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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해에 메르스 공포까지…추락하는 LCC株
  • 日 재해에 메르스 공포까지…추락하는 LCC株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태풍과 지진 등이 연이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들의 3분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들 종목의 주가는 ‘반전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4.28%) 하락한 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시초가 1만1600원에 상장한 티웨이항공이 종가기준 1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20일 일본이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접어든 뒤로는, 딱 한 번(9월5일, 50원) 올랐을 뿐 연일 하락세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다른 LCC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 진에어는 전거래일대비 450원(2.20%) 내린 2만50원에, 제주항공은 1750원(4.50%) 하락한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CC 대표격인 3개사의 주가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일본노선의 매출 비중이 높아 3분기 실적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적항공사별 일본노선 매출 비중(상반기 기준)은 티웨이항공(091810)이 3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주항공(089590)(28.4%)과 진에어(272450)(24.0%) 순이다. 이 같은 LCC들의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13.4%), 대한항공(003490)(11.5%)과 큰 격차를 보인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연재해는 일본 매출의존도가 높은 LCC들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객량과 탑승률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LCC들의 항공기 가동률 저하에 따른 3분기 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일본여행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자연재해로 여행주(株) 타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22%, 19%에 달했다. 게다가 3년여 만에 재발한 ‘메르스 공포’는 성수기를 앞둔 여행·항공업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메르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병했던 지난 2015년에도 해외 여행자 수가 급감하면서 여행·항공업계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2018.09.10 I 윤종성 기자
'행락철·추석 대이동'에 9월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 '행락철·추석 대이동'에 9월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하반기 중 9월에 노선버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과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시외·고속버스 등의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교통사고 개연성이 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노선버스(시내·농어촌·마을·시외(고속) 버스)의 하반기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최근 3년간 9월의 노선버스 교통사고 발생건수·사망자수는 각각 1873건, 48명이다. 하반기 평균에 비해 발생건수는 3.7%, 사망자는 33.3% 많았다.사고유형별로 보면 지난 3년간 노선버스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비중이 32.1%인 것과 비교해, 9월은 45.8%로 13.7%포인트 높았다. ‘신호 또는 지시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월평균 3명, 9월 8명으로 차이가 컸다.시간대별로는 0~2시의 치사율이 11.4로 평월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지역별 치사율은 충남 지역이 12.0으로 가장 높았다.교통안전공단은 올해 9월 노선버스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망사고 및 중상사고를 발생시킨 운수회사는 교통수단안전점검을 통해 법규 위반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 개선권고 사항을 통보하기로 했다.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노선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운수회사에서는 야간 시간대 안전관리 강화 및 신호위반 사고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당부하고, 차량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10 I 성문재 기자
日 자연재해, 티웨이항공·하나투어 타격-한화
  • 日 자연재해, 티웨이항공·하나투어 타격-한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태풍 제비와 지진 등 일본 자연재해가 저비용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여행사 중에서는 하나투어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번 자연재해로 일본 매출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여객량과 탑승률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들 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일본 노출도가 적고, 중국노선 회복과 장거리노선의 성장, 화물운임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형 항공사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기준 국적항공사별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티웨이항공(091810)이 31.5%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항공(089590) 28.4% △진에어(272450) 24.0% △아시아나항공(020560) 13.4% △대한항공(003490) 11.5% 등의 순이다. 여행주(株)의 타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의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22%, 19%로 단일 국가로는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인원 비중으로는 각각 39%, 22%로, 특히 하나투어의 일본 비중이 상당히 높다. 지 연구원은 “일본 인원 비중 차이로 인해 모두투어보다는 하나투어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여행업의 예상 반등시점은 4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4일 제 21호 태풍 제비가 상륙하면서 인공섬 위에 세워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활주로 대부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풍에 떠밀려온 유조선이 육지와 공항을 이어주는 연륙교에 충돌하면서 육지와의 유일한 연결통로인 연륙교 역시 폐쇄됐다. 지난 6일 오전 3시에는 훗카이도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신치토세 공항을 강타했다. 신치토세 공항은 내부 벽이 무너지고 물이 새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간사이 공항에 이어 폐쇄를 결정했다.
