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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올 매물 다 나왔나` 기지개 켜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5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서서히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투기적인 순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물 소화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IT 공룡들의 암호화폐 활동 금지조치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이상 상승하며 76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8% 가까이 올라 676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 이상 올라 31만원대를 회복했고 리플과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3~8%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올 만한 매물이 일단 다 소화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대형 투기세력과 헤지펀드 등이 쌓고 있는 비상업적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1266계약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선물 상품 상장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가리키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공동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테크업체인 안쿠안과 컨설팅 공룡인 딜로이트, 미국 거래소 사업자인 나스닥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Delivery versus payment·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교환·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교차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올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출시하는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핸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를 급진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뉴스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브라질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인 아틀라스 퀀텀이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고객 26만1000명 이상의 개인 정보를 도난 당했다고 거래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5일(현지시간)에 일어났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계좌에서는 어떠한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보기술(IT)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소위 BAT가 공동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상에서 일체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바이두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소 두 곳 이상의 암호화폐 채팅방을 폐쇄했다. 타깃이 된 채팅방은 ‘Digital Currency Bar’와 ‘Virtual Currency Bar’라는 곳으로, 이들은 “관련 법과 규제,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이날부터 자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상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메신저서비스,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위챗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물론이고 개인간(P2P) 거래도 차단했다. 또 실시간으로 매일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도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이같은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모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차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124곳에 이르는 역외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의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을 맞는 베트남의 자세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디지털 전환은 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Digital transformation imperative for Viet Nam)”지난주 베트남 현지 영자신문 ‘베트남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태국 방콕에서 열린 CLMVT(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포럼 2018을 다룬 이 기사에서는 당시 주제인 ‘디지털 전환 혹은 손실(Digital transformation or lose?)’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혁신 스타트업 창업 독려-스마트시티 건설베트남 호치민시 현지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그랩을 비롯해 고비엣 등 다양한 승차공유 업체들은 이륜차(오토바이)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SME) 활성화를 통해 보다 빠른 혁신 성장을 일구는 방안에 주목하며 이를 위한 각종 법·제도 지원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체계, 기술력 확보 등 다양한 성장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ASEAN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역적인 연합체를 통한 협력 방안을 다뤘다.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현지 공유경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그랩’의 베트남법인 임원인 응위엔 반 안이다.