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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프라이빗 풀 파티 15차례 개최
  •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프라이빗 풀 파티 15차례 개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도심 속 휴양지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에서 프라이빗 풀 파티가 열린다.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프라이빗 풀 파티가 열린다. (사진=호텔신라)서울신라호텔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5일부터 초가을에 접어드는 11월 16일까지 15차례에 걸쳐 풀 파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여유로운 휴양지 느낌의 ‘어번 아일랜드’는 파티가 개최되는 저녁 시간에는 DJ 공연과 함께 트렌디하면서도 여유로운 바이브를 즐길 수 있다. 입장 고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바이브를 제공하기 위해, 입장 상품에 따라 전용 선베드 혹은 카바나를 제공한다.어번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파티는 ‘어번 아일랜드라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 그 곳에서 마주하는 다섯 가지 이야기’ 컨셉 하에 다섯 가지의 색다른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시즌 별로 △도시에서 벗어나 미지의 항구에 도착,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되는 여행(7월 5~6일), △핑크빛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공간, 마주한 자유와 사랑(8월 1~3일, 15~17일), △저녁빛이 아름다운 섬에서 꿈꾸는 몽환적인 아름다움,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9월 5~7일),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 해를 품은 바다를 보며 찾아오는 평화(10월 3~5일), △여정의 마무리, 다시 만날 그 날을 약속하는 순간(11월 16일) 등 각기 다른 테마와 컬러, 공간활용으로 색다른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파티에서는 여름밤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수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DJ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7월에는 DJ 아프로(APRO), 트룬솔(TRUEUNSOL) 등이 첫 번째 파티를 이끌어 나간다. 7월 이후에도 시즌 별로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마련해 각기 다른 무드의 힙합 R&B 라이브 공연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된다.풀 파티 입장권은 시즌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울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에서 단독 판매한다.서울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풀 파티 입장권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 ‘어번 더 베리 퍼스트 풀 파티’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객실(1박), △어번 아일랜드 풀 파티 입장(2인) △전용 선베드 1세트(2베드) △데킬라 ‘패트론’ 웰컴 드링크(2잔) 등이 포함된다.‘프리즘’에서는 비투숙객도 입장 가능한 풀파티 상품을 판매한다. 카바나 종류에 따라 4인부터 8인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며, △어번 아일랜드 풀 파티 입장과 △샴페인, △캐비어가 포함된 푸드 플래터, △데킬라 ‘패트론’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파티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의 성인부터 이용 가능하다.
2024.06.17 I 신수정 기자
법사위, 野 단독 소위 열고 '채해병 특검법' 심사…與 불참
  • 법사위, 野 단독 소위 열고 '채해병 특검법' 심사…與 불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이른바 ‘해병대원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곧장 법안 심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6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하게 통과시킨다면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17일 오후 국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위원들과 법무부 차관은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1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소위에 회부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해 논의했다.이날 회의는 1소위원장을 맡은 법사위 야당 간사 김승원 의원과 박균택·서영교·이성윤·전현희 의원 등 민주당 위원들만 참석해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가면서 이날 회의에도 모두 불참했다.이날 채해병 특검법 법안 심사를 위해 정부 측에 출석을 요구한 관계자 중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참석했고,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불참했다. 법무부에서는 지난 14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 기관 업무보고에도 불참했다.김 소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법사위 전체회의에 이어 소위에 참석하지 않은 여당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에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법사위 전체회의에 법무부 장관이 불출석한 데 이어 차관 또한 불참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어 전현희 의원은 “국무위원과 정부 위원, 그리고 이에 준하는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들의 국회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행할 경우에는 국회 차원에서 고발하고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에 대해 민주당은 앞으로 발의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국민께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의원은 소위원장에게 “법무부 장관과 차관을 정말 출석하게 해 달라. 출석할 경우에는 어떤 국민적 심판인지 보여 달라”면서 “위원회와 국회 차원에서 엄중한 경고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치를 촉구했다.이에 김 소위원장은 “법무부의 직무 태만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도록 할 것이고, 출석하지 않더라도 우리 법사위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불출석은 정부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같은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법안 소위가 한두 차례 더 있을 예정”이라며 “법무부 차관의 출석을 요청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그에 대한 상응하는 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채해병 특검법 심사가 시작하자 “기본적으로 특정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임명과 직무에 관해 특별하고 필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는 것은 국회에서 입법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도 “다만 충실한 심리를 위해서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상설특검법 및 ‘이예람 중사 특검법’에서는 1심에서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 2·3심은 전심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개월 내로 규정하고 있다는 걸 참조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2024.06.17 I 김범준 기자
아이디어스, 10주년 기념 프로모션 및 신규 정책 발표
