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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만금 투자 기업인과 해물탕 만찬…“나라경제 잘 일으켜보자”
  • 尹, 새만금 투자 기업인과 해물탕 만찬…“나라경제 잘 일으켜보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만금 투자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나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자며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1조8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식을 가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지역 기업인들과 해물탕 등 만찬을 함께하며 인력확보, 투자 인프라 등 기업활동에 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기업인들은 먼저 정부가 외국인 노동인력 도입쿼터 확대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조선은 현재 상태로 볼 때 제2의 호황도 가능한데 인력이 모자란 것이 문제”라며 “인력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재난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인력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 해외에서라도 구해야 할 것 아니냐”며 “외국정상들과 회담을 할 때 자국 노동자를 더 많이 한국에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또 “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서 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여야한다”며 “학생들도 기업 현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실제로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면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국내 인력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2월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에서 열린 첫 블록 출항식에 참석한 것을 이야기 하며 한영석 부회장에게 현재 공장 가동상황에 대해 질문했으며, 만찬에 함께한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에게는 전주공장에서 수소트럭을 얼마나 생산하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새만금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업인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김동문 OCI SE회장은 “새만금에 초기에 들어와 그 동안 입주기업이 많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새만금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며 말했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본인이 재경전북도민회장이라고 소개하며 “새만금이 30여년 전에 시작됐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야 대통령의 실용적 정책으로 일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며 “도민들이 그 동안은 새만금에 대해 늑대와 양치기 동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는데 이제는 진짜 새만금에 첨단기업들이 들어오는 거냐며 술렁술렁 하며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윤 대통령 “아무래도 기업들이 들어오니 자산가치도 오르지 않겠냐”며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새만금에 첨단산업 부지확충, 폐수관로 시설 설치 등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최대한 기업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휴가 첫날이신데 일을 하셔서 어떡하시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휴가 때도 필요한 일정은 소화해야 한다”며 “올 휴가는 내수 경기진작에 중점을 두려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식당 직원들 격려했고 ‘새만금과 식당이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2023.08.02 I 박태진 기자
커피, 요가, 와인까지…프립, ‘농촌체험 페스타’ 기획전 진행
  • 커피, 요가, 와인까지…프립, ‘농촌체험 페스타’ 기획전 진행
  • 영월 그래도팜 토마토 미식투어 체험장 (프립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체험 페스타’ 기획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농촌 관련 체험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다. 이번 기획전은 MZ세대에게 우리 농촌의 고유한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획전의 주요 상품은 △담양 커피농장 체험 △원주 카파슬로우 요가 클래스 △영월 예밀 와이너리 투어 △제주 수제초콜릿 클래스 △인천 국화리 팜랜드 △홍천 너브내 와이너리 투어 △영월 그래도팜 토마토 미식투어 △함양 하미앙 와인밸리 투어 △부안 청호수마을 리조트 등이다. 프립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체험 페스타 고객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포토후기를 남기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네이버페이 포인트, 프립 에너지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후기 작성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농촌체험 페스타의 각 체험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립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립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우리 농촌의 특색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농촌에서 체험상품을 경험하고 즐거움 가득한 피서를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명상 기자
K팝 일본 공략 움직임, 더 거세진다
  • K팝 일본 공략 움직임, 더 거세진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일본 정부가 흥행(興行) 비자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K팝 가수들의 현지 공략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활동 패턴 또한 다각화할 것이란 기대감 섞인 전망이 나온다.1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연예인들이 공연을 목적으로 자국에 입국할 때 취득하는 흥행 비자 요건을 완화했다. 내수 공연 시장 규모 확대와 국제 문화 교류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취지다.이전까지는 △하루 보수가 50만 엔(약 450만 원)이면서 체재일 수 15일 이내 △음식물을 판매하지 않는 객석 규모 100명 이상인 공연장 △국가 및 학교 등 공적 행사 출연 중 하나를 충족해야 했다.앞으로는 하루 보수가 50만 엔 이상인 가수들의 체류 기간은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객석 규모에는 스탠딩석을 포함하기로 했고 음식물 유상 제공도 가능해졌다.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년 이상 해외 활동 경험이 있거나 무대 규모가 13㎡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도 완화했다. 이제부턴 행사 주최자의 외국인 공연 관련 업력이 3년 이상이면 두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규모인 일본 음악 시장은 K팝 가수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활동 무대다. 