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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내연기관 확대 공식 깨진다..전기차 미래는?
  • [분석]유가 급락→내연기관 확대 공식 깨진다..전기차 미래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까지 급락하던 국제유가가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합의로 20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앞으로 급락 없이 안정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1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최대 2000만배럴 감산에 원칙적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유럽 등 글로벌 소비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차량을 다시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셈법으로 계산하기에는 코로나 여파로 확연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유가하락=전기차 수요 감소'라는 등식과 다르게 전기차로의 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그런 근거는 무엇일까. .이번 국제유가의 하락은 이전 일부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위기와 차원이 다르다. 코로나19는 선진국을 비롯, 후진국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적 소비 둔화와 맞물려있다. 판데믹 공포로 인해 글로벌 공장 등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제조업의 근간인 석유 소비는 줄어 전체적인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석유 가격 급락은 기존 경제위기 때 항상 발생해 왔다. 이번 경제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UBS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험멜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락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차량의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는 있으나, 중국과 유럽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먼저 중국은 전기차로 전세계 자동차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고수,이 노선을 변경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럽 또한 다양한 환경 규제를 펼치며 전기차를 장려하고 있는 만큼, 가솔린차가 일시적인 상승효과를 받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오히려 이러한 석유 가격의 하락이 전기차에 호재를 불러올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2016년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Economics and Policy에 발표한 일본 게이오대학의 나제스 나마니의 논문에 따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석탄과 석유의 가격은 정비례 공적분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석유 가격이 하락하였을 때, 석탄의 가격 또한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의 전체적인 하락은 이미 원자재 시장에서 조짐을 보이고 있다.석탄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특히 전기 생산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다. 현재 발전량의 대다수를 차지하 화력발전소의 전기 생산단가가 저렴해진다. 이러한 생산단가 하락은 전기요금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세계적인 공장 중단 사태로 생산된 전기의 양에 비해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 사용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전기 가격의 전세계적 인하는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석유 가격 급락만큼 전기 가격 또한 저렴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기존에 이미 내연기관 차량보다 유류비 측면에서 우수한 전기차의 경제적 이득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유류비 간극이 더욱 벌어지면서 소비가 둔화된 상태에서 유지비가 적은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본다. 또 소비의 감소는 차량을 유지하는 것에 들어가는 수리 및 관리로 인한 유지비 감소로 이어진다. 전기차의 정비 편의성은 이러한 부문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러한 경제위기를 겪으면 겪을수록 전기차 공급 확대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현재 차량 제조는하도급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글로벌 공긍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이 전기차에 부품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공급업체와 얽혀 있고 이번 사태처럼 각 국가별로 다른 상황들로 인해 부품 생산이 불가해진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차에 비해 생산속도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생산 편의성에 대한 선호도는 현재 테슬라가 진행하는 '완전 자동화 공정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하게 석유 가격이 내려가면, 내연기관 시장이 호황을 맞는 시기가 존재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변화했다. 전기차와 다양한 환경문제의 대두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왔다. 단순한 미시적 관점에서의 분석으로는 해석 불가능한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이제는 거시적 관점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쉬프트에 대비해야 할 때다. 코로나19가 확실란 촉매 작용을 하고 있다.
2020.04.20 I 장희찬 기자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 분양예정
  •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 분양예정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서울·수도권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거래량도 점차 감소하며 소비위축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경우 실거주를 위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도 엄격한 대출규제가 적용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지하철 7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노선 및 각종 철도개발 계획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에도 영종도에는 제3연륙교(예정) 등의 교통 호재가 있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와 바로 연결되어 생활인프라를 공유하고, 서울까지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모두 부동산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다.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 주경투시도 (사진=화성파크드림 제공)특히 영종국제도시가 속해있는 인천 중구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꾸준한 인구유입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종국제도시에 신규분양단지가 예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파크드림 2차다. 화성은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1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최근에 입주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2차 사업을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1층 아파트 8개 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64㎡, 73㎡, 75㎡, 84㎡A, 84㎡B 등 총 499세대이며 오는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영종초교가 있으며 인천별빛초교가 개교 예정이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영종하늘3중(가칭), 영종하늘6고(가칭)가 신설될 예정이라 밝히고 있다. 또한 명문고로 잘 알려진 인천하늘고와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공항철도 영종역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우수하며 영종대교,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등 와이드 광역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근린공원(가칭 에너지파크)을 비롯해 레일바이크와 캠핑장, 산책로 등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를 갖춘 씨사이드파크에서 1년 365일 쾌적한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2020.04.17 I 장구슬 기자
국제선 여객 98% 급감…하늘길 ‘셧다운’ 6월까지 연장
