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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
  • '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거래 절벽 속에서도 유독 낙폭이 컸던 송파구가 눈에 띄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폭이 컸던 만큼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다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아직 한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시 송파구는 총 204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있었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만 해도 86건이던 거래가 지난 1월 148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200건을 넘긴 것이다.지난해 강남3구 중에서도 가장 낙폭이 가장 컸던 송파구는 이번 달 들어 서울시 내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주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오르며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말 25억76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 송파구 내 단지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올 들어 매맷값이 상승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해 말 16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7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8000만원 올랐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59㎡도 비슷한 기간 14억8000만원에서 15억5500만원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인근 지역인 둔촌주공의 무순위 추첨에서 4만여명이 몰리며 여전히 수요 측면에서 입지를 입증한 데가 둔촌주공 이후 인근 지역에 당장 청약을 앞둔 곳이 없어 실수요자가 구축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둔촌 주공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는 건 여전히 그 입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실수요 위주로 인근 지역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실수요 중심의 시장 형성 분위기는 더욱 공고해지리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분양시장이 선행지표로서 역할이 있는 만큼 둔촌주공의 인기는 송파구에 대한 수요가 아직 건재함을 방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여기에다 앞선 하락장에서 노원구와 송파구는 빠르게 조정받은 만큼 일부 매수자에게 가격 메리트가 생기면서 일부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송 대표는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늘었다고는 해도 평균을 밑도는 만큼 아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보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박지애 기자
"물 들어올때 노 젓자" 정비사업 드라이브…'재초환·토허제' 주목
  • "물 들어올때 노 젓자" 정비사업 드라이브…'재초환·토허제' 주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신속통합 기획 등에 여의도, 목동 등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내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각 자치구를 중심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 지원 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장 큰 이슈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토지허가거래제도(토허제)를 주목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에서 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193개 단지 중 38개 단지(약 6만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특히 아파트지구였던 용도지역을 상향할 것으로 알려진 여의도 일대는 복합개발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한 여의도 시범 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 역시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확정했고 미성아파트 등 다른 곳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양천구 목동 일대도 여의도 못지않게 노후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에 열을 올리는 지역이다. 올 1월에만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 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달 신시가지 1·2·4·8·13단지 등 12개 단지가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시가지 9·11단지도 조만간 안전진단을 진행해 무난하게 통과할 전망이다. 목동뿐만 아니라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밀집된 송파구 역시 재건축 분위기가 활발하다. 올림칙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최근 안전진단에 통과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급매물 소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계동의 A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이었지만 주변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곧 재건축 호재가 있을 것이란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을 듣고 고민하는 중”이라며 “확실히 작년보다 급매물이 없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넘어야 할 문턱은 남아 있다. 재초환과 토허제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평균 3000만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얻으면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인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한다. 토허제를 둘러싸고 서울시는 최근까지 이를 풀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토허제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압구정동, 목동, 성수동, 여의도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다음 달 26일 토허제 지정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고 6월22일에는 삼성·청담·대치·잠실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인근 지정이 만료된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사업 진행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어지리라 예상했다.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주택시장에서 노후 아파트가 가지는 중요성과 영향력을 고려하면 합리적 규제에 대한 고민과 장기적으로 노후 아파트 정비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급매소진 되자 다시 하락폭 커져
  • 서울 아파트, 급매소진 되자 다시 하락폭 커져[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거래가 다시 주춤해진 양상을 보였다.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재건축이 0.08%, 일반 아파트가 0.06% 내리면서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7% 떨어졌다.지역별로 △강남(-0.18%) △노원(-0.15%) △구로(-0.14%) △관악(-0.08%) △송파(-0.08%) △강북(-0.07%) △서대문(-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등 대단지가 2500만원-5000만원 내렸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 중계센트럴파크, 중계동 주공5단지 등이 750만원-3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오류동 영풍 등이 2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성현동아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세시장은 월세 전환과 저가 매물 거래에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11%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에 비하면 봄 이사철을 맞아 낙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9%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반짝 활기를 보였으나, 3월 들어 다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화성(-0.32%) △성남(-0.12%) △수원(-0.12%) △안성(-0.10%) △김포(-0.08%) △군포(-0.07%) △시흥(-0.07%) △용인(-0.07%) 순으로 떨어졌다. 화성은 반월동 e편한세상반월나노시티역, 신동탄SK뷰파크,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등의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 중앙동 롯데캐슬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수원은 정자동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1500만원-2250만원 빠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는 가격을 올린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 호가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리 불확실성이 불거진 만큼 주택 수요의 ‘신중 모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다주택자 대출 완화, 서울의 청약 흥행 등이 매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급매물 거래는 이어질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2023.03.11 I 박지애 기자
찐 부자들 뭐 살까…주식 vs 채권, PB들의 선택은
