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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성공에 만족?" 다시 창업 뛰어든 '영원한' 벤처인들
  • "한번 성공에 만족?" 다시 창업 뛰어든 '영원한' 벤처인들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농업법인 레스베라의 김원용 대표는 ‘레스베라트롤’을 원재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위해 2014년 창업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발아할 때 외부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항균물질로 땅콩이나 오디, 베리 등 견과류에 다량 함유됐다. 김 대표는 청주 충북대 안에 본사를 두고 2∼3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레스베라 미라클’ ‘청춘백세’ 등 레스베라트롤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이달 중순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김 대표는 레스베라 창업 이전에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세미텍(현 에이티세미콘)을 운영했다. 그러던 그는 2013년 세미텍 지분 전량(254만주)을 주당 4800원에 매각했다. 김 대표가 당시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약 122억원이었다. 이후 재창업에 나선 김 대표는 “국민의 혈관건강에 공헌하기 위해 회사를 운영한다”며 “수익이 나면 기부 등 사회에 기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창업에 성공한 후 매각을 통해 실탄을 확보한 기업인들이 경험을 살려 또다시 창업에 도전하는 ‘영원한 벤처인’들이 늘고있어 화제다. 김원용 레스베라 대표를 비롯해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이덕수 블루웰 대표, 고범규 하이딥 대표 등이 그 사례다.이들은 첫 창업에서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통해 수백억원의 현금을 거머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안정적인 삶을 과감히 포기한 체 또다시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벤처 창업에 뛰어들었다. 첫 창업에 성공했던 노하우를 활용해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일군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경기 판교테크노벨리에 본사를 두고 임직원 36명과 함께 말라리아 등 바이러스성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시스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앞서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핵심반도체인 이미지센서 업체인 실리콘화일을 2002년 창업했다. 실리콘화일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한편, 2012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그는 실리콘화일 지분(16.24%)을 두 차례 걸쳐 SK하이닉스에 전량 넘겼다. 실리콘화일은 이후 SK하이닉스 100% 자회사가 됐다. 이 대표가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현금과 주식 등 자산 가치는 100억원이 넘는다. 휴식기를 거쳐 그는 ‘안정’을 포기하고 다시 벤처기업인으로 돌아왔다. 이 대표는 “이미지센서라는 부품사업을 해보니 융·복합을 통해 시스템(완제품)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미지센서 등을 활용한 유전자 진단장치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체외진단검사업체 유투바이오를 운영하는 김진태 대표는 앞서 병의원용 전자차트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유비케어를 창업했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2008년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레이저를 이용한 재모 등 피부미용기기업체인 블루웰의 이덕수 대표는 코스닥에 상장된 오디오반도체업체 네오피델리티를 2000년에 창업했다. 이 대표는 2014년에 네오피델리티 지분 전량을 총 105억원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일궜다.고범규 하이딥 대표 역시 과거 모바일방송 수신용 반도체업체인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 창업,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미국 아날로그디바이스에 매각한 후 재창업한 사례다. 고 대표는 2006년 당시 인티그런트를 총 1억6000만달러(약 1890억원)에 매각, 국내 벤처 인수합병(M&A)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왼쪽부터 김원용 레스베라 대표,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2017.05.12 I 강경래 기자
  • 재창업 나선 벤처인들…공통 화두는? '헬스케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한 번의 창업 및 투자회수(엑시트)를 통해 이미 수백억원을 거머쥔 벤처기업인들이 또다시 창업전선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주변의 관심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이들 기업인은 과거 창업에서 얻은 성공 노하우를 밑천으로 또 한 번 성공신화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이들 기업인 상당수는 재창업 아이템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를 선택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원용 전 세미텍 대표가 창업한 레스베라(건강기능식품)와 이도영 전 실리콘화일 대표가 운영하는 옵토레인(진단장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덕수 전 네오피델리티 대표가 창업한 블루웰 역시 레이저를 이용한 재모 등 피부미용기기에 주력한다.◇재창업 아이템은 ‘헬스케어’가 대세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15년 82억달러에서 2018년에는 124억달러로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을 비롯해 애플, 구글, IBM 등 굴지 글로벌 회사들이 헬스케어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집중 투자하는 배경이다.특히 헬스케어가 정보기술(IT)과 융·복합되는 추세와 관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IT에 강한 우리 업체들이 진입할 경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반도체 등 IT분야에서 창업해 성공을 거둔 이들 기업인 역시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할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우리나라가 일본 등에 이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백세인생’과 ‘건강하게 오래 살기’ 등이 화두로 떠오르는 점도 재창업 아이템으로 헬스케어 분야 추진을 부추기고 있다. 이재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시장은 수년간 이어지는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8% 정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전체 산업을 통틀어서도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벤처는 남들이 생각하기 전에 만들고 남들이 만들 때는 팔아야 하며, 남들이 팔려고 할 때는 이미 시장을 장악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헬스케어는 이제 막 떠오르는 분야로 빠르게 준비할 경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재창업 심리, ‘통로 원리’로 해석같은 분야에서 주력 제품군만 바꾼 경우도 있다. 모바일 터치센서업체 하이딥을 운영하는 고범규 대표가 그 사례다. 고 대표는 2000년 모바일방송 수신용 반도체업체인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를 창업, 2006년에 미국 아날로그디바이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전 및 신규 아이템이 모두 반도체에 속한다.체외진단 검사업체인 유투바이오 창업자 김진태 대표는 의료분야에서 창업 아이템을 바꾼 사례다. 김 대표가 1992년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사내벤처로 창업한 유비케어는 현재 병의원용 전자차트 분야 국내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두 번째 창업은 인생에서 후회 없는 결정”이라며 “과거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유투바이오를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창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론 스타트의 ‘통로 원리’(corridor principle)로 분석한다. 통로 밖에서는 통로 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교차통로 등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창업학 박사인 목영두 르호봇 대표는 “창업자들은 한 번이 아닌 2,3차 등 다중 창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다”며 “창업하기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또 다른 사업 기회를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발견하고, 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7.05.12 I 강경래 기자
엔비디아, 최신 딥러닝·AI 기술 공유 ‘딥러닝 데이 2017’ 개최
