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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한국판 아난딸로` 첫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시범운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동들이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 노원구에 개설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의 내부.(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노원구에 개설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거점형 키움센터는 서울시 최초 핀란드 아난딸로형 초등돌봄시설로 놀이와 쉼을 통해 아동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사회적 교감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공간구성은 다목적 체육놀이실, 돌봄 및 놀이 공간, 요리교실, 메이커스실 등 10개의 활동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 실별 명칭을 △해봄방 △요리방 △모임방 △맞이방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정했다.시범운영에 맞춰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소규모,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아동의 집이나 다른 중소돌봄기관에서도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거점형 키움센터 탐방은 이용아동들에게 요리교실, 메이커스실 등의 시설소개를 진행한 후, 문예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 프로그램당 이용인원 10명 제한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노원·도봉권 일반·융합형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중소돌봄시설 이용아동 대상으로 문예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완화 시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토요일도 오전 10시~오후 6시에 운영한다. 이용신청은 지역아동센터 등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하면 된다.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공백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 양질의 다양한 문예체 체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것”이라며 “11월 동작구에 제2호 센터를 개소하는 등 서울시 전역에 거점형 키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모두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하는 분위기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0월1주차(5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주(9월21일) 0.2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39%), 강남구(0.34%), 강서구(0.34%), 광진구(0.32%), 중구(0.29%)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셋값도 오름폭이 줄었다. 전주 상승률 0.50%보다 하락한 0.44%를 기록했다. 금천구(0.75%), 동작구(0.72%), 노원구(0.72%), 강북구(0.69%), 강남구(0.64%)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경기도 집값은 0.24% 상승해 전주대비 0.01%포인트(P) 상승폭이 축소했다. 하남(0.47%), 용인 수지구(0.46%), 남양주(0.44%), 김포(0.44%), 고양 덕양구(0.43%)가 상승했고 평택(-0.01%)은 하락했다. 인천(0.17%)은 미추홀구(0.39%), 계양구(0.30%), 서구(0.28%), 연수구(0.15%), 부평구(0.07%)가 2주전 대비 상승했다.전셋값은 0.33%를 오르면서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안산 단원구(0.65%), 광명(0.63%), 김포(0.61%), 성남 분당구(0.59%), 고양 덕양구(0.56%) 등이 높게 상승했다.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3.7로 2주전(85.2)보다 더욱 하락하면서 매수문의가 조금 더 줄어들었다. 8월 말 이후 100이하로 하락하면서 안정화하고 있다.
- 상승세 보였던 서울 강남·강동구 집값 멈췄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와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강남과 강동구는 보합전환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1주차(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 감소한 가운데 강남4구는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 짙어지며 보합세 지속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중저가 단지나 역세권 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자치구별로 강남4구는 시장 안정화 정책과 코로나19발(發)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거래량 감소와 관망세 짙어진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 보였던 강남·강동구(0.00%)도 보합 전환되며 강남4구 전체 9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강남권은 강서구(0.02%)는 화곡·내발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01%)는 개봉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영등포구(0.00%)는 높아진 호가 수준과 긴 연휴에 매수문의 감소하며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은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진관동 (준)신축 위주로, 광진구(0.02%)는 군자동 소형·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00%)는 단지별 상승·하락으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전셋값은 0.08%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12%)는 교육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도화·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10%)는 주거 및 교육환경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송파구(0.08%)는 거여·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07%)는 내곡·방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경기도는 집값이 0.09%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전셋값도 0.17% 올라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집값은 고양시 덕양구(0.20%)는 신원·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거나 화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명시(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꾸준한 가운데 일직동 신축 대단지 및 철산·하안동 구축 위주로, 남양주시(0.17%)는 다산동 신축 대단지와 퇴계원읍 등 일부 구축 위주로 올랐다. 