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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94건

  •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소아 ‘급성 폐쇄성 후두염’ 환자도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 사례 또한 급증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세균 감염이나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 전염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증 증상을 호소하고, 숨을 들이마실 때 짖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나거나 심할 경우엔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5일까지 보라매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5세 미만의 영유아 569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유병률을 파악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등 여러 상황적 요인에 따라 유병률 추이에도 유의한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한 시기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 비율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영유아 569명 중 3.7%인 21명에게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했는데, 이들 중 81%인 17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급증했던 지난 2022년 1월과 2월 사이에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시기(2021년 7월~12월)의 유병률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시기에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주요 발병원인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아, 이에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소아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한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후속적으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체는 하기도보다 상기도에서 더욱 쉽게 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성인에 비해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은 소아에서 상기도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유병률 또한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5.05 I 이순용 기자
김부겸에 부동산 물으니 “잡았다곤 못해도 끊임없는 상승은 꺾어”
  • 김부겸에 부동산 물으니 “잡았다곤 못해도 끊임없는 상승은 꺾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동산 가격과 관련 “어쨌든 (부동산가격을) 완전히 잡았다고는 못하지만 끊임없이 오르는 것은 확실히 꺾어놨다”며 “새 정부도 막연히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줄 것처럼 하다가 집값이 오르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세종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김 총리는 3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기자단 만찬에서 ‘취임사에서 약속했던 부동산 문제 해결이 얼마나 진행된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얼마 전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고맙다며 절대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겠다고 명확히 했다”며 “(새 정부도)우리하고 쓸 수 있는 방법이 같다. 공급확대는 우리(문재인 정부)도 초기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도)거래세 인하 빼고는 우리 정부와 쓰는 카드와 거의 같은 것 아니냐”며 “그러니깐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뛴다고 하지만 나머지 많은 지역에서 하락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사에서 말한 것은 어느정도 지켰다는 취지냐’라는 질문에 그는 ‘지켰다고 하긴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한 방향인 ‘공급확대 실소유자 지원’이라는 게 맞는 것”이라며 “아쉬운 것은 우리는 세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지 못했는데 새 정부는 그걸 하겠다고 하니 확실히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5월10일) 전 국무총리로 임명되지 않는 등으로 인한 공백에 대해서는 여력을 다해 돕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총리가 공백이 이어진다면 새 정부 출범 후 임명제청권 행사도 할 수 있음을 시시한 것이다. 그는 “가능한 한 한덕수 후보자가 국회 임명 동의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제 역할은 우리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정부 후임자 올 때까지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시점을 통해서 자연스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출범 초기에도 당시 총리 공석으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역할을 했던 것과 당시 농림부 장관이었던 김재수 장관이 긴급한 AI(조류독감)를 막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 뒤에도 3달 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장관직을 수행했던 기억을 되새겼다. 그는 “그 만큼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했고, 행정부도 따라간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맨 앞)가 3일 세종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행사에서 공관을 산책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총리로 재직하면서 가장 보람이 컸던 일로 사회보호시설 보호연령은 종전 18세에서 24세로 늘린 것과 보훈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한 것을 꼽았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도 성과로 들었다. 반대로 코로나19가 델타로 바뀔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었다가 되돌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로부터 “코로나가 아닌 굶어죽는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를 가장 아팠던 순간으로 꼽았다. 김 총리는 총리직을 끝으로 정계를 떠나 보호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하겠다 주위에 예고한 상태다. 종전 지역구였던 대구 아파트도 팔고 현재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그는 다시 정계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럽지만 지금은 제 결심을 존중해달라”며 “보호종료아동 또는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차례나 정계은퇴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김 총리는 이에 대해서는 확답 대신 에둘러 피해갔다.
2022.05.04 I 조용석 기자
한화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참가 고객 해외주식 지급 이벤트
  • 한화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참가 고객 해외주식 지급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9일부터 시작하는 ‘오리지널 투자빅매치! 22년 실전투자대회’를 기념해 해외주식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실전투자대회 총 상금은 1억7780만원이며, 한화투자증권에 종합매매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이라면 5월 20일까지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실전투자대회 참가 신청을 완료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해외주식 1주를 추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외주식은 테슬라, 애플, 인텔, 델타 에어라인스, 도이치뱅크, 암베브(ADR) 종목 중 추첨을 통해 1주를 지급한다. 실전투자대회는 5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반리그와 MZ리그로 진행하며, 국내·외 주식 거래 수익률을 합산해 각 리그 별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각 리그 우승자에게는 상금과(1억 리그 5000만원, 3천 리그 3000만원, 1천 리그 1000만원, 1백 리그 200만원) 상장을 수여하며, 각 리그 별 5위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한화투자증권은 “국내와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실전투자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대회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투자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실전투자대회 참가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 스마트엠, 홈트레이딩시스템 ‘스마트원’과 전국 영업점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5.04 I 김인경 기자
오미크론 첫 발견 남아공서 새로운 변이 확산
  • 오미크론 첫 발견 남아공서 새로운 변이 확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남아공)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 인구의 대다수가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면역력을 갖추고 있어 이 변이의 면역 돌파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아공은 전체 인구의 90% 가량이 백신 접종과 감염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AFP)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검사자 중 양성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이 5번째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번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은 미크론 하위 변이 BA.4, BA.5와 관련이 있다. 두 변이는 지난달 남아공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CERI) 연구진들이 발견했으며,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A.4와 BA.5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관심’ 하위 변이로 지정됐으나 아직 증세의 심각도와 면역 회피 증가에 대한 증거는 없다. 일부 연구에서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두 변이는 남아공에서도 북동부 하우텡주와 콰줄루-나탈주, 서부의 웨스트 케이프주 등에서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감염 등을 통해 인구의 약 90%가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는 남아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워싱턴대 역학 연구자인 알리 목다드 박사는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은 통상 3개월 후부터 약해지기 시작한다”며 “이 단계에서는 재감염될 위험이 높고 특히 사람들이 마스크를 덜 쓰고 여행을 더 많이 하는 경우엔 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반면, 남아공 콰줄루-나탈 연구소 소속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소장은 “새로운 데이터는 BA.4와 BA.5가 지난 겨울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사례 급증을 유발했던 오미크론 변이(BA.1)로 형성된 면역력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2020년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베타·델타 ·오미크론 변이가 차례로 확산되며 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급증의 파도를 겪었다. 주요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에 선행 사례가 나타난 국가인 만큼 과학자들도 남아공의 코로나19 사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BA.4와 BA.5 변이는 남아공 외에도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이스라엘,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스위스 등 20여개 국가에서도 검출됐다.
