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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중앙은행 CBDC 도입에 '긍정적' 전환…86%는 연구개발 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 발행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다가 2019년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 발행을 계기로 ‘긍정적’으로 인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앙은행의 86%가 CBDC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이 24일 발간한 ‘CBDC 주요 이슈별 글로벌 논의 동향’이란 책자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설문조사 결과 중앙은행들의 CBDC 발행 필요성이 2019년을 기점으로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현재는 대체로 CBDC 도입 필요성이 크다고 인식한다. 각국 중앙은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액 결제 시스템(중앙은행과 시중은행간 거래) 뿐 아니라 일반 국민 이용자에게 유통되는 소액 결제 시스템에도 CBDC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2019년 페이스북 디엠 발행 계획 발표 이후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2018년 이전에는 거액 CBDC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소액 CBDC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대다수였다”며 “2010년 이후 소액 CBDC에 대한 부정적 입장 표명이 줄어든 반면 소액, 거액 CBDC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CBDC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중앙은행의 비율이 2020년 기준 약 86%를 기록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65개 중앙은행(선진국 중앙은행 21개, 신흥국 44개)을 기준으로 한다. 약 60%는 개념 검증 단계이고 14%는 모의실험 및 파일럿 단계이다. 나머지는 기초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응답했다.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 목적으로 국내 및 국가간 지급결제 효율성 개선, 금융안정, 통화정책, 금융포용 제고 등이 모두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신흥국에선 CBDC 도입 목적과 관련 금융포용 제고, 지급결제 효율성 개선을 선진국보다 더 높이 평가했지만 나머지 항목에선 유사했다. 나라별로 보면 바하마(2020년 10월), 동카리브(2021년 3월, 파일럿), 나이지리아(2021년 10월, 파일럿) 등 3곳이 1월 현재 CBDC를 도입했다. 중국, 우크라이나, 우르과이는 시범 운영국에 속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스웨덴, 러시아, 터키, 유럽연합 등은 모의 실험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미국, 영국, 캐다나, 호주, 노르웨이, 태국 등은 기초 연구 단계에 있다.
- 한은, CBDC 제조·유통·환수 모의실험 '성공적'…"2단계 실험 6월말 끝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모의실험 1단계를 진행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계획대로 6월말까지 2단계 모의실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은은 내년 이내에 CBDC 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24일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 결과 및 향후 계획’이란 자료를 통해 “한은이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CBDC를 제조·발행·환수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참가기관이 일반인 이용자에게 CBDC를 유통시키는 작업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8월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로 그라운드엑스를 선정하고 올 6월말까지 2단계에 걸쳐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에선 클라우드에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구현한 CBDC의 기본 기능, 즉 제조·발행·유통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는데 이 작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모의실험은 한은이 이더리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허가형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성해 5개 참가기관에게 CBDC를 제조·발행·환수하고 이 참가기관은 금융기관, 빅테크, 핀테크 등 민간기관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CBDC를 유통하는 구조의 ‘혼합형’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분산원장에 기재되는 CBDC 거래의 개인 정보는 권한이 있는 기관만 확인이 가능하도록 기밀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A와 B 사이에 거래가 발생할 경우 거래 발생 여부만 알지, 한은은 A와 B의 실명은 알 수 없도록 했다. 한은, 참가기관 및 이용자 모두가 전자지갑을 통해 CBDC를 거래하게 된다. 한은이 참가기관의 거액용 전자지갑에 CBDC를 뿌리면 참가기관은 자신의 거액용 전자지갑에서 소액용 전자지갑으로 CBDC를 전송하고 이를 이용자의 전자지갑으로 유통시킨다. 거액용 전자지갑은 현재의 한은과 시중은행간 거액결제시스템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한은은 CBDC 첫 발행의 전제 조건으로 한은 계좌에 지급준비금을 보유한 은행이 자신의 지급준비금을 CBDC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가정했다. 사실상 실험의 전제조건으로 참가기관을 지급준비금을 보유한 은행으로 본 것이다. 한은은 1분기말쯤 실제 참가기관의 테스트 서버에 CBDC 모의실험을 연결, 추가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유희준 한은 디지털화폐기술반장은 “가상의 공간에서 참가기관이 CBDC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가정해 실험을 했는데 현실 네트워크와도 잘 구현될지를 추가 실험할 방침”이라며 “이 실험에 참여할 기관들은 1분기말쯤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또 작년 12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2단계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실험에선 인터넷 통신망이 단절된 상태에서도 CBDC 송금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등의 저장공간을 통해 결제가 잘 작동하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여타 분산원장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NFT(대체불가능 토큰) 예술품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지원이 가능한지도 실험한다. 또 타 국가의 CBDC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국가간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토 타입을 개발할 방침이다. 각국 중개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양국의 CBDC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환을 송금할 계획이다. 그밖에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해당 거래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볼 방침이다. 