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호중 "母 대신해 사과…전 매니저와 오해 풀고파"
  • 김호중 "母 대신해 사과…전 매니저와 오해 풀고파"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호중이 모친 관련 논란과 전 매니저와의 분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김호중은 7일 팬카페에 “최근 저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우선 김호중은 모친이 팬들에게 굿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호중은 “어머니께서 특정 팬 분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시려 했고 A 클럽이라는 곳에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이야기와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을 최근에 들어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잘 모르셔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하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 드리겠다.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간 방송에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언급한 바 있는 모친과 떨어져 지내게 된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김호중은 “제가 10살이 되던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게 되었고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저는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와 함께 2~3년간 살게 되었고, 그 후 중학교를 들어가게 될 때쯤 어머니의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다”며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이혼하신 양친 모두 재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어머니의 집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졌다”며 “그렇게 저는 중학교 생활을 보냈고, 그렇게 어머니와 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어머니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김호중은 전 매니저 B씨 측과의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B씨는 김호중과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4년여간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최근 김호중을 상대로 억대의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 형은 2016년 현재 저희 친척 형이자 소속사 대표와 같이 간 행사장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제가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형으로, 그 다음해 2017년부터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수익에 30%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속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이라면서 B씨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형님들과 만나서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호중은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 하루하루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호중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아리스 여러분, 김호중입니다.우선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립니다.최근 저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이제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먼저 저와 어머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10살이 되던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게 되었고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저는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와 함께 2~3년간 살게 되었고, 그 후 중학교를 들어가게 될 때쯤 어머니의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이혼하신 양친 모두 재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상태였습니다.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어머니의 집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 생활을 보냈고, 그렇게 어머니와 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졸업한 이후) 어머니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팬 분들께서 접한 내용 중 어머니께서 특정 팬 분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시려 했고 ㅇㅇㅇㅇ 클럽이라는 곳에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이야기 등과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은 저도 최근에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저의 어머니가 잘 모르셔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하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그러나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앞으로도 저와 관련된 팬 분들의 어떠한 움직임에 있어 저 또는 소속사와만 소통해주시길 부탁드리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전 매니저 관련해서도 이제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ㅇㅇ 형은 2016년 현재 저희 친척 형이자 소속사 대표인 ㅇㅇㅇ 대표와 같이 간 행사장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형 사이이자, 그 다음해 2017년부터는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ㅇㅇ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습니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현 소속사와 계약하는 당일 저는 형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자 만나러 갔었습니다. 만나러 가는 도중에 기사가 먼저 나왔고,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기사로 먼저 소식을 접한 형님께서 어떤 상처를 받았을지 그 심정 또한 누구보다 이해가 됩니다.형님들께서 제가 ‘미스터트롯’ 경연에 나가고 소속사가 없을 당시 얼마나 많은 연락을 받았고 저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경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제 솔직한 심정은 그날 그 형님들을 만나 뵙고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힘들 때 같이 동고동락하며 도와준 형님들에게 저는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하지만 제 수익에 30%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속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입니다. 수익에 대한 부분은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현 소속사에도 형님들을 도와드리자고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으며, 회사 또한 제가 드린 말씀에 정성껏 고민하겠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지금 현재 힘든 시절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들이 퇴색되고 변질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진심으로 형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형님들과 만나서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 하루하루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며 살아가겠습니다.
2020.07.07 I 김현식 기자
김호중 “母로 인한 피해, 해결하겠다”(전문)
  • 김호중 “母로 인한 피해, 해결하겠다”(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김호중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호중최근 김호중은 전 소속사와 분쟁에 이어 친모가 팬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호중은 7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가 10살 되던 때 부모님께서 이혼했다. 부모님 이혼 후 저는 할머니와 2~3년 살았고, 중학교 들어갈 때쯤 어머니 집으로 옮겼다. 그때는 양친 모두 재혼해 아이를 낳고 각자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어머니의 집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 생활을 보냈고, 그렇게 어머니와 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졸업한 이후) 어머니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됐다. 그러면서 ”팬분들께서 접한 내용 중 어머니께서 특정 팬 분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시려 했고 라이온스 클럽이라는 곳에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이야기 등과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은 저도 최근에 들어 알게 됐다. 저의 어머니가 잘 모르셔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하신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의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제가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형 사이이자, 그 다음해 2017년부터는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성진이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솔직한 심정은 그날 그 형님들을 만나 뵙고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힘들 때 같이 동고동락하며 도와준 형님들에게 저는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제 수익에 30%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속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이다. 수익에 대한 부분은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저는 현 소속사에도 형님들을 도와드리자고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으며, 회사 또한 제가 드린 말씀에 정성껏 고민하겠다고 대답해주셨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현재 힘든 시절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들이 퇴색되고 변질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진심으로 형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형님들과 만나서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 김호중 심경 전문.안녕하세요.아리스 여러분, 김호중입니다.우선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립니다.최근 저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이제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먼저 저와 어머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10살이 되던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게 되었고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저는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와 함께 2~3년간 살게 되었고, 그 후 중학교를 들어가게 될 때쯤 어머니의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이혼하신 양친 모두 재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상태였습니다.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어머니의 집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 생활을 보냈고, 그렇게 어머니와 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졸업한 이후) 어머니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팬 분들께서 접한 내용 중 어머니께서 특정 팬 분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시려 했고 라이온스 클럽이라는 곳에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이야기 등과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은 저도 최근에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저의 어머니가 잘 모르셔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하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그러나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앞으로도 저와 관련된 팬 분들의 어떠한 움직임에 있어 저 또는 소속사와만 소통해주시길 부탁드리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전 매니저 관련해서도 이제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성진이 형은 2016년 현재 저희 친척 형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광득 대표와 같이 간 행사장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형 사이이자, 그 다음해 2017년부터는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성진이 형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습니다. 제가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현 소속사와 계약하는 당일 저는 형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자 만나러 갔었습니다. 만나러 가는 도중에 기사가 먼저 나왔고,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기사로 먼저 소식을 접한 형님께서 어떤 상처를 받았을지 그 심정 또한 누구보다 이해가 됩니다.형님들께서 제가 ‘미스터트롯’ 경연에 나가고 소속사가 없을 당시 얼마나 많은 연락을 받았고 저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경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제 솔직한 심정은 그날 그 형님들을 만나 뵙고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힘들 때 같이 동고동락하며 도와준 형님들에게 저는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하지만 제 수익에 30%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속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입니다. 수익에 대한 부분은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현 소속사에도 형님들을 도와드리자고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으며, 회사 또한 제가 드린 말씀에 정성껏 고민하겠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지금 현재 힘든 시절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들이 퇴색되고 변질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진심으로 형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형님들과 만나서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 하루하루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며 살아가겠습니다.