  • 국제선 여객 98% 급감…하늘길 ‘셧다운’ 6월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다은]4월 둘째 주 기준 국내 항공사 여객 현황[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자 국내 항공사의 ‘셧다운(일시폐쇄)’ 기간이 최대 6월 말까지로 늘었다. 1분기는 물론 최대 성수기인 2분기까지 ‘난기류’가 이어져 항공업계 상반기 실적이 암울할 전망이다. 항공사별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금융지원 없이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16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어포탈)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국제선 여객은 6만23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7% 줄었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5만1235명으로 전년대비 97.8% 급감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국제선 하늘길은 봉쇄됐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 4곳만 국제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나머지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298690),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 5곳은 국내선만 운항 중이다.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 항공사는 국제선의 운항 재개 시점도 잇달아 연장했다. 올 상반기까지 국제선에 비행기를 제대로 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 이스타항공은 사업계획 변경 및 일본지역 입국 제한을 이유로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9일 국제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3월24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의 운항도 접었다. 에어서울은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서울의 국제선 운항 중단은 3월22일이었는데 운항 재개 시점을 한 달 이상 미뤘다. 티웨이항공도 대부분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5월 말에서 6월 초로 늘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3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나머지 항공사도 국내선을 띄우며 겨우 버티고 있다. 국내 항공사의 4월 둘째 준 기준 국내선 여객은 78만5098명으로 전년대비 68.8% 줄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국제선이 막히자 국내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김포~여수 노선에 29일부터 신규 취항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5월부터 김포~부산에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대형항공사(FSC)는 경영악화에 LCC와 차별화했던 서비스도 축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서편, 뉴욕공항 라운지 운영을, 대한항공은 우수 고객에 증정했던 생일선물과 기내지 배송서비스 등 고객서비스 일부를 줄였다. 또 양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선에서 제공하던 음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항공업계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휴가, 급여 반납 등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이다. 여객 감소로 매출은 줄고 항공기 리스비와 보험료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야 해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와 공항은 산소호흡기를 단 수준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 시즌에도 항공권 발권이 저조하고, 정부의 금융지원이 신속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산하는 항공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의 매출 피해 규모는 6조445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9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5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5% 줄고 영업손실은 167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4월에 이어 5월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원’으로 결정됐지만,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어지면, 여행객의 부담도 줄어 여행 수요가 늘어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고 여객 수요도 줄어 상반기까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16 I 이소현 기자
대전시, 도철 2호선 트램 정거장·주변 도시재생사업 추진
  • 대전시, 도철 2호선 트램 정거장·주변 도시재생사업 추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및 노선 주변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대전시청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관련 부서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트램 노선 주변 쇠퇴지역의 재생전략 수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사업으로 확정돼 본격 추진 중이다.대전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트램 정거장 및 노선 주변지역에 역사·문화·주거·상업시설 등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용역은 역세권 정비에 많이 활용되던 점적 개발 방식인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와 선과 면 개발방식인 대중교통회랑형 TOC(Transit-Oriented Corridor)를 혼용한 도시재생 방향을 정립하고, 주거가로·상업가로·문화가로형 등 유형별 추진전략을 정립할 예정이다.TOD는 주변과 다소 고립된 거점 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며, TOC는 특화가 형성으로 선·면적 재생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또 대전시 현안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 드림타운 3000호 건설사업 등과 연계한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하고, 선도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대전 교통의 미래 100년을 결정짓는 대전시 최대의 역점 사업인 만큼 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트램 정거장과 노선 주변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대전시가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재생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4.14 I 박진환 기자
"폐업 위기 항공업계부터 살려야"..신속한 금융 지원 촉구
  • "폐업 위기 항공업계부터 살려야"..신속한 금융 지원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 응급환자를 일단 살리는 게 우선이다. 폐업 위기인 항공사에 자구책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지원하고 책임 물어도 늦지 않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항공업계 노동조합이 정부에 이처럼 신속한 금융 지원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 소속 30여명은 1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보증, 세금 감면, 임금보조금 지급 등 현재 위기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버텨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항공산업 지상조업협력사 고용안정 보장 및 지원금 상향 △전국 공항지역을 특별고용지원업종 또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 촉구 △이스타항공 오너일가의 경영부실 책임 및 직원 고용안정 촉구 등도 주장했다.대한민국 조종사 노조 연맹은 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항공(020560)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 열린조종사 노조, 에어부산(298690) 조종사 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제주항공(089590) 조종사 노조, 진에어(272450) 노조 등 국적 항공사 7개 노조가 모여 만든 단체다. 전국연합 노조연맹은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 노조, 월드유니텍 노조, EK맨파워 노조, 케이텍 노조 등 지상조업 4개 노조 참여하고 있다.최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는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감염 확산방지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해외 여행 자제령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동참했다”며 “국가 정책에는 후속대책이 필요한데 항공업계가 도미노식 도산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정부는 필수 공익 사업장의 폐업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은 1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국가기간산업’ 항공산업, 금융지원 촉구한태웅 대한민국조종사연맹 준비위원장(에어부산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항공·공항 산업은 직접고용 8만여명, 연관 종사자 25만여명에 달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며 인천공항의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인천공항은 이용객이 95% 이상 감소해 공항이 아닌 항공기 주기장 역할을 하는 처지가 됐고 각 항공사는 적자에 허덕이며 전 직원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항공안전도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항공산업은 수많은 직종과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한 항공사의 도산은 직접 고용된 직원들만의 문제가 아닌 해당 항공사와 계약된 수많은 조업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해당 조업사의 하청 업체까지 줄 도산을 일으키게 된다”며 “항공 전문가들을 양성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며, 이들의 고용안정이 위협받을 때 우리나라의 