2018.09.07 I 윤종성 기자
"일본 태풍·지진…저가 항공사 3Q 실적에 부정적 요인"
  • "일본 태풍·지진…저가 항공사 3Q 실적에 부정적 요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태풍과 지진이 국내 저가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6일 나왔다. 지난 4일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침수됐고, 이날 훗카이도 남부 삿포로 지역에는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인천공항 기준으로 7월 누적 국제선 여객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라며 “지난 6월 18일 오사카 지진 이후 15~20%를 웃돌던 일본 여객 증가율은 7월 6.7%로 둔화되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오사카 태풍 과 삿포로 지진으로 일본여행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항공포탈 기준 이달 국내 항공사별 국제선 내 일본 오사카·삿포로 운항 비중은 △에어서울 24.1% △에어부산 23.6% △티웨이항공(091810) 23.1% △이스타항공 18.7% △제주항공(089590) 17.2% △진에어(272450) 15.4% △대한항공(003490) 6.9%다. 정 연구원은 “일본 노선 매출 비중으로 따져보면 △티웨이항공 30% △제주항공 26% △진에어 26% △대한항공 10% 수준”이라며 “일본 천재지변으로 인해 국내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항공기 가동률 저하와 3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8.09.06 I 이광수 기자
이낙연 총리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정부 여당 좀더 신중해야"
  • 이낙연 총리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정부 여당 좀더 신중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이는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비판하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초기구상 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고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기구 설립 방안과 관련해선 “기구를 설립하는 것만으로 갈등해결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구 설립 이후에도 사안마다 고도의 지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서울 경기 인천처럼 두세 개 광역자치단체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 어려운 문제가 많이 생긴”면서 “예컨대 경기도를 오가는 사람 등으로 서울 사당역과 강남역에는 출퇴근 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서지만, 광역버스 노선조정이나 환승센터 건설은 지자체들의 입장차이로 지금껏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문제들을 조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구를 설립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자동차 리콜 대응체계 혁신 방안과 관련해선 “BMW 차량 결함으로 화재가 잇따라 차주는 물론 일반 국민의 걱정도 커졌다”면서 “해당업체와 정부의 대처로 급한 불은 껐지만 국민의 불안과 불만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제작사의 책임 강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 및 자동차 리콜 개선방안을 보고 드릴 것”이라며 “개선방안에는 특히 차주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8.09.06 I 이진철 기자
靑 공직기강비서관에 최강욱 내정…이언주 “文정부 코드인사, 놀랍다”
  • 靑 공직기강비서관에 최강욱 내정…이언주 “文정부 코드인사, 놀랍다”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비판했다.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최강욱 변호사 내정…또 민변출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 입을 다물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력들은 어찌 보면 거대한 경제공동체인 것 같다. 일자리 창출 정부라더니 자기들만의 일자리 창출 정부”라고 비난했다.그는 “코드인사 자체도 일종의 권력남용에 특혜고 실력주의를 저해해서 국가경쟁력을 말아먹는다”며 “더 문제는 심각하게 좌 편향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권력의 핵심부가 그렇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아마 권력핵심부, 즉 청와대와 그 주변은 심각하게 좌 편향된 낙하산이니 이 정부의 노선이 거기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보편적 가치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으니 시장경제질서나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반헌법적 전체주의적 권위주의적 정책이 마구 추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대협 의장 출신 임종석 비서실장, 비서관, 행정관, 시장, 구청장, 군수, 각종 위원회 추천위원, 공공기관 기관장까지. 전대협, 민변, 민노, 전교조, 사노맹, 참여연대 인맥들. 이제 심지어 통합진보당 인맥까지. 이런 지경이라면 김기춘 비서실장 같은 권위주의 우파인맥은 별것 아니었단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공직기강비서관직에 최강욱 변호사가 내정돼 7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이언주 페이스북 캡처)
2018.09.06 I 장구슬 기자
제주항공, 대구~도쿄 매일운항…지방공항 키운다
  • 제주항공, 대구~도쿄 매일운항…지방공항 키운다
  •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지방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에 본격 집중한다.제주항공은 오는 10월28일 동계 운항기간에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9번째 신규노선이다.대구~도쿄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도쿄는 인천에서 주26회, 부산에서 주7회 등 모두 주40회를 운항하게 된다. 이는 주75회로 최대 운항편수를 기록중인 오사카에 이어 단일도시로는 전체노선 중 2번째로 많은 운항편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이 같은 지방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신규취항은 우리나라 정부와 상대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잇따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의 이 같은 집중적인 지방국제공항 기점의 국제선 확대전략은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 중에 제주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특히 제주항공은 51개의 국제선 중 19개 노선을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운항하게 됨으로써 비수도권 지역의 여행편의가 한층 높아지는 한편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제주항공, 지방국제공항별 국제선 현황(자료=제주항공)제주항공의 각 지방공항별 국제선은 △대구국제공항은 이번에 신규 취항하는 도쿄와 베이징 등 2개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괌, 사이판, 타이베이, 스좌장, 옌타이, 세부, 방콕, 다낭 등 12개의 국제선을 운항하며 인천에 이은 ‘제2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제3의 허브로 삼은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오사카,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 4개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오사카~괌으로 이어지는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제주항공의 지방공항 국제선 수송현황을 보면, 2014년 1765회를 운항해 27만여명을 수송했으며, 지난해는 6409회 운항에 105만여명을 수송함으로써 항공편과 여객수 모두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올해는 7월까지 5184편에 82만6218명을 수송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9월초 현재까지 확정된 대구~나리타와 부산~옌타이 노선이 추가되면 올해 지방발 국제선은 9개가 늘어나는 꼴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한 시도를 주도적으로 시작한 이후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지방발 국제선 확대는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3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견항공사로서 거점 다변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도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지방공항 국제선 운항 및 여객(자료=한국공항공사)
2018.09.04 I 이소현 기자
일산 ‘한류월드’에 11개동 초대형 호텔타운 들어선다
  • 일산 ‘한류월드’에 11개동 초대형 호텔타운 들어선다
  •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 호텔타운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여행 전문기업 KRT의 자회사인 KRT D&C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내에서 초대형 호텔타운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Around One Ground One)의 호텔 분양에 나선다. 이 사업은 고양관광문화단지 A7-2블록에서 총 11개 동 규모의 726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업무시설(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호텔은 객실별 분양이 아닌 1개동 단위(총 11개동)로 통째로 분양한다”고 말했다. 호텔타운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이 들어서는 한류월드는 경기도시공사가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에 개발 중인 한류문화 복합단지다. CJ문화콘텐츠단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호텔, 주거,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간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CJ그룹이 사업 규모를 기존 1조 4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인근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회사 측은 “향후 한류월드 및 킨텍스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 600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분양하는 호텔은 한류월드 및 킨텍스 콘텐츠를 바로 옆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호텔 관리 및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그룹 아코르의 국내 법인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와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호텔 브랜드는 ‘머큐어 앰배서더 킨텍스’가 될 예정이다.호텔타운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은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50㎞)과 김포공항(17㎞)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은 도보권에 있다. 자유로·킨텍스IC·제2자유로·한류월드IC 등도 가깝다. 오는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GTX) A노선(파주~동탄)이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은 17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홍보관은 서울 삼성동 일대에 마련됐다.
