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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상 "장모님, 이 흔들릴 정도로 반대…최윤희와 절 비밀결혼"
  • 유현상 "장모님, 이 흔들릴 정도로 반대…최윤희와 절 비밀결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두한 유현상이 전 수영선수 최윤희와 비밀 결혼을 한 이유를 공개했다.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유현상과 전 수영선수 최윤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초대했다.유현상, 최윤희 부부는 결혼 3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신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유현상은 “출근할 때 꼭 뽀뽀를 하고 길을 걸을 때도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어려움이 있었다고. 유현상은 “결혼하고도 처가에서 인사를 안 받아줬다”라고 반대를 털어놨다.이어 “내가 자꾸 늦게 들어오니까 엄마가 집 앞에서 기다리셨다”며 “남편을 보고 외출 금지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잠깐 뭐 사러 간다고 하고 남편과 밥을 먹고 들어갔다. 남편은 날 10분 보기 위해 와줬다”라며 “그 마음이 변치 않으면 결혼을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1991년 절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유현상은 “우리가 언제 결혼하는지, 장소가 어디인지, 하객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 사진도 없다”라고 결혼식의 뒷이야기를 전했다.최윤희의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결혼 소식을 알았다고. 유현상은 큰 아들이 태어난 이후 사위로 인정을 받았다며 “전혀 섭섭하지 않다. 우리 결혼할 때 장모님의 이가 흔들릴 정도로 신경을 쓰고 마음이 아프셨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2024.12.24 I 김가영 기자
`햄버거 회동` 노상원, 檢 송치…`계엄 수첩` 질문에 침묵
  • `햄버거 회동` 노상원, 檢 송치…`계엄 수첩` 질문에 침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햄버거집에서 ‘비상계엄 모의’를 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구속 송치됐다.‘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전 노 전 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21분께 서울 서부경찰서 지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첩에 누굴 사살하라고 작성했나’, ‘메모는 누구와 상의했나’,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 했나’, ‘비상계엄 윤 대통령이랑 직접 소통했나’ ‘수사단 별도로 꾸리려고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했다.노 전 사령관은 현재는 민간인 신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전 1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안산시 내 한 롯데리아 지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투입하거나 산하 북파 공작부대 대원 등을 동원해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납치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특수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지내던 안산 점집에선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을 압수했다. 이 수첩에는 정치인·언론인·판사 등을 수거대상으로 언급하며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메모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또 ‘NLL 북한 공격 유도’ ‘사살’ ‘오물풍선’ 등 표현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024.12.24 I 손의연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 집안 명예 되찾았다…시청률 9.1%
  • '옥씨부인전' 임지연, 집안 명예 되찾았다…시청률 9.1%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위기를 극복했다.(사진=JTBC)지난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6회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이제껏 베풀었던 은덕으로 인해 가문의 명예를 되찾은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감격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9.2%, 전국 9.1%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2%를 기록하며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옥태영은 이제껏 자신이 도왔던 수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해냈다. 과거 백이(윤서아 분) 사건에 이용당했던 돌석(이명로 분)이 덕분에 목숨을 건진 옥태영은 그가 속한 산채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이 갇혀있는 채광장을 찾아냈다. 이어 채광장에서 벌어진 명주 상단 지행수(신승환 분)의 습격에는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의 밑에 있던 병방(성창훈 분)이 군관들과 함께 나타나 옥태영을 도왔다.아이들도 구하고 지행수 검거에도 성공한 옥태영은 도련님 성도겸(이경훈 분)과 함께 관아를 찾았다. 하지만 그들이 올린 의송 사안에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로 관직을 삭탈당한 성규진(성동일 분)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것만이 담겨 있었다. 특히 좌수 이충일(김동균 분)의 칼에 맞아 목숨을 잃은 줄 알았던 해강(서수희 분)이 살아 돌아와 애심단은 역당이 아님을 증언했지만 이 모든 일이 좌수 이충일의 소행이라고는 고하지 않았다.심지어 옥태영은 조정에 고하지 않고 노두를 채취한 것을 자수하는 이충일 좌수의 변호에 나서기까지 해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법을 무기로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천승휘(추영우 분)의 말과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는 시부 성규진의 뜻에 따른 행동이었고 때문에 죄를 사면받은 이충일은 옥태영에게 가산과 식솔을 모두 돌려줬다.(사진=JTBC)이렇게 옥태영이 성씨 집안을 든든하게 지켜낸 지 7년이 되던 해에 도련님 성도겸(김재원 분)은 장원급제 후 청수현의 자랑이 되어 금의환향했다. 옥태영의 뿌듯한 미소만큼이나 성도겸을 향한 온 동네의 관심도 집중된 상황 속에서 이웃의 부당한 사정을 의뢰하러 온 타지 여인 차미령(연우 분)이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다.어려운 이들을 위해 주저 없이 발 벗고 나서는 차미령의 따뜻한 마음씨는 물론 똑 부러지는 성품에 마음이 동한 옥태영은 성도겸의 짝으로 차미령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미령의 집에서 돌보던 발진 환자들은 모두 고용된 자들이었고 차미령이 그들에게 입단속을 하며 은근한 압박까지 가해 충격을 더했다. 차미령은 과연 어떤 의도로 옥태영과 성도겸에게 마수를 뻗은 것인지 궁금해진다.집안의 명예를 되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천승휘에게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고백했던 옥태영은 절절한 작별을 나눈 지 7년 만에 다시 그와의 재회를 앞두게 됐다. 만석(이재원 분)이 찾아와 천승휘가 옥에 갇혀 한 번만 외지부로 도움을 달라 청했기 때문이다.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길을 떠나기 위해 여각을 찾았던 옥태영은 갑작스럽게 오래전 집을 떠났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을 발견했다. 자신을 부르짖는 옥태영의 목소리에도 냉정하게 뒤돌아선 성윤겸의 사연은 또 무엇인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옥씨부인전’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2024.12.23 I 최희재 기자
할머니에 욕정 품은 그놈…교회로 향한 이유는
