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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입니다' 한예리·추자현 극과 극 온도차 자매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한예리와 추자현이 달라서 더 흥미로운 자매 케미로 공감을 자극한다.(사진=(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스틸컷)오는 6월 1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7일 한예리와 추자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연출한 권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영화 ‘안녕, 형아’, ‘후아유’, ‘접속’ 등의 각본을 쓴 김은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청춘의 얼굴을 대변해온 한예리와 탄탄한 연기로 절대적 지지를 받는 추자현의 만남은 신뢰감을 더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한예리와 추자현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자매 김은희, 김은주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걱정 어린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한예리와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추자현. ‘가족’이란 이름으로 마주 앉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간극은 한예리와 추자현이 만들어낼 각기 다른 분위기로 공감력을 높인다. 때로 앙숙처럼, 때로 누구보다 힘이 되어 주는 두 사람의 현실 자매 케미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예리가 연기하는 김은희는 배려가 일상인 긍정 마인드의 소유자다. 마음이 약해 사람을 잘 믿고 ‘고민 상담소’라 불릴 정도로 남의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여 주는 인물. 첫째 김은주와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인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 사이의 둘째로, 나보다 남을 더 살피며 살아왔다. 김은희는 무난했던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을 마주하며 타인보다 낯설었던 가족과 자신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추자현이 맡은 김은주는 명문대를 졸업한 전직 변리사 출신의 첫째 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이성적이며 냉정한 현실주의자다. 결혼 후 가족, 남편과 거리감을 느끼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자신과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누구보다 가까운 혈연지간이지만 때로는 타인보다 낯선 복잡 미묘한 관계의 이름 ‘가족’. 각자의 비밀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심도 깊게 그려진다. 공감형 둘째 딸 김은희와 이성형 첫째 딸 김은주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들과 대면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공감을 자극할 전망. 현실에 발 디딘 연기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할 한예리, 추자현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한예리는 추자현과의 호흡에 대해 “첫째 언니 추자현 배우는 밝고 씩씩한, 멋진 사람이다. 첫 만남부터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었고 늘 주변을 살피는 따뜻함을 받았다”고 전했다. 추자현 역시 “한예리 배우는 배려심 깊고, 항상 연기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따뜻한 동생”이라며 “은주는 동생 은희에게 감정적인 잔소리를 많이 하는 언니다. 아옹다옹 다투는 신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두 자매의 관계성에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자현은 김은주라는 인물에 대해 “가족의 장녀인 은주는 으레 맏이들이 지니고 있는 무게감이 있다. 똑똑하지만 자존심도 강해서 본인이 힘든 부분은 말하지 못한 채 인내하고 살아간다. 내 나이대의 인물을 연기하면서 공감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 슬기로운 실내 여가생활, 통증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집콕 여가 아이템의 인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실내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여가 활동은 게임 스크린샷, 달고나 커피 인증 등 SNS로 공유되고 있다. 인기 있는 아이템들을 즐기기 위한 슬기로운 방법을 알아두면 누구나 건강하게 실내 여가를 즐길 수 있다.◇힐링 게임도 손가락에는 피로감콘솔게임기의 인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장시간 게임기를 조작하다 보면 손가락으로 밀고 당기거나 누르는 동작이 반복되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간혹 손가락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뻐근함이나 쑤시는 통증을 유발한다. 