  • 엔비디아, 최신 딥러닝·AI 기술 공유 ‘딥러닝 데이 2017’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AI(인공지능) 컴퓨팅 분야 글로벌기업인 엔비디아가 다음달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30일 대전, 6월 1일 부산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최신 딥러닝 및 AI 트렌드 기술 등 공유하는 ‘엔비디아 딥러닝 데이 2017’(NVIDIA DEEP LEARNING DAY 2017)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엔비디아가 딥러닝·AI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선 엔비디아 전문가들이 관련 종사자와 교수, 학생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트레이닝랩을 제공한다.특히 올해는 매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GPU(그래픽처리장치)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17에서 발표되는 가장 최신 AI·딥러닝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딥러닝 데이 2017은 전국 주요 3개 도시를 순회하며 △5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 및 메리골드홀 △5월 30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라벤더홀 △6월 1일 부산 벡스코 컨퍼런스룸 등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열리는 컨퍼런스 세션과 오후에 진행되는 트레이닝랩인 ‘딥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를 모두 들을 수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 신청할 수 있다. 딥러닝 인스티튜트 참가자는 본인의 노트북을 지참하고 공식 웹사이트 관련 페이지 내 실습 참가 안내에 따라 사전 세팅을 완료해야 참가 가능하다.서울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해 딥 러닝 애플리케이션 가속화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크 해밀턴 부사장은 딥 러닝 기술을 위한 고성능컴퓨터 HPC 분야의 전문가로 ‘GTC Korea 2015’에서도 GPU 가속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청중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 행사에는 한국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정석원 부장과 카이스트 이상완 바이오 및 뇌 공학과 교수, 중앙대 손민기 교수, 부산대 김지현 교수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대학 내 딥러닝 전문가들이 키노트 세션 연사로 나서서 딥러닝 관련 최신 기술 정보와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04.17 I 양희동 기자
SK㈜, 신성장 '바이오·반도체' 속도..신약승인 등 준비
  • SK㈜, 신성장 '바이오·반도체' 속도..신약승인 등 준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의 신성장 동력 투자와 사업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작년말 인사를 통해 취임한 장동현 사장이 투자 전문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혁신과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SK(034730)㈜는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인 SKL-N05가 최근 임상 3상 약효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NDA(신약승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L-N05를 미국 재즈(JAZZ)사에 기술 수출했으며,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 최근 뛰어난 약효를 확인했다. 약효시험 결과 주요 평가지표인 졸림 정도 측정 시험에서 위약대비 주간 졸림증이 현저하게 개선됐으며 환자의 주관적 졸림 정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의 임상 3상도 이르면 올 연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쌓은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분야에도 진출해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SK바이오텍도 세종시에 신규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시가동 중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재 16만리터 생산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다. 지난 2월 이미 올해 목표의 70% 수주가 완료된 상태로 생산량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글로벌 제약사로 수출될 예정이다.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은 단계적 증설을 거듭해 2020년까지 지금의 5배 규모로 늘어나며 올해 글로벌 제약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 향후 완제의약품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SK㈜는 장동현 사장 취임 후 반도체 소재 분야 사업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초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wafer) 수출기업인 LG실트론을 인수한 데 이어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가 올해 제품생산을 시작한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증설을 통해 NF3를 연간 2500t 이상 추가 생산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중국에서도 현재 500t 규모로 NF3 공장을 증설 중이며 올 상반기 생산을 본격화한다. 장 사장은 최근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특수가스 시장에서 SK머티리얼즈만의 차별적인 우위요소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SK㈜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장동현 사장의 지론”이라며 “올해 안정적 거버넌스에 기반해 ‘글로벌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 도약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핵심 포트폴리오의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이끌고 한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03.27 I 성문재 기자
꽃미남, 여전사…골라보는 재미 있다
  • [설 볼만한 영화]꽃미남, 여전사…골라보는 재미 있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극장가도 분주해졌다. 설은 추석과 함께 극장가의 대목이이어서다. 올해 설은 대체휴일까지 4일이다. 긴 연휴를 공략할 영화들이 관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설 연휴에 보기 좋을 영화들을 꼽아봤다.◇한국영화...‘더킹’ ‘공조’ 쌍끌이‘더 킹’과 ‘공조’가 쌍끌이 흥행 중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18일 동시에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24일까지 각각 217만명, 143만명을 동원했다.설 연휴를 1주일 앞두고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일찌감치 극장가의 승기를 잡았다. 이변이 없는 두 영화가 연휴 기간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관객수는 ‘더 킹’이 ‘공조’를 앞서고 있으나 예매율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 킹’과 ‘공조’는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에 조인성과 정우성, 현빈과 유해진 호감 높은 배우들을 내세워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더 킹’은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메시지 강한 블랙 코미디, ‘공조’는 불편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오락성 강한 액션 코미디로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외국영화...좀비냐 실화냐외화는 블록버스터와 실화가 특징이다. 좀비영화로도 유명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25일 개봉한 여섯 번째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끝으로 15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다섯 편의 시리즈가 세계에서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폐허가 된 도시를 떠돌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가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 개발을 두고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이준기가 엄브렐라 그룹의 사령관 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25일 개봉한 ‘재키’와 ‘딥워터 호라이즌’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재키’는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이야기. 재키는 그녀의 애칭이다. 저격 사건으로 남편을 일은 후 탁월한 정치 감각을 발휘해 역사를 새로 쓰는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롤을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은 재클린 케네디를 완벽에 가깝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리얼한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애니영화...동심의 세계로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3편이나 개봉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천방지축 짱구가 돌아왔다. ‘짱구는 못말려’의 24번째 극장판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이 25일 개봉했다. 이번 편은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배경으로 위험에 빠지는 떡잎마을과 짱구의 버라이어티한 모험, 대결을 그렸다.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바다를 탐험하는 옥토넛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바다 괴물 대소동’과 소심한 양 월리가 잃어버린 몸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키코리키:황금모자의 비밀’도 같은 날에 개봉, 동심을 공략한다.
