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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셀, 국제 암 면역세포치료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셀(이하 지씨셀)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제 암 면역세포치료 심포지엄’(The International Cancer Immunotherapy Symposium)을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미국 비영리 기관인 암 연구소(CRI)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면역항암제 중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756건을 넘어섰다. 연구소는 2019년 전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3875건에서 2020년 약 1년 만에 4720건으로 22% 증가했고, 최근엔 약 8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제 암 면역세포치료 심포지엄’에서 (왼쪽부터) 아미트 샤르마 독일 본 대학병원 박사, 시게노리 고토 일본 세타 클리닉 박사, 테루아키 세키네 GC림포텍 회장, 제임스 박 GC셀 대표, 이은숙 리리유의원 원장, 방성윤 GC셀 본부장, 도준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C셀)지씨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산학연 8명의 전문가와 150여명의 의료관계자들에게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연구 발전 현황을 공유했으며, 환자들의 사례 및 치료법 소개와 함께 실제적인 면역세포치료의 임상적 효과와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본 행사는 간암 수술 후에 사용되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가 2021년 첨단 바이오 의약품 재허가를 승인받은 후 진행된 지씨셀의 첫 국제 심포지엄으로 국내 면역세포치료제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공략하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면역세포치료의 혁신 연구’와 관련해 논의됐다. 도준상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는 “암 면역 치료는 환자의 일부에서만 반응하고 자가면역 질환 및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성필수 가톨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사이토카인 유도 킬러 세포(CIKs)는 한국에서 간암 치료를 위한 효능과 안전성 검증으로 인정받은 보조 세포 치료제”라고 전했고, 독일 본 대학병원의 아미트 샤르마(Amit Sharma) 박사가 ‘30년 동안 암치료를 위해 사용된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 세포’에 대해 발표하며 첫번째 세션을 마무리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면역세포치료의 혁신 활용’을 주제로 일본 세타 클리닉 시게노리 고토 박사가 ‘저용량 면역관문억제제와 면역세포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면역관문억제제(ICIs)는 이제 표준 암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CIKs와의 병용요법은 매우 유망하다”라고 말했다.이어진 강연에서는 건양대학교 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선천성 면역에 초점을 맞춘 면역요법 및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현재 치료법을 보완할 수 있는 선천성 세포 또는 선천성 유사 세포를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또한 이은숙 리리유의원 원장은 고형암 환자치료 옵션확대를 위해 이뮨셀엘씨주의 고형암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보강할 진행중인 연구들을 소개했다.방성윤 지씨셀 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씨셀의 이뮨셀엘씨주를 비롯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치료법에 대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본 행사가 면역세포치료 영역의 인적교류 및 지식공유 확대를 위한 자리가 되었기를 바라며 지씨셀은 앞으로도 면역세포치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 기능을 획득하도록 만들어진 자가혈액유래 T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지씨셀은 초기 간세포암종 환자 대상 이뮨셀엘씨주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재발 위험을 37% 낮추고 사망률을 79% 낮추는 효과로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최근 누적 처방 환자수 1만명을 넘어서면서 광범위한 실사용증거(RWE)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 및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환인제약, 국내 정신신경질환 시장 1위 굳힌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환인제약(016580)이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환인제약은 유울증, 뇌전증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분야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환인제약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신약도 개발해 미래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매출 2000억원 첫 돌파 유력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720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7.2%, 0.8% 증가했다.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 정신신경질환 치료제(정신 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약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순환계 △소화성궤양 △해열소염진통제 등의 질환 치료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지난해 상품매출 비중은 20% 후반대다. 환인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매출은 2359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점쳐진다. 첨병은 지난해 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도입한 6종의 중추신경계 치료제다. 6종의 치료제는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 △편두통 치료제 나라믹·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이다. 6개 치료제의 2021년 기준 연 매출 규모는 약 250억원에 이른다. .환인제약은 2020년부터 △뇌전증 치료제 제비닉스정 △파킨슨병 제네릭 라미펙솔서방정 △항우울 제네릭 미르젠탁오디정 △항우울 제네릭 데팍신 등을 출시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올해 2월 조현병 제네릭 아리피프라졸 저용량 제품인 아리피졸정1밀리그램(mg)과 지난달 뇌전증 제네릭 페라넬정2·4·6·8·10·12밀리그램(mg) 등 다양한 용량의 치료제들을 출시했다. 