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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하락폭 7주째 감소…강동, 작년 5월 이후 첫 오름세
  • 서울 아파트 하락폭 7주째 감소…강동, 작년 5월 이후 첫 오름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7주 연속 줄었다. 강동구는 신축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자료=한국부동산원)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하락해 지난주(-0.22%)보다 하락폭을 줄였다.수도권(-0.22%→-0.19%), 서울(-0.15%→-0.13%), 5대광역시(-0.31%→-0.26%), 8개도(-0.15%→-0.12%)에서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0.09%→0.09%)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00%→0.01%)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9일(0.01%) 이후 46주만의 상승이다.지난주 보합이었던 서초(-0.01%)는 소폭 하락했고, 강남(-0.11%→-0.09%)과 송파(-0.06%→-0.02%)도 낙폭이 줄었다. 강남4구를 묶은 동남권(-0.05%→-0.03%)은 서울 5개 권역 중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노원(-0.12%→-0.04%)과 양천(-0.07%→-0.05%)도 낙폭이 적은 축에 속했다.중저가 주택이 몰려 있는 지역 위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강북구(-0.30%)는 번·우이동 위주로, 강서구(-0.30%)는 가양·방화동 중저가, 광진구(-0.28%)는 구의·자양동 구축이나 중저가, 도봉구(-0.27%)는 도봉·방학·창동 대단지, 관악구(-0.2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 인상 우려, 급매물 소진 등 영향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 있다”며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도 계속돼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하락폭이 줄던 인천은 전주 0.16% 하락에서 이번 주 0.18% 하락해 낙폭이 더 커졌다. 부평구(-0.36%→-0.32%), 남동구(-0.23%→-0.22%), 서구(-0.04%→-0.2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경기(-0.27%→-0.24%)에서는 용인 처인구(0.43%)가 개발예정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전환됐다.서울 전세(-0.41%→-0.32%)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구(-0.60%→-0.54%)는 개포·도곡·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매물적체 영향이 인근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등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2023.03.30 I 박경훈 기자
서울시, 아파트 단지 통과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 서울시, 아파트 단지 통과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 노원구 지역구 국회의원(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이은주)과 서울시의원(봉양순, 신동원, 서준오, 송재혁)도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한다.사슴아파트3단지 내 철탑. (사진=서울시)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 21기가 노원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설치돼 있다.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초교, 상천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공원, 나팔꽃어린이공원, 마들근린공원, 상계근린공원) 인근에 설치돼 있다. 주민들은 지난 1984년 설치 이후 안전사고 우려 및 전자파 위험, 열악한 주거 및 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꾸준히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또 2007년 4월엔 주민 2273명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이번 사업은 동북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노원구, 한국전력공사 및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등이 협력한 결과다. 2017년 9월 노원구에서 한전으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 한국전력의 지중화 사업 심의 후, 서울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본 궤도에 올랐다. 공사비는 총 908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전력공사가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한다. 사업비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우선 부담하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공사 준공 후 5년간 무이자 균등분할(28년~33년) 방식으로 납부한다.서울시는 2019년 8월 노원구,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식을 개최하고, 설계용역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진행해왔다. 지중화 공사는 이달 착공해 2028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지중화는 수직으로 약 50m 지하로 내려가 쉴드공법(Shield TBM)으로 약 5㎞를 굴착할 예정이며, 나머지 구간은 개착식으로 진행한다.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노원구 도심을 가로질렀던 15만 4000볼트의 송전선로가 지하로 매설된다.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20년간 지속돼 온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활기가 넘치며 살고 싶어하는 노원구, 서울시에서도 가장 매력있는 지역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03.30 I 양희동 기자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평균 45.6억…이원모 444억
  •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평균 45.6억…이원모 444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이 약 45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3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5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원모 인사비서관이었다. 이 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총 443억9000만원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첫 신고 당시보다는 2억원 가량 줄었다. 부인 소유 주식(328억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49억원 상당의 예금도 적어냈다.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 대통령실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았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1억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첫 신고분(약 120억6천만 원)보다 약 1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부인에게 상속될 보험 증가분에 따른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은 125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이라고 기재했으며 이 가운데 115억원이 주식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보유하던 ‘주식회사 김동조’ 비상장주식 200주를 백지신탁했다고 써냈다.뒤를 이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73억원4000만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72억원), 주진우 법률비서관(70억600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지난해 5월 신고 때보다 약 25억원 늘어난 73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작년 5월 신고 당시 발행어음 부분이 누락됐다. 윤리정보시스템에서 통보된 금융자료를 옮겨 적는 과정에서 직원이 발행어음과 CMA를 혼동해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며 단순한 행정상의 실수라고 밝혔다.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도 전년보다 약 13억8000만원 늘어난 3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인과 공동명의인 한남동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은 마이너스 1억9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2023.03.30 I 박태진 기자
서울 인구 15년 동안 7.6% 감소…"송파·강서·은평은 증가"
