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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비트코인, 실제 화폐 자격 없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노르웨이가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실제 화폐로서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스 크리스티앙 홀테 노르웨이 조세국장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화폐나 돈의 일반적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세금 체계 안에서 비트코인을 다룰 적절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몇가지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비트코인에 대해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본자산에서 발생하는 이득과 손실에 대한 조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홀테 국장은 “비트코인을 통해 얻은 수입에는 부유세(wealth tax )가 붙고 손실이 날 경우는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25%”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I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경제학을 가르치는 폴 에흘링 부교수는 “돈에 대한 정부의 정의가 상당히 편협해질 수 있다”며 “화폐는 역사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교환을 통해 합의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간 거래용 통화로 인정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김중수 "비트코인, 한은이 관련 보고서 내야하는지 의문"☞ 김중수 "비트코인, 변동성 커..민간화폐로도 적절치 않아"☞ JP모건, `비트코인 본딴` 디지털결제시스템 특허신청☞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가격..690달러 급락 후 900달러 복귀☞ 비트코인 부작용 드러났다..해커들 결제수단 악용 증가☞ 中포털 "비트코인 사용 금지"..800달러대로 급락☞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2013.12.14 I 성문재 기자
  • JP모건, `비트코인 본딴` 디지털결제시스템 특허신청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유사한 형태인 디지털화된 지급결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 당국에 신청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이 특허 신청한 지급결제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지급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 파일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듯이 온라인 지갑에 가상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익명으로 사용하되 거래에 따른 자금 이동 흔적이 디지털상에 남도록 하는 내재적인 코드를 심어뒀다. 다만 JP모건은 이 가상 현금을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화폐로 명명하지는 않았다. 지난 8월에 제출한 이 특허 신청서에서 JP모건은 “이같은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은 온라인 거래에서 은행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등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JP모건의 이같은 행보는 온라인상에서의 쇼핑과 제품 구매 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과 인터넷상에서 지급결제를 가능하게 사업을 둘러싸고 대형 은행들부터 신용카드 사업자, 구글과 애플, 페이팔 등 민간 기업들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은행과 신용카드 주도의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통적인 금융기관들까지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치는 올들어 한때 124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권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비판론자들은 JP모건이 비트코인을 모방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행보가 모방에 취약한 가상화폐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비트코인의 취약점들을 개선한 새로운 가상화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12.11 I 이정훈 기자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근 가치가 급등하면서 경제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이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상에서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망했다.데이빗 우 BoA 글로벌 금리 및 외환리서치 담당 대표는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은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분명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BoA내에서 발행한 비트코인에 대한 첫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로, 최근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버블(거품)이라고 비판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의 유통과 사용을 금지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자 이같은 보고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비트코인이 일부 내재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과 자본 통제, 재산몰수 위험 등이 있는 국가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비트코인 유통에 제동을 걸었지만, 오히려 중국처럼 규제가 엄격한 국가에서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활성화가 지하경제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디지털상에 자금 이동의 흔적이 남는 내재적인 코드를 지니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범죄자들이나 지하세계에서 이를 악용하는 일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맥락에서 우 대표는 일정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과거에 이같은 가상화폐를 결코 본 적이 없는 만큼 우리는 적정한 가치를 도출해 내기 위한 기존 개념의 틀 밖에서 이를 바라봐야 한다”며 “지금 이 시장에 대한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더 뛸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최대 13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래소인 Mt.Gox.com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규모가 1200만 비트코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만큼 1300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 시장가치는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평가에 대해 “이는 어디까지나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기초한 최대 상한선으로 보면 된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기업과 개인간 온라인 상거래에서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온라인 송금이나 은(銀)과 유사한 가치 저장의 3대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면 이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12.06 I 이정훈 기자
  • [비트코인 뭐길래] 가맹점 첫 등장, 실거래도..국내 상용화 아직 멀다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이 세계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공식적으로 첫 가맹점이 등장하고 실제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지난 1일부터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할수 있는 곳을 표시해주는 인터넷지도 코인맵에는 대전의 한 원두커피점인 로스팅 사업자도 표시돼 있다. 다만 아직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비트코인을 사고팔수 있는 코빗(Korbit)이라는 비트코인 거래소도 있다. 현재 하루에 3억원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종수(55세)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앱개발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비트코인 앱을 개발하면서 매장에서 활용하게 됐다”며 “결제시 현금이나 카드 대신 큐알(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도 있었다. 그는 “서비스 개시후 한두명의 기자가 시험삼아 결제를 한 것 외에 3일 오전 처음으로 한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구매를 했다”며 “현재 여기저기서 실제 거래가 가능한지 문의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비트코인이 통화(돈,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화폐단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전자화폐라기보다는 통화라고 보는게 더욱 근접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상용화까지는 갈길이 멀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일반인들 사이에 비트코인이라는 개념부터 정착돼 있지 않은데다 최근 세계적 관심사로 가격이 치솟자 또 다른 투기열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중순 1비트코인당 500달러에서 현재 1200달러로 폭등하는 등 변동이 심하다. 한은은 이런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교환의 매개수단이 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트코인이 한때 거품경제 역사의 시초인 1630년 중반 네덜란드 암스텔담 부근에서 발생한 튜울립거품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출범 초기 1비트코인이 1달러도 되지 않았던 것이 현재 1000달러를 넘고 있다. 현재도 가격이 하루에 10%씩 등락하고 있어 투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도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상용화될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비트코인으로 받을 경우 일단 보유하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시스템상 결제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통상 1시간에 달하는데다 지속적인 거래도 어려워 활용범위가 넓지 않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계좌보관서비스 기관에 대한 해킹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의 사례에서 보듯 상용화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1000원짜리 빵 한개의 비트코인 가격은 0.000885비트코인”이라며 “앱이 비트코인 시세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격을 계산해 준다”고 말했다.