항공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무엇보다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금융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해외 금융지원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74조, 프랑스 60.5조, 독일 무한대, 싱가포르 16.5조 등 대출 지원과 더불어 직접보조금, 세금 면제까지 전방위적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항공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상조업 협력사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 적용”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힘들어하는 공항 지역의 모든 조업사까지 정부 지원을 확대해 붕괴 직전의 항공산업 전반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조상훈 한국공항 노동조합 위원장은 “원청인 대형 항공사는 ‘유급’으로 휴업·휴직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공산업 중에서도 특히 경영환경이 열악한 하청업체(지상조업사, 지상조업협력사)들은 대형항공사와 비교하면 제대로 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급’으로 휴직·휴가를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실제 노동조합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항공산업 협력업체들은 이미 사측의 요구로 부당해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위법한 무급휴직·무급휴가를 강요 받고 있다.조 위원장은 “장기간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상조업사와 협력업체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달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국 공항지역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공항 노동자에 대한 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해고제한법’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이스타 오너 일가 경영부실 책임”…직원 고용안정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호소했다. 이스타항공은 한 달간 ‘셧다운’에 돌입한 데 이어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임직원 2월 급여는 40%만 지급했으며, 3월 급여는 체불했다.공정대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스타항공의 실질적인 오너는 총선에 출마하고, 오너 가족은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챙기며, 정부는 대출을 막고 구조조정을 부추기고, 아무 잘못 없는 직원들만 회사에서 쫓겨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너 일가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산업은행이 국적 LCC에 3000억원 규모 대출을 하기로 했지만, 자본잠식 상태라 담보대출 등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산업은행은 이스타항공에 직접 돈을 빌려주지 않고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인수자금을 대주기로 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돼야 이스타항공에도 자금이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이에 이스타항공은 정부의 조건 없는 지원도 촉구했다. 공 부위원장은 “모든 항공사에 공평하고 합리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자구노력을 하라는 것은 결국 항공사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하라는 압박으로 지금은 정부가 조건 없이 모든 항공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종사 자격유지 조건 완화”…A380 기종 훈련 어려워조종사 자격 유지 조건의 한시적 완화 요구도 포함됐다. 조종사들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국토부 고시 운항기술기준에 따라 직급별, 기종별 비행 경험과 훈련에 따라 자격유지를 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만약 휴업이 5월을 넘겨 장기화하면 상당수의 조종사들이 자격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용곤 아시아나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아랍에미리트(UAE)도 에미레이트 항공사 조종사의 자격 유지 조건을 4개월간 자동 연장하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별 휴업 상황과 전망, 훈련 장비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해 미래에 닥쳐올 조종사들의 대량 자격상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대형 기종인 A380의 노선 투입이 배제돼 해당 기종 조종사의 경우 운항 자격 유지가 어려워진 상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A380 조종사는 대한항공 250여명, 아시아나항공 160여명 등 400여명 수준이다. A380 기종은 3개월마다 훈련을 통해 조종사 자격유지가 필요하다.김정남 아시아나 열린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항공사 휴업사태가 장기화하고 해외 입국이 불가해 지면서 아시아나항공 A380 기종 조종사들은 태국 방콕에서 진행했던 모의훈련장비(시뮬레이터)를 통한 훈련이 불가능해졌다”며 “대한항공은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A380 기종과 엔진 등 시스템이 달라 공유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항공분야 회의에도 참여해 대응책 마련을 호소할 예정이다.
2020.04.14 I 이소현 기자
  • “20대 여성 대표하겠다”...선거때 화제였던 ‘그때 그 사람들’
  •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들은 20대의 젊은 표심을 잡겠다며 앞다투어 ‘청년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작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평균 나이는 55.5세. 20대 총선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중 30세 미만 당선자는 1명도 없었다. 그나마 30세 미만 여성 중 국회의원 뱃지를 단 사람은 비례대표로 나온 김수민씨 1명에 불과했다.여성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 자체는 매우 어렵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30세 미만의 시·도의회의원 후보자 30명 중 여성은 단 2명이었다.19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30세 미만의 후보자 13명 중 여성은 3명이었다. 다가오는 21대 총선 역시 30세 미만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15명 중 여성은 6명뿐이다.총선, 지방선거 등 지난 선거에서 장벽을 부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던 20대 여성 후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 중 이번 총선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들도 있지만, 정치권을 떠나 시민단체 활동가로 노선을 바꾼 이들과 더불어 완전히 정계를 떠난 이들도 있다. 2012. 2016 총선에 출마했었던 손수조씨.(사진=연합뉴스)'박근혜 키즈' 손수조씨 정계 떠나과거 떠오르는 정치 신인이었던 손수조씨는 사실상 정계를 은퇴한 상태다.손씨는 2012년 총선 당시 자신의 고향 부산 사상구에서 현 대통령인 문재인 후보와 맞붙어 화제가 됐다. 당시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문 대통령을 상대로 43.8%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면서 ‘박근혜 키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낙선 이후에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정치권에서 활약하며 2016년 총선 같은 지역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총선에서도 낙선하면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더욱이 손씨를 영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20대 총선 이후에는 정치권 안팎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발을 뺐지만 시민사회단체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지난 20대 총선에서 관악구(갑) 국회의원 후보와 7대 지방선거 관악구 기초의원으로 출마했던 연시영씨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대신 특성화고 학생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힘쓰는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에서 활동가로 뛰고 있다.2016년 총선 당시 최연소의 나이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출마했던 김주온씨는 낙선 이후 2018년까지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라는 직임을 맡았다. 현재는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인 BIYN(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대문(갑) 후보로 출마한 신지예(좌)씨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용혜인씨."어차피 한 번에는 힘들어...꾸준히 두드릴 것"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해 다시 국회 문을 두드리는 후보들도 있다.지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녹색당 비례대표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던 신지예씨는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두 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다시 한 번 국회의 문을 두드린 것.