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세븐일레븐, ‘하정우 와인’ 17일부터 단독 출시
  • 세븐일레븐, ‘하정우 와인’ 17일부터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하정우 와인’으로 불리는 ‘콜 미 레이터’ 와인을 오는 17일부터 단독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현재 배우 하정우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일부만 공개된 상황임에도 출시일자 및 구매처를 문의하는 댓글들이 700건 이상 개재되고 있다.하정우는 2010년부터 10여차례의 개인전을 거쳐 한국국제아트페어, LA 아트쇼 등의 국내외 여러 아트페어에도 참가하는 등 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와인애호가로도 알려져 있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이번 상품의 라벨도 그의 작품으로 장식했다.이번에 출시하는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의 라벨은 하정우의 개인전 ‘히트 더 로드’(HIT THE ROAD)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모로코로 떠난 하정우가 현지 전통 공예인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카펫의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러시안 잭 소비뇽블랑은 뉴질랜드 와인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알린 와이너리 그룹 ‘마틴보로 빈야드’에서 제조됐다. 이들은 소유한 모든 밭을 유기농 경작하고 생산시설 일체를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해 ‘SWNZ(지속 가능 와인 재배 뉴질랜드)’ 인증을 받았다. 특히 해당 상품의 경우 뉴질랜드 최고 품질의 와이라우, 아와테레산 포도로 엄선해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세븐일레븐은 1차적으로 30개 점포를 한정해 선판매를 시작한다. 세부 점포명은 세븐일레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1인당 최대 1병에 한해 구매 가능하며 다음달 1일 정식 출시 이후에는 전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콜 미 레이터 와인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 행사도 선보인다. 다음 한 달간 해당 제품을 네이버페이 포인트, 머니, 현대,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와인상품기획자(MD)는 “콜 미 레이터 와인이 기획된 초기부터 화제성이 높을 것을 예상해 발 빠르게 움직여 단독 소싱을 진행하게 됐다”며 “와인명가 세븐일레븐과 와인마니아 하정우씨가 만난 만큼 맛부터 와인병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김정유 기자
 K소주 간판 노리는 박재범 ‘원소주’, 싱가포르 간다
  • [단독] K소주 간판 노리는 박재범 ‘원소주’, 싱가포르 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가수 박재범의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원소주’가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전 세계에 전통 증류 방식의 원소주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류 열풍에 소주도 인기 K푸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다.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005300)도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는 상황. 주류업계의 글로벌 진출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022년 더현대 서울에서 열렸던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 싱가포르 시장에 원소주를 정식 판매한다. 수출 제품은 원소주 오리지널 제품이다.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등 제품은 추후 판매 상황을 보고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본격 진출해 한국 전통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호텔, 클럽 등과 출시 기념행사도 연다. 출시 당일 ‘W 싱가포르 호텔 세노타 코브’ 내의 ‘우바’에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명 한국인 바텐더가 게스트 바텐더로 참석해 원소주 칵테일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싱가포르 도심 클럽에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24일과 25일에는 워터밤 싱가포르 행사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에서 원소주를 선보인다. 원스피리츠는 한국 전통 소주를 젊고 세련된 주류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런 경험을 제공해 기존 희석식 소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겠단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품은 바,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원스피리츠는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원소주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페스티벌 등 행사에 참여해 반응을 살피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테스트 베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월드 클래스 칵테일 바나 유명 바텐더의 거점 지역”이라며 “여러 각종 주류의 경쟁도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베트남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하이트진로 소주 (사진=한전진 기자)앞서 원스피리츠는 지난 3월 일본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지 대형 유통매장인 요도바시카메라, 후쿠다야쇼핑플라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원스피리츠의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일본 등 13개국이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소주를 위시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는 극심한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극심한 데다가 저출산 고령화로 미래 마저 밝지 않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새로 살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새로 리치’ 등 수출 전용 상품도 확대했다. K소주의 분위기는 좋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141만달러였다. 소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1억751만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는 올해 소주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주는 교민들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현지인도 즐기는 주류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원소주는 주정을 넣는 일반 희석식 소주가 아닌만큼 앞으로 이 점을 차별화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함께’는커녕 ‘따로’도 힘든 한일 관계
  • [목멱칼럼]‘함께’는커녕 ‘따로’도 힘든 한일 관계