2018.09.04 I 박민 기자
철도 개통 전 ‘안전성’ 검증 강화…내년부터 적용
  • 철도 개통 전 ‘안전성’ 검증 강화…내년부터 적용
  • 자료_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무인운전시스템의 도시철도를 개통하는 경우에는 화재, 사고 등 이례사항에 대한 긴급대응능력 숙지를 위해 영업시운전을 60일 이상 시행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개통 전 시행하는 종합시험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4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3일 밝혔다.종합시험운행은 철도노선을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노선을 개량한 경우, 개통 전 철도시설의 정상여부 확인, 종사자 업무숙달 등을 위해 시행하는 최종 검증절차다.이번 개정안에는 개통 초기에 발생하는 사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철도시설관리자와 철도운영자의 역할과 책임을 구분하고, 장애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도록 의무화 하는 등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 시행주체를 명확히 구분했다. 시설물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설물검증시험은 철도시설관리자가 주관하고, 종사자 업무숙달을 위한 영업시운전은 철도운영자가 주관해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에는 철도시설관리자가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의 모든 과정을 주관했으나, 앞으로는 영업시운전의 계획수립, 시행, 결과보고는 철도운영자가 주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애 원인분석 보고도 의무화했다. 앞으로 철도시설관리자와 철도운영자는 종합시험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장애에 대해 근본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장애 원인분석 및 조치결과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또 철도시설관리자는 신호·전차선·기계설비 등 종합시험운행 대상 철도시설을 모두 완공한 후에 시설물검증시험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 기간을 각각 당초 시험기간의 2분의 1 이상으로 규정해 각 단계별 최소 시험기간을 확보하고, 무인운전시스템의 경우 영업시운전 기간을 2배로 할증했다.이밖에 철도시설관리자와 철도운영자는 종합시험운행 결과를 시도시사를 경유해 제출하도록 해 시도지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이번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의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 행정예고란에 게시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전부개정(안) 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개정된 지침에 따라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하게 되면, 철도 품질과 서비스가 개선됨으로써 국민들이 철도를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9.03 I 박민 기자
에어서울, 4·6일 日나가사키 ‘0원 특가’ 프로모션
  • 에어서울, 4·6일 日나가사키 ‘0원 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에어서울은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편도 총액 4만300원)만 내면 일본 나가사키 여행이 가능한 ‘Forever(영원) 특가’ 프로모션 2탄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영원특가는 에어서울 ‘항공운임 0원’의 파격 특가는 계속된다는 의미의 특가 프로모션으로, 이번에는 일본 나가사키 노선에서 ‘항공운임 0원’ 좌석 약 1000매를 판매한다. 소비자는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결제하면 된다.영원특가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하며, 4일 오전 9부터 11일까지 판매를 진행한다. 탑승기간은 9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특히 이번 특가는 4일 오전 9시와 9월 6일 오전 9시, 두 차례에 거쳐 순차로 특가 좌석이 열리기 때문에 첫 도전에서 원하는 날짜를 예매하는 데 실패했어도 이틀 뒤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직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매력적인 일본 소도시들이많은데, 이러한 노선들의 홍보 차원에서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내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프로모션을 올 초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본 프로모션으로 노선 인지도가 많이 올랐고,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노선별로 이러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8.09.03 I 노재웅 기자
상반기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5건.."단속·처벌 강화해야"
  • 상반기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5건.."단속·처벌 강화해야"
  •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현황(단위: 건, 명, 자료: 민경욱 의원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총 5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모두 58건으로 연평균 10건을 조금 웃돌았다.2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53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 올 해 상반기에 일어난 사고까지 합치면 총 58건의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사고 원인별로는 음주가 전체 58건 중 26건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역시 각각 11명과 23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역주행으로 2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사망자 7명, 부상자 14명), 착오진입 7건(사망자 2명, 부상자 2명), 치매 등 심신미약 4건(사망자 3명, 부상자 3명) 순으로 집계됐다.노선별 역주행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서해안선과 호남선에서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경부선, 광주대구선, 남해선, 남해제1지선에서 각각 4건, 영동선, 중부선에서 각각 3건의 사고가 발생해 이들 8개의 노선에서만 절반이 넘는 3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민경욱 의원은 “최근 만취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의 주의가 최우선이고, 무엇보다 음주로 인한 역주행 사고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이어 “착오진입으로 인한 역주행은 다발지점에 안내 시설을 설치하는 등 충분히 사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9.02 I 성문재 기자
 文대통령, 규제혁신 파격행보 “데이터산업에 총 1조원 투자”
