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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매출 3배 ‘껑충’
  • 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매출 3배 ‘껑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푸드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지난달 1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에 조성돼 고급 푸드홀과 와인 매장을 선보였다.푸드홀엔 12개 레스토랑이 입점했고 와인 매장엔 희소 와인들이 한데 모였다. 푸드홀 매출은 오픈 약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173% 늘었다.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됐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도 3.6배로 증가했다.푸드홀은 1820㎡(550평) 공간에 좌석 262석을 갖췄다. 이는 보통 1평당 1.1석을 두는 일반적인 푸드홀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보다도 33% 줄었다. 좌석 회전율을 높이는 것 보다 고객이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또한 지난 한 달간 푸드홀 고객의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82%였다. 연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신장했다.‘와인 매장인 ‘와인 셀라’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파인 와인’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강남점의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100만원 이상은 61% 성장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지아코모 콘테르노’와 ‘도멘 자메’ 등 수십~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와인 셀라는 이달 일본 대표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츠쿠리와케 2024 셀렉션도 국내 단독으로 론칭한다. 또 하반기 중 소믈리에와 와인 셀라 매장을 둘러보고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연말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의 3배 크기로 확장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다음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추가로 오픈할 방침이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정유 기자
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
  • 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 [글로벌 엔터PICK]
  • 세븐틴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주 나이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영국 대형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 그룹 세븐틴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세븐틴의 대표 히트곡인 ‘아주 나이스’가 울려 퍼질 땐 수만 명의 관객이 ‘아주! 나이스!’를 또렷한 발음으로 ‘떼창’해 진풍경을 이뤘다.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울려 퍼진 ‘K떼창’이란 점에서 많은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K팝 아티스트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일본, 미국을 넘어 이제는 유럽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기존에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각 도시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메인 출연자)로 출연하며 글로벌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앞서 언급한 세븐틴이다. 세븐틴은 1970년 시작된 영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세븐틴은 이 행사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약 1시간 동안 ‘마에스트로’, ‘박수’, ‘음악의 신’ 등 13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븐틴은 기세를 이어 오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도 헤드라이너로 출격할 예정이다.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3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I-Days)를 시작으로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k),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3곳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는 NCT 드림, 아이브를 비롯해 에이티즈,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악동뮤지션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K팝 기획사 한 관계자는 “페스티벌 라인업은 현지 대중성의 지표로 볼 수 있다”며 “그만큼 K팝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2024.07.11 I 윤기백 기자
  •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
  • 국회 법사위가 그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촉구 국민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를 19, 26일 두 차례 열기로 했다. 증인으로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이종섭 전 국방장관, 임성근 해병 1사단장 등 39명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 의결이다. 탄핵 청원에 130만여 명이 동의한 데 대한 적법 절차라는 게 민주당 주장이지만 국민 청원을 이유로 한 사상 초유의 청문회다. 법률 위반 논란과 함께 여야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졌다.국민의힘은 국민 청원의 대통령 탄핵 사유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의 청원은 접수할 수 없게 돼 있는데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은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탄핵 사유로 든 전쟁 위기 조장, 강제 징용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 등은 민주당과 야권이 윤 정부 공격 때마다 내세운 논리와 판박이다. 일방적 주장과 선동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공무 수행이 불가할 때 내리는 극단적 조치의 근거로 든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146만 명이 탄핵을 청원했지만 청문회를 열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상식밖의 힘자랑이자 탄핵 중독이다. 청문회 의도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사건의 수사검사 등 검사 4명에 대한 무리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비판과 역풍이 거세지자 이를 모면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윤 정부 출범 후 13건에 달한 탄핵안 발의 기세를 몰아 대정부 공세 고삐를 더 바짝 조이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7·23 전당 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는 것을 틈탄 밀어붙이기다.22대 국회 개원 후 40여 일이 지났지만 민생은 논의 대상에서 실종됐다. 중단된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다시 시작될 기미도 없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특별법, AI 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법안들도 모두 관심 밖이다. 입만 열면 민생을 챙기겠다던 의원들의 약속이 사탕발림이었음을 국민은 또 체감하고 있다.
