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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라호텔 "해외 U턴족 여행객에 올 여름 제주 들썩"
- 어덜트풀 전경. (사진=제주신라호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한여름 기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제주신라호텔은 6월 첫째주에 접수된 7~8월 객실 예약 건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들어온 수의 2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때이른 여름 날씨에 본격적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특히 길어진 ‘집콕 생활’에 지쳐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와 해외로 가던 여름휴가의 대체지로 제주를 선택하면서 미리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수요가 맞물려 6월부터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주신라호텔은 이국적인 풍광의 야외 수영장에서의 여유와 야외 테라스에서 펼쳐지는 비어파티, 믹솔로지스트와 함께하는 칵테일 클래스 등 쉴 거리, 놀 거리, 볼 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여름 휴가 패키지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는 어덜트풀에서 유유자적하게 수영을 즐기다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도록 ‘쁘띠 카바나’를 2시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시원한 바다 바람에 흔들리는 ‘쁘띠 카바나’의 흰 천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고 카바나 앞에 설치된 워터 베드에서 태닝을 즐길 수도 있다.밤에는 제주신라호텔의 이국적인 야경이 펼쳐진 야외 테라스에서 ‘서머 크래프트 비어 파티’가 개최된다. 이번 비어 파티는 제주에서 시작돼 국내 수제 맥주 문화를 이끈 로컬 맥주 양조장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맥파이)’와 함께한다. 특히 ‘2019 아시아 비어 챔피언십’에서 전체 최고상을 수상한 고제 타입의 ‘고스트’를 비롯 IPA, 쾰시, 페일에일, 포터 등 6종의 제주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청정 제주에서 키운 돼지로 만들어진 육포도 함께 제공돼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풀사이드에서는 해외 팝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영화 같은 야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에 흥겨운 음악까지 더해져 잊을 수 없는 여름 밤을 만들어준다.2박 투숙 시, ‘홈술’족,‘홈바’족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라운지바 ‘올래’에서 제주신라호텔 믹솔로지스트와 함께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 받는 ‘칵테일 클래스’가 진행된다.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됐던 제주 과일, 당유자(일명 제주 유자)’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 ‘숨비 유자’를 만들게 된다. 3박 투숙 시,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어우러진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후 5시께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G.A.O.)의 안내로 대포포구로 이동한 후 요트에 승선해 바다위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해변 절경을 감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단, 요일에 따라 승마 체험으로 대체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일찍부터 올 여름 휴가는 제주도에서 보내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6월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7~8월 여름 휴가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어린이가 직접 만드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 시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마포구 월드컵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6개 공원에서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활동부터 시작하고 오프라인 활동 시작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지역사회의 참여로 운영되는 커뮤니티형 놀이공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하고 어떤 놀이터를 만들지 상상하고 기획한다. 정형화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물길을 만들고 모래성을 쌓는 등 모든 놀이과정을 주도한다.6개 공원은 마포구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노을공원)·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강동구 암사역사공원·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꿈의 놀이터 운영이 가능한 대상지 6개소와 운영단체를 선정하고 각 놀이터별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놀이터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어린이 꿈놀이단’ 90명을 2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와 보호자 동의서 작성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어린이 꿈놀이단’으로 선발되면 랜선 놀이터 탐방, 놀이터 상상, 놀이터 그리기, 나만의 놀이터 이름 짓기 등 사전과정을 먼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각 놀이터별로 배치되는 ‘놀이터활동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어린이간의 거리두기, 놀이 후 손 씻기 등을 지도한다. 다양한 놀이와 체험에 필요한 공간과 재료를 준비하고, 어린이가 상상한 꿈의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 간다.아울러 서울시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와 ‘2020 서울놀이주간’도 운영한다.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개선과 시민참여를 통한 놀이터의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형화된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놀이터를 만들고 놀이활동을 개발하는 주도적인 과정을 통해 놀이터의 가치와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조심스러운 상황인 만큼 온라인 활동부터 시작하고 향후 확산 추이를 고려해 오프라인 활동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주의 1분] '미스터트롯' 영탁→이찬원, 임영웅→김호중 꺾고 '최고 장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인 활동, 단체 활동 만큼 엄청난 화력이다. ‘미스터트롯’ 팀이 유닛 활동으로 또 다른 파급력을 만들어냈다.‘미스터트롯’(사진=TV조선)지난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11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4%를 기록,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전체 예능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2.5%까지 치솟으며 11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을 평정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민탁동또(장민호, 영탁, 정동원, 이찬원)의 ‘으르렁’ 무대다.