  • 서울 인구 15년 동안 7.6% 감소…"송파·강서·은평은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5년 간 서울 전체 인구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 은평, 강서구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주택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시 인구는 942만7583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월 대비 77만 4,073명 줄었다. 특히 노원구(-11만4082명), 도봉구(-6만5094명), 양천구(-6만3596명) 등 총 22개 자치구가 모두 감소했다.반면 송파, 은평, 강서구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62만6556명에서 65만8868명으로 5.2% 늘었고, 은평구(45만8425명→46만5627명), 강서구(56만3325명→56만8666명)도 각각 1.6%, 0.9% 증가했다. 지역별 인구수 순위를 보면 송파구, 강서구, 강남구, 노원구, 관악구가 상위 5위에 자리했다. 2008년 9위에 그쳤던 은평구는 이 기간 동안 인구가 증가해 6위까지 올랐다. 서초구는 14위에서 10위로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있었으나 인구는 0.3% 줄었다.인구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도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주택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14만2157건), 은평구(13만6872건), 노원구(13만3660건), 송파구(12만4939건) 순이다. 인구가 증가에 따라 주택수요가 뒷받침 됐고, 거래량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노원구과 양천구는 인구가 크게 감소했으나 각각 중계동, 목동 학원가의 교육수요가 몰려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서울 엑소더스 현상으로 경기도로 전입하는 인구가 늘며 서울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송파, 강서, 은평구만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들 지역은 대규모 주거지 조성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개발이 이어지며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서울 송파, 강서, 은평구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도 이어진다. 신세계건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송파구에서는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문정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서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방화동 방화6구역에 ‘강서센트럴아이파크’를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3.03.27 I 이윤화 기자
이번달 전국 집값 더 떨어졌는데…서울은 하락폭 줄어
  • 이번달 전국 집값 더 떨어졌는데…서울은 하락폭 줄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긴 어려운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번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낙폭은 전월 대비 확대됐지만, 서울 집값 낙폭은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2월 조사 때 0.79% 하락한 것과 비교해 한 달 사이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전월 대비 1.22% 하락해 전월(-1.16%)보다 내림 폭이 커졌다.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65% 하락해 전월(-0.67%)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구 별로는 노원구(-1.48%), 성동구(-1.26%), 서대문구(-1.24%), 강남구(-1.00%), 강서구(-0.96%) 등의 순의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17% 하락해 전월(-1.20%)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 50지수 증감률은 전월대비 -0.45%로 하락하면서 2월(-0.84%) 대비 낙폭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3.14%에서 12월 -2.58%로 줄었고, 올 들어서도 석달 연속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아래인 80을 기록해 여전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지난달 76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03.26 I 이윤화 기자
서울 여의도 시범 118㎡, 16.1억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여의도 시범 118㎡, 16.1억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자료=지지옥션)◇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7동 118㎡ 16억1280만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7동 2층 2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71년 12월 준공된 24개동 1584가구 주상복합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3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18㎡에 방 4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신림선, 9호선 샛강역, 1, 9호선 노량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IFC몰과 더현대서울, 63빌딩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샛강과 한강도 가깝다. 국제금융로 및 63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원효대교, 마포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여의도초·중, 여의도여고, 여의도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20억16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6억12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9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1 - 103744.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115㎡ 7억7120만원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동현대 104동 11층 1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5월 준공된 11개동 115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11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권에 있다. 가재울로 및 모래내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가재울초, 연가초, 연희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7억712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4619. 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자료=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85㎡ 7억8400만원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112동 8층 8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 11월 준공된 21개동 85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2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1호선, 경의중앙선 광운대역과 1호선 월계역이 가까이 있다. 북서울꿈의숲, 초안산, 영축산, 우이천이 인접해 있다. 월계로 및 우이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월계초, 신창중, 염광중·고, 월계중, 염광여자메디텍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8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7억8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9계다. 사건번호 2022 - 401.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85㎡ 13억8400만원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109동 2층 2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3년 6월 준공된 12개동 809가구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있고 세천공원, 세곡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헌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헌릉IC 방면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내곡IC 방면으로도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대왕초, 풍문고, 자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7억3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3억8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3241.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 이편한세상 (자료=지지옥션)◇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 이편한세상 142㎡ 4억9000만원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 이편한세상 117동 23층 23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12월 준공된 21개동 1486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5층 중 23층이다. 전용면적은 142㎡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도보권에 있다. 호국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고양J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원당초, 성사초, 성사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0억원이며, 2회 유찰돼 4억90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고양지방법원 경매 11계다. 사건번호 2022 - 61136.