  • 할머니에 욕정 품은 그놈…교회로 향한 이유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4년 12월 23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앞 골목길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꽃다발 몇 개가 놓였다. 전날 이곳에 놓여 있던 여행용 가방 안에서 7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근처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정형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행 가방안 구겨진 70대 여성시신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 모 빌라 앞 여행용 가방 안에 있던 시신이 A씨라고 밝혔다. 당시 하교 중이던 17세 학생은 골목에 있던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의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 학생은 “가방이 조금 열려 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게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성인용품으로 추정되던 정체는 여성의 시신이었다.시신의 모습은 처참했다. 머리는 둔기에 맞아 일부가 함몰돼 있었고 오른쪽 옆구리, 목 등 5군데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은 범인을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길목에 버젓이 시신을 담은 가방을 놔둔 점이 대담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채무나 원한 관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족과 주변인 등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A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야채 가게를 운영했다. 딸은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기에 누구도 A씨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주변 상인들은 “아침에 올 때마다 ‘엄마 안녕하세요?’ 그러면 ‘오냐 어서 오너라’하며 인사를 받아주셨다”, “아주 활달하고 건강하던 분”, “남한테 원한 사실 분이 아니다. 한없이 베푸는 분”이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방이 발견된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21일 오후 10시 10분쯤 빌라 담벼락에 여행용 가방을 놓고 자리를 뜨는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할머니의 가족과도 친분이 있던 정형근(당시 55세)씨였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정 씨는 A씨의 딸이 운영하던 포장마차에 자주 들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한다. A씨의 딸과 교회를 함께 나가기도 하고 A씨를 향해 “어머니”라고 부르는 등 친분이 두터웠다. 사건 발생 뒤 경찰이 배포한 정형근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 (사진=연합뉴스)◆ 어머니라 부르더니…욕정 품었던 그놈그해 12월 20일 A씨는 정 씨와 야채 가게에서 낮술을 마셨다.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두 사람은 정 씨의 집으로 가 한 잔을 더 하기로 했고, A씨는 딸에 “잔칫집에 간다”고 한 뒤 가게 문들 닫고 간석동에 있는 정 씨의 집으로 향했다. 문제는 술을 마신 뒤였다. 정 씨는 자신에게 베풀어주던 A씨를 상대로 욕정을 품었다. 술을 마시다 정 씨는 A씨의 바지를 벗기려고 했고 A씨는 완강하게 저항했다. 화가 난 정 씨는 머그컵을 들고 A씨의 머리를 내리쳤고 A씨는 움직이지 않았다. 우발적인 폭행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정 씨는 시신을 감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A씨를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여행 가방을 가져왔다. 그 사이에도 정 씨는 A씨에 대한 몹쓸 마음을 접지 않고 다시 A씨를 건드렸고 아직 살아 있던 A씨가 움직이자 정 씨는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그는 고작 150m 떨어진 빌라 담벼락에 지퍼도 제대로 닫지 않은 가방을 유기했다. 다음 날 정 씨는 할머니의 딸이 다니는 교회로 향했다. 가족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였던 것. A씨의 딸은 평소 모친의 외박이 잦았기에 “어제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응하는 듯 보였다. 월요일에도 동태를 살피기 위해 포장마차를 찾았던 정 씨는 A씨 실종 신고를 조사하기 위해 온 경찰을 보고 도피생활을 시작했다.그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아들 명의의 체크카드로 현금 45만 원을 찾았다. 이후 문래동의 한 모텔에서 숙박한 뒤 정처 없이 걸어다녔다. 관악산 바위 밑 등지에서 잠을 자며 도피생활을 하다가 남산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도피 생활 내내 술에 취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잡힌 것은 을지로 4가였다. 노숙인들과 함께 공원에서 막걸리, 소주 등을 나눠 마셨고 술이 떨어지자 편의점으로 향한 그는 아들의 체크카드로 술값을 결제했다. 경찰은 이를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 수준이었던 정 씨가 언젠가 술에 의한 실수로 체포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성폭력 범죄 처벌과 특례법 위반,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씨는 “술에 취해 저지른 행동”이라며 내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며 정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후 정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 역시 “범행 전후의 행동, 범행 과정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며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1심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2015년 9월 대법원은 정 씨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12.23 I 강소영 기자
집은 작아지고, 출산율은 떨어지고…흔들리는 美 '아메리칸 드림'
  • 집은 작아지고, 출산율은 떨어지고…흔들리는 美 '아메리칸 드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인의 꿈은 마치 건조기에 너무 오래 넣어둔 소중한 바지처럼 점점 작아지고 있다.”누구나 성실히 노력하면 부와 행복을 거머쥘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흔들리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줄어 현재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하고, 개인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때 미국 사회를 지배했던 굳건한 믿음이 최근 들어 희미해져 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미지= 챗 GPT)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 실시한 미국 성인 8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미국에서 한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아메리칸 드림이 결코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8~29세 사이의 젊은 세대였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6~7월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는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지난 2012년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이 53%를 기록,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미국인들의 삶의 만족도도 예전 같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올해 1월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재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47%)’과 ‘어느 정도 만족(31%)’을 합한 긍정적 답변은 78%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메리칸 드림이 위축됐다는 평가를 내리며 주거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으로 주택을 소유하고, 가정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하는데, 주택 소유 단계에서부터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내 주택 공급 규모가 감소하면서 신축 단독주택의 평균 면적은 2013년 228.54㎡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02.52㎡로 줄어들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같은 기간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에 따르면 침실이 2개 이하인 단독주택 비율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침실이 4개인 신축 주택의 비율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평당 집값은 2016년 평당 127달러에서 올해 224달러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미국인들의 주거 공간 크기가 줄어드는 동안 집값에 대한 지출은 늘어난 셈이다. 