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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SM·현대상선 통합 해운 1사체제 가야”-내부 갈등에…수장 못 정한 한진 결국 공정위 직권으로 총수 지정-조현병 환자 응급개입팀 운영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물가 상승률 안에서 최저임금 정해야”△줌인&-“당정, 협치 노력 부족”·“공정경제, 기업활력 떨어뜨리면 안돼”쓴소리 총대 멘 군기반장-의약품 유럽 수출 때 서류심사 면제된다-中4월 산업생산 악화…추가 부양책 나오나△공시대상 기업집단 59곳 지정-세대교체 속도, 자산쏠심 심화…30년 묵은 대기업집단 규제 손봐야-카카오, 인터넷기업 첫 자산 10조 돌파-애경·다우키움 대기업집단 입성…메리츠금융·한솔·한진重빠져△정부 직접 일자리사업 효용성 논란-실적쌓기 급급‘알바천국’만들어…질 높은 민간 일자리 잇는 ‘가교’돼야-경험 쌓기 도움 안돼 실망VS 현역시절 돌아간듯 보람-17시간 미만 근로자 36만명 증가…질 낮은 일자리만 늘었다△보톡스 균주 관리비상-생화학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데…일반의약품과 같은 잣대로 심사-보톡스에 엄격한 美…사업자 정신질환까지 검증-“보톡스 균주‘유전체 염기서열’국가등록 의무화해야”△중증정신질환자 50만시대-낯선 목소리에 한시간 안돼 무너진 멘탈…식사도 대화도 어려운 일이 됐다-“누구나 감기 걸리듯 우린 아픈 사람일뿐, 괴물도 폭력배도 아냐”-질환자의 42%가 청소년기에 발병…수용시설 거의 없어 조기치료 못해-안인득도 환청을 층간소음 오해…조현병, 반드시 전조증상 있다△정치-안철수계마저 손학규에 등돌려…정계개편 시계 빨라진다-무력 도발vs선박 압류…북·미, 물밑 기싸움 치열-“약속 지켜라”…“가만 있어라”대치 장기화에 난감한 文대통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은 상생경영, 노조는 고통분담해야…혁신안하면 韓경제 미래 없어-“부산, 與독주에 경고 민심 들끓어…조국, 총선 나오면 큰 득”△경제-수출 부진한데도 당국 소극적…환율, 버팀목이 안보인다-원화가치 하락에도…韓채권 사들이는 외국인, 왜-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평균임금 16% 올랐다△금융-자동차보험료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오른다-하나금융, 론스타와 ICC소송서 완승-자영업자 대출 400兆돌파…연체율도 상승 ‘비상’△산업&기업-SK이노 “해외공장 하나 더” LG화학 “공급계약 추가요”-LS전선, 유럽 교두보 폴란드공장 준공-“차세대 3나노 초미세 공정 도입”…삼성전자, 비메모리 1위 드라이브△산업-“배민에서 나오면 한달 매출 주겠다…쿠팡 반칙영업 논란”-현대모비스 전 직원에 AI비서 배정…1000만건 사내정보 활용-식약처, 전문인력 보강해 의약품 심사기간 줄여달라△소비자생활-성큼 다가온 여름에…유통가 때이른 ‘컵 얼음’전쟁-롯데百 인천·부평점 매각 마무리…고민 던 롯데쇼핑-‘전자코’가 찾은 여름맛 ‘오예스’△중소기업·바이오-제약 끌고 非제약 밀고…광동 ‘2020트리플1’달성 확신-“동전 크기 대변 있으면 내시경 없이 대장암 찾아내”“-자녀 읽을책 고르기…AI, 독서 코칭한다△증권&마켓-트럼프에 춤추는 증시…변동성에 배팅할까-美‘車관세’발표 임박…현대·기아차 직격탄 맞나-“연내 2조 목표”…KB증권, 내달부터 발행어음 판매△증권-사모펀드 성장 바람타고 PEF간 기업 매매 ‘활발’-제2벤처붐 수혜 기대“컴퍼니케이‘웃고…변동성 장세에 투심 위축 ’수젠텍‘울고-“영화 발판 삼아…VFX·VR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문화-빵빵한 佛정부 지원에 독립·자율성 보장 ‘72년 명성’-‘여행의 모든 것’코엑스로 오세요-봉준호 감독‘기생충’황금종려상 도전…낭보 전할까△스포츠-8년만에 내장객 감소…골프장 봄날은 갔나-“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 희망”…우즈‘골든 타이거 슬램’야심-“시즌 초반 승부수 띄워…어렵게 받은 한·일 투어카드 꼭 지켜야죠”△피플-싱가포르 소득 불균형…‘분야별’최저임금제로 해결-“경찰·NGO대표 도전 실패 딛고…사진작가 꿈 이뤄”△부동산-‘집값이 비싸서’…서울 떠난 3040세대 6만명-7년 만에…세종시 아파트분양 예비청약자 ‘눈치작전’예고-서울시, 도심특화산업 거점 육성하고 공공주택 늘린다△사회-승리 풀려나고, 유착 무혐의…버닝썬 ‘초라한 결말’-버스파업 급한 불은 껐지만…혈세 1兆쏟는 ‘준공영제’논란-또 분신사망…택시기사 1만명 ‘타다 OUT’집회
2019.05.15 I 신상건 기자
서정희, 20년 만의 패션화보 촬영..‘방부제 미모’
  • 서정희, 20년 만의 패션화보 촬영..‘방부제 미모’
  • (사진=지오아미코리아)[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정희가 20년 만에 화보 촬영에 나서며, 독보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서정희는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와 프랑스 감성의 패션 브랜드 카티아조(katiacho)의 컬래버레이션 화보를 통해 모델로서 20여 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화보의 콘셉트는 ‘1920년 프랑스 도빌로 떠난 휴가’로, 서정희는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스타일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비결과 근황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랜 기간 세련된 감각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서정희는 “어떤 사람의 생활습관과 만나는 사람들, 시간을 보내는 방법, 내면의 가치가 더해진 그 사람만의 향기를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 외모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쓴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 대중들한테 사랑받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정희 만의 생활방식이나 습관을 묻는 질문에 “아무리 바빠도 저한테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 감사하는 시간을 꼭 따로 갖는다. 또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화분에 잎이 마르기 전에 물도 주고, 햇볕 드는 창가로 옮겨주고, 자수도 놓고, 펜을 잡고 글씨도 써보고, 뭐라도 하다 보면 창의적인 것들이 떠오르고 삶의 의욕도 생긴다”며 웃었다.실제로 그는 2015년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고 힘들었던 시절, 글쓰기에 몰두하다 2017년 에세이집 ‘정희’를 발간했다. 서정희는 “당시 아주 힘들어 고통에 빠졌었다. 몸무게가 37kg밖에 안 되고 앉아 있을 기력조차 없었다. 그저 앉아서 글을 쓰고 싶었을 뿐이다. 책을 내기 위해 시작하지 않았지만, 새벽마다 글을 썼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떠오르는 것들을 적기 시작했고, ‘정희’란 책이 나오게 됐고 건강도 돌아왔다”고 털어놨다.서정희는 끝으로 “이제 더는 누구에게 의지하며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땅의 연약한 엄마, 아내가 아닌 당당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서정희의 화보와 인터뷰 영상 등 풀버전은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9.05.15 I 장구슬 기자
김지영 "희귀병으로 수술만 8번, 매일 유서썼다"
  • 김지영 "희귀병으로 수술만 8번, 매일 유서썼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지영이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지영의 출연은 DJ 문천식과의 친분으로 성사됐다. 그는 “오랜만에 라디오에 찾아온 것 같다”며 “문천식이 나를 직접 섭외했다”고 말했다.이에 DJ 문천식은 “김지영의 남편 남성진과 내가 연극을 10년 넘게 같이했다”며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김지영은 남성진과 결혼한 지 벌써 16년 차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의리로 출발한 것 같다. 남편과는 성격이 정반대”라면서 “남성진 씨는 어질러져 있는 모습을 보지를 못한다. 굉장히 깔끔하다. 겉으로는 되게 남성적인 척하는데 꼼꼼하고 예민하다. 연기할 때도 밥을 잘 안 먹는다”고 전했다.이어 김지영은 “아들이 12살 됐다. 비주얼은 아빠 판박이다. 저랑은 뒤통수가 닮았다. 지나가면 사람들이 아빠가 누군지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남편을 많이 닮았다”며 “그런데 성격은 저랑 비슷하다. 그래서 남편이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사진=MBC 표준 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김지영은 또 배우이자 시부모인 남일우와 김용림에 대해서 “시아버지는 굉장히 유쾌하신 분이다. 친구 같은 분인데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반면 시어머니는 완벽주의 신데 허당기가 있으시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김지영은 ‘진짜 사나이’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일주일 동안 군대에서 하는 혹한기 훈련과 특수 훈련을 몰아서 해야 했다”며 “촬영 분량이 나와야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치료 동안에 갔다와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김지영은 “저는 군 생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남성진 씨가 말뚝 박아도 되겠다고 하더라”며 “니가 미리 갔다 왔으면 내가 안 갔다 와도 되지 않냐고도 그랬다”고 전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김지영은 이날 자신이 어린 시절 희귀병으로 고생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수술만 8번 했다. 수술을 하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매일매일 유서를 썼다”며 “그때 약간 인생관념이 생긴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집, 병원, 학교만 다녀서 밖에 잘 다니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완치돼 대학교 때 모험을 꿈꿨다. 그래서 문화인류학과에 갔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2019.05.15 I 김민정 기자