  • 찐 부자들 뭐 살까…주식 vs 채권, PB들의 선택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찐 부자들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한 긴축공포, 경기침체 우려, 박스권 장세 전망으로 적극적인 주식 투자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10명 중 5명 “채권 추천” 9일 이데일리가 KB증권과 함께 서울시내 증권사 지점 10곳에서 프라이빗 뱅커(PB)들의 추천상품을 물은 결과, 10명 중 5명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추천한다고 했다. 미국 고용시장 과열이 여전하고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이유에서다.박주리 GWS본부 the FIRST지점 부장은 “매력적인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이번 금리 상승을 국채 매수의 기회로 고려해 볼 수 있다”며 “큰 폭의 금리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미국 및 한국 국채 매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채권 중에서도 특히 장기물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다. 장종식 GWS본부 청담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최근 국채 금리의 반등은 단기반등에 가깝다”며 “자본차익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국 장기국채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했다. 허원석 신림지점 PB도 “대한민국 국채, 그중에서도 지표물인 30년 장기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이득을 얻을 수 있고, 금리가 떨어져도 매매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채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단기채보다 더 크게 올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동성 노원PB센터 지점장도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경기둔화·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이 진행되면서 금리하락 기대감에 채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주식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본격 상승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사 저편으로 구름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식 추천한 PB들도…이유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10명 중 2명이 주식을 추천했다. 남정득 광화문지점 지점장은 “지난해 충분한 주가하락으로 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물가 부담으로 일정기간 동안 금리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부양책 기대감으로 현 시점에서 올해 주식기대수익률은 10%~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에 투자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최은주 합정역지점 지점장은 “글로벌 금리가 단기간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단기적인 채권수익률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고용 등 경제지표 하락이나 기업실적 둔화가 시장 기대보다 과도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작아 채권보다는 주식을 추천한다”고 했다. ◇추천보다 중요한 건 고객 심리PB 추천보다 중요한 건 고객 심리라는 말도 나온다. 강남 한복판에서 10억원 이상 슈퍼리치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한 PB는 “금리가 1월에 확 빠지면서 다시 위험자산으로의 움직임을 예상했지만, 아직 초고액 자산가들은 주식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라며 “증권업에 16년 있었는데, 어떤 장에서도 이런 심리를 거스를 수가 없다. 설득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투자자 심리도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기운 모습이다. 서옥주 스타시티PB센터라운지 부장은 “거액자산가들은 장기채 수요가 높은 반면 대중 고객들은 작년 투자손실 만회를 위해 주식투자의 지속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주식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희 잠실롯데PB센터 부지점장도 “특히 10억 이상의 자산가들은 채권투자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며 “주식 기존 투자자들은 내년에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하고 있지만 신규투자자는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했다.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 건 맞지만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은주 합정역지점 지점장은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 박스권 장세 지속 가능성 등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는 꺼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장종식 청담스타 PB센터 부지점장도 “그 사이 채권금리가 매력적인 구간으로 진입했고 자산가 사이에서는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채권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2023.03.10 I 김보겸 기자
송파 아파트값 무려 11개월만↑…서울 하락폭 4주 연속↓
  • 송파 아파트값 무려 11개월만↑…서울 하락폭 4주 연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송파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4월 1주 이후 11개월, 4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이후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4%)보다 낮은 0.21% 떨어지며 4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늘며 일부 대단지는 호가가 오르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상 현재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45건이다. 2월 거래된 주택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월 거래량이 2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구별로는 지난해 말부터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랐던 송파구가 0.03% 오르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보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첫주(0.02%) 이후 11개월(48주) 만에 첫 상승이다.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달 11건의 매매신고가 올라온 가운데 25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20억7000만원에 팔렸고 지난달 초에는 최고 2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 엘스 84.8㎡도 지난달 17일 21억4500만원에 팔려 19억원대였던 직전 거래가를 뛰어넘었다.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28일 25억7600만원에 거래돼 작년 9월16일(26억7600만원) 이후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지난주 0.09% 떨어졌던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는 -0.01%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0%로 둔화했다.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8%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도봉구는 0.39% 떨어져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커졌다.경기도는 0.49% 내려 하락폭이 지난주(-0.47%)보다 다소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4% 하락했다.과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37%로 하락폭이 커졌고 성남 분당구도 거래가 둔화하면서 지난주 -0.40%에서 이번주 -0.47%로 낙폭이 확대됐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70%에서 이번주 -0.58%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최근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거래가 늘면서 약세가 둔화한 것이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6% 떨어져 역시 지난주(-0.54%)보다 낙폭이 줄었다.
2023.03.09 I 박경훈 기자
노원구, 고물가에 '아동식당' 이용료 2500원으로 인하
  • [동네방네]노원구, 고물가에 '아동식당' 이용료 2500원으로 인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오는 13일부터 구의 대표적인 아동 돌봄 사업 중 하나인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 27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중 3개소인 상계두산·노원·하계어울림 아이휴센터는 일반형 아이휴센터보다 큰 규모의 ‘융합형 아이휴센터’이다. 센터 안에 아동식당을 갖추고 있어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식당의 이용자는 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으로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으로 나뉜다. 월 이용료에 밥값이 포함돼 있는 정기돌봄 아동을 제외하면 일시돌봄 아동은 2500원에 식사와 돌봄을,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를 이용해 왔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13일부터는 전체 밥값에서 구가 부담하는 비중을 늘리고, 일시돌봄 아동과 외부 아동의 이용료를 통일해 센터 이용과 관계없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식당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1명의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근무하며,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아동 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 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순 아동식당의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지만 우리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마음에 아동식당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돌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9 I 송승현 기자
서울시·SH공사, 모아타운 대상지 6곳 선정…석관·쌍문·월계·풍납동