관세청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음반 수출 대상국 1위는 4852만 3000달러(약 61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일본이었다.이번 완화 조치에 따라 이전보다 긴 기간 동안 현지에 머물며 홍보 및 투어 공연을 활동을 펼치는 K팝 가수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아이돌그룹 기획사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일본을 주력 시장으로 삼는 가수들이 완화된 요건에 맞춰 새로운 활동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출신 멤버가 속한 아이돌 그룹들의 현지 공략 움직임 또한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현지 체류비가 만만치 않은 만큼 기존처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을 전개하는 가수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기획사 홍보 이사는 “스태프들의 인건비도 감당해야 하기에 수지타산을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삼는 인기 K팝 가수들에겐 30일 동안 일본에만 머물며 활동하는 것이 큰 메리트가 없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상대적으로 일본 공연 기회가 적었던 인디 음악계 가수들이 이번 규제 완화의 수혜자가 될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다수의 인디 싱어송라이터와 밴드가 속한 엠피엠지뮤직의 서현규 이사는 “당장은 성공이 보장된 길이 아니라 움직임이 활발하진 않겠지만, 현지 소규모 클럽 공연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지며 인기를 얻는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새로운 해외 활동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펼친 신인 걸그룹 첫사랑(CSR)(사진=씨에스알이앤엠·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2023.08.02 I 김현식 기자
'소주 1000원' 시대 열렸다…주류업계 '환영' vs 자영업자 '불만'
  • '소주 1000원' 시대 열렸다…주류업계 '환영' vs 자영업자 '불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앞으로 마트와 편의점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주류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최근 ‘주류 소매업자는 주류를 구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다. 소매업체 간 자율 경쟁을 통해 주류 가격 인하를 끌어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할인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해진 만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할인판매가 가능해져 주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소비자들 역시 저렴한 가격에 주류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 주류 수익으로 근근이 버텨오던 음식점들엔 사실상 실효성 없는 조치란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소주 1병은 6000원, 맥주 1병은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류 할인 판매, 어떻게 가능해지나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말 한국주류산업협회와 한국주류수입협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등 국내 주류 관련 5개 단체에 ‘주류 거래 시 지켜야 할 사항’이라는 안내서를 통해 “소매점, 음식점 등 주류 소매업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류를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따르면 주류 소매업자는 구입가 이하로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류 제조·도매업자가 점유율 확대 등을 목적으로 소매업자에게 구입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토록 한 뒤 손실액을 보전해주는 등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 시장 유통 및 가격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고 국세청이 후속 조치로 ‘정상적인 소매업자의 주류 할인 판매’는 허용하겠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셈이다. 국세청은 추후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명확화 한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주류 가격 할인의 예시도 명시했다. 예를 들어 소주 1병 5000원에 판매하더라도 4인 이상 방문시 1병 4000원에 판매가 가능하고 △신메뉴+소주 1병 주문시 5000원 할인 △저녁 10시 이후 소주, 맥주 반값 할인 △백화점 인기 와인 할인(40~60%) 행사 △맥주 6캔 번들 평일 1만3500원, 주말(금·토·일) 1만2000원 △제휴사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5% 할인 등이다.통상 국내 주류 제조업체의 소주(330㎖ 병 기준)와 맥주(500㎖ 병 기준) 공장 출고가는 각각 1100원, 1200원 수준으로 도매업자를 거쳐 소매업자에 공급되는 가격은 1500원대 안팎이다. 정부의 이번 유권해석으로 소매업자는 선택에 따라 소주와 맥주를 1병에 1500원 이하에도 판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주류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주류업계 일단 환영…자영업자 “가뜩이나 어려운데 누가 가격 내리나”주류업계는 소비자들의 주류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는 궁극적 취지에 공감하면서 주류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류 관련 마케팅은 ‘거래액의 10% 이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국세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마트와 편의점 등 대형 소매업자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소비자들은 할인이나 경품 등 혜택을 통해 주류 소비에 대한 부담이 줄일 수 있고 주류업계 입장에선 이를 바탕으로 주류 소비를 촉진 시킬 하나의 방안이 생긴 셈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규제 일변의 주류 산업에서 자율적인 가격 경쟁을 일으킨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면서도 “주류 소비 촉진이 국민 건강 측면에서 옳은 방향인지, 또 할인 행사 등을 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에 자칫 불평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부작용은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고 전기료 및 인건비, 임대료 등 제반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일반 음식점들의 경영환경은 극악에 내몰린 상황. 음식값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다 보니 주류 가격을 올려 버티는 음식점들이 적지 않았다. 종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기존에도 소주 1병에 2000~3000원에 팔 수 있지만 대부분 5000~6000원에 팔았다”며 “현재같은 영업환경에서 어느 자영업자들이 주류 가격을 낮춰 판매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서대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는 “임대료, 인건비에 식자재 비용까지 부담은 커질 대로 커졌지만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이 끊기니 그나마 술값을 올려 버티는 것이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런 마당에 자영업자들끼리 경쟁을 붙여 술값을 낮추려는 게 맞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상반기 대기업 시총 350조↑
