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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신뢰 중요”…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 첫 발간
  • “지역사회 신뢰 중요”…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 첫 발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는 사회공헌 활동을 집약한 ‘2023 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코프로가 사회공헌 보고서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보고서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장애인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 운영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운영 △어린이 환경 축제 ‘에코 그린데이’ 개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마더박스 지원 등 총 24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내역이 담겼다.에코프로는 1998년 창립 이후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역량을 확대해 왔다. 회사 이익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와 불우이웃을 돌보는 데 쓰고 있으며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을 포상하고 있다.2019년 장애인 선수들의 운동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창설한 온누리스포단은 설립 초기 6개 종목 23명의 선수로 출발해 지금은 11개 종목 58명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온누리스포츠단은 지난해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0개 등 총 52개 메달을 획득해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충청북도가 전국 4위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나눔의 손길과 온기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에코프로_사회공헌_보고서_표지1
2024.07.24 I 김은경 기자
'서머퀸' 프로미스나인, 드디어 출격… 8월 12일 컴백
  • '서머퀸' 프로미스나인, 드디어 출격… 8월 12일 컴백
  • (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8월 12일 세 번째 싱글앨범 ‘슈퍼소닉’(Supersonic)을 발표한다.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과 눈부신 비주얼을 대표하는 ‘서머퀸’의 귀환에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오후 9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로미스나인의 앨범명과 발매일이 담긴 무빙 포스터를 게재했다.무빙 포스터에는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쨍한 색감이 돋보이는 대형 사인보드 이미지가 담겼다. 아울러 층층이 쌓인 사인보드에는 각각 ‘슈퍼소닉’, 프로미스나인 로고, 멤버 이름, ‘24.08.12’, ‘Coming Soon’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특히 포스터 아래 ‘Heat & Juicy’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유추하는 키워드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여름 첫 정규앨범 ‘언록 마이 월드’(Unlock My World)를 통해 시원한 보컬과 기분 좋은 에너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대학축제와 ‘위버스콘 페스티벌’, ‘워터밤 2024’ 서울과 후쿠오카 등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포토북 발매를 기념한 사진전 ‘프롬 서머’(FROM SUMMER)를 열고 컴백 예열에 나섰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프로미스나인은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갖춘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와 가창력, 듣기 편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명곡 맛집’으로도 불린다. 이들이 올여름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들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서울시-크래프톤 'GES 2024'·'PNC 2024' 성공 개최 맞손
  • 서울시-크래프톤 'GES 2024'·'PNC 2024' 성공 개최 맞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아시아 최고의 게임 e스포츠 페어(글로벌 진출 플랫폼)’를 목표로 ‘게임·e스포츠서울 2024(GES 2024)’를 오는 9월에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울의 대표 게임·e스포츠 페스티벌 ‘GES 2024’는 9월 6~8일 사흘 간 열린다. 시는 GES 2024의 메인 행사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e스포츠대회 ‘PNC 2024’를 공동 개최한다.이해우(왼쪽) 서울시 경제실장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이 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사진=서울시)서울시와 크래프톤은 GES 2024와 PNC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서울의 게임·e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가 PNC 2024의 장소를 지원하고, 크래프톤은 청소년 대상 게임 관련 멘토링 및 경기장 투어, 대학생 대상 게임개발 공모전, ‘해치’와 PNC 2024 IP 활용 굿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 활성화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PNC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의 인기 슈팅게임인 ‘PUBG:배틀그라운드’의 국가별 대항전이다. 올해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전 세계 16개국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여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경쟁을 벌인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최상위 인지도를 보유한 e스포츠 종목으로 190개국, 하루 1억회 이상 플레이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서울시는 GES 2024를 통해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있는 팬은 물론, 가족 단위의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대회, 게임전시 및 체험, 컨퍼런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GES 2024에 참여를 희망하는 게임기업은 오는 26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 참여 방법은 추후 GE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게임 전시 및 체험관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에겐 △전시 공간과 우수 콘텐츠 홍보 지원 △유저 확보를 위한 게임 IP 활용 전시 및 관람객 체험 이벤트 지원 △일반인 대상 개발게임 테스트 진행 지원 △벤처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소재 중소 게임개발사 및 게임 연관 기업은 누구나 참가 신청 가능하다.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서울에서 PNC 2024를 개최하는 만큼 더욱 많은 국내 PUBG e스포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마음껏 대회를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PNC 2024의 성공적인 운영과 흥행을 위해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울시의 게임문화 활성화와 e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GES 2024를 크래프톤과 함께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GES 2024 개최를 통해 서울의 대표 게임·e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게임산업 및 연관산업의 발전과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8 I 양희동 기자
대학로극장 쿼드 '360도 무대'로 즐기는 '전자음악 축제'
