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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비 네가 내라"…지금 집주인과 세입자는 '분쟁중'
  • "복비 네가 내라"…지금 집주인과 세입자는 '분쟁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세 계약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집을 빼기로 한 A씨는 최근 중개보수(수수료), 일명 복비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과거 4억원대에 계약했던 아파트 전셋값이 6억원대로 뛰어오르면서 A씨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집주인 대신 부담해야 할 중개수수료가 기존에 냈던 금액보다 300만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세입자가 먼저 나가주는 게 고마운 일이라고 하던데, 오히려 계약 당시보다 수백만원 오른 복비를 대신 물어주고 나가려니 속이 쓰리다”며 “오른 복비를 다 내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집값·전셋값이 급등하자 높아진 중개수수료 부담을 놓고 세입자와 집주인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만기 전 퇴거 시에는 통상적으로 중개수수료 정도를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곤 하는데, 중개수수료가 전셋값에 맞춰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서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아파트 전용면적 84.98㎡는 지난 12일 보증금 6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달 15일 체결된 직전 거래인 4억원과 비교했을 때 한 달도 안 돼 2억원이 올랐다.실제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는 2017년 5월 16.2%에서 올해 8월 24.0%로 7.8%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9억원이 넘는 전세도 5%에서 9%로 늘어났다.문제는 이처럼 전셋값이 오를 경우 중개수수료도 동반 상승한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전셋값 6억원을 기점으로 높은 상한 요율을 적용하고 있어 전셋값이 6억원 이상으로 오르면 복비 상승폭이 더 커지게 된다.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 관련 복비 상한 요율은 △5000만원 미만 0.5%(20만원 한도) △5000만~1억원 0.4%(30만원 한도) △1억~3억원 0.3% △3억~6억원 0.4% △6억원 이상 0.8%(협의)구간으로 나누고 있다. 만약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한다면, 최대 상한 요율 기준 복비도 16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320만원이나 뛰게 되는 셈이다.만기 전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중개수수료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명시적 규정은 없다. 이로 인해 오른 중개수수료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상승분을 빼고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충돌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간 갈등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계약 조기 종료를 요청한 쪽이 상대적 ‘약자’인 만큼, 결국에는 상대 쪽에서 원하는 비용을 다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얘기다.특히 이사 비용 등까지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집주인은 부담이 더 크다고 하소연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겨나면서 일찍 퇴거하는 세입자는 물론 만기를 채운 세입자들에게도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통상적으로 지급해오던 중개수수료마저 너무 올라버렸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세입자에게 계약 만기 전 퇴거를 요청한 집주인 B씨는 “세입자가 임대차법 개정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만기 전 나가는 조건으로 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던 도중에 중개수수료까지 올라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부동산·건설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윤현석 법무법인 해자현 변호사는 “계약 만기 전 퇴거 시 복비를 지급하는 것은 당사자 합의에 따른 것으로 법적 근거가 있지는 않다”며 “실제로 복비만 요구하는 경우와 복비는 물론 이사비용까지 요구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비용은 협상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으로 가더라도 임대(차)인의 복비 지급을 이유로 한 퇴거 청구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소송보다는 당사자 간 원만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늘어난 관련 분쟁은 급작스런 법률 개정 및 전셋값 급변에 따른 과도기적 시장 현상이라는 점에서 정부 대책 및 법률 개정 전 의견 청취가 부족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사진=연합)
2020.10.26 I 김나리 기자
서울시, 자치구와 손잡고 내년 공공일자리 400개 창출
