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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봉쇄 풀렸지만, 여전히 갈길 먼 해외여행 정상화
- [이데일리 강경록 신민준 송승현 기자] “‘입국자 의무 자가격리’ 조치 해제로 해외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미 자국 입국에 대한 규제를 상당히 낮춘 글로벌 주요국가들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에 나서자 여행·항공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졌던 여행·항공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조치와 여행심리 회복은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행·항공 업계는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추가 대처에 나서고 있다.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 수요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입국자 격리 면제 소식에 ‘들썩’이는 해외여행 심리 그동안 여행업계는 여행봉쇄 완화를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해외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정점이 지났다고 판단, 서둘러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제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여행업계는 올 상반기를 여행산업 생태계 회복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었다. 더 늦어지면 해외 주요국들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여행업계가 즉각 반응한 이유다.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해외여행 정상화에도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여행업종 특성상 상품구성이나 모객, 현지 네트워크 정상화 등에 2~3개월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여행 성수기 사업재개를 노리려면 상반기 내 방역 패러다임 전환이 꼭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여행업계는 이에 맞춰 사이판 등 여행안전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 사이판은 우리 국민이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해외여행지였다. 지난해 7월 우리 정부와 마리아나 정부가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덕분이다. 여행형태도 골프나 신혼여행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여행업계는 해외여행 확대는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행심리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당장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은 작다는 판단에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당장 떠나고 싶어도 안전하고 격리가 면제된 나라 위주로 순차적으로 여행수요가 되살아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사진=이데일리DB)◇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기대하지만, 노선 확대는 ‘아직’ 항공업계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제선 노선 운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사이판과 싱가포르 등 여행안전권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사이판은 여행안전권역 협약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여행객 1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 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달 30일 부산~사이판 노선을 재개하고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도 같은 날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다만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해 운항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우려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려면 국토교통부 허가와 방역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항공사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상황에 맞춰 인력 배치 재조정과 함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차츰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현황(그래픽=외교부)◇여행안전권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부처 간 혼선 여전이번 조치가 여행·항공 등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외여행 상품을 위해서는 직원 등 인력 확보, 단계적 마케팅 준비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항공 허가 기준이 까다로워 항공사가 부정기 운항계획을 수립하더라도 5~6월은 돼야 운항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육현우 모두투어 홍보부장은 “국제선 노선 확대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반 여행보다는 특수목적 여행수요가 먼저 움직일 것”이라며 “여행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정기노선 편성여부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 항공 노선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 부처 간 불협화음도 선결해야 할 문제다. 특히 외교부는 우리 정부와 사이판·싱가포르 등이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여전히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구정환 한국여행업협회 과장은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고도 외교부는 이 지역까지 특별여행경보단계 주의보를 계속 발효하고 있는 등 부처 간 혼선도 다듬어야 비로소 관광산업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국가 및 지역의 방역상황 및 정세, 그리고 국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여행경보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6.4조 규모 서부산권 개발 청사진 발표…2037년 완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가 6조4000억원 규모의 서부산권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8일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열어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논의하고 서부산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공간은 김해공항 서측, 강서구 강동동, 대저2동 일원 약 320만평 부지다. 김해공항 확장계획에 따라 추가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그동안 수차례의 개발계획에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는 강서구 남측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로부터 북측에 계획한 연구개발특구까지의 신도시축을 단절시키는 공간으로 남게 된 이 지역을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해 강서구 전체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연담도시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연담도시란 여러 도시가 인접해 2개 이상의 연속된 시가지를 보유한 도시를 일컫는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한다.약 6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도시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한 다음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한다. 2028년 토지 분양을 시작으로 이르면 2030년부터 차례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도시개발 목표로 15분 내 주요생활권 접근 가능 도시 구현, 제로에너지 녹색도시 조성, 스마트시티 적용과 항공 MRO산업 육성 등으로 혁신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청년주택·청년혁신센터 조성 등 청년의 삶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네 가지로 구성했다.이 지역에 들어설 핵심 시설과 기능으로는 국제업무, 항공산업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R&D(연구개발), UAM(도심항공모빌리티)·드론 산업 등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건인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강서지역 신도시 개발을 통해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하는 2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한다. 