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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 ETF 나온다
  • [단독]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 ETF 나온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재계 7위인 한화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처음으로 출시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주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외 그룹주 ETF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8년 ‘KODEX 삼성그룹’이 첫 그룹주 ETF로 출시된 이후 5개의 삼성그룹주 ETF와 SK, 현대차, LG, 포스코 그룹주 ETF가 각 1개씩 상장돼 있다. 그룹주 ETF는 대표그룹의 우량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방산과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단 점에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분야의 성장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13위던 한화그룹의 재계순위는 2016년 8위로 뛰어올랐고, 2019년부터 7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PLUS 한화그룹주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Fn 한화그룹주 지수’는 방산·우주항공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조선 기업인 한화오션(042660) 두 종목의 비중이 45% 넘게 구성돼 있다. 이어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000880), 한화생명(088350), 한화엔진(082740),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손해보험(000370) 순으로 비중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한 방산·조선 업종을 비롯해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기초지수의 성과를 보면 3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각각 54.98%, 25.70% 수준으로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한화 그룹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ETF 브랜드를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리브랜딩한 한화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 한화그룹의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방산 테마의 ETF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의 미국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2024.12.05 I 원다연 기자
현대제철, 노조 반발에 포항 2공장 폐쇄 ‘난항’
  • [단독]현대제철, 노조 반발에 포항 2공장 폐쇄 ‘난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불어닥친 한파로 가동률이 급감한 경북 포항 2공장을 폐쇄하기로 했으나 실제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 직원 전환 배치 등의 문제로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3일 노동조합에 포항 2공장 휴업 지침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장 폐쇄에 반발한 노동조합이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상경 투쟁을 하고 천막 농성을 벌이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회사 측은 “포항공장 생존이라는 목표는 노사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며 “노사 협의를 재요청한다”며 설득에 나섰다.이에 노사는 이날 협의회를 열고 포항 2공장 운영 문제를 논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휴업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의가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를 나눴으나 노사 협의가 결렬되면서 최종적으로 휴업 지침 철회는 없었던 일이 된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이날 노조에 2공장을 완전 폐쇄하지 않고 향후 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 전경.(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13일 포항공장 폐쇄를 결정한 뒤 같은 달 25일 무기한 유급 휴업에 돌입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휴업 기간에는 급여의 70%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에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직장 폐쇄로 포항 1공장 혹은 당진·인천·순천 등 다른 지역으로 전환 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회사 측은 더 이상 공장을 살려 두기 어렵단 입장이다. 특수강과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봉형강 생산에 특화된 포항공장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최근 쉬는 날이 많아졌다. 제강 생산량은 2022년 연 68만톤(t)에서 올해 51만t으로 급감했고 가동 일수는 304일에서 228일로 줄었다. 압연의 경우 2022년 39만t에서 올해 23만t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가동 일수도 270일에서 152일로 줄었다. 여기에 제조 원가는 같은 기간 t당 99만원에서 올해 113만으로 치솟으며 제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업계에선 중국이 저가 철강재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고부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구조조정 시기를 놓칠 경우 국내 철강산업이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우리나라 연간 조강생산량인 6000만t보다 많은 1억t을 쏟아내며 글로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철강업계는 단순 업황 악화가 아닌 생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45년 넘게 가동해 온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지난달 19일 폐쇄했다. 이 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을 시작해 두 차례 합리화를 거쳐 지난 45년 9개월간 누적 2800만톤(t)의 선재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중국 등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2024.12.05 I 김은경 기자
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투자 버팀목 팁스도 ‘흔들’
  • 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투자 버팀목 팁스도 ‘흔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계 투자 불황에 ‘팁스’(TIPS)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 금액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투자 혹한기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팁스 프로그램(자료= 팁스 홈페이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15조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도별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을 보면 2021년 연간 3조 415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이후 2022년 3조 1845억원, 지난해 2조 1125억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10월말 현재 후속 투자금액이 2조 32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비상계엄 조치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투자시장의 혹한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지난해 팁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 A씨는 “비상계엄 조치로 한국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면서 자본유치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다”며 “미국, 독일 등 해외 파트너사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 기술력 있는 국가 이미지로 수출을 해왔는데 앞으로 차질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한숨을 쉬었다.