  • 서울시, 자치구와 손잡고 내년 공공일자리 400개 창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와 손잡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지역별 특화 일자리를 만드는 ‘시-구 상향·협력적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4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획~추진 전 과정을 시와 자치구, 지역 기반 민간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정부나 시가 기획하고 자치구는 시행만 하는 ‘하향식’과는 차별화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적 일자리와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해 현장감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총 예산은 6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한 공공 일자리 창출 사례인 ‘나쉐프 사업’(공유주방 플랫폼).시는 이미 20개 자치구와 함께 30개 사업분야 발굴을 마쳤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현재는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주요 사업에는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 전반에 일상화된 비대면 산업과,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기후·환경 분야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표 사업으로는 강북구는 돌봄 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또 동작구는 신선식품 배달 시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에 나선다.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온라인으로 홍보·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앞서 시는 앞서 구와 협력한 일자리사업을 통해 최근 3년 간 총 3415개의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기반의 일자리를 확장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908개, 2019년 1107개, 2020년 400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한 공공 일자리 창출 사례인 패션봉제 공동브랜드 활성화 사업.(서울시 제공)구체적으로 1000여개 봉제업체가 밀집한 국내 패션·봉제 중심 중구 신당동에서는 ‘공동브랜드’를 아이템으로 한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청년 매니저 등이 신규 채용돼 브랜드 개발·런칭에서부터 공동 작업장·매장 오픈, 온라인 판로개척까지 총괄한다. 노원구에서는 자치구가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창업을 돕는 ‘나도 쉐프다’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시는 사업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 결과 단순업무·고령자 중심의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 달리 청년과 신중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사업 유형도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내년 일자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며 “이를 통해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0.26 I 김기덕 기자
LG하우시스, 장애아동 어린이집에 'LG Z:IN 도어' 지원
  • LG하우시스, 장애아동 어린이집에 'LG Z:IN 도어' 지원
  • LG하우시스가 낡은 도어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LG Z:IN 안전도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유석희(왼쪽) LG하우시스 팀장과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아나율 장애아 어린이집 김경애 원장(왼쪽)이 안전 도어 설치를 완료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박민 기자] LG하우시스가 낡은 도어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LG지인(LG Z:IN) 안전도어 캠페인’을 진행한다.LG하우시스는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아나율 장애아 어린이집’에서 안전도어 교체 지원 완료를 기념해 ‘LG지인 안전도어 캠페인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LG지인 안전도어 캠페인은 LG하우시스가 낡은 도어로 손 끼임 등 도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어린이집의 기존 도어를 ‘LG지인 도어’로 교체해주는 활동이다. LG지인 도어는 문짝과 문틀 사이에 손이 끼는 것을 막아주는 손 끼임 방지 경첩과 손잡이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문이 완전히 닫히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 핸들을 적용했다.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번에 도어 교체를 완료한 아나율 장애아 어린이집은 지난 2000년 개설된 국공립 장애아 어린이집으로, 어린이집 내부 기존 도어 8개가 모두 낡아 안전기능을 갖춘 ‘LG지인 도어’로 최근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LG하우시스는 아나율 장애아 어린이집을 비롯해 이달 한 달간 서울시 노원구 초록 어린이집과 양천구 신목 장애아 어린이집 등 총 3곳을 선정해 도어 교체 공사를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말까지 장애아 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선정해 도어 교체 공사를 지원하는 ‘LG지인 안전도어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김희선 LG하우시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기능성과 디자인은 물론 사용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0.25 I 박민 기자
신반포2차 24억 ‘1위’…집값 안정 맞나?
