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6건

가치측정 쉽지 않은 플랫폼·바이오 기업들 `고민`
  • 가치측정 쉽지 않은 플랫폼·바이오 기업들 `고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업공개(IPO) 열풍과 더불어 증권신고서 정정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래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바이오나 플랫폼 기업들이 많아 정확한 가치 산정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 최근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고, 크래프톤 역시 게임보다는 지식재산권(IP)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강조했다가 ‘고평가’ 논란이 일며,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 최근 코스피 상장을 마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역시 두 차례의 자진 정정을 통해 하반기 공모주 중 공모가 밴드를 수정한 첫 타자가 됐다.카카오 프렌즈 이미지(이데일리DB)또한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는 없었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기업 플래티어나 IT 소프트웨어 기업 브레인즈컴퍼니, AI 의료 솔루션 업체 딥노이드 등의 기업들도 자진해서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여줬던 맥스트 역시 두 차례 자진 정정을 거쳤다. 당국의 직접적인 요구가 없었어도 기업들이 먼저 나서 보다 꼼꼼한 설명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다. 21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 2019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금감원의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은 지난해 6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정정 기업들은 모두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피플바이오(304840) 등 바이오·진단키트 기업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바이브컴퍼니(301300)), 모바일 게임 기업(모비릭스(348030))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이 차지했다. 이중 모비릭스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비교 기업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공모가 밴드를 한 차례 낮추며 2020년 목표였던 상장이 올해 초로 미뤄졌다. 이외의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계산한 근거, 사업 위험 등에 대해 보다 정확한 서술을 요구받았다. 이는 가치 측정이 어려운 특례 상장을 이용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익이 적거나 나지 않아 현재 가치 평가가 어려운 기업들은 주로 ‘기술특례상장’을 이용해 상장에 나선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기술성 등에 대해 전문 기관의 평가를 거치지만, 미래 매출이나 이익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얘기다. 실제로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비교군을 선정하지만, 매출과 이익 등 외형 조건을 맞추면서도 비슷한 사업 특성을 가진 기업을 국내에서 찾는 것은 어렵다”며 “결국 해외 기업을 끌어올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국내에 비교군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존 상장된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과도 정량적 비교가 어렵다”며 “이베이나 아마존을 이마트와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플랫폼 기업들의 확장성, 새로운 가능성 등에 대해선 기업 입장을 당국에서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1.07.22 I 권효중 기자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유망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해당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글로벌 톱 기업들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의료·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미국 가던트헬스는 지난 19일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스위스)은 국내 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디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가던트헬스는 최근 의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손꼽힌다. 스트라우만 역시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M&A를 타진한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는 향후 세계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매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서범석 루닛 대표와 헬미 엘투키 가던트헬스 대표.(사진=루닛)◇가던트헬스 홀린 루닛 ‘의료 AI 기술’가던트헬스의 이번 투자는 2011년 설립 이래 최초로 집행된 투자다. 또한 가던트헬스는 당초 300억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루닛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액체생검 및 암치료 DNA 분석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직 슬라이드 분석 등 분야를 확대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다”며 “조직 분석 등은 AI 솔루션이 필요해, 내부적으로 AI 팀이 없는 가던트헬스가 AI 솔루션 기술력을 보고 루닛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던트헬스는 당초 더 큰 금액을 투자하고 싶어 했지만, 최대주주 이슈가 있어 300억원의 투자금액을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바이오마커 기반 AI 솔루션 개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루닛을 포함해 3개 기업에 불과하다. 가던트헬스는 이에 앞서 3개 기업과 투자를 위한 논의 및 실사를 진행한 후 루닛의 AI 기술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는 게 루닛 측 설명이다.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각종 국제 AI 대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하버드 의대팀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기술력으로 AI 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등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 3대 의료기업인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했다.서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단순 투자만이 아닌 제품개발, 유통·판매까지 루닛과 공동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조직 슬라이드 분석 분야 협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가던트헬스의 액체생검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에 주목디오는 지난해부터 매물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기업가치 1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디오 측은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다나허, 스트라우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스트라우만이 디오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이 디오를 주목한 이유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 때문이다. 최근 임플란트 시장은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임플란트다. 디오는 세계 최초로 풀 디지털 토털 솔루션인 ‘디오나비’ 시스템을 개발해 전 세계에 출시했다.디오 측은 “디오나비는 업계 최고 정밀도를 확보했고,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한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며 “디오나비는 출시 4년만에 누적식립 20만홀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40만홀 이상 누적식립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촘촘한 유통판매망을 확보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기업과 계약 체결은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스트라우만 지분 인수 검토를 통해 매각과 관련된 큰 윤곽이 드러나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있다. 두 이벤트 모두 좋은 내용인 만큼 주가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20 I 송영두 기자
알에프텍 “알에프바이오, HA필러 베트남 품목허가 취득”
  • 알에프텍 “알에프바이오, HA필러 베트남 품목허가 취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 가운데 ‘사르데냐 쉐입 (SARDENYA Shape), 딥 (Deep), 파인(Fine)’ 3종 제품이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수입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알에프바이오는 HA필러 ‘사르데냐’를 베트남에 수출해 현지 판매할 수 있게 됐다.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제약 바이오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은 곳으로, 필러 업계에서도 큰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젊은 여성 인구가 많아 가성비와 제품력이 뛰어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쁘띠 성형 시술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는 추세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4월 유럽 CE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만 3개 국가(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HA 필러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동남아시아 전역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현지 품목허가’ 취득 절차를 적극 추진 중이다. 호주 및 중동지역 인허가도 병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국가를 중심으로 HA 필러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은 부유층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알에프바이오는 HA필러 수출물량 증가로 인한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지난 4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와 HA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신공장 관련 부지매매계약 체결을 했다. 오는 2023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1.07.20 I 박정수 기자