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인 ‘그랩 포 비즈니스’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그는 스타트업이 가져다주는 수 많은 경제적 이득에 대해 소개하며 “기술이 우리의 사업 방식(Business Model)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글로벌 굴지의 IT 기업들이 모두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달려들고 있는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연평균 7% 가량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동시에 외자유치와 내수 시장 성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곳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베트남 정부도 올해 화두를 4차 산업혁명으로 잡고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트라(KOTRA) 하노이무역관이 올 초 내놓은 ‘성장 반전에 성공한 베트남 경제, 2018년 정책 화두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4차 산업혁명 접근 가능성 강화에 관한 총리 지시(Directive 16/ CT-TTg)를 통해 △전자정부 구축 △혁신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시티 건설 △디지털 산업 전문 인력 양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과학기술 도입 등을 내세웠다.◇총리 직속 전자정부위원회..공유경제·핀테크 빠른 발전이처럼 경제의 중심축에 디지털을 결합하는 방안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정부국가위원회를 올 5월 총리 직속으로 결성해 운영하고, 행정 절차를 비롯한 각종 정부 규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현대적으로 처리하기 위핸 개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자정부 분야에서 앞선 나라와 협력도 꾸준히 꾀하고 있다.가장 활성화된 신산업은 바로 공유경제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그랩은 차량 공유는 물론 음식배달, 이륜차(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젝, 고비엣, 패스트고, 엠블 등 여러 국내·외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간편결제를 비롯한 핀테크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나파스(Napas), VN페이, 모모, VTC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전자지갑 서비스가 등장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중국계 서비스는 물론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도 시작됐다. 아직 확실한 1인자가 없는 춘추전국 시대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그랜드팰리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암호화폐 거래소 신규 론칭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토요일 오후 진행된 이 행사에서 창업자이자 대표인 찰리 짠은 “한국과 중국에 집중된 암호화폐 거래소 흐름에 베트남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외쳐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이재운기자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도 높다. 국제적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후오비 등에서 베트남 투자자들은 국가별 통계에서 2~3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현지에 기반을 둔 거래소도 새로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 밖에 일본 등 다른 선진국가의 IT 서비스 아웃소싱 수주와 부동산 관련 모바일 서비스, 라자다·티키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MCN),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정부의 합리적인 규제 논의 기조가 깔려있다. 베트남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인 찰리 짠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는 100여명의 관련 업계 대표자·전문가들을 모아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2년 안에 적절한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노트9.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거점으로, 생산은 물론 판매 입장에서도 중요한 곳이다. 사진=이재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암호화폐거래소 벤처업종 제외정책은 철회돼야 한다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 기술이자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미래를 선도할 핵심기술이다. 과거 우리가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해 IT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기술 진흥정책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그러나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은 진흥하는 잘못된 2트랙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정책 밑바탕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분리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책 판단이 있다.한때 정부는 모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다는 데는 어느 정도 인지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도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가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추진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이해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촉진하는 미래 산업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기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요약하면 디지털자산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디지털자산이란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즉, 현재는 가치가 없어 보이는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스마트계약, 스마트자산,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는 기본적인 4가지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세상을 실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경제생태계를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 또는 암호경제라고 이야기 한다.암호화폐는 단순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 역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경제에서의 지불수단이라는 이라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없이는 블록체인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하면 블록체인 경제의 활성화는 요연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암호화폐거래소는 블록체인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이 블록체인에서만 이뤄지면 암호화폐거래소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활동과 더불어 실물경제 활동도 해야 한다. 