  • [주간실거래가]신반포2차 24억 ‘1위’…집값 안정 맞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상승폭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93.71㎡는 32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24건이다.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 전용 93.71㎡가 24억원(8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8월21일 26억4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한 달 여만에 2억4000만원의 가격이 하락했다.앞서 지난주 신반포2차 전용 137㎡가 32억5000만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면적과 층수가 같은 매물이 지난달 3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실거래 가격이 5000만원이 낮아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 둔화 조짐을 나타낸 바 있지만 추세 전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총 13개 동, 1572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지상 최고 35층, 20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신반포2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일부 단지 매물 누적되며 강남·서초·송파·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강남권에서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강서구(0.02%)는 방화·가양동 등 중소형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을 살펴보면 중랑구(0.04%)는 상봉·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2%)는 접근성 양호한 순화동과 회현동 소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00%)는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보합 전환했고, 마포구(0.00%)는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10.24 I 정두리 기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재산세 인하 강행한 조은희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재산세 인하 강행한 조은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보건복지부가 반대에 나섰지만 서울시는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청년수당 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 그때와 지금이 뭐가 다릅니까? 서울시가 세금 인상에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재산세 인하를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치권을 짓밟는 행위입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재산세 인하는 경제적 약자인 무주택자의 상대적인 상실감과 주택가액에 따른 세 부담의 차별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입니다. 지역·계층 간 갈등을 초래하는 개정 조례안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서울시 관계자) 서초구가 서울시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조례를 23일 공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건물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재산세 인하를 두고 서울시와 서초구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게 한해 재산세 감경하는 개정조례안을 서초구가 공포하자 시는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신청 등을 통해 반드시 막겠다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된 양 기관의 싸움은 어떻게 결론 날까. 당장 조세법률주의 등 유권해석을 둘러싼 입장 차가 워낙 커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 정부에서 가장 민감하면서도 예민한 문제인 부동산 세금 이슈인데다 서울시장 하마평에 오른 조 구청장에 대한 포퓰리즘 논란마저 일며 정치적인 문제로 파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청년수당과 닮은 재산세 감경…법원서 결론날까 이번 논란은 과거 청년수당을 둘러싼 갈등과 묘하게 닮아있다. 시계를 4년 전으로 돌려보자. 지난 2016년 서울시가 만 19~29세 청년 50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최장 6개월)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소관부처인 정부부처인 복지부는 ‘부동의’ 의견을 냈다. 사실상 현재 서울시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안에 대한 재의 요구를 하며 태글을 건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다만 갈등 주체가 중앙정부(복지부) 대(對) 지방정부(서울시)에서, 광역자치단체(서울시) 대 기초자치단체(서초구)로 바뀌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그렇다면 과거 청년수단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2016년 8월 서울시는 복지부의 반대에도 사업을 강행하며 청년 2831명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복지부는 직권취소 처분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며 반격했다. 결국 서울시와 복지부가 행정 소송에 들어가면서 해당 사업은 올스톱됐다. 이후 1년여가 지난 복지부가 서울시는 서로 협력을 약속하며 소를 모두 취소하고, 청년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수당 문제를 합의할 수 있던 중요한 계기는 사업이 중된된 기간에 정권이 바뀌며 같은 여당 내에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현재 재산세 감경은 여야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쉽사리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장에서도 재산세 감경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은 ‘포퓰리즘을 노린 상위법령(지방세법 111조3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재산세 감면을 다른 24개구 자치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법률주의 놓고 신경전 “위법” vs “감면은 무관” 서초구가 재산세 감면을 위해 새로운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했는지 또는 단순히 세금을 감면하는 기준을 정한 것인지 여부는 대법원의 판단을 가를 최대 쟁점 사항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지방세법 제111조 3항을 살펴보자. 해당 법 조문에는 ‘특별한 재정수요나 재해 등으로 재산세의 세율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조례로 표준세율의 50% 범위 내에서 가감 조정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을 규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연합뉴스 제공)이미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재해에 버금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서초구가 구세 조례로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한정해 세율을 감경한 것은 새로운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시는 지적한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과세구간은 세금 부과를 위해 적용하는 것이지 세금 감면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재정자립도나 자치구별 주택 상황을 고려하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서초구는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가 전체의 50% 정도인데 동대문, 노원, 도봉구 등은 99%에 해당한다. 