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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4월24일 이후 이태원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지난 10일 발동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행정명령의 대상자 적용 시점을 4월 29일 이후에서 4월 24일 이후로 변경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그간 최초 환자와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과 해당 클럽의 영업개시일 등을 분석한 결과 4월 24일 접촉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경을 결정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의견 역시 동일했다“며 변경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10일 4월 29일 이후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수면방 출입자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를 명했다. 이에 따라 4월 24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 △킹클럽(KING CLUB) △퀸(QUEEN) △트렁크(Trunk) △더파운틴(THE FOUNTAIN) △소호(SOHO) △힘(H.I.M)}과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 가운데 경기도에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사람은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기에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인접촉금지는 해당 업소 마지막 출입일 다음날부터 최대 2주간을 한도로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다. 이밖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방역당국의 별도 격리명령이 있을 수 있다.경기도에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사람 가운데 해당 클럽과 수면방이 아니더라도 4월 24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및 논현동 일대에 간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무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은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의 출입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무료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이번 조치가 성소수자들도 숨지 않고 검사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든 것으로 성소수자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해법이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이후 자신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최초감염자 역학조사과정에서 출입여부가 확인된다는 점을 참고해 코로나19 감염검사에 신속히 응하고 대인접촉을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5월 9일 이후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대상자는 9일 136명, 10일 379명, 11일 808명 등 총 1323명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역학조사(18조 3항), 건강진단(46조), 격리 및 대인접촉 금지(47조) 등에 근거한 것으로 위반 시 최고 징역 2년 또는 벌금 2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고, 명령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된 경우 관련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경기도 내 모든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캬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5,536곳과 감성주점 133곳과 콜라텍 65곳 등 총 5734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기존처럼 24일 24시까지 유지된다. 김 국장은 “경기도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이후 즉각대응팀을 투입하여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위험시설에 대해 전수조사와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비롯한 방역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 북항, 한국판 요코하마 선보이나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요코하마는 1983년부터 추진해온 ‘미나토미라이21’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손꼽는 도시재생 모델로도 꼽힌다. 미나토미라이 지구는 호텔과 레스토랑, 놀이동산, 컨벤션센터, 미술관·음악홀 등 숙박시설과 문화시설이 자리잡아 한 해만 수천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끈다.해외 선진국들은 이처럼 도심과 가까운 해안가의 경우 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반면 엄청난 관광 수요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도시 부산은 정작 관광산업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부산시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서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항 재개발사업이 다수의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상업·업무 시설은 물론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숙박시설이 재개발 지역의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상업·업무지구 면적은 45,855㎡로 전체 부지면적(1,532,419㎡) 중 2.99% 수준이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의 체류형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의 5.07%이고, 거제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 2.58%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한 수준이 아니다. 북항 재개발은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해양관광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려냈다. 실제로 부산시가 건축 허가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상업·업무지역에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 임대료 등의 지원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골자인 북항에 대한 관광 명소화와 그에 발맞춘 시민 친화시설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 밖에도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연안과 국제여객부두, 중앙1~4부두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 관광·문화도시 및 시민 친수공간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1단계 사업 중 상업·업무 지구는 3개 블록이 2018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었고, IT·영상·전시 지구는 일부를 빼고 부지공급이 완료되었으며, 복합도심지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 사업계획 재수립 중에 있다. 해양문화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 이후 준공될 예정이고 1단계 사업은 부산일보, 부산 불교방송, 부산MBC 등 사업면적의 상당지역에 사업자가 선정된 상황이지만 그간 개발 속도가 미진한 상황이다.1단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친수공원, 제1차 도교 등 5개 시설 공사를 22년 준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내 착공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이와 더불어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의 상업·업무지역에 D1블록에 이어 D3블록에도 건축허가가 나면서 D1·D3 블록의 복합건축사업이 미진한 1단계 사업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전미도·김준한→유연석·신현빈, 러브라인 변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예상치 못한 러브라인이 재미를 더하며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조정석 전미도 김준한, 유연석 신현빈, 정경호 곽선영 사이에 감지된 관계의 변화를 정리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 익준(조정석 분), 송화(전미도 분), 치홍(김준한 분) 미묘한 관계 변화 예고? 지난 방송에서는 송화를 사이에 둔 익준과 치홍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익준이 장난스럽게 “너 송화 좋아하지? 아니 존경하지?”라고 묻자 치홍이 “네 좋아합니다”라고 진지하게 답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이다. 송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은 치홍의 모습과 그런 치홍의 대답에 어색한 반응을 보인 익준의 모습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송화를 위해 세심하게 우산을 챙겨준 치홍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기다린 익준의 다정한 모습에서 그녀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미 송화에게 마음을 고백한 치홍과 과거 한번 엇갈렸던 익준, 세 사람의 러브라인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겨울(신현빈 분), 정원(유연석 분)을 향한 짝사랑 끝? 쌍방 로맨스 시작? 정원에게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거두지 못한 겨울과 그런 겨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정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낯선 차에서 내리는 겨울과 그런 그녀에게 “이따 집에서 봐. 안녕”이라고 말한 남자를 본 뒤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낸 정원의 모습이 호기심을 높인 것이다. 또한 매일 다른 외제차에서 내리는 겨울에게 익준이 “남자친구가 외제차 딜러야?”라고 물었고 겨울은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어요”라고 답해 새롭게 등장한 남자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특히 보호자에게 어려운 수술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겨울을 보고 미소 짓는 정원의 모습은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기대하게 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준완(정경호 분), 익순(곽선영 분) 달달했던 커플, 이대로 헤어지나? 달달한 연애를 이어오던 준완과 익순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감지됐다. 공부를 하러 몇 년 외국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익순의 모습에 준완이 담담한 듯했지만 서운함을 드러낸 것. “넌 결혼 생각은 전혀 없구나”라는 준완의 말에 익순은 “처음 사귈 때 말씀드렸잖아요. 저 결혼 생각은 아예 없다고”라고 답해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여기에 익순이 과거 상처로 인해 결혼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결혼관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너 만약 가게 되면 우린 헤어지는 건가?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묻는 준완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익순의 모습은 달달했던 애정 전선에 이상 기류를 암시, 10화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오는 5월 14일 모ㅤㄱㅛㅇ일 오후 9시에 10회가 방송된다.