2013.12.03 I 김남현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6일만에 51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거래일만에 510선을 내줬다.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53포인트(0.88%) 내린 50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512.22로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휘둘렸다. 외국인은 149억원, 기관은 103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증권), 보험, 투신, 은행, 연기금 등 모든 기관주체들이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72억원 사들였다. 지수의 하락세 속에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다. 특히 섬유의류와 운송장비·부품, 화학이 2%대 하락했다. IT부품, 운송,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역시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 인터넷, 기타서비스, 출판 매체복제는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40% 내린 4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동서(02696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가 하락했다. 반면 CJ E&M(130960), 포스코ICT(022100), 에스엠(041510)은 상승세였다. 특히 CJ E&M(130960)은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이날 2.82%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SK컴즈(066270)는 SK플래닛과 합병설에 7% 넘게 올랐다. 회사 측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K플래닛과의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반면 전날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권 재도전 의지를 표명하면서 급등한 문재인 테마주는 동반 하락했다. 바른손(018700)과 바른손게임즈(035620)는 1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상장 첫날을 맞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시초가보다 3.15% 내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장이 내리는 가운데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있었다. 다날(064260)은 세계적 디지털 보안업체 젬알토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테마주로 거론되는 SGA(049470)와 제이씨현(033320)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점이 비트코인을 통해 물건값을 낼수 있도록 하면서 비트코인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진매트릭스(109820)는 대표이사가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혐의로 집단 소송에 말렸다는 소식이 퍼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매트릭스는 김지운씨가 전날 유왕돈 대표이사가 시세조종 또는 사기적 부정행위 거래 행위를 했다며 1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한 바 있다. 다날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305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진매트릭스 등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655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조1810억주, 거래대금은1조3967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셀트리온 "종합독감신약, 타미플루 내성 변종에도 효과"☞[마감]코스닥, 엿새째 상승..비트코인주 연일 급등☞[줌 인 이슈] 셀트리온 / LG패션 / 매일유업 / KH바텍
2013.12.03 I 김인경 기자
  • [마감]코스닥, 엿새째 상승..비트코인주 연일 급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올랐다. 특히 최근 급부상한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반영,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30%) 오른 517.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17.61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6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10%) 종이목재(1.51%) 운송장비부품(1.37%) 오락문화(1.36%) 금융(1.25%) 등이 강세였고 운송(-1.68%) 섬유의류(-1.08%) 방송서비스(-1.04%) 건설(-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3분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1.54%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인 제이씨현(033320)과 SGA(049470) 등이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다음달 온라인 음원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SPC그룹은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뮤직’과 제휴를 맺고 벅스뮤직이 보유한 음원을 쓰고 수익을 나눠 가질 예정이다. 매일유업(005990)은 4분기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한자녀정책 완화 등으로 분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에스엠(041510)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우리로광통신(046970)은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SK컴즈(066270)는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카메라앱 ‘싸이메라’ 분사를 검토하고 구조조정과 경영진 일괄 사표 등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7523만주, 거래대금은 1조2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줌 인 이슈] 셀트리온 / LG패션 / 매일유업 / KH바텍☞[특징주]셀트리온, 강세..실적 개선+대규모 공급계약☞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00억 규모 판매 계약
2013.11.29 I 경계영 기자
  • [데스크 칼럼] 비트코인에서 배우는 혁신의 조건
  • [이데일리 류수근 부국장겸 온라인총괄부장] ‘인터넷 이후 IT 혁신의 최대 걸작’이라는 평가처럼 제도권에 편입되어 기준통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마약거래나 테러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고 투기심리를 부추긴다는 악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한 시대의 유행으로 그칠 것인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 이야기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위원회의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에 보낸 편지에서 “자금세탁 등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이미 독일 정부의 개인간 거래 인정,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결재 가능 소식 등이 잇따르던 터였다. 여기에 연준 의장의 장래성 언급은 비트코인에 날개를 달아주며 세간의 관심을 급속도로 증폭시켰다. 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디지털화폐다. 코인(돈)이지만 만질 수는 없고 컴퓨터에서만 거래된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 내역은 중앙 서버 없이 컴퓨터 사이를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직접 오간다. 사용자가 모두 동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거래한다. 숫자와 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주소를 갖는 전자지갑은 사실상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거래는 공개적이지만 익명으로 구매와 송금이 가능하다. 익명 거래의 특성상 불법자금 거래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상점이 없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을 원화로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코빗’이 출범했지만 아직은 해외 사이트에서의 구매, 소액 송금, 순수 투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 통화정책 당국이 내놓은 이렇다할 입장도 없다. 비트코인의 성격상 유용성 논란은 단시일에 정리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비트코인의 성공에서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바로 ‘시대를 꿰뚫는 혁신성’이다. 스티브 잡스가 선도한 애플의 아이폰에서 접했듯이 ‘현대의 혁신성’은 ‘옛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혁신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는 것을 구현하는 일’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이런 혁신성을 담아내 대성공을 이뤘다. 비트코인은 나라마다 다른 통화정책에 기반한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생겨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그 대안에 대한 열망의 틈새를 뚫고 빠르게 확장됐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다. 이전부터 존재한 암호화와 전저서명 기술을 기반으로 시대적인 혁신성을 더했다. 강력한 암호화 기법을 활용해 기밀성과 무결성은 물론 거래의 익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개키와 비밀키의 키 쌍이 존재하는 비대칭키 암호화 방식, 중앙서버가 필요 없는 P2P 네트워킹, 타임스탬프 서버와 해시함수를 이용한 무결성 입증 등의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수학적인 원리가 중앙은행의 기능을 대체하고 대중의 집단지성이 통화를 조절하는 참여형 통화 방식이다. 비트코인을 직접 얻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어야 한다. 수학 암호를 PC 에서 풀면 금광에서 금을 캐듯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암호를 풀면 풀수록 자동으로 난이도는 상승한다.비트코인의 익명성은 이점도 있지만 위험성도 있다. 불법거래 가능성만을 지나치게 부각해 이점을 외면하거나 위험성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점은 살리고 위험성은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거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탄생시킨 ‘자유로운 발상과 과감한 도전, 그리고 사회적인 수용력’은 우리나라가 꼭 배웠으면 좋겠다. 이러한 혁신성이 바로 창조 경제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2013.11.28 I 류수근 기자