신 후보는 “수십년간 기득권을 가진 양당 체제로 공고해진 정치판인만큼 한 번에 당선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낙선 후 재도전하는 20대 여성이 희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젊은 후보가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역구위원장, 공천위원장 등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소수의 권력에 선택받아야 하는 구조에 수긍해야 한다”며 “이러한 공천 구조에 여성을 비롯해 많은 청년이 좌절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지난 총선에 낙선했지만 오는 4·15 총선에서는 당선을 목 전에 둔 이도 있다.기본소득당 대표 용혜인씨가 그 주인공. 용씨는 지난 총선 당시 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으나 노동당이 정당 지지율 5%를 얻지 못해 낙선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되면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5번을 배정받아 당선 안정권이라는 평가다.용씨는 “지난 총선에는 낙선했지만 사회를 바꾸는 정치 그리고 정치인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총선에도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의 여성 비율은 17%에 불과하고 21대 총선의 청년 공천율은 9%에 불과하다”며 “청년에 국회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 여성의 출마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한 번 출마하고 나면 다시 공천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려워 낙선 이후 재도전을 하는 경우가 희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용씨는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기본소득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온국민기본소득법’ 입법을 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늘어나는 실직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치가 반드시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기본소득을 통해 낡은 선별적 복지의 한계를 넘어서 굳건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13 I 이다솜 기자
‘코로나 블루’가 바꾼 삶…“사회거리 둬도 심리방역 중요”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코로나 블루’가 바꾼 삶…“사회거리 둬도 심리방역 중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5·여)씨는 어린이집 휴원으로 대부분 집안에서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문 수업을 두 달 가까이 중단했고 학원을 안 간지도 꽤 됐다. 어쩔 수 없이 잠시 외출해야 되면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데 본인보단 아이가 신경 쓰여 계속 불안하다. 집에 돌아와서도 목욕하고 방문 손잡이마다 별스럽게 소독하는데 불길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지난 9일부터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수업이나마 개학한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유치원은 아예 기약이 없어 답답하다.인천 사는 이모(75·남)씨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5년째 치료를 받고 있다. 밖으로 나갔다가 혹시 전염될까 두려워 자체 자가 격리 중이다. 어느새 한 달 넘게 외부활동을 못하다보니 무기력감이 커지고 있다. 뉴스를 봐도 여기저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뿐. 산책조차 걱정되고 폐질환 환자인 까닭에 다른 사람보다 취약하다는 생각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일마저 겁난다. 예년 같으면 화창한 봄 날씨에 꽃구경이 한창일 테나 애초 포기했다. 벌써 지는 벚꽃에 아쉬움이 커지며 내년 벚꽃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우울하다.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당초 지난 10일까지 통제 예정이던 서울 여의도 국회 뒤편 벚꽃 길 전면 통제가 오는 12일 밤 10시까지 연장됐다. 서울시는 11~12일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 7곳을 폐쇄하고, 해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을 합성한 신조어)`를 겪는 시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Pandemic) 현실화까지 겹치며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을 감내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팬데믹이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경보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전체 심리상담 건수 = 확진자 및 가족 + 자가격리자 및 일반인.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매주 2배 이상 급증세…상담건수 11만건 돌파1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통합심리지원단이 출범한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9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기준 심리상담 건수는 총 11만3063건에 달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를 비롯해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나주·공주·춘천 국립병원 등 5곳에서 확진자 및 가족을 상대로 1만5333건의 심리 상담이 이뤄졌다.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가격리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은 무려 9만7730건에 이른다.통합심리지원단을 꾸린지 보름여 만인 2월 14일 상담실적을 처음 집계했을 때 기록한 3276건과 견주면, 두 달 새 35배나 폭증했다. 올해 2월 21일 전체 상담건수 6088건, 같은 달 28일 1만2818건, 지난달 6일 3만1046건으로 매주 두 배씩 웃도는 급증세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협, 경제적 곤경은 현실적인 스트레스로 첫 번째 화살로 부를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마음의 변화인 불안·분노·우울은 두 번째 화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하기 어려웠지만 두 번째 화살을 막기 위해서는 마음 건강의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 방역’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유권자들이 손소독제, 일회용 장갑 등을 사용하고 발열검사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각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트라우마’ 못지않아…국민안심병원 추천전염력이 강한 감염병과 단순 비교가 힘들기는 하나, 세월호 사태 당시 국민적 트라우마 못지않다는 시각이 나온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위탁기관인 고대안산병원이 발간한 ‘4·16 세월호 침몰사고 백서’를 보면 2014년 4월 16일부터 그 이듬해인 2015년 2월말까지 10개월 2주일 동안 세월호 직·간접 피해자의 외래진료 횟수는 총 1669차례이다.진료과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가 1147회(직접피해자 811회·간접피해자 336회)로 가장 많아 심리치료를 위한 정신과 진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피해자는 단원고 학생 74명, 일반인 생존자 10명 등 84명이며 간접피해자는 피해자 가족과 단원고 교사 등 200여명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례 역시 비슷해 복지부 심리위기지원단에 의하면 메르스 완치자 133명 중 심리 상담에 응한 106명의 절반(50.9%) 가량이 불안 증상을 겪고 있었다.코로나19의 경우엔 불과 두 달 만에 확진자와 그 가족에 대해 1만5333건의 심리 상담이 실시됐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와중에 정신력 소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산책로는 물론 벚꽃들이 집중된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 조사 결과 1개월 이상 스트레스가 유지되면 피실험자의 약 60%에서 일상생활이 중단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4월 세월호 침몰이나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인 대형 재난을 당한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열었다.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40%는 가벼운 증상, 20%에선 중등도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며 “10% 정도는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기도 하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정 교수는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평소 다니던 의료기관에 연락해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한지 확인해보거나, 감염병 걱정 없이 진료가 가능한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권유했다. 백 교수는 “병·의원 접근성이 나빠도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당뇨 등 만성질환, 우울증 같은 정신과 질환에 있어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2020.04.11 I 박일경 기자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여행업계 실적 ‘곤두박질’
  •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여행업계 실적 ‘곤두박질’
