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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②
  • [단독]'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서성경 미술감독(영화 ‘파묘’ 미술총괄)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련된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 MZ 무속인의 ‘힙’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이 많았습니다.”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극장가에서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곡성’(687만명)을 꺾고 한국 오컬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파묘’는 14일 오전 900만 관객에 근접, 천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장면은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 신이다. 실제 무당의 굿을 보는 듯한 신들린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파묘’의 미술 작업을 총괄한 서성경 미술감독이 있다. 그의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면서 김고은의 연기가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서 미술감독은 “과한 장식을 배제해 화림이 추는 칼춤에 집중했다”며 “칼로 벤 돼지 몸의 상흔과 파헤쳐진 흙의 빛깔, 봉길(이도현 분)이 치는 북의 장식 등 디테일에도 방점을 뒀다”고 비화를 전했다.‘MZ 무당’ 듀오 김고은, 이도현의 비주얼도 연일 화제다. 서 미술감독은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강렬한 원색이라 채도를 낮춘 색감으로 다시 직접 만들었다. 서 미술감독은 “화림과 봉길은 자동차 트렁크에 개인 무구를 넣고 다닌다”며 “트렌디한 룩을 갖춰 입은 두 젊은 사람이 낡고 오래된 무구를 품고 다니는 게 멋져 보이지 않냐”고 되물으며 환하게 웃었다.영화 ‘파묘’의 미술팀이 무속인 봉길(이도현 분)과 화림(김고은 분)의 등장을 스케치한 장면. 화림과 봉길이 LA 부자집안의 장손 박지용(김재철 분)의 의뢰를 받고 박지용의 아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장면이다. 완성본에선 봉길이 뒤로 묶은 장발 스타일로 등장하지만, 초기 스케치 단계에선 투블럭 헤어 스타일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서성경 미술감독)◇장재현 감독과 두 번째 호흡… “고생했지만 보람 커”서 미술감독은 ‘보통사람’(2017)의 공동 미술감독을 시작으로 ‘사바하’(2019)와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살아있다’(2020)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서 미술감독과 장재현 감독의 만남은 ‘사바하’에 이어 ‘파묘’가 두 번째 호흡이다.서 미술감독은 ‘파묘’에 대해 “텍스트와 상상력에 많은 의존을 해야 했던 작업”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전 수개월 정도 도서관에서 풍속, 무속, 도깨비, 귀신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으며 이 영화의 세계관에 다가섰다”며 “구체적인 이미지를 묘사한 자료가 없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상상해 만들어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장 감독은 평소 CG(컴퓨터그래픽) 사용을 지양하고 현실감을 중시하는 연출 철학으로 유명하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도깨비불이 CG가 아니라는 것만 봐도 그의 고집이 엿보인다. 서 미술감독은 영화와 어울리는 배경을 위해 주요 장소를 세트로 직접 짓는 것은 물론 흙의 색과 질감 등 세세한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서 미술감독은 “양지의 흙과 음지인 묫자리의 흙을 어떻게 차별화해 표현할지가 관건이었다”며 “양지 흙은 황톳빛인데 음지 흙은 검은빛이라고 하더라.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샘플로 산 검은 흙을 촬영지의 흙과 끊임없이 섞었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총 20t의 샘플 흙을 사들였다고도 밝혔다.묘에 묻힌 두 개의 관에도 디테일은 숨어 있다. 그는 “첫 번째 관의 문양은 쌍 현무를 모티브로 했다. 현무가 물을 관장하는 신인데, 험한 것이 지닌 불의 기운을 물로 누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험한 것이 나온 두 번째 관은 수십 장씩 스케치해 고민한 결과 두꺼운 나무로 최대한 투박하게 제작했다고 부연했다.서 미술감독의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한 명장면도 있다. 봉길이 보국사 근처의 돼지 축사에서 ‘험한 것’을 처음 만난 장면이다. 서 미술감독은 “추위에 약한 아기 돼지들의 축사는 붉은 보온등을 켜 놓는다고 하더라. 보온등의 붉은 빛이 끔찍한 광경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해외 반응도 뜨겁다. 서 미술감독은 “장 감독님의 영화는 소재가 신선하고 생경해서 관객들은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도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며 “작업은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영화미술이 고민해야 할 영역을 넓게 확장시켜준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파묘' 미술감독 "과감한 장재현 감독, 비과학 편견 깨"③
  • [단독]'파묘' 미술감독 "과감한 장재현 감독, 비과학 편견 깨"[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서성경 미술감독이 ‘파묘’의 흥행 소감과 함께 연출인 장재현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신뢰를 전했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16일 만에 700만명을 돌파한 ‘파묘’는 ‘곡성’을 꺾고 한국 오컬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10일 800만 관객을 넘어 14일 오전 900만 돌파에 근접해, 천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보통사람’(2017)의 공동 미술감독을 시작으로, ‘사바하’(2019)와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살아있다’(2020)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서성경 미술감독과 장재현 감독의 만남은 ‘사바하’에 이어 ‘파묘’가 두 번째다. 서 미술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소재가 흥미롭고 신선하다 생각은 했지만, 장르성이 강해 이렇게까지 흥행할 거라고 예상하진 못했다”며 “세트와 소품들을 만들면서도 ‘이걸 관객들이 얼마나 알아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감사히도 배우분들이 미술팀의 노고를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재현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과 그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서 미술감독은 “‘보통사람’은 공동 미술감독이었고, 단독 미술감독으로서 첫 영화가 ‘사바하’다. 당시 갓 입봉한 미술감독이라고 많이들 불안해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장 감독님은 참 도전적이고 과감하신 분”이라며 “값진 기회를 주신 고마운 분이다. 특히 장 감독님의 영화는 소재도 신선하지만 생경한 분야라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 영화도 무속과 풍속이 결합했고, 핏줄이란 한국적 소재가 겹쳐 신선한 K오컬트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재현 감독만의 확고한 연출 철학도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직접 경험하고 본 것을 토대로 하는 것을 중시한다”며 “캐릭터들의 전문성, 상황 설정이 디테일하다”고 전했다. 