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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SM·현대상선 통합 해운 1사체제 가야”-내부 갈등에…수장 못 정한 한진 결국 공정위 직권으로 총수 지정-조현병 환자 응급개입팀 운영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물가 상승률 안에서 최저임금 정해야”△줌인&-“당정, 협치 노력 부족”·“공정경제, 기업활력 떨어뜨리면 안돼”쓴소리 총대 멘 군기반장-의약품 유럽 수출 때 서류심사 면제된다-中4월 산업생산 악화…추가 부양책 나오나△공시대상 기업집단 59곳 지정-세대교체 속도, 자산쏠심 심화…30년 묵은 대기업집단 규제 손봐야-카카오, 인터넷기업 첫 자산 10조 돌파-애경·다우키움 대기업집단 입성…메리츠금융·한솔·한진重빠져△정부 직접 일자리사업 효용성 논란-실적쌓기 급급‘알바천국’만들어…질 높은 민간 일자리 잇는 ‘가교’돼야-경험 쌓기 도움 안돼 실망VS 현역시절 돌아간듯 보람-17시간 미만 근로자 36만명 증가…질 낮은 일자리만 늘었다△보톡스 균주 관리비상-생화학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데…일반의약품과 같은 잣대로 심사-보톡스에 엄격한 美…사업자 정신질환까지 검증-“보톡스 균주‘유전체 염기서열’국가등록 의무화해야”△중증정신질환자 50만시대-낯선 목소리에 한시간 안돼 무너진 멘탈…식사도 대화도 어려운 일이 됐다-“누구나 감기 걸리듯 우린 아픈 사람일뿐, 괴물도 폭력배도 아냐”-질환자의 42%가 청소년기에 발병…수용시설 거의 없어 조기치료 못해-안인득도 환청을 층간소음 오해…조현병, 반드시 전조증상 있다△정치-안철수계마저 손학규에 등돌려…정계개편 시계 빨라진다-무력 도발vs선박 압류…북·미, 물밑 기싸움 치열-“약속 지켜라”…“가만 있어라”대치 장기화에 난감한 文대통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은 상생경영, 노조는 고통분담해야…혁신안하면 韓경제 미래 없어-“부산, 與독주에 경고 민심 들끓어…조국, 총선 나오면 큰 득”△경제-수출 부진한데도 당국 소극적…환율, 버팀목이 안보인다-원화가치 하락에도…韓채권 사들이는 외국인, 왜-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평균임금 16% 올랐다△금융-자동차보험료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오른다-하나금융, 론스타와 ICC소송서 완승-자영업자 대출 400兆돌파…연체율도 상승 ‘비상’△산업&기업-SK이노 “해외공장 하나 더” LG화학 “공급계약 추가요”-LS전선, 유럽 교두보 폴란드공장 준공-“차세대 3나노 초미세 공정 도입”…삼성전자, 비메모리 1위 드라이브△산업-“배민에서 나오면 한달 매출 주겠다…쿠팡 반칙영업 논란”-현대모비스 전 직원에 AI비서 배정…1000만건 사내정보 활용-식약처, 전문인력 보강해 의약품 심사기간 줄여달라△소비자생활-성큼 다가온 여름에…유통가 때이른 ‘컵 얼음’전쟁-롯데百 인천·부평점 매각 마무리…고민 던 롯데쇼핑-‘전자코’가 찾은 여름맛 ‘오예스’△중소기업·바이오-제약 끌고 非제약 밀고…광동 ‘2020트리플1’달성 확신-“동전 크기 대변 있으면 내시경 없이 대장암 찾아내”“-자녀 읽을책 고르기…AI, 독서 코칭한다△증권&마켓-트럼프에 춤추는 증시…변동성에 배팅할까-美‘車관세’발표 임박…현대·기아차 직격탄 맞나-“연내 2조 목표”…KB증권, 내달부터 발행어음 판매△증권-사모펀드 성장 바람타고 PEF간 기업 매매 ‘활발’-제2벤처붐 수혜 기대“컴퍼니케이‘웃고…변동성 장세에 투심 위축 ’수젠텍‘울고-“영화 발판 삼아…VFX·VR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문화-빵빵한 佛정부 지원에 독립·자율성 보장 ‘72년 명성’-‘여행의 모든 것’코엑스로 오세요-봉준호 감독‘기생충’황금종려상 도전…낭보 전할까△스포츠-8년만에 내장객 감소…골프장 봄날은 갔나-“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 희망”…우즈‘골든 타이거 슬램’야심-“시즌 초반 승부수 띄워…어렵게 받은 한·일 투어카드 꼭 지켜야죠”△피플-싱가포르 소득 불균형…‘분야별’최저임금제로 해결-“경찰·NGO대표 도전 실패 딛고…사진작가 꿈 이뤄”△부동산-‘집값이 비싸서’…서울 떠난 3040세대 6만명-7년 만에…세종시 아파트분양 예비청약자 ‘눈치작전’예고-서울시, 도심특화산업 거점 육성하고 공공주택 늘린다△사회-승리 풀려나고, 유착 무혐의…버닝썬 ‘초라한 결말’-버스파업 급한 불은 껐지만…혈세 1兆쏟는 ‘준공영제’논란-또 분신사망…택시기사 1만명 ‘타다 OUT’집회
- 서정희, 20년 만의 패션화보 촬영..‘방부제 미모’
- (사진=지오아미코리아)[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정희가 20년 만에 화보 촬영에 나서며, 독보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서정희는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와 프랑스 감성의 패션 브랜드 카티아조(katiacho)의 컬래버레이션 화보를 통해 모델로서 20여 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화보의 콘셉트는 ‘1920년 프랑스 도빌로 떠난 휴가’로, 서정희는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스타일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비결과 근황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랜 기간 세련된 감각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서정희는 “어떤 사람의 생활습관과 만나는 사람들, 시간을 보내는 방법, 내면의 가치가 더해진 그 사람만의 향기를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 외모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쓴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 대중들한테 사랑받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정희 만의 생활방식이나 습관을 묻는 질문에 “아무리 바빠도 저한테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 감사하는 시간을 꼭 따로 갖는다. 또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화분에 잎이 마르기 전에 물도 주고, 햇볕 드는 창가로 옮겨주고, 자수도 놓고, 펜을 잡고 글씨도 써보고, 뭐라도 하다 보면 창의적인 것들이 떠오르고 삶의 의욕도 생긴다”며 웃었다.