한은은 또한 연내 CBDC 발행이 한은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 관련 법령 제·개정 사항,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2년 내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모든 검토에서 발행까지 통상 5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실제 발행까지는 3, 4년 소요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한은 "주요국 CBDC 도입 준비 본격화…발행까지 상당 시간 소요"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준비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지만 실제 발행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한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한은은 24일 126페이지 짜리 ‘CBDC 주요 이슈별 글로벌 논의 동향’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CBDC 도입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주요국의 CBDC 연구과 준비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이 책자에서 “향후 모든 중앙은행들이 CBDC를 도입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실제 발행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하마, 동카리브, 나이지리아 등 일부 신흥국에서 CBDC를 발행했으나 대부분 지급결제 시스템 발달이 더뎌 금융포용이 미진한 나라들에서 발행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아직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CBDC를 발행하기 앞서 충분한 사전 연구와 점검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CBDC 발행 결정 여부와는 별도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업무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은은 “현금 이용 감소세 지속,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암호자산 시장의 확대 및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이슈 등을 배경으로 CBDC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게 증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작업이 상당 수준 진척돼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앙은행 주도의 사회적 공론화 단계로 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의 경우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작년 8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한 후 2단계 모의실험에 착수한 상태다. 6월말까지 모의실험을 마친 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다만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 CBDC 모델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각 나라별로 제각각 CBDC 설계 및 운영 모델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의 사정에 맞춰 설계된 CBDC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일단 중앙은행이 단독으로 운영 책임을 지는 ‘직접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중앙은행과 은행 등 민간 부문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두고 간접형, 혼합형, 중계형 등 각각의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원장 관리 방식 역시 분산원장이 좋은지, 중앙집중형 네크워크 기반의 단일원장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의견이 갈린다. 익명성 보장 여부, CBDC의 법적 기반 측면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은은 “향후 CBDC 도입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심화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개 의견수렴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BDC를 도입할 정책적 필요성이 있는지, 도입시 어떻게 활용되고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CBDC 도입으로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약화된다든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 유효성이 떨어진다든지, 금융기관 및 시스템 건전성이 저하된다든지 등 기존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주요 7개국(G7)에서도 공통적으로 CBDC 기본 원칙 중 하나로 CBDC 도입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융안정 책무를 저해하지 않아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 대검, 금융·공공수사·과학수사 1급 공인전문수사관 3명 인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검찰청이 전문수사관 인증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1급 공인전문수사관을 선정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연합뉴스)대검은 “지난 20일 제8회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공인전문수사관 1급 3명, 2급 25명을 인증했다”고 24일 밝혔다.공인전문수사관 인증제도는 각 수사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검찰 수사관을 선발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시행됐다. 검찰을 대표할 만한 전문성을 갖춘 1급 공인전문수사관이 인증된 것은 이번 회차가 최초다. 앞선 7차례의 인증심사위에서는 443명의 2급 공인전문수사관만 탄생했다.1급 공인전문수사관 3명은 △금융·증권 분야 윤재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 수사관(5급·검찰사무관) △공공수사 분야 김진옥 울산지검 형사5부 수사관(6급·검찰주사) △과학수사 분야 강정기 대검찰청 법학분석과 수사관(6급·검찰주사)이다. 이들은 모두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윤 수사관은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금융조사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를 거치며 금융·증권 분야 근무경력 11년 차의 베테랑이다. 그는 상장사 관련 무자본 M&A 사건,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코인제스트 가상화폐 사건 등 다수의 금융·증권 분야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김 수사관은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창원지검 공안부 등을 거쳐 공공수사 분야 근무경력 10년 차를 맞이했다. 그는 대기업 공사현장 중대재해 사건, 산업재해 은폐사건 등 대형 건설사들의 산업재해 및 노조 관련 사건 등 공안수사 전반에 걸쳐 수사 능력을 발휘해왔다.강 수사관은 과학수사 분야 중 화재분석을 담당한 근무경력 12년을 자랑한다. 그는 현조건조물 방화 및 살해사건, 보험금 수령 목적 방화사건 등 검찰에서 화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활약 중이다.인증심사위는 2급 공인전문수사관 역시 엄격하고 공정한 단계별 인증과정을 거쳐 부정부패, 금융·증권 여성·아동, 디지털수사, 형집행 등 15개 분야에서 전문성이 인정되는 25명의 수사관을 인증했다.