  • [전문] 文대통령, 규제혁신 파격행보 “데이터산업에 총 1조원 투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데이터경제 규제혁신과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5만명,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데이터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데이터경제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위한 세 번째 현장방문이다. 앞서 의료기기 인허가와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발표가 있었다. 국회의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조속한 입법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장은 규제혁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신속한 후속조치로 규제혁신의 효과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연설 전문여러분, 반갑습니다.규제혁신을 위한 세 번째 현장방문입니다.앞서 의료기기 인허가와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규제혁신 발표가 있었습니다.현재, 관련 제도 개선과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회의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조속한 입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현장은 규제혁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신속한 후속조치로 규제혁신의 효과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오늘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입니다.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들을 들으며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사실을알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규제혁신은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혁신성장과 직결됩니다.최근 세계적으로 기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성공도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룬 것입니다.데이터를 잘 가공하고 활용하면생산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가 생겨납니다.심야에 운행되는 서울시의 ‘올빼미 버스’는 통신사 고객의 위치정보를 분석해 노선을 정했습니다.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독일의 전기전자업체 지멘스는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라인을 조정하여생산량을 8배로 늘렸습니다.작년에 EU는 데이터경제 육성전략을 세웠습니다.2016년 미국은 빅데이터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경제’로신속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이렇게 데이터경제가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우리도 그에 발맞춰 신속하게 전략을 세워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데이터 산업 관계자 여러분,정보화 시대 김대중 대통령은‘인터넷을 가장 잘 하는 나라’의 기반을 세웠습니다.초고속망의 정보고속도로를 깔아IMF 위기를 극복했습니다.우리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의지로세계 최고의 IT강국이 되었습니다.이제 우리는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산업화 시대는 석유가 성장의 기반이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산업의 원유가 바로 데이터입니다.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다양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것입니다.이제 대한민국은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이 발표한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우리의 빅데이터 활용능력은 63개국 중 56위입니다.신기술에 대한 규제는 44위로 평가했습니다.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합니다.데이터 규제혁신의 목표는 분명합니다.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이를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입니다.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을 분명하게 지키면서안전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정보화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다만 보호와 활용의 조화를 위해개인정보의 개념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개인과 관련한 정보를개인정보, 가명정보, 익명정보로 구분하여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고,가명정보는 개인정보화할 수 없도록확실한 안전장치 후 활용할 수 있게 하며,개인정보화 할 수 없는 익명정보는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입니다.어떤 경우이든 정부는 데이터의 활용도는 높이되,개인정보는 안전장치를 강화하여훨씬 더 두텁게 보호할 것입니다.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고자 합니다.데이터 혁신은 여러 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합니다.관계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관련 법안을 조속히 제출하고,국회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 바랍니다.부처별로 이뤄지는 개인정보 관리를 정부가 통합해 강화해달라는 사회적 요구가 있습니다.독립적인 관리감독기관에 대한 논의도빠르게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데이터 산업 관계자 여러분,데이터 경제 활성화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줄 것입니다. 국민들의 생활도 더 편리해질 것입니다.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이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의 시작입니다.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는데이터를 활용한 매출 증대와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중소기업에게는 시장개척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개개인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데이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산업화 시대의 경부고속도로처럼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고속도로를 구축하겠습니다.클라우드는 데이터고속도로의 기반입니다.공공부문의 클라우드를 민간에 개방하고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함으로써공공의 데이터를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데이터경제를 선정했습니다.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5만명,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내년 데이터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겠습니다.우리 혁신성장의 미래가 데이터에 있습니다.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산업, 신기술을 위해데이터 규제혁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합니다.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다시 한번 강조합니다.감사합니다.