실제로 그는 2015년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고 힘들었던 시절, 글쓰기에 몰두하다 2017년 에세이집 ‘정희’를 발간했다. 서정희는 “당시 아주 힘들어 고통에 빠졌었다. 몸무게가 37kg밖에 안 되고 앉아 있을 기력조차 없었다. 그저 앉아서 글을 쓰고 싶었을 뿐이다. 책을 내기 위해 시작하지 않았지만, 새벽마다 글을 썼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떠오르는 것들을 적기 시작했고, ‘정희’란 책이 나오게 됐고 건강도 돌아왔다”고 털어놨다.서정희는 끝으로 “이제 더는 누구에게 의지하며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땅의 연약한 엄마, 아내가 아닌 당당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서정희의 화보와 인터뷰 영상 등 풀버전은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맵인터뷰] 제네시스박 '부동산 절세 마스터'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세금 정책과 절세 분야는 듣기만 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정책이 변경되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다. 부동산 세금 특화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제네시스박’을 이데일리맵에서 만나보았다.▶ 활동하는 필명이 독특한데, 자동차를 좋아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가?→ 총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생각하는 바로 그 ‘자동차’다. 해당 자동차는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에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이 좋았다. 두 번째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영국 밴드 ‘제네시스’를 본떠서 그렇다. 마지막으로는 부동산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이다. 세 가지 공통점은 ‘도전’이다. 늘 도전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4년 전과 비교해 보면, 현재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에 당초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부동산 전업투자자로 전향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지?→ 가장 큰 문제는 ‘건강’ 상의 이유이다. 직장일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였는데 어느 순간 부동산 투자가 메인이 되어 도저히 두 개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근 2년 동안 이를 병행하면서 나름 성과도 냈지만,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여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 하나는 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자연스럽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 ▶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근로자 생활에서 벗어나 전업투자자가 된 이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시간관리와 생각의 유연성이다. 시간관리는 물론 더 지나 봐야 하지만, 예전 직장 다닐 때가 더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앞서 말했듯이 내 건강을 해치는 수준의 시간관리라 오래 병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현명하게 시간을 활용하려 한다. 다음으로는 생각의 유연성으로,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알아보고 생각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직장을 다닐 때도 걸핏하면 와이프에게 “이런저런 일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아?”하고 말했었다. 이제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다만, 하루 8시간 (실제 통근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하루의 절반인 12시간이다)이라는 큰 덩어리를 제거하였기에, 이에 대한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 ▶ 일반인이 느끼기엔 부동산 세법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쉽게 공부하는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없다. 세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루 순수 공부시간 12~13시간을 2년을 투입하였다.나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세법은 방대하고 전문가(세무사, 회계사 등)들 역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따라서 ‘세금공부’를 하지 말고, 본인 투자 전략에 맞는 ‘절세법’을 익히기 바란다. 그런 취지에서 본 정규 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이번 12기까지 이르렀다.▶ 세무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막상 중단하려 했을 때 시간이 아까웠을 텐데 더 연장할 생각은 없었는지→ 믿지 않겠지만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 그때보다 더 잘할 자신도 없을뿐더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였기에 후회는 없다.