  • [정재숙 전 국가유산청장] 폭염(暴炎)과 염천(炎天) 두 단어에 들어 있는 한자 불탈 ‘염’(炎)에 왜 불 화(火)자가 겹쳐 있는지 실감하는 여름이다. 잠 못 이루는 밤을 그나마 견디게 해준 일등 공신은 2024 파리올림픽이었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점화한 올림픽 성화는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힘입어 더 뜨겁게 타올랐다,17일 내내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진 이번 올림픽은 특히 여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대회로 각인됐다. 사상 최초로 참가 선수 남녀 수를 똑같이 해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표어를 실감케 했다. 여성이 현대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2.2%가 여성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2024년 파리올림픽은 일단 ‘성 평등 올림픽’이라 불릴 만한 역사적 사건이다.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남녀 공동시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마라톤은 올해 여성 우승자에게 단독으로 마지막 메달을 걸어줌으로써 진일보한 마침표를 찍었다.파리올림픽의 이런 정치적 올바름과 포용·형평·다양성을 끌어안는 관용의 정신은 이미 3년 전에도 기미를 보였다. 코로나19 탓에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의 구호에는 기존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에 ‘다 함께’가 추가됐다. 인종, 성별 등의 차별을 반대하고 다양성의 통합을 이뤄 평화를 실현하자는 의미가 담긴 문구였다. 이때부터 여러 경기에 혼성팀(Mixed Team) 출전이 추가된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 이들이 많았다. 역사는 천천히 진보한다.올림픽 개최국으로서 ‘함께’를 내세웠던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철저하게 양면성을 보인다. 도무지 함께할 수 없는 이웃 나라인 셈이다.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사도광산(佐渡金山)이 한 예다. 일제강점기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 동원하고 강제 노역시킨 사실을 철저하게 숨긴 채 인류가 기려야 할 문화유산으로 자랑하고 있다.그런데 곰곰이 들여다보면 정작 피해자인 한국 정부가 이 등재에 동의했다는 게 더 큰 잘못이다. 일본 정부가 등재 전에 사도광산 전시 내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제’라는 표현 명시 요구를 거부했음에도 한국 정부는 이를 어물쩍 수용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회원국 만장일치 원칙 때문에 만약 한국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면 표결로 가게 돼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저자세 협상, 굴욕외교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결국 우리 문제를 우리가 그르친 것이다. 79주년 광복절에 개봉하는 기록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해묵은 한일 관계의 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1923년 9월 관동 대지진 당시 무고한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101년이 지난 지금도 이 비극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4년여가 넘는 촬영 기간에 제작진이 일본에서 발견한 문서와 증언 등은 간토 대학살이 당시 일본 정부가 대지진으로 흉악해진 민심을 수습하고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선인 학살을 선동한 국가 범죄임을 명백히 드러낸다.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국회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회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해 더 이상 조사할 수 없다는 말만 늘어놓는다. 지난 5월 이 다큐멘터리가 일본 국회에서 상영됐을 때 김태영 감독을 인터뷰한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의 특파원 기사 제목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 ‘간토 대학살, 일본이 완전히 망각하고 싶어하는 범죄-1923년 일본 자경단은 간토 대지진에 이은 공황 상태에서 수천 명의 한국인을 학살했다.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이러한 살육을 끈질기게 부인하고 있다.’간토 대학살 역시 한국 정부는 한 세기가 지나는 동안 그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0년대 집중 조사로 학살당한 조선인 수를 6661명으로 알린 정도가 다였다. ‘함께’는커녕 ‘따로’도 어려운 한국과 일본이다.내년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다. 영화는 말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어도어 사내 성희롱 신고 A씨 "두 회사 싸움 희생양…민희진, 사과 한 줄 없어"
  • 어도어 사내 성희롱 신고 A씨 "두 회사 싸움 희생양…민희진, 사과 한 줄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이른바 ‘어도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한 어도어의 전 직원이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이 전 직원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권 갈등에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호소했다.JTBC ‘뉴스룸’은 13일 오후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어도어의 전 직원 A씨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어도어 퇴사를 앞두고 어렵게 용기를 냈다”며 “정말 매일 일어났던 괴롭힘이 있었다. 저에게 했던 일을 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하게 신고를 했다. 용기를 냈다. 이걸 그때 모두가 지지를 엄청 해줬다”고 입을 열었다. ‘뉴스룸’은 이와 관련해 “어도어의 간부 B씨가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았고, ‘남자들만 있는 것보다 낫다’며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에 불러 성희롱했다. 하지만 하이브 조사 결과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으로 볼 수는 없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어찌됐든 하이브가 조사는 했으나 민희진 대표님께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했다. 그래서 저는 그 조사조차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 항의를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간부에게 경고를 해달라는 권고는 민희진 대표가 거부했다”며 “당시 하이브 인사팀과 민희진의 이메일에서 민 대표는 퇴사를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간부를 옹호했다”고 ‘뉴스룸’은 부연했다. A씨는 “이 사건의 본질은 누구나 겪을 수 없는 그런 괴롭힘을 굉장히 편파적으로 처리했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일어났을 정도”라고 토로하며, 최근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화가 공개되고 민 대표의 입장 발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참담함을 느꼈다고도 털어놨다. 또 “민 대표님 입장문을 보면 저는 일도 못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진다”며 민 대표가 A씨의 SNS 폭로 이후 연락을 취했으나, ‘당시 오해가 있었다’면서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뉴스룸’ 측에 하이브와 어도어의 다툼에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며, 관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도 시사했다. 다만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 측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항의를 받았으나, 원칙대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뉴스룸’ 보도 직후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폭로에 대한 민희진 대표의 당시 반응을 따로 전하기도 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업로드하자마자 그 새벽에 77개 카톡 폭탄 쏟아내시면서 사과 한 줄 없으셨음”이라고 일갈했다.
