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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JP모건의 '간달프' 짐 싼 이유는
  •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JP모건의 '간달프' 짐 싼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와 올해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가 회사를 떠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각 투자은행들이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는 시기에 짐을 쌌다. 월가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던 JP모건이 전략을 수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은 “다른 기회를 찾으려 한다”는 사내 메모를 남기며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월가에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꼽힌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미 언론들 사이에서 ‘간달프(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블룸버그는 콜라노비치가 19년간 몸담았던 JP모건을 떠나게 된 건 최근 2년간 주식 시장에 대해 재앙적으로 어긋난 투자 전략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S&P500 지수의 2024년 말 목표 주가를 4200으로 제시한 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사상 첫 5000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3일에는 장중 5500선을 터치했다. 그의 예측이 적중하려면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현재보다 24% 떨어져야 하는 셈이다.JP모건이 비관론을 고수하는 사이 월가 다른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말 S&P 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서서히 둔화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이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5100→6000, 골드만삭스는 5200→5600으로, UBS는 5400→5600으로 각각 올렸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손꼽히던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투자 전략가도 최근 내년 2분기 S&P 500 지수 목표치를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윌슨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올해 4분기 4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월가 일각에선 S&P500 지수가 6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4750에서 6000으로 대폭 상향했고, 투자은행 스티펠 니콜라스와 자산운용사 메인스트리트리서치도 6000선을 뚫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콜라노비치는 고용 둔화, 주택 매매 감소, 소비자 연체 증가 등에 비춰볼 때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 증시가 엔비디아 등 몇몇 AI 관련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견을 고수해왔다. 그의 퇴사로 월가의 ‘마지막 약세론자’인 JP모건이 주가 전망을 수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5200 아래로 예측하는 주요 투자은행은 JP모건이 유일하다.콜라노비치의 후임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가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자리를 이어 받는다. 글로벌 리서치 부문 총괄은 공동 책임자였던 후세인 말릭이 단독으로 맡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맹신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월가에 얼마 남지 않은 비관론자들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붙투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7.04 I 양지윤 기자
숭실대 민선기 교수팀, IEEE Access 제1저자 논문 연이어 게재
  • 숭실대 민선기 교수팀, IEEE Access 제1저자 논문 연이어 게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민선기 전기공학부 민선기 교수 연구실 소속 이도현·최동명 학생이 SCIE 국제학술지인 IEEE Access에 제1저자로 논문을 연이어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IEEE Access는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EEE의 대표적인 오픈액세스 저널이다.(왼쪽부터)민선기 교수, 이도현 학생, 최동명 학생.(사진 제공=숭실대)이도현 학생(전기공학부 4학년)은 “Design Technique of Open-Slot Surface-Mounted PM Machines Using Coenergy-Based Subdomain Model and Teaching-Learning-Based Optimization Algorithm” 논문을 통해 누설 현상으로 분석이 어려운 개방 슬롯이 적용된 영구자석기기의 정확하고 신속한 설계법을 소개했다.최동명 학생(전기공학부 4학년)은 ”Comparative Analysis of Inner and Outer Rotor Surface PM Machines Based on Optimization Dataset“ 논문을 통해 내전형 및 외전형 모터를 심층 비교하고 전동기 토폴로지 선택에 유용한 수치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이도현 학생은 “SCI급 저널에 논문을 투고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소중한 기회를 주신 민선기 교수님께 감사하며 교수님께 배운 학문적, 인격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더욱 훌륭한 연구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명 학생은 “연구 과정에서 전공 수업에서는 배우지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우며 엔지니어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지도로 게재를 이끌어주신 민선기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숭실대 전기공학부 민선기 교수 연구팀(EMODAL)은 미래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학부 재학생들을 1년 6개월 안에 박사급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소속 학부 연구생을 단독 1저자로 IEEE 국제저명학술지에 8편(최상위 논문 5편 포함)의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2024.07.04 I 김윤정 기자