또 “감독으로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명확하다.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할수록, 미술감독의 입장에서도 메시지에 도움이 되는 미술을 고민할 수 있다”며 “자신 역시 보기 좋은 미술보단 이야기에 도움을 주는 미술을 지향하는 편이라 시너지로 작용한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CG 의존을 최대한 낮추려는 장재현 감독의 뚝심에 공감한다고도 밝혔다. 서 미술감독은 “배우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걸 매우 중시하신다”며 “미술로선 고생스럽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매 작품 최선을 다하지만 ‘파묘’는 특히 최선을 다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님이 촬영 중간에 ‘네가 되게 자랑스러워 할 만한 프로필을 만들어주겠다’고 말씀하셨었다. 그 말씀처럼 정말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도 덧붙였다. ‘파묘’의 흥행 비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비과학적이란 편견을 갖고 있던 소재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서인 것 같다.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도 비과학적이라고 여겨지는 직업이지만 영화 안에선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이 사람들이 힘을 모아 큰일을 해낸 뒤,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되돌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꼽았다. 또 “어둡고 다크하게 가다가도 중간에 위트가 터져나오는 감독님의 시나리오 스타일도 한몫했다”고도 설명했다.편집 과정에서 생략된 디테일들도 전했다. 서 미술감독은 “박지용(김재철 분)의 사는 LA의 집에 핏줄이나 뿌리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나뭇가지들을 세팅했었다. 영화에선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의도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이밖에 호텔 스위트룸이나 보국사 창고에 도깨비 그림을 넣고, 별채에 맹호기상도도 그렸는데 영화에선 편집돼있다”고 귀띔했다.“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진짜 열심히 쓰신다. 이 영화를 위해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러 다니실 때 직접 인증 사진도 보내주셨다. 본인이 실제 경험하면서 쓴 시나리오의 디테일은 따르기 힘든 거 같다”며 “감독님 글 자체가 재미있다. 프리프로덕션 때 작업 준비를 위해 ‘동양요괴도감’ 같은 책도 읽었다. 이런 걸 언제 읽어보겠나”라고 장재현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느낀 즐거움도 덧붙였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이성헌 "신촌역 일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돼야"
  • 이성헌 "신촌역 일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돼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상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지정되는 게 목표다. 오는 4월이면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결과도 나온다. 경제성 있고 민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계획안을 어느 정도 수립한 상태라 이제 막 시작한 곳과는 다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철도 지하화, 민자유치 가능성 높은 계획안 수립 중”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직후부터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온 ‘경의선 지하화’와 관련, 서대문구가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고 사업성도 높아 선도사업 대상에 지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에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구청장은 “현재 신촌 연세대·이대 앞 구간은 새롭게 건물을 지을 공간이 없고 땅값도 워낙 비싸지만,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건물을 만들 수 있어서 해볼 만한 사업”이라며 “사업비가 5500억원 정도로 크기 때문에 핵심 관건은 민자유치다. 사업성이 높은 구간이라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경의선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부지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공연장, 공원 등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킬 방침이다. 경의선 지하화와 연계한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해 연세로 일대 지하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산업 거점, 창업플랫폼, 청년 업무·문화공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과거 핵심 상권이었던 신촌 활성화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 구청장은 “지구단위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 이미용업이나 편의점만 들어올 수 있었던 이대 앞 상권에 공연장이나 클럽, 병원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며 “건물주와 협의해 30%가량 저렴한 착한 임대료를 제공하고 5% 할인율을 적용한 신촌사랑상품권 30억원 발행 등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영미김밥’·‘일자리 뱅크’ 등 어르신 일할 곳 마련이 구청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영미김밥’이 대표적이다. 그는 한국애견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자신도 진돗개 5마리와 치와와 한 마리를 키우는 ‘애견인’으로 유명하다. 올 초에는 하수도에 빠진 ‘시고르자브종’(시골 잡종견) 암수 한 쌍인 ‘행복이’와 ‘행순이’를 구조해 구청에서 입양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소한다. 지상 1~2층에 옥탑까지 갖춘 건물에서 반려동물 위탁관리 서비스, 장례 지원, 동물 문화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책 명소인 안산에 2km 구간으로 조성한 반려견 산책로 및 쉼터·놀이터도 올해 3km 추가할 방침이다.영미김밥은 어르신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진행한다. 서대문구청 맞은편의 ‘영미김밥 서대문시니어점’은 매니저 포함 30명가량의 근무자를 선발해 식당 운영 전반에 관한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원조’ 영미김밥 측도 사업 취지에 공감해 레시피 전수와 근무자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은퇴했어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뱅크’도 올해부터 시작했다.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수익도 80만~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약 50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주거 여건이 어려운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에 용적률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복지특례지구’라는 제도를 도입, 주거 품질을 높이는 방안도 서울시에 건의하고 있다. 열악한 장애인 운동시설 부지로 그린벨트나 개발 제한 지역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관광자원 활성화도 거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 ‘카페폭포’는 작년 4월 개장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총 35만명이 오가면서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청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안산 황톳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도 관광자원에 더해 관광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도입해 교통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자녀 교육 문제, 주거·교통 환경 정비, 여가생활 확충 등 구민의 요구사항이 다양하다”며 “빛보다 따른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 살기 좋은 서대문, 이사오고 싶은 서대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세대 체육교육과·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성균관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6·18대 국회의원