이날 TOP7은 민탁동또(장민호, 영탁, 정동원, 이찬원)와 탁호웅희(영탁, 김호중, 임영웅, 김희재)로 유닛을 결성했다. 민탁동또는 엑소의 ‘으르렁’을 선곡해 ‘트르렁’의 무대를 선사했다. 민탁동또는 트롯의 감성과 화려한 댄스 실력, 무대 매너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엑소와는 또 다른 새로운 감성의 ‘으르렁’을 선보였다.한편 영탁, 김호중, 임영웅, 김희재는 탁호웅희를 결성해 노을의 ‘청혼’을 선곡해 탄탄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화음으로 무대를 완성했다.‘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의 TOP7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김호중, '세기의 명곡' 대방출한 레전드 무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 TOP7이 ‘미스터트롯’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남자들의 ‘세기의 명곡’을 대방출시키는, 레전드 무대를 선보인다.‘사랑의 콜센타’(사진=TV조선)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10회분은 전국 시청률 21.3%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23%까지 치솟으며 대한민국 ‘갓 예능’의 당당한 파워를 드러냈다.이와 관련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 11회에서는 TOP7이 남자들을 위한 ‘남자다잉’ 특집을 통해 ‘상남자 포스’를 아낌없이 분출한다. 그동안 여성 신청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콜센타’가 이번에는 가장으로서 일터에 청춘을 받치고, 집에서는 서열이 점점 뒤로 밀려 어깨가 축 처진 이 시대의 아버지, 아들, 남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무대를 준비한 것. ‘남자다잉’ 특집답게 유독 남자 신청자들의 전화가 쇄도하는가 하면, 남성 신청자들의 남다른 리액션 때문에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속출시켰다. 또한 TOP7은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부터 남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시대의 명곡’들을 쏟아냈다.이미 예고편에서 임영웅의 ‘서시’, 영탁의 ‘고해’, 김호중의 ‘My way’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던 상태. 시청자들은 “영탁이 부르는 ‘고해’라니 너무 기대된다”, “오늘부터 임영웅의 ‘서시’만 기다린다”는 등 ‘남자다잉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토해냈다.TOP7도 ‘남자들의 명곡’들을 신청받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영탁은 “대학생 때 여학생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여학생들 눈빛이 바뀌었다”며 ‘고해’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가 하면, 임영웅도 ‘서시’를 신청 받은 후 탄성을 내지르며 “고등학교 때 매일 부른 곡”이라면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수다쟁이의 면모를 내비쳤다. TOP7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들끓게 만든 ‘남자들의 명곡’ 무대에 대한 관심이 솟구치고 있다.또한 임영웅-영탁-김호중-김희재로 구성된 ‘발라드 유닛’의 곡명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들에게는 도전곡이자 여성들에게는 남자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워너비 프러포즈’곡인 노을의 ‘청혼’을 네 사람의 색깔로 재해석한 것. 현장 스태프들도 기립 박수를 칠 만큼 환상적인 하모니 보컬을 뽐낸 ‘역대급 무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TOP7은 남자답게 ‘대박 상품’을 내걸고 ‘펀치력 테스트’에 나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멤버가 반전 남성미를 뿜어내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것. 과연 최고점을 기록해 ‘대박 상품’을 차지한 ‘주먹 파워 왕’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TOP7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상남자의 매력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모습들로 무대를 꽉 채웠다”며 “예고에서 공개된 노래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미스터트롯’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곡들이 터져 나올 ‘역대급 무대’를 함께 즐기고,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11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 한수원, 포항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나서
- 지난 8일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상호협력 업무협약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 2번째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한수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포항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참여한다.한수원은 8일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과대, 두산퓨얼셀, 포항테크노파크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MOU 체결식에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연료전지는 수소 등 연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장치다. 아직은 높은 생산가격 탓에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원자력·석탄화력 등 기존 발전원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이다.한수원 등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곳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한수원은 연료전지 운영기술과 유지·보수(O&M)기술을 맡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와 주민협력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한수원은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60메가와트(㎿) 규모 경기 연료전지발전소와 노을(20㎿)·부산(30㎿)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97㎿ 규모의 국내 연료전지 발전용량의 28%를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수원은 인천(40㎿)과 고덕(20㎿), 암사(20㎿)에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래지향적 에너지원이자 수소경제 시대의 중요 축”이라며 “한수원의 설비운영 경험과 신규 기술확보 노력을 토대로 이번 사업도 성공리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첫방부터 터졌다…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 화제성·시청률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방송부터 대박이다. 