2024.08.13 I 김보영 기자
고준위법 ‘與野 합의안’ 나왔다…통과땐 내년 ‘부지선정절차’ 돌입
  • 고준위법 ‘與野 합의안’ 나왔다…통과땐 내년 ‘부지선정절차’ 돌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형욱 기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법)이 이르면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할 전망이다. 야당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은 사실상 ‘여야 합의안’으로, 핵심 쟁점이던 부지내 저장용량 등을 모두 해소했다. 이로써 비쟁점법안이 된 고준위법이 조만간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실상 ‘여야합의안’ 발의13일 국회에 따르면 김성환(3선·서울 노원구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고준위법을 같은 당 의원 28명과 함께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발의 배경으로 “사용후핵연료 처리문제는 원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원전을 사용한 우리 세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숙제라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법안의 핵심은 여야간 핵심쟁점이던 부지내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을 ‘원전의 설계수명 기간의 발생량’으로 제한했다. 또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뒀다. 이 위원회에서 방폐물 관리와 부지선정 절차 등의 업무를 맡는데, 독자적으로 수행토록 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내용은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고준위법 21대 국회 여야 합의안과 내용이 모두 일치한다. 김 의원 측은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지난 국회에서 여여가 합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한 최종안을 정리한 것으로 여야 합의안과 내용이 같다”며 “(비쟁점법안이어서)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고준위법 처리의 마지막 키를 쥔 인물이었다. 그는 원전 설계수명인 40년 어치 폐기물만 저장할 수 있도록 용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노후원전이라도 안전성 검토를 거쳐 수명연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입장이 대치했다. 법안 내용도 여야가 각각 ‘운영허가 기간 중 발생량’과 ‘설계수명 중 발생량’으로 명기했다. 법안이 쟁점화하면서 결국 양당 원내지도부에서 이를 조율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문제는 원전 찬반을 떠나 현 세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대의로 법 처리를 촉구했다. 야당 지도부까지 나서 김 의원을 설득한 끝에 합의안 작성에 이르렀다. 그러나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고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지선정에만 13년 “법 처리 시급”우여곡절이 많던 고준위법이 통과하면 1972년 국내에서 원전을 처음 상업운전 한 지 52년 만이다. 원전 생태계 전주기를 완성하는 첫 걸음을 떼는 셈이다. 정재학 학국방폐물학회장은 “고리1호기를 첫 가동하고 52년이나 됐다. 고준위방폐물을 관리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고, 법적 근거가 고준위법인데 이미 많이 늦었다”며 “유럽연합(EU)에선 2011년 모든 국가가 고준위 처분까지 국가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다. 우리도 서둘러 법 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선무가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한 부지 선정작업이다. 이는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되는 고준위위원회에서 맡는다. 법에 따라 2060년 이전까지 고준위방폐물처분시설을 설치해야하는 데 이를 위해 5년마다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방폐물 발생현황부터 관리시설 부지선정, 투자계획까지 포함하고 공론화해야 한다. 부지선정은 지자체 및 의회동의로 유치의향서 접수하고 문헌조사 후 실제 물리적 조사와 만족 시 주민투표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만 꼬박 13년이 걸린다. 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법이 통과하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처분장 설치를 위한 부지선정 작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한 지배구조와 국내외 택소노미 등 바람직한 정책 방향과 전략이 담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I 강신우 기자
"판촉비·성과금 달라"…납품업체에 요구 GS리테일 '무죄'
  • "판촉비·성과금 달라"…납품업체에 요구 GS리테일 '무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납품업체로부터 35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GS리테일과 관계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사진=GS 리테일)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3일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편의점 운영사 GS리테일(007070)과 전직 전무(MD부문장)인 김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GS리테일은 이 사건 업체들에게 우월한 지위로 납품업체들은 약 6년간 355억원을 판촉비로 지급했다”며 “GS리테일은 성과장려금, 정보제공료 명목으로 지급받지만 크게 관계 없는 것으로 보여 피고인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판촉비를 지급받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업체들이 영세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업체들은 GS리테일을 상대로 어느 정도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며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지급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GS리테일에게 판촉비를 지급한 구체적인 경위가 드러나 있지 않은 이상 GS리테일이 판촉비를 지급하라고 강요하거나 강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업체들이 제공한 판촉비는 삼각김밥·도시락 등 판매 촉진에 사용됐고 GS리테일은 이 사건 업체들이 부담한 비용 이상을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촉비를 지급한 것이 GS리테일에만 이익이 되고 업체에는 손해가 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업체들에게 판촉비를 지급받는데 정당한 사유가 없었다는 점과 하도급법 위반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GS리테일은 2016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편의점 도시락과 김밥 등 신선식품 제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 9개사로부터 성과장려금, 판촉비, 정보제공료 등 명목으로 총 356억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GS 측은 판매실적 증감과 무관하게 매출액의 0.5~1%를 성과장려금 명목으로 받고, 판촉계획을 수립한 후 하청업체들에 판촉비 부담을 요구한 것으로 2019년 공정위 현장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GS리테일이 하청업체로부터 성과장려금이나 판촉비를 부정하게 편취했다고 보고 있다.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급사업자에게 자기 또는 제3자를 위해 금전·물품·용역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도록 하는 경우 위탁한 하도급대금의 2배에 달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4.08.13 I 최오현 기자
15주년 맞은 뮤지컬 '영웅', 지방 투어 돌입
