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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항공 콘퍼런스 성료…항공산업 방향 논의
  • 인천공항, 세계항공 콘퍼런스 성료…항공산업 방향 논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4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제7회 세계 항공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인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열렸고 세계 항공산업 오피니언 리더, 각국 대사, 공항·항공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학재(앞줄 왼쪽서 8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항공컨퍼런스에 참석해 내외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일 개회식에서 “현재 항공산업은 경제와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콘퍼런스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조연설을 통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했다.이 사장은 “인천공항은 디지털 혁신과 함께 가고 싶은 공항을 구현할 계획으로 인재가 모여 기술, 혁신, 지혜가 생산되고 전 세계로 확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으로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 항공네트워크, 공항경제권,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 항공산업의 미래 등 4개의 세션에 15명의 연사가 참여해 항공산업 관련 정책과 트렌드, 추진전략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 항공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항공네트워크 세션에서는 마틴 애들러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항공국장이 참석해 직접·간접·허브 연결성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연결성의 중요점을 역설했다. 이어 크리스 크라이스트 애틀란타공항 부사장, 프랏 오작 이스탄불공항 항공부문 디렉터,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은 연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혁신 프로젝트와 공항·항공사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공항경제권 세션에서는 첸 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대표, 스태픈 람 홍콩공항 운영본부장, 마루치 칸투 달라스공항 부사장,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김창규 본부장은 단순한 교통허브를 넘어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4.09.04 I 이종일 기자
대한항공, ESG 경영 강화…탄소감축·지역사회 공헌 '활발'
  • 대한항공, ESG 경영 강화…탄소감축·지역사회 공헌 '활발'
  • 대한항공 'B787-10'.[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글로벌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신기재를 도입하는 한편,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이하 SAF) 사용을 확대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 폐기물을 재활용한 기획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탄소감축 행보 ‘앞장’…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도입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을 회원들과 결의한 후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도입했다. 항공업계는 친환경 항공유인 SAF 사용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 도입 중이다. 기존 항공유보다 두 배에서 많게는 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대한항공은 ‘SAF 전담 부서’를 구축하고 국내외 관련 규제에 대응하며 국내 SAF 생산·사용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SAF를 혼합해 항공기를 운항했다. 지난 2017년 11월 SAF 5% 혼합 항공유로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했다. 현재도 파리-인천 여객 노선과 스톡홀름·오슬로-인천 화물 노선에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에너지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쉘(Shel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SAF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조사와 연구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시행한 ‘SAF 운항 실증 사업’에도 참여했다.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 전체 연료의 2~4%를 SAF로 채우고 운항한 사례를 통해 정부가 국내 SAF 생산·관리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했다.국내 항공 화물 업계 내에서도 처음으로 주요 글로벌 물류 기업과 ‘SAF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을 맺은 물류 회사가 대한항공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해당사에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LX판토스를 시작으로 일본계 유센로지스틱스, 프랑스계 세바로지스틱스 등 주요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기단 효율화·경량화 진행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신기재 항공기도 지속 도입한다.대한항공이 올해 7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10은 이전 세대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0대, 보잉 787-9 20대 등 2034년까지 신형기 총 20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세대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20~25%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대한항공은 신형기 도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36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항공기 경량화도 동시 진행한다. 4년 전부터 화물 탑재 컨테이너를 기존보다 60㎏ 가벼운 경량 컨테이너로 바꿔왔다. 작년 기준 경량 컨테이너 비중은 전체의 약 88%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탑재 중량이 연 약 3만톤 줄었고, 2만2000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원 낭비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운송장을 디지털화하는 ‘전자 항공 운송장(e-AWB)’을 일부 노선에 의무 시행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였다. 항공기 화물을 포장하는 데는 재생 원료를 50% 섞은 친환경 비닐을 사용한다.◇퇴역 항공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완판템으로폐기물로 처리될 항공 자원을 새 제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만든 첫 업사이클링 굿즈 네임택 4000개가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23년간 총 10만시간 이상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제품이다. 업사이클링 골프 볼마커도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했다.대한항공 유니폼 활용 의약품 파우치.업사이클링 제품을 나눔활동에 활용하며 따듯함을 나누기도 했다. 재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는 보온 물주머니로 만들어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로 만든 화장품 파우치 판매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기내용품도 환경 친화적 소재로 바꿨다. 지난해 포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이다. 표백 펄프를 사용했던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바꿨다. 불필요한 화학 약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냅킨은 재생펄프로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황무지를 숲으로…다수 사회공헌활동 전개대한항공, 2024 임직원 몽골 울란바트로 '대한항공 숲' 식림 봉사활동.대한항공의 녹색경영은 역사가 깊다. 