손가락은 통증이 생겨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게임을 즐길 때 휴식을 통해 손가락 피로감을 줄여주고,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염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적어도 1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도 요령이다. 손가락을 앞뒤로 밀고 당기기, 주먹 쥐었다 펴기,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로 책상 위에 두고 손가락을 하나씩 들어올리기 등의 동작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손가락의 긴장을 풀 수 있어 염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에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생 끝에 달고나 커피 완성, 손목은?400번 이상 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를 시작으로, ‘수플레 오믈렛’ 등 재료를 휘저어 만드는 디저트가 ‘집콕’ 생활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손과 팔이 아프다는 후기가 많은 만큼 뻐근함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집안일, 스마트폰 사용 등 손목이 뻐근한 상태에서 갑자기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쓰는 행위는 손목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조리도구를 꽉 쥐고 움직임을 반복할 때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팔을 펴고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면 근육을 계속 긴장시켜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혼자보다 여럿이 교대로 만들며 반복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통증을 피하는 요령이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멈추고 손목 보호대를 이용해 아픈 부위를 보호하자. 큰 원을 그리듯 천천히 바깥쪽과 안쪽으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은 손목의 피로를 풀고 손목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컬러링북, 퍼즐할 때 집중도 좋지만 목도 살펴야오픈마켓 사이트에서 컬러링북, 직소퍼즐 등의 취미 용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컬러링 북이나 퍼즐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게 된다. 고개를 내밀거나 숙이는 등 불량한 자세로 장시간 집중하는 습관은 목 디스크 발병 위험성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목을 뒤로 젖히면 뻣뻣해지고 통증이 유발되거나 목을 뒤로 젖힌 뒤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머리를 아래로 누르면 전기가 오듯이 손에 방사통이 생기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컬러링북이나 퍼즐을 할 때는 바닥보다는 너무 낮지 않은 책상을 이용하는 것이 목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나치게 긴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지 않을 것을 권하므로 빨리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컬러링북은 독서대 등을 활용해 고개가 앞을 향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틈틈이 목을 뒤로 젖히거나 턱을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손목 통증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부부의 세계' 수도권 시청률 25% 돌파…'SKY 캐슬' 넘고 JTBC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25%를 돌파,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부의 세계’(사진=JTBC)지난 25일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2.9%, 수도권 기준 2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최고를 또 한 번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해 ‘SKY 캐슬’이 기록한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 24.6%를 넘는 것으로 역대 JTBC 드라마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자를 열광케 하는 폭발력이 압도적 몰입감을 안기고 있는 것. 이날 김희애와 박해준을 둘러싼 뒤얽힌 관계들이 거세게 흔들렸다. 지독하게 서로의 목을 졸랐던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파국이 또 다른 부메랑이 되어 덮쳐왔다. 고산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죽음과 피가 묻은 채 나뒹구는 민현서(심은우 역)의 목도리는 충격을 안겼다. 꼬일 대로 꼬여 팽팽하게 당겨진 관계의 실타래가 기어이 끊어지며 맞은 엔딩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서로를 향해 죽일 듯 달려드는 지선우와 이태오, 관계는 끝났으나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둘 중 한 사람이 완전히 망가져야 그 실체가 명확히 보일 것”이라는 김윤기(이무생 분)의 말에 여병규(이경영 분)는 “불씨가 남아있다면 기름을 부어서라도 확인해야 한다”라며 여다경(한소희 분)을 위해 끝을 보겠노라 결심했다. 박인규(이학주 분)로부터 “당장 내 눈앞에서 치워버리지 않고 못 배기는 거, 둘 중 하나는 끝장을 봐야 하는 거, 그거 사랑”이라는 비아냥을 들은 이태오는 들끓는 분노로 지선우를 찾아갔다. 