  • 15주년 맞은 뮤지컬 '영웅', 지방 투어 돌입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영웅’이 새 시즌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제작된 작품이다. 1909년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이들의 여정을 그린다. 15주년 기념 공연에 해당하는 이번 시즌의 서울 공연은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했다.배우 62명과 22명으로 구성한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역대급 규모로 공연을 올렸다. 초연 때부터 함께한 정성화를 비롯해 지난 시즌 누적 100만 관객 돌파의 기쁨을 함께한 양준모와 민우혁이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얼빈 의거 직전 안중근을 보호하다가 사망하는 가상의 중국인 조력자 왕웨이 역과 안중근의 사형 집행을 지켜본 실존 인물 치바 도시치 역에는 각각 화교 배우 왕시명과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를 캐스팅해 동양평화 사상 메시지에 힘을 더했다.서울 공연을 마친 ‘영웅’은 16~1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투어에 돌입한다. 이후 부산(8월 23~25일/30일~9월 1일, 소향씨어터), 울산(9월 6~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안동(9월 13~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구(9월 20~22일/27~29일, 계명아트센터) 등지를 찾아 이번 시즌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도형·서영주·이정열·최민철(이토 히로부미 역), 유리아·정재은·솔지(설희 역) 등이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난다. 21일 메가박스에서 공연 실황을 담은 뮤지컬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가 단독 개봉한다.
2024.08.13 I 김현식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미래 식량가치 창출…내수면어업 지원”
  • 김태흠 충남지사 “미래 식량가치 창출…내수면어업 지원”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미래 식량가치 창출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수면어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는 13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내수면 발전 미래정책 포럼에서 “내수면어업은 전체 어업 대비 생산량은 1% 수준이지만 생산금액은 6%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만큼 저는 내수면 분야를 하나의 산업이자 중요한 먹거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도내 내수면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하천 499곳 2694㎞, 호소 8곳 1만 6006㏊, 저수지 898곳 7528㏊로 집계됐으며, 하천의 경우 전국 3949곳(3만 37㎞) 중 4위에 달하는 12.6%를 차지하고 있다. 전업어가구(호)는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기준 246호로 전국 2872호의 8.6%(6위) 수준이다. 이들이 생산한 수산물은 2719t·275억원으로 전국 5위이며, 총생산량(4만 2879t·6847억원)의 6.3% 규모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중부권 젖줄인 금강과 국내 최대의 어항(魚缸)인 예당호와 탑정호가 있고, 민물고기 전국 생산량 5위를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내수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내수면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5억원을 투입, 스마트양식장 전환 등 22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내수면 분야 예산 105억원은 2021년 62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충남도는 소비자가 원하는 내수면 수산식품 개발에 정책적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포럼은 충남 내수면어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어업인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지자체 차원에서 내수면 분야 단독 토론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내수면어업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의 강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포럼은 김 지사를 비롯해 내수면 어업인, 해양수산부 공무원, 시·군 공무원,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수산인과의 대화 △정책 발표 △전문가 발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내수면어업의 스마트 양식 전환과 6차 산업화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존 지원정책의 강화 방안 및 신규 정책 마련을 위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이 내수면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먹거리인 내수면산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어업인분들도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3 I 박진환 기자
25만원법·노란봉투법 재의요구안 의결…"野 일방처리 유감"(상보)
  • 25만원법·노란봉투법 재의요구안 의결…"野 일방처리 유감"(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야권이 단독 처리한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일부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2개 법안을 심의한 끝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국회가 국가 경제와 국민 전체를 생각하기 보다는 특정 정당과 진영의 이해관계만 대변한다는 국민과 기업의 하소연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막대한 국가재정이 소요되고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지우는 법안들을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도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너뜨릴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소비 촉진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과도한 재정부담과 함께 민생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그는“이 법률안은 정부가 법안 공포 후 3개월 안에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며 지원금 지급대상과 액수, 지급시기까지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재정상황과 지급효과 등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것은 행정부의 고유 권한인데, 그런 재량을 박탈하고 입법부가 행정의 세부영역까지 일일이 강제하며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13조원 이상의 재원을 조달하려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막대한 나라 빚이 돼 재정건전성을 저해하고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대규모 국채 발행은 오히려 물가와 금리를 상승시켜 민생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3개월 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이라는 단일 수단으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집행력이 담보되지 않는 법은 국민들의 혼란과 불편만 초래할 뿐”이라며 “방법과 효과에 논란이 큰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가 재의요구를 해 21대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부결·폐기된 법안”이라며 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사용자의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하여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 노동쟁의 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해 노사 간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행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강화시킬 우려 크다는 점, 손해배상 원칙에 과도한 예외를 둬 불법파업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묻지 못하게 한다는 점 등이다. 한 총리는 “야당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악화시킬 내용을 추가해 또다시 법을 통과시켰다”며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동조합법의 특별한 보호를 받도록 하여 노동조합의 본질이 훼손될 우려가 더욱 커졌고, 손해배상 제한범위가 더욱 확대돼 불법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사용자와 국민들께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8.13 I 이지은 기자
