드 공시지가 인상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나섰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2일 “2015년도 용인 에버랜드 공시지가 산정 과정과 급격한 인상 등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과세, 보상 등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산정과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속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감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징계조치는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수사 의뢰까지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BS는 제일모직이 가진 에버랜드 공시지가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최소 2배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을 놓고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땅값을 높여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에버랜드 땅값 상승은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SBS는 당시 국토부 공무원이 삼성을 찾아와 공시지가가 높아질 것이란 사실을 이례적으로 사전에 알려줬다고도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보유세 증가 등 경영 부담을 해소학 위해 2015년부터 9차례에 거쳐 국토부, 용인시 등 행정기관에 이의를 제기했고 2015년은 최초 잠정 표준지가 상승률이 60%에 달해 국토부에 인하요청을 해 최종 19% 인상률로 조정됐다”며 “자산가격을 부풀리면 이의신청을 통해 공시지가를 낮춘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18.03.22 I 정다슬 기자
김태년 "토지 공개념이 공산주의? 노태우 정권이 먼저 도입"
  • 김태년 "토지 공개념이 공산주의? 노태우 정권이 먼저 도입"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토지 공개념 헌법 명시에 대한 야권 공격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반박에 나섰다.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인 토지 사용에 한해 특별 제한의무를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의장은 “땅값, 집값 상승의 혜택이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주거여건이 열악해진 상황을 극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토지 공개념 도입의 의미를 강조했다.특히 “노태우 정권에서 토지공개념 3법을 도입했지만 위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시지가제 등 토지공개념을 제도화한 노태우 정권도 사회주의 정권인지 대답해보길 바란다”며, 토지공개념 도입이 공산주의적 정책이라는 비난을 반박했다.김 위의장은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우리 헌법이 선언하는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정신을 구체화한 개념이다. 자유한국당은 ‘민주’, ‘공공성’과 같은 말만 나오면 색깔론을 들먹이는데 헌법 1조 1항부터 공부하길 권고한다”고 꼬집기도 했다.실제 토지 공개념은 1989년 노태우 정부가 토지공개념 3법(택지소유상한법, 개발이익환수법, 토지초과이득세법)을 도입하면서 처음 공식적으로 정부 정책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 모두 헌법불합치, 위헌 판결 등을 받으면서 유명무실화된 상태다.
2018.03.22 I 장영락 기자
경실련 "로또 아파트로 공무원연금공단·건설사 조단위 이익 챙겨"
  • 경실련 "로또 아파트로 공무원연금공단·건설사 조단위 이익 챙겨"
  • 개포주공8단지 토지비 변화(대지면적 3.3㎡기준, 자료: 경실련)*1984년은 준공 취득가액임. *재건축 토지비: (3.3㎡당 평균 분양가(4160만원) - 평균 건축비(757만원)) X 용적률(337%) = 1억1500만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청약 당첨만 되면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로 인해 공무원연금공단과 현대건설(000720)이 조단위 이익을 챙기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2일 개포주공8단지의 개발이득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연금공단은 176억원에 매입한 토지를 1조2000억원에 매각해 1조17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1조2000억원에 토지를 매입한 현대건설은 토지비 차액과 건축비 부풀리기로 1조원의 개발이득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당첨자들도 1채당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공공의 땅장사로 로또판이 되면서 내집마련을 기다리는 수백만 서민들에게는 좌절과 분노만 안겨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1984년 준공돼 공무원임대아파트로 사용하던 개포8단지 아파트를 1조2000억원에 현대건설·GS건설(00636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해당 아파트는 준공 당시 취득가액이 176억원에 불과했다. 이를 매입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996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장기전세주택 306가구를 제외한 1690가구를 분양한다. 경실련이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산출한 이 아파트의 토지비(분양가)는 대지면적 기준 3.3㎡당 1억2000만원, 총 2조3000억원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매입한 금액인 3.3㎡당 55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며, 총액기준 1조1000억원 많다. 경실련 관계자는 “1군 건설사들의 회사채 이율이 3%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이자는 4% 수준으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면적당 적정 토지비는 3.3㎡당 2150만원으로 추정되므로 건설업체는 총 7900억원의 토지비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건설사가 건축비에서도 추가이득을 취할 것이라고 봤다. 입주자모집 공고때 제시된 건축비는 평균 3.3㎡당 757만원으로 적정건축비를 초과한다. 경실련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의 준공내역·하도급내역을 통해 산출한 적정 건축비는 3.3㎡당 450만원 수준이다. 디에이치자이의 경우 재건축으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과 최고급 내장재 등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건축비를 3.3㎡당 600만원으로 적용했다. 결국 3.3㎡당 157만원의 차액이 발생, 전체적으로 건축비 999억원이 부풀려졌다고 경실련은 추정했다. 토지비 이익까지 더하면 총 8900억원의 개발이득을 건설사가 챙기는 셈이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만일 연금공단이 택지를 팔지 않고 직접 개발 후 토지임대부 건물분양아파트로 공급했다면 무주택 서민들은 2억원 내외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지고 토지가치 상승에 따른 개발이익은 현대건설 등 민간이 아닌 공무원연금공단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공공토지 민간매각으로 집값상승을 견인할 것이 아니라 값싸고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디에이치자이 분양가와 적정원가 비교(단위 : 만원/3.3㎡, 자료: 경실련)*장기전세 306세대분 면적 제외.*적정원가 토지비는 건설사컨소시엄 매입액에 이자와 제세공과금을 포함해 추정한 금액임.