급등한 집값 탓에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도 대폭 올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올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이 38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1년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29세, 2014년 31세인 점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미국 가정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미국 여성의 출산율은 2022년 1.7명으로 1960년 4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렌 벤자민 구조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는 “미국인들이 계획하는 자녀 수와 궁극적으로 낳을 자녀 수 사이의 격차를 연구한 결과, 자녀를 갖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집을 산 다음 아이들로 그 집을 채우면 된다”면서도 “문제는 그 과정의 모든 단계가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하지 않는 시간, 즉 자유 시간이 이전보다 짧아진 점도 미국인들의 일상을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1990년 평균 출근 시간은 편도 기준 22.4분이었으나 지난해 26.8분으로 늘어났다. 출퇴근에만 일주일에 4.5시간, 매일 출근할 경우 1년에 약 10일을 더 시간을 들이게 된 셈이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메리칸 드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개념에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성장, 확장, 그리고 자신의 삶과 가족의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지침이 된 아메리칸 드림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4.12.22 I 양지윤 기자
LG전자, 스마트TV로 오디오콘텐츠도…'LG라디오플러스' 시작
  • LG전자, 스마트TV로 오디오콘텐츠도…'LG라디오플러스'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LG Radio+)’를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에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LG 라디오 플러스는 광고를 시청하고 오디오 콘텐츠를 무료로 청취하는 서비스다. LG전자는 기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LG 채널’에 이어 이번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에서 콘텐츠와 광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를 webOS에 탑재했다. 사진은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제공 업체 ‘라디오라인(Radioline)’과 손잡고 최근 한국과 미국 지역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국내에서는 ‘슈카월드’, ‘두시탈출 컬투쇼’ 등 인기 팟캐스트 방송을 비롯해, 각종 실시간 라디오·음악 방송 등 44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CNN 라디오’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1만450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한다.LG 라디오 플러스는 webOS 6.0 이상이 탑재된 TV에서는 누구나 앱(App)을 다운로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객은 webOS 홈 화면이나 리모컨 음성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LG 라디오 플러스에 접근할 수 있다. 최초 실행 시에는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을 자동으로 재생시켜 고객의 선택을 돕는다.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들은 채널을 바로 재생시킨다. 집에서 TV로 음악을 듣는 대부분의 고객이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소비하는 점을 고려해 탐색 시간을 최소화했다.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도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버튼만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실시간 방송(On Air)’은 △재생·일시정지 △즐겨찾기 △정보 버튼으로, ‘팟캐스트’는 여기에 △이전·다음 에피소드 △15초 전·후 이동 등 2가지 버튼을 추가했다.LG전자는 향후 스마트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LG 엑스붐(xboom)’ 오디오 제품에서도 LG 라디오 플러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LG 엑스붐 제품을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별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구독 절차 없이 무료로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webOS 플랫폼은 2014년부터 LG 스마트 TV에 탑재되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의 수는 전 세계 2억 2000만 대에 이르고,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브랜드는 4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스마트 TV의 플랫폼 광고 시장은 2024년 66억 달러에서 2029년 1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 성장에 발맞춰 LG전자는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정성현 webOS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은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저변을 확대해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를 webOS에 탑재했다. 사진은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4.12.22 I 김소연 기자
'현금 부자' 한소희가 선택한 경기도 펜트하우스는 어디
  • '현금 부자' 한소희가 선택한 경기도 펜트하우스는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배우 한소희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고급 빌라를 구입한 데 이어 50억원 상당 펜트하우스를 분양 받아 부동산 부자로 등극하고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는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고급빌라 ‘아르카디아 시그니처’를 매입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아르카디아 시그니처’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준공된 고급 펜트하우스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전원주택형 고급빌라입니다. 전체 가구수는 8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펜트하우스는 두 가구로, 분양가는 40억원 후반대에서 50억원 중반대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소희의 경우 이 집을 52억4000만원에 분양받았고 10억원 상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한소희가 분양받은 펜트하우스는 8가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복층형 구조(203㎡)로 침실 4개와 욕실 3개, 다락, 루프탑 테라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펜트하우스 타입에선 아차산, 용마산뿐 아니라 한강 조망도 가능합니다. 또 지하 층에 기사 대기실과 슈퍼카 및 대형 세단을 주차할 수 있는 광폭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사진=연합뉴스)고급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구리 아치울마을은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입지를 갖춰 연예인을 비롯해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 호텔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아차산 공원과 구리 한강 시민공원도 인근에 있어 접근이 용이합니다.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등 의료시설과 잠실 롯데백화점도 10~15분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사진=아르카디아 시그니처 분양홈페이지)한소희의 이번 주택 매입은 두번째입니다. 앞서 2021년에도 같은 아치울마을 고급빌라로 알려져 있는 ‘빌라드그리움W’를 19억5000만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이때 한소희가 직접 발품을 팔았으며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빌라는 현재 이사한 빌라와 도보 5분 거리입니다.
2024.12.22 I 최영지 기자
이변 없었다…'열일'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종합)