2017.01.27 I 박미애 기자
새해 R&D, 4차 산업혁명 대응..총 4조1335억 확정
  • 새해 R&D, 4차 산업혁명 대응..총 4조1335억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새해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총 4조1335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정했다.자유공모형 R&D 및 연구자 정책 참여 확대로 연구자의 역할을 높이고, ICT R&D와 대학지원을 강화했으며, 바이오(3267억원)와 인공지능(AI) 포함한 기반 SW컴퓨팅(736억원) 등 미래 유망 분야 투자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미래부 전체 R&D 예산 6조 7730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과학기술 분야 3조 1439억원, ICT 분야 9896억원을 대상으로 하며 △기초연구(8866억원) △원천연구(2조1841억원) △R&D 사업화(1982억원) △인력양성(1501억원) △R&D 기반조성(7145억원) 등을 포함한다.지능정보기술 등장을 배경으로 산업간·기술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이 더 활발해지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눈에 띄는 점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풍토를 위해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는 자유공모형 R&D를 늘린 점이다. 과학기술은 기초연구 지원 예산이 2016년 7680억원에서 2017년에는 8866억원으로 늘어난다. ICT 신규과제 중 자유공모 비중 역시 2016년도 43.5%에서 2017년도에는 60%로 증가했다.아울러 창의적 R&D 인재들이 초기 연구를 거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생애 첫 연구 지원’을 신설(300억원)하고, 현재 14개인 SW중심대학도 20개로 늘린다. BT, 소재, 부품, 우주, 인공지능(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예산도 크게 늘었다. 신약 초기 파이프라인 기술 확보와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투자를 2016년 2706억원에서 2017년 3267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창의적 소재 연구를 장려하는 도전형 연구개발 등 나노 분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증가했다.달탐사 사업은 20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은 138억원에서 351억원으로 늘었다. 인공지능 등 기반 SW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534억원에서 736억원으로 늘었다. 초연결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IoT 등 융합 서비스 예산도 530억원에서 653억원으로, 정보보호 투자도 440억원에서 575억원으로,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핵심기술개발과 무인 융합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등에 대한투자도 150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증가했다.미래부 관계자는“이번 계획은 지능정보 기술 등이 촉발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R&D의 전략적 투자를 도모하고 R&D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한 R&D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래부는 이를 1월2일자로 공고하고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에 대한 지역별 설명회를 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설명회 일정(예정)◇국책연구도 혼합형 기획 늘어국책 연구(원천기술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국가는 전략분야를 정하고, 연구자의 자율적, 창의적 연구를 보장하는 혼합형 기획 비율이 늘어났다.원천기술개발사업의 신규사업 중 혼합형 기획방식 비율이 예산액 기준으로 2016년 13.8%에서 2017년에는 41.9%로 는다.또한 투자분야 설정을 위한 연구자 수요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과제 기획에 있어서도 연구계는 물론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SNS를 통한 아이디어 수렴 등을 통해 ‘개방형 기획’이 더욱 활성화된다.이밖에도 평가횟수 축소, 컨설팅 위주 평가방식 간소화, 질적 성과 중심의 평가방식 개선 등을 통해 평가에 대한 부담 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생애 첫 연구지원 신설창의적 R&D 인재들이 초기 연구를 거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생애 첫 연구 지원’을 신설(300억원)하고, 장기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후속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같은 맥락에서 리더연구 종료과제 후속지원 신설 및 중견연구 후속연구 지원 횟수 제한이 폐지된다.◇SW 중심대학 육성, 기업의 대학 투자 강화 이공계 대학(원)생 중심의 기업의 실전문제 해결,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차세대 공학인 육성 등을 위한 이공계 전문기술 인력 지원을 크게 확대(2016년 104.4억원에서 2017년 190.8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능정보사회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 중심의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SW중심대학은 현재 14개인데 2017년에 20개로 늘린다.특히,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대학에 대한 투자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ICT R&D 수행 주체별 투자 비율을 보면 대학 : 출연연 : 기업이 2016년에는 11.7% : 62.9% : 25.4%였다. 그런데 이들 2017년에는 15% : 55% : 30%로 바꾸는 게 목표다.출연연·대학 등의 연구역량을 기업이 활용하는 R&D 바우처를 확대하되, 기존 R&D 중심의 지원을 사업화 지원까지로 확대하여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또한, 개방형 R&D 생태계의 선도모델 창출을 위해 연계형 기업성장 R&D 지원(2017년 120억원)을 지속하는 한편, 산학협력 대학 ICT 연구센터(ITRC)와 글로벌 ITRC 산·학 공동 설계를 통한 K-ICT 나노학위 과정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BT, 소재, 우주 등 미래 유망 분야 투자 확대신약 초기 파이프라인 기술 확보와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투자를 2016년 2706억원에서 2017년 3267억원으로 크게 늘린다.또창의적 소재 연구를 장려하는 도전형 연구개발 등 나노 분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미래소재디스커버리의 경우 2016년 132억원에서 2017년 196억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역시 528억원에서 770억원으로 늘어난다.미국 NASA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달탐사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위성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등 우주분야 핵심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달탐사 사업은 20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은 138억원에서 351억원으로 늘었다.◇인공지능 및 ICBM 투자 확대언어지능 및 시각지능 등 실용화 제품 개발을 포함한 인공지능 분야와 딥러닝 등 차세대 지능정보 처리 등을 위한 기반 SW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534억원에서 736억원으로 늘었다.초연결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IoT 등 융합 서비스 예산도 530억원에서 653억원으로, 안전한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보호 분야 투자도 440억원에서 575억원으로 늘어났다.아울러, 미래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국가 컴퓨팅 역량 확보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신개념컴퓨팅(뉴로모픽 등) 등 차세대 정보·컴퓨팅 기술개발을 확대(2016년 98억원, 2017년 113억원)하고,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핵심기술개발과 무인 융합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등에 대한 투자도 늘릴(2016년 150억원, 2017 179억원) 계획이다.지난해 선정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도 본격화된다.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프로젝트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바이오 신약 프로젝트 등에 총 281억원(미래부 소관 예산액 기준)이 투자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목멱칼럼] 4차 산업혁명 맹주로 떠오른 중국☞ 김성태 의원, 오늘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혁신 정책토론회’☞ 산업 성장 모멘텀 확보..‘4차 산업혁명 컨트롤 타워’ 설립☞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디자인씽킹워크샵☞ (표)2017년 과학기술ICT 연구개발 적용대상 사업
2017.01.01 I 김현아 기자
국내연구진, 인공지능 혈압측정기술 최초 개발
  • 국내연구진, 인공지능 혈압측정기술 최초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연구진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혈압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의사 등 전문가가 측정하는 수준의 정확성을 갖는 혈압측정기술을 한양대 장준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임상데이터 국제협력을 통해 이뤄졌다.연구팀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혈압측정기술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대용량의 데이터나 복잡한 자료들 속에서 사람의 뇌신경에서 학습하는 메커니즘처럼 컴퓨터를 학습시켜 핵심적인 내용과 기능을 분류하거나 군집화할 수 있는 기계학습방법이다. 새롭게 개발한 딥러닝 기반 오실로메트릭 혈압추정기술은 기존 최대진폭방법(maximum amplitude algorithm)에 비해, 사람으로부터 측정되는 생체측정 데이터를 증폭하는 일종의 강화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을 효과적으로 학습해 혈압을 추정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오실로메트릭기반 혈압추정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기존 대표 방법의 90%대 성능에 대비하여 새로운 추정 혈압의 결과는 95%대의 큰 성능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혈압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생체신호다. 혈압을 잴 때는 현재, 압박대를 감아 재는 간접적인 방식이 사용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문가가 청진기로 재는 것처럼 정확도가 높다. 기존의 딥러닝 기술을 음성인식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돼 우수성이 입증됐지만 전문가에 의해 측정된 혈압데이터가 소량 존재하는 관계로 딥러닝을 학습하기 충분하지 않아 실제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세돌의 대국으로 유명한 ‘알파고‘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강화학습과 개념적으로 유사한, 일종의 데이터 강화기법인 부트스트랩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것은 인공 특징벡터데이터를 증폭해 얻어내고 이를 훈련 샘플로 사용해 효율적으로 인공특징 벡터와 사전에 얻어진 기준 레퍼런스 혈압 사이의 복잡한 비선형 기능을 학습했다. 이러한 데이터증폭기술과 딥러닝기술의 결합으로 전문가가 직접 측정하는 청각 기준혈압과 유사하게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협압측정기술의 알고리즘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동시에 측정자별 데이터가 시간에 따라 축적되어감에 따라 측정자에 적응(adaptation)된 최적화된 측정치를 제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틀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연구진은 향후 스마트와치 및 IoT기기 등에서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준혁 교수는 “이 연구는 전문가가 청각으로 측정하는 혈압과 유사한 정밀도를 갖는 혈압측정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압박대를 감아 나타난 생체신호데이터의 특징을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구축된 인공신경망에서 인식하여 혈압값을 도출함으로써 혈압추정 결과를 크게 향상시켰다”며 “가정과 병원에서 새로운 바이오 진단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혈압측정을 위한 딥러닝 학습개념도