키움이 KIA에게 승리하면 5배… 주중 KBO 대상 경기 프로토 승부식 98회차 마감 임박
  • 키움이 KIA에게 승리하면 5배… 주중 KBO 대상 경기 프로토 승부식 98회차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주중 국내 프로야구(KBO)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98회차의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98회차 KBO 대상 게임일정이번 프로토 승부식 98회차에서는 13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두산-롯데(98~101번) △삼성-KT(102~105번) △NC-SSG(106~109번) △키움-KIA(110~113번) △한화-LG(114~117번)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 해당 경기들은 일반, 승1패,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유형의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이 시작 10분 전인 13일 오후 6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13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배당률이 제시된 게임은 키움-KIA전을 대상으로 하는 111번(승1패)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 키움의 승리는 5.00배로 집계됐으며, 양 팀의 1점 차 승부는 4.30배, KIA의 승리는 1.42배가 제시됐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키움의 승리는 17.6%, 양 팀의 1점 차 승부는 20.5%였으며, KIA의 승리는 과반이 넘는 62.0%였다. 리그 성적표에서 KIA는 단독 선두(63승 2무 45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키움(48승 60패)이 10위에 있단 점을 고려하면, 더욱 키움의 승리 확률이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키움은 이번 시즌 KIA와의 8번의 맞대결에서 3차례 승리한 바가 있다. 키움의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6경기만 살펴봐도 KIA에게 4차례의 패배 속에서도 두 번의 승리를 일궈낸 적이 있다. 따라서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률을 노리는 스포츠팬들이라면, 키움의 승리에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프로야구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라며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 유형들을 이용해 프로야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관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BO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3 I 이윤정 기자
고준위법 제정 초읽기…“21대 국회 여야 합의안 통과 유력”
  • [단독]고준위법 제정 초읽기…“21대 국회 여야 합의안 통과 유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법)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야당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정안을 발의하기로 하면서다. 법안이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하면 1972년 국내에서 원전을 처음 상업운전 한 지 52년 만이다.앞서 여야는 21대 국회에서 고준위법을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고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13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고준위법 21대 국회 여야합의안에 따르면 여야간 최대 쟁점인 부지내 저장용량을 ‘설계수명 이내’로 제한했다. 합의안에는 ‘해당 원자력발전소 내 건설 또는 운영 중인 발전용원자로의 설계수명 기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양’으로 명기했다. 이는 당초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으로, 여당이 전면 수용한 것이다. 김성환 의원 측은 “여야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고준위법을 대표발의하기로 했다”며 “미래세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국회에서 고준위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 28명이 공동발의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합의안에는 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설립 일정도 못 박았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은 2050년 이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2060년 이전에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써놨다. 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고준위법 제정은 국내 원전 산업 전주기 생태계 완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법이 통과하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처분장 설치를 위한 부지선정 작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8월 임시국회에서 고준위법 등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이 우선 처리 법안을 조율하고 있다. 국회는 국민의힘 이인선·김석기·김성원·정동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안을 병합 심사해 고준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2024.08.13 I 강신우 기자
'캐치! 티니핑', 일본 간다…완구 판매로 시장 공략 본격화
  • '캐치! 티니핑', 일본 간다…완구 판매로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는 ‘캐치! 티니핑’의 두번째 시즌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을 오는 10월 일본 현지에서 방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 일본판 포스터. (사진=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캐치! 티니핑 시즌2는 10월 일본 어린이 채널 ‘키즈스테이션’에서 선공개한 이후 도쿄MX, TV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한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는 물론 U넥스트, DMM 등 일본 토종 OTT 채널에서도 일본어 더빙 버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티니핑이 일본 주요 채널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2022년 시즌1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폐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한국 지식재산권(IP)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키즈스테이션 관계자는 “티니핑 시즌1이 일본의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결과 시즌2 방영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일본 완구시장 규모는 2023년 1조엔을 넘길 정도로 큰 시장이며, 이번 티니핑 시즌2 추가 진출로 향후 일본에서 티니핑의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SAMG엔터는 이번 티니핑 시즌2 방영부터는 관련 MD(기획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SAMG엔터가 자체 제작한 티니핑 시즌2 MD 제품들은 일본의 유명 완구 제조사인 ‘리릭’을 통해 발매한다. 