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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예산 카르텔, 尹정부가 자행"…R&D예산 논란 여전
  • "R&D예산 카르텔, 尹정부가 자행"…R&D예산 논란 여전[2024국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법적으로 정해진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가 다시 원상복구한 사례부터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이 오히려 ‘R&D 카르텔’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R&D 예산 삭감이 이뤄진 가장 큰 이유는 ‘R&D 카르텔’이라고 들었는데 오히려 현 정부가 카르텔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총 6개월짜리 연구 과제에 연구비가 7억 6000만원 투입된 연구과제의 연구계획서를 보면 연구과제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연구 부분을 용역으로 넘기도록 돼 있다. 용역비만 3억원이 넘는데 수의계약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제는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올 6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수주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과제”라며 “이런 과제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R&D 카르텔”이라고 짚었다. 다만 한양대측은 용역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연구과제가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추적해 본 결과 대통령 과제 얘기로 이어지더라”며 “한양대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는 작년 선도 과제로 선정됐고 해당 공고가 나왔을 때 연구계에선 이미 내정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양대측은 관련 과제를 연구용역으로 진행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내년 R&D 예산이 2023년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하지만 연결성은 끊어지고 윤석열 대통령 관심 사업에는 지금 보는 것처럼 돈이 몰리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아무리 R&D 예산 복원을 한다고 해도 윤 정부가 만든 예산 복원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R& 예산 시스템이야말로 카르텔 양산소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올해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적으로 정해진 예산’까지 깎였다가 내년에 다시 복원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파법 제61조에 따라 국립전파연구원은 전파 연구를 하도록 돼 있는데 전파 연구 전액이 올해 삭감됐다”며 “그러다가 내년 예산에 다른 명목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아무리 예산을 삭감한다고 해도 법에 명시돼 있고 중요한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 정책 연구 사업에 일괄 50% 삭감 또는 폐지를 강행했기 때문인데 법적 연구임에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인데 과기부는 이에 대해 제대로 말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파연구원은 올해 여타 연구사업이나 일반비를 활용해 최소한으로 연구해왔다. 내년엔 신규로 ‘기술 기준 기반조성사업’으로 예산을 편성받았다. 올해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도 무려 4배나 예산이 늘어난 글로벌 R&D 예산 급증도 도마에 올랐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R&D 예산은 2023년 2483억원이었는데 올해 1조 1335억원으로 네 배가 늘어났고 내년에도 1조 2548억원으로 증가한다”며 “갑자기 연구비를 4배나 늘리면 감당이 가능한지 의문이고, (글로벌 R&D 예산이 중요하다면) 그동안 뭘 한 것이냐”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예산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이었고, AI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AI 또는 AI와 결부된 바이오, 양자 등으로 예산이 뒷받침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훈기 의원은 “이명박 정부때도 글로벌 R&D를 강화했는데 수준 미달의 해외 학자들이 R&D 예산을 가져가는 등 먹튀 논란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글로벌 R&D 예산이 눈 먼 돈으로 인식됐던 사례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라이즌 유럽 가입 비공개로 돼 있는데 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의 연구, 혁신을 위한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4.10.08 I 최정희 기자
서울시, ICT 박람회 'SLW' 개최…"미래도시 체험하고 혁신 기업 만나요"
  • 서울시, ICT 박람회 'SLW' 개최…"미래도시 체험하고 혁신 기업 만나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찾은 시민들은 미래 도시 생활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주요 바이어를 만나 판로를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사진=서울시)◇‘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 슬로건서울시는 오는 10일~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SLW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 행사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조연사로 나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라는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한다. 먼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전시관 조성에 참여한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콘셉트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신한은행 등과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했다.로보티즈, 에이로봇, 가보테크 등 로보틱스·사물인터넷(IoT) 첨단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국내 혁신기업과 교육기관, 연구기관도 함께 한다. 이 밖에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도시관에는 샤르자(UAE), 파리(프랑스), 런던(영국), 타이베이 TCA, 코냐(튀르키예), 마드리드(스페인), 퀘벡(캐나다) 등 7개 글로벌 도시가 참여 한다.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으로 꾸렸다.약자동행기술존에는 국내외 약자기술을 선도하는 총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에서는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다양한 재활기술을 집약해 전시한다.혁신기술존에서는 로봇,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20개사가 함께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8개사가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다.관광존에는 다국어 관광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플리토’, IoT와 연계한 캡슐호텔을 체험하는 ‘더캡슐’ 등 8개 트래블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모빌리티존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지하철 등 다양한 미래 교통분야의 전시를 위해 29개 기업이 자리한다.◇국내기업과 해외도시 매칭 도울 ‘PYC’ 프로그램도SLW 전시관 운영에서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해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매칭하는 ‘PYC(Presentation for Your City)’다. 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완료했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국제 포럼도 8개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세계 도시시장들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어스(Mayors)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11일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빅데이터 국제포럼’이 종일 열린다. 국내외 스마트도시 CDO(최고디지털책임자)가 모여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CDO 포럼’과 사람중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스마트 라이프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SLW 서포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도시 정상이 교류하는 ‘넥스트 리더포럼’ 과 광운대·국민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들과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토론하는 ‘위고(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즈’를 실시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행사 첫 해인 만큼 SLW의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7 I 함지현 기자
본격화한 글로벌 AI규제, 우리의 과제와 기회는
  • [통상인사이트]본격화한 글로벌 AI규제, 우리의 과제와 기회는