페라넬정은 부분발작의 단독요법 및 부분발작과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의 부가요법 모두에 사용될 수 있어 폭넓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페라넬정은 음식과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할 수 있다.환인제약의 주력 제품인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과 리페리돈, 항우울제 아고틴, 에프람정, 알프람, 치매 치료제 환인 도네페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에타핀은 연매출 200억원, 나머지 제품은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6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8.3%로 국내 제약시장 연평균 성장률 6.5%를 웃돈다. 정신과 진료기록이 민감한 개인정보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되면서 정신과 방문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증이 확산되면서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공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100만744명을 기록했다. 우울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서 32.9% 증가했다.◇파킨슨병·알츠하이머 신약 등 개발 개발 난이도 등으로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환인제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은 진입이 어렵지만 진입하면 소수업체만 경쟁해 다른 치료제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환인제약은 2012년 IMS 데이터(금액 기준) 기준으로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의 약 16%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1978년 설립된 환인제약은 40년 이상을 정신신경질환 분야에 주력한 만큼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약·바이오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약 10%를 웃도는 약 15% 수준이다. 환인제약은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환인제약은 한국 얀센의 향남공장을 2020년 11월에 인수한 뒤 지난해 4~9월 향남 신공장의 생산설비 점검과 투자를 집행했다. 향남공장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향남공장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있으며 토지 3만3048㎡(약 1만14평)과 건물 8871㎡(약 2690평), 기계장치 495식을 갖췄다.환인제약은 신약 개발로 미래도 대비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다. 현재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주력 제품인 신경정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들 신약은 탐색 연구 단계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이 약 750억원으로 차입금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1위 정신신경과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정신신경과 의약품 라인업과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 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프로젝트 설계 착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지난 23일 롯데케미칼, 한국석유공사,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 등 3사와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고자 킥오프미팅(Kick-Off Meeting)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전날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GEC에서 진행된 킥오프미팅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부사장과 롯데케미칼 김용학 본부장, 한국석유공사 장진환 팀장, SEDC에너지 로버트 하딘(Robert Hardin) 사장 등 각 참여사의 관계자들이 참여, 기본설계 진행과 관련된 주요 사안과 일정을 점검하고 전략을 공유했다.왼쪽부터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장규진 롯데케미칼 상무·김용학 본부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장진환 한국석유공사 팀장, 박찬구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매니저가 지난 23일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H2biscus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본설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설될 연산 15만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85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변환 플랜트에 대한 것이다.기본설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행해 2024년 완료 예정이다. 대표적 수전해 기술인 PEM(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와 AEC(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을 모두 검토함으로써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수소 생산 방식을 도출할 계획이다.이번 기본설계 진행으로 H2biscus 프로젝트의 진행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첫 사업에 착수한 H2biscus 프로젝트는 같은 해 9월 MOU 를 통해 수전해에 필요한 재생전력을 확보하는 등 순항 중에 있었다.이번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내년 말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지면 EPC에 착수해 2028년 초에는 수소 상업생산이 가능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그 의미가 큰 H2biscus 프로젝트의 본 사업 진행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기본설계는 물론 최종 투자 결정, EPC 착수 및 상업 생산까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청정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롤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청정수소와 CCUS 분야에서의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는 물론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 발생 탄소를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천수답' 행사유치 그만!…"서울 기반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 [MICE]