게다가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일들(저술활동과 강의)을 하고 있으니 보람과 함께 행복하기까지 하다.다만, 자격증 부재로 인한 한계가 종종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보려 한다. 기대해도 좋다.<그림1>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 책 표지.▶ 많은 재테크 수단 중에 부동산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 첫째, 직장인이 병행하기에 최적이다. 직장인이 부자가 되려면 주식과 부동산 또는 투잡 밖에 없다.이중 주식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고 변동성이 크다. 그에 반해 부동산은 고려해야 할 변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주식에 비해 적고, 본인이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둘째, 확률상의 문제다. 직장인이라면 주변을 둘러보라. 주식 부자가 많은지, 아니면 부동산 부자가 많은지...나는 확률이 더 높은 부동산에 투자하기로 결심하였다.셋째, 개인적 환경 때문에 그러하다. 아버지께서 사업 실패 후 경매 공부를 하셨고 부동산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다. 또한 본인 성향은 뭔가 실물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그런 면에서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내게 더 맞았다.▶ 강연이나 글 적는 게 재미있고 보람차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느끼게 된 건지? → 지금 생각해보면 세무사 자격시험에 도전을 하였던 2009년 혹은 그 이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 이전인 신입사원 때부터 팀장님께, ‘나중에 꼭 제 이름으로 책을 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했을 정도니까...지금도 스스로에게 계속 되물어 보면, ‘글 쓰고 강의하는 일’ 이 가장 재미있다. 물론 투자는 투자만의 매력이 또 있지만...▶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는 무엇인가?→ 데이터는 기본이다. 문제는 봐야 할 데이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급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인한다.결국 투자기회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시장의 변동성에서 발생하는 것이며(arbitrage), 누가 이를 빨리 포착하는지 혹은 미리 기다리는지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다시 말하지만 부동산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여기에, 같은 상품이라도 모두 개별성이 다르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동일하지만, 똑같은 삼성동 아이파크라 하더라도 층/향은 물론, 심지어 누가 살고 있는지에 따라 거래는 완전 달라진다. 이는 데이터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으로, 본인만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기존 재테크 상식을 너무 받아들이지 말고, 모든 걸 자기 자신의 기준대로 새로 정립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령 재테크 상담을 받아보면 ‘대출은 빨리 갚으세요, 금리가 높은 것부터 갚으세요, 개인연금 따로 넣으세요...’ 등등에 대해 말해주는데 나라면, ‘대출은 여력이 되는 선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좋아요, 금리가 높은 것보다 금액이 적은 것부터 빨리 없애 버리세요, 개인연금보다는 자산을 굴리는데 더 고민하세요...’라고 답해주고 싶다. 대부분 대학교까지의 교육이 틀에 박힌, 너무나도 정형화된 교육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보다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돈 공부’이며,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공유해달라→ 아무래도 첫 실거주 집을 마련할 때가 아닐까 한다(넓은 의미에서 실거주 역시 투자다). 첫 경험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담보대출을 받다 보니 ‘이렇게 많은 금액을 대출받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매도자는 미국 시민권자로 한마디로 외국인과 거래를 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 당시(‘14년 8월) 주변 그리고 대부분 재테크 카페에서는 집 사는 걸 말렸다. 하지만 ’너무 싸다‘는 생각과 ’이 정도 대출이면 충분히 상환할 수 있고목돈이 없는 내겐 대출이 더 유리하다‘라는 생각으로 진행하였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준 건 가족이었는데, 와이프는 100일도 안 된 자녀를 업고 매일 나와 집 보는 걸 함께 하였으며 아버지께서는 외국인과 거래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셨다. 결국 투자든 사업이든 가정의 행복을 위한다는 ‘본질’을 잘 기억한다면 어려움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중기부, 행안부와 ‘2019 실패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행정안전부, 강원도와 함께 재기 지원을 위한 ‘2019 실패박람회’ 공동선포식을 오는 15일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린다. 올해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서울 순으로 개최된다.올해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뿐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지원정책 연계를 강화했다. 