‘롤스로이스 男’ 등에 마약 투약한 의사 등 42명 검거
  • ‘롤스로이스 男’ 등에 마약 투약한 의사 등 42명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롤스로이스 남’과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간호사 등 42명이 검거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2명,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 14명, 투약자 26명 등 4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40대 후반의 의사 A씨와 50대 초반의 B씨 등 2명은 구속됐다. 피의자 2명은 경찰 진술 과정에서 고객들이 원해서 해주거나 통증 치료목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치료 목적” “원해서”…혐의 부인한 의사들A씨 의원 마약류 투약 장면(영상=서울경찰청)‘롤스로이스 남’에게 불법 마약을 투약한 의사 A씨는 병원 관계자 6명과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목적 내원자 28명에게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 4종(미다졸람·디아제팜·프로포폴·케타민)을 총 549회 걸쳐 투약해 8억 59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1회 투약 시 현금 30만~33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오·남용 점검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거나 식약처장에게 마약류 투약 기록을 거짓보고 하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진료기록을 수정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A씨는 ‘롤스로이스 남’ 신모씨에게 마약을 불법 투약한 후 약물 운전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퇴원시켜 보행자를 사망하게 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도 있다. ‘람보르기니 남’에게 불법 마약을 투약한 의사 B씨는 병원관계자 9명과 함께 2019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수면 목적 내원자 75명에게 8921회 걸쳐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판매해 12억 541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의사만 투여 가능한 에토미데이트를 단독으로 투여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에토미데이트의 경우 마약류관리법 상 형사처벌 규정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과태료 처분 대상으로 확인됐다. 일명 ‘롤스로이스 남’으로 불리는 신(29)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8월 2일까지 14개 병·의원에서 수면 목적으로 58회 걸쳐 본인 또는 타인 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23일 신씨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린 홍모(30)씨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서울, 부산 등 병·의원 22개소에서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목적으로 36회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은 혐의를 받는다. 본인의 주거지에서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와 마취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한 혐의도 있다. 홍씨는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에 취한 채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를 꺼내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그 외 투약자 24명은 의사 A씨 의원에서 본인 또는 타인 명의를 이용해 각 5~68회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받은 혐의다. 이 중 5명은 수면마취제에서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퇴원하자마자 각 1~13회 자동차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사들의 재산 합계 19억 9775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결정을 했다. ◇ “의료용 마약 ‘사각지대’, 제도적 개선 필요”사건 개요(자료=서울경찰청)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롤스로이스 남성의 사고가 벌어진 후 CC(폐쇄회로)TV 녹화자료를 삭제했으며, 진료기록부의 시술 내용을 수면마취제 투약이 정당화되는 시술로 변경 또는 재작성 후 원자료는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 후에도 수사 기관이 해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후에도 마약류 불법 투약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의료용 마약류 사용 후 자동차 운전 금지 시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하거나 마약류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가 업으로 마약을 의료 목적 외 투약하는 경우에만 가중처벌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의료목적 외로 투약하는 경우는 규정하지 않아 이에 대한 입법 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2계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 기준에 맞지 않는 투약은 물론 용법과 용량에 따라 사용해도 쉽게 중독될 수 있어 꼭 필요한 상황 외에는 회피해야 한다”면서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도 수면 목적으로 투약받는 것은 약사법에 위반되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했다.
