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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거래소 외국인 받으면 해외진출 효과"
  • 이석우 두나무 대표 "거래소 외국인 받으면 해외진출 효과" [일문일답]
  • [부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거래소도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 있으면 안방에 앉아서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해외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블록체인 기업들은 자금세탁 우려로 해외 송금길이 막혀 해외 진출이 어려운데다가,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어렵다고 토로하며, 대조적으로 해외 초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이 대표는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 개최된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이날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해 당국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 송금 문제로 여전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세탁 우려로 해외 송금을 막고 있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게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업 대부분이 수년간 겪고 있는 문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두나무)자금세탁 이슈로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도 없다. 사업 대상이 내국인으로만 한정돼,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직접 해외로 나가는 것도 해외 진출 방법이지만, 국내에서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안방에 앉아서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해외 거래소도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고해 역차별적인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하이브와 합작해 만든 대체불가토큰(NFT) 법인 레벨스는 글로벌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 대표는 “미국에 설립한 레벨스로 글로벌 무대를 마음껏 누리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레벨스는 송치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역점 사업이다”고 강조했다.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뚫을 수 있는 무기도 레벨스라고 봤다. “해외로 나가면은 훨씬 더 넓은 시장이 있고, BTS, 저스틴 비버 등 훌륭한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가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NFT 상품을 만든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에 대해 “거래소는 이미 포화 상태”라고 말해, 참여 의사 적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어떤 거래소를 만든다거나 해외 거래소를 유치한다고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루나 수수료 환원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고,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 규제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법률 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코인만 상장하고 있지만, 당국에서 증권이라고 판단할 경우 거래를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루나테라 사태로 국정감사에서 이석우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증인 채택되면 (블록체인 업계) 대표로 국회에 가서 한마디 하실 의향이 있나.“지금 국감 증인 신청을 여야 합의 중인 것으로 안다. 만약에 나가야 한다면 나가서 업계 얘기를 잘하도록 하겠다.”=두나무가 업계 1위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데, 새롭게 등장할 경쟁자들과 경쟁해 1등을 유지할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어느 거래소든 다 마찬가지지만 투명성, 안정성, 고객 보호.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책무가 아닌가 싶다. 업비트는 첫 개장 이후 이 세 가지를 잘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선택해 주시는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어떤 경쟁자가 나타나더라도 세 가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집중해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익이 거래 수수료에서만 나오는 구조인데 이외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거래가 핵심이고 또 도전해볼 만한 것이 NFT라고 생각한다. NFT 마켓도 오픈했고, 하이브와 레벨스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이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송치형 회장이 직접 리드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미국에 진행하는 레벨스가 기대된다. 드디어 우리도 글로벌로 나가서 해외 무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가 돼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사진=두나무) =바이낸스, 후오비 같은 해외 거래소가 부산시에 들어오려고 한다. 국내 거래소는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 금융 당국과 소통하고 있는지.“아직 우리는 해외 송금이 안 되고 있다. 은행들이 보기에 자금세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외국으로 돈을 보내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거래소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업들이 다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해외에 나가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계속 남아 있다. 최근에 하이브하고 제 협력하면서 하이브는 승인을 받아서 레벨스에 투자금을 송금할 수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약간 숨통이 트였다.직접 해외에 나가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국내에서 외국인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안방에 앉아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 해외 거래소도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직 여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당국과 소통하진 않았다.”=미국의 긴축정책이 계속되는데, 위험자산을 취급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어떻게 시장침체를 돌파할 계획인지.“지난해가 굉장히 특이한 해였다. 어떻게 보면 좀 과열된 분위기 속에 두나무도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기조가 안 좋아지니까 흐름상 디지털자산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봤을 때 가격이 하락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리턴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해외로 나가면은 훨씬 더 넓은 시장이 있고, 우리는 BTS, 저스틴 비버 등 훌륭한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가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NFT 상품을 만든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루나 수수료 환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만간 따로 발표하겠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나왔고 취합해서 어떤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증권형 토큰에 대한 정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법에 증권이 뭔지 정확한 정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법률 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다는 걸 확인한 코인만 상장하고 있다. 만약 당국에서 상장된 코인이 증권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거래를 중지할 것이다. 지금은 예단하기 좀 어렵다.”=은행들의 이상 외환 거래를 조사하면서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연관돼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은행에서 해외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했는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그중 일부 금액이 가상자산 거래에서 나왔다고 한다. 보도만 소식을 접했고, 실제로 어떤 식으로 거래소하고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이상거래 보고 신고도 하고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 거래가 있으면 은행이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했을 것이다. 이번 건은 은행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5대 거래소 협의체 DAXA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사무국을 만들어서 운영을 시작했고, 벌써 수차례 대표자 회의도 하고 분과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계다. 지금은 이제 원화 거래 가능한 5개 거래소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정착되면 특금법상 신고 수리된 다른 거래소와 블록체인 업체들도 멤버로 받아들여서 같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해외거래소들이 부산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두나무는 부산지역에서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이 있는지.“부산이 블록체인을 품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관련해서 어떤 사업을 할지는 거래소가 이미 제가 보기에는 포화 상태인데, 더 다른 어떤 거래소를 만든다거나 또는 해외 거래소를 유치한다고 경쟁력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부산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자리 많게 늘리고 지역 거점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부산이 빠질 수 없을 거 같다. 부산에 지역 오피스 개설하고 채용도 늘릴 수 있다. 그 외에 부산시와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논의는 아직 없다.”