행사장에 방문객들은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기지원부스 ‘정책마당’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여개 기관이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기부, 고용부, 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 4개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패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재도전 관련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올해 첫 개최지인 강원도는 ‘혁신은 실패로부터’란 주제로 실패박람회를 시작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국적인 관심과 우리 이웃들의 도움으로 재난을 극복한 과정을 프로그램에 잘 담아 재난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원도는 디딤돌로서 실패를 조명하는 ‘실패자산 컨퍼런스’, 다양한 분야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지원제도를 연계하는 ‘실패극복 정책마켓’, 신용회복과 재창업·취업을 상담하는 ‘재도전 정책상담’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폭넓은 주민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고로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전화기에 실패담을 토로하며 평온을 찾아가는 ‘실패 고해성사’, 아연실색할 사연을 가진 제품을 교환하는 ‘혁신 스토어’ 등도 마련했다.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진영 행안부 장관도 “실패가 과정으로 인식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실패가 단숨에 해결되는 변화를 기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실행에 옮기는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권여선 "17년 만에 진실 캐는 동생…'노란빛 복수' 다뤘죠"
- 권여선 작가는 “상실의 고통은 긍정적인 면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 부정적인 면에서는 증오에 불타서 타인을 고통에 빠트리는 복수를 불러온다”고 말했다(사진=창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동안 ‘권여선’ 하면 술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소문난 ‘애주가’인 그녀는 작품마다 항상 술 마시는 장면을 등장시켰다. 애처로운 술꾼들의 이야기를 묶은 동인문학상 수상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2016)도 냈다. 권여선(54) 작가는 1996년 제2회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간 5권의 소설집을 냈고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여성작가로 떠올랐다. 최근 출간한 네번째 장편소설 ‘레몬’(창비)은 2016년 문예지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개작한 작품이다. 권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13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권 작가는 “죽음을 다룬 미스터리한 소설을 한번 쓰고 싶다는 마음과 깊은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두 마음이 합쳐지면서 ‘레몬’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죽음의 여파와 극복에 관해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여름, 미모의 여고생 해언이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해언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인 신정준과 차에 탄 해언의 모습을 목격했던 한만우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책은 언니가 살해된 후 17년이 지나 복수에 나선 동생 다언의 이야기를 통해 애도하지 못한 죽음의 여파와 불행에 빠진 인간의 내면,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세상을 살면서 상실의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왜 나에게 하필’이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다언도 용의자들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다가 불행하게 사는 한만우와 가족을 보며 자기의 아픔만이 절대적으로 크고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세상엔 더 큰 아픔과 보편적인 불행이 만연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비로소 언니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언은 ‘복수로 인한 죄는 평생 내가 받겠다’는 식의 자기처벌 방식으로 복수를 하는데, 나름의 ‘윤리적인 복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보통 복수 하면 핏빛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다언의 복수는 ‘노란색’ 레몬이다. 해언이 발견됐을 당시 입고 있었던 노란 원피스를 비롯해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노랑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노란 리본’과 세월호가 오버랩되는 이유다. “노란색의 의미는 복수로 고정돼 있다기보다 소설 안에서 계속 바뀐다. 처음엔 레몬 과자처럼 밝고 명랑한 것에서 비극을 환기시키는 언니의 원피스 빛깔로 바뀌었다가 복수를 다짐하는 빛깔로, 다시 계란프라이와 참외에서 치유의 빛으로 변한다. 