  • 아이디어스, 10주년 기념 프로모션 및 신규 정책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맞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아이디어스 데이‘를 실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아이디어스 데이는 ▲10주년 기념 특가전 ▲출석체크 ▲1만 포인트 페이백 ▲쿠폰팩 증정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구성돼 있다.가장 큰 혜택이 제공되는 10주년 기념 특가전은 각 분야별 인기 작품을 엄선해 최대 86% 할인된 가격으로 14일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매일 출석 이벤트를 통해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신규 고객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3종 쿠폰팩을, 처음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아이디어스는 단독 할인 기획전, 광고 속 특별 기획전 등을 열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이달 아이디어스는 AKMU(악뮤) 이수현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선물을 선물답게, 아이디어스럽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특히 아이디어스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전면 무료배송 정책과 함께 작가 판매 수수료를 기존 22%에서 15% 이하로 낮추고 ▲일반 ▲프리미엄 ▲새싹 ▲국가공인으로 총 4가지 형태의 작가 회원제를 도입했다. 또한 고객에게 구매 건당 무제한 5% 할인과 매월 4000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디플러스(d+) 유료 멤버십 제도도 발표했다. 디플러스 수익의 50%는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와 공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일 계획이다.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아이디어스가 10년 동안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작가와 고객 여러분에게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알리는데 힘쓰고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14년 출시된 아이디어스는 현재 패션, 악세사리, 수제 먹거리,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총 50만 개 이상의 작품을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작가 작품 판매 대중화에 앞장서며 현재 누적 거래액 1조2000억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650만 건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한편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인 아이디어스는 일반적인 유통 플랫폼과는 다르게 작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작가들이 직접 활동하는 플랫폼이다. 수공예 악세서리부터 의류, 패션잡화, 디자인/인테리어 소품, 수제 먹거리까지 총 5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2024.06.17 I 김현아 기자
마의 7년 넘은 드림캐쳐, '서머퀸' 경쟁 합류…7월 컴백 확정
  • [단독]마의 7년 넘은 드림캐쳐, '서머퀸' 경쟁 합류…7월 컴백 확정
  • 드림캐쳐(사진=드림캐쳐컴퍼니)드림캐쳐(사진=드림캐쳐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가 ‘서머퀸’ 경쟁에 뛰어든다.1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드림캐쳐는 7월 중 신곡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드림캐쳐는 지난해 11월 ‘OOTD’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9번째 미니앨범 ‘빌런즈’(VillainS)를 선보였다. 정식 컴백은 약 8개월 만이다. 이들은 전작 활동 당시 MBC M ‘쇼! 챔피언’ SBS M, SBS FiL ‘더쇼’ 등 여러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드림캐쳐는 공백기 동안 2024 월드투어 ‘럭키 인사이드 세븐 도어스’(Luck Inside 7 Doors)를 전개해 데뷔 7주년을 자축하며 전 세계 ‘인썸니아’(팬덤명)와 만났다. 이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월드 투어 타이틀과 동명의 스페셜 싱글을 깜짝 발매해 컴백 활동을 고대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밍스로 먼저 데뷔했다가 2017년 새 출발한 드림캐쳐는 독보적 세계관을 녹인 메탈 록 장르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중소기획사 성공 신화를 썼다. 이들은 2022년 소속사 드림캐쳐컴퍼니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대표곡은 ‘체이스 미’(Chase Me), ‘굿나잇’(GOOD NIGHT), ‘날아올라’(Fly high), ‘데자부’(Deja Vu), ‘본보야지’(BONVOYAGE) 등이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나경원 “민주당 의회 독재…조국 사태 투쟁 교훈 삼자”
  • 나경원 “민주당 의회 독재…조국 사태 투쟁 교훈 삼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야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소중한 법치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제1야당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 의회 권력이 남용되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가치가 말살됐다. 우리가 무엇을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지 더욱 절실해지고 절박해진다”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투쟁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하기도 했다. 분열 속에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패스트트랙, 조국 사태 투쟁이다.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했던 문재인 정권에 저는 ‘우리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높여 외쳤다”며 “국민의힘은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라고 썼다. 끝으로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며 “비록 마음과 몸이 모두 지치고,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지만, 저는 그때 우리의 열정,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보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다. 대신 지난주부터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당 자체적으로 특위를 구성해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고 있다.한편, 다음 달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로는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한 전 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6.17 I 김형일 기자
“K-뮤지컬 쾌거”…‘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수상
  • “K-뮤지컬 쾌거”…‘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수상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린다 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제77회 토니어워즈 뮤지컬 부문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오디컴퍼니는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Tony Awards)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진행한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토니어워즈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해냈다. 덕분에 관객들은 순식간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앞서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제21회 씨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국내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 (사진=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는 매출액 수치로도 증명된다. 브로드웨이 공연 매출 현황 집계사이트 플레이빌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정식 개막 후 3주 만에 주당 매출액 128만 달러(한화로 약 18억 원)을 돌파했던 ‘위대한 개츠비’는 6월 16일까지 9주 연속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하고 있다.신춘수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가 보여준 성공 가능성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내 뮤지컬 제작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K-뮤지컬 시장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단독 리드프로듀서로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올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이 원작이다. 1920년대 미국의 백만장자 개츠비가 자신의 사랑을 좇는 과정에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오픈런(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상연) 형식으로 미국에 진출한 ‘위대한 개츠비’는 당초 11월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 봄까지 연장 상연을 계획 중이다.한편 린다 조는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2014년 토니상 의상상을 한 차례 거머쥔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다. 2017년엔 뮤지컬 ‘아나스타샤’로 토니상 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뮤지컬 ‘아웃사이더스’에서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김하나 씨가 뮤지컬 부문 ‘조명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제21회 씨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했다(제공=오디컴퍼니(주))