2023.03.25 I 오희나 기자
꿀벌 사라지는 시대…서울 도심서 ‘양봉’ 배운다
  • 꿀벌 사라지는 시대…서울 도심서 ‘양봉’ 배운다
  • 10년 차 양봉가 권오근(63)씨가 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덕릉고개 양봉장에서 학생들에게 벌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여 년째 양봉 일을 해온 양봉가 권오근(63)씨는 아크릴 유리 소재로 덮인 직사각형 모양의 벌집을 가리켰다. 사람들이 벌에 쏘일 걱정 없이 벌집을 관찰할 수 있도록 권씨가 손수 만든 교보재였다. 그는 “이 벌집 한 통에는 여왕벌, 일벌, 수벌 등 세 종류의 벌이 있어야 시스템의 균형이 유지된다”며 “일벌들이 정육각형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여왕벌들이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메모하고 촬영하기에 바빴던 학생들은 “여왕벌보다 일벌이 더 중요하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덕릉고개 양봉장. 50~70대 중장년층에 20대 취업준비생까지 20여명이 ‘도시 양봉학교’ 수업을 듣고 있었다. 벚꽃꿀 채밀(꿀 뜨기) 방법부터 밤꿀 채취, 진드기 약처리, 월동 포장방법 등 다양한 양봉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외곽이긴 하지만, 양봉에 관심 있는 도심인들에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학교다.‘도시 양봉학교’는 노원구청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운영 중으로, 벌써 200여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지난 7일 개강해 10월 말까지 매주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8개월간의 교육과 실습으로 채취한 꿀은 노원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40kg의 꿀을 채취해 기부했단 게 노원구청의 설명이다.도시 양봉은 ‘꿀벌 없는 세상’ 위기가 고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최근 기후이상 등으로 꿀벌 집단폐사를 겪으면서 작황이 나빠져 농작물 가격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경고가 다시 회자됨에 따라, 꿀벌을 지키면서 경제활동도 하려는 이들이 양봉학교를 찾고 있다.지난 2019년부터 5년째 양봉 일을 배우는 70대 남성 정모씨는 “은퇴 후 교외지역에서 전원생활 즐기려고 계획 중인데 양봉 일을 하면 소일거리가 되기도 하고 잘하면 돈도 벌 수 있을 것 같아 배우고 있다”며 “올해에는 직접 벌집 한 통을 사서 체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인 김모(28)씨는 “양봉 일이 어떤 일인지 궁금해서 들으러 왔다”며 “벌집 한 통 가격이 30~50만원이라니 제 입장에선 좀 비싸서 당장 양봉 일을 시작하진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양봉가이자 이 학교 강사인 권씨는 흔히 생각하는 시골의 깊은 산속 아닌, 도시 근교 녹지에서도 벌꿀 생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또한 처음에 5명이서 이 인근에서 도시 양봉을 시작했다”며 “구매해야 할 것들의 비용을 고려하면 소규모 그룹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양봉에서 가장 중요한 건 ‘꿀 수확보다 꿀벌에 집중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꿀을 통한 수익 창출에 몰두한 나머지 인위적인 먹이인 설탕물 등에만 의존하면 벌들이 병충해에 약해진다”며 건강한 꿀벌을 키우려면 설탕물은 적절히 활용하고, 주변 환경의 꽃가루 등의 보조밀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건강한 벌들한테서 태어난 새끼 벌들이 세대교체를 이뤄나가야 폭발적으로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질 수 있다”며 “꿀을 얻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만 해도 기후 환경이 남쪽과 북쪽이 너무 다른데 남쪽 지역에서 찍은 유튜브를 보고 수도권에서 양봉하려 하면 벌들이 한순간에 죽을 수도 있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서보다는 양봉학교를 통해서 직접 배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3.03.24 I 황병서 기자
퇴보하는 대형마트, 체험형 매장으로 반전 꾀한다
  • 퇴보하는 대형마트, 체험형 매장으로 반전 꾀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형마트 3사가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를 앞당기고 있다. 먹거리 쇼핑에 체험형 즐길 거리 요소를 강화해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공간으로 집객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매장(사진=이마트)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이르면 이달 말 인천 연수점을 식음료와 패션, 다양한 즐길거리를 가미한 ‘더 타운몰 2호점’으로 재개장한다. 지난 2020년 5월 월계점 리뉴얼 이후 임대매장을 강화한 몰(Mall)타입 점포로 개편한다.연수점 리뉴얼의 핵심은 식음(F&B),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상품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요소를 극대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더 타운몰 1호점 월계점의 경우 2021년 이마트 전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증대 효과가 입증된 만큼 관련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연수점에 이어 킨텍스점 등 10개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지난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 2022년엔 8개점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가 물건을 쌓아두고 고객들이 장만 보는 공간으로서는 경쟁력이 떨어진 지 오래”라며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집객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 즉 ‘체험 요소가 있는 경험’ 확대에 초점을 두고 리뉴얼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홈플러스도 지난달 리뉴얼 프로젝트 ‘메가푸드마켓’ 북수원점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17개 점포 리뉴얼을 완료했다. 대표적 매장 강서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은 80%, 방문객 수는 약 75% 증가했다. 북수원점을 제외한 16개점의 베이커리와 델리 코너 평균 매출도 각각 7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3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지속한다.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상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높인다.롯데마트 역시 점포별 특성을 고려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제타플렉스점은 국내 최대 식품관·와인 특화매장, 김포공항점은 동굴형 와인·위스키 매장 등 2021년부터 총 22개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 점포 매장 평균 매출은 개점 이전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3사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대형마트 업황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 유통산업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소매시장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마트(-0.8%), 슈퍼마켓(-0.1%)은 역성장이 전망됐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산업은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변화 대응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북수원점. (사진=홈플러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서울시, 서울형어린이집 484→600개소 확대 운영
