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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백신 뚫는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해”
  • 美 CDC “백신 뚫는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해”
  •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확인된 웬만한 바이러스보다도 전염성이 강하다는 보도가 나왔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수두 바이러스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하다. 수두는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100%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아울러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바이러스 △일반 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보다도 전염성이 강하며,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 또한 높다. CDC는 해당 보고서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비접종자와 비슷한 비율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감염으로 인한 증상 발현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델타 변이 확산을 두고 “게임이 바뀌었다”고 평가하며 “어린이, 노인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바이러스 전파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진 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이들과 접촉하는 사람들 역시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축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한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의 델타 변이 발병 추이 등 다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CDC는 이 보고서를 오는 30일께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이른바 ‘코로나 바이러스 독립’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7일 동안에만 47만12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는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델타 변이의 전염성에 대한 공포감과 함께 일각에선 백신 무용론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이 사망과 중증을 현저히 줄여주는 측면에서 예방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코넬대의 의과대인 웨일 코넬 메디신의 면역학자 존 무어는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염성은 심각한 문제”면서도 “그럼에도 백신은 우리를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2021.07.30 I 성채윤 기자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하다"
  •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문서를 인용,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경우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입원과 사망 위험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CDC는 해당 문건에서 델타 변이 확산을 두고 “게임이 바뀌었다”고 평가하며 보건당국에 경각심을 촉구했다고 한다.(사진=AFPBNews)이번 문건은 최근 감염 위험이 큰 도시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련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 최근 CDC 지침 수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 독감, 천연두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보다 높으며 수두와 비슷한 정도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다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 29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보고서를 보면 지난 19∼25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0만 33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미국의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직전 주보다 131% 늘어난 수치로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시금 빨라지자 지난 4월 공개 석상에 마스크를 벗고 등장하며 코로나19 ‘승기’를 시사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다시 마스크 착용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마스크를 써서 서로를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노력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개월간 감소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로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염 물결이 나타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의 새 물결이 우리 사회를 폐쇄하는 것을 막을 도구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7.30 I 김민정 기자
수원시 적극 취업 지원...1818명 일자리 성공
  • 수원시 적극 취업 지원...1818명 일자리 성공
  • 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일자리센터가 올해 상반기에 구직자 1818명에게 민간사업체 일자리를 찾아주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1월부터 6월 30일까지 수원일자리센터에 구직 등록을 한 시민은 8599명이었다. 센터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2만 8988회에 걸쳐 취업을 알선했다. 그중 181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업체가 수원일자리센터에 구인을 요청한 건수는 2589건이었고, 구인 요청 인원은 5250명이었다.고용 형태는 상용직(시간선택제 포함)이 55.1%, 계약직(시간선택제 포함)이 43.6%, 기타 1.3%로 상용직 비율이 높았다. 수원일자리센터는 일용직 취업지원은 하지 않는다.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대기업 입지제한, 공업지역 신규 지정 불가, 공장 총량제 등 여러 가지 제한을 받아 공장등록 수가 적은 편이다.이런 제약으로 인해 제조업 등 업종의 구인 수요가 적고, 구직 수요는 많은 ‘전형적인 주거형 도시’에 해당하지만 수원시는 체계적인 일자리지원정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인·구직 취업알선, 상담, 채용행사,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56개 기업이 참여한 ‘2021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열었고,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등 소규모 채용행사를 5차례 열었다. ‘청년희망드림’·‘중장년 재취업’ 등 장기 취업지원프로그램과 청년·경력단절여성·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수원일자리센터가 상반기에 진행한 일자리상담은 방문 상담 2만 3332회, 전화 상담 11만 879회 등 13만 4211회에 이른다.2010년 2월 개소한 수원일자리센터는 수원시청 본관 1층에 있다. △구인·구직 상담, 취업 알선 △구인·구직 행사 개최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동 행정복지센터(26개소)·수원델타플렉스 내 상담실 운영 등 업무를 한다.수원시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역 절차를 준수하면서 채용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며 “9월부터 12월까지 6차례 이상 소규모 채용행사를 열겠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질 높은 신규 구인처를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30 I 김아라 기자
수원 고등지구 중심지 복합시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분양