2022.09.22 I 임유경 기자
"코인 폭락장에도 희망은 있다"
  • "코인 폭락장에도 희망은 있다"
  • [부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긴 겨울을 끝내고 전고점을 돌파할 방법은 결국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중에 검증받는 것뿐이다”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70% 이상 폭락하고 암호화폐 침체기(크립토윈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이럴 때일수록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송치형 회장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 개최된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22’에서 공개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은 70% 하락해 2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3분의 1로 수준인 1조 달러를 맴돌고 있다. 두나무도 직격탄을 맞았다. 상반기 순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4685억원) 대비 10분의 1토막 났다.송치형 회장이 UDC2022에서 영상을 통해 오프닝세션을 진행했다.(사진=두나무)블록체인 산업이 침체기를 처음 겪는 것은 아니다. 2018년에도 전년 고점 대비 암호화폐 시총이 70% 줄어들었고, 침체기는 3년이나 지속됐다.송 회장은 2018년 침체기를 극복한 힘이 ‘검증된 블록체인 서비스’의 등장에 있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 상황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투자로 이어진 게 1차적인 요인이지만, NFT와 블록체인 게임(P2E) 열풍을 통해 검증된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투자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해 상황은 2018년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되면서 초기에 금융 및 핀테크 분야로 발전했던 블록체인 서비스가 이제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적용 방식도 개선돼 단순 이벤트, 경품 수준을 넘어 스타벅스 같이 멤버십 개념을 도입하는 시도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양한 기업의 참여는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22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에서 참관객들이 송치형 회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두나무)기술적인 발전도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확장성(거래 처리 성능)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의) 발목을 잡던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두나무가 나아갈 방향도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 회장은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규제준수와 투자자보호다. 두 번째는 업비트 NFT 마켓에 멀티체인 지원이다. 세 번째는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한 레벨스의 웹3사업 진출이다. 특히 웹3 사업과 관련해 송 회장은 “K팝 아티스트 IP에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 행사에서는 웹3 사업 성과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말했다.송 회장은 또 크립토윈터 끝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했다. 일명 ‘블록체인 세대’의 등장이다.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할지는 모르지만 겨울의 끝에 어쩌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2022.09.22 I 임유경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 "겨울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 등장할 것"
  • 송치형 두나무 회장 "겨울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 등장할 것"
  •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가상화폐 하락장 '크립토 윈터'가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나무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가상화폐 하락장 ‘크립토 윈터’가 지나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 회장은 22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 오프닝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5회째 맞은 UDC는 블록체인이 이끈 일상의 변화를 돌아보고, 블록체인 개발자 간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다.송 회장은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고 많이들 표현한다”며 이를 극복할 무기로 블록체인 상품/서비스의 발전을 꼽았다. 송 회장은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우리는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며 “결국 3년여간의 긴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대체불가토큰(NFT), P2E(Play to Earn) 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타난 실제로 작동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필요 조건들이 있었지만 제품을 통한 검증만이 긴 겨울을 끝내고 전고점을 돌파한 충분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디지털 자산 시장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했으며, 전체 디지털 자산 시가 총액도 고점 대비 3분의 1 정도로 줄었다. 송 회장은 “다시 찾아온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성으로 컴플라이언스와 투자자 보호, 대체불가토큰(NFT) 활성화, 웹 3.0을 제시했다.먼저 두나무는 올해 트래블룰(Travel Rule) 대응을 위해 람다256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하고 현재 국내 21개, 해외 12개 거래소, 주요 월렛과 연동된 입출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컴플라이언스 조직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자체 NFT 거래소 ‘업비트 NFT’에 대해서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 프로세스, 순수미술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KBO와 함께 NFT 컬렉션 ‘크볼렉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렉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비트 NFT는 기존 람다256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NFT 중심 환경에서 이더리움 기반 ERC-721 등 다양한 멀티체인으로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또한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한 NFT 서비스 자회사 레벨스에 대해서도 다양한 웹3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아티스트 IP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 UX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송 회장은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SNS, 메신저보다 월렛에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신분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22.09.22 I 문다애 기자
웹3 스타트업 ‘언베일드’, 블루포인트-스트롱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 웹3 스타트업 ‘언베일드’, 블루포인트-스트롱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쓸모 있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웹3 기술 스타트업들이 약진하고 있다. 웹3는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중앙서버)의 개입이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웹3 기술 스타트업 ‘언베일드’(Unveiled)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NFT관련 투자 지표 제공 스타트업언베일드는 블록체인 데이터와 SNS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일반인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NFT 투자 관련 지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웹3 생태계의 핵심 기술인 NFT의 발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투자 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은 부족한 상황이다.언베일드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설립됐다.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즈니스 총괄 출신 대표와 개발 리드 출신으로 구성된 팀은 가상자산 분야의 도메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와 82 스타트업이 공동 주최한 ‘Web 3.0 Ideathon’에서 우승을 차지해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쟁글, 하이퍼리즘, DSRV 등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육성한 블록크래프터스의 ‘블록크래프터스 챌린지 엑스 5기’에 선정돼 시장 검증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승태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언베일드는 블록체인 기술력뿐만 아니라 웹3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까지 갖춘 회사”라며 “NFT 시장 참여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성광 언베일드 대표는 “Web3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자산, 특히 NFT의 의미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언베일드는 NFT의 가치를 발견하고 대중화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2 I 김현아 기자