바로 블록체인 경제와 실물경제를 연계해주는 창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암호화폐거래소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졍제를 연계해주는 환전소 개념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블록체인 세상에서 암호화폐거래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암호화폐거래소의 투기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진흥정책과 상반된 잘못된 정책적 결정이다. 블록체인 진흥정책에서 암호화페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우려하는 암호화폐거래소의 불투명성, 해킹, 투기, 자금세탁 및 탈세 등 역기능 문제는 암호화페거래소의 제도화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현재도 암호화폐거레소에 KYC(사용자인증, Know Your Customer) 및 AML(자금세탁방지,Anti Money Laundry) 등의무를 부가하고 있다.모든 기술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역기능만을 부각해 규제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과거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30년간 경험해왔지 않는가! 중소벤처기업부는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암호화폐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역기능 방지를 위한 제도화를 추진해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미래 블록체인 세상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암호화폐거래소의 벤처업종 제외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 라인 암호화거래소 비트박스, 트론코인 상장..토큰펀드도 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이하 라인, 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 Idezawa Takeshi)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 트론(TRX) 코인을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코인 프로젝트다. ‘비트박스’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철저한 심의 과정을 통해 첫 코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분산형 인터넷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론’은 2018년 3월 테스트넷(Testnet)과 5월 메인넷(Mainnet)을 각각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래로 7월에는 세계적인 자료 공유 사이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인수, 테스트넷 버추얼 머신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유저 중심의 거래소인 ‘비트박스’는 철저한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비트박스’ 내 ‘트론’ 상장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거래소의 확장을 다각화하기 위한 라인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비트박스’는 거래소 상장을 희망하는 모든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트론’ 외 다양한 코인 프로젝트에 관한 제안도 적극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코인 프로젝트는 상장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내부 심사위원회의 철저한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비트박스’는 ‘트론’ 상장을 기념해 오는 8월 22일까지 ‘비트박스’ 이용자들에게 에어드랍으로 총 900만개의 ‘트론’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 싱가포르 소재)의 고영수 대표이사(CEO)는 “이번 트론 상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트론은 견고한 기술을 갖춘 자체 플랫폼과 비트토렌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박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 대표이사(CEO)는 ”라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박스의 첫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라인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소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범위한 고객층의 확보, 모바일 서비스로의 확장, 1억 명이 넘는 사용자(BitTorrent, Peiwo 등)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라인과 함께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라인의 자회사 언블락(unblock)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토큰 벤처 펀드인 언블락 벤처스(unblock ventures ltd., 이하 언블락 벤처스)를 설립했다. 언블락 벤처스는 암호화폐 및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벤처 기업의 토큰 펀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라인의 자회사인 엘브이씨(LVC Corporation)는 미화 1,000만 달러를 출자해 언블락 벤처스의 첫 토큰 펀드(Token fund)를 조성했다.라인은 기업 내에서 공식 펀드를 조성해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인 최초의 상장기업 중 하나로, 신규 토큰 펀드 출시를 통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언블락 벤처스는언블락(unblock)은 라인플러스의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로, 2018년 4월 출범했다. 언블락에서는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암호화폐 마켓 리서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언블락의 이희우 초대 대표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인 AD4th 공동창업자로 활약한 바 있다.l 법인명: 언블락 벤처스(unblock ventures ltd.)l 대표: 이희우(CEO)l 소재지: 홍콩l 설립 일자: 2018년 7월l 단독출자: 엘브이씨(LVC Corporation)l 펀드 운용: 언블락 벤처스(unblock ventures ltd.)l 투자 형태: 토큰 벤처 펀드(Token Venture Fund)l 투자 대상: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l 펀드 규모: 미화 1,000만 달러
- 자산소유자를 위한 블록체인 토큰 플랫폼, CTG토큰