2024.06.17 I 김미경 기자
카카오,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비즈니스 동반성장 MOU
  • 카카오,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비즈니스 동반성장 MOU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와 비즈니스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14일 서울 광화문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리더와 베르나르 부이시에르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커머스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할 방침이다.카카오와 디올 뷰티 코리아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단독 상품 기획, 프로모션 운영은 물론이고 신규 비즈니스 참여 등 다방면에 걸쳐 협업한다. 신상품 선 출시, 선물하기 단독상품 확대, 시즌별 프리미엄 선물 포장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에서 디올 뷰티 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서비스?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광고 프로모션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베르나르 부이시에르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 대표이사는 “모바일 라이프 전반에 걸쳐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의 강한 파트너쉽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발전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리더는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온라인 플랫폼과 브랜드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7 I 한광범 기자
이하늘 "데뷔 30주년…갱년기 래퍼 됐지만 더 재밌게 음악할 것"(인터뷰②)
  • [단독]이하늘 "데뷔 30주년…갱년기 래퍼 됐지만 더 재밌게 음악할 것"(인터뷰②)
  • (사진=펑키타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심히 해보고는 있는데 예전만큼 속도는 잘 안 나네요. 하하.” 신곡 작업을 위해 다시 음악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53)의 말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이하늘은 DJ DOC 앨범이 아닌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히면서 뼈대까지 다져놓은 미완성 신곡들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성공이라고 해도 괜찮다. 열심히 준비 중인 새 앨범을 내놓은 뒤 이전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DJ 출신인 이하늘은 혼성듀오 철이와 미애 출신이자 ‘DJ 처리’로 잘 알려진 신철의 눈에 띄어 DJ DOC 멤버로 발탁됐다. 1994년부터 DJ DOC 멤버로 활동하며 ‘수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겨울이야기’,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워너’(I Wanna), ‘스트릿 라이프’(Street Life), ‘나 이런사람이야’ 등 다수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DJ DOC는 초창기엔 댄스 그룹에 가까웠으나 점차 힙합 그룹으로 변모하며 힙합 음악 대중화 선봉에 섰다. 그 중심에 있던 멤버인 이하늘은 한때 힙합 레이블 부다사운드를 이끄는 등 후배 래퍼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 썼다. DJ DOC는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았으나 활동이 멈춰있는 상태다. 가장 마지막으로 선보인 정규작은 2010년 발매한 정규 7집 ‘풍류’. 어느덧 14년째 공백기다. 멤버 간 감정의 골이 완전히 메워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지점이다. 이 가운데 이하늘이 준비하고 있는 솔로 앨범에 이목이 쏠린다.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데뷔 후 이번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행보. 올해 처음으로 정식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하늘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유한다.(일문일답 내용은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앨범 작업기를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기획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DJ DOC가 다시 뭉치게 되든, 안 뭉치게 되든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면 어떻게 결과가 나오더라도 해명하기도 쉽고, 사람들의 오해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다. 유튜브가 매달리는 것 중 하나이고 재미도 느끼고 있는데, 파워 유튜버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니다. -반응은 어떤가. △한동안 아무것도 안하면서 너무 조용하게 살았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유튜브하면서 외로움을 덜 타기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사람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을 하면 긍정적인 힘이 생겨서 좋더라.-비록 활동이 멈춰 있지만 DJ DOC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3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사랑받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DJ 출신들이다 보니 흐름을 잘 읽었던 것 같다. ‘지금 이런 음악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물론 운도 좀 따라줬던 것 같고. 또 하나는 오버하지 않고 못하는 걸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점도 좋은 성과를 불러왔던 것 같다.-대중의 니즈와 흐름을 파악하는 감각은 아직 살아 있나.△아직 그런 감각을 2~3년 정도는 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을 유지하기 위해 TV는 잘 안 보지만 음악은 꾸준히 듣는 편인데, 주로 외힙(외국 힙합)을 많이 듣는다. 국힙(국내 힙합)의 경우엔 리스펙트 하는 아티스트들도 있고 랩 장인들도 많지만, 몇몇 빼곤 가사가 취향과 맞지 않아서 즐겨듣기가 어렵더라.(사진=펑키타운)-DJ DOC 앨범 중 가장 애정하는 앨범이 있다면. △5집(The Life... DOC Blues 5%)이다. 열심히 만들기도 했고, 나름의 만족도도 높은 앨범이다. 그만한 앨범을 다시 못 뽑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7집(풍류) 또한 재미있게 작업하긴 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열성팬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나. △아니다. 안티 팬만 많다. (웃음). 제가 어디서 뭐만 하면 나타나서 긁어댄다. 팬들 같은 경우엔 다들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시지 않았나. 아무래도 먹고 살기 바쁠 나이들이라 활동이 활발하진 않다.-유튜브 콘텐츠 타이틀을 ‘갱년기 래퍼의 삶’이지 않나. 약간 짠한 느낌도 드는데 요즘 실제 삶은 어떤가. △예전에는 표현하고 싶은거 다 표현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귀찮다. 휘말리는 것도 귀찮고. 요즘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그러려니’나 ‘그렇구나’이다. 어떻게 보면 허무주의자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미소). -최근 온라인상에서 디스곡 ‘부치지 않은 편지’로 불화가 알려졌던 클론 강원래와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계속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가는 게 더 힘들더라. (강원래와는) 이전에도 왔다갔다 하면서 마주쳤는데 되게 서로 불편했다. 그런 가운데 송이(강원래의 아내이자 그룹 콜라 출신 김송)가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계속해서 조정해준 거다. 너무 옛날 일이기도 하고, 다 소모되어서 아무 감정이 남아있지 않기도 하다. ‘이 사람 미워해야 해’, ‘진짜 싫고 미워’ 같은 생각은 다 소모되었다.-유튜브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꽤 화제인데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안도 다시 들어오나. △아직은 안 온다. 조금 더 콘텐츠의 인기가 올라가야 할 거 같다. (웃음). 그런데 사실 제가 방송에 적합한 성격이 아니다. 낯을 엄청 가려서 여러 출연자들과 티키타카를 하는 게 쉽지 않다. 