원티드랩 “채용은 삶의 한 과정, HR테크 전문기업 될 것”
  • [주목!e기업]원티드랩 “채용은 삶의 한 과정, HR테크 전문기업 될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원티드랩은 사람들의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그 과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기업입니다. 삶 전반을 함께하는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성장해나가고자 합니다.”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 서비스인 ‘원티드’를 제공하고 있는 원티드랩은 채용 시장의 변화에 맞춰 각종 채용, 프리랜서 매칭, 직무 교육 등으로 영역을 확대, 생애 전반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사진=원티드랩)◇ AI 활용한 ‘효율성 극대화’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은 지난 2015년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출범, 이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플랫폼 기업이다. 원티드는 지인 추천과 헤드헌팅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채용을 타깃으로 삼아 여기에 AI를 적용했다. AI 딥러닝을 통해 특정 포지션을 원하는 구직자, 그리고 특정한 포지션에 적합한 자를 찾는 기업을 ‘연결’ 해주는 것이 원티드가 단순한 채용 플랫폼 기업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 대표는 “220만여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딥러닝 분석을 접목하면 이용자가 최소 400자 이상 분량의 이력서만 제공해도 어느 정도 합격 예측을 하는 것이 가능, 최대 4배까지 합격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헤드헌팅 과정이 최종 합격까지 평균 90일이 걸렸다면, 원티드를 통한 AI 매칭은 최대 29일까지 그 기간을 줄였다”라며 “이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화, 구직자와 기업 모둥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원티드는 ‘채용 당 과금’ 방식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효율화’가 핵심이다. 채용이 실제로 이뤄지고, 최소 3개월간 고용이 유지될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한 만큼 ‘정확한 매칭’이 필수다. 이 대표는 “보통 헤드헌터를 통한채용 수수료는 합격자 연봉의 15~20% 수준이지만, 원티드는 ‘7% 수수료’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AI로 과정을 효율화하는데에 성공한 만큼 충분히 영업이익을 내며 차별화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티드랩의 사업 구조는 기존 기업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증권신고서에 적어낸 국내 비교 기업인 사람인에이치알(143240)과도 다른, ‘HR 테크’ 전문 기업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해외 기업과 더불어 국내 기업 역시 비교군으로 포함했지만,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고,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어 전반 함께하는 HR테크 기업 될 것”원티드랩은 채용 외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우선 ‘공채 문화’보다는 수시채용이 확대되는 기조에 맞춰 ‘사개디마(사업·개발·디자인·마케팅)’ 위주인 채용 분야에서 확대하는 것이 상장을 앞둔 첫 번째 목표다. 이 대표는 “공채 위주의 채용 시장이 변하는 만큼 채용 광고의 시대 역시 저물어가고 있다”며 “수시 채용 기조에 맞춰 회사가 특화된 인력관리(HR) 직군과 더불어 바이오, 금융 등 전문성을 갖춘 직군을 중심으로 매칭 가능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실제로 회사는 정규직뿐만이 아니라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긱스’ 등을 운영, 새로운 고용 형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한 구독형 커리어 학습 콘텐츠 서비스인 ‘원티드 플러스’ 역시 제공, ‘커리어 관리’ 전반을 돕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수시 채용과 더불어 평생 직무 교육을 시행하고, ‘투잡’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쌓고자 하는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역시 원티드랩이 눈여겨보는 영역이다. 실제로 회사는 창업 2~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고, 현재도 동아시아 지역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실제로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중 약 15%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빠른 시장 선점, 그리고 추후 유료화를 통해 이용자를 정착시키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원티드랩은 ‘채용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 커리어 개발에 함께하며 ‘인력’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채용만큼 기업과 사업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라며 “HR에 기술을 결합, 효과적으로 커리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HR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은 성장성 특례 상장을 준비 중으로 총 7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04억~256억원이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8월 2~3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1.07.20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지부진 공공재건축, 재초환 완화해준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지부진 공공재건축, 재초환 완화해준다-文대통령, 도쿄올림픽 안간다/물건너간 韓·日관계 정상화-전례없는 발상, 혁신기술 한우물…‘백신 신데렐라’ 모더나서 배워라-정부 방치 속…청해부대원 82% 감염 참사-[사설]무산된 한·일 정상회담, 관계 정상화 노력 포기 말아야-[사설]폭염에 간당간당한 전력, 이제 전기걱정마저 안기나△줌인&-“지금은 정치세력 교체 필요한 때”…김동연, 文과 선긋고 ‘제3지대’ 군불-당정,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인상 합의…이르면 내달 17일부터 지급△文대통령 방일 없던 일로-김부겸 총리 참석까지 막은 靑의 초강수…한·일 경색 장기화 불가피-“임기 내 만남 어려워…차기정권 과제로 넘길 듯”-文대통령 방일 취소하자마자…스가 총리 “의사소통 원한다”△코로나 대유행 차단 안간힘-첫 증상자, PCR검사 대신 감기약 처방 ‘안일’…감염병 매뉴얼도 안 갖춰-접종센터 온 고3들 “백신 맞았으니 수능 잘 볼 일만 남았어요”-50대 접종, 모더나·화이자 병행/1차접종 시한도 25일→28일로-올림픽 개막 코앞인데…도쿄 확진자 1주일 전보다 45% 급증△모더나에서 배운다-디지털化 역발상…코로나 백신 최단 개발·탁월한 예방효능 이뤄내-한국판 모더나 나오려면…기초연구·연구자 지원해야△원전 3기 조기투입-폭염·산업생산 증가 겹쳐 블랙아웃 우려…문 닫았던 원전까지 돌린다-“공공기관 교대로 에어컨 꺼라”/정부, 전력 비상에 30분 자제령-냉장고 음식 비우고 호텔행…피신 계획 세우는 시민들△정치-코로나 확산에 민주당 대선경선 5주 연기…10월 10일 최종후보 확정-골프접대·편법증여 의혹…나란히 검증대 선 윤석열·최재형-사시 부활·연금 개혁·최저임금 차등화…‘공약경쟁’ 나선 국힘 주자들-“‘엄마도 정치한다’ 보여주고 싶어/일·육아 병행 사회전반 확산되길”△글로벌경제-신장·홍콩 인권 탄압 저격에 쿼드 강화…中 압박 ‘날’ 세우는 바이든-우주 식민지 꿈꾸는 베이조스…20일 지구 밖 여행-亞 최초 컨테이너부두 자동화…‘안전+효율’ 多잡다△경제-‘나홀로 사장님’ 29개월째 증가세…부업뛰는 자영업자도 17만명 달해-“인플레 압력 더 커질수도”…금리인상 또 예고한 한은-빅데이터로 사고예방·예측정비/남동발전 ‘스마트 발전소’ 앞장△금융-2년內 병원 갔다고 ‘실손 가입’ 거절?…금감원, 보험사 경고-예금보험료율 한도 5년 더 연장하나…저축銀 난색△산업&기업-벼랑 내몰린 車업계 “끝이 안 보인다”-설치 쉽고 가격 싸고…애물단지 ‘창문형 에어컨’ 효자 됐다-OPEC+, 8월부터 원유 증산/휘발유 가격 고공행진 멈출까△바이오·ICT-전환사채 규제 강화땐 자금줄 막혀/中企 제약사 연구비 조달 막막하네-정부 인정 민간인증서…‘토스·네이버·페이코’ 누가 될까-삼성전자, 중저가 모델 강화해 인도 스마트폰시장 승부수△소비자생활-편의점, 무인 주류자판기 ‘1호’ 타이틀 경쟁 일단락-구원투수 나선 김유진 대표, 에이블씨엔씨 구할까-코로나에 ‘일상식’ 된 샐러드, 상반기 판매량 55% 껑충-이랜드그룹, 젊은피 전면에/80년대생 CEO 전진배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업자 반짝 직업훈련은 한계…‘전국민 평생학습’ 통해 사회안전망 강화할 것”-“최저임금 선에 위치한 근로자 많아…인상 부작용 막을 정책지원 병행해야”△증권&마켓-“‘우량주 장기투자’ 맹신 금물…트렌드 맞는 종목 찾아야”-역대급 폭염에…에어컨株 신일전자·에쎈테크 ‘상한가’△증권-크린토피아 품는 JKL파트너스 ‘ESG·B2B’로 밸류업 노린다-“구직자·기업 연결, AI 딥러닝 적용해 차별화”-TDF시장 성장세에 독자운용 선언하는 운용사들△부동산-‘재초환’에 떨던 강남 아파트 ‘재건축 기지개’ 켜나-노원구 ‘백사마을’ 시공사 선정 ‘과열 주의보’-증여·차명으로…“수도권 10대 갭투자 1년 전보다 10배↑”△스포츠-흔들림 없는 강철 멘탈…류현진 7이닝 완봉승-임희정 “머릿속에 온통 우승·버디·공격 생각뿐”-최경주·박세리 이끄는 골프팀 金 정조준-모리카와 디오픈 제패…1년새 메이저 2승△피플-“열손가락 없어도 해냈다…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프랑스 발레계서 최고 에투알 되는 게 목표”-한국소비자원 신임 원장에 장덕진 부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文대통령 지지율과 여야 잠룡들의 셈법-[생생확대경]정부 ‘EU 탄소국경세’ 대응 안일하다-[기자수첩]CB제도 뒤늦은 개선, 또 다른 빈틈 없어야△전국-접수부터 귀가까지 QR코드로 원스톱…코로나 검사 60만건 ‘전국 최다’-코로나에 ‘재활용 스티로폼’ 쌓이는데…이물질 묻어 처리 골머리-경기도, 일산대교 인수 추진/비싼 통행료 논란 잠재우나△사회-대기시간 알리미 홍보 부족에…어디는 3시간 줄서고 어디는 즉시 검사-“특검도 공직자”…경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수사 착수-“경찰청, 조국 전 수석 요청으로/김기현 수사 靑에 지속 보고”-박지원 사위, 마약 투약 인정…“밀수는 아냐”
