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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식자재 유통 한우물 팠다"…시리즈D 돌입하는 ‘마켓보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온라인 식자재 유통 산업 시장에 확신을 갖고 창업 후 한우물만 팠는데요. 이 점을 투자사들이 좋게 봤다고 생각합니다.”혹한기에도 꾸준히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켓보로의 임사성 대표가 답한 말이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사업이 조금만 더디게 진행되도 피봇(pivot·사업모델 전환)을 감행하는 곳들이 많은데 그러지 않았다”며 “B2C 시장이 쿠팡, 마켓컬리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뤘듯이 B2B 시장도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 혁신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 봤다”고 생각을 전했다.현재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2016년 창업 이후 2022년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I)들과 협력·제휴를 이어왔다. 이데일리는 최근 판교 사옥에서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를 만나 온라인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들어봤다. 임 대표는 하반기부터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많은 상인에게 자사 서비스를 알려 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 기업공개(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임사성 마켓보로 대표가 판교 사옥에서 자사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켓보로)◇ CJ가 찜한 스타트업…하반기 시리즈D 예정마켓보로는 2016년 창업 이후 꾸준히 투자 유치에 성공해왔다. 국내 식자재 유통 1위 기업인 CJ프레시웨이를 비롯, 앵커PE,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금까지 총 5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2년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마켓보로를 통해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강화에 나섰다.회사는 지난 2년간 CJ프레시웨이를 통한 시리즈C 라운드 이후 SI들과 협력을 이어나갔다. 또 그동안 각 식당이 식자재를 납품받던 유통업체의 거래 명세서 사진을 찍어 식봄 서비스에 올리면 자동으로 제일 싼 조합을 추천하는 AI 견적 서비스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AI 견적 서비스는 최근 클로즈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해 오는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회사는 하반기 시리즈D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전국 곳곳의 식당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다”며 “다음 투자 라운드 투자금을 통해 회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장들한테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와 마케터 위주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를 시작했다. 연간 거래액 11조원과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되는 2027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에 걸맞은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내 시장에 인정받는다는 전략이다. IPO 계획을 몇 년 뒤로 잡은 이유는 더 있다. 현재 3%에 불과한 식자재 유통 서비스의 온라인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55조 B2B 식자재 시장의 디지털화 이끌어그렇다면 임 대표가 온라인 식자재 유통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임 대표는 창업 전 외식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각 식당을 인터뷰하던 중 사장들이 “자재 업체를 바꾸고 싶고, 좋은 업체를 찾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불편함이 있다”고 입을 모은 점에 착안해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했다. 그는 “B2C 커머스는 네이버쇼핑, 쿠팡, 옥션, 지마켓 등 장을 볼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며 “20년 전 식당을 창업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 산업 구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식자재 유통 산업 DT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유통 업체가 돌린 전단지를 통해 괜찮은 물건이 있나 보고, 구매한 다음에 외상 거래를 하는 방식이 최근 몇 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으로 식자재 비즈니스를 하는 영세 쇼핑몰이 있긴 했지만, 플랫폼화 비즈니스를 하는 곳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켓보로를 창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올해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의 전체 규모는 55조원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순수 외식업(식당)에 공급되는 식자재 규모는 32조원에 달한다. 4년 뒤인 2027년에는 36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데이터가 모이면 시장이 더욱 선진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 점에 착안에 B2B 식자재 시장의 DT를 주요 BM으로 삼은 경쟁 스타트업이 다수 생겨났다. 이때 그는 마켓보로의 장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투 트랙 BM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식자재 유통 시장은 온라인 전환율이 3%가 채 되지 않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회사는 오프라인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자 ‘마켓봄’을 내놨다. 순댓국집 사장이 마켓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순댓국집이 오프라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를 추천받는 식이다. 그에 따르면 마켓봄 거래액은 지난해 2조 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이 넘을 예정이다. 어떤 업종, 어떤 지역 식당이 어떤 식자재를 많이 쓰는지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셈이다.이와 함께 신규 시장인 온라인 시장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 ‘식봄’도 있다. 