김종국부터 보아·성시경·다이나믹듀오까지 막강한 코치 라인업과 참가자들의 궁금증으로 화제를 모으며 돌아온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에 역대급 보이스의 참가자들이 등장,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사진=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방송화면)방송 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방송 동안 10대~40대까지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멋진 무대를 선보인 참가자들과 그들의 무대를 함께 즐기다가도 자신의 팀에 영입하기 위해 티키타카를 펼치는 코치진들, 패밀리 룸에서 참가자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MC 장성규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각양각색 다채로운 보이스를 지닌 참가자들의 출연을 알린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첫 번째 참가자는 예사롭지 않은 흥의 소유자 박창인. 여유로운 모습의 박창인과는 달리 코치진들은 첫 번째 참가자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배워본 적이 없고, 목소리를 혼자 만들어냈다는 박창인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냈다. 개성 있는 음색과 소울풀한 감성으로 올 턴을 기록한 박창인은 다이나믹듀오와 한 팀을 이뤘다.두 번째 참가자는 ‘보이스 코리아’ 시즌 최초의 그룹 참가자 ‘오브어스’였다. 곡, 분위기에 따라 누구라도 메인 보컬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는 오브어스는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를 선곡했다. 보아와 김종국의 선택을 받은 오브어스는 보아를 코치로 선택했다.이어서 선공개 영상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정유진이었다. 정유진은 ‘디아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한지 3개월 만에 성대에 혹이 생겨 수술을 했고, 그룹이 해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벤의 ‘열애중’을 부른 정유진은 김종국과 성시경의 선택을 받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흐느끼던 정유진의 노래가 끝나갈 무렵 보아와 다이나믹듀오가 동시에 버튼을 눌러 드라마틱한 두 번째 올 턴을 기록했다. 정유진은 솔로로 나만의 색깔을 찾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공감대를 형성한 김종국을 코치로 선택했다.20살 때 처음 계약한 회사가 없어졌음에도 계약을 풀어주지 않아 7년간 아무것도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는 황주호는 허각의 ‘바보야’를 선곡했다. 다이나믹듀오와 성시경이 거의 동시에 선택 버튼을 누른 순간, 성시경에게 ‘블락(block)’ 버튼이 켜졌다. 이어 보아와 김종국까지 버튼을 누르며 세 번째 올 턴을 기록한 황주호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며 보아 코치를 선택했다.다이나믹듀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생긴 룰인 블락을 가장 먼저 성시경에게 사용했다.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어할 수 있는 장치”라고 말했던 성시경은 막상 본인이 블락을 당하자 “쓸데없는 제도”라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참가자는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국악 발성의 조예결. ‘그라소나를 위한 난봉가’라는 다소 생소한 음악으로 무대를 꾸민 조예결은 리드미컬하고 맑은데 허스키한 매력의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퓨전 국악을 하고 있다는 조예결은 성시경을 제외한 세 코치의 선택을 받았다. 조예결은 정말 재미있는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어필한 다이나믹듀오를 선택했고, 김종국은 “막상 원하는 감성이 안 나올 수도 있.”고 농담하며 선택받지 못한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이어진 참가자는 해맑은 4차원 소녀 김예지. 신촌 블루스의 ‘골목길’을 선곡한 김예지는 독특하고 매력 있는 음색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번 올 턴을 이끌어냈다.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김예지에게 코치진들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내며 화답했고, 감탄과 극찬으로 어필을 이어갔다. 김예지의 선택을 받은 성시경은 진심으로 감격하며 무대에 드러눕는 등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고, 다른 코치들은 “아깝다”를 연발하며 아쉬워했다. 특히, 김예지의 무대가 방송된 직후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 김예지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회 방송 말미에는 1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한 후 이름을 세 번이나 바꾸며 활동을 이어나갔던 참가자의 등장에 놀라는 코치진들의 모습과 더욱 막강해진 참가자들의 등장이 그려져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이날 시청률은 2.4%, 다음주 출연 예정인 남성 참가자 무대인 ‘제발’ 예고 장면에서는 최고시청률인 3.5%까지 올랐다. 1539 타겟과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Mnet+tvN 합)첫 방송부터 귀를 호강시켜주는 꿀 보이스와 역대급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 사우스카니발, 새 EP 공개→제주·서울 릴레이 쇼케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인조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29일 새 EP를 공개하고 내달 제주와 서울에서 릴레이 쇼케이스를 연다.사우스카니발(사진=최소우주)사우스카니발이 29일 낮 12시 세 번째 EP앨범 ‘Cloud9’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앨범 발매에 맞춰 다음달 20일 제주(어쿠스틱홈즈)와 27일 서울(인사 코트)에서 연이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 밴드로 성장 중인 제주 출신 로컬 밴드의 정체성을 살려 쇼케이스 일정을 잡았다. 두 곳 모두 팬 300명씩 초청할 예정이다.2018년 정규 2집 ‘동네심방’ 이후 첫 앨범인 ‘Cloud9’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제주 자연과 멤버들의 실루엣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Wishes’ ‘Sunset’ ‘Chaos’와 지난 15일 선공개된 조동희 피쳐링의 ‘그것은 사랑’이 수록됐다. 조동희는 포크 거장 조동진, 조동익의 동생이자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작사가, 드라마 ‘시그널’ OST ‘행복한 사람’을 부른 싱어송라이터로 피쳐링 외에 앨범 전체 프로듀서도 맡았다. 엘범 마스터링은 최근 26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한 조동익이 참여했다.타이틀곡 ‘Cloud9’에서는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흥을 추구하는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Wishes’에서는 풍작과 만선 기원의 제주 영등굿을 차용했고 ‘Sunset’은 제주 귀덕의 노을 감흥을 그렸다. ‘Chaos’에서는 제주 개발 이후 복잡함을 하드코어펑크에서 스카로 반전하는 음악에 담아냈고 ‘그것은 사랑’은 촉촉한 사랑노래다.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적 깊이를 더하고 오랫동안 매일 일처럼 놀이처럼 맞춰오던 합주력이 강점이 되도록 편곡하고 녹음했다”며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우리만의 사운드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돼 스카와 라틴 음악 기반으로 출발한 월드뮤직 밴드이다. 