  • 대학로극장 쿼드 '360도 무대'로 즐기는 '전자음악 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쿼드여름페스타’를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한다.대학로극장 쿼드 ‘쿼드여름페스타’에 출연하는 키라라(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글렌체크, 해파리, 노이스(윤상×이준오). (사진=서울문화재단)‘쿼드여름페스타’는 지난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관객이 아티스트를 둘러싸는 형태의 360도 특별무대 스탠딩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개성이 뚜렷한 일렉트로닉(전자음악) 아티스트 4팀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전자음악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올해의 라인업은 다양성과 실험성을 추구하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아티스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키라라(KIRARA)다. ‘이쁘고 강한 음악’ 을 모토로 강한 빅비트와 섬세한 멜로디를 조합한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초대형 해외 페스티벌 프리마베라 프로(Primavera Pro),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에 초청된 키라라는 정규 2집 앨범 ‘moves’로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두 번째 주인공은 신스팝, 일렉트로닉 록밴드 글렌체크(Glen Check)다. 12년 전 히트곡 ‘60‘s Cardin(까르뎅)’과 함께 등장한 글렌체크는 청량한 신스팝 사운드를 보여주며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쿼드여름페스타’에선 새로운 무대 형태로 글렌체크의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공연을 선보인다.세 번째 주인공은 노이스(Nohys)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 그리고 일렉트로닉 음악과 영화음악으로 활동해 온 캐스터 이준오가 모인 프로젝트팀이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소리의 공간감뿐 아니라 질감과 색깔, 온도, 정서까지 표현한다. 2022년 첫 번째 싱글 앨범 ‘3’ 이후 3년 만에 ‘노이스’라는 이름으로 갖는 첫 라이브 공연 무대다.마지막 주인공은 전자음악 듀오 해파리(HAEPAARY)다. 2021년 앨범 ‘Born by Gogeousness’로 데뷔한 해파리는 전통음악을 앰비언트 테크노 문법으로 재해석하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부문 2관왕 수상 이후 해외 페스티벌 SXSW, 프리마베라 프로, 월드뮤직엑스포(WOMEX) 등의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각 공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며, 4개 공연 전체 패키지는 10만원이다.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7.17 I 장병호 기자
정병국 예술위원장 "학전 정신·김민기 뜻 기려 공연계 위한 새장 열 것"
  • 정병국 예술위원장 "학전 정신·김민기 뜻 기려 공연계 위한 새장 열 것"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꿈밭극장 개관 기념 행사(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계에 큰 영향을 끼친 학전의 정신과 김민기 선생님의 뜻을 기리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을 만들겠습니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진행한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운영 청사진이다.아르코꿈밭극장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못자리’로 통하던 대학로 학전 소극장의 새 이름이다. 앞서 학전은 지난 3월 김민기 대표의 건강 악화 및 경영난 여파로 설립 33년 만에 폐관했다. 이 가운데 예술위가 나서 학전 건물을 대신 임차해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재개관하기로 결정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대국민 극장면 공모전’을 통해 꼽힌 명칭이다. ‘배움의 밭이었던 학전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가 담겼다.정 위원장은 “공연계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소극장 장기 임대를 추진했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그런 와중에 학전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접하고 재개관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국민분들이 학전 폐관 소식에 걱정을 표하셨다”며 “아르코꿈밭극장을 통해 학전의 영향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쓰고 부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했던 김 대표가 음반 수익을 비롯한 사비를 들여 설립했다. 설립 이후 공연 연출가로 활동한 김 대표는 1994년 초연 이후 4000회 넘게 공연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장현성, 김윤석 등 여러 배우들이 학전 작품을 거쳐 스타로 발돋움했다.정 위원장은 “학전 아카이빙 작업과 김광석 콘서트 지속 개최 등을 통해 맥을 이어갈 생각이며 부조물들 또한 가능하면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전 대표작 또한 계속해서 공연하고자 했으나 김민기 선생님께서 ‘내가 뿌린 씨앗은 내 선에서 정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셔서 강권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아르코꿈밭극장 개관 기자간담회(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왼쪽),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꿈밭극장은 이날 재개관 기념 특별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반영한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를 선보였다. 개관 공연 이후에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코리아)의 어린이·청소년 공연 축제 등과 연계한 공연을 올릴 계획이며 대관 공모 시작도 앞두고 있다. 정 위원장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일이라 올해는 아르코꿈밭극장을 위한 별도의 예산 집행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기편성된 예산을 활용해 기본적인 시설 노후화 정비만 한 채로 재개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리며 학전의 역사성을 이을만한 공연 발굴과 레퍼토리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아르코꿈밭극장에는 169석 규모의 소극장인 꿈밭극장(지하 2층)을 비롯해 공연 연습 및 어린이 관객 참여형 교육 공간 텃밭스튜디오(3층),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꾸민 꽃밭라운지(2층)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정 위원장은 “지금이 정부 예산 편성 기간인데 아쉽게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아르코꿈밭극장이 어린이와 청소년, 더 나아가 공연계 전반을 위한 새로운 장이자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7.17 I 김현식 기자
'귀신의집'에 크리스마스까지…롯데월드, 무더위 사냥 나선다
  • '귀신의집'에 크리스마스까지…롯데월드, 무더위 사냥 나선다
  • 롯데월드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 (사진=롯데월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롯데월드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종류는 ‘귀신의집’ 공포 체험부터 아이스 스케이팅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공포물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이 타며 올해 재개장한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은 개장 직후 예약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내부를 걷다 보면 곳곳에 출몰하는 귀신과 으스스한 공간들이 서늘함과 스릴을 자아내는 것이 매력이다. 11월 17일까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선보이며 요금은 7000원.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한국형 오컬트 체험 ‘불청객’이 준비돼 있다. ‘불청객’은 풍수지리, 민간 설화 등 전통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역사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행방불명된 역사학자 삼촌을 이어 역사학자가 된 내가 삼촌이 남긴 단서를 쫓는 내용이다. 고구려관부터 통일신라관까지 4개 공간에 마련된 단서를 활용해 흔적 찾기 미션과 오컬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및 민속박물관 이용객은 이달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민속박물관 옆 ‘국가유산체험센터’에서는 ‘여름의 속삭임, 전통 바다를 입다’를 주제로 다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롯데월드 ‘아이스가든’ (사진=롯데월드)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아이스가든’도 마련했다. 아이스링크 휴게 공간에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연출해 다양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인공 눈 기계를 사용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오후 4시에는 캐롤이 울려 퍼지고 매일 오후 8시 30분에는 빙판 위에서 야간 포토 타임이 진행된다.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파는 대학생 할인 패키지는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종일권 35% 할인을 비롯해 인생네컷 촬영권, 아이스 딸기 탕후루를 제공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종일권 40% 최대 할인이 적용된다.