2018.03.22 I 성문재 기자
"사유재산 침해" vs "시대적 가치"…토지공개념 뜨거운 찬반논란
  • "사유재산 침해" vs "시대적 가치"…토지공개념 뜨거운 찬반논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땅이 먹는다.ㅠㅠ.”작년 11월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헨리 조지와 지대개혁’ 토론회에 걸려있던 현수막 글귀다. 당시 토론회 좌장을 맡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 지대 추구의 모순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일어날 때까지 치열한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며 토지공개념 도입 군불을 뗐다. 그 후 4개월만에 청와대가 토지공개념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했지만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토지공개념은 19세기에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자신의 저서 ‘진보와 빈곤’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토지 소유와 처분을 국가가 제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개인이 자신의 노동생산물을 사적으로 소유할 권리가 있지만 창조하지 않은 것, 대표적으로 토지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귀속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추 대표는 당시 토론회에서 “헨리 조지가 지대 추구를 방치하면 우리가 언젠가 땅주인이 숭배받는 세상이 올 것이다고 예언했는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되고 있다”며 “우리는 노후·복지 등이 보장되는 건물주와 땅주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등의 경제학자도 토지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땅주인이 얻는 불로소득을 비판한 바 있다. 1919년에 제정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에서도 “토지의 경작과 이용은 토지 소유자의 공동체에 대한 의무다. 노동과 자본 투하 없이 이뤄지는 토지 가격 상승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이용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토지공개념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다. 당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지자 토지공개념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1989년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유휴지의 가격 상승분에 최대 50%의 세금을 부과하는 ‘토지초과이득세법’, 특별시와 광역시 내 개인택지 중 200평을 초과한 땅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택지소유상한제’, 택지·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 시행자로부터 개발이익의 50%를 환수하는 ‘개발이익환수제’ 등 토지공개념 3법을 마련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택지소유상한제와 토초세법에 대해 위헌,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폐기됐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 종합부동산세, 그린벨트제도 등에 일부 토지공개념의 개념이 반영된 제도도 있다. 토지공개념 강화를 찬성하는 쪽은 양극화를 막고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도 도입은 물론이고 개념도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소유자들은 불로소득을 얻게 되지만 서민들은 소외돼 불평등이 더 심해진다. 특히 세금이 투입되는 인프라 개발로 땅값이 올랐을 때 그 수혜를 땅주인이 독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헌법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토지공개념은 현대가 요구하는 핵심적 가치기 때문에 대두된 것“이라며 ”이미 토지공개념 요소가 법률적으로도 많이 들어와있는 상태인데 헌법에 명시된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토지도 시장경제에 맡겨야 하며 정부가 개입하면 부작용이 더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 급등을 불렀던 경험을 여러번 겪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주택시장이 활황세도 아니고 전방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정부 들어 잘못된 정책으로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만 뜨거워졌다“며 ”이같은 규제가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청와대 김형연 법무 비서관(오른쪽)이 21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 중 ‘지방분권’과 ‘경제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조국 정무수석, 김 비서관. [사진=연합뉴스]
2018.03.21 I 권소현 기자
"에버랜드 땅값 의혹 사실무근"..삼성물산의 '반박'
  • "에버랜드 땅값 의혹 사실무근"..삼성물산의 '반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경영승계 의혹을 제기한 SBS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SBS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에버랜드의 공시지가를 임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공시지가는 국가기관이 전문적인 감정 평가사를 고용해 지목, 용도,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 과정에 회사가 의견 및 이의제기를 할 수는 있으나 임의로 가격을 낮추거나 높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SBS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삼성물산의 입장 전문이다. 3월 19일 SBS 8시 뉴스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 보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전해드립니다.SBS는 에버랜드가 위치한 용인토지 공시지가 결정에 회사가 개입해 합병비율 산정을 왜곡시키고 증권사의 합병전 제일모직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SBS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에버랜드의 공시지가를 임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공시지가는 국가기관이 전문적인 감정 평가사를 고용하여 지목, 용도,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 과정에 회사가 의견 및 이의제기를 할 수는 있으나 임의로 가격을 낮추거나 높일 수는 전혀 없습니다.1) 1995년 에버랜드 공시지가가 급락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오보입니다.SBS는 특정 필지 가격 하락을 용인 전체 필지 가격으로 확대 해석했습니다.따라서 1995년 공시지가가 폭락했다는 SBS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SBS가 보도에서 지목한 에버랜드 특정 필지(전대리 312번지)의 경우는 공시지가가 1994년 9만8천원에서 1995년 3만6천원으로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필지는 모두 크게 증가하여 당시 중앙개발이 보유한 용인 전체 토지가격은 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이는 공시지가 산정시 ‘94년까지는 개별 필지, ’95년부터는 전체 필지를 일괄 평가하는 것으로 기준이 변경되어 특정 필지만을 볼 때는 하락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으나 전체 토지가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2) 2015년 공시지가 상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SBS는 2015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대폭 상승했음에도 회사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아 암묵적 동의했다고 보도했으나, 회사는 보유세 증가 등 경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총 9차례에 걸쳐 국토부, 용인시 등 행정기관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특히 2015년의 경우 최초 잠정 표준지가 상승률이 60% 달해 국토부에 표준지 공시지가 인하 요청 의견제출서를 제출, 그 결과 22% 상승률로 조정되었으며 2015년 4월과 6월에 걸쳐 용인시에 개별공시지가 의견제출 및 이의신청 민원을 제기해 최종 19% 인상률로 조정되었습니다.2016년과 2017년에도 국토부와 용인시에 의견제출 및 이의신청을 6회 실시한 바 있습니다.3) 공시지가 상승과 합병은 전혀 무관하며, 이를 연관 지은 SBS 보도는 근거 없는 추측입니다.SBS는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숨겨진 자산가치가 높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올렸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 합병 당시 에버랜드 부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합병을 염두에 두고 지가를 통한 회사 가치를 올리려 했다면 자산재평가를 통해 지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했을 것입니다.제일모직 상장 당시에도 많은 투자자, 언론사들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회사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상장, 합병 및 합병 이후에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자산가치가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되었습니다.4) 합병이 성사되자 호텔건립을 보류했다는 보도는 지나친 억측입니다.에버랜드 내 호텔 개발은 합병이 있기 훨씬 전인 2010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으로 합병과 관련해 추진한 것처럼 언급한 SBS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호텔사업은 2016년도 경영계획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사업 발전 방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호텔 건립을 보류하고 사업성을 재검토 하기로 결정하고 언론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당시 인근에 4개 호텔이 총 800실 규모로 인허가를 받고 건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당사가 호텔을 건립할 경우 공급 과잉 및 사업성 저하가 상당부분 우려되었고,외국인 관광객 감소, 다양한 경쟁재의 출현 등 관광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회사는 호텔 건립은 보류했으나 신원리 주변의 수종 갱신을 포함해 최근 시대 변화상을 반영한 IT 파크 구축까지 지속적으로 에버랜드의 상품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사실관계를 볼 때 SBS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2018.03.20 I 윤종성 기자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집값, 동(洞) 단위로 깐깐하게 점검