김동성 "심장 떨린다"고 말한 친모 청부살해 여교사 "사랑 때문에"
  • 김동성 "심장 떨린다"고 말한 친모 청부살해 여교사 "사랑 때문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여교사가 “내연관계였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의 김동성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렸다.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모(31)씨는“ 당시 사랑에 빠져 방해물을 없애야겠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변호인 역시 “임 씨가 김동성에게 거액의 선물을 사주고,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줬었다”며 “정신과 치료를 위한 선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하지만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임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김동성은 지난 1월 임 씨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자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그는 당시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부터 임 씨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제가 이혼 서류 들어가면서 저한테 그렇게 좀… 선물 줘서 친해지게 된 거다. 인사하다가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씨가 몇억 대의 최고급 수입 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을 선물로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친구(임 씨)가 저한테 시계 사주고 했던 건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사줬다. 그래서 (제가) ‘돈이 어디서 났느냐’, ‘네가 이런 거 어떻게 사느냐’고 했는데 자기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고 (제가) 위인이었다고 하면서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해명했다.김동성은 “제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임 씨와) 이야기도 좀 더 많이 했다. 그런데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 제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거다.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제안했던 거고, 지금 이 사건도 여자가 먼저 나한테 선물해서 이런 일에 엮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사진=연합뉴스)앞서 김동성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정국에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도 내연 관계로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다.김동성은 “제가 공인으로서 그런 유혹이 있어도 (고가의 선물을) 받지 말았어야 하는 게 잘못된 부분인 건 맞다”면서도 “누구나 팬으로서 준다면 받지 않겠나. 누구나 친구가 선물만 줘도 깜짝 놀라면서 ‘고마워’라며 받을 거다. 제가 좀 더 생각하지 못하고 (선물을) 받았다는 건 잘못된 게 맞다. 다만,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임 씨의 ‘친모 살해 청부’ 사건에 대해선 “저도 전해들어서 알았다. 저도 깜짝 놀랐다. 지금도 심장 떨린다”며 “제가 알던, 저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많이 놀라웠고, 그 어머니한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또 임 씨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사실을 어머니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동성은 “아니다. 몰랐다. 다만 그 일(고가의 선물을 건넨 것)은 (임 씨) 집안에서 터졌을 거다. 그래서 (A씨 어머니가) 저한테 ‘걔(임 씨)가 나도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있느냐’고 했다.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그는 임 씨와 임 씨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서 “(임 씨가) 엄마 때문에 맨날 정신과 약은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앞서 임 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65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임 씨의 살인 의사가 확고해 보이고 친모의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19.05.15 I 박지혜 기자
‘초사랑’ 구자성, 김재경과 첫 만남…러브라인 예고
  • ‘초사랑’ 구자성, 김재경과 첫 만남…러브라인 예고
  • 사진=‘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초면에 사랑합니다’ 구자성이 김재경과 귀여운 ‘밀당’으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4일 방송한 SBS 월화 미니시리즈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연출 이광영)에서는 심해용 대표(김민상 분)의 권유로 베로니카박(김재경 분)을 만나게 되는 기대주(구자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기대주는 첫 만남부터 집안 배경을 묻는 베로니카박에게 “아버지는 누구신지 모르고 어머니는 고3때 돌아가셨다. 아버지 없이도 빚 하나 없이 이렇게 잘 컸다”고 당당했다. 베로니카박은 시네파크 독점 상영권 계약서를 강조하면서도 기대주가 마음에 든 듯 “술 한 잔 하자”고 권했다. 기대주는 “이 식사도 법인 카드로 먹는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날 기대주는 비서 이을왕(장소연 분)과도 심상치 않은 관계임을 암시했다. 사적으로 이을왕과 만난 기대주는 식사를 하면서 “누나”라고 불렀고, 이을왕은 “대주야, 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네 편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넌 내 편이라는 거”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이후 경찰의 조사에 응한 을왕리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괴한에게 습격당한 날 어디를 갔었느냐는 형사들의 질문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고 답했다. 뒤이어 형사가 “그 날 기대주 본부장을 만났냐”는 추궁에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기대주는 도민익과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암시했다. 기대주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도민익에게 퇴사를 선언했다. 무조건 말리는 도민익에게 기대주는 화가 난 듯 놓아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2019.05.15 I 김윤지 기자
 제네시스박 '부동산 절세 마스터'
  • [맵인터뷰] 제네시스박 '부동산 절세 마스터'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세금 정책과 절세 분야는 듣기만 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정책이 변경되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다. 부동산 세금 특화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제네시스박’을 이데일리맵에서 만나보았다.▶ 활동하는 필명이 독특한데, 자동차를 좋아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가?→ 총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생각하는 바로 그 ‘자동차’다. 해당 자동차는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에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이 좋았다. 두 번째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영국 밴드 ‘제네시스’를 본떠서 그렇다. 마지막으로는 부동산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이다. 세 가지 공통점은 ‘도전’이다. 늘 도전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4년 전과 비교해 보면, 현재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에 당초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부동산 전업투자자로 전향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지?→ 가장 큰 문제는 ‘건강’ 상의 이유이다. 