지난 2022년 팁스 지원기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 B씨도 “현지 파트너와 업무협약 체결차 해외 체류 중에 소식을 접했다. 현지 파트너사에서 한국 상황이 괜찮은지 물었다”며 “사고는 정부가 치고 수급은 국민들이 하는 꼴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라”며 “일은 정부가 치고 수습은 국민이 하고 있는 꼴 아니냐”고 토로했다.업계 관계자들은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믿을 곳은 정부 지원금이라고 말한다.하지만 A씨는 당장 팁스 지원금마저도 제때 지급받지 못할까 걱정이다. A씨는 “올해 팁스 지원금을 받는 걸로 결정이 됐었는데 예산이 삭감되며 한 푼도 못받았다”며 “1월에는 예산이 들어와야 계획대로 1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데 비상계엄 이후 국무위원들의 일괄 사의표명 등 부처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도 “투자 시장이나 스타트업계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정치적 대립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스타트업 관련 정책이나 지원이 계속 후순위로 밀릴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내년으로 미뤄진 사업비 지급 계획이 거의 확정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계획대로 지급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야당의 단독 감액안에서 중기부 예산이 432억 축소되는 등 아직 내년 예산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4.12.05 I 김세연 기자
듀얼소닉, 더현대 서울서 ‘Dualsonic, Dual Event Promotion’ 진행
  • 듀얼소닉, 더현대 서울서 ‘Dualsonic, Dual Event Promotion’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Dualsonic)은 12월 5일부터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Dualsonic, Dual for your beauty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한 듀얼)라는 콘셉트를 갖고 ‘Dualsonic, 듀얼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듀얼소닉은 아름다움을 위해 더현대 서울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듀얼소닉만의 깊이와 탄력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함은 물론, 더욱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오늘부터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듀얼소닉을 반드시 만나야 할 그 이유는 따로 있다.첫 번째로 아름다움을 향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듀얼소닉의 뷰티&피부 전문가들이 △피부 주름과 탄력 케어 △리프팅 케어 △안티에이징에 대한 1:1 맞춤형 전문 상담을 진행하며 당신의 아름다움과 피부를 위한 맞춤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두 번째로 아름다움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가장 깊은 피부 속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침투시켜 콜라겐과 탄력 섬유의 재생을 도와 피부의 주름과 탄력 개선은 물론,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듀얼소닉 프로페셔널 알파(Professional α)·프로페셔널(Professional)·맥시멈(Maximum)·알토(ALTO) 등을 직접 사용해 보며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차이와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다.세 번째로 아름다움을 찾고자 듀얼소닉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코스메틱 제품(△토너 △앰플 △크림 △마스크 등)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듀얼소닉 맥시멈(Dualsonic Maximum) 단독 모델 특가, 구매 금액별 특별 사은품 등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별 최대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듀얼소닉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고객들께서 직접 듀얼소닉을 체험하며 듀얼소닉만의 차별화되고 특별한 차이와 효과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24.12.05 I 이윤정 기자
강남역·광화문 지하 '대심도 빗물터널' 6일 착공
  • 강남역·광화문 지하 '대심도 빗물터널' 6일 착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에서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오는 6일 시작된다. 2022년 8월 서울 서초동 아파트 단지 앞에서 한 남성이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맡은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은 지난 4일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깊이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1조 3689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를 시작으로 총 3곳에 대심도 배수터널 12.6㎞ 건설을 추진하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2022년 8월 시간당 100㎜ 이상 폭우가 내리며 신림동 반지하 참사 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오세훈 시장은 강남역 등 침수취약지역 6곳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백지화한 공사를 재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오 시장의 역점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으로도 꼽힌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서도 강남역 일대 등은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됐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강남역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그간 단독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 대우건설 컨소시엄, 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으며, 이후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한 공사를 6일 시작하는 것으로, 강남역 반포IC램프 교통섬 녹지공간과 광화문 적선 버스 공영주차장 환기수직구 가시설·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2호선 신대방역 인근 보라매공원 남문)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공사를 맡은 건설사들은 공사 도중 차량통행을 위한 도로 유지관리 및 교통소통대책을 수립해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12.05 I 최영지 기자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