  • 수원 고등지구 중심지 복합시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내 첫 주민공동체 도시재생 기업인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이 수원 고등지구 노른자 위 입지에 복합시설인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를 분양한다. 도보권에 수원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구도심의 풍부한 인프라와 배후수요를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 C-5-1, 2블록에 들어서는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는 지하 3층 ~ 지상 9층 규모의 상업시설 ·업무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다. 우선 상업시설 197호실이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사는 코리아신탁㈜ 이며, 위탁사는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이다. 시공은 ㈜엔씨건설과 아이엠지건설㈜ 이 맡았다.단지가 들어서는 고등지구는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대를 대표하는 신흥주거타운으로 발돋움 중이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및 화서동 일원에 대지면적 36만여㎡, 계획 인구 1만2365명(4871가구)에 달하며, 추가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정비도 수반되는 ‘선순환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수원 구도심에 자리한 만큼 기존에 조성된 인프라도 우수하다. 먼저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환승역인 수원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과 수도권 곳곳으로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GTX-C 노선도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 될 예정이다. 과천봉담간고속도로 서수원IC, 평택파주고속도로 천천IC도 가까워 차량으로 수도권 곳곳을 누비기 좋다.생활 편의를 높이는 인프라도 잘 갖췄다. 차량 5분 거리에 멀티플렉스 수원역 롯데몰이 자리하고 있고, 수원 스타필드도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어서 스타필드 효과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인근에 서호공원, 팔달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수원초·수원여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탄탄한 임차 수요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반경 1.5km 내에 경기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위치하고, 산업단지인 델타플렉스도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직주근접 단지로 이곳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요를 흡수 가능하다. 또한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등 다수의 대학도 가까워 교직원 및 대학생 수요 유입도 유리하다.하층부에 조성되는 197호실 규모의 상업시설은 점포 간 경쟁을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들을 쉽게 유도할 수 있는 상업시설로 조성돼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상층부 오피스텔 입주민은 물론 일대 5000가구에 이르는 거주수요를 주 소비층으로 둘 수 있고, 인근 대학교 및 공공기관 종사자도 잠재수요로 거론된다.또한 대형 상권인 화서역 상권과 수원역 상권을 잇는 입지에 위치해 상권 간 연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고 가시성 뛰어난 외관 설계로 지어져 유동인구의 자연스러운 유입도 기대돼 상업시설 입주업체들의 매출 신장도 가능할 전망이다.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맞춤형 MD 구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리테일·스포츠 존으로 명명된 지하 1층은 SSM을 비롯한 생활용품 할인점 등의 업종으로 구성하며, 지상 1층은 생활밀착형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상 2층~지상 5층은 F&B·엔터테인먼트·H&B·학원 등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안정희 대표는 “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는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속 가능한 공동체 자산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최대 목표” 라고 말했다.
2021.07.30 I 황현규 기자
기대치 못미치는 美 경제 성장세에 하반기 우려
  • 기대치 못미치는 美 경제 성장세에 하반기 우려
  •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보다 강해졌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경제성장률과 델타 변이 우려로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경제성장률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느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타 변이를 포함한 여러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공급망 차질에도 견조한 수치…공급이 하반기 변수 될 수 있어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비 6.5%를 기록하며 지난 1분기(6.3%)에 비해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발표된 경제성장률은 33.4%를 보였던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지난 3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이례적인 수치였는데, 이를 제외하면 2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19조4000억달러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19조2000억달러보다 높았다.그럼에도 이는 시장 예상치인 8.4%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올해 분기 최고 성장률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당초 전망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런드 수석 전문가는 “공급 병목현상이 2분기 경제 성장률에 ‘속도 제한’을 걸었지만 생각보다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되진 않았다”면서도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3분기 성장률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을 6.1%, 올 4분기 수치는 6.2%로 각각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치는 6.8~7.3% 수준으로 이보다 훨씬 높다.◇정부 지출 감소에도 개인 소비가 성장세 주도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긍적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1분기 대비 11.8% 증가했고, 서비스 부문은 12% 증가했다. 제프리스의 금융시장 전문가인 톰 시몬스는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재고가 상당히 줄었음에도 소비가 늘어나 괜찮은 수치가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경기부양 이후 정부의 지출 감소가 2분기에 반영됐지만 소비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의미다. 시몬스는 “(이번 발표에서) 긍정적인 놀라움보다 나쁜 서프라이즈가 더 많았다”며 “예상보다는 괜찮은 수치지만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가 문을 열고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는 9월에 경제활동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델타 변이 확산세가 하반기 성장 판가름”델타 변이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루크 타일리 월밍턴 트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로 올해 성장이 둔화되면 경제활동은 내년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거나 지금과 같이 소비하지 않으면 하반기 성장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그랜트 손튼의 수석 연구원 다이앤 스웡크도 코로나 재확산이 소비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고 지적재산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일부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021.07.30 I 김다솔 기자
숨은 감염·델타변이 확산…서울 확진자 500명 육박
  • 숨은 감염·델타변이 확산…서울 확진자 500명 육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검사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 평일 들어 재차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등 4차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88명(29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13일 6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519→570→562→523→419명→394→604→499→520→465→489→341→351→573→51→488명으로 유행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28일 검사건수는 6만1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간 서울 평균 검사건수(6만4589건)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6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5명, 마포구 소재 음식점2 관련 4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등이다.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계자 1명은 지난 22일 최초 확진 후 28일까지 36명, 29일에는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7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0명, 음성 42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영등포구 소재 학원 종사자 1명은 지난 23일 최초 확진 후 27일까지 8명, 29일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시는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사회 내 감염이 확산하는 만큼 감염에 취약한 직군을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건설노동자 9만50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25개 자치구, 건설협회 등과 협조해 공사장 4708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공사장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7~8월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2021.07.30 I 김기덕 기자