강경환(보컬), 석지완(드럼), 고경현(퍼커션), 고수진(베이스), 이은경(키보드), 유진근(기타), 주예찬(색소폰), 박민철(트롬본), 양기호(트럼펫), 김기태(FX)로 구성돼 있으며 정규앨범 2장, EP 2장, 싱글 2장 등을 발표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공연, 국카스텐 장기하와얼굴들 등을 배출한 EBS 헬로루키, 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등에 모두 로컬 밴드로는 최초로 선정됐고 지난 1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 데뷔 후 제주 포함 국내 전역에서 8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중국, 베트남, 미국, 러시아, 일본, 필리핀 해외 공연에 나서는 등 한국 월드뮤직 밴드 중 대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 서울근교 데이트코스, 여기는 어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바람 쐬기 좋은 날씨이지만, 멀리가기 부담스러울 때 서울과 가까운 근교로 데이트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생긴 양평 데이트 코스와 안심 양평펜션을 추천한다.양평 구길을 이용해 팔당댐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능내역. 오래전 폐역이 된 이곳은 새로운 추억이 쌓여가고 있다. 2008년 12월 폐역이었던 이곳은 일부 철길과 기념물로 보존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능내역 앞은 자전거길이 지나고 인근에는 다산유적지가 있다. 역사 내에는 긴 벤치와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며 지난 추억을 더듬어본다. 외부에는 기차를 기다리며 앉았을 것 같은 나무 의자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녹이 쓴 철길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고, 추억이 저절로 소환되는 빨간 우체통에는 행복이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요즘 능내역에는 커피향이 가득해졌다. 바로 뒤 ‘바라보다’카페가 생겼기 때문이다. 멋스러운 외관에 노천 공간까지. 야외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봄날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리창을 통해 능내역을 내려다보는 즐거움에는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라이더의 모습은 덤이다. 외관은 단층처럼 보이지만 실내는 복층으로 되어있다. 극장식 느낌의 벤치가 마주 보기보다는 전망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채로워 카페명이 ‘바라보다’일까? 카페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얼 그레이드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와플과 브라우니도 있다. 주차는 카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능내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방문해도 좋다.두물머리에 한옥카페 ‘광복’이 생겼다. 예전의 두물머리 풍경이 아니다. 나지막한 한옥카페의 분위기에 노천카페의 평온함.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행복이 절로 찾아온다. 해 질 무렵이면 무릎담요를 덮고, 노을의 황홀함을 즐길 수 있어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아지트가 되었다. 카페 ‘광복’ 커피 맛은 덤이요, 전망은 갑이다. 커피 이외 밀크티, 디저트 메뉴도 있다. 두물머리 핫도그가 유명했듯 앞으로는 한옥카페의 멋스러운 운치와 전망에 빠져든다. 주말에는 두물머리 주차장이 복잡할 수 있으니, 두물머리 입구에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며 두물머리까지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걷는 내내 봄기운에 기분까지 좋아질 테니까.아름다운 산세가 품고 있는 한적한 곳, 두 손잡고 시골길을 걷고 싶어지는 오솔길 끝자락에 특별한 펜션이 있다. 청둥오리가 집 오리가 되어 정원을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곳, 12개의 동화 속 집들이 사람들을 반기는 곳이다. 양평 피오레 펜션은 커플 여행자 뿐 아니라 가족들이 이용하기도 편리한 곳이다. 복층형을 선호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원룸형의 심플한 객실, 힐링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객실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감각적인 곳이다. 개별 데크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펜션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자 맛이다. 오월의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는 요즘, 수영장에는 물이 가득 채워졌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6월이면 물놀이를 즐길 시간이 된다. 피오레 펜션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자체 소독과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여행으로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객실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DMC리버시티자이 1순위 평균 ‘15.6대1’ 마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6블록에 선보인 ‘DMC리버시티자이’가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리버시티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한 ‘DMC리버시티자이’는 350가구 모집에 545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5.6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A타입이 40가구 모집에 786명이 신청해 19.65대 1로 전 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84㎡B(15.06대 1), 84㎡C(11.63대 1), 84㎡D(15.17대 1), 99㎡(18.19대 1) 등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에서 넉넉하게 모집 수를 채우며 마감을 달성했다.분양관계자는 “DMC리버시티자이는 당해지역 기준 역대 덕은지구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자이 브랜드의 인기를 증명했다”며 “앞서 분양한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 두 단지에 이어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 덕은지구 내 자이 브랜드타운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으며 계약까지도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C리버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99㎡ 620가구 규모로 이주대책 대상자 우선 분양을 제외한 53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A 143가구, 전용면적 84㎡B 151가구, 전용면적 84㎡C 162가구, 전용면적 84㎡D 46가구, 전용면적 99㎡ 118가구 등 총 620가구로 구성된다.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은 입지로 서울 상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본격적인 조성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덕은지구에서 가양대교를 이용하면 바로 서울 강서구에 닿을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월드컵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DMC리버시티자이는 서울 상암과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상암의 기존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암DMC 내에는 MBC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각종 언론·방송기업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색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도보권 내 각종 문화행사와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월드컵공원이 인접해 있고 한강다목적운동장과 노을공원 또한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DMC리버시티자이 당첨자는 6월 4일에 발표하며 서류검수기간은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이다. 이후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 [시대藝인] "노을이 그냥 노을로 안 보이니…뭘 못 그리겠나"