  •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계엄이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화에 대한 투심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까지 겹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과 경계감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韓정치 불확실성+아시아 통화 약세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6원 오른 1415.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0원 중반대로 올랐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14~1415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이때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다. 재적 300명 중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에서 나오고 있고, 외환당국의 장중 실개입과 경계감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적으로는 당행 기준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더 많다”며 “엔화 약세로 환율이 더 상승하려다가 환율 상단의 물량으로 인해 막히고 있다. 위안화 약세 폭에 비해 환율도 크게 오르지 않은 걸 보면 당국의 미세조정과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6.25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용 “탄핵 정국, 경제 영향 제한적”탄핵 정국이 외환시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탄핵 정국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아직 불확실성 완화로 보기엔 섣부르고 이제 시작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 하락 재료가 없는 만큼, 외환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네트워크 로펌' 제동 걸리나…서울변회, 광고 규제안 건의
  • [단독]'네트워크 로펌' 제동 걸리나…서울변회, 광고 규제안 건의
  • [이데일리 송승현 성주원 기자]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게 된 A씨는 고위 검찰 출신이 있다는 법무법인(로펌) 광고를 보고 전관 출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건을 의뢰했지만, 정작 진행 과정에서 A씨는 그 전관 출신 변호사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대구에 사는 B씨는 네트워크 로펌 대구 분사무소에 사건을 의뢰했지만, 정작 사건은 대구 변호사가 아닌 서울 주사무소에 있는 변호사가 맡고 있었다. 사건 진행이 더뎌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대구 변호사는 ‘사건을 맡는 건 서울 변호사니 그쪽에 연락하라’고만 응대했다. 결국 환불시기를 놓친 B씨는 로펌으로부터 ‘환불받으려면 소송을 걸라’는 답변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이처럼 전관 출신 변호사를 앞세우거나 자극적인 광고를 일삼는다며 비판이 제기돼 온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의 사업 방식에 대한 변호사단체의 규제 움직임이 확인됐다.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최근 소속 회원들에게 ‘네트워크 로펌의 운영·광고의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공문으로 발송했다.이 공문에서 서울변회는 “최근 소위 네트워크 로펌으로 불리는 법무법인이 전관 변호사·공직출신 비(非)변호사 등을 이용해 부적절한 광고를 하고 있다”며 “또 과도한 광고비를 지출해 대량으로 광고하는 식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운영·광고에 있어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서울변회는 △본사 및 지사 명칭 사용금지 △주사무소와 분사무소의 철저한 광고 분리 △변호사 아닌 공직출신 사무직원 광고 금지 △전관 변호사 홍보 제한 △실제 주재하는 변호사만 간판에 표기할 것 △실제로 주재하는 구성원 변호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광고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규제안을 만들었다.서울변회는 해당 규제안을 전국지방변호사협의회 구성원 전원의 동의를 받은 뒤 이달 중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개정’을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건의할 방침이다. 변협 역시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광고법 위반 등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규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아울러 서울변회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회원들의 문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변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로펌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단 방침이다.서울변회가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에 착수한 건 관련된 진정 건수가 감소하기는커녕 더욱 늘어나고 있단 점 때문이다. 서울변회 조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C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며 알게 된 영업방식에 대해 성토하기도 했다.C변호사는 “협회는 이들을 통제하는 규정을 만들고, 적절한 징계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법조직역에 대한 신뢰 회복, 선량한 법률소비자 구제, 나아가 변호사 시장의 수임질서 회복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해 뒤늦게 규제에 나선 서울변회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라며 “이제서야 규제에 착수하는 건 곧 있을 협회장 선거를 위한 것은 아닌지 진정성 있게 네트워크 로펌을 규제하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변호사회관 (사진=연합뉴스)
2024.12.05 I 송승현 기자
대통령실, 외신에 “비상계엄,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 설명
  • 대통령실, 외신에 “비상계엄,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 설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주요 외신에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 캡처4일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한 서울발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비상계엄령 발동이 너무 무리한 일이고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엄밀하게는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간밤에 발생한 계엄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적 관심이 커 여러 외신의 문의가 빗발치자 정확한 입장을 전하고자 설명을 내놨고, 외신들은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담화에서 언급한 대로 야당의 주요 공직자 탄핵 추진과 법률·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지적하며 “국가 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이자 국정 정상화와 회복을 위한 조치 시도”였다는 취지로 외신에 설명했다.또한 “일반 국민의 삶과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일 밤늦은 시간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국회에 계엄군 투입은 담화 발표 1시간 후에 했다”고 외신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외신들도 신속하게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2024.12.04 I 권혜미 기자
PGA 도전 앞둔 장유빈, PIF 사우디 첫날 선두권 "동기부여된다"
  • PGA 도전 앞둔 장유빈, PIF 사우디 첫날 선두권 "동기부여된다"