2024.07.04 I 황병서 기자
고려대·한양대 등 12곳, 첨단산업 특성화大 선정
  • 고려대·한양대 등 12곳, 첨단산업 특성화大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한양대(ERICA) 등 12곳이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의 사업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월 1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회의에 앞서 자동차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분야 학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이은 후속 조치다.올해는 반도체 분야에서 9곳, 이차전지 분야에서 3곳 등 총 12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올해에만 총 675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개별 대학이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해 신청한 ‘단독형’(교별 45억)으로 △가천대 △서강대 △연세대 등 3곳이 선정됐다. 복수학위 등 대학 간 협업을 토대로 인재를 키우겠다며 사업을 신청한 ‘동반성장형’(연합별 수도권 70억, 비수도권 85억)에선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금오공과대-영남대 6곳의 연합체(컨소시엄)가 포함됐다. 올해 추가된 이차전지 분야(교별 30억원)에서는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ERICA) 등 3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까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이번 선정 결과를 확정한다. 최종 선정 대학에는 연간 총 675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들은 이를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내실화 △우수 인재 유치 △진학·취업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첨단분야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는 서울대·성균관대·경북대·고려대(세종) 등 8곳이 선정됐다. 작년 선정 대학까지 포함한 지원 예산 총액은 연간 1175억원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에 인재를 양성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대학도 기업·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제출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자료: 교육부)
2024.07.04 I 신하영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반 이상 의석수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AFP)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여론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RN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577석 가운데 190~2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으로는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159~183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 연합(앙상블)이 110~13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유권자 3383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 진행됐다. 2차 투표는 오는 7일 치러진다. RN의 예상 의석수는 2022년 총선(89석)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총리 임명을 위해 필요한 과반(289석)에는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의회는 어느 누구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hung) 의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크게 세 정당으로 분열된 의회가 어떤 식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FT는 “외국인 투자자가 프랑스 정부 부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치 리스크 및 저조한 성장은 프랑스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NFP 소속인 녹색당의 마린 톤델리에 대표는 “어쩌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그 누구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방성훈 기자
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에 경동나비엔 IoT기술 적용
  • 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에 경동나비엔 IoT기술 적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경동나비엔과 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경동나비엔 IoT 기술이 적용된 자이가이스트에 상품 이미지 (사진=자이가이스트)자이가이스트의 모듈러 주택에 경동나비엔의 IoT기술을 적용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으로 보일러, 환기청정기, 일괄소등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동절기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열선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상수관 동파 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집안에 설치된 침입감지센서를 통해 불법 침입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폐쇄회로(CC)TV로 확인 가능해져 보안기능이 강화됐다.자이가이스트는 이번 ‘경동나비엔 홈 IoT 패키지’를 세컨드 홈 수요를 겨냥해 개발한 상품 RM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며, 이달 RM 상품 계약자에 한해 무상설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경동나비엔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화재 발생시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 CCTV 스마트폰 녹화 서비스 등 단독주택 라이프에 맞춤형 IoT 상품을 추가로 개발·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모듈러 주택의 효율성과 Io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스마트 홈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모듈러 단독주택 사용자도 아파트와 같은 편의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4 I 이배운 기자
"창틀에 매달렸는데 보고만"...'스토킹 추락사' 3년6월형에 분통
  • "창틀에 매달렸는데 보고만"...'스토킹 추락사' 3년6월형에 분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서면 스토킹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가해 남성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피해자 유족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 캡처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배 판사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는 시점에서 엄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절실하다”며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몹시 무겁고 과거 다른 여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1월 7일 피해자 주거지에 단둘이 있던 중 피해자가 창문을 넘어 사망해 수사기관에서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피해자 사망과 피고인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사고 당일 피고인의 말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행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의 양형위원회 기준을 고려해 특수협박과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포함한 권고형의 최대인 징역 3년 9개월보다 3개월 낮은 형을 선고했다.