2022.05.03 I 장영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자이더스 코로나백신, 인도서 긴급사용승인 획득"
  • 엔지켐생명과학 "자이더스 코로나백신, 인도서 긴급사용승인 획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자이더스)의 pDNA 코로나백신 자이코브디(ZyCoV-D®)가 지난 26일 2회 접종백신으로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세계최초 pDNA 코로나백신 자이코브디는 지난해 8월 인도 DCGI로부터 3회 접종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2회 접종백신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기존에 0일과 28일, 56일 차에 2mg씩 3회 접종하는 백신으로 임상 3상 결과분석에서 3회 접종 중 2회까지만 접종한 대상자들에게 세포면역원성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이를 바탕으로 인도에서 12세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 31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했고, 결과에 따라 접종 방식을 3mg씩 2회로 개선해 0일째와 28일째 투여하는 방식에 대해 인도 DCGI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긴급사용승인을 얻었다.앞서 자이코브디의 임상3상 결과에 대해 안전성 및 효능 분석 데이터가 지난 3월 세계적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바 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자이코브디는 ‘COVID 19 RT-PCR’ 확인된 감염에 대해 66.6%의 예방 효능을 보였으며, 중증 질환(폐렴) 및 사망 예방에 대해서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 특히 12~17세의 84일차 면역원성 반응은 전체 참가자 모집단에 비해 높았다. 당시 인도는 코로나 2차 유행이 정점에 달해 델타 변이가 인도 전역에 퍼져있을 때 임상시험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66.6%의 예방 효능을 보여 델타 변종에 대한 교차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자이코브디의 접종 방식 개선을 통해 접종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백신의 수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은 ‘Made-in Korea’ 코로나 백신을 한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수출할 것이며, 백신의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받아 국내 및 WHO 등록을 완료하고 백신사업을 성공시켜서 글로벌 백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자이코브디(ZyCoV-D®)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에 의해 개발됐으며, 엔지켐생명과학에서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제조·공급될 예정이다. 자이코브디는 무바늘 어플리케이터 트로피스(Tropis)를 통해 백신을 피내에 투여해 주사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로 코로나 변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또 2~8℃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25℃에서 최소 3개월 동안 우수한 안정성을 나타냈기 때문에 백신의 운송 및 보관이 수월해 콜드체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도 원활한 유통이 가능하다.
2022.04.29 I 안혜신 기자
모처럼 웃었다…메타發 강세에 나스닥 3.1% 점프
  • [뉴욕증시]모처럼 웃었다…메타發 강세에 나스닥 3.1% 점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웃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같은 악재들이 사라진 건 아니어서 변동성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다.(사진=AFP 제공)◇메타發 강세에 나스닥 3.1% 점프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3만3916.3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7% 오른 4287.5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06% 뛴 1만2871.5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9% 올랐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73% 떨어진 29.79를 기록했다.장 초반부터 강세장을 이끈 건 메타였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메타의 실적은 다른 빅테크들의 부진과 달랐다. 주당순이익(EPS)은 2.72달러를 기록하면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2.56달러)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큰 폭 증가했다. 1분기 사용자는 지난해 4분기(19억3000만명)보다 3000만명 증가한 19억6000만명을 기록했다.이에 메타 주가는 17.59% 폭등한 주당 205.7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08.53달러까지 올랐다. 메타가 깜짝 실적을 내자 애플(4.52%), 마이크로소프트(2.26%), 아마존(4.65%), 알파벳(구글 모회사·3.82%) 등 빅테크주는 호조를 보였다. 시가총액 톱10에 들어 있는 빅테크 주가가 뛰자, 3대 지수 전체가 힘을 받았다.퀄컴의 주가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에 9.69% 폭등했다. 덩달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7.42% 치솟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면서 2.09% 뛰었다. 델타항공(2.83%), 아메리칸항공(2.42%) 같은 주요 항공주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전략가는 “상당히 긍정적인 어닝 시즌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들의 호실적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의 역성장 우려까지 눌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1.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는 각각 1.0%를 전망했는데, 이를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31.2%) 이후 1년반 만에 처음이다. 월가는 이번 지표를 통해 침체를 점치는 건 아직 섣부르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대규모 경기 침체는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등) 우려들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업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5000면 줄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뜻이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오른 1만3979.8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뛴 6508.1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13% 상승한 7509.19를 기록했다.◇우크라 등 시장 악재 여전히 산적 그렇다고 시장 분위기가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인플레이션 폭등, 연준의 공격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굵직한 악재들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아서다.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와서만 창립자는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음에도 실적은 매우 강한 편”이라면서도 “공급망 병목 현상,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연준의 연착륙 여부 등이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3% 오른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의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독일에 대체 공급처를 찾을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러시아의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EU 조치에 더는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U는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독일이 반대해 합의하지 못했다.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나라는 미국과 영국 정도다. 유럽 전역이 이에 가세한다면, 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2022.04.29 I 김정남 기자
국립보건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변이주 효능평가 착수
  • 국립보건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변이주 효능평가 착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를 대비하고자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평가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화능평가 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중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다.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우선 분석 대상 검체 분석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초기 우한주를 기반으로 개발돼 국내 유행 주요 변이바이러스(델타,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 검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에 국내 개발 백신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능평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변이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신종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내 백신연구개발 선도기관인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평가 등 지속적인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28 I 양희동 기자
尹정부, 5월 하순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백신피해 보상금 상향