직장일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였는데 어느 순간 부동산 투자가 메인이 되어 도저히 두 개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근 2년 동안 이를 병행하면서 나름 성과도 냈지만,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여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 하나는 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자연스럽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 ▶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근로자 생활에서 벗어나 전업투자자가 된 이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시간관리와 생각의 유연성이다. 시간관리는 물론 더 지나 봐야 하지만, 예전 직장 다닐 때가 더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앞서 말했듯이 내 건강을 해치는 수준의 시간관리라 오래 병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현명하게 시간을 활용하려 한다. 다음으로는 생각의 유연성으로,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알아보고 생각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직장을 다닐 때도 걸핏하면 와이프에게 “이런저런 일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아?”하고 말했었다. 이제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다만, 하루 8시간 (실제 통근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하루의 절반인 12시간이다)이라는 큰 덩어리를 제거하였기에, 이에 대한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 ▶ 일반인이 느끼기엔 부동산 세법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쉽게 공부하는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없다. 세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루 순수 공부시간 12~13시간을 2년을 투입하였다.나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세법은 방대하고 전문가(세무사, 회계사 등)들 역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따라서 ‘세금공부’를 하지 말고, 본인 투자 전략에 맞는 ‘절세법’을 익히기 바란다. 그런 취지에서 본 정규 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이번 12기까지 이르렀다.▶ 세무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막상 중단하려 했을 때 시간이 아까웠을 텐데 더 연장할 생각은 없었는지→ 믿지 않겠지만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 그때보다 더 잘할 자신도 없을뿐더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였기에 후회는 없다.게다가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일들(저술활동과 강의)을 하고 있으니 보람과 함께 행복하기까지 하다.다만, 자격증 부재로 인한 한계가 종종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보려 한다. 기대해도 좋다.<그림1>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 책 표지.▶ 많은 재테크 수단 중에 부동산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 첫째, 직장인이 병행하기에 최적이다. 직장인이 부자가 되려면 주식과 부동산 또는 투잡 밖에 없다.이중 주식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고 변동성이 크다. 그에 반해 부동산은 고려해야 할 변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주식에 비해 적고, 본인이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둘째, 확률상의 문제다. 직장인이라면 주변을 둘러보라. 주식 부자가 많은지, 아니면 부동산 부자가 많은지...나는 확률이 더 높은 부동산에 투자하기로 결심하였다.셋째, 개인적 환경 때문에 그러하다. 아버지께서 사업 실패 후 경매 공부를 하셨고 부동산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다. 또한 본인 성향은 뭔가 실물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그런 면에서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내게 더 맞았다.▶ 강연이나 글 적는 게 재미있고 보람차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느끼게 된 건지? → 지금 생각해보면 세무사 자격시험에 도전을 하였던 2009년 혹은 그 이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 이전인 신입사원 때부터 팀장님께, ‘나중에 꼭 제 이름으로 책을 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했을 정도니까...지금도 스스로에게 계속 되물어 보면, ‘글 쓰고 강의하는 일’ 이 가장 재미있다. 물론 투자는 투자만의 매력이 또 있지만...▶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는 무엇인가?→ 데이터는 기본이다. 문제는 봐야 할 데이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급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인한다.결국 투자기회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시장의 변동성에서 발생하는 것이며(arbitrage), 누가 이를 빨리 포착하는지 혹은 미리 기다리는지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다시 말하지만 부동산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여기에, 같은 상품이라도 모두 개별성이 다르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동일하지만, 똑같은 삼성동 아이파크라 하더라도 층/향은 물론, 심지어 누가 살고 있는지에 따라 거래는 완전 달라진다. 이는 데이터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으로, 본인만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기존 재테크 상식을 너무 받아들이지 말고, 모든 걸 자기 자신의 기준대로 새로 정립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령 재테크 상담을 받아보면 ‘대출은 빨리 갚으세요, 금리가 높은 것부터 갚으세요, 개인연금 따로 넣으세요...’ 등등에 대해 말해주는데 나라면, ‘대출은 여력이 되는 선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좋아요, 금리가 높은 것보다 금액이 적은 것부터 빨리 없애 버리세요, 개인연금보다는 자산을 굴리는데 더 고민하세요...’라고 답해주고 싶다. 대부분 대학교까지의 교육이 틀에 박힌, 너무나도 정형화된 교육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보다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돈 공부’이며,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공유해달라→ 아무래도 첫 실거주 집을 마련할 때가 아닐까 한다(넓은 의미에서 실거주 역시 투자다). 첫 경험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담보대출을 받다 보니 ‘이렇게 많은 금액을 대출받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매도자는 미국 시민권자로 한마디로 외국인과 거래를 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 당시(‘14년 8월) 주변 그리고 대부분 재테크 카페에서는 집 사는 걸 말렸다. 하지만 ’너무 싸다‘는 생각과 ’이 정도 대출이면 충분히 상환할 수 있고목돈이 없는 내겐 대출이 더 유리하다‘라는 생각으로 진행하였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준 건 가족이었는데, 와이프는 100일도 안 된 자녀를 업고 매일 나와 집 보는 걸 함께 하였으며 아버지께서는 외국인과 거래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셨다. 결국 투자든 사업이든 가정의 행복을 위한다는 ‘본질’을 잘 기억한다면 어려움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몰카 촬영’ 제약사 대표 아들 구속 기소…“여성 전리품 취급”
  • ‘몰카 촬영’ 제약사 대표 아들 구속 기소…“여성 전리품 취급”
  • 서울 동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10년 동안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10일 이 모(34)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씨의 범행은 전 여자친구 신고로 드러났다. 전 여자친구는 이 씨 컴퓨터에서 불법 영상물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불법 촬영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혼자서 보기 위해 촬영했고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호선 심리상담가는 이 씨의 범행 배경에 수집 욕구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상담가는 1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씨는 마치 우표를 수집하듯 여성의 영상을 수집했다”며 “성욕이 아닌 수집욕구”라고 분석했다.이 상담가는 “(이씨는) 재미 삼아 우표 수집하듯이, 전쟁에 나갔던 사람이 전리품을 수집해오듯이 그렇게 타인에게 동의하지 않은 영상과 장면과 모든 것들을 수집해놓은 것”이라며 “제가 볼 땐 이건 성적 욕구가 아니다. 왜냐면 이 사람은 누구를 욕망하는 게 아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얻고 싶었던 건 그 수집품이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이 씨의 심리 상태에 대해선 “그 누구도 사랑해본 적 없었을 것”이라며 “타인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나 죄책감이 없는 감각적 진공상태”라고 평가했다.불법 촬영물의 유포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 상담가는 “보통 이런 것들이 유포되면 디지털 포렌식이나 아니면 IP를 추적해서 잡아낼 수 있는데, 여자친구에게 휴대폰을 통해서 걸릴 정도면 이 사람은 되게 허술한 사람”이라며 “그만큼 본인에게 타격이 올 것(영상 유포)을 선택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5.14 I 장구슬 기자