윤창현 "달러 위협하는 스테이블코인, 성공하기 어려워"
  • 윤창현 "달러 위협하는 스테이블코인, 성공하기 어려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만들 때 가상자산의 정체성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그 어느 것도 아닌 ‘제3의 자산’으로 부여하면서 법적 요건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서소문 라운지’에 강연자로 나서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법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디지털자산 규제의 국제금융적 고찰’에 대해 강연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윤 의원은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윤 의원은 특히 가상자산의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구분해 규제 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형 코인은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된 자본시장법 규율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하고, 비증권형 코인은 국회 계류 중인 법안 논의를 통해 발행·상장·불공정거래 방지 등 규율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가상자산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코인을 달러 중심 시스템에 대한 ‘도전장’이라고 표현했다. 윤 의원은 “사토시 나카모토는 ‘화폐 무정부주의’를 꿈꾸며 비트코인을 설계했다”며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람들 머리 속에 자산으로 자리잡혔다. ‘Money’(화폐)로 시작했는데 의도치 않게 ‘Asset’(자산)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달러를 구현하는데 있어 비트코인보다 스테이블 코인이 더 위협적인 경쟁자라고 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인 ‘리브라’를 언급하며 “완벽한 형태의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미국 정부 반대에 막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움직임을 보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일일 거래량 제한 상한선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 수준을 넘어서서 발행돼 유로의 지위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이 성공한다는 뜻은 바로 달러의 지위가 위협이 된다는 뜻과 동일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는데 여전히 힘든 도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국내 스테이블 코인인 루나·테라 사태에 대해서도 “현재 거래소나 코인 거래 등에 대해 사실 입법이 거의 없다시피 한 법적 미비 상태였다”며 “제도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제결제은행(BIS)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등 국제금융기구와 미국 행정명령 등 각국의 규제 논의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글로벌 규제 적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서소문 라운지’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2.09.21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정부 때 18% 뛴 파업…‘노란봉투법’이 기름 붓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文정부 때 18% 뛴 파업…‘노란봉투법’이 기름 붓나-중고매장 오픈한 현대百 지분 투자한 롯데·신세계-“韓 올해 물가 5.2%” 24년 만에 최고치 -굿바이, 퀸 엘리자베스 -[사설]세금 이어 부실 대출까지…눈먼 돈 잔치 된 태양광 비리-[사설]생색뿐인 금리인하요구권…소비자 보호 말뿐인가 △엘리자베스2세 英여왕 영면-추모객 100만명 운집…바이든·마크롱 등 200개국 정상·왕실 한자리에-‘킹 찰스 3세’ 시대 개막…대관식은 내년 초 예상 △판 커진 중고거래 시장-“꽂히면 질러”…2만원 빈티지 진·300만원 구제 백 앞 3000명 줄섰다-강달러에 환차익 쏠쏠…중고품, 해외 되팔기 활발-“카드 5개 분할결제 도입했더니…2030 고객들 몰려”△정부, 물가안정 안간힘-‘10월 정점론’ 지키기 나섰지만…유가·환율·공공요금이 변수-‘밀크플레이션’ 우려 커…정부 우윳값 인상 자제 요청…유업계 당혹감△기업 옥죄는 노란봉투법-파업손실 한해 1.3兆인데 불법에도 면죄부…기업 문닫으라는 건가-노동 친화적 프랑스·독일조차 손배소는 허용 -尹 ‘법·원칙 따른 노사관계’ 시험대…巨野에 거부권으로 맞서나 △종합-3년 뒤 도심 하늘에 UAM 누빈다…2027년엔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OECD “韓, 고령화 대비…재정건전성 잡고 연금개혁 서둘러야”-한기정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적극 지원”-정부, 산업피해 강조해 ‘책임론’ 부각…경계 나선 포스코△줌인&-中 ‘동북공정’은 진행형…남북 공동대응해야-북핵 도발에 美핵무기로 대응? 한반도 초토화 시나리오 우려 △정치-문재인·이재명·김건희 물고 늘어진 여야…영빈관 신축 놓고도 설전-尹 “여왕은 자유·평화 수호자”…英 찰스3세 국왕 위로-野, 尹대통령 겨냥…“합의 뭉갠 최악 태도”-與 새 원내사령탑에 주호영…내홍수습·거야 등 과제 산적-美핵항모 레이건함, 5년 만에 부산 입항 △경제-큰손도 개미도 해외투자…환전 수요 급증, 환율 더 끌어올려-추경호 “KDI·정부는 한팀 복합위기 극복 방안 찾아야” -정부 ‘1400원 방어’ 총력…오늘 수출입기업 만난다 -동서발전, 경기 광주 하수처리장에 융·복합 발전소 건설△금융-‘RBC 150% 넘기자’…보험사, 줄줄이 유상증자-저축은행 상반기 기업대출 20%↑ 예대금리차 축소에 순이익 15%↓-‘반쪽파업’ 그친 금융노조…극적타결 기류도 솔솔-파산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절반은 회수 못해 △산업-태양광·원전·전기차·바이오까지…허태수 GS호, 신사업 확장 광폭 행보 -달리는 차 안에서 ‘웨이브’ 본다 -SK E&S,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 추진…엑스포 유치 지원 -전경련 “사실혼 배우자, 친족 포함해 규제는 사생활 침해”△제약·바이오-코로나백신 개발은 프리미엄 백신개발사 도약 열쇠-셀트리온 ‘베그젤마’ 영국 판매허가 획득 -국내 ‘바이오 플랫폼’ 개발 탄력 받을 듯 -바슈롬 안구건조증 신약 FDA 심사…후발주자 유유제약 기대감 △Science&Future Tech-첨단소재로 디스플레이 복원력 극대화 더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게 문제 -화면 마는 롤러블 기술 폴더블폰과 합쳐질 것 -초격차로 질주하는 삼성전자…가성비로 뒤쫓는 중국업체들△증권-美 자이언트스텝이 끝 아니다…저승사자 줄잇는 증시 -영국 간 JY ARM 사들일까 관련주 들썩 -韓증시, 달러독주에 속수무책…‘외인 픽’도 주가엔 도움 안 되네 △증권-‘미다스의 손’ 이수만과 결별 SM 손익 좋아져도 경쟁력 약화 우려 -배터리마저 흥행참패…케뱅·컬리 ‘후덜덜’-휴가 독려, 해외출장…PEF운용사, 각양각색 생존전략 -KB운용 ‘최저보수’ 앞세워 ‘TDF 액티브 ETF’ 시장 진출 △부동산-백송5단지 ‘1기 신도시 첫 예비 안전진단’ 통과 촉각 -이자부담에 급매…‘작은 아파트값’ 뚝뚝-‘사업비 1兆’ 한남 2구역…‘대우 vs 롯데’ 2파전 가닥 -‘안전·친환경 잡은’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세종에 착공 △문화-“완판작가?…이젠 작품 팔려나갈 때 더 허전”-이수동, 인사동 노회량서 개인전 -“사투리, 틀린 말 아냐…지역민 정서 녹아있는 한국어 보물 창고”△스포츠 -2년 연속 ‘최다 우승국’ 타이틀 놓치나 -안병훈 “우승 못 해 아쉽지만…좋은 시작 뿌듯”-‘완벽수비’ 김민재, 디펜딩챔프 AC 밀란 파상공세 잠재웠다 -스미스, LIV 골프 이적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13분 만에 해트트릭’ 손흥민, 영국 BBC ‘이주의 팀’ 선정 △피플-“자유의 상징 그라나도스처럼 이젠 음악 즐기고 싶어”-‘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일요일의 막내딸 될게요”-퍼커셔니스트 공성연·김지연 세계 마림바 콩쿠르 1·3위-무협,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 -공기방울 이용해 생체조직 정밀관찰 기술 개발 -‘한국 골프산업계 원로’ 이동준 GA코리아 회장 별세 △오피니언-디지털 패권국가로 가는 양날개-아시안투어 韓진출을 보는 기대와 우려-독립기구라더니…당과 한몸인 與윤리위 △전국-無가치하게 쓴 혈세…생산적인 사업으로 돌려놓을 것-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구간 습지훼손 여부에 공사 표류 -경기도, 전국 학교 과밀학급 40% 차지-축소하거나, 폐지하거나…계륵된 지역화폐 존폐기로 △사회-‘신당역 살해범’ 31세 전주환…“오래전부터 범행 계획했다”-난마돌 위력 약해졌지만 오늘 내일은 안심 못해요 -손잡은 이원석·윤희근…스토킹범죄 검경협의체 만든다 -수시 경쟁률 양극화 더 심화-오세훈 ‘박원순표 50플러스재단’ 손본다
2022.09.19 I 황병서 기자
위메이드, 웹3 컨퍼런스 ‘토큰2049’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
  • 위메이드, 웹3 컨퍼런스 ‘토큰2049’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웹3 컨퍼런스 ‘토큰2049’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위메이드는 행사장내 스폰서십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메가에코시스템(Mega-Ecosystem)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파이 등 위믹스 3.0 메인넷 생태계를 소개한다.또한 위메이드 공식 네트워크 파티를 주최하고, 토큰2049의 공식 클로징 파티도 후원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비롯해 위믹스를 이끄는 창의센터 서일구 실장은 ‘위믹스 3.0 메인넷과 메가에코시스템’을 대주제로 세션에 참가한다.장 대표는 개막일인 오는 28일 ‘디지털 경제와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3.0과 위믹스 달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같은 날 서일구 실장은 위믹스 3.0 중심의 게임, DAO, 디파이를 아우르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장 대표는 “이번 토큰2049를 통해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위믹스 3.0을 전 세계 블록체인 신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효용 기반의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매년 싱가포르와 런던에서 개최되는 ‘토큰2049’는 전 세계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웹3 컨퍼런스다. 전 세계 암호화폐 관련 3000명 이상의 인사와 13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2022.09.19 I 김정유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벤처투자 위축 보완…대출만기 연착륙 고심"
