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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AI 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 출시
  • 신테카바이오, AI 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STB CLOUD, 슈퍼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 유효물질 탐색 △자동 선도물질 생성 △자동 독성, 대사, 약동학 예측 기술 △의약품 라벨링을 위한 유전자 바이오마커 예측을 지원한다.솔루션은 단백질 표적에 대한 딥러닝 분석 및 자동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2년 내에 유효물질부터 동물실험까지 마친 전임상 전단계의 후보물질까지 생성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신테카바이오는 “토탈 솔루션을 통해 전임상 전까지 최소 5~7년의 기간을 2년으로 단축시켜준다. 일반적인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과 스크리닝 3~4년, 최적화에 1~3년, 비임상시험·독성시험 1~3년, 임상시험 5~6년, 상용화 1~2년 등 단계별로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전통적 신약개발 방식에서는 전임상 전까지 1000만달러(약 100억원) 이상 비용이 드는데 신테카바이오 토탈 솔루션 서비스는 서비스 범위 대비 낮은 수준인 200만 달러로 책정되어 비용 측면에서도 많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테카바이오는 6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통칭 바이오USA)에서 새로 출시한 AI 기반 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1대 1 파트너링을 통해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2023.05.24 I 양지윤 기자
“IP로 새 시장 개척”…게임 스타트업 투자 유치
  • [VC’s Pick]“IP로 새 시장 개척”…게임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5일~19일)에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게임 및 웹툰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새로운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게임 IP로 글로벌 공략 ‘리치에일리언’ 111퍼센트 자회사 리치에일리언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SV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위 등으로부터 115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치에일리언은 지난 2021년 설립된 111퍼센트 자회사다. 캐주얼 소셜 게임에서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및 웹툰 IP 기반의 미드 코어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제작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리치에일리언이 검증된 게임 요소와 IP, 비용 절감이 가능한 AI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치에일리언은 일본 유명 IP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기반으로 한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카이지 : 격렬의 도시’를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 블록체인 게임 솔루션 ‘제로엑스앤드’블록체인 게임 및 솔루션 개발사 제로엑스앤드는 넵튠과 세마인베스트먼트, 퍼틸레인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제로엑스앤드는 NFT 게임과 이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NFT 렌탈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운영해왔으며 현재 유명 IP를 이용한 NFT 게임을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콘텐츠와 네트워크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엑스앤드가 유명 IP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제로엑스앤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메타버스 ‘제프’다날 계열사 제프는 스타트업리서치(에스알-이녹스 메타버스 벤처투자조합 1호)와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2(Pre-Series A2)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제프는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제프월드는 이용자의 콘텐츠 활동이 보상과 소비로 이어지는 유저 참여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단순 커뮤니티를 넘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일상생활과 연결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사들은 제프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들과 달리 수만명의 동시접속이 가능한 차세대 메타버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중접속 커뮤니티 활동 및 대규모 메타버스 콘서트, 오프라인과 동일한 광고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는 진정한 메타버스의 모습을 갖추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제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제프월드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메타커머스와 광고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CU, 롯데멤버스, 도미노피자, SRT, 조이시티, 이디야커피, 소노호텔앤리조트, 킥고잉 등 각 분야 대형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 멋쟁이사자처럼, 선미야, 팔라, 트레이서 등의 크립토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구축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시니어들의 놀이터 ‘시놀’액티브 시니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놀은 에이유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다.시놀은 50세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에게 친구 만들기 및 액티비티 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용자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함께 1:1 또는 1:N으로 다양한 만남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에이유엠벤처스는 수십조에 달하는 시니어 여가 시장에 비해 이를 받쳐줄 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놀이 국내 최초로 신중년을 타겟한 친구 만들기 서비스를 런칭해 회원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니어들이 시놀 앱을 통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찾고, 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추후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 뇌질환 진단 ‘브레디스헬스케어’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예방관리 솔루션 기업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월 설립된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검사 방식(바이오마커)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오마커는 기존 혈액검사 기술 대비 감도가 1만배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모형도 구축했다.투자사들은 브레디스헬스케어가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시장의 고질적인 침습·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조기진단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인허가 등 사업과 관련된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치매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란 계획이다.