중기부, 행안부와 ‘2019 실패박람회’ 개최
  • 중기부, 행안부와 ‘2019 실패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행정안전부, 강원도와 함께 재기 지원을 위한 ‘2019 실패박람회’ 공동선포식을 오는 15일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린다. 올해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서울 순으로 개최된다.올해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뿐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지원정책 연계를 강화했다. 행사장에 방문객들은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기지원부스 ‘정책마당’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여개 기관이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기부, 고용부, 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 4개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패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재도전 관련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올해 첫 개최지인 강원도는 ‘혁신은 실패로부터’란 주제로 실패박람회를 시작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국적인 관심과 우리 이웃들의 도움으로 재난을 극복한 과정을 프로그램에 잘 담아 재난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원도는 디딤돌로서 실패를 조명하는 ‘실패자산 컨퍼런스’, 다양한 분야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지원제도를 연계하는 ‘실패극복 정책마켓’, 신용회복과 재창업·취업을 상담하는 ‘재도전 정책상담’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폭넓은 주민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고로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전화기에 실패담을 토로하며 평온을 찾아가는 ‘실패 고해성사’, 아연실색할 사연을 가진 제품을 교환하는 ‘혁신 스토어’ 등도 마련했다.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진영 행안부 장관도 “실패가 과정으로 인식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실패가 단숨에 해결되는 변화를 기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실행에 옮기는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5.14 I 김정유 기자
권여선 "17년 만에 진실 캐는 동생…'노란빛 복수' 다뤘죠"
  • 권여선 "17년 만에 진실 캐는 동생…'노란빛 복수' 다뤘죠"
  • 권여선 작가는 “상실의 고통은 긍정적인 면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 부정적인 면에서는 증오에 불타서 타인을 고통에 빠트리는 복수를 불러온다”고 말했다(사진=창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동안 ‘권여선’ 하면 술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소문난 ‘애주가’인 그녀는 작품마다 항상 술 마시는 장면을 등장시켰다. 애처로운 술꾼들의 이야기를 묶은 동인문학상 수상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2016)도 냈다. 권여선(54) 작가는 1996년 제2회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간 5권의 소설집을 냈고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여성작가로 떠올랐다. 최근 출간한 네번째 장편소설 ‘레몬’(창비)은 2016년 문예지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개작한 작품이다. 권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13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권 작가는 “죽음을 다룬 미스터리한 소설을 한번 쓰고 싶다는 마음과 깊은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두 마음이 합쳐지면서 ‘레몬’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죽음의 여파와 극복에 관해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여름, 미모의 여고생 해언이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해언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인 신정준과 차에 탄 해언의 모습을 목격했던 한만우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책은 언니가 살해된 후 17년이 지나 복수에 나선 동생 다언의 이야기를 통해 애도하지 못한 죽음의 여파와 불행에 빠진 인간의 내면,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세상을 살면서 상실의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왜 나에게 하필’이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다언도 용의자들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다가 불행하게 사는 한만우와 가족을 보며 자기의 아픔만이 절대적으로 크고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세상엔 더 큰 아픔과 보편적인 불행이 만연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비로소 언니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언은 ‘복수로 인한 죄는 평생 내가 받겠다’는 식의 자기처벌 방식으로 복수를 하는데, 나름의 ‘윤리적인 복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보통 복수 하면 핏빛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다언의 복수는 ‘노란색’ 레몬이다. 해언이 발견됐을 당시 입고 있었던 노란 원피스를 비롯해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노랑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노란 리본’과 세월호가 오버랩되는 이유다. “노란색의 의미는 복수로 고정돼 있다기보다 소설 안에서 계속 바뀐다. 처음엔 레몬 과자처럼 밝고 명랑한 것에서 비극을 환기시키는 언니의 원피스 빛깔로 바뀌었다가 복수를 다짐하는 빛깔로, 다시 계란프라이와 참외에서 치유의 빛으로 변한다. 책을 내면서 제목을 노란빛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몬’으로 바꿨는데, 그 발음 또한 ‘리본’과 비슷해서다.”누구를 범인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경찰 등 부조리한 사회의 단면도 나온다. “부조리한 사건은 우리를 분노와 무력감, 나아가 깊은 우울에 빠트린다. 이러한 우울함의 가장 큰 이유는 이해할 수 없음에 있다. 무엇이 잘못돼서 이런 해괴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밝혀지면 최소한 시스템 속에서 해결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각자의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거다. 너무 많은 부조리가 우리 사회를 점점 사납게, 자포자기하게 만들어왔다.”△“사람 사는 일에 관심 많아”누구에게나 ‘죽음’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온다. 권 작가 역시 스물두살 때 친한 친구가 죽은 사건은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가장 젊었을 때 겪은 죽음이 깊이 각인되어 있다. 대학 내내 같이 지내다시피 했던 친구가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해 부끄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가까이에서 나는 무엇을 했나 자책도 심했다. 첫 소설 ‘푸르른 틈새’가 그 친구 이야기를 하고 싶어 쓴 것인데, 내가 소설가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요즘도 술을 벗삼아 글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 이야기를 써 나갈 계획이다. “술이 좋아서 어쩔 수가 없다. 하하. 다만 조금씩 여유를 두려고 하고 양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 사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 보면 소설이 써진다. 앞으로도 눈과 귀와 마음과 언어를 갈고 닦으며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쓸 수 있을 때까지.”권여선 작가(사진=창비).권여선 작가(사진=창비).