  •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상반기 대기업 시총 350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다우 지수는 한 달간 3.4%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S&P500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며,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반기 대기업 집단 상장사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4%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 폭등에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 에코프로그룹은 15위에서 6위로 각각 올라서며 시총 순위도 요동쳤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뉴욕증시, 기대 이상 실적에 상승…고용보고서 주목-간밤 뉴욕증시는 강한 실적이 이어지며 상승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4포인트(0.28%) 오른 3만5559.53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15%) 상승한 4588.9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7포인트(0.21%) 뛴 1만4346.02로 장 마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뒷받침.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 또한 64%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 이번 주에는 아마존, 애플, CVS헬스, 스타벅스 등의 기업 실적이 나올 예정.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고용 보고서도 주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이는 전달의 20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이는 모두 지표에 달렸다고 밝혀. ◇중국 7월 제조업 PMI 49.3…4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 4개월 연속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서 확산하던 지난해 12월 47.0으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식 폐기된 올해 1월 50.1로 회복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2.6으로 올라서. 이후 3월 51.9로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4월 49.2로 내려앉은 뒤 5월 48.8로 떨어져. ◇中 내수회복에 안간힘…유급휴가·탄력 근무제 장려-중국이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가 대책 내놔. 중국 거시경제 주무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통해 유급 휴가제의 전면 시행과 탄력 근무제 장려 방침 밝혀. -유급 휴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탄력적 근무제를 활성화함으로써 휴가 문화를 확산,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 -또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비수기 무료 개방 등 관광 활성화 정책 시행을 권장하기로 밝혀. 소비 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신용 한도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담겨. ◇흑해 막힌 우크라, 곡물수출 위해 크로아티아 항만 사용 추진-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로가 막힌 우크라이나가 크로아티아 항만을 통한 곡물 수출 추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고르단 그를리치-라드만 크로아티아 외무장관과 화상 회담 뒤 “다뉴브강과 아드리아해에 있는 크로아티아 항만을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송하는 가능성에 합의했다”며 “이들 항구로 향하는 가장 효율적 경로를 마련하고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유엔의 중재로 러시아와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관련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17일 협정 파기를 선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스크린에 에코프로 차트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대기업집단 시총 350조원 증가…에코프로그룹 12조→70조-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 7월 28일 종가 기준 1773조9550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1423조7366억원)보다 350조2184억원(24.6%) 증가.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 폭등에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 에코프로그룹은 15위에서 6위로 각각 올라.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합산 시총은 연초 41조9388억원에서 112조4911억원으로 70조여원(168.2%) 증가.-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친 에코프로그룹 시총은 연초 12조5965억원에서 70조5871억원으로 58조원 가까이(460.4%) 증가. ◇尹대통령, 국토장관에 “아파트 부실공사 전수조사” 지시-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라”고 지시.-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국토부가 검단 아파트와 유사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지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필요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
2023.08.01 I 원다연 기자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 올리고…中, 소비 진작 안간힘
  •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 올리고…中, 소비 진작 안간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내수 부진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자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유급휴가를 전면 실시하고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친환경차와 전자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장려하는 내용이다. 다만 현금 지급 등 소비자 직접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신발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31일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소비 회복 및 확대에 관한 20개 조치를 비준해 각 지방 정부 및 자치구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먼저 중국 당국은 그동안 중소 민간 기업에서는 유명무실했던 유급휴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탄력근무제를 활성화해 문화 및 관광 소비를 장려하기로 했다. 