에코델타 1로와 2로로, 7개의 동서교통축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지에서 대저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좋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하고 기존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연말 개통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조속히 구축해 상호 간의 환승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부산시는 제2에코델타시티가 완성되면 새로 건설하는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만의 배후지로서 강서구 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서부산권 개발을 통해 강서구 전체가 현재 인구 14만여명에서 4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 강남은 과거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신시가지 개발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이 됐다”며 “지금 부산 강서지역이 변모하고 있는 과정은 서울 강남의 변화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서를 필두로 한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대상지에 있는 강동119안전센터에서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개최한 박형준(가운데)부산시장이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부산시)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변동성 확대…코로나 1만명 넘을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다가 장 막판 이를 급격히 만회하는 장세를 보여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낮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머지않은 시점에 8500명의 미군 중 일부가 이동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며 1만 명 선에 다다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하락 마감-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297.73에 마감. 전날 사상 처음 정중 100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이를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8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막판으로 갈수록 치솟는 장세가 이어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356.4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진 1만3539.29를 기록. -뉴욕 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두고 긴장감이 커져.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어.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1% 오른 31.16을 나타나. ‘대장주’ 애플(-1.14%)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2.66%), 아마존(-3.15%), 알파벳(구글 모회사·-2.79%), 테슬라(-1.25%), 메타(구 페이스북·-2.77%) 등 빅테크주는 하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인덱스는 26일 오전 7시30분께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 오른 95.90.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0%로 낮춰-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 하향 조정폭은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 -기재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수정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경 효과 등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9%에서 4.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및 소비 감소로 세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 것.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낮춘 4.8%로 제시.◇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 부진한 美지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8% 상승. 지난 10월의 19%에서 하락한 것. 전미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까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하고, 작년 9월부터 상승률이 둔화. 11월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역사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일부 잠재적 매수자가 매수를 포기했고, 이에 따라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전해. -콘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전월 115.2보다 낮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1.7을 웃돌아. 12월 수치는 115.8에서 115.2로 하향 수정. 1월 현재 여건 지수는 148.2로 전월 수정치인 144.8보다 개선. ◇ 바이든, 곧 동유럽 미군 파병 시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8500명의 미군 중 일부가 이동할지 모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은 전해. -미국은 아울러 군사적 대응과 함께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에 착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독일과 러시아간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중단을 전제로 에너지 부족에 대비하는 것.-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한때 구 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고 성토.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예정.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자국 남서부 지역과 서부 지역 등의 부대들에 훈련 명령을 내려. 투입하는 병력만 6000명이 넘어. 러시아 남부군관구에 따르면 남부군관구 소속 항공대와 흑해함대 소속 해상 항공단은 △다른 비행장으로의 이동 연습 △가상의 적 공격을 피하기 위한 대피 기동 △미사일 타격 연습 등을 할 예정.◇ 오늘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을 듯-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는 양상.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9218명으로, 이미 역대 최다 수치인 전날 0시 기준의 8571명을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라고 가정하면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000∼3만6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500∼12만2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봐.-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조치는 이날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변이 우세화 지역 4곳에서 우선 시행.
- 델타항공, 2월까지 주춤…여름 휴가철 전 회복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1~2월 매출액이 2020년의 70%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봄·여름 기간 수요 급증으로 2~4분기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 AFP)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델타항공의 가장 비수기 시즌에 오미크론이 더해지며 운항 케파(Capa)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면서 “ASM(공급좌석마일)은 2019년 대비 83~85%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ASM이 전분기 대비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규모나 비용 효율성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효과는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 ASM 회복세가 개선되며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오미크론 변이로 예상했던 여행 수요 회복 시점이 60일 가량 늦춰지나 강한 봄, 여름 여행 수요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3월 이후 수요 회복 본격화해 여름 휴가 시즌까지 수요 회복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만 적자가 예상되며 봄, 여름 시즌 수요 급증으로 2~4분기는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오미크론 영향으로 출장과 국제선 수요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은 매출액이 2020년 대비 70% 수준으로 내려가지만, 수요 감소가 갑작스러웠던 만큼 반등 역시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월에는 12월 수준의 수요를 회복하며 1~2월 취소 항공편 흡수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1분기 매출액은 2019년의 72-76%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부족으로 보너스 지급, 잔업수당 등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 관련 비용 등을 고려하면 1분기는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델타항공에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지만, 수요 반등세는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연초 단기적인 예약 부진이 있으나 여름 휴가철 전까지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증가로 코로나 변이 발생에 의한 수요 감소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 기업 출장 및 대서양 노선 중심의 국제선 수요가 살아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비용 증가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을 통해서 