지난 2004년부터 20년 간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일환으로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숲 면적은 총 44헥타르로,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 2배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는 ‘대한항공 생태림’을 조성했다.코로나19 발생 초기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데도 힘썼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해외 각지에 전세기와 임시 항공편을 띄워 6000명이 넘는 교민을 태웠다. 까다로운 코로나19 백신 수송 임무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각국 재난 현장에 구호 물품도 지속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화물기를 편성해 피해자들에게 텐트와 침낭, 담요 등 45톤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 사고 등 각종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도 대한항공의 손길이 닿았다.임직원들이 해외 낙후 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협약을 맺은 미국 델타항공 임직원과는 서울,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각지에서 양사 공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지배구조 투명성 높여…ESG 경영, 4년 연속 ‘A’대한항공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유지하며 거버넌스(G)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대한항공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오너경영 기업에선 드문 사례다. 경영 활동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방식을 택했다. 사외이사 독립성 요건 적용 여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회와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 다수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대한항공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ESG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받았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지표다. 대한항공이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평가지수 상위 30% 이내에 포함됐단 의미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발간된 ‘2024 대한항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올해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지켜야 하는 가치를 되새기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9.02 I 이혜라 기자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며,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 대의 기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및 화물 배송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사진=레노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클라우드 보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 강조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IT 대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포된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 79%가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레노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0여 명의 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터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레이북(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조사 결과, APAC 지역 CIO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보안이었으며, 특히 한국 CIO들 중 38%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MS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된 만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안 및 제어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노버는 서버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CSP)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부사장은 레노버 ISG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IT 대란 시 걱정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Gartner Supply Chain Top 25)’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 사회적 책임, 업계 의견을 토대로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1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었다.윤 부사장은 “가트너는 보안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공급망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데, 레노버는 올해 10위,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레노버가 IBM의 x86과 네트워크 사업부를 2014년 10월 1일부로 인수한 뒤 사업부 본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고, 상장은 홍콩 증시에 하는 등 멀티 컴퍼니 모습을 띄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레노버 x86 서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윤 부사장은 IT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업무들을 온프레미스(설치형) 서버에 두고, 밖에 둬야 하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 협약(SLA)을 구체화하여 책임 여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AI엣지 솔루션 낸 레노버…딥브레인AI·메사쿠어컴퍼니 돕는다레노버는 최근 AI 시대에 대비한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엣지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민감한 데이터가 엣지를 벗어나지 않아 보안이 강화된다.윤석준 부사장은 “AI 엣지는 생성형 AI의 추론(인퍼런싱)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의 오픈랜 추세처럼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노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이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165개의 AI 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다.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사쿠어컴퍼니와 딥브레인AI가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AI 기반 안면인식 전문 기업으로, 최근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와의 OEM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대형 금융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딥브레인AI는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엣지 서버에 기반한 AI 휴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고, 엣지에서의 영상 합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윤 부사장은 “커스텀 서버를 통해 글로벌 톱 10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중 7개 고객이 우리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인천공항, 9월3~4일 세계항공컨퍼런스 개최
