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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멀티패밀리·인프라·농지…실물자산 투자 늘어난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nuveen)자산운용이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발맞춰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인프라, 농지 등 실물자산 투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일 마틴 데이비스 누빈운용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대표(왼쪽부터),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대표, 숀 리스 누빈 리얼에셋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관리 책임자, 에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글로벌 전략 책임자가 여의도 FKI빌딩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박미경 기자)2일 누빈자산운용은 여의도 FKI빌딩 컨퍼런스센터에서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에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도시화, 에너지 수요 증가, 인구 증가 등 장기적인 메가트렌드가 실물자산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불평등 심화 등은 실물자산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딘 전략 책임자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는 농지와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 저점을 통과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산업용 부동산, 멀티패밀리, 헬스케어 관련 부동산은 향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숀 리스 누빈 리얼에셋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관리 책임자는 “2022년 중반부터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입지가 좋은 우량 부동산의 경우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가격 발견이 이뤄지고 있어 저점을 찍고 앞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이어 리스 CIO는 미국 대선 결과가 부동산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지방 정부의 규제가 부동산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대표는 디지털 인프라, 청정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설 등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인프라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또 한국 시장에서의 태양광 발전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빈의 재생에너지 전문 자회사 글렌몬트 파트너스는 SK디앤디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1600억원 규모의 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태양광 발전 자원을 매입하는 등 전력 중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소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농지 투자가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마틴 데이비스 누빈운용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대표는 “농지 투자가 인플레이션 헤징 효과가 있으며,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재호 누빈 한국대표는 “올해는 누빈이 국내 기관 자금을 운용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부동산,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중요한 시장이며 앞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내 1위 조영제 기업, 코스닥 '노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8월 26일~30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중국 기업과 774만 달러 규모 헬스케어 제품 수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62조원 중국 시장 진출DXVX(180400)는 중국 항조우광성기업과 774만 달러(약 104억원) 규모 헬스케어 제품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덱스벡스(Dx&Vx) 치료보조제 시리즈와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를 적용한 오브맘 메이트(Mate) 시리즈 및 2030여성용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들이다.중국 항조우광성기업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기술투자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국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온라인 플랫폼 유통회사, 보험회사 등과 협력을 맺고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판매를 담당할 우찬중다윤청은 중국 우찬중다그룹 산하 40여개 계열사 중 하나로서 프리미엄급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이용구 DXVX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당사의 의약,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스토리는 북경한미약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본격 성장 도입기에 있는 중국 건강기능식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한국기업을 대표해서 항조우광성 및 우찬중다윤청과 함께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억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다.◇1위 조영제 기업, 코스닥 시장 ‘노크’동국제약(086450)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있으며, 두 제품은 최초의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여 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사용시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고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심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8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을 받았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 조영제 시장(2023년 기준)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 디지털헬스넷, 새단장 완료… 개인회원에도 네트워킹 기회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디산협, 회장 김영웅)가 운영하는 ‘디지털헬스넷’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이제는 기업 회원뿐만 아니라 개인 및 전문가들도 네트워킹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리뉴얼한 디지털헬스넷 홈페이지디지털헬스넷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이 플랫폼은 현재 국내 16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디지털헬스넷은 기존 기업 회원 중심의 서비스에서 개인 회원까지 포함하는 통합회원제로 전환됐으며, 협회 홈페이지에 가입된 개인회원 약 2000명도 디지털헬스넷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디지털헬스넷은 기능과 UI를 대폭 강화하고, 법률, 기술, 임상,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디산협은 법률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시작으로, 임상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자문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원용태 디산협 사업전략팀장은 “기업 입력정보 기반의 매칭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 디렉토리 정보의 확장, 회원 간 메시징 외에도 설문, 댓글, 공감 기능, 다국어 번역 지원, 사업 분야별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추가했다”며, “리뉴얼 기념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무상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디지털헬스넷의 새단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업과 개인, 전문가들이 더욱 풍부한 네트워킹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T, 하반기 수익성 개선 속도 빨라진다…목표가↑-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9일 