2020.07.07 I 김소정 기자
"美코로나19 감염자 평균연령 15세 밑으로..플로리다주는 33세"
  • "美코로나19 감염자 평균연령 15세 밑으로..플로리다주는 33세"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감염자 평균 연령이 15세 정도 낮아졌다는 발언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프란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과 질의응답을 통해 “뉴욕과 뉴올리언스, 시카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몇달 전과 비교해 확진자의 평균 나이가 15세 정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1차 확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파우치 소장은 “젊은 층은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갑자기 누군가의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젊은 사람들도 코로나19 확산의 일부에 있기 때문에 감염으로부터 스스로와 다른 사회 구성원들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5월 경제활동을 재개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어기면서 음식점이나 상점 등에서 다시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선 벨트지역으로, 남동부 플로리다와 서부 태평양 연안의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플로리다주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위연령은 33세 정도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4월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위연령이 50~60대였다. Y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상당히 낮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그게 곧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이 미 상원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AFP]이런 가운데 미국 대학들은 오프라인 개강에 제한을 두고 있다. 미 하버드대는 올 가을 학기에 신입생과 일부 학생들의 캠퍼스 출입을 허용하지만 3일에 한 번씩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장비를 갖추지 않았거나 형편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학교에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캠퍼스에 거주하는 학부생들은 전체 학생의 40%로 제한된다. 등록금은 기존 4만9653달러(약 5911만원)로 유지된다.이밖에 예일대학은 지난주 학부생 60%가 학교에 거주하거나 통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학은 가을 학기에는 1, 3학년 학생들을, 내년 봄학기에는 2, 4학년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코넬대학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대부분의 기숙사 시설을 개방하고 일부 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학 모습. [사진제공=AFP]
2020.07.07 I 김나경 기자
'가족입니다' 정진영X원미경, 오해 풀렸다…세월 넘어 마주한 진심
  • '가족입니다' 정진영X원미경, 오해 풀렸다…세월 넘어 마주한 진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 원미경이 세월을 넘어 마주한 진심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사진=tvN)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11회에서는 알지 못했던 진심에 닿아가며 관계를 재정립하기 시작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까울수록 작은 오해도 큰 상처가 되는 이들의 관계는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내며 이후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김상식(정진영 분), 이진숙(원미경 분) 부부는 서로를 상처 냈던 오해를 풀었지만 오랜 세월 견고히 쌓아 올린 벽을 한 번에 허물기란 쉽지 않았다. 김상식은 조난 사고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했고, 그의 외로움을 마주한 이진숙은 남편이 미우면서도 안타까웠다. 박찬혁(김지석 분)은 마음을 자각했음에도 선을 긋는 김은희(한예리 분)를 한 발짝 떨어져 지켜봤다. 하지만 서로에게 맞닿기 시작한 관계는 또다시 어긋났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는 김은희에게 실망한 박찬혁은 4년 전, 김은희가 했던 절교 선언을 되돌려주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다시 걷게 된 돌담길은 김은희와 박찬혁에게 다른 의미였다. 박찬혁은 김은희를 향한 감정을 자각했고, 김은희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도리질 쳤다. 스무 살의 순간으로 돌아간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친구 이상의 마음을 품은 적 있다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친구라면서 슬쩍슬쩍 훔쳐보고, 네가 멋지게 웃는 모습 찰칵 마음에 찍어두고 잠들기 전에 꺼내보고 그랬다”는 이야기에 당황한 박찬혁은 같은 마음인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답하지 못했다.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자신이 평생 친구일 것이라는 사실을 단언하며, 지금의 관계가 편하고 좋다며 선을 그었다. 박찬혁은 그런 김은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김상식이 평생 짊어지고 있던 마음속 응어리도 풀렸다. 김은주(추자현 분)의 친아버지라고 생각했던 남성의 정체를 알게 된 김상식은 자신의 오해로 평생 이진숙을 괴롭혔다는 사실에 자책했다. 그 오해가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 이진숙은 김상식을 원망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김상식은 “오해였다면 난 나를 용서 못 할 것 같다”며 ‘못난 놈’으로 살아왔던 시간을 후회했다. “딱 하루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상식은 세월을 돌릴 순 없어도, 그 시절이 입힌 상처를 늦게라도 보듬고자 했다. 투박한 말로 데이트 신청을 건넨 김상식은 인터넷에서 보고 배운 대로 카페에서 달달한 음료를 먹고, 집을 나온 후 홀로 지내며 찍어둔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사고가 있던 날, 산에 왜 올라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죽고 싶을 만큼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었어?”라는 이진숙의 물음에 김상식은 “죽고 싶을 만큼 억울했다. 평생 짝사랑만 하는 인생인가”라고 털어놓으면서도 김은주의 전화 한 통, 이진숙이 좋아하는 꽃 하나에 죽을 마음이 다 날아갔음을 고백했다. 가족을 향한 짝사랑 때문에 죽고 싶었고, 또 가족 때문에 살고 싶어진 김상식은 이진숙 앞에 다시 섰다. 김상식은 “혼자 살아보니까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그게 우리 진숙씨한테 너무 미안해”라며 또 한 번 뭉클한 고백을 했다.한편 김은주는 본격적인 이혼 준비에 돌입했다. 김은주는 아들의 이혼보다 재산 배분에만 관심이 있는 시어머니에 대응하기 위해 꼼꼼하게 자료를 준비했다. 윤태형(김태훈 분)은 스스로를 “독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마음 약한 김은주를 걱정했다. 가족이 될 수 없는 두 사람은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친구가 됐다. 김은주는 가족과도 선을 그었다. “예전하고 달라질 거다. 김상식씨 자식은 1녀 1남”이라고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했다. 하지만 이제 김은희와 김지우(신재하 분)는 김은주의 뾰족하고 냉정한 말 속에 담긴 상처를 볼 수 있었다. 김은주가 마음이 약한 것도, 가족과 연락을 끊지 못할 것도 알고 있는 김은희는 가족들을 떠나있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미안해했다. 김은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김상식을 집으로 초대했다. “은주야 미안하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놓는 김상식의 모습은 애틋하기만 했던 부녀의 변화에 궁금증을 더했다. 