또 지역 관광지 비수기 무료 개방을 추진하고 박물관·문화센터·놀이공원 등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과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전시회·콘서트 행사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신차 구매 제한을 폐지하고 전기차 충전 및 주차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가전과 전자제품 소비와 주택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저렴한 임대 주택도 공급해 청년 및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도시 재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보건·의료 소비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소액 대출 및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한도 등을 조정하고 반품·교환시스템 및 명확한 가격 표시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민들에게 소비 바우처나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직접적인 지원은 빠졌다. 리춘린 발개위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소비 회복은 지역주민 소득증가로 직결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도시와 농촌 소득을 올려 소비 의욕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소비 진작책과는 별도로 민간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무원은 최근 관료주의·시장 진입 장벽·금융 및 법적 지원·지식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민간 기업의 어려움을 조사해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당국이 연일 소비 촉진안과 민간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내놓는 것은 중국 경기가 2분기 들어 둔화하고 있어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4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PMI는 51.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지난 3월 이후 계속 내림세였다. 미국 시장정보업체 차이나베이지북은 중국 소비자들이 7월 여행·식음료업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의 소비를 줄였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오 홍 그로우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에는 새로운 조치가 많지 않으며,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실질적인 돈도 없다”고 전했다.
2023.07.31 I 김겨레 기자
尹, 내달 2~8일 휴가…추가 개각·한미일 정상회의 등 국정 고민(종합)
  • 尹, 내달 2~8일 휴가…추가 개각·한미일 정상회의 등 국정 고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8일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연이은 해외 순방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온 만큼 재충전도 하면서 향후 국정운영 구상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식적으로는 2일부터 8일까지 휴가를 잡았다”고 말했다. 휴가 중 일정 기간은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가 위치한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공무원의 휴가가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에 휴가를 가라고 (참모진이) 건의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의 연차 일수는 따로 정해져 있진 않으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의 공무원 재직 기간별 연차일수를 따른다. 규정에 따르면 6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1년에 21일의 연차를 받을 수 있다. 공무원은 재직기간이 누적되기 때문에, 26년 간 검찰 생활을 했던 윤 대통령은 최대 21일의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참모진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워낙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대개 대통령의 휴가 계획에 따라 대통령실 직원들 및 공무원들도 휴가 계획을 짜는 관행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다만, 휴가 중에도 윤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는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도 공식행사가 있을 것 같다”며 “휴가로 처리하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휴가 때에도 거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 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5일 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김건희 여사와 연극 관람 등을 했었다. 이달 중 추가 개각을 비롯해 광복절 특사 및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 현안이 있는 만큼, 온전히 휴식을 취하기보단 국정운영 고민에 시간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023.07.31 I 권오석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4개월 연속 위축…소비 진작책 추가 발표
  • 중국 제조업 경기 4개월 연속 위축…소비 진작책 추가 발표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7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경기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 (자료=중국 국가통계국)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9.2와 전월 49.0를 소폭 웃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은 넘지 못했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위축을, 50을 웃돌면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엔 3개월 연속 50을 넘겼으나, 2분기 들어선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기·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7월에는 이 가운데 생산과 공급 납기를 제외한 3개 부문이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중국 월간 비제조업PMI. (사진=중국 국가통계국)같은 기간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1.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전달(53.2)보다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올 들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월부터 내림세를 지속해 7월 지표는 작년 12월(41.6)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관광, 철도·항공운송, 숙박, 요식업, 문화, 체육 등의 기업활동지수가 50을 넘겼다. 반면 자본 서비스 및 부동산 비즈니스 등은 50을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는 51.1로, 전월 52.9보다 낮아졌다.자오 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학자는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및 운영 활동이 계속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은 현재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가혹하며, 해외 주문이 감소하는 등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6.3%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자 자동차·가전 소비 촉진 등 내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후 추가 소비 진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 활동이 4개월 연속 둔화해 내수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나타났다”면서도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로 공격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2023.07.31 I 김겨레 기자