- 김보희 화백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미술관서 연 ‘투워즈’ 전에 건 자신의 작품 ‘더 데이즈’(2011∼2014) 앞에 섰다. 작품은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기만 하던 자연 속에 들어선 화백의 시선을 응축한 대작이다. 100호(162×130㎝) 규모 27점을 연결해 거대한 한 점(390×1458㎝)으로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노을이 그냥 노을로 보이지 않고, 매일 지는 해지만 점점 느껴지는 게 많아지더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편 하늘 저쯤에서 뭐가 타오르지 않고서야, 노랗고 붉은 기운이 저토록 엉겨 붙어 제 경계를 잃어버릴 수가 있나. 그림 따라 보는 이의 속까지 타들어가는데, 저 빛과 색을 만들어낸 화백은 잔잔한 미소만 흘려보낼 뿐이다. “작품에는 천생 작가가 사는 바운더리(영역·한계)가 나오더라”며. 이쯤 되니 더 모를 노릇이다. 그이의 붓을 움직인 게 노을인지 세월인지. ‘중문거리 201908’(2019)이란 타이틀을 단 그림 얘기다. 해 저무는 어느 날 어느 길. 거리에 버티고 선 야자나무가 꽤나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저 안의 배경은 제주 중문이다. 그런데 다들 어디로 가버린 건가. 사람 사는 도시란 ‘사인’은 길을 달리는 차 한 대가 전부. 저 차마저 지나가 버리면 그저 노을만 덩그러니 남을 텐데. 김보희의 ‘중문거리 201908’(2019). 해 저무는 어느 날 제주의 중문거리 풍경을 드라마틱한 색감으로 뽑아냈다. 노랗고 붉은 하늘색과 닮은 자동차의 후미등으로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꾀했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국화가 김보희(68) 화백. 저 풍경을 끌어안고 그이가 제주에서 외출을 나왔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미술관에 연 초대전 ‘투워즈’(Towards) 개막에 맞춰서다. 개인전으론 3년 만. 화백 특유의 화풍으로 채운 풍경·정물화 등 55점을 걸고 50년 화업의 진수를 펼쳤다. 김 화백이 제주로 향한 건 2000년대 중반. 2017년 이화여대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이후에는 아예 내려가 정착해버렸다. 제주의 기운은 범상치 않았다. 작업실이 있다는 중문 일대는 물론이고 섬 전체가 그이의 붓길에 닿아 있으니. 그 길을 따라 풍경은 풍경인데 풍경만이 아닌 풍경화가 연신 그이의 손끝에서 삐져나오는 중이다. 김보희의 ‘더 테라스’(2019). 화백의 정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책, 테이블, 의자 반려견 네오까지 화백이 애정을 담은 대상을 앞쪽에 들인 뒤 뒷배경은 상상력에 기댔다.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 100호(162×130㎝) 8점을 연결해 324×520㎝ 규모로 확장했다(사진=금호미술관).△사실적 풍경에 얹은 상상력…15m 풍경화 압권 김 화백의 작품세계는 동양적인 철학에 근거한 서양적인 구상회화로 정리된다. 기둥은 역시 풍경. 치밀하게 대상을 묘사한다. 대단히 사실적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더 있으니 그 바탕에 덧얹은 상상력이다. 빨려들면 들수록 이제껏 보지 못한 지극히 추상적인 광경이 보인다는 얘기다. 출발부터 그랬단다. 1974년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작가생활에 들어선 그때부터 동양적 자연관에 서양물감을 올리는 독특한 작품을 내보였던 거다. 동양 아니면 서양, 구상 아니면 추상이란 이분화한 구도가 전부였던 국내 화단에 어깃장을 놨던 셈인데. 용케 버텨냈다고 할까. 수묵과 채색, 원경과 근경이 뒤섞여 경계를 무너뜨리는 기법이 쉽게 먹히진 않았을 테니. 결국 동·서양을 우습게 넘나든 ‘시간’ ‘순환’ ‘자연’ 등의 키워드를 기어이 살려냈다. 김보희의 ‘투워즈’(2016)와 ‘투워즈’(2017). 아스라이 보이는 풍경에 알 듯 모를 듯한 숫자를 얹었다. 화백은 “말년이다 생각하니 초조함이 생기고, 이후에 안 보이던 숫자가 보이더라”며 “여행 간 어느 해를 넣기도 하고, 지나가는 세월을 의미하는 365를 넣기도 했다”고 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친밀감 덕인지도 모른다. 그이의 장기이자 특기다. 어느 하나에도 ‘허투루’나 ‘대충’이 없으니까. 세필로 여러 번 덧칠하는 것조차 애정의 발로라고 할 터. 그러니 광대한 자연이든 미세한 생물이든 그이의 눈을 피해 갈 순 없었을 거다. 그 대표작 중 하나가 ‘씨앗’ 시리즈. 2017년 전후로 화백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씨앗’을 클로즈업한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시간의 순환, 불변의 진리를 대신 입혀낸 거라고 할까. 소멸하는 생명체에 기울인 측은지심이라고 할까. ‘자화상’(2019)이 그중 한 점이다. 연두가지에서 뻗친 솜털 같은 수많은 실이 작은 씨앗을 또 품고, 그 곁으론 갈색의 털이 삼단같이 드리워진 정물화. 아무리 봐도 북실북실한 한 식물체를 클로즈업한 작품인데 난데없이 ‘자화상’이라니. 제 몸을 터트린 씨앗이 다 늙어, 길게 수염까지 늘어뜨린 그 모습에서 문득 자신이 보였다는 거다. “늙는 것도 아름답구나” 했다니. 김보희의 ‘자화상’(2019). 화백의 ‘씨앗’ 시리즈 중 특별히 ‘자화상’이라 이름 붙인 작품이다. 제 몸을 터트린 씨앗이 다 늙어, 길게 수염까지 늘어뜨린 그 모습에서 문득 자신이 보였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바다와 하늘의 풍경을 담아낸 십수 점의 ‘투워즈’ ‘인 비트윈’(In Between) 시리즈는 김 화백 풍경화의 또 다른 세상이다. 116×91㎝ 크기의 ‘투워즈’(2012)부터 하늘과 바다 각각을 나란히 붙여 가로·세로 4m의 광활한 전경으로 만든 ‘인 비트윈’(2019)까지. 세심한 붓질은 여기서도 빛을 냈다. 격렬하게 요동치는 바닷속 사정,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속 형편을 ‘푸른’이란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 겹겹의 색에 묻혀낸 거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을 그들이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살을 맞댔으니. 김보희의 ‘인 비트윈’(2019).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을 하늘과 바다가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을 맞댔다. 200×400㎝ 규모의 캔버스 두 개를 이어 가로·세로 4m의 광활한 전경으로 만든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부가 깊고 모두가 넓지만 이번 전시의 압권은 단연 가로 15m에 달하는 풍경화 ‘더 데이즈’(The Days·2011∼2014)라 할 거다. 장장 3년에 걸쳐, 100호(162×130㎝) 작품 27점을 연결해 거대한 한 점(390×1458㎝)으로 완성한 작품. 초록의 우거진 숲은 해와 달, 바다를 품고, 온갖 새와 벌레, 거북이까지 들였다. 없는 것이 없지만 하나가 빠졌다. 사람이다. “신이 천지를 창조할 때 여섯 번째 날 만든 사람으로 인해 세상은 지저분해지지 않았나. 사람은 빼고 대신 원숭이를 넣었다.” 김보희의 ‘더 데이즈’(2011∼2014).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 자연 속에 들어간 화백의 시선을 응축한 대작이다. 초록의 우거진 숲은 해와 달, 바다를 품고, 온갖 새와 벌레, 거북이까지 들였다. 100호(162×130㎝) 규모 27점을 연결해 거대한 한 점(390×1458㎝)으로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예전엔 수묵화도 그렸고 인물도 그렸더랬다. 지금이라고 딱히 가리는 건 없다. “솔직히 이제 뭐든 못 그리겠는가” 한다. 