2024.07.11 I 양승득 기자
尹, 미 워싱턴DC 도착…나토 정상회의 참석
  • 尹, 미 워싱턴DC 도착…나토 정상회의 참석
  • [워싱턴DC=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날 일본 등 10여 개국 이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인도·태평양 주요국 정상회의, 나토 정상회의 등 이틀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취임 후 3년째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나토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주요 국가는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필란드, 일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후 진행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고조되는 대북 리스크 대응 관련 협력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와 본회의인 나토 가입국과 동맹국이 모두 참여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또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나토와 아태 지역간 협력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사회 연대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0 I 김기덕 기자
‘구속 기각’된 여자화장실 몰카범, 또 찍다 덜미...실형 선고
  • ‘구속 기각’된 여자화장실 몰카범, 또 찍다 덜미...실형 선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10대가 불구속 수사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0일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18)군에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다.A군은 지난 3월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에도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됐다.당시 검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A군은 조사를 받던 중에도 또다시 불법촬영으로 현행범 체포됐고, 결국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김 판사는 “피고인이 상가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체를 몰래 촬영했고, 발각된 이후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고, 일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범죄 전력이 없고 공탁을 한 점은 유리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10 I 김혜선 기자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
  •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선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평가모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부실 징후에 빠졌거나 부실 징후가 보이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가능성을 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재도약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최근 ‘구조조정 평가모형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기존 일반 신용 평가모형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를 진행하지만 구조조정 평가모형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의 경영개선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집중한다. 구조조정 기업에 한정하는 모형인 만큼 경영개선계획안의 실현 가능성을 점수화하고 이를 미래성장성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상 기업들의 등급별 분류도 이뤄진다. 구조조정 평가모형은 신보의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인 밸류업 프로그램(부실 징후 기업 대상)과 빌드업 프로그램(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에 적용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한 중소기업에 대해 신보가 주도적으로 기업 개선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하고 부실을 예방하는 재도약 프로그램이다.빌드업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 애로에 빠진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드업 보증은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채권은행의 신용평가나 자율협의회 의결과 관련없는 신보 단독의 경영개선 지원 프로그램이다. 성장 가능성과 자구계획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신규 보증과 함께 컨설팅과 신용보증 재조정 등을 지원한다. 주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가 B등급 또는 B등급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주 지원대상이 될 전망이다.신보 측은 구조조정 평가모형의 도입 배경에 대해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속한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 금융기관 부실 등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신보는 일시적 경영위기 기업으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안을 제출받아 개선 효과와 실현 가능성이 크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실제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은행들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였지만,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에 달했다. 최근 3년 중 연체율이 가장 낮았던 2022년 4월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두드러진다. 2022년 4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지난 3년간 0.1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37%포인트 뛰어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대기업 대비 3배가량 급증했다.신보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기존의 신용평가를 보완하고 구조조정 보증 재원을 지원 효과가 높은 기업에 배정함으로써 정책 효율성 높일 것”이라며 “구조조정 평가모형을 활용해 사전에 기업을 선별하고 신보의 맞춤형 금융·비금융 제도를 지원함으로써 위기기업의 재도약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용보증기금)
2024.07.10 I 송주오 기자
"우리 애가 겁이 많아서" 눈물 흘린 김호중 모친…알고 보니
  • "우리 애가 겁이 많아서" 눈물 흘린 김호중 모친…알고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모친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등장했으나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은 10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주 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첫 재판을 받는 김호중을 보기 위해 법정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이 몰렸고, 김호중이 다리를 절뚝이며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에 있던 팬들은 웅성거리는 한편 눈물을 쏟기도 했다.그런데 재판 30분 전 법정 앞에서 자신이 김호중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제발 있는 그대로만 써주길 바란다. 우리 애(김호중)가 잘못한 거 맞다. 애가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은 언론 인터뷰까지 진행했다.하지만 이 여성은 실제 김호중의 모친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첫 공판에는 김호중의 아버지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재판에서 김호중 측은 열람 복사 등이 지연된 점을 들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등의 입장을 내지 않고 다음 재판에서 입장을 낸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함께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매니저 3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김호중은 도주했다가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사이 이 대표와 전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다만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검찰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포함하지 않았다.김호중의 두 번째 재판은 8월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7.10 I 강소영 기자