  • 서울시, 서울형어린이집 484→600개소 확대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을 올해 484개소에서 60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10일부터 ‘2023년도 서울형어린이집 신규 지정을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서울형어린이집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보육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도입했다. 일정한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매년 지정,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원을 통해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 보육서비스의 질을 제고한다는 게 목표다.서울형어린이집에 지정되면 먼저 어린이집 원장 인건비는 일정 기준(현원 18명 이상 또는 보육교사 겸직 또는 5개반 이상 운영)을 충족할 경우 지원된다. 현원 21인 이상 시설의 경우에는 조리원 인건비를 100% 지원한다. 또한 운영비(평균보육료의 10%)와 신규 지정 시 1회 지원되는 환경개선비(400만~70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신규 지정 평가에 관심있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그룹 사업설명회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 올해는 강서구, 노원구, 송파구 등 권역별로 총 7회의 소그룹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서울형공지사항’에 기재된 주소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원아 감소로 보육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년 ‘서울형어린이집’ 신규 지정 소그룹 사업설명회 및 컨설팅 개최 일정 및 장소.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20 I 송승현 기자
가격 올려서 거래한 서울아파트 '절반' 이상…"규제 완화 영향 커"
  • 가격 올려서 거래한 서울아파트 '절반' 이상…"규제 완화 영향 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 거래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봄 이사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빠진 대단지와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1월1일~3월14일)와 2022년 4분기(10월1일~12월31일)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52.2%(277건), 하락 거래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 등은 상승 거래비중이 작았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는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하락이 예견되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커,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화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사진=직방)직방이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이었으며, 그 밖에는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경우 2023년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였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으며,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고 2023년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으며,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요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추이.2022년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방은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임대료 싸고 관리비 없고"…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참여자 모집
  • "임대료 싸고 관리비 없고"…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학했던 김고운(22) 씨는 4학년이 되면서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 근처 자취를 알아보다 ‘한지붕세대공감’을 알게 돼 2월 사당동 한 아파트에 입주했다. 최근 함께 사는 할머니와 가까워져 대화를 자주 나누는데 김 씨는 취업, 연애, 결혼 등 고민을 많이 털어놓는다. 졸업을 앞두고 불안하지만 할머니의 따스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늘 큰 용기를 얻고 있다. 지난주에는 새벽에 택시를 타고 나가 보셔야 하는 할머니께 택시 호출앱 이용방법을 알려드리기도 하는 등 두 사람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한지붕세대공감’에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다.‘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서 대학생들이 실제 거주하는 방의 모습. (사진=노원구 제공)서울시는 주택 내 남는 방을 소유한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과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은 서울 시내에 주택을 소유한 어르신과 대학생을 연결,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은 남는 방을 활용해 소액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주거 공유 사업이다.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은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관리비가 없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 절반 수준으로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에는 임대료 수입, 주택 환경개선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 등을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자택에 남는 방이 있는 어르신이 구청에 전화 신청하면 담당자가 주택을 방문, 간략한 인터뷰와 함께 주택 상태에 따라 벽지·장판 교체 등 1실당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용을 지원받게 된다.올해 들어 서울 시내 ‘한지붕세대공감’ 계약만 총 34건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작년 한 해 전체 계약건수(66건)에 비해 사업 참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23.03.19 I 송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구축·저가’ 거래늘며 낙폭 줄어