  • 간편한 AI 망막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외 합동 연구진이 최근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이 AI 알고리즘은 국내 및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터로 검증 됐으며, 연구결과 망막사진으로 산출된 AI 위험지수가 심장 CT검사로 얻어지는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동등한 성능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개발된 망막기반 심혈관 위험지수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있어, 망막검사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간단하게, 방사선 노출 없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연구결과는 ‘망막 사진으로부터 예측된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평가’라는 제목으로 The Lancet Digit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 안과 김성수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 그리고 싱가포르 Duke-NUS 의과대학 임형택 교수, 국내 스타트업 메디웨일, 필립메디컬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국내 성인 5명 중 2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높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0년에 발간한 ‘Dyslipidemia Fact Sheet 2020’에 따르면 2007년 21.4%였던 유병률은 2018년 38.4%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5명 중 1명(20.7%)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데, 이를 치료하고자 사용되는 방법은 지질강하 치료이다. 의료진은 피 검사를 통해 수검자의 몸속 지질인 총콜레스테롤, LDL/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측정하고, 이 중 한 가지가 정상수치를 벗어나면 지질강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이때 치료의 첫 단계는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위험도가 높으면 강한 치료, 중간이면 중등도 치료, 위험도가 낮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다. 이 중 중등도 위험군 환자에서 치료 결정이 어렵거나, 확실한 위험 평가가 필요할 때 ‘심장 CT 검사’를 수행하고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산출한다. 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에 침착된 칼슘의 양을 측정·수치화해 향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지 예측한다.관상동맥 석회화지수는 다른 비침습적 심혈관위험도 검사 중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심장협회는 피 검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심장CT 검사를 권고한다. 문제는 심장CT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비용도 비싼 편이라 국내 일반 건강검진에서는 대부분 빠져있다. 미국에서는 $800(약 100만 원)까지도 비용이 발생한다. 또, 의료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는 환자들이 쉽게 받기 어려운 검사이다.한편 ‘망막’은 인체 장기 중 유일하게 동맥과 정맥을 직접 의사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1990년대 대규모 연구를 통해 망막에서 출혈, 부종, 혈관 이상이 있으면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고혈압 환자의 망막을 관찰해 고혈압성 망막병증을 확인하는 것은 고혈압 중등도 평가를 위한 국제 임상 치료지침에 포함돼 있다.이에 본 연구 컨소시엄은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망막’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적용해 좀 더 간단하고, 비침습적이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심혈관 위험도 평가 방법에 대해 2018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왔다.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건강검진 자료 중 디지털 망막사진을 비식별화 작업을 거쳐 활용했다. 이후 스타트업 ‘메디웨일’에서 딥러닝 기법들을 적용해, 망막사진으로부터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유무를 판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인 AI 의료기기 ‘DrNoon for CVD’를 개발했다. 이 의료기기는 망막 AI 검사를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3개 군(저위험/중위험/고위험군)으로 나누고 의료진에게 치료 근거를 제시한다.연구팀은 개발한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환자 정보를 디지털화해 잘 보존하고 있는 필립메디컬센터에서 외부검증도 거쳤다. 또 위험평가 도구의 검증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팀의 전향적 코호트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맞춤예방’ 자료를 활용했다. 검증 결과 망막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판정받은 환자군과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확인된 환자군이 동등하게 심혈관질환 및 사망이 발생했다.이 위험평가 도구는 싱가포르에서 중국, 말레이, 인도 사람들을 상대로, 영국에서는 약 4만 8,000명의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검증절차를 진행해, 임상 현장에서 위험평가 도구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러한 다국적 평가를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위험평가 도구가 미국심장학회 고지혈증 치료지침에서 중등도 위험군 환자 중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환자를 선별하는데 심장 CT 검사 대신 망막촬영을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만들었다.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내시경, 피검사 등으로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조기암 진단과 비교하면 심근경색 위험의 조기 진단은 매우 어려우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조기 진단 조기 치료의 효용성 등의 연구도 쉽지 않다.”라고 현실을 전했다.안과 김성수 교수는 “망막사진은 안과에서 쉽게 촬영할 수 있어서 진단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안과가 일종의 간이 건강진단 센터로서 역할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심장내과나 다른 일차 진료기관에서도 이를 확인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큰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필수적인 검사 수단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의 국내 협업 모델은 3개의 병원이 협업하고, 안과와 심장내과가 협업하고, 더 나아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협업해, 연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연결한 연세의료원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좋은 사업화 모델의 예”라고 전했다.싱가포르 Duke-NUS 의과대학 임형택 교수는 “망막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실제 임상 적용에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알고리즘은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 인증을 받았고, 싱가포르에서는 인증 마무리 단계이며, 국내에서는 2020년 12월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돼 산업화 단계를 밟고 있다.
2021.07.15 I 이순용 기자
KAIST, 신경신호 모사해 인공 감각 시스템 개발
  • KAIST, 신경신호 모사해 인공 감각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성준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천성우 고려대 교수, 김종석 한양대 박사 공동 연구팀과 ‘인간 피부·신경 모사형 인공 감각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인공 감각 시스템은 구현해야 할 원리와 시스템이 복잡해 실제 감각기관처럼 만들기 어려웠다. 사람은 다양한 유형의 촉각 수용기를 통해 압력, 진동 등의 정보를 합쳐 촉각을 감지하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나노입자 기반의 복합 촉각 센서를 제작하고, 이를 실제 신경 패턴에 기반한 신호 변환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촉각 인식 프로세스를 최대로 모방한 인공 감각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만들었다.‘인간 피부·신경 모사형 인공 감각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자들.(왼쪽부터)박성준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천성우 고려대 교수, 김종석 한양대 박사.(사진=KAIST)연구팀은 우선 압전재료와 압전 저항성 재료 조합으로 이뤄진 전자 피부를 제작했다. 센서에는 나노입자를 조합해 피부속 압력을 감지하는 늦은 순응 기계적 수용기와 진동을 감지하는 빠른 순응 기계적 수용기를 함께 모사했다. 센서에서 생성된 전위는 연구팀이 만든 회로 시스템을 통해 실제 감각 신호와 같은 형태의 패턴으로 변환된다. 몸속 상황을 최대한 모사하기 위해 실제 감각신경을 추출하고, 감각에 의한 신호를 측정해 함수화하는 방법을 적용했다.시스템을 실험동물에 적용하자 신호가 몸속에서 왜곡 없이 전달되고, 근육 반사 작용 등 생체 감각 관련 현상들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20여 종의 직물에서 직물의 질감을 99% 이상 분류해냈다.박성준 교수는 “실제 신경 신호의 패턴 학습을 바탕으로 한 인간 모사형 감각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현실적인 감각을 구현하고, 연구에 사용된 생체신호 모사 기법을 사람몸 속 다양한 종류의 감각 시스템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지난 달 3일자로 출판됐다.
