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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럭키박스’ 사면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 ‘크라운제과 럭키박스’ 사면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이마트(139480)가 하나투어(039130), 대한항공(003490)과 손잡고 대대적 이벤트를 벌인다.이마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하나투어와 공동 기획한크라운제과 럭키박스(봉지스낵 12봉, 1만2300원)를 전국 매장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 판매할 이 제품 안에 동봉된 행운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풍성한 경품에 100% 당첨된다. 모든 이벤트 응모자에게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와 이마트 할인권을 (8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나트랑, 제주 등 국내외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이마트 단독으로 구성한 하나투어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중국 하이난, 일본 규슈, 베트남 나트랑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4가지 상품을 공동 기획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이마트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앱에서 예약한 고객은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하면 되고, 여행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작년부터 이마트와 마일리지 제휴 중인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도 이번 고객 감사 행사에 함께한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1만원 할인 바우처 교환에 필요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400마일에서 1100마일로 300마일 할인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를 차감해 받은 할인 바우처를 이마트 매장에서 계산 시 제시하면 최종 결제 금액에서 1만원을 차감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라면, 결제 금액 3000원당 기존 1마일에 추가 1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다양한 영역에서 더 큰 혜택을 선사하려 여행사, 항공사와 협업해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고객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큰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이마트)
2023.10.17 I 김미영 기자
성매매하고 남편에 들키자 상대남성 고소한 40대, 징역형 집유
  • 성매매하고 남편에 들키자 상대남성 고소한 40대, 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남편에게 성매매 사실을 들키자 마사지업소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한 남성을 고소한 4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판사는 지난 13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마사지업소에서 한 남성과 합의하에 성매매한 뒤 그를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마사지를 받던 남성이 갑자기 나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성매매 사실을 남편에게 들키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애플리케이션 대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의 증거를 확보해 무고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 5월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성관계한 게 남편에게 들통 나자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성범죄를 무고할 경우 당사자 진술 외 다른 증거가 부족해 피무고자가 자신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무고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대책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5만명에 달해, 당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현장 국감이 진행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장 국감 관련해 “펀드 사기, 주가조작, 공매도까지 금감원 관련 이슈가 많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국감에서는 공매도 관련 질의응답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적발하는 전산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해왔다.이에 개인투자자인 최재혁 씨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서를 지난 3일 국회에 등록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 국회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국감이 있어서 힘들고,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가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을 논의하는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참조 이데일리 10월15일자 <[단독]‘공매도 제도개선’ 5만명 청원…여야 “내달 논의”>)최근에는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위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0년 1월~2023년 6월 공매도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30곳에 89억8805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제재를 의결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제재 건수, 역대 최대 제재 금액이다.올해 상반기(1~6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중 공매도 관련 내용 집계 결과, 불법 공매도를 한 금융사에 10만원에서 38억7400만원까지 과징금·과태료가 부과됐다. 역대 최대 과징금인 38억7400만원을 부과받는 ESK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ESK자산운용과 증선위의 법률대리인은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바른이 맡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특히 올해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가 불법 공매도 주요 타깃이 됐다. 올해 5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공매도 5건 관련주는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 종목) 에코프로(086520)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건)·에코프로비엠(247540)(1건)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건), SK이노베이션(096770)(1건)이다.(참조 이데일리 9월18일자<[단독]올해 역대최다 불법공매도…1순위 타겟은 2차전지>)급기야 글로벌 투자은행(IB)까지 불법 공매도에 연루됐다. 금감원은 글로벌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카카오(035720) 등 국내 101개 종목(BNP파리바 기준)에 대한 불법 공매도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6월 이복현 원장은 취임 직후 공매도조사팀을 신설하는 등 공매도 조사를 강화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 관련해 “투자자들이 보기에 불공정하다는 지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국감에서 5만 국민 청원 관련한 제도개선 관련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정부가 특권 카르텔과 불공정에 칼을 뽑았는데, 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공매도를 하는 외국계 슈퍼리치는 놔두고 있습니까”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조 이데일리 10월16일자 <배터리아저씨 “국민 청원 5만 돌파…공매도 특권 카르텔 깨야”>)