검찰 구형량인 징역 10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선고가 내려지자 피해자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다.피해자 유족은 “그날 가해 남성이 집에 찾아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흉기를 휘둘러 죽여야 살인은 아니지 않으냐”며 KBS를 통해 분통을 터뜨렸다.유족은 “앞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 혐의로 벌금형까지 받은 가해 남성이 또다시 교제 폭력을 저질렀는데도 처벌은 고작 3년 6개월”이라며 “이 정도의 처벌로는 또 다른 교제 폭력과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20대 피해자는 지난 1월 7일 새벽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하다 자신의 집 9층 창문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A씨는 수사 초기 스토킹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해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을 찾아가 17시간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백 차례 SNS 메시지를 보내 괴롭혀온 사실이 드러났다.피해자가 보는 앞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신체적 위협과 공포심을 느끼게 만들었고, 사건 당일 피해자 집에 들어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피해자 유족은 “(CCTV 보면) 창틀에 (피해자가) 매달려 있더라. 한 20초 정도를 버티고 있더라. 매달려 있는 순간엔 그 애(A씨)가 보고 있었다. 근데 한쪽 팔이 떨어지니까 그제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피해자 사망 당시 유일한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였다.A씨 측은 지난주 법원에 공탁금 5000만 원을 걸었다.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24.07.04 I 박지혜 기자
쇼핑엔티, ‘건강해주홍’ 여름 건강 특집 방송 진행
  • 쇼핑엔티, ‘건강해주홍’ 여름 건강 특집 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광그룹 계열 데이터홈쇼핑 채널 쇼핑엔티는 ‘건강해주홍 여름 특집’으로 오는 6일 오전 7시36분에 건강식품 ‘레이델 폴리코사놀’을 단독 구성해 방송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쇼핑엔티는 지난 5월부터 경력 20년차 민주홍 쇼호스트와 협업한 신규 프로그램 건강해 주홍으로 4050세대 잡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해주홍은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민주홍 쇼호스트는 NS홈쇼핑 최우수 쇼핑호스트이자 NS기네스를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쇼핑엔티에서는 건강식품, 일반식품, 렌탈, 보험, 리빙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민 쇼호스트는 “백세시대의 건강을 위해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기능성은 물론 가성비까지 뛰어난 상품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쇼핑엔티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레이델 폴리코사놀 쿠바훈장 수상 기념으로 다음달까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속편한 관절 비즈왁스 알코올’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레이델은 호주 건강식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폴리코사놀을 판매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백영희 쇼핑엔티 식품팀장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건강 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만큼 건강해주홍을 통해서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다양하고 엄선된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7.04 I 김정유 기자
내년 하반기 누리호 발사 준비 착착···첫 엔진 연소시험
  • 내년 하반기 누리호 발사 준비 착착···첫 엔진 연소시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75톤급 엔진 조립이 완료돼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75톤급 엔진 수락 연소시험 장면.(사진=우주항공청)수락 연소시험은 발사체 장착 전 최종성능을 검증하는 목적의 연소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1단 비행모델(FM)에 탑재될 75톤급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에 대한 시험이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첫 연소시험으로 엔진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이다.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5차(2026년)와 6차(2027년)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3차 발사까지 항우연 단독 주관으로 누리호를 개발하고 제작했다면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공동 주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소시험은 체계종합기업이 직접 총괄 제작한 첫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의의가 있다.항우연은 체계종합기업으로부터 이송 완료된 엔진을 시험설비에 장착한뒤 기밀검사, 밸브 작동 확인 등을 실시하고 시험 당일인 3일 두 차례의 연소시험을 했다.시험 결과 육안으로 확인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다. 1단에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묶음)되며,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1~2개월에 1기씩 순차 수행해 내년 2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이번 엔진 수락 연소시험을 포함해 전반적인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순항 중”이라며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분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4 I 강민구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이 지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판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이 날 예방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기관의 사업부지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요청드린다”며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사업은 베트남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바라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을 통하여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개발에 최적합한 지역이다”라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하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를 항상 배려하는 대우건설의 정책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총리 예방 이후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 Bank의 류 중 타이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 응웬 탄 홍 회장과 연이어 만나 베트남의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히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4.07.04 I 김아름 기자
