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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효율성’ 그 사이…‘아이폰SE’의 매력은?(영상)
  • [써보니]‘감성과 효율성’ 그 사이…‘아이폰SE’의 매력은?(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감성과 효율성. 애플 ‘아이폰SE’는 그 사이에 있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의 스마트폰이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븐 잡스식(式) ‘아이폰’의 감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이폰SE’의 정체성은 ‘저렴한 가격+적절한 성능’으로 꼽을 수 있다.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는 50만원대 가격으로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A15 바이오닉’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전 세대 제품과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두뇌’가 더 똑똑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각종 인공지능(AI) 및 카메라 관련 기능이 이전 세대 제품대비 향상됐다. ‘아이폰SE’ 3세대의 전후면. (사진=김정유 기자)◇홈버튼·터치ID·작은 화면…과거 감성 물씬4일 애플로부터 대여 받은 ‘아이폰SE’의 첫인상은 ‘감성’ 그 자체였다. 기자의 인생 첫 스마트폰은 ‘아이폰4S’였는데 이번 3세대 ‘아이폰SE’를 보니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기 충분했다.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외관, 분명 실용성보다는 감성적인 부분이 컸다. 무게도 140g 정도에 불과해 휴대할 때 가벼운 느낌을 받는 것도 좋았다.이런 면 덕분에 ‘아이폰SE’는 50만원대 보급형폰이지만 마니아층이 두텁다. 애플의 최신 제품에선 볼 수 없던 홈버튼이 탑재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지손가락을 홈버튼에 대고 지문인식을 하는 ‘터치ID’ 기능도 오랜만에 경험했다. 홈버튼 없이 얼굴로 인식을 하는 ‘페이스ID’를 채용한 애플의 최신 프리미엄 제품(아이폰13 등)들과 다른 점이다. 애플은 ‘아이폰SE’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에 최신 칩셋 성능을 경험할 수있다는 부분에 홍보 포인트를 뒀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13’에 탑재된 최신 칩셋 ‘A15 바이오닉’을 ‘아이폰SE’에도 활용했다. 게임 구동과 앱 실행 등에 있어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사진 촬영 모드, 배터리 사용시간 향상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고사양 모바일 게임 ‘원신’을 구동해보니 ‘A15 바이오닉’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게임내 캐릭터 이동 및 전투시 부드러운 프레임을 선보였고, 인게임 애니메이션상에서도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SE’에서 구동해 본 고사양 게임 ‘원신’. (영상= 김정유 기자)◇A15 칩셋 탑재, 막강 두뇌 강점카메라로 다양한 언어를 파악하고 번역까지 가능한 ‘라이브텍스트’ 기능도 ‘아이폰SE’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곳 어디든 라이브텍스트 기능을 켜면 다양한 언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3세대 ‘아이폰SE’에서 또 바뀐 점은 5G 지원이다. 2세대 제품까지는 4G만 지원했다. 5G 지원으로 빠른 업·다운로드는 물론 고화질 페이스타임(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자체 운영체제(OS)인 iOS15상에서 개선된 5G 최적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됐다. 최신 칩셋 탑재로 더 다양한 상황에서 디테일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딥퓨전’의 경우 사진의 모든 부분에서 질감을 최적화 해줬고, ‘스마트 HDR 4’는 색대비가 심한 경우에도 개별적인 보정을 자동으로 진행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줬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생생한 인물 사진을 만들어낸다.‘아이폰SE’에서도 사용 가능한 라이브텍스트 기능. (사진=김정유 기자)◇답답한 화면, 배터리 용량 아쉬워분명 감성적인 측면에선 ‘아이폰SE’만의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대화면에 길들여진, 마니아가 아닌 다수의 소비자들 입장에선 다소 답답할 수 있다. ‘아이폰SE’의 화면 크기는 4.7인치에 불과하다. 최신 프리미엄폰들의 화면 크기가 6인치 이상임을 감안하면 체감이 더 된다. 더불어 사면의 베젤이 나날이 얇아지고 있는 현재 트렌드와 달리 ‘아이폰SE’는 위아래 베젤 두께가 여전히 두껍다. 가뜩이나 기기 크기가 작은데, 화면까지 예전 스타일 그대로여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다른 보급형폰들에도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망원, 광각 등 다양한 카메라 렌즈(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1개)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대비 10% 늘어난 2018mAh다. 2년 전 제품에 비해 늘어난 것이지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용량이 적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보급형폰 ‘갤럭시 A53’의 배터리 용량만 해도 5000mAh다. ‘아이폰SE’로 ‘원신’ 같은 고사양 게임을 1시간 이상 돌리면 배터리 용량이 약 30~40% 줄었다. 다만, 발열 문제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2.04.04 I 김정유 기자
높은 성장성에 쏠리는 투심…주목받는 기업은②
  • [급성장 디지털헬스케어]높은 성장성에 쏠리는 투심…주목받는 기업은②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비대면 진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등 IT 기술이 의료 서비스와 융합한 것으로 그 범위가 넓다. 국내 상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크게 △AI 진단 △원격진료 △디지털 치료제 △건강관리 △의료정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 분야별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다. ◇디지털 치료제, 올해 ‘국내 1호’ 탄생 예정디지털 치료제(Dtx)는 올해 국내 1호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2020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서 처음 등장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가상현실(VR)등 기술을 활용한다.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17년 20억달러에서 2025년 89억달러로 연평균 2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화학이나 바이오 치료제와 달리 체내에 직접 작용하지 않아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 또 임상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국내에서는 식약처 디지털치료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증 임상 단계를 밟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뉴냅스, 라이프시맨틱스, 에임메드, 웰트, 하이 등 5곳이 있다. 레드필 숨튼 (자료=라이프시맨틱스)이 중 라이프시맨틱스가 유일한 상장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중인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다. 뉴냅스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난 시야 장애 치료제 ‘뉴냅비전’을 개발중이다. 에임메드와 웰트는 불면증 치료제를, 하이는 범불안장애 치료제를 각각 개발중이다. 최근 시리즈A 단계를 마무리한 로완도 치매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앞두고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는 항상 디지털 치료제를 따라다니는 위험 요소다. 국내 한 투자사 관계자는 “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주는 방향이 돼야 가파르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서 매력도 높게 평가받는 AI기반 진단AI기반 진단 업체로는 제이엘케이(322510)와 뷰노(338220)가 손꼽힌다. 제이엘케이는 빅데이터 기반 AI진단 플랫폼을 갖고 있다. AI 헬스케어 업체중 가장 먼저 상장했다. AI에 기반한 진단 솔루션인 에이아이허브(AIHuB)가 주력상품이다. MRI와 CT, 엑스레이 등 8종의 의료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솔루션을 토대로 암·폐 질환 등을 신속히 진단한다. 