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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K소주 간판 노리는 박재범 ‘원소주’, 싱가포르 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가수 박재범의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원소주’가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전 세계에 전통 증류 방식의 원소주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류 열풍에 소주도 인기 K푸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다.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005300)도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는 상황. 주류업계의 글로벌 진출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022년 더현대 서울에서 열렸던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 싱가포르 시장에 원소주를 정식 판매한다. 수출 제품은 원소주 오리지널 제품이다.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등 제품은 추후 판매 상황을 보고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본격 진출해 한국 전통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호텔, 클럽 등과 출시 기념행사도 연다. 출시 당일 ‘W 싱가포르 호텔 세노타 코브’ 내의 ‘우바’에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명 한국인 바텐더가 게스트 바텐더로 참석해 원소주 칵테일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싱가포르 도심 클럽에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24일과 25일에는 워터밤 싱가포르 행사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에서 원소주를 선보인다. 원스피리츠는 한국 전통 소주를 젊고 세련된 주류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런 경험을 제공해 기존 희석식 소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겠단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품은 바,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원스피리츠는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원소주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페스티벌 등 행사에 참여해 반응을 살피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테스트 베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월드 클래스 칵테일 바나 유명 바텐더의 거점 지역”이라며 “여러 각종 주류의 경쟁도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베트남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하이트진로 소주 (사진=한전진 기자)앞서 원스피리츠는 지난 3월 일본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지 대형 유통매장인 요도바시카메라, 후쿠다야쇼핑플라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원스피리츠의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일본 등 13개국이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소주를 위시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는 극심한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극심한 데다가 저출산 고령화로 미래 마저 밝지 않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새로 살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새로 리치’ 등 수출 전용 상품도 확대했다. K소주의 분위기는 좋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141만달러였다. 소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1억751만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는 올해 소주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주는 교민들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현지인도 즐기는 주류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원소주는 주정을 넣는 일반 희석식 소주가 아닌만큼 앞으로 이 점을 차별화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태흠 충남지사 “미래 식량가치 창출…내수면어업 지원”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미래 식량가치 창출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수면어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는 13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내수면 발전 미래정책 포럼에서 “내수면어업은 전체 어업 대비 생산량은 1% 수준이지만 생산금액은 6%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만큼 저는 내수면 분야를 하나의 산업이자 중요한 먹거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도내 내수면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하천 499곳 2694㎞, 호소 8곳 1만 6006㏊, 저수지 898곳 7528㏊로 집계됐으며, 하천의 경우 전국 3949곳(3만 37㎞) 중 4위에 달하는 12.6%를 차지하고 있다. 전업어가구(호)는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기준 246호로 전국 2872호의 8.6%(6위) 수준이다. 이들이 생산한 수산물은 2719t·275억원으로 전국 5위이며, 총생산량(4만 2879t·6847억원)의 6.3% 규모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중부권 젖줄인 금강과 국내 최대의 어항(魚缸)인 예당호와 탑정호가 있고, 민물고기 전국 생산량 5위를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내수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내수면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5억원을 투입, 스마트양식장 전환 등 22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내수면 분야 예산 105억원은 2021년 62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충남도는 소비자가 원하는 내수면 수산식품 개발에 정책적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포럼은 충남 내수면어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어업인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지자체 차원에서 내수면 분야 단독 토론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내수면어업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의 강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포럼은 김 지사를 비롯해 내수면 어업인, 해양수산부 공무원, 시·군 공무원,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수산인과의 대화 △정책 발표 △전문가 발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내수면어업의 스마트 양식 전환과 6차 산업화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존 