  • 尹정부, 5월 하순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백신피해 보상금 상향
  • [이데일리 장병호 권오석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료비와 사망위로금을 상향하고 돌연사에 대해서도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는 5월 하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 종합대책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비상대특위 보건의료분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전문가 중심·국민 소통 강화로 방역 대책 차별화인수위가 정한 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략은 `과학 방역`이다. 현 정부가 국민 여론에 따른 정무적인 판단만으로 방역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결국 실패했다는 판단에서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이유는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백신 대비를 제대로 못하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등도 대처하지 못한 점 등이 대표적인 코로나19 대응 실패 사례”라고 꼬집었다.이에 새 정부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개편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과학 방역’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감염병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됐는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어떤 자료를 모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새 정부의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크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취약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더 두터운 보호 △안전한 백신과 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가지 추진방향으로 구성된다.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방역조치 효과의 사후분석, 대국민 인식조사 등으로 새로운 방역 매뉴얼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감염 확산에 필수적인 환기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이 그동안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실내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환기설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는 5월 하순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많은 편”이라며 “외국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결정한 정도로 (확진자) 수준이 내려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백신 부작용 돌연사도 지원지속가능한 방역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선 연말까지 상시 대응 병상 6000개, 긴급치료병상 4300개, 특수치료목적 병상 300개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전문 병원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지역마다 감염병 전문 병원을 두고, 이들의 컨트롤센터가 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세워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에 대응할 체계적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후유증(롱 코비드) 관련 대책도 마련한다. 안 위원장은 “요즘 롱 코비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데이터가 모여 있지 않다”며 “1만명 정도 규모로 의료기관을 지정해 치료 가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백신 부작용 의료비 지원 한도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사망위로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원인이 불분명한 돌연사에 대해서도 위로금을 지급한다. 장상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은 “돌연사의 경우 인과성이 불분명해도 일정 기간 안에 백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면 이에 대해 위로금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인수위의 이번 발표가 현 정부의 방역 정책과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이 27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에 대해 오는 2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권고사항을 말한 것이며, 지금까지 정부는 인수위의 권고안에 잘 협조를 해줬다”며 “실외 마스크는 다음주에 당장 벗는 것보다는 5월 하순에 판단하는 게 옳다는 것이 인수위의 판단인데 정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22.04.27 I 장병호 기자
안철수 "실외 마스크 프리, 5월 하순 이후 판단해야"
  • [일문일답]안철수 "실외 마스크 프리, 5월 하순 이후 판단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권오석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새 정부의 방역 정책은 청와대에서 결정하지 않고 감염병위기대응자문기구에서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코로나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브리핑을 통해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전문가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국민 여론, 정무적인 판단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의 위협을 가져온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선 내달 하순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안철수 위원장과 장상윤 코로나특위 정책지원단장과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 종합대책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고 했는데 이 상황의 구체적 기준은. △안 위원장: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새 정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하게 기준을 정하도록 넘겨줄 생각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실외 마스크를 벗는 기준이 선진국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 수준까지 내려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공수가를 상향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상향하나. △안 위원장: 공공수가 계산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한 수가는 내야 한다. 기본적인 원칙은 확진자를 진료하는 병원이 손해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전문가 의견과 현장 판단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 거버넌스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산하에 둬야 하는 것 아닌가. △안 위원장: 현재는 방역담당관 한 사람이 결정하는 구조다. 위원회라는 것은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여러 다른 의견들을 취합하면서 최선의 결론을 내는 구조다. 현재 정부 조직 개편안을 이번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법에 정해져 있는 조직체계를 지금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제가 보기에도 사실은 조금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저 상태에서 그나마 최선은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장 단장: 대통령 직속인지 방대본 산하인지 설치되는 위치가 결정된 건 아니다. 지금까지는 전문가들 의견을 듣긴 듣지만 결정은 정부가 해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구조인데, 자문 기구가 생기게 되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전문가 의견을 확실히 밝히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취지다. -과학적 기준에 따른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기준은. △안 위원장: 실제 실행 과정에서 보면 현재 여러가지 사회적인 거리두기에서는 업종에 따라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말로만 밀집, 밀폐, 밀접을 얘기하고, 실제 기준에는 그것을 적용하지 않았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제대로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그 기준만 지키면 어떤 업종 상관없이 허용하겠다는 제안이다. -정부는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 저희는 권고 사항을 말씀드린 것이다. 지금까지는 저희가 권고를 한데로 현 정부에서 협조를 잘 해주셨다. 지금 판단으로는 아직은 실외 마스크를 다음 주에 당장 벗기보다는 5월 하순 정도에 판단하는 것이 옳단 생각이고, 그렇게 권고를 한 것이다.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발표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다. -가을에 유행이 극심해지고 또 다른 변이가 탄생한다면 현 정부가 했던 것보다 더 강화한 방역을 실시할 수도 있나. △안 위원장: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에 대해선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아마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감염되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강화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전처럼 어느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런 방식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우한에서 발견된 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지, 델타나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은 아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제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또 다른 변이가 계속 발견되면 결국은 독감 백신처럼 올해 유행할 코로나 변이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를 예측해서 그걸 조합해서 한번에 맞는, 그래서 델타나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 아마 이런 것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 대응 보건소 인력 부족이 계속 지적된다. 