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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공정 배달앱]②"인건비도 빠듯"…코로나 특수에도 못웃는 상인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연히 주문이 늘어 전체 매출은 올랐죠. 그런데 광고비, 중개수수료 압박이 갈수록 커지는데다 첫 주문 할인, 1+1 행사 등 각종 소비자 이벤트가 많아 몸은 정신없이 바쁜데 수익은 전과 거의 비슷하죠. 최근엔 라이더 배달료 마저 올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서울 영등포구 A음식점 사장)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코로나19 반사 효과로 배달앱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소 소상공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내 취식이 제한되면서 온전히 배달 주문에 목을 매야 할 정도로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 자본에 잠식된 공룡 배달플랫폼사의 갑질 횡포에 갈수록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배달시장의 양적 성장세에 걸맞게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수료 인상에 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최근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가 발표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은 배달앱-가맹점간 거래 행태와 불공정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무작위로 2000개 외식 배달 음식점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가맹점주는 배달앱사가 요구하는 ‘리뷰 작성 시 사이드 메뉴 추가 제공’(28.5%), ‘할인쿠폰 발행’(22.1%), ‘배달비 지원’(15.3%) 등이 점포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가령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은 소비자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할인쿠폰 발행, 1+1 상품 제공, 배달료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이는 결국 음식점주가 모든 부담을 져야 한다. 마포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배달플랫폼사가 이벤트를 진행하면 당연히 을(乙)에 해당하는 가맹점이 모든 비용을 낼 수 밖에 없다. 돈을 많이 내거나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조건으로 노출을 더 시켜줄 수 있다고 회유 아닌 회유를 한다”며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음식값을 올리거나 음식 양을 줄이면 비슷한 가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대문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이제는 배달을 위주로 영업을 하다보니 고객 컴플레인이 전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다. 직접 고용하지 않은 라이더가 비 올 때 배달을 조금 늦으면 리뷰 테러를 당하기도 한다”면서 “임대료가 월 200만원씩 나가는데 광고비나 배달 수수료가 갈수록 올라 직원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하다”고 푸념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피아노 거리가 텅 비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라이더 몸값도 인상…중소 배달앱사 설 자리 잃어 최근 라이더들의 몸값 인상으로 배달 수수료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배달대행 업체인 생각대로는 최근 노원구 지역 배달 수수료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렸다.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은 4500원으로 인상됐다. 최근 배달앱 3위로 급부상한 쿠팡이츠는 자체 라이더를 모집하면서 건당 1만5000원을 지급, 다른 배달플랫폼사의 배달비 인상을 촉발시켰다. 이처럼 대형 플랫폼사들이 독과점한 배달시장에서 중소 배달앱사는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가맹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상위 배달앱사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10만개 가맹점 모집을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 소요될 정도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며 “요기요나 배달통의 경우 지난해 마케팅 비용으로만 1000억원 이상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가에서 포장음식을 가득 실은 라이더가 배달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초기 투자비용을 확 줄인 새로운 배달앱이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번 달 16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대표적이다. 이 앱을 이용하는 중소 플랫폼사는 26만 제로페이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고, 각 가맹점은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서로 간 상생이 가능하다. 한 중소 배달앱사 관계자는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배달수수료나 초기 투자 비용이 확 줄어들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10%나 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가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확진자 발생한 서울신학교·벧엘교회·권능교회 손해배상 청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집합금지 행령명령을 무시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관악구 예광감리교회와 구로구 구일교회,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 중구 동문교회를 고발했다. 대면예배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동작구 서울신학교와 노원구 벧엘교회, 영등포구 권능교회는 고발조치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도 제기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소재 권능교회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서울시는 대면예배로 적발된 40개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연속으로 위반한 관악구 예광감리교회와 구로구 구일교회,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 중구 동문교회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행위로 고발 조치했다. 