다만 여주시(-0.04%)는 홍문·교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은 광명시(0.38%)는 소하·철산·하안동 구축과 일직동 신축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원 권선구(0.30%)는 상대적 가격 수준 낮거나 교통여건 양호한 호매실·오목천동 등 위주로, 안산시 단원구(0.29%)는 선부ㆍ초지동 일대 위주로 올랐다. 다만 파주(-0.04%)·여주시(-0.03%)는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 [동네방네]아기신분증에 축하금까지…출산 장려하는 노원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노원구가 출산 장려를 위해 구 차원의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출산 축하금 지원금액을 확대했다. 첫 아이는 10만원, 둘째아이는 20만원 셋째아이는 50만원, 넷째아이부터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단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1년 이내 거주자해야 한다. 대상자는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2020년 7월 이전에 출생한 첫째 아이는 소급되지 않는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아기맞이 클린하우스’ 사업도 이색적이다. 둘째아이상 출산가정 부모 중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전문 해충 방제업체에서 가정을 방문해 집먼지 진드기, 가구 및 집기 살균, 해충 방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원구가 제작한 아기신분증.(노원구 제공)아기 신분증 사업도 인기다. 관내 주민등록을 둔 생후 3개월 이내 신생아가 대상이다. 보호자(부 또는 모)가 사진 1매를 지참하여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활용하고 싶다면 별도의 사진을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신분증은 PVC재질로 주민등록증과 규격(8.5cm×5.4cm)과 동일하다. 앞면에는 사진, 주소, 뒷면에는 태명, 태어난 시, 몸무게, 혈액형, 아이에게 바라는 말 등을 담는다. 아기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부모는 아기탄생을 기념한다는 의미가 있고, 아이는 훗날 본인의 태명 및 태어난 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달 평균 20여 건을 신청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구는 설명했다. 유모차 무료대여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취약가정은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유모차를 6개월 동안 장기대여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자녀 가족을 비롯한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생아 무료작명 코너’는 사주명리학 강사가 작명 및 이름풀이를 해준다. 노원구 거주 다자녀가정(둘째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선천성 대사 이상검사비(외래검사 시)도 2명이상 다자녀가구에 소득수준 상관없이 지원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저출산 대책을 보완할 수 있는 특색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앞으로도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월세, 너 마저"…주거비 부담에 서민들 허리 휜다
- [이데일리 김미영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1차 전용면적 84㎡형 아파트는 지난달 9일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11일 같은 보증금에 월세 24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새 월세가 60만원 올랐다. 강남구의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4㎡ 아파트의 경우 지난 9월 10일 보증금 5억원, 월세 5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 갱신이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18일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490만원에 거래되던 매물이다. 역시 두달 만에 보증금이 3억5000만원 치솟고 월세도 10만원 오른 것이다. 도곡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도곡렉슬의 경우 40평형대 전세가격이 18억~19억원 사이로 몇 달 새 2억~3억원이 올랐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다보니 월세도 따라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전세대란, 월세에 불붙여…오름세 ‘확연’ 전셋값에 이어 월세가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서도 매물품귀 현상을 빚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보증금에 월세를 내는 방식의 반전세로 몰리면서 시세가 오르는 양상이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만 해도 변동률이 월별 0.01~0.03%에 머물렀지만 6월 0.05%, 7월 0.07%, 8월 0.10%에 이어 9월 0.13%로 오름세가 확연하다. 주택 가운데서도 아파트 월세가격 오름폭이 컸다. 인천에선 0.03%에서 0.14%로 한 달새 상승폭이 0.1%포인트 확대됐고, 경기도도 0.27%에서 0.33%로 변동폭을 키웠다.학원가와 교통요지 등 수요가 많은 곳에서 월세 가격 상승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청구3차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4일 보증금 3억원, 월세 1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만 해도 같은 보증금에 월세 50만원을 받은 아파트다. 올 2월 75만원, 4월 100만원을 찍고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중계동은 ‘국내 3대 학원가’로 꼽혀 전·월세 수요가 많은 곳이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임대차2법 시행 후엔 매물이 더 귀해져 매매 물건만 있지, 지금은 전·월세 물건 자체가 동나고 없다”며 “물건 귀한 줄 다 아니까 나올 때마다 값이 오른다”고 했다.