  • 지난 달 24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있다. 이날 김해공항 국제선은 일일 이착륙 항공기 수가 0대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은 현재 외항사가 운영하는 도쿄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전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점휴업’ 상황인 여행업계가 작년 실적도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헝가리 유람선 침몰 등 지역별로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여행업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까지 부딪히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여행업계 매출액 기준 1위 하나투어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249억원) 대비 76% 급감한 5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2위 모두투어도 영업이익이 2018년 166억원에서 지난해 32억원으로 80%나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122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5분의1 토막이 났다. 3위 노랑풍선은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7억원을 기록해 사실상 모든 여행사들이 예외 없이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2분기 영업도 사실상 끝났다는 점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5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감소했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항공노선이 아예 끊기거나 급감하면서 해외 여행객 자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단거리 국내 여행마저 사실상 금지되면서 당분간은 개점휴업 상황일 수밖에 없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는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이제 막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 감염병 확산이 진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는 정부 고용지원금을 받으면서 회사를 유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여행업계는 말 그대로 ‘올스톱’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4월 한 달간 전 직원 유급 휴직을 시행했다. 모두투어 역시 3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을 단행했고, 임원들은 이미 임금 30%를 반납하고 있다. 노랑풍선도 직원 90%가 3월부터 유급 휴직에 돌입했고, 4월부터는 유급 휴직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최대 연휴 기간인 석가탄신일(4월 30일)~어린이날(5월 5일) 기간이 여행업계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지만 전망은 어둡다. 지난 7일 기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전 세계 181개국으로, 언제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릴지 예상하기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여행업계에 코로나19는 결정타를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미 중소형 여행·관광업체들은 폐업 신고를 한 곳이 100여 개를 넘었고, 규모가 큰 여행업체들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4.10 I 김호준 기자
‘포레나 거제 장평’ 조합원 소유분 97가구 일반분양
  • ‘포레나 거제 장평’ 조합원 소유분 97가구 일반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화건설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동 337번지 일원을 재건축하는 ‘포레나 거제 장평’의 2차분 일반분양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기존 조합원들이 소유했던 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59㎡~99㎡, 총 817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860~960만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책정됐다.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진행한 262가구의 1차 일반분양의 계약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포레나 거제 장평 조감도이번 2차 분양(97가구)은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물량으로 선호도가 높은 로열층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타입 별 가구수는 △59㎡A 17가구 △59㎡B 3가구 △75㎡ 12가구 △84㎡A 51가구 △84㎡B 13가구 △99㎡ 1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포레나 거제 장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도보거리에 위치하여 직주근접 단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뛰어난 교통 여건도 갖추고 있어 거제는 물론 통영, 부산 등 광역적인 접근성이 우수하다. 거제대로, 14번 국도, 계룡로, 거제중앙로 등과 인접해 있으며, 고현버스터미널을 비롯해 20개 이상의 노선이 다니는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 등이 가깝다.또한 단지와 인접해 있는 장평초와 양지초를 비롯해 도보 거리에 다양한 학교가 위치해있다. 디큐브백화점, 홈플러스, 장평주민센터, 법원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송희용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포레나 거제 장평의 1차 일반분양분이 최근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2차 분양분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해 국내사 선박수주가 다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선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거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0.04.09 I 황현규 기자
대형항공사도 무너지는데…지원 골든타임 놓치는 정부
  • 대형항공사도 무너지는데…지원 골든타임 놓치는 정부
  •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에 뜨지 못하고 있는 비행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적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마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백기를 들고 국내 인력 70%의 휴업을 결정했다. 항공업계의 ‘사면초가’가 점점 현실이 돼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늦장 지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대한항공·아시아나 잇단 자구책…“한계 뚜렷”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국내 직원 70%가량의 휴업 실시한다. 아울러 임원들은 직급별로 30~50%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대규모 직원 휴업에 들어간 것은 창사 50년 만에 처음이다.또 다른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무급휴직을 통해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3차 자구안을 발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월 한 달간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들어가기로 했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운항승무원·객실승무원·정비직 등 전 직원이 3월 10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들어가는 등 두 차례나 자구책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양대 대형항공사 모두 임원들의 급여를 최대 50%까지 삭감하는 등 어려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망이 보이지 않는 강도 높은 자구책은 되려 무급휴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만 키우고 있는 상태다.아울러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한 ‘셧다운’에 이어 직원 350여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생존에 애를 쓰고 있지만,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고정비용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길어지면서 보유 현금 소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다. 자구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소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두 달 내로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른 항공사에서도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조조정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할지도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대기업 특혜 시비될까 눈치만…외국과는 다른 행보자구책이 먼저라는 정부의 요청대로 대형항공사가 잇단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원은 LCC에만 몰려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은 LCC에 기존 3000억원과 추가적인 700억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대형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요원하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함에 따라 대형항공사들의 심각성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기업 지원 특혜에 시달릴 수 있어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정부는 대기업의 경우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우선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항공업 종사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는 시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항공사는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자구책을 통해 기업의 명줄을 잠시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며 “항공업계와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보장을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범 정부 차원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항공산업은 항공기 리스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급증한 상황에서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지급 보증을 해주지 않으면 자금 조달을 할 수 없다는 소리다.