대면예배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신학교와 벧엘교회, 권능교회는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 중이다.특히 최근 대규모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정부,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방역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행위는 앞으로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사의사를 밝히신 분들은 검사여부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기명부를 통해 교회 방문사실이 명확히 확인됐고, 수차례 검사를 독려했지만 거부하고 있는 1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우선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들이 이날 역시 대면예배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우데 일부 교회도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늘도 현장점검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교회들이 협조하고 있지만, 몇 군데 교회가 현장예배를 강행해 적발됐다”면서 “이들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구청, 경찰과 함께 해산하도록 강력하게 행정지도 하고 계속된 고발과 벌금부과를 통해서 현장예배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집값안정 언제 되나…서울집 전세·매매값 또 ‘상승’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다만 전셋값은 전주보다 더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3%)보다 감소한 0.38%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63%), 도봉구(0.60%), 은평구(0.54%), 강북구(0.54%), 강서구(0.49%)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셋값은 더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40%)보다 오른 0.42%를 기록했다. 성북구(1.04%), 강서구(0.79%), 금천구(0.72%), 광진구(0.60%), 도봉구(0.58%)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8로 공급부족이 매우 심각함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188.9, 강남지역은 190.6으로 강북과 강남지역 모두 전세 공급부족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84.2)보다 상승한 185.3을 기록했다.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9%보다 상승폭이 완화된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구(0.69%), 부천(0.43%), 안양 동안구(0.43%), 안양 만안구(0.40%), 하남(0.39%)이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2%)만 하락했다. 인천(0.17%)은 연수구(0.27%), 부평구(0.25%), 서구(0.20%), 계양구(0.17%), 남동구(0.10%)가 전주대비 상승했다.(자료=KB부동산 리브온)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8%로 했다. 수원 영통구(0.85%), 광명(0.71%), 안양 동안구(0.58%), 안양 만안구(0.51%), 수원 팔달구(0.46%) 등이 높게 상승했다.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01.5로 지난주(109.7)보다 하락하면서 안정화 신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1.7)보다 하락한 99.3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08.0에서 이번주는 103.4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2.4)보다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
- [주간실거래가]SK북한산시티 84㎡ 7억7500만원…한 달 새 1억원 ‘껑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 이하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는 7억7500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3건이다.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7억7500만원(19층)에 팔리며 시세 8억원을 향해 가고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6억7000만원(8층)에 거래된 바 있다. 한 달 여만에 1억원이 넘는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 면적형의 지난해 7월 시세는 4억원 후반대다. 1년 전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SK북한산시티는 2004년 5월 입주한 초대형 아파트다. 지상 25층 47개동, 전용면적 59~114㎡ 3830가구다. 면적은 81A㎡, 109㎡, 111C㎡, 111B㎡, 111A㎡, 142㎡로 구성돼 있다. 강북구 미아동 A공인중개사는 “SK북한산시티는 6·17대책 기점으로 투자자가 확 몰렸다가 7·10대책 이후 거래가 잠잠했지만, 여전히 강북에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의 인기 단지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했다.SK북한산시티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실제 거래량도 활발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서울 강북구에서 거래량 1위는 SK북한산시티가 307건으로 1위다. 이어 벽산라이브파크(145건), 삼각산아이원(99건) 순이다.SK북한산시티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아파트다. 또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학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삼각산 초·중교, 길음초·중교, 서경대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있고, 단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4호선 미아사거리역행 간선·지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 4구는 정부의 보유세 강화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는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송파구(0.00%)는 보합을, 강남구(0.01%)와 강동구(0.02%)는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은평구(0.03%)를 제외한 다른 구들은 모두 0.01∼0.02% 상승에 머물렀으며 노원구(0.01%→0.02%)를 빼면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올라간 지역은 없었다.