- 비트코인, 3중고에 '휘청'…"3만불도 위험" Vs "설이후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기술주 하락세에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가능성까지 맞물린 여파다. 3만달러(3500만원대) 아래로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인 내달부터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23일 이데일리는 시장 전문가 6명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한 △시세 하락 원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 △향후 전망 △투자 변수를 전화 인터뷰 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기술주 하락 △러시아 중앙은행의 가상자산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비트코인이 하락한 ‘3중고(苦)’라며 비슷한 원인 분석을 했지만, 나머지 질문에선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500만원도 깨져”…“이미 바닥 수준”비트코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우선 코인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일단 지지선이 붕괴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3500만원대)까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금리 인상, 나스닥 하락, 러시아 변수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500만원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3·6·9·12월)로 수정했다.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움직이고 있고, 결국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에서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인이 나스닥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자산처럼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는 반등해 우상향하면서 연내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8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 코인 시장의 매력이 점점 사라질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가치가 커질 것이란 예측이 맞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휴지 조각까지 가진 않겠지만, 리스크 때문에 자산으로서의 매력은 점점 떨어질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주식, 은행,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코인 바닥이 어디일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4년마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희소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트코인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5월에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시세가 다르게 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앞으론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으로 투자가 많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형중 학회장은 “비트코인이 몇배 씩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금이 알트코인은 몰릴 수 있다”며 “지금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비슷한 추세로 가는데 앞으로는 이 흐름이 깨지고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 주식과 코인 함께 갈 것…연준 중요”전문가들은 향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면밀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호 소장은 “미국의 기업들이 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주식과 코인은 앞으로도 함께 갈 것”이라며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돌발 악재를 봐야 한다”며 “중국발 리스크만 없다면 알트코인 시장 위주로 코인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가 제기되면서 중국발 리스크가 코인 시장을 위축시켰다. 안동현 교수는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 FOMC 앞두고 추락 중인 가상자산…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기술주 하락세에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가능성까지 맞물린 여파다. 코인을 위험자산으로 인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오후 3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 내린 3만54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7%, 1년 전보다 25% 넘게 각각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41%, 1주 전보다 25.52%, 1년 전보다 34.98% 각각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1년 전보다 에이다는 20%, 폴카닷은 36%, 아발란체는 46%, 솔라나는 45%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357만원으로, 5000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302만원으로 300만원대를 턱걸이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美 나스닥과 비트코인 함께 움직여”코인 시장이 이렇게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식 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3·6·9·12월)로 수정했다. 기술주가 힘을 못 받고 있는 것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하락해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12% (1월 14거래일 기준) 가량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인과 나스닥이 함께 움직이고 있어, 코인 하락폭은 나스닥 하락폭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돌발 변수도 코인 시장에 악재가 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가상자산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가상자산이 ‘통화 주권’을 훼손하고 채굴의 경우 다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전환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미국,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 3위 가상자산 채굴국이다. 3중고(FOMC, 기술주 하락, 러시아 악재)에 처한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금리 인상, 나스닥 하락, 러시아 변수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500만원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트코인 하락 후 횡보할 전망”일각에선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움직이고 있고, 결국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에서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인 투자를 할 때 미국 시장까지 보면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세계경제가 긴축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단기간에 수익을 얻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미국의 기업들이 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주식과 코인은 앞으로도 함께 갈 것”이라며 “미국의 규제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코인 시장이 하락한 뒤 상승 없이 횡보하는 모양새를 보일 텐데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가 필수인 까닭[11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약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 목적은 스마트 의약품 제조(Smart Pharmaceutical Manufacturing)이다. 