거짓으로 재미있는 척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요즘 TV를 잘 안 보는 이유도 그런 거다. 그래서 방송 섭외가 들어오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방송이 있을지 잘 모르겠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반면 유튜브 콘텐츠 촬영은 편하다. 재미가 있던 없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꾸미지 않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과거 부다사운드, 슈퍼잼레코드 등을 통해 여러 후배 뮤지션들을 이끌었는데 요즘은 어떤가.△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동생들이 있는 반면, 해줘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동생들도 있다. 갑자기 하나 못해준 걸로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동생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까지도 틀어지는 경험을 해봐서인지 후배 양성에 대한 의지는 솔직히 예전 만큼은 크지 않다.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펑키타운)에는 디렉터이자 프로듀서 역학을 맡고 있는데, 적당히 선 넘지 않는 수준으로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다. -데뷔 30주년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듣고 싶다. △모든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다. 한창 활동할 땐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에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었으니까. 그땐 당연하게 느꼈는데, 이제야 그게 참 감사하고 좋았던 거구나 싶더라. 그리고 요즘은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저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예전만큼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충분히 지금 컨디션에서 무언가를 재미있게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새 앨범을 준비해서 내놓은 뒤 예전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성공이라고 해도 그때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보겠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이하늘 "DJ DOC 재결합 정리 아직…솔로 앨범으로 컴백 준비"(인터뷰①)
  • [단독]이하늘 "DJ DOC 재결합 정리 아직…솔로 앨범으로 컴백 준비"(인터뷰①)
  • 이하늘(사진=펑키타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심히 해보고는 있는데 예전만큼 속도는 잘 안 나네요. 하하.” 신곡 작업을 위해 다시 음악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53)의 말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이하늘은 DJ DOC 앨범이 아닌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히면서 뼈대까지 다져놓은 미완성 신곡들을 들려줬다. “예전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성공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열심히 준비 중인 새 앨범을 내놓은 뒤 이전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보려고요.”DJ 출신인 이하늘은 혼성듀오 철이와 미애 출신이자 ‘DJ 처리’로 잘 알려진 신철의 눈에 띄어 DJ DOC 멤버로 발탁됐다. 1994년부터 DJ DOC 멤버로 활동하며 ‘수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겨울이야기’,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워너’(I Wanna), ‘스트릿 라이프’(Street Life), ‘나 이런사람이야’ 등 다수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DJ DOC는 초창기엔 댄스 그룹에 가까웠으나 점차 힙합 그룹으로 변모하며 힙합 음악 대중화 선봉에 섰다. 그 중심에 있던 멤버인 이하늘은 한때 힙합 레이블 부다사운드를 이끄는 등 후배 래퍼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 썼다. DJ DOC는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았으나 활동이 멈춰있는 상태다. 가장 마지막으로 선보인 정규작은 2010년 발매한 정규 7집 ‘풍류’. 어느덧 14년째 공백기다. 멤버 간 감정의 골이 완전히 메워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지점이다. 이 가운데 이하늘이 준비하고 있는 솔로 앨범에 이목이 쏠린다.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데뷔 후 이번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행보. 올해 처음으로 정식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하늘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유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매달리기를 하는 중이다. 뭐든 해보려고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것저것 매달려보며 앞으로 조금 더 오래 매달릴 수 있는 것, 재밌을 것 같은 걸 찾는 중이다.-앨범 발매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DJ DOC 앨범이 아닌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데 아직 싱글이 될지, EP(미니앨범)이 될지는 구체화되진 않았다. 계획이 계속 바뀌는 중이다. 발매 시기 또한 그에 맞춰 정리 될 것 같다.-곡 작업은 어느 정도나 되었는지. △앨범 하나 던질 정도는 모였다. 그런데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시대가 아닌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는 거다. 준비 중인 모든 곡이 조명받을 수 있게끔 하고 싶은 마음이다.-솔로 앨범 발매는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그렇긴 하지만 솔로 데뷔라는 거창한 의미를 두진 않으려고 한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노느니 음악 작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사진=캔디성수)-솔로 앨범과 DJ DOC 앨범의 색깔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다.△다른 사람들은 ‘이하늘 스타일은 이거야!’ 하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DJ DOC 음악이 곧 내 색깔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다. DJ DOC 4집, 5집, 6집에 담은 곡들은 제가 그냥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냈던 곡들인데, 돌아보면 결국엔 그게 내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솔로 앨범에 대해 조금 더 귀띔해주자면.△작업을 하다가 너무 트렌디한 걸 좇으려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하던 걸 하자’는 마음을 먹고 있다. 예전 DJ DOC 음악 스타일을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그에 걸맞은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 재용이와 창열이 역할을 대신해줄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많을 거다.-자체 유튜브 콘텐츠 ‘갱년기 래퍼의 삶’에서 솔로 활동명을 ‘D.O.C’로 내세운다는 언급을 했던데.△아무래도 DOC란 단어가 내 인생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DJ DOC와 함께 검색하기도 좋으니 홍보도 수월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따. 또 ‘D.O.C’를 ‘디오씨’가 아닌 ‘독’으로 발음하면 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음악을 한다는 의미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가 되었으니 홀로 독(獨)이나 독고다이 같은 느낌과도 잘 맞물리는 활동명이라는 생각도 든다.-김창열과 불화를 겪기 전 완성해둔 DJ DOC 새 앨범도 있지 않나? 유통사와의 갈등 때문에 발매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돈 적이 있는데. △그 부분은 얘기가 복잡해서 쉽게 안 끝난다. 그 곡들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아까운데, 법적인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그때 만들어 놓은 것 곡들과 다른 새로운 곡들을 준비하고 있는 거다.-처음 인터뷰 제안을 했을 때 ‘날 힙합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반응하지 않았나. 어떤 의미인가.△난 힙합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래서 나도 이제 내가 힙합한다고 얘기하지 않으려 한다. 옛날에도 리얼 힙합에 대한 잣대나 논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뭐 중요한가. 사람들의 잣대가 와리가리 하기도 하고, 요즘 힙합이 너무 재미도 없고 멋도 없어서 내 입으로 힙합해 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준비 중인 솔로 앨범에 대해서 힙합 앨범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힙합 해야겠다’ 이런 것도 없다. 