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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란봉투법·양곡법' 상임위 상정…'채해병 특검법' 소위 통과
  • 野 '노란봉투법·양곡법' 상임위 상정…'채해병 특검법'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거야(巨野)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양곡법’을 다시 상임위에 올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해병 특별검사법’도 법안심사를 통과했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노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불참했다.(사진=뉴시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3건을 상정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오후 2시 관련 입법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도 불참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환노위는 이날 환경부·고용노동부·기상청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및 전북 부안 지진 관련 현안보고도 함께 받을 계획이었지만 여당을 비롯해 정부 부처·기관이 모두 불참하면서 이내 파행했다. 환노위는 노란봉투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성희 차관, 이정한 노동정책실장 등 4명을 채택했다.지난 18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공동 발의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과 단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파업에 따른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및 배상액 감면 규정도 담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같은 날 야당 단독으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양곡법) 4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농안법) 7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과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13건을 일괄 상정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부터 부처·기관 업무 보고와 현안 질의를 예정했다.이번에 추진하는 새 양곡법은 정부의 의무 매입 대신 ‘목표가격제’로 완화했다.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전 기준을 정하고 매입이 이뤄지도록 했다. 양곡법 후속법인 농안법은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근거 등을 담았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채해병 특검법)’ 심사를 마쳤다. 지난 1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하고 법안심사를 위해 회부한 지 6일 만이다.통상 법률 제정안은 20일간 숙려 기간을 거치는 게 관례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의결을 거쳐 숙려 기간을 생략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21일 전체회의와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연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 증인 12명과 참고인 3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을 고려해 다음 달 초까지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2024.06.20 I 김범준 기자
"손상된 척수신경세포 한약재로 치료한다"
  • "손상된 척수신경세포 한약재로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수는 뇌와 말초 신경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중추신경계의 일부로써 우리 몸의 감각과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척수 손상은 대개 낙상, 교통사고, 스포츠 등 외부에서 가해진 물리적 충격이 원인이 되며,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신경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1차와 2차로 나눌 수 있는데, 1차 손상은 골절과 파열 등의 외적인 손상을 뜻하며, 2차 손상은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척수 내 출혈, 세포 및 신경의 손상 등을 포함한다.따라서 척수손상 치료에서는 2차 손상을 예방하고 신경세포의 손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차 손상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활성산소종(ROS)의 과도한 생성으로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증가하는 것이다. 척수손상 시 체내 항산화 시스템의 균형이 붕괴되는데, 이는 활성산소종의 과생성을 유발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지질, DNA 등에 손상을 일으키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산화 손상을 방지하고 신경계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항염증제와 항산화제가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화학 물질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한약재가 척수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준선 연구원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척수신경세포가 한약재 여정실을 통해 활성화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정실 추출물은 세포의 사멸을 줄이고 활성산소종 및 산화 스트레스 발현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Biochemistry’에 게재됐다. 여정실(女貞實, Fructus Ligustri Lucidi)은 여정자(女貞子)라고도 불리며 광나무 또는 넓은잎광나무(당광나무)의 열매를 뜻한다. 간신(肝腎)을 보음하고 체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간 보호, 항염 및 항산화, 심장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이준선 연구원 연구팀은 과산화수소(H2O2)를 활용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우선 배아 15일령의 실험쥐에게서 채취한 척수신경세포를 7일간 안정화 및 성숙시킨 다음 정상군과 과산화수소 500μM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여정실 추출물을 ▲25μg/mL ▲50μg/mL ▲100μg/mL 농도로 나눠 과산화수소군과 동시 처리함으로써 농도에 따른 세포 변화를 비교·분석했다.여정실의 척수신경세포 보호효과 실험 모델.그 결과 여정실 추출물은 척수 세포의 생존률을 크게 높였다. 더불어 실험에서 투여한 최대 농도(100μg/mL)를 투여해도 세포에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정실 추출물 투여군의 세포는 과산화수소로 유발된 독성으로부터 보호됐으며,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사멸률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염증을 유도하는 효소인 iNOS와 활성산소종(ROS)의 과발현을 억제했다. 과산화수소로 인해 크게 증가한 활성산소종은 여정실 추출물에 의해 농도의존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여정실 100μg/mL 투여군에서 활성산소종 발현은 약 4배 감소했다. iNOS의 발현도 2배 이상 줄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여정실 추출물의 방어 효과를 입증했다.여정실 추출물은 Nrf2(Nuclear Factor Erythroid 2-Related Factor 2)와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1, HO-1)를 활성화 시켜 척수 신경을 보호하고 항산화 효과도 높였다. Nrf2와 헴산화효소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정실 추출물 투여 결과 둘 다 투여 농도에 따라 활성도가 높아졌고, 100μg/mL 투여군에서는 과산화수소 단독 투여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준선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손상의 치료에 대한 천연물 한약재의 안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정실을 비롯한 다양한 한약재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I 이순용 기자