  • 장유빈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인터내셔널 1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를 접수하고 나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랭킹 1위 장유빈의 샷이 아시안투어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장유빈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 기준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유빈은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장웨이룬(대만), 사돔 깨우깐차나(태국)에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KPGA 투어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 등 5관왕을 휩쓴 장유빈은 시즌 종료 뒤 약 3주 만에 아시안투어에 나와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섰다. 휴식 기간에도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꾸준하게 훈련했다는 장유빈은 “첫날 좋은 출발을 했고, 특히 걱정했던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8번홀에서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그 뒤에도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인 게 만족스러웠다”라며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톱5 이상도 노려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경기에 나선 장유빈은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 12번(파5)과 13번(파4),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경기 중반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더 큰 추락은 없었다. 18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했고 이어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남은 홀을 파로 마쳤다.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끝난 뒤 미국으로 이동해 12일부터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다.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Q스쿨을 대비한 전초전이자 점검의 목적이 더 컸다.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장유빈에게 이번 대회는 좋은 시험무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해 아시안투어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엔 더스틴 존슨, 캐머런 스미스,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등 LIV 골프에서 뛰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만 9명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첫날 쾌조의 출발을 시작한 장유빈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이곳에서 KPGA 랭킹 1위라는 사실은 큰 의미가 없다. 이번 주엔 모든 걸 내려놓고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선 현지 매체도 KPGA 랭킹 1위를 강조해 질문했다. 장유빈은 “이왕이면 3,4라운드에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라며 “작년 홍콩오픈 때 유심히 봤던 캐머런 스미스와 경기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장유빈과 함께 경기한 케빈 나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고, 왕정훈 2언더파 69타, 이정환 1언더파 70타, 김홍택은 이븐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올해 KPGA 투어 1승을 거둔 김홍택은 “티샷도 좋고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퍼트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라며 “KPGA 시즌 종료 뒤 계속해서 아시안투어에 참가하고 있는데 시즌 최종전까지 온 것만으로도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후조로 경기에 나선 조우영은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김홍택이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클럽하우스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4.12.04 I 주영로 기자
현대모비스, 현장직 대상 퇴직 프로그램 첫 시행…"제2의 삶 지원"
  • [단독]현대모비스, 현장직 대상 퇴직 프로그램 첫 시행…"제2의 삶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만 50세 이상 현장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장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희망퇴직인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16일까지 전직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현장직 근로자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직원들의 제2의 삶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희망자에 한해 은퇴위로금, 경력개발비와 함께 창업과 재취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전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전직 지원금과 최대 1000만원의 경력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최대 3000만원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참여자는 △전직 △창업 △재충전 등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도 받게 된다.현대모비스가 현장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초 현대모비스는 만 50세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제2의 삶을 준비하도록 돕는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이는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읽힌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조 혁신에 나서는 것을 제시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장년층 관리직을 대상으로 실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올해는 노사간 논의를 거쳐 현장직원을 대상으로도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이다원 기자
계엄 후폭풍…반도체법·전력망법·방폐장법 모두 물건너갔다
  • 계엄 후폭풍…반도체법·전력망법·방폐장법 모두 물건너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 조성으로 산업 지원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됐다. 정기국회 일정이 불과 약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반도체 특별법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장법 등의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다. 정치 혼란에 따른 후폭풍을 산업계가 그대로 떠안는 꼴이 됐다.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산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반도체 특별법 등 기업들이 국회 통과를 요구한 산업 지원 핵심 법안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가 불투명해졌다.이는 윤 대통령의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 후폭풍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국회는 탄핵 정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석만 170석이다. 탄핵 소추 발의는 민주당 단독으로도 가능하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탄핵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게 되면 산업계가 그동안 요구해 왔던 반도체법, 전력망법, 방폐장법 등은 법안 처리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반도체법의 골자는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고 연구개발(R&D) 인력은 주 52시간 근무에서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간 여야는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원에는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업계는 반도체 산업을 둘러싸고 ‘국가대항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산업 지원이 늦어지면 경쟁국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레거시(구공정) DDR4 D램을 집어삼키기 시작한 중국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반도체 투자기금 ‘빅펀드’를 조성했다. 