국민의힘, '돈 줄테니 尹탄핵글 올려달라' 글 작성자 고발
  • 국민의힘, '돈 줄테니 尹탄핵글 올려달라' 글 작성자 고발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과 청문회 실시 계획 등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강행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기 원내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돈을 줄 테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글을 올려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작성자들이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했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10일 한 온라인 카페에 “돈 줄 테니 尹탄핵글 올려달라”며 탄핵 게시글 작성을 부탁한 이용자들을 정보 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들은 다른 카페 회원들에게 “부동산 스터디카페에 원고로 글 발행 하나만 해주시면 건당 1만원 협찬드리고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들은 “윤석열 탄핵 관련 글입니다. 정치 관련된 업체 아니고 단순 마케팅 업체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탄핵 관련 게시글 작성 업무를 수행하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글을 확산시키고 이를 활용해 여론을 선동하기 위한 명백한 목적성을 띄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의 지위를 흔들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소액의 경제적 대가를 지불할 것처럼 해서 존재하지도 않는 탄핵사유를 마치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확산시키려고 하는 위와 같은 행위는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정 카페 등을 이용하여 마치 마케팅 업체의 모습으로 윤 대통령 탄핵 관련 글을 확산시키려 한 행위는 과거 드루킹 댓글 사건을 보는 듯하고 이러한 행위는 위 특정 카페의 신용을 훼손함으로써 위 카페 운영자의 업무도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로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끝까지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7.10 I 한광범 기자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에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을 사망케 한 유명 DJ 예송(24·본명 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DJ 예송.(사진=온라인 갈무리)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은 안 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하며 그가 몰았던 벤츠 차량 몰수를 명했다.전날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안 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첫 번째 사고 후 경찰에 “(제가)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냐,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하고 도주했다. 두 번째 사고에선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목숨을 잃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배달 일을 해온 가장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1차 사고 후 의지로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가 휴대폰으로 차량 번호 촬영, 경찰 신고 등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고 현장 남아있어야 했지만, 아무 설명 없이 5분 만에 사고현장 떠났다”며 도주의사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2024.07.10 I 김형일 기자
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단독]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개발사인 피플바이오(304840)가 전환사채(CB) 발행 등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약 130억~14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담당할 아이마켓코리아는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소모성 기업운영자재(MRO) 전문 기업이다.피플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알츠온’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사진=피플바이오)이번 투자 유치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피플바이오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익(법차손) 비율이 -88.3%로, 내년 말까지 법차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26년에는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됐다.이번 CB 발행을 통한 조달 금액 대부분은 운영비용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목표로 했지만 유증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당초 목표보다 158억원 가량 부족한 24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당시 회사는 유증 목적 1순위였던 채무상환은 계획대로 진행했으나 목표로 했던 운영자금 225억원은 67억원으로 줄었다.피플바이오는 올해부터 핵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거두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큰폭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피플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도 시장이 국내 출시 예정인 새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피플바이오의 주력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해서다. 지난해 7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이 가능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AlzOn)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츠온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해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대상인 치료제 레켐비와 도나네맙이 시판되면 상승효과가 예상된다.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아이마켓코리아는 2018년과 2021년에도 피플바이오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전까지 누적 투자규모는 115억원이다. 연 매출 3조원 규모의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의 MRO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1년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에 인수됐다. 투자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은 피플바이오 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인 테라펙스,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가 있다.