  • 이변 없었다…'열일'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종합)[KBS 연예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가수 이찬원이 ‘KBS 연예대상’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이찬원이 대상을 수상했다.이찬원은 올해 KBS에서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 등 주요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대상 후보들에게 올해의 예능인상을 전달했다. 올해의 예능인상 주인공은 ‘싱크로유’ 유재석,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1박 2일’ 김종민,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이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 수상했다.최우수상은 리얼리티 부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 쇼&버라이어티 부문 ‘개그콘서트’ 신윤승, ‘1박 2일’ 조세호가 수상했다. 김준호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해 동안 은우, 정우 잘 키워준 아내 고맙다”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민호는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출연자가 상을 받는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대표해서 받는다는 생각을 프로그램을 하면 할수록 느낀다”라고 밝혔다. 신윤승은 “‘개그콘서트’를 다시 할 생각이 없었다. 한번 상처 받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무모한 도전을 해준 것 때문에 이런 저같은 작은 사람도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다시 한번 해보겠다고 한 감독님, 그리고 8년 째, 9년 째 적자만 보지만 그래도 개그 소극장은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자리를 지키는 윤형빈 선배님. 그런 분들 덕분에 저같은 사람도 조금은 빛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세상에 모든 도전하는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고 눈물을 쏟았다. 조세호는 “윤승 씨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 전하고 싶다”며 “재석이 형과 중간 중간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안될 것 같다. 집에 가는 게 어때?’라고 했다. 재석이형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와 함께 지내고 있는 제 와이프에게 결혼해줘서 고맙고 당신을 만나서 너무 많은 행운이 있는 것 같다. 그 힘 받아서 내년 ‘1박 2일’ 여러분이 마음껏 웃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더울 때 추울 때 고생하는 제작진 고맙다”고 말했다.우수상은 리얼리티 부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1박 2일’ 이준, ‘더 시즌즈’ 이영지가 수상했다. 박수홍은 “34년 전에 여기에서 데뷔를 했는데 상복이 없어서 이런 상을 KBS에서 처음 받아본다”라며 “제 딸 재이가 오늘 황금변을 두번 봤는데 트로피 색깔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다홍이, 재이, 육아해방해주러 오는 장모님 사랑한다. 나를 정말 정말 이런 기회를 다시 만들어준 김다혜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선은 “작년에 신인상 받으면서 언급을 못한 사람이 많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살면서 도움을 많이 주신 이연복, 여경래 셰프님이 있다.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준은 “제가 집에만 있는 고양이과 사람인데 집 밖으로 불러준 ‘1박 2일’ 제작진 감사하다”라며 “식욕이 많은 편이 아닌데 보는거랑 하는 것과 다르더라. 가니까 굉장히 배가 고프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쾌감으로 다가오고 성취감으로 다가온다. 2주에 한번씩 가는데 1주에 한번씩 가고 싶을 정도로 기다려진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영지는 “예능, 음악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둘 다 온 몸을 다해서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 멋있다”라며 “‘더 시즌즈’를 하면서 음악과 시청자를 매개체가 된 것 같다. 이왕 될 거면 세상에 이로운 매개체가 되겠다”고 밝혔다.베스트 커플상은 ‘뮤직뱅크’의 문상민, 박민주 ‘살림하는 남자들’은 백지영, 은지원 ‘개그콘서트’ 정태호, 남현승이 수상했으며 베스트 프로듀서상은 ‘1박 2일’ 김종민이 수상했다. 베스트 팀워크은 ‘1박2일’ 팀이, 베스트 챌린지상은 ‘싱크로유’ 팀이 받았다.디지털 콘텐츠상은 ‘노포기’의 몬스타엑스 셔누, NCT 정우가 수상했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1박 2일’ 문세윤, ‘싱크로유’ 이적이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수상을 놓친 조세호, 조나단을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라디오상인 올해의 DJ상은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의 이각경과 ‘조정식의 FM대행진’ 조정식이 수상했다. 베스트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신곡파출소’ 팀이 받았다. ‘신곡파출소’ 팀은 ‘개그콘서트’를 부활시켜준 KBS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인기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박영규, ‘리무진 서비스’ 이무진이 수상했다. 박영규는 “‘연예대상’을 처음 참석했는데 화기애애하고 좋아서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제 이름을 불러서 깜짝 놀랐다”며 “배우로서 연기상을 많이 받았는데 예능으로 인기상을 받으니까 앞으로, 배우 안하고 이걸 해야할까봐. 받으니까 좋다”고 기뻐했다. 박영규는 “집에 있는 아내가 감기에 걸려서 딸하고 같이 누워서 화면을 볼텐데 아내, 딸 고맙다. 앞으로 ‘살림하는 남자들’ 잘 해보자”고 웃었다.‘올해의 스태프상’은 ‘열린 음악회’, ‘불후의 명곡’ 사전 MC로 활동하고 있는 MC배가 수상했다. MC배는 “개그맨, 아나운서 다 떨어졌다. 일반 회사원 출신 MC이다. 그럼에도 인격적으로 ‘너도 MC’라고 인정해준 ‘열린 음악회’, ‘불후의 명곡’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MC배는 “저보다 더 안보이는 곳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다. KBS 청경, 대기실 깨끗하게 만들어주시는 청소 미화 이모님들에게 이 상의 영광 드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박서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가 수상했다. 박서진은 “앞으로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상우는 “연기로 신인상을 못 받았는데 ‘편스토랑’ 덕분에 예능으로 신인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은 지코, 카리나가 수상했다. 지코는 “데뷔한지 5000일이 됐는데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는다”고, 카리나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 많이 할테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2024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이찬원△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신윤승(‘개그콘서트’) 조세호(‘1박2일’)△최우수상(리얼리티 부문):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장민호(‘신상출시 편스토랑’)△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이준(‘1박2일’) ‘이영지(’더 시즌즈‘)△우수상(리얼리티 부문):박수홍(’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베스트 커플상:문상민 박민주(’뮤직뱅크‘) 백지영 은지원(’살림하는 남자들‘) 정태호 남현승(’개그콘서트‘)△베스트 프로듀서상:김종민(’1박2일‘)△베스트 팀워크상:’1박2일‘△베스트 챌린지상:’싱크로유‘△디지털 콘텐츠상:몬스타엑스 셔누, NCT 정우(’노포기‘)△베스트 엔터테이너상:문세윤(’1박2일‘), 이적(’싱크로유‘)△올해의 DJ상:이각경(’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 조정식(’조정식의 FM대행진‘)△베스트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신곡파출소‘△인기상:박영규(’살림하는 남자들‘), 이무진(’리무진 서비스‘)△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엄지인(’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연복(’신상출시 편스토랑‘)△올해의 스태프상:MC배(’열린 음악회‘, ’불후의 명곡‘)△방송작가상:서현아(’더 시즌즈‘), 이민주 작가(’살림하는 남자들‘)△신인상(쇼&버라이어티 부문):△신인상(리얼리티 부문):박서진(’살림하는 남자들‘), 이상우(’신상출시 편스토랑‘)