  • 서울 아파트 ‘구축·저가’ 거래늘며 낙폭 줄어[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는 구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낙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가 보합을 나타내는 등 하락폭이 2배 이상 줄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지난 주(-0.07%)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서울은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과 직주근접성 좋은 지역의 매수문의는 늘었으나, 거래는 구축 저가 급매건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봉(-0.20%) △강서(-0.19%) △중랑(-0.16%) △관악(-0.13%) △광진(-0.12%) △강북(-0.11%) △노원(-0.11%) △마포(-0.11%) 순으로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쌍문동 한양5차,6차,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강서는 가양동 가양6단지, 강변,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염창동 e편한세상염창 등이 5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중랑은 상봉동 한일써너스빌,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등이 1000만원에서 3500만원까지 빠졌다. 서울 주요 지역 3월 셋째주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축소됐다. 서울은 서초구가 보합을 나타내는 등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2배 이상 줄었으며 신도시는 작년 10월 마지막 주(-0.02%)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와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졌고, 매도호가의 하향조정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축소시켰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올해 1~3월 아파트 거래량은 3,977건으로 이미 지난해 동기(3,345건)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1만8,372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5분의 1수준이다. 가격 변동률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일시적 하락 둔화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낙폭이 컸던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들의 매물 소화과정으로 판단된다. 전세시장은 매물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며, 서울(-0.12%)이 2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경기 · 인천이 0.04% 떨어졌다.지역별로는 △강서(-0.37%) △도봉(-0.27%) △강남(-0.20%) △강북(-0.20%) △중랑(-0.20%) △관악(-0.19%) △광진(-0.18%) △노원(-0.18%)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등촌동 아이파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방화동 방화5단지, 마곡한진해모로 등이 500만원~3000만원 빠졌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 서원, 쌍문동 한양5차,6차, 창동 동아청솔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강남은 일원동 수서1단지, 도곡동 극동스타클래스, 역삼럭키,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다음 주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될 예정인데 2022년 집값 하락폭이 컸던 만큼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며 “더욱이 정부가 지난 11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매물 소진이 마무리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 당분간 집주인들은 호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3.18 I 박지애 기자
“아파트 값 말고 경비원에도 관심달라…초단기계약 없애야”
  • “아파트 값 말고 경비원에도 관심달라…초단기계약 없애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아파트에 사는 국민 여러분, 아파트 시세변동에만 관심 갖지 마시고 여러분의 안정과 편의를 위해 일하는 60~70대 노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관리소장의 ‘갑질’로 힘들단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70대 경비노동자가 일하던 서울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단지 앞에서 17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파트경비노동자 서울공동사업단,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가 주최한 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갑질근절’과 가해자처벌, 재방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경비원 사망사고가 난 서울 강남 대치동 한 아파트단지 앞 17일 추모 기자회견(사진=김영은 수습기자)정의헌 아파트경비노동자 전국사업단장은 “여기 모인 저희 동년배 아파트 노동자들은 고인의 그 억울한 심경을 뼛속깊이 이해하기에 목놓아 울고 싶다”며 “대한민국 아파트주민들이 고인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단장은 “노동자를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는 갑질 세력을 타파하고, 파리목숨을 강요하는 3개월 초단기 단기계약의 족쇄를 끊어야 한다”며 “일하는 노인을 무시하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지난 14일 이 아파트 경비원 박모(74)씨는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동료들에게 보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아파트에서 11년을 일한 박씨는 최근 경비반장에서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되는 등 지난해 말 부임한 관리소장의 갑질에 고통스럽단 호소를 한 걸로 전해졌다.사망 사건 후 이 아파트엔 ‘관리소장과 입대의(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갑질로 경비원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 사망했다. 경비원, 미화원 일동’이라 적힌 추모 현수막이 걸렸으나 사흘만에 주민들의 항의로 철거됐다.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경비반장 이모씨는 회견에서 “우리도 사람인데 경비복만 입으면 사람 아닌 취급을 받는다”며 “집값 떨어진다고 항의해 추모 현수막을 철거했다니 경비원에겐 동료를 추모할 자격도 없나”라고 반문했다.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연구원은 “3개월 근로계약이 법 위반은 아니나 입주민의 갑질, 관리자 갑질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짧게 계약을 맺고 해지를 무기삼아 부당한 요구를 하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연구원은 “많은 아파트단지에선 굉장히 위법하거나 부당한 노무관리 방식이 만연하다”며 “고용노동부가 이 단지만이 아니라 아파트 노동현장 전반을 근로감독하고 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김미영 기자
"이제 아파트 사볼까" 매수심리 회복