  • 인천공항, 9월3~4일 세계항공컨퍼런스 개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 3~4일 인천 용유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항공컨퍼런스는 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토론하는 행사이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된 이후 매년 1000여명의 항공산업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가 집결하는 국제회의로 자리 잡았다.올해 행사는 2번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하고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이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또 4개의 세션을 통해 항공업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 첫 번째 세션에는 최적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항공업계의 노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마틴 애들러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항공국장, 크리스 크라이스트 애틀란타공항 부사장, 프랏 오작 이스탄불항공 항공부문 디렉터,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이 함께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첸 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대표, 스태픈 람 홍콩공항 운영 본부장, 마루치 칸투 달라스 공항 부사장,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여해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공항 경제권에 대해 논의한다. 또 미디어 플랫폼의 다양화로 변화하는 항공 여행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재럿 크리스 스카이스캐너 아태국장, 산드로 카울라츠 입소스 신세시오 최고혁신책임자, 저스틴 홍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이 참석한다.마지막 세션에서는 요리 스트라이트벤 스키폴 공항 파트너십 책임, 딜런 존스 보잉 기술연구센터(BKETC) 소장,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 세르잔 오 아릭 구글 클라우드 AI 리서치 책임이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첫날 세션 이후에는 구독자수 23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만찬이 마련돼 세계 각국의 항공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다.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는 국내외 항공업계, 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나 현장 참가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이달 28일까지 인천공항 공식 인스타그램의 비행기 날리기 챌린지 게시물을 확인하면 빠니보틀이 첫 주자로 나선 챌린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인스파이어 이용 금액권을 증정한다.이학재 사장은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 주요 트렌드와 정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인적 교류가 이뤄지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7 I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공사 9월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 연다
  • 인천공항공사 9월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 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는 내달 3일, 4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항공컨퍼런스는 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고민과 노력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2016년 시작 이래 매년 1000여 명의 항공산업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가 집결하는 국제회의로 자리잡았다.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의 ‘인천공항 비전 2040’ 발표에 이어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의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후 총 4개의 세션을 통해 항공업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첫 세션에는 최적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항공업계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Martin Adler 항공국장, 애틀란타 공항 Chris Crist 부사장, 이스탄불 항공 Firat Ocak 상업부문 디렉터, 델타항공 jeff Moomaw 아태 부사장이 함께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인스타이어리조트 Chen Sl 대표, 홍콩공항 Stephen W.K.LAM 운영 본부장, 달라스 공항 Maruchy Cantu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이 모여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공항 경제권에 대해 이야기한다.이어 미디어 플랫폼의 다양화로 변화하는 항공 여행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스카이스캐너 Jarrod Kris 아태국장, 입소스 신세시오 Sandro Kaulartz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트립닷컴 Justin Hong 한국지사장이 참석한다.마지막으로 스키폴 공항 Joery Strijtveen 파트너십 책임, 보잉 기술연구센터(BKETC) Dylan Jones 소장, 루프트한자 Leandro TONIDANDEL 한국지사장, 구글 클라우드 Sercan O. Arik AI 리서치 책임이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첫날 세션 이후에는 구독자수 230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을 초청해 오픈 토크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만찬이 마련돼 세계 각국의 항공 업계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는 국내외 항공업계 및 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등록 또는 현장 등록 후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8월 28일까지 인천공항 공식 인스타그램 비행기 날리기 챌린지 게시물을 확인하면 빠니보틀이 첫 주자로 나선 챌린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인스파이어 이용금액권을 증정한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 주요 트렌드와 정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인적 교류가 이뤄지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며 “엔데믹 이후 글로벌 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재되어 있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올해 행사는 항공산업의 회복을 넘어 완연한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예정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8.26 I 이윤정 기자
‘고소득자도 지갑 닫는다’ 아멕스, 높은 주가 프리미엄 “부담” (영상)
  • ‘고소득자도 지갑 닫는다’ 아멕스, 높은 주가 프리미엄 “부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불카드 발급을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이하 아멕스)에 대해 그동안 매출 성장 및 주가수익률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의문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환경마저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히르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아멕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63달러를 유지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지난달 아멕스 목표주가를 247달러에서 263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아멕스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여파로 전일대비 2.7% 하락한 246.3달러에 마감했다. 미히르 바티아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7% 수준에 그친다는 얘기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아멕스의 주가는 올 들어 31% 상승하며,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주식 중 하나다. 