2024.07.10 I 나은경 기자
공정위, 국회·업계와 물밑 소통…“사전지정 포함한 플랫폼법 추진”
  • [단독]공정위, 국회·업계와 물밑 소통…“사전지정 포함한 플랫폼법 추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를 중심으로 거대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불공정 행위를 규율하는 일명 ‘플랫폼법’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공정위가 국회·업계와의 물밑 소통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쿠팡의 ‘랭킹조작’ 사건을 계기로 사전지정을 포함한 ‘입증책임’도 플랫폼기업이 지도록 하는 강도 높은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10일 관가·국회·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여야의원 보좌진, 벤처기업 대표들과 차례대로 만나 플랫폼 규율 방향과 법 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는 “공정위는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소비자들의 부담을 야기하는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또한 ‘업계나 이해관계자와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규율 대상 사전지정제도를 포함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1호 법안으로 ‘온라인플랫폼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은 거대 플랫폼기업을 사전지정하고 입증책임을 기업에 지우는 내용이 핵심이다.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이 규제 가시권이다.사전지정과 관련해선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중 발행주식의 평균시가총액 등이 15조원 이상인 자가 연평균 매출액이 3조원 이상이면서 월평균 이용자 수가 1000만 명 이상이거나 월평균 플랫폼 이용사업자 수가 5만 개 이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해당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공정위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 벤처기업과의 소통에선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은 규제 대상이 아니며 법 제정에 따른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먼저 만나자는 요청이 왔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해와 더불어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에게는 플랫폼법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며 “다만 스타트업계는 여전히 법 제정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공정위가 자신의 입맛대로 골라 ‘선별 소통’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오는 16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플랫폼법 관련 간담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공정위가 불참하기로 하면서다.업계 관계자는 “플랫폼법으로 규율 대상이 되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이나 기업 혁신을 우선 강조하는 과기부 등과의 공개 소통 창구는 피한 채 선별적으로 대상을 정해 비공개로 설득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라고 볼 수 없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오는 16일 간담회 일정은 ‘소상공인 종합대책’ 추진 일정 등의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었고 업계 등과의 소통은 지난 5월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플랫폼법 정부안은 ‘공정위-과기부 등 부처 간 업무 조율’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안이 나오면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발의한 법안과 병합 심사해 처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2024.07.10 I 강신우 기자
SK스토아, 협력사와 식품 위생·안전 점검
  • SK스토아, 협력사와 식품 위생·안전 점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고객사(협력사)를 찾아 위생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최우석 SK스토아 플랫폼지원그룹장(왼쪽 두 번째부터), 임인성 SK스토아 품질관리팀장이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팔도식품을 찾아 여름철 식품 안전 점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이번 점검은 여름철 식중독 등 식품 안전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고객사와 상품 안전 및 위생 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최우석 SK스토아 플랫폼지원그룹장과 임인성 S품질관리팀장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팔도식품에 방문해 이번 점검을 진행했다.팔도식품은 SK스토아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강부자 뼈없는 갈비탕’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SK스토아는 팔도식품과 함께 생산 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냉장 및 냉동식품의 배송 관리 시스템도 철저히 확인했다.SK스토아는 앞으로도 고객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 안전 최우선의 품질 관리 및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최 그룹장은 “여름철에도 SK스토아를 믿고 식품을 구매하는 고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식품 고객사를 찾아 위생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SK스토아답게 앞으로도 고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인정 여부 다음 재판서 밝힌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인정 여부 다음 재판서 밝힌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 측이 첫 재판에서 범죄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다음 재판에서 밝히기로 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 측은 열람 복사 등이 지연된 점을 들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등의 입장을 정하지 않고 다음 재판에서 입장을 낸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다만 함께 기소된 이 대표를 비롯해 매니저 등은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속 수감 중인 김씨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재판정에 들어섰다. 김씨가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에 방청석에 있던 팬들이 웅성웅성 소리를 냈고 이내 재판정 내 경위가 경고를 주기도 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아울러 매니저에게 김씨의 도피차량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이 대표와 김씨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이 적용됐다.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여일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같은 달 24일 김씨와 이 대표 등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한편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김씨의 두 번째 재판은 내달 19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2024.07.10 I 백주아 기자