전 그냥 래퍼이고, 그때 그때 꽂히는 장르나 하고 싶은 장르가 있으면 하는 사람이다. DJ DOC(사진=이데일리DB)-요즘의 음악 작업 원동력은 무엇인가. △사실 음악 작업이라는 게 정말 빡세다. 가사를 쓰면서 기분 좋은 성취감을 느끼는 건 정말 잠깐이다. 결국 음악 작업은 무대에서 노는 걸 좋아하기에, 무대에서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서 계속하는 거다. 무대에 있는 게 좋고, 사람들과 노는 게 놓으니까. 일단 솔로 앨범은 뼈대가 만들어진 상태다. 옛날처럼 속도가 잘 안 나서 더 열심히 작업해나가야 할 것 같다.-DJ DOC 30주년 앨범은 만나볼 수 없는 건가.△아직 멤버들과 정리가 안 됐다. 원래 재용이와는 앨범 한 장 던지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는데, 인간적인 부분과 비지니스적인 부분이 얽힌 문제이다 보니 아직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재용이도 나름의 속사정이 있지 않겠나. -김창열과의 소통은 이뤄지고 있나.△서로 감정의 골도 아직 있고, 이것저것 풀어야 할 얘기들도 남아 있다. 그런데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되게 원수처럼 지내고 있진 않고 만남을 갖기도 한다. 어떻게 정리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고 부딪혀봐야 알 것 같은데 ‘서로의 이득을 위해서 뭉치자’는 단순한 식으로는 뭉치지 않을 거다.-요즘 홀로 행사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3명이서 활동하다가 홀로 활동해보니 어떤가.△아무래도 홀로 무대를 이끌어야 하기에 벅찬 부분이 있다. 그래도 디제잉을 워낙 좋아하기에 재미를 느끼며 활동하는 중이다. (일문일답 내용은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與 “민주당, 원 구성 주제로 대국민 토론 응해야”
  • 與 “민주당, 원 구성 주제로 대국민 토론 응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움직이면서 정상적인 판단을 잃고,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협상이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3개 재판을 받는 도중에 제3자 뇌물 혐의까지 추가됐다”며 “진실이 드러날까봐 두려워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언론중재법 밀어붙이는 것만 봐도 언론에 대한 반감을 알 수 있다. 언론에 대한 검찰 애완견 발언은 제1당 대표가 담아선 안 될 발언”이라며 “지금 모든 일련의 발언은 재판으로 진실이 드러나고 지지율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적극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대국민 1대1 토론을 제안했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라 “현 사태에 떳떳하다면 토론 응하지 않을 이유 없다. 오늘이라도 대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정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법사위를 단독으로 열어 이틀 뒤인 14일에는 특검법 불법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다”며 “(법사위를 연 같은 날) 과방위에서도 방송법과 방통위법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방통위법에 대해서는 입법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은 절차를 무시한 특히 자기모순의 결정체”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이어 “민주당이 이렇듯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속전속결로 국회 운영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결국 거센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폭주를 멈추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17 I 김기덕 기자
하현상, 대구 여름밤 수놓다… '어썸뮤직페스티벌' 성료
  • 하현상, 대구 여름밤 수놓다… '어썸뮤직페스티벌' 성료
  • 하현상(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현상이 ‘어썸뮤직페스티벌’ 무대를 청량하게 물들였다.하현상은 지난 16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어썸뮤직페스티벌 in 대구’ 공연을 성료했다.이날 하현상은 ‘매직’(MAGIC) 무대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밤 산책’, ‘하이웨이’, ‘하루가’, ‘페인’(Pain) 등 무대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하현상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하현상은 ‘코 샤멧’(Koh samed), ‘어떤 이의 편지’, ‘등대’, ‘파도’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선곡하며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고, 여름날에 어울리는 감성을 담은 독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하현상은 공연 내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공연형 아티스트의 진가를 입증했다. 또한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남다른 장악력으로 혼자서도 현장을 꽉 채우는 존재감과 아우라를 입증했다.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생생한 현장감을 담은 고퀄리티 무대를 완성한 하현상은 ‘클로즈’(Close)를 끝으로 마지막까지 떼창을 유발하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물했다.하현상은 ‘위드 올 마이 하트’(With All My Heart), ‘타임 앤 트레이스’(Time and Trace) 등 탄탄한 디스코그라피를 통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는 실력파 아티스트다. 지난 1월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으며 ‘2024 어썸뮤직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 ‘2024 러브썸’, ‘2024 사운드베리 씨어터’ 등 다양한 무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대원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 패키지게임 국내유통 담당한다
  • 대원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 패키지게임 국내유통 담당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패키지 게임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게임 플랫폼의 구분 없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는 패키지 게임의 국내 유통을 대원미디어가 전담한다.대원미디어는 지난 10일부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PS4·PS5용)’ 패키지 게임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오는 10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대원미디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 IP)의 굿즈들도 국내 유통한다. 오는 7월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 기념 에디션(WORLD OF WARCARAFT 11.0 COLLECTOR’S EDITION)의 예약 판매도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대원미디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파트너사로서 패키지 게임 유통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굿즈 등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국내 게임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Xbox),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게임 명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엘더스크롤과 둠 시리즈의 ‘제니맥스’ 미디어 등 보유하고 있어 게임 업계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다양한 킬러 IP를 가지고 있다”며 “당사는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와 보다 더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한 국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김소연 기자
삼성증권 “국내최초,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30조’ 돌파”