2024.03.14 I 함지현 기자
과속단속 카메라 뜯어 과수원에 파묻은 택시기사 징역 1년 6개월
  • 과속단속 카메라 뜯어 과수원에 파묻은 택시기사 징역 1년 6개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범칙금을 피하려고 수천만 원 상당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땅에 파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서귀포시의 한 과수원에 파묻힌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사진=연합뉴스)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13일 공용물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7시 39분∼9시 26분께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된 2천500만 원 상당의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와 450만 원 상당 카메라 보조배터리·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제한속도 기준이 시속 80㎞인 해당 도로에서 시속 100㎞로 운행해 과속단속 카메라에 걸리자 무인 부스를 파손하고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등을 훔쳐 여동생 과수원에 묻었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사건 발생 이튿날 오전 카메라를 회수하러 갔다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확보했고, A씨 여동생의 과수원을 집중 수색한 결과 땅에 파묻힌 이동식 카메라를 발견하고 압수했다.검찰은 평소 과속으로 범칙금을 낸 일이 여러 번 있었던 A씨가 범칙금 납부를 피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이 단속 카메라를 가져와서 땅에 묻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3.13 I 채나연 기자
"내 닭 죽였다"…들개에 화살 쏴 몸통 관통시킨 학대범 실형
  • "내 닭 죽였다"…들개에 화살 쏴 몸통 관통시킨 학대범 실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에서 떠돌이 들개에 화살을 쏴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받았다.화살에 맞은 떠돌이 들개 ‘천지’(사진=뉴시스)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를 고려해 법정구속했다.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자신의 창고 주변에서 들개 ‘천지’를 향해 70㎝ 길이 화살을 쏴 관통상을 입혔다.A씨의 범행은 화살을 맞은 ‘천지’가 10km가량 길거리를 배회하다 이튿날 오전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개가 배회하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로 알려졌다.A씨가 쏜 화살은 ‘천지’의 4번째 허리뼈를 관통한 상태로 구조 당시 괴로운 듯 움직이지 않고 숨을 헐떡이는 상태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개월간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3월 A씨를 검거했다.경찰의 추궁에도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범행에 사용된 활이 발견되자 그제서야 범행을 인정했다.조사결과 A씨는 과거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들개에게 물려 모두 죽자 앙심을 품고 이 사건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의 닭을 죽인 들개는 ‘천지’가 아니었다.A씨는 2021년 8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70㎝ 화살 20개를 구입한 데 이어,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활을 제작하기까지 했다.검찰은 지난 1월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과거 들개로부터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모두 물려 죽어 들개에 대한 앙심이 있었다”며 “정작 화살을 맞은 개는 피고인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화살이) 실제로 맞을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목격자 등의 진술과 (화살 제거) 수술 당시 사진, 화살 등 압수물 사진 등에 의하면 피고인의 범행은 유죄로 인정된다”며 “제반 양형 요소를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한편 구조 후 치료를 받은 피해견 ‘천지’는 작년 11월 미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화살 제거 수술과 치료를 받은 후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의 가정에 입양된 건강한 ‘천지’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3.13 I 채나연 기자
'팬텀싱어' 권서경, 단독콘서트 '플라이 하이' 개최
  • '팬텀싱어' 권서경, 단독콘서트 '플라이 하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TBC ‘팬텀싱어’ 시즌1에서 3위를 차지한 흉스프레소의 리더 바리톤 권서경이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13일 소속사 비스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서경은 오는 16일 오후 2시, 6시 2회에 걸쳐 서울시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단독콘서트 ‘플라이 하이’(Fly High)를 연다.권서경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원 마스터클래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 파비아 콘서바토리오를 수료 후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재자(才子)로,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수의 오페라 작품에서 활동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와 함께 실력을 입증했다.이후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관 초청 공연 갈라 콘서트, 이태리 토리노 시, 파비아 시 주최 초청 갈라 콘서트, 파키스탄 카라치시 초청 공연, 손기정 100주년 마라톤대회 개막공연 등 꾸준한 공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JTBC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해 독보적이고 개성 넘치는 훈남 성악가로 활약, 흉스프레소를 3위로 이끌었다.이번 콘서트에서는 ‘팬텀싱어’에서 화제가 됐던 마음 따뜻해지는 곡들과 서정적인 팝과 가요를 적절히 배치해 권서경의 따뜻하고 깊은 보이스를 한껏 느낄수 있는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팬텀싱어’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이 한국의 ‘마이클 부블레’라고 극찬한 오세웅과 감정을 가지고 노는 감성 바리톤 박상돈이 이름을 올렸다.