TV의 개념을 바꿨다…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
  • TV의 개념을 바꿨다…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통해 TV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개방형 오픈소스 OS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을 유입시켜 TV 수억대까지 생태계를 확장했는데, 이제는 더 나아가 타이젠 플랫폼을 통한 인공지능(AI) 기기들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통해 ‘초연결’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2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출시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출시 초기인 지난 2015년 당시 5000만대에서 무려 440%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TV까지 감안하면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는 수억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2015년 내놓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폐쇄형 플랫폼 ‘오르세이’(Orsay) OS를 활용했는데, 이를 타이젠 OS로 바꿨다. 폐쇄형 OS는 전통적인 TV 기반으로 방송과 외부입력에 기반한 부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개발 주체가 OS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독 개발, 기능 점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외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확장성은 약하다. 반면 개방형 OS는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수정과 배포가 자유롭다. 다양한 개발자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할 뿐 아니라 개발을 위한 툴 역시 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변광섭 삼성전자 프로는 “순항하던 오르세이의 뒤를 타이젠이 잘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했다”며 “오픈 플랫폼 기준으로 맞추는 작업은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커뮤니케이션 대상이 내부 개발자들에서 국내외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회의, 점검 방식을 모두 바꿔야 했다고 한다. 변 프로는 “다양한 외부 개발자를 유입시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타이젠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사용자들은 그 덕에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삼성 TV는 1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타이젠, 삼성 AI 플랫폼의 중추될 것”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타이젠을 AI 플랫폼의 중추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단 스마트TV에 AI를 입히는데 타이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타이젠 개발팀의 황서영 프로는 “삼성 TV는 업스케일링 등 화질·음질 개선을 위해 과거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왔는데, 올해는 타이젠 OS에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까지 힘을 합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자막을 인식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거나 게임 장르를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타이젠 플랫폼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젠 OS는 지금도 스마트TV 외에 모니터, 빔프로젝터, B2B 사이니지 등에 탑재돼 있다. 스마트TV가 중심이 돼 스마트홈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가정용 AI 반려로봇 ‘볼리’(Ballie)에도 타이젠 OS를 적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 기술을 활용해 볼리 안에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를 이용하면 초연결을 통한 AI 기술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타이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6.20 I 김정남 기자
‘채 해병 특검법’ 국회 첫 관문 통과…법사위, 소위서 의결
  • ‘채 해병 특검법’ 국회 첫 관문 통과…법사위, 소위서 의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20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심사 1소위 회의를 2차례에 걸쳐 (특검법안에 관해) 충분히 논의했다”며 “내일(21일) 입법 청문회 및 전체회의 개최를 가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역사적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된 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날 국회 첫 관문을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은 내일 열리는 입법 청문회를 거쳐 전체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상임위 보이콧(전명 거부)을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정부 측 인사들도 상당수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한 12명 중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은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논의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법무부 차관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4.06.20 I 김기덕 기자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피고인이 2015년 뇌경색을 앓은 이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권 대표에게 수면제를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등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오는 7월 4일 공판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권 대표는 2022년 1~7월 총 3회에 걸쳐 직원 2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직원은 수면장애가 없었지만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권 대표는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수면제를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권 대표는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정산금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4.06.20 I 이재은 기자