2024.07.17 I 이민하 기자
잔나비, 서울·부산 단독콘서트 '무비 스타 라이징' 개최
  • 잔나비, 서울·부산 단독콘서트 '무비 스타 라이징' 개최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단독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잔나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 9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MOVIE STAR RISING)’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이번 공연은 잔나비가 지난해 1월 개최한 전국투어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송년회’ 서울 파이널 공연 후 약 1년 7개월 만의 공연이다. 잔나비는 약 3주간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잔나비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무대 연출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을 연상케하는 에너지로 매 공연 대체 불가한 고퀄리티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무비 스타 라이징’이라는 주제 아래 잔나비 음악이 가진 특유의 스토리들을 풀어낼 예정이다.올 봄 대학 축제를 휩쓸며 이 시대 ‘청춘의 의인화’라는 수식어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잔나비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잔나비는 단독 콘서트 외에도 오는 8월 ‘2024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간다.잔나비의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의 서울 1주 차 공연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8시, 부산 공연 티켓은 24일 오후 7시, 서울 2주 차 공연 티켓은 24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된다.
2024.07.17 I 윤기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지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질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금리인하 늦으면 고용 악화 우려”- 폴더블폰 진화 ‘생활속 AI’ 시대 펼쳤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해봐야”- [사설]내수 부진에 고용도 한파, 금리 인하 검토할 때다-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2면- 초연결시대 새 보안 위협 등장 신기술 포함, 촘촘한 대책 세워야- “삼성 텍사스공장은 AI 전용 기지 텍사스, AI 리더 지위 굳힐 것”△3면- 카메라로 수학문제 비추니 답 척척…개발새발 그려도 AI가 완성도 업- 수면관리·심박측정 건강 지켜주는 절대반지- 갤럭시 버즈, 강낭콩에서 콩나물 됐네△4면- 200년에 한번 내릴 물폭탄에…기차 멈춰서고 이재민 3500명 대피- 폭염 탓에…농림어업 취업자 3.3만명 급감- 이상기후·AI열풍에 전력수요↑…美 ‘원전 확대법’ 발효△5면- 집값 상승 기대에 급증한 빚, 경제 리스크 키워…“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시그널 잘못 받아들여 영끌, 한달새 1억 뛴 단지도- 빌라는 대출 덜 나와…아파트 쏠림 심화△6면- 尹 “북·러 불법 무기거래, 세계 평화 위협…연대로 단호히 맞서야”- 美 경제 수장 파월·옐런 한목소리 “실업률 급등…물가보다 경기 걱정”- 학년·학기 탄력 운영해 유급 막고…내년 추가 의사국시도 검토-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반도체 경쟁력 흔드는 자해행위”△8면- 與 “탄핵 청문회는 위법적 행위”…野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 尹까지 소환…‘문자 읽씹’ 진실공방 가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2026년 공군배치△9면- 우리 농산물로 채운 냉동김밥…미국서 없어서 못 판다- 韓 상품시장 규제 OECD ‘20위’- 공정위, 플랫폼법 재시동…물밑소통 본격화- 정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만든다△10면-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애써 키워온 카드사 車금융 고금리 장기화에 경쟁력 ‘뚝’- 9월 ‘보험판 신탁’ 개시…생보사들 진출 ‘시동’-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12면- 바이든 “美, 친구와 함께할 때 강해”…트럼프 “유럽, 美에 1000억달러 빚져”- “바이든, 명예 회복 기회 줄게” 트럼프, 토론·골프 대결 제안- ‘직배송 꼼수 비난’ 쉬인, 유럽에 3800억원 투자- AI發 전력수요 급증…MS ‘역대 최대’ 탄소배출권 산다- “트럼프, 北과 직접외교 대가로 韓 독자 핵무장 허용할 수도”△13면- 현대차그룹, 英 공략 박차…올 20만대 판매 예고- 효성티앤에스·토요타 등 알짜 업체 지분가치 상당-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집중 점검-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1.4조 자주포 공급 계약- 창립 50주년 맞은 후지필름…‘IT 강국 한국’서 디지털 전환 선포- 현대차·기아, 내비로 장마철 침수 위험지역 알려준다△14면-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동- 과학계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 관심- 사법리스크, 콘텐츠 사업 부진, AI 주춤 ‘트리플 악재’ 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 “AI가 기업 보안 인력 일자리 뺐는다”△16면- 케이캡, 즉각적 효과에 다양한 옵션까지…환자 만족도 높아- 에스티팜 “렉비오 원료 단일매출만 올 1000억”- “국내 1위 한방파스로 글로벌 공략도 자신”- 헥토헬스케어, 中 시노팜그룹과 ‘건기식’ 손잡는다△17면- 양자기술 투자 5년새 13배 늘었지만…‘연구책임자급 인재’는 美 4분의 1- 미국은 100점, 한국은 2.3점? “절대비교 어렵지만 투자 절실”△18면- 임원들 연일 매도 속타는 네이버 개미- 금리·실적 물결 타고 서머랠리 온다- 개미는 단기수익 좇아 美로…외인은 저평가주 찾아 한국에△20면- 급등주 ‘짧게’ 밸류업주 ‘길게’…투트랙 전략 뜬다- 한국거래소 임직원 초복맞이 삼계탕 봉사-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더니 ‘수익률 50%’ 대박- 금호석유, 석달새 24%↑…석유화학 불황 속 홀로 반짝△21면- ‘만원의 행복’…주거비 걱정 없이 함께 꿈꾼다- 서울 ‘청담르엘’ 공사비 증액 극적 합의- “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내집마련 뒤통수”…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 통보△22면- 故 이선균의 마지막 불꽃…韓영화 부진 ‘탈출’시킬까-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제작- 태국 방콕서 성소수자 페스티벌 개최- 플레이브, 하이브 손잡고 日 진출- 비스타컴퍼니→TV조선 E&M 변경- 영국도 “아주 나이스!”…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24면- 분쟁의 시대, 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하고 싶어- “TV·에어컨도 대화로 작동…내 취향 알아내는 똑똑한 AI”-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어…성장 없는 국격 없다”-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 공수처 차장검사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英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KBS교향악단 이사장에 이건수△25면- ‘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중고거래 시장 성장의 조건△26면- 옛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치해야- 유정복의 ‘천원주택’에 쏠린 눈- CJ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를”…경기도 “사업 의지 부족” 거부- “각종 재난상황 대비한 생존기술 배워”- 파주 ‘파프리카’, 우수 정책 사례로 호평- 선조들이 지켜온 숲…풍요와 복 주는 마을 수호 숲으로△27면- 타이어 펑크에 차선 이탈…집중호우 반복에 도로 위는 ‘포트홀’ 지뢰밭- ‘수련특례 제안’ 고민 커지는 전공의들- 서울 학생수 76.9만명…4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왜 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거절살인’ 정부차원 대책 필요- 서울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50만원 지원
2024.07.10 I 송승현 기자
현대차그룹, '유럽 2위 시장’ 영국서 올해 20만대 판매 노린다
  • 현대차그룹, '유럽 2위 시장’ 영국서 올해 20만대 판매 노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완성차 시장인 영국에서 올 한해 2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지난해 쌓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경쟁력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은 현지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전기차·하이브리드차로 채우며 시장 내 점유율도 높이는 중이다. 아울러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하고,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대표되는 문화예술 분야 후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영국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장재훈이 지난해 7월 13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0만7326대(승용 기준)의 차를 판매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20만대 판매를 달성, 지난해 세운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9만6239대)을 갈아치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005380)는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4만6404대를 팔아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556대를 판매하며 39위에 안착했다. 