- 명정보기술, 데이터 복구 '명스텔라 스탠다드' 1년권 구매 시 30% 할인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명정보기술이 ‘명스릴라 스탠다드 버전’ 1년권 구매 시 3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국내 데이터 복구 기업 명정보기술에서 개발한 명스텔라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간단한 Windows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이다. 데이터복구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셀프 데이터복구 프로그램이다. 상담을 통해 데이터복구를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손실되거나 삭제된 파일, 바이러스 공격, 그리고 Windows 장치, 카메라 SD카드, USB 등에서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본 소프트웨어는 스캔 결과를 깔끔하게 정렬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 파일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에서 찾은 파일을 필터링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파일 유형을 지정하고 기존 파일 또는 삭제된 파일 옵션을 검사한 다음 대략적인 파일 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그외에도 윈도우와 호환되는 모든 외부 저장 장치에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어 직장인, 프리랜서, 오래된 데이터를 복구해야 하는 일반인들에게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그중 명스텔라는 ‘스탠다드’ 제품의 비용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명스텔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명스텔라 스탠다드는 윈도우 기본 저장매체에서 누락되거나 삭제된 문서, 사진 등 모든 유형의 파일을 바로 복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윈도우 저장매체에서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며 동시에 삭제된 데이터, 손상된 파티션 (FAT, exFAT, NTFS) 복구가 가능하다.간혹 셀프데이터복구 프로그램을 선 결제 후 데이터복구 하는 경우가 있어 자칫 데이터복구 진행을 위해 구매를 하였는데 데이터 복구가 되지 않아 손해를 입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명스텔라 프로그램들은 결제하기 전, 데이터 복구 결과를 미리보기로 확인한 후 구매하는 방식으로 호평받고 있다.또 사용자가 직접 집 혹은 사무실에서 직접 데이터복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데이터, 외부노출 되면 안되는 문서, 정보들을 지킬 수 있으며 노출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 [기고]한부모가족의 날…편견없는 사회를 꿈꾼다
- [서울시 이영호 한부모지원센터장] 15년쯤 전에 딸을 혼인시키는 지인에게 혼수는 생략하고 집사는 데 보태고 공동명의를 하고 혼수는 둘이 벌어서 하나씩 사도록 하라고 권하는 교수님이 계셨다. 이유는 뜻밖이었다. 어릴 때부터 지켜봤던 참한 친구의 딸이 혼인 몇 년 만에 이혼하는 것을 보고는 내 딸도, 친구의 딸도 이혼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결혼식을 두 번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이 일 년 후일지 이 년 후일지 몰라도 그때가 되면 혼수는 가치가 없어지지만, 집값은 그래도 보전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시절이면 대체로 어떻게든 참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 비해 앞서 가는 생각이었다. ◇한석봉 어머니도 한부모…자녀 무탈 바라는 마음 같아이영호 서울시 한부모지원센터장그동안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한부모와 미혼한부모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있다. 한부모가 된 후의 어려움은 다 비슷한데, 한부모가 되기 전의 상황은 다 달랐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첫째, 특별한 사람이 한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한부모, 미혼한부모가 될 개연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대다수 한부모가 공통적인 어려움에 부닥치는데 그 어려움이 개인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에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가까운 이웃으로부터 학교친구로부터 직장동료로부터 사회 곳곳에서 한부모라는 이유만으로 고통받고 학업이나 취업할 때에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그 이면에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사회인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보통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혼을 하여 자녀를 책임지기 위해 양육을 선택하면 한부모가족인 것이고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경우는 1인가구가 되기도 한다. 어찌 됐건 생별(生別)이든 사별(死別)이든 한 명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한부모 가족이라 하고 이때, 자녀의 연령은 (한부모가족지원법에서는 아동이라 함)18세 미만이다. 한부모의 ‘한’은 하나라는 뜻도 있지만, 한가위나 한강처럼 크다는 뜻도 있다. 즉 한부모는 혼자서도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혼 당사자 중에서 자녀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한부모다. 혼자서 두 배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부모이다. 한석봉의 어머니를 떠올려 보면 자녀교육에 열의가 있고, 밤 낮으로 생업에 종사하느라 쉬지 않고 일하는 부모를 생각할 수 있다. 