2023.05.20 I 김연지 기자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 만난 이영 장관 "양국 딥테크 협력 기대"
  •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 만난 이영 장관 "양국 딥테크 협력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우리 스타트업이 이스라엘과 어깨를 스칠 정도로는 올라왔다. 미래의 동반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두 나라가 협조하고 왕래하기를 바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최대한 빨리 이영 장관을 이스라엘에 초대해서 양국의 조인트 벤처(JV)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기부 장관과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코리아&스타트업 네이션 이스라엘’ 간담회에서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베네트 총리는 스타트업 회사인 사이오타(Cyota) 창업자 겸 CEO 출신이다. 사업을 이어가다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국방부 장관, 교육부 장관, 경제부 장관뿐 아니라 제 13대 이스라엘 총리까지 역임했다. 벤처기업인 ‘테르텐’을 창업했고 경제인으로서 활동하다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까지 맡고 있는 이 장관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이들은 한국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협력 방안 등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논의했다.먼저 베네트 총리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그는 “처음 창업할 때부터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을 타깃으로 잡았다”며 “글로벌 진출이 쉽지는 않지만 현지화와 조인트벤처 등이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에 이 장관은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산소처럼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현지에 우리 스타트업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주고 그곳의 젊은이들에 준하는 지원 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베네트 총리는 규제 완화와 정부의 개입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은 크지 않다. 규제가 없는 상황이 이스라엘을 축복의 국가로 만들었다”며 “요즈마 펀드를 사용하길 권장하는데, 정부가 기업을 선정할 게 아니라 기업이 민간 벤처캐피탈(VC)과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즈마는 우리나라 정부출자펀드인 모태펀드의 모델이 된 펀드다.최근 벤처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위기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이라면 다음번 사이클이 됐을 때 펀드가 더 크게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양국 간 협조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베네트 총리는 “한국은 아시아의 관문이고, 이스라엘은 서구시장의 관문이 될 수 있다”며 “서로 장단점을 따져보고 접점을 찾다 보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모델을 잘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사이버보안, 바이오, 인공지능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증진이 기대된다”며 “양국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 진출 등을 희망하는 정보통신, 인공지능,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과 민간투자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23.05.19 I 함지현 기자
아주IB 1Q 영업이익 103억…이익 창출 능력 재증명
  • [마켓인]아주IB 1Q 영업이익 103억…이익 창출 능력 재증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이익 창출 능력을 재증명하며 실적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억원 증가한 규모이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20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아주IB투자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유망 포트폴리오의 투자 이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에서 기인했다. 우선 아주IB투자의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한 기업은 나노팀이다. 나노팀은 올해 3월 상장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생산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주IB는 지난 2019년 나노팀에 30억원을 투자했고, 약 30배의 압도적인 멀티플을 기록한 바 있다.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보믹스,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인 셀바이오휴먼텍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현지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도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시장에 입성한 상태다. 회사 측은 이외에도 백신·면역 질환 전문기업인 큐라티스를 비롯해 상장을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회수로 1분기 이후에도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아주IB는 두각을 나타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아주 솔라스타 라이프 사이언스 4.0펀드(1130억)와 올해 3월 아주 좋은 3호 PEF(2679억), 아주 디셈버 녹스 펀드 (248억) 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월말 기준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조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주IB투자는 액셀러레이터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회사는 기존 사업분야의 성장을 기반으로 2020년 8월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권을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개시한 이후 지난해 7월 스케일업 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했다. 올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에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가칭)’를 지원한 상태로, 선정 후 성공적인 펀드 결성이 이뤄지면 기업의 생애주기 전 영역에 투자하며 아주IB투자의 강점이 보다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지원 대표이사는 “투자환경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아주IB투자는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꾸준한 펀드 결성 및 청산으로 견고한 실적을 증명해 오고 있다”며 “올해는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뿐 아니라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기업 성장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공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김연지 기자
임상 진입, AI 기반 후보물질 보유한 국내 유일 바이오 기업
  • 임상 진입, AI 기반 후보물질 보유한 국내 유일 바이오 기업
  •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을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시켰다. 추가적 적응증 탐색으로 물질의 가치를 10배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장(CDO)은 이달 2일 안양시 파로스아이바이오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면서 평균적으로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경우와 비교해 비용을 80% 아끼고, 시간은 63% 줄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 ‘PHI-101’을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022년 11월 ‘바이오팜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서 임상까지 진출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은 약 24곳이다. 그 중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은 8곳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당시 한국에서 유일하게 임상에 진입한 AI 기반 후보물질을 갖춘 기업으로 소개됐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긴 시간, 고비용, 낮은 성공 확률을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적응증 추가 확보에도 AI 활용한 사장은 “케미버스는 새로운 타깃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약물에 따른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적응증 확장 등에 활용된다”며 “케미버스를 구성하는 9개 모듈 중 ‘켐젠’(ChemGEN)과 ‘딥리콤’(DeepRECOM)은 다른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비교해 독창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케미버스는 총 9개 모듈로 구성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각각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약 2억4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탑재하고 있다.9개 모듈 중 생성 모델 기반의 약물 설계를 주관하는 ‘켐젠’은 파마코포어(Pharmacophore, 약물작용발생단) 기반의 생성 모델 알고리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타깃에 대한 유효 물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디자인할 수 있다. ‘딥리콤’은 약물 정보와 세포 및 유전자 발현 정보와의 상호 작용을 분석해 새로운 타깃과 질병을 제안할 수 있는 케미버스의 바이오인포메틱스 모듈이다. 이에 딥리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에 활용된다.대다수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은 기존 제약바이오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지만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까지 직접하고 있다.이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노련한 화학자는 물론이며 글로벌 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은 바이오 및 바이오마커 전문가도 영입했다.