책을 내면서 제목을 노란빛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몬’으로 바꿨는데, 그 발음 또한 ‘리본’과 비슷해서다.”누구를 범인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경찰 등 부조리한 사회의 단면도 나온다. “부조리한 사건은 우리를 분노와 무력감, 나아가 깊은 우울에 빠트린다. 이러한 우울함의 가장 큰 이유는 이해할 수 없음에 있다. 무엇이 잘못돼서 이런 해괴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밝혀지면 최소한 시스템 속에서 해결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각자의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거다. 너무 많은 부조리가 우리 사회를 점점 사납게, 자포자기하게 만들어왔다.”△“사람 사는 일에 관심 많아”누구에게나 ‘죽음’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온다. 권 작가 역시 스물두살 때 친한 친구가 죽은 사건은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가장 젊었을 때 겪은 죽음이 깊이 각인되어 있다. 대학 내내 같이 지내다시피 했던 친구가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해 부끄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가까이에서 나는 무엇을 했나 자책도 심했다. 첫 소설 ‘푸르른 틈새’가 그 친구 이야기를 하고 싶어 쓴 것인데, 내가 소설가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요즘도 술을 벗삼아 글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 이야기를 써 나갈 계획이다. “술이 좋아서 어쩔 수가 없다. 하하. 다만 조금씩 여유를 두려고 하고 양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 사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 보면 소설이 써진다. 앞으로도 눈과 귀와 마음과 언어를 갈고 닦으며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쓸 수 있을 때까지.”권여선 작가(사진=창비).권여선 작가(사진=창비).
- [혼행의 역설③]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는 구분할 줄 알아야”
- 최갑수 여행작가 겸 여행사진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최갑수 여행작가(사진·47)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여행은 안전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안전이 위협되는 순간 여행을 망칠 수 있다”면서 “혼자 가는 여행뿐 아니라 동행자가 있는 여행일 때도 늘 안전을 염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먼저 최작가는 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여성 여행객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자아 찾기와 자기과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물론 이번 사건으로 한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몰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내가 누구에게 자랑하고, 과시하기 하기 위해 하는 여행인가, 아니면 정말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최 작가는 여행을 안전하게 끝내는 것을 여행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최 작가는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야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면서 “여행을 하는 도중에 굳이 위험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위험한 일을 하면 자기는 물론 주변인, 그리고 현지인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작가는 “내가 안전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여행 안전은 자신의 부모나 주변인, 현지인에게 지켜야 할 여행자의 최소한의 예의다”고 했다.자아 찾기도 꼭 위험하게 다녀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위험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미술관에서 온종일 작품을 감상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해변에 종일 쉬는 것이 자아 찾기 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험한 여행으로 자신이 다치면 자아를 찾기는 커녕, 자신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최 작가는 “늘 이야기하지만, 이것만은 지켜주었으면 한다”면서 당부했다.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가이드북에서 하지 말라는 일은 하지 말라’, ‘현지인의 충고를 귀담아들어라’, ‘가지 말라는 곳은 안 가는 게 맞다’ 등등이다. 최 작가는 “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일차적으로 여행 안전에 대해서는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점과 여행은 늘 위험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최 작가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여행작가이자 여행사진가다. 지난 1997년 문학동네 ‘밀물여인숙’이라는 시집을 내며 등단했다. 20년째 국내·외를 여행하며 미디어에 여행 관련 글과 사진을 기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단 한 번의 사랑’,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등 10여권의 여행책을 펴냈다. 최근에는 ’밤의 공항에서‘라는 여행 에세이도 내놨다.