  • 서울시·SH공사, 모아타운 대상지 6곳 선정…석관·쌍문·월계·풍납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직접 나선다. 성북구 석관동, 도봉구 쌍문동, 노원구 월계1동, 송파구 풍남동 등을 저층 주거지 정비모델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을 공공 지원하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지역 내 필요한 공영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모아주택 정비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게 된다.선정된 모아타운은 △성북구 석관동 334-69 일대 △석관동 261-22 일대 △도봉구 쌍문동 524-87 일대 △쌍문동 494-22 일대 △노원구 월계1동 534 일대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대 등이다.서울시는 2021년부터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를 선정,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보고 주택건설 및 정비사업 전문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모아타운 현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와 SH공사는 자치구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중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달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 대상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희망 수요조사’에 신청한 7개 자치구 총 15개 모아타운 대상지를 두고 시범사업 지역을 검토했다.모아타운 2개소가 연접해 있는 ‘성북구 석관동’과 ‘도봉구 쌍문동’은 문화재 주변, 고도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그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구릉지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1동’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송파구 풍납동’도 문화재 주변 지역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왔다.SH공사는 사업여건 개선 및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지역 현황 분석을 비롯해 △주민 설명·안내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을 지원한다.SH공사는 주민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 추진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또 개별 모아주택의 사업성 분석을 지원한다. 예상 사업비용·추정분담금 등 주민이 가장 궁금해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아울러 지역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한 ‘사업시행구역’이 설정될 수 있도록 주민과의 원만한 협의를 유도할 게획이다. 모아타운 내 개별 모아주택 사업 조합설립을 위한 연번동의서 징구, 조합설립인가 총회 개최 등 행정지원도 제공한다.서울시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모아타운 대상지에 대해서도 민간 정비사업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투입하여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SH공사가 서울 시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주민의 사업이해.관심과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 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이윤화 기자
서울 빌딩 매매거래 역대 최저…0건 거래 자치구 '수두룩'
  • 서울 빌딩 매매거래 역대 최저…0건 거래 자치구 '수두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006년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2월 15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48건으로 지난해 12월 94건 대비 48.9% 감소했다.◇거래금액 전월比 63% 하락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월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계묘년 새해 첫 달부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는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CBD(중구, 종로구)로 12건을 기록하며 전월(38건) 대비 68.4%가량 떨어졌다. 이어 GBD(강남구, 서초구) 4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2건 순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대비 -75%,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4802억원으로 2022년 12월(1조2968억원) 대비 63% 하락했다. CBD는 3329억원으로 전월(7423억원) 대비 55.2% 하락했으며 GBD 446억원, YBD 32억원으로 각각 -87.5%, -93.6%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와 비교하면 올해 1월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매매 거래량은 2022년 1월 196건 대비 75.5%가량 크게 떨어졌으며, 거래금액 또한 2조5832억원에서 81.4% 급감한 수준이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권역은 YBD로 각 -90.5%, -97.4% 하락했으며 GBD는 각 -88.6%, -96.3% 감소했다. 다만, CBD는 올해 1월 중구 남대문로5가의 업무시설인 서울로타워가 3080억원에 매매돼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매매거래금액이 91.8% 상승했다.◇종로구 매매 가장 많아…거래량 0건 자치구도 多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모두 한자릿수 수준에 그쳤다. 거래량이 가장 많게 나타난 종로구도 8건에 그쳤으며 뒤이어 동작구 5건, 중구·성동구 4건, 용산구·서대문구·구로구·강남구 3건, 동대문구·노원구·은평구·영등포구 2건, 광진구·성북구·강북구·금천구·관악구·서초구·송파구 1건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도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강동구 6곳은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매매거래금액은 4건의 거래가 이뤄진 중구가 314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서 강남구 422억원, 종로구 186억원, 성동구 177억원, 동작구 160억원 순으로 확인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거래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올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극심한 가뭄을 보였다”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은행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대출을 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면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03.08 I 김아름 기자
한지붕 세대공감…스무살·일흔둘 “함께 살아요”
  • 한지붕 세대공감…스무살·일흔둘 “함께 살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겨울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저에겐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어요. 어르신과 룸셰어링(주거 공유)을 하고 있는데 관리비를 전혀 내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올해 전반적인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한 차례 더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2년째 이용 중인 대학생 조모씨)난방비 급등 등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학생들의 주거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기피됐던 서울시의 주거 공유 사업 ‘한지붕 세대공감’이 2개월 만에 지난해 계약의 절반을 채우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다가 관리비도 내지 않고, 어르신이 주는 밥도 먹는 등 일종의 ‘하숙’ 느낌도 낼 수 있어 대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서 대학생들이 실제 거주하는 방의 모습. (사진=노원구 제공)◇한지붕 세대공감, 2개월 만에 작년 실적 절반 달성…다시 뜨는 ‘주거 공유’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 건수는 올 2월까지 3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체결된 계약 건수가 66건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2개월 만에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총 226건으로 서울시는 이 때보다 신청 속도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지붕 세대공감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학생의 주거난 해소와 동시에 어르신이 외로움을 덜고 용돈도 벌 수 있게 하는 서울시의 ‘주거 공유’ 사업을 말한다. 대학 인근에 자기 집을 소유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이 인근 소재 대학생에게 시세의 50%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방 한 칸을 내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잠시 주춤했던 주거 공유 사업은 올해부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데다가 저렴한 주거 비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탓이다. 특히 7개의 대학(광운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육군사관학교·인덕대·한국성서대)이 몰려 있는 노원구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건수는 20건으로 서울시 전체에서 65.5%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3일 만에 추가적으로 2명의 대학생이 주거 공유 사업을 신청해 입주를 앞두고 있고, 최근에도 2명이 방을 보고 가는 등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경상남도 김해에서 올라와 인덕대에 입학한 새내기 송예지(20세·여)씨는 “서울이라는 곳에 왔을 때 가장 걱정됐던 것이 주거 비용이었는데 노원구에서 진행하는 주거 공유 사업은 보증금 없이 30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어 바로 신청했다”며 “학생식당(학식) 가격도 전과 달리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만한 선택지는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노원구청은 지난 2월 28일 한지붕 세대공감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대학생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같은 주거 공간에 사용하는 어르신과 대학생이 원활한 주거 사용을 한다는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사진=노원구 제공)◇관리비 무료·어르신 차려주신 밥까지…‘짠테크’ 대학생에 통했다대학가를 중심으로 고물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거 공유 사업이 활기를 띠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중 올겨울 극심한 한파가 몰려오면서 일부 대학생들은 난방비 폭탄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등 월세와 더불어 관리비 부담도 현실화하고 있다.