2024.03.13 I 윤기백 기자
‘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단독]‘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말레이시아 법인 청산을 끝으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SK네트웍스가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투자 시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법인(SK Networks Trading Malaysia Sdn. Bhd.) 청산 작업을 완료했다. SK네트웍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과거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했던 계열사로 동남아시아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SK네트웍스 본사가 위치한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이로써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모든 정리를 끝냈다. 철강 트레이딩은 국내 및 해외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해 수익을 내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앞서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지난 2021년 7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연간 1조원의 매출을 내는 등 알짜 사업으로 분류됐지만 시황 변동 리스크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 등을 이유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관련 법인 청산을 비롯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 잔존 채권 회수를 비롯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서 청산된 대만과 두바이, 베트남 등 철강 트레이딩을 주력으로 하던 법인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사업 철수에 따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세무적인 절차 외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청산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철강 트레이딩 철수 작업이 완료된 만큼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형 투자회사는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함과 동시에 해당 기술을 기존 사업모델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 모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9년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장 합류 이후 ICT에 기반을 둔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실제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두고 다수의 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객사 특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조성하는 ‘시리즈 B’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기업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 대한 재편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T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회사 SK매직의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당시 SK매직 측은 “AI와 로봇 분야의 역량 강화 및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선도기술 보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13 I 이건엄 기자
美상무 "中전기차, 언젠가 미국 도로 위 달릴 수 있을 것"
  • 美상무 "中전기차, 언젠가 미국 도로 위 달릴 수 있을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도 언젠가 미국 도로 위에서 달릴 수 있을 것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진행한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센서와 관련해 미 정부의 엄격한 통제 및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휘발유 대신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휴대폰과 동기화할 수 있는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제품 등에 대해서도 미 정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중국산 전기차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미국에서 틱톡이나 화웨이 등과 마찬가지로 민감한 데이터 수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 백악관은 지난달 상무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초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해당 조사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중국이 가하는 위협으로부터 미 국민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중국산 차량을 통해 위치 데이터나 개인 메시지 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중국산) 자동차가 멕시코에서 만들어졌는지 베이징에서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몬도 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틱톡 금지법’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충분하다면 (틱톡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금지 조치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외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대신해 미 기업 경영진과 비영리단체 고위 임원 등 총 22명으로 꾸려진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11~12일 필리핀을 방문했다. 사절단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카드, 페덱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포함됐다. 러몬도 장관은 13일 태국으로 이동해 이틀 간 머물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제조 및 공급망 회복, 반도체, 인공지능(AI), 청정 기술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2024.03.13 I 방성훈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단독]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아이엔지스토리가 국내 최초의 미용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마제스티를 인수한 지 불과 두 달만의 행보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헤어99의 브랜드 IP 및 사업권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헤어99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1월 신세계와 현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한 업계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직후 청담 뷰티살롱 ‘순수’와 파트너 제휴를 맺으며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엔지스토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쇼핑몰과 청담 플래그십 샵 등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한편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24.03.13 I 김연지 기자
