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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ERP10' 특화인력 양성 위해 삼육대와 MOU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더존비즈온은 한국생산성본부와 추진하는 ‘전사적자운관리(ERP)10 컨설턴트’ 인재양성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삼육대와 첫 번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 김일목 삼육대 총장, 부 최상록 상무(사진 오른쪽)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더존비즈온)더존을지타워에서 전날(29일) 열린 체결식에는 김일목 삼육대 총장을 비롯해 최상록 한국생산성본부 혁신서비스부문장, 이강수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ERP에 대응하는 ‘ERP10 컨설턴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대학 교육과정과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삼육대학교는 올해 2학기에 3개월 과정의 정규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이후 3개월간 ERP 컨설팅 현장 실습을 통해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이 교육 과정은 ERP를 기본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교육을 통해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육대가 속한 삼육재단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총 28개 학교와 전국 41개 직영점을 가진 삼육외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삼육대와 함께 개발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산학협력단을 통해 동북 4구(노원, 성북, 도봉, 강북구) 11개 대학(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한성대)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이번 3사 협력을 주도적으로 성사시킨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산업과 교육을 연계하여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국산SW의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산SW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확진자 7명 늘어난 1312명…리치웨이·해외접촉 관련 여진 지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30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2명으로 전날보다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사진=연합뉴스)신규확진자는 리치웨이 관련 3명, 해외접촉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경로미상 2명이다. 주요 발생원인별 확진자는 해외접촉이 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태원클럽 관련 139명, 리치웨이 관련 122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98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각 43명,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과 부천시 쿠팡관련 각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신규확진자는 마포구 3명, 금천구와 노원구가 각 1명, 기타도 1명으로 집계됐다.마포구 확진자 3명은 합정동의 주택에 사는 70대 남성(마포 36번), 40대 여성(마포 37번), 10대 소녀(마포 38번)다. 이들은 모두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기존 확진자인 70대 여성(마포 35번, 27일 확진)의 동거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해외접촉 환자는 상계1동에 사는 10대 여성(노원 48번)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에서 입국한 후 노원구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 [아파트 돋보기]해고 불안 떠는 경비원…입주민이 손해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지난 4월말,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5월초, 서울 강북의 모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 등 갑질 및 업무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쌓여 있는 택배상자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4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회적인 공분과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아파트 내에 만연한 갑질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일시적 해법이 아닌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아파트 근로자들에 대한 일부 입주민등의 갑질 행위는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으며, 높아진 사회적 관심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는 횟수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올해 3월 서울 송파의 고급 레지던스에서 입주민이 체온을 재려는 경비원을 폭언ㆍ모욕한 사건, 4월 인천 서구 한 아파트 동대표가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한 사건, 5월 전남 순천 모 아파트 입주민이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한 사건, 6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한 빌라에서 만취한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욕설과 함께 등산용 지팡이 등으로 위협한 사건을 비롯해 서울 동대문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이 노상방뇨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밀어 넘어뜨려 폭행한 사건 그리고 서울 노원구의 모 아파트 동대표가 개인 이삿짐을 경비원들에게 나르게 하고 축의금을 강요한 갑질 사건 등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 모 집합건물의 입주민이 자신의 민원(승강기 에어컨 가동 요구)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해 6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관리사무소장에게 폭언과 살해 협박, 업무방해와 폭행 등을 일삼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린 관리사무소장은 신경쇠약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경찰에 고소장을 수 차례 접수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는 지난 6월 11일, 입주민 폭언ㆍ폭행 갑질행위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해 아파트 근로자에 대한 부당 행위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파트 내 일부 입주민등의 폭언, 폭행, 개인적 요구 등 갑질 행위로 인해 아파트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일상화,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내 갑질 행위가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근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바로 아파트 근로자들의 제대로 된 신분 보장이 되지 않는 고용 불안 등에 기인하고 있는 바가 큽니다. 