토이저러스, 요도바시 카메라 등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리릭의 아라이 사장은 “캐릭터의 귀여움과 스토리의 재미를 보고 티니핑의 일본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 완구 판매 개시를 결정했다”며 “일본의 대형 체인 판매점인 토이저러스, 요도바시 카메라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미선 SAMG엔터 일본기획팀 부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실력 있는 일본 작가들과 함께 하며 IP 수출을 용이하게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한국 IP로 방송뿐 아니라 사업까지 함께 하는 것은 국내에서 SAMG엔터가 최초”라고 자평했다. 이어 “시즌2부터는 일본 단독 마케팅으로 팬층을 확장하고 일본 유명 오프라인 매장에서 MD 제품을 판매해 IP 관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3 I 김경은 기자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9월 분양 예정
  •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9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인GS건설과 금호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부천 소사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천아테라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부천아테라자이가 들어서는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규모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부천의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 가까워 부천 서남부 일대 신주거축으로 꼽힌다.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깝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부천아테라자이는 부천과 서울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기존에 조성된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며 “여기에 자이와 아테라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천아테라자이는 견본주택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8.13 I 이윤화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2개월 연장…10월까지 구치소 생활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2개월 연장…10월까지 구치소 생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 씨의 구속기간이 오는 10월까지 연장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18일 김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의 구속 기간도 2개월 연장됐다.형사소송법상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의 최초 구속기간은 2개월이며,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연장할 수 있다. 총 6개월간 구속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구속이 연장되지 않거나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석방돼 재판을 받는다.김씨의 첫 공판은 지난달 시작했으나 김씨 측은 아직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못했다고 해 본격적인 재판은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은 다만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은폐를 위해 조직적으로 수사기관을 속여 지탄을 샀다.
2024.08.13 I 김민정 기자
JW중외제약은 어떻게 STAT 신약 개발 난제를 극복했나
  • JW중외제약은 어떻게 STAT 신약 개발 난제를 극복했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세계 최초 STAT(스탯) 신약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JW중외제약은 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것으로 파악됐다.STAT 치료제 개발에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 제약, 오츠카 제약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임상 1상 중 실패, 약효 및 독성 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STAT 치료제 개발 최선두권에 서 있단 얘기다.STAT 단백질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 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 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로 이뤄져 있다.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를 비롯해 STAT3 아토피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치료제(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JW2286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70명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크리스탈파이(XtalPi)와 STAT6 표적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파이는 지난 2015년에 메사추세츠(MIT) 공과대학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AI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STAT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발현이나 과활성될 경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암세포 성장, 증식, 전이에 영향을 주고 약제 내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세계 어떤 제약사도 STAT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기 보단 STAT 단백질 상위에 있는 JAK 억제제를 이용했다. JAK 억제제를 통해 7종의 STAT 단백질 신호 활성을 모두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JAK 억제제는 정상 STAT 단백질까지 차단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누전에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면 냉장고 음식이 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실제 JAK 억제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8년 경고 문구를 부착토록 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위원회(PRAC)는 지난 2022년 사용제한 권고 조치를 내렸다. 그만큼 STAT 표적 억제제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얘기다. 이데일리는 지난 9일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를 STAT 치료제 개발 관련 기술 난제를 극복했는 지 단독 취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STAT3를 억제하면 정상세포 생존과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 이 같은 문제를 JW2286에선 어떻게 해결했나.-항암제를 개발하면서 정상조직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우리 치료제는 STAT3가 과활성화된 암세포 표적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STAT3의 인산화 수준이 훨씬 높다. STAT3 과활성은 암세포 대사 과정에서 과인산화(OXPHOS) 되기 때문이다. JW2286은 STAT3 과활성에 따른 인산화 수준이 높은 암세포를 표적한다.