한의사나 치과의사도 감염병 진단 권한을 갖고 있는데 향후 이들에게 신속항원 검사 검체 체취를 허용할 계획이 있나.△안 위원장: 지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굉장히 첨예하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들은 행정부에서 어떻게 하라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국회에서 충분하게 여러 다른 이해관계 집단들이 모여서 함께 합의를 해서 정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서 누구만 해야 한다, 아니면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제 권한 밖이고, 적절하지도 않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과 관련해 돌연사도 지원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은. △장 단장: 백신을 맞고 일정 기간 안에 돌연사인 경우, 인과성을 살펴보긴 하겠지만 인과성이 불명확하더라도 일정기간 안에 영향을 미쳤다고 어느정도 추정이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보상이라기보다는 위로금 형식의 지원을 해드리겠다는 것이다. -백신 이상반응 신고 처리 기한 120일을 지키겠다고 했다. 피해자 가족은 30일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영되지 않은 이유는. △장 단장: 현재 이상반응 보상 신청을 받고 처리하는 법정 기한이 120일인데 현실적으로 그 기간을 지키지 못하는 비율이 90%가까이 돼서 누적돼 있다. 그것을 30일 이내로 단축하면 좋겠지만 우선은 이 정해져 있는 기준이라도 모두 다 들어와 있는 것을 맞춰주고, 그다음에 해보면서 단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2022.04.27 I 원다연 기자
미련 못 버리는 '제로코로나'…베이징 90% 전수조사
  • 미련 못 버리는 '제로코로나'…베이징 90% 전수조사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김윤지 기자] 중국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일부 구역이 사실상 봉쇄에 돌입하면서 시진핑의 ‘제로코로나’가 시험대에 올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베이징시는 주민 90%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시 당국은 26일부터 30일까지 둥청, 시청, 하이톈, 펑타이, 순이 등 11개 구(區)에 대해 전원 핵산(PCR) 검사를 3차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구역을 통제 조치한 차오양구는 25일부터 전원 PCR 검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16개 구 가운데 12개구가 전수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인구로는 베이징 전체 2200만명 중 90%인 2000명이 검사대상이다. 시 당국은 또 오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거주지를 떠나는 것을 자제하고 모임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베이징의 주요 회사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등의 운영도 잠정 폐쇄됐다. 관광지인 불교 사찰 옹화궁은 27일부터 문을 닫는다. 그동안 한자릿수 수준이었던 베이징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상하이의 경우 봉쇄가 한달 가량 지속되고 있다. 25일 기준 상하이 유증상 감염자 수는 2000명대에 달한다. 무증상 감염자는 1만5000만명 수준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중국 당국은 경제에 미칠 타격을 감수하고 상하이 봉쇄라는 ‘고육책’을 썼지만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잡는 데 역부족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방역으로 가지 못하는 건 중국이 방역 성과를 유지해야 한다는 경직된 사고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위해 ‘출구 전략’을 마련하면서도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하반기 당 대회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의 전 부편집장 출신으로 뉴욕 싱크탱크 ‘중국전략분석’의 연구원인 덩위원은 “시 주석의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와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 고수는 중국이 호언장담했던 방역 신화가 무너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그의 권위와 리더십이 유지돼야 한다는 야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산 백신 개발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은 기존에 개발한 코로나19 베타,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불활성화 백신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캔시노가 개발한 리보핵산(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2022.04.26 I 신정은 기자
한은 "수출로 1분기 선방…매분기 0.6~0.7% 성장하면 연 3% 가능"
  • [일문일답]한은 "수출로 1분기 선방…매분기 0.6~0.7% 성장하면 연 3%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출 호조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 성장해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이 잘 나오면서 앞으로 매분기 평균 0.6~0.7% 성장만 나온다면 연간 3%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은)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2개 분기만에 0%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는 선방했다. 1년 전 대비로도 3.1%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데일리가 10명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기대비, 전년 동기 대비 중간값이 각각 0.5%, 2.8%로 집계된 것을 웃도는 수치다. 황상필 국장은 “지난 2월 조사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가 2.8%, 하반기가 3.1%였는데 이를 분기화해서 단순 수치상으로 계산해보면 당초 예상보다 잘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악재가 혼재해 있지만 반도체, 자동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상필 한은 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1분기 성장에 수출의 기여도가 큰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까.△순수출의 기여도가 올 1분기 1.4%포인트로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 수출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국 등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등의 우려가 크지만 또 한 편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코로나19 이후 수요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4월 1~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7%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 디플레이터가 많이 증가했지만, 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전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이유와 향후 전망이 궁금하다.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각각 -4.0%, -2.4%)을 보였는데 우선 설비투자의 경우 정부 부문을 중심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집행이 줄어들고 4분기 증가했던 것의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는 기계 및 장비 수입이 줄어들고 운수장비도 항공기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거용 건설투자가 줄고, 정부의 SOC 투자 집행 감소로 토목 부문도 줄어 들었다. 동절기 영향 등 계절적 요인도 있었다. 향후 전망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정적 요인과 전세계 교역 흐름 지속, 내수 확장 등의 긍정적 요인이 혼재해 방향성을 제시하기 어렵다. -1분기 성장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영향이 반영됐는지와 2분기 성장 전망은 어떤지 궁금하다.△통관상 수출 통계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이 크게 반영된 것 같진 않으나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수출에 있어서도 우크라 사태 장기화,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요인의 부정적 요인이 크다. 그러나 2분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4월 들어 음식, 숙박업이나 오락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가계의 저축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기 대비 0.7%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연간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매분기 평균 0.6~0.7% 정도 성장률을 달성하면 연간 3% 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연간 성장률 3.0%를 전망했는데 1분기 성장 수치는 당초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인가. △조사국의 연간 올 성장률 전망치는 상빈기 2.8%, 하반기 3.1%로 연간 3.0%를 예상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7%,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는데 조사국의 반기 전망치를 분기화해서 보면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순수출의 영향이 컸다.