2021.07.12 I 강민구 기자
SK, ESG 중심 딥체인지 답 찾는다…'이천서브포럼' 돌입
  • SK, ESG 중심 딥체인지 답 찾는다…'이천서브포럼' 돌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은 다음달 열릴 그룹의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을 앞두고 15일부터 사전 강연·토론세션 ‘이천 서브포럼’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이천포럼 주제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 실천’이다.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경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이낸셜 스토리 등 의제 토론을 통해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의 구체적이고 실질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형식을 결합해 열린다. 서브포럼 역시 각계 전문가의 스튜디오 패널토론과 이를 줌(Zoom), 클럽하우스(Club House) 등 소셜미디어로 연계한 영상·오디오 토론 방식으로 SK 구성원이 참여해 진행된다.서브포럼은 15일 ‘ESG 재고(再考): ESG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한 스튜디오-줌 연계 영상토론으로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환경 △제도와 공정 △지배구조 △파이낸셜 스토리 △기술 등 의제로 모두 9차례에 걸쳐 서브포럼을 연다. 각 세션엔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과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SK 관계자는 “ESG를 중심 의제로 삼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높이고 파이낸셜 스토리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등 기술 측면에서의 딥 체인지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브포럼에 앞서 SK는 이천포럼 의제별 학습과정을 SK 구성원 역량강화 플랫폼 ‘써니’(mySUNI) 등에 마련해 구성원의 사전 학습과 포럼 참여를 독려했다.아울러 다음달 23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이천포럼 2021엔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등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제도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기조강연을 하고 구성원 100명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 석학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의 ‘ESG와 자본주의 대전환’ 주제강연, ‘리더십 구루’로 통하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의 ‘구성원의 행복과 소통 필요성’ 강연 등이 진행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2021.07.12 I 경계영 기자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진단의 선두기업 딥바이오가 세계 1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체 섹트라(Sectra) AB와 미국 10대 연구소(ARUP Laboratories, Inc.)에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DeepDx® Prostate)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글로벌 PACS 업체 Sectra와의 협력을 통해 DeepDx® Prostate가 AI 솔루션 파트너로서 Sectra의 앱스토어에 소개됐다. Sectra는 의료 IT 및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로, 효율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병리 사업을 확대하며 앱스토어를 설립, 자사의 플랫폼과 연동된 AI 솔루션의 주요 기능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PACS 플랫폼의 앱스토어에 DeepDx® Prostate가 첫번째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돼 제품 및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또 미국의 10대 연구소 ARUP와 다수의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우선 ARUP에서 진행하는 병리 워크플로우에 DeepDx® Prostate를 활용했을 때 진단의 정확성, 업무 진행의 효율성 등을 측정해 해당 솔루션의 효용성을 검증한다. 연구가 진행되면 1년에 2000만 건 이상의 체외진단을 진행하는 ARUP이 향후 병리 분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시 딥바이오의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와 ARUP는 병리 이미지 분석에서 나아가 암의 예후 및 예측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DeepDx® Prostate가 세계 최고의 PACS 플랫폼과 연구기관에 활용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성능의 근거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 병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AI 암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연구에서 사용되는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의 암 유무 판단 및 중증도 진단은 물론, 정확한 병변 비율 등의 수치를 제공한다. 전립 암 유무 판단 기능만을 탑재한 이전 버전의 전립선암 진단보조 모델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병리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딥바이오는 국내외 여러 병리 의료영상 관리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하며 더 많은 병리과 의료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 등 국내외 여러 유수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 전문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Cancers를 비롯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개재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NH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09 I 노희준 기자
SK이노 "그린 중심 딥체인지 가속"…5년간 30조원 투자
  • SK이노 "그린 중심 딥체인지 가속"…5년간 30조원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그린(green·친환경)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와 자산 구조, 정체성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합니다.” 1962년 우리나라 최초 정유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대표 정유·화학 기업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1일 창립 60년을 한 해 앞두고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발표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2019년 혁신 실행 전략을 발표한 데 이은 세 번째 행사로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간 강조한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의 완성판이기도 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17년부터 시작한 딥체인지와 혁신을 이제는 완성하고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사회, 이해관계자와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친환경 핵심 ‘배터리’ 수주 기반 성장 꾀한다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중심엔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이 있다. 그 기반은 1TWh를 넘어선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 잔고다. 이는 130조원에 해당하며 배터리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점 찍었던 2017년 5월 60GWh에 견줘 17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수주 잔고가 1TWh를 웃도는 배터리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2곳 정도에 불과하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수주 잔고뿐 아니라 내년 말께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하고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를 추구하다보니 수주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규모는 현재 40GWh이지만 2023년 85GWh→2025년 200GWh→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고 2023년 1조원,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 대표는 설명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유력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분사 후 기업공개(IPO)도 공식화했다. 분할 방식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근 상장한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물적분할된 이후 IPO했고 SK에너지·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 등도 100% 자회사였다가 지분 매각 등 재원 조달을 추진해온 만큼 배터리사업 역시 물적분할할 가능성이 크다. LG화학 역시 전지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한 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물적분할로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이날 장중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9.31% 하락한 26만8000원까지 내렸다. 다만 김준 총괄사장은 “사업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해 가치를 추가 창출하는 등 할인요인을 초과하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만드는 배터리 분리막(LiBS) 역시 분리막 시장에서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히고자 생산능력을 현재 14억㎡에서 2023년 21억㎡, 2025년 40억㎡로 점차 증대한다. EBITDA는 올해 3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1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자체 확보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로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에 속도낸다. 배터리 적용 영역도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으로 확대하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등 신규 사업도 개발·육성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석유화학사업, 100% 재활용·친환경 제품 비중친환경 시대 애물단지로 전락한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사업과 정유 사업은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꾀한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생산한 플라스틱 100%에 해당하는 연간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완성하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 비중을 100%로 높인다. 친환경 사업으로만 EBITDA 기준 2025년 6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기존 사업 과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석유사업의 경우 △전 사업장의 연료원을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등 운영 최적화 △수송용 연료 생산을 줄이는 대신 석유화학제품 생산 증대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개발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준 총괄사장은 “탄소 사업을 당장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 매각하기 쉽지 않다”며 “탄소 사업이지만 구조를 바꿔 가치를 높인 상황에서 그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것이 맞고 최대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도 2050년 전으로 앞당겨 ESG 경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배터리사업을 성장시키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액 2배가 넘는 30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그린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같은 기간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7.01 I 경계영 기자