  •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집값, 동(洞) 단위로 깐깐하게 점검
  •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시.(이미지=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에 대해 동(洞) 단위로 세밀하게 집값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100여곳을 선정할 예정인데, 선정 전에 부동산시장 동향 파악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지난해 선정한 인천 부평구, 경기 수원시, 부산 북구 등 2017년도 시범사업지 68곳과 올해 사업 신청 예정지 등에 대한 지역 표준 정보를 구축하고 주택 가격과 지가 변동 추이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는 곳은 뉴딜사업을 중단하거나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현재로선 주택 가격 동향 조사가 매월 이뤄지고 있으나 시·군·구를 단위로 하고 있어 이보다 더욱 작은 동 단위로 지정되는 도시재생 뉴딜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작년의 경우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때 별도의 부동산시장 분석 도구 없이 전문기관과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적격성 검증단’의 논의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했는데 객관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국토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동 단위로 지역 표본을 추출, 집값과 땅값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을 가려낼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장기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도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18.03.19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뒤끝’… 유커 한국행 여전히 막고있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中 뒤끝’… 유커 한국행 여전히 막고있다-베트남 ‘모바일 금융’ 잡아라-“당첨 땐 3억”… 사흘새 9만명 몰려, 재건축아파트값 다시 불붙나 우려-베트남 ‘홍강의 기적’ 확인하세요-[사설]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바람직하다-[사설]차별·편견 깬 평창패럴림픽 감동 드라마△줌인&-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金 신의현 만든 ‘가족의 힘’-통상압박에 美국채 판다는 중국, 국채가격 하락 ‘제 발등’ 찍을라-이동걸 산은 회장, 오늘 금호타이어 노조 만난다△脫중국 속도내는 한국산업-반토막 난 유커 빈자리 크지만… 1년새 40%는 ‘동남아 손님’ 새 희망-심기 뒤틀리면 영업방해, 파트너사는 비협조… 예측 불가능 中시장, 리스크 너무 크다 판단△韓 금융사들, 베트남 텃밭으로-법인세 낮추고, 外人 지분한도 없애고… K금융과 ‘띵깜’ 키우는 V금융-연체 리스크? 韓 수준 신용평가 모델 도입해 외국계 은행 1위 됐죠-‘情’은 한국·베트남 공통어… 선진 기법 도입보다 세심한 접근 중요△韓·베트남 전방위 교류 확대-시차 2시간, 한류는 실시간… 베트남 청년 70% “韓문화, 우리 것 같아”-아시안컵 4강 신화, 올림픽 첫 金… ‘스포츠 혈맹’ 합작품이죠-젊은층 K팝 즐겨 듣고 소득수준 빠르게 향상, 韓유통업계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삼아△현대車그룹 지배구조개편 속도내나-현대車 오너 일가, 기아車 보유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땐 순환출자구조 해소-정의선 부회장 지분 23% 현대글로비스, 지배구조 개편땐 그룹 핵심 부상 가능성△정치-한반도 운전대 잡은 文대통령… 시진핑·아베 ‘동승 콜’ 잇따라-정쟁 도구 된 ‘개헌’-美 외교·안보라인 교체설… ‘트럼프 제어장치’ 사라지나△경제·금융-‘4조 일자리 추경’ 내달 통과 난항 예고… 예결위 소위 3명만 찬성-초등 입학 자녀둔 직원들, 출근시간 1시간 늦춘다-한미 FTA 양보하고 철강 관세 면제 얻나-수출입銀, 세계 최장 터키 현수교 건설 공사에 6억 유로 지원△일자리 우수기업 LG전자 ‘일자리가 희망이다’-R&D는 전공, 해외영업은 어학… 실무 능력만 보는 ‘스펙 다이어트’-9:30 출근~17:30 퇴근… 영화 한편 봐도 이른 귀가 놀랐죠-적성 파악 후 내게 딱맞는 기업 추천… 실습 중도 포기자 단 한 명도 없어△블록체인 어드벤처-‘좋아요’ 횟수 따라 가상화폐 생성·지급… 콘텐츠 수익 창작자에 돌려줘-젊은이들 맘껏 뛰어놀 ‘콘텐츠 놀이터’ 만들고 싶어△산업&기업-늦어지는 송전로 건설… 삼성 평택 반도체 2공장, 다 지어도 못 돌릴 판-천장 조명등에서 음악이… LGD ‘소리 나는 OLED조명’-한국 GM ‘운명의 일주일’-김동연 부총리가 멘 ‘모어댄 백팩’… 완판 행진-KT, 정규직 550명 채용… 20% 지역인재 할당△산업·소비자생활-와인·꽃꽂이… 난 품격있게 호텔 ‘문센’서 배운다-뿔뿔이 흩어지는 KISDI 연구원들-10센치 “스테레오 사운드 굿”… 삼성 갤럭시S9 ‘마니아’ 마케팅-“1만명 채용”…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중소기업·제약-제품 넘어 판매 노하우까지 전수… 베트남서 ‘화장품 연 매출 100억’ 목표-어학공부·낮잠·걷기… 하루 2시간은 직원들 맘대로-LG화학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국내 판매 허가-강영중 대교 회장, 눈높이 선생님과 교육 가치 소통△삼성전자 애드워시·액티브워시-IoT 입은 세탁기… 어, 내 옷 맞춤 ‘세탁 레시피’ 알려주네-표준 버튼은 가라, 패딩케어·검은면… 세상에 없던 세탁 코스△증권&마켓-낙하산 이사, 허수아비 감사 ‘통과 통과’… 상장사 주총은 요식행위-美FOMC·무역전쟁 촉각… 코스피 2500선 탈환 시도-‘트와이스’ 인기 업고 JYP엔터 최고가 행진△증권-“中 기업, M&A 돈 너무 지른다?… 길게 100년을 내다보기 때문이죠”-레이크힐스순천 인수 3곳 도전, 30일 본입찰… 우선협상자 선정-광화문 사옥, 대한통운 지분 매각…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우려 여전-베인캐피털,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인수 유력△문화&스포츠-반추상 역습 노린 김환기 ‘남동풍’, 이중섭 최고가 경신 바람 이어갈까-삼국지 영웅들, 모더니즘을 입다△평창패럴림픽 폐막… 모두가 챔피언-막내딸보다 어린 북한 선수들이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죠-역대 최고 성적에 흥행도 금메달… 패럴림픽이라 쓰고 감동이라 새기다-“숨지 않은 아들아 자랑스럽고 고맙다”-먼 산골짜기 느낌 지우고 당일치기 여행 가능해져△사람&나눔-남들 싱크대 팔때 부엌 판 ‘탱크형 리더’… 24년간 국내 최고 인테리어 기업 일궈-“강동원 키스녀에서 안방 신데렐라로… 지안이보다 운 좋았죠”-포스코대우 ‘우즈베크 안질환 환자들에게 새빛 선물’-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한화시스템·협력사 함께 성장해야” 장사권 대표, 협력업체 임직원 초청-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오피니언-생각을 글로 표현할줄 아는 사람-아파트 주간시세 꼭 발표해야 하나-죽은 권력에만 칼 대는 검찰△부동산-고강도 규제 보란 듯 새벽부터 1㎞ 행렬… 강남 청약 광풍 또 재현하나-마이너스통장·할부금도 부채… 부동산시장 초긴장-세운상가 옆 1만평 땅 14년만에 재개발 가시화△사회-미투 용기 꺾는 장벽들-MB ‘운명의 일주일’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이윤택 “잘못 인정… 잘 기억나지 않아”-‘성폭행 의혹’ 안희정 오늘 10시 소환-들쑥날쑥… 서울 사립유치원 입학금 없앤다
2018.03.18 I 권오석 기자
부동산투자 시 호재가 있다는 증거는?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투자 시 호재가 있다는 증거는?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투자 시 이곳에 분명한 호재가 존재한다는 단서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떴다방·기획부동산이 그 증거다.토지의 호재와 기획부동산의 역설적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제주도에 신공항 예정지가 확정되고 난 후 제주도에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뉴스거리다 보니 일반사람들도 뒤늦게 제주도 투자에 시선을 두면서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늘어난 탓이다.실제로 제주도 신공항 호재처럼 토지투자로 유명한 지역에 가보면 간판이 깨끗한 부동산이나,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부동산이 줄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이동식 부동산 중 일부는 무허가 중개업소인 경우도 많아 거래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가 안전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또 기획부동산들 역시 활발하게 움직인다. 호재지역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우르르 쏟아지는 블로그, 카페의 게시글은 일반중개업소, 일반인, 지식인들과 더불어 기획부동산의 마케팅 창구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보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을 보며 그저 분노한다.본인들의 투자를 교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떴다방, 기획부동산은 그 호재가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더욱 활기를 띤다.예를 들어 대규모 강남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청약 자체가 ‘로또’라는 말이 붙자 아파트분양 모델하우스나 건설사 등 앞에 이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떴다방과 기획부동산은 부동산시장에서 ‘필요악’인 셈이다.그것들을 가려내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 처지에서는 한숨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이럴 때 반듯이 아래의 확인사항을 짚고 넘어가자.1. 해당 부동산의 위치를 묻고 직접 가본다.(현장에서는 도로 접함 유무, 호재의 현재진행상황 등을 직접 확인한다.)2. 토지투자 시 용도, 제한, 지목을 모두 확인해본다.(건축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3. 본인이 확신이 없을 때에는 전문가를 고용해 다시 한번 확인받는다.(확인받는 작업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떴다방, 기획부동산 등의 존재는 사실상 어딜 가든 피할 수는 없다. 이것은 그곳이 ‘진짜 호재지역’이라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노이즈마케팅을 활용하고 그중에 진짜를 가려내는 것이 투자자가 할 일이다. 여러분도 이들의 움직임과 활동으로 숲을 보되 그 안에서 제대로 된 명품 나무 한 그루를 찾아내길 바란다.