  • [고준성 산업연구원 명예 펠로우] 지난 2022년 11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가 두 달 새 약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왔다. AI는 놀라운 순기능을 가졌지만 딥페이크나 가짜 정보 제공과 같은 위험도 초래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AI 규제 필요성을 인지해 2019년 AI 권고를 채택했으나 주목받지 못하다가 ChatGPT의 등장이 주요국의 AI 규제를 촉발하고 있다.EU는 올 3월 세계 최초로 포괄적 AI법을 채택, 지난 8월 발효했다. 위험기반 방식을 채택해 높은 수준의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에 대해 최대 3500만유로(약 52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한다. 국가에 따라 AI 규제 범위와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공표한 AI 행정명령과 비슷한 시기 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관리 잠정시행방법은 신중한 분류등급 감독을 명시하되 AI 산업 발전은 저해하지 않도록 했다.AI는 앞으로 디지털 무역에서도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령, 환자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위한 AI 활용 원격 의료 서비스는 인터넷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제공되는 점에서 디지털 서비스무역의 일부이지만, AI 알고리즘을 통한 지능적 서비스라는 점에서 질적으로 다르다.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디지털 무역협정을 보면 싱가포르 주도 디지털 경제 동반자협정(DEPA) 등에서 AI 기술 이용의 윤리적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개발 중요성 인식을 규정한 것이 거의 전부다. 앞으로의 통상협상에선 상용화하고 있는 AI 규제 논의와 관련해 다양한 쟁점이 나올 수 있다.첫째, 무역협정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구분하여 규율하지만 AI 시스템은 이분법적인 기존 무역규범의 규제가 적절한지 의문을 남긴다. AI 기술의 핵심인 AI 알고리즘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내장되어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AI 상품과 서비스가 결합해 제공되는 게 보통이다. AI 서비스 제공자와 제조업자를 나란히 규정한 EU AI법의 ‘하이브리드’ 규율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둘째, OECD 권고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AI 관리를 위해 투명성 및 설명 가능성, 책임성 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EU AI법도 이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딥러닝과 같은 복잡한 AI 모델이 ‘설명 가능성’ 요건을 충족하는 건 쉽지 않다. 향후 통상협상에서 AI 관리 원칙 논의 시 위험 방지를 우선하는 입장과 혁신을 중시하는 입장 간의 절충이 관건이 될 것이다. 우리로서도 입장 정립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AI법안의 규제 수준 설정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이다.셋째, AI 서비스의 국경간 공급을 둘러싼 무역기술장벽(TBT)의 규율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AI 상품은 세계무역기구(WTO)의 TBT 협정이 적용될 수 있지만 AI 서비스는 아직 WTO 서비스무역일반협정의 국내 규제 조항이 전부다. 이 때문에 AI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전한 사용을 보장할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한 AI 국제표준 제정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미국도 최근 AI 국제표준 개발에서 리더십 강화를 공표하면서 파트너와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식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AI 기반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이 늘어날수록 AI 강국과 기본권 및 데이터 보호를 중시하는 국가 간 디지털 통상협상 과정에서의 샅바 싸움이 격렬해질 수 있다. 우리도 우리 AI 산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대응이 중요하다. AI 시장은 AI 알고리즘과 같은 원천기술 분야 외에도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 등 다양한 산업응용 분야가 부상할 것이고 우리도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 나설 것이다. 우리 통상 당국도 시장개방 요구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AI 산업 내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국내 규제를 개선해 우리의 AI 기반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2024.10.07 I 김형욱 기자
 ‘K의료’ 글로벌로…의료·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속속
  • [VC’s Pick] ‘K의료’ 글로벌로…의료·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속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30일~10월 4일)에는 인공지능(AI), 신소재,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잇따라 투자가 이뤄지면서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 이들 기업이 투자받은 금액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꾀하고 있어 콘텐츠·뷰티 등에 이어 K의료·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진단 보조 솔루션 ‘모니터코퍼레이션’의료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모니터코퍼레이션이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UT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앞서 모니터코퍼레이션은 2018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 등에서 시드 투자를, 2021년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모니터코퍼레이션은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역량을 두루 갖춘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루카스 플러스(LuCAS-Plus)로 AI를 활용한 흉부 CT 기반 폐암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루카스 플러스는 폐암 상태를 검출할 수 있는 국내 유일 3등급 의료 기기다. 또 다른 제품인 루카스 에이비에스(LuCAS-ABS)는 국내 유일 자동 유방 초음파 전용 유방암 검출 솔루션이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모니터코퍼레이션이 의료 현장의 필요를 최적의 방식으로 충족시키며, AI 진단 보조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 100여 개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서는 일본,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뇌질환 전자약 플랫폼 ‘리솔’뇌질환 예방·진단·치료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리솔이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바인벤처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해 15억원을 투자했고, 코오롱제약, 한국대안투자산운용,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파인드어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코오롱제약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프리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리솔은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서 나아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1세대 의료기기 회사 메디슨 창업자인 이승우 박사와 변리사 출신의 권구성 공동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돼 최대 1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개발 사업 과제에도 선정돼 총 11억원 규모 R&D 지원금도 확보했다.리솔은 뇌 자극과 뇌파 동조 기술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알츠하이머 등) 진단, 정신과 질환(수면장애, 우울증 등) 치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면 장애 개선 및 치매 예방 기기인 슬리피솔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기준도 통과해 일본, 미국, 한국에서 판매 중이다.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 가능한 슬리피솔 바이오 앱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실시간 바이오 피드백 솔루션으로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와 실시간 연동해 수면 추적, 집중력 테라피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알츠하이머, 우울증, 수면장애 질환이 치료 가능한 전자약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리솔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료기기 임상 시험과 병행해 웰니스 제품 판매 루트를 계속 확보할 계획이다.◇ 나노소재 기술 기업 ‘나노일렉트로닉스’나노소재 기술 기업 나노일렉트로닉스가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나노일렉트로닉스는 2019년 설립됐다. 전기 방사 방식의 미세한 구리 나노실을 이용해 전도성 발열체를 개발했다. 발열면적의 에너지 밀도를 조절해 높은 발열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에너지 소재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복합 소재 분야 행사인 JEC 2024에서는 파이널리스트 20에 선정되기도 했다.나노일렉트로닉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자동차, 전자제품, 건축 등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술을 확신시킬 계획이다.◇ 제조 온디맨드 솔루션 운영 ‘비링커’제조 온디맨드 솔루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링커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로부터 프리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비링커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와 GVA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한투AC와 철강 제조사 세아그룹 계열사인 브이엔티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비링커는 2022년 설립됐다. 전국의 영세 제조업체와 협력해 고객사의 가공 요구를 해결한다. 주로 임가공(CNC, MCT), 금형, 사출 분야 제조 위탁 생산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수 파편화된 제조업체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비링커를 통하면 1개 업체에 집약해 가공원가와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조달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단가 낮추기가 가능하다.비링커는 이번 투자금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인 설계, 부품 제작, 조립, 현장 세트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제조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10.05 I 박소영 기자