그저 좋아서, 자꾸 아름다워서 그린다는 거다. “꽃이 보일 때, 산이 보일 때, 나무가 보일 때, 그때그때 덩어리지게 그리는 것뿐”이란다. △“어느 쪽을 향해서… 어디로 기운다기보다” 김 화백이 대중적인 관심을 끈 계기가 있었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한했던 그때.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를 맞았는데. 손잡은 두 부인의 뒷배경을 장식했던 그림이 바로 화백의 ‘투워즈’(2017·180×280㎝)였다. 언제나처럼 제주 작업실에서 잡아냈다는 사실적 풍광에 역시 상상력을 뒤섞어 빼낸 초록계열의 작품. 청와대가 그날 새벽 한 갤러리에서 대여해 공수했다는 건 나중에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1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와 손잡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 뒤로 김보희 화백의 ‘투워즈’(2017)이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당시 얘기를 이제야 들었다. “보도가 나간 이후에 알았다. 청와대로 간 그림이 여사들 뒤에 걸렸으니 기분이야 좋았지. 그해 4월에 전시한 뒤에도 그대로 보관 중이던 그림이 이후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림이 어디로 팔리는지 민감한 작가들도 적잖지만 김 화백의 생각은 좀 다른 모양이다. 그냥 내놓고 싶단다. “1만원이라도 공짜는 아니지 않나. 그림 사간 누군가 잘 간직할 것 같아서. 좋은 데 가면 좋은 거 아닌가.” 오랜 화두라 할 김 화백의 ‘투워즈’는 이렇게 계속 이어질 모양이다. 굳이 풀자면 ‘향하여’쯤 될 텐데. “아마 어느 쪽을 향해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 어디로 기운다기보다는. 결국 나의 모든 것을 그리게 될 거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 김보희 화백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미술관서 연 ‘투워즈’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인 비트윈’(2019) 앞에 섰다. 수묵과 채색, 원경과 근경이 뒤섞여 경계를 무너뜨리는 화법으로 화백은 ‘시간’ ‘순환’ ‘자연’ 등의 키워드를 살린, 동·서양을 넘나든 작품세계를 펼쳤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고분양가 논란에도…‘고양 덕은지구 자이’ 다 팔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4, A7블록에 선보인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문을 연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덕은지구 자이) 모델하우스 내부.(사진=강신우 기자)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 ‘DMC리버파크자이’는 435가구 모집에 495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으며 ‘DMC리버포레자이’는 186가구 모집에 3206명이 몰리며 17.24대 1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에 공급 세대수보다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됐으며 DMC리버파크자이 단지에서는 전용 84㎡B타입이 74가구 모집에 1721명이 신청하며 23.26대 1을, DMC리버포레자이 전용 84㎡F는 9가구 모집에 393명이 몰리며 43.67대 1로 전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분양관계자는 “6일 진행된 당해지역 1순위에서 전주택형이 모집 가구수를 넉넉히 채웠지만 바뀐 청약제도로 예비당첨자를 300% 모집해야함에 따라 기타지역 1순위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1순위 마감을 달성한 두 단지는 덕은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자이 브랜드타운의 시작인 만큼 우수한 청약 성적이 계약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들어서며 A4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이주자주택 10가구 포함),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서울 상암과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상암의 기존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색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여건과 안심통학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도보권 내 각종 문화행사와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월드컵공원이 인접해 있고 한강다목적운동장과 노을공원 또한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덕은지구 내 도보권 입지에 유치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2022년 9월 개교 예정으로 도보통학이 가능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한편 오는 14일 DMC리버파크자이, 15일에는 DMC리버포레자이가 각각 당첨자를 발표하며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DMC리버파크자이 2022년 11월, DMC리버포레자이 2022년 10월이다.
- [강경록의 '톡'] 어린이날, 서울에도 즐길게 많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린이날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어디론가 떠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너무 고민하지 말자. 서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안전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우리의 일상과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던 서울의 액티비티 명소다. 때로는 땀을 흘리며 모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릴을 즐기도록 해보자. 뚝섬한강공원윈드서핑◇광진구, 뚝섬 한강 공원한강은 서울 시민에게 언제나 드넓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잔잔하게 머물러 있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면 도시의 불빛을 받아 강에 별을 띄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한강대교 위를 지날 때면 창밖으로 자연스레 눈이 간다. 서울을 타고 흐르는 한강은 우리에게 언제나 힐링의 아지트. 한강은 대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강이다. 서울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좋다는 말이다. 그만큼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한강공원에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뚝섬 한강 공원이다. 뚝섬한강공원패들 보트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바로 한강공원으로 이어진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선 한강공원을 지나 강변을 따라 레저 시설이 모여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가까이 갈수록 강 위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커다란 천과 바람을 이용하여 강 위를 떠다니는 윈드서핑은 오로지 뚝섬유원지에서만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 초보자는 강사의 지도를 받아 숙달되어야 자유롭게 탈 수 있지만, 일일 체험도 있어 가볍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수상 레저 스포츠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카약을 추천한다. 약 15분 정도의 간단한 강습으로 노를 젓는 법을 배우면 쉽게 카약을 탈 수 있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선셋 카약’이 인기가 많다. 