폭염에 델타변이 확산세...에어컨 사용 증가로 냉방병 증가해 주의
  • 폭염에 델타변이 확산세...에어컨 사용 증가로 냉방병 증가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와 함께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며 힘든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 폭염지수가 높아지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풀가동하고 있다.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늦더위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이나 사무실, 차량에서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냉방 환경에 있다 보면 실내외 온도 차 때문에 자율 신경계 기능이 저하되고 몸에 이상이 생기는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특히 차량과 좁고 밀폐된 사무공간에서 연일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에어컨 바람의 도달 거리가 짧고 환기가 안된 상태에서 세균을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다. 이 경우 몸의 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다른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 델타바이러스 확진이 늘고 있는데 냉방병과 델타변이가 유사해 주의를 요한다. 인도에서 작년 처음 발견된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기침, 두통, 콧물 등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특히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냉방병 증상과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용 감염내과 전문의는 “냉방병 증상은 에어컨을 끄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지만 델타변이는 짧게는 4~7일 최대 15일 까지도 잠복기가 나타나기 때문에 냉방병 증상이 2주 가까이 지속되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이지용 전문의는 “냉방병이 델타변이와 구별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에어컨 사용은 면역력과 항상성을 저하시켜 신진대사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사용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외부와 온도차를 조절하고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일반적인 냉방병 원인은 에어컨 냉각수가 공기에 오염 되면서 발생한 세균인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 바람을 통해 인체와 접촉하면서 감염을 시키는 경우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 실내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심할 때 우리 몸이 실내 외 기온차에 적응을 못하며 자율 신경계 피로를 점차 가중시켜서 생긴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좁은 차 안에서 종일 에어컨을 풀가동해야 하는 택시기사나 운수업 종사자, 환기 시설이 열악한 좁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냉방병에 훨씬 더 취약하다. 온종일 에어컨 바람을 근거리에서 접하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오한, 오심,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마치 감기증상과도 비슷해 흔히 여름감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여름 감기는 외부 온도와는 무관한 호흡기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또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생체 저항력이 감소하면서 다른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령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강한 냉방을 직접 쏘이면 자율신경계 회복이 더디고 저체온증 위험도 생긴다. 또 환기 시설이 없는 사무실 환경에서는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목이 붓는 인후염에 걸릴 수도 있다. 밀폐된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냉방병과 면역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 온도인 25도 내외를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차는 5도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조정하는 것도 좋고, 일정 시간 가동 후 잠시 꺼놓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지용 전문의는 “냉방병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환경을 정비하고 에어컨 사용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회복이 더디고 발열,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7.30 I 이순용 기자
"델타 변이에 증시 유동성 효과 예상보다 더 오래"
  • "델타 변이에 증시 유동성 효과 예상보다 더 오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증시 유동성 효과가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져서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60포인트(0.44%) 오른 35,084.5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35,171.5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1포인트(0.42%) 상승한 4419.15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장중 4429.97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8포인트(0.11%) 뛴 1만477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7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0~0.25%) 및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시장 목표를 일자리 회복이 아닌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고 언급했다.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정책이 일시적 회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진행된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온건한 분위기에 지난 6월 FOMC에 비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는 주식시장에 유동성 공급이라는 메리트로 작용한다. 실제로 연준의 자산매입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상승을 기록했다. 김중원 팀장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증시 상승이 전례 없는 통화정책 완화로 인한 유동성에서 기인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방향성과 시기가 증시의 핵심요인”이라고 짚었다. 델타 변이 확신 및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유동성 효과가 시장 예상보다 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김 팀장은 “6월 대비 온건한 7월 FOMC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언급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된다”며 “시장 예상보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되고 주식시장에 유동성 효과 또한 좀 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7.30 I 이지현 기자
미 경제, 6.5% 고성장 이어갔지만…월가 눈높이 못미쳤다(재종합)