2018.03.18 I 문승관 기자
압구정 재건축 3대 쟁점에 '제자리 걸음'
  • 압구정 재건축 3대 쟁점에 '제자리 걸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 부촌(富村) 1번지’ 압구정동의 재건축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노른자 땅이자 가장 규모가 큰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의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며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실상을 보면 제자리 걸음이나 마찬가지다. 3구역 추진위는 ‘1대 1·제자리 재건축’ 등을 내세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추진하려면 압구정 아파트지구 전체 정비계획 판을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승인 결정권자인 서울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아파트 최고층수, 공공기여(공원부지 조성), 학교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주민과 서울시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쉽사리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각 6개 구역별 사업계획서 제출, 서울시 본회의 승인 등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이후에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층수 놓고 주민·서울시 ‘줄다리기’[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를 지구단위계획(24개 단지·6개 구역 1만여가구)으로 묶어 통합 관리하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지난해 총 3차례(5·7·11월)나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건축사무소 및 부동산개발업체인 인토에게 압구정 아파트지구 주변 교통과 도로 배치, 보행 통로, 구역별 건물 경관 등 세부계획에 대한 용역을 맡겼다. 이르면 올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고 해도 이후에 각 6개 구역별로 세부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고층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친 압구정3구역은 추진위원장이 선출되면서 기존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조합원 수만큼 재건축을 하거나 제자리에서 다시 새 아파트를 짓는 1대 1·제자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35층(최저 15층·최고 45층) 높이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각 구역별로 이미 정해진 자리에서 조합원수 만큼 새 아파트를 지을 경우 기존 구상했던 단지 내 도로나 공원 위치 등 전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다 흔들리게 되고, 이는 결국 3구역 외 다른 단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역 인근 종상향 문제 역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같이 입지 자체가 광역중심지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부 심의 위원들도 이미 35층 이하로 못을 박은 상황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압구정 주민 내부에서도 최고층수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압구정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나 향후 미래가치를 따져 초고층 단지를 못 지을 경우 재건축 사업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이미 아파트가 많이 낡은데다 갈수록 재건축 규제 강도가 세져 서둘러 35층 이하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한강변 핵심입지 내 공원 조성도 최대 쟁점 아파트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 조성도 최대 쟁점 중 하나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기부채납)를 목적으로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뒤편으로 한강변에 바로 붙어있는 12, 13동 부지에 2만6440㎡ 규모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지 내 가장 입지가 좋은 알짜 부지에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명백한 사유재산 침해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년째 구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기부채납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업지 핵심 부지에 짓지 말고 인근 동호대교 서편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서를 서울시에 몇차례 제출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예 재건축 사업을 접고 오는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 이후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 내에 있는 압구정초등학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들이 통학거리와 주변 소음 문제로 초등학교를 기존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남구청에 전달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자 학교 이전 계획안은 다시 원점에서 논의 중이다. 압구정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은 준공 후 40년을 대부분 채운데다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해 최근 정부의 강화된 재건축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사업 규모나 입지로 봐도 남은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최고 알짜로 꼽힌다. 압구정동 G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춤한 강남 재건축 시장 분위기와 달리 압구정동 일대는 아파트 투자 수요도 꾸준하고 급매물도 거의 없다”면서도 “ 재건축 사업이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데다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낮아 갭투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8.03.16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일자리委가 보이지 않는 '일자리 정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委가 보이지 않는 ‘일자리 정부’-수익률 12%…베트남펀드에 뭉칫돈-중소ㆍ중견기업 취업하면 年1000만원 준다-“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 면직”-[사설]획기적인 일자리 대책 환영하지만-[사설]사드보복 1년, 당하고만 있을 텐가△줌인&-남북ㆍ북미 평화의 가교 놓는 ‘한국의 키신저’-문 대통령, 22~24일 베트남 방문 24~27일 UAE 들러△채용비리 엄단 나선 靑-문 “채용비리 척결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 엄중히 책임 물을 것”-최종구 “검사 확대하는 것은 무리” 선 그었지만 △문정부 첫 청년일자리 대책-“중기 취업땐 초봉 3500만원 맞춰주겠다”...일자리 미스매치에 메스 댄 정부-청년실업, 앞으로 4년이 고비...에코붐세대 주시하는 정부-정부가 준다는 보너스 ‘진짜냐’...더 좋은 직장 생겨도 3년안 옮겨야 가능-청년고용 창출에 4조 더 쓰겠다...정부, 추경 공식화-특단 대책이라지만...“기존 정책 보완한 수준, 추경까지 필요한가”△이통사 요금인하 본격화-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에...이통3사, 데이터 늘리고 무약정 도입 바람-‘보편요금제’ 악재 걷히지만...이통주 찬바람 여전△정치-무기 SW 오작동땐 치명적인데...개발 업체가 ‘품질 셀프 검증’-정봉주를 어찌할꼬...민주당의 고민-텃밭 선거 패배한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 판 키우나-무리익는 북미대화...북 교류 시동거는 국제사회△경제-한 ‘철강 관세 면제’ 미 ‘차 안전기준 완화’ 주고받을까-김동연, 내주 G20 참석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철강 관세 논의-“경기흐름, 미 연준 방향 두고봐야”-5월 금리 인상론 선 그은 이주열-차기 농식품부 장관에...이개호ㆍ김인식 등 하마평 무성△금융-금융사 소유 대기업 ‘오너 일가’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지배구조 뒤흔드나-“대주주 의결권 제한...규제 강화하면 관치 못 벗어나”-“비 오면 우산 공짜로 드려요”...부산ㆍ경남은행, 고객 신뢰 회복 나서-박치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취임 “신뢰ㆍ존경받는 협동조직 만들겠다”△산업&기업-나이ㆍ키 안봅니다...LCC, 說스펙 채용 떳다-LS그룹, 세르비아에 코일 공장 착공-볼보 V40ㆍS60, 1년 할부금 공제해 드려요-사측 ‘기본급 동결안’ 노조 수용...