- 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서울 기반 국제회의(S-BIC) ‘서울메타위크:메타콘’ 행사 모습 (사진=크리스앤파트너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이 컨벤션(국제회의)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지역에 뿌리를 둔 ‘서울 기반 국제회의’(이하 S-BIC) 발굴, 육성을 통해서다. 한 행사당 5년간 최대 4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 조건으로 지속성,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안방행사’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지원을 시작한 행사들이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수십 건의 유치 행사가 부럽지 않은 알토란 같은 토종 행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S-BIC은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4개 영역 가운데 서울이 가장 강점을 지닌 컨벤션 분야 성장 패러다임을 외부 행사 유치에서 토종 행사 개발로 확대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서울 기반 국제회의(S-BIC) ‘서울메타위크:메타콘’ 행사 모습 (사진=크리스앤파트너스)◇신생 국제회의 4건 선정, 5년간 3단계 지원S-BIC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국제회의기획사(PCO)가 직접 주최하는 신생 국제회의를 5년간 행사 규모에 따라 3단계(파일럿·국제화·글로벌) 지원하는 게 골자다. 최소 기준은 외국인 20명 포함 100명 이상, 최대 지원 규모는 행사당 연 1억2000만원이다. 예산 외에 교육·훈련, 마케팅 등 컨설팅, 선진사례 답사 등도 지원한다. 토종 국제회의 지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K컨벤션’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 외에 지자체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건 전국에서 S-BIC이 유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S-BIC 지원대상에는 총 4건의 신생 국제회의가 선정됐다. 지난 4월 커넥트코드를 시작으로 6월 서울메타위크, 9월 크립토 아트 서울에 이어 지난달에 서울 ESG 투자 콘퍼런스가 ‘S-BIC’ 타이틀을 달고 열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목할 대목은 해외에서 적게는 13개국, 많게는 29개국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개최 이력이 1~2년에 불과한 행사가 올린 성과였다. 초청 연사도 해외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등 프로그램에서도 국제회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행사당 해외 참가자가 50명에서 70명 내외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출신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지난 4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CT(정보통신기술) 콘퍼런스 커넥트코드엔 16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46명이 참여했다. 2년 연속 S-BIC 지원을 받은 오프너디오씨는 올해 커넥트코드를 국내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월드IT쇼’와 연계한 콘펙스(ConfEx) 행사로 열면서 신생 행사 핸디캡과 리스크를 최소화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 행사 모습 (사진=닷플래너)설립 8년차 PCO 크리스앤파트너스가 6월 코엑스에서 연 서울메타위크는 전체 1000여명 참가자 가운데 해외에서 29개국 52명이 참여했다. 국가 수 기준 4건의 S-BIC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웹3×메타버스: 초연결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25개 세션은 전체 47명 연사 중 21명이 해외 연사로 채워졌다.올해 S-BIC 지원으로 처음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은 국내(20명)보다 해외(24명)에서 더 많은 연사가 참여했다. 탑플래너스도 지난달 서울 ESG 투자 콘퍼런스에 국내(6명)보다 배 이상 많은 15명 해외 연사를 초청해 ‘국내 ESG 행사 가운데 가장 국제행사답다’는 평가를 끌어냈다.올 6월 크립토 아트 서울은 전시·박람회 포맷 일색의 아트 페어 시장에서 아트 컨벤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 맞춰 디지털 아트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행사에는 전체 136명 참가자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49명 외국인이 참여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 행사 모습 (사진=닷플래너)◇기획비 지원, 교육·훈련·컨설팅 등도 제공서울이 파격 조건을 내걸고 토종 국제회의 육성에 나선 건 외부 행사 유치만으로는 더이상 시장과 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갈수록 국가·도시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치 행사의 사업성, 시장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유치 시장이 멈춰 서면서 행사 수급에 애를 먹었던 쓰라린 경험도 토종 행사 개발에 나서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컨벤션 시장의 균형 성장, PCO 등 관련 업계가 주도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전체 마이스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PCO 등 마이스 업계는 S-BIC이 유치 일색의 컨벤션 시장 구조와 정책 기조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 토종 국제회의 발굴에 성공할 경우 ‘안방 행사’ 개발 붐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몇몇 도시에선 1~2년 이내에 S-BIC과 같은 토종 국제회의 육성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컨벤션뷰로(CVB)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하려면 성공 사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PCO가 일정 예산을 지역에 투자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사진=닷플래너)관련 업계에선 외부 행사 대행에서 직접 주최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BIC 지원 항목에 일반관리비(8%)와 기업이윤(10%) 이내 기획비, 기획력과 전문성 등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훈련, 컨설팅 지원이 포함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서울의 토종 국제회의 발굴의 성패를 가를 열쇠로는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이 꼽힌다. 