  • 김종호 기보 이사장 "벤처투자 위축 보완…대출만기 연착륙 고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을 보완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금융당국과 함께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 종료와 관련한 연착륙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역동성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민간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김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 역동성 강화를 위한 6대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래전략 신산업 집중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 △R&D(연구·개발) 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민간 벤처투자시장 보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 지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기술보증 24조원과 투자·팩토링과 같은 혁신금융 1조원 등 총 25조원을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먼저 미래전략 신산업 집중지원을 위해 반도체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을 설정해 해당 분야에 금융·비금융 패키지상품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맞춤형 자금지원을 통해 원전·탄소감축 분야 보증지원도 확대한다. 고도의 가치평가 체계인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단위로 평가할 계획이다.또한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해외 진출 보증을 마련해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까지 완결형 벤처 생태계를 구현한다. R&D·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방안으로는 R&D 보증과 지식재산보증 확대와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추진을 꼽았다.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벤처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보증과 투자가 융합된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그 외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보증연계 투자, 팩토링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혁신금융지원에도 나선다.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만기연장과 기업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한 채무 조정을 돕는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에도 적극 협조한다.디지털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기술평가시스템을 전면도입하고 전자약정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로봇을 활용한 업무자동화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 공학박사·회계사 등 전문인력 중심의 기동반, 이른바 알파팀을 운영해 기술혁신기업의 신속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김 이사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우려 따른 기보의 역할에 대해 “새 정부의 기조는 민간주도 성장”이라며 “기보 역시 민간 벤처투자와 연계한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단계별 맞춤형 상품 등을 통해 투자 위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 만기 연장으로 결정이 나면 급한 불은 넘어가는 셈이고, 연장이 안되더라도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현재까지 2년 동안 유예한 대출의 만기가 5년이라면 남은 3년이 아니라 다시 5년을 만기로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과 관련해서는 “부실 채권은 약 3200억원, 부실 우려 채권은 1800억원 정도로 대략 5000억원 정도가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방향과 발을 맞추면서 재정 건전성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기보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지속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6대 추진과제를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9.15 I 함지현 기자
카바나, 저평가 분석에 15% 급등
  • [美특징주]카바나, 저평가 분석에 15% 급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기업들이 있다. 어떤 재료로 얼마나 움직였는지, 이날의 특징주를 정리해봤다. 카바나 CEO 어니 가르시아◇카바나(CVNA)온라인 중고차 거래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의 12일(현지시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5% 급등한 42.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이퍼샌들러가 “중고차 가격 하락, 금리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매우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Y)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1% 오른 72.36달러를 기록했다. 동사의 건선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건선 치료제와 비교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은 적다”며 “10년 만에 나온 혁신”이라고 자평했다. ◇코인베이스(COIN)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2.1% 상승으로 마감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매러선디지털홀딩스(MARA)와 라이엇블록체인(RIOT)은 각각 1.9%, 2.5% 올랐다. 월가에서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13~15일 예상)를 앞두고 영향권에 있는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날 미국증시와 코인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상승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2.09.13 I 유재희 기자
월드비전,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 받는다
  • 월드비전,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5일 블록체인 기업 퍼블리시와 함께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자산 후원은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가상화폐)으로 후원금을 받고 NFT(대체불가토큰)로 후원 증서를 발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후원 희망자가 실명 입력 후 본인의 전자지갑 속 암호화폐를 월드비전의 전자지갑으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이체된 후원금은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환전되며, 이후 월드비전 원화 통장으로 입금된다. 후원금 전액은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는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 가능하며, 내달 31일까지 이더리움(ETH)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후원에 참여한 후원자 대상 추첨을 통해 손흥민 NFT와 제리백 스트랩을 증정할 계획이다.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 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더 많은 취약한 아동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 방식을 활용한 모금시장 및 기부문화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NGO로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모금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퍼블리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부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영역을 확장해나가기로 약속했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메타버스 NFT 부동산’ 구매 늘었다…“지금 줍줍할 때”
  • ‘메타버스 NFT 부동산’ 구매 늘었다…“지금 줍줍할 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소셜미디어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만난 대학생 A씨는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장터 오픈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내 집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입지 좋고 가격 싼 랜드를 찾기 위해 품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랜드 값이 떨어진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 서비스는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사두면 언젠가 크게 오를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메타버스 랜드 가격에 거품이 꺼졌다. 지난해 호황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몇 달간 더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1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대표주자인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의 랜드 소유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45%, 40% 이상 증가했다. 샌드박스 랜드 소유자는 1만6500명에서 현재 1만9000명으로 늘었고, 디센트럴랜드의 경우 4300명에서 6300명으로 늘었다.