확실한 수요 반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가 가진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으나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시작되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가파른 국내선 회복과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매출액 94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 92억1000만달러 상회하고, 조정 매출액 기준 2019년 4분기의 74%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조정 기준 세전이익은 1억7000달러로 흑자전환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을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은 2억5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4분기 국내 출장 수요가 2019년의 60%까지, 국내 프리미엄 좌석 매출은 84%까지 회복하며 일반 좌석의 회복 속도를 앞서고 있다”면서 “여객 승객들의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며 프리미엄 좌석이 매출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 고객들 대상 프리미엄 좌석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LG U+, 최고데이터책임자로 AT&T 데이터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본격적인 사내 디지털전환을 위해 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달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인 CJ ENM 출신 이덕재 CCO(최고콘텐츠책임자)를 영입한데 이어, CDO(최고데이터책임자)로 황규별 전무를 잇달아 선임한 것이다.황 CDO는 미국 델타항공에서 CRM(고객관리시스템)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다이렉TV(DirecTV) 비즈니스 분석 수석이사, AT&T 콘텐츠인텔리전스1·빅데이터 책임자, 워너미디어 상품·데이터플랫폼·데이터수익화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LG유플러스는 황 CDO의 미국 주요 통신/미디어기업에서의 경험과 전문역량에 주목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총괄하는 CDO로 영입했다. 그는 앞으로 데이터사업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AI, 빅데이터, 전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이끌게 됐다.LG유플러스는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AI와 빅데이터를 확산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유샵(U+Shop) 등 디지털채널에서 단말, 요금제, 프로모션 등을 개인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챗봇으로 고객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객센터에는 AICC(AI Contact Center2)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를 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하는 등 B2B 사업의 성과를 얻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고객의 청약 업무를 개선하고, 소호(SOHO) 고객을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 이 밖에도 AI로 고객의 불만사항(Painpoint)과 상담전화의 유형을 자동분류하고, 네트워크 품질이 저하될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기로 했다. 연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자격 획득 예정특히 올해 안에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자격을 획득해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생활가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데이터사업의 성과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황규별 LG유플러스 CDO는 “통신사업의 디지털 전환, AI와 데이터 관련 사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CDO가 앞장서겠다”며, “LG유플러스가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AI, 빅데이터, DX 역량을 강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황규별 CDO는 1974년생이다. 다음의 그의 경력-’07년 2월 ~ ‘21년 12월 : AT&T (WARNER MEDIA/DIRECTV)- ’18년 1월 ~ ’21년 12월 : Vice President of Product, Data Platform & Data Monetization- ’16년 1월 ~ ’17년 12월 : Head of Content Intelligence, BIG DATA- ’07년 2월 ~ ’15년 12월 : Senior Director, Business Analytics-’04년 4월 ~ ’07년 2월: DELTA AIR LINES, Sr. Project Manager, CRM Analytics
- 오미크론 우세 확진자 7000명시 전략 전환…자가진단키트 `방역패스` 활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2주 내에 우세종이 되면,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에 따라 의료 및 검사 역량을 선택·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 등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방역패스도 미접종자나 유효기간 만료자에 대해 기존 PCR검사(48시간) 외에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도 24시간 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화된다.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우세화시 ‘대응단계’ 전환…신속항원검사·4차접종 추진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시기를 오는 21일께로 예상하고 그 이전을 ‘대비단계’, 이후를 ‘대응단계’로 구분해 방역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아 거리두기 수준에 따라 확진자수가 오는 2월말 2만명, 3월말 3만명 이상 발생, 방역 및 의료대응 역량을 크게 초과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미크론의 점유율 및 확진자 수를 고려해 확진자 5000명까지로 상정한 대비단계에선 기존 3T(검사·추적·치료) 전략 유지를 통해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대응단계로 전환해 중증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오미크론 우세종화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방식은 PCR 중심에서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변경된다. 대비단계에선 PCR 검사 역량을 기존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추가 확보하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기능을 통합 단순화하는 효율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대응단계에선 PCR 검사(무료 검사)는 고위험군에게 역량을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된다. 또 각 지역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신속항원검사가 본격 시행된다. 무증상자나 접촉력이 없는 예방적 차원의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된다. 방역패스도 PCR 검사외에 신속항원검사도 병·의원 등(자가검사 제외)에서 받으면 24시간까지 음성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백신 예방접종은 대응단계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이 본격 수립된다. 이스라엘 등 해외에선 4차 접종 간격을 3~5개월로 설정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들 국가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기간도 현재는 2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 6개월이지만 돌파감염 우려 등을 감안해 4개월로 줄일 방침이다.화이자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65세 이상인 투약 대상을 대응단계에선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료=보건복지부)◇격리기간 10일→7일 단축…해외입국 국가별 위험도 차등화역학조사는 대응단계에서 격리기간이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확진자는 확진 후 7일차에 격리해제하고 이후 3일간 방역수칙 준수가 권고된다. 또 밀접접촉자는 최종 접촉 후 6일차 PCR 검사 음성시 7일차에 격리해제된다. 중등증병상 재원일수도 7일로 단축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가 본격 도입되고, 모바일 기반의 동선 공유앱(코동이 등)도 보완적으로 활용된다.검역의 경우 대비단계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입국 제한 및 에티오피아 발(發) 직항편 운항 중지 등 기존 오미크론 유입 차단정책을 지속한다. 또 모든 입국자(백신접종자 포함)는 10일간 격리 및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하고, PCR 음성확인서 요건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 검사로 강화한다. 항공편 서킷브레이커 적용과 해외입국자 방역교통망 의무화도 이뤄진다. 대응단계에선 11개국 입국제한이 폐지되고 유입자 관리강화방안만 유지되며, 국가별 위험도를 분석·평가해 방역조치도 차등화된다. 정부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 입국자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대응단계가 되면 사회 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재택근무 활성화 등 핵심기능 중심의 손실최소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