2019.05.14 I 이윤정 기자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는 구분할 줄 알아야”
  • [혼행의 역설③]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는 구분할 줄 알아야”
  • 최갑수 여행작가 겸 여행사진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최갑수 여행작가(사진·47)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여행은 안전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안전이 위협되는 순간 여행을 망칠 수 있다”면서 “혼자 가는 여행뿐 아니라 동행자가 있는 여행일 때도 늘 안전을 염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먼저 최작가는 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여성 여행객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물론 이번 사건으로 한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몰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내가 누구에게 자랑하고, 과시하기 하기 위해 하는 여행인가, 아니면 정말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최 작가는 여행을 안전하게 끝내는 것을 여행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최 작가는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야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면서 “여행을 하는 도중에 굳이 위험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위험한 일을 하면 자기는 물론 주변인, 그리고 현지인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작가는 “내가 안전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여행 안전은 자신의 부모나 주변인, 현지인에게 지켜야 할 여행자의 최소한의 예의다”고 했다.자아 찾기도 꼭 위험하게 다녀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위험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미술관에서 온종일 작품을 감상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해변에 종일 쉬는 것이 자아 찾기 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험한 여행으로 자신이 다치면 자아를 찾기는 커녕, 자신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최 작가는 “늘 이야기하지만, 이것만은 지켜주었으면 한다”면서 당부했다.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가이드북에서 하지 말라는 일은 하지 말라’, ‘현지인의 충고를 귀담아들어라’, ‘가지 말라는 곳은 안 가는 게 맞다’ 등등이다. 최 작가는 “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일차적으로 여행 안전에 대해서는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점과 여행은 늘 위험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최 작가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여행작가이자 여행사진가다. 지난 1997년 문학동네 ‘밀물여인숙’이라는 시집을 내며 등단했다. 20년째 국내·외를 여행하며 미디어에 여행 관련 글과 사진을 기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단 한 번의 사랑’,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등 10여권의 여행책을 펴냈다. 최근에는 ’밤의 공항에서‘라는 여행 에세이도 내놨다.
2019.05.14 I 강경록 기자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9년 5월 1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대인 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로 꼬투리를 잡는 윗사람은 물론이고 수긍하지 않고 사사건건 대드는 아랫사람까지 당신의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물고기자리 : 남들은 가을을 타는 것처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도 당신만은 톡톡 튀는 행운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때라고나 할까요.△양자리 : 오늘은 아무래도 변화무쌍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도 있고, 뜻하지 않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혹시 고민하던 일이 있다면 오늘 그 고민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대인관계에서 화해의 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학생이라면 크고 작은 시험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쌍둥이자리 :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여 놓고 그것에 도전하면 좋은 날입니다. 지성리듬도 매우 좋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므로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하세요.△게자리 : 당신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밖으로 돌아다녀 보도록 하세요. 소소한 행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는 때이니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사자자리 :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계획에 차질을 빚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지요.△처녀자리 : 아무리 몽상가적 기질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라도 좀더 현실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슴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때이니 논리적으로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합니다.△천칭자리 :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고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는 날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되겠지만,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전갈자리 : 혹시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있었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당신 옆에 지혜로운 누군가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하루가 될테니까요.△사수자리 : 마음 속에 하지 못하는 말을 간직하고 있으면 병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평소에 당신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나 생각을 토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 산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봐도 좋습니다. 그간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오늘 바짝 힘을 내어 추진해보도록 하십시오.
2019.05.14 I 최민아 기자
김병옥 "주차장만 운전"은 거짓말...대리기사들 "오해·편견 없길"
  • 김병옥 "주차장만 운전"은 거짓말...대리기사들 "오해·편견 없길"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김병옥의 음주운전 관련 초기 진술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김병옥은 지난 2월 1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의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로 차를 몰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적발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5%였다. 초기 경찰조사에서 김병옥은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했으나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병옥은 부천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아파트까지 2.5km 구간을 음주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리기사를 상대로 한 경찰 조사 결과,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지인의 전화를 받고 부천의 술집에서 재차 술을 마신 뒤 직접 운전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약식1단독 김수홍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병옥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같은 날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오해와 편견 없는 동행길 되길 바란다”라는 논평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김씨는 초기조사 때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뒤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같은 처지로서 마음 한구석 무겁게 속상해했던 전국 수많은 대리기사들은 분노에 앞서 일순간의 거짓말로 잘못을 벗어나려 했던 김병옥씨가 딱하기만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협회는 “그의 주장대로라면 대리기사를 배려해주다 처벌받게 된 것이다 보니 SNS를 중심으로 일면 안타깝다는 동정론과 함께, 해당 대리기사를 의심하는 주장도 힘을 얻곤 했다”며 김병옥의 진술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언급했다.이어 “몇 푼 돈과 시간을 절약하자고 음주운전을 해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고 죄 없는 사람들에게 씻지 못할 불행을 안겨주는 일들은 대리기사들에게 차마 남의 일같지 않다”고 말했다.또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대리기사를 할 수 있다 보니 가끔 자질과 능력없는 대리기사들이 물의를 빗곤 한다. 하지만 묵묵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대리기사들이야말로 바로 자신의 이웃이라 여겨준다면 잠시라도 함께 가는 운행길이 따뜻하고 편안한 동행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5.13 I 박한나 기자
BGF리테일, ‘안전신문고’ 알리기 나선다
  • BGF리테일, ‘안전신문고’ 알리기 나선다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안전 사고 위험 요소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홍보하기 위한 ‘안전신문고 알리기’ 이벤트를 이달 19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잠재된 위험 요소를 발견 즉시 모바일 앱으로 신고하여 사전에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안전시설 고장, 불법 주정차 등 물리적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 관련 법 제도 등 시스템에 대한 의견도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안전신문고 알리기’ 이벤트는 안전신문고를 활성화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 사고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BGF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기획했다. 참여 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카카오톡 공유하기 기능으로 안전신문고 앱을 주변에 공유한 후, 그 인증샷을 안전신문고 앱 또는 포털의 이벤트 코너에 업로드 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5000원 권)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이달 20일 CU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된다.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 사고 예방부터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응까지 책임지는 안전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먼저 평시에는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화재 안전 상식 알리기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등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안전 관련 대처법을 전국 1만 3000여 개 CU(씨유)에서 알리고 있다.지난해에는 국민 생활 안전 추진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 ‘BGF 브릿지’를 가동하여 누구보다 신속하게 재난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실제로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시 격리마을부터 최근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이르기까지 재난 발생 시 민간단체 중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20여 차례의 지원활동을 펼쳤다.BGF 커뮤니케이션실 최민건 사회공헌파트장은 “BGF리테일은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한 재난 대처는 물론, 일상 속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는 공공 인프라로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GF리테일은 지난해 경찰청, 실종아동 전문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종 유괴예방 및 실종아동 찾기 활동을 위한 ‘아이CU’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40여 명의 미아, 치매 노인, 지적 장애인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성과를 거뒀다.