  • 삼성증권 “국내최초,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30조’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5월 말 기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지 4년 만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으로 투자성향도 일반 고액자산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M&A한 오너(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천억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지분M&A를 진행한 오너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A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큰 편으로,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과 같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패밀리오피스에 자산을 위탁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그리고 현금까지 반영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실질 투자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 20% : 금융상품 67% : 현금 13%로 나타났다. 자산 중 4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갖추고, 20%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그리고 현금성자산을 10% 이상 보유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 실질자산 중 달러자산 비중이 25.4%에 달해, 슈퍼리치 고객들은 자산배분에 있어 자산군 뿐만 아니라 통화까지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것은 삼성증권만의 ‘투자형 멀티패밀리오피스 모델’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핵심 니즈인 자산의 안정성, 그리고 자산 증식을 위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두번째 특징인 ‘장기투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증권의 엄격한 자기자본 투자 심의 프로세스를 통과한 기관투자자급 전용상품에 삼성증권과 공동투자(Co-Investment)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Top Tier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독점 공급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Project Deal,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 30건에 1조원을 모집했다.올해 상반기에만 상장사 구조화 상품에 1,150억, 해외 AI반도체 비상장기업 프로젝트 딜 710억, 글로벌 운용사 사모대체펀드 550억 등 2400억 이상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을 모집했다. 이 중 상장사 구조화 상품은 약 연 5%대 이상의 목표 수익을 추구하면서 주가 상승시 초과 수익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초고액자산가들의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 총 3150억 중 기관투자자 자금 2000억을 제외한 1150억을 삼성증권 리테일에서 단독으로 모집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마지막으로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은 투자 정보 획득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았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세미나 및 강의도 진행하는데 고객 본인 및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횟수가 가문당 연평균 10여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들의 경우 금융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가업승계 및 가문의 자산관리를 위해 금융·세무 등에 대한 교육 니즈가 컸다. 삼성증권에서는 해당 니즈에 맞춰 세무·부동산·경제·투자 기초와 심화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해 1:1 맞춤형 자녀교육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자산관리, 투자, 가업승계, 기업솔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 교육도 제공한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대표 컨퍼런스인 Samsung Global Investors Conference 메인 연사를 단독으로 모시고 패밀리오피스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런치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6월 18일에는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MIT 김상배 교수를 모시고 ‘AI와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과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재무회계, 세무·부동산, 금융상품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맞춤형 자녀 금융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증권은 2002년 국내 증권업 최초로 자산관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업계 최초 초부유층 전용 SNI 브랜드 론칭,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등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당사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역시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패밀리오피스 100가문 자산 30조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이정현 기자
디섐보, 두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종합)
  • 디섐보, 두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종합)
  • 브라이슨 디섐보가 17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꼭 껴안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생애 두 번째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을 제패했다.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디섐보는 4년 전 몸무게를 110kg까지 불린 ‘헐크’였던 상태로 US오픈을 제패했다. 당시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며 극악의 난도를 자랑한 윙드풋에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열량, 고단백 식사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크게 늘렸고 35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린 끝에 윙드풋을 정복했다. 이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날씬해진 모습으로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올해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준우승에 올랐다.18홀 위기 상황에서 두 번째 샷하는 디섐보(사진=AFPBBNews)디섐보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 홀까지 4언더파를 친 매킬로이에 추월을 허용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자 매킬로이도 디섐보도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다. 뒷 조에서 경기하던 디섐보는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15번홀(파3)에서 1.3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이번에는 다시 1타 차 선두가 된 매킬로이가 연속해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디섐보에게 기회가 왔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4)에서 80cm 파 퍼트가 홀 왼쪽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70c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디섐보는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 18번홀(파4)에서 디섐보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휜 훅샷이 나면서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을 하려니 바로 뒤에 나무가 버티고 있어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이(공이 놓인 자리)가 좋지 않았다. 디섐보는 웨지를 잡고 백스윙을 4분의 1만 하는 펀치 샷을 구사했는데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55야드 거리에서 한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자신의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하늘을 향해 포효했고 두 팔을 휘두르며 펄쩍펄쩍 뛰는 등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18번홀 그린 근처에 모인 수천 명의 팬이 “USA(미국)! USA!”를 외치며 디섐보의 우승을 축하했다.디섐보는 시상식에서 “아직도 18번홀 파 세이브가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제 인생 최고의 샷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LIV 골프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아쉬워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2014년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5언더파 275타)에 그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막판 연속으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게 천추의 한이 됐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3위(4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 미국 대표로 뽑히지는 못한다. 