“'탄소' 없는 파이낸셜스토리 달성”…SK이노, ‘그린사업’에 5년간 30조 투자
  • “'탄소' 없는 파이낸셜스토리 달성”…SK이노, ‘그린사업’에 5년간 30조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과거 ‘탄소 중심’ 사업에서 향후 ‘그린 중심’ 사업으로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배터리를 중심의 그린(Green)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 사업 모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 현재 30% 정도인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전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는 2017년 혁신 방향 제시,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 총괄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이날 밝힌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이다.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앞으로 그린 중심 사업 구조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화학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 △넷제로 조기 달성 등 3가지 전략을 내세웠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스토리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배터리 수주잔고 1테라와트 이상…2025년 영업익 2.5조 목표이날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 +α(알파)’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그간 1테라와트 이상을 수주한 곳은 글로벌 상위 2개사 정도 였는데, SK이노베이션까지 총 3개사로 늘어난 셈이다. 1테라와트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던 2017년 5월 60GWh 보다 약 17배 늘어난 것으로 한화 환산시 130조원 이상이다. 진행 중인 수주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수주 잔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내년 말에는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SK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하고,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를 추구하고 있고 특히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다. SK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한번도 없었던 이유이자, 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규모도 현재 40GWh 수준에서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올해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 1조원, 2025년 2.5조원까지 각각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역시 자회사 상장 성공을 계기로 현재 14억㎡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생산 규모를 2023년 21억㎡로 키운 후 2025년에는 현재의 3배인 40억㎡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올해 기준 3000억원 수준인 분리막 사업의 EBITDA를 2025년 1.4조원까지 키워 이 사업에서만 ‘조 단위 EBITDA’ 시대를 만들어 그린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폐배터리 리사이클도 그간 축적된 정유 공장 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총 5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자체 개발에 성공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도 내년 중 시험생산을 시작, 오는 2024년엔 상업생산에 나서고 2025년 기준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재활용해 약 3000억원의 EBITDA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SK이노베이션은 현재 사업부 형태인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분할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사 역할에 중점을 둬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개발 및 M&A 등을 통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 사업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그린케미칼로 4년내 영업익 6000억 달성화학 분야에서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김 총괄사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No Footprint Left Behind)”이라며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플라스틱은 유리, 강철 등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는 친환경적이지만, 리사이클 비율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서 플라스틱 이슈를 위기가 아닌 성장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자체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 기준 국내외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인 연간 250만t 이상 재활용, 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 가능 친환경 제품 비중 100% 달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며 “SK종합화학은 2025년 그린사업으로만 EBITDA 기준 6000억원 이상을 창출, 전체 1.1조원 중 벌반을 넘겨 기존 사업을 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석유사업에선 탄소발생 최소화를 위해 운영 체질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수송용 연료 생산을 감축하는 대신 석유화학 제품 생산 증대, 탄소 포집·저장 기술 개발,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방식들을 추진키로 했다. 주유소도 ‘그린 플랫폼’ 개념으로 전환, 전기와 수소를 판매하고, 친환경차 대상 구독모델 도입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2050년 넷제로 달성, 거너넌스 개선안도 공개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설명회에서 온실가스 넷제로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공개한 넷제로 로드맵은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감축 목표 구체적 제시 △2050년 내 넷제로 달성(배터리, LiBS의 경우 2035년 조기 달성 목표) △매각 방식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 투자를 통한 넷제로 달성 지향 등이 골자다. 김종훈 이사회 의장은 “넷제로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CEO의 평가 및 보상과 직접 연계하기로 했으며, 이는 SK이노베이션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안도 공개했다. 핵심은 이사회의△CEO 평가·보상·승계 등에 대한 의사결정권 보유 △이사회 모든 안건에 대한 ESG 리스크 사전 검토 의무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와 사업 리스크의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등이다.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모든 안건에 대해 ESG 관점의 리스크를 사전 검토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또한 CEO 직속으로 있던 감사실을 감사위원회 산하로 재배치하는 등 체제도 정비했다. 김 의장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선진 지배구조 구축이 가장 필수적”이라며 “이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회사 전략 방향성 설정, 실행을 관리 감독해 SK이노베이션의 스토리가 흔들림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김 총괄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2017년부터 시작한 딥 체인지와 혁신을 이제는 완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시점인 만큼, ESG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할 것”이라며 “그린 중심 성장을 위해 ‘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의 2배가 넘는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며, 그 결과로 현재 30% 수준인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1 I 김정유 기자
대어와 함께 막차…코스닥 7곳도 '중복청약 효과' 기대감