기아(000270)는 같은 기간 6만366대를 팔아치우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0.7%로 지난 2022년(11.25%), 2023년(10.31%)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대를 지키고 있다. 영국에서 신차 10대 중 1대 꼴로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판매되는 셈이다.영국은 유럽 내 자동차 산업 수요 2위 국가로 꼽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1~5월 유럽 전역 승용차 산업 수요 14.9%를 기록, 독일(2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7.1%로 유럽 전역 평균(4.6%)뿐만 아니라 독일(5.2%), 프랑스(4.9%), 이탈리아(3.4%) 등 주요 시장을 웃돌았다.◇ 英서 판 차 절반이 친환경차…라인업 확충현대차그룹은 영국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을 공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100만6763대 중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38만6456대)다. 현지에서 팔리는 차 10대 중 4대가량이 친환경차인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가 16.6%, 하이브리드가 13.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1%로 나타났다.2023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한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이 영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5만31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현대차그룹 영국 판매의 절반(49.5%)가량을 친환경차가 차지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량은 단 4년 만에 연 1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현지 친환경차 판매 호조의 비결은 다양한 라인업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올해 투입한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7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또 신형 싼타페를 현지에 출시하며 기존 가솔린 모델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에 집중해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EV9을 영국에 소개하며 △쏘울 EV △니로 EV △EV6 △EV9 등 4종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질적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 EV9은 지난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5월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Gear)’ 주관 전기차 시상식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움직이는 모터쇼’ 굿우드서 전 세계 팬 마음 훔친다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는 11~14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가 대표적이다.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는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 데 모이는 행사다.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올해 현대차그룹은 굿우드에서 제네시스를 앞세워 현지를 넘어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를 매료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이어, 올해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실제 주행 모습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특히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대표하는 모델로 향후 양산을 앞두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arary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을 수훈했다.(사진=현대차그룹)영국 내 문화예술·스포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트랜스내셔널’ 등을 후원해 왔다. 내년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서도호’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11일(현지시간)부터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대회가 열린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열고 옥스포드대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하는 등 학술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2024.07.10 I 이다원 기자
순천향대, 제18회 국제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서 대상
  • 순천향대, 제18회 국제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서 대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에서 제작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제18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딤프 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주인공인 페기 소여 역의 윤여준 학생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18회 DIMF 어워즈’ 행사에서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딤프의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대뮤페’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참가해 전국 예선과 축제기간 내 본선을 통해 경쟁한다. 올해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20여개 대학이 예선에 참여해 9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했다. 딤프에는 이밖에 공식 초청작들과 해외작품들, 초연 무대를 꾸미는 창작지원작 프로그램 등이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시장상이었던 딤프의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대상은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됐다. 우승 학교에겐 상금이 수여되며, 개인상 수상자에겐 브로드웨이 연수 특전도 주어진다.지난 8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 딤프 어워즈·폐막식에는 예선을 치른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가대학 중 8개 국내 대학은 순천향대와 중앙대, 단국대, 계명대, 경성대, 백석대, 청운대, 대구과학대 등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의 상해시각대학이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순천향대학교의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올해 축제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대학생 작품이다. 공연을 관람한 대구 관객들은 “학생 공연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탭댄스가 쉽지 않았을 텐데 무대가 거의 완벽했다”는 찬사를 보냈다.원종원 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 학장은 “ 멋진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려준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어 가는 학과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한편 DIMF 어워즈는 KBS1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11시 35분에 전국 방영되며 8월 중 KBS 월드를 통해 114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2024.07.09 I 김윤정 기자
기초과학지원연, 과학축제 '주니어닥터' 참가자 모집
  • 기초과학지원연, 과학축제 '주니어닥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양한 과학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가 열린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5일에 개막하는 ‘제17회 주니어닥터’ 참가자를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주니어닥터는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기간 동안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공공기관 등 연구현장에서 학교 교과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과학기술 실험·실습, 실험실 탐방, 강연, 과학진로 멘토링 등을 과학자와 함께 하는 행사다.행사 중 5~9개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주니어닥터 인증서’를 주고, 10개 이상 참가자에게는 ‘슈퍼주니어닥터 인증서‘를 수여한다. 주니어닥터 우수감상문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광역시교육감상도 시상한다.25일 기초과학지원연 대덕본원 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마스코트인 ‘큐리언스’ 프레임이 적용된 셀프 사진관 이벤트를 하고, ‘과학실험쇼’ 공연과 구독자 45만여명의 유튜버 과학쿠키의 강연이 진행된다.행사는 오는 8월 30일까지 6주간 운영된다. 기초과학지원연을 포함해 대덕특구 내 33개 기관이 참여해 160여 개 주제로 총 300회 이상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기초과학연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대전을 제외한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오창)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국 각지에서도 참가할 수 있다.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올해 17회째를 맞는 주니어닥터 사업은 대덕특구 3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6주간 개최되는 국내 최대 청소년 대상 연구현장 체험 초청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도 청소년들이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에 호기심을 갖고 미래 과학자로의 꿈을 키우도록 관심과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행사 포스터.(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2024.07.09 I 강민구 기자