  • 시끌벅적 비트코인, 증시에도 상륙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이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비트코인 활성화에 따라 수혜가 기대될 법한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테마를 형성, 해당 주가가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한 것.27일 주식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테마가 형성되며 시장을 달궜다. 제이씨현, SGA, 한일네트웍스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급등했다.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와 ‘돈(코인)’을 합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라인에 기반을 둔 대안적 화폐 시스템을 말한다.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이 발행된 이래 꾸준히 사용자가 늘어 현재는 여러 온라인몰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마운틴곡스(Mt.Gox)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한때 975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 중 하나로 글로벌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선정하기도 할 만큼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독일, 캐나다, 미국 텍사스주 등에선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 과세 근거를 마련했고 IT 업계가 앞장서 가상화폐 시장을 키우고 있다.이렇자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은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관련 테마군이 형성되며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먼저 제이씨현이 대장주 위치에 섰다. 손자회사가 비트코인 관련 메인보드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날 제이씨현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로 알려진 대만의 애즈락사 한국총판이 제이씨현의 손자회사다.비트코인은 일종의 암호 풀기와 같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면 얻을 수 있는 가상화폐이고, 이 문제가 워낙 복잡해 일반 PC로는 무려 5년에 해당하는 연산량이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시스템을 요구한다는 논리가 적용됐다.또 비트코인은 사이버 상에서 만들어진 화폐이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관련업체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SGA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한일네트웍스와 라온시큐어가 12~14%대 급등했다.그러나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향후 비트코인이 활성화 될 경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작용하는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들은 비트코인과의 사업 연관성이 미미함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3.11.27 I 김대웅 기자
  • 비트코인으로 등록금 받는 대학교 나와
  • (이스탄불=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교가 나왔다.키프로스 일간지 키프로스메일은 22일(현지시간) 니코시아대학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대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키프로스 최대 사립대학교인 니코시아대학은 등록금은 물론 대학 부설기관의 각종 수수료 등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니코시아대학은 또 디지털화폐를 연구하는 석사학위 과정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학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화폐가 전자상거래와 금융거래 등을 혁신해 세계경제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외 송금이 어렵거나 수수료가 비싼 국가의 유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구제금융으로 경제난을 겪는 키프로스의 경제를 회복하려면 정부가 가상화폐를 통화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것으로 컴퓨터 사이에서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유통되는 ‘사이버 머니’다.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 간 거래에 쓰이는 통화로 공식 인정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ATM(자동화기기)이 등장하기도 했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18일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를 개최한 미 상원 국토안보 정부 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자금세탁 등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뭐길래..버냉키 한마디에 폭등
  • 비트코인이 뭐길래..버냉키 한마디에 폭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염지현 기자] 암호로 구성된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인지도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세계 최대 중앙은행 수장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조차 “장래성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 버냉키 말 한마디에 가치 급등세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18일부터 이틀 동안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를 여는 미 상원 국토안보 정부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비트코인이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그러나 다른 온라인 결제 시스템처럼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준은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 감독할 계획이 없지만 향후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이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성장 잠재력에 대해 인정하자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환호했다.비트코인이 미 제도권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은 일본 도쿄에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콕스(Mt.Gox)’에서 675달러(약 71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4700% 이상 폭등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도 비트코인이 지난 한 주 사이에 가치가 107%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처음 선을 보일때만 해도 가치가 5센트(약 52원)에 불과했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전문가를 인용해 “이 추세로 가면 1000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 발행된 비트코인은 통화 제한량의 57%인 1200만여개로 현재 총 시가는 약 77억 달러(약 8조1000억원)로 추산된다.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카페 (사진=마이닝닷컴)◇ 비트코인 사용 찬반 논란 불거져 최근 미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비트코인을 받고 마약과 총기류 등을 팔던 온라인 장터 ‘실크로드’가 지난달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의회 청문회도 비트코인의 공과(功過)를 따져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미 정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미 많이 쓰이는 디지털 화폐인 만큼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불법거래의 도구로 당장 ‘규제 철퇴’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7일 상원 국토안보위에 보낸 견해서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이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통화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피터 캐드직 미 법무차관보는 “다른 금융 서비스처럼 비트코인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 통화가 중앙은행 통제를 받든 아니든 간에 정당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재단 관계자도 청문회에 앞서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사회·경제적 잠재력을 억누르지 말고 균형있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트코인 익명성이 낳을 수 있는 폐해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이용자들이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를 사용한다는 식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선두주자로 등장한 중국비트코인 인기는 중국에서도 급상승하고 있다. CNN머니는 18일 중국이 비트코인의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는 보안 서비스 결제에 비트코인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을 불법의 온상으로 보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중국 반응은 긍정 일색이다. 비트코인을 이용해 영미·유럽 중심의 세계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향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BTC 차이나의 거래규모가 지난주 마운트곡스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봅 리 BTC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금융가의 비트코인 투자도 늘어난다”면서 “아시아의 비트코인 붐이 본격화되면 세계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처음 선보였다. 코인(동전)이라는 말과 달리 비트코인은 물리적 실체 없이 컴퓨터 사이에서만 오가는 ‘사이버 머니’다. 사용자들은 누구든지 숫자와 영문 대소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지갑 주소’를 받아 100% 익명으로 구매·송금할 수 있어 비밀 거래에 적격이다.