2022.04.26 I 이윤화 기자
국민연금, 한진칼 경영참여 손 떼나…보유목적 변경 재논의
  • [단독]국민연금, 한진칼 경영참여 손 떼나…보유목적 변경 재논의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한진칼(180640) 경영참여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한다. 5% 미만의 비교적 적은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주주활동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식 보유목적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전에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되다 무산된 만큼 실제로 변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기관투자자의 주식 보유목적은 수탁자책임활동을 할 수 있는 정도 등에 따라 크게 △경영참여 △일반투자 △단순투자 등으로 나뉘는데 현재 ‘경영참여’인 한진칼의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나 단순투자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국민연금은 국내 보유주식의 보유목적을 필요에 따라 수시로 변경하고 공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문제가 있는 기업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해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고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하면 다시 단순투자로 바꾸는 식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에선 국민연금의 보유목적 변경을 수탁자책임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시그널로 이해한다.만약 한진칼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로 바꾼다면 국민연금은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수탁자책임활동만 할 수 있다. 일반투자는 기본적인 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회사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청구권 행사 등 비교적 높은 단계의 활동을 할 수 있다.지난해 연말 기준 한진칼 주주 구성은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산업은행 10.50% 등이었으나 지난달 호반건설이 KCGI 보유 지분(당시 17.43%)을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이다.전북 전주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사진=국민연금)국민연금은 2년 전인 지난 2020년 6월에도 한진칼의 보유목적 변경을 논의한 바 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논의 등을 거쳤지만 결국 변경 대신 유지로 결론이 났다.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식 보유목적을 바꿀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 기존 방식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당시 국민연금이 한진칼 보유목적 변경 논의에 나섰던 것은 국민연금의 한진칼 보유 비중이 점진적으로 줄어든 상황이었던 데다가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중립성 논란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경영참여 목적이 사실상 효력이 없다는 분석도 있었다.이번에도 보유지분이 5% 미만인 상황에서 경영참여 목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국민연금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다시 꾸준히 늘어 4%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금 한진칼 보유비중이 미미한 만큼 보유목적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다만 다시 소폭 늘어나서 경영참여 목적을 유지해야 한단 의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조해영 기자
미 증시, 3대 지수 반등…빅테크가 살렸다
  • [뉴스새벽배송]미 증시, 3대 지수 반등…빅테크가 살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장 초반부터 투심을 짓눌렀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국의 지역 봉쇄 조치 등의 악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고 오롯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3대 지수 반등…유럽은 하락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 오른 1만3004.85에 장을 마쳐.-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뛰었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0% 내린 26.94를 기록.-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60%까지 하락.-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7380.54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각각 내림.-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급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 월가는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촉각.◇빅테크 반등이 미 증시 살렸다-미 증시, 오후장 들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살아나.-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어. 엔비디아 주가 역시 1.98% 상승.-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상 26일)을 시작으로 메타(27일), 애플과 아마존(이상 28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내 79%가 넘는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이 더 큰 상황.◇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합의…440억달러에 매각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혀.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대비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0달러에 마감.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빠져.-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와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에퀴지션’(DWAC)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2.9%나 떨어진 주당 35.71달러로 마감.-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가 8800만명에 달했지만, 2020년 11월 대선 패배 불복 이후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하자 자신의 지지자인 보수층을 겨냥해 트루스 소셜이란 독자 SNS 출시.-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약 10달러 수준이던 DWAC 주가는 트루스 소셜과 합병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폭등을 거듭해 지난달엔 주당 97.5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 곤두박질.◇미, 우크라 주재 대사 지명…이번주 대사관 인력 복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 지명.-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소환한 뒤 3년간 공석으로 남겨져. -이날 발표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이뤄져.◇기시다, 오늘 尹정책협의단 면담-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총리관저에서 만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정진석 국회부의장(단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1분기 경제성장률 0.7% 선방-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7%로 집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0%대 성장률이지만 우크라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로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 수입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동절기라 수입액이 급증하긴 했으나 이런 가격 요인 등을 제외하고 나니 0.7% 증가하는 데 그쳐.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4%포인트로 올라섰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출 회복기였던 2020년 4분기(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소비(민간·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각각 -0.4%포인트 성장률을 떨어뜨림.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는 0.5% 감소해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오늘 정상 운행-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2시간여 앞두고 입금협상을 마무리해 우려했던 버스 대란을 피하게 돼. -26일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경남, 창원,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업계 노사의 협상 결과가 지역마다 엇갈려.-서울, 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함.