한국GM 정상화 탄력받나-두산인프라ㆍ현대건기 굴착기, 중 시장 점유율 ‘점프’△산업-갤S9 ‘체험을 구매로’...V30S ‘입소문을 타자’-가상화폐 거래소 사칭 피싱 주의보-게임 넘어 IT로…엔씨소프트 AI기술은 진화중-LS CNS, 도서산간지역 중학생에게 무상 코딩교육 지원△소비자생활-“짜장ㆍ불닭 황금비율 찾기 1년, 위장약 달고 살았죠”-‘철가방 로봇’이 당신의 집 벨 누른다-조회수 73만...LG 빡치고 소비자 웃게한 이 광고△중소기업ㆍ제약-‘몸집 키워 신약 개발 역량 UP’...제약사 M&A 판 커진다-유한킴벌리 황사 마스크 취약계층에 10만개 기부-동심 사로잡은 ‘공룡메카드’ 손오공, 올해 적자 벗어날까-유진초저온 ‘강원 인제군 특산물 중 수출 도와요’△명사의 서가-왜?...역지사지 키우는 한마디-온라인으로 협업하라 ‘오픈 콜라보레이션’ -대립의 시대 공존법 ‘세 종교 이야기’△증권&마켓-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운용자산 10억원 이상, 14개 펀드 살펴보니-디젤차 제동에 전기차주 씽씽-국민연금, 백복인 KT&G 사장 선임에 ‘중립 의결권’ 행사키로△증권-“올해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국민연금, 전주에 제2사옥 건립-케어랩스, 공모가 2만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934대 1 기록-“IB사업 강화로 중형증권사 입지 구축”△여행-땅근 해남으로 봄마중, 꽃마중-해남까지 못간다면 에버랜드 튤립축제△평창패럴림픽-휠체어컬링 5벤저스 “이제 금메달 따야죠”-정현 “페더러 나와...이번엔 짐 안싼다”-韓아이스하키, 최강 캐나다에 ‘무릎’-북 선수단 패럴림픽 일정 마치고 귀환-이승엽 56홈런 기념 조형물,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김연아 아이스쇼 재개 5월20일부터 사흘간-왕따 논란 김보름, 심리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사람&나눔-피 한방울로 다 된다면서...‘여자 잡스’ 알고보니 사기꾼-‘미스 베트남’ 따안 뚜 IFC서 문화외교 펼쳐-정현백 장관 “업무서 여성 배제하는 ;펜스 룰‘ 확산 막겠다”-불난 집에 갇힌 어르신 구조 유명진 주무관 ’LG의인상‘-이보영 “나도 딸 가진 엄마...촬영 내내 행복”-“정파성 논란 벗어나 자율 제작환경 만들 것”-김성환 신영건설 대표△오피니언-자랑스러운 전직 대통령은 없는가-혁신성장ㆍ일자리, 이노비즈기업에 맡겨라-취임 100일 ’재벌저격수‘ 홍종학의 변신△부동산-최고 층수, 공공기여, 학교 이전 3대 쟁점에...압구정 재건축 ’제자리 걸음‘-집값 상승률 강남의 5배...“하남이 미쳤다”-“올해 전국 주택 가격 0.5% 하락...서울ㆍ수도권은 보합”△사회-형 이어 부인ㆍ아들ㆍ사위까지...MB일가 ’사면초가‘-주요 물증에도 잡아뗀 MB...다음주 구속영장 유력-학생 감소에도 사교육비 껑충 1인당 월 27.1만원 역대 최고-’16명 성폭행 의혹‘ 이윤택 내일 소화-“밤에는 내 위안부”...한양대 성희롱 의혹 교수 ’여성비하‘ 논란
2018.03.15 I 김경은 기자
집값 뚝, 미분양 쑥…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 ‘민간임대주택’ 먹힐까
  • 집값 뚝, 미분양 쑥…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 ‘민간임대주택’ 먹힐까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방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분양 전환 민간임대주택’(이하 민간임대주택)이 틈새 분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미분양도 계속 쌓이고 있어 침체한 분양시장 타개책으로 건설사들이 민간임대주택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다 지어진 아파트에 일정 기간 전월세로 살아본 후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하지만 지금처럼 분양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택사업자가 택할 수밖에 없는 고육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선 임대로 공급했다가 향후 분양 전환 시 수익성을 노린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임대주택은 임대 의무기간(최소 4년 이상) 이후 분양 전환에 대해서는 어떠한 강제 규정도 없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분양가 산정에 대한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없어 향후 분양 전환 시 임대인(사업자)과 임차인(세입자) 간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분양 우려에 ‘민간임대주택’ 분양 잇따라민간임대주택은 일반분양과 달리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민간사업자는 주택 건설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융자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과거 도입 초기만 해도 임대의무기간은 5년 이상과 10년 이상으로 길었지만 건설사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2015년 12월부터 4년 이상과 8년 이상으로 단축됐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받는다. 임대의무기간 이후에는 사업자 재량으로 임대 대신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할 예정인 민간임대주택은 3만 6371가구다. 전체 공급 물량(45만 8564가구)의 8%를 차지한다. 예정대로 공급되면 2014년 이래 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가 대거 미분양 사태로 이어지면 유동성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사업을 계속 지연할 수 있어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파트값이 올 들어 1% 넘게 떨어진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민간임대주택이 많이 쏟아진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1507가구가 이미 공급됐다. 경남에서는 전년(487가구)보다 275%나 늘어난 1826가구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경북지역도 올해 공급 물량이 2275가구로 전년(824가구) 대비 176% 증가했다. 충남도 전년 대비 소폭(696가구→865가구) 늘었다.오는 1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배방 우방 아이유쉘’(4년 민간임대)은 애초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분양을 계획했지만 올해 초 민간임대주택으로 사업계획을 선회했다. 앞서 이달 초 충청권에서 공공택지내 일반주택용지를 매입해 일반분양을 추진하다 올 들어 민간임대주택으로 사업 방향을 튼 단지들도 있다.공공택지지구내 분양주택용지는 임대주택용지보다 땅값이 20~30% 비싸다. 상대적으로 비싸게 주고 산 땅에서 민간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것은 당장 분양 수익보다 미분양으로 빚어질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민간임대를 택했다면, 지금은 생존 전략으로 택하는 건설사들이 많다”고 말했다◇분양 전환 시 임대인·임차인 갈등 우려민간임대주택은 수요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다. 주택시장 침체기에 집을 소유하지 않고 거주할 있어 집값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임대기간 동안에는 취득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으로부터도 자유롭다. 또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 가능하고, 최근 강화된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향후 임대의무기간 이후가 최대 불안 요소로 꼽힌다. 현행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는 임대 의무기간(4년 또는 8년 이상) 이후 분양 전환을 비롯해 분양가 산정 등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자율로 분양가 등을 정해 분양 전환을 실시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세입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분양 전환 절차나 분양가 등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잡을 경우 결국 민간임대주택은 사실상 제도를 악용한 분양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민간임대주택에 ‘분양 전환’과 관련된 규정을 두면 애초 임대주택이라는 취지 자체에 모순될뿐더러 사업자들의 활발한 참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앞으로 공공택지지구 내 주택분양용지에서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임대의무기간이 8년 이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만 짓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단기 민간임대주택의 분양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연간 임대료 상승률 5% 제한 이외에도 초기 임대료 제한(주변 시세의 90∼95%) 및 무주택자 전량 공급 등 공공성을 강화한 주택이다.