과거 이태오, 이준영(전진서 분)과 행복했던 때의 영상을 보며 씁쓸함에 젖어있던 지선우. 이태오는 그런 지선우를 향해 “설마, 내가 돌아 와주길 바라고 있냐”라며 “내 눈앞에서 사라져주라.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 버티면 나도 내가 무슨 짓 할지 몰라. 그러니까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몰아붙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한 세계였던 두 사람은 이제 상대를 인생에서 도려내야만 완벽해질 수 있었다. 지선우는 그 현실의 낙차를 체감하며 몰아치는 감정을 온몸으로 받아냈다.파국의 여진은 그들의 주변까지 집어삼킬 기세로 엄습해왔다. 여다경은 불안으로 흔들렸다. 우연히 마주친 민현서는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하긴, 한 번 바람피운 남자는 또 피우기 마련이니까”라는 말로 여다경이 세운 완벽한 부부의 세계를 흔들었다. 이준영의 도벽을 목격한 윤노을(신수연 분)은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이혼한 집 애들 다 욕먹는다”라고 죄책감을 더 자극했다. 믿고 의지했던 김윤기가 부원장이 되자 배신감에 휩싸인 지선우는 여병규를 찾아갔다. 고산을 떠나라는 여병규의 강압에 지선우는 “따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태오부터 멀리하게 했어야 한다”라고 비수를 꽂더니, “나와 내 아들을 지키겠다. 이걸로 지켜야 할 선은 없어졌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지선우는 김윤기에게도 “넌 의사도 아니야, 내 아들한테 두 번 다시 접근하지 마”라는 경고를 날렸고, 김윤기가 “지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여병규 회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배신감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그러나 힘겹고 외로운 상황에서도 지선우는 도망치지 않았다. 이태오의 비틀린 복수심은 지선우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이태오의 계략으로 고예림(박선영 분)과 손제혁(김영민 분)이 결국 무너진 것. 손제혁은 지선우에게 “나처럼 당하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 그 새끼 돌았어”라고 조언했다. 이태오를 막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했고 지선우는 박인규가 이태오의 사주로 자신을 위협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갔다. 하지만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었고 폭주하는 박인규에 “제발 그만해 박인규, 인생을 망치기엔 아직 젊잖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지선우는 박인규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울산으로 떠나는 민현서를 배웅했다. 따뜻한 말은 없었지만, 목도리를 둘러주는 지선우의 마음을 민현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박인규가 민현서를 쫓아 고산역에 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급하게 도망치던 민현서, 그리고 차에 두고 간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되돌아온 지선우가 사고의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구급대원 들것에 실려 가는 누군가의 핏자국 옆에 지선우가 민현서에게 둘러준 목도리가 떨어져 있었다. 누구도 예측 못 한 충격 엔딩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에 끊어낼 수 없는 감정들이 두 사람과 주변인들까지 옭아매며 숨통을 조이고 있다. “다 무너지고 나니까 이제야 보여. 집착은 아무 의미 없다는 거, 오히려 상처만 더 커지게 한다”는 고예림의 말처럼 지선우와 이태오는 상처를 내면서도 서로를 향한 칼끝을 거둘 수 없었다. “둘 중 한 사람이 망가져야 실체가 명확히 보일” 지선우와 이태오의 끝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격렬했던 파국의 파편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두 사람의 주변부터 상처 내고 있다. 여다경의 불안은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흔들리며 괴로워하는 이준영의 상처는 손 쓸 수 없을 만큼 곪아가고 있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파국에 휘말렸던 고예림과 손제혁은 상처를 봉합하고 나아지고 있었지만, 이태오의 복수로 무너져 내렸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싸고 있던 거미줄 같은 관계가 기어이 끊어졌다. 이제 밖에서부터 불어오는 또 다른 소용돌이가 두 사람을 덮치려 하고 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두 죄수 이야기