용산구, 영등포구도 70~8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테이블에 오른 ‘재산세 세율인하’ 안건도 24대 1로 부결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서민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재산세 환급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거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공시가 급등으로 재산세가 폭등하자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개 자치구가 각 재정에 맞게 10~40% 가량 재산세를 감경한 전례도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청)
2020.10.24 I 김기덕 기자
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 9년만에 ‘최대치’
  • 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 9년만에 ‘최대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0월3주차(19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51% 올랐다. 지난 2011년9월12일 0.62%를 기록한 후 마이너스(-)0.1~0.4% 변동률을 보여 오던 중 지난 8월 이후 상승률이 높아졌다.(사진=KB부동산 리브온)자치구별로 보면 비강남권 주도로 상승했다. 강북구(0.89%), 관악구(0.85%), 동대문구(0.81%), 은평구(0.78%), 도봉구(0.75%)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매매가격은 비강남권의 상승이 높게 나왔다.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와 함께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 강북구(0.59%), 구로구(0.56%), 노원구(0.55%), 은평구(0.51%), 도봉구(0.49%)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도의 전셋값은 0.56%를 기록해 전주(0.27%)보다 큰 폭 상승했다. 광명(1.47%), 김포(1.21%), 성남 분당구(1.1%), 용인 기흥구(1.04%), 광주(0.97%) 등이 높게 상승했다. 집값은 0.36% 올랐다. 김포(2.36%), 고양 일산동구(0.75%), 고양 덕양구(0.66%), 고양 일산서구(0.63%), 하남(0.61%)이 상승했고, 동두천(-0.04%)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7.3으로 지난주(85.9)보다 상승했다. 급상승하는 전세가격에 상응해 매매에 대한 전환 문의가 미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0.10.24 I 강신우 기자
강남집값 다시 꿈틀?…하락전환 1주만에 '보합’
  • 강남집값 다시 꿈틀?…하락전환 1주만에 '보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안정화 정책(7·10, 8·4 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구는 하락전환 1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3주차(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7·10대책 이후 대체적으로 매수세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일부 단지 매물 누적되며 강남·서초·송파·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강서구(0.02%)는 교통 편리한 방화·가양동 등 중소형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 저가·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은 중랑구(0.04%)는 상봉·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2%)는 접근성 양호한 순화동과 회현동 소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광진구(0.00%)는 매수문의 줄어들며 보합 전환했고 마포구(0.00%)는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은 0.08%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 및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 지속하고 있으며 가을이사철 수요 높은 교육·교통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경기도는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전주대비 큰 폭 올랐다. 먼저 집값은 0.14% 올라 전주(0.10%)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김포시(0.51%)는 구래·장기동 등 개발기대감(GTX-D) 있거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31%)는 행신·화정동 역세권 및 동산·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은 0.24% 올라 전주(0.19%)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0.47%)는 3기신도시 청약수요 꾸준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도내동 신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45%)는 주거여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39%)는 매물 부족현상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호매실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2020.10.22 I 강신우 기자
노원구,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본격 운영
  • [동네방네]노원구,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본격 운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노원구는 월계동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2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구민 힐링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립한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대지 면적 278.88m² 규모로 월계2동 초안 1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 1명, 강사 2명이 관리와 강의를 맡고 있다.도자기 체험은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월 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프로그램을 접수 받는다. 프로그램은 1개월 단위의 정기반과 일일 체험을 할 수 있는 수시반이 있다. 정기반은 아동반, 초등반, 직장인반, 성인반으로 나눠지고 아동과 초등반은 토요일, 직장인은 금요일 저녁, 성인반은 화, 목과 금요일 오후에 진행한다. 가족,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일일체험은 주말만 가능하다. 유아 단체는 화, 목, 금요일에 예약을 받는다. 완성된 도자기는 건조, 굽기, 유약, 식힘 과정 등 한 달가량 과정을 거쳐 직접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반별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동반은 소품제작을 포함한 오감 체험과 자연 재료로 그리기 등 감각과 인지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성인반은 식기나 컵, 화분, 접시 같은 소품들을 만드는 체험으로 구성했다. 수강료는 일일체험은 1인당 1만5000원, 유아 단체는 1만원이다. 정기반 한 달 수강료는 아동과 초등생은 4만원, 성인과 직장인은 6만원이다. 수강료 감면 기준에 따라 고령자(만65세 이상), 장애인, 3자녀이상 가구 등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도자기 체험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희망자에 대해 도자기 체험 키트를 배달해주고 제작 설명서나 영상을 따라 만든 도자기를 수합해 구운 후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11월 프로그램은 예약 시작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들 관심이 높다고 구는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흙을 만지는 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부정적 감정을 순화시켜 주고 창조적 사고를 키우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주민들 여가와 마음의 힐링을 위해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1 I 양지윤 기자