왜냐하면 의약품 제조 전 영역에서 추적성(traceability)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화 뿐만 아니라 실감과 체험을 실현하여 고객 경험을 사고파는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D 기반의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보장(保障)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제약 제조의 생산 라인은 의약품 생산의 여러 공정을 제어하는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으로부터 수많은 이기종 데이터 세트(Data Set)를 생성한다. 이러한 데이터 세트는 배치 번호와 코드로 고유하게 식별되고 추적되는 의약품 배치를 전개하기 위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추적 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의약품 생산 라인에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제약업계는 제품 품질과 환자 건강을 목적으로 점점 더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 산업 환경에서 전산화된 생산 시스템, 즉 스마트 팩토리에 의해 생산된 빅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에는 목표 설정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 목표로는 첫째, 데이터 진정성(authenticity), 투명성(transparency) 및 불변성(immutability)을 보장(end-to-end verification)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려 항목을 명료하게 설정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block chain)을 활용하여 데이터 속성과 운영 프로세스 간의 지속 가능한 검증이 필수다. 두 번째, 산업 관행 및 국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또는 위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데이터 행동 패턴을 식별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평가 모델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용(運用) 및 조작하기 위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데이터 관리, 의약품 생산 라인, 제조 작업 및 품질 관리의 여러 센서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접근 방식은 규제 기관 및 정부 기관이 검사하는 규제 프로세스가 제조 환경에서 생성된 대표적인 산업 등급 및 의약품 제조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평가 프로세스가 지속 가능하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인 제약 산업은 거의 틀림없이 의약품 제조 과정을 통제하고 추적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기본이다. 현재의 도구와 방법이 제약 데이터 스트림의 위·변조 가능 데이터에 취약하지 않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의약품 데이터 자산의 무결성은 필수적으로 데이터 속성에 기인하는, 판독성, 동시성, 원본 및 정확성의 원칙(Attributable, Legible, Contemporaneous, Original, and Accurate (ALCOA) principles)과 유럽의약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의해 준수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제조 데이터의 무결성은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 그리고 공급망(supply chain)을 융통합해야 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또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최근 제약 산업에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제안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일반적으로 제조업체, 도매업체 및 소매업체를 포함하는 공급망 프로세스의 분산 처리 및 관리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참여자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조직 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해 추적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팩토리 운용(運用) 효율과 보안 관리를 위해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래 그림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SPuMoNI” 프로젝트를 통해 제약 산업 분야에서 전산화된 생산 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대량의 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활용한 예이다. “SPuMoNI” 프레임워크는 특히 데이터 반증 가능성(data falsifiability)을 방해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 보안, 개인 정보 보호, 규정 준수 및 소유권 우려가 적절히 충족되었는지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여 지능적인 제어, 조정된 데이터 수집 및 다양한 컨텍스트와 환경을 포함하고 있다. 데이터 무결성이란 데이터베이스(DB)에 들어 있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의 변경이나 수정 시 제한을 두어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막아 데이터 상태들을 항상 옳게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데이터 무결성은 데이터의 정확성, 일관성, 유효성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정확성이란 중복이나 누락이 없는 상태를 뜻하고, 일관성은 원인과 결과의 의미가 연속적으로 보장되어 변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만약 데이터베이스(DB)에서 데이터 무결성 설계를 하지 않는다면 테이블에 중복된 데이터 존재, 기업과 고객 데이터 속성 간의 논리적 관계 깨짐, 잦은 에러와 재개발 비용 발생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인공지능, 증강 현실, 그리고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데이터 무결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관리 기술은 과거 산업혁명을 이끌어 왔던 아날로그(analog) 기술처럼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스마트 의약품 제조(Smart Pharmaceutical Manufacturing)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까지는 필수다. 불변 시간 스탬프 데이터 구조로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은 참가자들이 분산형 피어 투 피어 (peer to peer)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동시에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 피어 투 피어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컨센서스 알고리즘 분산형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환경에서 데이터 트랜잭션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블록체인에 추가될 다음 블록이 고유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세스가 사용된다. 네트워크 노드가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이 합의 알고리즘 속성을 마이닝이라고 한다. 또한 블록체인은 각 블록이 분산 원장을 생성하는 이전 블록의 암호화 해시를 포함하는 일련의 “블록”에서 형성된다. 이에 블록체인은 엔드 투 엔드 검증(end-to-end verification)을 보장하는 보안성, 진정성, 불변성, 투명성을 주요 특징으로 삼고 있어 지속 가능한 제약 산업의 유망 기술이다.