2022.04.26 I 양지윤 기자
'수출이 다했다'…1분기 경제성장률 0.7%로 선방(상보)
  • '수출이 다했다'…1분기 경제성장률 0.7%로 선방(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국의 지역 봉쇄 조치 등의 악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으면서 오롯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0%대 성장률이지만 우크라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가 10명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0.5%(중간값)가 예상됐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숫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성장했다. 작년 3분기, 4분기에 각각 4.0%, 4.2% 성장했던 것에 비해선 성장세가 둔화됐다. (출처: 한국은행)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이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동절기라 수입액이 급증하긴 했으나 이런 가격 요인 등을 제외하고 나니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4%포인트로 올라섰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출 회복기였던 2020년 4분기(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성장세를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갉아먹었다. 소비(민간·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각각 -0.4%포인트 성장률을 떨어뜨렸다.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는 0.5% 감소해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감소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가 늘어났으나 백신 접종이 줄어들면서 사회보장현물 수혜가 감소하는 바람에 전분기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정부 주도 하에 건설투자가 2.9% 반짝하고 살아난 것을 제외하면 작년 2분기(-2.3%), 3분기(-3.5%)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출이 성장을 주도함에 따라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1.3%포인트에 달한 반면 정부는 -0.6%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축산업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6%, 0.1% 감소했다. 서비스업이 전기비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0.8%)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률(0.7%)보다 낮았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진 영향이다. 그나마 작년 3분기(0.3%) 이후 2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2022.04.26 I 최정희 기자
 ‘50여년 외교사 중심’ 한남동 공관 ‘역사 속으로’
  • [현장에서] ‘50여년 외교사 중심’ 한남동 공관 ‘역사 속으로’
  • 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배현진 대변인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사진은 24일 외교공관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분위기가 이렇게 무르익어서인지 그날 참석자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셨습니다. 대화가 길어져서 라브로프의 특별기가 한 시간 이상 이륙을 늦출 정도였습니다.(…) 만찬이 끝나갈 무렵 라브로프에게 북한의 BDA예금이 러시아 은행을 경유해 송금될 것을 기대한다고 얘기했습니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공저한 ‘한반도특강’에서는 2007년 BDA사태 이후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돌려놓기 위한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미국이 북한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돈세탁우려기관’으로 지정해 각국 금융기관에 북한과의 거래를 조심하라는 주의보를 내리자 각국 금융기관들이 모두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막힐 것을 우려해 앞장서 BDA와 거래를 끊고 예금을 인출한 사태다. 북한은 크게 분노했고, BDA에 동결된 자금을 돌려줄 때까지 6자회담 복귀 불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북한의 돈을 돌려주기 위한 은행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만 큼 어려웠던 도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만찬을 계기로 러시아 은행이 나서주길 부탁했다는 것이다. 며칠 뒤 러시아 극동은행이 나서 북한 대동은행에 돈을 입금한다. 이때 이 만찬 장소가 바로 서울 한남동의 외교장관 공관이다. 실제 2004년부터 러시아 장관을 한 라브로프 장관은 한남동 공관을 가장 많이 찾은 손님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가 하면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낸 임동원 전 장관의 회고록 ‘피스메이커’에서는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국 차관보 일행이 2박 3일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후,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배현진 대변인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사진은 24일 외교공관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처럼 1971년 건립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은 대한민국 외교역사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외교부에 오래 근무한 외교관들은 그 역사가 담긴 장소가 곧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했다. 최근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행사의 빈도는 줄긴 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외교장관은 물론 주요 국제기구 인사, 의회 대표단 등에게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은 딱딱한 격식을 다소나마 풀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과 사의 경계’에 있는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남동 외교공관은 장관이 생활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내외빈 접대행사로 쓰이는 ‘외교자산’으로서 세심하게 관리돼왔다. 배산임수의 좋은 위치와 서울 일대는 물론 날씨가 좋으면 한강까지 보이는 전망, 잘 가꿔진 정원으로 예전부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국무총리 관저 등으로 쓰자는 압력도 은근하게 있었다고 한다.이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낙점되면서 외교부는 50년간 이어진 용산시대를 끝내고 종로시대를 여는 모양새다. 인수위 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외교부 장관 행사를 위해 공관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희가 검토한 것은 현재 삼청동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과 대통령 안가”라며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장관 관사로 사용하고, 안가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04.26 I 정다슬 기자
"1분기 0.5% 성장…우크라·中봉쇄 탓에 2분기 성장률은 추락"
  • "1분기 0.5% 성장…우크라·中봉쇄 탓에 2분기 성장률은 추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중국은 `제로 코로나`로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을 봉쇄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악재들이 쌓이고 있다. 이런 악재에도 1분기엔 경제가 전기대비 0.5% 성장해 선방할 것이란 설문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2분기엔 우크라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폐지에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지만, 대출금리가 오르고 물가는 높은 가운데 고(高)물가를 의식한 추가경정예산 규모 축소로 인해 경기를 떠받칠 요인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올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석 달 전(2.9%)보다 낮아졌다. ◇ 1분기 0.5% 성장으로 선방하나 최악은 ‘마이너스’ 이데일리가 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1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분기 GDP 전분기 성장률은 0.5%(중간값)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1.2%에서 0%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동기비로도 작년 3, 4분기 4%대에서 올 1분기 2.8%로 내려 앉을 전망이다. 미국의 빠른 긴축, 우크라 사태, 중국 봉쇄 등 각종 가시밭길 속에서도 성장세 0.5%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선방한 것이란 평가다.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작년 3분기 0.3% 성장보다 더 높은 수치다. 수출은 1분기까지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3월 수출액인 634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를 고려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분기 무역수지는 40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액은 작년 4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4.4%로 수출액보다 더 줄었다. 우크라 전쟁으로 3월 러시아·우크라 수출액이 1년전보다 각각 40%, 95% 이상 줄었지만 수출 전체를 흔드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러시아 수출비중은 1.5%(작년)에 불과하다. 반면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액은 2.6% 증가했고 수입 물량은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3월말까지 오미크론 확산이 심해진 탓에 소비도 위축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판매는 1~2월 평균 전월비 1.0% 감소했고 3월에도 감소세가 전망된다. 3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이 전년동월비 16.5%나 급감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레인지 전망을 한 경우 하단을 숫자로 표기, 전망하지 않은 경우엔 빈칸으로 남겨둠 (출처: 각 회사)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고 카드 승인액도 두 달째 7%대 증가에 그쳤다. 공급 병목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투자도 부실한 편이다. 