"'솔직한 감정' 담은 우리 소리, 대중과의 가교 역할하고 싶어"
  • "'솔직한 감정' 담은 우리 소리, 대중과의 가교 역할하고 싶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의 추천으로 국악동요대회에 나갔다가 판소리를 처음 접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우리 소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소리꾼이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친구들은 그를 ‘소리를 좋아하는 별난 아이’라고 생각했다. 소리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지금까지 달려왔다. 국립창극단 ‘스타’ 김준수(33)의 이야기다.◇“단독 콘서트,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큰 꿈 이뤄”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김준수가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첫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여름 대표 음악축제 ‘2024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의 폐막 공연을 통해서다. ‘창(唱):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26~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김준수는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단독 콘서트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큰 꿈이었다”라며 “‘여우락’ 공연 제안을 받았을 때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고, 일반 관객도 함께 즐기는 축제인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김준수는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간판 소리꾼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당시 창극단에 30년 만에 들어온 최연소 입단자로 화제가 됐다. 입단과 동시에 작품의 주역을 연이어 맡아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대회 ‘풍류대장’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서편제’, ‘곤 투모로우’ 등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수많은 팬도 생겼다.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전남 강진군 죽현마을에서 태어난 김준수에게 소리는 대중음악처럼 친근했다. 농사철이 되면 마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가요처럼 흥얼거렸다. 김준수는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젝스키스, SES 등 대중음악도 함께 들었지만, 소리를 들을 때 그 소리에 담긴 감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소리를 주변 사람들, 특히 또래들이 왜 낯설고 어렵게 생각하는지 늘 궁금했다. 그때부터 김준수의 꿈은 “소리와 대중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남예고를 거쳐 중앙대 전통예술학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창극단을 통해 소리꾼으로 더욱 단단해졌다.“창극단에서 처음 맡은 역할은 ‘서편제’의 어린 동호 역이었어요. 대극장 무대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긴장되고, 깜깜하게만 보이던 객석 때문에 얼어 있었던 기억이 나요. 때로는 힘들어서 혼자 울 때도 있었죠. 창극단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무엇보다 여러 작품을 만나면서 소리꾼으로서의 희열을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었죠.”◇“창극 캐릭터 벗어나 ‘소리꾼’으로 노래에 집중”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은 김준수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축해 온 자신의 음악적 지향을 관객에게 선언하는 첫 단독 무대다. 단가(短歌, 판소리를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 ‘사철가’로 문을 연다. 김준수의 음악적 뿌리가 곧 소리임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이다. 국립창극단 ‘리어’, ‘트로이의 여인들’, ‘베니스의 상인들’ 등의 대표 넘버, 방송 활동에서 선보였던 음악, 그리고 흥겨운 민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창의적인 무대 언어와 형식을 탐구해온 여신동이 연출을 맡고,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 남메아리가 결성한 남메아리밴드와 국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현악 연주자 등 14명이 음악을 선보인다. 김준수와 함께 국립창극단을 이끌고 있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깜짝 출연도 예정돼 있다. 김준수는 “창극 속 캐릭터는 배제하고 소리꾼 김준수로서 오롯이 노래에 집중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수는 “소리꾼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도장깨기’ 하듯 이뤄내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더 큰 꿈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콘서트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것이다. 김준수는 “앞으로도 창극은 물론 판소리 완창도 하며 소리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언젠가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7.08 I 장병호 기자
불효자는 재산 상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 불효자는 재산 상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상속과 관련돼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그림이 있다. 그것은 러시아 상트페테트부르크에 있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에 소장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이다.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규모는 매우 놀라운 수준인데, 그곳은 정말 대단한 그림들의 저장소다. ‘돌아온 탕자’의 내용은 이렇다. 부자인 아버지에게 2명의 아들이 있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달라고 요구해 아버지가 유산을 미리 줬는데 방탕해 그 재산을 모두 소진했다. 둘째 아들은 그 사실이 부끄러워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그리웠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견디기 어려워 다시 아버지 집을 찾아와 자신을 집안의 종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거둬 주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왔다며 환영축제를 연다. 그러나 동생의 재산 탕진을 못마땅해 하는 큰 아들은 아버지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서 있다. 큰 아들은 잘못한 동생이 처벌을 받고, 남아있는 재산을 모두 자신이 받아야 하는데 동생이 돌아옴으로써 아버지의 유산을 다 받지 못하는데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비록 잘못을 했지만, 뉘우치고 다시 돌아와 아버지를 찾는데 이를 차마 버릴 수 없고, 두 아들 모두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최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화제다. 고인인 조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 이후 의절 상태에 있는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효성(004800)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유증한다고 유언장을 남겼다. 그러면서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10여년간 고소·고발 등을 통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 등 세 아들에게 더 이상의 형제간 갈등을 자제해달라는 뜻을 유언장에 남긴 것이다. 