일본과 미국 등 국내외 여러 곳에 대한 공급 경험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뷰노는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 음성, 영상 솔루션을 갖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료영상과 생체신호 등에 근거한 의료진의 진단행위를 보조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국내 상위 10개 병원 도입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현장 채택률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지난 11일에는 AI기반 기반 폐 CT 정량화 솔루션 ‘뷰노메드 렁퀀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코로나19로 수요와 경쟁 모두 뛴 원격진료 원격진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가 늘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분야로 떠올랐다. △닥터나우 △올라케어 △닥터콜 △케어닥 등이 대중에 잘 알려져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는 초기 기업이지만, 매 라운드마다 중견·대기업은 물론 소프트뱅크 벤처스 등 굵직한 하우스들이 참여하면서 투심이 가장 뜨거운 상태다.최근 만들어진 신생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국내에서만 30여 곳에 가깝운 서비스들이 존재한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분석이다. 비대면 진료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후 대형 테크 기업으로 인수합병(M&A)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비대면 진료 이용 현황 (자료=라이프시맨틱스)국내는 원격 진료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2020년 12월부터 허용한 상황이다. 최근 널리 쓰이는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겨우 넘은 상황이어서 해외에 비하면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미국도 기존 재진 중심으로 허가되던 비대면 진료 범위가 코로나19 이후 대폭 확대됐다. 관련 서비스와 연계된 병원은 코로나 이전 전체 11%에서 46%로 급증했다. 국내도 결국에는 원격진료를 전면 허용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 이후 진행된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0.2%로 해외에 비해서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우려했던 의료사고가 없었고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향후 규제 완화와 관련 기술의 발전 등이 이뤄지면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완화와 오픈 플랫폼 보급사업 추진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빅데이터 중심 의료협력 활성화 등 제도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29 I 이광수 기자
KT 2022년 채용 시행…석·박사 대졸 포함 700여명
  • KT 2022년 채용 시행…석·박사 대졸 포함 700여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올해 석·박사 대졸을 포함해 7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에는 300여 명이었다. 이중 대졸 신입은 500여 명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한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모집 기간은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로 ▲SW개발 ▲IT 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5개 직무 분야에서 선발한다. 이중 ICT인프라기술과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3개 직무 분야의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경력직과 석박사 채용 전형은 R&D(연구개발), IT,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진행해 역량 있는 인재들을 연중 상시 채용한다.아울러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도 신설한다. 서류전형과 적성시험을 우선 시행하는 타 채용과는 달리 해당 채용은 코딩 테스트가 첫 관문이다. 코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는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 통과하면 KT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T는 지난 2월말 1차 SW개발자 채용의 지원자 모집을 시행했으며, 2차 채용은 8월 중 시행한다.에이블스쿨, AI대학원 등을 통한 취업도 가능 KT는 전국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실무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KT 에이블스쿨’은 작년 12월 1기를 출범시켰다. 코딩 교육과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KT와 KT 그룹사는 Job Fair를 개최해 역량이 검증된 우수 교육생을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I 등 첨단 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24년까지 총 3천 600명의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 밖에도디지코(DIGICO) 사업 추진에 필요한 AI 인력의 맞춤형 양성도 적극 시행한다. 올해 3월 한양대학교 AI대학원과 AI석사과정 계약학과를 개설한 것에 이어 KAIST와도 AI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을 신설해 미래 성장 사업분야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KT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졸업 후 KT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KT 경영지원부문장 신현옥 부사장은 “2022년은 KT에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인만큼 성장의 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다각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국민기업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청년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T 채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는 그룹 전체적으로 3년간 1만200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퇴직직원 위한 재교육도 진행한편 KT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퇴직 직원들을 위한 일자리 재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 이후 제 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내일설계휴직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2022년 상반기에만 100여 명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하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자격증 취득 및 창업 교육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만 60세의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해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의 사내 재고용도 시행 중이다. KT는 2018년부터 시행한 이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400여 명의 정년퇴직자를 재고용 했다. 2022년부터 60세 이상의 퇴직자 중 약 800여 명을 그룹사의 ‘안전보조원’으로 채용하여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더불어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2.03.29 I 김현아 기자
③지난해 기술성평가서 고배...“내년엔 반드시 코스닥 입성”