'골때녀' 박주호 "'스밍파' 확 달라져…좋은 지도자 되고파"(인터뷰)
  • [단독]'골때녀' 박주호 "'스밍파' 확 달라져…좋은 지도자 되고파"(인터뷰)
  • 박주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의 ‘스밍파’와 달라요. 역대급입니다.”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새 감독으로 합류한 박주호가 자신이 맡은 FC스트리밍파이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박주호는 “지난 리그의 우승팀이라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박주호는 “‘스밍파’는 그냥 둬도 잘 하는 팀이다”라며 “그런데 감독이 바뀌었는데 똑같은 걸 유지하기 보다 제가 잘 하는 것도 입혀보고 새로운 걸 동기부여하고 새로운 걸 잘하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변화를 예고했다.‘골 때리는 그녀들’은 진정성 200%. 축구에 진심인 여자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골 때리게 재밌고 골 때리게 쫄깃한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펼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골때녀’로 시작돼 사회에는 여자풋살 열풍이 불고 있고 축구 용품 시장의 활기와 일자리까지 늘며 방송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감독 정대세가 떠나고 하석주가 구단주로,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주호, 이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이 축구선수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만큼 ‘골때녀’와의 호흡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주호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며 “막상 해보니까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고 열정도, 축구에 대한 간절함도 TV로 봤을 때보다 더 컸다”고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스위스 슈퍼리그 FC바젤, 분데스리가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경험한 박주호는 ‘유럽 축구’, ‘현대 축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골때녀’에서도 ‘재미’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문적인 전술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겠다는 마음이다.그는 “스밍파와 첫 경기를 해보니 ‘되겠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제가 가진 것들을 주입시키고 있는데 아직은 어렵다고 하더라. 이 선수들의 봉인을 풀어놓으면 더 잘할 텐데 그래도 팀 색깔을 입히기 위해 잡아놓으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선수의 특징, 기본 틀은 있지만 변화무쌍한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며 “상대에 맞춰 바로바로 짧고 명확하게,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게, 여러 상황이 나올 수 있는 훈련을 지키며 자유롭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박주호는 “즐겁다는 건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다. 잘하고 이기면 그게 즐거운 것이다”라며 “즐겁게 하려면 노력해야 하고 쏟아내야 하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골때녀’를 통해 지도자의 길을 시작하게 된 박주호는 차근 차근 준비를 하면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이미 그의 역량이 지난 경기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다.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5대 4로 이기며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선수여도 지도자는 다른 영역이다. 지도자는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며 “유소년 축구에 대한 경험이 있고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 스타일이 대충 하는 법이 없다. 특히 축구에서는 그렇다”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사실이지만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터뷰 내내 긍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이고 철저한 모습을 보여준 박주호는 ‘골때녀’ 내에 견제하는 감독을 묻자 “없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 때부터 성향인데 경쟁자여도 견제를 안 한다”며 “더 초점을 두는 것은 나와의 경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한다”며 “그 선수가 잘하는 것은 그 선수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팀 경기인 만큼 개인의 활약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른 ‘골때녀’ 감독님들이 잘하시는 건 잘하시는 거고 저는 제가 이 팀에서 잘할 수 있는 걸 입력시키고 이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임 감독인 만큼 평가가 두려울 수도 있다. 특히 ‘스밍파’가 전 리그의 우승팀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비교는 더 따라올 수 있다. 그럼에도 박주호는 “평가는 괜찮다. 선수 시절 욕도 많이 먹어 보고 슬픔도 느끼고 멘탈이 무너져보기도 했다”며 “여러 감정을 느껴보니 지금은 그런 평가가 괜찮다”고 밝혔다.박주호는 앞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자녀 나은, 건후, 진후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찐건나블리 아빠’로도 불렸다. 박주호는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아이들은 아빠가 감독을 하니까 잘하라고 한다. 또 이겼는지 졌는지 부터 물어본다”며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축구를 봐서 룰을 잘 아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박주호는 목표가 ‘우승’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선수 때 개인 타이틀은 안 가져갔는데 우승 타이틀은 많이 가져갔다”며 선수들에게 우승팀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전했다.또한 개인의 목표에 대해서도 ”지금 하고 있는 방송도 이어가고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유소년부터 지도자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며 ”행정을 하더라도 지도자를 경험해 봐야 지도자의 고충과 나의 철학을 알 수 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2024.07.10 I 김가영 기자
이근호 "'골때녀', 진짜 선수 같아…박주호와 텃세 이겨낼 것"(인터뷰)
  • [단독]이근호 "'골때녀', 진짜 선수 같아…박주호와 텃세 이겨낼 것"(인터뷰)