'돌핀' 공감 자극 관전포인트 셋…권유리→현우석 16일 무대인사·GV
  • '돌핀' 공감 자극 관전포인트 셋…권유리→현우석 16일 무대인사·GV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3일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감독 배누리)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와 함께 16일 무대인사와 GV 이벤트를 확정했다.‘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 영화다. 권유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분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길해연, 라이징 배우 현우석, 개성파 배우 박미현 그리고 실력파 배우 심희섭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남다른 연기 앙상블이 빛나는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을 시작했다.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권유리는 ‘돌핀’에서 주인공 나영 역으로 이전의 필모에선 볼 수 없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30대 지방지 기자 나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할 예정이다. ‘돌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권유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겉으로 보기엔 거리가 있는 역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시나리오 그리고 나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당시 권유리라는 사람이 갖고 있던 고민의 지점들 그리고 내색하지 않았던 나의 생각들이 나영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변화 앞에 선 서천의 30대 나영으로 분한 배우 권유리의 모습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영화 ‘돌핀’에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바다마을의 풍광을 오롯이 담은 영상미 또한 관람 포인트다. 극 중 배경은 서천이지만 실제 로케이션은 서천을 포함해, 제천, 당진 등 지방 곳곳에서 촬영됐다. 배두리 감독은 서천을 극중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인공 나영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과는 동떨어진, 지방의 소도시를 선택했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쓸쓸한 서해안의 바다처럼 이 소도시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나영의 손길로 하나하나 꾸며진 나영의 집부터 시작해, 해변 옆에 자리 잡은 바다마을과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서천 풍광은 ‘돌핀’ 특유의 서정적 감정들을 더 증폭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돌핀’은 나영이 원하지 않았던 삶의 변화 앞에서 망설이다가 우연히 볼링을 접하며 용기를 가지고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볼링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잘 알고 있을 ‘스크라이크’부터, ‘스플릿’, ‘마이볼’ 그리고 영화 속 미숙(박미현 분)이 만들어 낸 ‘돌핀’까지, ‘돌핀’에서 볼링은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메타포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단순히 볼링 초보 ‘나영’을 위해 설명되는 용어 같아 보여도 극장을 나오는 순간 이 볼링 용어들은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나영’처럼 삶의 변화 앞에 선 이들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이처럼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돌핀’이 오는 16일(토) 개봉 첫 주말 ‘팀 돌핀’의 무대인사와 GV를 예고해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메가박스 성수, CGV용산아이파크몰 그리고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감독 배두리, 배우 권유리, 길해연, 박미현, 현우석이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된 개봉 후 첫 GV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다.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에게 응원의 하이파이브를 보낼 배우 권유리의 ‘돌핀’은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3.13 I 김보영 기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25년 4월 개관… ‘반얀트리’ 아너스 회원 모집
  •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25년 4월 개관… ‘반얀트리’ 아너스 회원 모집
  • '반얀트리 빈탄' 항공 촬영 전경 이미지 (사진=반얀그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반얀트리’가 부산에 문을 연다.오는 12월 준공 후 2025년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그룹의 ‘진정한 휴식이 있는 영혼의 안식처(Sanctuary for the Senses)’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럭셔리 해양형 리조트다. 반얀트리는 반얀그룹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최상위 브랜드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풍경과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곳에 위치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해 절경 속에서 마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게 하는 콘셉트를 가졌다.부산 오시리아 '리아스식 해변' (사진=셔터스톡)‘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동부산 최고의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내에서도 바다와 가장 인접한 해안지대에 위치해 195개의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파노라마 뷰도 가능해 각기 다른 부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 사색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단독 테라스와 프라이빗 풀이 구비되어 있으며, 세계적 어워즈 수상 이력이 있는 마스터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 요가, 명상 등의 활동 및 객실 내 웰니스 기구, 오가닉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웰니스 휴식도 경험할 수 있다.공유제 회원으로 운영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상품에 따라 6구좌, 12구좌로 분양 중이며, 오너십 회원인 ‘아너스 회원’을 대상으로 스페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아너스 회원은 풍성한 혜택으로 차별화된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Banyan Tree Private Collection, BTPC)’을 통해 전 세계 32개국, 109개에 있는 반얀트리의 럭셔리 휴양지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아너스 회원들의 브랜드 체험을 위한 해외 무료 숙박을 12월까지 제공하고, 국내 제휴 골프장 이용 및 구좌별 제주 골프여행 패키지 또한 제공한다.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멀지 않은 오시리아에 위치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 휴양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아너스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2024.03.13 I 이윤정 기자