  • [스탠다임 대해부]③지난해 기술성평가서 고배...“내년엔 반드시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스탠다임은 기술특례상장 심사를 통한 코스닥 입성에 도전했지만 기술성 평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 조만간 다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이사는 “회사가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차기·차차기 프로젝트를 계속 시도하려면 코스닥 상장이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기술특례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각각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스탠다임은 지난해 9월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보건산업진흥원 모두에서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 관문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탠다임이 기술이전 성과, 매출, 파이프라인이 진전된 정도,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 여부 등 제약사의 기술특례 상장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이 상장 실패의 원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탠다임은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후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레전스(DPI)가 선정한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기업 톱33’에 포함돼 아쉬움을 샀다. 유럽의 빅파마와도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코스닥 입성에서는 고배를 마신 셈이다.스탠다임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자료=스탠다임)스탠다임은 당장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가시적인 지표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영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물질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과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스탠다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는 외부 투자를 통해 충분히 기술력을 검증받았지만,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문제인 만큼 다음 평가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흑자전환 시점은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강동균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기술이전으로 당장 수익이 발생해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인력충원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글로벌 AI 신약개발 선두기업인 엑사이언티아, 리커전 역시 큰 규모의 기술이전을 달성했음에도 아직 적자다. 스탠다임은 4~5년 뒤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일종의 기술기업인 AI 신약개발사의 기술성 평가 기준이 기존 제약사와 동일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는 심사위원들이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AI 신약개발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신산업이 태동할 때는 기존 산업을 위해 만들어 뒀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경쟁력 있는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 뺏기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2022.03.28 I 나은경 기자
②“글로벌 빅 파마가 찾는 이유? ‘트렌디함’에 있죠”
  • [스탠다임 대해부]②“글로벌 빅 파마가 찾는 이유? ‘트렌디함’에 있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른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와 다른 스탠다임의 강점은 ‘트렌디함’입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타이밍에 퀄리티를 갖춘 기술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스탠다임은 SK케미칼(285130)과 HK이노엔(195940), 한미약품(128940)을 포함한 국내 제약사 4곳과 신약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빅 파마와도 최근 개발협력 계약을 맺었다. 사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미국 빅파마도 스탠다임과 신약개발 협력을 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했다.스탠다임 애스크의 데모버전인 ‘아이클루앤애스크’(iCLUE&ASK) (사진=스탠다임)◇‘트렌디함’으로 400여개 AI 신약개발사 중 두각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AI 신약개발사는 총 395개다. 400개에 가까운 경쟁사 가운데서 글로벌 빅파마들이 스탠다임과 신약개발 협력을 맺는 이유에 대해 묻자 김진한 대표이사는 망설임없이 ‘트렌디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꼽았다.김 대표는 “AI 신약개발 분야도 유행이 빠르게 바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플랫폼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트렌드가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쪽으로 이동했다”며 “스탠다임은 신약개발 타깃발굴에서도 엑사이언티아, 인실리코메디슨과 같은 선두 주자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년 뒤 대세가 될 분야를 탐색하고 대세가 됐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프로젝트를 돌린 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난 2020년 6월 개발이 완료된 신약개발 타깃발굴 서비스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다. AI 기술로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타깃 후보를 도출해내는 이 플랫폼은 신약후보물질 디자인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를 개발한 지 불과 20개월만에 세상에 나왔다. 같은 해 스탠다임은 SK㈜ C&C와 협업해 스탠다임 애스크의 데모버전격인 ‘아이클루앤애스크’(iCLUE&ASK) 서비스도 개시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탠다임 애스크의 일부 기능을 무료로 체험해보면서 협업을 통한 유용성을 사전에 가늠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3년 후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차세대 AI 플랫폼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스탠다임 합성연구소의 모습 (사진=스탠다임)◇“똑똑한 AI 알고리즘·자체 데이터 생산능력도 강점”AI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충분한 빅데이터를 모으기 어렵다는 점이 줄곧 난관으로 꼽혀왔다. 스탠다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강점을 계발해왔다. △공개된 데이터를 가공해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고 협력사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 노하우와 △자체 데이터 생산능력이다. 김 대표는 이 역시 다른 AI 신약개발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유럽 빅 파마와 협력할 때 그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우리가 가진 알고리즘에 태워 보여줬는데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알고리즘이 유연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스탠다임은 그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전체 임직원의 85%에 달하는 연구자들은 AI 알고리즘을 경쟁력으로 가진 스탠다임의 큰 자산이다. 세 명의 창업자가 만든 스타트업은 8년만에 78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중 AI 전문가가 31명(40%), 생물학자 19명(24%), 화학자 16명(21%)이다. 스탠다임은 스케일업(성장)을 위해 AI 연구자를 더 채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영국 캠브리지,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을 세운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고급 AI인력을 더 채용해 규모 확장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지난해에는 전략적파트너사인 SK케미칼 본사 내 합성연구소(합성랩)를 신설해 자체데이터 생산에도 나섰다. 합성이 가능한 물질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합성랩의 역할이다. 스탠다임이 가진 파이프라인에 특화된 물질과 이전까지 합성 가능성이 평가되지 않았던 신규 물질에 대해 자체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 자체가 머신러닝 대상이 되는 선순환도 이뤄진다.