강사의 인솔에 따라 청담대교 부근까지 카약을 타고 간 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한다. 강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며 준비해온 군것질거리와 함께 맥주나 와인 한 잔을 마신다면 한강 위에서 즐기는 근사한 바캉스가 된다. 인증 사진을 찍다가 스마트폰을 강물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뚝섬한강공원카약을 즐기는 커플△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포털 사이트에서 한강 윈드서핑 또는 한강 카약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업체가 나온다. 뚝섬에 위치한 수상 레저 업체가 여러 곳이므로, 검색을 통해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결제를 하고 찾아가면 된다. 지하철 7호선 2번 또는 3번 출구로 나와 뚝섬 한강공원 장미원 방향을 따라 도보로 약 15분 가면 수상 레저 업체가 나온다.△함께 가볼만한 곳= 뚝섬 한강공원에는 자나방의 애벌레 형상을 본 따 만든 자벌레 전망대가 있다. 지난해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여 ‘서울생각마루’로 재탄생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을 주제로 한 도서들을 비치했다. 한강 자전거 대여소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며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청소년 체험의 숲 경춘선 숲길◇중랑구, 청소년 체험의 숲중랑구 체험의 숲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하지만 중랑캠핑숲이라 하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공간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구역을 복원하여 체험형 공원으로 중랑캠핑숲을 조성했다.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중랑캠핑숲은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캠핑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랑캠핑숲에는 캠핑장을 비롯하여 자연체험학습장, 물놀이 놀이터, 청소년 체험의 숲으로 나뉘어져 있다. 청소년 체험의 숲 장애물 체험포레스트 어드벤처(구 청소년 체험의 숲)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집라인을 체험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목재 구조물을 세워 와이어로 연결한 후, 와이어 아래 다양한 장애물을 설치했다. 마치 타잔처럼 땅을 밟지 않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숲속에서 액티비티 체험을 하게 된다. 운영 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집라인을 타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운동화를 착용하지 않고 슬리퍼나 샌들을 신으면 참가가 불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교육이 끝나면 구조물 위로 올라 집와이어에 몸을 의지하여 장애물을 건너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적응을 위해 쉬운 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다소 긴장된다. 높이에 적응하고 나면 자신감 있게 발을 내디디며 스릴을 즐기게 된다. 장애물 코스 사이마다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구간이 섞여 있다. 집라인에 몸을 맡기고 숲속을 나는 새처럼 두 팔을 벌려본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난이도로 장애물 코스가 구성되어 있어 성인이 체험하기에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다만 성인의 체중이 아이보다 더 무거워 성인이 장애물을 건널 때 흔들림이 더 크다. 그 때문에 성인에게도 충분히 스릴 있게 느껴지는 코스가 있어 모험을 즐기기에 좋다. 청소년 체험의 숲 장애물 체험 (2)△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포털 사이트에서 ‘중랑캠핑숲’으로 검색하여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중랑 체험의 숲 체험학습센터 바로가기를 클릭하여 이용 안내 메뉴에서 어드벤처 체험의 숲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단, 키가 140cm 이하의 어린 아이는 안전을 위해 체험에 참여할 수 없다.△찾아가는 길= 경의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로 나와 공원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도보 약 10분 소요. △함께 가볼만한 곳= 지난해 경춘선 숲길 6km 구간이 막힘없이 모두 연결되었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화랑대역을 지나 구리시 경계까지 철길과 숲길 따라 걷는 산책코스이다. 코스를 걷는 총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므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경춘 철교 위를 지나는 구간이나 화랑대역 구간만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카트체험장카트◇송파구, 카트체험장잠실 종합운동장이라 하면 올림픽 주경기장과 야구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운동장 근처에 카트 체험장이 있었나 싶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종합 운동장 서문 게이트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카트 체험장이 나타난다. 숨겨져 있던 공간을 마주하니, 마치 어린 시절 소풍에서 보물찾기 쪽지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다. 잠실 카트체험장은 전문 라이더업체 코리아카트가 운영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카트와 트랙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건전한 취미 생활의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장을 만들었다.카트체험장카트체험장 전경체험장 앞에 마련된 헬멧 거치대에서 마음에 드는 헬멧을 골라 착용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카트에 탑승할 수 없다. 헬멧을 쓴 후 전문가에게 카트 기본 조작법과 주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카트에 탑승 할 때는 엔진이 있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타고 내린다. 승하차 시 가열된 엔진 부분은 만지지 않고 왼손은 핸들, 오른손은 시트를 짚고 가볍게 앉고 일어나면 된다. 카트에 탑승하여 페달 위에 가볍게 발을 올린다. 왼발은 브레이크이고 오른발은 가속페달이다. 귀를 울리는 엔진 소리와 덜컹거림이 마치 레이싱 선수가 된 것처럼 기분을 들뜨게 한다. 카트 체험장 트랙의 규모가 크지 않아 카트를 타고 무작정 속도를 높이기엔 어렵다. 하지만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 코스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주행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약 10분간 이루어지는 카트 주행을 하며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주행 중에 차량에 이상이 있다면 두 팔을 들고 X자로 만들어 운영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면 된다. 카트체험장카트 레이싱△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카트 체험의 경우 따로 예약 없이 카트장으로 찾아가면 그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다만, 모터스포츠 행사가 있는 날에는 카트 체험장이 운영이 되지 않는다. 행사 관련 정보는 카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키가 145cm 이상 되어야 체험이 가능하고, 2인승 카트는 보호자가 탑승한다면 유치원 이상의 아이도 체험이 가능하다.