김은희와 박찬혁의 관계도 미세하게 변하고 있었다. 박찬혁은 김은희에게 “친구라고 하면서 너 슬쩍슬쩍 훔쳐보고, 웃는 얼굴 마음에 찍어뒀다가 잠들기 전에 꺼내보려고”라며 그의 고백을 인용해 에둘러 마음을 전했다. 달라진 박찬혁이 신경 쓰이고 설레는 김은희의 방어막은 ‘친구’를 더 강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정적 변화가 찾아왔다. 윤서영(신혜정 분)의 말을 통해 김은희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를 눈치챈 박찬혁은 그를 찾아갔다. “넌 날 어디까지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오늘부로 너랑 끝이다. 너 아웃이다”라며 박찬혁은 4년 전 김은희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돌아섰다. 진심을 마주하고도 멀어진 간극을 좁히기란 쉽지 않았다. “그날 그 자리에서 물었으면 끝나는 걸, 여태 묻어뒀어”라는 이진숙의 말처럼, 말 한마디면 풀렸을 오해를 평생 상처로 안고 살아왔던 가족들의 아픔은 또 다른 변화를 낳았다. 그리고 다섯 가족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성장했다. 여전히 화해는 쉽지 않지만,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열어보려는 가족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한편,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2회는 오늘(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7.07 I 김가영 기자
'동상이몽2' 인교진♥소이현, 여전히 '게임이몽'…'9.2%' 최고의 1분
  • '동상이몽2' 인교진♥소이현, 여전히 '게임이몽'…'9.2%'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소부부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함께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가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동상이몽2’(사진=SBS)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7.6%(수도권 1부 기준)로 월요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9%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에는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져 인교진, 소이현,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전혜빈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10개월 만에 ‘너는 내 운명’을 찾은 인교진, 소이현은 여전히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반가움을 안겼다. 그런 두 사람은 “소은이가 유치원을 가게 됐다”라며 폭풍 성장한 두 딸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10개월 전 말이 트이기 시작했던 둘째 소은이는 또박또박하게 자기주장을 펼쳐 놀라움을 안겼다.이날 아침, 인교진과 소이현은 두 딸과 함께 등원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제 막 등원을 시작해 엄마, 아빠와 떨어지기 어려워하는 둘째 소은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소은이는 “엄마 내일 데리러 와”라는 한 마디와 함께 가볍게 들어갔고, 인교진은 걱정 반, 서운한 마음 반으로 유치원을 떠나지 못하고 재차 돌아와 폭소를 자아냈다.‘동상이몽2’(사진=SBS)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이날도 ‘게임이몽’으로 티격태격했다. 과거 소이현이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셧다운 프로그램’을 설치할 만큼 게임 사랑이 넘쳤던 ‘겜돌이’ 인교진은 최근에는 휴대폰 게임에 푹 빠졌다고. 이에 소이현은 인교진 몰래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해뒀고, 아무것도 모르던 인교진은 “하다 하다 이걸 제한 거냐. 내가 키즈냐”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나 이어 인교진은 단번에 비밀번호를 풀었다. 소이현이 설정해둔 비밀번호는 둘의 결혼기념일. 인교진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라며 소이현을 놀렸고, 소이현은 웃음을 터트렸다. 친구처럼 투닥투닥하는 케미를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9.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그런가 하면 인교진은 소이현이 하원하는 두 딸을 데리러 자리를 비운 사이 거실 한가운데에 물감놀이를 준비해 소이현을 경악하게 했다. 잔뜩 신이 난 아이들과 인교진과 달리 소이현은 물감 범벅이 될 상황을 걱정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신나게 물감놀이를 하던 인교진은 “사이언스”라며 치약 풍선까지 만들었고, 결국 거실 곳곳에 치약 거품을 퍼트려 소이현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소이현이 두 딸을 씻기는 동안 인교진은 순식간에 청소를 끝내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기타를 치며 사과를 해 소이현을 웃게 했다.‘동상이몽2’(사진=SBS)이날 윤상현은 메이비와 삼 남매를 이끌고 그의 추억의 장소로 향했다. 윤상현이 향한 곳은 20대 시절 분식집을 운영했던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편의점으로 바뀌어 있었고, 윤상현은 아쉬운 듯 과거 추억을 줄줄이 소환했고, 지루한 아이들은 급기야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윤상현은 메이비가 아이들을 잡으러 간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고, 이에 MC들은 “누구한테 얘기하는 거냐”, “귀에서 고름 나온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윤상현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시크릿가든’ 촬영지를 찾아 메이비와 드라마 속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시크릿가든’ 속 명장면인 ‘거품 키스’를 재연하기도. “느낌이 이상하다”던 윤상현은 “집에서 종종 해야겠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윤상현은 이후에도 추억 여행이 계속될 것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0.07.07 I 김가영 기자
백화점·편의점 '초특가 와인’ 모시기…여름에도 ‘와인 전쟁’
  • 백화점·편의점 '초특가 와인’ 모시기…여름에도 ‘와인 전쟁’
  • 신세계백화점 본점 와인장터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여름은 맥주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채널까지 보통 여름 주류 행사는 대부분 맥주 상품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홈파티, 혼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름에도 와인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와인 애호가들을 겨냥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를 갖춘 와인 상품군을 늘리고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와인 스테이지’.(사진=롯데백화점)◇“와인 콘텐츠 실시간 중계도”…백화점 ‘와인’ 효자 상품 등극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6월 와인 품목 매출은 전년 대비 73.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9~25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품질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득템’ 할 수 있는 상반기 와인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지난 3월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7% 줄어들었지만, 와인 품목 매출은 4% 늘어났다. 4월은 25%, 5월은 63% 전년 대비 신장했고, 이를 감안해 대형 행사를 기획한 결과 와인 매출이 70%대까지 늘어난 것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류인 와인은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 후 배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려고 한 번에 대량 구매해 비축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3~5월 1인당 와인 구매 객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와인 소비 증가에 와인 관련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2일 와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중계 가능한 매장인 ‘와인 스테이지’를 처음 선보였다. 