2013.11.19 I 염지현 기자
금, 달러 그 다음은?
  • 금, 달러 그 다음은?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혁명!” “완전한 경제적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 “인터넷 등장 이후 가장 위대한 발명.” 이 모두는 ‘비트코인’(Bitcoin)에 붙은 찬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경제지의 평은 물론 난다 긴다하는 경제전문가들이 한마디씩 보탰다. 정점은 유럽중앙은행이 찍었다. “단언컨대 지금껏 나온 가상화폐 중 가장 성공적이다.” 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화려한 수식이 필요한가. 비트코인. 돈은 돈인데 은행에는 없다. 다시 말해 어느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건 디지털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 온라인에서만 작동하는 가상화폐이자 글로벌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은 당연히 실물이 없다.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 분권화된 화폐를 발행할 뿐이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주목할 일은 올 초에 벌어졌다. 이 신생화폐가 심하게 꿈틀거린 거다. 태어난 지 4년 된 이 돈은 미 달러 대비 환율을 공시한 그해 1비트코인의 가치가 0.0008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1월만 해도 13달러에 그쳤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했다. 4월에 이르자 266달러까지 치솟은 거다. 10월인 지금은 조정국면을 거쳐 200달러를 넘긴 가격대에 안착해 있다. 게다가 캐나다 밴쿠버에선 이달 28일부터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등장한다. 기기에 손바닥을 스캔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비트코인을 캐나다달러로, 또 캐나다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인간이 화폐를 쓰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도전. 비트코인이 3000년 화폐역사를 뒤집을 파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은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의 공동설립자인 저자가 비트코인이 몰고 올 다분히 파괴적 혁신과 미래상을 그려낸 것이다. 정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행하고 쓸 수 있는 돈. 그것이 지닌 가치와 의미다. ▲해커들의 장난감인가 제3의 화폐인가 첫 등장은 2009년 1월이었다. 비트코인에 딸린 정보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 혹은 집단뿐. 달랑 ‘37세로 일본에 거주하는 남자’가 전부였다. 그렇다고 그가 정말 일본인이란 사실을 확인할 단서는 아무 데도 없었다. 시작은 마치 장난 같았다.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의 ‘세’ 과시용으로 읽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금, 달러에 이어 ‘제3의 화폐’로 떠오르게 됐나. 가장 큰 이유로 저자는 편이성을 지적한다. 은행의 독과점 지위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엄청난 자유라는 거다. 소수의 범죄를 막기 위해 다수의 이용자를 불편하게 했던 관료적 시스템의 폐해도 비켜갈 수 있다고 했다.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구매력이 줄어드는 기존 화폐의 한계도 깰 수 있다. 유통량을 제한한 덕이다. 화폐량이 이미 정해져 100년 정도 후엔 발행이 끝난다. 국경 없는 거래도 강점이다. 은행에 바치는 수수료 따윈 고민거리가 못 된다. 실물 없는 디지털 형태란 점은 보통의 가상화폐와 같다. 하지만 ‘다르다.’ 운영에 어떤 통제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참여자 모두가 관리에 뛰어든다는 것도 특이하다. 흔히 말하는 사이버머니와 차별화되는 건 비트코인의 가치다. ‘열린 화폐.’ 특정 회사나 어떤 사이트에서만 사용되는 닫힌 화폐가 아니란 거다. 그렇다면 유통에는 문제가 없나. 돈이라고 해도 받아주는 데가 없다면 조개껍데기와 다를 바 없다. 판도가 바뀐 건 지난 5월. ‘포브스’에 ‘비트코인만으로 1주일 살아남기’란 실험이 실린 뒤였다. 비트코인을 인식한 식·음료, 호텔, 의류매장 등이 나섰다. 현재 미국에서만 5만여개 크고 작은 소매점이 비트코인을 취급한다. ▲화폐를 넘어선 화폐…돈 관념 깨는 역발상 과연 정직한 돈이 될 것인가. 누구나 만들어내고 거래할 수 있다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의심은 대개 이쯤에서 시작한다. 의구심을 잠재울 근거는 투명성과 익명성에서 찾았다.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은 전체 네트워크에 공개된다. 발행과정도 만만치 않다. 컴퓨터의 연산과정이 고도의 수학암호를 푸는 것처럼 난해해 ‘마이닝’(mining·채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금을 캐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고유식별코드는 누가 얼마를 송금했는지까지 비밀에 부친다. 그러나 허점이 없진 않다. 최근 마약밀거래사이트인 ‘실크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화폐가 비트코인이란 게 한 예다. 미국 FBI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 동안 950만비트코인(약 1조 4000억원)이 여기서 거래됐다. 불법거래의 온상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란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비트코인의 진보적 형태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 대부분이 이미 실물이 아니란 거다. 누가 요즘 월급을 화폐로 받는가. 돈이 그저 숫자가 돼 버린 건 오래전이다. 이 시점에 지금 세상에 나온 비트코인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내일의 사회와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오늘의 기술적·경제적 상상력의 최신 버전”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를 대체할 거란 보장은 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화폐가 품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엎을 순 있다는 것. 