2022.03.28 I 나은경 기자
①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3인이 만든 AI 신약개발사
  • [스탠다임 대해부]①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3인이 만든 AI 신약개발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대표기업 ‘스탠다임’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국내 최초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AI 신약개발사가 400개에 달하는 지금과 달리 스탠다임이 설립되던 2015년만해도 AI 연구의 주요 거점인 미국, 영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련 기업이 전무한 상태였다.스탠다임 창업자 3인. 왼쪽부터 김진한 대표이사, 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사진=스탠다임)AI 전문가(김진한 대표이사), 화학공학 전문가(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생물학 전문가(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등 스탠다임 공동창업자 3인은 삼성종합기술원 재직시절 사람의 DNA가 손상을 입은 뒤 복구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엔씨소프트 등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던 김 대표는 200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며 AI에 매료됐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AI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딴 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연구했다.송상옥 상무이사(COO)는 서울대에서 화학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피츠버그메디컬센터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은 화학공학 전문가다. 스탠다임 창업 이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다 현재는 기술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시스템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소정 상무이사(CSO)는 스탠다임의 연구소장으로 전사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삼성종합기술원에서 함께 하던 프로젝트가 종료되자 김 대표는 회사를 나왔다. 프로젝트를 하며 만난 송상옥·윤소정 연구원과도 함께였다. 세 사람은 AI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제약업계 표준이 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곧바로 스탠다임을 창업했다. 사명도 이 같은 뜻을 담아 ‘스탠다드(Standard)’와 ‘새 패러다임(New Paradigm)’을 조합해 만들었다.스탠다임은 AI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신약군을 생성하고 최종 합성후보를 선별해 새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전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유수 제약사들이 AI 신약개발사와 손잡는 것도 신약개발 효율화의 가능성을 봐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시장은 연 평균 40%씩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약 4조8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스탠다임은 영미권 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가 최근 발간한 ‘2020년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시장 보고서’에서 스탠다임은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기업 톱33’에 이름을 올렸다.이 분야 선두기업인 인실리코메디슨과 슈뢰딩거에 투자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털도 스탠다임에 1000만 달러(약 121억원)를 투자했다. 해외 투자를 받은 것은 국내 AI 신약개발사로서 스탠다임이 첫 사례다. SK㈜, SK케미칼은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와 이제까지 총 174억원을 투자했다.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협력을 맺은 스탠다임은 올해부터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갈 방침이다. AI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에서 실제 임상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한 전임상을 연내 시작해, 이르면 내년께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3.28 I 나은경 기자
김병훈 대표 "널디·메디큐브 글로벌 성장 이어간다"
  • [CEO열전]김병훈 대표 "널디·메디큐브 글로벌 성장 이어간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널디·메디큐브 등 브랜드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메디큐브’ 미용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널디’는 중국에서 ‘K-패션 대장주’를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이피알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각종 재화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기업으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패션 브랜드 널디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디큐브, 미국·일본 이어 유럽 진출…미용기기 수출 본격화‘피부를 연구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메디큐브는 지난해 미국·일본시장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미국·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자사몰 가입자는 100만명을 웃돌았다.화장품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전개하던 메디큐브는 지난해 말 이너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바이오’에 이어 올 들어서는 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내놨다. 에이지알은 리프팅·토닝·경락 등 미용기기 3종을 우선 선보였다. 이어 지난 2월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등 2종을 추가했다.메디큐브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존 화장품 매출에 올해부터 미용기기 판매를 더하면서 2배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일본에 이어 캐나다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호주·영국·캐나다·프랑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K-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으로 여행온 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갔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한국에 오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K-클리닉을 누리려는 수요가 많다. 전 세계 각지에 미용기기를 공급할 것”이라며 “실제 일본 진출 3개월 만에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미용기기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메디큐브는 모바일 앱을 통해 피부 타입과 그에 따른 사용법, 에프터 케어 방법까지 제시하는 ‘내 손안의 뷰티 클리닉’ 서비스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받는 피부과 시술을 집으로 옮겨왔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확한 미용기기 사용법을 알려줘 최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널디, 중국 열풍 이어간다…“MZ세대와 철학 잘 맞아”널디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 열풍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널디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7배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만 5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널디는 가수 태연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NERD’를 강조하는 브랜드 미디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과 시그니처 컬렉션, 워터컬러 컬렉션 등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김 대표는 “널디의 철학이 MZ세대와 잘 맞아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철학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잘 보여주기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일단 중국 시장에 집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 왕흥(인플루언서)으로 꼽히는 리자치와 1년에 40번 이상의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에이피알은 현재 집중하는 뷰티, 패션을 넘어 ‘사람의 몸’과 관련한 업종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다. 이런 수요를 흡수해 고객의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D2C 기업의 장점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 자사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대로 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 성장을 기반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도약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는데, 내년에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후섭 기자
킥터허들·위커버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킥터허들·위커버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3월14일~18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킥터허들, 시리즈B 투자 유치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 기업 킥더허들이 한화자산운용과 나우IB로부터 80억원 규모 시리즈B 단계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서의 기업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킥더허들은 약사가 설계한 합리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피토틱스’를 시작으로 30종 이상의 제품 라인업으로 대폭 확대하였고, 매년 300% 이상의 매출상승을 기록하며 론칭 2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김태양 킥더허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개인 맞춤 영양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후 약료데이터와 유전자 데이터를 통합한 딥러닝 기반의 개인 맞춤 영양 O2O 플랫폼으로 성장 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 웰니스, 디지털 치료제 등 헬스케어와 관련한 전 분야를 융합하는 토탈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 데카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위커버, 시드 투자 유치 위커버(Wecover)가 카카오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으로부터 시드 단계 투자 유치했다.위커버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치과용 방사선 촬영 영상에서 질병 발생 부위를 판독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2022.03.19 I 이광수 기자
석차옥 갤럭스 대표 “물질 설계 AI로 초기 신약개발 프로세스 재편한다”