  • 대어와 함께 막차…코스닥 7곳도 '중복청약 효과' 기대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막차를 탄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모 대어로 꼽혀왔던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이 7월에 나란히 중복청약 수혜를 누리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고, 코스닥에서도 상장을 준비 중인 ‘알짜’ 업체들이 막차를 탈 예정이어서 기대를 가져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크래프톤 등 코스피 대어 2곳 중복청약 가능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자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쳐 중복청약이 가능한 코스피 예비상장 업체는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총 2곳이다. 이외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는 오비고, 큐라클, 맥스트 등 7곳이다. 이들은 중복청약 금지가 시행되는 20일 이전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2주간의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크래프톤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45만8000~55만7000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공모가인만큼 공모 자금 역시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공모주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청약은 7월 14~15일에 진행된다. 다만 주관사와 인수단 중 전체 물량의 약 55%를 가져가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 3곳에서는 국내 일반인 투자자들의 청약이 불가능하다. 이어 SD바이오센서는 오는 7월 5일부터 수요예측을 실시,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이들을 통한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5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두 번의 정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공모 희망밴드는 기존(6만6000~8만5000원) 대비 31~38% 낮춘 4만5000원~5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또한 휴마시스(205470), 랩지노믹스(084650) 등 기존 비교 기업이었던 씨젠(096530) 대비 덩치가 작은 진단키트 기업들도 비교 기업으로 추가하며 고평가 논란을 감안한 모양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의 92%가 코로나19 관련으로, 향후 성장성을 고려한 우려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인수합병(M&A) 등의 성과가 상장 이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닥 기업 7곳도 중복청약 가능 이외에도 바이오뿐만이 아니라 메타버스, IT 인프라와 이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업종의 코스닥 기업들도 중복청약 막차에 올랐다. 지난 10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에브리봇을 포함해 총 7곳의 기업이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7월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오는 7월 1일 청약에 들어가는 오비고는 스마트카 전용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혈관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큐라클과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딥노이드 두 곳의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도 오는 7월 수요예측 및 청약에 들어간다. 플래티어, 맥스트 역시 지난 18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막차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이커머스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만큼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 협업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술에 필요한 플랫폼 사업이 가능한 만큼 각종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 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이언트스텝(289220)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테마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IT 인프라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브레인즈컴퍼니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역대급 대어들이 상장을 진행하는데다가 마지막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이점 탓에 아직은 공모주 시장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증권신고서 정정 등이 자주 이뤄지는 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중복청약이 가능하고, 대어 상장이 있다는 면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최태원 회장이 극찬한 '딥체인지' 우등생 SKC..성공 비결은
  • 최태원 회장이 극찬한 '딥체인지' 우등생 SKC..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외부 강연이나 재계 지인들을 만나면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의 모범사례로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계열사가 SKC다. 딥 체인지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존 사업이나 제품, 전략을 부분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탈탄소 규제 강화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최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딥 체인지를 요구하고 있다. 최 회장이 SKC를 우등생으로 꼽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2017년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탈정(脫井)’을 선언한지 4년 만에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분야 중심으로 환골탈태 수준의 딥 체인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SKC는 과거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PET)필름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디오 테이프 제조사업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동안 생산한 비디오테이프는 1억개가 넘었고 필름 길이를 모두 더하면 지구를 약 3000번 돌 정도였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비디오테이프 사업은 쇠퇴했다. 결국 SKC는 2005년 미디어사업에서 철수했다. ▲1977년 국내 최초로 PET필름 개발에 성공했던 SKC의 수원 PET필름 생산 공장. (사진=SKC)이후 SKC는 디스플레이용 PET필름 중심의 필름 사업,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당시만 하더라도 PO는 SK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었고 화학사업은 SKC의 주력사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대 중반 SKC의 영업이익 중 화학사업 비중은 70~80%에 달했다. 그러던 2014년 국내 정유사가 PO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위협을 받게 되자 SKC가 내린 결론은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존 사업구조의 틀을 깨는 것이었다. SKC는 2019년부터 BM(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본격화했다. 그해 6월 당시 자산의 30%가 넘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사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8월에는 기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글로벌 합작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12월에는 글로벌 1위 PI 제조사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SKC솔믹스의 CMP패드 품질검사 모습. (사진=SKC)지난해에는 천연 화장품원료 국내 1위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을 선언했다. SKC는 SKC코오롱PI와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을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같은 해 반도체 공정용 부품 전문 자회사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SKC 내의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하며 반도체 소재사업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2차 전지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KCFT 인수는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동박 시장 역시 급속히 팽창하고 있어서다. SK넥실리스는 특히 세계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전지박을 1.4m의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보다 4~5년 이상을 앞선 상태다.▲SK넥실리스 정읍 동박 공장. (사진=SK넥실리스)SKC는 동박사업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인수 후 정읍5공장, 정읍6공장에 대한 연이은 투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1월에는 해외 첫 생산기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진출을 결정했고 5월에는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조만간 미국 진출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도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초 3만4000t이었던 생산능력은 올해 4만3000t에서 2024년에는 15만2000t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20만t 이상, 최대 25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C의 재무상황도 2016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졌다. 적자였던 필름사업부문과 해외 법인은 흑자로 돌아섰다. 자산은 3조5297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453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K넥실리스가 생산 중인 2차전지용 동박. (사진=SK넥실리스)올해 3월 주총에서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SKC는 앞으로 탈정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동박사업 국내외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사업은 CMP(반도체 웨이퍼 식각용)패드, 블랭크마스크, 세정 등 핵심역량을 가진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SG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온실가스 및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라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며 “스마트 윈도우필름 등 탄소배출 저감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장은 RE100을 기본으로 이행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한편 생분해 소재 사업과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20 I 김영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K수소동맹,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K수소동맹,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섰다-SK텔레콤, 37년 만에 인적분할… 투자사 박정호, 통신 유영상 체제-코로나 백신 접종 1000만명 돌파, 집단면역 희망 ‘쑥’-청년 두 번 울린 얌체 기업들…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눈덩이-尹 등판하자… 수사 칼 뽑은 공수처-[사설]여야의 의원 투기의혹 조사, 흐지부지 끝낼 생각 말라 -[사설]경제 회복에도 실업 여전, ‘고용 없는 성장’ 해법 내놔야 △줌인&-국세청장 만난 재계 “상속세 분납기간 5→10년으로 늘려달라”-軍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장에 ‘인권 전문가’ 송기춘△SK텔레콤 분할 확정-‘뉴ICT’ 맡는 신설투자사, 공격적 M&A 나설 듯… 딥체인지 시동-‘텔레콤’은 통신만?