2016.11.08 I 오희나 기자
"홍채인식·퀀텀닷 아느냐".. 삼성 고시 국내외 7곳서 치러져
  • "홍채인식·퀀텀닷 아느냐".. 삼성 고시 국내외 7곳서 치러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삼성그룹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16일 실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시각적 사고’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시각적 사고 중 도형을 접어 종이로 잘랐을 때 나오는 모양을 추측하는 유형에서는 상당수 수험생들이 “아예 손을 못 댔다”는 반응을 보였다.단종 사태로 관심을 모았던 ‘갤럭시노트7’과 직접 관련된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노트7의 대표 기능이었던 홍체 인식과 관련된 생체 인식 문제는 출제됐다.첨단 기술과 관련해 퀀텀닷(양자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나 바이오시밀러, 증강현실, 알파고, 딥러닝 등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종이 잘라낸 모양 유추 문제 “손도 못댔다”올 하반기 GSAT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등 국·내외 7곳의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서류 전형에 포함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만 볼 수 있는 GSAT는 면접 전형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GSAT는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로 나눠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직무상식(50문항)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이 출제됐다.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40분이다.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시각적 사고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취업준비생인 이모(27·여)씨는 “난이도는 언어나 수리 등은 평이했지만 시각적 사고가 특히 어려웠다”며 “종이를 접고 자르는 문제가 어려워 (감점 때문에)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대학교 4학년인 이모(25·여)씨도 “이번에 삼성 인적성을 세번째 보는데 시각적 사고 영역이 유형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난이도가 무척 높아진 느낌”이라며 “종이를 자르는 문제는 도형을 접어서 펴고 자른 그림을 예상하는 식인데 모의고사에서 풀었던 것에 비해 더 깊은 사고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에서는 스마트 그리드나 헬스케어, 증강현실 개념 등을 묻는 문제들이 나왔고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라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시각적 사고와 함께 추리 영역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윤모(27·남)씨는 “언어 추리에서는 몇명이 조를 어떤 방식으로 나누는지에 대한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다”며 “시각적 사고도 다른 기업에서는 종이 자르는 문제의 경우 귀퉁이 하나 정도 자란 수준이었는데 삼성은 더 복잡하게 접고 깊숙하게 잘라 풀지 못했다”고 답했다.◇ 홍체 인식 관련 문제 출시.. 한국사 문제도 출제단종 사태 이후 관심을 모은 갤럭시노트7 관련 문제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홍체 인식과 연관되는 생체 인식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삼성이 앞으로도 생체 인식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매번 출제되고 있는 역사 문제에서는 세계사와 한국사의 역사적 사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가 나왔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중 어느 사실이 앞서냐고 묻는 식이었다. 삼성이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TV와 연관된 디스플레이 문제도 출제됐다. 퀀텀닷과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의 개념을 지문에서 설명하고 이에 맞는 답을 질문지에서 찾아 연결하는 식이었다. 이밖에 언어에서 실패학 관련 문제도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실패한 발명품들을 전시하는 ‘실패 박물관’ 대한 문제였다고 전해졌다.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6.10.16 I 양희동 기자
삼성 `GSAT`, 시각적 사고 영역 "너무 어려워 손도 못 댔다"(상보)
  • 삼성 `GSAT`, 시각적 사고 영역 "너무 어려워 손도 못 댔다"(상보)
  • 삼성그룹이 16일 오전 실시한 올해 하반기 GSAT가 치러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고사장에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16일 오전 실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시각적 사고’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적 사고 중 도형을 접어 종이로 잘랐을 때 나오는 모양을 추측하는 유형에서는 상당수 수험생들이 “아예 손을 못 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종 사태로 관심을 모았던 ‘갤럭시노트7’과 직접 관련된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노트7의 대표 기능이었던 홍체 인식과 관련된 생체 인식 문제는 출제됐다. 또 첨단 기술과 관련해 퀀텀닷(양자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나 바이오시밀러, 증강현실, 알파고, 딥러닝 등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시험 결시율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종이를 잘라낸 모양 유추하는 문제 “손도 못댔다”올 하반기 GSAT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등 국·내외 7곳의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서류 전형에 포함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만 볼 수 있는 GSAT는 면접 전형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30분에 입실을 마쳤고 응시생들은 각 교실에서 진행과 관련 설명을 들은 뒤 9시 20분부터 시작됐다. 시험 대기 시간에는 캐논변주곡과 베토벤 비창 등 클래식 음악이 나와 응시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GSAT는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로 나눠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직무상식(50문항)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이 출제된다.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40분이다.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시각적 사고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수험생은 고사장을 나서며 “미친 난이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인 이모(27·여)는 “난이도는 언어나 수리 등은 평이했지만 시각적 사고가 특히 어려웠다”며 “종이를 접고 자르는 문제가 어려워 (감점 때문에)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대학교 4학년인 이정훈(25)씨도 “이번에 삼성 인적성을 세번째 보는데 시각적 사고 영역이 유형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난이도가 무척 높아진 느낌”이라며 “종이를 자르는 문제는 도형을 접어서 펴고 자른 그림을 예상하는 식인데 모의고사에서 풀었던 것에 비해 더 깊은 사고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씨는 직무상식은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상식에서는 스마트 그리드나 헬스케어, 증강현실 개념 등을 묻는 문제들이 나왔고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라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시각적 사고와 함께 추리 영역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윤여송(27)씨는 “언어 추리에서는 몇명이 조를 어떤 방식으로 나누는지에 대한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다”며 “시각적 사고도 다른 기업에서는 종이 자르는 문제의 경우 귀퉁이 하나 정도 자른 수준이었는데 삼성은 더 복잡하게 접고 깊숙하게 잘라 풀지 못했다”고 답했다.단종 사태 이후 관심을 모은 갤럭시노트7 관련 문제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홍체 인식과 연관되는 생체 인식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삼성이 앞으로도 생체 인식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매번 출제되고 있는 역사 문제에서는 세계사와 한국사의 역사적 사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가 나왔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중 어느 사실이 앞서냐고 묻는 식이었다. 또 삼성이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TV와 연관된 디스플레이 문제도 출제됐다. 퀀텀닷과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의 개념을 지문에서 설명하고 이에 맞는 답을 질문지에서 찾아 연결하는 식이었다. 이밖에 언어에서 실패학 관련 문제도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실패한 발명품들을 전시하는 ‘실패 박물관’ 대한 문제였다고 전해졌다.◇약 1만명 응시…입실 시간 1시간 전부터 수험생 몰려이날 아침 7시 30분께 분당선 왕십리역을 출발해 단대부고 고사장이 있는 한티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객차 안에는 시험 입실 시간 1시간 전부터 GSAT 응시생으로 가득했다. 전체 승객의 70~80%를 차지한 응시생들은 칸칸 마다 두꺼운 수험서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긴장한 표정으로 마지막까지 예상 문제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대학 졸업반으로 신촌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는 응시생 이모(26)씨는 “시험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돼 어제 밤에 잠을 설쳤다”며 “차분히 실수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 꼭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비가 올 것으로 예고돼 편한 복장에 가방을 멘 수험생들은 한 손에 우산을 든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티역 3번 출구에서 단대부고 수험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정장을 입은 안내 직원들이 100m 간격으로 서서 수험생들을 고사장으로 인도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입구 바로 앞에 놓인 화이트 보드판에서 시험을 볼 교실과 자리를 확인했다.삼성은 GSAT와 관련한 출제 방식이나 응시 인원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SSAT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시험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응시생 규모가 10만명에 달하기도 했다”며 “대규모 응시 방식이 장점도 있지만 시험 자체가 입시 산업화 되는 부작용이 있어 지금은 시험장 등 관련 정보를 수험생에게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알려진 GSAT 관련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 시험은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계열사 등에서 차출된 약 20명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문제를 출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TF는 시험 일주일전 합숙하며 직무상식을 뺀 나머지 영역은 기존 출제 패턴에 맞춰 난이도 조정 및 정보 업데이트 과정을 거친다. 직무상식은 최근 이슈가 된 주제가 자주 출제돼 왔다.삼성은 GSAT 총점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리지만 영역별로 과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답은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 문제라면 풀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6.10.16 I 양희동 기자