삼성, 모든 제품에 AI 적용…"'스마트싱스' 게임체인저 될 것"
  • 삼성, 모든 제품에 AI 적용…"'스마트싱스' 게임체인저 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집 안에 연결된 기기에서 AI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모든 기기 연결…제품 특성맞는 AI 기술 적용 삼성전자(005930)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AI for All-A Decade of Open Innovation and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파트너와 함께 노력했기에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보안,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는 최신 AI 기술, AI 기술의 기업간거래(B2B) 확대 의지 등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소프트웨어·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집 안 연결 기기에 AI 기능 강화…AI TV 시대 연다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엣지 AI(Edge AI) 기술을 더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One UI’로 통합한다. 제품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까지 보장해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경험 전반에 일관성을 강화한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이 제품들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에코시스템 전반으로 AI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공개될 One UI 7은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더욱 정제되고, 인상적이며, 감성적인 UX로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7형 스크린과 스마트싱스 앱이 내장된 ‘AI 홈’과 진화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 등이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TV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TV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의했다. TV가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사용자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가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포함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덕션 레인지 등 7형 스크린이 부착된 가전까지 탑재되며 더 많은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개방적 파트너십 확대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10월 중 적용 예정인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서비스도 현장에서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 기기 사용 이력, 기기와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리포트를 제공하고, 동시에 꼭 필요한 기능도 적시에 준다. 예를 들어 연결 기기를 통해 집이 비어 있다고 판단되면, 외부에 있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끄라고 제안해 주는 식이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홈 인사이트 위젯’이 탑재돼 대화면에서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등 홈 대시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싱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카라(Aqara), 솔리티(Solity) 등 스마트 키 업체들과의 협업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스마트싱스의 도어록(Door Lock) 기능이 ‘삼성 월렛(Samsung Wallet)’에 디지털 홈 키로 들어가 더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욕실·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Kohler)의 지속가능성책임자(CSO)인 로라 콜러(Laura Kohler)가 무대에 올라 스마트싱스 기반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향후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샤워기나 수전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된다.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Samsung Health)’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도 기술 세션 등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SDV) 개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크로스 플랫폼 활용 수익화 방안을 선보이고, 간소화된 개발자 도구와 리소스를 통해 자동차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2024.10.04 I 김소연 기자
국내 초기투자기관 한자리에…'투자자 서밋' 개최
  • [마켓인]국내 초기투자기관 한자리에…'투자자 서밋'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와 공동 주최하는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이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전담하는 기관들이 참여해 극초기 창업생태계를 논의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투자자를 위한 서밋이다.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서밋에서는 초기투자기관의 △지속가능 △혁신 △출자자(LP) △데이터 기반 투자 △회수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서밋은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씨엔티테크 대표),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원대로 윌트벤처빌더 대표의 키노트로 시작된다.첫날 지속가능을 주제로 신진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와이앤아처 대표)과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가 ‘지속가능한 액셀러레이터의 방향’과 ‘생활밀착형 스타트업 생태계와 규제샌드박스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혁신 주제에서는 스텔라 여 SOSV Principal, 사지혜 제트벤처캐피탈 수석이 ‘글로벌 VC가 보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회와 리스크’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CVC 투자 전략: 초기 투자의 의미’를 다룬다.둘째 날 행사는 LP를 주제로 시작된다. 최아람 고양투자청 팀장과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가 ‘지자체 간 상생가능한 투자환경 구축의 필요성’ ‘펀드 결성을 위한 험난한 여정(민간 출자자(LP)시장의 현황 및 문제점 중심)’에 대해 발표하며 세션을 이끈다. 이어지는 ‘딜소싱’ 주제에서는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가 발제를 한다.최근에 화두가 되는 ‘데이터 기반 투자’ 주제도 다룬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와 안지윤 퓨처플레이 CSO가 발제를 한다. 마지막으로 ‘회수와 자금순환’에 대해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가 발표한다.각 주제에 대한 발제 이후 패널토크에는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 강지호 앤틀러코리아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박윤경 디캠프 팀장, 장원준 낭만투자파트너스 파트너, 조민근 비엑스플랜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심정훈 프렉탈테크놀로지 대표,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가 스타트업 및 초기투자기관의 성장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서밋은 서울 여의도 IFC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는 오는 13일 자정까지 모집한다. 협회 홈페이지와 이오플래닛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10.02 I 박소영 기자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사업보단 AI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