마켓보로에 따르면 올해 식봄 플랫폼 거래 규모는 1500억원으로 2027년 8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기존 식자재 시장은 오늘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배달이 가는 일종의 새벽배송 시스템인 ‘직배송’으로 이뤄졌다”며 “식봄은 식자재 배송에 직배송 시스템을 접목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금리 인하 커밍쑨…MZ 재테크 필수템 된 ‘이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투자용국채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40대 미만의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시사와 더불어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ISA는 4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0대 미만 가입자 수는 29% 증가했으며, 이 중 30대 가입자수가 186만명에 달한다. ISA 인기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과 세제혜택을 꼽을 수 있다. 중개형 ISA를 통해서 주식, 채권, ETF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으며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처음 투자에 나서는 20대와 30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자료=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국채 역시 40대 미만의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 첫 발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3회 청약을 통해 누적 1조원 가량 청약자금이 모집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정성과 더불어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투자 경험이 비교적 적지만,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젊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개인투자용국채 단독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개인투자용국채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계좌개설 현황을 보면, MZ세대로 통칭되는 40대 미만 고객의 계좌개설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첫 계좌개설이 시작된 5월 2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추이를 본다면 20%에서 30% 수준까지 점차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높은 안정성과 더불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 학자금 마련 및 노후자금 마련 등의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국채는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인투자용국채는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간편한 투자 프로세스와 정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용국채가 젊은층들 사이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중개형 ISA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비과세혜택까지 제공해 젊은층이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발행 조건은 10년물 적용금리 3.2%, 20년물 3.42%로 지난달과 가산금리는(22bp, 42bp) 8월과 같은 수준이다. 만기수익률은 10년물 37%, 20년물 96%가 된다. 청약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가능하다.한편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개인투자용국채 청약고객을 대상으로 청약 금액별 최대 1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국채 관련한 문의는 전국에 있는 영업점 및 개인투자용국채 전용상담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 람다256, 무료 블록체인 분석 대시보드 ‘데이터스퀘어’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나무의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Lambda256)’이 무료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 서비스 ‘데이터스퀘어(Datasquare)’의 출시를 발표했다. 팩토리얼 성수에서 진행된 행사 ‘Web3 Data Dance: Analyze, Build, Connect!’는 앱토스와 구글 클라우드의 후원으로 람다256 단독 개최했으며, 코인마켓캡, 앱토스, 구글클라우드 등 다양한 블록체인 데이터와 앱토스 기술과 관련된 업계 관계자들의 발표와 패널 토론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 람다256의 김재홍 사업 리드는 올해 런칭한 퍼블릭 체인 인프라 서비스 ‘노딧(NODIT)’을 소개했다. 노딧은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웹3 개발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앱토스 등의 멀티체인 환경에서 안정적인 노드 서비스와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및 시각화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가이드와 문서를 통해 제공되는 노딧의 Web3 Data API를 이용하면 토큰 추적, 거래 데이터 분석, 계정 모니터링 등의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기능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고도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노딧에서 제공하는 앱토스 인덱서 API(Aptos Indexer API)를 사용하면 앱토스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어 임성흠 PO가 람다256의 신규 서비스 ‘데이터스퀘어’를 소개했다. 데이터스퀘어는 람다256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로, 람다256이 수 년간 여러 퍼블릭 체인들의 방대하고 복잡한 블록체인데이터를 표준화, 구조화하여 인덱싱한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데이터스퀘어에서는 토큰 가격, 주소, 공급량, 홀더, 거래 횟수 등 온체인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구성하거나 쿼리로 조회할 수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형 데이터를 쉽게 수급할 수 있다.임성흠 PO는 “데이터스퀘어는 현재 무료로 오픈했으며, 누구나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노딧에서 제공하는 모든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 트론, 리플, 도지 등 다양한 코어 데이터의 분석과, 거래소 및 개인 지갑 정보와 같은 오프체인 데이터 통합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모든 신규 기능은 데이터스퀘어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방세동 있는 관상동맥질환자,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관상동맥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일 정도로 흔하면서도 위험한 질환이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질환과 심방세동이 동시에 동반되는 환자도 매우 흔하며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일반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은 항혈소판제로, 심방세동은 항응고제로 치료해왔는데, 두 질환을 같이 갖고 있는 환자가 두 약제를 함께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최적의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최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박덕우·조민수·강도윤 교수팀은 심방세동과 관상동맥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에게 심방세동 치료제만 복용하게 한 결과, 관상동맥질환 치료제와 심방세동 치료제 모두 복용한 집단에 비해 1년 뒤 사망·뇌졸중·심근경색·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크게 감소해 더욱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남기병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로써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NEJM에 총 9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올렸다. NEJM은 피인용지수가 96.2로 네이처(50.5)나 사이언스(44.7)보다 높고. 