어찌 보면 한석봉의 어머니는 자영업자로서 떡을 만들어 내다 파는 일을 하면서 늦은 밤 아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아들은 글을 쓰고, 어머니는 떡을 썰면서 아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세월이 흐르고 흘러 다시 2020년 5월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던 시점에서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야 하는 생활방역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 집에서 부대끼던 것을 생각하면 학교를 가는 것이 나을까? 학교에서 어린 자녀가 거리 두기를 과연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하지만 한부모들은 일도 하고 자녀도 돌봐야 하는 엄중한 역할 속에서도 그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무탈하게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재학생 3명 중 1명 한부모가구 자녀…편견 없는 교육이 시작서울시 한부모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한부모가구(153만가구)의 20%에 해당하는 31만가구다. 미성년자녀양육가구와 한부모가구를 비교하면 전국 미성년 자녀 양육가구 중 한부모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8.2%다. 서울시의 미성년자녀양육가구 중에서는 33.1%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 중 1명은 한부모가구의 자녀인 셈이다.한부모가족 비중이 커졌지만, 이들은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용기를 내어 찾아간 기관에서 법정한부모가 되고자 찾아왔다고 했더니 ‘나랏돈으로 애 키우시려고요?’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 서럽게 울었다는 미혼 아기엄마의 이야기부터 딴 나라에 와서 혼자가 되어 아이를 키워야 했던 이주여성에게 도움을 준 학교선생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마워하는 다문화 한부모까지 경험의 세계는 실로 다양하다. 사회적 편견을 줄이기 위한 한부모이해교육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한부모가족지원법에 국가 등의 책임자와 한부모가족 지원업무 관련 공무원의 교육 등에서 한부모이해교육을 ‘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명시됐다. 그리고 2017년 5월에 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에도 관련 내용이 명시되도록 개정됐다. 이런 교육이 가장 먼저 필요한 곳이 교육현장이다. 학교에 그들의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고 추억이 있다. 그들에게 대표적인 학교 환경은 친구들과 교사이다. 또한 이들은 자녀이기도 하지만 서울시민이고 곧 투표권을 가질 수 있고 머지않아 성인이 될 예비성인들이다. 이들에게 한부모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폭 넓은 인식이 일반화되었을 때, 양육비대지급의 실현이 가까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발상일까?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변화, 체계적인 한부모이해교육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5월10일은 한부모가족의 날이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한부모가족의 날이 2018년에 제정돼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한부모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보듬고 귀 기울여야 할 때다.
-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장애아동 위한 친환경 DIY 보조기기 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장애아동에게 친환경 DIY 보조기기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장애 아동·청소년의 적절한 보조기기 사용은 아동의 학습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일반 가정이나 기관에서 아동의 성장에 맞춰 아동의 체형에 맞는 보조기기를 교체하기에는 비용의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이에 센터와 아름다운재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저렴한 가격과 누구나 쉽게 조립 및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DIY 보조기기를 개발하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친환경 DIY 보조기기는 목재로 제작되던 기존의 착석 및 치료훈련 보조기기의 소재를 골판지로 대체하여 제작함으로써 저렴한 가격과 높은 활용성 등의 장점으로 장애아동 보호자와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센터는 기존 DIY 보조기기 2종과 함께 지난해 개발을 마친 2종의 보조기기를 경기, 서울, 인천 지역의 장애아동 개인과 복지기관에 지원한다. 지원품목은 착석보조기기(입식형, 좌식형)와 훈련보조기기(벤치형, 보드형) 총 4품목으로 개인의 경우 경기, 서울, 인천에 거주하는 3~8세 장애 아동 250명에게 1인 1품목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기관의 경우 3~8세 장애아동이 이용하는 어린이집·특수학교·복지관 등의 기관이 지원 대상이며 총 30곳에 기관당 최대 6대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사업 접수 기간은 6월 5일까지이며 사업전용 홈페이지에 가입한 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자 가정 및 지원기관에 전문가가 방문하여 기기 조립과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친환경 DIY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보조기기를 통한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보조기기 서비스, 보조기기 연구개발, 보조기기 관리,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