불안정한 고용환경 상황에서는 부당한 간섭과 지시를 받더라도 고용상 보복 등의 이유로 거부하기 어려운 것이 아파트 근로자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3개월, 6개월 등 1년 미만의 임시 계약직과 같이 극도로 불안정한 근로 조건과 함께 아파트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일부 입주민의 일탈 행위뿐만 아니라 그런 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제도와 법률의 미비함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파트 근로자들이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아파트 관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칙과 소신을 지킬 수 없게 만듦은 물론 근로의욕 저하로 인한 관리 서비스 제공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갑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관리사무소가 지닌 공공성 등을 인정하지 않고 한정된 인력, 재원, 서비스 등을 특정 이해 당사자에 편중되게 집행해달라는 잘못된 요구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갑질 등 특혜성 요구는 최종적으로 전체 입주민 등에게 피해가 가는 구조로 귀결되기 때문이며, 이는 공동주택관리 제도와 주택관리사 제도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다음 회(7월5일)에서는 아파트 근로자에 대한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각종 대책과 방안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온라인 들썩]“이삿짐 옮겨라”, “너 자른다”…여전히 고통받는 경비원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을 계기로 경각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경비원들을 향한 갑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입주민 갑질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개인 이삿짐을 나르라고 시키거나 노상방뇨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폭행하는 등 경비원 대상 갑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경찰이 지난달 25일부터 ‘입주민 갑질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경찰에 입주민 갑질 피해를 신고한 경비원들. (사진=MBC ‘뉴스데스크’, SBS ‘나이트라인’ 방송 캡처)◇경찰 특별단속에도 경비원 갑질 피해 계속최씨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입주민들의 경비원 갑질 근절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강력팀까지 동원해 ‘입주민 갑질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화단에 노상방뇨를 하던 자신을 지적했다며 경비원을 쫓아가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된 후 “어떤 XX가 신고했느냐”며 협박을 이어갔습니다.지난 23일엔 서울 잠실의 고급 레지던스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지난 3월 경비원 A씨가 방역을 위해 드나드는 입주민들의 체온을 재자 입주민 B씨가 거부하며 폭언을 했습니다. B씨는 “(체온계를) 귀에다 2센티도 안 되게 갖다 대고, 그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하지 마라. 왜 당신 같은 사람한테 안내를 받아야 되느냐”며 소리쳤습니다. 책임자가 거듭 양해를 구했지만 B씨는 “경비원들 다 내보내겠다”고 호통쳤고, 실제로 관련 현장 책임자와 피해 경비원 3명은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됐습니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 A씨는 B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서울시 노원구 한 아파트에선 동대표가 경비원에게 개인 이삿짐을 옮기라고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난 23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비원들은 동대표 C씨가 텃밭을 일군다며 4~5일씩 일을 시키거나, 자녀 결혼식 축의금을 내라고 압박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경비원은 수시로 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씨는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삿짐을 옮긴 건 경비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운 일이다. 다른 요구들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경비원 4명 중 1명 “입주민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받아”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경비원 4명 중 1명(24.4%)은 입주민으로부터 욕설, 구타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지난해 서울시 경비노동자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입주민들의 갑질은 한 번에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입주민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한 98명의 응답 내용을 보면 월평균 8.4회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시, 경비원 고용 보장·갑질피해 방지 대책 마련경비원을 향한 갑질이 잇따라 터지자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서울시는 지난 24일 ‘경비노동자 노동인권 보호 및 권리구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시는 제도 개선, 고용 안정, 생활 안정, 분쟁 조정, 인식 개선 등 5개 분야로 나눠 대책을 추진합니다.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아파트 관리규약에 고용 승계·유지 규정을 뒀거나 고용 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이 없는 모범 단지를 선정해 보조금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취업규칙에서 정한 업무 외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폭언 폭행 등의 괴롭힘 금지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경비노동자 공제조합 설립 지원과, 전담 신고센터를 통한 무료 상담도 진행합니다. 갑질 스트레스와 해고 불안에 시달리는 경비원은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른 비극이 생기기 전에 철저하게 반성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일부 입주민의 일탈을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6·17대책 약발 ‘아직’…서울집값 또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6·17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6% 올라 전주대비 0.01%포인트(p)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먼저 강북권에서 동대문구(0.09%)는 청량리 역세권(GTX-AB)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ㆍ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남권은 강남3구는 6·17 안정화대책에 따른 규제강화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송파구(0.07%)는 허가구역 효력일 전 거래증가세 보였고 강남(0.05%)과 서초구(0.07%)는 도곡ㆍ반포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07%)는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강남권에서 양천구(0.13%)는 목동 및 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11%)는 구로ㆍ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GBC·잠실MICE 등)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 및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부평구(0.59%)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GTX, 7호선연장) 영향 있는 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ㆍ신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경기권에서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 크게 증가하고 매물 감소하며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원 장안(0.58%)·팔달구(0.5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8%→0.08%)은 상승폭 동일, 지방(0.10%→0.11%)은 상승폭이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는 0.13%에서 0.12%로, 8개도는 0.06%에서 0.08%, 세종은 0.69%에서 0.65%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