서울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조모(22세·여)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저렴한 주거 비용도 장점이지만, 이번에 재계약을 한 건 관리비 부담이 아예 없다는 점이 더 주효하게 작용했다. 조씨는 올겨울 난방에 대한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서울에 자취를 하고 있는 주위 친구들이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며 하소연을 할 때 조씨는 부담 없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다. 조씨는 어르신과 협의해 여름철에도 월 3만원만 더 내면 제한 없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조씨를 비롯해 올해 노원구에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신청한 20명 중 7명은 재계약을 한 이들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도 관리비 부담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부터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 참여 중인 연양흠(72세·여) 할머니는 “넓은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쓸쓸했는데 대학생들이 오면서 말벗도 해주고 분위기가 훈훈해졌다”며 “타지에서 올라왔는데 난방비뿐만 아니라 밥 한 끼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어르신과 주거 공유를 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등 일종의 ‘하숙’의 성격도 짙어 식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주거 공유 사업에 참여한 박모씨(21세·남)는 “어르신이 아침을 챙겨주기도 하고 종종 저녁에 언제 들어올 거냐면서 저녁을 차려주시기도 했다”며 “학식이 줄줄이 인상되는 탓에 기숙사에 살 때보다 식비가 많이 절약돼 어르신에게 감사했다”고 회고했다.노원구 관계자는 “6개월마다 리모델링비 100만원을 지원받아 새로 도배를 하거나, 신청하면 재활용센터에서 필요한 가전제품을 조달해주는 등 초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대학생들이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7 I 송승현 기자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
  •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이번주 서울 전세 가격 지수는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강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 도곡동 도곡2차아이파크 등은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하락 폭이 컸다. 서울 구로구는 오류동 우림필유, 금강, 구로동 구로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 빠졌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종암SK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 떨어졌다.2월27~3월3일 서울 주요지역 전세 가격변동률.이 기간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거래량이 2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 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실제 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된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신도림동 우성2차, 오류동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이문동 쌍용, 휘경동 휘경SK뷰 등이 500만원-40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목동삼성래미안2차, 신월동 신월시영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며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3.03.04 I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에 그쳐...6개월만에 가장 적은 낙폭
  • 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에 그쳐...6개월만에 가장 적은 낙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급매물 위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두 달 연속 1000건을 넘어섰다. 동시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가 본격화 하면서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의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단 분석이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전세가격도 봄 이사철에 진입하고 은행권에서 임대인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대환대출 등을 과거 보다 용이하게 바꾸면서 하락폭이 전주 대비 다소 줄었다. 서울은 0.08%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15%) △김포(-0.09%) △시흥(-0.07%) △의정부(-0.07%) △안성(-0.07%) △남양주(-0.06%)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내렸다.전세 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떨어졌다.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경기·인천은 △수원(-0.18%) △시흥(-0.11%) △부천(-0.09%) △의정부(-0.09%) △파주(-0.09%) △안성(-0.08%) △김포(-0.07%) △남양주(-0.07%) 순으로 하락했다.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한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쌓여 있던 다량의 급매물들이 현재 거래량 수준으로는 원활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가 유도하는 거래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단 분석이다. 이에 가격 협상의 키를 쥔 매수자와 규제 완화에 따라 호가를 올리려는 매도자 사이의 동상이몽은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마포더클래시, 무순위 2차 잔여 13가구 공급…규제 완화에 '완판' 가능할까
  • 마포더클래시, 무순위 2차 잔여 13가구 공급…규제 완화에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아현2구역 재개발)’가 무순위 1차 계약 이후 남은 잔여 가구 13가구를 2차로 공급한다.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계약과 동시에 중도금, 잔금을 한번에 납부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잔여 가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부터 전국 단위로 무순위 ‘줍줍’ 대상자가 확대된데다 대출규제까지 완화하면서 남은 물량이 모두 소진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조감도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마포 더 클래시는 이날부터 4일까지 무순위 2차 청약 접수를 마포구 아현동 662번지에 위치한 분양홍보관에서 진행한다. 공급 대상은 84㎡ 13가구(A타입 4가구, B타입이 5가구, C타입 4가구)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일이며 9일 당첨자 서류제출과 함께 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마포 더 클래시는 지난 1월 30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 27가구 모집에 549명이 몰리면서 2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미계약 물량이 생기면서 이달 2차 무순위 사후 접수를 받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날부터 규제 지역에선 집값의 30%까지, 서울 마포·노원·과천 등 비규제지역에선 60%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진데다가 전국 성인 누구나 미계약 물량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남은 물량을 소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후분양으로 바로 입주할 수 있는데다가 대출이나 청약 관련 규제가 많이 완화된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현동 아현2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한 ‘마포 더 클래시’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17개동 1419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이 반경 500m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마포 더 클래시 2차 무순위 청약 공고문