돈이 굳이 지갑 속 실물이라는 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젠 돈으로서 경제적 공평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역발상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2013.10.31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IT기업 多 모였다 벤처신도시 판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T기업 多 모였다 벤처신도시 판교-내년 공공기관 17000명 채용..1000명은 시간제-2015년부터 집에서 원격진료받는다 ▲종합-“현 정부 실세와 사적 만남 없었다”-LG전자 ‘스마트 홈’ 구축 앞장선다▲판교IT밸리-사내에 수면실·마사지실·병원까지..부러워라, 판교 직장인들-“재능기부·취업상담..지역민과 소통해요”-테헤란로 빈자리 ‘소셜커머스’가 채운다 ▲정치-鄭총리가 말한 ‘크루즈 지원법’ 뻥튀기 논란-與는 문재인 때리고 野는 황찬현 때리고-외통위 오늘 개성공단 시찰 ▲경제-민간채용 없인 ‘고용률 70% 달성 역부족’-“국내외 경제 호조..美재정협상 낙관”-경상수지 20개월재 흑자행진▲금융-국민銀 자영업자 대출 첫 40조원 돌파-BS금융 고문제도 도입 이창호 前 회장 영입설-신보, 카자흐 中企 지원기관 보증연수 실시▲산업-‘D램의 힘’ SK하이닉스 또 사상 최대 실적-동국제강 후판사업 분가하나-“투자·고용 더 확대해야”“경제민주화 속도조절 좀..”-“동북아 신규 항공기 수요 향후 20년간 2800억 달러”-SKC “글로벌 넘버원 필름메이커로 도약”-전 세계인 사용 스마트폰 3분의 1은 삼성 제품-이석채 회장의 IT외교, 檢수사에 영향줄까-원산지 숨기는 ‘꼼수 도자기’ 한국에 발 못 붙인다-패션 효자상품은 클래식 제품-K패션 전파 나서는 GS샵▲Entertainment-요즘 예능, 말보다 몸이다..리얼리?-“윤정 언니 ‘트로트 퀸’ 자리 내거야”▲Culture-내가 발행하고 쓴다..디지털화폐, 돈의 본질을 뒤엎다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낳은 ‘17cm 인간’▲Golf&Sports-“2연속 올림픽 金” 날 세운 두 여제-‘골프천재’ 리디아 고 내달 21일 프로 데뷔전-김형태 첫날 공동 선두..벌타 불은 씻어낼까-금의환향 류현진 “내게 99점 주고싶다”▲성공 異야기-카메라 앞에서 꼭 웃어야하나?..‘왜’를 달고사는 PR의 달인▲마켓-잘나가던 은행株 주춤 ‘속도조절’-전에 없던 ‘라인’ 때문에..네이버 가치 ‘설왕설래’-의류株 오랜만에 큰 기지개▲증권-분할 앞둔 종근단, 마감 동시호가로 잡아라-운용업계, 장바구니에 차부품株 담는 까닭은-“한국 펀더멘털 양호..외국인 자금이탈 없을 것”▲글로벌마켓-美 ‘경기 일시후퇴’ 양적완화 축소 늦춰진다-“FOMC 회의 깜짝발표 없을 것”-‘시속 200km 폭풍’ 북서유럽 강타-“홍콩 집값 2년뒤 30% 급락” 英바클레이스 경고▲피플-“프레지던츠컵, 송도 기업유치에 큰 도움”-“착한값 이디아커피, 대기업과 비교말라”-축구실력은 아마추어..열정은 프로▲사회-물꼬 트인 원격진료..힘받는 헬스케어산업-“환자에 ‘조미료 범벅’ 도시락 먹이나”-내년 추석 연휴 하루 더 쉰다 ▲부동산-삼성물산 매출 67% ‘껑충’..대림은 ‘뒷걸음질’-세종시 특별분양 전매제한 ‘1년→3년’-용산 개발 무산에 지분쪼개기 물건 ‘반값 신세’
2013.10.29 I 함정선 기자
김범수 의장 "카카오페이지, 연말부터 본격 마케팅 시작"
  • 김범수 의장 "카카오페이지, 연말부터 본격 마케팅 시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페이지는 처음 오픈했을 때 준비 미흡으로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연말에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 이용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미래창조과학부가 27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한 ‘2013 빅데이터 잡 콘서트’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 제공카카오페이지는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저작 및 유통 플랫폼 구축, 창작자 수익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에 출시됐으나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카카오는 결제수단을 가상 화폐 ‘초코’에서 자체 결제 화폐 ‘캐시’로 변경하고 콘텐츠 화면 구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편을 진행해왔다. 카카오는 10월에도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김 의장은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설 ‘달빛조각사’가 하루에 수백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없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콘텐츠로 만들어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카카오페이지”라고 강조했다.이날 강연에서 김 의장은 대학생들을 위해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에는 남보다 잘하는 것과 남과 다르다는 것이 있는데 남과 다르기 위해서는 다른 관점을 가져야한다”며 “자신이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모든 프레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점을 환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장이 한게임을 창업하게 된 계기도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됐다. 이후 한게임은 NHN과 합병해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잡았다.김 의장은 또 성공의 비결로 ‘습관’을 꼽았다. 그는 “사람의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규칙을 만들고 반복하면서 무의식을 바꿔야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을 그대로 이어가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만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 하나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을 창업하고 2000년 한게임을 NHN에 합병시켰다. NHN 대표이사를 역임한 그는 2007년 NHN을 그만두고 카카오를 설립해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했다.