해외에서 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항공사들의 금융지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항공사가 지원을 요청한 약 580억달러(약74조원)에 대해 곧바로 응했다. 반은 보조금으로 나머지는 융자로 지급하는 형태로, 다만 6개월간 임금 삭감 및 고용 유지 등 공공성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독일 역시 국적기인 루프트한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무한대로 설정하기도 했다.항공업계는 지난 2월 10일 한 차례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 이후 국토부와의 대규모 간담회가 전무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정부가 대형항공사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의 위기는 항공사의 위기이자 국가 기간산업의 위기”라며 “적재적소에 맞는 지원을 위해서는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0.04.08 I 송승현 기자
세계 각국 코로나19 대응 위해 공공데이터 협력
  • 세계 각국 코로나19 대응 위해 공공데이터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NIA가 대표로 참여하는 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주도로 지난달 18일 영상회의를 통해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한 것이다.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은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6월 OECD 본부(파리)에서 해당연도 아젠다에 따른 국가별 공공데이터 정책을 논의한다.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공동 책임과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OECD 회원국과 연구진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과 민간 활용 사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코로나19 환자 현황 등 개방 NIA에 따르면 대다수의 OECD 회원국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등)과 지역별 확진 환자 현황을 공공데이터로 개방 중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공식 실시간 상황판을 운영중이다.프랑스는 프랑스 공중보건청(Sante publique France)에서 프랑스 전역의 지역별·성별·연령별 코로나19 환자데이터(입원 환자 수, 퇴원 환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등)와 병원 응급실 데이터(의심 환자 응급실 방문 횟수, 방문한 의심 환자 중 확진자 수, 의사의 의심 환자 치료 횟수 등)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상세히 개방 중이다.누적 확진자 규모가 10만명(4.1 기준)을 넘어 심각한 상황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보건부(Ministero della Salute)와 시민보호청(Dipartimento della Protezione Civile)이 협력하여 지역별 환자 수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개방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 및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전 세계 국가의 코로나19 일일 상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 세계 확진자 현황 및 지리적 분포, 역학 곡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아프리카연합(AU)에서는 아프리카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연구를 위해 WHO,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아프리카 국가의 확진 환자 위치 및 증상 등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국가별 확진 환자 상황판을 글로벌 소셜 코딩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개방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국가 주도의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 데이터 파일(csv 파일) 개방 이외에도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민간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데이터셋을 개방했다.감염 경로, 조달공급 정보도 개방미국은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퇴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알렌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 마이크로소프트, MIT 등과 협력하여 대규모 코로나-19 연구 데이터셋(CORD-19)을 개방했다.데이터셋(CORD-19)은 4만4000개 이상의 기계판독 가능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학술 논문, 기사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맨틱 스칼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코로나 연구 및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뉴욕타임즈는 비행 노선 데이터와 지리위치코드 등을 활용하여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전 세계로 감염됐는지에 대한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조달플랫폼 회사인 OpenOpps에서는 각 국의 정부 및 공공부문 구매자가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 및 서비스 구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가별 공공부문에서 최근 계약을 체결한 공급 업체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 구매의 데이터(구매 물품 명, 개수, 체결 업체, 가격 등)를 국가 조달시스템에서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OECD는 올해 6월 제6차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주요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방안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3.11, API), 국민안심병원 및 선별 진료소 데이터(3.4, 파일 / 3.20, API) 등을 개방한 바 있으며 코로나19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개발자, 엔지니어 등 시민으로 구성된 씨빅해커 주도의 ‘코로나19공공데이터공동대응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일본·대만·홍콩의 씨빅해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데이터 및 공적마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및 웹서비스를 공유하했으며,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됐다.NIA 문용식 원장은 “전 세계적 관심사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경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관련 데이터의 신속한 개방과 활용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들과 함께 국제적 공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세계 각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심층 분석한 보고서는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08 I 김현아 기자
수원 ‘영통자이’ 오는 22일 1순위 청약 접수
  • 수원 ‘영통자이’ 오는 22일 1순위 청약 접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수원 영통구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자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22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수원 영통자이.(사진=GS건설)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대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4일 2순위 순서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접수는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5월 4일, 정당계약은 5월 15일~5월 20일까지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영통자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모델하우스를 소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설계 담당자, 인테리어 담당자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영통자이에 대한 수준 높은 설명을 전달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며 궁금증을 풀어주는 모델하우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선보여 고객들과 상호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다. 영통자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 당일 시청자는 1만 2000여명을 기록했으며 라이브 방송 이후 총 방송 조회 수는 4만여 건을 기록 중이다.영통자이는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강남권까지는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영통자이는 잠원초등학교, 잠원중학교, 망포중학교, 망포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을 할 수 있다. 