▲실험 결과에서도 높은 암세포 표적성향이 확인됐나.-여러 실험에서 JW2286이 정상 세포에 영향은 최소화면서 암세포를 강력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JW2286의 높은 암세포 표적성 때문에, 동물실험에서 적은 농도(미량)의 약물 투약에도 암세포가 사멸했다. 또 소량의 투약에서 암세포 성장, 전이 등이 강력하게 억제되는 것을 여러 실험으로 증명했다.GLP 독성 시험에서도 JW2286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유효 용량과 비교했을 때, 안전 용량을 최소 10배 이상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결론적으로 JW2286은 매우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항암제다.▲STAT 단백질 표면이 평평하고 결합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현재 대부분의 STAT 단백질 억제제는 SH2 도메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JW중외제약은 이와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다.먼저, STAT3 리포터 분석(reporter assay) 실험을 통해 다양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선별했다. 그런 다음 각기 다른 STAT3 도메인을 가진 단백질을 사용해 이 화합물들이 어떤 도메인(결합부위)에 결합하는지를 확인했다. 이 실험들에서 다양한 도메인에 결합할 수 있는 소분자 화합물들을 찾아냈다. 이중 JW2286이라는 화합물이 STAT3의 N-말단 도메인(N-terminal domain)에 결합해 STAT3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JW2286은 이 발견을 바탕으로 개발돼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했다.▲STAT 단백질은 단백질 간 유사성이 높다. STAT3 표적 억제제를 시도하다 여타 STAT 단백질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JW2286에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우리는 STAT 단백질의 다양한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리포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JW2286이 주로 STAT3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슷한 종류의 STAT 단백질인 STAT5에도 부분적인 저해 효과가 나타났지만, 주된 표적은 STAT3임이 명확했다.구조적으로 보면, STAT3 말단 부위에 특정 화합물이 결합할 수 있는 포켓(결합 부위)이 존재한다. 이 포켓은 STAT1과 비교했을 때, STAT3만의 독특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설계 분석을 통해 JW2286이 이 특정 아미노산들과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이러한 결합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STAT 세포 내 약물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나.-JW2286은 세포질에서 STAT3 활성을 억제한다. 그 이유는 STAT3가 활성화되려면 인산화된 후 두 개의 STAT3 분자가 결합해 핵으로 이동해야 한다. JW2286은 지방 친화적(lipophilic)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JW2286은 세포질에서 이 결합 형성을 차단한다.
2024.08.13 I 김지완 기자
롯데홈쇼핑, 잠실 롯데월드에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연다
  • 롯데홈쇼핑, 잠실 롯데월드에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자체 캐릭터 벨리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상설 체험시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홈쇼핑, 롯데월드 양사가 8개월간 협업해 준비했다. 머리띠, 팔찌, 토이카메라 등 테마파크에서 활용하기 좋은 벨리곰 단독 굿즈(상품)도 판매하며 오픈 2주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벨리곰 풍선을 제공한다.‘익선동 마을 프로젝트’, 경리단길 ‘남산 컬리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이 기획 및 시공을 담당했다.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웃음을 주던 벨리곰이 갑자기 사라지자 고객이 탐정이 돼 벨리곰의 집을 방문, 흔적을 탐색하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벨리곰의 집을 오프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은 최초로 약 200㎡ 공간에 △탐정 아지트 △벨리곰 집으로 가는 길 △주방 △복도 △침실 △굿즈샵 등 6개의 체험구역을 조성했다.고객은 특수 제작된 돋보기를 활용해 벨리곰의 흔적을 탐색하고 이동 경로를 추리하는 탐정 역할을 수행한다. 발견된 흔적에 돋보기를 대면 다음 체험구역이 개방되는 방식이다.굿즈샵에서는 머리띠, 팔찌 등 테마파크용 액세서리부터 ‘후룸라이드 피규어’, ‘교복 벨리곰 키링’ 등 롯데월드 단독 입점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벨리곰과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가 함께 등장하는 굿즈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벨리곰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인기 브랜드 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라이선스 수익,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초대형 공공전시, 이색 팝업스토어 등으로 국내 캐릭터 열풍을 선도해 온 벨리곰이 이제는 테마파크 체험시설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벨리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벨리곰 IP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정유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 11월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
  • 첼리스트 홍진호, 11월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가 오는 11월 1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첼리스트 홍진호. (사진=크레디아)홍진호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멤버로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첼로의 다양한 메력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홍진호는 음악과 그림, 글이 하나로 어우러진 ‘전시 같은 무대’를 준비한다. 최근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와 협업해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5월 ‘2024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로 첫선을 보인 ‘홍진호퀸텟’이 이번 공연을 함께 한다. 첼리스트 홍진호를 필두로 재즈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최문석, 베이시스트 김유성, 퍼커셔니스트 렉토루즈, 기타리스트 소상규로 구성된 팀이다. 홍진호의 자작곡은 물론 그의 롤모델인 요요마와 클로드 볼링의 작품까지 홍진호의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공연 관계자는 “홍진호가 직접 쓴 에세이를 바탕으로 구성될 음악과 김선우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눈앞에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지는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4만~10만원. 13일 오후 2시부터 클럽발코니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14일 오후 2시부터 클럽발코니·티켓링크·인터파크·LG아트센터를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2024.08.13 I 장병호 기자
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