KT(03020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 확대가 기대되고, 이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상승여력은 22.1%이며, 전날 종가는 3만93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KT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6.9% 늘어난 7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무선에서 양질의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유효한 가운데, 인터넷TV(IPTV) 가입자도 두 달 연속 순증하면서 하반기 미디어 부문의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룹사 중에서는 BC카드, KT클라우드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난해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 비용 효율화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개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 레버리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봤다.KT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블록체인,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 부문을 철수한 가운데 로봇사업 플랫폼,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사업의 서비스형 집중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것은 호재라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자본적지출(Capex)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화원 재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KT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밸류업 인센티브의 핵심이 주주환원 확대인 만큼 올해 이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일단 살고 보자” 네임드 바이오텍도 못피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3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찾기가 더 어려울걸요. 이름있는 바이오텍들도 대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살아남고 보자는 거죠.”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바이오기업들도 현금을 아끼기 위한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올 들어 바이오플러스(099430), 디오(039840)에 이어 바이오니아(064550)도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오플러스·디오 이어 바이오니아도 구조조정27일 바이오·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사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의 권역별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구조 재편을 시작했다. 올 초에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덴탈업체인 디오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디오는 지난 4월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사실상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뀌었다. 이후 ‘올 뉴 디오’(All Nes DIO)를 표방하며 빅배스(Big bath)를 개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가의 영업망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선 인력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실시하진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바이오니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사 인력을 최대 30%까지 감출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1992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래 최초로 실시하는 일이다. 바이오니아는 부진한 사업과 저성과 부서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제도를 도입해 필수 인력만 남기고 직원 수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인원 감축 목표가 미달할 경우엔 연차 100% 소진, 직무 전환, 무급순환휴직 등 인건비 절감 정책을 실시한다.이처럼 비교적 구조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리는 곳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곳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세 회사는 확실한 캐시카우가 있는 곳들이다.◇“구조조정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이 드물 정도”올해 상장사,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의 경우 인위적으로 실시하는 구조조정도 있겠지만 경영 악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력이 축소된 곳들도 있다”고 언급했다.최대주주 변경 전후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신약개발사들도 많았다. 아이진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서구에 있던 본사도 경기도 의왕시로 옮겼다. 올 초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086820)으로 바뀐 헬릭스미스(084990)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리패스(244460)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임상개발팀을 없애는 극약 처방을 했다.마크로젠(038290), 테라젠바이오, 디엔에이링크(12712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 등 유전체분석 업계는 전부 구조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테라젠바이오와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추진한 롯데헬스케어의 경우 롯데지주가 사업 철수를 비롯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계열사조차 구조조정 위기를 맞은 셈이다.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나 디지털헬스케어 업체들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임,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등은 인력을 축소하고 본점을 옮겼다. 디어젠의 경우 지난해부터 핵심 인력 이탈이 시작되더니 지난 6월에는 공동 창업자인 신봉근 박사가 SK바이오팜(326030)으로 이직했다.국내 10위권에 드는 제약사 계열사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A제약의 관계사인 비상장 신약개발사 B사의 경우 연구원 전원이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법인이 청산될 전망이다.비상장 바이오텍은 임직원수를 5명 내외로 감축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직원수 30여 명이었던 C사는 임직원수 5명으로 줄이면서 제대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D사는 회사를 운영하기 어려워지자 창업자가 폐업 후 고가의 실험실 장비들을 헐값에 매각하고 전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다 이렇게 됐나…바이오 IPO 벽 높아지자 외부 투자 ‘뚝’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구조조정까지 결정한 이유에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2022년부터 바이오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지난해에도 에이프로젠(007460), 휴마시스(205470), 제넥신(095700), 네오이뮨텍(950220), 일동제약(249420), 종근당바이오(063160), 유유제약(000220), 녹십자(006280), 부광약품(0030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자본시장에서 신약개발사들이 소외되면서 더 버티기 힘들어지자 대부분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뛰어들게 됐다.