△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또는 9호선 종합운동작역 5번 출구로 나와 서문 게이트 방향으로 도보 약 10분 소요. △함께 가볼만한 = 종합운동장역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봉은사역이 나타난다. 카트를 타고 난 후 코엑스에서 쇼핑을 하거나, 강남의 마천루 아래 자리한 봉은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봉은사의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뜨기 사흘 전에 쓴 것이라 전해진다.보라매공원에서 암벽등반 아이스 클라이밍 방식 시범 보이는 전문가◇ 동작구, 보라매공원 클라이밍보라매공원에 하늘 높이 솟은 암벽 등반장이 있다. 과거엔 클라이밍을 취미로 접하기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클라이밍 센터가 많이 생기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보라매공원의 암벽 등반장 역시 초보자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 암벽에 오르는 것을 구경하다 흥미를 느끼고 체험을 원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의 장점이다. 암벽을 오르기 전, 로프에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안전 장비와 머리를 보호하는 안전모를 착용한다. 전문가에게 주의사항과 암벽을 오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는다. 클라이밍을 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체험은 톱 로핑(top roping)방식으로 한다. 톱 로핑이란 암벽장 위쪽에 설치된 확보물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암벽 아래에 있는 사람이 로프를 잡아주어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체험자가 등반 중에 손을 놓치더라도 전문가가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기 때문에 땅으로 추락하지 않아 안전하다. 보라매공원 분수대처음 암벽을 오르면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다. 손가락과 발끝으로 내 몸을 지탱하며 오르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이 든다. 시간제한은 없으니 차근차근 한발씩 내디디며 올라가보자. 땅에서 한 단계씩 높이 올라갈수록 힘은 들지만, 벽에 매달려 있는 것 자체만으로 온몸에 쾌감이 밀려온다.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기고 암벽에 매달려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잠시 쉬어본다. 손가락으로 암벽을 잡아채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점점 손가락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꼭 정상까진 올라갈 필요는 없으니 힘이 들 땐 전문가에게 내려가겠다고 말하면 된다. △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클라이밍 체험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으로 찾아가면 체험이 가능하다. 단, 만 6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체험할 수 없다. 어린 아이의 경우 전문가가 암벽 위로 올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므로 아이의 의사를 명확히 물어보고 참여를 하는 것이 좋다.△찾아가는 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 또는 신림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0분 소요.△함께 가볼만한 곳= 보라매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공군사관학교로 쓰이다가 서울시에서 부지를 인수하여 시립공원으로 개원한 만큼 다양한 공군 비행기가 공원 한 편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있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기에도 좋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재난체험을 해볼 수 있는 보라매 안전 체험관도 보라매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황학정 활쏘기 터◇종로구, 황학정황학정은 민족 전통의 무술인 활쏘기를 중흥시키려는 고종의 어명으로 1899년 경희궁에 세워졌다. 고종 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학과 같다 하여 황학(黃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학정은 1922년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훼손되면서 옛 궁술 연습장이 있던 등과정 터로 옮겨져 지금까지 조선 국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황학정 아래에 자리한 국궁전시관에는 고대부터 내려오던 궁술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활은 강하고 빠르면서도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쏜살같다’라는 말은 쏜 화살처럼 매우 빠르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황학정에서 직접 만든 활로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국궁전시관에서는 전통 활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국궁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활 만들기 체험은 담양에서 공수해온 대나무를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기능이수자가 사전에 손질하여 만든 활과 화살로 진행된다. 체험자는 활의 대나무 접합 부위를 끈으로 감는 일을 한다. 활의 내구성과 탄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중앙 부분과 위아래 양쪽 부분을 끈으로 감은 후 활대 끝부분에 활시위를 달아 연결하면 완성된다. 체험자가 만든 활과 함께 꿩의 깃털이 달린 화살이 제공되어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이 끝나면 전시관 내부에 작게 마련된 과녁에 활을 쏴볼 수 있다. 옆으로 비스듬하게 서서 자세를 잡는 양궁과 달리 국궁은 비정비팔(非丁非八)의 자세를 취한다. 발의 모양을 丁자도 아니고 八자도 아닌 각도로 벌린다는 뜻이다. 활을 쏘는 자세와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을 배운 후 과녁을 향해 활을 쏴본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처음에는 중앙을 조준해 활을 당기기도 쉽지 않다. 자세를 잡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몇 번 연습을 해보면 활을 당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학정 인왕산 둘레길 무무대△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에서 ‘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결제가 확인되면 예약 페이지에서 입력한 전화번호로 담당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방문 일자와 시간을 맞추면 예약이 완료된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사직단 방향으로 도보로 약 15분 소요.△Tip 함께 가볼만한 곳= 황학정을 나와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수성동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대인 무무대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무무대에서 길을 다시 돌아와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수성동 계곡은 조선 시대 최고의 화가 중 하나인 겸재 정선 선생의 <장동팔경첩>에 그려져 있을 만큼 과거부터 손꼽히는 명승지였다.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