2019.05.12 I 강신우 기자
LG U+ 시각·척수장애인 지원편, '올해의 광고상' 2관왕
  • LG U+ 시각·척수장애인 지원편, '올해의 광고상' 2관왕
  • 한국광고학회 주관 ‘제 26회 올해의 광고상’ 그랑프리, 한국광고주협회 주최 ‘제 27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온라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LG유플러스 척수장애인 지원 CSR 캠페인 <괜찮아, 아빠가 할 수 있어>.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CSR캠페인 시각장애인 지원편, 척수장애인 지원편이 한국광고학회 주관 ‘올해의 광고상’ 그랑프리, 한국광고주협회 주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온라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수상한 CSR 캠페인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는 실제 1급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 조현영씨가 7개월된 아들 유성이를 키우며 경험한 불편함을 ‘U+우리집AI’로 극복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2월 공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31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척수장애인 대상 AI스피커 및 사물인터넷(IoT) 지원 CSR 캠페인 영상 ‘괜찮아, 아빠가 할 수 있어’도 함께 수상했다. 7년 전 사고로 척수장애인 판정을 받은 이원준씨가 ‘U+우리집AI’와 ‘U+AI리모컨’을 통해 딸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누리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SR캠페인 외에도 LG유플러는 한국마케팅협회 주관 ‘대한민국마케팅대상’에서 디지털 고객만족도 분야 SNS우수기업으로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고객 참여형 양방향 콘텐츠 생산과 적극적 활동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은 “앞으로 5G 상용화로 달라지는 일상, 더 행복한 일상을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리는 따뜻함을 고객에게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ICT로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중 척수장애인 및 중증 지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AI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확인 AI서비스를 우선 출시했고 향후 위급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선보여 지체장애인 134만명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2019.05.12 I 한광범 기자
바뀐 리니지 요금제… 엔씨에 득일까 실일까
  • [게임으로 보는 증시]바뀐 리니지 요금제… 엔씨에 득일까 실일까
  • 리니지의 공성전 장면(출처=리니지 리마스터 공식 트레일러)[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 2일 엔씨소프트는 21년 간 고수해 왔던 ‘리니지’의 요금제를 개편했다. 월 2만9700원 정액제를 폐지한 대신 부분유료화로 전환해 이제 누구나 무료로 리니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전략 수정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외려 리니지 유저들의 부담감만 키웠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엔씨소프트, 리니지 한 방으로 최고 게임 기업으로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지금과는 달리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였다. 그러다 김택진 대표는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던 대학교 후배 송재경이 게임 개발을 하던 도중 IMF외환위로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고 손을 내밀어 그의 팀을 엔씨소프트에 영입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에 합류한 송재경과 그의 팀원들은 1998년 국내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의 전설 ‘리니지’를 내놓게 된다.당시 김택진 대표는 전국 PC방을 찾아다니면서 리니지를 알렸으며 엔씨소프트에서는 클라이언트 CD를 PC방에 무료 배송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했다고 한다. 결국 리니지는 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더불어 국내 PC방 문화를 선도한 게임이 됐다. 당시 PC방에선 좋은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주사위를 무한히 돌리는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성공을 계기로 아예 게임회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후대 국산 MMORPG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현금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사행성 조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리니지 유저들은 막대한 게임 화폐 수익을 위해 게임 내 유저 모임인 ‘혈맹’을 통해 공성전을 벌였고 현금으로 수천만 원에 거래되는 ‘진명왕의 집행검’ 등 최고급 아이템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현재 국민 게임이던 리니지는 초창기 유저들이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으로 접어들면서 고급 아이템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 자신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인물’ 게임으로 변질됐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리니지를 즐겼던 충성도 높은 유저들은 지속적으로 리니지를 찾아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여타 온라인 게임을 제치고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유저 불만에도 요금제 개편은 엔씨소프트에 ‘득’그러나 지난 2일 엔씨소프트가 요금제를 개편하며 골수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정액제를 폐지하면서 새로운 유료 아이템 ‘아인하사드의 가호’를 출시했다. 문제는 무료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떨어져 가볍게 리니지를 즐기는 라이트 유저가 아닌 이상 한 달 5만원인 이 유료 아이템을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헤비 유저 입장에서는 정액제 요금이 올라간 것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신규 요금제 도입에 대한 불안감은 주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반면 신규 요금제 도입을 출시한 2일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9일 49만원까지 약 7% 빠졌다. 다만 부정적인 일부 여론과는 달리 리니지의 요금제 개편은 엔씨소프트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이전 프로모션 축소로 리니지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면서도 “요금제 개편으로 휴면 고객이 많이 돌아왔으며 이는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이번 요금제 개편은 신작 공백에 따른 이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요금제 개편과 함께 신규 요금제 및 콘텐츠 업데이트로 리니지M으로 빠졌던 유저들이 회귀하면서 2분기 리니지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선 “유료 아이템이 새롭게 도입될 때마다 항상 기존 유저들의 불만은 많았다”며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유저 이탈이 일부분 있을 수 있으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2019.05.11 I 김무연 기자
 동네카페 김 사장의 혈혈단신 생존기
  • [WiFi카페] 동네카페 김 사장의 혈혈단신 생존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님을 맞는 역삼동 동네 카페 김 사장. 김 사장은 직업군인을 하다 이십대 후반 전역을 했습니다. 주류회사 영업사원 등의 일을 닥치는대로 하다가 카페를 창업한 건 5년전이었습니다. 막일로 모은 종자돈 1억원을 모조리 카페에 투자한 것이죠. 군인생활을 하면서 다져진 성실함과 체력 덕에 그는 자신이 차린 카페를 본궤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김 사장의 역삼동 카페 매장 모습 (사진 = 김유성 기자)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된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에 갈 만한 카페는 흔했기 때문입니다. 단골없이 시작한 그의 장사가 처음부터 잘 될 수는 없었습니다. 카페 개업하고 6개월은 카페 안에서 먹고 잤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문을 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에 커피를 팔았습니다. 밤에는 일본술집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초기 창업 비용과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밤 11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의 성실성 덕분에 단골도 많이 생겼습니다. 늘어나는 수입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장사가 안돼 나온 주변 카페 매물을 인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의 주거지는 카페 안에서 고시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집 없이 시작한 그였지만 어느정도 돈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장사에 재미를 붙여가던 2년전 ‘큰 일’이 생겼습니다. 그 사이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던 것이지요. 어느새 주변 스타벅스 매장은 3곳이 됐다고 합니다. 성수기 하루 500잔 팔던 김 사장의 일 매출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요새는 200잔 정도 팔린다고 합니다. 강력한 경쟁 매장 외에 ‘장사의 적’은 또 있었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였습니다. 월 180만원에 시작한 임대료는 현재 300만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법으로 임대료 상승을 억제한다고 해도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건물주에 돌아가는 몫은 늘어만 갑니다. 김 사장은 “임금 등 다른 비용은 어떻게서든 줄일 수가 있는데, 임대료만큼은 그게 안된다”면서 “임차인의 노력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장사가 잘되면 임대료 상승에, 장사가 안되면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힘든 것이죠. 시급도 올랐습니다. 5년전 그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줬던 시급은 5500원 정도. 하지만 요새는 누굴 쓰든 1만원 이상을 준다고 합니다. 최저시급 이상을 주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우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급이 오르면 부자재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차량 유지비도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팔리는 잔은 더 줄었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변 카페를 매입하며 수익을 유지했던 점입니다. 장사가 안돼 나온 카페를 인수했던 것이죠. 카페 하나 당 수익은 떨어졌지만, 김 사장이 가져가는 수입은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김 사장은 최저임금 상승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버틸 여력이 있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거나 김 사장 본인이 잠을 줄여가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서른다섯 젊은 그이기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요새도 그의 일은 새벽에야 끝납니다.커피 시장이 포화됐다는 말이 있습니다. 