2023.03.03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3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비대면 진료·로봇 배송시대 온다-KT대표 인선에 또 제동 건 여당-‘매’ 맞은 美-[사설]반복되는 노동계 금전스캔들, 도덕성 회복 절실하다-[사설]흔들리는 수출, 얼어붙는 내수…위기 그림자 안 보이나△인력난 겪는 기관투자가-싼 임금, 지방 근무, 계약직…연기금·공제회 “돈 굴릴 사람이 없다”-인원 적어 수조원을 혼자 책임질 형편…‘위탁’하는 게 안정적 수익에 더 나아△2023 STO 포럼-“발행·유통 분리, STO 시장 성장 저해” vs “이해상충 막아 투자자 보호”-금감원 “증권성 판단할 체크리스트 준비 중”…전문가 “유예기간 필요, 심사제도 재검토를”-“STO 관련법 상반기 제출…글로벌 스탠더드 만들 것”△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동네의원·재진환자부터 비대면 진료…암·희귀질환 신약 ‘원스톱 심사’-배달 로봇, 보행로 질주…메타버스 기준도 만든다-생산 ‘반짝 반등’했지만…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아△MWC 2023-박지원 “두산, 통신 접목한 신사업 발굴위해 내년 MWC 참여할 예정”-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기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유지”-‘백 투 펀더멘털’ 전략 주효…갤S23 올 두자릿수 성장 긍정적△종합-4% 뚫은 美국채금리…“연준, 주가 하락 원해”-“2월도 5%대 고물가…인플레 둔화 더딜 듯”-두 차례나 CEO 인선 제동…KT 이사회 향후 시나리오는-국민연금, 작년 ‘80조’ 최악 손실△정치-“땅투기 의혹 후보 사퇴해야” 협공에…김기현측 “가짜뉴스” 맞불-임시국회 열고 베트남간 野 의원들…국민의힘 “단체로 외유 떠나” 비판-결선투표 가능성 99%…千·黃 지지자, 나를 도와줄 것-軍, 폭격기 동원한 특수작전훈련 이례적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경제-노조 부당행위도 노조법으로 처벌…‘회계 투명화’ 속도낸다-수출 5개월쨰 역성장에…이창양, 책임관회의 직접 주재-중대재해법 시행에도…작년 산재 사망 46명 늘었다-기관 해외증권 투자, 11년 만에 첫 감소△금융-‘돈잔치’ 눈총…금융지주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900원 배당, 사외이사 추천 거절…JB금융, 얼라인과 ‘표 대결’ 채비-“빚부터 갚을래”…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세-다주택자도 규제지역서 주담대 받을 수 있다△Global-테슬라 “전기차 생산비 절반 줄인다”-투자은행 17곳 중 13곳 “中, 올 성장률 5% 이상 제시할 듯”-“올해 中국방예산 작년 증가율 7.1% 넘어설 것”-베트남 ‘서열 2위’ 국가주석에 보 반 트엉-美공화 “퇴직연금 운용에 ESG 반영 안돼”△산업-다시 뛰는 철광석·원료탄값…찰강사 ‘보릿고개’-“연봉 1억 킹산직 갈래”…현대차 채용 사이트 ‘마비’-직원 제안 안놀친 권영수 부회장, LG엔솔 오창공장 이름 바꿨다-쌍용차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LS일렉트릭 전력 시험소 세계 톱6 ‘우뚝’△산업-“미생물 EV 치료제 특허 60% 이상 확보…기술 가장 앞서”-정부 “통신사 외국인 지분 49% 제한 완화 검토”-카카오헬스케어 ‘당뇨관리 앱’ 3분기 내 출시한다-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산업-고물가에 자체 할인…편의점 가맹점주 간 갈등-4선 김기문 중기회장 첫 행보는 내부 결속 강화-亞 최초 베스트버거 도입한 한국에 ‘한 수’ 배워-정부 압박에…풀무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인상 계획 철회△정하윤의 아트차이나-중국 최초 ‘진실된’ 회화 그린 천당칭-짜 맞춰진 현실, 꾸밈 없는 진실, 양극 오간 붓질△증권-고환율·美칩스법 가시밭길…삼전 ‘6만전자’도 위태위태-“예탁금 이용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해야”-노랑풍선·JTC, 엔데믹으로 숨통…올해는 관리종목 탈출 가능할까-주주행동주의 효과 톡톡 ‘KB밸류’ 수익률 1위-NH투증 중개형ISA 계좌, 채권거래 서비스 개시△부동산-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내년 GTX-A 개통…상승 1위 지역은 ‘연신내’-급매물 소진되자…전국 아파트값 낙폭 둔화-현대건설, 층간소음 연구시설 가동-대우건설, 사우나 갖춘 대단지 선봬△MICE-컨벤션센터 짓고, 인센티브 도입…‘마이스 시티’ 노리는 중소도시들-“K-마이스 디지털 전환 주도할 것”-“마이스 전문성 핵심은 기획력, 기획서비스업으로 업종 바꿔야”-전시업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결의문 채택-마이스 브리프△스포츠-‘쌍팔년 동갑내기’ 양·김, 왼팔로 마운드 지킨다-자신감 얻은 김효주…9개월 침묵 깨고 우승샷 정조준-PGA 투어 ‘5억 달러 시대’ 개막-변화 시도하는 PGA…내년부터 특급대회 컷 오프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용미용중의 외교’ 절실…젖 먹던 힘 다해 ‘자국 중심성’ 갖춰야-“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 오를 것”△오피니언-[목멱칼럼]‘댕댕이 천국’으로 거듭나는 오수면-[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거점’ 파나마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靑 밀실·코드인사 비판하더니…달라진 게 뭔가△피플-가난한 나라엔 돌봄 못 받는 한센인 많아…韓, 과거 떠올려 관심 가져야-“배달앱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 아닌 ‘만족’될 것”-유엔 통계위원회 부의장에 한훈 통계청장-고희 맞은 정명훈 “음악이 조금 더 편안해져”-첫 활동 나선 이부진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K-관광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SK엔무브,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김대진 한예종 총장,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 제1회 최고의 야구기자상 수상-‘향수’ 부른 국민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사회-이주호 “정시도 학폭 반영”-터좋은 출입문 앞도 빈 점포 수두룩…여기가 ‘패션 1번지’였던 곳 맞나요-‘코바나 의혹’ 김건희 최종 무혐의-서울시, ‘계약심사 제도’로 20년간 4조 예산 절감-‘대체복무 논란’ 김민석 구의원, ‘겸직불가’ 처분 집행정지 신청
2023.03.02 I 박기주 기자
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
  • 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건축정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 적용을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목동은 특별법을 적용하기 위해선 지난해 받아둔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어서 ‘관심 밖’이지만 상계와 중계 등 노원구 일대는 정비계획이 초기 단계 진행 중이어서 특별법 적용을 통한 용적률 완화와 종 상향 계획을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서울이 1기 신도시보다 수요가 풍부하고 주택값이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특별법 적용이 빠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을 고려 중인 서울 노후 아파트 단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두고 장고에 들어섰다. 특별법은 1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택지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의 택지에 모두 적용해 법적 허용 용적률 이상까지 늘려주고 각종 규제를 풀어 인허가 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또한 100만㎡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인접한 2개 이상 택지 면적의 합이 100만㎡ 이상이거나 같은 생활권을 구성하는 연접 노후 구도심이어도 가능하다. 택지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서울 대규모 택지지구로는 노원구 상계, 중계, 양천구 목동 등이 있다.특별법 적용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곳은 상계와 중계, 중계2지구 등이 모여 있는 노원구다. 최근 노원구에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단지가 속속 나오면서 과거 탈락했거나 미뤘던 단지도 재도전하는 등 정비사업 초기 단계를 밟고 있어 특별법에 적용받을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원구에는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만 42개, 총 6만5000여 가구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특별법을 적용하면 재건축 시 안전진단을 완화하고 2종 일반주거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 용적률도 300%까지 높아진다. 역세권은 최대 5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허가 통합 심의로 사업 절차를 단축하고 통합개발을 위해 단일 사업 시행자, 총괄사업 관리자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공릉동 A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재건축을 시작하는 안전진단 단계를 준비 중인데 앞으로 정비구역지정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특별법 적용을 살펴볼 예정이다”며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면 목동에선 특별법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6년에 걸친 지구단위계획을 지난해에서야 받아든 만큼 특별법을 재적용하기 위한 검토는 없다는 것이다. 목동 B 재건축 준비위원회장은 “목동은 이미 기존 정비사업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특별법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며 “주민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 첫 적용이 서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1기 신도시보다 서울지역이 기본적인 수요가 더 풍부하고 주택값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을 진행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내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는 대규모 택지지구를 따져봤을 때 재건축 초기 단계인 노원구가 특별법 수혜의 첫 번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1기 신도시는 리모델링과 재건축이 혼재돼 사업을 진행했던 만큼 주민 간의 많은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3.03.02 I 신수정 기자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리츠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고금리 국면에 시작해 힘들 것이란 시각이 많았지만, 자산 감정평가액이 눌리면서 오히려 득이 됐습니다.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했고, 일부 대출을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5개년 연 평균 목표 배당수익률은 6.85%입니다.”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 여타 리츠·예금보다 수익성高…향후 금리 안정화 긍정적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장기 임차 계약 구조를 통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68.2%의 임차면적을 사용,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31.8%으로 변동성이 낮다. 국내 오피스 리츠 중에서도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최상위권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앞으로 임대료 수준과 금리 가정을 반영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사 자산 편입 리츠와 스폰서 리츠의 2021~2022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이를 상회한다.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이다.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 말까지 단기 보유해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박 본부장은 “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고, 금리 안정화 시 이자가 하향 안정화되면 이자 비용이 감소해 배당수익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다른 리츠와 달리 전체 대출금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인상률과 금리 인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반영한 목표치”라고 했다.