2018.03.15 I 박민 기자
 너무 잘지어 슬픈 '아시아선수촌아파트'
  • [주목!이 아파트] 너무 잘지어 슬픈 '아시아선수촌아파트'
  •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속 성장시대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좁은 땅 위에 층층이 올려 지었던 공동주택(아파트)은 대표적인 주거 형태가 됐고 동시에 최고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1만5630개 단지, 11만1337동, 921만3271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중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거나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를 [주목! 이 아파트]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본다. [편집자주]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1986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을 위한 숙소로 지어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지금은 재건축 대장주로 호가가 3.3㎡당 5000만원에 육박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 안전진단 강화라는 대형 악재까지 맞았지만, 그래도 실거래 최고가를 찍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대형 평수만으로 구성된 고가 아파트인데다 거주 만족도가 높아 재건축 이슈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13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51.01㎡ 7층이 2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9월 같은 규모의 11층 아파트가 24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6개월 만에 3억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팔려 또 최고가를 경신했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워 슬슬 재건축을 준비하던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정부가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5일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그 전까지 안전진단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단지는 훨씬 까다로운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재건축 첫 관문부터 통과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도 정부가 지난달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서둘러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공고를 내고 이달 초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결국 기한을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매매값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호가 낮춘 급매물이 나오는 목동과는 달리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실제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78㎡는 32억5000만~33억원을 호가한다. 이 주택형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7월만 해도 28억원 안팎에 거래됐던 게 작년 11월 31억원(13층)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1월에도 9층이 31억원에 거래됐다. 가장 작은 규모인 전용 99.39㎡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가 11월 18억원이었다. 그 이후로 매물이 없어 호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략 20억원 안팎은 될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추측이다. 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99㎡는 매물 나오면 사겠다는 대기자들은 많은데 집주인이 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요새 강남 전세시장이 약세라는데 이 곳은 전셋값도 크게 낮춰 부르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옥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입지나 주거 환경 등 본질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총 18개동 1356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최소 면적이 125㎡, 최대 178㎡로 모두 중대형 평수로만 구성돼 있다.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이유다. 1990년대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더불어 서울 3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꼽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참 잘 지은’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단 5000여명이 숙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상당히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건축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현상설계 공모까지 실시했다. 지하 주차장 도입, 필로티 구조, 1층 정원 등 당시로는 혁신적이었던 설계를 도입했다. 국내 건축사에서도 아파트 설계의 변혁기로 자주 거론된다. 무엇보다 단지 내 녹지가 풍부한데다 바로 옆에 아시아공원이 있고 옆으로 탄천이 흘러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마치 숲 속, 공원 속에 사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간 간격도 넓고 대지지분도 상당하다. 용적률은 149%에 불과하고 주차대수는 총 2500대로 가구당 1.8대다. 1980년대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 가구당 주차대수가 0.5대 안팎이어서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으로 재건축이 오랜 기간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거주 만족도가 높아서 재건축 안 해도 괜찮다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슈가 크게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 이 아파트 단지 앞에 아시아공원이 들어서 있다. [사진=서울시]
2018.03.13 I 권소현 기자
강남 아파트값 '넘사벽'…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
  • 강남 아파트값 '넘사벽'…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
  • 다세대·연립주택이 많이 들어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 아들을 둔 성모씨는 학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할 생각이다. 그런데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매입하기엔 부담이 되고, 전세로 살자니 언제 또 전세난이 덮칠지 불안하다. 성씨는 결국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 대치동 빌라(연립주택)를 알아보기로 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입을 고민하던 한모씨는 최근 연립주택으로 투자 방향을 틀었다. 아파트보다 가격이 싼데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높아 소액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변 아파트 만큼 가격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같은 강남인 만큼 땅값은 오르겠지 하는 생각에 투자할 매물을 물색 중이다. 강남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강남 일대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이 수요자들에게서 주목받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강남의 생활편의시설과 학군 등 인프라 혜택은 똑같이 누리고자 하는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집값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연립·다세대주택 몸값도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값은 전월에 비해 0.65% 올랐다. 권역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 5개 권역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성동·광진·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0.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네 배 높다 .강남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연립·다세대주택이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가격이 따라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강남4구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는 3.3㎡당 평균 2284만원으로 강남권 아파트(3.3㎡당 427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달 학군 수요가 많은 대치동에서는 전용면적 79.98㎡짜리 빌라 ‘한티아트빌’(1층)이 7억1000만원(3.3㎡당 2929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대치동 SK뷰 아파트 전용 84.39㎡가 19억6000만원(3.3㎡당 7664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단위당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강남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는 212건으로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초(129건)·송파(389건)·강동구(194건) 등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지난달 강남4구에서 거래된 다세대·연립주택은 총 924건으로 작년 8월 121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실거주 수요도 있지만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주변이나 대치동 학원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대치동 구마을 인근에 들어선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여 씨가 말랐다.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등 교육 정책 변화에 따른 강남 8학군 부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의 호재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를 때 인근 빌라나 다세대주택도 5000만원 정도 상승한다”며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전세가율이 70~80% 정도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1억원 정도로 갭투자하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그래픽= 이서윤 기자