장기 투자와 지원의 방향성, 업(業)의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조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 5년이라는 장기간 민간 기업에 수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단기 성과로만 평가할 때 자칫 실효성 논란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나온다.박 팀장은 “지원대상 행사는 1년 단위로 지원을 이어갈지 심의하게 돼있다”며 “지속 여부는 참가자 수 등 정략적 기준 외에 참가자 반응, 시장 동향, 차기 행사계획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셀레믹스, 공모가 대비 83% '뚝'...주가 상승은 언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 셀레믹스(331920)가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기술력은 확실하므로 매출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레믹스는 3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공모가(2만원) 대비 약 83% 하락한 수치다. 한때 씨젠(096530)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대비 8% 늘었고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기술력은 더 나아지는 등 근본적인 펀디멘탈에는 변화가 없어 문제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셀레믹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특히 전 세계적으로 타깃 캡처 키트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 업체뿐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타깃 캡처 키트 업체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의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출 계약 확보가 기대되고 있고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대리점을 선정, 글로벌 진출 준비를 완료해서다. 한송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및 지분가치 대비 현재 시총은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셀레믹스의 핵심 경쟁력은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NGS 기술을 통해 DNA를 읽고 디자인하는 능력이다. 단순한 유전체 분석 업체가 아닌 DNA 기반의 바이오 소재 기술기업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분자 클로닝 기술 MSSIC™이다. 분자 클로닝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같은 서열을 갖는 복수의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클로닝 방식은 높은 비용에도 생산성이 낮다는 한계를 보였다. DNA 교차의 오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셀레믹스의 MSSIC™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DNA 분리, 증식, 시퀀싱, 획득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오염 우려를 크게 낮췄다. 셀레믹스 영업 실적 추이 (자료=셀레믹스, 대신)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계사 아이엠비디엑스(IMBDx)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 액체 생검 암 진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아이엠비디엑스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 셀레믹스는 이 회사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환자 혈액 분석 시 활용하는 암 패널을 셀레믹스가 공급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치료제 동반진단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 주목도가 높다. 한송엽 연구원은 “셀레믹스는 아이엠비디엑스 지분 확보 등으로 기존 타겟 캡쳐 키트 외 사업 영역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기술성 평가 진행 중으로 상장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술력을 바탕으로 PCR보다 정확하고 NGS보다 저렴한 BTseq 시퀀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 NGS 시장 규모 작년 16.8조...2027년 35조 된다시장 수요는 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장비, 시약, 분석서비스 등 NGS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130억 달러(16조 8675억원)에서 2027년 270억 달러(35조 325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셀레믹스는 각종 학회 및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미팅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분자병리학회에 단독 부스를 차렸고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전시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새롭게 고형암 분석 패널을 공개했다. 해당 패널은 간암, 폐암, 유방암 등과 같은 고형암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NGS 기술 기반 타깃 시퀀싱용 패널이다.경쟁사 제품의 유전자 분석 범위를 넘어 최근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 변형체와 변이 유형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십여 년간 축적한 셀레믹스의 독자적인 프로브(Probe) 설계 및 분석기술을 통해 패널의 검출 감도를 높였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분석 범위도 확장할 수 있도록 제작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셀레믹스 관계자는 “고형암 패널을 포함한 회사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매장 옮겼더니 매출이...’ 아웃백, 리로케이션 효과 ‘톡톡’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한 ‘리로케이션’ 전략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 올해 8곳의 매장을 고객 접근성을 높인 지역으로 새로 개점했는데, 매출이 평균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6월 제주시 노형동에 새로 출점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제주점 전경.