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바이오마커에 대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 사장은 “PHI-101은 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재발성 난소암(OC)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b상을 마치고 내년에는 미국에서 2상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임상과 임상 과정에서 케미버스를 통해 예측했던 대로 낮은 심장 독성 프로파일을 확인했고, 경쟁력 있는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PHI-101은 ‘FLT3 단백질 저해제’로 개발됐다. AML 환자는 대게 여러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으며 환자의 약 35%가 FLT3 변이를 보인다. 기존 FLT3 저해제들은 재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발의 원인은 FLT3에서 변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위 ‘ITD’와 ‘TKD’에 있는데, PHI-101는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ITD와 TKD를 동시에 저해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임상 1상 진행 결과, 28일 주기로 PHI-101을 매일 투여한 FLT3 변이환자에게서 평균 87%이상, 최대 98% 악성골수세포가 줄었다. 임상 대상의 반 이상은 기존 FLT3 약물에 불응했던 환자군이다.또 다른 파이프라인 PHI-501은 BRAF 돌연변이와 DDR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며 현재 전임상 단계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의 딥리콤을 통해 PHI-501과 화합물, 질병, 타깃 단백질들을 연관 분석해 적응증을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확대했다. 실험을 통해 유효성 검증 및 개발 중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파이프라인. (그래프=파로스아이바이오)◇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용…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 확인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금 조달과 파이프라인의 지속적 발굴을 위해 전략적인 단계별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단순히 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권리를 넘겨주기보다는 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도출한 선도물질 중 KRAS 저해제 ‘PHI-201’ 역시 국내 최고 제약사 중 한 곳인 유한양행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했다.한 사장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투자 대비 부가 가치가 제일 높은 단계는 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 IND, 임상1상까지”라며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 개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모색 중으로 바이오USA, JP 모건 등 파트너링 미팅에서 PHI-101나 PHI-501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한 사장은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며, PHI-101의 경우 FDA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아 2상이 끝나면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 사장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은 임상 시험과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강점은 인공지능 기술력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우수한 인적 자원에 있다”며 “경영진 모두 계산화학, 케미컬 인포메틱스, 화합물 구조분석, 바이오 등의 영역의 전문가로 현재 80% 이상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R&D 전문 인력이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충원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2023.05.15 I 김진수 기자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초격차 프로젝트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된 150개사가 10일 출정식에 나섰다. 13.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 스타트업들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5년간 2조원 투입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이영 장관,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번 출정식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한 창업벤처 집중육성’ 국정과제와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초격차 프로젝트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해 선정된 150개사는 직접 지원 이외에도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이며,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말까지 270개사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신산업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업력 10년 이내 기업 중 7년을 초과한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된 150개사 중 10%(14개사)를 차지했다. 이는 신산업 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전면 개정한 창업지원법이 작년 6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신산업 스타트업 정부 지원대상을 기존 창업 후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확대한 결과다.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55%(83개사)를 차지했고, 높은 기술 보유까지 준비 기간이 긴 신산업 특성상,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67%(101개사)로 가장 많았다.22년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은 101억원, ’22년 평균 투자 유치액은 35.6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됐고, 이 외에도 여성 스타트업이 5%(7개사)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리벨리온·리베스트 등 대표기업 현판 수여아울러 금년 새로 선정되는 기업 외에 기존 ’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지원기간 동안 매출·고용·투자유치 중 1개 이상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25개사를 별도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스타트업 살펴보면, 최근 3년(’20~’22)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135억원, 평균 고용 89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457억원으로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초격차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딥테크 팁스(TIPS) 사업’은 초격차 10대 분야 중 기존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을 연중 120개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13개사가 선정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팁스 운영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에 최고 스타트업을 참여시키기 위해학계와 산업계, 투자 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240명 규모의 평가 위원단을 구성했다. 기술성 평가 강화, 평가위원별 전문 분야 평가제 및 1시간 내외의 심층 평가 방식 도입 및 ‘초격차 스타트업 국민 평가단’ 참여 등 평가 방식도 대폭 개선한 바 있다.이 장관은 이날 출정식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에게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기업’ 현판을 수여했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AI칩을 설계하는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창업 2년만에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리베스트는 2023년 난연성, 부동성 배터리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장관은 “신산업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영환 기자
"안되는 거 빼고 다한다"…혁신특구 10곳 조성, 新규제혁신 체계 도입
  • "안되는 거 빼고 다한다"…혁신특구 10곳 조성, 新규제혁신 체계 도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사실 비전 인공지능(AI)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등 규제를 모두 회피하고 수십만대가 도로를 촬영하면서 우리나라 지형을 이용해 성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규제혁신TF(태스크포스) 민간위원인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이 같은 말로 네거티브 규제 시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는 8일 규제 특례 방식을 기존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계획을 밝혔다.◇韓 최초 네거티브 규제 시행지난 2019년7월부터 8차례에 걸쳐 14개 시·도에 34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제기된다. 현재 150개 실증 특례 가운데 네거티브 규제 특례가 적용될 경우 131건이 특례 없이 실증이 가능하다. 기준을 마련하느라 경쟁국이나 경쟁사에 뒤처지는 것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륜 UL코리아 대표, 배경은 사노피 코리아 대표 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헬스케어 위원장, 김후곤 변호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구태언 변호사.(사진=중소벤처기업부)포지티브 방식은 법률과 정책에서 허용되는 것들을 나열하고 이외의 것들은 허용하지 않는다. 미래 모빌리티나 바이오 등 기준이 모호한 미래첨단산업의 경우에는 대응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반면 네거티브는 허용되지 않는 기준만 마련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가된다. 