문재인정부서 ‘서민 아파트’ 폭등했다…66%↑
  • [2020국감]문재인정부서 ‘서민 아파트’ 폭등했다…66%↑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접근 가능한 중소형(전용면적 40~62.8㎡ 미만)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1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2017년5월~2020년7월간 서울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문 대통령 취임 월인 2017년 5월에는 3억 7218만원이었으나 4년차인 2020년 7월 현재 6억 1741만원으로 무려 65.9%(2억 4523만원)나 상승했다.아울러 19평대 미만의 소형 아파트 시세 또한 2억 6117만원에서 3억 5009만원으로 34%나(8892만원) 올랐다.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 중소형 아파트는 노원구나 구로구같이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 입지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문재인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 또는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노원구는 2017년5월~2020년7월 사이 중소형 시세가 2억 7110만원에서 4억 1435만원으로 52.8%(1억 4325만원)상승한 반면 소형은 1억 8759만원에서 2억 8815만원으로 53.6%(1억 56만원)나 올랐다.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오른 것이다. 구로구 또한 중소형 49.9%에 비해 소형은 51.0%로 더 많이 상승했다. 반면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 서초구 등은 중소형 이상의 중형대 오름폭이 가장 컸다.집값의 상승액은 평형이 커질수록 많아졌다. 같은 기간 135㎡ 이상 대형의 경우 시세 증가율은 38.0%로 가장 낮았지만 평균 상승액은 5억 4978만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중대형 4억 1268만원(56.7%), 중형 3억 1673만원(61.5%) 순이었다. 소형 및 중소형대 시세 최상위권 아파트들의 가격 증가폭은 더욱 컸다. 강남구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내 소형 38.6㎡의 경우 3년 전 7억 7500만원으로 그때도 고가였지만 지금은 4억 1000만원이 올라 11억 8500만원으로 시세 10억원을 넘어섰다. 서초구의 중소형대 래미안퍼스티지 59.89㎡ 또한 8억 1500만원이 급등, 21억 1500만원으로 20억원대에 올라섰다.김상훈 의원은“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의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며 “문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되려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켰다. 현 주거정책의 전반의 방향에 내용에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2020.10.21 I 강신우 기자
천장 뚫린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가>매매가’ 역전
  • 천장 뚫린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가>매매가’ 역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 해태아파트 전용 59.51㎡는 지난 9월 2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같은 달 이 면적형의 아파트는 2억8000만원(4층)에 전세 계약됐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3000만원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8년 8월만하더라도 2억7400만원(8층)에 팔리던 매물이다. 반면 같은 해 전세 매물은 1억8000만원(5층)에 전세 계약된 바 있다. 2년도 되지 않아 전세가만 1억원이 훌쩍 뛰었다. 신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매가는 큰 폭의 변화가 없지만, 전셋값은 최근 두 달 사이 급격히 올랐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이 일대에서 전세가 매매를 몇천만원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요즘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인 세상”이라고 했다. ◇가을 이사철, 전세가 집값보다 비싸네 새 임대차 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대란이 퍼지면서 서울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하는 ‘전셋값의 매매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전용면적 49㎡짜리 아파트도 현재 아파트 시세가 2억3000만원 정도다. 반면 전세는 이보다 높은 2억4000만원이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1억 후반대던 전셋값이 최근 2억원을 훌쩍 넘어서더니 집값과 똑같은 가격에 형성된 것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임대차2법 시행 직전인 지난 7월 49.58%에서 10월16일 현재 50.19%로, 50% 선을 넘어섰다. 이달 16일 기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랑구(61.55%), 강북구(60.79%) 등이다.이미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마에스트로캠퍼스타운’ 전용 13.15㎡는 지난달 1억4470만원(8층)에 팔렸으나 이 면적형은 같은 달 1억5000만원(4층)에 전세 거래됐다.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이지소울리더’와 ‘더하이어’도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비싼 편이다. 이지소울리더 전용 13.55㎡는 지난달 9450만원(12층)에 집이 팔렸으나 전세 거래는 지난 8월 1억2000만원(14층)에 이뤄졌다. 집을 사려면 1억원이 채 안 들지만 전세로 들어가려면 1억원이 넘게 필요한 것이다. 더하이어 전용 12㎡의 최근 전세 거래는 1억3500만원(5층)에 계약됐지만 매매값은 1억300만원(11층)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매매값의 3000만원을 뛰어넘는다. (사진=연합뉴스)◇전세대란이 불러온 ‘깡통전세’ 주의보전세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적으로 최고치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15년 10월(127.8) 이후 가장 높은 123.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값이 산출된다. 심리지수가 95 미만일 경우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집값을 추월하는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이른바 ‘깡통전세’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랑구나 강북구 등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 중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매물 희소가치도 극히 높아 아파트를 구하지 못해 빌라나 다세대로 이동하는 수요도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가율이 80% 넘는 단지는 깡통전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반드시 체크를 하고 입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현 추세라면 전세자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도봉구·관악구 아파트도 10억…서울 전 지역 ‘제2강남’ 되나