2018.08.31 I 김성곤 기자
 高高한 마천루 숲 아래 뜨겁고 끈적한 홍콩을 엿보다
  • [여행] 高高한 마천루 숲 아래 뜨겁고 끈적한 홍콩을 엿보다
  • 홍콩 익청빌딩. ‘ㄷ’자 모양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로 1층과 지하에는 상가, 그 위로는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낡은 건물 외관, 다닥다닥 붙은 집은 오래 전 한 번쯤 보았던 홍콩 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실제로 여러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홍콩 노스포인트 춘영시장 사이로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춘영시장은 홍콩의 전형적인 전통시장으로 그 위로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의 전형적인 이미지다.150년 역사를 지닌 타이핑퀀의 ‘스위스 소스 치킨윙’. 이 음식의 유래는 홍콩의 영국인이 이 요리를 시켜 맛본 후 양념이 달다는 뜻으로 ‘스위트(달다 소스’라고 했는데 , 이를 ‘스위스’로 알아들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처럼 홍콩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와 문화가 존재한다.[홍콩=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마천루가 즐비한 홍콩 센트럴의 허름한 식당, ‘타이핑퀀’(太平館). 1860년대 중국 본토에서 문을 연, 무려 150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곳에는 홍콩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음식이 있다. ‘스위스 소스 치킨윙’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스위스 양념 닭날개’다. 이름만 보자면, 도대체 무슨 음식인지 상상이 안 간다. 에피소드가 있다. 식민지 초기, 홍콩의 영국인들이 타이핑퀀 찾아 이 요리를 시켰다. 그들은 양념이 달다는 뜻으로 ‘스위트(달다) 소스’라고 했는데, 이를 ‘스위스’로 알아듣는 바람에 ‘스위스 소스’가 됐다는 이야기다. 홍콩에는 이런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홍콩 문화여서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보존해 새로움을 더한다는 홍콩인의 지혜도 곳곳에 묻어난다. 그래서, 홍콩을 여행한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체득하는 또 다른 경험이다.차찬텡은 차와 음식을 내는 ‘작은 점포’라는 뜻으로 늘 바쁜 홍콩인이 두 가지 음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한 점은 밀크티와 토스트, 중국식 국수를 곁들여 먹는 다는 점이다. 홍콩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음식문화이다.◇동서양 문화가 고스란히 스며들다홍콩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맛집이 있다. 미셸린 가이드 홍콩·마카오판만 봐도 그 두께가 가볍지 않다. 별을 받은 레스토랑만 총 81개(3스타 8개, 2스타 16개, 1스타 57개)다. 여기서 마카오의 11개를 빼도 무려 70개의 별이 남는데, 이는 뉴욕이 받은 71개의 별과 거의 같은 숫자다. 가성비 높은 캐주얼 레스토랑이나 이국적인 길거리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도 홍콩은 천국 그 자체다. 길거리 음식으로 미셸린 별을 받은 곳도 존재해서다.홍콩 음식문화는 이 사회를 읽어내는 중요한 문화적 단서다. 홍콩 시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만 보더라도 동·서양을 넘나든다. 중국 광둥식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영국의 식민지 지배로 서양 요리법의 영향을 받아서다. 이를 바로 보여주는 곳이 ‘차찬텡’(茶餐廳)이다. 차와 음식을 내는 ‘작은 점포’라는 뜻이다. 늘 바쁜 홍콩인이 두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우리로 치자면 ‘분식점’ 같은 곳이다. 밀크티와 토스트, 마카로니 수프와 페이스트리, 중국식 국수 등을 곁들여 먹는 다소 특이한 식사법이다. 아침부터 줄을 서서 토스트와 국수 세트 메뉴를 시켜 먹는 홍콩인의 모습은 낯선 여행자에게 새로움, 그 자체다.홍콩 센트럴 지역에 있는 주윤발의 단골식당인 ‘란퐁유엔’은 늘 관광객과 홍콩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서는 실크 스타킹에 우려내는 밀크티를 꼭 맛봐야 한다.차찬텡은 어디에나 있다. 그중에서도 1950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미도카페’(美都餐室)는 홍콩인이 유독 사랑하는 곳이다. 타일과 녹색 창틀, 1950년대 소품 등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인테리어는 홍콩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선 것 같다. 홍차에 커피를 섞은 밀크티와 달걀을 입혀 튀긴 두툼한 프렌치 토스트의 조합이 최고다.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란퐁유엔’(蘭芳園) 도 대표적인 차찬탱 중 하나다. 1952년 문을 연 이곳은 66년 전통의 센트럴 본점 이외에 침사추이 성완에도 분점이 있다. 실크 스타킹에 우려내는 밀크티는 꼭 맛봐야 할 란퐁유엔의 명물. 여기에 사태 라면도 인기 메뉴다.위태로운 간판이 거리를 가득채운 홍콩 센트럴의 소호 거리. 형형색색의 간판들로 거리가 빼곡하다.◇홍콩을 더 홍콩답게 만드는 것들 어수선한 전깃줄과 다닥다닥 붙은 간판들. 홍콩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다. 오죽하면 ‘간판의 도시’라고 할까. 그만큼 홍콩 거리는 형형색색의 간판들로 빼곡하다. 80~90년대 홍콩 영화에서 보던 그 모습처럼 말이다. 첨단 디지털 광고 보드와 아날로그적인 낡은 간판들을 배경으로 첨단과 공존하는 아날로그적 분위기는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다. 그 간판들에서 여행자는 홍콩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메타포(metaphor·은유)를 느낄 수 있다.홍콩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이미지는 거리의 수많은 사람만큼이나 빼곡하고, 촘촘하게 들어선 건물들이다. 낡고 허름한, 최첨단의 마천루의 건물에서도 홍콩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주룽반도의 ‘익청빌딩’이다. 익청빌딩에는 다닥다닥 붙은 주택처럼 다양한 인종과 풍습이 그 안에 혼재해 있다. 건물과 건물을 블록처럼 이어 붙인 그곳은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는 어둠만 흐르는 홍콩의 민낯이다. 해안선의 화려한 건물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그곳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서민적이지만 평당 1억 원을 호가하는 집값을 생각한다면 홍콩인의 각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익청빌딩’이다.홍콩 노스포인트 도로변으로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도로 옆으로는 홍콩의 전형적인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건물과 건물을 블록처럼 이어 붙인 그곳은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는 어둠만 흐르는 홍콩의 민낯이다.트램에서도 옛것을 대하는 홍콩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여행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행수단이다. 저렴한 가격에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어서다. 홍콩에 트램이 처음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04년. 현재는 딱 6개의 노선만을 운행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주룽반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효율성만 본다면 트램이 홍콩에서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건 불가사의하다. 