한화리츠는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간 상황에서 보다 싼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했다. 이에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을 보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4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은 6.6%로 권역 대비 1.4~1.5배 높은 수준이다.박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각국 긴축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예금 5% 등을 뛰어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투자자 안정성도 보장하려고 했다”고 했다.◇ 63빌딩 등 추가 편입…오피스 공실률↓ 임대료↑한화리츠는 향후 그룹사 핵심 오피스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한화손해보험 신설동사옥과 한화손해보험 서소문사옥, 내년에는 한화금융센터 서초, 2025~2026년에는 한화금융센터 63 등 편입을 예상했다. 한화리츠는 이들 4개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총 추정 자산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1위 초대형 리츠로 덩치를 키우겠단 목표다.박 본부장은 “중형자산을 우선 편입하는 게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고, 금리 안정화 국면에 핵심 자산 위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오피스는 수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범용성이 있는 섹터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화리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출금 차익금 조달을 통해 신용등급을 작업하려고 한다”며 “여러 지수 편입을 통해 한화리츠 수급을 키우려면 규모가 성장해야 하고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에 대한 협의, 시장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매입 작업을 진행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올라가는 추세라고도 짚었다. 박 본부장은 “기업 오피스 임차 수요가 늘고,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은 안정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국면 건설자재 비용, 인건비 등에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임대료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폰서 리츠 우려에 이사회 투명성 강화스폰서 리츠인 만큼 지분이 많은 스폰서 이익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이사회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에서 탈피해 한화 계열사 추천 이사 2명, 계열사가 아닌 프리IPO 기관에서 1명씩 추천, 중립적 감독이사 회계사 1명을 뒀고 지난 2월 선임을 완료했다. 박 본부장은 “정관변경, 자산의 매입·매각, 자산관리 위탁계약 변경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이사회 특별 결의를 한다”며 “비계열 추천 이사 2명이 연대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가 어렵다”고 말했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브릿지론 상환에 1110억원을, 나머지 50억원은 공모 상장 비용에 충당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IPO로 미래에셋맵스리츠플러스가 12.5%, 코람코주택도시기금이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
  •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걸 벗어날 필요가 있기에 우선 경제, 안보 부문에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주는 등 우호적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 적정성에 대해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런 측면을 고려해 발언한 것이고, 영토나 역사 문제는 향후 순서대로 언급할 것 같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가 됐다”는 기념사로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역사부문에 대한 분리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당선 시 대통령실과의 엇박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기까지 (윤 대통령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난 여전히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말한 ‘윤심은 없다’는 이야기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권력을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려 해 전대가 시작되면서 꼬인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선거 본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결선에 진출하는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결선투표에 갈 확률은 99%”라며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김기현 후보가 자신에게 맹공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는 제외하고 나만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에서 경쟁할 당사자가 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천하람, 황교안 후보 지지층의 표가 본인에게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내가 개혁성을 지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천 후보를 지지하던 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정직한 황 후보의 지지자분들도 나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당 개혁 방안,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안철수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1시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몇 시부터 하루 일정 시작하세요?▶안철수: 저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몇 번 해보니 5시에 일어나 글 쓰면 저녁 쓰는 것의 4배 정도 분량을 쓸 수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글 쓸 수 있고요. 그때부터 습관이 돼서 5시 정도면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혜라: 부지런한 모습으로 또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실 것 같네요.▶안철수: 대신에 일찍 잡니다.▷이혜라: 전당대회 관련 여쭤볼게요. 전대가 친윤, 반윤 구도로 가고있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안철수: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윤이라는 게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 국가가 성공한다는 뜻에서 모인 게 여당 아니겠습니까. 차이 나는 건 이겁니다. 여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두 가지입니다. 근데 어떤 사람은 1가지만 하고 어떤 사람은 여당 할 수 있는 2가지를 다 해서 여기서 차이 난다고 말씀드릴게요.첫 번째로 여당이라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하는 정책적 부분을 국회에서 제도로 반영하는 일을 합니다. 그건 공통적인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두 번째는, 용산이 민심에 직접 접촉할 통로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국회는 지역구 의원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민심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판단이나 정책 냈을 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비판만 하면 야당이겠지만 좀 더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1번만 하는 그룹과 2번까지 다 해야지 진짜 여당이다, 그런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겁니다. 저는 후자입니다.▷신율: 여당이 모두 친윤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도 친윤에 속한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길게 보면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국민의힘의 오래된 당원아닙니까. 그 사람 나름대로 정치인이니 나중에 대통령의 꿈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 당에서 자리 잡아 대통령 되겠다고 하니 이 당이 잘되길 바랄 것입니다다. 개인 정치 성향이나 노선 다른 점에 대해선 목소리 높여 싸우고. 전 그런 것들이 건강한 정당의 모습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율: 이 전 대표도 후자에 속한다는 얘기겠네요.▶안철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윤 정부가 성공해야지, 우리가 정권 재창출 기회가 있고, 아마 자기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혜라: 후보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안 후보께서는 대선 의식한 자기 정치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떠신가요.▶안철수: 저는 이미 증명한 게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잖습니까. 그 중 개인 인터뷰를 안한 유일한 인수위원장입니다. 왜냐면 인수위원회 주인은 당선인이다. 그러니 위원장은 뒤로 빠진다. 대신 국정과제 잘 정리해서 이대로만 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게 최대한 좋은 정책을 만든다. 그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기간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국민과 약속한 날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과 업무 관계, 조율, 합의에 있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다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혜라: 그럼 전대 과정 전반이 공정했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신율: 다른 말로 윤 대통령도 안 후보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세요?