에이모션, 뇌질환 치료기기 내년 연구용 제품 공급-IBK
  • 에이모션, 뇌질환 치료기기 내년 연구용 제품 공급-IBK
  • NeuroSona 프로토타입 제품.[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에이모션(031860)에 대해 차세대 뇌질환 치료기기 기술 이전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으며 내년부터 저강도 초음파 치료기기 프로토타입을 연구용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2020년 상용화 시 뇌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임동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모션은 자전거, M&E,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다가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개발과 연구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며 “향후 저강도 초음파 의료기기 필두로 본격 바이오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를 위해 하버드대 대학병원 연구팀의 비침습 뇌질환 치료기기 기술 이전, 업무 협약, 특허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연구용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임상실험 후 2020년 제품 상용화가 목표다. 우울증과 초고도비만 같은 정신질환 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원천기술을 보유한 하버드 의대 외 미국 대학 6곳과 협업 중으로 향후 국내 연구기관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할 전망이다.이전 기술인 이미지 가이디드 FUS는 인체 무해한 저강도 초음파로 뇌 특정 부위를 자극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뇌질환은 대부분 외과수술, 약물치료, 딥 브레인 시뮬레이션 치료가 주를 이뤘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뇌 특정 부위를 타깃팅 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지녔다”며 “회사 기술은 외과수술 없이 최대 15cm까지 뇌심부 특정부분을 자극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저강도 초음파 치료기기 NeuroSona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상태로 내년부터 국내외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용 기기를 납품할 것”이라며 “2019년까지 임상시험,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유럽 안전인증(CE)을 획득한 후 2020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임상 비용은 현재 보유 중인 16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이용되며 국내외 마켓팅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외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에이모션, 초음파로 식물인간 의식 회복…하버드 의대 연구지원 ↑
2016.08.29 I 이명철 기자
2.2조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9대 프로젝트 키운다
  • 2.2조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9대 프로젝트 키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이 되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정부 1조6000억원, 민간투자 6152억 원 등 모두 2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10년 장기 과제도 제시되는 등 기간과 예산을 통일하지 않고 부처 칸막이도 없애 추진 메커니즘부터 혁신성을 담았다.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주도로 개발된다. 정부는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VR·AR 기술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의료, 교육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자동차-ICT-인프라 융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확보, 서비스 모델 실증 등을 추진한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시장이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 일자리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면서 “프로젝트별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꾸리되 시장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 단장으로 선임해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배분, 평가까지 단장에게 일임하고 간섭하지 않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 민간의 연구개발(R&D)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며 “국가 전체가 리소스를 결집해 신속한 결정과 의지로 전략분야를 키워야 한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 개선이나 실증단지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16.08.10 I 오희나 기자
"AI·자율주행차 등 미래먹거리 책임질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선정"
  • "AI·자율주행차 등 미래먹거리 책임질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국가 전략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AR·VR, 자율주행차 등 9대 전략 프로젝트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앞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국가 과학기술의 컨트롤 타워인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한바 있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를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략프로젝트 추진에 약 1조6000억원(민간투자 6,152억원 별도)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이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구현하거나(VR), 현실과 가상의 결합기술(AR)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자동차-ICT-인프라 융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확보(‘21), 서비스 모델 실증(’24) 등을 추진한다. 주력산업의 기반인 철강소재에 이어 전기차 등 미래산업의 토대인 경량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할 타이타늄(Ti), 마그네슙(Mg) 양산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우리의 강점인 도시개발 경험과 ICT를 접목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에 신도시형, 기존도시형 스마트도시 2개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생성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발생원별 집진·저감 등 체계적 기술개발을 통해 과학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탄소자원화 분야에서는 제철·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CO2·CH4 등)를 자원으로 활용해 화학소재 및 광물화 제품 등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광양-여수, 강원-충청에 탄소자원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탄소자원화 플랫폼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세계 수준의 국민 건강정보(약 100만명)와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하고 4대 중증질환 대상으로 국내의 제약사·대학·출연(연) 등 핵심주체의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국가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민-관 역할 분담하에 시장 상황에 맞게 목표를 수정하는 등 유연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이 비전과 목표를 공유해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등 최상의 시너지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낡은 규제와 관행을 찾아 과감히 철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기존 체계와 다른 신 협업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며, PM에게 과제 기획, 선정, 평가, 예산 배분, 성과 관리 등 R&D 전주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산업부의 자율차 8대부품사업을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통합하고, 미래부·복지부의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정밀의료 사업에 통합하는 식이다.김주한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연구개발 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며 “대형 프로젝트를 효율적·효과적으로 추진하도록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운영하고 단장에게 전권을 주는 등 새로운 형태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9대 국가전략]400억 VR·AR 전문펀드 만든다☞ [9대 국가전략]철강 대체할 '경량소재' 키운다☞ [9대 국가전략]선도형 스마트시티 수출도 추진☞ [9대 국가전략]빅데이터와 AI 접목 '정밀의료' 키운다☞ [9대 국가전략]온실가스 자원 활용, 탄소자원화 시동☞ [9대 국가전략]"AI플랫폼 구축..인간수준 AI 만든다"☞ [9대 국가전략]과학기술로 미세먼지 해결한다☞ [9대 국가전략]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정책·금융·인허가 패키지 지원한다"
2016.08.10 I 오희나 기자
아리따움, 7월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