지원정책의 강화 방안 및 신규 정책 마련을 위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이 내수면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먹거리인 내수면산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어업인분들도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키움이 KIA에게 승리하면 5배… 주중 KBO 대상 경기 프로토 승부식 98회차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주중 국내 프로야구(KBO)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98회차의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98회차 KBO 대상 게임일정이번 프로토 승부식 98회차에서는 13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두산-롯데(98~101번) △삼성-KT(102~105번) △NC-SSG(106~109번) △키움-KIA(110~113번) △한화-LG(114~117번)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 해당 경기들은 일반, 승1패,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유형의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이 시작 10분 전인 13일 오후 6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13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배당률이 제시된 게임은 키움-KIA전을 대상으로 하는 111번(승1패)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 키움의 승리는 5.00배로 집계됐으며, 양 팀의 1점 차 승부는 4.30배, KIA의 승리는 1.42배가 제시됐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키움의 승리는 17.6%, 양 팀의 1점 차 승부는 20.5%였으며, KIA의 승리는 과반이 넘는 62.0%였다. 리그 성적표에서 KIA는 단독 선두(63승 2무 45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키움(48승 60패)이 10위에 있단 점을 고려하면, 더욱 키움의 승리 확률이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키움은 이번 시즌 KIA와의 8번의 맞대결에서 3차례 승리한 바가 있다. 키움의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6경기만 살펴봐도 KIA에게 4차례의 패배 속에서도 두 번의 승리를 일궈낸 적이 있다. 따라서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률을 노리는 스포츠팬들이라면, 키움의 승리에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프로야구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라며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 유형들을 이용해 프로야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관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BO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9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인GS건설과 금호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부천 소사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천아테라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부천아테라자이가 들어서는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규모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부천의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 가까워 부천 서남부 일대 신주거축으로 꼽힌다.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깝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부천아테라자이는 부천과 서울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기존에 조성된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며 “여기에 자이와 아테라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천아테라자이는 견본주택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 JW중외제약은 어떻게 STAT 신약 개발 난제를 극복했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세계 최초 STAT(스탯) 신약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JW중외제약은 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것으로 파악됐다.STAT 치료제 개발에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 제약, 오츠카 제약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임상 1상 중 실패, 약효 및 독성 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STAT 치료제 개발 최선두권에 서 있단 얘기다.STAT 단백질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 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 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로 이뤄져 있다.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를 비롯해 STAT3 아토피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치료제(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JW2286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70명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크리스탈파이(XtalPi)와 STAT6 표적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파이는 지난 2015년에 메사추세츠(MIT) 공과대학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AI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STAT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발현이나 과활성될 경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암세포 성장, 증식, 전이에 영향을 주고 약제 내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세계 어떤 제약사도 STAT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기 보단 STAT 단백질 상위에 있는 JAK 억제제를 이용했다. JAK 억제제를 통해 7종의 STAT 단백질 신호 활성을 모두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JAK 억제제는 정상 STAT 단백질까지 차단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누전에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면 냉장고 음식이 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실제 JAK 억제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8년 경고 문구를 부착토록 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위원회(PRAC)는 지난 2022년 사용제한 권고 조치를 내렸다. 그만큼 STAT 표적 억제제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얘기다. 