  • [종목이슈]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사업보단 AI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
  •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AI 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에 추진했던 전기차 충전사업 및 밸류업 정책은 기업가치를 높이긴 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해야 한다는 시장의 평가다.2일 SK네트웍스 관계자는 &ldquo;전기차 충전 사업 같은 경우는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사업이기 때문에 SK네트웍스의 미래 사업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rdquo;며 &ldquo;SK네트웍스의 성장에 보다 주효한 것은 AI 사업이며 실제로 당사는 AI 사업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rdquo;고 밝혔다.2022년 초 종합렌탈 기업에서 전문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의지를 밝혔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년 째 SK네트웍스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밸류업 정책이 근본적인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형국이다.올해 초 SK네트웍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기업의 시총은 1조7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지난 3월 SK네트웍스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정관을 통과시키고 관련 이슈에 대한 소식이 잠잠해지면서 시총은 다시 1조원대 초반으로 돌아왔다.또,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가 도래 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제고되기 위해선 신사업인 AI사업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평가받는다.SK네트웍스는 엔코아를 인수한 후 매 분기 IR자료를 통해 실적을 밝히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IR자료에서 실적 강조되고 있는 AI 기업 &lsquo;엔코아&rsquo;... 조용한 &lsquo;SK 일렉링크&rsquo;SK네트웍스가 AI 기업 엔코아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은 지난해 10월 초다.당시 SK네트웍스 측은 95억1000만원을 납입해 엔코아의 지분 88.47%를 인수했고 이에 엔코아는 SK네트웍스 자회사로 편입됐다.엔코아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이며, 27년 업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풀스택 서비스는 데이터 관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링 구축, 메타데이터 분석 등 AI를 활용한 9가지 서비스를 지칭한다.인수 후 SK네트웍스는 IR자료를 통해 2023년 4분기 엔코아가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이후에도 매 분기 엔코아의 실적은 IR자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반면 SK일렉링크의 실적은 현재까지도 IR자료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다만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재무제표를 통해 SK일렉링크가 2022년 영업손실 21억원, 2023년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 말 SK일렉링크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 분기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 △SK일렉링크 급속충전 개수 추이 △SK일렉링크 멤버십 가입자 수 추이 등 실적 외의 제반 정보를 IR자료에 포함시켜 사업 현황을 밝히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AI 기업 위주의 지분투자 단행... 빠른 AI 성과 창출은 엔코아와의 협업에 달려있어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9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AI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은 △올해 초 투자한 &lsquo;업스테이지&rsquo; △지난해 3월 투자한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미국 기업 &lsquo;휴메인&rsquo; △지난해 6월 투자한 AI 스마트팜 기업 &lsquo;소스에이지(source.ag)&rsquo; △지난해 10월 투자한 AI와 연계한 펫 서비스기업 &lsquo;비엠스마일&rsquo; △2022년 1월 투자한 AI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lsquo;엘비스&rsquo; △2022년 2월 투자한 블록체인 전문기업 &lsquo;블록오디세이&rsquo; △같은해 7월 투자한 미국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lsquo;사반토&rsquo; 등 총 7개사다.이 외에 나머지 투자 분야로는 친환경 소재 사업,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 사업 등이 포함된다.SK네트웍스의 미래사업은 AI로 귀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AI관련 지분투자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업은 단연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와 업스테이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SK네트웍스 측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두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엔코아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와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LLM 기술의 융합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엔코아의 실적을 2026년 85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다만 엔코아는 지난해 매출 257억, 영업이익 5755만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코아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면 충분히 SK네트웍스의 실적 및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ldquo;앞으로도 AI 관련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협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rdquo;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엔코아는 오는 10월 24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엔코아의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전문 솔루션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lsquo;엔코아 데이&rsquo;를 개최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섭 KT 대표 "AI 서비스에 초저지연 통신 필수…6G 진화 주도할 것"
  • 김영섭 KT 대표 "AI 서비스에 초저지연 통신 필수…6G 진화 주도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신사는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자에서 AI에 기반을 둔 ICT 회사인 즉 AICT 회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T는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고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김영섭 KT(030200)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의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하며, AI 시대 도래에 따른 통신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김영섭 KT 대표◇AI가 일상에 통합…통신사, AI 주요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 확장AI 시대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In The AI Era)을 핵심 내용으로 진행된 첫째 날 개막 기조연설에는 KT 김영섭 대표 외에도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우준 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축사를 했다.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을 소개했다.