  • [단독]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올해 16만5000명 규모의 비숙련 외국인력(E-9 비자)을 신규로 들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7개월간 입국한 인력은 4만7000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객관적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전 수요를 파악해 외국인력 수급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7월 고용허가제로 E-9 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한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는 4만7466명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수립한 올해 E-9 도입 규모는 16만5000명이었으나, 7개월간 들인 규모는 당초 계획의 29%에 그친 셈이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 허가를 받아 E-9 비자를 발급받은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다.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코로나 사태 영향을 받은 2021년(1만501명) 이후 2023년 10만1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정부는 도입 계획도 2023년 12만명, 올해 16만5000명으로 늘려왔다. 특히 올해는 3년 전인 2021년(5만2000명) 대비 3배 이상 늘려 잡은 동시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수급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정부는 E-9 인력 활용 가능 업종을 음식점업 등으로 확대해 왔다.올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1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내년도 E-9 허용 규모를 10만명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해 외국인력 수급 계획이 왜 틀어졌느냐는 점이다. 수요(구인하는 기업)가 그대로라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고, 실수요가 사전수요 대비 감소한 것이라면 기업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가 수급계획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에 따라 현장 혼선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연구용역과 지자체, 관계부처 및 업계 의견을 종합해 과학적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러 환경 요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무엇보다 고용허가제 쿼터는 ‘상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I 서대웅 기자
‘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 새로운 길 찾아야
  • [목멱칼럼]‘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 새로운 길 찾아야
  •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노동조합법 제2조와 제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노사의 여론전이 뜨겁다. 야당의 국회 단독 의결과 대통령의 거부권 충돌이 반복된다. 하지만 정작 내용을 잘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듯하다.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예전 월급봉투를 상징하는 ‘노란봉투법’이란 정감 어린 별칭과 달리 심각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첫째,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했다. 그런데 ‘실질적·구체적 지배와 영향’이란 개념은 추상적이고 모호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고 노사관계에 일대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예를 들어 다단계 도급일 경우 누가 사용자인지 불명확하고 노조가 요구하는 교섭의제에 따라 교섭범위와 사용자가 달라진다. 원청업체를 상대로 한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와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이 잇따를 것이다. 한편 원청업체가 하청 근로자에게 실질적·구체적인 지배 영향력을 행사하면 불법파견이 될 수 있는데, 노조법에서는 이를 사용자의 개념요소로 규정하면 법 체계상 모순이 발생한다. 둘째,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야 할 노조의 자주성과 민주성이 침해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담합이 단체교섭이 되고 이들의 집단행동도 노조법상 쟁의행위로 보호받는 부당한 결과도 발생한다.셋째, 노동쟁의 개념을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수정했다. 1997년 노사관계 개혁입법 이전 상태로 돌아가자는 것인데 당시 현행과 같이 법을 바꾼 것은 법원의 법률적 판단으로 해결할 해고자 복직, 임금 체불 등도 파업 대상이 돼 노사관계가 불안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넷째, 파업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배상의무자별 책임 정도에 따라 개별적 책임범위를 설정하도록 한 것은 복면을 쓴 불법파업에 대한 제어장치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다.정당한 파업은 지금도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된다. 사실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논란은 일부 노동단체에 특정된 문제다. 정부에 따르면 손해배상청구 인용액의 99.9%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고 대규모 사업장 9개소가 93.6%를 차지한다, 법치국가에서 노동3권이 민형사상 면책이라는 특별한 보호를 받으려면 당연히 그 권리행사가 정당한 것이어야 한다. 불법파업은 헌법의 보호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서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파업만 하면 불법이 돼 쟁의권이 무력화되는 것이 문제라면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넓히면서 사용자의 대항권도 강화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도이지 단지 노조라는 이유로 불법행위를 면책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음에도 여당으로서 압도적 과반수 의석을 가졌던 21대 국회에서는 처리하지 않다가 야당이 되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까닭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노조법 개정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소득 불평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개정안은 노동조합 중심의 노동체제를 확장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노조는 대기업 정규직의 이익을 대표하며 이들 내부자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분리장벽을 높게 쌓아 외부자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다고 협력업체 노조 조직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그렇다고 경영계가 ‘파업조장법 반대’만 외치는 것 또한 해법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하청 상생도 보여주기식 협약이 아니라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규범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노란봉투법과 기업에 대한 강제적 규제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념과 진영의 굴레에서 벗어나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노동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양극화 협곡을 건너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게 바로 참된 노동개혁 아니겠는가.
2024.08.13 I 최은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