기술개발이 훨씬 쉽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와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올해 2~3개 시범 조성키로 했다. 2027년에는 10개까지 권역별로 특구를 늘려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딥테크 유니콘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전면적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특례를 도입하는 등 현재의 규제자유특구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해 국제 기준에 맞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비단 국내 특구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에도 실증거점을 조성해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첨단 기술을 해외에서 실증토록 지원한다. 미래 모빌리티나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 실증이 우선 추진된다.아울러 기획단계부터 수출 맞춤형 해외 인증이 가능하도록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해외 인증 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안전성 검증위원회는 임시 허가 여부 처리 기한을 기존 12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불측의 피해 방지를 위한 신산업 보험도 신설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규제 개혁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오늘 시작한다”며 “더 이상 규제로 인해서 혁신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 기준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규제는 푸는 게 아니라 자르는 것” 강드라이브 예고네거티브 규제 특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방미 당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미국 혁신기관과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그만큼 범정부 차원의 추진 의지가 강하다.이 장관은 “규제 개혁을 위해 최소 3개 정부가 매달렸지만 결국 풀지 못했다. 1년 동안 규제를 풀려고 몸부림을 쳐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규제는 ‘푸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선물이 왔는데 리본이 복잡하게 묶여 있으면 그냥 잘라버려야 한다”는 말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해외 실증거점을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미래첨단 신산업의 경우 개발 시간이 곧 경쟁력인데 국내에서 실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외로 시선을 돌리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미국의 UL솔루션과 포괄적 기술지원 합의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이 장관은 “사실 해외 인증센터로 가겠다는 것이 멋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폭력적인 말”이라며 “네거티브 규제도 해보고 모든 걸 해보지만 진행이 되지 않으면 짐 싸서 나가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완곡하게 한 얘기에 불과하다. 외국에서 실증하고 인증받고 거기서 제품 팔고 그런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리가 맞닥뜨려서는 안되지 않겠나”라고 강하게 반문했다.정부는 네거티브 규제 접목을 통해 지역의 유니콘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백운만 중기부 규제개혁특구기획단장은 “지역에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시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첨단 기술의 신속한 사업화를 유도하겠다”라며 “해외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선점하고 안전성과 기술 혁신을 담보하는 제도 개선 추진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08 I 김영환 기자
  • 네거티브 규제 전면에…2027년까지 10개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혁신 특구’가 전면 조성된다.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의 시행을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해지고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될 전망이다.오는 27년까지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딥테크 유니콘 10개를 육성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역량 있는 다수 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제도 정비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첨단 분야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와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올해 2~3개 시범 조성 후, 2027년까지 권역별로 10개의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을 계기로 미국 혁신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는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 또는 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하다. 신제품의 기준·규격·요건 등이 없거나 현행 법령의 적용이 부적합해도 실증이 허용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 수준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기준이 우선 적용된다.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가 지정되면 해당 분야와 관련한 법령 등을 바탕으로 금지 목록을 작성한 후 규제 소관 부처가 제시하는 추가적인 규제 면제·유예 조치를 반영해 적용할 계획이다.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된다. 중기부는 외국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만 국내는 실증도 허용되지 않는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실증거점을 조성해 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중기부는 글로벌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과 협력해 전반적인 첨단분야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과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유전자치료제 등의 첨단 바이오 분야는 국제협력에 기반해 해외 비임상·임상,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K-바이오 랩허브’와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간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안에 일본의 ‘쇼난바이오헬스이노베이션파크’와도 MOU를 체결해 한·미·일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출 맞춤형 해외 인증 지원도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UL(미국), CE(유럽)의 해외 인증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증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성능 검증, 시험·검사까지 해외 인증기관이 직접 컨설팅한다. 안전성 입증 즉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 중기부, 소관 부처, 법률·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성 검증위원회’에서 임시 허가를 신속하게 부여한다. 임시허가 처리 기간도 현행 최대 12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또 국내 기준이 없는 경우 UL, CE 인증 등 해외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면 임시 허가를 즉시 부여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혁신기업의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한다.첨단 제품을 안심하고 개발하는 신산업 전용 보험도 신설된다. 국내외 보험사와 함께 해외사업화까지 무과실책임 보장과 기술과 보험의 연계를 강화해 성능과 안정성에 따라 객관적인 리스크 평가기법을 마련, 신산업 보험요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한국형 혁신클러스터인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미래세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기회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김후곤 전 서울고검장(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은 “네거티브 규제 국내 최초 시행은 젊고 창의적인 한국의 첨단 기술 인력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규제 때문에 뒤처지거나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관련 법과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현재 신사업을 시도하는 기업이 겪고 있는 실증을 비롯한 많은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방안”이라며 “해외 진출을 고려한 글로벌 스케일업 패키지도 기업의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첨단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규제로 인해 혁신이 지체되지 않도록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규제를 혁신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경쟁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2023.05.08 I 김영환 기자
리노스, 파워보이스 경영권 인수…음성인식 분야 진출