업계에선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의 문이 좁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장사들의 경우 기술이전 이력이 없으면 신규 투자는 물론 후속 투자 유치도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 텀싯(term sheet)이라도 제공해야 투자 유치가 이뤄진다”며 “일정 기간 내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하겠다는 조항을 필수로 넣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 비상장사에 비해 선택의 여지가 넓지만 이마저도 점차 쉽지만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라고 해도 현금 여력이 1년도 버티기 힘들 정도면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상장사들의 경우 오히려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곳들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파이프라인이 명확하게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신약개발사들은 소외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특히 현금흐름에 유의하지 않았던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금난에 처한 바이오기업들은 파이프라인 다이어트, 유휴 장비나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인력 구조 재편성 등을 실시하다 최악의 경우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을 택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어느 순간 임상 단계가 진척이 되지 않는 바이오텍이라면 정상적으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다는 뜻”이라며 “겉으로는 제대로 회사가 굴러가는 척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바이오텍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 ‘상조와 AI의 만남’ 보람그룹, 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MOU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보람그룹은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보람그룹)보람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최요한 보람그룹 이사와 전동수 토룩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장례서비스 및 AI감성 반려로봇 제품의 개발 및 판매, 공동마케팅, 프로모션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보람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실버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AI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접목한 이종 산업 간의 융합 시도는 시장 수요에 걸맞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 출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휴머노이드 감성반려로봇 ‘리쿠’를 시장에 선보였다. 로봇을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키즈와 실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리쿠는 국내에서 제조하여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교육용 AI 로봇으로 보람그룹은 협업을 통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는 물론 건강케어, 운동관리, 디지털 교육 등을 실행할 수 있다.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장례서비스 외에 실버,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반려동물 등 다양한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상조업계에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층 고도화된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람그룹은 올 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기술 활용 시니어케어 플랫폼 및 건강예측 서비스 연구개발을 통해 시니어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 젠큐릭스, 히타치하이테크와 암 분자 진단 사업에 관한 협업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젠큐릭스(229000)는 일본 히타치하이테크와 암 분자 진단 사업에 관한 협력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암 영역의 맞춤의료 추진을 위하여,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암 진단용 검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신뢰성 높은 검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일본에서 검사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젠큐릭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암 영역에서의 핵심 바이오마커 선정, 분자 진단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경험과, 히타치하이테크가 오랜 기간 쌓아온 체외 진단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제조에 대한 경험 및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암 분자 진단용 검사 서비스를 개발한다. 협력의 일환으로 사업 실현성에 대해 검토하는 FS(Feasibility Study)를 실시해 지난 6월에 FS 계약에서 정한 체크포인트를 양사가 달성하였음에 따라, 일본에서의 상용화를 향한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젠큐릭스는 액체생검 및 바이오마커 발굴·상용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Digital-PCR 기반의 제품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이다. 일본 히타치하이테크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 4월에 히타치제작소의 헬스케어 사업(방사선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승계하여, ‘진단x치료x디지털’에 의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체외 진단 영역에서는 혈액 등의 검체를 분석하여 질병의 진단을 지원하는 생화학·면역 분석 장치, DNA 시퀀서를 비롯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임상 검사의 고품질화와 고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 순천향대, 헬스케어·바이오의약·탄소중립 3개 첨단학과 신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77.8%인 2210명을 선발한다. 올해 의생명융합학부 헬스케어융합전공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해 115명을 뽑는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는 올해 의생명융합학부 헬스케어융합전공·바이오의약전공과 탄소중립학과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헬스케어융합전공(35명)은 첨단의생명융합·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했다. 헬스케어 융합설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연구 등을 통해 첨단 의·생명 융합지식 기반 문제해결형 중개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의약전공(40명)은 바이오신소재·바이오의약품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융복합 치료제를 비롯해 의약품의 연구·생산·규제 분야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부터 생산 및 인허가까지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탄소중립학과(40명)는 탄소중립에너지, 탄소중립 모델링, 탄소기후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글로벌 수소 에너지 혁신생태계 구축 △에너지효율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탄소순환 생태계 전환 △재생자원 소재화 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헬스케어융합전공에서는 교과우수자로 9명, 지역인재로 3명,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으로 13명을 뽑는다. 바이오의약전공과 탄소중립학과는 교과우수자전형으로 10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4명, 학생부종합(일반학생)전형으로 16명씩을 선발한다. 순천향대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1277명) △학생부종합전형(835명) △실기/실적전형(98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간호학과 한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선택 응시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가 아닌 경우, ‘과학탐구’가 아닌 경우 각각 0.5등급씩 하향 반영한다.이번년도 학생부교과 교과면접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학생부종합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이 진행된다. 신설된 학생부종합 평생학습자전형(10명)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전형·지역인재전형·기초/차상위전형·농어촌전형·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생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SW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순천향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 오전 10시부터 9월 13일 저녁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류제출은 9월 20일 오후 5시까지이며, 등기우편은 이날 등기소인분까지 인정된다.