‘보수논객’ 김진 “김호중, 노래는 살려달라…뛰어난 가수” 탄원서 제출
  • ‘보수논객’ 김진 “김호중, 노래는 살려달라…뛰어난 가수” 탄원서 제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수논객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시사유튜브 김진TV 대표)이 음주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보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3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6부 최민혜 판사 앞으로 보낸 ‘김호중을 위한 탄원서’를 통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되 부디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은 열어 달라. 김호중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탄원서의 주된 내용은 ▲김호중 사건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그렇기에 잘못에 걸맞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렇지만 김호중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이자 성악가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티스트다 ▲많은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했다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 ▲죗값을 내리되 그의 노래는 살려 달라는 것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에서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다. 이후 김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범행 열흘 만인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김씨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김씨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김씨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7.04 I 권혜미 기자
美 증시 '최고가'에…월가 대표 비관론자 JP모건 콜라노비치 교체
  • 美 증시 '최고가'에…월가 대표 비관론자 JP모건 콜라노비치 교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유명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이 퇴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JP모건에서 19년간 일한 콜라노비치는 사내 메모에서 “다른 기회를 찾으려 한다”며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에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손꼽힌다. 미 증시를 정확하게 예측해 미 언론에선 ‘시장을 움직이는 남자’로 불렸다. 이번 조치는 콜라노비치가 최근 2년간 주식 시장에 대해 재앙적으로 어긋난 투자 전략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미 증시 강세장 국면에서 약세 전망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024년 말 목표 주가를 4200으로 제시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3일 기준 5537.02로 4200선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그의 예측이 들어맞으려면 지수가 올 연말까지 현재보다 24% 떨어져야 한다. 그의 퇴사로 월가의 ‘마지막 약세론자’라 할 수 있는 JP모건이 주가 전망을 수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은행 가운데 JP모건이 S&P 500 목표치를 가장 낮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라노비치는 2008년 JP모건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합류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미 언론들 사이에서 ‘간달프(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로 불리기도 했다.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후임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글로벌 증시 수석 전략가가 이어받는다. 글로벌 리서치 부문 총괄은 공동 책임자였던 후세인 말릭이 단독으로 맡는다.
2024.07.04 I 양지윤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말까지 ‘하이라이트 세일’…에어컨·TV 등 할인
  • 롯데하이마트, 월말까지 ‘하이라이트 세일’…에어컨·TV 등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하이라이트 세일’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인기 브랜드의 TV 행사상품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성수기 가전도 특가에 제공한다. 7월에는 ‘하이라이트 특가’ 상품 수를 기존 행사 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TV,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뿐 아니라 생활·주방 가전, IT 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TV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삼성전자 ‘Neo QLED TV’, LG전자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아울러 최신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5 프로세서를 탑재한 롯데하이마트 단독 상품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 을 150만원대 초특가에 판매한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26만원대다.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 행사상품 LG전자 ‘휘센뷰2 1시리즈 2in1’ 은 250만원대, ‘칸 2in1’은 230만원대, 삼성전자 ‘무풍클래식 홈멀티’는 260만원대, ‘Q9000 홈멀티’는 220만원대에 내놓는다.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PB)인 ‘하이메이드(HIMADE)’의 여름 가전들도 선보인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이 대표적이다. 롯데하이마트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설치해 지역에 따라 빠르면 구매 다음날 설치도 가능하다. 5년 연장보증보험을 무료로 제공해 수리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이외에 장마철을 대비해 하루 최대 13L 제습 가능한 ‘하이메이드 7L 제습기’도 출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구매 고객이 롯데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20만원 카드 청구할인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사진=롯데하이마트)
2024.07.04 I 김미영 기자
펀드레이징 페달 밟는 IBK벤처투자, 초기 벤처 동아줄 되나