이러한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친족상도례의 ‘형 면제’를 규정한 형법 32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형법 328조 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절도, 사기, 공갈, 횡령, 배임 등 재산 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예컨대 함께 살지 않는 아버지가 아들의 재산을 횡령해도 이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방송인 박수홍의 아버지가 박수홍의 형을 대신해서 박수홍의 재산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헌재는 가족 제도가 변화하고 있어 1인 가구 등이 1000만가구를 넘고, 재산 형성에 다른 가족들이 기여하는 부분이 적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산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헌재의 판단 대상이 된 사건들은 취약한 지위에 놓인 이들이 가족 구성원을 고소한 경우였다. 이번 헌재에서 전제가 된 사건들은 장애인인 청구인이 자신의 삼촌을 준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하거나 파킨슨병에 걸린 어머니를 대리해 그의 자녀가 자신의 형제·자매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친족상도례 규정으로 인해 불기소 처분된 사건들이었다. 가족들의 재산에 대해 손을 댄 가족에 대한 처벌의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런 자들에게도 상속권을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재산 상속에서 있어서 상속결격 사유는 민법 제1004조에서 상속인의 상속을 방해하는 행위나 상속과 관련된 자를 살인하거나 치사에 이르게 한 행위뿐이다. 불효를 했다거나 재산을 탕진한 것은 상속결격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 앞서 헌재는 유류분 제도와 관련해 유류분 상실사유를 만들지 않은 것을 위헌이라고 하면서 ‘장기간 유기’나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상실사유에 포함시키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다고 했다. 이제는 피상속인에게 불효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재산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상속권의 일부를 박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효도를 했는지 제대로 부양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법원이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부모는 자식이 효자인지 불효자인지 구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효성그룹 조 명예회장의 유언처럼 자식들이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 부모의 뜻이지 법원이 불효자에게 상속권을 박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률적으로 불효자나 장기간 방치한 자에게 상속권이나 유류분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과연 피상속인의 의사에 부합할지 의문이다. 유류분 제도든 친족상도례이든 제도개선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렘브란트 하르멘스 반 레인의 ‘돌아온 탕자(Return of the Prodigal Son)’. 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 소장. (출처: Google Arts & Culture)
2024.07.07 I 성주원 기자
학전 소극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17일 다시 문 연다
  • 학전 소극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17일 다시 문 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3월 폐관한 학전 소극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오는 17일 정식 개관한다.옛 학전 소극장 건물 외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아르코꿈밭극장 개관 기념행사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정병국 예술위원장과 어린이 참가자, 공연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행사는 오후 1시부터 정병국 위원장의 아르코꿈밭극장 개관 설명 간담회를 시작으로 유인촌 장관의 축사, 시각 예술작가와 손바닥 찍기, 축하공연, 제막식, 개관 특별공연을 진행한다.축하공연은 아르코꿈밭극장 앞마당에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연출한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와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연극 ‘뜀뛰는 여관’의 컬래버레이션 연주로 진행해 옛 학전 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의미를 전한다.이어 오후 3시에는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를 개관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무료 공연이며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아르코꿈밭극장은 총면적 236㎡에 ‘텃밭스튜디오’(3층), ‘꽃밭라운지’(2층), ‘꿈밭극장’(지하 2층)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건물 지하 2층에 자리한 공연장은 169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3층에 있는 ‘텃밭스튜디오’는 공연 연습과 어린이 관객 참여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층 ‘꽃밭라운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정병국 위원장은 “국민들의 관심과 좋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아르코꿈밭극장은 옛 학전 소극장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장병호 기자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북구는 그동안 고도제한 조치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그동안 낙후됐던 상황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예전 같으면 규모에 따라 1~2억원 정도 분담금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분담금 하향도 가능할 것 같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신청사, 2028년 완공 목표…랜드마크이자 주민 위한 공간으로이순희 강북구청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지난 34년 동안 재산권을 침해받았던 구민들의 숙원사업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구청장은 “당초 고도 완화 기준은 15층 높이인 45m였는데 강북구는 구릉지가 많아 고지대는 9~10층밖에 세울 수 없었다. 이러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평균 15층’으로 결정 기준이 바뀌었다. 고지대는 층수가 낮아질 수 있지만 역세권은 25층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에서는 삼양동,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등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아동 ‘소나무협동마을‘이 가장 먼저 수혜 대상 지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강북구에는 총 110곳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재건축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교통이다. 강북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인프라 개선의 하나로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동북선 조기개통 △우이신설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19민주묘지역에서 상봉역까지 9.73㎞ 구간을 잇는 신강북선은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동북권 6개 구를 지난다. 열악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고 있으며 29만 강북구민 중 21만 8000명에 달하는 강북구민이 서명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이 남북으로만 뻗어 있어 강북은 소외된 지역이었다”며 “동서 간을 횡단하는 신강북선이 개통하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강북권 주민들의 이동권과 강남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청사 건립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강북구청은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현 청사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공공청사를 짓고 인근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에 도서관,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예산만 4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그만큼 구민들을 위한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는 동북권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오랜 기간 정체돼 온 수유 상권 개발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집도 꾸리는 등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신청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웰니스 강북’ 경제 활성화 중심…‘생활인구’ 머물 환경 조성강북구의 경제 활성화는 ‘관광’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북한산 일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해 서울 도심 속 쉼터, 북한산 베이스 캠프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관광이란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활동을 말한다. 