  • 석차옥 갤럭스 대표 “물질 설계 AI로 초기 신약개발 프로세스 재편한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갤럭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 후보물질 설계 인공지능(AI)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고도화해 후보물질 설계부터 임상 1상까지 이뤄지는 전통적인 초기 신약개발 프로세스(절차)를 대체하거나 크게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석차옥 갤럭스 대표가 자체 신약 후보물질 설계 AI 솔루션 ‘갤럭시’로 만든 단백질(하얀색)을 들고 있다. 이 단백질은 코로나19 스파이크단백질(회색)에 구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물질이다.(제공=김진호 기자)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가까운 미래에는 신약개발의 첫 단계를 AI가 거의 완전하게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십 년간 물리화학적 계산법을 이용해 생체분자의 특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한 석 대표는 2020년 갤럭스를 설립했다. 갤럭스는 작은 분자(스몰 몰레큘)부터 여러 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펩타이드, 더 큰 단백질까지 다양한 생체 분자를 설계하는 AI 소프트웨어 ‘갤럭시(Galaxy)’를 개발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다.석 대표는 “계산화학, 화학정보학 등 생체분자의 특성을 예측하는 학문이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기 시작한 지 30여 년이 흘렀다”며 “최근 단백질 구조예측 분야에서 구글의 ‘알파폴드’가 화제를 모으면서 신약개발 업계에서 물질 설계 AI의 가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2018년과 2020년 각각 알파폴드1, 2를 차례로 개발해 당시 진행된 단백질 구조예측대회(CASP)를 휩쓸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단백질 하나의 구조적 특징을 밝히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0년 CASP14에서 알파폴드2는 수분~수 시간 만에 평균 92.4점의 정확도로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알파폴드2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설계 AI 전문기업 ‘아소모픽랩스’를 설립했다. 석 대표는 “신생기업인 아소모픽랩스 이외에 가장 대표적인 물질 설계 AI 기업은 미국 슈뢰딩거(SDGR)나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 등이다”며 “이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개발 협력을 맺고 이미 연구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갤럭스도 이런 회사의 사업모델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뢰딩거는 대표적인 화합물 신약 설계 전문 기업이며,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은 아소모픽랩스처럼 단백질 설계 전문 기업이다.석 대표 “아소모픽랩스, 슈뢰딩거 등 해외 기업과 비교할 때 우리의 기술력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물질의 구조를 예측하거나 그 상호작용을 평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이들 이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스는 지난 10년간 생체분자의 구조나 특성을 예측하는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회사 측은 알파폴드2가 출전했던 2020년 CASP14에서 4위를 기록했고, 같은 해 진행된 ‘단백질 상호작용예측대회(CARPI20)’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 진행된 화합물 결합예측 대회(GPCRDock)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슈뢰딩거의 솔루션을 앞지른 바 있다. 석 대표는 “작은 분자부터 단백질까지 물질을 설계하는 것은 선두 개발 그룹에서는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설계한 물질과 우리 몸속 여러 생체분자간 상호작용, 그로 인한 독성 등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이런 예측 능력이 고도화되면 신약개발 단계에서 독성평가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임상 1상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갤럭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양사는 물질 설계 AI 플랫폼 기술의 공동 연구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석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거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기술력과 우리의 물리화학적 통찰력에 근거한 물질 설계 AI의 능력을 결합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신약개발의 프로세스를 바꾸는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12 I 김진호 기자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50만원대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를 선보이며 중저가 5G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고, 중저가 라인 중 처음으로 5G를 탑재하는 등 힘을 줬다. 애플은 또 성능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한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최신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도 선보이며 애플 생태계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사진=애플 ◇A15 바이오닉 칩셋 탑재, 카메라 성능 대폭 ‘UP’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으로, 가격대는 과거 2세대 제품은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이번 3세대 제품은 5G를 ‘아이폰SE’ 시리즈 중 최초로 채용하고,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공식 출시 일자는 18일이다.‘아이폰SE’ 칩셋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애플 자체 설계).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해준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8’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졌다.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른 머신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돼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로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특히 ‘스마트 HDR 4’는 스마트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켜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러닝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해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해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 사용시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 준다. ‘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전작의 300달러 수준은 넘어섰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애플◇전작대비 60% 빨라진 ‘에어패드 에어’애플은 이날 스페셜 이벤트에서 5세대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엔 애플의 자체 칩셋인 M1이 탑재돼 높은 전력 및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8코어 CPU는 전작대비 최대 6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8코어 GPU는 최대 2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한 16코어 뉴럴엔진은 첨단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해 다수의 4K 동영상 스트림 편집부터 고사양 그래픽 게임 플레이, 3D 공간 재설계, 실감 나는 증강현실(AR)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5G도 지원해 최대 3.5Gbps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채용, 이전 세대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배 더 빨라졌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등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을, 1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였다. ‘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강력한 20코어 CPU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복수 처리병행)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5G를 기반으로 한 자사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선 중저가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3.09 I 김정유 기자
최신 칩셋에 5G까지…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공개
  • 최신 칩셋에 5G까지…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2년여 만에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SE’ 중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3’에 들어간 최신 칩셋을 탑재해 기기적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애플은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5G,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아이폰SE’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8일 공식 출시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이 채용됐다.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SE’는 액체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고, ‘터치ID’를 탑재한 친숙한 홈 버튼을 채택했다. 칩셋은 ‘아이폰13’에도 탑재된 A15 바이오닉으로,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한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하고 있다. 2개 고성능 코어 및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춰 ‘아이폰SE’를 ‘아이폰8’대비 최대 1.8배 빠르게 만들어준다. 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서드파티 앱을 위한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앱의 ‘라이브 텍스트’와 오프라인 받아쓰기 등 iOS 15에 도입한 기능을 ‘아이폰SE’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는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스마트 HDR 4’는 스마트한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킨다.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 되도록 노출을 조절함으로써 동일한 사진에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낸다. 사진 스타일은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진 설정을 모든 이미지에 적용하면서도 애플의 멀티프레임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셋과 맞춤화된 설정은 장면과 피사체 전반에 적용되며, 단순 필터와 달리 사진의 각기 다른 영역을 지능적으로 알맞게 조정, 피부 톤과 같은 중요 요소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 러닝(ML)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하며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노이즈가 줄어든 대폭 개선된 동영상 품질을 제공하는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향상된 화이트밸런스와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구현한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이와 동시에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또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준다. 올해 말까지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내 2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5G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5G 지원은 증가하는 추세다.‘아이폰SE’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주석 등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적용했다. 외부 비닐 랩도 없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에서 비닐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다.‘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및 (PRODUCT)RED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의 경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오는 11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2022.03.09 I 김정유 기자