이걸로 전기료 낮췄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 이걸로 전기료 낮췄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자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기존 냉장고 냉각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peltier)’ 소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으로 구동된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연간 2.8만원 전기료 절감…에너지 효율성도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의 핵심기술, 구동원리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단일 동력원이었던 컴프레서와 반도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하이브리드 쿨링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이다. 평소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한여름에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해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뛰어나고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만8000원을 줄일 수 있다.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여닫음과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과거에는 문을 열기만 해도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됐지만 AI가 온도 데이터를 토대로 미래 온도를 예측해 필요한 만큼만 운전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성에 제거를 수행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신제품은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꼭 필요할 때만 제상을 한다. 이 같은 맞춤형 에너지 절약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더 줄일 수 있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캔 24개 ‘더’, 공간 효율성↑…연어 보관일 1.2배삼성전자는 8세대에 걸쳐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컴프레서 자체에도 신기술을 적용했다. 2024년형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제조공법 연구·개발과 구조 변경을 통해 소비 전력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모터의 회전부인 로터(Rotor)를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회전 시 관성을 기존보다 약 4배 증가시켜 운전 중에 발생하는 속도 변동을 최소화해 소비 전력을 줄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반도체 소자 채택을 통해 내부 부품도 간소화했다.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6㎝ 더 깊어진 내부 선반과 25ℓ 늘어난 내부 용량으로 더 많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캔 개수로 환산하면 기존보다 24개를 더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8월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생연어의 경우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적용하면 식재료 보관 한계 도달일이 최대 1.2배 늘어난다.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삼성전자의 강점인 AI에 반도체 소자를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손쉽게 줄일 수 있는 냉장고”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새로운 혁신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조민정 기자
'더 세진 노란봉투법' 野 단독 환노위 상정…27일 입법청문회
  • '더 세진 노란봉투법' 野 단독 환노위 상정…27일 입법청문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제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더 강화된 내용으로 돌아와 추진된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노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불참했다.(사진=뉴시스)국회 환노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3건 상정을 의결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오후 2시 관련 입법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상임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지난 1차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도 불참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환노위는 이날 환경부·고용노동부·기상청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및 전북 부안 지진 관련 현안보고도 함께 받을 계획이었지만 여당을 비롯해 정부 부처·기관이 모두 불참하면서 이내 파행했다. 환노위는 노란봉투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성희 차관, 이정한 노동정책실장 등 4명을 채택했다.환노위원장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회의에서 업무 현안에 대해 환경부 장관, 고용부 장관, 기상청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든 기관장이 불출석해 매우 유감”이라며 “위원회 의결로 국무위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정부위원은 반드시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지난 18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공동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 등 ‘노동 3권’을 더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된 개정안보다 높은 수위다.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폭도 완화했다.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커 노조 존립이 어렵다면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못하게 했다.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하더라도 노조가 법원에 배상액 감면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30년 가까이 추진해온 ‘역사적 입법’, 양대노총·시민사회·전문가들이 함께한 ‘연대 입법’, 전례 없이 야6당이 공동발의에 나선 ‘공조 입법’”이라며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발언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수용을 촉구했다.
2024.06.20 I 김범준 기자
에스티젠바이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 참가..."수주 확대 박차"
  • 에스티젠바이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 참가..."수주 확대 박차"
  •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마련될 에스티젠바이오의 단독부스.(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스티젠바이오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서 진행되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는 ‘INTERPHEX Japan’, ‘in-Pharma Japan’, ‘Biopharma Expo’, ‘PharmLab Expo’ 등 4개의 전시회로 구성된 일본 최대 제약ㆍ바이오 전시회이다. R&D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900여 개 기업과 관계자 약 3만 4000명의 참석할 것으로 예고됐다.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활발하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회사는 81m²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참관객들에게 에스티젠바이오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부스 내 미팅 공간에서 잠재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6월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 사우디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실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글로벌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 관련 원료의약품(DS)및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의 완제의약품(DP) 등을 생산하는 약 9000ℓ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2019년 PMDA로부터 GMP 적합성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2024.06.20 I 김진호 기자