독일은 지난달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에 보조금을 최대 20억유로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에 10조엔을 지원하는 종합경제대책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업계 고위관계자는 “반도체는 특히 중국이 DDR4 D램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데, 자국 정부 지원이 받쳐준다면 DDR5 D램 양산도 시간문제”라고 했다.전력망법도 반도체 산업과 밀접하다. 이는 대규모 전력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인 국가 전력망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인허가 절차를 앞당기고 예산·기금 등을 건설 비용과 지역 주민 보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방폐장법의 경우 원전업계에서 통과를 바라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현재 원전 부지 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임시 저장시설 용량이 이르면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포화해 원전을 멈춰야 하는 상황까지 맞을 수 있어서다. 산업계 한 인사는 “산업 관련 지원법들이 하나도 처리되지 않는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며 “한국만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열 기자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25주년 4K 상영…12월 11일 재개봉
  •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25주년 4K 상영…12월 11일 재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5주년 재개봉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F 영화 ‘매트릭스’가 25주년 기념 메인 포스터, 예고편을 4일 공개했다.공개된 예고편에선 불릿 타임, 플로모션 촬영법으로 찍은 가상 현실 이미지와 액션 장면에 눈길이 가며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인 지금, ‘매트릭스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크게 다가온다. ‘매트릭스’는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시대 배경으로 인류의 뇌를 지배하는 AI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벌어지는 AI 프로그램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번 25주년 개봉은 4K로 상영하며 12월 11일 전국 CGV에서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극장 CGV와 함께 ‘매트릭스’ 팬들을 위한 특별한 굿즈, 상영회를 계획하며 신드롬이자 아이콘이 된 영화를 기념한다.‘매트릭스’는 1999년 개봉해 그 자체로 문화적 현상이 되었으며, 당시의 영화적, 시대적 경계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팬과 영화 제작자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이미 도착한 것 같은 현재의 AI 시대, “매트릭스는 어디에나 있다(The Matrix is everywhere.)”, “무엇이 현실인가(what is real)” 등 영화 속 대사가 의미 심장하고 긴장감 있게 느껴진다. 또한 ‘매트릭스’는 시간을 멈추는 슈퍼 슬로 모션 촬영 기법인 ‘불릿 타임’(bullet time), 수십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회전하는 ‘플로모션’(Flow-motion) 기법 등 영화 역사를 새로 쓴 혁신적인 특수 효과 명장면으로 영원히 회자되고 있다. 총격씬과 공간을 넘나드는 액션 사이 수많은 상징과 과학·철학적 배경이 담겨 있어 과학 교과서이자 철학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 ‘매트릭스’는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더 워쇼스키스’(The Wachowskis) 릴리 &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제작비의 7배인 4억 6000만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존 윅 시리즈’로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한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인 네오, 모피어스, 트리니티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가 뒤섞인 매혹적인 세계를 그린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편집상·음향편집상·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R 대상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 발매 개시
  •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R 대상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 발매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중에 펼쳐지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된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가 오는 4일 오후 12시 40분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에서 2024·2025시즌 EPL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에버턴-울버햄프턴(59~63번)전을 비롯해 맨체스터시티-노팅엄포레스트(64~69번), 뉴캐슬-리버풀(71~74번), 사우샘프턴-첼시(75~79번), 아스널-맨체스터유나이티드(92~96번), 애스턴빌라-브렌트퍼드(97~101번), 풀럼-브라이턴(167~169번), 본머스-토트넘(174~178번)전이 선정됐다. 각 게임은 승, 무, 패를 맞히는 일반 게임 이외에도 각 기준 값이 주어지는 핸디캡과 소수핸디캡, 득점의 합이 기준 값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예상하는 언더오버, 홀과 짝을 선택하는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5일(목) 새벽에 펼쳐지는 에버턴-울버햄프턴, 맨체스터시티-노팅엄포레스트, 뉴캐슬-리버풀, 사우샘프턴-첼시, 아스널-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브렌트퍼드전은 4일 밤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6일 새벽에 진행되는 풀럼-브라이턴, 본머스-토트넘전은 5일 밤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EPL 14라운드 경기에는 관전 포인트가 많다. 최근 리그 4연패의 저조한 성적에서 반등하고 싶은 맨시티(승점 23점)와 5위에 입성하고 싶은 노팅엄포레스트(승점 22점), 14라운드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서고 싶은 아스널(승점 25점)과 첼시(승점 25점), 맨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는 브라이턴(승점 23점) 등 흥미 요소가 다분하다. 이외에도 ‘캡틴’ 손흥민이 속해 있는 토트넘 경기도 해외 축구팬들이 주목할만한 경기다. 지난 풀럼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겨, 승점 1점만을 챙긴 토트넘이 이번에는 본머스 원정을 떠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20점)에 위치해 있고, 본머스는 13위(승점 18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이번 시즌 양팀의 첫 맞대결이지만,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EPL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가 곧 발매된다”며 “이번 게임은 일반, 핸디캡,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2024·2025시즌 EPL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4 I 이윤정 기자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일) 밤 10시27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금융시장 영향 등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국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방송.<앵커>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기자>어제 밤 10시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오늘 새벽 1시경입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2시간 30분여만에 국회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이후 새벽 4시30분경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 후, 국무회의는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도 계엄사령부를 해체하고 소속 병력을 소속 부대로 복귀시켰습니다.