이어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설명하며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통신사, 6G 진화 계속 주도해야…AI 통해 혁신과 가치를 제공 역할 중요김영섭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AI를 쉽고 간편하게 사용하는 시대에서 통신망의 진화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김영섭 대표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통신망의 발전도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서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섭 대표는 “미래에는 4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신사의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용자에게 통신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영섭 대표는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AI 전환을 통해 AI 통합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KT는 디지털 혁신, 생산성 향상, 비용 효율성, 초개인화, 실시간 의사결정, 자동화 처리, 정확도 향상과 분야의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통신사는 이 같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빅테크,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빅테크 협력 통해 첨단 기술 확보…다양한 글로벌 기술 활용 필요성 강조기조연설에서 김영섭 대표는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을 예로 들며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김영섭 대표는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KT가 AI 산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모든 개인과 조직, 통신을 비롯한 산업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KT의 전문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을 결합해 AI와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사 존재 목적, 사회 과제 해결하고 삶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것”김영섭 대표는 “통신사는 범죄, 재해, 디지털 격차 해소,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등 급증하는 디지털 범죄 속에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관련해 KT가 시행 중인 AI 기반 불법 스팸 메시지와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활동 등을 소개하며 “통신사의 존재 목적은 미래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을 의제로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 ‘M360 APAC’에는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텔스트라, 지오릴라이언스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기조연설에 외에 별도로 진행되는 세션 및 토론에서는 세계 통신사업자 관계자와 정책 전문가 등이 망 투자 분담 및 ICT 생태계 구성원의 공동 기여 방안, 3G 네트워크 효율화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통신 관련 정책 사항을 논의했다.KT는 별도의 전시 공간에서 AI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와 6G 예비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파트너사의 AICT 융합기술을 소개해 부스를 방문한 GSMA 인사와 글로벌 통신사 임원, ICT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M360 APAC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민국에서 개최됐고, 대한민국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2024.10.01 I 임유경 기자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인도와 베트남 등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흥국들이 활짝 웃고 있다.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 자금이 신흥국들로 흘러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도 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니프티50(Nifty 50)은 연초 이후 약 20% 넘게 상승했음에도 미국 연준의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함) 이후 다시 고점을 탐색하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도 주목받고 있다.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베트남 대표 지수 중 하나인 VN30은 연초 이후 약 18% 상승하며 1300포인트에 안착했으며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도, 베트남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 Nifty50’은 연초 이후 19.84% 상승했고 베트남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도 19.81% 오름세다. 신흥국들의 이 같은 강세는 달러의 약세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신흥국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한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긴축 완화로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역할을 한다”며 “첫 금리 인하를 50bp로 시작한 만큼 인하 효과는 커질 수 있고, 또다시 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은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정치적 안정을 찾은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약 14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함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베트남 역시 약 1억명의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최근 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소비재 등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인도빌리언 컨슈머’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상장 이후 이날까지 약 넉 달간 12.05% 상승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타타그룹을 따르는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을 같은 달 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 인도의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압축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인도 대표 상위 5대 그룹과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 액티브’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시 이후 두 ETF 모두 12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신규 투자자의 경우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기존 투자자의 경우, 부분 차익 실현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1 I 이용성 기자
생성형 AI로 회의록 시장 겨냥한 디지오터치, "한국 생산성 문제 해결할 것"
  • 생성형 AI로 회의록 시장 겨냥한 디지오터치, "한국 생산성 문제 해결할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은 오픈AI가 제시한 5단계 중 2단계인 ‘추론가(Reasoners)’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저희도 이와 같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생산성 저하 문제를 자체 기술로 해결하고자 합니다.”수미야 칸티 다타 디지오터치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자코 잘카넨 사이브엑서 테크놀로지가 마케팅 부사장이 지난 9월27일 서울 중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최연두 기자)생성형 AI 기반 회의록 작성 서비스 기업인 디지오터치의 수미야 칸티 다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같이 말했다.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디지오터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업체다.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으로 회의 내용 기록과 번역, 텍스트 요약 등 기능을 제공한다. 회의 내용에 대한 이용자의 질의에 빠르게 답변해주는 검색 기능도 지원 중이다.이번이 한국 방문 일곱번 째라고 말한 다타 CEO는 “한국 문화 특성상 회의와 미팅 수가 굉장히 많고 이러한 진행 과정을 거쳐 결론을 도출해낸다고 알고 있다”면서 “우리 기술이 한국의 생산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기술 현지화를 통해 한국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어 처리에 강점을 가진 국내 업체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는 “S사에 비해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높다는 자체 조사 결과도 있다”며 “또한, 매주 10시간에 이르는 긴 대화 내용을 녹음, 기록, 요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오터치의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사내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한편, 다타 CEO는 지난 9월 23일부터 5일간 에스토니아 정보통신기술(ICT) 사절단 자격으로 방한해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에서 두 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을 예고했다. 첫 번째 협약은 세종대 사이버 시큐리티 연구실과 AI 모델의 신뢰성, 사이버 보안, 스마트 헬스 분야에 대해 한-에스토니아 간 국제 공동 연구, 연구 인력 교류, 글로벌 인턴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것이었으며, 두 번째 협약은 AI 헬스케어 기업 엠마헬스케어와 AI, ICT,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표준화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것이다.이날 인터뷰에 응한 자코 잘카넨 사이버엑서 테크놀로지가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 기업의 기술을 공급할 한국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여러 업체와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사이버엑서 테크놀로지는 군·안보와 금융권에 특화된 사이버 공격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디지털트윈 기술로 가상에서 기업이나 기관 내부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해킹 공격 등을 시험해볼 수 있다.