하지만 미히르 바티아는 앞으로 아멕스가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우선 아멕스가 카드업계 경쟁사 대비 60%의 가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높은 신용등급의 고객 기반, 강력한 소비 중심적(Spend-Centric) 모델 등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정당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소비를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이 강력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높은 밸류에이션(멀티플 확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멕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이 아멕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점주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멕스의 주요 수익원은 점주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다. 결국 견고한 소비 지출 환경은 아멕스 매출 성장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셈이다. 다행히 아멕스의 핵심 고객 기반은 고소득자로 그동안 경기 불황 등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았다.하지만 미히르 바티아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추세와 향후 전망이 강력하지 않다”며 “특히 여행 부문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멕스의 주요 파트너사인 숙박 업체 및 항공(델타)사들의 향후 사업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숙박업체들은 ‘객실당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고, 델타항공은 추가로 제공한 좌석을 모두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7월 여행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여행 부문의 부진은 고소득 소비자들의 지출 환경도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멕스가 지난달 제시한 연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매출의 경우 성장률 가이던스(9~11%)의 하단(9%)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마지막으로 “아멕스의 우수한 실행력과 견고한 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의 낙관론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아멕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12명(41.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4.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2 I 유재희 기자
대한항공·델타항공 임직원, 천안서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
  • 대한항공·델타항공 임직원, 천안서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소외된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임직원이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이어나가는 대한항공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희망의 집짓기’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보수 설계와 노동을 제공해 집을 지어주는 세계적인 공동체 봉사 프로그램이다.대한항공은 2001년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건축비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총 800여명의 임직원들이 대전, 양평, 천안, 춘천, 진주 등 전국 곳곳에 ‘희망의 집’ 18채를 짓는 데 힘을 보탰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임직원 33명이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특히 올해는 조인트벤처 체결 이후 대한항공과 공동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델타항공 임직원 10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양사 직원 33명은 벽돌 나르기부터 지붕 올리기, 목조 작업 등을 지원했다.한편,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델타항공 임직원들과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타 모니카 부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4월엔 필리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동참한 바 있다.
2024.08.19 I 공지유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받아…3대째 수상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받아…3대째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조중훈 창업주, 조양호 선대회장에 이어 3대가 수상을 이어갔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3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조 회장은 13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경영학회는 또 조 회장이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지난해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수상하며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인 ‘수송보국(輸送報國)’ 정신이 다시 한 번 빛난 것”이라며 “저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조 회장은 경영기획과 자재,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2009년 여객사업본부장, 2011년 경영전략본부장, 2013년 화물사업본부장,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9년 한진그룹 회장직에 올랐다.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인 2020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속하게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혁신적인 화물사업 전략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조 회장은 국제 항공산업을 이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세계 최대의 항공동맹체 중 하나인 스카이팀의 회장단 초대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8년 5월 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의 출범을 주도하며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폭을 넓혔다.또 도심항공교통(UAM)·무인기 개발 등 미래 항공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ESG 경영도 적극 주도했다. 효율성이 높은 신기재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SAF 사용을 확대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 부문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유지하며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외에도 조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 구축에 힘쓰며 직원 편의와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조직 문화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2024.08.13 I 공지유 기자
델타 "IT대란에 6800억원 손해봤다"…MS "너희 시설이 낡은거야"