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일자리를 창출할 대기업이나 관광객을 유입할 대규모 공연시설을 지을 유휴 부지는 없지만, 매년 1000만명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웰니스’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북구는 북한산과 우이천의 자연과 풍성한 웰니스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서울 도심 및 서울대병원, 고대병원 등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도 높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물론 자연 속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소비 능력을 갖춘 은퇴자들의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이동 공영주차장도 새롭게 만들어 부족한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 4층 높이의 주차타워로 완성하면 버스 50~60대, 승용차 400대를 세울 수 있어 북한산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착인구’를 넘어 ‘생활인구’들이 머물 수 있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수유상권, 전통시장, 우이천, 문화축제를 하나로 묶어 사람이 모일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시장상인들이 쉐프들과 함께 직접 개발한 안주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강북 백맥축제를 우이천과 백년시장 등에서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관 중심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지역구민·상권과 협업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길에 꽂을 심는 작은 사업부터 고도제한 완화라는 큰 사업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강북구민들의 인식이 ‘우리 동네는 할 수 없다’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일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처럼 구민, 직원들과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2024.07.03 I 함지현 기자
굿다이·볼링절? 시청역 참사에 조롱 막말…형사처벌 가능할까
  • 굿다이·볼링절? 시청역 참사에 조롱 막말…형사처벌 가능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표현이 일부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형사처벌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는 법조계 의견이 나온다. 다만 피해자 유족 등이 글 작성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온라인여성만 가입 가능한 모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 모두 남성인 것으로 확인되자 ‘굿다이’(good die)라는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많이도 갔네 축제다”, “한국 남자가 많으니까 한국 남자만 죽는 자연현상” 등의 조롱·비하 댓글이 달렸다. 현재는 해당 글들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글 작성자들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잇따랐지만 현행법상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적용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신민영 법무법인 호암 대표변호사는 “피해자는 사망했으므로 형법 제308조에서 규정한 ‘사자명예훼손’ 적용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게시 글 자체가 허위 사실은 아니어서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형법 제308조에 따르면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사자(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게다가 사자명예훼손죄는 친고죄로, 친족 또는 자손의 고소가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글 작성자에 대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면 커뮤니티 운영자의 방조혐의도 인정되기 어렵다.사진=온라인부상자를 포함해 이번 사고의 생존자에 대한 모욕죄 성립 여부는 구체적인 조롱 표현 사례별로 판단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들은 ‘굿다이’나 ‘사망자가 전원 남성이네’라는 표현은 모욕죄 성립이 어렵지만 ‘볼링절’이라고 표현한 글은 생존자를 모욕한 것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형법 제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신 변호사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어묵’ 등의 표현을 사용해 비하 글을 게시한 작성자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모욕죄가 인정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고 관련 ‘볼링절’이라고 표현한 것도 모욕죄가 성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한 사건에서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인 김모씨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한손에는 어묵을 들고 다른 한손은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을 한 사진을 올리면서 ‘친구먹었다’는 제목을 달았다.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고 관련 조롱글 중 ‘굿다이’라거나 ‘사망자가 전원 남성이네’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모욕죄가 성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형사책임이 성립하지 않더라도 유족들의 추모 감정을 훼손하는 발언인 만큼 민사책임은 성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한 시험문제를 출제한 모 법과대학 교수(피고)가 노 전 대통령 유가족(원고)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를 당한 사건에서 2017년 1월 서울고등법원은 원고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된 바 있다. 하 변호사는 “비극적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죽음을 희화화하거나 ‘잘 죽었다’고 표현하는 행위는 유족들의 망인에 대한 추모감정을 침해함으로써 정신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지난 1일 밤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7.03 I 성주원 기자
12회 맞은 '서울단편극페스티벌', 2~7일 대학로서 개최
  • 12회 맞은 '서울단편극페스티벌', 2~7일 대학로서 개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12회 ‘서울단편극페스티벌’이 2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과 씨어터조이에서 열린다.‘서울단편극페스티벌’은 신진 연출가들에게 창작 무대의 장을, 신인 배우들에게는 출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돼 2013년부터 이어져왔다. 올해 주제는 ‘난상 토론’이다. 8개 극단이 8개 작품을 선보인다. 2~4일 동숭무대소극장에서는 극단 프로젝트 정류장의 ‘현실나라, 낭만공주!’(연출 오승희, 출연 정지수, 김상호), 문화창작소 DREAM의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연출 이정현, 출연 이지영, 유용쥰, 임도화, 문시운)가 열린다.6~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극단 그리너리의 ‘자립일기’(연출 김홍주, 출연 신성민, 전성준, 장현호, 이우진, 조하영, 김정식, 홍현지)와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살아진다, 사라진다’(연출 김진아, 출연 김성일,권남희)가 공연한다.씨어터조이에서는 2~4일 극단 한민의 ‘美化아름답게 가꾸다’(연출 정기운, 출연 박진혁, 신승우, 김돈호, 최수빈, 이승현, 윤산)와 프로젝트그룹 달다의 ‘류씨부인표류기’(연출, 서진, 출연 김두운, 박소윤, 이민애, 주혜원, 서진)를 볼 수 있다.6~7일에는 극단 오쇼오쇼의 ‘우연의 바다를 찾아다니는 조류조련사에 대한 전설’(연출 김애자, 출연 이승진, 임재성, 김하림)과 극단 민예의 ‘로봇갈릴레이’(연출 김성환, 출연 이경열,강천정, 박혜수)가 씨어터조이에서 공연한다.‘서울단편극페스티벌’에는 그간 40여개 극단의 대학로 청년연극인 참가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만 2200여 명이다.임정혁 축제위원장은 “‘서울단편극페스티벌’을 통해 연극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짧은 희곡이 주는 단편극의 묘미와 정수를 관객분들께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2024.07.02 I 김현식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내려놓고 데뷔했는데 '핫걸' 등극, 울컥하기도"