2023.10.17 I 최훈길 기자
‘동명이인’ 악용해 6억원대 부동산 허위계약 일당, 징역 6~8개월
  • ‘동명이인’ 악용해 6억원대 부동산 허위계약 일당, 징역 6~8개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동산 소유자와 자신의 한글 이름이 같은 것을 악용해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를 도운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실제 부동산 소유자인 C씨와 자신의 한글 성명이 같고 부동산 등기상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허위 계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C씨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A씨가 2005년 9월 B씨에게 해당 부동산을 1억 8000만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B씨가 매매대금을 모두 지급했으나 A가 소유권 이전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넘겨주지 않고 있어 소유권을 이전받고자 한다’는 허위 내용으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이후 B씨는 2006년 8월 가처분 등기를 경료한 뒤 A씨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냈고 같은 해 11월 소유권 이전등기 판결을 받았다. A씨 등은 부동산을 매매할 권리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5월 10일 피해자의 회사와 서울 광진구에서 해당 부동산을 6억 5000만원에 매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계약서에 매도인으로, B씨는 가등기권자로서 매매에 동의한다는 내용으로 서명했다. 이 판사는 A씨 등이 피해자들로부터 송금받은 계약금 6500만원에 대해서는 사기, 송금받을 예정이었던 잔금 5억 8500만원은 사기미수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A씨가 피해자 회사에 7500만원을 반환했다”며 “피해자 회사가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소송 결과에 따라 피해자 회사의 손해액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A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
  • [단독]“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또다시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소진공은 조직 내 성희롱·성추행이 잇따르자 2년 전 관련 징계 기준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부실한 대처로 인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와 소진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 징계위원회는 지난 2월 본부 직원 A씨를 성희롱 등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징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용역 근로자인 여성 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했다. A씨는 과장급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을 채용할 당시 면접에 참여하는 등 위계상 우위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피해 직원들에게 “딸 같다”며 신체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점 등을 미뤄보아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A씨가 피해자들에게 인격 모독 및 성적 수치심을 야기했다고 보고 징계를 의결했다.다만 A씨가 다수를 상대로 고의적으로 성추행·성희롱한 행위에 비하면 처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진공 내부 규정에 따르면 성비위 정도가 약하더라도 고의가 있다면 가해자는 최대 면직에 처할 수 있다.특히 소진공 내 성비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진공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성비위 사건이 3차례 발생했으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분은 정직 3개월 또는 6개월에 그쳤다. 이를 두고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일자 소진공은 성비위 징계 양정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소진공은 2021년 10월 공단 규정을 개정해 성희롱 가해자의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징계 기준을 기존 정직·감봉에서 면직·정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동일한 비위를 저질렀을 때 소진공은 최소 정직, 공무원은 최소 해임에 처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징계 수위가 낮은 편이다. 이동주 의원은 “소진공은 이미 성 비위 사건 솜방망이 처분으로 국회에서 지적받은 기관”이라며 “엄중히 다뤄야 할 사건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처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지적 이후 소진공은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했지만 성비위 사건이 또 발생한 건 징계 기준이 여전히 강경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산하 공공기관도 공무원만큼 강경한 성비위 관련 징계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진공 관계자는 “2021년 10월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해 성비위 발생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강화된 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올해 징계위원회는 피해자와 동일한 성별을 과반 이상으로 구성하고 과반 이상을 변호사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한 절차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도 성비위 관련 사건이 발생한 만큼 향후 성비위 사건 예방을 위한 전사적 교육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성비위 사건 관련 적합한 징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징계 절차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비위 징계기준 개정 전(왼쪽)과 후. (표=이동주 의원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얼마 전 유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 국가 내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대해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세계의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는 해외원조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 한다. 직업훈련의 역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명소 이태원에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국폴리텍대학 정수 캠퍼스가 있다. 1973년 정수 직업훈련원으로 설립해 1976년 미국으로부터 시설과 장비를 무상 원조받아 본격적인 산업기술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공공 직업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심 캠퍼스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독일, 일본, 벨기에 등 선진 각국의 지원과 도움으로 설립됐다. 경제적 지원 외에 제도와 시스템, 운영 노하우도 함께 전수했다.