인프라가 완성된 수원 영통지구와 동탄신도시가 인접해 생활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빅마켓(신영통점), 홈플러스(영통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망포역 주변에 편의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GS건설은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통자이가 입주하면 동수원자이1차(1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 (924가구)와 함께 총 422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수원 영통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 가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통자이는 자이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아파트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가 채광과 일조를 고려한 4BAY구조로 설계되며, 우수한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뛰어난 교육 환경과 수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 및 외부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통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1797만원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2020.04.08 I 강신우 기자
故조양호 회장 1주기.."사이좋게 이끌라" 유언에도 따로 추모
  • 故조양호 회장 1주기.."사이좋게 이끌라" 유언에도 따로 추모
  • 고(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고려해 고인에 대한 추모는 하되 행사규모는 간소하게 진행할 계획이다.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사장, 최정호 진에어(272450) 대표이사 등 60여명의 그룹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단하게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이 유언으로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5일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 추모행사에서도 조원태 회장과 조현민 전무는 참석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자리하지 않았다.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해외 학회 참석과 강연자 초청 등을 위한 항공권을 후원하기로 했다.조양호 회장은 작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한진그룹 측은 노령사회 진입과 환경문제 등에 따라 발병 증가세인 섬유화질환 극복을 목표로 세워진 연구센터에 후원을 결정키로 한 것이다.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한 조양호(오른쪽 둘째)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한국 항공산업 일으킨 승부사조양호 회장은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그는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오른 뒤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며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국내 항공산업에 큰 획을 그었다.조양호 회장은 외환 위기와 9·11테러 등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자체 소유 항공기의 매각 후 재임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했고, 전세계 항공사가 경영위기로 움츠릴 때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설립에도 나서는 등 선제적 투자로 유명하다.국가에 대한 소명의식도 남 달랐다.‘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항공업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지난해 IATA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도 그의 업적이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아 대한탁구협회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스포츠 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쳤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켰다.예술을 사랑한 경영자였다. 사진 촬영이 취미로 매년 촬영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경제계 인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 주요 국가에 노선을 개설하며 한국인을 위한 ‘문화 후원’을 한 노력에 대한항공은 2008년 2월부터 세계 최고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사후인 작년 11월에는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사진=연합뉴스)◇경영권 분쟁 남겨…대한항공 ‘코로나19’ 위기조양호 회장은 항공사에 큰 업적을 남겼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국내 1위 선사 한진해운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해운업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거쳐 2017년 끝내 파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2014년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2018년 차녀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등으로 총수 일가 전체가 각종 불법·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뤘다. 이때문에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해 작년 3월에는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하는 등 경영권 압박을 받는 처지에 몰리기도 했다.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그룹 승계에 큰 어려움을 남겼다.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이 연기되는 등 승계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작년 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원태 대표이사가 (선친의)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다”며 반기를 들며 한진그룹 내 경영권 다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그룹 ‘우군’으로 알려졌던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축해 ‘조원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점을 찍었다.한진그룹 남매간 갈등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사실상 ‘완승’을 거두면서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3자 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끌어모으고 있어 경영권 다툼은 장기전에 접어든 상황이다. 경영권 분쟁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계는 위기에 봉착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가 90%가량 감소했고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공항에 그대로 세워져 있게 되면서 경영 악화에 직면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 16일부터 올해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대상이며,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해 위기를 이겨낸다는 계획이다.
2020.04.07 I 이소현 기자
‘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이유는?
  • ‘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내 미분양 가구가 3개월새 75.0% 줄어들었다. 총선 이후 새 아파트 공급도 앞두고 있어 분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은 총 3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2월말 895가구로 3개월 동안 7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감소율은 양주 97.6%(1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619가구→732가구)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급격히 줄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교통호재로 서울 등 주변 도시와의 거리도 계속 좁혀지고 있다”며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 이용이 편리하다.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양주, 화성(동탄2 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이들 지역에서 눈 여겨볼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 개통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향후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의 연장 계획도 잡혀있다. 초·중·고(예정)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으며,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또한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다.GS건설은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영통·기흥·동탄 주요 인프라가 모두 가까운 ‘트리플 생활권’ 입지가 돋보인다.자료=더피알
2020.04.06 I 정두리 기자