<앵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 담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요?<기자>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피력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국민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거야 민주당 주도의 지속되는 탄핵 정국과 예산감액안 단독 처리 등 입법독재라고 언급합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가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고요.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유례없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하고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방부 장관 탄핵 시도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안 처리 추진과 관련해서는 ‘예산폭거’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계엄선포 이후 계엄사 포고령 내려지면서 서울 시내에 한때 장갑차 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출입 통제됐고요. 시민들과 계엄군의 대치,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앵커>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음에도 긴장상태는 지속됐죠?<기자>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2시간 30분 만에 국회 긴급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결의안 가결 한 시간 후인 새벽 2시경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법 제11조에 따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 대통령은 지체 없이 계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요. 이 내용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 전달했습니다.이로부터 두 시간 반여가 흐르고 난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앵커>비상계엄 선포 이후 간밤 금융시장 변동도 컸습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기자>예견하지 못한 혼란을 시장은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환율은 치솟았고, 가상자산 및 해외증시에 상장된 우리 기업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원달러환율은 1446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환율이 1446원선까지 오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약 16년 만이고요.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한때 5%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1억3000만원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30%대 떨어지며 8800만원대까지 낮췄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국물 ETF’나, 쿠팡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다만 이 같은 상황은 당국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점차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후 원달러환율은 급등세가 완화했고 뉴욕증시 내 한국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앵커>향후 증시 등 대응에 주목해볼 이슈는 무엇인가요?<기자>오늘 증시는 9시 정상개장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약 2%대 하락 출발했고요. 원달러환율도 계엄령 여파에 상승 출발했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죠. 7시부터 최상목 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추가 회의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 회의고요. 최상목 부총리는 7시55분경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외화자금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긴급회의에서 밝힌 입장과 같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전 임시회의를 개최합니다.<앵커>이후 경제 및 증시 파급효과를 예상해 본다면요?<기자>계엄선포부터 해제까지 여섯 시간. 단 여섯시간이지만 우리 경제와 증시에도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록될 순간이 됐습니다.민주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 결과를 담은 결의문을 지금 발표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담았는데요. 오늘 가장 빠른 일정으로 발의 후 보고해 24시간 이후 의결하는 방식을 거론 중입니다.상황을 종합했을 때 정국을 넘어 한국 경제 등 곳곳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당분간 국내 정치 상황을 우려한 자금 이탈, 속도 붙을 가능성 있고요. 이렇게 되면 증시 변동성은 당연히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경제와 연동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향후 면밀히 주시해야 되겠습니다.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로 비화하지 않도록 당국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12.04 I 이혜라 기자
유틸렉스, ‘수술 필요없는’ 동물용 면역항암제 상업화 박차
  • 유틸렉스, ‘수술 필요없는’ 동물용 면역항암제 상업화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자사 면역항암제 기술을 바탕으로 동물용 의약품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유틸렉스의 주노시스 사업팀은 산업동물용 면역증강제와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출시 목표 시점은 각각 2025년과 2027년이다.유틸렉스의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수술이 필요 없는 단독 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 투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의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는 수술 요법과 병행해야 하므로 치료 비용이 매우 비싸지는 단점이 있어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항암 치료를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다.유틸렉스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의 타깃 암종은 유선암이며 암종은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유선암은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암종(비만세포종, 림프종, 유선암) 중 하나다.유틸렉스는 해당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의 비임상 실험에서 종양 면역환경의 현저한 변화와 중농도에서의 종양 제거 효과를 확인했다.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에 앞서 출시할 예정인 산업동물용 면역증강제는 백신 효과를 증대시키는 제품으로, 지난 10월 열린 2024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면역증강제와 면역항암제 두 제품 모두 유틸렉스의 면역항암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이미 확보한 특허와 연구개발 노하우 등으로 연구개발비용 절감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이형태 유틸렉스 주노시스 사업팀장은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는 사람 대상 임상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나은경 기자