- [윤경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천국과 지옥에 대해 신과 이야기 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신은 지옥을 보여주겠다며 큰 솥이 있는 방으로 남자를 데려갔다. 그 솥 안에는 수프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끓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 수프를 먹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은 배고픔에 허덕이며 괴로워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숟가락 하나씩을 들고 있었지만, 숟가락의 손잡이가 그들의 팔보다 훨씬 길어 그들의 입까지 닿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이제 천국을 보여주겠다며 남자를 데려간 그곳은 아까와 똑같은 솥이 있는 방이었다. 솥 안에는 스프가 맛있게 끓고 있었고, 사람들은 아까와 같은 긴 손잡이가 달린 숟가락을 갖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배고픔에 허덕이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은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 보였다. 이해가 가지 않은 남자는 신에게 물었다. “똑같은 방인데 왜 천국의 방에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것입니까?” 그러자 신이 대답했다. “아주 간단하네. 이들은 서로에게 수프를 먹여 주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 똑같은 방인데도, 생각과 관점을 바꾸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천당과 지옥은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관점이 이를 조장한다. 생각과 관점을 바꿔 세상을 바라보면, 상황이 변한다. 두 죄수가 창살 사이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이 된 땅바닥을 보았지만, 다른 사람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았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한 죄수는 절망의 바닥을 보고, 다른 죄수는 고개를 들어 밝은 희망을 쳐다본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늘 두 죄수가 살고 있다. 두 죄수 이야기는 미국 여류작가 델마 톰슨의 일화이다. 2차 대전 중에 델마 톰슨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Mojave) 사막에 있는 부대로 배치된 육군장교인 남편을 따라 사막에서 생활하였다. 그녀는 남편이 나가면, 텅빈 집에 달랑 혼자 남았다. 그 곳은 섭씨 46도를 오르내리는 지독한 무더위에 바람에 날리는 모래가 음식에 섞이기 일쑤였다. 인디언과 멕시코인들 밖에 없는 사막 생활은 영어도 통하지 않고 외롭고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다. 차라리 감옥에 사는 것이 낫겠다며 부모님께 어려움을 토로한 편지를 보냈다. 친정 아버지의 답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달랑 적혀 있었다. “감옥 문창살 사이로 내다보는 두 사람, 한 사람은 흙탕을 보고 다른 사람은 별을 본다.” 편지를 받은 톰슨 부인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두 줄의 글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녀는 곧 그곳의 낯선 이웃들과 친구가 됨은 물론 자신의 생활을 사랑하며 사막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는데, 그 제목이 `빛나는 성벽`(The Bright Rampart)이었고 유명한 여류 작가로 성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생각을 바꿈으로써 불행의 포로에서 일약 유명작가로 변신할 수 있었다.똑같은 상황에서도 한 죄수는 절망의 바닥을 보고, 다른 죄수는 고개를 들어 밝은 희망을 쳐다본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늘 두 죄수가 살고 있다. 흙탕을 보고 절망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별을 바라보며 희망 속에 살 것인지는 내 마음에 달렸다. 신라 시대에 원효대사가 불교 공부를 하려고 당나라를 향해 가던 어느 날 밤 동굴을 찾아 잠을 자던 중 목이 말라 근처 바가지 같은 것에 담긴 물을 맛있게 먹고 다시 잠을 잤다. 그런데 아침에 해골에 고여 있었던 물인 것을 알고는 토했다. 그리곤 정신을 가다듬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물은 변함없는 똑같은 물이었는데, 어제는 맛있게 먹고 오늘은 구역질을 했을까.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있다. 내 마음 속에 천당도 있고 지옥도 있다.”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려 있다(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같은 환경 속에서 어떤 사람은 그 사실을 행운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그 사실을 불행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세상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천국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생각과 이해 방식을 바꾼다면,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상도 바뀐다. 어두운 곳에 머문 눈을 돌려 세상의 경이로운 풍경을 보고 즐겨보자. 그것이 삶의 경쾌한 걸음을 일구는 근본이다.◆ 윤경 변호사는…△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유한) 바른 파트너 변호사 △現 공동법률사무소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기부하니 稅폭탄...法이 나눔 걸림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부하니 稅폭탄...法이 나눔 걸림돌-회사채 등급강등 도미노 ‘경보’ 기업들 초비상-경제성장률 -1.4%...금융위기 이후 최저-대체투자 정체기...포트폴리오 부동산 비중 줄여라-[사설]결국 마이너로 추락한 ‘코로나 경제성장률’-[사설]보수진영에 그렇게 인물이 없는가△줌인&-쇼핑 페이 웹툰 강화...코로나 이겨낸 ‘이용자 중심주의’-“이란 배 쏴버려”트럼프 으름장 효과?...국제유가 19% 급반등△무더기 신용등급 하향 경고등-5월 정기평가는 시작일뿐...내년까지 코로나발 신용강등 쏟아질 것-LG하우시스, 롯데렌탈 등 6곳 A급으로 추락 위기-항공사 ABS 등급 적정성 논란...3대 신평사 평가도 제각각△글로벌 대체투자 긴급진단-“코로나로 변동성 커지는 시장...