2024.09.30 I 최연두 기자
잠실 주경기장 3배 규모…용인에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분양
  • 잠실 주경기장 3배 규모…용인에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인프라와 커뮤니티, 컨시어지까지 연결된 새로운 하이엔드 워크에디션(work-edition)이 등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조성하는 하이엔드 워크에디션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하 6층, 지상 최대 33층, 5개 동, 2769실 규모다. 연면적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 약 3배 크기인 35만여㎡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 외에 창고 282실, 업무시설 28실, 근린생활시설 60실 등도 마련된다. 주차대수는 2556대로 법정 기준의 212% 수준이다.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5차 산업의 핵심인 빅테크 산업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워크에디션이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삼성삼거리 앞에 조성돼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나들목(IC)에서 약 4.7km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앞 중부대로(42번 국도)를 통해 인근 산업단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용서고속도로 흥덕IC는 약 2.9km,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는 약 5.7km 거리에 있다. 일부 구간 착공에 들어간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이 개통돼 단지 인근에 역이 개설되면 출퇴근 편리와 함께 미래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하이엔드 워크에디션에 걸맞은 프리미엄 커뮤니티와 컨시어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 입주사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세미나 룸과 미팅룸, 리셉션 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영상촬영 및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도입된다. 또 입주사 임직원의 휴식을 위해 게임룸과 피트니스클럽, 힐링스팟 등도 생길 예정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G.X 클래스, 카쉐어링 서비스, 사무실 청소 서비스, 배송예약서비스 등 고품격 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될 예정이다. 건물 내에는 총 43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중앙난방 대신에 호실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도 제공한다.분양 관계자는 “삼성전자 수원R&D센터와 직선거리로 약 1km 거리에 불과한 곳에 단지가 들어서 입지 상징성이 크다”며 “하이엔드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인근 업무시설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이윤화 기자
클루커스-365mc-네이버클라우드, 수출형 AI 의료 맞손
  • 클루커스-365mc-네이버클라우드, 수출형 AI 의료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클루커스(대표 홍성완)가 365mc(대표이사 김남철)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해외수출형 AI 의료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9월 11일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오성영 이사,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좌측부터 김남철 365mc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오성영 이사,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이사다. 사진=클루커스AI 기반 스마트 병원 시스템 개발이 협력은 365mc가 보유한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지방흡입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AI 기술을 통해 스마트 병원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클루커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AI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차세대 고객 관리(CRM) 시스템, 다국어 모듈 지원 시스템 등을 포함한 365mc의 해외수출형 AI 스마트 의료 시스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클루커스는 의료진 간 의사소통 오류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의료 서비스에 적용될 AI 안전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365mc 해외 지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21년간 지방흡입에 집중해 온 365mc는 600만 건 이상의 체중, 키, 체성분 검사 및 식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에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클루커스 홍성완 대표이사는 “클루커스는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스마트 의료 IT 기술을 선도하는 365mc와의 협력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고도화와 365mc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는 “이번 협약은 2022년 12월 체결된 ‘AI 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 업무 협약의 연장선”이라며, “3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구축하고, 의료 특화 AI 서비스를 적용해 스마트병원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클루커스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선도기업으로, 데이터 및 AI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이며, 일본 및 중동 지역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2024.09.27 I 김현아 기자
삼정KPMG “상조서비스 가입자 890만명 돌파…선수금 9조원 넘어”
  • 삼정KPMG “상조서비스 가입자 890만명 돌파…선수금 9조원 넘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상조서비스업이 고령화·웰다잉(Well-dying) 트렌드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장례를 넘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에 따르면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2015년 404만명에서 2024년 892만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수금 규모도 3조 5200억원에서 9조 4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내 상조서비스업 시장 규모 (표=삼정KPMG)상조서비스업은 관혼상제, 특히 장례와 같은 미래 예식에 대비해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분할해 내면, 상조회사가 약정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조서비스업은 이제 장례뿐 아니라 교육·웨딩·헬스케어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의 외적 성장 트렌드로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과 플레이어 다양화, 정부의 규제 및 육성 투트랙 정책을 꼽았다. 우선 2019년 자본금 15억원 이상 및 선수금 50% 보전을 의무화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업계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됐고, 소수 대형사가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는 평가다. 2024년 3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88%가 대규모 상위업체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상위업체에 전체 선수금의 87%가 집중돼 있다. 또 공제회·중견기업·의료업계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상조서비스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상조서비스업을 유망산업으로 인식하고 규제뿐만 아니라 육성을 병행하며, 상조진흥법 제정과 상조 회계지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상조 3.0 시대의 변화와 전략 수립 방향 (표=삼정KPMG)보고서는 내실 강화 측면에서 상조서비스업이 ‘상조 3.0 시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장례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교육·여행·웨딩·헬스케어 등 다양한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전환상품이 트렌드의 핵심이다. 아울러 상조회사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신사업에 진출하고, 생체보석이나 장례식장 내 PB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상조서비스는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상조회사들은 전략적인 M&A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조언이다. 보고서는 “실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겨냥한 전환상품이나 멤버십 서비스가 필요하고, 초고령사회와 다사사회를 대비해 소규모 장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간소화된 상품 개발도 고려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추모 공간이나 AI 추모 서비스 등의 디지털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정현경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상조 3.0 시대’에는 장례뿐만 아니라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의 확장이 중요하며,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 및 다양한 서비스 전환 상품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박순엽 기자
365mc, 네이버클라우드-클루커스와 해외수출형 AI 의료시스템 개발