  • 미 경제, 6.5% 고성장 이어갔지만…월가 눈높이 못미쳤다(재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6.5% 성장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잠재성장률을 한참 웃도는 고성장을 보이면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다만 월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 했다. 고용 부진이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미, 2개 분기 연속 6%대 고성장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1분기(6.3%)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는 하회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전망치는 8.4%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성장률 6.5%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GDP 규모가 18년 만에 최대 폭 커진 셈이다. AP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2분기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잠재성장률을 훌쩍 넘는 6%대 성장을 한 것은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제 재개 때문이다. 특히 여행, 레저 등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날 나온 GDP를 뜯어보면, 2분기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무려 11.8%에 달했다. 내구재(9.9%), 비내구재(12.6%), 서비스(12.0%) 모두 10% 안팎 폭증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치솟으면서 활황을 주도한 것이다.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가 지난해 2월~4월 두 달간, 즉 현재 미국 역사상 가장 짧은 침체였다고 평가했는데, 이 역시 소비의 힘이 작용했다.◇고용 부진 여파…월가 예상 하회다만 시장 예상을 2%포인트가량 밑돈 것은 노동시장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특히 고용이 정상으로 돌아오려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경제의 많은 부문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38만5000건)를 넘어섰다. 실업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직자는 20만명 남짓이었다. 현재 그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데서 다소 떨어져 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성장률 자체는 견조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밑돈 이번 2분기 GDP를 두고 연준이 통화정책 과정에서 어떻게 바라볼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추후 델타 변이 변수도 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번질 경우 경제 재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은 미국 경제가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치솟는 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하반기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예상한 하반기 성장률은 3.5%다.이날 뉴욕 증시는 성장률 수치가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오른 4419.15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만4778.26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8% 오른 2240.03을 나타냈다.최근 5년 미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추이. (출처=미국 상무부)
2021.07.30 I 김정남 기자
원가 오르는데 델타 변이 악재까지..7월 기업경기 5개월만 하락
  • 원가 오르는데 델타 변이 악재까지..7월 기업경기 5개월만 하락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9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엿새만에 갈아치운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업 마진이 크지 않은데다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는 악재까지 겹치자 기업체감 경기가 7월 들어 5개월 만에 꺾였다. 지난달까지 석달째 횡보하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나빠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8월 전망은 7월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다음달에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은행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산업 업황BSI는 올해 2월 76 수준에서 지난 4월 88까지 상승한 뒤 석달간 같은 수치를 유지하면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달들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하락 전환했다. BSI는 기업들이 현재 기업 경영 상황과 미래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조사한 수치다. BSI이 100을 넘기거나 100에 가까워질 수록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산업 업황 BSI를 구성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BSI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7월 업황BSI는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모두 나빠지면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내수 둔화로 인해 의복·모피가 24포인트 큰 폭 하락했고, 원가 상승에 고무·플라스틱(-7포인트), 화학물질·제품(-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92)는 전월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하면서 더 크게 떨여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금속가공(-13포인트)이 큰 폭 하락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차질 우려로 인해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의 업황 전망도 악화했다. 비제조업 역시 7월 업황BSI는 79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78)도 전월에 비해 4포인트 내리면서 경기 상황이 나빠졌다. 이번달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기·가스·증기(16포인트) 등이 올랐지만, 인력 수요 감소로 인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포인트)는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골프장 및 테마파크 이용객이 감소하고 내수 둔화도 이어면서 예술·스포츠·여가(-11포인트), 도소매업(-7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예술·스포츠·여가(-21포인트), 도소매업(-12포인트),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9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제조업을 기업규모별·형태별로 보면 7월 대기업 경기는 전월과 동일한 107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3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해보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내린 109, 89를 기록했다. 8월에 대한 대기업 업황 BSI는 7월과 달리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12포인트나 내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하락하면서 8월에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 100을 넘김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환변동치는 108.9로 2.3포인트 상승했다.
2021.07.30 I 이윤화 기자
미 성장률 기대 못미쳤지만…3대지수 일제히 강세
  • [뉴욕증시]미 성장률 기대 못미쳤지만…3대지수 일제히 강세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투자 심리는 강세를 유지했다.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오른 4419.15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만4778.26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8% 오른 2240.03을 나타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239%에 출발해 장중 1.284%까지 올랐다.시장이 가장 주목한 건 개장 전 나온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를 하회했다. 잠재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6.5% 성장률이 낮은 건 아니다. 이 정도 성장률은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33.4%)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18년 만에 최대 폭 성장한 셈이다. 특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1.8%에 달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2%포인트가량 낮은 수치여서 실망감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경제 성장이 가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했고, CNBC는 “(경제 회복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은 미국 경제가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치솟는 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하반기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주간 실직자는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38만5000건)를 넘어섰다. 실업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시장 예상을 벗어난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데서 다소 떨어져 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날 단연 관심을 받은 종목은 로빈후드였다.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 첫 날인 이날 공모가(38달러) 대비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3% 하락한 17.7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오른 7078.4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5% 각각 상승했다.