카페를 3개나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커피 산업 자체는 성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믹스커피에서 스페셜티까지 사람들이 먹는 커피가 다양해졌고, 먹는 커피 양 자체도 많아진 덕분이죠. 요새 그의 고민은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들입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그럴듯하게’ 팔지 몰랐고, 각 회사 사무실에 그렇게 많은 커피 머신이 생길지 몰랐습니다. 100원짜리 인스턴트 커피를 뽑는 자판기 수준을 넘은 것이죠. 단순히 싸고 맛난 커피를 판다고 해서 살아남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그는 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사장님들에게 한 번 더 고민해보라고 권유합니다. 막연하게 ‘카페 사장’을 동경해서 일을 시작했다가는 몸과 맘만 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네카페로 살아남기도 쉽지 않습니다. 스타벅스는 방문자들게 공간을 제공하면서 나름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동네 카페 입장에서 스타벅스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 된 것이죠.동네카페에겐 ‘넘사벽’이 된 스타벅스 (이데일리DB)가격으로 승부해야 하는 동네카페 입장에서는 사무실 커피머신과 캡슐커피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스페셜티는 블루보틀이나 스타벅스리저브 등의 고급 커피 매장이 그나마 ‘비벼 볼 언덕’입니다. 한국 커피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동네 커피숍 입장에서는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죠. 30분 정도의 이야기를 나누고 팟캐스트에서 더 생생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하자 김 사장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딱히 뚜렷한 개인 시간이 없었던 것이죠. 토요일 오후 5시간 정도 쉰다고 하지만, 그 시간 마저도 ‘아르바이트 땜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개인 시간 없이 일해야 빠듯하게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사장이 가진 ‘장사에 대한 마인드’는 탄복할 정도였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저시급을 줄 수없다’라는 생각, ‘쉴 새 없이 일한다’는 그의 성실성은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장사 시작 전 주변 상권을 보는 시각 또한 날카로웠습니다. 이런 소사장들이 성공하고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희망이 있는 사회겠죠. 부디 김 사장이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가 또다른 예비 카페 창업자들에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iFi카페는? 와이파이가 잘 통하는 카페에서 편히 쉬면서 읽을 수 있는 글을 지향합니다. 2018년에 이어 올해 5월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식음료와 IT, 우리 문화에 대해 얘기합니다.
2019.05.11 I 김유성 기자
금융위, '그림자 규제' 손질..상호금고 집단대출은 규제 강화
  • [금융브리프]금융위, '그림자 규제' 손질..상호금고 집단대출은 규제 강화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5월5일~5월10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2008년 121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는 10년새 60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택연금이란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내 집에 살며 이사를 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서울시, 영국 자산운용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금융 중심지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했다. 영국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 임직원, 영국 정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IR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등이 연사로 나서 서울 금융 중심지 정책을 홍보했다.●지난 6일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그룹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5배에 달하는 17만6107㎡(5만3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연수시설이다. 교육동(글로벌러닝센터)과 로비동(스페이스원), 숙소동(하나오픈하우스) 등 총 3개동의 건물과 실내체육관, 잔디구장, 글로벌 필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필드는 지구를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 형태의 공원으로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1110개에 달하는 금융 규제를 모두 점검해 규제 폐지·완화한다고 밝혔다.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 789개, 행정 지도와 모범 규준 등 비명시적 규제 321개를 전수 점검해 순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행정 지도 39건 중 투자자문업·일임업 모범 규준 등 8건은 다음달까지 모두 폐지하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 등 22건의 경우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로 전환한 후 기존 행정 지도는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9건은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존치 또는 법규화 필요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법령이나 고시 등에 담긴 명시적 규제 789개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존규제정비위원회가 경제계 및 기업의 건의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한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對)이란 수출대금 결제 통로인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CBI) 계좌는 2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8개 국가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간 이란산(産)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던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란과 거래하는 한국의 수출입 업체들은 CBI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고객들에게 지난달 30일까지 원화무역결제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안내했다. 사전 안내가 이뤄진 만큼 우리 기업들이 이미 수출한 물품에 대해 대금을 못 받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종가는 1만3950원으로 올해 1월13일 첫 거래됐을 당시 시초가(1만5600원)보다 11.8% 하락했다. 당초 내부 기대는 물론 전체 코스피 상승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가 고민은 다른 금융지주사도 마찬가지다. 3일 KB금융 종가는 4만6600원으로 올해 1월2일(4만5950원)과 비슷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이맘때 주가(지난해 5월4일 기준 5만9200원)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떨어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하반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해외 IR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1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확 빠졌다. 신한금융지주 정도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9400원이었는데, 3일 종가는 4만5200원을 기록했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에서 1지주사 전속주의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를 공식 제기해 금융당국이 검토에 나선다.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전면 폐지로부터 한발 물러나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건 금융권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은 지난 2010년 제정됐다. 대출모집인이 여러 회사 상품 가운데 중개 수수료를 많이 주는 것을 추천하는 문제를 막기 위함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0대 초·중반대 직원을 해외 지점장 혹은 법인장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주로 50대 안팎 부장급을 지점장으로 내보내는데 최소 5년 이상 젊은 직원을 해외 영업 일선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보내는 셈이다.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를 하면서 확실한 성과를 내면 승진할 시점에 본점 임원 혹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임원급으로 승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인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의중이 실렸다는 분석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금융연구원에 종합감사 실시 개요를 서면으로 사전 통보했다. 이번 종합감사는 금융위가 올해 들어 진행하는 첫 자체감사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한국금융연구원에 대한 종합감사,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는 외부감사다. 감사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며 감사대상은 고유사업, 예산·회계, 조직·인력, 임직원 복리, 내부통제 등을 총망라한다.●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 미흡 때문이다. 이로써 예비 인가 심사 대상은 키움증권 중심의 ‘키움뱅크’와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뱅크’ 2곳으로 압축됐다. 금융위는 “남은 2곳은 앞으로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예비 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현지시각) NH농협은행은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5억9000만 달러(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나일즈(Niles) 미국발전소 선순위대출 금융조달 약정식을 가졌다. 미 미시간주 일대에 총 사업비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85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2년 3월 운영이 시작되면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전력시장인 PJM(필라델피아·뉴저지·메릴랜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선순위대출 모집을 위한 글로벌 금융주선기관 역할은 한국에서 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수행한다.●지난 8일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파산 저축은행 보유 불교미술품을 포함해 149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그 동안 계속 미술품 전문 매각기관인 옥션사 경매를 통해 고가 미술품을 대부분 팔았고,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의 불화작품이 남아 있어 이번에 경매에 내놓은 것. 오는 8월 1일까지 불화·불교용품, 불교미술품 1490점을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 후 입찰이 가능하다. 