올해 들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크립토 윈터’가 불어닥쳤지만, 암호화폐 호황기인 12월과 비교해도 NFT 땅을 소유한 사람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샌드박스 내 가상토지 랜드. (사진=샌드박스)이런 현상은 가격이 시장 침체기에 따라 메타버스 랜드 가격도 하락했지만, 향후 미래 가치를 보고 저렴한 가격에 투자를 시작하려는 일명 ‘줍줍’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증명이 가능한 NFT로 가상토지를 발행해 분양하고 있다. 각 메타버스에서 랜드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한정된 자원이다.샌드박스는 96m*96m 크기의 ‘파셀’이라는 단위로 랜드를 판매한다. 전체 랜드는 총 16만6464개의 파셀로 구성돼 있다. 디센트럴렌드의 경우 16m*16m 크기로 총 9만600개가 존재한다. 메타버스 랜드도 크립토 윈터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다. 지난 8월 샌드박스 랜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65% 하락한 2300달러를 기록했다. 디센트럴랜드의 지난 8월 랜드 평균 가격도 지난 2월 대비 55% 하락한 3000달러에 형성됐다.디센트럴랜드 내 랜드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듄애널리틱스)가격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다음 진화 단계가 될 것으로 본다면, 오히려 지금이 랜드를 구매하는 적기라는 생각이다. 더샌드박스코리아 이승희 대표는 “메타버스·NFT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지금이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서비스에 콘텐츠가 계속 늘어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진입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유튜브 크리에이터 쌘맨(채널명 쌘맨_SandboxHero) 씨는 지난 5월경 300만원(2이더리움)을 투자해 첫 샌드박스 내 랜드를 구매했다. 그는 “평소에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아 투자를 하게 됐다”며 “단순히 투자로만 그치지 않고 랜드 위에서 게임을 만들어 쌘맨이라는 캐릭터를 브랜딩하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메타버스 가상 토지 투자에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부동산처럼 ‘희소성’이 가치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운영업체가 인위적으로 늘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큰손 투자자이자 NBA 댈러스 매버릭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이유로 “메타버스 부동산을 사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랜드를 추가로 발행하면 메타버스 서비스의 전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업체들은 총 수량을 쉽게 추가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메타버스 랜드 NFT에 관심이 높은 배경에 대해 그는 “최근 NFT 시장 한파로 단순 프로필 이미지 형태의 NFT 가치는 하락하고 유틸리티 기능이 있는 NFT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9.01 I 임유경 기자
"코인으로 결제할께요"…확산하는 디지털 화폐 결제
  • "코인으로 결제할께요"…확산하는 디지털 화폐 결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직장인 이 모(49)씨는 올해 부모님께 선물할 건강식품을 페이코인 쇼핑몰에서 주문했다. 여러 쇼핑몰을 둘러보며 가격비교를 해봤지만, 할인쿠폰과 코인 리워드까지 감안하면 최종 가격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8월 말 페이코인이 430원대일 때 구매해놔서 현재 450원선에 근접한 시세로 결제하면 또 이득이다. 이 씨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도 종종 페이코인을 사용한다. 재테크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화폐가 갈수록 결제수단서의 역할을 늘리고 있다. 그간 일정 소매점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화폐 결제가 대형 유통사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외 공통된 흐름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찌, 발렌시아가, 태그호이어 등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알로, 팩선, 스타벅스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디지털 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디지털 화폐 결제를 활용할 수 있는 비자, 페이팔의 가맹점까지 더하면 디지털 화폐는 이미 전 세계 수천만 소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됐다.디지털 화폐 결제는 더욱 보편화할 전망이다. 최근 딜로이트가 기업 고위 경영진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소매기업 4곳 중 3곳은 2년 내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용 분야는 화장품, 전자, 패션, 식음료, 운송, 레저 등으로 다양했다.특히 응답자의 85%는 디지털 화폐가 수년 내에 보편적 지급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를 수용한 기업의 경쟁력이 우위에 설 것이라는 응답도 87%에 달했다.대형유통사들도 디지털 화폐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 향후 디지털 화폐 결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 최대 양판점인 월마트는 지난해 200개 매장에 비트코인 판매 ATM을 설치했으며 자체 디지털 화폐와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CEO는 올 상반기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화폐 결제와 NFT 경매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국내 시장도 비슷하다. GS25, CU, 이마트24 등 5대 편의점이 이미 페이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 결제를 상용화했다. KFC, 버거킹, 도미노피자, 빕스 등 프랜차이즈·레스토랑과 골프, 영화, 레저, 숙박, 도서, 뷰티 등 상당히 많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디지털 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다.올해도 이용 가능 소매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다른 결제수단에 비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 가맹점주는 “디지털 화폐 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정산주기도 짧아 가맹점주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이 때문에 디지털 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소매점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한 대형유통사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될 경우 국내 디지털 화폐 결제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디지털 화폐 결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며 “기업마다 전략은 상이하지만, 글로벌 변화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자는 생각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2022.09.01 I 권소현 기자
군인·청년·부모에 돈 풀어 '윤석열표 복지' 실행…'文 뉴딜'은 축소[2023 예산안...
  • 군인·청년·부모에 돈 풀어 '윤석열표 복지' 실행…'文 뉴딜'은 축소[2023 예산안...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국정과제 소요를 반영했다. 병(兵) 봉급 인상과 부모 급여 등 ‘윤석열표’ 공약 사업이 새로 들어가는 한편 공공일자리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등 지난 정부의 역점 사업 예산들은 줄줄이 삭감됐다.국정과제와 연계해 국방과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는 늘어난 반면 지출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코로나19에 대응해 일시 급증했던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크게 감소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민생안정 중점, 보건·복지·고용 226조30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3년 예산안’은 민간주도성장과 민생안정에 중점을 뒀다. 중장기로도 지출 재구조화·효율화를 통해 절감한 재원을 활용해 국정과제 투자와 서민·사회적 약자 지원, 구조적 문제 해결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인력 양성 등에 1조원을 집중 투입한다. 반도체를 포함한 양자·우주·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 기술에는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탄소중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8조9000억원 규모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등 18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녹색경제 기반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유망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고 위기 소상공인의 경영개선·폐업·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2차 추경에서 시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지속 지원한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선 취약계층의 소득·고용·주거안전망 관련 예산을 3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 이상 확대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준중위소득을 5%대로 인상하고 생계급여 지급액도 늘린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자립준비청년·한부모 등 맞춤형 지원 예산은 14% 이상 늘린 26조6000억원을 배정했다. 최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밀·수산물 등 비축 예산을 늘리고 에너지 바우처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확대한다.