  • 365mc, 네이버클라우드-클루커스와 해외수출형 AI 의료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K-지방흡입’을 전 세계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게 할 해외수출형 AI 의료시스템이 개발된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11일 네이버클라우드, 클루커스와 ‘해외수출 지능형 의료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오성영 이사,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365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 전산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EMR(전자의무기록) 서비스 ▲차세대 CRM 시스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다국어 모듈 지원 체계 구축 ▲스마트 병원의 고객 경험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활용해 의료인들 간의 의사 소통 오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안전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65mc는 본 시스템의 개발 및 구축을 위해 향 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365mc는 이번 AI의료시스템이 지방흡입 분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의료기관의 스마트 병원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면 지난해 진출한 인도네시아 1호점, 2호점 곧 오픈할 3호점과 태국점 등 바로 글로벌 지점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최근 해외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언어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수준 높은 ‘K-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이다.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컨설팅o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공공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365mc의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 기반 EMR 시스템과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21년 동안 지방흡입에 집중해 온 365mc는 600만 건 이상의 체중, 키, 체성분 검사, 식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1:1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에 기술적 초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로 삼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클루커스 홍성완 대표이사 또한 “클루커스는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및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에 집중해 오고 있다” 며 “이번에 스마트 의료 IT 기술을 선도하는 365mc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고도화와 365mc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는 “이번 협약은 작년 12월 진행된 ‘AI기반 차세대 비만치료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이를 3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로의 진출과 확장의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향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구축하고, 의료 특화 AI 서비스 적용 등 스마트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이순용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
  • [목멱칼럼]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
  • [최희정 웰에이징연구소 대표]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의 정신 건강은 점점 더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고립,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의 제약, 만성질환으로 인한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노인의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 첫 번째는 사회적 고립 극복이다.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독거노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약 197만 가구에 이른다. 이로 인해 많은 노인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통신사는 ‘행복커넥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AI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고 응급 상황에 대응하며 노인이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노인은 이동하지 않고도 전문가와 소통하며 정서적 교류를 지속할 수 있다. 두 번째,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의 향상이다. 많은 노인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지만 신체적 제약이나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낙인 때문에 쉽게 치료받기 어려워한다. 2021년 한국노인정신건강학회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35%가 정신건강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온라인 상담과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인드카페’는 AI 기반 상담 서비스로 노인들도 익명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사용자가 150만 명에 이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제공해 노인들의 정신건강 관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세 번째, 인지건강 관리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와 알츠하이머 같은 인지 장애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뇌 훈련 애플리케이션(앱)이나 AI 기반 인지 평가 도구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결합한 AI 기반 인지 훈련 프로그램은 노인의 인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면 패턴, 신체 활동, 심박 수 등을 추적하며 인지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핏비트(Fitbit),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될 경우 사용자는 알림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돌봄 제공자를 위한 지원이다. 노인의 정신 건강 문제는 돌봄 제공자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 장기적인 돌봄 과정에서 돌봄 제공자는 쉽게 소진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의 ‘AI 돌봄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통해 노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줘 돌봄 제공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한편 미국의 ‘케어웰’(Carewell) 플랫폼은 돌봄 제공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며 심리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어웰은 패밀리 케어기버 얼라이언스(Family Caregiver Alliance) 및 내셔널 얼라이언스 온 멘탈 일니스(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NAMI)와 같은 외부 정신 건강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돌봄 제공자들이 상담, 웰빙 프로그램, 위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돌봄 제공자는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사회적 고립의 해소,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강화, 인지건강 관리, 돌봄 제공자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진다. AI와 웨어러블 기기 같은 기술들은 노인에게 보다 개인화한 정신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 예방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노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24.09.27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2년째 세수펑크, 올해도 30조...정부 대책마저 ‘구멍’-기업 펀더멘털 안 보는 유리멘탈 투심...외풍에만 화들짝 -이젠 최윤범의 시간...한화 ‘백기사’로 나서나-깜짝 증가한 결혼과 출산, 추세로 이어나갈 수 없을까-원자재 중국 의존도 여전, 공급망 다변화 말로만 하나△종합-‘내가 맡은 환자는 죽어도 살린다’ 각오...심장이식, 환자 간절함 알기에 못멈춰-“제조업계, AI 훈련시키고 팔아야”...‘제조업 심장’ 울산서 역발상 강조△2년연속 세수 펑크-법인세-15조, 소득세-8조...세수 헛짚은 정부, 기금 돌려막기도 한계-외국도 세수오차 크다는 정부...한국이 가장 심각했다-교부세-교부금 12조 급감...지방제정 비상△종합-차보험, 플랫폼·홈피 가격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이공계 인재 이탈 방지...석사 1000명에 연500만원씩 장학금”-AI-로봇 인재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해외인재 10만명 모셔온다-속도, 용량, 안정성 세계 최고...SK-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강화한다△실적 안 먹히는 한국 증시-‘실적 호조’ 삼성전자-한미반도체, 엔비디아 흔들리자 주가 와르르-수출 중심 구조에 대외 의존도 높아...과도한 세금도 발목-열에 아홉은 “매수 추천”...증권사 보고서 못 미덥네△미리보는 W페스타-“롤모델 따라하던 성공방정식 변했다...요즘은 나다운 방식이 트렌드”“얼마를 갖고 있나보다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찾는게 중요”“도전 안하면 알 수 없어...일단 부딪쳐 봐라”△정치-민생법안 합의처리했지만...여당 몫 인권위원 부결에 국회 아수라장-“한국산 써봤더니 좋더라” 필리핀 국방차관 엄지척-“우리 증시 신뢰도 높이는 금투세...정치적 논쟁 휘말리며 존폐 위기”-‘금투세 토론회’ 역풍 맞은 민주당...‘한달간 숙의 기간’ 없던 일로△금융-돌반지 50만원 돌파...미 빅컷 후 금값 랠리-우리금융, 조병규 행장 거취 결정하나-산은, 부산에 남부권본부 신설...노조 즉각 반발△Global-해리스는 중산층, 트럼프는 기업 표심 겨냥..둘 다 ‘감세’ 승부수-일본 새 총리 선출 운명의 날...과반 없이 결선투표 갈 듯-“트럼프 재선 땐 한국도 관세서 자유롭지 못할 것”-퇴사한 AI인재 모셔온 구글△산업-구광모 LG회장 “최고-최초...도전적 목표 세워라”-삼성전자, 소비자용 SSD까지 눈독-현대차-기아, 양극재 제조 신기술 만든다-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쑥...고려아연은 반격 채비△K-모빌리티 포럼-스스로 길 건너는 배달로봇, 하늘 나는 택시...