2013.09.27 I 이유미 기자
 보메트릭, '국가 안보 위협'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보안으로 방어
  • [글로벌 기업의 변화] 보메트릭, '국가 안보 위협'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보안으로 방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의 정보를 해킹하고 웹사이트를 마비시킨 ‘6.25’ 보안사고가 일어났다.사이버 공격이 개인 및 기업 차원의 정보유출 피해를 넘어 국가안보까지 위협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차세대 전투기 F35를 포함한 24개 이상의 주요 무기 설계도가 중국 해커들에게 유출된 바 있다.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정부 및 국가기관의 해킹 사고들은 국가 보안문제가 디지털레이어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사이버 전쟁이라는 새로운 불씨가 등장했지만 기밀정보 및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정부 기관들은 막상 어떤 데이터가 위험에 처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과거 설치해둔 방화벽이나 침입탐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경계선 보안 체계만으로는 ‘데이터’에 대한 보안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데이터가 새로운 화폐 단위로 부상하며 이를 노리는 해커들이 급증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재정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국내의 지속적인 데이터 보호 이슈를 해결하고자 해외에 기반을 둔 전문 보안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보메트릭은 그중 대표적인 보호 기업이다.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메트릭은 2001년 설립돼 데이터 근원에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향상된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몇 년간 실리콘밸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으로 꼽힌다.보메트릭은 900여곳의 기업 고객을 두고 있다. 포춘 25대 기업 중 17개 기업이 보메트릭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사용할 만큼 발전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46%의 영업 매출 성장을 이뤘다.보메트릭은 작년 10월 아시아 진출 첫 거점으로 싱가포르나 홍콩이 아닌 성장성이 높은 한국을 선택해 흥미를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KB금융그룹과 아시아나항공, LG U+ 등 68곳의 고객을 보유했고 이중 50개 이상은 올해 새로 확보한 고객사다.보메트릭은 ‘데이터 시큐리티 솔루션(Vormetric Data Security Solution)’ 제품군을 통해 종합적이고 확장적인 데이터 중심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는 데이터 암호화와 키 관리, 접근제어, 권한 및 역할 관리, 감사 등 데이터 보안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파일 단위로 암호화하는 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 솔루션은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에도 동일한 암호화와 접근 제어 기술을 적용한다.이를 통해 고객은 오라클, SQL 서버, DB2와 같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로그 파일, 이미지 데이터, 영상 데이터, 음향 데이터 등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암호화할 수 있다.암호화된 정보는 별도의 키 관리를 통해 더욱 안전하게 보호된다. 보메트릭은 키를 별도의 장소에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키 관리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해커가 암호화 데이터와 키를 동시에 탈취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중에서 고객들이 만족하는 부분은 쉽고 빠른 구축을 지원한다는 점이다.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면 기존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하지 않고도 투명하게 암호화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은 보안구축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는 그동안 암호화 기술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성능 부하문제 역시 극복한다.울산대학교 병원은 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 구축 후 성능 오버헤드를 1-2% 미만으로 유지했는데 이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낮은 성능부하다.그 결과 OLTP 업무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울산대학교 병원 자체 시스템에 무리를 주지 않고 병원 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돼 관계자들이 만족했다.이문형 보메트릭 코리아 지사장은 “이제 해커들은 이념 표출이나 명예 심리 등 감정적인 요인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유출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공격을 수행한다. 이런 공격은 위협적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경계했다.이어서 “보메트릭은 데이터 중심의 보안을 지원하는 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민감하고 중요한 모든 정보들을 철저히 보호, 국내 고객들의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펜타시큐리티, 웹방화벽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론칭☞ ITX시큐리티, 증자 결의에 50% 급등..임원 매도☞ 안랩, 美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2013' 참가☞ 시큐브, 모바일 보안 시장 진출☞ 인포섹, 보안기술 국내특허 획득☞ 안랩 MDS, 美 보안테스트서 고득점 획득☞ 하우리 "이체 후 보안카드 번호 또 입력하지 마세요"
2013.08.05 I 정재호 기자
  • [여행家]서울랜드, 무더위 날려줄 스릴 놀이시설 外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랜드는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철 최고 인기시설 ‘스릴 놀이시설’을 소개했다. 먼저, 여름철 오싹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지하 동굴시설인 ‘귀신동굴’이다. 저승사자가 총 5개의 코스를 안내하는 이 놀이시설은 깜깜한 동굴을 나가기까지 언제 어디서 어떤 귀신이 튀어나올지 몰라 숨막히는 공포가 계속된다. 여름시즌 이벤트로는 귀신동굴에 처녀귀신 연기자가 출현(주말, 공휴일에 한함)하는데 공포감과 스릴감이 절정에 이른다. 이어 도심에서 만끽하는 스릴 만점의 번지점프 놀이기구인 ‘스카이엑스’를 소개한다. 스카이액스는 50m 높이에서 줄 하나에 의지해 새처럼 하늘을 나는 놀이시설. 운영요원의 지시에 따라 보호장구인 비행수트를 입고 탑승승강기에 이른다. 약 50m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줄 하나에 메달린 채 땅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짜릿하다. 그리고 낙하지점에서 직접 비행수트 옆에 달려있는 하강 손잡이를 당기면 하강하다 하늘을 솟구쳐 오른다. 시속 85~110km/h의 속도감은 짜릿함 그 자체다. 요금은 1인 1만5000원 2인 2만원, 3인 2만5000원이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02)509-6000▷어린이들의 ‘폴총리’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첫 테마파크인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 (www.poliplaypark.com)’는 원작 속 공간적 배경인브룸스타운을 그대로 재현했다. 어린이 구조용 짚라인 ‘진! 어디있니?’, 소방대 구조체험 코스인 ‘탈출! 불이 났어요’ 등의 놀이시설에서 역동적인 구조대 체험이 가능하며, 홀로그램쇼 ‘폴리의 마술극장’, 폴리와의 1:1 대화 ‘폴리토크’, 스크린터치를 이용해 색칠한 폴리 등 캐릭터가 벽스크린으로 바로 이동해 움직이는 ‘브룸스타운 스케치북’ 등 디지털 놀이시설을 강화했다. 8월 28일까지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 꽃전시관에서 전시된다. (02)6219-3311.