2024.12.22 I 김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대설 대비상황 및 수급상황 사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2~2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2일(일)-△23일(월)10:00 2024 농산물 유통 혁신 대전(장관, 서울)14:00 기후위기 적응 국민포럼 킥오프 회의(차관, 서울)△2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급상황점검(차관, 서울)16:00 사회복지시설 위문(장관, 충남 부여)△25일(수)-△26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4:00 2024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장관, 세종)△27일(금)09:30 정책추진 및 현안대응 우수사례 포상,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28일(토)◇보도자료△22일(일)11:00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국산 농자재 대(對)아프리카 수출길 열다11:00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모집 시작11:00 대한민국 식물검역, 국제표준 시대를 열다11:00 교육생도 농업인도 함께 웃는 ‘우리쌀 가공품 시식의 날’11:00 ‘과수화상병’ 의심될 땐 ‘예방관찰 앱’ 활용하세요△23일(월)06:00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2024년산 벼 매입가격 동결 또는 인상 미곡종합처리장 우대 추진11:00 우리쌀로 만든 맛좋은 쌀 가공품, 더욱 저렴하게 만나보세요!11:00 농가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연장11:00 소통·공감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다11:00 2024년 식물신품종 보호권 국내·외 실시현황 조사 결과 발표13:00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2024년 거래 목표 5천억 원 달성16:00 “빈집을 채우고, 농촌을 살린다!” 빈집재생 프로젝트(사업) 본격 추진△24일(화)06:00 5개 시군(부여, 당진, 순창, 나주, 신안)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제시하다11:00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 여기 모여라! (잠정)16:00 (동정자료) 연말연시 농축산물 수급 안정위해 현장상황부터 다시 점검(잠정)18:00 (동정자료) “산타 장관님”의 깜짝 방문, 천사들과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25일(수)-△26일(목)06:00 보리·밀 신품종 보호 등록 심사기준 ‘국제 눈높이 맞춘다’06:00 한농대, 관계기관과 손잡고 방사선 활용 농업기술연구에 박차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우리동네 동물병원 진료비 얼마일까?11:00 햅쌀 출하기 양곡 부정유통 33개소 적발11:00 들어보실래요? 상상 그 이상의 꿈을 향한 청년농 이야기15:00 올해의 새로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누구? △27일(금)-△28일(토)-
2024.12.21 I 김은비 기자
KLPGA 투어 신인 서지은 “공격적인 플레이하는 선수 될래요”
  • KLPGA 투어 신인 서지은 “공격적인 플레이하는 선수 될래요”[주목 이선수]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서지은이 “황유민, 윤이나 언니처럼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경기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서지은(사진=스포츠웨이브 제공)서지은은 지난달 15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28위를 기록해, 내년 9월까지 정규투어의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따냈다.서지은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시드전 3라운드까지 12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너무 긴장하고 말았다. 초반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위가 뚝 떨어졌다”고 돌아보며 “지금까지 대회를 치른 것보다 5배는 더 긴장했던 것 같아. 입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였다”고 떠올렸다.서지은은 시드전에 대해 “지옥에 들어와 종이 치는 순간 레이스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고 묘사했다. 시드전은 출전 선수 250명이 전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 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는 “그래서 시드전을 ‘지옥의 레이스’라고 하는 것 같다. 다시는 시드전에 가고 싶지 않아 내년에 꼭 시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시드전에서 올해 KLPGA 투어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같은 조가 됐다는 서지은은 선배들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쇼트게임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솔직히 샷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 있는데 쇼트게임에선 1부투어 언니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느꼈다. 언니들은 그린 적중률이 떨어져도 그린 주위 어프로치 샷을 핀과 1m도 안 되는 거리에 붙여서 파를 한다. 저는 그린에 올라가도 스리퍼트 보기를 하고 있으니 그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졌다”고 설명했다.‘도전 정신’ 또한 그가 새롭게 배운 부분이다. 서지은은 “언니들은 실패하더라도 일단 도전하는 면이 있었다. ‘깡다구’를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2006년생인 서지은은 골프 입문이 늦은 편이다. 축구 선수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고, 골프가 취미인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를 연습 삼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언더파를 쳤고, 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7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출전한 도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중고연맹 랭킹도 1위에 올랐던 그다.하지만 그는 “골프를 늦게 시작해서 샷 연습은 많이 했는데 그린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쇼트게임, 퍼트 실수가 많았다”고 자평했다. 서지은은 “정규투어에 올라가면 도전하지 않고서는 성공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게 데 눈앞에 닥쳐도 무조건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판단력·상상력이 좋아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한다는 그는 내년 KLPGA 투어에 입성하면 “집에 빨리 가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컷 탈락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지은은 “적응이 첫 번째 목표다.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우승 기회가 오면 잡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면 시드 유지를 100%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서지은은 “황유민, 윤이나 선배님 같이 공격적이고 파워있는 플레이로 골프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신지애다. 그는 “작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신지애 선배님을 봬서 인사드렸다. 그냥 보기만 해도 멋지셨다. 저도 가만히 있어도 아우라가 느껴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20 I 주미희 기자
"내가 부모 맞다" 창문 열자…동거女 아빠 살해한 40대男
  • "내가 부모 맞다" 창문 열자…동거女 아빠 살해한 40대男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동거 중인 연인을 폭행해 경찰이 분리 조치하자, 연인의 본가에 찾아가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18일 경북 상주시의 한 주택가 인근 공터에서 흉기를 든 채 차량에서 내리는 40대 남성.(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경주 상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40분쯤 경북 상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동거녀의 아버지 B(62)씨와 어머니 C(64)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60대 부부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남편은 숨졌다. 아내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동거녀 D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 당해 경찰이 분리 조치하자, 다음 날 D씨 본가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공개된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A씨가 공터에 차를 세운 뒤 신문지로 감싼 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걸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5분여 뒤 공터에 다시 나타난 A씨는 급히 차를 타고 빠져나갔고 이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줄지어 마을로 들어왔다.사건 당시 피해 부모는 출근하던 중 A씨를 발견하고 자동차 창문을 연 뒤 “누구냐”라고 물었다. A씨가 “D씨 부모 아니냐”고 묻자 “맞다, 왜 그러냐”고 답했다. 또 B씨가 곧바로 “애 집에 없다”고 말하자 A씨는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같은 날 오전 5시쯤 지역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다.