“웬 덩치 큰 남자가 가위를 들고”…종로 포차거리서 ‘흉기 난동’
  • “웬 덩치 큰 남자가 가위를 들고”…종로 포차거리서 ‘흉기 난동’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파가 몰린 지난 주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은 휴무일에 식사하러 나온 경찰관에 의해 제압됐다.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19일 채널A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시민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은 민소매 차림의 남성은 손에 흉기를 든 채 거리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 무리에 다가가 위협했다.깜짝 놀란 손님들은 의자로 남성을 막아보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면서 흉기 위협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남성이 잠깐 차도에 주저앉았을 때,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했다.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성을 제압한 것이었다.서울경찰청 75기동대 김준혁 경장은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있더라. 일단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매체에 말했다.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남성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6.20 I 이로원 기자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중고 명품은 물론, 희소한 일본 빈티지 패션 상품까지 원클릭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전격 협업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다양한 세컨핸드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번개장터)2013년 출범한 메루카리는 월간 이용자 수 약 2200만 명 이상, 누적 판매 등록 수 30억 건 이상을 기록하는 일본의 대표 중고거래 앱으로 일본 국민 6명중 1명이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앱’이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 내 거래가 활발하며 중고 명품부터 브랜드 의류, 주얼리, 시계, 패션 잡화 등 다채로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전국구 대상 비대면 택배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번개장터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단독 파트너십으로 중고거래의 국경을 없애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더 풍성한 리커머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 최신 버전 앱에 신설된 ‘해외 탭‘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메루카리의 패션 카테고리 세컨핸드 제품은 월 평균 4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번개장터 앱에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카테고리를 먼저 연동 운영하고 점차 거래 카테고리와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번개장터 유저들이 해외 세컨핸드 제품도 마치 국내 중고거래를 하듯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 중고거래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세컨핸드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탭’ 서비스를 확장해 보더리스(borderless)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신수정 기자
‘시스템’ 내세운 한섬, 유럽시장 공략 속도
  • ‘시스템’ 내세운 한섬, 유럽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시스템)가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 중이다. 한섬은 이번 시스템 프레젠테이션에서 전 세계 20여 개국 출신의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남녀 의류 등 신제품 20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써머 러브’(Summer Love)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여름 휴가나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잊을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이 끝난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을 모티브로 했다.한섬 관계자는 “리넨, 레이어드 쉬폰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볼륨감을 표현했고 세련된 레이어링(다른 옷 또는 옷감을 겹쳐서 제작 또는 연출한 형태)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 이번 글로벌 컬렉션의 특징”이라며 “회색에 가까운 낮은 채도의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같은 컬렉션 테마 콘셉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또 한섬은 시스템 글로벌 컬렉션 화보 캠페인 프로젝트를 지난해에 이어 유명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심스와 보그 파리 편집장 출신 엠마뉴엘 알트와 함께 진행했다. 한섬은 오는 26일까지 파리 마레지구 부근에서 글로벌 패션 바이어와 패션 전문 미디어, 업계 인사들을 위한 전용 쇼룸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한섬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와 손잡고 K문화를 알리는 이색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한섬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기 제품인 ‘마라톤 110 모델’을 시스템의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 재해석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소주를 모티브로 한 한국식 퓨전 칵테일도 선보인다. 한섬은 하이트진로와 함께 소주를 베이스로 유럽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시럽과 과일을 가미한 칵테일 ‘성수(SEONGSU)’, ‘한남(HANNAM)’ 등을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섬은 올해부터 유럽 패션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글로벌 업체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하는 동시에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연 첫 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시스템·시스템 옴므 파리’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스템 제품을 상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또한 다음달부터는 파리의 대표적인 백화점 중 한 곳인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앞서 한섬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글로벌 패션 온라인몰 ‘쎈스’ 등 21개국 59개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파리 ‘쁘렝땅’ 백화점 등 신규 해외 유통 플랫폼 10여 곳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시스템은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홀 세일 확대 뿐만 아니라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를 비롯한 복수의 글로벌 대형 리테일 업체들로부터 입점 러브콜을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 받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말했다.