▷지난 5월 개장한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원마운트(www.onemount.co.kr)’는 사계절 스노파크와 워터파크, 스포츠센터, 쇼핑몰, 푸드코트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싸이의 뮤직비디오 ‘젠틀맨’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핀란드 산타마을을 테마로 조성해 365일 언제라도 눈과 얼음을 만날 수 있는 스노파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눈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평한 아이스레이크, 긴 트랙의 아이스로드, 경사면의 아이스힐 등 유형에 따라 달리한 얼음 놀이기구를 통해 여름더위를 떨칠 수 있다. 1566-2232▷TV만화 <코코몽>을 배경으로 한 ‘코코몽 키즈랜드’는 대관람차, 다이내믹정글짐, 익사이트 범퍼카 등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으며, 아글낚시터, 싱싱마을, 빵 언덕, 코코몽 기차 등의 놀이시설도 눈길을 끈다. 보육교사가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함께하면서 건강하게 놀이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그 외에 만들기 스쿨, 동화 스쿨, 물감놀이 스쿨, 베이킹스쿨, 쿠킹 스쿨 등의 배움 교실인 ‘코코몽 클래스’도 운영중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5개 지점을, 부산에 1개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02)530-5000▷서울 잠실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인 키자니아(www.kidzania.co.kr)는 TV 스튜디오, 수면과학연구소, 승무원교육센터, 응급실, 약국,출판사, 소방서, 경찰서, 법원, 휴대전화 디자인 연구소 등 70여 곳의 체험시설에서 어린이들이 현실세계의 직업을 체험하며, 진짜 어른이 되어 볼 수 있다. ‘키조’라고 하는 키자니아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사용해야 하며, 키자니아 내부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각 체험시설은 어린이만 입장가능하며, 체험시설은 전면 유리 또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밖에서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544-5110▷63빌딩 59층에 위치한 유러피안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해피아워패키지다. 12월 6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번 패키지는 평일 저녁 타임에 이용가능하다. 영업시간은 17시30분부터 21시까지다. 시원한 하이네켄 생맥주와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고 바베큐 안주로 구성됐다. 가격은 4만8000원(VAT포함)이다. 이어 일요일 저녁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디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메뉴 식음료를 20%할인 적용한다. 피나콜라다, 삼바넘버원, 스트로베리 다이키리 3종 칵테일 중 한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는 어린이 메뉴를 50% 할인해 준다. 기간은 11월 24일까지 이며 매주 일요일 저녁(17시 30분~22시) 이용 가능하다. (02)789-5904~5▷드레곤에어가 10월 29일부터 앙코르 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문화도시 씨엠립‘에 주 3회 여객편을 운항한다. 드래곤에어의 이번 취항으로 캄보디아를 찾는 여행객들의 항공편 선택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에어버스 A320과 A321을 통해 운행되는 시엠립 노선은 주 3회(화, 목, 토) 홍콩에서 출발한다. 국내에서 출발 시 드래곤에어(부산/제주)와 자매회사인 캐세이패시픽항공(인천)이 주 46회 운항하는 홍콩행 스케줄과 연결해 시엠립까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판매하는 국내 출발 항공권 요금은 58만 900원부터이며, 이는 유류할증료 및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발권일, 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 ▶ 관련기사 ◀☞ 여행 중 위급상황 '당황'하셨어요. 터치잇페이퍼로 'OK'☞ 등골 오싹 여행지 4곳..`귀곡산장`부터 `바위소리 카페`까지☞ '꽃보다 할배', 여행경비 걸고 고스톱 한판승!☞ [여행家]말레이시아관광청,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축제 外☞ 해외여행 후 장롱 속 보관 외화, 무려 '2조 8000억'
2013.08.05 I 강경록 기자
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 [플랫폼전쟁]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 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edaily.co.kr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직장인 김빛나(30)씨는 커피를 주문할 때, 신용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을 내민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지갑에 등록한 모바일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할인쿠폰도 적용된다. 종전엔 할인되는 쿠폰을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이젠 전자지갑 하나면 일사천리로 해결된다.물물거래, 화폐경제 시대를 지나 신용카드가 대중화됐다. 이제 플라스틱 카드조차 필요 없이 디지털숫자 0과 1로 구성된 ‘전자지갑’만 있으면 모든 소비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은 각종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콘텐츠뿐만 아니라 지불 수단까지도 흡수하고 있다.전자지갑 전쟁 현황. 자료:각사 취합◇카드도 필요 없다..‘가상 화폐시대’ 주도권 다툼신용카드가 널리 쓰이듯 전자지갑이 미래의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카드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전자제조업체, 유통업체까지 달라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자지갑엔 모바일 신용카드, 각종 쿠폰, 멤버십 카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소비자는 여러 카드를 휴대할 필요 없이 물건을 사고 할인까지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 및 계열사 통합 마케팅도 가능해 외면할 수 없는 시장이다.이 분야는 이동통신사가 강세를 보였다.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나온 가입자 확인용 칩인 유심(USIM)에 결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일찌감치 격전장이 됐다. ‘스마트월렛(SK플래닛)’ ‘모카(KT)’, ‘U+ 스마트월렛(LG유플러스)’ 등이 바로 통신사의 전자지갑 서비스다.기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온라인 결제에 사용하는 ‘삼성 월렛 앱’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결제가 불가능하고 멤버십 카드 등을 활용할 수 없어 ‘페이핀’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에 가깝지만, 삼성 스마트폰에 이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자체 모바일 포인트 사업도 추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업자들이 경계하고 있다.오프라인 결제 강자인 금융권도 합류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충전형 전자지갑 ‘하나N월렛’ 직불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가입자 간 가상화폐를 주고 받는 기능을 넣었다. 신한카드의 ‘신한스마트월렛’도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S-월렛’을 출시해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전자지갑 앱 구동 화면. 좌측부터 KT ‘모카’, 신한카드 ‘스마트월렛’, 신세계백호점 ‘S월렛’, 하나은행 ‘하나N월렛’◇매장 결제단말기 보급 늦어져…포화된 시장 뺏기 싸움 영향하지만 전자지갑 시장이 완전히 개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매장에 설치된 결제단말기(동글) 보급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전자지갑을 막상 활용하려고 해도 쓸 수 있는 매장이 많지 않은 것.동글 설치가 늦어지는 데는 이동통신사와 금융사 간 미묘한 갈등이 있다. 