美, 2025년 예산에 '대만 안보 지원' 1억달러 편성…中 '발끈'
  • 美, 2025년 예산에 '대만 안보 지원' 1억달러 편성…中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에 대만의 양안 억지력 강화를 위한 1억달러(약 131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7조 2700억달러(약 9558조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으며, 군사·안보 지출로 8952억달러(약 1176조)를 제안했다. 여기엔 미 국무부가 단독 요청한 1억달러도 포함됐다. 이는 인도·태평양 및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 리처드 버마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만 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전용 자금”이라며 “대만 안보에 대한 역사적 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안보 지원과 관련해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안보 지원뿐 아니라 국제 군사 교육 및 훈련(IMET) 지원도 있다. 국제 파트너들과 대만의 협력을 강화·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정부의 인도·태평양 억지 계획에 따라 5억달러(약 6570억원)를 별도로 요청했다. 이 자금은 대만이 역내 침략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기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어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만을 무장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써서라도 대만 통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면서도 현 상태를 강제로 바꾸는 것에는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이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일각에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의 오는 5월 취임을 앞두고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4.03.13 I 방성훈 기자
法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흡연자단체 손배소송 패소
  • 法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흡연자단체 손배소송 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흡연자인권연대가 전자담배와 관련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작한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로 인해 흡연권, 건강권, 평등권, 명예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사진=게티이미지1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지난달 21일 흡연자인권연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이 판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경고그림 및 금연광고 제작 행위가 위법하거나 원고에게 손해를 끼쳤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소송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에 위법 소지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흡연자인권연대 측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치며, 전자담배를 니코틴 대체재 또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국내외 연구 결과와 정부의 담배규제 정책,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대한금연학회 성명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흡연자인권연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국제적으로 공인되거나 과학적 검증에 기초해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고, 정부에서 국민에게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유로 권장할 수 있는 담배 제품 역시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한,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건강 위험을 설명하는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는 사실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전자담배 규제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합리성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담배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아동, 청소년 및 비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예방하고,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 감소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 등과 다각적인 협력과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에 대해 일반담배(궐련)와 동일한 규제 정책을 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3.13 I 성주원 기자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퍼메트렉시드)와 리브리반트를 포함한 삼중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완전 승인됐다. 여기에 국내사인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에서 우선 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같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통해 J&J이 선도 약물인 ‘타그리소’를 보유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를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존슨앤존슨(J&J)이 자사의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일라이릴리의 ‘알림타’ 또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과 병용하는 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건 이상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약 84%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크기가 비교적 큰 폐암을 통칭한다.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또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가 상피세포증식인자(EGFR) 관련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주도한 약물은 단연 2015년 미국에서 승인된 다음 60여 개국에 진출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다. 