  • 리노스, 파워보이스 경영권 인수…음성인식 분야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노스(039980)(대표이사 김웅 박병근)는 음성 AI 전문기업인 파워보이스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 54.8%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패션산업 및 재난안전통신망 등 공공기관 IT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음성기술 관련 사업 확장 및 IT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파워보이스는 국내에서 ‘음성인식’과 ‘화자인증’이라는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기업이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STT 솔루션에 대한 국내 GS 1등급 인증 획득 및 조달청에 관련제품을 등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워보이스의 ‘화자인증기술’은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업무 성능평가에서 적합성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시험 등 모든 유형에서 적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파워보이스의 딥러닝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생체정보의 유출 가능성의 원천차단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본인 확인과 빠른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구 리노스 부사장은 “AI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생체인증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목소리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화자인증기술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의 분야에서 정확한 본인확인과 사기방지기능을 제공한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사업과 시너지는 물론 파워보이스가 보유한 다수의 기술 레퍼런스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신규사업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02 I 이정현 기자
광운대 연구진, 스마트폰 기반 AI 진단기술 개발
  • 광운대 연구진, 스마트폰 기반 AI 진단기술 개발
  • 왼쪽부터 연구책임자 이정훈 교수, 이승민 박사과정, 김선목 박사과정, 윤대성 교수, 이기백 교수, 유용경 교수(사진=광운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연구진이 스마트폰 기반의 인공지능(AI)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광운대는 이정훈 전기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켈스, 광운대 이기백 교수팀, 서울성모병원 조성연 교수팀, 가톨릭관동대 유용경 교수팀, 고려대 윤대성 교수팀이 연구에 참여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표준 진단법으로 자리 잡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경우 진단 비용이 비싸고 회복기간 중에도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현장 진단기술로 쓰이는 래프트 키드의 경우 민감도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부각된 상태다. 연구팀은 현장진단 키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스마트 기반의 진단기술을 활용했다. 독자적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 AI 기반의 코로나 진단 기술을 개발한 것. 광운대 관계자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AI 진단 민감도를 평가한 결과 100%의 정확한 양·음성 판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고 민감도로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육안으로는 식별 불가한 농도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이라 데이터를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23.05.02 I 신하영 기자
고려대, 인공지능 활용 줄기세포 분석기술 개발
  • 고려대, 인공지능 활용 줄기세포 분석기술 개발
  • 사진=고려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는 홍성회(사진)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AI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Intelligent Systems) 4월 17일자로 게재됐다. 세포 배양은 생물학 연구의 기본 기술 중 하나로 질병의 진단·치료 목적으로 이용된다. 특히 줄기세포(stem cell)의 경우 재생의료 분야에서 질병치료를 위한 소중한 세포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줄기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동안 연구자는 줄기세포가 본래 의도한 모양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또는 특정 세포로 분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육안으로 미세한 세포 변화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분석 방법·기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때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딥러닝 방식을 통해 줄기세포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다양한 세포 이미지를 알고리즘이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사용했다. 각각의 줄기세포를 다양한 배양조건에 적용해 세포 모양을 미세하게 변화시켰다. 연구책임자인 홍성회 교수는 “같은 세포와 같은 배양조건을 이용하더라도 연구실, 연구자마다 서로 상이한 결과를 도출하게 되는데 딥러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향후 딥러닝 알고리즘을 장착한 로봇이 세포를 배양하는 무인 세포 배양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포 변형과 오염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해짐으로써 세포 치료제와 같은 혁신적 의약품 개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4.27 I 신하영 기자
“40여곳과 미팅”…신테카바이오, ‘바이오코리아2023’ 참가
  • “40여곳과 미팅”…신테카바이오, ‘바이오코리아2023’ 참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는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3에 전시 부스 형태로 참가해 딥매처-히트(DeepMatcher®-Hit) 케이스 스터디 결과를 공개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딥매처-히트의 성능 우수성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효력 검증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테카바이오)정종선 대표는 11일에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컨퍼런스 세션에서 초청 연사로 나선다. ‘임상 적용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딥러닝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결합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상장사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와 암 특이항원(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다. 컨퍼런스, 전시, 비즈니스, 투자 세션 등이 마련된다. 세계 각국의 투자자 및 바이오 기업 경영진, 연구자 등이 참여해 바이오헬스 시장의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플랫폼인 STB CLOUD를 출시한 이후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 40여곳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6월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도 당사의 주력 AI 신약 플랫폼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실질적인 파트너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최훈길 기자
신세계인터, 명품 헤어케어 다비네스 가로수길에 국내 첫 팝업
  • 신세계인터, 명품 헤어케어 다비네스 가로수길에 국내 첫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가 오는 27일까지 4일 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브랜드의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다양한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비네스 팝업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그동안 고급 헤어살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으나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백화점, 이커머스 등 리테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가로수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건물 3층에 자리잡았다. 총 40여평 규모의 공간은 다비네스의 핵심 가치인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꾸며졌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에너자이징 라인을 비롯해 한정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등 브랜드의 전 제품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지구 환경과 기후 변화, 생물 보호에 대한 다비네스의 의지가 담긴 캠페인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다비네스는 캠페인을 통해 미국 유기농 농업 비영리 단체인 ‘로데일 인스티튜트’와 기후 변화에 관한 인식을 촉구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흙에 있는 탄소가 대기로 흘러나오며 온실효과를 초래하는 만큼 재생 유기 농업 공법을 통해 건강한 흙을 연구하고 지구 환경을 지킨다는 취지다. 다비네스 팝업 매장은 다양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브랜드의 전체 라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캠페인존 등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집기는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해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며, 다 쓴 다비네스 공병을 활용한 화분으로 꾸며진 미니 가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소재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비네스는 팝업 오픈을 기념해 리미티드 에디션 ‘위 스탠드 포 리제너레이션 헤어& 바디워시’를 한정 판매한다. 유럽 재생 유기농 센터와 공동재배한 포도 추출물이 모발에 윤기와 수분을 공급해주며 용기 또한 재활용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해 라벨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생산된 핵심 원료의 재료를 재배한 실제 농부의 이름과 지역 주소가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구매고객을 위한 사은 행사도 마련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올인원 워시 정품을 증정하며 2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이번 캠페인을 기념해 제작된 에코백을 추가 증정한다. 에코백은 수세기 동안 계승되어 온 인도 원주민 부족 공동체에 의해 재생 유기농 인증 면으로 제작됐으며, ‘아름다움을 기르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행사 기간 중 최대 15%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다비네스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비네스 제품들의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기능별, 두피 및 모발 타입별로 세분화된 라인을 모두 한 공간에서 체험해볼 수 있어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비네스는 1983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시작된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철학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전문 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태리 파르마의 토양과 공기에 기반한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주 원료를 재배해 사용하며 수분, 영양, 탄력, 윤기 등 다양한 모발·두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공식 수입·판매되면서 국내 200여개 이상의 헤어살롱과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모든 제품은 두피나 피부에는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제작되며, 용기나 패키지 또한 재활용에 용이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88개 조합·1.1조 펀드 출자요청