블록체인의 암호화 기법은 블록에 포함된 정보를 후속 블록을 모두 수정해야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는 데이터 트랜잭션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되어 있는 중앙집권적 권위를 제거하고 역중재를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은 개발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분산형 및 트랜잭션 기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트랜잭션 기반 상태 전환을 통해 동료 간에 스마트 계약을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은 서로 다른 계정 간 교환이 가능하고 수행된 계산에 대해 노드를 보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토큰 ‘이더’도 제공하는데, 특히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상당한 확장성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성, 무결성,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합의 알고리즘이 등장했다.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은 최초로 알려진 합의 알고리즘이며,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구현인 비트코인에 사용되고 있다. 높은 에너지 소비와 PoW가 요구하는 계산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 및 권한 증명(PoA, Proof of Authority)과 같은 몇 가지 다른 합의 알고리즘이 제안된다. 특히,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은 노드/검증자가 모든 ID를 인식하는 사설 네트워크에 적합하다. 또한 그것은 주로 공급망, 물류, 제조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탐구되고 있다.그리고 스마트 계약을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엔티티(third-party entity)를 참여시키지 않고도 스마트 계약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일부를 배포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은 계약 방식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방법을 실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계약은 분산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저장, 복제 또는 업데이트하는 전용 데이터 구조를 통합한다. 전통적인 계약은 상당한 양의 시간과 비용을 수반하는 중앙집권적 권한을 필요로 하지만, 스마트 계약은 기업, 프로세스 또는 자산 간의 협상을 자동화하는 중앙집권적 권한을 제거하기 때문에 분산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데이터 품질 보증은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이다. 특히 제약 산업의 데이터 품질 보장은 성능 개선 및 ALCOA 원칙, 즉 데이터 속성에 기인하는 판독성, 동시성, 원본 및 정확성의 원칙(ALCOA, Attributable, Legible, Contemporaneous, Original, and Accurate principles)이다. 제약 산업 맥락에서 데이터 품질 보증은 데이터가 여러 이기종 소스(예: 기계, 조작자, 기구 또는 심지어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조 공정의 시간 변동, 시간적 및 다중 가변성의 문제를 명확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확하고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 산업의 제조 데이터 품질 보증은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의 필수이며, 제조용 블록체인은 여전히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 산업 공급망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주로 적용되어 온 제약 관련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품질 보증이 보장된 혁신 솔루션으로 적용되는 과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 까닭은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제조 현장 실무자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왜냐하면 점, 선, 공간, 부피를 재구성하여 “이동(Mobility)”으로 진화하고 있는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행동인터넷(IoB), 그리고 기존의 인터넷 개념을 초월하는 PoC(Proof of Concept), PoW(Proof of Work), PoA(Proof of Authority), PoS(Proof of Stake) 등이 관점(觀點) 별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는 메타버스(Metaverse)의 3D 아바타를 통해 이동(Mobility) 기반으로 상호 작용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뉴 노멀(new normal) MaaS(Mobility as a Servitization)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 "비니 쓰고 춤 배우고"…이재명, 연일 청년 행보에도 지지율 '고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청년층에 호소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청년층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내홍을 수습한 이후 2030세대가 표심이 다시 돌아서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JM, 우리가 원하던게 이거잖아 -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리아킴 만난 이재명, 2030 관심사에 집중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방문해 리아킴과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 등 댄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댄스 경연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댄서 직군이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삶과 근무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 형광색 모자와 형광색 및 파란색이 섞여 있는 외투, 흰색 운동화 등 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옷을 입고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댄서들이 이 후보에게 춤을 알려주고, 이에 맞춰 동작을 취해보기도 했다. 그는 “이것(댄서)도 삶의 한 양식이고 훌륭한 직업이 될 수 있다. 과거 우리가 게임하는 것이 산업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 만화가 거대 산업이 될 줄 누가 알았겟느냐”며 “스트리트댄스 부분이 제일 늦게까지 일탈로 취급받았던 것 같다. 여러분 덕에 하나의 문화 유형으로 인정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문화예술분야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가재정 대비 문화예산의 비중을 2.5%로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에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존중되는 나라, 지역문화가 꽃피고 문화예술 청년의 꿈과 창의가 넘치는 나라, 문화예술 콘텐츠로 세계와 소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층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 검토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Security Token Offering) 검토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등 4대 가상자산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현행 250만원인 가상자산 수익 과세 기준을 상향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료= NBS)◇李 2030 지지율 하락세…“野 내홍 수습에 청년들 되돌아가”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의 청년 행보가 무색한 상황이다.