- 블록체인 시대에 변화하는 자산의 개념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자산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 만기전의 채권, 고가의 미술품 등을 조건이 까다로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유권 변동 없이 현금화하여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현실화 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한 이 플랫폼의 이용자가 개인이라면 자산 가치를 더 키울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기업이라면 재무제표를 보다 건전하게 사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보유한 자산이나 부채에 ‘숨겨진 시장가치’를 발견해 내고 이것으로부터 추가적인 기회이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블록체인 기술로 좀 더 가까이 도래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얘기하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암호화폐로 불리는 토큰 및 코인이다. 코인마켓캡(2018.08.08. 21:00현재) 자료에 의하면 총 코인의 종류는 1,771개이며 이의 시장규모는 2,306억 달러, 시장규모(24시간 기준)는 156억 달러이다. 이 중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48.6%(마켓 환전 물량 포함한 시가총액 기준)에 달한다. 이 1,771개의 토큰 및 코인 중 99.1%가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한 아이디어적 비즈니스모델을 건거로 발행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신설되는 비즈니스는 시장이나 신용 있는 기관으로부터 사업성 검증을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암호화폐 분야는 아직 검증시스템이나 표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옥석을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코인 및 토큰이 99%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에 실물자산과 연동하여 발행하는 토큰은 나머지 약 1%다. 주로 채권이나 주택, 주식, 금 등 단일자산의 미래이익을 담보로 발행되는 토큰이 주류를 이루며, 상품권이나 포인트시스템을 이용한 토큰 플랫폼도 발표되었다. 아쉬운 것은 자산관리를 위한 별도의 시스템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실물’경제 - ‘암호화폐’경제를 현실감 있게 연결뉴질랜드 투자회사 CTG Limited는 이런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일정부분 덜어주는 CTG 플랫폼을 내 놓았다. CTG에서 말하는 CTG 플랫폼의 모델은 이렇다. 실물자산이 스마트계약 기간 동안 CTG관리자에게 맡겨져야(매입 또는 보관 형태) 이를 토대로 실제 시장가격을 반영한 자산 토큰을 발행할 수 있고, 토큰을 발행한 후에는 CTG거래소에서 CTG토큰 또는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하는 형식으로 해당 토큰을 판매하여 즉각적인 유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스마트계약 조건에 따라 만기일에는 판마한 자산 토큰을 재 매입하여 청산하거나, 실물 자산을 경매기능을 통해 처분하여 청산절차를 실행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 띄는 점은 CTG 플랫폼이 취급하는 자산의 범주가 상당히 넓다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유가증권부터 부동산, 예술품, 금이나 오일 같은 원자재, 일반상품 등 어떤 자산이든지 토큰화 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절차와 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자산토큰생성자와 연동된 CTG지갑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이 뛰어난 UI디자인을 착용하고 있다. CTG 플랫폼 구성도블록체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심CTG 플랫폼은 자산관리에 유용한 기능들이 다양하게 내제되어 있다. ‘CTG지갑’은 토큰지갑 역할과 자산 토큰생성(토큰 생성자와 연동), 토큰잔액관리, 토큰거래 기능을 수행한다. ‘자산 토큰생성자’는 토큰의 종류와 상환방법, 스마트계약조건 설정, 법적장치를 선택한다. ‘CTG거래소’는 자산토큰과 CTG토큰의 교환 기능을 수행하고 토큰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자산토큰과 다른 암호화폐를 교환거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트레이딩터미널’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는 자산토큰에 대한 입찰과 청약을 실행 할 수 있다. ‘App개발도구와 앱스토어’는 누구든 자산토큰 발행 및 거래와 관련된 편의기능을 탑재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게시하여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오피스’에서는 토큰자산포트폴리오의 순자산가치를 분석할 수 있고, 위험관리 도구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발행자를 위해 노출분석도구를 제공하여 원활한 토큰 판매를 지원한다. CTG 플랫폼 개발에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한 Alpha point Technology가, 보안 분야에는 물리적 칩 기반의 디지털 보안 기술에 특화된 Rivetz International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추가적인 보안대책으로 Blockchain Double Stack Protection(2중 보호막 생성기술)을 형성하는 지능형 알고리즘이 채택되어 보다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정부, 혁신 아카데미 설립…4차산업 인재 1만명 키운다-터키發 쇼크, 아시아 덮치다-文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하라”-[사설]국회 특활비 폐지, 다른 기관들도 따라야-[사설]방북 기간 중 안전은 각자 책임지라니△줌인&-들꽃 한 송이로 남은 광복의 어머니들-여자 안중근 ‘남자현’ 해녀 독립군 ‘부춘화’…모두가 기억해야 할 애국지사-펄펄 끓는 2018년 여름, 급기야 1994년을 넘다△미래기술 씨앗 뿌리는 삼성-파리지옥 닮은 인공 근육, 서버없는 딥러닝 칩…안 해본 연구 ‘전폭 지원’ -신청자 이름 가리고 1박 2일 심사 “연구 실패해도 책임 묻지 않습니다”△은행같지 않은 카카오뱅크-대니얼 이거 어때요?…막내직원도 대표와 아이디어 놓고 ‘끝장토론’-고객 1000만명 이상 목표…국매 모바일뱅킹 1위 입지 다질 것△금융시장 덤친 ‘터키 쇼크’-터키 리라화 불안, 세계로 번질라…투자자들 유럽신흥국펀드서 돈 빼내-터키에 놀라…원·달러 환율 요동, 장중 연고점 넘기도-트럼프 “터키 특혜관세 손보겠다”…에르도안 “새로운 동맹 찾을 것”△남북정상회담 합의-文·金 9월 평양서 세번째 만남…비핵화조치-종전선언 해법 찾나-“金이 바라는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싱가포르 약속 지키는 게 출발점”-판문점선언 이행 강조한 北, 본심은 ‘남북 경협 재개’△정치-민주·한국당 결국 ‘백기’…靑·국정원·검찰 특활비 폐지도 도마에-올드보이 ‘적대적 공생’-8월 임시국회 ‘규제개혁 법안’ 실타래 풀어내나-文대통령·5당 원내대표, 16일 靑 오찬 회동△경제-혁신성장 10조 투입…삼성 ‘바이오’ 현대차 ‘미래차’ 탄력-한전 상반기 순손실 1조, 3분기 연속 영업적자-농축수산물 전방위 폭염 피해…추석 물가 초비상-친족 계열사 신고 안한 조양호 한진 회장…공정위, 檢 고발△금융-금융위 규제혁신, 이제는 ‘두개의 타깃’ 노린다-“하반기에도 최소 2500명 채용 지원” 일자리 늘리기 앞장 선 KB국민은행-결국…법정공방으로 번진 ‘즉시연금 분쟁’-위성호의 ‘디지털 퍼스트’ 베트남으로 확장△산업&기업-“삼성, 세계 첫 폴더블폰 마지막 능선 넘었다”-전용 라운지 도입, 기내 영화 시청…LCC,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중국 철강 감산정책에…한국 업계 반색-최태원 