  • "이제 아파트 사볼까" 매수심리 회복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5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로 전주(74.1) 대비 1.3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란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특히 전국에서 세종시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66.0) 대비 4.4p 상승한 70.4로 단숨에 70선을 회복했다. 2주 전(61.4)과 비교하면 거의 10p 가까이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4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주부터 3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올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이번주에는 5개 권역 매매수급지수가 전부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1.4에서 61.9로 상승했고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62.0에서 62.4로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1.6에서 72.0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1.2에서 72.9로 올랐으며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0.0에서 72.6로 상승했다.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71.6, 73.1로 지난주 대비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도권(69.8→71.4)도 올랐으며 지방도 78.0에서 79.0으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2023.03.17 I 김아름 기자
'현관문 두드리며 행패' 미리 막는다…SK쉴더스 '캡스홈' 지원 확대
  • '현관문 두드리며 행패' 미리 막는다…SK쉴더스 '캡스홈' 지원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문을 두드리고 욕설을 퍼붓거나 상대방이 원치 않음에도 거듭 집으로 찾아가 만남을 시도하는 등 주거지를 위협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주거침입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SK쉴더스가 이를 방지하는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SK쉴더스는 주거침입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캡스홈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 범죄는 2016년 1만1631건에서 2021년 1만8440건으로 약 59% 증가했다. 스토킹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 폭력 검거자 역시 지난해 1만2841명으로 전년 1만554명 대비 21.7% 증가했으며, 8년 전인 2014년 6675명 대비 무려 92.4%가 늘었다.SK쉴더스는 이 같은 주거지 위협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들과 손잡고 자사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인 ‘캡스홈’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캡스홈 지원사업은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1인 가구와 한부모 가구, 스토킹·데이트 폭력 피해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구마다 현관문 인공지능(AI) CCTV, SOS 비상 버튼 등 홈 보안 제품 ‘캡스홈’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SK쉴더스는 지난 2월 부산진구청과 함께 여성 1인 가구와 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캡스홈을 지원하는 ‘1인 가구 스마트안심홈케어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서울 강북구, 강북경찰서와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를 입은 강북구민에게 캡스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 서구, 인천 남동구 등과도 캡스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이에 앞서 SK쉴더스는 2021년부터 안전 도어지킴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1인 가구 3000명에게 ‘캡스홈’ 설치를 지원했으며 지난해까지 강남구, 광진구, 동대문구, 노원구, 서대문구, 마포구, 금천구, 영등포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왔다.캡스홈을 사용할 경우 현관문에 부착된 AI CCTV와 모바일 앱 연동으로 현관문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 이외의 낯선 배회자를 탐지하면 실시간으로 알림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있는 SK쉴더스 출동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각종 위협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캡스홈 모바일 앱에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성범죄자 알림e 모바일 웹’을 연동할 수 있어 거주지 주변의 위험 요인들을 손쉽게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SK쉴더스는 연내 대전 중구청, 대전 동구청, 나주시청 등 지자체를 비롯해 시도경찰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캡스홈’ 지원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프로젝트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돼 심야시간대 안전에 취약한 자치구 안심마을 구역을 순찰하는 보안관을 선발해 운영하는 등 1인 가구를 위한 안전한 주거 환경도 조성했다.김민호 SK쉴더스 스마트홈보안사업그룹장은 “최근 주거지를 위협하는 생활 밀착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캡스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우리 사회에 안전과 안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함정선 기자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족의 범죄 의혹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가고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과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던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ADH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도 궁금점이 커지고 있다.이미지=픽사베이.◇ADHD 진료 인원, 2017년 5만3056명→2021년 10만2322명으로 92.9% 급증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ADHD 건강보험 진료 현황’(2017∼2021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DHD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5만3056명에서 지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년 새 92.9%(4만9266명) 증가했다. 거의 두 배 가까운 급증세다.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신경 발달 질환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약 70%는 성인기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성인 ADHD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이 돼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사회 생활이 힘들 정도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 등 동반 질환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ADHD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한 이유로는 ADHD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에 따라 대중들의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점이 꼽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의 대표 원장인 나해란 원장은 “ADHD의 특징이 우울증, 불안장애, 양극성장애 등 공존 질환이 많은 것인데, 이 때문에 과거엔 다른 질환으로 진단을 내리던 것이 현재는 관련 연구의 진전으로 진단명 코드가 ADHD로 많이 옮겨온 측면이 있다”며 “환자들도 ADHD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ADHD 증상인 것 같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신현영 의원실 재구성.