2018.03.12 I 권소현 기자
완벽해진 카메라·인텔리전트 스캔..쓸수록 '볼매'
  • [갤럭시S9 써보니]완벽해진 카메라·인텔리전트 스캔..쓸수록 '볼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갤럭시S8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사용해보니 처음 생각과 달리 재미있는 기능이 많다. 바꾸고 싶다.”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S9은 올해 유행색을 반영한 새 컬러 ‘라일락 퍼플’이 등장했다는 것 외에는 전작인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베젤 최소화·엣지 디자인이 특징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고수하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실제 사용할 때도 전작과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지 직접 꼼꼼히 사용해봤다. 슈퍼 슬로우모션을 포함한 카메라 기능은 확실히 이전보다 뛰어나면서도 편리해졌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 목격됐다. 사전예약자에게 지급되는 덱스패드는 모바일과 온라인의 영역을 넘나들며 사용성을 확대시켰다.◇더 선명해진 카메라..AR 이모지는 좀더 발달해야갤럭시S9·S9+의 특징은 역시 카메라다. 두 제품 모두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값은 F1.5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값을 지원한다. 조리개값은 1에 가까울 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밤 11시 한 카페에서 로고를 촬영해보니 역시 차이는 있었다. 스타벅스 로고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니 갤럭시S8보다 갤럭시S9이 확실히 더 밝게 나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9 카메라가 갤럭시S8보다 28%의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갤럭시S9은 기존에 상단에 위치해있던 설정이나 화면 전환 등 카메라 UI(이용자 인터페이스)상 기능을 하단으로 옮겼다. 대신 상단에는 음식이나 파노라마, 슈퍼슬로우 모션, AR이모지 등의 기능을 넣었다. 음식 기능을 선택하고 사물에 초점을 맞추면 일단 주변 포커스가 흐릿해진 뒤 음식모드에 걸맞는 화면이 연출된다. 밤 11시 스타벅스 로고를 촬영해본 모습. 왼쪽이 갤럭시S8, 오른쪽이 갤럭시S9으로 촬영한 사진.갤럭시S8으로 커피잔을 촬영했을 때(위)와 갤럭시S9으로 촬영했을 때(아래).슈퍼 슬로우 모션은 알려진 대로 화면 속 프레임을 지정하고 기다리면 큰 움직임이 있을 때 자동 촬영된다는 점이 경쟁사 제품보다 편리했다.남성 AR 이모지 사례. AR 이모지를 생성하면 자동으로 SNS에서 사용할 수 있는 18개의 스티커가 만들어진다.카메라의 ‘재미’를 더해주는 기능으로 소개된 AR 이모지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주변인들에게 각자의 AR 이모지를 생성시켜보니 5명 중 4명은 “나랑 안닮았는데”라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남성들이 더 자신의 아바타를 낯설어하는 듯 했다. 옆에서 보기에도 그다지 닮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이유는 아직 AR 이모지의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AR 이모지가 생성되고 나면 의상이나 헤어, 액세서리 등을 조정했을 때 조금 더 닮아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얼굴형은 모두 계란형처럼 보였다. 모든 남성이 갸름한 얼굴로 표현되기에 본인도, 주변에서도 낯설었다. 아마도 선호도가 높은 얼굴형으로 단순화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인텔리전트 스캔, 잠금해제 확실히 빨라졌다갤럭시S9의 인텔리전트 스캔은 홍채와 얼굴 인식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작인 갤럭시S8은 홍채인식은 그럭저럭 사용할 만 했으나 얼굴인식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평상시 사용하기에는 인식 실패확률이 높았다.하지만 갤럭시S9의 인텔리전트 스캔 인식률은 확실히 이전보다 빨라졌다. 애플의 아이폰X이 폰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이미 잠금해제가 되는 것과 달리 갤럭시S9은 일단 홈버튼을 눌러 사용여부를 알린 뒤 폰을 들어올리면 다양한 각도에서 1초 이내에 잠금해제가 됐다. 이용자에 따라 더 편리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모바일 게임, 큰 화면으로 더 실감나게..‘덱스패드’새로운 덱스패드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즐겨봤다. 넥슨이 지난 1월 말 출시한 듀랑고는 현대에 살던 주인공이 갑자기 공룡시대로 떨어져 야생의 땅을 개척하는 줄거리를 담고 있는데, 숲 속이나 공룡 이미지가 풀 스크린에서도 깨지지 않고 고해상도를 유지했다. 새 덱스패드는 1세대 덱스와 달리 FHD(1920*1080) 뿐 아니라 HD+(1600*900), WQHD(2560*1440) 모니터까지 지원을 확대, 최적의 덱스 화면을 표시해준다.조작은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스마트폰을 터치패드나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새 덱스패드는 이전과 달리 화면이 보이도록 세워두는 방식이 아니라 눕혀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HDMI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하고 게임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사각형 네 개가 나타난다. 손가락을 밀거나 당길 때의 조작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신속한 움직임을 요할 때는 불리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큰 화면으로 옮겨서 작업하거나, 회사에서 발표할 때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은 여전하다. 윈도와 마찬가지로 창을 여러개 띄워둔 채 작업할 수 있고, 전화가 오면 화면 상단의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증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지문과 홍채, 얼굴인식을 할 수 있어 장치 해제의 불편함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새 덱스패드를 사용해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실행시켰을 때 모습. 고해상도 그래픽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었다.
2018.03.12 I 김혜미 기자
"알짜배기 땅 하나에 집중해야 하나"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알짜배기 땅 하나에 집중해야 하나"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부동산 투자 트렌드는 알짜 부동산 투자 하나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을 지닌 사람이 그러한데 아무리 비싸더라도 비싼 값을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비슷한 맥락에서 볼 때 토지도 그리 다를 바가 없다. 서울 강남의 사례에서 보듯 결국 강남 땅이 가장 비싼 땅이고 비싼 집이다.그래서 요즘에는 무작정 비싸더라도 ‘핫‘ 한 지역의 토지만을 찾는 이들이 자꾸 눈에 띈다.결론부터 말하면 토지 투자는 분산투자가 답이라는 점이다.하나의 물건, 거액에 투자해 모든 것을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땅이 반드시 오르는 알짜배기 땅이라면 좋으련만 그 대박 기회만 바라보다가 꽤 안정적인 ‘중박’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물론 그것이 잘못된 투자라고 말할 수 없다. 토지투자는 좋은 물건에 잘 투자하면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순식간에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결코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뒀으면 한다.그들은 남들이 모르던 소위 말하는 ‘고급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하거나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정확한 투자수익률을 계산해 앞일을 전망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부에서는 우연히 길이 나고 개발계획이 발표돼 얼떨결에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부자가 돼봤자 결국에는 야금야금 같은 투자방법으로 돈을 다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결국에는 초보투자자일수록 너무 큰 꿈을 꾸기보다는 현실 가능한 투자를 하는 편이 현명하다다. 그리고 대부분 초보투자자는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토지 전문가 및 분석을 여러 번에 걸쳐 확인하고 가능한 분산투자를 추천하는 바이다.분산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토지투자든 잘 분석해 제대로 된 토지에 투자하면 좋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기 때문이다.또 덩치가 큰 한 개의 토지보다는 작은 땅이 여러모로 활용가치가 높다. 매수자에게도 덩치 큰 토지는 쉽사리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 너무 큰 고액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지 투자 시 확실히 선호하는 평형대와 금액대가 존재함으로 그런 것을 잘 반영해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대박과 중박이 있다면 당연 ‘대박’이 좋다. 하지만 대박의 기회는 흔치 않고 올 듯이 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네 잎 클로버의 뜻은 행운이라고 한다. 이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모든 이들이 하나의 네 잎 클로버를 얻기 위해 수많은 세 잎 클로버를 뜯어버린다. 그런데 세 잎 클로버의 뜻을 알고 있는가. 바로 ‘행복’이다. 한 번의 대박을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못 본 채 지나가지 않길 바란다.