미국은 세계랭킹 15위 이내 9명이나 들어 있어 순위가 가장 높은 네 명만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이날 경기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캔틀레이는 8위에 올라 미국 선수 중 5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 7위 콜린 모리카와가 미국 대표로 선발될 전망이다. AP통신은 “캔틀레이가 준우승만 기록했어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이 공동 26위(6오버파 286타), 김시우(29)가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26)이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각각 26위, 27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고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주형(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안나린, 막판 보기 2개로 연장전 합류 실패 공동 5위…부 통산 5승
  • 안나린, 막판 보기 2개로 연장전 합류 실패 공동 5위…부 통산 5승
  • 안나린이 17일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나린(28)이 막판 3개 홀에서 두 차례 보기를 범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27·미국)가 정상에 올랐다.안나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해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선두와 5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나린은 12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한때 공동 선두를 달렸고,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 끝에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안나린은 202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최근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개막 후 15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오지 않는 대목은 아쉽다.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길게 무승에 빠진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올해 루키인 성유진(24)이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1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신예 임진희(26)가 공동 25위(9언더파 279타)에 이름을 올렸다.우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부는 전날 3라운드까지만 해도 선두 그레이스 김(호주)에 8타나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 그레이스 김과 연장전을 치렀다. 부는 연장 세 번째 홀(4번홀·파5)에서 유일하게 1.5m 버디 퍼트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부는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등 메이저를 두 차례나 제패하며 4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선수다. 그러나 극심한 허리 부상으로 올해 초반 7개 대회에만 출전한 뒤 4월부터 휴식기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부상 복귀전이었는데 복귀 후 첫 대회에서 바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디안니카 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고, 상금으로 45만달러(약 6억2000만원)를 받았다.부는 “두 달 전만 해도 (허리) 고통 없이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가장 뜻깊다”며 “부상을 겪은 뒤 내 스윙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오늘 콘택트에만 신경 쓰려고 했는데 7언더파를 쳤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톰슨은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톰슨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였다.앨리 유잉(미국)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안나린과 함께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지난주 US 여자오픈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한편 LPGA 투어는 오는 20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새머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연다.우승 트로피 든 릴리아 부(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아이유, 악뮤 10주년 콘서트 게스트 등장… "내 식구 잘된 기분"
  • 아이유, 악뮤 10주년 콘서트 게스트 등장… "내 식구 잘된 기분"
  • 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가 남매듀오 악뮤(AKMU)의 10주년 단독콘서트에 게스트로 깜짝 출격했다.아이유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악뮤 10주년 콘서트 [10VE]’ 둘째날 공연에 게스트로 출격, ‘너의 의미’와 ‘블루밍’을 열창했다. 아이유는 악뮤의 데뷔 첫 콘서트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아이유는 “악뮤가 10주년이 됐는데 이를 기념하는 공연에 게스트로 잠깐이라도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내 식구가 잘된 것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흐뭇해했다.아이유는 또 “이 친구들을 16세, 19세 때 봤는데 이렇게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됐다”고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악뮤는 15~16일 양일간 10년 음악여정을 대표하는 유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탰다. 특히 악뮤의 이번 공연은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온실 가스 배출량 측정, 공연 접근성 향상 위한 스태프 배치 등으로 의미를 더했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헐크’ 디섐보, 두 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
  • ‘헐크’ 디섐보, 두 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
  •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생애 두 번째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을 제패했다.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디섐보는 4년 전 몸무게를 110kg까지 불린 ‘헐크’였던 상태로 US오픈을 제패했다. 당시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며 극악의 난도를 자랑한 윙드풋에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열량, 고단백 식사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크게 늘렸고 35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린 끝에 윙드풋을 정복했다. 이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날씬해진 모습으로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올해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준우승에 올랐다.그는 LIV 골프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디섐보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매킬로이에 추월을 허용하며 매킬로이와 매치플레이 같은 경기를 펼쳤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자 매킬로이도 디섐보도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다. 뒷 조에서 경기하던 디섐보는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15번홀(파3)에서 1.3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이번에는 다시 1타 차 선두가 된 매킬로이가 연속해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디섐보에게 기회가 왔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4)에서 80cn 파 퍼트가 홀 왼쪽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고, 디섐보와 공동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70c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디섐보는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 디섐보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휜 훅샷이 나면서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고, 레이업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한 디섐보는 자신의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2014년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5언더파 275타)에 그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막판 연속으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게 통한의 한이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이 공동 26위(6오버파 286타), 김시우(29)가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26)이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하이트진로 '새 발포주' 낸다…'100살 맞이' 공격적 라인업 확대