회장들이 찾는 숨은 맛집 어디?…‘중기 CEO 단골맛집’ 발간
  • 회장들이 찾는 숨은 맛집 어디?…‘중기 CEO 단골맛집’ 발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추천한 지역별 단골식당을 모은 ‘중소기업 CEO 단골맛집’ 책자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번 책자 발간은 중기중앙회가 범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책자에는 중기중앙회 지역회장을 비롯해 총 200여 명의 협동조합 이사장 또는 단체장이 직접 즐겨 찾는 맛집이 담겼다. 전국 중소기업 CEO들의 숨은 맛집 500여 개의 상호명, 연락처, 주소, 추천인, 한줄평 등도 함께 수록됐다. 책자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5월부터 시작했다. 중기중앙회는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 △지역맛집 정보 제공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전국 각 지역에 숨어있는 맛집 소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지역맛집 탐방 등 국내 여행이 활성화돼야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과 함께 특산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내수가 진작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31 I 김경은 기자
경제 활성화 골몰 중국, 부동산 이어 이번엔 경공업 키운다
  • 경제 활성화 골몰 중국, 부동산 이어 이번엔 경공업 키운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골몰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소비재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그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기업 지원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내수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재 분야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소비재 분야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될 전망이다.중국 선전시 일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3개 기관이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활성화 계획(2023~2024년)을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MIIT의 발표를 보면 이번 계획은 △핵심산업 안정화에 대한 투자 △성장포인트 육성·확장 △내수 잠재력 자극 △수출 우위 안정화 △산업 생태계 발전 △산업 공급망 고도화 6개 핵심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우선 가정용품 품질을 높이면서 스마트홈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식품 분야는 전통적인 식품 생산 지역과 지역 특산품 재배를 가속화하며 특수식품의 산업 클러스터를 확장한다. 고령자 대상 식품, 아기·아동용 제품, 바이오 제조 분야 등 새로운 산업도 육성한다.내수 성장을 위해선 신제품·유명제품·고품질의 연계를 강화하고 소비재 업그레이드·혁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수출은 전통 시장 안정화와 신흥 시장 탐색을 동시에 추진하고 대외 무역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 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과 산업 공급망의 현대와 수준 향상도 추진한다.경공업 부문은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MIIT는 지난해 경공업 기업의 영업수익(매출액)은 24조3000억위안(약 4344조원), 이익은 1조54억위안(약 275조원)으로 중국 전체 산업의 각각 17.6%, 18.3%를 차지한다. 수출액은 9535억달러(약 1219조원)로 전체 26.5%에 달하는 수준이다.하지만 복잡한 외부 환경과 수요 회복의 제한 등으로 성장세는 부침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을 통해 경공업 분야의 부가가치 성장률을 올해 상반기 0.4%에서 내년말 평균 약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이다.이와 함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순자본을 50억위안(약 8938억원)으로 50% 낮추고 등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베이징 증권거래소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시장이 합리적인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CSRS는 전했다. 해당 거래소는 소규모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말에 출범했다.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연초에 잠시 반등했다가 침체되면서 2분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면서 경제는 디플레이션 직전까지 몰린 상황이다.한편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세무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9279억위안(약 166조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이 제공됐으며 해당 기간 신에너지차(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면제는 491억70000만위안(약 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3.07.30 I 이명철 기자
기재차관 “생산·소비·투자 연속 증가…하반기 경기반등 역점”
  • 기재차관 “생산·소비·투자 연속 증가…하반기 경기반등 역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우리경제의 생산, 소비 및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하반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 경제활력의 핵심인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방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는 두달 연속 트리플 증가에 성공했다. 2018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연속 트리플증가다. 그는 “이번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회복 흐름을 재확인시켜 줬다”며 “특히,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생산이 분기 기준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하반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 경제활력의 핵심인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과 현장애로 해소 등 전방위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우대응과 관련해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은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할 것”이라며 “정부 가용재원을 총동원하여 8월중 피해보상을 신속 지원하는 한편, 농축산물 수급 관리와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 차관은 농축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 공급확대, 8월까지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 3만톤 도입, 농축산물 할인에 최대 100억원 투입, 농산물 수급관리가이드인 정비 등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스톱 수출119’ 등을 통해 접수된 애로사항 464건을 해소했고, 한-UAE간 투자협력이 실제 투자유치 단계로 본격 돌입하였다”며 “앞으로 수출기업의 애로해소 및 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에너지캐시백 가입자가 69만 세대를 돌파 및 소상공인 냉방기 교체 등을 지원 중이라고 언급하며 대국민 에너지 절약 동참도 당부했다.