2024.06.20 I 김정유 기자
이준호 "받은 사랑 나누겠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위촉
  • 이준호 "받은 사랑 나누겠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위촉
  • 이준호(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위촉됐다고 소속사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가 20일 밝혔다.이준호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가입식에 참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이준호는 이번 위촉을 통해 그간의 행보를 잇는 건강한 발자취를 남겼다.이날 회원 인증패를 수여받은 이준호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받은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일에 앞으로도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금은 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이준호는 이번 위촉을 비롯해 꾸준한 선행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고 있다. 2011년 에티오피아와 가나 아동 후원을 계기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하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었고 2012년 7월 월드비전 홍보대사 정식 위촉 후 13년째 활동하며 따스한 손길을 더하고 있다. 2015년, 2017년과 올해 1월 단독 콘서트 내 아동 후원 프로그램 홍보 부스 마련, 에티오피아 식수 사업을 위한 후원금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금 전달, 국내 아동 후원과 여러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했다.이준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2024.06.20 I 윤기백 기자
‘100%남향’ 전세대 한강뷰 성수 4지구 77층 설계안 나왔다
  • ‘100%남향’ 전세대 한강뷰 성수 4지구 77층 설계안 나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가 설계사 현상공모로 접수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을 내세운 설계안이다. 성수4지구 설계안 (자료=성수4지구 조합)성수4지구는 지난 5월 설계사 현상공모를 한 결과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겐슬러’ 컨소시엄이 단독응모했고,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이번에 제출한 설계안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수4지구는 7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사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설계안에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내세운 것은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 이다. 한강과 잠실을 바라보는 세대가 55%,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보는 세대가 45%로 전세대가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10개동 중 주동 4개의 경우, 한강 연접부에 배치해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최근 하이엔드 건축 특화로 꼽히는 것은 주거공간의 개방성 확보. 천정고 3미터(층고 3.6미터), 외부 테라스, 3면 개방 거실, 통창 설치 등으로 실제 공간보다 넓게 느껴지도록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둥식 구조를 적용,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도 인테리어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 구성을 채택했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커뮤니티 역시 한강을 테마로 여타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10층 높이의 연결 브릿지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결 라인으로, 아름다운 한강을 상징하는 핫스팟을 노릴 계획이다. 현재 한강을 품은 인피니티를 가진 건축물은 마포의 나루호텔이 유일하다. 주거건축으로는 성수4지구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세대당 3평의 커뮤니티는 조·중·석식 서비스의 레스토랑, 30m 인도어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영화상영관 등을 포함한다.설계안의 최고층수는 41층이다. 천정고 3미터에 ‘150미터 이하 높이규정’의 정비계획 기준을 따르기 때문이다. 적법하면서도 빠른 건축심의 접수를 위해 성수4지구는 기존의 정비계획 기준 하에서 설계회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높이제한이 폐지된 정비계획변경 확정고시 후 선발된 회사와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설계회사 선정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부합하는 건축심의안을 조속히 만들겠다”며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독려를 받고 있는 만큼 신속한 사업진행만이 살 길임을 인지하고 사업속도 가속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0 I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 “프랑스 대학병원 연합 입찰 수주 성공”
  • 셀트리온 “프랑스 대학병원 연합 입찰 수주 성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해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유니하는 프랑스 의료산업 전반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대형 기관으로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30%, 베바시주맙 27%,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는 13%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해당 3개 제품을 단독 공급하게 됐다.셀트리온의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더불어 프랑스 지방 공립병원 연합 중 하나인 브르타뉴 입찰에서도 허쥬마와 베그젤마 낙찰에 성공해 이달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해당 제품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병원입찰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랑스 의약품 공급 시스템을 고려해 입찰 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넓히는데 주력해왔다. 이를 토대로 입찰 과정에서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제품 강점 및 ESG 경영활동 성과,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기업 및 제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0년 유럽에서 램시마를 직판으로 전환한 이후 보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시장 확대의 기회를 꾸준히 노려왔다.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50%의 점유율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도 26%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그룹을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학병원 연합인 ‘아뻬아쉬뻬’(APHP)의 의약품 조달을 담당하는 아젭스(AGEPS) 입찰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낙찰에 성공하며 처방이 한층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후속 제품들도 프랑스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는 치료 효능 및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2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램시마와 합산 시 76%의 점유율을 달성함에 따라 램시마 제품군은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처방 1위 치료제로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셀트리온은 향후 프랑스 입찰 시장에 참여를 확대하며 성장세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비롯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법인의 세일즈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김동규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 주요 입찰 시장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맞춤형 세일즈 활동을 강화한 결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에 이르기까지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전 제품에서 입찰 수주 성과를 순조롭게 확대해 가고 있다”며 “올해 예정된 입찰에 더욱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속 제품 및 파이프라인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치료제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나은경 기자