매각 실물은 경기 성남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토마토파산재단)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지난 8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병·의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병원들이 치료비 부담 없는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유도하는 한편 뻥튀기 과잉진료로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확인을 신청한 건수는 총 11만6924건이었으며 이중 과잉진료라고 확인돼 환불이 결정된 건수는 4만1740건(35.7%)에 달했다. 환불금액은 116억5051만원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최고경영자(CEO)가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법상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는 대주주로서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 당국도 검찰 수사 등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앞서 지난 3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코를 선정했다. 한앤코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3.78% 중 80%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곳(KEB하나은행 제외)의 10억원 이상 개인 정기예금을 집계해보니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6조46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5조864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정기예금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1년새 2조7433억원에서 3조4818억원으로 26.9% 급증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10억원 이상 정기예금(개인+법인) 증가율은 각각 12.1%와 18.5%로 2010년 이후 8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10년대 들어 정기예금 증가세는 한자릿수 혹은 마이너스(-)였다. 상황이 이렇자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 초강력 규제 기조로 인해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단기성 은행 정기예금, 달러, 금 등에 ‘파킹(Parking·대기성 자금)’하며 실탄을 비축해두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모집 공고 기간은 15일부터 열흘간이 될 전망이다. 회추위가 단일 후보를 총회에 추천하면 전체 회원사가 모이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하는 방식이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로는 관 출신인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아시아신탁 회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임유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등과 민간 출신인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이병구 전 롯데카드 사장 등이다.●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개인 사업자 대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신협 등 2금융권 상호금융조합의 집단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 대출(아파트 분양 중도금·이주비·잔금 등 일괄 대출) 약정액이 늘어난 신협에 강화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중(예대율)이 80~100%를 충족하지 못하는 신협 단위 조합은 집단 대출의 취급을 전면 금지하고, 한 사업장당 집단 대출을 500억원까지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한도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집단 대출 취급을 금지한 새마을금고는 중단했던 영업을 일단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보다 대출액을 늘리지 못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캐피털사의 중고차 대출 잔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말 9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인터넷 접수 기준으로 중고차 대출 관련 민원도 2015년 28건에서 지난해 175건으로 6배 넘게 급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사 10개사와 TF를 구성해 논의한 끝에 ‘중고차 금융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여신금융협회 자율규제)’를 마련키로 했다. 전산시스템 구축과 내부 절차 변경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자보호 한도 대상인 예금) 잔액이 2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017조3000억원)보다 4.3% 늘어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가파르게 늘었다. 2017년 말에 50조6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 부보예금이 지난해 말에 58조원으로 약 14%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와 함께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운용 대상에 편입된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저축은행은 지난해 평균 2.69%의 금리를 기록해 은행(2.13%), 상호금융(2.22%), 새마을금고(2.5%)보다 높은 이자율을 선보였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4.8%로 꺾였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6년 10.1%에서 2017년 7.1%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7.9% 감소했다.●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새로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56) 신한은행 강남본부장을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은 그동안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각각 따로 진행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를 중심으로 한 4개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추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신 본부장은 새 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2019.05.11 I 김범준 기자
롯데호텔, 중동 최대 여행 박람회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 참가
  • 롯데호텔, 중동 최대 여행 박람회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 참가
  • (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호텔은 지난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여행박람회 ‘2019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rabian Travel Market, 이하 ATM)’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ATM은 세계 150개국에서 약 4만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5% 이상 규모가 커졌다. 처음으로 단독 참가한 100여개 참가업체 중에서 롯데호텔은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TM 주최측 공식 집계에 따르면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개설된 롯데호텔의 프로필 페이지는 일 평균 500여회 조회수를 기록하여 참가자 평균의 4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높은 관심은 박람회 현장에서도 재현되어 4일간 약 1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롯데호텔의 부스를 찾아왔다.누구보다 롯데호텔의 전시관을 반긴 방문객은 에미레이트 홀리데이(Emirates Holidays), 디나타(DNATA) 등의 아랍권 대형 여행사들이었다. 롯데호텔과의 B2B 통합계약을 검토하던 중동 업체들이다.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업계에서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중동답게 럭셔리 호텔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국내 최고의 마천루, 롯데월드타워에 자리잡은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은 박람회가 열린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비견되 놀라움을 샀다. 롯데호텔서울 또한 U.A.E의 차기 왕위 계승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 방한 시 대통령 만찬을 담당한 것과 최근 모디 인도 총리 방한 숙소였다는 점이 부각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모스크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롯데호텔하노이 등 미국과 러시아, 동남아 지역에서 각기 최고로 평가 받는 해외 롯데호텔에 대한 현지 문의도 줄을 이었다.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럭셔리 여행 수요가 큰 중동권 고객 유치 외에도 중동지역 역시 향후 진출고려 대상지가 될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박람회 단독 참가의 소득”이라고 말했다.
2019.05.10 I 이성웅 기자
故 한지성, 오늘(10일) 발인…고속도로 사망 미스터리 풀릴까
  • 故 한지성, 오늘(10일) 발인…고속도로 사망 미스터리 풀릴까
  • (사진=故 한지성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고(故) 한지성(28)의 발인이 10일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故) 한지성의 발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공원 묘지다.앞서 故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3시50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벤츠 승용차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SUV에 치여 숨졌다.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한지성의 남편은 용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3차로 옆 화단으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지성이 화단 쪽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공항고속도로서 하차한 20대 배우 택시에 치여 숨져 (사진=연합뉴스)하지만 목격자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지성의 남편이 뛰어가는 동안 이미 한지성은 이미 차량 밖에 나와있었다. 그리고 한지성의 남편이 가드레일을 뛰어넘은지 약 10초 후 뒤따라 오던 차량과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에 파손 소음등을 듣고도 사고가 난걸 용변을 보고 돌아온 뒤에야 알았다는 진술에 의구심이 들게 한다.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당시 한지성의 남편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는데, 한지성 남편 역시 “지인들과 영종도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지성도 술자리에 동석은 했지만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해 모른다고 밝혔다.경찰은 한지성의 남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와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셨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한지성의 사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그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1차 구두소견을 전했다. 정확한 부검 결화는 2주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9.05.1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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