임대차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도 전셋값과 월세가 동반 상승했다. 7~9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직전 3개월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0.15%→0.13%)과 서울(0.00%→0.10%)은 상승 전환했고 지방도 하락폭이 축소(-0.72%→-0.15%)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세부담 감당 못해 내몰릴라…“공급부족 잡아야 해결”월세가격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임대차2법 시행과 갭투자 규제 등으로 전세 매물이 희귀해지고 값이 오르면서 월세로 불이 옮겨붙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왔다. 감정원 역시 전셋값 상승 여파가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단 분석을 내놨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주거 및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경기는 전세매물 부족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올랐다”며 “한달 1.08% 오른 세종 역시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월세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임대차 공급부족과 함께 저금리 현상도 월세 상승의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월세 수익을 얻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집주인으로선 월세를 올리는 동시에, 보증금은 가능한 한 낮추고 월세 비중을 늘리려 할 것”이라고 했다.월세 상승세는 시장에 임대차 공급이 충분할 때까지 전셋값 상승과 함께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거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에게서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단 지적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매물이 없는데 전셋값과 월세가 함께 오르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지상에서 지하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게 된다”며 “월세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월세에 대해선 연말정산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고, 전월세전환율 인하 외에 정부로서 새로운 규제를 하기 쉽지 않아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급을 늘리는 것 외엔 월세 상승세를 잡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 원격수업 교육격차 실태 파악한 교육청은 단 1곳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중위권 학생 감소 등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 많지만, 그 실태를 파악한 시도교육청은 전국에서 부산교육청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5일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상으로 ‘코로나19 교육격차의 실태를 파악하거나 정책연구한 현황 및 계획’을 제출받은 결과 시도교육청 가운데 실태를 파악한 곳은 부산교육청 한 곳이었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 대전, 울산, 세종,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 8곳은 교육격차 실태 파악이나 정책연구가 없었다.서울교육청과 전북교육청은 9월 25일 현재, 실태조사나 정책연구가 없었지만 정책연구를 추진할 계획으로, 연구과제 확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대구, 광주, 경기, 충북교육청은 원격수업이나 코로나19 대처 또는 1학기 돌아보는 조사 등을 실시했다. 대구는 코로나19 대응 교육활동에 대해 설문조사 및 집단심층면접(FGI)을, 광주와 충북은 원격수업 질 제고 설문조사를 했다.경기교육청은 교육연구원에 의뢰하여 원격수업과 1학기 교육활동을 성찰하는 설문조사 및 집단심층면접을 두 차례 추진, 각각 이슈페이퍼를 냈다. 이은주 의원실은 이들 조사는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지만 실태 파악은 없거나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충남교육청은 조사와 연구가 없었다. 하지만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관내 14개 지역교육청별로 학습격차 해소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김지철 교육감이 참석해서 의견을 듣고 함께 방향을 모색했다.전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으로 연락하여 6월 수능 모의평가와 1학기 기말고사의 경향을 살폈다. U자형 성적 분포를 보이는 학교들이 있다고 밝혔다. 중위권 학생이 감소하면 U자형을 띤다.부산교육청은 두 가지를 진행했다. 먼저 1학기 중간고사를 분석했다. 원격수업 후 등교하여 진행된 중간고사에서 학교현장의 교원들이 체감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약식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명씩 200명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170여 명이 응답했다.응답한 교사의 60.6%는 중간고사의 난이도가 예년보다 쉬웠다고 답했다. ‘조금 쉽게’는 52.4%, ‘많이 쉽게’는 8.2%였다. 1학기 중간고사를 쉽게 출제한 교사가 상당수였던 셈이다. 원격수업에서 등교로 바뀌자마자 중간고사가 치러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채점해보니 상위권 학생들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고 교사들은 인식했다. 절반 넘은 56.2%의 교사들이 “예년과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표했다. 하위권에 대해서는 성취 수준이 약간 낮아지거나 많이 낮아졌다고 인식한 교사가 50.3%에 달했다. 상위권은 변화 적지만, 하위권은 성적 떨어졌다고 느낀 것이다.“원격수업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 학생들 간의 학력 격차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질문에는 68.2%의 교사들이 상, 하위권간 격차가 많이 또는 약간 벌어졌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은 원격수업으로 격차 심화되었다고 봤다. 예년보다 쉽게 출제했는데, 결과는 벌어진 격차인 셈이다.부산광역시교육청은 객관적인 자료 분석을 우히ㅐ 학생들 성적을 비교 분석 중이다. 일반고 24교를 표집하여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학 및 영어 성적을 수집, 부산대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은주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적극행정이고 선진교육행정”이라며 “여러 목소리 있으면 실태 파악을 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현장에 귀 기울이면서 실태를 파악한 부산교육청 사례를 참고하여 다른 교육당국도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