“계염령 사태→탄핵 정국 진전시…韓 금융시장 부정적 영향↑”
  • “계염령 사태→탄핵 정국 진전시…韓 금융시장 부정적 영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염령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정치적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탄핵 정국 진입 여부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신증권은 4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계엄령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안은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국내 주식과 환율이 저평가 영역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탄핵 정국으로 진전되지 않으면 정치적 위험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국회 의결로 계엄 선언이 해제되면서 민주당의 정부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주요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 상정, 예산안 단독 처리, 입법 폭주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끝내 탄핵 정국으로 비화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언 과정과 집행에서의 위법 및 위헌 여부 논란이 가속화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등 국민의힘 인사들의 계엄 선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탄핵 여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탄핵소추안 진행 과정에서의 정치 불확실성이 홛개되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계엄령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력하는 양상이 나타나면 불확실성이 완화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대신증권은 “계엄 선언이 국정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의 카드로 해석되는 경우,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이 일부 정부 안에 대해 협력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막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정부의 정책 동력이 회복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태 기자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과 미국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민주주의 대 독재’라는 틀 아래 외교 정책을 펼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힘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였던 이유는 약 3만명에 가까운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들 가운데 ‘민주주의의 등불’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예컨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강화를 시대적 목표로 규정해 2021년 12월 전 세계 민주 진영 국가들을 결집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독 주최로 열린 회의였다. 2023년 3월 2차 정상회의는 미국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짚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계엄령 선포 이후 낸 성명에서 “미국은 이 발표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보좌관들이 앙골라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NYT는 전했다. 이에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특히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NYT는 2022년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윤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이 낮다면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지금까지도 ‘가짜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을 저지하고자 국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그가 윤 대통령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다만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어떤 정치적 분쟁도 법의 지배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란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서울,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마이스 도시
  • [마이스 브리프] 서울,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마이스 도시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서울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도시’서울 광화문 야경 (한국관광공사 제공)서울시가 미국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가 뽑은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2004년 창간한 글로벌 트래블러는 매년 전 세계 30만 명 독자 대상 투표를 통해 마이스 분야 최고의 도시와 항공, 호텔을 선정한다. 서울은 지난 2015년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도시상을 단독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서울콘에 이어 올 10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등 국제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한 서울은 올해 미국 ‘트래지 어워드’와 싱가포르 M&C 아시아 ‘스텔라 어워드’도 수상했다.◇4~5일 ‘부산 마이스 페스티벌’ 개최김태원 이노레드 대표‘부산 마이스 페스티벌’이 4일과 5일 ‘함께하는 미래, 마이스로 이어가다’를 주제로 벡스코(1전시장 2A)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과 마이스 업계 역량 강화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여는 행사다. 4일은 김태원 이노레드 대표의 지속가능성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활용 전략 주제강연에 이어 강해상 동서대 교수,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 정선윤 벡스코 차장이 글로벌 마이스 선도도시가 되기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 무대를 꾸민다. 구독자 22만 유튜브 채널 ‘페어퍼로지’ 운영자인 김도균 와이즈라이온스타즈 대표는 5일 ‘기획에 날개 다는 법’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김도균 와이즈라이온스타즈 대표◇10일 ‘포항형 마이스 정책 포럼’마코토 바토리 퍼시피코 요코하마 전무‘포항형 마이스 정책 포럼’이 1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4층)에서 열린다. ‘글로컬 마이스 도시를 향한 여정, 포항의 시그니처 마이스’를 주제로 마코토 바토리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전시장 전무와 정형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센터장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영화 ‘기생충’, ‘살인의 추억’, ‘아가씨’를 번역한 달시 파켓 영화 번역가는 ‘문화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의 길’을 주제로 특별강연 무대에 오른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와 유송희 한동대 교수,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 백지영 한국PCO협회 사무국장은 지역 인재 양성과 시그니처 마이스 행사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2024.12.04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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