2021.07.30 I 김정남 기자
 4단계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방역당국 더 센 카드 꺼내나
  • [밑줄 쫙!] 4단계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방역당국 더 센 카드 꺼내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9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엿새만에 갈아치운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첫 번째/코로나 확진자 수 최다기록 경신, 정부 '더 강력한 방역조치' 언급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요.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78명 많은 수치입니다. 전날 (28일) 전체 확진자 수가 167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7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주요 관광지로 몰리면서 전국적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 오늘도 1600명대 ...1차 목표는 하루 700명대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495명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고강도 방역대책도 아직은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서울은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58명으로 이미 4단계 범위(389명 이상)에 진입한 지 오래고 경기(397명)와 인천(87명)은 각각 3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황입니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언제 정점에 다다를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의 유행 전망과 관련해 "대유행의 정점 시기는 어떤 가정으로 시뮬레이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직은 언제가 정점이고 확진자가 얼마나 될지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박 팀장은 당국의 1차 목표에 대해서는 "4차 대유행 이전 시기의 확진자 규모가 1차 목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4차 대유행 직전인 7월 초순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수준이었습니다.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 3단계 일괄 격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주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추가 방역조치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에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사적모임의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 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손 반장이 언급한 더 강한 방역조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추가 단축,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모더나 공급 재개,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화이자 1차 접종은 30일 완료유럽 공장의 생산 차질로 7월에 들어오기로 했다가 8월로 늦춰진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주부터 다시 공급될 계획입니다.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중수본 등에 따르면 7월 말 도입될 예정이던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우선 들어온다고 해요. 공급이 늦춰진 7월 물량은 약 200만회분이고, 8월 도입 예정 물량은 850만회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이 일부 늦춰졌으나 내달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50대와 18∼49세 접종을 당초 일정대로 추진키로 했습니다.이에 따라 사전예약을 완료한 50대는 8월까지 확정된 접종 날짜에 백신을 맞게 돼요. 18∼49세 연령층의 경우 내달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한편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하루 뒤인 30일 완료됩니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접종은 사전예약 방식이 아니라 교육청·학교와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직접 일정을 조율한 뒤 시행됐어요.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차 컷오프의 경우 국민여론조사 100%를 통해 결정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할 8명을 압축한다.두 번째/대선경선 후보자들 간 네거티브 경쟁 과열대선을 200여일 앞둔 가운데 후보자들 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 후보 모두 공약 검증부터 사생활 들추기까지 경쟁이 과해지자 민주당은 '원팀 협약식'을 열었어요. 국민의힘은 대선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열어 '페어플레이'를 다짐했습니다.◆ 29일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자 간담회 열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경선 후보자 11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어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현역인 홍준표 박진 김태호 하태경 윤희숙 의원과 원외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장기표 후보가 참석해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정권교체 최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요. 정해진 순서 없이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태호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이 공존의 드림팀이 돼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 인신공격이나 마타도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선언이 필요하다. 약속을 어기면 강력한 페널티를 줄 수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날선 발언도 오갔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치맥 회동'을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이) 우리 당 위원장들을 (캠프 인사로) 확정해놓고, 국민 앞에서 희희덕거리는 것은 당과 이 대표, 국민을 능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이재명, 원팀 선언 무색한 날선 논평 이어가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중앙당사에 모여 '원팀 협약식'을 열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어요. 상호 비방전이 격해지자 당이 나서서 평화협정을 맺어준 것입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지향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의 단합을 헤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인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하지만 다짐이 무색하게 곧이어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서는 다시 날 선 비방이 오갔습니다. 특히 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1~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재난지원금, 대통령 사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의 책임을 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출발대에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황선우, 65년만에 아시아 선수 100m 결승 진출'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1956년 멜버른올림픽 당시 다니 아쯔시(일본)가 결선에 오른 이후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 나섰습니다.