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250년 걸린 경제사회적 발전을 우리나라가 불과 50년 만에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독일 파견 한국인 광부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제공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꼬박 28시간 걸려 서독을 방문하게 된다. 독일 총리와의 단독회담을 시작하면서 먼저 말문을 연 박 대통령은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강하지 못해 세계를 몰랐고 그래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제 독일에 와서 라인강의 기적을 배우고 우리도 독일처럼 부강한 나라가 되어 공산국가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강국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일제강점기였지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모릅니다.” 에르하르트 총리는 회담 후 담보가 필요 없는 재정 차관 2억 5000만 마르크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해 12월 10일 아침, 박 대통령 일행은 우리 광부들이 일하는 루르 지방으로 출발했다. 함보른 탄광회사 강당에는 인근 탄광에서 근무하는 한인 광부 300여 명, 뒤스부르크와 에센 간호학교에서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5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환영했다. 검은 탄가루에 찌든 광부들이지만 모두 양복 차림이었고 격무에 시달린 간호사들도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대통령 일행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초과근무를 자청, 몸이 부서지라 일해 고향에 송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차 안에서 이미 들었던 터였다.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그리움이 많을 줄로 생각되지만,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결국 연설은 어느 대목에선가 완전히 중단됐고 강당 안은 눈물바다가 돼버렸다. “여러분들의 눈물과 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시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생하며 모은 성금을 거두어 박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하자 펑펑 울며 그가 한 다짐이다. 어느 한국인 광부가 지하 3000m에서 캐낸 석탄으로 만든 재떨이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은 각국의 지원과 원조를 헛되이 쓰지 않고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탄탄한 직업훈련제도와 교육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이제 부산 엑스포 유치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 유치를 통해 더욱 강화된 국제사회의 리더로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2023.10.17 I 송길호 기자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
  •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비궁’ 등 주력 무기체계를 앞세워 ‘유도무기 명가’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당초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서북도서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다.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은 로켓이 발사된 이후 중간에 계속 유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비행하는 방식으로 가장 발전된 미사일 기술로 평가된다.특히 비궁은 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및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할 수 있다. 신형 전술차량이나 트럭에 20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발사기를 두 대 장착해 순식간에 40발을 쏠 수 있다. 이에 더해 비궁은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를 빼고 이를 반능동 레이저, 즉 SAL 탐색기로 바꿔 달아 공격헬기용 유도로켓으로도 개발됐다. 이에 더해 무인함정용 비궁으로도 개량돼 시범 운용되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개량 가능성으로 비궁은 미군이 주목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국내 개발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이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해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김무겸 LIG넥스원 해외3사업부장은 “연간 약 5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방산수출 확대에 필수적”이라며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이 16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미디어데이에서 ‘비궁’ 등 유도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이무진 전국투어 '별책부록', 11월 대구서 스타트
  • 이무진 전국투어 '별책부록', 11월 대구서 스타트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의 두 번째 전국투어 ‘별책부록’이 6개 도시 개최를 확정했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오늘(16일) 오후 공식 SNS에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일러스트 포스터를 게재, 공연 및 티켓 예매 일정을 1차로 공개했다.이무진은 오는 11월과 12월 대구·전주·김해·고양·서울·안양 등 6개 도시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and more’라며 추가 공연도 예고했다.또 11월 25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12월 2일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9일 김해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6일 고양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4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30일과 31일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까지 총 6개 도시 7회 공연의 구체적인 일정과 공연장이 베일을 벗었다.일러스트 포스터는 책으로 쌓아 올린 계단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계단은 신비로운 우주 공간을 연상케 하는 미지의 책 속을 향하고 있다. 이무진이 어떤 무대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올해 초까지 첫 전국투어 ‘2022~2023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무진이 연말 새 시즌의 ‘별책부록’ 전국투어로 공연 강자의 입지를 굳힌다. 활발한 활동으로 빈틈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무진인 만큼 다채로워진 셋 리스트와 이야기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무진의 두 번째 전국투어 ‘별책부록’ 대구, 전주, 김해, 고양 공연에 대한 티켓 예매는 순차적으로 이달 20일, 23일, 24일, 25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오픈된다. 이후 공연의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2023.10.17 I 윤기백 기자
이수그룹 후원 김주형, PGA투어 우승…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