  • [마켓인]펀드레이징 페달 밟는 IBK벤처투자, 초기 벤처 동아줄 되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 4월 화려하게 출범을 알렸던 IBK벤처투자가 다른 하우스들과 합종연횡 손잡으며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앞서 발표한 3년간 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대부분 분야의 인력 채용을 마치고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두 차례 심사역 충원을 마치고 팀장급 2명을 포함한 관리역까지 충원해 투자 인력을 모두 갖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진행됐던 운용역 1차 채용 과정부터 벤처캐피탈(VC)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IBK벤처투자가 진용을 완성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IBK벤처투자는 국책은행이 VC를 설립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벤처생태계에 투입하겠단 청사진으로도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올렸다. IBK벤처투자의 올해 펀딩 목표는 약 1000억원으로, 계획대로라면 내년과 내후년엔 대략 매년 2000억원 규모의 펀딩에 나서야 한다. IBK벤처투자는 출자사업에 단독으로 도전하지 않고 다른 하우스들과 공동운용(Co-GP) 형식으로 손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최근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초격차 분야에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Co-GP 형태로 중복 지원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모태펀드와 민간 출자자(LP)가 공동으로 심사하는 펀드다. IBK벤처투자는 퓨처플레이와 최소 300억원 규모의 초기펀드를,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최소 500억원 규모의 중후기펀드 조성을 목표로 자금을 모집 중이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단독으로 펀드를 조성하지 않은 점은 의외였다”며 “첫 펀드레이징인만큼 친분이나 인맥 중심이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전문 분야 하우스를 선정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IBK벤처투자의 출범을 두고 중소형 VC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VC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쟁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해석이다. 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은행 금융지주에서 VC를 만들 때마다 일반 VC들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LP가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성이 메말라 투자를 받기 어려웠던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IBK벤처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에 전체 자금의 50~60%를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이 발굴한 초기기업에 시리즈A 투자를 후속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한미그룹)의 경영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로 넘어갔던 경영권을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되찾아오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하면서 그룹 경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들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킬 예정이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한양정밀 홈페이지 캡처)◇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3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신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 주식 수는 444만 4187주로 지분율은 총 6.5%에 이른다. 이들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도 체결했다.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앞선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편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OCI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한미약품그룹은 다음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오버행 이슈도 해소송 회장 및 부회장과 신 회장의 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35% 외에도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은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불말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약품그룹을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가치가 30% 이상 하락했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그룹 경영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큰 어른으로서 이같은 혼란과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속가능한 한미약품그룹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 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한미약품그룹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이사회 구성원)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을 보다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07.03 I 신민준 기자
DB월드 지분 추가매입한 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 힘 싣는다"
  • [단독]DB월드 지분 추가매입한 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 힘 싣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B하이텍이 DB월드 지분을 절반 이상 매입하며 부동산 개발을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자회사 역량을 토대로 12인치(지름 300㎜) 공정을 중심으로 한 파운드리 팹(생산공장)을 마련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DB하이텍 충북 음성 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DB하이텍(000990)은 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DB 계열사인 DB Inc.와 DB메탈로부터 DB월드 지분 39.59% 상당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보유 지분에 더해 DB월드에 대한 지분 57.94%를 확보한 것으로 이번 지분 매입은 575억원 규모다. DB월드는 골프장업 및 관광휴양업을 영위하는 DB 비금융 계열사다. 충북 음성에서 골프장 레인보우힐스CC도 운영 중이다.DB하이텍은 “DB월드가 현재 충북 음성 지역에서 미래기술문화특구 사업을 음성군과 논의 중인 만큼 인근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DB하이텍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 상우산업단지(이하 상우산단)에 DB하이텍 팹 부지를 포함해 물류 단지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 속 고부가가치 부동산 개발경험이 있는 DB월드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말께 상우산단에 대한 준공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12인치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상우산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DB월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DB하이텍은 현재 조성 중인 상우산단에 12인치 파운드리 팹 부지도 마련했다. 파운드리 사업영역을 기존 8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할 첫걸음을 뗀 것이다. 반도체는 한 장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 수가 관건인 만큼 8인치 웨이퍼를 쓰는 8인치 파운드리는 구 공정, 12인치는 신공정으로 꼽힌다. 그간 DB하이텍은 12인치 파운드리 시장에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겠다면서도 정부 지원, 고객사 상황 등 여러 환경이 맞춰진다면 진출하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1조~2조5000억원을 들여 12인치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내놨다.앞서 DB하이텍은 지난해말 DB기술투자(CVC)를 설립해 반도체 수직 계열화와 친환경·ESG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지속 중이다.