일상 속으로 ‘성큼’-“자율주행-SDV, 미래차 트렌드...EV배터리 준비해야”-“AI시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 계속 늘어날 것”-“알아서 땅파고 자재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 눈앞△산업-“케이블TV 고사...콘텐츠 사용료 정산 개선해야”-세계 ‘겜덕’ 도쿄에 모였다-“혈액 속 암세포로 3개월 먼저 폐암 내성 인지”-“정소민 나오는 드라마는?”...에이닷으로 답해주는 Btv△소비자생활-김상현 ‘유통군 미디어 통합’ 특명...롯데, 광고사업 키운다-시멘트업이 지역경제 떠받치는데 중국산 수입 밀어붙이는 건설업계-계속 오르는 폐골판지값...연말 종이박스 가격 더 뛴다△증권-마이크론 덕에 한숨 돌린 K반도체-‘코리아 벨류업 지수’ 혹평에...거래소 “연내 종목 변경 검토” -부양책이 띄운 중 ETF...결국 경기 개선이 관건-신한운용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 이틀만에 완판△부동산-공사비 폭풍 덮친 과천, 평당 6000만원 돌파-호재 많은 의정부 중심 복합단지...’롯데캐슬 나라백시치‘ 본격 분양-8.8 대책 보완 필요...미착공 주택-브리지론 등 지원책 나와야“-여의도에 70층 이상 빌딩 들어선다△관광비즈-국토 구석구석 뚜벅뚜벅...4색 매력 4500km 걸어볼까-엉터리 음식 번역은 가라...외국인이 QR코드 스캔하면 재료-먹는 법까지 소개△스포츠-나쁜 습관 술이는 데 집중...노력하는 천재 골퍼의 부활-한국서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주거권 사각지대에 관심을“△오피니언-디지털 헬스케어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K원전 ’초격차‘ 완성의 조건△피플-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에스토니아 ICT 사절단 ”한국 기업과 시너지 기대“-AIIB 총재 만난 김범석 ”한국 기업-금융 기관과 협력 강화“△사회-성매매 피해 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중고거래 먹튀 신고 하나마나...계좌 동결까지 하세월이네-검찰, 최목사-김여사 ’불기소‘ 가닥...심우정 첫 시험대
2024.09.26 I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 디지털혁신박람회 참가…전립선암 AI솔루션 선봬
  • 딥바이오, 디지털혁신박람회 참가…전립선암 AI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가 국내 최대 디지털 혁신 박람회에 참가한다.딥바이오는 내달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DINNO 2024)’에 참가해 전립선암 AI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AI On, Future Here’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이번 달 로슈진단의 네비파이(navify)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통합되어 전 세계 공급망 확대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병리의사들에게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및 조직 측정 등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미국에서 실시한 70만 건 이상의 조직검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검검됐으며 최근 스탠포드 의대와의 연구결과가 저널에 게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4년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국내의 경우 젠큐릭스와 지난해 MOU를 체결하여 젠큐릭스의 영업망을 통해 국내의 전문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업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6 I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美 FDA 인증 획득"
  • 동아에스티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美 FDA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판권계약을 체결한 헬스케어 기업 메쥬의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Hicardi+(이하 하이카디플러스) H1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의료 전문가가 생체신호 분석 및 리포트 발행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라이브스튜디오’도 인증에 포함됐다.동아에스티와 판권 계약을 체결한 헬스케어 기업 메쥬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제공= 동아에스티)하이카디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쥬에서 개발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동아에스티는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 국내와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인증은 패치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패치로는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이카디플러스 H100은 패치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심전도, 심박수 등을 측정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기연속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외래 환자, 건강검진센터, 보훈병원 등에서 심장 질환 스크리닝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번 미국 FDA 인증은 일본 PMDA 및 사우디아라비아 SFDA 인증에 이은 성과로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2024년은 동아에스티 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하이카디’ 솔루션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다”며 “미국FDA 인증을 계기로 해외진출 지원의 속도를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정환 메쥬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여러 지원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미국 FDA 인증을 계기로 하이카디 솔루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석지헌 기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을 강화하는 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그룹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갤럭시로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확인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초 당시 업무협약 이후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2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 왼쪽)과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DV+전장…양사 전략 맞아떨어져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시대에 발맞춰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두 회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양측간 협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 부품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한 대기업집단 내에서 이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대기업집단 사이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이같은 협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오세훈 "시민 시간·공간 건강한 일상으로 채우는 건강수도 만들것"
  • 오세훈 "시민 시간·공간 건강한 일상으로 채우는 건강수도 만들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했다. 2.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와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오는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오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라며 “‘건강 도시’ 구축이야말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웰빙사회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밝혔다.먼저 서울시는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이와 관련해서 오 시장은 적극적인 탄소 저감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대중교통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를 현재 매일 57만 명의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녹색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 도시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1000곳 이상의 정원을 조성하고 연간 6000만명이 방문하는 한강공원의 자연성 회복과 도시환경 개선도 추진 중이다. 시민의 건강권 보장에도 힘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통한 걷기·식단관리로 시민 건강을 챙기고 있다. 앞으로는 대사증후군 관리, 마음건강 진단도 도입해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응급의료 안전망 확충과 감염병 대응 강화, 마약류 공급 원천 차단 등도 촘촘하게 챙긴다.마지막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도시를 만든다. 이 일환으로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고립·고독문제를 다루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고립 은둔 청년 대상 심리 정서 지원과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는 청년이 없도록 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 활동지원, 재택 치료 등 서비스도 강화한다. 치매 환자에 대해선 지역사회의 돌봄을 강화해 환자와 환자가족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기후약자인 저소득 어르신이 건강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생활권 단위의 체계적인 돌봄도 제공한다. 이후 참석 도시와 기관들은 ‘세계건강도시 행동실천서약문’을 발표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환경이라는 공동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행동실천서약문은 △스마트 건강도시 청사진 설계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 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건강수도 서울을 만들고 원헬스 가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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