자산간 차별화 심화, 리밸런싱 필요”-PEF 유통시장서 저평가 펀드 인수 코로나발 ‘대체투자 틈새시장’ 뜬다△정치-‘성추행’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餘 “제명할 것” 野 “더불어미투당”-김종인 ‘킹메이커’ 나섰지만 ‘무기한 전권’ 놓고 잡음 시끌-“조작 가능성” “패배 인정해야”...보수 ‘사전투표 음모론’ 내부갈등-태구민 “김정은 사망해도 北 내부 혼란 없을 것”△정치-거제 찾은 文대통령 “충무공 12척 배로 국난 극복...韓해운 재건할 것”-아! 옛날이여...21대 국회서 입지 좁아진 정의당 고민-김정은 신변이상설에도 정부, 남북철도 사업 속도△경제-막연한 선의에 기댄 ‘전국민 재난지원금’...재정 절감 효과는 글쎄-코로나發회사채 시장 위축 딛고...한수원 이달에만 4000억 발행 성공-‘한국판 뉴딜’3대 축...디지털·소부장·지역균형발전-‘규제 사각’ 전동킥보드 운행 규정 마련한다△금융-대한항공 지원단 오늘 나온다...“2조원은 돼야 숨통 트일 것”-산업·수출입·농협은행, LG화학에 7300억원 지원-산은법 개정안 통과 한시가 급한데 “낙선 이후 연락 안 되는 분도 있어요”△산업&기업-현대차, 분기판매 100만대 붕괴...2분기 더 깜깜-서버 수요로 코로나 넘었다...SK하이닉스, 1분기 ‘깜짝 실적’-카타르 LNG프로젝트 발주 시작 -C쇼크 종합상사, 신사업·내실강화 승부수-‘세탁·건조기 하나로’ LG트롬 워시타워△산업·소비자생활-‘키다리 아저씨’ 정용진...해남 왕고구마 농가 돕는다-삼성·SKT ‘세계 첫 양자암호폰’ 금융거래 쇼핑 때 해킹 원천차단-신약개발 의약품 배송...코로나에 ‘비대면 헬스케어’ 뜬다-정관장 홍삼 추출물 100% 동인비 ‘1899 싱글 에센스’△삼성 가전혁신 계속된다-AI가 알아서 세탁 건조 척척...똑똑하고 알뜰살뜰한 우리집 살림꾼-숫자로 보는 ‘그랑데 AI’ 강점-옷감 손상·전기료 걱정 줄였는지 살펴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매일 새 기름 60마리만...‘치킨게임’ 생존 비결은 깨끗함이죠-광고비 안받고 점주 워라밸 보장했더니...가맹점 폭발적으로 늘어△증권&마켓-‘내 원유 상품이 상폐될 수 있다고?’ ETF는 가능성 없고 ETN은 위험-물류센터 투자, 치솟는 가격에 숨고르기-‘언택트’ 물결 타고...지평 넓히는 보완株△2020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정영채 대표 “코로나 악재에도...손익보다 안정적 상품 제공 집중”-IPO틈새시장 공략...중견 중소기업 특화 전략 통했다-은행 증권사 협업 강화, AI맞춤형 추천 승부수 ‘위기를 기회로’-3년만에 8배 늘어...1분기 최초 해외주식자산 8조 돌파△2020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美리츠펀드 한달만에 500억...글로벌 트렌드 신속 반영-삼성그룹 5개 업종으로 분산...개미들 투자행렬 지원-채권 고배당주 투자로 리스크 관리...10년 수익률 80%-170개 상품 중 최우수 펀드 엄선 글로벌전략 자산 배분-‘온라인 금융상품권’ 선물 주고 받고...주식 펀드 금융쇼핑-앱 하나로 주식 채권 자산 관리...모든 것은 ‘마블로’ 통해△여행-파란 호수 위 푸른 산 겹겹이...‘산수화’ 속을 걷다-빛으로 수놓은 판타지로드...낭만산책 어때요-보쌈·떡갈비·샐러드...마늘로 차려낸 한상 △스포츠-코로나 속 뉴노멀 찾은 韓프로야구...세계가 관심-강성훈 “퍼트 성공률 높이는 비결? 공 앞 10cm 지점 ‘가상의 점’ 공략”-‘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남녀 투어 통합하자”...나달도 “동의”-LPGA 투어 ‘홀인원의 여왕’은 누구△피플-“소상공인 배달앱, 연내 개발...복지법 제정도 추진”-625전쟁 무공훈장 5만1000여명 주인공 찾아요-서경배 회장 “봄꽃처럼 코로나 이겨내자”△오피니언-21대 총선 결과가 보여주는 것-‘언택트’시대 ‘온택트’하라-잇단 軍기강 해이...정신전력 재무장 필요△부동산-‘래미안’ 브랜드 파워 입증...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기선제압-당정 종부세율 인상안 원안대로 통과 땐 1주택자 50만원, 3주택자 130만원 더 낸다-SK뷰 아파트에서 ‘황제펭귄·대왕판다’와 놀아요△사회-‘제2n번방’차단...‘잠입수사’ 도입-檢 “공범수사 부족”...10분만에 끝난 ‘靑하명수사’ 재판-헌재 “교사, 정치단체 결성 금지 위헌”-서울시, 소상공인 41만명에 140만원 지급-‘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경찰, 이부진 내사 종결
- [일문일답]한은 "올해 성장률, 2분기 마이너스폭에 달려"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정부소비가 전분기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에도 성장을 이어갔지만 민간소비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3일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분기(-0.4%) 이후 4분기만으로 역성장 폭은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이동제한 등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줄며 IMF 당시인 지난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충격에도 연간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분기 성장률 감소폭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음은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평가해달라. △지난해 4분기 1.3% 성장을 한 후에 코로나19가 발생해서 크게 확산이 됐고 2월 중순 이후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며 -1.4% 성장률를 기록했다. 