와인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와인 클래스’는 국내 유명 와인 전문 강사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콘텐츠다.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주 1~2회 진행한다. 인스타그램과 ‘롯데온(ON)’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되며, 온라인에서 와인을 주문할 수 있는 URL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5월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나 신장했다. 주세법 계정으로 인해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개정된 주세법에 따라,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매하면 매장에서 바로 픽업(Pick-up)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은 주류 구매 과정에서 판매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이마트24 와인 단독 브랜드인 ‘꼬모(COMO)’ 첫 번째 와인으로 소개된 칠레산 ‘꼬모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과 이탈리아산 ‘꼬모 모스카토’.(사진=이마트24)◇와인 품목·행사 늘리는 편의점…“집 근처서 편하게 구매하세요” 백화점뿐만 아니라 편의점도 가성비·가심비를 갖춘 와인 품목을 늘리며 근거리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최근 와인 7종 5000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유명 산지의 대표적인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와인 단독 브랜드인 ‘꼬모(COMO)’를 새롭게 론칭하고와인 라인업을 확대했다. 꼬모 와인은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와인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을 콘셉트로 시리즈별 와인을 기획해 판매한다. 꼬모 브랜드의 첫 번째 와인은 칠레산 ‘꼬모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750㎖)과 이탈리아산 ‘꼬모 모스카토’(750㎖)다.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 소비가 일상화, 대중화 되고 근거리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와인을 시리즈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해(1월1일~6월26일) 와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특히 4월 중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세븐앱)에 ‘와인예약주문 서비스’가 오픈된 이후로는 무려 60.3%의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고객 수요가 급증했다. 편의점 와인의 성장 주역은 경제력을 갖춘 3040세대 여성이었다. 세븐일레븐이 모바일 와인 예약주문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 구매 비중이 전체의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 여성이 18.2%로 그 뒤를 잇는 등 3040 여성의 와인예약주문 비율이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전체 여성 구매 비중도 55.9%로 남성(44.1%)을 압도했다. 판매가 169만원의 고가 와인인 ‘샤또마고’(750㎖)의 구매고객도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븐일레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이달 중으로 ‘스마트오더 결제 서비스’를 오픈한다. 스마트오더 결제 서비스가 오픈되면 모바일에서 주문과 함께 결제까지 바로 할 수 있고, 점포에선 성인 인증 후 상품 수령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이 보다 간편해진다.
2020.07.07 I 이윤화 기자
새로운 시도를 하면...'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새로운 시도를 하면...'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0년 7월 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마음 속에 하지 못하는 말을 간직하고 있으면 병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평소에 당신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나 생각을 토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게 될 것입니다.△물고기자리 :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 산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봐도 좋습니다. 그간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오늘 바짝 힘을 내어 추진해보도록 하십시오.△양자리 : 대인 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로 꼬투리를 잡는 윗사람은 물론이고 수긍하지 않고 사사건건 대드는 아랫사람까지 당신의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황소자리 : 남들은 가을을 타는 것처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도 당신만은 톡톡 튀는 행운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때라고나 할까요.△쌍둥이자리 : 오늘은 아무래도 변화무쌍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도 있고, 뜻하지 않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합니다.△게자리 : 혹시 고민하던 일이 있다면 오늘 그 고민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대인관계에서 화해의 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학생이라면 크고 작은 시험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사자자리 :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여 놓고 그것에 도전하면 좋은 날입니다. 지성리듬도 매우 좋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므로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하세요.△처녀자리 : 당신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밖으로 돌아다녀 보도록 하세요. 소소한 행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는 때이니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천칭자리 :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계획에 차질을 빚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지요.△전갈자리 : 아무리 몽상가적 기질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라도 좀더 현실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슴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때이니 논리적으로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합니다.△사수자리 :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고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는 날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되겠지만,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염소자리 : 혹시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있었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당신 옆에 지혜로운 누군가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하루가 될테니까요.