  • 델타 "IT대란에 6800억원 손해봤다"…MS "너희 시설이 낡은거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달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의 책임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델타항공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델타항공이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시사하자, MS는 델타항공의 노후된 IT 시설 때문에 복구가 지연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사진=AFP)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MS는 델타항공에 서한을 보내 “예비조사 결과 델타항공은 경쟁사들과 달리 IT 인프라를 현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달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전 세계 주요 공항과 항공사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지연됐다. 특히 다른 미국 주요 미국 항공사에 비해 델타항공은 IT 대란으로 인한 타격이 더 컸다. 델타항공은 5일간 전체 운항 일정의 약 30%를 취소, 승객 약 50만명의 발이 묶였다. 이후 피해 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고, 위탁 수화물을 반환하는 등 며칠 간 사고 수습에 애를 먹었다. 또한 컴퓨터 문제로 승무원 추적 시스템이 일주일 이상 작동이 멈춰 델타항공은 조종사와 승무원 추적과 배치에도 진땀을 빼야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과 인터뷰에서 “컴퓨터 문제로 5억달러(약 687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맹비난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이 시스템 장애 복구 제안을 거절했다며 반박에 나섰고, 이날 MS도 반격에 동참했다. MS도 IT 대란이 발생했던 19일부터 23일까지 메일로 도움이 필요한지 문의했으나 반복적으로 거절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달 24일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까지 나서 바스티안 CEO에 이메일을 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델타항공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델타항공이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서 보상을 받기 위해 유명 변호인 데이비드 보이스의 로펌을 선임했다고 CNN에 전했다. 바스티안 CEO는 “우리는 주주를 보호해야 하고, 고객과 직원들을 보호해야 하며, 비용뿐 아니라 평판 손상에 대한 피해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델타항공은 아직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법률 대리인 측은 델타항공의 공개 소송 위협에 대해 “델타항공이 IT 결정과 정전에 대한 대응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책임이 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이 이 길을 추구한다면 대중과 주주, 궁극적으로 배심원단에게 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신속하고 투명하며 건설적으로 책임을 다하고, 델타는 그렇지 않은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델타항공 IT 인프라의 복원력”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양지윤 기자
항공안전 강화하는 대한항공, IATA 전문가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세미나
  • 항공안전 강화하는 대한항공, IATA 전문가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세미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ITA)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 세미나를 실시했다. (사진=대한항공)이날 오전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IATA가 2018년 개발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가입한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 등 세계 21개 항공사가 이 플랫폼에 가입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며 안전 운항에 활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세미나에서는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의 최근 동향을 학습하고 난기류 인식 플랫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ITA 데이터의 특징,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난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가 증가함에 따라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앞당겨 실시·마무리하고, 최근에는 난기류 상황에서 온수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 중이다.대한항공은 향후 운항 전에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난기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운항 중 서비스 시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동 브리핑과 난기류 정보 전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항공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6 I 이다원 기자
‘하니예 암살’로 흉흉한 이스라엘·레바논 하늘길 막혔다
  • ‘하니예 암살’로 흉흉한 이스라엘·레바논 하늘길 막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잇따라 치명상을 입어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게 됐다.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피살로 미국 항공사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다.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에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매일 출발하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안전상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델타항공도 오는 2일까지 뉴욕과 텔아비브를 오가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해당 지역의 갈등 진행 상황으로 인해 운항을 중단한다”며 “일정 변경으로 영향을 받게 된 고객에게는 애플리케이션과 예약 시 기재한 번호로 안내를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항공사들이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나선 것은 하니예 암살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이스라엘행 미국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이-팔 전쟁 이전에 뉴어크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직항편을 매일 4차례 운항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6월부터 운항을 재개했다가 두 달여 만에 다시 멈추게 됐고,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이스라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해 아직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앞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가는 하늘길도 막혔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의 주체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목하면서 보복 공격에 나선 여파다.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행 경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베이루트로 가는 길에 두바이를 경유하는 고객들은 1~2일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두바이 또는 베이루트에서 출발 고객들에겐 항공편 이용을 허락할 것”고 밝혔다.에미레이트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두바이도 오는 2일까지 베이루트로 가는 항공편을 매일 3회 운항에서 매일 2회로 단축 운영한다고 밝혔다.에어프랑스-KLM은 파리와 베이루트 간 항공편 운항은 최소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8월 11일 이전까지 예약한 항공편을 보유한 승객은 무료로 항공편을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8.01 I 이소현 기자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1.3% 내렸다.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있는 만큼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7%나 급락했고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펀드 스트랫의 톰 리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정책을 앞두고 공포를 사야한다”며 “회의 후 5거래일간 4~5%의 급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주가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으로 집계돼 예상치 99.7을 상회했다. 또 6월 구인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예상치 802만건을 웃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22.92, -0.9%, -2.