이 약물은 기존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에 대한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쓸 수 있는 EGFR 유전변이 억제 기전을 가졌다. 타그리소 매출은 2023년 57억9900만 달러(한화 약 7조 6650억원)로 전년(54억4400만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다 타그리소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중항체 신약으로 리브리반트가 꼽힌다.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제의 병용요법이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된 바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티로신키나아제를 억제하는 3세대 약물이다. 즉 리브리반트가 TKI 내성을 확인한 환자에게 쓰는 타그리소 보다 먼저 처방될 수 있는 셈이다.그런데 지난 1일(현지시간) FDA가 리브리반트와 알림타, 카보플라틴 등 삼중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완전승인했다. 확증 임상을 거친 리브레반트 삼중요법이 가속승인된 지 약 3년 만에 허가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이에 키란 파텔 J&J 고형암 임상개발 부문 부사장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가장 먼저 처방될 수 있는 표적 옵션이 됐다”며 시장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국내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J&J 자회사인 얀센에게 기술수출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으로 최종 허가 문턱에 올라 있다. 경구제인 렉라자 역시 리브리반트처럼 3세대 TKI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8월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의 가치를 연간 50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유한양행이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에게 2018년 기술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결론이 오는 8월에 나올 전망이다.(제공=각 사)일각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까지 승인되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는 타그리소를 비롯해 △AZ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스위스 로슈의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이레사 대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률 55%가량 더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얀센이 주도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 3상 결과도 경쟁력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대조군인 타그리소(16.6개월)보다 약 30%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효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지난 12월 대신증권 측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되면 2025년 매출 500억원, 2030년에는 8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밖에 메디컬 마켓 앤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의 매출 잠재력은 1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매출이 곧바로 J&J이 내세운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10년 정도 누적매출로 따지면 그 가치에 근접할 수 있다”며 “다만 리브리반트의 기존 삼중병용요법이나 단독요법을 고려하면, 그 중심에 있는 리브리반트의 매출은 타그리소 시장을 위축시킬 만큼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3 I 김진호 기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에 화장품·향수매장 그랜드오픈
  •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에 화장품·향수매장 그랜드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에 들어갔다.이번에 연 매장은 제1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93개 브랜드 규모의 화장품·향수 매장이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가심비 향기 뷰티템’ 브랜드와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로 구성했다.니치 향수의 인기에 따라 △바이레도 △르라보 △펜할리곤스 △라티잔 퍼퓨머 등 향수 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 △논픽션 △탬버린즈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등 바디·헤어 케어 브랜드와 로레알 파리, 에스티 로더 등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서 최초이자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들도 있다. 펜할리곤스, 라티잔 퍼퓨머,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논픽션 등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자연의 생생함을 담아 인기가 높은 ‘라티잔 퍼퓨머’는 공항에서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아시아 최초의 공항 면세점을 단독으로 열었고, ‘탬버린즈’ 또한 공항 최초로 신라면세점에 입점했다.K뷰티 인기 브랜드 ‘논픽션’은 트래블 세트 상품을 면세 최초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출시한다. 또한 에스티 로더는 공항 면세점 중 유일하게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만 고객 체험형 서비스에 특화된 ‘리-뉴트리브 럭셔리 서비스 상담바’를 매장 내에 설치했다.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매장의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조말론 런던, 라메르, SK2, 지방시 뷰티,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등 브랜드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른 사은품과 신라베어 키링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앞서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 DF1(화장품·향수)·3(술·담배) 구역의 면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사진=신라면세점)
2024.03.13 I 김미영 기자
'대세 아이돌' 라이즈, 은행 광고까지 섭렵…우리은행 모델 발탁
  • [단독]'대세 아이돌' 라이즈, 은행 광고까지 섭렵…우리은행 모델 발탁