  •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88개 조합·1.1조 펀드 출자요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벤처투자는 ’23년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88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1조 1305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2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은 금액 기준 3.4대1이다.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 357억원, 글로벌펀드(모펀드) 648억원, 지역엔젤투자재간접펀드(모펀드) 200억원과 별도 공고 예정인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300억원은 제외한 수치다.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3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약 8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올해 처음 출자하는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관련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원하는 ‘초격차 펀드’에 4750억원이 접수돼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특히 초격차 일반 분야에 600억원 출자 계획 대비 3450억원 규모의 출자를 요청하며 2차 출자사업 중 가장 높은 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혁신적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지원을 위한 ‘창업초기펀드’에는 4075억원 출자 요청이 접수돼 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특히 최근 펀드 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만든 창업초기 루키 분야와 초격차 루키 분야는 각 1700억원, 1300억원 규모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4.3대1,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니콘 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에는 1080억원이 출자 요청돼 2.2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정책 출자비율이 높은 중소형 유형의 경우 780억원 출자 요청하여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벤처투자시장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을 위한 ‘일반세컨더리펀드’ 분야는 총 1000억원, ‘LP지분유동화펀드’는 400억원 규모의 출자요청이 접수됐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많은 운용사들이 출자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해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차 정시에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에도 신속한 투자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게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펀드 결성 초기부터 많이 투자할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된 지급기준이 적용됐다.
2023.04.19 I 김영환 기자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면서 방문 판매 중심이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가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일 때가 규제를 개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개혁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은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상황을 업계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1분기 우리나라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6%, 60.3% 감소했다.◇벤처캐피탈업계 “규제 개혁·회수시장·모태펀드↑”지난 2012년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써도 되는 원료만을 한정하는 방식을 쓸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윤 협회장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에 어떤 원료를 넣어야 하는지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에서 좋은 화장품 회사도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규제가 네거티브로 바뀌면서다”라고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윤 협회장은 아울러 △회수 시장 활성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도 요청했다. 기술 패권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원천 기술에 대한 자금 집행이 중요한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협회장은 “딥테크(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기술 특례 상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는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모태펀드 규모를 증액하면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움직이기 가장 좋은 메시지가 된다”고 조언했다.◇“韓, M&A 통한 엑시트 비율 낮아”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문턱 완화를 요구했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바이오 업종에 대해 상장 규제가 좀 엄격해진 것 같다”라며 “미국 나스닥처럼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 좋은 회사이고 위반 사항이 없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은 M&A를 통한 엑시트가 2.5% 수준으로 미국(44.5%)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미만 지분투자만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이지 않은 문화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이 인수에 실패해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인수로 갑자기 다시 살아나는 느낌, 구글이 유튜브에 투자하거나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 때 ‘맞다’라고 들었던 감정이 기억난다. M&A 활성화를 통해 성장 엔진 확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의 대형화를 위한 투자 촉진 정책을 요구했고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루키 VC 기준이 3년밖에 되지 않는 현 제도의 맹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장기 투자를 바라고 창업 초기 투자를 바라는데 단기 3년 내에 성과를 보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윤 협회장은 “앞으로 3~4개월 정도가 진짜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와 VC업계가 합심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는 포럼에서 나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다음달 규제 개선을 위한 큰틀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딥큐어, 국내 최초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식약처 임상 IDE 승인
  • 딥큐어, 국내 최초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식약처 임상 IDE 승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기기 전문기업 딥큐어가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임상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딥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 ‘HyperQure™(하이퍼큐어™)’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에서는 3종류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복강경 접근 신장신경차단술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전향적, 단일군, 공개 형태로 임상을 진행한다.하이퍼큐어는 복강경 방식으로 고주파(RF) 전극이 달린 기기를 신장동맥과 접촉시켜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다. 신장동맥 내부에서 고주파 에너지를 발산하는 카테터 방식과 달리 신장동맥 외부에서 혈관을 360도 감싼 뒤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교감신경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카테터 방식이 지닌 혈관내막 손상 위험, 불완전한 신경차단 등의 한계점을 극복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에 대한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하이퍼큐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세계 최초의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로 승인받겠다”고 말했다.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국내외 임상 진행을 위해 비뇨기 및 순환기 내과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석학들을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하고 있다.