백팩,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효성인포메이션·KT넥스알, 빅데이터 동맹△산업-BMW 안전진단 70% 완료…미점검車 1만여대 20일부터 멈춰서나-‘수수료 제로’ 승차공유앱…싱가포르 기사들에게 인기-디도스 공격에 휘청…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불감증’ 여전△소비자생활-文 “입국장 면세점” 발언에…업계 “면세한도 증액이 더 급해”-하림 ‘용가리치킨’ 필리핀 입맛 공략-웨딩홀·여행 비용 늘리고 혼수·스드메 비용 줄였다-‘핫’하던 제습기·장화 지고…관수용품·스프링클러 뜬다△건강-초기 증상없는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70% 예방 가능-고도비만자 ‘위 절제 수술’은 미용 아닌 생존문제-스튜어디스·여성연예인이 방광염 잘 걸리는 이유△명사의 서가-‘30년 광고맨’ 황보현 HS애드 CCO 애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냩은 지식’-잘 정리된 박학다식…산만함 속에서 기발함 찾게 만들죠-황 CCO의 추천도서 2選△증권&마켓-삼성엔지니어링·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큰 투자’ 기대株-골드만삭스 보고서 한방에…셀트리온 ‘시총 1.4조’ 날아가-‘오전엔 상승, 오후엔 하락’, 남북 정상회담 기대에도 단타족만 들끓은 경협株△증권-스튜어드십코드 도입했지만…국민연금 책임투자 ‘글쎄’-신용등급 강등에도…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발행 늘려, 왜-이지스자산운용 IPO 추진, 부동산 직접개발 나설까-권용원 금투협회장 “기금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 도입해야”△문화&스포츠-나는 안이라는데…그는 밖이라 하네-神들린 흥행 영화 ‘신과함께’, ‘어벤져스’ 亞 흥행기록 깬다△스포츠-켑카의 메이저 사냥법…“더 집중하고 참는다”-샷감 살아난 우즈…9년 만에 메이저 최고 성적-류현진, 16일 빅리그 컴백-AG 2연패 노리는 한국축구, 내일 바레인 상대로 첫 출격△사람&나눔-일방적 ‘푸시’서 청소년 주도 ‘풀’ 방식으로 교육프로그램 바꿀 것-현대차그룹, 라오스 피해복구에 3.5억원 지원-“세계 최고 정보보안기술 또다시 인정받아 기뻐”-스타벅스,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 장학금 1억 쾌척-대한항공 유소년 배구클럽 발대식-“심폐소생 교육사업에 써달라”…재규어랜드로버, 기부금 전달-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김승환 기장·김병철 대표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공권력은 과연 공평한가-[생생확대경]서울광장에 들어선 생뚱맞은 인공해변-[기자수첩]규제완화 바람에 흔들리는 금융감독 독립성-[e갤러리]황다연 ‘해 뜨기 전’△부동산-“단속한다고 집값 잡히나”…전시행정에 뿔난 중개업소-보증금 최대 4500만원 지원, ‘장기안심주택’ 500채 공급-“세금 아끼자”…7월 임대사업자 등록 폭증-현대건설, 업계 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사회-국가 존속하는 한…국민연금 받을 수 있어-서울시와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청년이 머무는 ‘청년도시’ 만들 것-“전교 121등이 1년 반만에 1등”…강남 고교 쌍둥이 자매 성적조작 의혹-‘홍대 몰카女’ 징역 10개월 선고…“당연한 처벌” vs “초범에 이례적”
- 암호화폐 시장서 자꾸 등장하는 '삼성전자 루머'
-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주택·건축박람회 ‘2018 PCBC’에 마련된 삼성전자-데이코 부스에 참관객들이 모인 모습.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계속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접 참여하거나 투자하는 경우가 없다고 밝혔지만, 사기성(스캠)부터 간접적인 연관성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계속되고 있다.7일 블록체인 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삼성전자 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뜬금 없이 등장한 ‘삼성코인’ 루머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달 20일 소개된 이른바 ‘삼성 코인’ 사기다. 당시 해외의 일부 블록체인 전문매체는 삼성전자가 캅페이(Cop Pay)라는 간편결제 업체와 손 잡고 삼성전자의 주요 전자제품을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아예 ICO(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를 통해 자체 발행 암호화폐를 내놓는다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이에 삼성전자는 본사와 해외법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암호화폐를 따로 발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근거없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테조스(Tezos)의 경우 오는 10일 방한하는 캐슬린 브라이트만 공동창업자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직원 대상 내부 강연에 나선다고 밝혔는데,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 벤처창업 프로그램인)C랩 관련 강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상 협업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테조스는 지난해 ICO 과정에서 2억3200만달러(약 2612억원)를 모금해 당시 ICO 역대 최고치의 투자액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 창업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분쟁을 벌인 윙클보스 형제의 투자 유치 등으로 화제가 됐지만, 한때 경영권 분쟁을 겪는 등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 강연을 다소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앞서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가 물류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반 물류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다소 오해한 내용으로, 한국식 ‘재벌·그룹’ 개념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자본이 모이는 시장, 투자시 사기 가능성 주의해야”물론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인 블록체인 자체에 관심을 갖고 내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삼성넥스트 등 벤처투자(VC) 관계사를 통한 투자처 모색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분야에 접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암호화폐 채굴기에 공급하는 특수 맞춤형 반도체(ASIC)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양산하는 점도 외신에서 종종 언급된다.관련 업계에서는 일각에서 이런 점을 악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루머나 혹은 악의적인 사기 행위가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자본이 모이는 시장 어디에나 사기행위가 존재하는데, 암호화폐 시장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삼성전자 외에도 카카오, IBM, 구글, 바이두 같은 유명 기업의 이름을 내건 스캠 코인이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