- [금융브리프]금융위, '그림자 규제' 손질..상호금고 집단대출은 규제 강화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5월5일~5월10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2008년 121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는 10년새 60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택연금이란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내 집에 살며 이사를 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서울시, 영국 자산운용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금융 중심지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했다. 영국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 임직원, 영국 정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IR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등이 연사로 나서 서울 금융 중심지 정책을 홍보했다.●지난 6일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그룹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5배에 달하는 17만6107㎡(5만3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연수시설이다. 교육동(글로벌러닝센터)과 로비동(스페이스원), 숙소동(하나오픈하우스) 등 총 3개동의 건물과 실내체육관, 잔디구장, 글로벌 필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필드는 지구를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 형태의 공원으로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1110개에 달하는 금융 규제를 모두 점검해 규제 폐지·완화한다고 밝혔다.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 789개, 행정 지도와 모범 규준 등 비명시적 규제 321개를 전수 점검해 순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행정 지도 39건 중 투자자문업·일임업 모범 규준 등 8건은 다음달까지 모두 폐지하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 등 22건의 경우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로 전환한 후 기존 행정 지도는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9건은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존치 또는 법규화 필요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법령이나 고시 등에 담긴 명시적 규제 789개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존규제정비위원회가 경제계 및 기업의 건의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한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對)이란 수출대금 결제 통로인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CBI) 계좌는 2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8개 국가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간 이란산(産)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던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란과 거래하는 한국의 수출입 업체들은 CBI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고객들에게 지난달 30일까지 원화무역결제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안내했다. 사전 안내가 이뤄진 만큼 우리 기업들이 이미 수출한 물품에 대해 대금을 못 받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종가는 1만3950원으로 올해 1월13일 첫 거래됐을 당시 시초가(1만5600원)보다 11.8% 하락했다. 당초 내부 기대는 물론 전체 코스피 상승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가 고민은 다른 금융지주사도 마찬가지다. 3일 KB금융 종가는 4만6600원으로 올해 1월2일(4만5950원)과 비슷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이맘때 주가(지난해 5월4일 기준 5만9200원)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떨어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하반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해외 IR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1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확 빠졌다. 신한금융지주 정도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9400원이었는데, 3일 종가는 4만5200원을 기록했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에서 1지주사 전속주의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를 공식 제기해 금융당국이 검토에 나선다.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전면 폐지로부터 한발 물러나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건 금융권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은 지난 2010년 제정됐다. 대출모집인이 여러 회사 상품 가운데 중개 수수료를 많이 주는 것을 추천하는 문제를 막기 위함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0대 초·중반대 직원을 해외 지점장 혹은 법인장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주로 50대 안팎 부장급을 지점장으로 내보내는데 최소 5년 이상 젊은 직원을 해외 영업 일선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보내는 셈이다.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를 하면서 확실한 성과를 내면 승진할 시점에 본점 임원 혹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임원급으로 승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인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의중이 실렸다는 분석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금융연구원에 종합감사 실시 개요를 서면으로 사전 통보했다. 이번 종합감사는 금융위가 올해 들어 진행하는 첫 자체감사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한국금융연구원에 대한 종합감사,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는 외부감사다. 감사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며 감사대상은 고유사업, 예산·회계, 조직·인력, 임직원 복리, 내부통제 등을 총망라한다.●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 미흡 때문이다. 이로써 예비 인가 심사 대상은 키움증권 중심의 ‘키움뱅크’와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뱅크’ 2곳으로 압축됐다. 금융위는 “남은 2곳은 앞으로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예비 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현지시각) NH농협은행은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5억9000만 달러(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나일즈(Niles) 미국발전소 선순위대출 금융조달 약정식을 가졌다. 