2023.04.17 I 이정현 기자
 진단부터 예후 예측까지...대세된 AI 솔루션
  • [주목! e기술] 진단부터 예후 예측까지...대세된 AI 솔루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 활용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산업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바이오헬스 신시장 전략회의’에서 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예측 등 분야별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의 연구개발 지원 계획을 밝히며 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개인 건강정보 통합 조회 서비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의료 AI가 주요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이러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도 의료 현장의 첨단화를 위해 의사의 진단을 돕거나 질환을 미리 예측하는 AI 솔루션 개발에 한창이다. 주요 암질환의 발병, 병기, 재발 예측부터 의사의 진단을 돕는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까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이 되어줄 의료 AI 솔루션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전립선암 발병 예측하는 ‘닥터앤서’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전립선암의 발병과 재발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립선암 치료의 길을 한층 넓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1.0에 참여해 ‘전립선암 발병∙재발 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달 이에 대한 특허 2종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특허는 △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 예측 시스템 2종이다.‘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은 수술 전 전립선암의 병기를 예측해 의료진이 사전에 전립선암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임상의사결정지원을 돕는다.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예측 시스템’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의 데이터를 시계열로 정규화해 전처리함으로써 전립선암 수술 이후 암의 재발을 예측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특허를 통해 전립선암의 병기에 대한 판단을 최대 8주 단축시켜,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돕고 전립선 암의 전이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닥터앤서1.0 이후 착수한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임상시험도 순조로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앤서2.0 사업의 12개 질환 중 고혈압과 피부질환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고혈압 분야에서는 ‘일상혈압 분석 진단 및 혈압관리에 따른 예측 소프트웨어’와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 2종을 개발했으며, 피부 질환 분야에서는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암 감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와 남성형 탈모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4종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암 조기진단 시대 열렸다...‘루닛 인사이트 DBT’AI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의 조기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328130)은 암 진단 영상 판독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를 개발했다.루닛 인사이트는 폐암을 진단하는 ‘루닛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인사이트 MMG’, 3D 유방단층촬영술(DBT)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있으며 현재 전 세계 40개국, 15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단층촬영술의 3D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으로,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하고 최근 설립한 유럽 자회사 루닛유럽홀딩스를 통해 유럽시장에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심정지 예측 AI ‘뷰노메드 딥카스’의료 AI 솔루션 기업 뷰노(338220)가 개발한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국내 대형 의료기관 10여곳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과 체온, 혈압, 맥박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경희대병원과 단국대병원, 인천세종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10여곳에서 활용하고 있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앞서 2020년 9월에는 국내 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2021년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뷰노는 올해 뷰노메드 딥카스의 국내 판매처를 대폭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3.04.09 I 송영두 기자
중기부, 혁신창업스쿨 예비창업자 모집
  • 중기부, 혁신창업스쿨 예비창업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창업스쿨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혁신창업스쿨은 혁신 기술 아이디어 등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등 창업기초부터 비즈니스모델 정립, 시장검증, 멘토링 및 IR피칭 등의 창업실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준비된 창업자를 육성하는 사업이다.올해는 2140명 내외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혁신창업스쿨·딥테크스쿨 등 2개의 트랙으로 나눠 대상자를 별도로 선발한다. 먼저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딥테크스쿨 트랙은 과학기술, 인문학 및 융복합 분야 등 전문지식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토론식 수업· 팀빌딩 및 현장방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발굴하고 전문가 멘토링 및 경영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기업 경영을 체험토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성과공유를 위한 발표회·네트워킹 등에 참여하게 된다.선정된 예비창업자는 미래 첨단기술과 인문학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한 모델로 구체화시키는 미래 창업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집규모는 40여명 내외이다.혁신창업스쿨 트랙은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및 창업실무 교육, 최소요건제품 제작 등 온·오프라인 창업교육을 제공한다.교육을 통해 예비창업자가 비즈니스모델을 정립하도록 도와 사업계획 도출이 가능한 준비된 창업자로 육성한다. 모집 규모는 2100여명 내외다. 대상자는 △일반제조 △IT·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등 3개의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혁신창업스쿨은 그 외에도 창업교육이 단순한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창업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은 교육생에 대해서는 예비창업패키지 평가단계에서 가점 또는 서류·발표평가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올해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총 6개의 대학·공공기관 등을 통해 예비창업자 선발과 교육·IR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는 주관기관별 모집분야와 교육 프로그램을 고려해 적합한 주관기관을 선택,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신청·접수 이후에는 평가를 거쳐 교육생을 최종 선정하고, 5월부터 창업교육 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제4차산업 혁명시대에서 미래의 먹거리산업을 조기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혁신창업스쿨을 통해 급속한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실전형 창업교육을 지원해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성공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JW중외제약, 기술 결합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 JW중외제약, 기술 결합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JW중외제약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하는 