설비투자는 1~2월 평균 전월비 1.8% 가량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4.5%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때 전쟁 등의 영향은 없었고 수출이 그나마 좋았다”면서도 “작년 4분기가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이거나 0%대 초반, 좋으면 0%대 중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엔 성장률 더 하락…하반기엔 의견 분분 더 큰 문제는 2분기부터다. 2분기 때는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 영향, 미 긴축 등 각종 우려가 지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4월 1~20일 대(對)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만 보면 전년동월비 1.8% 증가했는데 대홍콩 수출은 무려 32.3%가 급감했다. 홍콩 수출 대부분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봉쇄 조치 영향이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홍콩 수출은 전체 수출의 31.1%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수출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성장률을 3.6%로 1월 전망보다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률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유가가 많이 올라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고 중국이 봉쇄를 푼다고 해도 민간부문 체력이 별로 좋지 않아 수출이 힘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폐지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 전체가 성장세를 이끌 만한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낮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방역조치 해제는 긍정적이나 물가 상승, 높아진 금리 수준에 따른 가처분 소득 제한으로 극적인 소비 증가가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하반기 경기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4분기 가면 전기비로 마이너스 성장이 나올 수도 있다”며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선 수출이 전년동기비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 99.8로 기준선(100)보다 꺾였을 뿐 아니라 8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반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한다 해도 유가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세상으론 성장률이 1, 2분기 떨어졌다가 3, 4분기 약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을 거 같긴 하나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중국의 10월 당대회 등 양국의 정치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미·중 간 갈등으로 하반기가 더 나쁠 것이란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2.04.24 I 최정희 기자
파월 연준 의장, 5월 '빅스텝' 예고
  • [뉴스새벽배송]파월 연준 의장, 5월 '빅스텝' 예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기업은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위축된 투심을 회복시키지는 못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파월 충격에 하락-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4792.7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내린 4393.6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 떨어진 1만3174.65에 장을 마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14% 급등한 22.99를 기록.-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전까지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17%가 실적을 내놓았고, 이들 가운데 81%는 월가 전망을 상회.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이에 따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30%까지 치솟아. 전거래일보다 10bp 이상 상승.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4%까지 올르면서 3% 돌파를 코앞에 둬.◇파월 의장 빅스텝 시사…“물가 안정 회복 절대적 필요”-파월 의장은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혀.-중앙은행 총재가 특정 시기와 특정 금리 조정 폭을 언급하는 건 매우 이례적.-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 높은 인플레이션이 ‘빅스텝’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것.-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를 보면, 3월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6.6%를 기록. 3년의 경우 3.7%. 경제 주체들이 3년 후 중장기적으로 봐도 물가가 연준 목표치(2.0%)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본다는 뜻.-파월 의장은 “3월이 인플레이션 정점이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믿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이어 “우리는 정말로 금리를 올릴 것이고 신속하게 더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파월 의장은 “연준의 목표는 수요와 공급이 다시 일치하도록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물가를 잡는 동시에) 경기 침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일 것”이라고 말해.◇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다시 확산세-지난 19일 기준 일주일 동안 미국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1989명으로 2주전 대비 47% 증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7일 이후 처음.-다만 입원환자 수는 1만4790명으로 2주 전보다 4% 감소했고, 사망자 수도 410명으로 2주 전보다 32% 줄어.-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최근 몇주간 뉴욕과 코네티컷 등 북동부 지역 및 중서부 지역에서 다시 증가세.-뉴욕시의 경우 지난 16일 기준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당 190명을 기록. 뉴욕시 코로나19 경보시스템에 따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200명을 넘어설 경우 경보는 초록(위험도 낮음)에서 노랑(위험도 중간)으로 상향.-뉴욕시내 5개 보로 중 하나인 맨해튼은 지난 8일 이후 주간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300명을 넘어서 이미 3주째 코로나 위험 경보 ‘노랑(위험도 중간)’ 단계. 스테이튼 아일랜드도 지난 19일 노랑으로 상향. -코로나 경보가 위험도 중간으로 상향되면 학교 등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음식점과 실내 유흥시설에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가 유행했을 당시 뉴욕시의 주간 확진자 수는 10만명당 160명 수준.-필라델피아는 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지난 18일 미국 내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코로나19 마스크 의무화를 재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목격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의 90% 이상이 BA.2.◇우크라이나 사태 악화…국제유가 상승-우크라이나 사태는 갈수록 악화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 제재안을 내놓아.-그는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물러나며 끔찍한 증거들을 남기고 있다”며 “푸틴은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규탄.-국제유가는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감.-미국에 이어 유럽마저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나설 조짐을 보인 영향.-폴리티코는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고 보도.◇코로나19 확진자수 확연한 감소세-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6430명으로 집계. 이는 전날 동시간대 기록보다 1만1366명 적은 수준.-오미크론 변이 유행 감소세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지속하면서, 정부는 2주간 유예했던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다음 주 중 논의해 발표할 예정.-현재는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간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5월 2일부터 해제된다면 밀집도와 관계없이 밖에선 벗을 수 있어.-해외의 경우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모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없어.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논의 과정에서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2022.04.22 I 안혜신 기자
기업 호실적에도…파월 쇼크에 3대지수 '털썩'
  • [뉴욕증시]기업 호실적에도…파월 쇼크에 3대지수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작심한듯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움츠러들었다. 기업들의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동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아졌다.(사진=AFP 제공)◇파월, 5월 50bp 인상 강력 시사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4792.7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내린 4393.6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 떨어진 1만3174.65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9% 빠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14% 급등한 22.99를 기록했다. 투심이 나빠졌다는 방증이다.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날 깜짝 실적을 선보인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장 초반부터 10% 이상 주가가 치솟으면서 강세장을 주도했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테슬라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부족을 이겨내고 올해 1분기 전기차 31만48대를 인도했다. 1년 사이 68%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치솟았다.