황선우는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82로 8명 중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어요.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이 47초02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만의 최고 성적입니다.황선우는 27일 예선에서 47초9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바로 다음날인 28일은 47초56을 기록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어요. 100분의 1초를 다투는 단거리에서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하는 천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황선우는 50m 자유형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50m 자유형 예선은 30일 오후에 열립니다. ◆ '권총 황제' 진종오 귀국,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지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권총황제' 진종오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진종오는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했지만 본선 1차전을 통과하지 못했어요. 진종오는 "맏형이고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멋지게 스타트를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또한 방역수칙을 잘 지킨 모습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했어요. 훈련 역시 마스크를 쓰고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지만 결선에서는 무조건 벗도록 했습니다. 진종오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위험했다"라고 지적했어요. 이어 "대한민국 선수들은 방역 수칙만큼은 확실히 잘 지켰다"며 "그래서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여자 배구, 남자 축구 승전보 이어가, 남자 펜싱 사브르는 2연패 달성29일 오전 치러진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31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4차전을 펼칠 예정입니다.남자 축구 대표팀은 28일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오는 31일 A조 2위 팀과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오상욱의 5연속 득점을 앞세워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45대26으로 승리했어요.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도 달성했습니다. ◆ 도쿄, 폭염과의 전쟁...선수들 열사병 위기한편 도쿄는 지금 열기와 습도가 최고 수준에 달해 선수들과 봉사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한여름 무더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도쿄는 한때 기온과 복사열, 습도까지 고려한 온열지수(WBGT) 수치가 31.8도까지 치솟았어요. 철인 3종 등 야외에서 이뤄지는 스포츠는 WBGT 기준 32.2도가 되면 시합을 중단합니다. 위험 한계치에 거의 근접한 셈이에요.26일 오전 6시30분에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종목에 출전한 일부 선수는 구토를 하기도 했고, 23일 야외 경기에 나선 러시아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는 폭염에 의식을 잠시 잃기까지 했어요.승마의 경우 말을 위한 냉각 스테이션이 설치됐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소금 사탕,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살인적인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일본은 지난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제안서에 도쿄의 여름 날씨를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라고 작성했습니다. 미국 야후스포츠 댄 웨트젤은 26일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일본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어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7.30 I 이수빈 기자
미국 2분기 '예상 하회' 6.5% 성장…하반기 둔화 경고등(종합)
  • 미국 2분기 '예상 하회' 6.5% 성장…하반기 둔화 경고등(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6.5% 성장했다. 2개 분기 연속 6% 이상 고성장을 보였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고용 부진 여파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월가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미, 2개 분기 연속 6%대 고성장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를 하회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전망치는 8.4%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성장률 6.5%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18년 만에 최대 폭 성장한 셈이다.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잠재성장률을 훌쩍 넘는 6%대 고성장을 이어간 것은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제 재개 때문이다. 특히 여행, 레저 등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날 나온 GDP를 뜯어보면, 2분기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무려 11.8%에 달했다. 내구재(9.9%), 비내구재(12.6%), 서비스(12.0%) 모두 10% 안팎 폭증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치솟으면서 활황을 주도한 것이다.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가 지난해 2월~4월 두 달간, 즉 현재 미국 역사상 가장 짧은 침체였다고 평가했는데, 이 역시 소비의 힘이 작용했다.◇고용 부진 여파…월가 예상 하회다만 시장 예상을 2%포인트가량 밑돈 것은 노동시장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특히 고용이 정상으로 돌아오려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경제의 많은 부문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38만5000건)를 넘어섰다. 실업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직자는 20만명 남짓이었다. 현재 그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데서 다소 떨어져 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추후 델타 변이 역시 변수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번질 경우 경제 재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은 미국 경제가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치솟는 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하반기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예상한 하반기 성장률은 3.5%다.최근 5년 미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추이. (출처=미국 상무부)
2021.07.29 I 김정남 기자
연내 테이퍼링 운 띄운 美연준…신흥국 '자본유출' 긴장 고조
  • 연내 테이퍼링 운 띄운 美연준…신흥국 '자본유출' 긴장 고조