  • 이수그룹 후원 김주형, PGA투어 우승…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그룹의 후원 선수인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우승했다.이수그룹 후원프로 김주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수그룹 제공)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2위인 애덤 해드윈을 1타 차로 따돌리며 해당 대회 2연패와 투어 3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이 김주형 프로의 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첫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했던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김주형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수그룹은 김 선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이전인 2021년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유일한 한국 후원사인 이수그룹은 ‘될성부른 떡잎’에 주목해 3년 연속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수그룹이 ‘키다리 아저씨 같은 묵묵한 후원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수그룹 관계자는 “김주형 선수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앞으로도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수그룹은 김 프로 외에도 LPGA투어 박희영 프로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 또한 국내 남자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영건스 매치플레이’ 대회 공동 주최자로서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3.10.16 I 양지윤 기자
'위스키 저렴해지나'…증류주 종량세 도입 운 뗐다
  • [단독]'위스키 저렴해지나'…증류주 종량세 도입 운 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증류주의 종량세 도입을 골자로 한 주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최근 국내 주류시장에 거세게 불어닥치 수입 위스키의 열풍 속에 국내 중소 주류업체들의 전통 증류주는 물론 K위스키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서민 술’이라 불리는 희석식 소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관련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다.지난달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직원이 1억500만원 위스키 ‘보모어 50년’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등 10인은 지난 13일 증류주 종량세를 도입을 골자로 하는 주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들 의원들은 “증류주류의 경우 주류 가격을 과세표준으로 해 72%의 고세율을 적용해 주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증류주 제조업체의 세 부담이 높아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고급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과세표준을 주류 수량으로 변경해 세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주세법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지난 2020년 맥주 등에 종량세를 적용한 이후 국산 맥주의 상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소비 역시 활성화됐다는 점을 선례로 들었다.구체적으로 주세법 7조에서 정한 종량세 대상 주종에 주정, 탁주, 맥주에 더해 증류주를 포함시키는 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현행 8조 1항 3호에서 정한 증류주류 세율 100분의 72를, 알코올 도수에 따라 △11도 이하인 경우 1㎘당 122만4480원 △11도를 초과하고 21도 이하인 경우 1㎘당 156만3260원으로 개정을 추진한다. 여기에 21도를 초과하는 경우 1㎘당 156만3260원의 세율에 1도 초과할 마다 50만원을 더한 세율(단 1㎘당 1000만원 한도)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특히 이번 주세법 개정안의 취지에 따라 8조에 4항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주류 제조자가 직접 제조한 주류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수량(3000㎘ 이하에 한한다)에 대한 세율은 50% 감경한다’는 내용을 함께 담았다. 이같은 주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알코올 도수 40도의 위스키에 붙는 세금은 1㎘당 1106만원3260원 수준. 700㎖ 용량 1병당 7744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셈으로 이를 통해 원가 및 이에 따른 세율 부담 없이 위스키 등 다양한 고품질의 증류주 생산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증류주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증류주류에 대한 높은 세율로 제품 개발이나 판매는 물론 유통과 판촉 활동 전체에 제약이 컸다”며 “종량세 도입시 기존 60만~80만원대 유통되던 위스키를 30만원대의 가격에 살 수 있게 된다. 다양한 국내산 위스키는 물론 하이볼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반색했다.다만 희석식 소주에 부과되는 세율이 높아진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물가지표로도 쓰이는 희석식 소주의 가격이 세금으로 인해 높아질 경우 소비자 반감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이번 개정안을 적용하면 희석식 소주 1병(360㎖)당 부과되는 세금(이하 단순 추산)은 563원 수준이 된다. 현재 희석식 소주 1병에 부과되는 세금은 400원 안팎이다. 일각에선 증류주류에서 희석식 소주를 분리해 따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도 거론됐지만 위스키 등 수입 증류주에 불이익을 주는 과세정책이라는 국제적 분쟁으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서민 술로 여겨지는 희석식 소주는 물가지표로도 쓰일 만큼 서민 물가에 중요 잣대로 꼽히는데 위스키나 전통 증류주 등 고급 술을 위해 가격을 올린다고 하면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국내 주류시장이 지속 성장하려면 술을 값싸게 많이 즐기려 하기보다 고품질의 다양한 술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인식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온라인 굿즈 스토어 오픈
  •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온라인 굿즈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단독 온라인 굿즈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에서 운영된다. ‘다오배찌 셀피 장패드’, ‘배찌 쿠션’ 등 각종 일러스트가 그려진 상품과 ‘배찌 키링’, ‘배찌다오 슬리퍼’ 등 레트로한 도트 감성을 담은 굿즈 8종이 판매되며, 3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는 ‘넥슨캐시’가 사은품으로 증정된다.지난 12일 오픈한 이번 스토어는 오픈 3시간 만에 마플샵 스토어 내 일별 구매량 1위를 기록한 한편, 오픈 당일 실시간 인기 스토어 5위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넥슨은 각종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22주년을 축하하는 그림 혹은 인게임 광장 포토존 스크린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배찌 키링’을, 인스타그램 스토리 내 공식 계정 태그 후 업로드하면 ‘다오 키링’을 지급한다.오는 17일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운영진과 대결하는 ‘크아팀을 이겨라!’ 대전 이벤트를 디스코드를 통해 실시한다. 이용자 3명이 팀을 이뤄 크아팀을 상대로 게임을 진행하며, 이벤트 참여자 및 우승자 전원에게 ‘다오배찌 셀피 장패드’, ‘우주도트 장패드’, ‘넥슨캐시’, ‘마플샵 할인쿠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2023.10.16 I 김정유 기자
저축은행, '거짓 지라시' 뿌리뽑는다