(사진=bhc그룹)23일 bh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리로케이션 매장인 상봉홈플러스점, 대전갤러리아점, 제주점, 코엑스스타필드점 4곳의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제주점의 경우 60%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bhc는 지난 2021년 11월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부터 노후한 매장을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접근성이 좋은 입지로 옮겨 다시 오픈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쳐왔다.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 확대로 기존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입하면서 동시에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적극 공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한 것이다.아웃백은 지난해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등 4곳을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등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에 새로 내면서 일부 매장 매출이 최대 2배 급증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에도 상반기 4곳에 이어 지난 9월에만 평촌롯데점, 부천 중동롯데점, 부산 명지스타필드점, 양재점 등을 오픈하면서 총 8곳을 새로 출점했다. bhc는 매장 위치를 옮기는 동시에 매장별 콘셉트에 맞는 인테리어를 구성해 차별화했다. 제주점의 경우 현지인이나 관광객 등이 주로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는 특성을 감안해 주차시설이 넓고 눈에 잘 띄는 장소를 선정해 단독 건물에 매장을 냈다. bhc 관계자는 “제주점의 외관은 한 눈에 확 들어올 수 있도록 밝게 꾸몄고,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며 “다른 매장들은 크게 2가지 콘셉트로 나눠 주택가가 밀집한 장소 근처 매장은 캐주얼한 느낌이 나도록, 비즈니스 미팅이 많거나 2030세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하는 매장은 모던한 이미지로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리로케이션 전략에 힘입어 올해 실적 성장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4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bhc그룹 전체 매출 1조원 돌파에 기여했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bhc의 리로케이션 전략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현재 전국에 9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그룹 경영진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새로운 출점 전략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 상권과 지리적 이점 등을 분석해 적합한 매장들을 선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방예담 "첫 솔로앨범 뿌듯… 단독 콘서트도 열고파" [인터뷰]①
- 방예담(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앨범 듣고서 노래 좋다는 말을 해주신다면 그게 바로 큰 행복이죠.”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에 나선 방예담이 첫 솔로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방예담은 첫 솔로앨범 ‘온리 원’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엔 노래하고 춤추는데 집중했다면,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며 “꾸준히 곡을 써온 결과 수십 곡이 만들어졌고, 과거에 쓴 곡과 새로 쓴 곡을 더해 첫 솔로앨범 ‘온리 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방예담의 첫 솔로앨범 ‘온리 원’은 사랑을 주제로 풀어낸 여섯 곡이 담겼다. 방예담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선공개곡 ‘미스 유’는 애절한 발라드 감성을 담아냈다면, 타이틀곡 ‘하나만 해’는 팝의 무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훅은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내고, 재치 있는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방예담은 타이틀곡 ‘하나만 해’에 대해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설렘도 있고, 너무 좋은데 헷갈리는 감정도 있지 않냐”면서 “소위 말하는 밀당하는 감정 속에서 왜 확신을 갖지 못하는지, 한 가지 태도로 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팬분들이 ‘미스 유’처럼 저의 애절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하는데, 타이틀곡을 통해선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방예담이란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팝의 느낌을 제대로 만끽하셨으면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방예담(사진=GF엔터테인먼트)그러면서 방예담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방예담은 “솔로 가수로서 강점은 귀에 착 감기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노래를 표현하는 방식이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귀 기울여 노래를 들어주신다면 분명 색다른 감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첫 솔로앨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 앨범이 팬분들과 많은 대중께 알려지는 것”이라며 “‘노래 좋다’는 말을 듣는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고 방긋 웃었다.가장 하고 싶은 것은 ‘단독 콘서트’다. 방예담은 “당장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아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콘서트를 하고 싶다”며 “앨범도 많이 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셋 리스트가 풍부해지면 내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빨리 그날이 다가왔으면 한다”고 바랐다.끝으로 방예담은 “첫 솔로앨범을 발매한 이후 음악방송 활동도, 팬사인회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 방예담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방예담은 23일 오후 6시 첫 솔로앨범 ‘온리 원’을 발매했다.타이틀곡은 ‘하나만 해’다. ‘하나만 해’는 네오소울 장르로 방예담의 뛰어난 가창력과 블랙뮤직을 믹스, 음악적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방예담이 직접 프로듀싱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헤벌레’, ‘컴 투 미’, ‘하나두’와 앞서 선공개된 ‘미스 유’의 오리지널 버전과 피아노 버전까지 총 6곡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