주요 분야별 재원(지방교부세·교부금 제외) 배분 계획을 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226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준중위소득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방(57조1000억원)도 4.6% 증가했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초격차 핵심기술,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에 쓰이게 된다.반면 산업·중소기업·에너지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손실보상 등 소요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예산안이 25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8.0% 축소된다. SOC는 지출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예산이 10.2% 감소한 25조1000억원에 그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文정부 색 지우기, 국정과제 소요 점차 증대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예산은 모두 11조원이 담겼다.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병 봉급 200만원’ 이행을 위해 1조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현재 병장 기준으로 68만원인 봉급을 내년 100만원으로, 14만원인 사회진출지원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2만원 수준인 병장 월급은 내년 13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어 2024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으로 단계적 인상을 통해 임기 내 공약을 실현한단 계획이다. 만 0~1세 아동 양육 가구에 대한 월 70만원의 부모 급여 도입을 위한 예산은 1조3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만 0~1세 아동 양육가구에 대해 현재 지급하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내년부터 만 0세 양육가구에는 70만원, 만 1세 양육가구에는 35만원의 부모 급여로 지급한다. 2024년에는 지급액이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청년주택 총 5만4000호를 공급에는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윤 대통령은 당초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을 각각 30만호, 20만호 공급하기로 공약했고, 정부는 이를 통합해 5년간 총 50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이 일정액을 납입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더해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도입에 4000억원, 농업직불금 지급 대상 확대에도 3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반면 지난 정부의 역점 사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됐다. 문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내세운 ‘한국판 뉴딜’ 사업은 상당 부분 조정됐다. 대표적으로 혁신사업 육성에 활용되는 ‘정책형 뉴딜펀드’는 ‘혁신성장펀드’로 이름을 바꿨고 투입 예산은 6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된다.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도 줄어든다. 정부는 직접 일자리 규모를 올해 103만개에서 내년 98만3000개로 줄이고, 예산은 3조2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감축한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고용유지지원금도 각각 1조원, 6000억원에서 각각 2000억원으로 줄어든다.정부는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재원 투입을 늘려 국정과제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2027년까지 국정과제를 계속 추진해 나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예산안’ 관련 사전 상세브리핑에서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022.08.31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기업 막으니 소수中企가 독식…‘적합업종’ 딜레마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기업 막으니 소수中企가 독식…‘적합업종’ 딜레마-재정파티 끝…내년 예산 639조-“대출 이자 낮춰달라” 은행, 4건 중 1건 수용-직장인 내년 건보료 月2069만원 더 낸다△줌인&-뉴스엔 제보톡, 드라마엔 수다톡…N톡 터진다-총사업비 675조 사우디 신도시 수주 물밑작업 총력전 나선 정부△금리인하요구권 실적 첫 공시-수용률 꼴찌 신한은행이 이자감면액은 1위…“줄세우기 무의미”-“연봉 올랐는데…혜택 왜 못받나요” 답답-“신용점수 오르면 자동으로 이자 깎아주자”△2023년 예산안-군인·청년·부모에 돈 풀어 ‘윤석열표 복지’ 실행…‘文뉴딜’은 축소-소득·부가세 늘어…내년 세수 400조 이상 걷힐 듯-교육교부금 사용처 확대·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진통 예고△2023년 예산안-손 못대는 지방·교육예산에 막혀…지출증가율 간신히 5%로 눌러-재정 일자리 민간주도 전환, 대통령 월급도 깎아-“건전재정 전환 긍정적…취약층 민생지원은 더 고민해야”△‘중기적합업종’ 실효성 논란-방화문 품질 인증 中企 7곳 뿐…“수급난·안전불신” 소비자 피해 우려-대기업도 중소기업도 불만…적합업종 ‘무용론’-“산업 경쟁력 저하”…전문가들 ‘제도 손질’ 한목소리△종합-2030년 원전비중 24→33% 대폭 확대…尹정부 ‘탈원전 폐기’ 공식화-“韓 전기차 보조금 제외 해결 위해 美와 협의체 구성 추진”-이복현 “핀테크, 금융백화점 육성. 간편결제 수수료 결정 개입 안해”-‘소득 중심’ 건보료 부과라지만 ‘역부족’…7년 후엔 적립금 고갈△정치-與 의총 격론 끝…도로 권성동-軍간부 처우에 무심한 국방부-보훈처장, 광주서 5·18 민주 유공자 만난다-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통화…“빠른 시간내 만나자”-“北, 평상시에도 생화학무기·ENP 공격적 활용”△경제-‘전기먹는 하마’ IDC 수도권 집중…전력난 커지나-“원자재 수입물가 1%p 오르면 생산자 물가는 0.13%p 상승”-물가 못따라잡는 내 월급…실질임금 석달째 감소-서울세관, 2조원대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적발△글로벌-美연준 “9월부터 양적긴축도 2배 확대”-10배 오른 EU 전기요금에 “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 필요”-中당국 ‘1달러=7위안’ 허용하나-남부 탈환 나선 우크라…“헤르손서 러군 1차 방어선 돌파”△산업-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는다…LG화학, 국내 최대 CNT 4공장 건설-이재용, MZ직원 이어 ‘워킹맘’ 챙겼다-소음·공간 잡은 QM6, 안전성까지 ‘업’-최종현 ‘빅 픽쳐’·최태원 ‘딥 체인지’, SK이노 도약 이끌어△ICT-국토부 ‘탄력호출요금제’ 만지작…플랫폼 업계 “실효성 글쎄”-구현모 대표 “글로벌 톱 디지털 컴퍼니 도약할 것”-‘가상자산 거래소 3위’ 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계약 체결-삼성페이에 학생증 ‘쏙’△소비자생활-6990원 대박의 그늘…‘노사갈등’ 불씨된 당당치킨-낙농가 ‘몽니’에…우윳값 논의는 언제-미술계 큰손 오신다…유통업계 손님맞이 분주-KT&G, 세종시에 친환경 인쇄공장 짓는다△증권-등돌린 외인…9월이 불안하다-사는 이도 파는 이도 부담스러워, M&A ‘노바디스 마켓’ 먹구름-엔저가 발목…强달러 못 올라탄 수출주-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 본사 국내로 이전-금리인상 수혜 실종. 힘빠진 은행주, 왜△부동산-경매시장 찬바람…강남 ‘똘똘한 한채’도 유찰-지방 중소도시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평균의 3배…전북이 1위-전·월세 갱신계약 비율 50% 넘어-SH, 임직원 부동산 투기 단속 강화…“신고 포상금 500만원”△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건국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안해-고려대학교, 채용조건형 차세대 통신·스마트모빌리티학부 신설-광운대학교, 수시모집 모든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국민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없이 내신 100%로 선발-단국대학교, 농어촌학생전형서 의예·치의예과 첫 선발-순천향대학교, 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메타버스&게임학과 신설△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숭실대학교, SW특기자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아주대학교, 모빌리티·첨단신소재·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계열 수능최저 완화…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인하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서 자기소개서 폐지·면접 배수 늘려-중앙대학교, 지역균형전형 전공개방 모집…고교 추천인원 확대-한국외국어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성대학교, 문·이과 구분없는 전공 트랙제…융합보안학과 신설-한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 신설…논술고사 반영비율 확대△엔터테인먼트-음악성은 기본, 뉴트로 콘셉트·‘민’다스의 손이 뉴진스 만들었다-“대한민국 문화중심될 때까지 꼭 살아남을 것”△건강-수백개 유전자 동시검사, 습관까지 분석…개인 맞춤형 진료 최전선-‘딱딱’ 소리나는 턱관절장애, 꾸준히 치료땐 90% 호전-하루이틀이면 퇴원…‘관절내시경’ 수술 주저할 필요없어△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 시장에서 정신승리하는 법-[데스크의눈]‘심심한 사과’ 논란, 킹받지 마세요-[기자수첩]‘적고용 리스크’가 미래차 전환 막는다 △피플-20년 빅데이터 축적…AI로 정교한 일자리 매칭 도울 것-이미경 CJ부회장 ‘프리즈 서울’ 전야제 개최…이부진·이서현 참석-“말문 떼기 시작한 언어 AI…다양한 데이터 필요”△사회-“박정희 ‘긴급조치 9호’ 국가가 배상해야”-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추석 전부터 적용할 듯-‘매미’ 맞먹는 태풍 9월에 오나 -광화문 광장 ‘총독부·일장기 그림’ 결국 철거
2022.08.30 I 하지나 기자
한은 "익명성 보장시 응답자 최대 48%는 'CBDC' 선택했다"