2020.07.07 I 최민아 기자
닥터지, '바우만 테스트' 참여하고 선물 받고
  • 닥터지, '바우만 테스트' 참여하고 선물 받고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는 정확한 피부 분석을 돕는 ‘컬러차트’와 함께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피부 유형을 검사할 수 있는 ‘닥터지 바우만 테스트’와 관련,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닥터지 바우만 테스트는 △오일지수 △민감성 △색소 △주름 및 탄력 등 4가지 카테고리를 기준,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피부 타입 분석이다.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피부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적합한 스킨케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 받을 수 있다. 1대1 스킨 멘토링 코너를 통해 피부와 관련한 개인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특히 닥터지는 바우만 테스트를 진행할 때 빛이나 조명 등에 방해받지 않고 정확한 피부 타입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컬러차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닥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컬러차트 신청하기’를 통해 받은 컬러차트를 턱밑 가이드라인에 맞춘 후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이후 해당 사진을 바우만 테스트 내에 올려 보다 객관적인 피부 타입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닥터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컬러차트 신청하기를 통해 받은 컬러차트와 함께 닥터지 바우만 테스트를 마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참가자 선착순 2만명에게는 피부 타입별 추천 제품(샘플)으로 구성한 ‘스킨 솔루션 키트’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또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겐 발뮤다 선풍기, 2등(5명)에겐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과 ‘약산성 클렌징 젤 폼’,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등 닥터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종합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닥터지 관계자는 “집콕 생활과 언택트 뷰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누구나 쉽게 집에서 피부 타입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스킨케어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컬러차트 프로그램과 함께 닥터지 바우만 테스트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7.06 I 강경래 기자
故 최숙현 아버지 "가해자, 사과는 커녕 전화도 안받아"
  • 故 최숙현 아버지 "가해자, 사과는 커녕 전화도 안받아"
  •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사진=이용 국회의원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감독 및 팀 닥터, 선배 선수에게 폭행,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가 딸이 당한 충격적인 경험을 폭로했다.최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최 선수가 주장 선수의 지시로 남자 선수들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최영희 씨는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그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일본 대회를 갔는데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본 감독으로부터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다”며 “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밝혔다.팀 닥터라 불린 안 모 씨에게 당한 피해도 공개했다. 그는 “팀 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다”며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팀닥터가)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을 것이다”며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라고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최영희 씨는 치료비, 전지훈련 항공료 등의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팀 닥터 계좌에 보낸 사실도 털어놓았다.최영희 씨는 최 선수 사망 이후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그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 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를 찾아간다고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다”며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이어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라고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다”며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다..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해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영희 씨는 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관련기관의 지지부진한 조사를 꼽았다.그는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이었다”며 “그런 것이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최영희씨는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은 뒤 조사 상황을 묻자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천만원 예산을 들여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하면서 좀 큰 소리로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라고 해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최영희씨는 “철인3종협회에서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다”며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지만 빨리 안 됐다.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다”고 밝혔다.아울러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다”고 털어놓았다.최영희씨는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며 “숙현이가 받았던 고통을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0.07.06 I 이석무 기자
故 최숙현父 "임오경, 부적절했다"는데.."TV조선, 번지수 잘못"
  • 故 최숙현父 "임오경, 부적절했다"는데.."TV조선, 번지수 잘못"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의 임오경 의원이 고(故) 최숙현 선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TV조선에 대해 “번지수 잘못 잡았다”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6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같은 제목의 글에서 “보수언론이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의원 흠집내기에 나섰다. 임 의원은 체육계 선배로서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나섰다”고 주장했다.이어 “임 의원은 핸드볼 선수와 감독을 해본 스포츠 전문가이다. 무엇이 진정 선수를 보호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임 의원으로부터 대력적인 사건의 개요를 들었다. 임오경 의원,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당파적 시각에서 민주당 의원 흠집내기에 나선 보수언론의 얄팍한 보도에 심히 유감이다. 조만간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임 의원이 나서서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임오경 임오경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TV조선은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와의 통화에서 고인 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 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최 선수가 검찰과 경찰 조사를 매우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친구와의 녹취록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픈 마음의 표현이 왜 잘못됐냐”고 반박했다.다만 최 선수의 아버지는 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아버지 최 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임 의원 발언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이에 최 씨는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두 번 통화했었다.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힘들어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때 제가 그랬다.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는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다”면서도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그러면서 최 씨는 “(임 의원이)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가 한 번 더 왔다”고 전했다.
2020.07.06 I 박지혜 기자
안철수 "김현미, 무인도에 사나...능력 없으면 부동산 건드리지나 말지"
  • 안철수 "김현미, 무인도에 사나...능력 없으면 부동산 건드리지나 말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도대체 대마도에 사는가 아니면 무인도에 나 홀로 사는가”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최고위 공직자들마저도 대통령의 지시를 잘라먹고 주무장관 말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말고 청주’ 해프닝은 이 정권 핵심 고위공직자들의 위선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대통령의 복심이 되기보다 똘똘한 한 채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 지시도 무시하는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을 지금 당장 해임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지시를 받들어 강남의 집을 판 검찰총장한테는 벌떼 같이 달려들어 그만두라고 하는데, 대놓고 대통령 말을 듣지 않는 장관들은 왜 그대로 두나”라며 “총장은 서자고 장관은 적자라서 그런가”라고 했다.안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내 팔부터, 내 다리부터 잘라내는 엄정함을 보여달라”며 “그리고 언제까지 어떻게 부동산 값을 안정시킬 것인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그는 부동산 정책 당국에게 “가진 자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서민들에게는 피눈물을 쏟게 했다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능력이 없으면 건드리지나 말 것이지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목표는 강남불패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금융 과세 당국엔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하는 정책을 써야 할 때”라며 “부동산 가격이 진정될 때까지라도 주식양도차익 과세는 유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07.06 I 박지혜 기자