고속도로서 후진, 사망사고 낸 운전자…"다른 차는 다 피했다"
  • 고속도로서 후진, 사망사고 낸 운전자…"다른 차는 다 피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분기점을 지나쳤다며 느린 속도로 후진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66·여)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가 구속 전 진술기회를 주자 A씨는 “사고 당시 비상 깜빡이를 켰고 그 자리에서 다른 차량 3~4대는 제 차를 피해 갔다”며 피해자 탓으로 돌렸다.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전 6시 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광주·무안 분기점 부근에서 자신이 몰던 화물차를 정차하거나 후진하는 등 돌발행위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A씨는 자신이 빠져나가야 할 분기점을 지나치자 정차하거나 후진했다. 또 최저 제한 속도가 시속 50㎞인 구간에서 시속 3㎞의 극히 낮은 속도로 차량을 몰기도 했다.겨울철 새벽 시간 통행이 원활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50대 운전자 B씨는 도로 한복판에 거의 멈춰 서 있는 A씨의 차량을 발견해 급히 차량을 세웠으나 피하지 못했다. 결국 B씨는 A씨의 차량 후면을 들이받고 사망했다.A씨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 ‘다른 차량과 달리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봤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며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장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 사고를 피할 길은 없었고 거리 불충분으로 충격 강도도 강했을 것”이라며 “고속도로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앞차가 정차하리라고 예견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 최저 제한 속도를 준수해야할 의무를 어겨 난 사고로 B씨가 숨졌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초기 수사단계에선 이야기하지 않았던 차량 고장 등을 뒤늦게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달리 인정할 증거도 없다. 중대한 과실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죄질이 가볍지 않고 유족과 합의하지 않은 점, 형사 공탁했으나 유족들이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점,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2024.06.20 I 채나연 기자
배홍동 김밥, 꿀꽈배기술까지 나온다…농심·CU '밀착' 협업 가속
  • [단독]배홍동 김밥, 꿀꽈배기술까지 나온다…농심·CU '밀착' 협업 가속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농심(004370)이 편의점 CU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계절면 배홍동 콘셉트를 입힌 이종 상품 출시부터 신사업 진출을 모색 중인 주류 제품 판매까지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진 모양새다. 신라면, 새우깡 등 강력한 스테디셀러를 바탕으로 외부 협업에 보수적이던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다.농심 계절면인 배홍동 (사진=농심)◇농심 간판 계절면 ‘배홍동’…이젠 김밥 도시락도 나온다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농심의 대표 ‘배홍동 소스’를 활용한 ‘배홍동 간편식’(가칭)을 오는 25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삼각김밥, 햄버거, 도시락 등 6종이다. 곧 계절면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농심이 배홍동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은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는 장소라는 점을 감안해 배홍동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계절면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다. 현재 팔도 비빔면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배홍동을 출시한 농심은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농심은 공격적인 배홍동 마케팅을 펼치며 비빔면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CU와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CU에게도 농심과의 협업은 ‘윈-윈’으로 꼽힌다. 농심과의 이종 신제품을 새로운 집객 요소로 삼을 수 있다. 앞서 CU는 지난 3월 농심과 협업해 ‘짜파게티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농심이 다른 유통업체와 협업한 첫 사례였다. 당시 협업 성과가 좋아 농심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CU의 입장이다. CU에 따르면 짜파게티간편식을 선보인 이래 총 9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팔았다. 농심의 꿀꽈배기 막걸리◇꿀꽈배기 막걸리도 출시 임박…주류 사업 모색 해석도CU는 ‘농심표’ 술 판매까지 나선다.CU는 농심의 대표 스낵 중 하나인 ‘꿀꽈배기’ 콘셉트의 주류 ‘꿀꽈배기 막걸리’를 이르면 이달 말 단독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농심의 사내 스타트업과 주류 제조업체 ‘조은술세종’이 협업했다.일각에서는 농심의 주류 사업 진출 모색으로 해석하고 있다.농심은 2018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주류 펫사업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아직 주류 판매업 면허가 없다. 하지만 주류업체와 협업해 ‘배홍동 맥주’, 새우깡 모티브의 ‘깡맥주’를 선보이기도 했다.앞서 CJ제일제당(097950)도 편의점과의 협업을 통해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했다. ‘베이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햇반, 백설 등 브랜드를 이용해 프리미엄 냉장빵을 CU에 단독 출시했다. 편의점은 제품 구성이 시시각각 바뀌어 신사업을 모색하기 좋은 시험대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농심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면서 외부와 협업 필요성이 적었다”며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며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통한 제품 마케팅과 신사업 모색 등이 목적으로 보인다”며 “국내 편의점 가운데 점포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인 CU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0 I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 여름 상품 단독 할인행사 진행