2024.12.20 I 채나연 기자
'검은 수녀들' 문우진, 악령에 고통받는 소년…차세대 뉴페이스
  • '검은 수녀들' 문우진, 악령에 고통받는 소년…차세대 뉴페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문우진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에서 악령에 고통받는 소년 ‘희준’ 역으로 압도적인 열연을 예고한다.(사진=NEW)‘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영화 ‘하이재킹’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문우진이 ‘검은 수녀들’에서 악령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소년 ‘희준’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희준’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며 이미 수많은 치료법을 거쳤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증세에 스스로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쳐있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삶에 대한 간절한 의지가 내재된 인물이다. 문우진은 그 누구보다 고통받으면서도 정작 다른 누군가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희준’을 완벽히 그려내 기대를 높인다. 위험에 처한 소년과 그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분),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사진=NEW)권혁재 감독이 “매번 현장에서 오늘은 또 어떤 연기를 할까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였다”고 언급해 문우진이 선보일 열연에 관심이 집중되는 한편, 문우진 또한 “라틴어 수업을 받으며 대사가 입에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한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조합,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영화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12.20 I 김보영 기자
 눈과 귀로 먹는 것을 경계하라고 한, 원매
  • [미식가의 세계⑬] 눈과 귀로 먹는 것을 경계하라고 한, 원매
  •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화가 루어핑이 그린 원매 초상 (사진=취리히 대학)◇사치로 절정을 달리던 ‘중국음식’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중기에 이르는 약 200년은 중국음식이 사치의 절정을 달리는 시기였다. 채식을 우선으로 강조하던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넘어가면서 제비집, 상어지느러미, 해삼, 전복 등 이른바 산해진미를 우선으로 하는 호화풍조가 유행했다. 그 시절 선비들이 남긴 기록에는 음식을 위해 가산을 탕진하고, 사물을 낭비하는 풍조를 개탄하는 글이 적지 않다. 청나라 중기의 진굉모는 ‘풍속조약’에서 “모두 희귀하고 기이한 것만 숭상하고 산해진미도 각각의 재료에 맞는 요리법을 적용해 다양한 음식을 내놓으니 연회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쓴다”고 탄식할 정도였다. 작은 모임에도 중인들이 연 수입을 다 쓸 정도로 낭비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만한전석도 이 시기에 나온 것이니 더 이상의 부언은 필요가 없지 싶다.사치풍조 속에서도 당시의 문화 중심지였던 강남지역의 선비들은 그러한 세태를 경계하고 참된 맛을 연구하는 모임을 결성한 흔적도 남아 있다. 중국의 요리책도 이 시대에 출간된 것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1792년에 시인 원매(袁枚, 1716년~1797년)가 저술한 ‘수원식단(隨園食單)’은 당대의 음식을 총망라한 것으로 중국요리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절강성 항주 출신으로 23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여 한림원 학사가 됐다. 지방관으로 10년을 떠돌면서 관직에 환멸을 느낀 그는 부친의 상을 핑계로 벼슬에서 물러났다. 그러고는 남경의 소창산에 엄청난 규모의 저택과 정원을 조성해 ‘수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자신의 아호도 ‘수원노인’이라고 했다. 그는 그곳에서 저술 작업과 후진양성을 하며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유하고 미식과 명승지를 찾아다니며 지냈다. 원매는 아주 특이하고 파격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심덕잠 일파가 주창한 복고주의적 격조설에 맞서 “시는 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노래해야 한다”는 성령설(性靈說)을 주장했다. 원매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해 유교적 예교주의 통념과 도덕적 문학관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인간의 자유로운 욕망을 인정해야 한다며 보수 시단을 비판했다. 원매는 당시의 지식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여성 제자를 수십 명 키웠고, 그들과 교유하며 시회를 열기도 했다. 여성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해 자신의 문집에 상당수를 수록하기도 했고 그들을 위해 ‘수원여제자시선’을 편찬해주기도 했다. 이런 대담한 행동과 진보적인 문학관은 당시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그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업 작가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호사와 애정행각을 즐기고 살았다. 상어 지느러미 (사진=게티이미지뱅크)◇문단에 큰 영향 미친 ‘원매’, 요리법 집대성하다원매는 일생 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소창산방시집’, ‘수원시화’ 등 총 10종 180여 권에 이르는 상당한 분량이다. ‘청대건가삼대가’(淸代乾嘉三大家)의 일인으로 일컬어지며 성령파의 거두가 된 그는 청나라는 물론 조선 후기 시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서 원매의 성령관을 최초로 수용한 흔적은 1778년에 출간된 이덕무의 ‘청비록’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암 박지원과 이옥, 홍석주, 김정희, 조두순 등이 원매의 문학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9세기 들어 등장한 조희룡, 정지윤, 최성환 등 중인층 시인들도 성령관에 기대어 신분으로 차별받는 자신들의 비통한 심정을 시로 표현했다.원매의 저술 중에서 특이한 것은 음식에 관한 책 ‘수원식단’이다. ‘수원식단’은 원매가 40여 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즐긴 각종 음식의 요리법을 집대성한 방대한 저작이다. ‘수원식단’은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요리사가 꼭 알아야 할 항목과 요리사 경계해야 할 항목을 언급한다. 다음으로 해물, 돼지고기, 물고기 등 11개 종류에 달하는 식재료의 요리법과 마지막으로 차와 술에 관한 항목이 나온다. 책에 수록된 요리법만 무려 362가지다. 원매는 책의 서문에 공자 같은 성인이 남의 하찮은 기예라도 훌륭한 것은 취했던 자세를 사모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도 “남의 집 음식이 맛있으면 반드시 자신의 요리사를 그 집 주방에 보내 제자의 예를 갖추고 배우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 태도로 오랜 세월 많은 요리법을 수집했다. ‘수원식단’은 요리에 대한 공경의 뜻과 배우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룬 결과물이다.전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리에 대한 원매의 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음식을 탐구하는 자세는 학문을 연구하는 정신과 같다고 했다. 그래서 요리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항목의 첫째로 “식재료의 성질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같은 식재료라도 품질의 좋고 나쁨이 숯불과 얼음만큼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는 요리사의 공로가 6할, 재료 구매의 공이 4할이라 했다. 그런 다음에 양념과 씻는 방법, 화력, 색과 향, 그릇, 내는 순서, 위생관념 등을 거론하고 제철에 맞는 식재료의 사용을 강조한다. 끝으로 본분을 알아서, 좋은 것만 따지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음식을 요리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솜씨를 따르지 않고 남의 것을 모방이나 하다가는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도 그리지 못하는 꼴이 된다고 경고한다.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리사가 경계해야 할 14가지 항목 제시해원매는 또 “음식의 폐단을 없앨 수만 있다면 요리에 대한 도의 경지가 반은 넘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리사가 경계해야 할 항목 14가지를 제시한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금과옥조지만 귀로 먹는 것과 눈으로 먹는 것을 주의하라는 대목이 유난히 눈에 띈다. 귀로 먹는 것은 맹목적으로 음식의 이름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귀한 식재료만 탐하는 것은 귀로 먹는 것이지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맛있는 두부는 제비집보다 풍미가 뛰어나고 맛없는 해물은 신선한 나물보다 못한데도, 명성 있는 재료만 찾는 세태를 통렬히 꾸짖고 있다. 눈으로 먹는 것은 음식의 양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맛도 없는 음식을 많이 차려내는 것은 눈요깃거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아가서 재료의 본 맛을 살리라 했고 지나치게 가공하는 것을 삼가라고 했다.제비 집 (사진=게티이미지뱅크)‘수원식단’에는 다양한 식재료의 요리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그 상당수는 원매의 요리사였던 왕소여(王小余)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왕소여는 그의 요리냄새를 맡으면 열 걸음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모두 놀란다고 할 정도로 솜씨가 뛰어났다. 그는 그 대단한 재주로 중국의 역사에 남은 요리사인데 원매는 그를 총애했고 그와 자주 음식에 관해 토론했다. 왕소여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원매는 식사 때마다 그를 그리워하며 울었다고 한다. 원매는 그를 기리기 위해 ‘요리사 왕소여전’을 집필하기도 했다.일본의 중국문학자 이나미 리츠코(井波律子)는 호화로운 정원에 살며 자유롭고 풍족한 생애를 보낸 원매를 ‘도시형 은자’로 분류했다. 그녀는 또 그를 “유난히 스케일이 크고 일종의 요기를 발산하는 괴물 은자”라고도 했다. 원매처럼 마음 가는 대로 주유천하 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산 사람을 권력에서 일탈했다고 굳이 은자의 범주에 넣은 것은 너무 분석의 틀에 맞추려 한 시도가 아닐까. 심지어 노신은 원매가 전통에는 도전했지만 그의 시작들은 대부분 유람하며 감상한 경관과 자지레한 사물을 읊은 것으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했다. 이 또한 사회적 금기를 거부하며 유유자적의 생애를 보낸 시인을 격동기 사상가의 잣대로 재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문을 하게 만든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2.20 I 강경록 기자