  • 도봉구·관악구 아파트도 10억…서울 전 지역 ‘제2강남’ 되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 모든 구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전혀 없던 관악구, 도봉구에서도 올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서울 전 지역이 ‘10억 클럽’에 가입됐다.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내 전 지역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남부·동북권 내에서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을 보면 △금천구 2.6% △관악구 0.6% △구로구 3.4% △노원구 1.7% △도봉구 0.1% △강북구 0.5%로 나타났다. 이 중 관악구와 도봉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전혀 없었으나 올해들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생긴 것이다. 중저가 아파트와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쏠린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전체 10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 내 1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의 10억원 이상 매매 거래량 추이를 보면 2016년 7.8%였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져 2019년 24.5%를 기록했으나 올해 22.8%를 나타냈다. 강남권 아파트로 좁혀보면 강남구 아파트 내 10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1%포인트(2019년 86.3%→80.2%) 감소했고, 서초구도 2.6포인트(82.6%→80%) 줄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규제 등으로 강남권 10억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긴 했으나 이를 집값 안정 시그널로 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도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나오면서 제2·3의 강남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규제기조를 유지하기보다는 거래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을 유도하고 매도자들은 탈출구를 마련해주는 유연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2020.10.19 I 황현규 기자
마래푸·잠실 엘스 등 대장아파트 文정부서 2배 올라
  • [2020국감]마래푸·잠실 엘스 등 대장아파트 文정부서 2배 올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서울시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이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평균 2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18일 자체적으로 서울시 25개 구의 랜드마크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7년 2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실거래가 상승률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랜드마크 아파트란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2017년 2분기 이전 준공 아파트 단지 가운데 세대수가 많고 선호도 높아 거래 활발한 아파트 단지를 일컫는다. 이가운데 전용면적 85㎡에 근접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감정원 자료에서는 같은 기간 서울시 25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114.8, 실거래가격지수는 150.4로 확인됐다.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4.8%, 실거래가격지수 상승률은 50.4%로 송 의원실이 집계한 상승률의 7분의 1, 2분의 1 수준에 그친다.송 의원은 “매매지수와 실거래가지수로는 국민 눈높이와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실제 부동산 시장 상황 반영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부 랜드마크 아파트는 이 기간 실거래가 상승률이 120%를 넘어섰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가 121.7%,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아파트가 129.2% 상승했으며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가 159.3%,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가 131.7%,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은 128.6% 상승했다.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세종, 광주, 부산의 주요 아파트들도 매매가격지수 및 실거래가격지수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구의 매매지수는 24.3, 실거래지수는 57.8에 불과하지만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실거래가 상승률은 98.2%에 달해 격차가 컸다. 경기 수원 영통구의 매매지수는 31.3, 실거래지수는 34.5에 불과하지만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120%에 달했다. 세종시의 경우도 매매지수는 18.8, 실거래지수는 37.6에 불과하지만 종촌동 가재마을5단지현대엠코타운 실거래가 상승률은 141.9%로 확인됐다.송 의원은 “국토부의 서울 집값은 11%, 서울 아파트값은 14% 상승했다는 해명이 얼마나 허황된 거짓말이었는지 들통났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대다수 국민들은 신축에 세대수도 많고 선호도가 높아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는데, 국토부와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와 실거래가격지수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10.18 I 김겨레 기자
신반포2차 32.5억 ‘1위’…강남4구 집값 하락할까