GC녹십자 vs 셀트리온…불붙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GC녹십자 vs 셀트리온…불붙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늦어도 올해 7월 말까지는 실제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개발을 마치겠다.” [셀트리온(068270)]“세계 첫 번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내놓겠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다.” [GC녹십자(006280)]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기업 녹십자와 셀트리온 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로, 녹십자는 혈장 치료제로 각자 승부수를 던졌다. 또한 셀트리온은 ‘치료용 단일클론항체 비(非)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정부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하고 있는 데 반해 녹십자는 독자 개발하고 있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먼저 포문을 연 쪽은 셀트리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빠르면 오는 7월 중순까지 투약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뒤이어 이달 2일 하반기라고만 발표한 녹십자의 경우 허은철 사장은 구체적인 시점까지는 공개를 안 하고 있으나 최대한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측과 속도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을 감안하면 세계 최초 성공에 따른 제약시장 선점 영향력은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게다가 바이오산업 변방이라 불리며 신약 개발 능력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나 미국 암학회(AACR) 등 국제 세미나 또는 글로벌 학회에 열심히 참여해 열정적으로 홍보해야 겨우 판로 하나 개척하는 국내 제약사 사정을 고려하면, 단숨에 존슨 앤 존슨·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길리어드 사이언스와 같은 다국적 골리앗 사(社) 반열에 오르는 신데렐라 효과는 광고 가치를 매길 수 없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이후 2차 후보 항체군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셀트리온)◇ 최적 항체 선별작업 진행…2주 내 완료 예정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같은 것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다른 약이다. 일단 혈장 안에 항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혈장 치료제가 항체 치료제보다 넓은 개념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라는 특정 바이러스 하나에만 항원·항체 반응을 하는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일클론 항체를 찾기 위한 최적의 후보군을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다.지난 2일부터 셀트리온은 질본과 협력해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력 검증기법을 추진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작업을 마치는 데까지는 약 2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 다음 단계는 세포주 개발인데 당초 예정일인 다음달 1일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서 회장은 “7월 중 인체 임상 투여를 목표로 전 연구진이 최적의 후보 물질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 전 세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고자 여타 글로벌 제약사보다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반면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농축해 만든다. 단일 항체를 찾는 대신 완치자의 혈장 안에 수많은 항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반응하는 항체가 들어있기만 하면 치료제가 되는 방식이다.GC녹십자 종합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GC5131A’ 임상 임박…대형병원과 일정 논의쉽게 설명해서 항체 치료제는 바다낚시를 나간 낚시꾼이 예컨대 참돔이란 특정 어종을 낚기 위해 참돔이 좋아하는 미끼를 바늘에 끼워 낚는 법이다. 참돔이 좋아하는 미끼가 어떤 건지 찾으려면 수없이 미끼를 바꿔가며 낚시 대를 바다에 던지는 ‘후보군 추리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혈장 치료제는 참돔을 낚기 위해 미끼를 쓸 일 없이 곧바로 저인망 그물을 던져 바다 밑바닥부터 훑어 올리는 방법이다. 그물 안에 걸려든 수많은 고기 가운데 참돔 한 마리 걸리면 끝난다.때문에 녹십자가 우선 공급할 것이란 시각이 일부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만든 고(高)면역 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다케다(Takeda), 그리폴스(Grifols) 등 세계 1·2등을 다투는 혈액제제 회사들이 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녹십자와 같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도 연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허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 치료와 일선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수동면역을 통한) 목적으로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대형 병원 및 정부·당국과 관련 일정을 논의 중이다.셀트리온은 질본과의 중화능력 검증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외부에 공유할 예정이다. 녹십자 역시 임상을 개시하게 되면 주요 단계별 진전 내용을 실시간 알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로 같은 듯 또 다른 노선을 따르고 있는 녹십자-셀트리온 양사 중 누가 먼저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지 관전 포인트다.
2020.04.04 I 박일경 기자
주말 여의도 윤중로 버스정류소 7개 폐쇄…"지하철 무정차 고려"
  • 주말 여의도 윤중로 버스정류소 7개 폐쇄…"지하철 무정차 고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를 폐쇄하고 이곳을 지난 버스 노선은 우회한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 됐음에도 상춘객 방문이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내놓은 조치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오는 4~5일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 7개소를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폐쇄되는 정류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공원, 여의나루역, 여의도중학교 인근 정류장이다. 서울 시내버스를 포함해 경기도 노선 4개 등 총 21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평일에는 공원진입로와 인접한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여의나루역 정류소가 30m 앞으로 이동한다. 버스 노선별 우회노선 등 상세정보는 정류소와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하고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시내버스 승강장 안내시스템(BIT)에서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만약 벚꽃 길 방문객이 많을 경우 4일에는 필요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와 주변 혼잡으로 지하철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역장 판단 하에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하며 갑작스러운 무정차 통과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을 통제했다. 차로는 11일까지, 보행로는 10일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사진=서울시)
2020.04.03 I 양지윤 기자
서울시, 인천공항 입국자 특별수송 '외국인관광택시' 200대 투입
  • 서울시, 인천공항 입국자 특별수송 '외국인관광택시' 200대 투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관광택시 200대를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항버스 8개 임시노선을 가동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사진=서울시)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전담택시는 여객터미널별로 각 100대씩 배치된다. 목적지가 서울인 경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제1여객터미널 출입구 4개소, 제2여객터미널 출입구 2개소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피켓팅과 안내를 실시한다. 특별수송택시가 부족할 경우 추가로 특별수송택시를 지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택시는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를 차량에 부착하고 1열과 2열 사이에 비닐칸막이를 설치하고 운행한다. 다만 모든 차량에 비닐칸막이를 설치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해 설치 전까지는 운전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한다.택시는 인천국제공항 택시승차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승객은 우선 주소지 보건수까지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 수송 완료 후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즉시 복귀해 차량방역을 실시한다.요금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관광택시 구간요금 6만5000~13만원까지 그대로 적용한다.또한 공항버스와 특별수송택시 이용이 어려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해 서울장애인콜택시 2대를 상시 대기시켜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하면 된다.(자료=서울시)
2020.04.0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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