이데일리는 지난 9일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를 STAT 치료제 개발 관련 기술 난제를 극복했는 지 단독 취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STAT3를 억제하면 정상세포 생존과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 이 같은 문제를 JW2286에선 어떻게 해결했나.-항암제를 개발하면서 정상조직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우리 치료제는 STAT3가 과활성화된 암세포 표적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STAT3의 인산화 수준이 훨씬 높다. STAT3 과활성은 암세포 대사 과정에서 과인산화(OXPHOS) 되기 때문이다. JW2286은 STAT3 과활성에 따른 인산화 수준이 높은 암세포를 표적한다.▲실험 결과에서도 높은 암세포 표적성향이 확인됐나.-여러 실험에서 JW2286이 정상 세포에 영향은 최소화면서 암세포를 강력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JW2286의 높은 암세포 표적성 때문에, 동물실험에서 적은 농도(미량)의 약물 투약에도 암세포가 사멸했다. 또 소량의 투약에서 암세포 성장, 전이 등이 강력하게 억제되는 것을 여러 실험으로 증명했다.GLP 독성 시험에서도 JW2286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유효 용량과 비교했을 때, 안전 용량을 최소 10배 이상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결론적으로 JW2286은 매우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항암제다.▲STAT 단백질 표면이 평평하고 결합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현재 대부분의 STAT 단백질 억제제는 SH2 도메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JW중외제약은 이와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다.먼저, STAT3 리포터 분석(reporter assay) 실험을 통해 다양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선별했다. 그런 다음 각기 다른 STAT3 도메인을 가진 단백질을 사용해 이 화합물들이 어떤 도메인(결합부위)에 결합하는지를 확인했다. 이 실험들에서 다양한 도메인에 결합할 수 있는 소분자 화합물들을 찾아냈다. 이중 JW2286이라는 화합물이 STAT3의 N-말단 도메인(N-terminal domain)에 결합해 STAT3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JW2286은 이 발견을 바탕으로 개발돼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했다.▲STAT 단백질은 단백질 간 유사성이 높다. STAT3 표적 억제제를 시도하다 여타 STAT 단백질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JW2286에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우리는 STAT 단백질의 다양한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리포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JW2286이 주로 STAT3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슷한 종류의 STAT 단백질인 STAT5에도 부분적인 저해 효과가 나타났지만, 주된 표적은 STAT3임이 명확했다.구조적으로 보면, STAT3 말단 부위에 특정 화합물이 결합할 수 있는 포켓(결합 부위)이 존재한다. 이 포켓은 STAT1과 비교했을 때, STAT3만의 독특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설계 분석을 통해 JW2286이 이 특정 아미노산들과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이러한 결합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STAT 세포 내 약물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나.-JW2286은 세포질에서 STAT3 활성을 억제한다. 그 이유는 STAT3가 활성화되려면 인산화된 후 두 개의 STAT3 분자가 결합해 핵으로 이동해야 한다. JW2286은 지방 친화적(lipophilic)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JW2286은 세포질에서 이 결합 형성을 차단한다.
- 롯데홈쇼핑, 잠실 롯데월드에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자체 캐릭터 벨리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상설 체험시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홈쇼핑, 롯데월드 양사가 8개월간 협업해 준비했다. 머리띠, 팔찌, 토이카메라 등 테마파크에서 활용하기 좋은 벨리곰 단독 굿즈(상품)도 판매하며 오픈 2주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벨리곰 풍선을 제공한다.‘익선동 마을 프로젝트’, 경리단길 ‘남산 컬리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이 기획 및 시공을 담당했다.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웃음을 주던 벨리곰이 갑자기 사라지자 고객이 탐정이 돼 벨리곰의 집을 방문, 흔적을 탐색하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벨리곰의 집을 오프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은 최초로 약 200㎡ 공간에 △탐정 아지트 △벨리곰 집으로 가는 길 △주방 △복도 △침실 △굿즈샵 등 6개의 체험구역을 조성했다.고객은 특수 제작된 돋보기를 활용해 벨리곰의 흔적을 탐색하고 이동 경로를 추리하는 탐정 역할을 수행한다. 발견된 흔적에 돋보기를 대면 다음 체험구역이 개방되는 방식이다.굿즈샵에서는 머리띠, 팔찌 등 테마파크용 액세서리부터 ‘후룸라이드 피규어’, ‘교복 벨리곰 키링’ 등 롯데월드 단독 입점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벨리곰과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가 함께 등장하는 굿즈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벨리곰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인기 브랜드 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라이선스 수익,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초대형 공공전시, 이색 팝업스토어 등으로 국내 캐릭터 열풍을 선도해 온 벨리곰이 이제는 테마파크 체험시설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벨리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벨리곰 IP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식스, 9월 인천서 세 번째 월드투어 포문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오는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포스터를 게재하고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데이식스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린다. 데이식스는 인천을 시작으로 10월 5일(이하 현지 시간) 쿠알라룸푸르, 13일 발리, 16일 수라바야, 19일 자카르타, 11월 22일 싱가포르, 30일 방콕, 2025년 1월 26일 홍콩, 2월 12일~13일 오사카, 15일~16일 도쿄, 22일 마닐라 등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이번 포스터에는 ‘AND MORE’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향후 추가 발표될 개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데이식스의 월드투어는 전 세계 26개 지역 32회 규모의 ‘그래비티’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데이식스는 세 번째 월드투어에 앞서 내달 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를 발매하고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