  • 한은 "익명성 보장시 응답자 최대 48%는 'CBDC' 선택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현금보다 익명성이 약한데 익명성이 보장돼야만 CBDC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CBDC와 프라이버시:무작위 설문실험’이라는 제하의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돼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3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CBDC를 도입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설문참가자에게 돈세탁방지규정(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준수를 위해 CBDC 거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용자의 거래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 CBDC의 사용 편익 등 정보 제공에 차이를 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문항의 선택지에는 CBDC 외에도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네이버 페이, 카카오페이 등 각종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런 여러 가지 결제 수단 중 CBDC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2~48%로 집계됐다. CBDC 선택 응답 비중이 높은 경우는 익명성이 보장된 경우였다. 특히 사생활에 민감한 상품을 구매할 경우 CBDC 사용 거래 정보를 별도의 기관에 보관하는 ‘분리 저장’이 가능하고 개인정보 활용 방지도 되는 ‘익명성’ 보호가 높을수록 CBDC로 결제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48.1%로 높았다. 이는 현금 선택이 불가능한 온라인 거래의 경우를 전제로 한다. 현금 선택이 가능할 때에도 35.5%로 비교적 높았다. 거래정보가 하나의 공간에 저장되고 개인정보활용이 가능하다며 익명성 보장이 가장 약할 경우엔 이 비율은 각각 33.8%(현금 선택 불가능), 22.3%(현금 선택 가능)로 낮아진다. 보고서를 작성한 권오익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개인 정보를 유출할 위험이 낮다고 응답할수록, IT대기업 및 민간금융기관이 개인 정보를 유출할 위험이 높다고 응답할수록 CBDC 사용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CBDC가 없는 상황에서 현금 선호도가 높을수록, CBDC 이해도가 높고 익명성이 보장될수록 CBDC 사용 의사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진 CBDC보다는 신용카드, 페이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CBDC 사용시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더라도 48.1%만 CBDC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즉, 절반 이상은 기존의 결제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권 부연구위원은 “하나의 결제수단에 대해 48% 이상이 나온 것은 선호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DC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CBDC 도입시 프라이버시 및 익명성 보장 방안을 매우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권 부연구위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CBDC 설계시 가장 중요한 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역시 사생활 보호가 꼽혔다”며 “CBDC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버시 및 익명성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CBDC를 설계하고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8.29 I 최정희 기자
EU, 세계 최초 암호자산 입법…'비트코인 빼고 스테이블 코인 규제"
  • EU, 세계 최초 암호자산 입법…'비트코인 빼고 스테이블 코인 규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암호자산 시장을 규율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한국은행은 EU의회가 올 3월 17일 발표한 ‘암호자산시장 법률안(MiCA)의 전문을 번역해 책자로 발간했다. 2020년 9월 서울과학기술대 천창민 교수의 번역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된 수정 법안에 대한 번역을 추가했다. 한은은 “MiCA는 세계 최초의 암호자산 관련 단독 입법으로 이번 번역이 앞으로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iC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암호자산을 증권형 토큰, 유틸리티 토큰, 자산 준거 토큰, 전자화폐 토큰 등으로 정의하고 이중 지급수단으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자산 준거 토큰 및 전자화폐 토큰 등, 일명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암호자산을 지급수단, 투자수단으로 분류하고 소비자, 투자자 보호 필요 수준에 따라 차등 규제를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되면 소비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자의 재무건전성 등 진입규제와 공시,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행위 규제를 적용받는다.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EU내 설립법인이 백서를 공시할 경우 신고만으로 암호자산 발행, 공개가 가능해 규제가 최소화된다. 비트코인 등 발행자가 특정되지 않는 암호자산, 대체불가토큰(NFT),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은은 “MiCA 사례를 참조해 암호자산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차등 규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암호자산 규제 도입을 통해 암호자산 시장의 건전한 육성 및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도모하는 한편 과도한 규제로 인해 관련 산업의 발전이 저해되지 않도록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호자산 거래플랫폼, 환전, 교환, 커스터디, 투자 자문 등과 관련된 일체의 서비스 및 활동을 암호자산 서비스로 정의했다. 이들에 대해 사업자 인가, 공시, 건전경영 유지, 투자자 보호 등 금융투자업자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비트코인 등 발행자가 특정되지 않는 암호자산은 거래소 등 암호자산 서비스 업자에 대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물도록 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또 유럽증권시장 감독청, 유럽은행 감독청, 유럽중앙은행(ECB), EU 회원국의 관계당국 및 중앙은행이 감독 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돌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긴밀히 협력토록 하는 방안도 제도화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한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08.29 I 최정희 기자
“온누리상품권, 카드처럼 모바일 앱으로 써보세요”
  • “온누리상품권, 카드처럼 모바일 앱으로 써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구현모)가 국내 최초로 7대 카드사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오는 29일 출시한다.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고객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하면 구매한 상품권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온누리상품권은 앱 내에서 개인 계좌를 연동해 구매할 수 있다.온누리상품권 앱은 29일 정오에 오픈 한다. BC계열 11개사 카드는 29일 오픈 당일부터, 농협·하나·현대·삼성·신한·국민카드는 9월 1일부터 앱 등록 및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KT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과 가맹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이 사업은 지류와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던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화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거래를 양성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로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류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을 막고 발행에 필요했던 부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더욱 체계적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관리도 가능해진다.KT는 다양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공공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앱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 향상에 노력했다.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상품권 가격 10% 선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추후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KT와 전 카드사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론칭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공동 운영대행 사업자로 참여하는 BC카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및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 지원 마케팅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 이영준 본부장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노하우를 총 집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향후 정부와 민간 바우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충문의: KT 충남/충북광역본부 정수혁 대리, KT 홍보실 서영우 대리 ※ 사진설명: KT가 국내 최초로 7대 카드사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29일 시작한다. [사진1~2] KT 직원이 대전중앙시장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3] 매장에 부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스티커 [사진4]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구현 장면 [사진5~7]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이용 가이드 ※ 디지코(DIGICO) KT란?AI, BigData, Cloud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 DIGICO)을 의미합니다..