  • [주간실거래가]신반포2차 32.5억 ‘1위’…강남4구 집값 하락할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강남구가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의 하락 전환이 서울 전체 집값 하락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37㎡는 32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17건이다.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 전용 137㎡ 32억5000만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와 면적과 층수가 같은 매물은 지난달 33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 달 새 실거래 가격이 5000만원이 낮아졌다.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총 13개 동, 1572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2003년 9월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사업 추진은 아직 미비하다. 지지부진한 재건축으로 한때 일몰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근에는 17년만에 조합 설립을 눈앞에 뒀다. 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지상 최고 35층, 20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신반포2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차(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연이은 정부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 하락하며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다. 강북권은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랑구(0.01%)는 상봉·신내동 위주로 상승했고,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2020.10.17 I 정두리 기자
서울집값 상승폭 누그러졌다
  • 서울집값 상승폭 누그러졌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분위기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1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0월2주차(12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라 전주 0.2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30%), 성동구(0.29%), 마포구(0.29%), 영등포구(0.27%), 강남구(0.27%)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보였다.전셋값도 오름폭이 줄었다. 전주 상승률 0.44%보다 하락한 0.40%를 기록했다. 강서구(0.81%), 성북구(0.80%), 은평구(0.71%), 성동구(0.66%), 노원구(0.58%)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경기도 집값은 0.23%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김포(0.65%), 광명(0.55%), 고양 일산동구(0.44%), 파주(0.44%), 안양 동안구(0.41%)가 상승했고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인천(0.10%)은 부평구(0.17%), 남동구(0.14%), 계양구(0.14%), 서구(0.08%), 중구(0.07%)가 전주대비 상승했다.전셋값은 0.27%를 기록, 전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남양주(0.60%), 광명(0.57%), 광주(0.42%), 수원 영통구(0.42%), 성남 분당구(0.41%)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은 0.24% 올랐다. 부평구(0.45%), 남동구(0.39%), 연수구(0.23%), 계양구(0.21%), 중구(0.11%)가 상승했다.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7로 지난주(83.7)와 유사한 수치를 보이면서 매수문의가 매도문의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0.10.17 I 강신우 기자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우리마을실험실'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우리마을실험실'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이달 12일부터 21일까지 ‘2020년 우리마을실험실’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리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 모집은 2~4인으로 이뤄진 대학생 및 일반인이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팀 단위 신청 시 최소 1인 이상은 서울지역 거주자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단, 노원구 거주자 및 노원구 소재 대학생의 경우 우대 선발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타 캠퍼스타운사업을 통해 상금 또는 사회화지원금을 받은 자를 제외한 융복합 분야의 아이템 보유 예비창업자 또는 7년 이내 창업자에게도 참여 자격을 부여하며, 총 5팀 내외를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멘토링 지원 등을 지원하고 선정자에 한해 캠퍼스타운사업단장 명의 수료증을 수여해 매년 캠퍼스타운 창업공간에서 실시하는 입주 기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거주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만한 기발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지역 문제 해결에 의지를 갖춘 지원자를 위해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신청 접수는 이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인덕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K-Startup 창업지원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에 선정된 인덕대는 대학의 특성화인 방송·문화 콘텐츠 교육 강화로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방송, 공연,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한 노원구 문화예술 ICT 융복합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2020.10.15 I 정시내 기자
서울집값 하락세 접어드나…강남 -0.01% 하락전환
  • 서울집값 하락세 접어드나…강남 -0.01% 하락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가 18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차(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발(發) 경기 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 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 하락하며 6월 2주차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다. 강북권은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랑구(0.01%)는 상봉ㆍ신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은 0.08%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집값은 0.10% 올라 전주(0.09%)보다 더 올랐다. 용인 기흥(0.22%)ㆍ수지구(0.19%)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ㆍ화정동 구축 및 도내ㆍ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일산 동구(0.17%)는 장항ㆍ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호원ㆍ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전셋값도 0.19%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했다.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장암ㆍ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는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그러나 파주(-0.11%)ㆍ여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10.15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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