  • 아리따움, 7월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은 7월 한달 간 최대 50% 상품 가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아이오페는 브랜드 20주년을 맞이해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본품과 대표 안티에이징 증정품 4종으로 구성된 ‘20주년 기획세트’를 한정 판매한다.라네즈는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워터뱅크’ 크림을 구매하면 ‘워터뱅크 4종 키트’를 제공한다. 라네즈 전 제품 구매하면 라네즈 워터보틀인 ‘리필 미 보틀’을 4000원에 살 수 있다.아이오페 ‘에어쿠션® XP’와 라네즈 ‘BB쿠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쿠션 제품들은 20% 할인하고 쿠션 본품을 구매하면 쿠션 퍼프 2개를 추가로 증정한다.아리따움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으로 1일부터 7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여행용 목베개를 선착순으로 준다. 유료 회원인 VIP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10일까지 아이오페의 ‘바이오 에센스 페이셜 마스크’와 오딧세이의 ‘블루 에너지 페이셜 딥 클렌저’를 ‘1+1 행사’한다.전국 아리따움 매장과 아리따움 닷컴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리따움 매장과 아리따움 닷컴(www.aritaum.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아리따움, 5월 세일..최대 50% 할인☞ [포토]박신혜 '점점 아리따움'☞ 아리따움, 19일까지 멤버십 세일 실시☞ 아리따움, 19일 박신혜 팬사인회 개최
2016.07.01 I 김진우 기자
SK그룹, 수펙스급 인재 찾기 나섰다..각사 성장 기회 모색
  • SK그룹, 수펙스급 인재 찾기 나섰다..각사 성장 기회 모색
  •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16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우수 인재들을 상대로 SK그룹의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그룹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그룹이 미국에서 ‘수펙스급’ 인재 발굴에 나섰다. 현지 우수 인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면서 각사의 미래 성장동력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한 전략 차원이다. 2012년부터 5년째 글로벌 인재 확보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수펙스(SUPEX)는 수퍼 엑설런트(SUPER Excellent)의 약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의미한다.SK그룹은 그룹 및 각 관계사가 미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첨단 산업의 산실인 미국에서 ‘2016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포럼은 미국 현지에서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첨단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SK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내는 행사다. SK(034730)는 최태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그룹과 국가 경제 관점에서 주력 사업의 급속한 융복합 및 글로벌화에 따른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기술인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포럼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럼에는 임형규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위원장(부회장)과 이호수 SK㈜ C&C IT서비스사업장(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000660) D램개발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관계사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부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학계 등에 재직하는 우수 인재 180여명이 포럼에 참여했다. 이번 인재사절단의 대표격으로 현지 포럼을 주관한 임형규 부회장은 “기업들이 직면한 기존 사업의 위기는 SK를 포함한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면서 “SK그룹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술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찾아야 하는데, 해외에 있는 기술인재들이 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정보통신기술(ICT)포럼은 인공지능 산업을 주요 아젠다로 삼았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가 실현하는 기술) △빅 데이터 △미래 메모리 등 최근 이슈가 된 인공지능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는 빅 데이터, 딥 러닝(Deep Learning, 컴퓨터가 다량의 데이터를 이용해 특정한 패턴을 발견하는 정보처리 기술로 머신 러닝의 한 종류), 스마트 팩토리, 전자상거래 등 SK텔레콤(017670), SK㈜ C&C, SK하이닉스 및 SK플래닛이 주력하는 ICT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18일에는 글로벌 화학 및 바이오 R&D의 터전인 미 동부 뉴저지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C(011790)를 중심으로 에너지·화학 분야 포럼을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에 재직 중인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들을 초청, 차세대 반도체 소재 등에 필요한 특수화합물(Specialty Chemical)과 소재 경량화에 필요한 탄소 복합소재 및 헬스 케어 분야 연구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산업 트렌드 파악 및 인재확보를 동시에 진행했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부사장)은 “SK그룹 및 각 사의 미래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재를 발굴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포럼 형태를 통해 주요 신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면서 “SK의 경영철학과 성장 비전에 공감하는 인재들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19 I 성문재 기자
전세계 AI 열풍…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선도권 경쟁 치열
  • 전세계 AI 열풍…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선도권 경쟁 치열
  •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파고’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이다. 인공지능 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기술 개발,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져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美 구글·페이스북, AI 서비스 잇단 출시미국에서는 구글이 바이오·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고 페이스북도 딥페이스,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구글은 지난 1998년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 링크를 분석한 페이지랭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한 회사로 2006년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도약했다. 구글은 2001년 이후 14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데 약 33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비서 ‘구글어시스턴트’, 사물인터넷(IoT) 허브 ‘구글홈’, 인공지능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 등 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서비스·제품 출시가 예정됐다.2004년 2월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활성화이용자수(MAU)가 16억5000만명 이상인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라이브와 가상현실, 메신저봇과 360도 동영상을 통해 메신저, 왓츠앱, 동영상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메신저봇은 구조화된 메시지를 사용자와 대화하듯이 교환하는 ‘인공지능 챗(Chat) 봇’ 개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관련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판단원리.◇中 바이두·텐센트·알리바바 시장 선도중국도 거대한 시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본력으로 인공지능 산업 주도에 나서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수는 48곳이고 투자 규모는 총 14억2000만위안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향후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1000억위안(약 18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총 6900건으로 미국(9786건)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중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1030건의 특허를 냈다.바이두는 2000년 1월 설립된 중국 내 최대 검색엔진 회사다. 최근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으며 인력을 영입했다. 지난해 9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상 비서로봇 ‘두미(度秘)’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과 융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음성인식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텐센트홀딩스는 중국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게임 서비스 전문 회사다. 게임 부분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O2O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컴퓨팅 검색 실험실(TICS LAB)을 세우고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드림라이터’도 선보였다.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영역에 진출했으며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집중 투자할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반인 빅데이터 방면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DT PAI’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O2O 업무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국내 플랫폼·게임 기업들도 제한된 리소스와 사업영역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035420)는 검색·쇼핑, 번역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라이브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035720)는 기존 플랫폼 외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기업들은 학습기능이 내재된 게임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 성향과 레벨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BNK금융, 리더스 특별강연회 개최…'인공지능의 이해와 미래'☞ [WSF 2016]장진 감독 "인공지능, 올해 흥행영화 알고 있다"☞ [WSF 2016]"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인공지능 만들고 싶다"