우선 느리다. 성완에서 사우케이완 역까지. 우리의 지하철 격인 MTR를 탄다면 2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트램은 거의 1시간을 족히 달린다. 여기에 트램에는 에어컨이 없다. 사철 무덥고 습한 홍콩에서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하지만 홍콩 트램은 살아남았다. 바로 홍콩인들의 무한한 사랑 때문이다.홍콩인들은 좁은 골목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다.◇오늘에 어제를 더해 내일을 만들다홍콩은 멈추지 않는 도시다. 홍콩은 서울의 1.8배에 불과한 면적을 가지고 있어 천연관광자원에 명백한 한계를 갖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홍콩 정부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한다. 아시아 대표 ‘미식 여행지’라는 이미지에 ‘와인’을 콘셉트로 한 ‘홍콩 와인&다이닝 페스티벌’도 이 같은 절박함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더불어 마천루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불빛 쇼와 하이킹 등 다양한 여행 코스와 콘셉트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홍콩섬의 마천루와 홍콩 항구, 그리고 청마대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홍콩 사이클링 대회’도 마찬가지다.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올해로 2회째 열린 게임과 음악애호가들의 축제 ‘EMFHK 2018’. 홍콩은 천연관광자원의 명백한 한계로 인해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여기에 전기차 도심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와 ‘e스포츠 국제대회’까지 최근 홍콩에서 열렸다. 특히 홍콩에서 ‘e스포츠 국제대회’가 열렸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스포츠 강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홍콩 정부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올드타운센트럴은 홍콩의 다양한 시도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올드타운센트럴은 성완과 센트럴지역을 아우르는 곳으로, 이곳에는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기 위해 처음 발을 디딘 역사적인 장소인 ‘포제션스트리트’와 혁명가 쑨원이 소년시절 다녔다는 등굣길을 관광 자원화했다. 1951년에 지어진 옛 기혼경찰기숙사(PMQ)를 증·개축한 공방도 볼 수 있고, 최근에는 ‘타이퀀’(大館)도 헐리우드로드에 문을 열었다. 옛 감옥과 법정, 경찰청 등 16개 국가지정 기념건물을 고쳤다. 또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2동의 건축물까지 공을 들였다. 이곳에서는 홍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과 감옥체험관 등이 들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홍콩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잇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세계 최장의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할리우드로드와 캣스트리트, 소호거리 등 관광지를 지난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여행정보△가는길=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등에서 매일 인천~홍콩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3시간 반 정도 걸리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여행팁= 덥고 습도가 높은 홍콩의 여름은 6월부터 9월까지. 9월 말에 우기가 끝나고 맑고 쾌청한 가을이 시작한다. 홍콩의 공식통화는 홍콩달러다. 매매기준율로 1달러는 141원이다. 홍콩은 무비자로 최장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여행자에게는 대중교통과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페카드 ‘옥토퍼스’가 유용하다. 버스, 트램, MTR 등 대중교통 수단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 50달러를 포함해 최소 150달러 이상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다. 공항고속철도 이용을 포함한 옥토퍼스 트래블패스카드, 24시간 무제한으로 MTR를 탈 수 있는 옥토퍼스데이패스도 있다. 소호거리에서 고기국수로 유명한 카우키 식당
2018.08.31 I 강경록 기자
2513실 대규모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분양
  • 2513실 대규모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짓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2개의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을 분양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진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단지 내 진입광장에서 지하철 3호선 삼송역 6번 출구까지 약 360m 거리로 역세권이다. 이를 통해 3호선을 통해 서울 종로권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삼송역의 경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확정되면 용산역을 거쳐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연신내역에 파주 운정신도시~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가 2023년 개통예정으로, 대중교통망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인근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많고, 800병상 규모의 은평 성모병원이 오는 2019년 5월 개원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 창릉천이 흐르며 수변공원도 있다. 단지 주변으로 북한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노고산 자락이 자리하고 있고 서오릉, 서삼릉, 식물원 등이 가까워 녹지가 풍부하다.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삼송 테크노밸리가 근거리에 있고 은평성모병원, 은평소방행정타운과 로지스틱스파크, 원흥지식산업센터 등이 건립 예정이어서 약 2만5000명의 풍부한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기대된다.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등의 시설을 비롯해 북카페, 자전거카페, DIY 공방, 펫케어센터 등 취미나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이 조성된다. 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이 들어서는 삼송지구는 현재 1~2인 가구들이 생활할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뜸했던 지역으로 희소가치가 있다”며 “특히 남다른 규모의 25가지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어서 최근 소비 트렌드의 중심인 싱글족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인터넷을 통한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청약은 각 블록별로 1건씩 최대 2건 접수할 수 있다. 청약은 9월 3~4일 진행되며 7일 당첨자 발표 후 11~13일 계약이 진행된다. 청약예치금은 1건당 300만원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
2018.08.29 I 권소현 기자
세종시, 국비 3698억 확보…전년比 5.1%↑