헨리, VR 뮤직 토크쇼 실시간 스트리밍 1500만뷰 기염
  • 헨리, VR 뮤직 토크쇼 실시간 스트리밍 1500만뷰 기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티스트 헨리가 VR 세계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토크쇼를 진행했다.(사진=몬스터엔터테인먼트)지난 5일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텐센트에서 주최한 ‘Henry Lau X OCTIV MUSIC TALK SHOW’에서 헨리는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5개의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 해당 영상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동안 약 1500만 실시간 뷰를 기록하고, 현재 중국 최대의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인 웨이보(Weibo)에서 탑 트렌드 주제 중 하나로 게재되며 글로벌 아티스트 헨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VR 기술이 적용되어 최초로 진행된 가상 현실 속 캐릭터와 인터뷰를 하는 독보적인 뮤직 토크쇼 진행 방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토크쇼가 시작되자 분홍색 토끼 귀를 장착한 VR 캐릭터 아포키(APOKI)가 뮤지션이자 연기자, 그리고 엔터테이너로서 헨리를 소개했다. 성숙하고 세련된 의상을 입고 등장한 헨리는 간단한 질의응답을 끝낸 뒤, 기타를 연주하며 헨리표 발라드 ‘몬스터’(Monster)와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감미롭게 선보였다. 뒤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헨리는 바이올린으로 중국의 전통노래를 짧게 선보인 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을 리드미컬하게 편곡한 연주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었다. 연주에 심취한 헨리의 모습을 본 팬들은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귀엽고, 멋있고, 세련됐다’ 등 헨리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세 번째 곡으로 한중 2개 국어로 발매된 본인의 ‘But,I Love You’를 부를 때 헨리는 앞서 선보인 리드미컬하고 에너지 넘친 무대와는 색다른 풍부한 감정을 선보이며 성숙미를 발산했다. 또한, 중국계 말레이시아 가수 장동량의 노래이자 ‘외로울 때 누구를 떠올리나요?’라는 의미의 곡은 아련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허스키하지만 부드러운 헨리의 음색을 자랑하며 시청하는 팬들의 귀와 마음을 녹였다. 해당 노래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스튜디오 엠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이자 헨리가 출연한 ‘안녕 베일리’의 중국판 홍보곡으로 헨리가 직접 부른 바 있다.마지막으로 헨리는 최근 방영된 JTBC ‘비긴 어게인 코리아’에서 화제가 된 오스트레일리아의 팝 록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의 ‘영블러드(Young Blood)’를 선보이며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했다. 특히, 시원한 고음과 감각적인 편곡, 타고난 무대 매너로 현장까지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헨리는 시종일관 진중하고 차분한 토크를 진행하며 사랑한다는 말로 성황리에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인터뷰 중 외로웠을 때 생각나는 사람으로 팬들은 꼽은 헨리는 본인을 지지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좋아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난 뒤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 먹기’, ‘새로운 노래 부르기’ 등을 언급하며 친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뮤지션이 아니어도 음악과 관련된 일을 했을 것이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해당 토크쇼는 삶과 음악에 대한 진솔하고 진지한 답변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헨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헨리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활발히 공개하며 ‘SNS 천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악인전’, JTBC ‘비긴 어게인 코리아’와 더불어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같이 헨리(Henry Together)’ 시리즈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2020.07.06 I 윤기백 기자
여전히 알 길 없는 靑의 ‘다주택 매각 권고’
  • [청와대로 1번지]여전히 알 길 없는 靑의 ‘다주택 매각 권고’
  •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 이유다.”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특히 ‘전문성 부족’이라는 표현으로 더욱 아프게 꼬집었다. 조 교수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켜 문 대통령으로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부동산 정책 지시가 나오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문재인 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는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설정했다. 다만 설정된 목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에는 의문이 뒤따른다.우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다주택 매매 권고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이 나왔던 지난해 12월16일 노 실장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수도권 다주택’일 경우 1채만 남기고 매각할 것을 권고했다. 시한까지 못 박았다. 6개월이었다.부동산 시장은 소비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다. 노 실장이 꺼낸 ‘권고’ 카드의 효과는 지대할 수도 있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소비 심리까지 고려했을지 자못 의심이 든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공개될 때마다 여론은 들끓었다.노 실장이 다주택 매각 권고에 실제 얼마나 무게를 실었는지도 궁금증이 크다. 노 실장이 거론한 6개월이 지난 시점은 지난달 17일이었다. 무려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혔던 ‘권고’ 사항의 후속 점검은 없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노 실장의 권고 사항을 국민들께 전했다면 당연히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 결과도 국민들께 보고했어야 한다.물론 당시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시점이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청와대는 2주 넘게 해당 권고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그리고 6월28일 전술한 조 교수의 페이스북 게시글로 청와대와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이 도마 위에 오르자 부랴부랴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노 실장이 다주택 재권고에 나선 건 자체적으로 정한 시한이 2주나 지난 2일에서였다.재권고에 나서면서는 기준도 다소 달라졌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다주택을 보유했을 경우 매도에 나서라고 했지만 정작 서울 서초와 충북 청주에 다주택을 보유해 해당사항이 없던 노 실장이 집을 팔겠다고 나섰다. 그렇다면, 부산과 오산에 주택을 소유한 김외숙 인사수석도 집을 팔아야 하는지, 충북 청주에만 3채의 집을 가진 황덕순 일자리 수석도 매도에 나서야 하는지 청와대는 설명이 없다.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의 경우도 모호하다.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여 비서관은 경기도 과천에 분양권이 있다. 이 분양권은 전매 제한에 걸려있다. 다주택 참모가 거론될 때마다 여 비서관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분양권이 있다고 현재 실거주 중인 마포 자택을 매각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설명이 없다.청와대는 지난 2일 노 실장의 재권고 사실을 전하면서 “비서관급 이상에서 다주택 보유자는 12명”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유정열 산업통상비서관 등 신규 참모들이 다주택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최상영 비서관은 여 비서관과 같이 분양권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유정열 비서관은 온전한 1채가 아닌 4분의1 지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1.5채라고 항변한 강민석 대변인과 유사한 케이스인 셈이다.혹은 오피스텔의 경우를 다주택에서 제외한 셈법을 했을 경우도 있다.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과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데 청와대가 온전한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니 비서관급 이상 12명의 다주택 보유자는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지난해 12월16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안정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는 마당에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대통령의 참모들이 솔선수범해야만 이 정책이 좀 더 설득력 있고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참모들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서 부동산 정책은 그 진정성부터 의심받는 처지에 놓였다.이 관계자는 또 “(다주택 해소 여부가) 청와대 고위직 임명에서 하나의 잣대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도 했다. 그 당시 청와대가 밝힌 다주택자는 11명이었는데 지난 2일 밝힌 다주택자는 1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분양권과 오피스텔, 지분 여부를 예외를 두지 않고 모두 포함하면 15명까지 늘어난다. 고위직 임명의 잣대를 국민들은 반대로 이해했던 셈인가.