국내 5개사 현황. (제공=JW중외제약)28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국내 5개 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로노이,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 외에도 영국 아르고너트사 지분 25%를 취득하며 PRMT5 저해제 개발에 투자했고, 같은 해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피부·면역질환 치료제 등 항암제 공동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술결합 오픈이노베이션 추구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보통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돈과 기술의 결합 형태”라면서 “전통제약사가 벤처에 돈을 대는 대신 벤처가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JW는 돈과 기술이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양’하고 있다”며 “우리는 철저하게 기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데 오픈이노베이션만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예컨대 JW중외제약의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프로탁(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합성으로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하며,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 평가를 비롯한 중개 임상연구를 맡는다.이 외 바이오벤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는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간 메신저 역할을 해 일종의 세포 간 택배로 비유된다.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의 엑소좀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임상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 협력도 적극적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신테카바이오와 특정 단백질 타깃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특정 단백질에 작용하는 혁신신약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AI 플랫폼 ‘딥매처’와 약물 3D 시뮬레이션 기술로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이래로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후보 물질과 기존 약물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 중이다.오가노이드 협력 사례도 눈에 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5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치로제 개발하다 보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사이에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비임상-임상 간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목적”이리고 설명했다. 그는 “오가노이드는 환자 장기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성도 재현한다”며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에 세계 최대 VC가 손내밀어세계 최대 헬스케어 벤처캐피탈(VC)도 JW중외제약의 기술결합 오픈이노베이션 진가를 알아보고 먼저 협력을 제안했다. JW그룹은 지난해 7월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해외 유망 바이오텍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JW그룹이 지난해 7월 아치벤처파트너스와 맺은 파트너십 주요 내용.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치벤처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를 JW중외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으로 소상히 살펴봐 달란 것이 협력의 주요 골자”라며 “대신 JW중외제약은 아치부터 유망 바이오텍 정보를 제공 받아, 글로벌 최신 치료제 및 관련 기술 개발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치벤처파트너스는 250여 국가에서 60억달러(7조79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아치는 신약 후보물질, 플랫폼 발굴 등 기초 탐색연구분야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를 주로 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과 기술이 만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 결합으로 미충족 수요의 혁신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W중외제약의 매출액은 2020년 5473억원, 2021년 6066억원, 지난해 6844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 312억원, 630억원 순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과 이익확대를 시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JW중외제약이 올해 매출액 7457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2023.03.29 I 김지완 기자
"국내 기업 중동 시장 진출 이끈다"…엠투엔, UAE 기업과 업무협약
  • "국내 기업 중동 시장 진출 이끈다"…엠투엔, UAE 기업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투엔(033310)은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 Al Ghurair 그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마이다스에셋 그룹과 함께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엠투엔 서홍민 회장(왼쪽 상단부터), Al Ghurair 그룹 CEO Mr. Majid Saif Al Ghurair, 마이다스에셋 장순영 회장,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엠투엔)이에 따라 SPC는 국내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IT, 엔터테인먼트, 딥테크, 에듀테크 등 기술과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기업 중 중동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프로젝트 소싱, UAE 로컬 기업 매칭, 자본 투자 및 시장 진입 장벽 해소 등의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UAE 내 바이오테크 단지를 조성하여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SPC설립에 참여한 Al Ghurair 그룹은 식품, 자원, 부동산, 건설, 에너지, 투자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기업이다. 20개 이상 국가에서 약 3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Al Ghurair 그룹은 지난 60여년간 UAE를 중심으로 중동에 강력한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과기부 산하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가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본투글로벌은 2013년 설립 이후 전세계 35개국, 330개 이상의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파트너쉽을 제공하고 있다. 1000여건이 넘는 해외특허출원, 118건의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역시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한국 측 다른 참여자인 마이다스에셋 그룹은 약 15조원의 운용규모를 보유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로 UAE등 다수의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바 있다. 마이다스에셋은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금융 컨설팅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엠투엔은 이번 사업의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중동시장 진출 희망 기업 모집 및 외자 유치, 금융 컨설팅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산업도 포함되는 만큼 국내 바이오 자회사인 신라젠도 향후 사업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엠투엔 관계자는 “이번 MOU 협약은 UAE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높은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바탕이 됐다”며 “국내 대기업도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사업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엠투엔은 금융사 리드코프(012700)와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 등을 관계사로 둔 국내 중견기업이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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