중국 등에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큰폭 하락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 -1.4%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것처럼 느껴지는 감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경제성장의 패턴을 보면 -1.4%가 괜찮은 수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1분기 경제성장률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을 어느정도로 추정하나. △어느 누구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해내기는 쉽지 않다. 다만 각 부문별로 살펴서 지난 분기 수준이 유지된다면 1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됐을지에 비춰 추정해 볼 수 있고, 매크로 지표를 통해 해석해볼 수 있다. 매크로 지표로 추정해보겠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1분기 파(par)정도가 아닐까 하는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의 컨센서스 전망이었다. 이후 상황이 바뀌어서 소비가 위축되고 민간 경제활동의 제약이 있었다. 그렇다보니 -1.4% 성장률이 나왔다. 그런데 당초 지난해 4분기에 정부기여도가 상당히 높아 1분기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0.2%가 됐다. 실제 성장률 -1.4%에서 정부 기여도가 최소 0.5~0.6% 정도가 된다고 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은 민간 성장 기여도 부문에서 -2%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3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며 4월부터 국내 수출지표 악화가 본격화됐다. 수출을 중심으로 2분기 GDP 성장률에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나. 2분기 경제 흐름을 평가해달라. △1분기에는 민간소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이 위축됐다. 그런데 3월말~4월초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며 심리 위축이 완화되는 기미가 있고 경제활동도 조금씩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은 내수 위축 정도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하는 요인이다. 또 한편으로는 3월중에 고용이 크게 악화됐다. 이건 점차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은 내수엔 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한편으로 수출 부문이 있다. 1분기에 상대적으로 수출 부문에서 선방을 했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건 반도체 등의 영향이다. 반도체가 약간의 효자 노릇을 했는데 그건 그 전에 계약했던게 1분기에 계속 나갔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으로 다른 나라의 성장세가 크게 악화됐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는 영향이 수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4월 1~20일까지 수출 증가율이 -27%로 나타나지 않았나. 반도체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그래서 2분기 성장률에 마이너스 수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수 위축의 완화 정도와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어느 정도로 더 떨어질 것인가에 의해서 2분기 성장률은 좌우되리라 생각한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0%대를 나타내거나 1%를 넘어서려면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나. △산술적으로 1% 성장을 하려면 2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0.6~0.7% 성장률이 계속되야 한다. 그리고 0% 성장이 되려면 산술적으로 3분기 연속 파(par), 1분기 정도 수준이 2~4분기에 계속되야 한다. -올해 연간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면 어떤 요인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 △현재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 않나. 우리는 전면 이동제한은 하지 않았다는게 하나가 있고, 또 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5월말쯤 세계 코로나19 상황도 점차 풀려나간다고 생각하고, 하반기 수요위축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현재 언택트 이코노미로 비대면을 통한 경제활동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부분은 우리나라나 반도체 수출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치니 이런 요인들이 한꺼번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아주 나쁜 성장 기록을 나타내진 않을 거란 기대를 해본다. -3월 하순에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1분기 성장률에 얼마나 반영됐다고 보나. △1차 추경안이 3월 하순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실제 집행되는 부분은 그 이후에 이뤄지니 1분기 성장에 1차 추경의 효과가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다만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당초 기대와 다르게 플러스를 나타낸 건 당초 예산 집행을 앞으로 당긴 영향이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이 향후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정부소비가 아무리 늘어나도 민간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지 않는한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 과정에서 최대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란 말씀만 드릴 수 있다. 