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 가까이 내렸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장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86억8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38억~64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52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지난 3분기 31%에서 4분기 30%로 낮아진 가운데 2025회계연도 1분기에는 28~29%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MD(AMD, 138.44, -0.9%, 7.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AI 칩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효과다. AMD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115% 급증했다. MI300칩 매출도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조정 EPS는 0.69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보다 많았다. AMD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7억달러를 제시해 월가 예상치 66억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우리의 AI 사업은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233.65, -9.7%)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산망 마비 상태로 수천건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델타항공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델타는 이번 사태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OS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1 I 유재희 기자
'스포츠 관광' 기대했지만…파리 여행객 급감한 이유
  • '스포츠 관광' 기대했지만…파리 여행객 급감한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통상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관광’ 열풍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올해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로 향하는 여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로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주민이 “파리에 오지 말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설적으로 경고하는 등 여파로 여행객들이 올림픽 기간에 파리 여행을 꺼리게 되면서다.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파리의 중심가와 강변이 통제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파리 중심부 루브르 박물관 인근 리볼리 거리에서 프랑스 헌병이 제한 구역을 지키며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는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을 때 기대와 달리 해당 도시의 여름철 방문객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전했다.통상 올림픽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의 수에 초점을 맞추지만, 올림픽 때문에 여행을 꺼리는 사람들의 수는 무시되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객과 관련한 예측이 불발되는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항공정보회사 OAG의 존 그랜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림픽 개최 도시에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오해”라며 “올림픽 기간에는 현지를 여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같으면 그 기간, 그곳에 여행을 떠났을 일반 여행객들이 여행을 멈추고 집에 머물러 있다”며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런던과 아테네, 애틀랜타 등에서 모두 여름철 방문객이 감소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리 여행객 감소는 항공사의 손실로 이어졌다. 프랑스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지난 25일 올여름 파리여행 수요 부진 탓에 3분기 매출이 1억5000만~1억7000만유로(약 2250억~2551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파리를 오가는 항공교통량이 다른 주요 유럽 도시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파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 파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도 파리올림픽 영향으로 프랑스 여행객이 감소해 1억달러(약 1381억원) 이상의 수익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파리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파리올림픽이라는 대형 이벤트에도 두 항공사 모두 공급량은 작년 8월과 비교해 크게 늘리지 않았다. 에어프랑스는 5% 수준으로 증가했고, 델타항공은 전혀 늘리지 않았다. 그랜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들은 시장 수요가 뒷받침하는 것보다 더 높은 요금으로 판매하려고 버텨왔다”며 “결국 항공사들은 가능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판매해 손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파리관광청은 올림픽 준비 기간 동안 전년과 비교해 6월은 8%, 7월은 15% 각각 국제선 항공 도착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파리관광청은 올림픽 기간 유럽(+24%)과 북미(+15%) 방문객의 증가에 힘입어 도착자 수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동(-42%)과 오세아니아(-30%)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 쿠르 카레와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닫힌 문을 통해 한 방문객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파리의 중심가와 강변이 통제된 가운데, 루브르 거리와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경찰이 QR코드 왈츠를 추며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주변으로 들어가려면 QR코드나 인증서를 제시해야 한다.(사진=AFP)항공사뿐 아니라 호텔들도 파리의 여름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관광청에 따르면 7월 초 점유율은 6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작년보다 약 10%포인트 낮은 수치다.항공사들처럼 많은 호텔도 파리올림픽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에 편승해 요금을 인상했지만, 봄 시즌 동안 예약이 저조해 다시 할인에 나섰다.할인에도 평균 요금은 작년 7월 202유로(약 30만원)에서 올림픽 기간 342유로(약 51만원)로 거의 70% 증가했다고 파리관광청은 밝혔다. 여행 가격 비교 웹사이트 트리바고의 추정치에 따르면 파리에서 숙박 요금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파리올림픽에서 농구와 핸드볼 경기를 개최하는 프랑스 북부 지역 릴은 131%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어비앤비 호스트들도 요금을 절반 이상 인하하고 있다. 노트르담 근처의 방 2개 숙소는 올림픽 첫 주 동안 야간 요금을 1407달러(약 194만워)에서 683달러(약 94만원)로 인하했다. 이는 가을의 1박 요금보다 낮은 수준이다.올림픽 개최지에서 기대와 달리 수익 창출이 어려운 것은 올림픽에서 여러 종목의 경기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한 가지 이벤트로 집중되지 않아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랜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림픽에서 테니스 금메달 경기가 열리지만, 이는 윔블던과 같은 단일 종목 대회만큼의 집중된 관심을 받지 않는다”며 “너무 일반적이고 다양한 종목이 한꺼번에 열리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면서 올림픽 개최 도시로의 여행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2024.07.29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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