명품보컬 돌아온다… 이영현 정규 3집 '프라이빗'
  • [Today 신곡]명품보컬 돌아온다… 이영현 정규 3집 '프라이빗'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영현이 본연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다.이영현(사진=에이치오이엔티)오늘(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영현의 정규 3집 ‘프라이빗’(PRIVATE)는 ‘사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이영현’이라는 개인의 삶의 순간을 담아낸 집약체 같은 앨범으로 누군가에게 전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살아오면서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 사랑과 이별에 관한 관점까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프라이빗’는 전곡이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먼저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밖으로 나오는 내적 성장을 담아낸 ‘저스트 러브’(JUST LOVE)를 비롯해 이영현이 직접 겪었던 성장통을 노래한 ‘스타’(STAR),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미뤄둔 이별이 온다’, 내리는 비를 보며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는 ‘레인’(RAIN), 찬란하고 행복한 긴 여정을 약속하는 ‘빛을 담은 너에게’, 연인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노래한 ‘오늘도 사랑해’는 이영현의 다양한 삶의 순간과 감정들을 담아낸다.또 헤어진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재회를 기다리는 ‘너를 잊는 방법’, 이별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평범한 하루’, 이별 후의 비참함을 독백처럼 노래한 ‘네가 없잖아’, 오랜 시간 이영현의 곁을 지켜온 배우자를 향한 마음을 담은 ‘디어. 러브 오브 마이 허트’(DEAR. Love of My Heart), 딸 혜온 양과 둘째 딸의 목소리가 담겨 감동을 더하는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 등 11개 트랙은 이영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삶의 순간을 투영했다.이영현은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에서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그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며 국보급 보컬로 존재감을 입증해왔던 이영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보컬리스트이자 창작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2024.12.19 I 윤기백 기자
당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 전국 오픈
  • 당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 전국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자체 숏폼 영상 서비스인 ‘당근 스토리’를 전국에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근은 최근 경기 및 인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단 2개월 만에 전국 서비스로 확장했다.당근스토리는‘당근 스토리’는 동네의 다양한 이야기를 숏폼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지역 기반 숏폼 서비스다. 당근 스토리는 장소 정보가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쉽게 숏폼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들은 주변 맛집이나 캠핑 스팟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며, 동네 상점들은 자신들의 가게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당근은 지난해 11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를 시작으로 당근 스토리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왔다. 올해 6월 서울 전역, 10월에는 경기와 인천 지역까지 포함됐으며, 공식 오픈 1년여 만에 일평균 숏폼 업로드 수는 60배, 시청 수는 24배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이제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로 이용자 유입 증가‘당근 스토리’의 급격한 성장에는 서비스 지역 확장 외에도, 이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맛집 후기부터, 시즌별 캠핑 스팟, 붕어빵 가게, 크리스마스 연말 장소 추천 등 특정 테마와 시즌을 반영한 콘텐츠가 활발히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전국맛집 해시태그 챌린지’ 진행당근은 전국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전국맛집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스토리’ 기능을 통해 맛집 영상을 업로드하고, 필수 해시태그인 ‘전국맛집’을 추가한 후 장소 정보를 등록하면, 숏폼 영상 한 건당 최대 500원의 당근머니를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최대 7만원의 당근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강지환 당근 스토리 기획자는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 덕분에 1년여 만에 전국 오픈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동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2.19 I 김현아 기자
“좌파 연예인 저격수?”…정유라, 정우성·김윤아·김제동 싸잡아 비판
  • “좌파 연예인 저격수?”…정유라, 정우성·김윤아·김제동 싸잡아 비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연일 탄핵 정국과 관련해 야권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 정우성, 가수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개그맨 김제동 씨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이른바 ‘좌파’로 분류되는 연예인들 비판 공세에 나선 것.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가 지난 2022년 5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혼외자 출산으로 화제인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에 대해 ‘사랑한 적 없고, 오래된 여자친구도 혼외자 존재를 알고 걱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그러면서 “오래된 여자친구, 혼외자, 걱정, 이 단어들이 한 문장에 있는 것도 신기한데 저걸로 만들어낸 문장은 진짜 답이 없다. 뭘 걱정한 건가?”라면서 “애 엄마를 사랑한 적 없는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정 씨는 밴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는 2025년 예정된 자우림의 일본 콘서트와 관련 “일본인 가수 노래 표절하고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면서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고 김윤아를 비꼬며 “사람이 저렇게 내 말이 앞뒤가 다르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쓰고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지다 정말”이라고 비꼬았다.또 정 씨는 “이 언니보고 진짜 일본 초밥이 문제가 있긴 한 건가 진짜 처음으로 의심했다”며 “역시 본인 한 몸 불살라 오염수의 위험함을 상기시켜주시는 참 애국자”라고 비난했다.일부 연예인들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 씨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주최한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제동을 두고는 “계엄령보다 김제동이 강연에 나선 것이 훨씬 더 비상사태 아니냐”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불난 집 불구경’이라고 했는데 오늘부터 이해 가능”이라고 적었다.한편 정 씨는 이날 비상계엄령 당시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 수십 명도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한다는 소식에 “계엄령 때 누가 죽길 했나 누굴 죽이길 했나, 유난이다 정말”이라며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울고불고 난리 난 우리 아들 보는 것 같다”라고 비판해 계엄령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024.12.18 I 이로원 기자