민간부문에서의 성장, 심리 파트가 계속해서 안 좋은 상황이고 이동 제한 조치를 한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아니면 심리적으로 아주 위축되고 불안심리가 있어서 민간소비가 위축된 파트가 있을 거다. 코로나19 진정되면 나아질텐데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여야만 수출량을 통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질 것이다.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대책을 통해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맷집을 기르는 쪽으로 끌고 나가다 세계 상황이 개선되면 우리 경제가 밝게 나아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상하나. IMF는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와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해 전망해달라.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정 전망이 나오게 된다. 그 전망 역시 전제를 두고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IMF는 연간 -1.2%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2분기에 상당폭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3~4분기 파(par)수준이나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그린 것이다. 앞으로의 경제 성장은 코로나19의 우리나라 상황이 약간 진정된 상황에서 세계적 상황도 점차 완화된다면 2분기 마이너스 성장 폭이 얼마나 될지, 3분기 이후 회복 폭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한은 역시 수정 전망치를 제시하는 5월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생각한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 '라디오스타' 김태균·황제성·최성민·문세윤, 슬기로운 폭소 입담 과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폭소 유발 입담을 맘껏 뽐냈다.(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2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슬기로운 개그생활’ 특집으로 꾸며졌다.최성민은 “여기 있는 형들이 저한테 라스는 너 때문에 나가는거라고 말해주셨다. 제가 받쳐주는 개그를 많이 하다보니 인지도도 올려야 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민은 개그를 받쳐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개그 받침러 모임은 없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제성은 “이상엽씨가 톤도 안정되어있고, 그런 시사프로그램에 더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라며 견제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황제성씨가 생사를 넘나드네”라고 말하며 웃음에 대해 저격했다. 김구라는 “황제성이 그 전까지 완전 재밌는건 아니었잖아. 왜 핑계를 대냐”고 말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황제성은 “제가 예능에서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많이 했었다. 제가 나갔을 떄 완전 망해서 데미지가 컸다. 근데 나중에 섭외가 왔는데 김구라 선배님과 같이 하는 프로였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82피플의 중재자’로 등극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제성과 최성민이 유치하게 싸움을 많이 한다. 청소년 드라마 같이 싸운다”라고 말했다. 최성민은 “제성이가 저희 집 앞에 와서 무릎을 꿇은 적 있다”라며 다퉜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태균은 “니네 팀 오래 못갈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문세윤은 “사무실을 마련했다. 성민이가 제안을 했었는데 조금씩 바빠졌다. 셋이서 모이는 시간이 없어서 멀어지는 것 같아, 일주일 안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컨텐츠도 찍는 아지트다”라고 말했다. 최성민은 “월세를 40만원씩 걷는다. 투자한 돈이 1인당 6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두분 보다는 제가 벌이가 적으니까 다 돈인거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이거는 두 분이 해줘야한다. 자존심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성민은 “코빅 누적 상금이 7억이 넘었다. 팀원들과 나눠 가지면 실수령액이 3억원 정도다. 제가 지금 우승 횟수로만 18번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우승을 안놓치고 있다”며 ‘무패 아이디어 개그맨’의 면모를 보였다. 황제성은 “성민이 말대로 한번 더 하자 관객들이 많이 웃었다”라고 말했고, 최성민은 “그거는 저를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못 살릴 바에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이 하는 사람이 좋지 않나. 