2020.07.06 I 김영환 기자
"콩값 오르면 두부값 올라…전기요금도 마찬가지여야"
  • "콩값 오르면 두부값 올라…전기요금도 마찬가지여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은 공짜가 아닙니다. 전기도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는 형태로 요금체계를 합리화해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미래 세대에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최근 서울시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게 적절히 반영되지 않으니까 자꾸 문제가 생긴다”며 이렇게 제언했다.전기요금은 민감한 이슈다. 현 전력 생산 과정은 대부분 석탄화력발전처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가 뒤따른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원전 가동 42년이 지나도록 쌓여가는 사용후핵연료를 어디에 영구 저장할지 정하지 못했다.이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 해결의 해법 마련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태세를 바꿔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탈원전 논란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다가도 요금체계 개편 논의 문제가 불거지면 임을 다문다.국내 전력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까지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내놓기로 했으나 결정 시기를 결국 하반기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자칫 요금인상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조 원장은 현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결국 누군가 언젠가는 해야 하는 일이고 뒤로 미룰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말고 지금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것이다. 그는 “에너지 시장의 다양한 해결과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격 문제를 다루지 않고는 다른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도입해야 에너지 전환과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콩값이 오르면 두부값도 오르는게 상식”조 원장은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주장한다. 현 전기요금 체계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전력 소비자에게 사실상 정액을 받는 총괄원가제다. 이를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주요 발전 연료의 시세 변화에 연동하는 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연료값이 하락하면 전기요금이 내리는 만큼 일방적인 인상 주장이 아니다. 그는 “현 전력시장의 상황은 콩보다 콩으로 만든 두부가 더 싼 상황인 것은 물론 콩 가격이 아무리 바뀌어도 두부 가격은 고정된 상태”라며 “콩 가격이 오르면 두부 가격도 오르고 콩 가격이 내리면 두부 가격 역시 내리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도입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요금인상에 대한 우려로 번번이 실패했다. 2008년 이후 국제유가 변동 폭이 커지면서 한전의 영업이익이 많게는 11조~12조원(2015~2016년) 흑자를 내다가 유가가 폭등하면 수조원 적자를 내는 널뛰기를 했지만 누구도도 현재 요금체계를 바꿀 생각을 못했다. 특히 차량용 휘발유·경유와 도시가스 등 다른 대부분 에너지원은 연료비에 연동하지만 전기요금만은 산업·생활 필수재라는 이유로 꾹꾹 억눌러 왔다. 이와 무관하게 정치권 주도로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의 누진제 개편을 통해 사실상 주택용 전기요금을 더 낮추기도 했다.전력업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력업계 국제유가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울 땐 연료비 연동제 도입 필요성을 호소했으나 정작 유가가 떨어진 시점에서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 상반기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 과정에서도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는 선을 그어 왔다. 올 들어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원장은 “현재 필요한 건 전기요금 현실화보다는 합리화”라며 “요금체계를 개편한다고 전기요금이 원가에 못 미친다며 갑자기 요금ㅇㄹ 올리자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세워 제대로 비용을 내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국제유가 내린 지금이 요금체계 개편 적기”조 원장은 “국제유가가 떨어진 현 시점이 연료비 연동제 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앞선 도입 논의가 실패한 건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우려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최소한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없이 지속 가능한 요금체계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현 국제유가 추이라면 당장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더라도 당분간 큰 요금 변동 우려가 낮다. 올 1월 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60달러대이던 국제유가는 4월 한때 20달러 밑까지 급락했고 지금도 40달러 전후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여파로 원래 석탄 공급가의 1.7배 수준이던 LNG공급가가 올 4월께 석탄 공급가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출혈경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가 겹친 만큼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그는 이 과정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에 적용하고 있는 계절·시간대별(계시별) 요금제 도입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전력 부하 계절·시간대엔 높은 요금을 받고 적게 쓸 땐 낮은 요금을 받음으로써 전체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호텔 숙박비가 성수기와 비수기 때 차이가 나는 것처럼 전기요금도 계절·시간대별로 차등을 두면 소비자에게 전기 절약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전제해야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방향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조 원장은 “전기요금을 합리화해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이 경제성을 갖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처음엔 지금처럼 정부 보조금으로 시장을 만들 순 있지만 결국은 정부는 손을 떼고 자율 경쟁에 따라 시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요금체계 개편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 없인 원전도 대안 안돼”에너지업계 일각에선 원전이 화석연료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원전은 미세먼지는 물론 기후위기의 주요인인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조 원장은 현 상황에선 원전이 현 전력산업의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원전산업을 일으킨 지 60여년이 다 돼 가지만 사용후 핵연료, 즉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조 원장은 “원자력업계는 지금까지 60년 동안 멋있는 집(원전)을 짓고 운영하는데 공 들여왔지만 이제 그 집들의 수명이 다해간다”며 “이젠 이를 어떻게 폐기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간 처리할 기술이 나오리라 생각하고 집 밑에 묻어둔 정화조(사용후핵연료)가 다 차오르도록 결론을 못 내린 현 상황에서 새로운 걸 짓는다는 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실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첫 원전 고리1호기는 3년 전인 2017년 영구정지하고 해체를 기다리고 있다. 2호 원전 월성 1호기 역시 지난해 영구정지했다. 남은 24기의 원전은 앞으로 차례로 수명을 다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분할지는 결정 방식을 정하기 위한 공론화 단계에서 좀처럼 진전이 없다.그는 “(원전이) 공학적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바라보는 시민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비로소 완전한 생태계를 이룰 수 있다”며 “원자력 정책이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이 같은 안전과 안심의 괴리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기반 아래 민간 사업자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다시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조 원장은 “이대로 가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우리가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 때”라며 “연구원도 현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용성 원장은=△1964년 서울 출생 △중대부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 응용경제학 박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연구소장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2020.07.06 I 김형욱 기자
  • [사설] 부동산 시장과 싸우다간 집값만 올릴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부동산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새 대책이 금명간 나올 전망이다. 현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의 긴급보고를 받은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부동산 민심을 다독이려고 대통령이 직접 나선 모양새다.그러나 새 대책은 발표도 되기 전부터 비난에 휩싸였다. 문 대통령이 지시한 추가 주택공급과 과세강화 등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종합부동산세는 효과가 사후적인 데다 정작 투기꾼에겐 별 타격을 못 주고 실수요자만 잡기 십상이다. 신도시 정책도 효과를 내려면 5~10년이나 기다려야 한다. 아직 제3기 신도시 사업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은 터에 제4기 운운하는 것을 보면 정부가 얼마나 허둥대는지 단박에 드러난다.목소리를 높이는 건 비단 야당만이 아니다.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부동산 정책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곳곳에서 정부의 21번째 대책인 6·17 조치를 규탄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정책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들고 규탄 행사에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강남 집값 잡겠다며 강북은 물론 수도권 일대까지 역풍을 일으켜 서민들 주거 안정을 위협한 것이다. 강남 집값은 더 올랐다. 덩달아 전셋값까지 폭등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책 책임자들은 “대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거나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되레 큰소리다. 정책 실패를 박근혜 정권 탓으로 돌리는 김 장관부터 즉각 경질해야 한다.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도 정책실패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다른 정책도 그렇지만 부동산 대책은 특히 정교해야 한다. 국민을 모르모트 삼아 일단 해보고 아니면 그만이란 식의 정책 집행은 절대 금물이다. 지금 같은 대증요법으론 30번의 대책에도 투기를 못 잡은 노무현 정부의 재판이 우려된다. 시장과 싸우려고만 들 게 아니라 수요를 정확히 판단하고 거기에 맞는 공급 대책을 내놔야 한다. 신뢰도 중요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남 집은 남기고 청주 집을 팔겠다는 상황에서 누가 부동산 정책을 믿고 따르겠는가.