  •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 내 대형 화면에 잡히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발(發) 돈 풀기 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이다. 전세계 유동성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델타 변이 확산에도 돈줄 조이기 쪽으로 한발 더 다가서면서다. 당장 일부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에 따른 위기감이 커졌다.연준은 27~28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성명서를 통해 “팬데믹 우려에도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며 “연준 목표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연준이 긴축의 시작 단계인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년과 최근 몇 달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델타 변이를 주시하겠지만, 이는 테이퍼링을 하는데 걸림돌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 마스크 규제 강화 등의 방역 카드를 꺼내는 것과는 별개로 돈줄은 예정대로 조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PNC 파이낸셜그룹의 거스 파우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8월 잭슨홀 미팅 혹은 9월 FOMC 정례회의 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한두달 뒤다.문제는 미국이 아닌 신흥국들이다. 미국보다 경기 진전이 더딘데도 자본 유출을 막는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제적인 긴축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4일 칠레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헝가리, 체코 등이 인상에 나섰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연준은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차분하게 큰 틀에서 얘기할 것으로 본다”며 “일부 신흥국들은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 신흥국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2021.07.29 I 김정남 기자
연준, 긴축 대비용 유동성 대책 마련…"12월부터 국채 매입 줄일 듯"
  • 연준, 긴축 대비용 유동성 대책 마련…"12월부터 국채 매입 줄일 듯"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PNC 파이낸셜그룹의 거스 파우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8일(현지시간)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에 실시간으로 CNBC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시장이 이번 FOMC 직전 가장 주목했던 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었다. 연준이 델타 변이를 심각하게 본다면 테이퍼링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연준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다. 델타 변이 확산이 향후 긴축 스케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델타의 경제 영향, 이전보다 덜해”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 여파에 대해 “지난 1년과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델타 변이의 경우 어떠한 사례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고 있고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백신 접종 확대와 근무 환경 적응이 팬데믹의 경제 충격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살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문화가 퍼진 만큼 정부와 기업이 순조롭게 대응할 것이라는 뜻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는 비교적 낙관적이었다”고 전했다.테이퍼링 초기 신호의 근거는 또 있었다. FOMC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팬데믹 우려에도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며 “연준 목표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아울러 “향후 회의에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테이퍼링 논의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연준은 이와 동시에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SRF)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SRF는 은행이 국채, 정부기관채 등을 담보로 맡기고 차입을 할 수 있는 창구를 상시화하는 유동성 대출 제도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추후 긴축 행보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월가 한 인사는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테이퍼링 등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JP모건은 “스탠딩 레포 도입의 발표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전했다.◇9월 테이퍼링 세부방안 발표 가능성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테이퍼링 스케줄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8월 잭슨홀 미팅과 9월 FOMC 정례회의가 구체적인 신호을 줄 시기로 거론되는 가운데 9월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강한 고용 지표를 보고 싶다”고 한 만큼 8~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00만명 안팎 뛴다면 당장 한두달 안에 가능하다는 것이다.미셸 마이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고용 지표가 강하다면 9월 FOMC에서 세부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또 “(국채보다)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MBS를 사들이며 금리가 낮아져 집값이 상승했다는 논리로 국채에 앞서 MBS 매입부터 줄이는 ‘2단계 테이퍼링’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연준은 ‘정공법’을 택했다. 씨티그룹은 “9월 테이퍼링 발표 이후 12월부터 매월 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씩 매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문제는 신흥국…등 떠밀려 금리 인상미국이 긴축을 시작하는 건 그나마 우려가 미미한 편이다. 경제 회복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백신 역량이 탁월해 변이에 대한 대처가 빠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부 신흥국들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컨퍼런스에 나와 “올해 일부 국가는 더 빨리 성장하지만 일부 국가는 더 느리게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차이는 백신 접종의 속도와 효능 등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백신 부족과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이 경기 회복을 늦추는 위협 요인”이라고 했다.이런 와중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올릴 경우 신흥국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돈줄을 조여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선진국으로 자금이 유출돼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치솟으면 곧바로 위기가 올 수 있는 탓이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기 회복에 위협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말 그대로 ‘딜레마’인 셈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 한국은행 역시 예외가 아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IB)들의 연내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 폭의 중간값은 2.0%포인트에 달한다. 러시아(+0.6%포인트), 칠레(+0.4%포인트), 체코(0.2%포인트)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국가는 이미 인상 대열에 들어선 나라들이다.남경옥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하반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 우려 등과 맞물려 신흥국의 인상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1.07.29 I 김정남 기자
英, 델타 기승에 마스크 벗었는데 확진자 절반으로 ‘뚝’…왜?