- 서울지역 신규 환자 이틀 연속 60명대…산발감염 지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된 자양동 혜민병원 선별진료소에 병원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총 누적 환자는 42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과 산발사례인 기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로 확인 중 11명, 송파구 소재 병원·광진구 소재 병원 각 5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중구 소재 은행 관련 3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2명, 8.15 서울도심 집회·동작구 카드발급 업체· 구로구 보성운수·관악구 판매업소· 도봉구 운동시설· 노원구 손해보험· 성북구 체대입시· 노원구 빛가온 교회· 동작구 서울신학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교인 1명이 지난달 12일 최초 확진 후 서울시 확진자는 총 637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355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636명, 나머지는 음성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637명 중 무증상 확진자는 350명으로 55%, 유증상자는 287명으로 45%로 확인됐다.8.15 도심 집회로 1명이 지난달 16일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추가 확진자 1명은 집회 참석자의 가족이다.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 후 3일 같은 병동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이 감염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이동 동선 전체를 폐쇄하고 환경소독을 완료했다”면서 “확진자 발생 병동 내 노출환자와 보호자를 1인 1실 코호트 관리중”이라고 설명했다.광진구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중 병원 종사자 10명, 환자 2명, 병원 종사자의 가족·지인 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 층에 대해 코호트 관리중이고 확진자 동선에 따라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이날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4%, 서울시는 72.3%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랑제일교회 있는 성북구, 10만명당 코로나 발생률 1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가 서울 지역 자치구들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발표한 코로나19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성울시 전체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41.79명이었다. 그러나 자치구의 대응 역량, 특히 집단감염 발생 여부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서울 전체 발생률은 대구 289.84명, 경북 55.1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경기 25.71명, 인천 25.40명보다 높아 이태원 클럽발, 광화문 보수집회발 등 집단감염 여파를 실감케 했다.25개 자치구 가운데는 64.28명을 기록한 성북구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 51.63명, 동작구 45.55명, 노원구 45.38명, 종로구 45.22명 순으로 나타났다. 10위권 안에는 용산구 44.02명, 도봉구 42.48명, 중구 40.45명, 송파구 38.87명 등이 포함됐다.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대체로 대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관련 확진자가 많았던 곳이다. 특히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3명이나 나와 발생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다른 자치구에도 영향을 미쳐 송파구에서 관련 확진자가 33명이나 나왔다. 송파구에서는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15명이나 나왔다.노원구 역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76명, 빛가온교회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교회 관련 집단감염 영향을 많이 받았다.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진구 27.75명)이었고, 이밖에 서대문구 30.38명, 성동구30.60명, 강동구 31.72명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한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일 기준 22명이 늘어 모두 113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98명을 기록해 이틀째 200명 아래를 유지했다.
- 2.5단계 거리두기 효과…서울 확진자 하루새 30여명 ‘뚝’(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여명이 확 줄었다.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다만 아직 지역 사회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131명으로 전일 0시 대비 69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1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점차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는 12건(전체 17%)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일대 상점들이 비어있다.(연합뉴스 제공)이날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4명, 광진구 소재 병원 2명,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3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3명, 노원구 손해보험 2명, 성북구 체대입시 2명 등이다.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629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는 347명으로 55%에 달한다. 나머지는 유증상자는 282명(45%)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증상 및 경증 상황에서 다른 집단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는 3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병원 종사자와 가족이 포함됐다. 시는 병원 종사자 및 환자 76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초구 소재 장애인 교육시설에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시설 관련자가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일까지 4명, 2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8명 중 서울 확진자는 6명이다. 노원구 보험회사에서는 지난달 30일 보험회사 방문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1일 보험회사 직원 2명, 2일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이 병원 직원을 포함해 접촉자 4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아직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구로구 아파트 집단 감염 관련해서는 ‘민관합동 역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1차 현장 조사 후 환기구 외 엘리베이터, 정화조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역학조사팀과 시설조사팀은 거주민 대상 설문조사, 환기 및 오배수 설비 현황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소재 편의점을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대상 시설에서 제외돼 감염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편의점 내·외 테이블 이용 및 취식·음주 행위가 금지된다. 만약 편의점에서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2주간 영업을 중지해야 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거리두기 2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감염 확산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6일까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감소,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