2018.03.11 I 문승관 기자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9 개통하고 ‘무제한 LTE’ 쓰세요
  •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9 개통하고 ‘무제한 LTE’ 쓰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9일 예약가입자에 대한 갤럭시S9 개통이 시작된 가운데, LG유플러스에서 가입하면 월8만8000원(부가세 포함)에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LTE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가족 중 한 명만 가입하고 월 40GB까지 횟수 제한없이 가족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가계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출고가가 95만7000원이나 하는 ‘갤럭시S9’ 고객은 대부분 모바일 마니아인 만큼,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제격인 것이다. 게다가 가족들의 통신비도 아낄 수 있다.LG유플러스가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사전 개통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갤럭시S9의 기능을 누구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체험부스 사진이다.◇속도 제한없는 무제한 요금제 관심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 공식 서포터즈 ‘유플런서’ 1기가 참석해 갤럭시S9 사전 개통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플런서는 갤럭시S9과 전용 케이스, 무선 충전기 등이 담긴 ‘Welcome 패키지’를 선물로 받았다.유플런서는 유플러스와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함께 신규 스마트폰을 직접 체험해보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식 서포터즈다. 이번 1기로 선정된 99명에게는 3개월 동안 갤럭시S9과 함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권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한 활동을 한 유플런서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유플런서 1기 최재원 씨(경기 광주시, 29세)는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로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해보고 싶어 통신사를 바꿔 유플런서에 지원하게 됐다”며,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속도 제한이 불편했는데 데이터 걱정 없이 갤럭시S9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 비교 체험’ 부스에 방문한 고객은 데이터 속도제한이 없는 갤럭시S9과 3Mbps로 제한이 걸린 갤럭시S9에서 각각 고용량 사진을 전송했을 때 업로드 되는 속도 차이를 경험했다.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체험부스도갤럭시S9의 핵심 카메라 기능인 ‘슈퍼 슬로우 모션’ 체험 부스에서는 2개의 투명한 통에 공을 떨어뜨려 어느쪽의 공이 먼저 떨어졌는지 맞춰보고 경품을 받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은 직접 눈으로 봤을 때는 확인이 어려웠던 공이 땅에 닿는 장면을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찍은 화면으로 확인해보며 신기해 했다.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30개 매장에서도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LG유플러스는 갤럭시S9 구매고객이 12개월 또는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신규 출시하는 갤럭시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S9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2개월형’과 ‘S9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8개월형’도 출시한다. 단, 공시지원금 선택 시 가입이 안 된다.프로그램의 월 이용료는 12개월형 4400원, 18개월형 2934원으로, 월 납부요금 6만 589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제휴할인카드 활용 시 24개월 간 최대 55만 2000원 청구할인제휴카드는 기기 값 장기할부, 통신료 자동이체 등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NH올원 LG U+카드를 통해서는 고객이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 사용 시 24개월 간 최대 55만 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LG U+빅팟 PLUS 하나카드의 경우 자동이체 등록만으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 시 24개월 간 최대 40만 8000원을 지원 받는다.
2018.03.09 I 김현아 기자
  • [기자수첩] 재건축 막고 공급 확대 가능한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이 시행됐다. 안전진단 평가항목별 가중치가 조정돼 구조안전성 비중이 20%에서 50%로 높아졌고, 주거환경 비중은 40%에서 15%로 낮아졌다. 안전진단에서 30~55점에 해당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내려지더라도 공공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 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반려될 수 있다. 앞으로 웬만해서는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하기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 안전진단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과거 안전진단을 받은 단지의 95% 이상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조건부 재건축이란 지금 당장 재건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사업 시기만 조정하면 다시 안전진단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한 조치다. 그러나 실제 조건부 재건축 받은 단지들은 시기 조정 없이 곧바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묵인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는 바람직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재건축 규제가 서울 집값 상승세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로선 공급 확대만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데 신규 공급 창구인 재건축 사업을 막으면 언젠간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작년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를 서두른 단지들이 향후 3~4년 사이 대거 입주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서울의 신규 공급이 사실상 실종된다. 앞으로 4년만 더 하면 그만인 문재인 정부가 집값 문제를 다음 정권에 떠넘긴 셈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자칫 서울 집값을 더 폭등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 모두 직시해야 한다. 강력한 규제에는 필연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이를 보완할 묘안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뾰족한 해법은 없어보인다. 수도권에 대거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 서울 거주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이 땅에서 평생 의식주 문제를 고민하고 살아갈 국민들은 여전히 주거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
2018.03.09 I 성문재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식품·생필품 '전방위 가격 인상'
  •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식품·생필품 '전방위 가격 인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편의점부터 식품, 외식업계까지. 올해 들어 전방위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 임대료와 제품원가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상승이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안주류 가격을 인상했다. 오징어를 사용한 안주류 가격이 대부분 올랐으며, 이 중에는 가격인상 폭이 최대 27%에 달하는 상품도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징어와땅콩’(썬푸드)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리얼동해당일오징어(정화)가 70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1500원씩 올랐다. 불닭오징어(삼양)는 3500원에서 4500원, 빅숏다리오리지널(한양)은 3300원에서 3600원, 맥스봉불닭구이후랑크(CJ)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GS25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옷핀, 복사용지 등 자체상품(PB)인 ‘유어스’ 6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100~2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군고구마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편의점 업계 뿐만이 아니다. 주요 식품업계 역시 가격 줄인상에 나서고 있다.버거킹은 지난 2일부터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와퍼’,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과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이다.이에 앞서 맥도날드도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 것을 비롯해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올랐다. 전체 제품 기준의 평균 인상률은 1.82%고,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4.01%다.CJ제일제당은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도 각각 평균 7.3%, 6.4% 올랐다. 어묵도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을 인상했다.코카콜라음료는 역시 지난달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 품목이다. 인상폭은 전체 매출액 대비 1.5%대로 한정했다. 이번 가격 조치를 통해 코카콜라 250㎖ 캔 제품은 5.1%, 500㎖ 페트 제품은 3.5%, 1.5ℓ 페트 제품은 4.5%, 마테차는 5.4% 가격이 인상됐다.커피빈코리아도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일부제품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키로 했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4500원에서 4800원,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치킨업계의 경우 아직 본사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업체는 없다. 지난해 BBQ가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이후 공교롭게 이어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로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개별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배달 인력을 고용해 썼지만 불경기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행업체에 배달을 주로 맡겨왔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커져서다. 배달 대행 수수료가 건당 4000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이뤄질 경우 건당 800~1300원에 달하는 수수료도 감당해야 한다. 업주들은 치킨을 튀기는 인건비나 원재료비 등을 감안하면 1만5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를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소리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들은 독자적으로 배달료를 따로 받거나 무료로 제공하던 무나 콜라 등을 유료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임대료, 유통·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연달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3.05 I 함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