  • [2019 예산안]세종시, 국비 3698억 확보…전년比 5.1%↑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모두 3698억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회계 제외)의 국비를 확보했다.이는 올해 세종시가 확보한 정부예산인 3517억원 보다 5.1% 증가한 수치다.세종시는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 중 지역 현안사업 관련 국비로 균형발전특별회계 세종계정 1027억원 등 모두 3698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안을 보면 우선 균형발전특별회계 세종시 계정은 올해 1027억원을 확보하며,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유지, 도시개발 단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국가 재원을 확보했다.특히 자족적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 육성, 세종시 내 균형발전을 위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 및 문화·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이 다수 반영돼 향후 시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세부 사업별로는 5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내 AI·데이터 센터 등 스마트시티 확산 사업에 130억원이 편성됐고, BRT 노선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예산 30억원이 반영됐다.또한 소상공인 및 지식재산 세종센터 설치 예산이 신규로 책정돼 보다 효율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조치원 등 구도심 지역의 도시재생(74억원), 하수관로 정비(153억원) 및 급수 취약지 상수도시설 확충(116억) 등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청소년시설 확충(49억원) 및 체육진흥시설 지원(14억원) 예산도 신규로 편성됐으며, 젊은 층의 미디어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50억원)도 유치에 성공했다.양완식 세종시 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 공직자가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을 집중 관리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안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등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8 I 박진환 기자
7월 항공여객 1000만명 육박…여름 성수기 해외여행객 증가
  • 7월 항공여객 1000만명 육박…여름 성수기 해외여행객 증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달 항공여객이 1000만명에 육박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고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도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이 크게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항공여객은 99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 늘었다. 월별로 지난 1월 역대 최대치인 1007만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4.9% 감소했지만 국제선 여객이 11%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제선 여객은 미주노선을 제외한 중국(27.3%), 유럽(12.5%), 동남아(9.8%), 일본(6.7%) 모든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노선 여객은 14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3% 늘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충격을 꾸준히 회복하는 모양새다. 다만 2년 전인 2016년 7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30.3% 적은 수준이다. 공항별로 정기노선 증편과 노선 다변화로 무안(270.5%)·청주(128.8%)·양양(83.1%·제주(77.8%) 등 전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국적 대형항공사 국제선 여객이 전년비 4.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7.4%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8.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주노선 공급석은 전년동월대비 0.7% 줄었고 탑승률도 3.9% 하락했다. 내륙노선의 공급석과 탑승률이 각각 8.6%, 3.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공항별로는 울산(54%)과 인천공항(4.6%)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운항 감편 영향으로 청주(-10.6%)·김포(-6.4%)·김해(-5.9%)·제주공항(-5.7%) 등에서는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10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15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해 59.2%의 분담률을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IT 및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 등의 수송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국제화물이 4.4% 늘어난 35만톤, 국내화물은 7.5% 감소한 2만2000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여객 감소와 유료 할증료 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은 있었지만 여름 성수기에 따른 노선 다변화와 해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8 I 권소현 기자
  • [일문일답]국토부 “SOC 예산, 점진적으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2019년 예산안’을 올해(39조7000억원)보다 7.4% 늘어난 42조 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예산이 16조 5000억원, 주택도시기금이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7%(.1조원), 12.1%(2조8000억원) 늘었다.부문별로 국토부 소관 SOC(사회간접자본)는 14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주택도시기금은 복지 부문이 늘면서 올해보다 3조 4000억원이 증액된 27조 9000억원이 편성됐다.다만 국토부는 이번 국토부 SOC 예산을 포함한 내년 정부 전체 SOC 예산은 18조5000억원으로 올해(19조원) 보다 5000억원 감소했으나 당초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의 투자 계획인 17조원보다 1조5000억원 확대 편성됐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고용 지표 보완을 위해 SOC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번 SOC 예산 규모를 어떻게 보는지.△정부 전체 SOC 예산(18조 5000억원)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기존의 정부 계획인 17조원 보다 1조 5000억원이나 확대 편성된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SOC 투자규모가 정체되는 이유는 대형 SOC 사업들이 대부분 계획·설계 단계에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요사업들이 연차적으로 착공해 본격적인 투자시기가 도래하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추진 예정인 대형 SOC 사업으로는 도로 부문에서 새만금-전주(1조 8000억원), 세종-안성(2조 5000억원), 안산-인천(1조 3000억원) 등이 앞두고 있다. 