  • [단독]저축은행, '거짓 지라시' 뿌리뽑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근거 없는 소문으로 사실을 왜곡·호도하는 거짓 정보 유포를 막기 위해 ‘악성루머 조기탐지 시스템’을 가동한다. 앞서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1조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결손이 발생했다는 ‘지라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서 업계 전체가 가짜뉴스에 엄중 대처하겠다는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저축은행 관련 악성루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가 지라시 하나로 손실을 입은 만큼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거짓정보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악성 루머 한방에 휘청거린 전례가 있다. 지난 4월 12일 ‘웰컴,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지라시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다. 실제 지라시 확산 이후 두 저축은행의 예금 잔액은 소폭 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 인출 확대 조짐이 감지되자 금감원과 두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발표하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축은행 업계는 이 같은 거짓정보가 언제든 다시 퍼질 수 있다고 보고 악성루머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앙회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 40여 곳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대상으로 매일 저축은행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금융 커뮤니티는 물론 DC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등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도 포함돼 있다. 가령 저축은행 악성루머가 발견될 시에는 해당 저축은행에 즉각 통보하고 해당 저축은행은 사실 관계 확인 후 중앙회와 금감원에 보고 및 게시물 삭제 요청을 내리게 된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에도 나설 수 있다. 중앙회 측은 “금융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소위 인터넷에서 유명한 커뮤니티는 전부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 악성루머로 식별된 건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올 들어 금융권 전반에 걸쳐 가짜뉴스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론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뱅크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토스뱅크가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것을 놓고 뱅크런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수신을 유치하는 수단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자금조달이 소액·소매자금(예금자보호대상)으로 이뤄져 단기간 내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다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에 대해 금융권과 금융당국이 보다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 악성루머는 실제로 뱅크런을 유발시키고 그로 인해 금융시장을 어지럽힐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저축은행이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증시의 경우 기업들이 루머에 대한 진위 여부를 발표하는 것처럼 은행에서도 유사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정두리 기자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기우는 친환경 선박시장 무게추(종합)
  •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기우는 친환경 선박시장 무게추(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추진선은 2050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국제해사기구(IMO) 배출 규제에 따라 해양·조선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다퉈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HD현대그룹이 선두를 선점하면서 친환경선박 시장 확대에 고삐를 죄게 됐다. 사진.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으로 변경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암모니아와 선박유(벙커C유)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선박이다.이는 지난 3월 맺은 LPG운반선 계약을 선주사 요청에 따라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변경하는 것으로 수주 규모는 1937억원이다. 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암모니아 연료는 2030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배출량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어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다. 액화온도가 영하 3도로 수소(영하 252.7도)보다 높아 저장·운송체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왔다. 다만 발열량이 중유·경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단독 선박 연료로는 한계가 있지만 경제성이 높아 주목받는 연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 빅3 모두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HD현대그룹이 시장 주도권을 쥐면서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그린오션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발주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총 119척 중 가장 많은 43척의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16척, HJ중공업이 2척이며 한화오션은 아직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상황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프레인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 김평기 스포티즌 부문 대표 선임
  • 프레인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 김평기 스포티즌 부문 대표 선임
  • 프레인글로벌의 새로운 대표로 임명된 김평기 대표이사(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대표 PR 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이 신임 대표이사에 김평기 현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부문 대표를 내부 발탁해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김평기 대표는 향후 프레인글로벌의 전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되며, 그동안 창업주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재였던 프레인글로벌은 김평기 대표 단독 대표체재로 변경된다.김평기 대표는 서강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뒤 28년간 스포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약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 오픈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프로스포츠 대회를 총괄해왔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마스터 에이전시를 담당했고, 골프, 스키,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을 리드하는 등 프레인글로벌의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프레인글로벌은 2023년도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Provoke) 기준, 국내 1위 아시아 7위, 세계 57위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종합 PR회사다.