제가 아이디어를 던졌을 때 그분들이 연기를 잘 해주신거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SNS에서 게릴라 퀴즈를 하고 있다”며 맛보기 퀴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황제성은 이경영 성대모사로 개인기 퍼레이드를 선사했다. 문세윤은 ‘프로 분장러’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강승현, 학폭 의혹→SNS 댓글 막기…“제발, TV 나오지마”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강승현 인스타그램22일 김유진 PD의 집단폭행 가담 의혹 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 출연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며칠 전 네이트판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 글을 보고 그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원 글을 쓴 분께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중학교 2학년 2학기에 겪은 집단폭행이다. 저와 친구는 일찍 하교하는 중에 교복을 입은 가해자 A가 제 친구가 들고 있던 과자를 뺏었다. 제가 ‘누구냐, 누군데 남의 과자를 뺐냐’라고 하자 A는 ‘너 내가 누군지 아냐, 너 몇학년이냐’라고 했다. 제가 2학년이라고 하자 A는 ‘어디서 선배한테 반말이냐. 사과해라’고 했고, 저는 A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어서 친구를 데리고 다시 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때 뒤에서 A가 소리를 지르며 자기 무리들을 모았고 그 무리 중에 집단폭행 주동자인 B가 있었다. B는 제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며 내리막길을 내려가게 했다. B는 ‘너 뒤에 빽이 있냐’고 물었고 없다고 했다. B는 친구와 같이 맞을지 저 혼자 맞을지 결정하라고 했다. 친구를 보냈고, B는 제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제 안경은 바닥에 떨어져 휘어지고 머리는 산발이 됐다. 같은 반 학우를 포함한 하굣길의 수많은 학생들이 저를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B가 제 이름과 반을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뺨을 치더니 자기 무리들과 건너편 본인이 사는 훼밀리아파트로 걸어갔다”라며 “처음 겪은 폭행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얼굴만 터질 듯이 달아오르고, 목이 아프도록 끅끅만 대며 집에 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에 오자마자 방문을 닫고 오열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울어본 기억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후에도 B가 자신을 찾아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2008년 친구 집에서 TV를 보다 슈퍼모델 대회라는 프로그램을 봤고 참가자로 나온 B를 봤다. B는 우승을 했고, 심사위원은 B의 인성을 가장 크게 보고 뽑았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억울함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저에게는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이었는데 B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순간이었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잊자 하며 살고 있는데 독도에 관한 개념글을 올렸다고 화제가 되고 친한 연예인들과 친분으로 또 화제가 되더라. 드라마, 라디오 게스트,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해자를 제가 더 이상 피할 방법이 없어 글을 올린다”라며 “증거로는 제 중학교 졸업앨범, 증인으로는 지금도 연락하는 제 친구들, 만약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B는 원래도 잘 사는 집으로 알고 있고, 그동안 벌어둔 돈으로 친한 연예인 지인들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것까진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을 거다. 그러나 앞으로 매체를 통해서는 더 이상 보지 않고 싶다”라며 “제 삶은 그 날 찌그러진 캔처럼 찌그러져 아무리 펴보려고 해도 구김은 펴지지 않는다. 그 구김을 안고 사는 것은 제 몫이다. 그러나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저 같은 악몽을 끌어안고 사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보듬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B씨는 강승현이다. 강승현은 드라마 ‘나 홀로 그대’, ‘검법남녀’, 영화 ‘독전’에 출연했다. 또한 글쓴이가 언급한 2008년 슈퍼모델은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로 당시 강승현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글쓴이가 글에 공개한 폭행 당한 장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원중학교 인근이다. 강승현 역시 가원중을 졸업했다. 해당 글이 퍼지며 누리꾼들이 강승현 인스타그램에 ‘학폭’ 의혹을 해명해달라고 댓글을 달자 강승현은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내렸다. 현재 강승현 소속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