▶안철수: 저는 사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어떤 한 후보는 윤심을 열심히 합니다. 누구라고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말씀이기 때문에 믿었습니다다.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고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되는 윤힘 후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정체돼 있는데요. 이대론 내년 총선에서 못 이기거든요. 극복할 유일 방안이 용산에서의 지지율에, 당에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면 그것에서 지지율을 높여서 합해 50%를 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대통령의 안 후보를 향한 시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예전과 바뀌었다고 보세요?▶안철수: 글쎄요. 일단 인수위원장 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왔을 때 저를 상석, 바이든과 마주보는 제일 좋은 자리에 놔두고 일어나서 직접 소개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당선됐다고 말씀했고 이미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서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전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로 꼬이는 측면이 좀 있었죠.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의 말씀을 믿고 대신 대통령의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 권력을 자기가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고 싶고 이런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건 일시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원래 대통령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나왔던 그런 내용들은 그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왔다고 이해해도 될까요.▶안철수: 그래서 어제 사실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진심이라고 해서 올렸는데요. 이제 제 속마음을 하루 한 편씩 털어놓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건 당시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 사진을 한 번 쓴 적 있습니다. 당시 역사적 기록물이고 윤안연대라고 그 밑에 표시를 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 사실 저는 항의할 수도 있고, 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 사실 참지 말란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제와 설명드릴 순 있는 건, 저는 어떤 선거에 나갈 때 특히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라면 어떻게 할까. 첫 번째로 당원이 전임 대표와 대통령 갈등에서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일 반복하는 건 당대표의 도리가 아니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하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 사법 불복. 이런 것들 와중에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건 당대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한 가지 더 보태면,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근데 어떤 선수가 쓰러졌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의 실력 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불공정한 판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현명한 당원이 다 판단하고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원들을 믿고 가고 있습니다.▷이혜라: 타 후보 대비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판단하세요?▶안철수: 열 개 정도 말해도 됩니까. 세 가지만 꼽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도권 후보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정말 민심과 수도권의 선거 특성을 여러 번 치렀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쟁사를 보면 항상 전투 사령관은 최전선에서 지휘해야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지휘하면 그걸 어떻게 이깁니까. 두 번째로는, 항상 중도층 무당층 고정표 20%가 있습니다. 그 증거는 제 선거 성적표 보면, 제가 3선인데요. 어려운 노원 강북 쪽에서 민주당에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최소 20~30%를 이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봤죠. 왜 나를 지지하냐. 보통 정치인이 말만 하지 행동 안 옮기는데 저는 코로나 때 목숨 걸고 대구에 고치려 내려갔고. 제 재산 절반인 1500억원 기부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끊은 원자력 발전 연구비, 계속 댔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원자력 연구 계속 지속될 수 있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지지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 번째, 저는 빚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왜 계속 망했냐, 그건 공천 파동 때문입니다. 신세진 사람 많아지면, 그러니까 자기 혼자 도저히 지지율 못 올리다가 신세진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 공천하면서 공천 파동으로 당이 망해갑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공천 파동 불보듯 뻔합니다. ▷신율: 결선투표 갈 확률은 현재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안철수: 아마도 99%. 100%까진 말 못 하겠고요. ▷신율: 사람 사는 세상에 100%는 없죠. 근거는요?▶안철수: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 보면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응답률 높은 결과 보면, 김기현 30%대, 저 20%대, 3, 4위 합쳐 저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 두 사람이 결선투표 갈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 증거는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합니다. 황 전 대표가 땅 문제 꺼내 공격해도 일체 대응 않고 저만 공격하는 이유는 둘이서 유일하게 결선투표 당사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신율: 그 정도 분위기라면 다른 후보도 결선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합종연횡, 연대도 생각할 텐데 결선 가면 안 후보님은 누구의 연대라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안철수: 아마도 천하람 후보 지지층이 굉장히 개혁적이고 당이 바뀌길 바라는데 저만큼 개혁적인 사람이 어딨습니까. 실제로도 보여주고. 아마 그 표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제가 본 황 대표, 바로 옆자리 많이 앉아서 여러 얘기 나눴는데 정직하고 바르고 곧은 분입니다. 굉장한 신앙인이시고. 이런 불공정한 땅투기 문제에 대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분에게. 그래서 그분의 지지자분도 저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선 가면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 시너지가 날 데가 없고 저는 시너지 충분히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신율: 근데 일반적인 시각으로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와 상당히 가깝다,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원활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잖아요. 근데 천하람 후보 표가 본인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다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안에 대한 판단과 생각도 다릅니다. 사실 저는 여의도 와서 놀란 게 너무나 몸 사리는 정치인 많은 겁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매일 자기 목숨 내놓고 기업을 경영 하는데 더 중요한 국가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이 몸을 사립니다. 저는 천 후보 존중하는 게, 자기가 원해 험지로 나갔잖습니까. 그런 점은 존중하고 그런 면에서 여러 면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혜라: 당대표가 되시면 가장 큰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이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 잡아야 할 텐데. 현재 수도권에서 민심은 어떻다고 보세요?▶안철수: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기도는 더 좋지 않습니다. 이걸 바꾸는 게 큰 숙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 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공천개혁은 공천 시즌에 하는 것이고, 제가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 3대 개혁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당이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라고 책임 맡겨 여당 만들어주셨으니 좋은 정책으로 어젠다를 주도하는 게 여당 역할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은 굉장히 실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론조사 기능을 다시 회복하고 선거전략기구도 다시 만들고 사람들 영입할 겁니다. 세 번째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반 젊은 정치인 키우는 교육기능. 장기적으로. 그런 청년 리더십 스쿨을 만들고 두 번째로는 좀 더 넓은 연수원을 만들어 각 지역에 흩어진 100만 가까운 당원들 1년에 한두번이라도 만나 교육 받도록 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국민세금으로부터 당이 받습니까. 그러면 서비스를 해야 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게 대국민 무료 정치 강좌라고 봐. 그런 것을 전 도시에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이혜라: 어제 말씀하신 것이요.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 적절했다고 보십니까?▶안철수: 저는 그걸 하나로만 보지 않습니다. 연속된 것 중 하나로 봅니다. 어떤 의미냐면요. 사실 3.1절을 맞이해 그 전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 않습니까. 죽창가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런 것들을 우선 벗어나야 합니다. 일단은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경제나 안보 부문에 대해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우선을 낼 필요가 있고요.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섞여서 잘 안 되거든요. 아마 그 다음에 영토나 역사 문제에 대한 것들은 말씀을 하실 겁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하는 게 맞고 여러 시리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전대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이겠다는 말씀하셨고요. 만약 당선이 불발됐다고 하면 그 이후는 어떤 행보 걷고 싶으세요?▶안철수: 우선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우리 당에 뼈를 묻겠습니다. ▷신율: 뼈 묻는 건 계속 국민의힘을 위해, 보수를 위해서겠죠. 그럼 안 후보님이 생각하실 때 보수는 무엇입니까?▶안철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통일을 정말 믿는 사람. 그런 분들은 모두 다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2023.03.02 I 이혜라 기자