2024.07.03 I 최영지 기자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차 투표를 통과한 후보 200명 이상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집권을 막자는 여론이 커지면서 좌파와 중도파 정당들이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들을 자진 사퇴하도록 한 것이다. 마린 르 펜 대표가 국회 선거 1차 투표 결과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를 통과한 200명 이상의 후보들이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반RN’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 출마 포기를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3일 오후까지만 하면 돼 2차 투표 출마를 포기하는 후보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린 르펜 전 대표가 이끄는 RN은 1차 투표에서 33.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차 투표에서 중도성향의 범여권(앙상블)과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의 표가 분산되면 RN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사실상 집권당이 되는 셈이다. RN은 반이민, 유럽연합(EU) 회의주의, 그리고 자국 이익 우선을 강조해 1차에서 압승을 거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연합은 3위로 밀리며, 그의 조기 총선 도박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RN이 프랑스 국회의 과반수인 289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로이터가 1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RN이 250~300석 사이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반대파 후보들이 RN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퇴하기 전의 조사 결과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2차 투표 이후 어떤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치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주류 우파, 좌파, 중도 정당이 임시 연합을 구성해 새 의회에서 개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중도 우파 공화당(LR)의 고위 의원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다음 대선까지 프랑스를 운영할 임시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르 펜 전 대표는 RN이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RN이 과반수인 289석을 넘지 못할 경우 다른 동맹과 협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행동할 수 없다면 정부를 구성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유권자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극우, 중도, 좌파 정당 모두가 단독으로 정부를 운영하거나 연립 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프랑스는 정치적 마비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법안이 채택되지 않고 임시 정부가 기본적인 일상 업무를 운영하게 된다.
2024.07.03 I 조윤정 기자
LG엔솔, 협력사 LCA 수행 의무화…EU 배터리 규제 선제대응
  • [단독]LG엔솔, 협력사 LCA 수행 의무화…EU 배터리 규제 선제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30년까지 공급망 내 1차 협력사의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 LCA(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 수행을 의무화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필수 방법으로 꼽힌다.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탄소중립 전략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협력사의 LCA 수행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올 2월 본격 시행에 돌입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EU는 앞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배터리 LCA 평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한다. EU 배터리 규제에 따르면 배터리의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생산공정의 탄소배출량 실측이 앞으로 필수로 이뤄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소재에 대한 LCA 수행을 우선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는 LCA 수행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022년부터 협력사 LCA 수행을 추진해왔다. 1차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과 계획을 세우고 자발적인 탄소저감 활동과 관리 현황도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추진을 위해 협력회사의 탄소중립 가이드를 제정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에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및 제거해 최종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을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탄소가 지목되며 탄소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미국, EU, 중국 등 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각종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7.03 I 김성진 기자
스토킹 호소 20대女 '오피스텔 추락사'…전 남친 징역형
  • 스토킹 호소 20대女 '오피스텔 추락사'…전 남친 징역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과 협박 등에 시달린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전 남자친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피해 여성 다리에 생긴 멍자국.(사진=MBC NEWS 캡쳐)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3일 특수협박,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검찰은 20대 여성 B씨가 숨진 사건에 A씨의 집착과 폭력이 미친 영향을 고려해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B씨 집을 찾아가 17시간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면서 유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등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 또 B씨의 집에 찾아가 와인 잔을 자기 손에 내리치거나 의자를 던지는 등의 수법으로 수차례 협박했다.사건이 발생한 지난 1월 7일에는 A씨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으며, 두 사람이 다투던 도중 B씨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재판부는 “교제 관계에서의 폭력에 대해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엄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며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나 행위, 피해자가 느낀 고통의 정도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몹시 무겁다”고 말했다.이어 “2018년 무렵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앙심을 품고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범죄전력도 있으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미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한 양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 주거지에 단둘이 있던 중 피해자가 창문을 넘어 사망해 수사기관에서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피해자 사망과 피고인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고 당일 피고인의 말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행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의 양형위원회 기준을 고려해 특수협박과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포함한 권고형의 최대인 징역 3년 9개월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은 “검찰 구형량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 형량이 선고된 것은 아직까지 재판부가 데이트 폭력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보지 않은 결과”라며 “이와 유사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 전했다.
2024.07.03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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