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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 [글로벌 엔터PICK]
- 세븐틴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주 나이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영국 대형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 그룹 세븐틴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세븐틴의 대표 히트곡인 ‘아주 나이스’가 울려 퍼질 땐 수만 명의 관객이 ‘아주! 나이스!’를 또렷한 발음으로 ‘떼창’해 진풍경을 이뤘다.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울려 퍼진 ‘K떼창’이란 점에서 많은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K팝 아티스트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일본, 미국을 넘어 이제는 유럽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기존에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각 도시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메인 출연자)로 출연하며 글로벌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앞서 언급한 세븐틴이다. 세븐틴은 1970년 시작된 영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세븐틴은 이 행사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약 1시간 동안 ‘마에스트로’, ‘박수’, ‘음악의 신’ 등 13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븐틴은 기세를 이어 오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도 헤드라이너로 출격할 예정이다.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3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I-Days)를 시작으로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k),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3곳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는 NCT 드림, 아이브를 비롯해 에이티즈,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악동뮤지션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K팝 기획사 한 관계자는 “페스티벌 라인업은 현지 대중성의 지표로 볼 수 있다”며 “그만큼 K팝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 尹, 미 워싱턴DC 도착…나토 정상회의 참석
- [워싱턴DC=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날 일본 등 10여 개국 이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인도·태평양 주요국 정상회의, 나토 정상회의 등 이틀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취임 후 3년째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나토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주요 국가는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필란드, 일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후 진행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고조되는 대북 리스크 대응 관련 협력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와 본회의인 나토 가입국과 동맹국이 모두 참여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또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나토와 아태 지역간 협력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사회 연대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에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을 사망케 한 유명 DJ 예송(24·본명 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DJ 예송.(사진=온라인 갈무리)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은 안 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하며 그가 몰았던 벤츠 차량 몰수를 명했다.전날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안 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첫 번째 사고 후 경찰에 “(제가)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냐,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하고 도주했다. 두 번째 사고에선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목숨을 잃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배달 일을 해온 가장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1차 사고 후 의지로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가 휴대폰으로 차량 번호 촬영, 경찰 신고 등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고 현장 남아있어야 했지만, 아무 설명 없이 5분 만에 사고현장 떠났다”며 도주의사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 [단독]'골때녀' 박주호 "'스밍파' 확 달라져…좋은 지도자 되고파"(인터뷰)
- 박주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의 ‘스밍파’와 달라요. 역대급입니다.”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새 감독으로 합류한 박주호가 자신이 맡은 FC스트리밍파이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박주호는 “지난 리그의 우승팀이라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박주호는 “‘스밍파’는 그냥 둬도 잘 하는 팀이다”라며 “그런데 감독이 바뀌었는데 똑같은 걸 유지하기 보다 제가 잘 하는 것도 입혀보고 새로운 걸 동기부여하고 새로운 걸 잘하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변화를 예고했다.‘골 때리는 그녀들’은 진정성 200%. 축구에 진심인 여자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골 때리게 재밌고 골 때리게 쫄깃한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펼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골때녀’로 시작돼 사회에는 여자풋살 열풍이 불고 있고 축구 용품 시장의 활기와 일자리까지 늘며 방송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감독 정대세가 떠나고 하석주가 구단주로,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주호, 이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이 축구선수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만큼 ‘골때녀’와의 호흡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주호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며 “막상 해보니까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고 열정도, 축구에 대한 간절함도 TV로 봤을 때보다 더 컸다”고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스위스 슈퍼리그 FC바젤, 분데스리가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경험한 박주호는 ‘유럽 축구’, ‘현대 축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골때녀’에서도 ‘재미’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문적인 전술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겠다는 마음이다.그는 “스밍파와 첫 경기를 해보니 ‘되겠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제가 가진 것들을 주입시키고 있는데 아직은 어렵다고 하더라. 이 선수들의 봉인을 풀어놓으면 더 잘할 텐데 그래도 팀 색깔을 입히기 위해 잡아놓으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선수의 특징, 기본 틀은 있지만 변화무쌍한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며 “상대에 맞춰 바로바로 짧고 명확하게,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게, 여러 상황이 나올 수 있는 훈련을 지키며 자유롭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박주호는 “즐겁다는 건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다. 잘하고 이기면 그게 즐거운 것이다”라며 “즐겁게 하려면 노력해야 하고 쏟아내야 하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골때녀’를 통해 지도자의 길을 시작하게 된 박주호는 차근 차근 준비를 하면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이미 그의 역량이 지난 경기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다.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5대 4로 이기며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선수여도 지도자는 다른 영역이다. 지도자는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며 “유소년 축구에 대한 경험이 있고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 스타일이 대충 하는 법이 없다. 특히 축구에서는 그렇다”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사실이지만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터뷰 내내 긍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이고 철저한 모습을 보여준 박주호는 ‘골때녀’ 내에 견제하는 감독을 묻자 “없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 때부터 성향인데 경쟁자여도 견제를 안 한다”며 “더 초점을 두는 것은 나와의 경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한다”며 “그 선수가 잘하는 것은 그 선수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팀 경기인 만큼 개인의 활약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른 ‘골때녀’ 감독님들이 잘하시는 건 잘하시는 거고 저는 제가 이 팀에서 잘할 수 있는 걸 입력시키고 이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임 감독인 만큼 평가가 두려울 수도 있다. 특히 ‘스밍파’가 전 리그의 우승팀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비교는 더 따라올 수 있다. 그럼에도 박주호는 “평가는 괜찮다. 선수 시절 욕도 많이 먹어 보고 슬픔도 느끼고 멘탈이 무너져보기도 했다”며 “여러 감정을 느껴보니 지금은 그런 평가가 괜찮다”고 밝혔다.박주호는 앞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자녀 나은, 건후, 진후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찐건나블리 아빠’로도 불렸다. 박주호는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아이들은 아빠가 감독을 하니까 잘하라고 한다. 또 이겼는지 졌는지 부터 물어본다”며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축구를 봐서 룰을 잘 아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박주호는 목표가 ‘우승’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선수 때 개인 타이틀은 안 가져갔는데 우승 타이틀은 많이 가져갔다”며 선수들에게 우승팀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전했다.또한 개인의 목표에 대해서도 ”지금 하고 있는 방송도 이어가고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유소년부터 지도자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며 ”행정을 하더라도 지도자를 경험해 봐야 지도자의 고충과 나의 철학을 알 수 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