철도는 GTX-A노선(3조 4000억원)·B노선(5조 9000억원)·C노선(4조원), 춘천-속초(2조 1000억원), 평택-오송(3조 1000억원) 등이 있고, 공항은 제주 제2공항(4조9000억원), 김해신공항(6조원)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향후 대형 SOC 사업의 본격적인 투자 시기가 도래하면 SOC 예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구체적인 반등 시점은.△SOC 예산이 언제 반등될지는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앞서 말한 대형 사업뿐 아니라 아직 다른 사업들도 많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정부 SOC 예산(19조원)의 경우도 작년에 국회에서 심의할 때 1조 3000억이 증액된 것이다. 금년에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얼마나 증액될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추세를 봤을때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예전처럼 SOC 예산 23조원 수준까지 가지 않더라도 앞서 열거한 대형 SO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이 전년도보다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매년 1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올해 도시재생 예산 편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앞서 정부가 5년간 10조원씩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주택도시기금에서 5조원, 공공기관이 3조원, 정부 예산(재정)이 2조원 등으로 각각 분담한다. 이중 정부 재정(2조원) 가운데 국토부 예산이 8000억원이고, 지자체에서 매칭하는 게 5000억원, 다른 정부 부처의 예산이 7000억원 정도다. 국토부가 맡고 있는 예산 8000억원 중에 내년에 도시재생으로 편성한 예산은 6463억원이다. 다만 이는 도시재생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계속 증가되는 부분이어서 내년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또 주택도시기금에서 맡고 있는 5조원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순수하게 도시재생 사업 지원하는 금액(1조~2조원)과 도시재생 지역 내의 주택 건설 비용(3조 5000억원 안팎)이다. 이중 주택 건설 비용은 도시(재생) 계정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주택 계정에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순수하게 도시(재생) 계정 내 내년도 예산만 보면 8386억원이다. 즉 내년도 도시재생 예산안은 1조 4849억원(국토부 예산 6463억원+주택도시기금 8386억원)이며, 이 역시 향후 사업 진척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스마트시티 등 국토부 소관 혁신성장 예산 반영 상황은.△내년 국토부 소관 혁신성장 예산이 올해 109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혁신성장 8대 선도분야인 스마트시티가 286%(182억원→704억원), 자율주행차가 79%(415억원→744억원), 드론이 46%(492억원→717억원) 확대됐다. 현재 세종.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추진으로 타 사업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또 새로운 3대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수소경제) 중 수소경제 관련인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75억), 환승센터 운영 연구(10억)가 신규로 편성됐다.-최근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자동차 제작결함의 조기 인지·조사를 위한 분석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17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는데 이에 대한 상세 계획은.△자동차리콜센터에서 수집하고 있는 다양한 결함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해 결함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예를 들어 무상점검 및 수리내역 자료(월 약 100만건)등을 바탕으로 제작자, 차종, 부품 빈도분석을 통해 높은 빈도의 경우 추가 사유분석 및 결함 의심 조사에 착수하는 식이다. 또 결함 차량·부품 확보를 통한 원인 시험·분석에 6억 6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이와 별개로 결함 차량 및 부품 구입 등에 필요한 예산 45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2019년 공적임대주택 공급계획은 어떻게 되는지.△공공임대주택 13만 6000호, 공공지원주택 4만호 등 총 17만 6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정부 또는 지자체가 소유·관리하면서 서민들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작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13만가구(준공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저출산 극복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책으로 임대주택 6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또 기숙사형 임대주택도 새로 도입해 1000실(2000명 입주)을 별도로 공급할 계획이다.공공지원주택은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공성 강화하고 집주인 임대주택 활성화, 소규모 주택정비 등을 통해 4만호(부지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주택 소유권은 민간이 갖고 있지만 공공이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연간 임대료 상승률 및 초기 임대료 제한 등 공공성이 확보된 주택을 말한다.-주택구입·전세자금 융자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5000억원) 했는데, 무주택 서민에 충분한 지원이 가능한지.△주택도시기금 직접 융자를 위해 2019년 7조 8442억원(구입자금 1조 5000억원, 전세자금 6조 3442억원)을 편성해 신혼부부·청년 등 무주택 서민에게 주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및 은행재원 등 융자 재원을 다각화하고, 이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도 확대(1043억원→1903억원)하는 등 주택자금 금융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주택자금 융자 지원 규모는 구입자금의 경우 기금이 1조 5000억원, 은행재원 4조 5000억원 ,MBS 4조원 등이다. 전세 자금은 기금이 6조 300억원, 은행재원 4조 6000억원 등이다.-주택도시기금 총지출 규모가 확대가 기금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기금 자산 현황 및 연간 조성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지출 규모 확대에도 기금 건전성은 충분히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7년말 기준 기금 순자산은 약 19조 9000억원(자산 163조 3000억원, 부채 143조 4000억원)이며, 여유자금(자산 중 사업대기성 자금)은 약 41조 3000억원으로 향후, 주거복지 증진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출 확대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융자원리금 회수 등을 통한 추가 조성과 일반회계 전입(임대주택 출자, 이차보전, 경상보조) 등을 통해 지출 확대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18.08.2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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