  • 키스오브라이프 "내려놓고 데뷔했는데 '핫걸' 등극, 울컥하기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이 뚜렷한 팀이기에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지’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데뷔했는데 빠르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팀이 되어 기뻐요.”서머송 ‘스티키’(Sticky)로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쥴리, 나띠, 벨, 하늘) 멤버들에게 데뷔 후 1년여 만에 대중성 확보와 실력 검증이란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해낸 신예 걸그룹으로 평가받게 된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전방위에서 물량공세를 퍼붓는 대형기획사 아이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속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호평받는 성과다. 컴백에 앞서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기획사 아이돌 대표 주자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울컥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전작인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우리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축제나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을 보면서도 인기를 체감했고요.”(벨), “팬이 아니면 각 멤버의 이름까지 알기가 어렵잖아요. 요즘 행사 무대에서도 자기소개를 할 때 먼저 이름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하늘) “데뷔 초엔 해외 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는데 ‘마이더스 터치’ 때부턴 한국 분들도 저희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모국인 태국 분들은 저를 실패를 많이 한 딸(트와이스 멤버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고, 솔로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같은 존재로 여겨주시는데요. (미소). 엄마, 아빠에게 듣기론 요즘엔 제가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며 많이 기뻐해주고 계시다고 해요.”(나띠)하늘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월 론칭한 팀이다. 데뷔 후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 ‘마이더스 터치’ 등으로 활동한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신인 아티스트 상을 품었다. 무대 위에서 치명적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에겐 ‘핫걸’이란 기분 좋은 수식어도 따라붙기 시작했다.벨은 “무대 위에서의 자유로운 모습과 멤버 간의 시너지, 겁없이 날아다니는 듯 한 날 것의 느낌의 퍼포먼스와 그런 가운데서 나오는 터지는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대중에게 잘 닿았다고 생각한다”고 팀의 인기 비결을 짚었다. 이어 “아이돌 선배님들이 ‘그 친구들 잘 하더라’면서 칭찬의 말을 자주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게 얼마나 듣기 어려운 말인지 알기에 더 노력하게 된다”고도 했다. 쥴리는 “멤버들끼리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대 모니터링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을 보탰다. 더불어 “음악 트렌드를 공부하면서 귀를 트이게 하려고도 노력한다”면서 “해외 차트를 살펴보면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챙겨 듣고 있다”고도 했다. 나띠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고, 마이너틱한 음악까지도 열심히 ‘디깅’(digging)하고 있다”고 말했다.쥴리이들의 소속사인 S2엔터테인먼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비스트(하이라이트), 포미닛, 비투비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던 홍승성 회장이 설립했다. 회사는 홍 회장의 아들은 홍태화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인적 내공이 남다른 곳. 이는 중소기획사 신인임에도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점이다. 벨은 “건강이 편찮으신 홍 회장님과는 데뷔 전 딱 한 번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당시 ‘팀을 잘 부탁한다’ ‘멤버들을 믿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팀에 대한 열정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아이돌 학교’ 등 여러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해인이 비주얼 디렉터로 키스오브라이프를 돕고 있다는 점은 키스오브라이프의 화제성을 높여준 지점이다. 쥴리는 “해인 디렉터님은 저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다. 멤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벨은 “멤버들이 어떤 색깔을 입었을 때 가장 밝게 빛나는 지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비주얼적 부분에서 팬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벨멤버 벨의 부친이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부른 가수 심신이라는 점도 데뷔 전후로 꾸준히 화제가 됐다. 벨은 “아버지는 늘 격려와 사랑의 말로 힘을 주신다. ‘무엇을 하든 행복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자주 보내주시는 편이고, 종종 본인의 음악이나 콘서트 무대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정말 자유분방한 자유로운 영혼이시다. 아버지만큼 순수한 아티스트를 본 적이 없다”면서 “순수함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면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의 이야기를 들으며 해맑게 웃어 보인 쥴리는 심신의 열혈팬이라고 고백하며 “자신감과 날 것 같은 매력을 지니신 점을 존경한다. 그 매력이 벨에게 그대로 녹아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든든한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입지 다지기에 성공한 키스오브라이프는 1일 발매한 이번 신곡 ‘스티키’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 한층 폭넓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청량한 분위기의 아프로 비트 기반 곡. 나띠는 “그동안 힙합, 알앤비 곡으로 활동하면서 걸크러시하고 센 이미지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곡으로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늘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던 기억이 난다.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데모 버전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키스오브라이프가 여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워터밤’ 같은 페스티벌과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요. ‘스티키’ 활동으로 ‘서머 핫걸’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쥴리), “타 걸그룹이 쉽게 시도하지 못할 법한 과감한 트월킹 안무도 준비해봤어요. ‘스티키’란 곡명에 맞게 목을 쓸어내려서 땀을 뿌리는 듯한 동작의 시그니처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고요.”(벨), “건강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기간 동안 모든 멤버가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헬스장을 찾았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하늘)나띠키스오브라이프는 ‘스티키’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디지털 싱글에 또 다른 꿈속의 연인에 대해 노래한 신곡 ‘테 키에로’(te quiero)를 함께 수록했다. 정열적인 라틴풍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멤버 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벨은 “‘스티키’가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곡인 반면, 수록곡은 여름밤이 배경이다. 이국적이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음악방송 1위 등극과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을 활동 목표로 꼽았다. 벨은 박남정의 딸 시은이 속한 스테이씨와 컴백 시기가 겹쳐 ‘박남정 딸vs심신 딸’ 대결 구도가 형성된 데 대해 “남정 아저씨와 아빠가 친해서 어를 때 시은 선배님과 같이 고깃집도 가고 ‘붕어빵’ 프로그램도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로 바쁘다 보니 커서는 교류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컴백 때 볼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끝으로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개인별로 펼치고 싶은 재능이 무엇인지에 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 네 멤버의 향후 활동 방향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OST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과 영향력을 많이 느껴서 참여해보고 싶고.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하늘), ”창작 능력에 관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어요. 마이너한 음악으로 구성한 솔로 앨범을 발매해보고 싶기도 하고. 드라마 OST 가창, 애니메이션 성우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보고 싶고, 코스메틱 분야에도 관심도 많아서 화장품 관련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벨) “랩 포지션을 담당하는 멤버인 만큼, 믹스테이프를 내는 등 관련 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대중을 곁은 찾고 싶어요.”(쥴리), “알앤비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음악으로도 활동 해보고 싶고, 패션 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화보 찍는 것도 좋아해서 모델 활동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나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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