… “AI 기반 디지털 사업한다”-10월 임시주총 후 비중 축소…11월에 존속회사 재매수 추천△ESG 어떻게 ‘현대중공업그룹’-그룹 컨트롤타워 구축해 게열사 ESG 위원회 지원… 친환경 경영 속도-생산~활용까지… 육·해상 ‘수소 밸류체인 구축’ 나서 -네덜란드,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으뜸’△수소협의체 9월 출범-수소 생산·운송·보관부터 車 제작까지… 협업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SK, 글로벌 수소기업 투자… 효성, 액화수소공장 구축-정부도 지원사격… 내년부터 수소발전 일정비율 의무화△정치-내홍, 부동산세금, 경선연기론… 취임 한 달 넘은 송영길號 ‘첩첩산중’-‘역대급 흥행’ 기록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 누가 웃을까-잠행 깬 윤석열, 대권주자 1위 굳건…與 ‘배신자’ 프레임 씌우며 견제-감사원 “전수조사 불가” 통보… 국민의힘, 하루 만에 권익위로 급선회-文 대통령, G7서 英·호주·EU와 양자회담△국제 -인플레 시한폭탄 ‘째깍째깍’… 각국 중앙銀들 ‘긴축으로 턴’ 러시-“미국이 돌아왔다”… 유럽 간 바이든 ‘中·러 견제’ 동맹 규합 나서 -랜섬웨어 공격 받았던 정육업체 JBS, 비트코인으로 ‘몸값’ 1110만 달러 지급△경제-위장 고용, 증명서 위조로 39억 꿀꺽… 정부는 대책도 없이 1년 연장-공모주 열풍 사그라들자… 가계대출 7년 만에 감소-뜨는 美 에너지시장 잡자… 발전공기업, 신재생사업 진출 잰걸음△금융-동호회·택배반송… 카카오손보, 틈새시장 노린다 -‘1호 P2P’ 렌딧·에잇퍼센트·피플펀드 날개 달고 ‘중금리 대출시장’ 메기 될까 -하나은행, SK플래닛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MOU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현장 컨설팅 진행-농협금융, 1500억원 규모 ESG 펀드 조성△산업&기업-삼성, 이미지센서도 초격차… 日 소니 잡는다-레이저로 안 보이는 먼지까지 감지, 먼지통 엉킴 없어… 청소가 즐거워-배터리 하이브리드·암모니아 연료… ‘친환경 선박’ 올인-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곳, 미래차 기업 전환-배터리 3사 “니켈 비중 90%대로 높인다”△산업·바이오-에스티팜·삼양바이오팜·인벤티지랩, mRNA 핵심 ‘LNP’ 국산화 성큼-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실험에 쏠린 눈… 시세는 일단 상승-터치 대신 센서… 청호나이스 ‘언택트 얼음정수기’ 업계 첫 출시△과학카페 -꼬리 무는 목격담에도… 美 정보당국 “UFO 실체 증거 없다” 결론 예교-기억 저장하는 ‘해마’ 손상시켜 ‘블랙아웃’… 과음 말라는 신호-상온열매촉매기술로 완벽하게 청정한 공기 만들 것△손태호의 그림&스토리 -신궁의 후예들 미래를 향해 쏴라△증권&마켓-美 국채금리 하락세에… 경기민감株 줄줄이 힘빠져-비디아이 美 자회사, 나스닥 상장 가능할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중소형주 펀드 ‘쑥쑥’△증권 -LG유플러스·S-OIL·LG유플러스… ‘여름 보너스’ 기대되네-기아·현대차 투자목적, 국민연금 ‘일반투자’ 상향-증시 잘나가는데 자사주 취득 ‘봇물’, 왜-글라스스토리안경, 결국 파산 선고△부동산-10년 임대 후 10년 전 분양가로 매입… ‘누구나 집’ 흥행 주목-잠실·삼성·대치·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분양 흥행’ 세운지구, 생활숙박시설도 동날까-집값 상승세 여전… 서울보다 경기지역이 더 올라△여행-살랑대는 바람 타고 흐르는 빗방울 사이로… 짙은 댓잎향에 숲며들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초장에 찍어먹는 파전-미포~송정 해수욕장까지 4.8Km… 열차 타고 바다 위를 달린다△스포츠 -“단점 없는 장하나 골프 실력 가장 탐난다”-지한솔 샷 비결은 왼발에 체중 60% 놓기 -개막 하루 전 ‘버디홀→괴물홀’… 최경주 “코스 변화, 세계적 추세”-꿈 위해… 투잡 뛰는 프로 골퍼 안준형-‘슈퍼리그 탈퇴’ EPL 빅클럼, 347억원 내고 면죄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학과 간 장벽 허문 ‘전공 트랙제’, 융합인재로 창업장벽도 허물어-“양적 성장·학내 민주화 동시에 이뤄… 내년 개교 50주년 계기 ‘질적 성장’ 매진”△오피니언-회장의 눈물로 끝난 57년 공든 탑-처벌조항 없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P2P 금융 줄폐업 위기, 투자자 보호책 세워야△피플-전세계 나노입자 치료제 특허 3분의 2가 우리 것-신입 산업연구원장에 주현 전 靑 중소벤처비서관-‘추상조각 거장’ 최만린 유족 성북구에 작품 443점 기증-삼성SDS, 대학생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선임감사에 김애경 전 靑 해외언론비서관-송강호,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韓 영화인 5번째△사회-안전성 취약한 밀어내기 방식 철거… 시민들 “지날 때마다 조마조마했다”-대법 “檢 증인압박 가능성”… 김학의 사건 파기 환송-수도권 ‘식당·카페·노래방’ 내달부터 자정까지 문 연다-공수처 ‘윤석열 수사’에… 법죠계 “징계 혐의 없다고 결론 났는데 왜”-마포·강동구 헬스장·골프연습장 영업시간 연장-코로나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
2021.06.10 I 권효중 기자
SKT-SK플래닛, 프로테오믹스 기반 암 진단 업체 투자
  • SKT-SK플래닛, 프로테오믹스 기반 암 진단 업체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SK플래닛(대표이사 이한상)은 독보적인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인 ‘베르티스 (공동대표 노동영·한승만)’에 대한 지분투자 및 AI 기술협력,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선다.베르티스는 혈액 한 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2년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는 생체내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기능과 구조 등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SK플래닛이 2대 주주..150억 투자SKT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르티스의 미국, 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SK플래닛은 Pre-IPO 투자자로 베르티스에 1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SK플래닛은 단순 투자를 넘어 베르티스와 ▲ 딥러닝 기반 기술 협력 ▲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 및 공동 연구 ▲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의료데이터 확장 협업 등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갈 방침이다.‘혈액 단 한 방울로 유방암 검진 간편하게’과거에는 질병의 근본 원인인 유전자(DNA)를 연구하는 지노믹스(Genomics; 유전체학)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면 최근에는 병의 발병 및 진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 연구를 위한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베르티스는 국내에서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던 10여 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보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베르티스가 개발한 유방암 조기 진단 기기 ‘마스토체크’는 혈액 한 방울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마스토체크’는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개의 단백체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후, 그 수치를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한다. 조기 진단 정확도는 특허기준 92%에 달하고,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마스토체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국내 30여개 검진기관(하나로의료재단, 한신메디피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베르티스는 SKT·SK플래닛 및 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심혈관 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으로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SKT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한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통해 이미 구독형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마이데이터 계기로 맞춤형 헬스케어 준비이한상 SK플래닛 대표이사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베르티스의 기술과 당사의 딥러닝 기반 AI 기술이 더해지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코로나19이후 진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업의 가치와 위상은 1년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며 “SKT·SK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4%성장" 예상한 한은 '금리인상' 신호탄 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4%성장” 예상한 한은 ‘금리인상’ 신호탄 쐈다-주식·코인 이어…MZ세대 미술에 꽂히다-文대통령, 내달 2일 4대그룹 총수와 오찬-與, 재산세 감면 확대…종부세 완화 방안은 추가 논의-홍원식 회장 일가 남양유업 팔았다△줌인&-아마존 세운 날 물러나는 베이조스…“실패와 도전, 그게 아마존의 역사”-철강 생산 22% 확대, 사재기 단속…‘철근대란’ 숨통 트이나-대규모 투자 결단해준 총수들에 감사 인사 전달△금리 인상 신호탄 쏜 한은-수출 증대, 내수 회복 기대감에…“美연준보다 먼저 금리 올릴 수도 있다”-강력한 ‘매파’ 메시지에도…채권금리 되레 하락세-美연준도 ‘돈줄 조이기’ 카드 만지작…시기에 쏠린 눈△與 부동산 세제 개편안 ‘속빈강정’-양도세 인하 빠져, 다주택자 집 안 내놓을 것…대출 풀어줘도 살 집 없어-“집값 안정 먼저”…與일부, 종부세·양도세 완화안 성토-정부, ‘주거복지공사·주택도시공사’로 LH쪼개기 검토△MZ세대 아트어택-젊은 부부·입대 앞둔 청년…수천만원 그림, 실물 안 보고 게임하듯 구매-100만원으로 ‘박서보 묘법’ 350분의 1 소유-“지속성 두고봐야”VS“2030세대 소비방식 존중해줘야”△정치-‘세대교체 바람에 올라타자’…與 군소 대선주자들 ‘빅3’ 정조준-세대 갈등 이어 계파 논란까지…국민의힘 당권경쟁 점입가경-文, 김오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여야 대치 국면속 임명 강행할 듯-조국 돌려까기?…이낙연 “부모찬스 이용해 인턴하는 입시제도 불공평”-탁현민 “한·미 정상 노마스크, 美도착후 결정”△경제-文대통령 “내년까지 확장재정 유지”…재정건전성 숙제는 다음 정부로-AI방역 우수 농가 ‘예방적 살처분’ 제외한다-중부발전, 1500억 ESG채권 발행…풍력·수소사업 확대△금융-“출시도 안된 4세대 단점 부각”…실손보험 절판마케팅 제동-英 부동산운용사 지분 인수, 삼성생명 해외투자 본격화-인터넷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30% 의무화’-‘아뿔싸’ 착오송금…온라인으로도 반환신청 가능해진다△P4G서울 정상회의-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등 논의…한국이 ‘지구촌 녹색미래’ 이끈다-기후변화 해결하는 핵심은 ‘돈’…文, 녹색기금 확대 불지펴-각국 수장들 온·오프 참여…‘녹색회복’ 머리 맞대△산업&기업-“암모니아·수소선박 개발…게임체인저 될 것”-공정위도 ‘인텔 낸드 합병’ 승인, SK하이닉스 中 결정만 남았다-조선업 이슈는 탈탄소·디지털…韓조선사, 기술 우위 다져야-임단협 시동 건 현대차…‘4대 변수’에 협상 가시밭길-넣어두면 냄새·세균 싹…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산업·바이오-세계 최고 항체기술, 러브콜 쇄도…글로벌 돌풍-네이버 ‘원치 않는 뉴스’ 숨김 기능 추진-부활 절차 돌입한 싸이월드…실제 주인은 베일 속-‘취임 100일’ 권칠승 장관 “상생형 지역 제조혁신 추진”△식품박물관 시즌4 교촌치킨-간장·레드·허니…치킨업계 첫 증시 상장 이끈 ‘소스 3대장’-美·中 안착 이어 중동까지 4년내 25개국 진출 계획△손태호의 그림&스토리-김명국 ‘수로예구’에 담긴 염원△증권&마켓-“전기차 관련株 사려면…배터리셀보다 소재주가 낫다”-‘반짝 수혜로 안 끝나’ 소셜카지노株 성장세-조정장서 위력 발휘하는 방어株…“길게 보면 식음료株 매력”△증권-야놀자도 ‘美노크’…손정의 펀드 유니콘들 ‘미국行’ 가속화-국내외 펀드 분산투자 ‘펀드마스터 랩’ 주목-‘살얼음 맥주’ 역전할머니맥주 지분 매물로 나와-한앤컴퍼니,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새 주인으로△관광비즈-여행체험부터 기술혁신까지…관광벤처, 코로나 악재 딛고 승승장구△스포츠-2주 연속우승 박민지 “이번에도”-최경주의 ‘네얼굴’-커지는 ‘올림픽 연기’ 목소리, 돈 욕심에 귀 닫은 IOC-준우승만 두번 김주형 “이번에는”△부동산-임대촌 우려에 민간재개발로 눈길…공공재개발 ‘삐걱’-서초 재건축發 전세난 확산, 반포자이 등 줄줄이 신고가-오늘부터 거주지 무주택자만…‘줍줍’ 신청 가능-e편한세상 ‘드림하우스 갤러리’ 공개-대구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분양△오피니언-[양승득 칼럼]기찻길 위에 올라탄 포퓰리즘-[기고]건설기능인 등급제 시행을 환영하며-[기자수첩]특금법으론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못 한다△피플-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음악…20대부터 늘 꿈꿨던 일-KDI 원장에 ‘소득주도성장’ 홍장표 선임-“애플·테슬라와 나란히…딥바이오 혁신성 세계가 인정했죠”-‘48년 무료진료’ 고영초 교수, LG 의인상△사회-판매자 사칭, 돈만 받고 잠적…비대면 시대 ‘중고거래 사기’ 판친다-3시간만에 뜬 ‘잔여량 1’…콘서트 예매하듯 ‘광클릭’-野, 이성윤 공소장 등장 ‘조국·박상기·윤대진’ 공수처에 고발-경찰 “손정민 친구, 범죄 혐의점 없어”