미 미시간주 일대에 총 사업비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85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2년 3월 운영이 시작되면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전력시장인 PJM(필라델피아·뉴저지·메릴랜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선순위대출 모집을 위한 글로벌 금융주선기관 역할은 한국에서 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수행한다.●지난 8일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파산 저축은행 보유 불교미술품을 포함해 149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그 동안 계속 미술품 전문 매각기관인 옥션사 경매를 통해 고가 미술품을 대부분 팔았고,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의 불화작품이 남아 있어 이번에 경매에 내놓은 것. 오는 8월 1일까지 불화·불교용품, 불교미술품 1490점을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 후 입찰이 가능하다. 매각 실물은 경기 성남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토마토파산재단)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지난 8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병·의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병원들이 치료비 부담 없는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유도하는 한편 뻥튀기 과잉진료로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확인을 신청한 건수는 총 11만6924건이었으며 이중 과잉진료라고 확인돼 환불이 결정된 건수는 4만1740건(35.7%)에 달했다. 환불금액은 116억5051만원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최고경영자(CEO)가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법상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는 대주주로서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 당국도 검찰 수사 등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앞서 지난 3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코를 선정했다. 한앤코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3.78% 중 80%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곳(KEB하나은행 제외)의 10억원 이상 개인 정기예금을 집계해보니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6조46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5조864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정기예금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1년새 2조7433억원에서 3조4818억원으로 26.9% 급증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10억원 이상 정기예금(개인+법인) 증가율은 각각 12.1%와 18.5%로 2010년 이후 8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10년대 들어 정기예금 증가세는 한자릿수 혹은 마이너스(-)였다. 상황이 이렇자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 초강력 규제 기조로 인해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단기성 은행 정기예금, 달러, 금 등에 ‘파킹(Parking·대기성 자금)’하며 실탄을 비축해두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모집 공고 기간은 15일부터 열흘간이 될 전망이다. 회추위가 단일 후보를 총회에 추천하면 전체 회원사가 모이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하는 방식이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로는 관 출신인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아시아신탁 회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임유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등과 민간 출신인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이병구 전 롯데카드 사장 등이다.●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개인 사업자 대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신협 등 2금융권 상호금융조합의 집단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 대출(아파트 분양 중도금·이주비·잔금 등 일괄 대출) 약정액이 늘어난 신협에 강화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중(예대율)이 80~100%를 충족하지 못하는 신협 단위 조합은 집단 대출의 취급을 전면 금지하고, 한 사업장당 집단 대출을 500억원까지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한도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집단 대출 취급을 금지한 새마을금고는 중단했던 영업을 일단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보다 대출액을 늘리지 못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캐피털사의 중고차 대출 잔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말 9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인터넷 접수 기준으로 중고차 대출 관련 민원도 2015년 28건에서 지난해 175건으로 6배 넘게 급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사 10개사와 TF를 구성해 논의한 끝에 ‘중고차 금융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여신금융협회 자율규제)’를 마련키로 했다. 전산시스템 구축과 내부 절차 변경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자보호 한도 대상인 예금) 잔액이 2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017조3000억원)보다 4.3% 늘어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가파르게 늘었다. 2017년 말에 50조6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 부보예금이 지난해 말에 58조원으로 약 14%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와 함께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운용 대상에 편입된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저축은행은 지난해 평균 2.69%의 금리를 기록해 은행(2.13%), 상호금융(2.22%), 새마을금고(2.5%)보다 높은 이자율을 선보였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4.8%로 꺾였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6년 10.1%에서 2017년 7.1%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7.9% 감소했다.●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새로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56) 신한은행 강남본부장을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은 그동안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각각 따로 진행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를 중심으로 한 4개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추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신 본부장은 새 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