2020.07.06 I 허영섭 기자
원희룡, 노영민 공개 저격…“운동권도 강남아파트 집착”
  • 원희룡, 노영민 공개 저격…“운동권도 강남아파트 집착”
  •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원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강남 아파트를 소유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썼다.그는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다”며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 지사는 “저는 강남은커녕 서울에 집이 없다. 제주도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며 “공적 일을 하는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기본자격이 ‘솔선수범’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였던 목동에 마련했던 아파트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팔았다고 설명한 그는 “팔지 말라는 조언 많았지만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도 제주도에 집 말고는 토지도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정치인과 관료들도 그러는데 대다수 국민이 집에 집착하고 청년 세대가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투자하는 걸 비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원 지사는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집은 사는 곳을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을 생각이다. 강남아파트 가진 정치인 되지 않겠다”며 “부동산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0.07.05 I 조용석 기자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T맵 미식로드’ 나왔다
  •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T맵 미식로드’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가 자사의 국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이용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해 고객의 식문화 소비 편의를 높이고자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가장 큰 특징은 5년간 쌓인 18억 개의 T맵 데이터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연간 1800만 명이 사용하는 T맵에는 방대한 양의 음식점 방문 데이터가 쌓인다. ‘T맵 미식로드’는 고객에게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믿을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한다.지역, 성별, 동행자 고려해 맛집 추천도‘T맵 미식로드’는 ▲지역 ▲성별 ▲나이 ▲동행자 등도 고려해 개인 맞춤형 맛집을 추천한다.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인기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한편, 어린이 혹은 부모님과 방문하기 좋은 음식점을 추천해주기도 한다.동행자로 아이를 설정하면 ▲어린이집 ▲키즈카페 ▲초등학교 등 아이 관련 장소 검색 이력이 많은 T맵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한 맛집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한다.재미있고 다양한 주제별 맛집도 찾을 수 있다. ▲5년 동안 사랑받은 맛집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 ▲최근 뜨는 맛집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등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한편, ‘T맵 미식로드’가 제공하는 음식점 상세 정보에서 시간대별 방문자 수를 확인, 바쁜 시간을 피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렛폼 T맵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보다 가치있는 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 송광현 PR2실장은 “‘T맵 미식로드’가 고객들에게 맛집 탐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5G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컴퍼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05 I 김현아 기자
 "인간이라 미안"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
  • [슈팅스타] "인간이라 미안"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
  • 지드래곤, 반려견 샤페이 가호 방치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Mnet)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의 펜션에 맡겨진 그의 반려견 샤페이종인 가호와 졸리의 근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반려견들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다”, “가호의 눈썹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눈을 자주 찔러 눈물이 많이 맺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가호의 긴 발톱에 대해 “강아지들의 발톱은 혈관까지 자라서 미리미리 깎아줘야 한다”며 “길면 자라나온 혈관까지 같이 잘려서 피가 철철 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여기에 “펜션에 전화했는데 받은 분이 ‘졸리가 없는 이유는 문 열어둔 사이에 나가서 없어졌다’고 했다”는 글도 등장했다.해당 글은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혹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동물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 래퍼 키디비 “동물을 패스트 패션처럼” 지드래곤 비판샤페이 특성, 품종묘 입양한 지드래곤(오른쪽). (사진=KBS2TV ‘개는 훌륭하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과 시상식에 반려견 가호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가호가 아닌 먼치킨과 교배된 품종묘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래퍼 키디비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누리꾼 댓글.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이 글에 지드래곤 팬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자 키디비는 “샤페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 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샤페이와 관련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샤페이을 키우는 견주는 “지드래곤이 키우면서 유행했다”며 “솔직히 관리하기 쉽지 않다. 매일 피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접힌 주름을) 매일 닦아주고 소독해줘야 한다. 귀 청소 등을 부지런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샤페이는 어렸을 때 너무 귀엽지만 4~10개월 사이 파양률이 높다”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입양하라고 부연했다.◇ 논란 거세지자 부랴부랴 관리.. 현행법상 방치도 ‘동물 학대’지드래곤 반려견 가호, 졸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지드래곤은 반려견 방치 논란이 거세지자 그제서야 업체를 불러 가호를 관리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논란되니까 부랴부랴 관리해주네”, “돈 좀 쓰면 바로 해결되는 걸 그동안 내버려두고 있었냐” ,“돈 많으면 자기 개한테 그 돈 좀 써라. 좋은 집에 보내든가, 호텔링을 맡기든가”, “다른 누구도 아닌 무려 ‘GD의 개’가 주인 묵인하에 이런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 “올여름 더울 텐데 실내에서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8월 해당 펜션에 머문 한 누리꾼은 가호와 졸리에 대해 “날씨가 더워서 애들이 헉헉거리고 힘이 없다. 너무 더워하기에 안쓰러워서 물을 뿌려줬다”며 한여름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반려견들의 상황을 전했다.샤페이는 더위와 추위에 영향을 많이 받고, 피부병에도 취약해 주로 실내에서 기른다. 이때문에 지드래곤이 가호·졸리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1년여간 방치됐던 강아지가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구조 당일 차 내부 온도는 48도였으며 한낮에는 55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케어 측은 “개 주인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강아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쓰레기가 가득한 차 안에서 1년 이상 키우고 건강 관리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등 학대로 판단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구 주차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사진=케어)구조된 강아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강아지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방치 행위는 동물학대로 볼 수 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음을 이르게 하는 경우 외에도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모두 동물 학대로 규정한다. 하지만 방치행위 자체만으로는 현행법상 처벌 수위가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에 현행 동물보호법을 개정해서 방치와 관련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견주가 책임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본인만의 사육방식이라고 주장하면 개입하기 어렵다”며 “동물 학대에 대한 범위를 넓혀서 방치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0.07.05 I 정시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