  • 이근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예인이 아닌 선수들 같아요. 저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SBS ‘골 때리는 그녀들’ 새 감독으로 합류한 이근호가 새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근호는 “다들 ‘골때녀’를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며 “그 덕분에 저 역시도 다른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연습할 때 멤버들의 모습만 보니까 정말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공식 석상에 선 모습을 보게 되니 ‘아 연예인이구나’ 싶더라”며 “그 정도로 멤버들은 풋살에 진심이다”고 감탄했다.이어 “‘골때녀’는 예능 같지 않다. 경기 결과를 신경 쓰게 되는 것도 있고 분위기가 열정적이라 예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이렇게 집중하게 될 지 몰랐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집중을 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골 때리는 그녀들’은 진정성 200%. 축구에 진심인 여자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골 때리게 재밌고 골 때리게 쫄깃한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펼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골때녀’로 시작돼 사회에는 여자풋살 열풍이 불고 있고 축구 용품 시장의 활기와 일자리까지 늘며 방송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감독 정대세가 떠나고 하석주가 구단주로,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근호, 박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이 축구선수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만큼 ‘골때녀’와의 호흡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절친 박주호와 함께 합류하게 된 이근호는 “편안한 마음이다. 주호랑은 많이 친해서 서로 어떤지 소통하면서 의지할 수 있는 것 같고 케미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며 “둘이 항상 농담식으로 얘기하는데 우리가 경쟁하기 보다는 우리가 붙어야 기존 텃세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한다”고 웃었다.이어 이근호는 “‘골때녀’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저도 관심 있게 보던 프로그램이다”라며 “감독을 할 수 있게 돼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감독들중에)아는 형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이근호는 지난해 12월 축구선수 은퇴 후 6개월 만에 ‘골때녀’ 감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선수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만큼 지도자로서의 그의 모습 또한 기대를 모으는 바. 이근호는 지난 평가전에서 지도자로서의 합격점을 받았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장점을 이끌어내주며 호평을 받았다.이근호는 “이벤트 매치를 한다고 해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경기를 해보니까 정말 경험이 많이 됐다”며 “그날 많은 걸 느꼈다. 경기를 이렇게 격렬하게 하는 구나 마음가짐이 다잡혀졌다”고 밝혔다.이근호는 FC액셔니스타를 맡았다. FC액셔니스타는 전통 강호로 불리는 팀이지만 최근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근호는 “(전통 강호팀을 맡은 것에 대해)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라며 “좋은 팀이지만 전 시즌 결과가 안 좋아서 거기에 대한 걱정도 컸다. 워낙 강팀이라고 알려졌는데 최근 성적이 안좋았다. 다시 살리는 게 제 걱정이 되긴 했는데 첫 훈련 하고 나서 그런 걱정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함께 합류한 박주호보다 먼저 데뷔전을 치른다. 10일 FC원더우먼과 첫 매치를 하는 것. 그는 “처음 했던 이벤트 매치와 완전히 다른 경기라고 생각을 했다. 슈퍼리그 여섯개 팀이 격차가 줄어들었고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제대로 준비를 해서 온 느낌이었다”며 “조금 방심을 했다가는 큰일 날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던 것도 있다”고 밝혔다.이근호는 ‘견제하는 감독’을 묻자 “견제라기 보다는 최성용 감독님을 보면서 준비를 정말 열심히, 많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을용 감독님, 최진철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하신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저렇게 강하게 해도 되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근호는 “저는 제가 축구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강하게 하기 보다는 조금 다독이면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실수는 누구나 하니까 잘하는 점을 얘기해준다. 제 축구 철학이 선수들에 맞춰서 장점을 보는 스타일인데 단점 보다는 장점을 보며 더 잘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골때녀’의 목표를 묻자 “우승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있고 당연히 한팀처럼 하는 것이, 모두가 다 같이 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 그런걸 생각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며 “멤버들에게도 우승 얘기를 못 꺼내게 한다. 첫 경기에서부터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액셔니스타의 키워드는 부활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해서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은퇴 7개월 차인 이근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저는 우선 하고 있는 것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며 “은퇴한 지 얼마 안 돼 ‘골때녀’로 고정 예능도 처음 해보고 지도자도 처음이다. 여러 부분을 경험하면서 어떤 것이 맞을지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10 I 김가영 기자
‘옛 연인 협박’ 아역 출신 승마선수, 3억원대 사기로 실형
  • ‘옛 연인 협박’ 아역 출신 승마선수, 3억원대 사기로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해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총 3억원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여자친구를 협박한 승마선수 김모씨가 2021년 2월 2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승마선수 A(3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죄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판결이 확정된 뒤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해자 중 1명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5~10월 자신에게 승마 수업을 받는 제자 B(21)씨의 부모로부터 말 구입비 명목으로 16차례에 걸쳐 2억 6700여만원을 바당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 부모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으니 (B씨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노려보자”며 “말 구매대금을 입금하면 한 달 내 시합용 말을 구매해주겠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2021년 8월에서 10월 사이 개인 채무변제를 위해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1억 1900여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도 있다. 그는 “누나 남자친구가 저가 시점에 기름을 구매했다가 고가 시점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사업을 한다”며 “돈을 빌려주면 변제하겠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A씨는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70차례 협박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6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4.07.10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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