  • 라이즈(사진=SM)[이데일리 스타in 정두리·김현식 기자] 신예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은행 광고 모델로 나선다. 13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라이즈는 최근 우리은행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라이즈는 가수 아이유, 배우 김희애와 함께 우리은행 광고 모델로 활약하게 된다. 앞서 우리은행 측은 공식 캐릭터 ‘위비 프렌즈’ 홍보 전략을 언급하면서 “유명 남자아이돌과 신규 협업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즈가 해당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다. 라이즈는 K팝 업계 주요 기획사 중 한 곳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가 론칭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싱글을 내고 데뷔했다. 이들은 ‘겟 어 기타’(Get A Guitar)와 ‘러브 원원나인’(Love 119)으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인기 아이돌 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 가운데 라이즈는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잇따라 발탁돼 주목받았다. 이들은 패션, 뷰티, F&B, 면세점에 이어 금융권 광고까지 섭렵하며 대세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라이즈는 올해 2분기 중 새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데뷔 후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 개최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4~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어 포문을 연 뒤 도쿄, 홍콩, 타이베이, 마닐라, 싱가포르, 방콕, 자카르타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2024.03.13 I 김현식 기자
어그, 글로벌 앰버서더로 뉴진스 ‘하니’ 발탁
  • 어그, 글로벌 앰버서더로 뉴진스 ‘하니’ 발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어그가 뉴진스 ‘하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어그가 뉴진스 ‘하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뉴진스(NewJeans) 하니를 선정했다. 케이팝 아이돌이 어그의 글로벌 단독 앰버서더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뉴진스는 독보적인 콘셉트와 스타일,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그룹으로,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며 지금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그 중 하니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개성 있고 트렌디한 패션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어그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브랜드로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어그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되어 꿈만 같다”며 애정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어그는 이달부터 하니를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인 봄여름 시즌 마케팅에 돌입한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하니의 영향력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1020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투 플레이 리스트 (To-Play list)’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해야 할 일 (To-Do list)’ 대신, 별나지만 좋아하는 일 혹은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일을 찾아 떠난 하니의 여정을 담았다.활발하고 장난기 넘치는 하니의 성격에서 영감을 얻은 활기찬 분위기의 캠페인은 어그가 새롭게 출시하는 봄여름 제품 ‘벤처 데이즈(Venture Daze)’ 컬렉션과도 잘 어울린다. 시즌 신상품 벤처 데이즈는 ‘모험’을 뜻하는 ‘어드벤처(adventure)’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처럼 활동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탕수수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신발로, 타이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밑창의 슬립온(뮬)과 슬리퍼 두 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어그는 지난해 여름 샌들 컬렉션을 출시한데 이어 새로운 시즌 제품을 출시하며 사계절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 매출은 87% 신장했으며, 올해도 클로그, 슬라이드 등 더욱 다양한 스타일과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어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이번 시즌 하니와 만나 매력이 배가 됐다”면서 “전 세계 젊은 층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와 셀럽의 만남을 바탕으로 ‘어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3.13 I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 ‘홈플런’ 호응 잇는다…멤버십 할인 확대
  • 홈플러스, ‘홈플런’ 호응 잇는다…멤버십 할인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홈플러스 창립 단독 슈퍼세일 멤버특가 위크’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행사인 ‘홈플런’ 흥행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약 15만명 가입, 신규 회원수가 전월 동기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여기에 더 강력한 할인으로 고객을 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사과는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한 산지 물량 확보를 통해 수급 안정화를 진행했다. 또한 ‘맛난이 농산물(B급 농산물)’을 늘리고 ‘맛난이 사과’의 경우 이달 물량을 전년 동기대비 50% 확대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2브릭 맛난이 부사사과(4~7입)’는 5000원 할인, ‘12브릭 성주참외(3~5입)’는 50% 할인해 각각 9990원에 내놓는다. 딸기 전 품목은 3000원 할인한다.가격이 많이 오른 토마토는 ‘토마토 유니버스’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완숙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칵테일방울토마토, 대저토마토, 애플토마토, 스낵토마토 등 8종을 10대 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적게 발생한 완숙토마토의 경우엔 이달 물량을 전년 동기대비 150% 늘리기도 했다.봄 제철을 맞은 ‘청도 미나리’, ‘깻순’, ‘취나물’ 등은 지난해부터 협력사 협의를 거쳐 물량을 사전에 대량 확보했다.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각 1000원에 선보인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도 최대 40% 할인한다. 오는 16~17일 양일간 농협안심한우 전품목 역시 마트에서 50% 할인한다.델리 분야에선 초새우, 대게 맛살, 유부 등 누구나 좋아하는 네타(초밥에 얹는 재료)로 구성한 ‘고백스시 실속 모둠초밥(30입)’을 3000원 할인한 1만4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당당 시리즈’ 신메뉴 ‘당당 뿌렸당치킨’ 출시를 기념해 마트에서 ‘당당치킨 4종’ 구매 시 치킨 무를 증정한다.봄맞이 ‘향기 테라피 대전’에서는 ‘LG생활건강 아우라 생화캡슐 섬유유연제 전품목’, ‘피죤 스프레이 탈취제 3종’, ‘샤워메이트 바디워시 3종’, ‘온더바디 바디워시 3종’, ‘헤어용품 10여 종’ 등을 ‘1+1’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P&G 페브리즈 방향제 7종’은 15% 할인, ‘P&G 다우니 섬유유연제 리필 9종’은 2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화분/배양토/영양제 40여 종’은 2900원부터 1+1에, ‘꽃식물/공기정화식물 10여 종’은 390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이번 행사를 통해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가격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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