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혼다 같은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항공주들도 투심을 이끌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분기 13억 8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9분기 연속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영진이 밝히면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31% 뛰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2분기 흑자 전환을 공언하면서 3.80% 상승했다. 덩달아 델타항공(2.76%), 사우스웨스트항공(2.2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굴지의 통신업체 AT&T는 예상을 깬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4.01% 올랐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전까지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17%가 실적을 내놓았고, 이들 가운데 81%는 월가 전망을 뛰어넘었다.분위기가 바뀐 건 파월 의장의 언급이 전해지면서다. 파월 의장이 작심하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폭등하고, 덩달아 3대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이다. 중앙은행 총재가 특정 시기와 특정 금리 조정 폭을 언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빅스텝’의 가장 큰 이유라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폭등했다. 그는 “3월이 인플레이션 정점이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믿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일각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이유로 긴축 속도를 늦추지는 않겠다고 대놓고 언급한 것이다.금융시장은 곧바로 요동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30%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보다 10bp 이상 뛰었다. 2년물 금리는 연준 통화정책 흐름에 민감하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4%까지 올랐다.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파월 의장의 공격 긴축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미국 노동시장은 뜨겁다는 방증이다.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주가가 뜨는 식의 흐름이 지난해보다 확연히 약해졌다”며 “그만큼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대란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마저 깜짝 실적 공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를 가능한 한 저렴하게 만들고 싶지만 거시경제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가격은 난제가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공식 수치는 실제 물가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적어도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은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업 호실적, 강세장 못 이끌어이에 빅테크주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0.30%), 마이크로소프트(-1.94%), 아마존(-3.70%), 알파벳(구글 모회사·-2.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6.16%)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장 초반 10% 이상 급등했던 테슬라의 경우 장중 오름 폭을 낮춰 3.23% 상승 마감했다. 또다른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6.82%, 6.32% 빠졌다.넷플릭스 주가는 이날도 3.52% 빠졌다. 특히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은 자신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캐피털이 넷플릭스 지분을 팔았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넷플릭스의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에 신뢰를 잃었다”며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디즈니(-2.35%), 로쿠(-9.14%),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6.78%), 패러마운트(-0.87%) 등 스트리밍업계의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고꾸라졌다.자산관리업체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이 매우 양분화 했다”며 “일부 더 방어적인 기업들은 수익을 누리고 있지만, 성장주 기술업체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유럽마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카드를 만지작하면서다. 폴리티코는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 환경 하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우크라이나 사태는 갈수록 악화일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 제재안을 내놓았다. 그는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물러나며 끔찍한 증거들을 남기고 있다”며 “푸틴은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6%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0% 올랐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소폭 내렸다.
2022.04.22 I 김정남 기자
"마스크 의무 해제되나 했는데"…미, 코로나 재확산 조짐
  • "마스크 의무 해제되나 했는데"…미, 코로나 재확산 조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미 정부와 연방법원이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 JFK 공항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1989명으로 2주전 대비 47% 늘었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7일 이후 처음이다.다만 입원환자 수는 1만4790명으로 2주 전보다 4% 감소했고, 사망자 수도 410명으로 2주 전보다 32% 줄었다.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최근 몇주간 뉴욕과 코네티컷 등 북동부 지역 및 중서부 지역에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뉴욕시의 경우 지난 16일 기준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당 190명을 기록했다. 뉴욕시 코로나19 경보시스템에 따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200명을 넘어설 경우 경보는 초록(위험도 낮음)에서 노랑(위험도 중간)으로 상향된다. 뉴욕시내 5개 보로 중 하나인 맨해튼은 지난 8일 이후 주간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300명을 넘어서 이미 3주째 코로나 위험 경보 ‘노랑(위험도 중간)’ 단계에 올라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도 지난 19일 노랑으로 상향됐다. 코로나 경보가 위험도 중간으로 상향되면 학교 등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음식점과 실내 유흥시설에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가 유행했을 당시 뉴욕시의 주간 확진자 수는 10만명당 160명 정도였다. 필라델피아는 오미크론 BA.2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지난 18일 미국 내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코로나19 마스크 의무화를 재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목격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의 90% 이상이 BA.2다. 한편 최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20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는 56%의 미국인들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0%는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극히 우려된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경우는 24%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50개주에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됐다. 이 때는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에 무효 판결을 내리기 전이다. 미 법무부는 연방법원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4.21 I 김혜미 기자
“델타·오미크론에 우월한 항체 반응 입증”…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 “델타·오미크론에 우월한 항체 반응 입증”…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모더나가 발표한 ‘mRNA-1273 . 211’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첫 번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로, 베타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후보 물질을 50μg(마이크로그램) 접종한 1개월 후에 베타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한 항체 반응을 입증했다. 접종 후 6개월 동안 베타 및 오미크론 변이 대항항체의 우월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스터 샷으로 사용중인 기존 모더나 백신과 비교시 새 후보 물질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가 접종 1개월 후에는 2.20배, 6개월 후에는 2.15배 증가했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는 2021년 2월에 발표한 모더나의 2가 백신 개발 전략의 유효성 입증해 준다”며 “ 50μg 용량의 새 후보물질 부스터샷은 같은 용량의 mRNA-1273(스파이크박스) 부스터에 비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변이에 대해서도 더 높은 항체 반응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현재 허가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부스터와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 후보 물질을 결합한 또 다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를 개발중”이라며 “2분기 말에 초기 데이터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2가 백신이 허가를 취득하면,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모더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1가 및 2가 후보 물질을 포함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부스터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베타 변이 기반 9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오미크론 변이 기반 32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등이 포함된다.
2022.04.20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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