2016.06.18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强대强 치닫는 '맞춤형 보육' 논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6월 1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强(3개월 휴업) 대 强(시설 폐쇄) 치닫는 ‘맞춤형 보육’ 논란-병원 덜 가면 실손보험료 덜 낸다-큐레이션 쇼핑으로 진화한 ‘방판’-무리한 자원개발에 방전된 에너지공기업 △줌인-[사설] 내년 대선에서 개헌 공약 걸도록 하자-[사설] 미국 금리인상 유보, 일단 한숨 돌렸으나△정치-유승민 당대표 출마 길 열려…최경환과 빅매치 성사되나-구조조정 청문회 개최 놓고 여야, 기재위에서 ‘힘겨루기’-새누리 ‘경제통’ 김종석…외통위서 정무위로 재배치△경제-경영평가 저조해도 기관장 해임 ‘0’…영이 서겠나-에너지 신사업 키우려다 전기요금체계 논란 키운 정부-“청년실업난 해법, 농식품 산업서 찾는다”△금융-저축은행판 ‘위비대출’ 나온다-시중은행, 주택대출 금리 인하는 ‘찔끔’-금융위 직원들은 ‘오후 1시땡, 신데렐라’△Industry&Company-“생산직 호봉제 폐지” LG이노텍 ‘인사실험’-무게 10%↓ ‘슈퍼섬유 방탄헬멧’…세계 최대 방산전서 빛난 효성-한진해운 “용선료 최대 30% 깎겠다”-배송·설치 남다르게…‘LG시그니처’ 명장 서비스△산업-버스로 공기질 수집해 딥러닝…AI가 미세먼지 해결책 찾는다-방통위 “조사 거부 LGU+에 과태료 부과 추진”-삼성전자, 美 클라우드 기업 ‘조이언트’ 인수△소비자생활-밥 대신 떡·푸딩…아침메뉴 다양해졌네-‘이마트타운’…대형마트 한계를 넘다-CJ제일제당 ‘비비고’…이젠 ‘끓이네’△중소기업·벤처-중기적합업종 지정 권한 ‘동반위’→‘중기청’으로 이관되나-“전직원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 취득”-내년 상반기 ‘중기 공동브랜드’ 홈쇼핑에 뜬다△Culture&Sports-하이라이트 동영상 ‘좋아요’ 누르면 TV 시청률도 올라요-자갈치서 회 먹고 평창서 힐링 산책…“원더풀 금수강산”△스포츠-UFC 3연승 도전 최두호 “내 주먹에 걸리면 KO”-SK 승리 부르는 최정-“비오는 날 티를 낮게 꽂으면 비거리 손해 덜 봐”-파3홀이 288야드…US오픈 8번홀 ‘악몽’△Stock Market-‘공포지수’ 질주…안전벨트 조여매라-브렉시트 우려에…‘고평가’ 제약·바이오주 동반 추락-걸그룹 트와이스 덕분에 JYP 주가도 ‘Cheer Up~’△마켓in-부동산 훈풍에…중견건설사 새주인 찾기 ‘분주’-4년 만에 회사채 찍는 CJ E&M, 흥행 성공할까-NICE신평 “우리·하나·부산銀 5대 취약업종 부실리스크 높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3700억 펀드 조성 본격화△글로벌마켓-ROE 200%…‘StarHub’ 亞 최고기업-美연준, 기준금리 동결-경제효과 6조4000억원…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올 들어 40% 급등 中 콩시장 투기 열풍-저커버그 자선회사 ‘교육업체’ 첫 투자△People & 사람들-회사 ‘뒷담화’ 보려 가입했다간 실망할걸요-“창의력은 끊임없는 토론에서 나오죠”-김덕수 11대 여신금융협회장 “업계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것”-“회계사들 반성하자” 떠나는 수장의 쓴소리△오피니언-되살아난 ‘투키디데스’의 교훈-근로자파견에 대한 심각한 오해-[기자수첩] 개운찮은 軍 전용차량 논란△사회-“비자금 조성 안해” Vs “증거자료 내놔라”…롯데·檢 날선 공방-대우조선 분식회계 1조5000억원 넘는다-“암 유발과 무관”…25년 만에 누명 벗은 커피△부동산-3개월…‘초단기 임대’ 뜬다-공원 인접, 단지 영화관…쾌적 ‘아파텔’ 주목-30가구 넘는 주택 분양 받으려면 거래신고해야
2016.06.16 I 임성영 기자
포스트 휴먼시대.."AI가 못하는 것을 고민하라"(종합)
  • [WSF 2016]포스트 휴먼시대.."AI가 못하는 것을 고민하라"(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이윤정 김보영 기자] 포스트 휴먼시대, 인간·정보·로봇, 그다음은 무엇일까. 뇌공학 전문가와 빅데이터 연구가, 인문학자는 인간의 창의성과 도전에 주목했다. 빅데이터가 기반이 된 인공지능(AI)이 학습능력을 바탕으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기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세션2에서 ‘포스트 휴먼시대:인간·정보·로봇, 그 다음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로 인간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으로 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가치를 인간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 발제자로 나선 뇌공학 전문가인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완벽히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사물인터넷(IoT)으로 꼽았다. 정 교수는 “우리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소셜미디어를 알파고처럼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으로 분석하면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된다”며 “IoT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면 이제 인간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예측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소비자가 무엇을 사용하는지 등을 분석해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하는 일을 모두 온라인으로 돌렸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올 거로 예상되는 물건을 미리 포장해뒀다가 주문과 함께 바로 배송한다. 정 교수는 “경험 많은 사람을 이길 수 없듯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경험 많은 노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세션2에서 ‘포스트 휴먼시대:인간·정보·로봇, 그 다음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련한 숙련자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빅데이터 연구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사람들의 일상 속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는 방대한 저장소인 소셜 빅데이터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해석하는 일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송 부사장은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실제로 배달과 숙박, 정보업, 중개서비스, 콜택시 등의 분야에서 O2O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송 부사장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 소비자들은 전화가 아닌 앱을 통한 주문을 더 편하게 느낀다”며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서비스 요체는 자동화가 아닌 사람 사이의 관계에 플랫폼이 쓰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과거 텔레마케터는 유망직업이었지만 지금은 없어질 직업 1위”라며 “텔레마케터가 로봇으로 바뀌면 인간은 텔레마케터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에 가장 필요한 것 두 가지는 ‘적응’과 ‘협업’”이라고 했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AI와의 협업이 가능하도록 자신 만의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AI 시대에 맞서 지금이라도 당장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 하나하나가 내 안에 응축돼 있어야만 내 것으로 발휘할 수 있다. 로봇에 일을 시키고 협업하려면 (AI가) 못하는 걸 고민하라”고 조언했다.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세션2에서 ‘포스트 휴먼시대:인간·정보·로봇, 그 다음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인문학자인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는 “3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근력이 얼마나 우스운지 보여줬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이 우습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수백년에 걸쳐 축적한 것을 몇 시간 만에 습득,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 대표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창의력 교육에 대해 짚었다. 세계무대에서 창의력 강국으로 꼽히는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시험 성적 올리기가 아니라 깊이 있는 학습이다. 미국도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최 대표는 “그동안 동아시아가 언어와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창의력 분야에서는 오히려 미국과 핀란드 등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영어와 수학 중심이 아닌 관용성 있는 창의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6.15 I 이지현 기자
정재승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통찰 발휘해야"
  • [WSF 2016]정재승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통찰 발휘해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기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세션2에서 ‘포스트 휴먼시대:인간·정보·로봇, 그 다음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완전히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뇌공학 전문가인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의 ‘포스트 휴먼시대: 인간·정보·로봇, 그 다음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이유에 대해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을 언급했다. 46주년을 맞은 올해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의장은 창립 이래 최초로 과학기술 분야인 ‘제4차 산업혁명’을 주요 의제로 채택했다. 김 교수는 “제4차 혁명은 아직 벌어진 미래가 아니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개념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만들어낸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설렘과 긴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4차 산업혁명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건 얼마전 큰 화제를 낳았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때문이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에 뇌과학적 지식을 넣어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딥러닝’과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보니 스스로 깨우치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인간의 뇌를 흉내내는 수준의 알고리즘이지만 이기는 패턴을 수집해 전략을 취하면서 세 번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이 경험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인간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제는 개인이 기업의 가치를 뛰어넘는 시대가 됐다. 정 교수는 “마크 저커버그가 대학생 때 만든 페이스북이 우리나라의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개인이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교수는 온·오프라인의 일치를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제4차 혁명에 맞춰 서비스를 바꿔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교통상황을 전부 찍어서 그대로 온라인에 올리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그에 맞춰 예측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내 상황에 맞게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우버’나 미리 주문할 것을 알고 맞춰 배달해주는 ‘아마존’의 서비스도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우리는 변화의 반만 취해서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통찰을 발휘해야 한다”며 “바뀐 시대에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6.15 I 이윤정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지각변동…'IoT+빅데이터' 환경 적응 시급"