2022.08.28 I 김현아 기자
인터넷이 끊기면 벌어지는 일들
  • [김지현의 IT세상]인터넷이 끊기면 벌어지는 일들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누구나 1년에 한 두 번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집에서 IPTV도 못보고 컴퓨터로 인터넷 사용도 안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전기나 수도와 달리 인터넷은 자주 접속 오류를 겪곤 한다. 왜일까? 인터넷 통신망은 국가가 아닌 기업이 그것도 여러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그만큼 에러가 발생될 변수가 많다. 전국민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파트 단지마다 특정한 지역별로 통신 에러나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또한, 각 가정별로 인터넷 공유기의 고장이나 통신 선로의 오류, 인터넷에 연결된 특정 기기의 과부하 등으로 인한 산발적인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그렇게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전기가 끊기고 물이 안나오는 것만큼 불편할까?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도 못하고 공부도 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클라우드에 문서 파일을 올려두고 넷플릭스를 이용한다면 컴퓨터의 전원은 켰지만 아무 작업도 할 수 없게 된다. 만일 전구, 플러그, IP카메라와 각종 가전기기들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 기기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 전등을 껐다 켰다 할 수도 없고 IP카메라는 무용지물이 된다. 만일 유선이 아닌 무선 통신망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결제를 하고, QR코드 인증을 하고,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 모든 것들이 멈추게 된다. 만일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면 거리를 방황하게 될 것이다. 멜론으로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로 정보를 접하고 있던 중이라면 이 모든 것도 멈추게 된다.그런 통신 네트워크는 집에서, 개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관공서, 은행, 레스토랑, 커피숍 등 기관, 기업, 매장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런 곳에서 통신망에 문제가 생기면 그저 잠깐 불편한 것을 넘어 공공 서비스와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점심에 KT 네트워크 망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부산 KT 전화국에서 장비 교체 작업 중 소프트웨어 설정의 명령어 하나를 빼 먹는 바람에 전국의 KT 통신망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 오류로 KT를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1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겪었다. 그런 이용자 중에는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도 있었고 공공기관도 있었다. 또한, KT의 DNS를 이용하는 타통신 서비스 사용자들도 간헐적으로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우선 112, 119 등의 경찰서, 소방서 통화가 불가능했다. 이들 관공서의 신고 처리가 KT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시내버스나 지하철, 공공장소에 있는 KT의 WiFi 망도 오류가 발생해 대중교통에서의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일부 열차역의 도착 안내기와 디지털 사이니징, TV도 먹통이 되었다. KT망을 이용하는 학교, 유치원, 대학 등도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일부 대학과 고등학교 중 시험을 치루는 곳에서는 온라인 시험 진행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KT를 이용하는 게임회사나 유투브 라이브 방송, 웨비나 등도 제대로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해 이를 이용하는 개인들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었다.더 심각한 것은 오프라인에 있는 매장들이었다. 병원이나 약국은 보험 조회나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병원비 수납이나 처방전 출력, 진료 이력 확인 등이 불가능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조회 및 잔여백신 등록도 차질이 빚어졌다. 음식점들은 QR코드를 통한 출입부명부 인증을 할 수 없었으며, VAN 단말기 통신 장애로 결제조차 할 수 없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매장은 주문 시스템이 마비되어 현금계산대에 줄이 늘어서 불편을 겪었다. 점심 시간 무렵에 음식점은 결제를 할 수 없어 손님들과 실강이가 벌어졌고 배달을 하던 배달기사들은 주문 내역과 배달지 정보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큰 손해를 보았다. 버스에서의 교통카드 인식에도 문제가 발생해 현금이 없는 손님이나 일부 현금승차 금지 노선에서는 버스 운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전국의 버스 터미널, 기차역의 무인 발권기와 매표소에서의 발권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으며 KT를 이용하는 주차장의 경우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차를 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KT를 전용망으로 사용하는 증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 거래에 차질이 빚어져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이렇게 통신망, 인터넷은 우리 일상에 전기나 수도 못지 않은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도로, 전기, 수도 등 국가가 관리하는 기반 시설과 달리 오류 발생 확률이 높고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크다. 게다가 전기나 수도처럼 부분 예상을 하거나 어떤 문제가 발생될지 알고 대처 가능하기가 어렵다. 즉, 그 오류가 가져다 주는 심각성은 전기나 물 못지 않을만큼 우리 예상보다 파급력이 크다. 한마디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인터넷이 안될 경우 발생되는 문제들이 너무 다양하다.그렇기에 통신 오류를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백업망 구축이나 국가 차원의 관리, 제도, 규제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 여파로 피해를 보지 않은 매장은 스타벅스와 SPC, 일부 백화점 등인데 이는 3년 전 KT 아현지사의 화재사고를 겪으며 백업 시스템을 구축해두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KT를 메인 결제망으로 이용 중인데 오류가 발생하면, SKT와 LG유플러스 망으로 교체하도록 대안을 마련해두었고, SPC 매장 역시 결제 오류 발생 시 별도의 예비 카드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 이번 장애 피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또, 백화점은 자체망을 구축해두거나 긴급망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속수무책이던 대부분의 매장과는 달리 이번 피해를 피해갔다. 이처럼 한 기업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국가가 제도적으로 통신망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신사에 대한 관리 기준 강화와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술적 시스템 지원에 대한 운영 방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2.08.25 I 송길호 기자
드래곤플라이 자회사 디에프체인, '디몽' NTF 발행
  • 드래곤플라이 자회사 디에프체인, '디몽' NTF 발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자회사 디에프체인이 동영상 플랫폼 개발사 위니윈과 함께 ‘디몽(DMONG)’의 대체불가토큰(NFT)을 25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디몽은 위니윈의 W2E(워치 투 언) 광고 플랫폼 ‘다우트’의 캐릭터다. 다우트는 동영상 광고를 보고 즐기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내에 출시 예정이다. 다우트에선 일반 기업의 상품 광고뿐 아니라 NFT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디몽 NFT는 지난 사전 판매 물량과 합쳐 총 1만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앞서 디몽 NFT 사전 판매를 진행했던 지난 6월 당시 판매 시작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0개가 모두 소진됐다. 25일부터는 공식적으로 9000개 ‘민팅(디지털 자산의 코인을 NFT로 만드는 개념)’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중 600개는 팀 물량, 8400개는 일반 고객 대상이다.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5개 이상 구매한 민팅 참여자 대상으로 무료 민팅을 진행한다. 인피니티 마켓의 자체적인 암호화폐와 클레이튼 암호화폐로 거래되며, 세계 최대 글로벌 NFT 마켓 ‘오픈씨’와 ‘NFT매니아’에서 2차 거래를 지원한다. 민팅 가격은 10만 원 상당이고, 자세한 내용은 디몽 디스코드(커뮤니티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에프체인은 유튜브 등 공식 SNS 채널에서 이번 NFT 발행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또 디에프체인은 디몽 NFT 보유자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몽 NFT 홀더들은 10개 이상 보유 시 한정판 NFT 스페셜 에디션을 에어드랍(무상증여)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공식 디스코드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니윈도 디몽 PFP(프로필 사진) NFT를 구매한 보유자들에게 다우트 서비스 이용시 보상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디에프체인 관계자는 “지난 사전물량 완판에 이어 이번 민팅도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NFT를 지속 발굴해 얼어붙은 NFT 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인피니티 마켓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김겨레 기자
업비트, 코인 '국문 백서' 내놨다
  • 업비트, 코인 '국문 백서' 내놨다
  • 업비트가 국문 번역한 ‘비트코인’ 백서 일부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암호화폐 백서(Whitepaper)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백서는 코인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일종의 사업 계획서다. 팀 구성을 비롯해 코인 발행량과 유통 계획, 기술력 등이 담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발행 주체가 추진하려는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지표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백서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 특성상 주로 영문으로 작성된다.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관련 용어가 낯설 뿐 아니라 영문으로 작성된 백서 본문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2월부터 영문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업비트 국문 백서의 특징은 요약본이 아닌 백서 전문을 번역했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업비트가 제공하는 국문 백서는 27종이다. 최대 60쪽에 달하는 분량의 백서가 국문으로 제공된다. 번역 작업에는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했다. 백서는 업비트 앱과 홈페이지 내 개별 자산의 ‘정보’ 탭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의 ‘조사·연구’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백서의 국문 번역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업비트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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