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은 정체 혹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날 발표된 2022년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로 윤 후보(3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 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5% 포인트 올랐다. 특히 2030 청년 세대에서 변동폭이 컸다. 20대와 3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28%(7%p↑), 30%(7%p↑)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16%(5%p↓), 23%(14%p↓) 였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내홍을 수습하면서 갈등 국면에서 등 돌렸던 2030세대의 표심이 다시 회복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가 (청년층에 대해) 크게 실점한 것도 없는 상황인데, 2~3주 동안 지지율이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기간 눈에 띄는 것은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다시 손을 잡은 것, 여성가족부 폐지 등 공약이 있었던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비해 이 후보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며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싸울 당시 등을 돌린 2030세대의 기저에는 ‘민주당이 싫다’는 정서가 기본적으로 있는 것 같다. 잠시 이탈했던 표심이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메타버스·P2E 시대 온다”…컴투스·위메이드가 그리는 미래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근본적인 메타버스는 공간 개념이 아니라 시점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 10~20년 후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로 삶의 방식이 바뀔 것이다.”(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게임과 블록체인은 가장 잘 어울리는 산업이다. 분명 블록체인 게임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에 두 팔을 걷어부친 컴투스(078340)와 위메이드(112040)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19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NFT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양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가 19일 열린 ‘대한민국 NFT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박관우 위지윅 대표 “메타버스 본질은 공간 아닌 시점”이날 컴투스 계열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박관우 대표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8월 컴투스가 인수한 CG·VFX(컴퓨터그래픽 및 특수효과) 기술 전문업체다. 현재 컴투스가 내세우는 메타버스 생태계 ‘컴투버스’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은 궁극적인 메타버스로 가는 중간 단계이며 향후 10~20년간 점진적으로 인간의 삶이 디지털로 변화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메타버스는 공간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근본적으로는 시점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우리 삶 자체가 물리적인 것보다 디지털에 더 가까운 시점이 올 것인데, 이때가 메타버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인간의 삶 중 50%는 디지털 활동을 한다. 향후 진정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 90% 이상이 디지털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로 디지털 콘텐트를 주로 소비하게 될 세상이다. 다만 메타버스를 위해선 주변 환경과 인문학적 고찰도 필요하다. 메타버스는 일, 친구, 놀이, 정체성, 쇼핑, 자산 등이 모두 디지털 세계로 동화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사회, 경제, 문화 시스템이 함께 고민되고 철학적 고민 위에 기술이 쌓아져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박 대표는 컴투스와 함께 구현 중인 ‘컴투버스’ 플랫폼을 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오피스, 커머셜, 테마파크, 커뮤니티 월드 등으로 구성된 섹션에 직접 컴투스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컴투버스’ 영상은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가 3개월이란 짧은 시간내 개발해 시연한 프로토타입 버전이다. 박 대표는 “가장 우선적으로 메타버스 무대가 될 곳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가 될 것”이라며 “얼마나 빨리 경제인구들을 메타버스 속으로 모을 건지가 고민인데, 우선은 컴투스 그룹 직원들 2500여명을 올해 안에 ‘컴투버스’로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 외부 파트너사들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나의 회사를 통한 중앙집중형이 아닌, 많은 경제주체가 함께 해야 된다”며 “메타버스 속에서 직접 사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위해선 결국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 (사진=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시대 도래할 것”위메이드는 최근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P2E(Play to Earn) 등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는 이날 ‘P2E 게임의 활용요소와 기획방향’이란 내용의 발표를 진행했다. 최근 P2E 게임 진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게임사들에게 주요 요소와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P2E 게임은 마케팅, 채굴, 매출 등 3가지 요소에서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기본적으로 채굴 시스템만 갖춰져 있으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고, 이용자들의 유지에도 도움이 돼 매출 증가도 따라오게 된다”고 밝혔다. 게임 장르별로 P2E 방식 적용법도 소개했다. 김 이사는 “MMORPG는 길드전, PVP 등 이용자간 경쟁 콘텐츠에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하는 설계가 가능하다”며 “전략게임도 진영간 전쟁을 통해 자원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토큰을 지급하고, 카드게임은 모든 카드를 NFT(대체불가능토큰)화해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토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코노미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수요와 공급간 설계가 중요하고 법정화폐와 토큰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이 중복되는 것도 좋지 않다”며 “다양한 소비처로 게임 이외에 부분을 강화, 유동성을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위메이드는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게임을 확대하고 있는 곳이다. 자체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100여개 기업을 온보딩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위메이드의 목표다. 김 이사는 “P2E 게임은 현재 막 걸음을 뗀 초기 단계인만큼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며 “위메이드는 플랫폼과 더불어, 지갑, 디파이 서비스 등 주변 서비스까지 갖춰 체계를 만들었다. 토큰 발행부터 법률, 감사, 재무 등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