2023.07.28 I 조용석 기자
경제계 "R&D·상속세 개편 빠진 세법개정안 아쉽다"(종합)
  • 경제계 "R&D·상속세 개편 빠진 세법개정안 아쉽다"(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법인세 개편 등 전면 세제개혁을 추진한 작년과 달리 바이오·영상콘텐츠 등 특정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 정부의 올해 세법개정안과 관련, 경제계는 일단 환영을 표하면서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상속세 과세체계 개편 등이 빠진 데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7일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에서 “위축된 기업 투자에 활력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의약품의 국가전략기술 지정과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 확대는 관련 산업의 투자 및 고용 활성화를 통해 내수·수출 진작은 물론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와 해외자원개발투자 세액공제 도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경련은 일반 기술 R&D 세액공제 확대,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 등 산업·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향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개선과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조사본부장도 “이번 세법개정안은 국가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제활력 제고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한 정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며 “그 가운데서도 기업의 투자확대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유턴기업, 서비스산업, 해외자원개발기업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보강한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논평했다.그러나 강 본부장은 “우리 경제발전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현재 기업들의 최대 현안인 상속문제에 대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차제에 적극적인 개선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2023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3.07.27 I 이준기 기자
전경련 "세법개정안, R&D 세액공제 확대 제외 아쉽다"
  • 전경련 "세법개정안, R&D 세액공제 확대 제외 아쉽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법인세 개편 등 전면 세제개혁을 추진한 작년과 달리 바이오·영상콘텐츠 등 특정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 정부의 올해 세법개정안과 관련, 경제계는 일단 환영을 표하면서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등이 빠진 데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7일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에서 “위축된 기업 투자에 활력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의약품의 국가전략기술 지정과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 확대는 관련 산업의 투자 및 고용 활성화를 통해 내수·수출 진작은 물론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와 해외자원개발투자 세액공제 도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경련은 일반 기술 R&D 세액공제 확대,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 등 산업·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향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개선과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2023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3.07.27 I 이준기 기자
“하노이 여행 어때?” 축구장 50개 규모 롯데타운, 9월 문 연다
  • “하노이 여행 어때?” 축구장 50개 규모 롯데타운, 9월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 쇼핑, 관광, 레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롯데타운’이 문을 연다. 연면적이 축구장 50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롯데는 이곳을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아시아 쇼핑 1번지’의 교두보로 삼겠단 복안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베트남 최대 유통시설…송파 롯데월드몰과 닮은꼴롯데쇼핑(023530)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범 운영을 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22일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이 약 35만 4000㎡(약 10만 7000평)로 베트남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0년 3월에 착공, 총사업비는 약 8000억원이 투입됐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앞에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西湖, West Lake)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호수 인근에 자리한 대형 상업 복합단지라는 지형적 특색은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연상케 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의 석촌호수,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메인시설은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전체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총 7개 층이다. 1층에는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코스메틱 매장이 들어선다. 베트남 최초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이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입점한다. 2층에는 ‘아디다스’ 등 인기 스포츠 매장과 ‘막스앤스펜서’ 등 글로벌 영패션 매장들이 자리한다. 3층에선 전 세계 유명 골프용품과 의류를 한자리에 모은 ‘TAT골프’ 매장과 키즈 매장, 베트남 현지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홀과 한식 전문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4~5층에는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이 들어선다. 