◇ADHD 치료제 강남 3구 처방 급증...신현영 “적절 처방 위해 선제적 지침 마련해야”문제는 ADHD 의약품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ADHD 치료제 주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로 이 약을 복용하면 환자는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때 건강한 사람도 이 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강화되고 공부도 잘하게 될 것이라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ADHD 치료제 처방 급증이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에 편승해 약물 오남용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ADHD 치료제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서울시에서만 7만2874명이 치료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2004명)·송파(1971명)·서초(1333명)·노원(1108명) 순으로 처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간 추이를 보면 노원구의 처방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강남 3구는 급증하고 있다.신현영 의원실은 최근 몇 년 새 ADHD 치료제 처방 인원이 늘어난 것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돈 데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과거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둔갑한 적이 있다”라며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과 약물 오남용의 결과로 ADHD 약물 처방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실제 건강한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을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나 원장은 “약간의 소량은 커피를 세게 먹는 것과 비슷한 각성 효과가 있어 집중력이 높아질 순 있지만 약의 성분은 그것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집중이나 각성만을 위해 먹으면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굉장히 더 예민해짐으로써 불안해지고 긴장돼 공부를 더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물론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미국에서는 ADHD 치료약을 정맥 주사로 투여해 쇼크를 일으킨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ADHD 치료약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국내에서도 이 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다. 신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침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3.16 I 이연호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 '비싸게'…규제완화 영향
  •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 '비싸게'…규제완화 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되면서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다.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1~3/14)와 2022년 4분기(10/1~12/31)에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52.2%(277건), 하락 거래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 등은 상승 거래비중이 낮았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16 I 신수정 기자
'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
  • '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거래 절벽 속에서도 유독 낙폭이 컸던 송파구가 눈에 띄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폭이 컸던 만큼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다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아직 한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시 송파구는 총 204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있었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만 해도 86건이던 거래가 지난 1월 148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200건을 넘긴 것이다.지난해 강남3구 중에서도 가장 낙폭이 가장 컸던 송파구는 이번 달 들어 서울시 내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주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오르며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말 25억76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 송파구 내 단지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올 들어 매맷값이 상승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해 말 16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7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8000만원 올랐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59㎡도 비슷한 기간 14억8000만원에서 15억5500만원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인근 지역인 둔촌주공의 무순위 추첨에서 4만여명이 몰리며 여전히 수요 측면에서 입지를 입증한 데가 둔촌주공 이후 인근 지역에 당장 청약을 앞둔 곳이 없어 실수요자가 구축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둔촌 주공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는 건 여전히 그 입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실수요 위주로 인근 지역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실수요 중심의 시장 형성 분위기는 더욱 공고해지리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분양시장이 선행지표로서 역할이 있는 만큼 둔촌주공의 인기는 송파구에 대한 수요가 아직 건재함을 방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여기에다 앞선 하락장에서 노원구와 송파구는 빠르게 조정받은 만큼 일부 매수자에게 가격 메리트가 생기면서 일부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송 대표는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늘었다고는 해도 평균을 밑도는 만큼 아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보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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