아주IB투자, 지난해 누적 영업익 520억…2년 연속 500억↑
  • [마켓인]아주IB투자, 지난해 누적 영업익 520억…2년 연속 500억↑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52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아주IB투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씨앤투스성진과 피엔에이치테크, 딥노이드, 아모센스, 씨앤씨인터내셔널, 크래프톤,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트윔 등 9개사의 코스닥 상장을, 해외에서는 랠리바이오와 질리오 등 2개사의 나스닥 상장으로 탄탄한 IPO 실적을 냈다. 이 밖에도 PE부문에서 투자한 ‘야놀자’의 일부 지분을 지난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에 매각하는 등 주목할 만한 회수성과를 보였다.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운용자산(AUM) 2조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주IB투자의 12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127억원으로 지난 한 해에만 3627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올해 전망도 밝다. 국내에서는 이달 10일 상장하는 모아데이타를 포함해 야놀자와 나노팀, 큐라티스 등 약 10여 개사가 IPO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적어도 3~4개사가 2022년 내 IPO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아주IB투자는 현재 해외투자 전용펀드인 라이프사이언스 4.0 펀드 결성도 진행 중이다. 그간의 우수한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출자자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경영환경과 높은 주가변동 상황 속에서도 아주IB투자는 좋은 실적으로 출자자와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좋은 실적으로 국내 최고 VC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8 I 김연지 기자
로킷헬스케어, AI 최고 권위 학술대회 CVPR에 논문 채택
  • 로킷헬스케어, AI 최고 권위 학술대회 CVPR에 논문 채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과 3D바이오프린팅 융합 재생치료 기술’ 논문이 컴퓨터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채택돼 학술지 게재가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CVPR은 전기전자공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지난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 국제컴퓨터비전학술대회(ICCV)와 더불어 컴퓨터비전 분야 3대 학술대회로 꼽힌다. 해당 학술지는 영향력점수(Impact score) 45.17 수준으로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최상위 저작물 순위에서 네이쳐(Nature), NEJM, 사이언스(Science)지에 이어 4위를 기록하는 등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분야 최고 수준 권위의 학술지로 알려져 있다.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Generating 3D Bio-Printable Patches Using Wound Segmentation and Reconstruction to Treat Diabetic Foot Ulcers’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진 한 장으로 상처 재생 3D 모델 패치를 원격으로 만들어 낸다. 이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상처재생 시대를 여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다.채한주 AI 총책임자 부사장은 “최근 머신러닝 기술을 응용해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화두인데 한 장의 사진 촬영과 간단한 터치 조작만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고품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사만의 핵심 융합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소외 지역 환자들의 고통까지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3.07 I 안혜신 기자
경기도,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추진…최대 4천400만원까지
  • 경기도,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추진…최대 4천400만원까지
  • (사진=경기도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첨단기술 분야의 긍정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돕는다.경기도는 우수한 아이디어·아이템을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 창업 성공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2009년 이번 사업을 시작한 도는 현재까지 2155명의 기술 분야 예비·초기 창업가를 지원했다.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광교테크노밸리 공공기관의 우수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사업화 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시험인증, 임직원 교육 훈련, 마케팅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올해 4400만 원으로 10% 상향해 실효성을 더했다.창업기업의 역량개발을 위해 개방형 창업공간인 ‘창업베이스캠프’에서 전문 창업기획자인 ‘액셀러레이터’가 나서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교육, 기업홍보(IR)사업계획서 제작, 네트워킹 등도 지원한다.도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가를 2월 24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모집하며 대상은 도내 기술 기반 창업가 중 예비 창업가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25개 사다.모집분야는 △융합기술(자율주행시스템, 사물인터넷 기반, 빅데이터·딥러닝 적용분야 등) △나노기술(스마트센서, 전자소자/광소자 모듈 등) △4차산업(VR·AR, 사이버보완, AI·빅데이터·클라우드, 모바일 등) △바이오산업(바이오의약품, 체외진단의료기기 등) △기타(위 4개 분야 외 기술창업분야) 등이다.모집 기간 내 공고문을 확인해 해당 기관에 문의한 후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 접속,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김평원 창업지원과장은 “이 사업은 첨단기술 분야 창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이 협업해 특화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기도가 첨단기술 분야 창업지원에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참고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육성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2.02.25 I 정재훈 기자
디어젠, 200억 시리즈B  유치… “AI 신약개발연구소 신설”
  • 디어젠, 200억 시리즈B 유치… “AI 신약개발연구소 신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AI 신약개발 전문회사 디어젠(Deargen Inc.)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0억 원으로 마무리된 시리즈A 투자유치를 포함해 누적 총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 했다. 엔베스터,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디어젠 로고. (사진=디어젠 제공)디어젠이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AI 융합 신약개발연구소(iDear Center) 신설, △AI 신약개발 플랫폼(Dr.UG)의 적용 분야 확장,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타겟발굴에서 물질 디자인까지의 초기연구단계를 넘어 합성 및 약물 개발까지 지원하는 AI 통합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어젠의 iDear Center는 다년간의 기술개발과 학습을 통해 입증된 신약 AI 기술력과 국내외 제약사에서 20년 이상의 신약 개발을 경험한 전문인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소를 목표로 신설될 예정이다.디어젠은 신약개발 AI 기술력을 토대로 SK케미컬, 한독, 삼성서울병원등과 국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제약사 및 신약개발 연구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디어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Dr.UG를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first-in-class 타겟을 발굴해 신약후보물질 디자인 및 합성 그리고 특허출원까지 10주 만에 진행했다.디어젠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은 End-to-End 모델로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발굴 분야 선두기업 TOP33’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상장 기업인 엑센시아(Exscientia), 리커전(Recursion Pharmaceuticals), 슈뢰딩거(Schrodinger)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준우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우리는 디어젠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봤다”며 “디어젠이 신설하는 신약연구소를 통해 자체 신약개발의 역량에 집중한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하리라 기대해 이번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형순 엔베스터 상무는 “디어젠은 인공지능 기반의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는 디어젠이 AI 기반 신약개발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강길수 디어젠(주) 대표이사는 “디어젠의 AI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의 협력 제안을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며 “디어젠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이 융합된 신약개발연구소를 통해 AI가 디자인 한 물질들을 검증하고, 디어젠 고유의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해서 생산해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2.24 I 김명선 기자
최태원 SK 회장, SKT 무보수 회장 맡는다…‘AI 혁신’ 조력