  • 롯데마트, 여름 상품 단독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냉감 소재 침구와 홈웨어, 울트라쿨 언더웨어 등 다양한 여름 시즌 단독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우선 ‘오늘좋은 냉감 침구/패브릭’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 여름 이른 폭염을 대비해 냉감 원단을 활용한 시즌 상품 수를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대표 상품으로는 기능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오늘좋은 울트라쿨 수퍼 냉감이불/베개’ 등이 있다. 특히 패드와 차렵이불, 베개커버로 구성된 ‘울트라쿨 냉감 이불 3종세트’는 행사 기간 동안 5만5920원에 살 수 있다.인견과 메쉬, 쿨맥스 등을 활용한 ‘오늘좋은 쿨 언더웨어(런닝/트렁크/드로즈)’ 상품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접촉냉감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6부 바지, 원피스, 반팔세트 등 ‘오늘좋은 접촉냉감 홈웨어’ 시리즈도 1만5900원~2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르젠 서큘레이터형 선풍기(14인치)’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가 안정 차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공동 기획한 첫 시즌 가전 상품이다. 통합 소싱을 통해 3만9900원에 제공한다. 동일 사양 상품들과 비교 시 평균 1만원 이상 저렴하다. 신소영 롯데마트 베드n배스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에 시원한 숙면을 돕는 여름 시즌 상품들이 6월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알뜰하게 무더위를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냉감 침구류 운영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으니 롯데마트에 방문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I 김정유 기자
이마트 키친델리, 디저트류 라인업 확장
  • 이마트 키친델리, 디저트류 라인업 확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디저트류로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빌리엔젤 홈카페 디저트. (사진=이마트)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 신상품 13종은 케이크 10종과 그릭 요거트 3종으로 디저트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각각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과 그릭 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의 레시피를 활용했다. 우선 이마트는 리테일 전용 브랜드인 ‘빌리엔젤 홈카페’를 단독 론칭한다.실제 매장에서 6000~8000원대에 판매되는 디저트를 이마트 델리 전용 상품으로 구현해 개당 3480원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밀크 크레이프’, ‘딸기 크레이프’, ‘우리쌀 제주 당근 케이크’, ‘우리쌀 레드벨벳’, ‘복숭아 쌀롤케이크’ 등이 있다.이중 인기 상품인 ‘레드벨벳’과 ‘당근케이크’ 등은 2입 구성이 5980원으로, 고품질 케이크 한 조각을 3000원 미만에 맛 볼 수 있다.또한 그릭데이 협업 제품은 총 3종으로 토핑에 따라 ‘허니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바나나 그래놀라·망고’를 각 3980원에 판매한다.이마트가 이처럼 디저트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까닭은 물가 상승에 따라 외식이나 배달 대신 대형마트의 델리코너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이마트 키친델리 간편식사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 특히 김밥류과 샌드위치의 매출이 각각 53.6%와 36.9% 고신장 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이마트는 델리코너 고객들이 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디저트까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구색 다양화에 나서게 됐다. 그간 ‘생딸기 크림샌드’ 등 단품으로 디저트 상품을 출시한 적은 있었지만 외부 브랜드와 협업해 디저트 라인업을 런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경욱 이마트 델리팀장은 “고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기존 인기 상품은 가격 인하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우리 집앞 가장 가까운 맛집이 될 수 있도록 델리 상품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0 I 김정유 기자
시총 5조달러 넘어선 인도 증시…ETF 담는 개미
  • 시총 5조달러 넘어선 인도 증시…ETF 담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도 증시가 반년 사이 시가총액을 1조 달러가량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총선(연방 하원 선거)을 전후로 주춤했던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인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 상위 50개 ETF 가운데 인도 관련 ETF가 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 상장한 인도 테마 ETF가 총 7개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인도 증시는 지난해 12월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6개월 만인 이달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개표한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자 주춤했던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과반 의석이 아니더라도 모디 정부의 정책 연속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를 202원 가량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인도의 대표 소비재 기업 가운데 상위 2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도 자동차·농기계 회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비중이 가장 높고, 뷰티·생활용품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자동차 회사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모터스가 뒤를 잇는다. 해당 ETF는 한 달 9.17%의 수익률을 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인 14억 인구 대국으로, 소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전문기관 BMI는 중산층, 고소득층의 가계수입 증가로 오는 2027년 인도 소비자 시장 규모가 미국과 중국을 잇는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총선 결과도 소비 촉진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도 여권 연합과 야권 연합 간 기업 정책 등의 관점 차이에도 소비 기반의 전반적 촉진이란 점에선 상당히 높은 정책 유사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 촉진 정책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인도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니프티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도 각각 202억, 155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들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7.27%, 6.94%에 이른다.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8~2019년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인도가 다른 국가 대비 높은 주가 방어력을 보였던 것에 비추어 보면 하반기 미·중 갈등 리스크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도 증시의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단기적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모디 3기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양호한 기업 실적 개선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도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2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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