봄 주택시장 기지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 봄 주택시장 기지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으로 축소되면서 봄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2월 4주(2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4% 하락, 전셋값은 0.54%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4%→-0.39%), 서울(-0.26%→-0.24%) 및 지방(-0.32%→-0.29%) 모두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5대 광역시(-0.43%→-0.41%), 8개도(-0.21%→-0.19%), 세종(-0.80%→-0.55%) 역시 하락폭이 줄었다.서울에서는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을 제외한 전 권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남권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 주 -0.36%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동작구는 하락폭이 -0.28%에서 -0.49%로 늘어나 서남권 지역 중 낙폭 변동이 가장 컸다. 동남권(-0.18%→-0.11%)에 속한 송파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2% 하락해 서울 내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고 서초구 -0.09%, 강남구 -0.14%, 강동구 -0.22% 등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 -0.16%에서 -0.21%로 확대했고 도봉구는 지난주 -0.36%에서 이번 주 -0.28%, 강북구는 -0.38%에서 -0.33%로 축소했다.하락세가 지난주와 같은 인천은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거래가 지속 중인 가운데 계양구(-0.67%)는 용종·오류·계산·작전동 소형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학익·주안·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37%)는 일신·구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중구(-0.37%)는 운남·전·신흥동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경기도 에서는 군포시(-0.98%)가 산본·금정·도마교동 구축 위주 하락거래 영향으로, 오산시(-0.78%)는 양산·원·부산동 위주로, 하남시(-0.74%)는 미사지구와 신장·덕풍동 구도심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71%)는 일산·탄현·주엽·대화동 구축 위주로, 시흥시(-0.62%)는 은행·장현 등 신규택지 내 매물적체가 지속 중인 대야·능곡·장곡·정왕동 위주로 하락했다.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완만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54% 내려 전주(-0.6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85%→-0.70%), 서울(-0.81%→-0.70%)과 지방(-0.43%→-0.39%) 모두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5대 광역시(-0.60%→-0.58%), 8개도(-0.26%→-0.23%), 세종(-0.94%→-0.57%) 등 전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이 소진하면서 추가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는 등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에 따른 매물적체가 장기화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말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으며,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됐다.(사진=한화그룹)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초우량 스폰서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역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초우량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한화리츠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연평균 약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유사한 상장리츠의 배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국내의 기준금리 안정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금리 중심의 자금조달을 해온 한화리츠는 금리 안정세의 수혜를 받으며 배당수익률 증가 효과를 거둘 가능성도 높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 91.7%에 달하는 대표 우량자산이다.한화생명보험 사옥들 역시 각 지역별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지역 금융 영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과 근처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년에서 7년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한화생명보험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스폰서로 두고 있다. 스폰서 리츠는 스폰서의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한화리츠는 이처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자산 구성으로 5개년 평균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오피스 리츠의 최근 시가배당률 4~5%대를 상회하며, 4월과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말 까지 단기 보유하더라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한화리츠는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리츠로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금리인상 여파로 가치가 하락한 타이밍에 유사 사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했다. 이에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4.9%, 네 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 6.6%로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한화리츠는 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해 대출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금리 최절정기에 이루어져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회사는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하향세에 따라 대출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전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으며, 2024년 이후 조기 상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해 향후 리파이낸싱에서의 협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정책 금융, 봄철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늘어났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초급매가 소진되고 집주인과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088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2월 집계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1월 1408건 대비 22%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가 크게 늘었던 송파구는 1월 146건에서 99건으로 줄었고 노원구는 122건에서 92건으로, 강동구는 133건에서 92건으로 줄었다. 강남구도 95건에서 48건으로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1·3대책 이후 대규모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늘어났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급락했던 송파, 강동, 노원 지역에서 급매를 찾는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하지만 초급매가 소진되고 봄철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자 매수 문의가 다시 실종되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차이가 여전한데다 고금리·경기침체 등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보단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 66.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집값·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낀 투자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금리에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 반등은 어렵다. 당분간 집값이 박스권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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