  • 최태원 SK 회장, SKT 무보수 회장 맡는다…‘AI 혁신’ 조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017670) 회장직을 맡아 전방위 혁신을 추진한다.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SK텔레콤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인공지능(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데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업계에선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으면서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등 전방위 혁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비전·전략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해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회장직 보임에 대해 숙고하면서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들과도 사전에 만나 의견을 구했으며, 그 결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AI 혁신에 성공한다면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전반에서의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도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고 SK텔레콤의 조력자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현재 최 회장은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에선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선 미등기 회장으로서 양사 경영진과 이사회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전 최 회장 주도로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바이오·수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업(業)에서의 혁신을 지원하게 되면 SK텔레콤뿐만 아니라 SK그룹 전반의 혁신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혁신의 조력자로서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친환경 사업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일상적 경영 활동은 최 회장 보임 이후에도 전문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재 경영진이 담당하고, 주요한 의사 결정도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한 추진력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역량을 한데 모아 혁신을 이뤄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2.21 I 박순엽 기자
“심장부터 감성까지”…AI 헬스케어 투자 활발
  • [VC's Pick]“심장부터 감성까지”…AI 헬스케어 투자 활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14일~18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진단과 자율주행, 바이오 벤처, 숏폼 콘텐츠 기반 마케팅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몸 상태뿐 아니라 사람의 감성까지 분석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심장 진단 ‘딥카디오’인공지능(AI)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딥카디오는 소프트뱅크와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카디오는 지난 2020년 인하대학교 교수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딥러닝 활용 예측 기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딥카디오의 임상적 가치를 크게 인정해다. 기존의 심전도를 통한 심방세동 진단은 심장 리듬을 관찰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반면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딥카디오의 진단 기술은 정상동율동 심전도에서 10초 간의 심전도 신호만을 이용해 심방세동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예측해낸다는 설명이다. ◇ 감성 분석 기술 개발사 ‘온마이뎁’사용자 감성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온마이뎁이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온마이뎁은 자연어처리를 통한 사용자 감성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온마이뎁의 소프트웨어 ‘엣센트’는 기업이 갖고 있거나 사회관계망(SNS)에 있는 사용자 텍스트 피드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AI를 통해 텍스트 행간에 숨어있는 사용자의 감성을 분석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활용된다. 투자사는 온마이뎁의 독특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 피드백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표와 콘텐츠로 바꿔 사업을 개선할 경우 엄청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마이뎁은 텍스트 분석에서 멈추지 않고, 기업내 고객 경험 개선과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아리바이오’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는 메리츠증권과 마일스톤자산운용, 람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글로벌 치매 신약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아리바이오의 임상 2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올해 상장을 위한 기술 상장 특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 기반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닷슬래시대시는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5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닷슬래시대시는 숏폼 영상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이다.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투자사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의 역할이 마케팅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닷슬래시대시가 차별적인 마켓팅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난해 출시한 서비스를 홍보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운영사 ‘페이타랩’‘패스오더’를 운영하는 페이타랩은 롯데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패스오더는 앱으로 주문하고, 매장에 도착해 바로 음료를 받아갈 수 있는 주문·결제 솔루션이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가능하던 서비스를 일반 자영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패스오더의 확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 실제 회사는 가맹점 수 50개 이상의 카페 프랜차이즈 43곳 중 메가커피, 엔제리너스 등 20여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파트너 매장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스케일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약물전달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 ‘아울바이오’아울바이오는 IBK기업은행, 인라이트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 등으로부터 72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바이오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당뇨·비만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환자의 복약편이성 개선을 목적으로 월 1회 투여하는 혁신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투자사들은 아울바이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개발’, 중소벤처기업부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 지원 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국책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당뇨·비만 치료제 개외에도 시장에서 원하는 다양한 약물에 회사가 보유한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세미파이브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본엔젤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 공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협력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투자사들은 세미파이브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도체 설계 과정은 공정이 미세해지고 칩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세미파이브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세미파이브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회사는 반도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한국 연구 개발팀에 이어 핵심 지식 재산권(IP) 확보를 위한 미국 개발팀, 검증·레이아웃을 위한 인도와 베트남 개발팀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사 ‘파이랩테크놀로지’파이랩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파이랩은 제 각각의 생태계를 지닌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디앱을 연결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를 개발했다. 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한창이다. 투자사들은 파이랩의 기술력과 플랫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국내외 게임사들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푹 빠진 상황에서 파이랩의 상호운용성 높은 기술력은 전 세계 생태계를 하나로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친환경 패키징 ‘써모랩코리아’써모랩코리아는 SK와 하나금융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써모랩코리아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써모랩코리아의 디지털 송장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PaaS’(Packaging as a Service)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콜드체인 패키징과 온도기록장치,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만큼, 바이오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에서 개별로 구매해 관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2.02.19 I 김연지 기자
딥카디오·아울바이오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딥카디오·아울바이오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2월 14~18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딥카디오,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기업 딥카디오(DeepCardio)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와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딥카디오는 2020년 11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교수와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최원익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상철 교수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왼쪽부터)최원익 CEO(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김대혁 CEO(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백용수 의학CTO연구소장(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이상철 공학CTO(인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진=인하대 병원)◇아울바이오, 시리즈A 브릿지 투자 마무리아울바이오가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과 인라이트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고, 전략적 투자자(SI)로 경동제약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72억원이다. 아울바이오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을 이용한 당뇨·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하고있다. 특히 환자의 복약편이성 개선을 목적으로 월 1회만 투여하는 제품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나노포커스레이, 엘앤씨바이오에 피인수엘앤씨바이오(290650)가 의료영상기기 업체 나노포커스레이 주식 1000만주(71.62%)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금액은 50억원이다. 나노포커스레이는 이동형 CT를 개발해 국내와 독일, 프랑스, 벨기에, 터키 등에 진출해 있다.