아직 모바일카드 시장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신용카드 시장을 잠식하는 대체제다. 특히 금융사 입장에선 기존에 장악하고 있던 카드수수료 시장을 통신사에게 빼앗기는 형국이다.이통사도 아직까지 사업모델이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단말기를 확대하지 않고 있다. 전자지갑이 어떤 양상으로 구축되고, 고객주머니를 대체할 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못 잡았기 때문이다.이동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조사역은 “이미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서 전자지갑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여러 사업자들이 기존 시장을 빼앗기보다는 구글처럼 각종 결제서비스를 통해 광고 등 부가사업을 만드는 방향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망했다.◇전자지갑 : 모바일에서 진행하는 전자지불시스템의 하나로, 결제카드를 비롯해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휴대폰 하나에 다 넣어 휴대폰을 지갑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됐으며, 독립적인 지급결제서비스라기보다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조합해 제공하는 종합결제시스템이다.▶ 관련기사 ◀☞ [플랫폼전쟁]'유심이냐 앱이냐'..누가 이용자 사로잡을까☞ [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2013.07.03 I 김상윤 기자
  • 디카·노트북, 스마트폰·태블릿에 밀려 사양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올해 태블릿PC 생산이 랩톱을 뛰어넘고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20일(현지시간) 올해 주목해야하는 IT업계 트렌드 6가지를 골라 소개했다. CNN머니는 먼저 태블릿PC가 올해 처음으로 노트북 수요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노트북보다 태블릿PC가 4190만대 더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5년까지는 태블릿PC가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합친 전체 생산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도 올해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이미 올해초 피처폰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이 2억1600만대 생산된 반면 피처폰은 2억1250만대에 그쳤다. IDC는 올해말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때 작고 가벼워 주목을 받았던 넷북은 태블릿PC 인기 때문에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넷북은 가볍고 값싸기 때문에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부담을 해소해 줬으나 값싼 만큼 성능에 한계가 있었다. 넷북은 2010년 전 세계적으로 3570만대가 생산되면서 정점을 이뤘으나 2011년 태블릿이 주목을 받으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DC는 넷북이 올해 720만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카메라도 스마트폰 혁명의 희생양이 됐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바로 찍어 바로 올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카메라는 이미 사용하기 번거로운 구시대 유물로 전락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판매가 지난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선보인 아이폰4는 500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해 성능면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 됐다. 높아지는 사이버 테러 위협에 사이버 보안이 미국 안보예산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IT 보안산업 규모가 올해 670억 달러(약 7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국토안보국의 올해 예산보다 60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가상 화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근 사이버 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한 사이버화폐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는 올해 10억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비트코인 가치는 처음 13달러에서 현재 10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013.06.22 I 김유성 기자
  • 美당국, `7조원 돈세탁` 대형 디지털통화업체 폐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사법당국이 전세계 범죄자들이 60억달러(6조8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세탁하는데 도움을 준 디지털 통화 송금업체를 폐쇄하고 관계자들을 체포했다.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는 인터넷상에서 송금과 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현금과 교환이 가능하면서도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대표적인 디지털 통화가 잘 알려진 비트코인(Bitcoin)이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디지털 통화는 비트코인과는 무관하다. 미국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은행 해킹용 소프트웨어와 아동 포르노 등과 관련된 범죄자들의 불법자금을 돈세탁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혐의로 코스타리카에 기반을 둔 디지털 통화 송금업체인 리버티 리저브를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기소했다. 기소장에서 당국은 “최근 전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이 불법 활동에 따른 자금을 배분하고 축적하며 세탁하는데 리버티 리저브를 주로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리버티 리저브는 현재 코스타리카는 물론이고 미국 뉴욕, 스페인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100만명 이상이다. 미국에서만 2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버티 리저브에서 사용되는 통화 단위는 ‘LR’로 통칭된다.이용자들은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만 알려주는 간단한 방법으로 리버티 리저브 계좌를 열 수 있으며, 이 계좌는 이들이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계좌를 오픈한 사용자들은 현금을 사용해 제3의 환전상으로부터 LR을 구입할 수 있다. LR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환전상들은 LR을 현금과 교환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LR은 이용자들 사이에 양도 가능하며, 제3의 환전상을 통해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현금화할 수도 있다. 미 사법당국은 리버티 리저브가 제3자 환전상들로부터 어떠한 금융 및 거래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 방식으로 돈 세탁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리버티 리저브는 연간 1200만건의 금융거래를 처리해왔으며 지난 2006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60억달러 이상 범죄자들의 수익금을 세탁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LR 이용자들이 거래할 때 그들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리버티 익스체인지 계좌 번호를 숨기는 것을 허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법당국은 회사 폐쇄 뿐만 아니라 관련 은행 계좌와 인터넷 도메인 등을 모두 압수하고 회사의 설립자인 아서 버도브스키 등 회사 임직원 5명을 체포했다. 또 현재 코스타리카에서 도피중인 직원 2명도 함께 기소했다.
2013.05.2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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