‘297억’ 10년째 가장 비싼 한남동 집주인 누군가 했더니
  • ‘297억’ 10년째 가장 비싼 한남동 집주인 누군가 했더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중구 명동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째 이름을 올렸다.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공시가가 제일 높다.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8050만원으로 올해(1억7540만원)대비 2.9% 올랐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 이후 2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전체 공시지가는 약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전국 땅값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1㎡당 1억7940만원으로, 올해 1억7400만원보다 3.1% 올랐다.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3년째 변동이 없었다. 4위인 충무로2가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6250만원으로 3.0% 올랐다.표준 단독주택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285억7000만원에서 내년 297억2000만원으로 4.0% 올랐다. 연면적 2862㎡ 규모인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원으로 올해 186억5000만원 대비 3.0%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171억7000만원에서 179억원으로 4.3% 상승했다.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원으로 3.94%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2024.12.18 I 최영지 기자
다시 고개숙인 유인촌 장관 “계엄 자체 잘못, 尹과 소통 없었다”
  • 다시 고개숙인 유인촌 장관 “계엄 자체 잘못, 尹과 소통 없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계엄 자체가 발령된 게 잘못”이라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유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 시작 전 “상황이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데 다시 한 번 사죄 인사를 드리겠다”며 국민들을 향해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으로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 대변인으로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를 거론하며 “당시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는데, (계엄 사태를) 두둔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치적 배경을 깔고 말한 것이 아니다”며 “호소문은 국정 운영이 어려운 데 대해 정부 전체 입장을 국무조정실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정부 차원의 사죄 뜻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단한 정치적 배경을 깔고 호소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운영 자체가 대단히 어려우니 국무회의에서 사실 그대로 ‘정부 전체 입장을 국민들께 호소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발표한 것”이라면서 “문화체육관광 수장인 만큼, 그간 대변인으로서 나서지 않다가 위기 상황이라 (판단해)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힘든 만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민과 다수당인 야당에게 호소한 것으로 그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2025년도 문체부 예산 집행 방향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 장관은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그날 집에서 뉴스를 보다 (윤 대통령이 계엄) 발표하는 것 보고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계엄’이란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있지 않냐”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계엄 자체가 발령된 건 잘못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12·3 계엄 선포 당시 직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 연락을 받지 못했고,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도 (관련)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갔다가 현장에서 얘기 듣고 당황한 것 같다”며 “집에서 사태를 지켜보다 (다음날) 새벽 3시 조금 넘어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갔다. 이후 계엄해제하고 상황이 끝났다. 그 이상 아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으로서 혼란스러운 사태에 국민들께 (죄송하고) 조심스럽다”며 “문체부도 국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오르려는) 기반을 마련해 내년에는 멋지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게 당장의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탄핵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과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전이든 이후든 소통이 없었다. 현재 한덕수 권한대행과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응원봉과 아이돌그룹 인기가요 등이 등장해 세계 이목을 끈 이번 시위 문화에 대해선 “또 하나의 시위문화 같다. 폭력적이지 않고 누구하나 다친 사람 없이 안전하게 진행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으로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12.18 I 김미경 기자
'하얼빈' 오늘 韓 첫 공개…안중근 현빈→IMAX 특별제작 필람 포인트
  • '하얼빈' 오늘 韓 첫 공개…안중근 현빈→IMAX 특별제작 필람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에 등극한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18일 오늘 오후 언론시사회를 시작으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하얼빈’ 측이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의 필람 포인트를 이날 공개했다.(사진=CJ ENM)먼저 영화 ‘하얼빈’에서는 대한의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대한민국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통찰력 깊은 시선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우리 사회를 꿰뚫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반향을 일으켜왔던 우민호 감독은 ‘하얼빈’에서 1900년대에 주목해 안중근 장군의 진심과 대한의군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의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과 공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과연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의미를 전할지 관객들의 기대감이 모아진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 않을 안중근 장군과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모은 동지들이 함께 하얼빈으로 향한 여정을 그린 ‘하얼빈’은 1900년대 당시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심지로 거사를 행했던 장군 안중근의 면모는 물론, 인간 안중근의 고뇌까지 다루며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무엇보다 당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과 그들 사이의 진심과 의심을 우민호 감독의 색깔로 좇아가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일본군의 추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할 것인지 의심할 것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는 숨막히는 첩보전이 그간 우민호 감독 작품을 통해 느껴온 서스펜스 그 이상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특히 ‘하얼빈’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 포맷으로 특별히 제작”된 작품인 만큼 극장에 최적화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IMAX 화면을 가득 채워서 위아래가 확장되는 영상비를 통해 선보이는 몽골-라트비아-한국 글로벌 3개국 로케이션의 장관은 관객들이 광활한 스케일의 공간감을 완벽하게 체험할 것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비틀즈의 음악을 작업했던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작업한 음악까지 더해져 극강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 관람을 통해 더 웅장하게 즐길 수 있어 역동적인 체험을 기대케 한다. 이처럼 베테랑 제작진들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노하우가 집대성한 영화 ‘하얼빈’은 올겨울 극장가에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한편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인 영화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얼빈’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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