2021.05.27 I 하지나 기자
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 착수
  • 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개발에는 데이터 분석, 유전자 분석, 인공지능, 지능형 종합검진 전문기관 등 6개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연세의료원은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뱅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8개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연구목적으로 기부한 약 16만 명의 건강검진 자료와 바이오 샘플로 구성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 Data이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질환 발생과 의료이용을 추적해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대단위 정밀의료 연구를 계속 수행해 오고 있다.이번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전문기관은 총 6곳이다. 건강지표 개발과 데이터 분석기관인 메디에이지(대표 김강형), 의료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관인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 액체 생검과 GSA 칩 유전자 분석기관인 EDGC(대표 신상철)가 참여한다. 또 한국인 칩 유전자 분석기관인 DNAlink(대표 이종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기술 전문기관 MOA 데이터(대표 한상진), 종합검진 기관 한국의학연구소(KMI)(대표 김순이) 등이다.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를 이끄는 지선하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는 “연세의료원과 각 분야 전문기관들이 함께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맞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제약, 디지털 임상시험, 바이오, 보험, 식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맞춤 서비스와 관리까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5.27 I 이순용 기자
LG, 오늘 인적분할 변경상장…주력사업 강화 구조개편 시작 -NH
  • LG, 오늘 인적분할 변경상장…주력사업 강화 구조개편 시작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인적분할 변경상장을 하는 LG(003550)에 대해 주력 사업 강화 구조개편은 이미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동성을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와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LG 현재 주가는 26일 기준 12만6500원이다. 이날 존속지주 LG(003550)는 91대 9 인적분할에 따라 1개월의 거래정지를 마치고 변경 상장한다. LG는 거래정지 직전 가격이자 사상 최고가인 12만6500원으로 동시호가를 시작하게 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거래정지 기간 코스피 변동률이 -0.4%로 미미하고 분할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동 폭도 2.7%포인트에 그쳐 거래 재개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변동 이유는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투자’를 장부가 기준 분할한 반면, 순자산가치(NAV) 산정시 상장자회사는 시장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존속지주 상장 자회사들의 시장가/장부가 배수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분할 이후 순현금은 1조5000억원으로 10.3% 감소했으나 분할비율 수준인 배당수입비율(92.4%), 분할비율 대비 소폭 높은 브랜드로열티 비율(96.2%)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정책(별도 경상 순이익의 50% 이상 배당 지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개편을 이미 시작했으며 ESG(그린 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를 포함한 7개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립, 3개 상장계열사 여성등기임원 선임 등 ESG 경영체제 구축으로 책임투자 확산에 선제적 대응,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2021.05.27 I 김소연 기자
알에프텍 “알에프바이오, HA필러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취득”
  • 알에프텍 “알에프바이오, HA필러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취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유스필 딥 위드 리도카인(유스필)’이 인도네시아 보건성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알에프바이오는 HA필러 ‘유스필’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해외기업 및 제품의 인허가 절차 과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는 세계 4위 수준으로 미용·성형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됨과 동시에 시장 잠재력이 높은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4월 유럽CE인증에 이어 지난 5월 영국(UKCA) 인증을 바탕으로 유럽 전역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중남미, 호주 및 중동 지역으로까지 인허가 취득 절차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현재 HA 필러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 허가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인도네시아 인증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품목허가 취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4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와 신공장 관련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해 늦어도 2023년 12월까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생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1.05.25 I 박정수 기자
강길수 디어젠 대표 “AI 특화된 신약개발…글로벌 파마 협력 추진”
  • 강길수 디어젠 대표 “AI 특화된 신약개발…글로벌 파마 협력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업체와 비교해 우수한 AI 인재들이 많다. 과거 회사들이 화합물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정도였다면 디어젠은 AI를 중심에 놓고 신약을 디자인한다.”강길수 디어젠 대표(사진)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인력 중 IT 관련 인력이 60% 정도로 많다”면서 “25명 중 9명(36%)가 박사 인력이다”고 AI 신약개발 업체로서 디어젠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표는 네이버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로 일하던 중 바이오 분야에 매력을 느껴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등과 함께 2016년 회사를 설립했다.강길수 디어젠 대표.(사진=디어젠)이제 막 창립 5년째에 들어선 디어젠에는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6년 이미지인식 국제경진대회(ILSVRC)에서 세계 10위에 올라 딥러닝 기술을 입증했고, 2017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주관하는 암 단백체 예측 정밀 의료 국제경진대회(드림챌린지)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램데시비르의 치료효과를 예측한 논문(프리 프린트)으로 공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 딥파마인텔리전스 선정 ‘2020년 AI 신약개발 기업 톱 30’에 들기도 했다.약물과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MT-DTI(Molecule Transformer Drug Target Interaction)’는 디어젠의 주력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알파폴드2’ 모델의 바탕이 됐다. 강 대표는 “디어젠은 트랜스포머 기술을 바이오쪽에 가장 처음 접목한 회사”라면서 “제약사에서 통상 1만개 단위의 화합물을 여러 개의 세포주와 결합해 후보물질을 만든다면, 디어젠은 AI를 통해 1억개의 화합물을 결합해 가능성이 높은 100개의 후보물질을 도출해낸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사 10여곳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한독과는 AI 활용 신약, 대웅제약의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와는 난청치료제, 삼성서울병원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4D(Deargen Driven Drug Development)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신약 개발 프로세스도 진행한다. 항암제, 만성질환, 치매 등 총 7개의 적응증에 대한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4D 프로그램을 구축해서 신약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후보물질 실험 단계에 들어선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구체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디어젠은 활동무대를 글로벌로 넓힐 예정이다. 강 대표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이 모이는 ‘차이나 바이오’ 포럼에 참석해 들으면 알만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을 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제약사 수준을 충족할만한 요구사항을 수집 중이며 운이 좋으면 올해, 늦어도 내년쯤 협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디어젠은 하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상장(IPO)은 2023년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강 대표의 비전은 AI로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희귀질환 환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데 있다. IT의 오픈소스(누구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공개된 소프트웨어)처럼 기술을 오픈소스화해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AI를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저비용으로 약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시간·비용의 문제로 투자가 안됐던 분야도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뛰어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6 I 왕해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