  • [단독]하이트진로 '새 발포주' 낸다…'100살 맞이' 공격적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필라이트’ 단일 브랜드로 운영하던 발포주 라인업을 확대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주력 제품군인 소주를 비롯해 증류식 소주, 맥주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출시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효자 제품’인 발포주 라인업을 늘려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역대 라인업.(사진=하이트진로)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다변화하는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발포주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는 최근 ‘SBS’라는 가칭으로 발포주 계열 기타주류 개발을 진행 중으로 필라이트와 ‘에스라이트(S-LIGHT)’, ‘켈리’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앞서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선보여 출시 6년 9개월여 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20억캔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최근 3개년 간 필라이트의 가정시장 매출은 2021년 2391억원, 2022년 2394억원, 지난해 239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숨은 효자’ 제품인 셈이다.이 같은 수치는 맥주 시장의 양대 산맥인 오비맥주 ‘카스(지난해 매출 1조5172억원)’, 하이트진로 ‘테라(4697억원)’에 이은 맥주 가정시장 3위의 기록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맥주 ‘아사히(1977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발포주 소비가 활발한 일본에선 이를 ‘불황형 맥주’로 부른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시장의 환경이 발포주 새 라인업 출시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이 10% 미만인 기타주류로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원가는 낮다. 여기에 세율 또한 맥주(72%)보다 낮은 30%로 편의점 기준 가격대가 통상 3000원대인 맥주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가정시장에 필라이트의 업소용 케그(생맥주용 용기)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이번 발포주 라인업 확장은 발포주 사업 자체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부분의 주류 가격도 많이 올라가면서 주류업계와 밀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할 저렴한 주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적절한 제품이 바로 발포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라이트 브랜드는 다소 노후해진 측면이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버(맛)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단가는 낮추고 플레이버를 다양하게 갖춘다면 최근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캔 하이볼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이는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라는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진로골드’를 출시하며 소주 라인업을 확대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말 ‘일품진로 오크25’를 선보이며 증류식 소주 구색도 넓혔다. 지난해 전략 맥주 ‘켈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르면 다음달께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 ‘테라 라이트’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으나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여러 제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발포주 계열의 기타주류도 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자조차 못 갚아”...'잠재부실' 中企 비율 10년새 최고
  • [단독]“이자조차 못 갚아”...'잠재부실' 中企 비율 10년새 최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영업을 해도 대출 이자도 못 갚는 잠재적 부실 중소기업 비율이 42%로 지난 10년 새 최고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진 반면 내수 침체로 중소기업 실적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이데일리가 한국은행에서 확보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 중 중소기업 시계열 자료를 보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중소기업 2만6143개의 이자보상비율은 139.9%로 나타난다. 전년(212.2%)에 비해 72.3%포인트(34%) 낮아진 데다 2021년(296.7%)에 비하면 절반 미만으로 뚝 떨어져 지난 10년 새 가장 낮다.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다. 이 값은 100%을 넘어 클수록 기업 수익성이나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통상 150%는 넘어야 이자 지급 능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500%를 넘으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반대로 이 비율이 100% 아래면 한해 장사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좀비기업’으로 갈 가능성이 큰 ‘잠재 부실’ 기업이다.특히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지난해 42.1%로 전년(36.6%)보다 5.5%포인트(14.9%) 늘어난 데다 지난 10년 새 가장 높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으로 영업 적자를 보인 기업 비율도 28.9%에 달해 10년 사이 최고치에 달했다.고금리 속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은 커진 반면 중소기업 매출 기반인 내수는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4.4%로 전년(4.8%)보다 0.4%포인트(8.3%) 하락해 지난 10년 새 가장 낮다. 반면 금융비용부담률(이자비용/매출액)은 2.3%에서 3.2%로 0.9%포인트(38.3%) 상승해 마찬가지로 10년 새 가장 높다.반면 지난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자보상비율이 양호한 500% 이상 중소기업 비율은 28.8%로 전년(35.6%)보다 6.8%포인트(19.2%) 감소했다. 차입을 하지 않는 무차입 기업 비율도 8.5%로 9.9%에서 1.3%포인트(13.6%)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대출 금리가 더 높은 데다 내수 침체로 업황은 수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전년(4.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로나 기간(2020년~2022년)을 제외하면 2013년(1.7%) 이후 최저치다.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5.31%로 대기업 대출 금리 연 5.28%보다 0.03%포인트 높다.이런 재무지표 역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소규모 영세 중소기업까지 포함한다면 중소기업 수익성은 더 안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계속 늦어지고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돼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불어 늦어질 거 같다”며 “중소기업 고금리 부담은 연말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2024.06.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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