2023.10.16 I 주미희 기자
본드 흡입 6차례 처벌받고 또…50대 男 집행유예
  • 본드 흡입 6차례 처벌받고 또…50대 男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각 물질 흡입으로 총 6차례 처벌받은 50대 남성이 공업용 접착제를 또다시 흡입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지난 5일 화학물질관리법위반(환각 물질 흡입) 혐의로 A(52)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약물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의 주거지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톨루엔 성분이 함유된 공업용 접착제를 짜 넣은 후 코와 입을 대고 숨을 들이쉬는 방법으로 약 20분간 환각 물질을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톨루엔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환각 물질로 섭취 또는 흡입해서는 안 된다.재판부는 “환각 물질 흡입은 정서적 불안감과 장애 등을 가져오고 각종 범죄와 비행에 관련될 수 있어 그 중독성이 상당하며 국민보건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어 개인적·사회적 폐해가 커 처벌의 필요성이 높다”며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6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과 본드를 흡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약 14년 동안 동종 범죄를 포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1년 마약류가 아닌 부탄가스나 본드를 흡입해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화학물질관리법 22조 1항은 ‘흥분·환각 또는 마취 작용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물질을 섭취 또는 흡입하거나 소지하면 안 된다’고 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고 있다. 헌재는 이 법 조항이 일방적 행동자유권을 제한하지만,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할 때 제한 가능하다고 봤다.한편, 마약 투약과 함께 본드 등 환각 물질 흡입 등에 따른 사건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한 2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한 도로에서 차를 정차시킨 뒤 공범과 함께 환각 물질을 흡입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B씨는 과거 환각 물질 흡입으로 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올 초에는 강원 춘천에서 공업용 본드를 흡인한 뒤 환각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40대 남성 C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올해 1월 16일 오후 9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 소재 도로에서 공업용 본드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로 약 8km 가량 차량을 운행한 혐의로 검거됐다.
2023.10.16 I 황병서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차기 행장 후보 단독 추천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차기 행장 후보 단독 추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박종복(사진) SC제일은행장이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됐다.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에 대한 리뷰를 거쳐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임추위는 SC그룹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통일성을 위해 차기 은행장 임기를 오는 2024년 1월 8일 개시 후 1년으로 추천했다.임추위는 박 행장에 대해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군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 재무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은행 비전에 대해 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은행 핵심 문화로 자리 잡도록 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이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와 31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통해 박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3.10.16 I 정두리 기자
오세훈 "이태원참사, 기관간 공조 부실 등 원인"…홍범도 흉상 철거 반대 입장
  • 오세훈 "이태원참사, 기관간 공조 부실 등 원인"…홍범도 흉상 철거 반대 입장[2023국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참사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분향소는 1주기까지는 기다린 뒤 자진철거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오세훈 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시의 대책과 안전조치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어 이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태원 참사의 원인에 대해 오 시장은 “기관간의 공조 협조체계가 부실했다”며 “사전 예측 체계도 완비되지 않았다”고 두 가지를 언급했다.이태원 참사 유족과 공식적이 만남이 없었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오 시장은 “정무부시장 등을 통해 부단히 접촉을 시도했고 진정성을 가지고 정성을 들였다”면서도 “유가족 측의 단호한 입장은 대리인으로 선정한 분 외에는 접촉을 안하기로 스스로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올 2월부터 서울시청 광장에 불법 설치돼 있는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해선 1주기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최소한 1주기까지는 기다리겠다”며 “(이후엔)되도록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지만 1~2년 마냥 계속 유지할 순 없다”고 답했다.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오 시장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집중해야한다”며 “그분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이 육사의 정신적 토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오 시장은 동의했다.서울시가 내년 1월 시범 도입할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선 경기·인천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경기도와 인천시 등과 협의를 완벽하게 마치려고 했다면 시행이 6개월이나 1년은 순연됐을 것”이라며 “정책 효과를 빨리 보기 위해 서울시가 단독으로 시작하지만, 내년 시범사업부터 경기·인천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답했다.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는 여성경제 활동 제고 측면에서 효과를 예상했다.오 시장은 “월급은 100만원 정도가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서울 물가가 비싸 월 200만원으로 시작한다”며 “홍콩처럼 입주를 하게 되면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침해 가능성이나 저출산에 대한 실질적 도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분명한 사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이 제도로 인해 여성 경제 활동률이 20~30% 올라갔고, 단기적 효과를 보긴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출산률에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권 침해 사례 등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을 잘 분석해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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