전 세계 치료 지침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권위의 임상논문 저널이다.국내 유수 병원의 NEJM 게재 기록이 2~3편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아산병원의 9번째 게재 기록은 글로벌 임상과 연구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성과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1일(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4)’의 메인 세션 ‘핫라인’에서 발표됐다.연구팀은 고위험 심방세동과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된 환자 1,04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항응고제만 복용한 단독치료 집단이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모두 복용한 복합치료 집단에 비해 사망·뇌졸중·심근경색·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약 56% 낮았다고 밝혔다.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질환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 10명 중 1명이 심방세동도 함께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로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로 치료한다. 반면 심방세동은 심장 내에 흔히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잘 생길 수 있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항응고제로 치료한다. 두 약물의 기전은 다르지만 모두 혈액을 묽게 하기 때문에, 두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박덕우·조민수·강도윤 교수팀은 국내 18개 기관에서 고위험 심방세동과 안전형 관상동맥질환이 같이 동반된 환자 1,040명을 무작위 배정한 뒤, 항응고제인 에독사반으로 단독치료한 집단 524명과 항응고제(에독사반)와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혹은 클로피도그렐) 모두 이용한 복합치료 집단 516명으로 나누어 1년 뒤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사망·뇌졸중·심근경색·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복합치료 집단에서는 16.2% 발생한 반면, 항응고제 단독치료 집단에서는 6.8% 발생해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약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출혈사건이 약 66% 감소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및 비주요 출혈사건이 복합치료 집단에서는 14.2% 발생한 데 비해 단독치료 집단에서는 4.7%에서 발생했다. 사망이나 뇌졸중·심근경색과 같은 주요 허혈성사건 발생률은 복합치료 집단 1.8%, 단독치료 집단 1.6%로 큰 차이 없이 모두 안전했다.남기병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그동안 심방세동이 동반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최적 치료 방침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치료 방침을 바꿀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치료지침을 최적화해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과 관상동맥질환은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지만, 적절히 치료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 이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 임의로 복용하는 치료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하기보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2003년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NEJM에 논문을 게재한 이후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부정맥질환을 주제로 최근까지 총 9편의 논문을 꾸준히 게재해 왔다. 이를 통해 실제 전 세계 임상 의사들의 진료 및 치료 지침에 반영되는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압도적인 연구 업적이며, 단일 기관에서 NEJM에 열 편에 달하는 논문을 게재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 정도로 손꼽히는 성과다.
- 지드래곤·태양·대성, 우정 굳건하네…빅뱅 3인 완전체 첫 무대
- 왼쪽부터 대성, 태양, 지드래곤(사진=태양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태양, 지드래곤, 대성까지 빅뱅 완전체가 한 무대에 올랐다.태양은 지난 8월 31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약 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태양은 독보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들을 열광케 만든 건 또 있었다.먼저 대성은 31일 공연 말미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어 태양, 대성은 빅뱅의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지드래곤(왼쪽)과 대성(사진=태양 SNS)태양(왼쪽)과 지드래곤(사진=태양 SNS)대성은 콘서트 2일차인 1일에도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 올랐다. 특히 1일에는 콘서트장을 찾은 지드래곤까지 합류해 오랜만의 빅뱅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이들은 ‘뱅뱅뱅’, ‘판타스틱 배이비’에 이어 ‘위 라이크 투 파티’를 불렀다. 또 지드래곤과 태양은 유닛 곡 ‘굿 보이’까지 선보이며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다.무대 후 태양은 “공연을 보러 왔는데 제가 대기실에서 ‘그러지 말고 한번 올라와라’ 했다. (지드래곤이) 애매하게 대답을 했는데 올라왔네”라며 미소를 지었다.지드래곤은 “여기 이렇게 올라올 줄 몰랐다. (콘서트에) 안 오면 제가 나쁜 놈이 돼서 오긴 왔다”며 쑥스러워했다.또 대성은 “이 쓰리샷은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이다.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3인조 완전체로 무대 선 소감을 전했다.빅뱅은 2006년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승리, 탑이 탈퇴하면서 3인조가 됐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승리는 성매매,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탑 역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팀을 떠났다.