  • 英, 델타 기승에 마스크 벗었는데 확진자 절반으로 ‘뚝’…왜?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도 영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 열흘 전 방역 규제 완전 해제를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라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7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엔 확진자 수가 2만3511명까지 줄어들었는데,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4만6558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날은 다소 늘어난 2만7734명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직전주 대비 발병 건수가 36.1% 떨어졌다.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자유의 날’을 선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 △모임 제한 등 기존의 방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했다. 당시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기준 5만4674명을 기록할 정도로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거셌지만, 영국 정부는 이날 방역 규제를 완전 해제한다는 기존 계획을 그대로 강행했다. 세계 각국 보건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시기상조라며 우려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선 방역 규제 해제로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우려와 달리 지난 며칠간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오히려 줄어들자 전문가들은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일주일 넘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보유한 항체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단면역에 성공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에선 현재 성인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88%는 한차례 이상 접종을 받았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폴 헌터 교수는 “영국은 집단면역에 도달 중일 수 있다”며 확진자가 다소 늘 수는 있지만, 이전처럼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집단면역 형성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마틴 맥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역적 차이 때문에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누구도 하나의 대답을 내놓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규제를 해제한 부작용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시간이 지나면 확진자가 다시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사망률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지난달 10~20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날 91명으로 증가했다. 전날엔 지난 3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어 131명이 숨졌다. 영국 정부도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려선 안된다. 바이러스는 계속 존재하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2021.07.29 I 성채윤 기자
J&J 이어 화이자도 실적 전망↑…“백신 매출 30% 상향”
  • J&J 이어 화이자도 실적 전망↑…“백신 매출 30% 상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얀센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 먼저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3% 올렸고, 화이자(Pfizer)도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기존보다 약 30% 상향했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백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또 화이자는 ‘부스터 샷(면역 효과 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추가적인 실적도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Pfizer)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260억 달러(약 29조8300억원)에서 335억 달러(약 38조4400억원)로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석 달만에 실적 전망치를 28.8% 올려 잡았다. 주당 순이익도 3.60달러에서 4달러로 상향했다. (사진=AFP 연합뉴스)화이자는 작년 12월 이후 10억 회분 백신을 공급했는데, 이를 감안해 연말까지 총 21억 회분 백신 공급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하려는 움직임에서 화이자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을 (실적 전망 상향에)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한 189억8000만 달러(약 21조77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백신 매출만 78억3800만 달러(약 9조176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매출도 10% 이상 늘었다. 이 영향에 주가도 반응했다. 회사 측의 전망치 상향에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이자는 전 거래일보다 1.35달러(3.21%) 오른 4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 주가는 이달에만 10.9%나 올랐다.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이 인증되면 실적 전망치 추가 상향도 예상된다. 화이자는 2차 투약 이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3차 투약 주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투약 후 8개월이 지나면 항체 수치가 초기 최고치보다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게 화이자 측 설명이다. 다만 아직 FDA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화이자 백신을 피해가는 또 다른 변종이 나온다면 백신 판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WSJ 분석이다. (자료=뉴욕증권거래소) (단위=달러) *기준=7월 28일(현지시각)화이자보다 앞선 지난 21일(현지시각) 실적 발표를 한 J&J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J&J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최대치로 946억 달러(약 108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종전 최대치는 916억 달러(약 105조3000억원)였다. 주당 순이익 최대치도 9.57달러에서 9.70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달아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이러한 흐름에 국내 백신 위탁생산(CMO)업체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휴온스(243070), 한국코러스 등도 3분기에 모더나와 스푸트니크V 등 백신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 국내 증권가 연간 실적 전망치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변이와 백신의 줄다리기는 백신과 진단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29 I 이광수 기자
9개월만에 뒷걸음친 코스피…8월 증시는?
  • 9개월만에 뒷걸음친 코스피…8월 증시는?
  •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8월 증시 전망 및 투자 유망 업종 등을 분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는 전월 대비 1%대 약세 마감이 예상된다. 월간 기준으로 9개월만에 하락전환이다. 이달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고 미국 연준에서 테이퍼링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원, 3조원 가량을 팔았다.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추이에도 시선이 쏠린다. 올해 초 최고가(9만6800원)를 찍은 후 7만 전자로 후퇴한 탓에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평균 3100~3400선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IT, 2차 전지 등 성장주 투자가 유리한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한 이익을 실현하는 성장주가 시장 대비 강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 증권가 전문가들이 보는 8월 증시 전망은?-델타변이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 재부각증권사별 8월 코스피 예상 밴드. (자료: 각사)◇ 8월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 및 변수?- 4차 팬데믹 정점이 8월 중 나타날지 여부- 원화약세 유지 때 외국인 순매수 어려워- 델타변이 확산으로 저금리 국면 연장-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삼성전자가 올라야 지수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삼성전자 전망은? - 크레디트스위스 “삼성전자 목표가 12만6000원”- 2Q 영업이익 12.57조...11분기 만에 최고- 호실적 주가에 선반영...파운드리·M&A 경쟁력 필요◇ 8월 증시에서 주목할 업종·테마·종목?- “개별 모멘텀 보유한 ‘성장주’ 주목”-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종목군 관심↑ - MSCI 편입 예상 종목: 에코프로비엠(2475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카카오게임즈(293490)
2021.07.29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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