- 코로나로 입원환자 급증...씨어스,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관심 ↑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의 입원환자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사와 환자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다.씨어스는 올해부터 대형 병원들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씨어스는 2009년 설립단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시장을 개척해왔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진료와 입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의료자원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씽크는 씨어스의 기술사업화의 과정에서 구축된 서비스 플랫폼이다. 그동안 씨어스는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실증과 검증하는 시간을 거쳐, 올해 씽크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일반적으로 입원 환자는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병상을 돌면서 환자의 바이탈(생체신호)을 측정한다. 이때 간호사가 다양한 환자와 직접 접촉을 하기 때문에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게 된다.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만에 주당 35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를 겪는데다 코로나19까지 재유행하면서 병원들은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하지만 병원들이 씽크를 도입하면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바이탈을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측정업무로 인한 의료진의 번아웃(탈진) 상황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씨어스테크놀로지 CI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한다. 또 환자의 바이탈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AI알고리즘으로 심정지예측, 응급부정맥 예측, 패혈증예측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신속한 병동 대응이 가능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연속적인 바이탈 측정으로 중단 없는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위급상황의 조기 알람을 통한 신속대응도 가능하여 효과적인 입원환자 관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동안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국내에 독점 공급해왔다. 도입 비용이 비싸고 환자의 편의성 때문에 중환자실 중심으로만 도입되었다. 반면 씨어스가 국산화한 시스템은 도입 및 운영 비용이 낮고 환자들의 편의성이 높아 일반 병동에도 적용할 수 있어 국내 많은 의료기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씨어스는 씽크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격리병동, 투석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활용성을 검증해왔다. 또 지난 3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및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수행한 연구를 통해 글로벌 표준제품과의 임상적 동등성을 입증한 결과를 SCI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특히 씽크는 식품의약안전처에서 환자중앙감시장치 2등급 의료기기로도 허가 받았다. 따라서 심전도침상감시(E6544), 경피적혈액산소포화도측정(E7230) 등은 건강보험 수가 청구를 할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도입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는 셈이다.씨어스는 감염환자 대응을 위해 씽크의 영역 확대도 준비 중이다.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증 퇴원환자 재택 모니터링, 응급환자 이송시 원격모니터링, 원격협진, 원격진료 등의 실증을 진행했다.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높은 감염환자 격리시 병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입원환자 원격 모니터링은 이제 필수의료가 되어야 한다”며 “입원 환자를 시작으로 퇴원환자, 응급환자, 재활환자를 아우르는 환자 진료 전주기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이모코그·한국에자이 등 7개사, 치매 조기 진단·치료 원스톱 플랫폼 구축
- 경도인지장애 솔루션 그랜드 파트너십.(사진=이모코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헬스케어 전문 기업 7곳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극복을 위해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로운 치료제 등장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협약에 참가한 기업은 한국에자이, 랩지노믹스(084650), 피플바이오(304840),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듀켐바이오, 뉴로핏, GC케어, 이모코그다. 이들 기업은 △아밀로이드 항체치료 △혈액마커/유전체 검사 △PET 영상 솔루션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 △MRI 자동 판독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국내에서도 치매 환자의 연간 총 관리비용이 2021년 기준 18조 7000억 원에 달해 GDP의 약 0.91%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112만원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치매 관리 시스템은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는,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나 치료와 케어가 이루어지는 후행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후행적 접근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MCI)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치매병리를 PET 검사 및 디지털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특히,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유경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기존 전통적인 의료전달체계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 시점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헬스케어, AI기반 홈 시장 진출…‘바야다홈헬스케어’와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홈헬스케어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가 혁신적인 홈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양사는 AI 및 디지털 기술과 홈헬스케어 전문 역량을 결합하여 서비스 이용자의 자기 관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바야다홈헬스케어의 홈헬스케어 전문 인력의 역량이 결합된다.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 오른쪽)와 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 왼쪽)가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홈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두 회사는 ‘파스타’ 서비스 이용 시 홈헬스케어 전문 간호사와의 상담을 제공하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고,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및 홈헬스케어 디지털화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이 협력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홈헬스케어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성질환 및 복합질환 환자들에게 필요한 데이터 분석과 심리적, 생활 습관적, 사회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케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당뇨병 환자와 혈당 문제를 가진 이들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케어 모델을 만들고, ‘파스타’를 통한 혈당 관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이 홈헬스케어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환자의 임상적 상태를 관리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