- 에이비온, ‘바바메킵 병용임상 경쟁력 강화 위한 액체생검’ ESMO 초록 채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바바메킵(ABN401)의 병용임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액체생검 연구 초록이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의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이뤄졌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환자의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양성 순환종양세포(MET CTC) 질병 진행에 대한 연구다.EGFR TKI 치료를 받은 212명 환자에서 2개월 이내의 질병 진행에 대해 분석한 결과, MET CTC가 8개 이상 검출된 환자들에서 민감도 50%, 특이도 89.3%, 양성 예측도 55%, 음성 예측도 87.2%, 정확도 81.1%의 지표가 나타났다. 이는 MET CTC가 기존 영상 방법을 보완하는 지표 역할이 가능한 점을 시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MET 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조기에 선별해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의미하는 연구”라며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 시, MET CTC를 활용한 사전 검사(pre-screening) 과정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바바메킵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 단독요법(코호트1)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임상은 이미 검증된 약물을 함께 사용해 반응률을 높이는 방식이다.회사 측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엔싸인, 1만 팬과 함께 특별한 1주년… 눈물·감동 선사
- 엔싸인(사진=n.C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엔싸인(n.SSign)이 데뷔 1주년을 맞아 1만명의 글로벌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엔싸인은 지난 8월 31일 일본 요코하마 분타이(BUNTAI)에서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해피 1주년 팬미팅 1&싸인 인 재팬’(Happy 1st Anniversary Fan meeting ‘1&SSign’ in JAPAN)을 열었다. 이날 팬미팅은 ‘감사’와 ‘목표’라는 주제로 총 2부에 걸쳐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1부 감사에서는 엔싸인 데뷔 1주년 기념 감사와 감동의 토크를 통해 ‘데뷔 후, 제일 감동했던 순간’과 ‘일본 코스모(팬덤명)와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등 지난 1년간의 추억들을 되돌아봤고, ‘감사의 환원, 부탁에 응답해 드립니다’ 코너를 통해서는 그동안 받아왔던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되돌려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2부 ‘목표’에서는 ‘엔싸인 2년 차 결의 발표’와 ‘엔싸인 No.1결정전’ 등의 토크와 게임 코너를 통해 앞으로의 목표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팬미팅에서는 회차별로 각각 다른 무대들이 펼쳐졌다. 1부 ‘감사’에서는 ‘Tiger(타이거)’, ‘Roller Coster(롤러 코스터)’, ‘Bounce(바운스)’, ‘SPICE(스파이스)’, ‘FUNK JAM(펑크 잼)’, ‘Love, Love,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러브 러브!)’, ‘Happy &(해피 앤드)’를 선보였고, 2부에서는 ‘Woo Woo(이게 말이 돼?)’, ‘Salty(솔티)’, ‘Nectar+Maestro(넥타+마에스트로)’, ‘Wormhole: New Track(웜홀: 뉴 트랙)’, ‘나의 바다(Memories of Us)’, ‘New Star(뉴 스타)’를 각각 선보이며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던 멤버 도하와 현이 앞서 개최한 서울 팬미팅에서 등장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 만큼 일본 팬미팅에서도 함께 무대에 올라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또 엔싸인은 2부 공연에서 일본 홀 투어 소식을 처음으로 공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엔싸인의 홀 투어는 오는 11월 10일 도쿄 돔 씨티 홀을 시작으로 12월 22일 오사카, 2025년 1월 18일 아이치, 2월 11일 미야기까지 총 4개 지역의 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엔싸인은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K팝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프리 데뷔를 거쳐 차근히 성장해 나간 엔싸인은 지난해 8월 9일 ‘버스 오브 코스모’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특히 데뷔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3회 개최하고 1만 4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또한 한국에서 매 앨범마다 초동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쌓아온 엔싸인은 일본 데뷔앨범 ‘뉴 스타’(NEW STAR)로는 오리콘 차트 최상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ZEEP 투어에서부터 아리아케 아레나의 공연까지 한 단계씩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오며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