  • [WSF 2016]"제4차 산업혁명 지각변동…'IoT+빅데이터' 환경 적응 시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직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보다 ‘지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1일 뇌공학 전문가인 정재승(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은 10년 안에 올 것이고 구체적으로 실제 벌어지는 일”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으로 완전히 달라질 비즈니스 지형도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IoT로 얻은 빅데이터에 AI를 더하면…제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변화로 그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꼽았다. 정 교수는 “우리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소셜미디어를 알파고처럼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으로 분석하면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된다”며 “이제 인간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예측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IoT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인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이는 곧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과도 관련 있다. 이미 많은 세계적 기업이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춰 서비스를 바꿔가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인 우버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등이 그 예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무엇을 사용하는지, 소비자를 분석해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하는 일을 모두 온라인상으로 올렸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올 것이라고 예상해 물건을 미리 포장해뒀다가 주문과 함께 바로 배송한다. 비즈니스의 큰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잘 적응할지 미지수라고 정 교수는 판단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규제 탓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석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를 모으기 쉽지 않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맞물리면서다. 최근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딥러닝 방식에서 빅데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정 교수는 “빅데이터는 인간으로 따지자면 경험인 셈”이라며 “경험 많은 사람을 이길 수 없듯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경험 많은, 노련한 숙련자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빅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그렇다고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 허술해 개인정보가 잘 보호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을 것에 집중하라”기업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그는 역설했다.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인간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 당시 알파고가 결정한 수를 그대로 바둑판에 옮기는 아자황 같은 역할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교수는 의료계의 알파고로 통하는 ‘닥터왓슨’을 예로 제시했다. 닥터왓슨은 미국에서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MD앤더슨과 메모리얼슬론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으로 수 십년 간 축적된 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안한다. 정확도는 96%를 훌쩍 넘는다. 그는 “의사가 생각하기에 환자 나이가 많고 초기여서 항암 치료로만 진행하려 해도 닥터왓슨이 장기를 절제하라고 결론 내리면 의료사고의 책임을 피하고자 의사는 결국 닥터왓슨의 진단을 따를 수 있다”며 “최종 결재는 인간이 하더라도 실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의사결정은 인공지능이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전뇌적 사고를 강조했다. 정 교수는 “수학이나 언어 분야는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겠지만 이는 인간 뇌에 장착된 지 1만~2만년 밖에 안된 신생 기능”이라며 “움직이는 동시에 말하고 감정과 욕망을 갖는 것은 7만년 동안 오랜 진화 끝에 학습한 고등 능력으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했다. 그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적이고 큰 그림을 보며 맥락을 잘 읽어내고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하는 인간은 있어도 이런 인공지능은 없다”며 “인공지능으로 많은 것이 대체돼도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낼 인간이라면 의미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은 언어 중추가 있는 좌측 측두엽과 논리적 계산을 잘하는 두정엽을 발달시키는 데 집중돼 있다. 모두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분야다. 정 교수는 “문과형 혹은 이과형으로 나누면서 자신의 뇌 반쪽을 자물쇠로 잠가선 안 된다”며 “우리 뇌를 두루 잘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재승 교수정재승 교수는 국내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카이스트에서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사결정의 신경과학과 정신질환 모델링, 뇌-로봇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한다. “과학은 과학자만의 언어로 주고받는 밀담이 아니라 친근하게 우리 옆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저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로 과학 대중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10년 후 대한민국 이제는 삶의 질이다’는 저서를 통해 미래전략은 물론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과학기술과 ICT의 역할을 제안하기도 했다.
2016.06.02 I 경계영 기자
이재용 체제 2년.. 삼성, '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재용 체제 2년.. 삼성, '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한 지 오는 11일로 2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4년 5월10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투병에 들어간 후 이 부회장은 그룹의 실질적 리더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뉴삼성’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움직임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선점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새로운 기기를 재빠르게 선보이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IT업계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제품(Next big thing)’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든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 삼성 “하드웨어 말고 소프트웨어도 잘한다”올해 CES2016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내 기어VR 4D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이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기어VR을 내놓은 이후 2015년 말 무게를 줄이고 발전된 형태의 기어VR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좀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Tizen)과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Knox), 5G 이동통신기술 등 3가지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 타이젠3.0 최종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녹스는 최근 가트너로부터 최고 보안등급 평가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5G 이동통신기술과 관련해서는 최근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집중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부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향후 가정 내 IoT의 핵심이 될 가전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생태계 구축 의지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도 목격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 부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 첫날 기조연설에서 “왜 삼성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가 분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드웨어 혁신에 뛰어난 기업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77억대의 삼성 휴대폰과 34억대의 삼성 스마트폰, 50억대의 삼성 연결기기가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먹거리는 ‘바이오-전장-의료기기’바이오는 삼성의 3대 주력 신수종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두 가지로 나뉘어 분리 운영된다.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7월 제 1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아 풀 가동되고 있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리터 규모 제 2공장은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2015년 11월 착공한 제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2018년 완공된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해 2020년이면 2780억달러(한화 약 321조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의료기기 사업은 아직 부진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3년 전 인수한 뉴로로지카를 통해 지난해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기기를 내놓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해 12월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관련기사 ◀☞삼성 ‘패밀리허브’ 미국 공략 시동…4000대 체험 전시☞'와호장룡' 中 스마트폰 업체의 글로벌 약진☞[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샤오미 드론진출 본격화..韓 드론의 돌파구는?
2016.05.09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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