2022.02.19 I 이광수 기자
GS칼텍스, 국내 최초 식물원료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1’ 출시
  • GS칼텍스, 국내 최초 식물원료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1’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078930)칼텍스는 국내 윤활유 브랜드 중 최초로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Kixx BIO1)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킥스 바이오1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성능은 극대화한 친환경 고성능 합성 엔진오일이다. GS칼텍스, 친환경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Kixx BIO1) 출시(사진=GS칼텍스)이 제품은 바이오 연료 개발 업체인 미국 노비(Novvi)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 등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로 만든 윤활기유를 사용해서 만들어졌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특히 킥스 바이오1 생산에 사용하는 윤활기유는 원재료 재배과정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양이 윤활기유 생산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보다 더 많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실현했다.탄소 네거티브란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 이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든다는 뜻이다. 이는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보다 더 나아간 개념이다.미국 노비사에 따르면 윤활기유 1㎏ 생산을 위한 식물 원료 재배과정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3.12㎏, 생산공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2.61㎏다. 즉 1㎏ 윤활기유 생산과정에서 총 0.51kg의 이산화탄소 감소가 이뤄진다는 것이다.킥스 바이오1은 연비 개선, 엔진 보호 등 주요 성능이 국제 기준을 상회해 미국석유협회의 최신 규격 SP, 국제 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위원회의 최신 규격 GF-6을 획득했다. 이밖에 미국 농무부 바이오 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킥스 바이오1은 식물 원료 윤활기유를 최대 100%에서 최소 25%까지 사용한 여러 규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100% 식물 원료 윤활기유를 사용했다.GS칼텍스는 킥스 바이오1 제품 용기에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요소도 더했다.GS칼텍스 관계자는 “윤활유 대표 브랜드 킥스는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카 전용 엔진오일 ‘킥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전용 엔진오일 ‘킥스 EV’를 론칭하는 등 친환경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GS칼텍스는 올해를 근원적 혁신을 의미하는 ‘딥 트렌스포메이션’ 실행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료조달, 생산, 판매·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 및 자원효율화에 동참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2.02.16 I 박민 기자
③394개 경쟁사 대비 차별점 갖춰야
  • [온코크로스 대해부]③394개 경쟁사 대비 차별점 갖춰야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온코크로스는 올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선다. 오는 3~4월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AI 신약 개발 시장 성장세는 뚜렷하다. 그러나 동시에 경쟁사도 많다.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실제 성과를 얼마나 낼지가 관건이다.AI 신약 개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 2024년 약 4조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암젠(Amgen), 머크(Merck),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AI 신약 개발 플랫폼 관련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했다.이러한 움직임은 평균 15년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데서 나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국내외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투자 규모는 2015년 1498억달러(약 179조원)에서 연평균 2.8%씩 증가해 올해 1820억달러(약 2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 대비 신약 개발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시장이 긍정적인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 AI 신약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상용화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리전스(Deep Pharma Intelligence)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AI 신약 개발사는 전 세계에서 약 395개로 추산된다.온코크로스는 약물 발굴부터 실제 개발까지 AI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업이다. (사진=온코크로스 제공)온코크로스는 해당 보고서에서 약물 발굴부터 실제 개발까지 AI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이랑 대표가 회사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점도 이 부분이다. 보유한 세 개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약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에 어느 정도 진입하면 신규 적응증을 탐색하고, 상업화 이후에는 병용 약제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기업 톱 33에 들지는 못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슈뢰딩거, 엑센시아, 국내 AI 신약 개발사 중에는 스탠다임, 디어젠이 글로벌 유망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서는 얼마나 많은 제약사와 협력 중인지보다도 실제 임상 성과를 냈는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본다. 상용화된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버스터급 약물을 내놓으면 단숨에 주목받을 수 있다.김 대표는 ‘예측 가능한 약물’을 위해 꾸준히 구축해온 데이터가 있기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자체 개발한 약물 파이프라인도 플랫폼 기술력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플랫폼을 가진 기업은 워낙 많으니, 실질적으로 결과를 입증해내는 게 중요하다’는 게 글로벌 업계 분위기”라며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데이터를 증명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어떻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온코크로스 매출은 2020년 기준 9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온코크로스는 세 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약물 후보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로 일회성 수익을 창출하고,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제약사와 약물을 공동 개발하며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계약금을 한 번에 받아도 회계 기준상 분산돼 기재된다. 이 때문에 실제 수익보다 매출이 좀 더 적게 계산되기도 한다.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했을 때 들어오는 수익이 가장 크다”며 “임상에 들어가거나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그 정도의 실험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희소 질환과 난치성 질환, 암 등 개발 중인 약물 임상에 특히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기업 톱 33. (사진=딥파마인텔리전스 보고서)
2022.02.11 I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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