지하 1~2층에선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다.◇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다 모였다…“베트남 랜드마크로”지하1층의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은 한국 직송 과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품질과 신선도를 높인 상품으로 채울 방침이다. 델리 특화매장에선 K푸드 간편식 제품과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1층에 자리한다. 해외에서 첫선을 보이는 보틀벙커는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메가 와인숍이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는 9월 8일 정식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넓게 펼쳐진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서호와 홍강(紅江)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뷰와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L7호텔 브랜드 최초의 해외 사업장이다.롯데월드도 해외 첫 사업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8월 1일 연다. 약 9000㎡(약 2750평) 규모, 3400여t의 수조로 베트남 도심 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다. 샌드타이거샤크, 바다사자 등 약 400종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이외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롯데쇼핑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교류 분위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노이 최대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로 현지 내수 경제 활성화,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국민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미영 기자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10.7만평 ‘초대형 복합단지’
  •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10.7만평 ‘초대형 복합단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문을 연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롯데 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롯데는 이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나아가겠단 구상이다.롯데쇼핑(023530)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단지 연면적이 약 35만 4000㎡(약 10만 7천평)로,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다.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다.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과 마트, 5성급 시설과 서비스의 호텔, 현지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28일 프리 오픈을 통해 일부 시설들의 시범 운영을 시작, 고객 반응을 살펴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22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앞으로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 West Lake)의 이름을 땄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인근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개발돼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호수 인근에 자리한 대형 상업 복합단지라는 지형적 특색은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연상시킨다. 회사 관계자는 “서호가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겨 찾는 하노이의 관광 명소인만큼 서울의 석촌호수,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했다. 1층엔 샤넬 등 글로벌 뷰티브랜드와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다. 2층에는 ‘아디다스’ 등 스포츠 매장과 함께 ‘막스앤스펜서’ 등 영패션 매장들이 자리한다. 3층에는 전세계 유명 골프용품과 의류를 한자리에 모은 ‘TAT골프’ 매장과 다양한 키즈 매장들, 베트남 현지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홀과 한식 전문 식당가가 들어선다. 4~5층에선 복합문화공간과 영화관, 키즈존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있다. 쇼핑몰 연면적은 약 22만 2000㎡(약 6만7000평)로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총 233개 매장이 들어선다.특히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많은 서호 상권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25개, 하노이 최초 브랜드 28개, 플래그십 콘셉트 매장 32개 등 전체의 약 40%에 이르는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매장이 들어선다. 베트남 최초로 선보이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반길 만한 공간이다.지하 1층의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 중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린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은 한국 직송 과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품질과 신선도를 높인 상품으로 채웠다. 델리 특화매장에서는 다양한 K-푸드 간편식 제품과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1층에 약 800㎡(약 240평) 규모로 자리한다.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이는 보틀벙커는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메가 와인숍이다. 2500여 종의 와인뿐 아니라 각종 위스키와 브랜디 등 총 3500여종의 주류와 주류 전문용품을 취급한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는 9월 8일 정식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넓게 펼쳐진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롯데호텔 객실에선 서호(西湖)와 홍강(紅江)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롯데월드도 해외 첫 사업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8월 1일 연다. 약 9,000㎡(약 2750평) 규모, 3400여톤의 수조로 베트남 도심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다.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 1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이외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 롯데쇼핑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간의 경제적 교류 분위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노이 최대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로 현지 내수 경제 활성화,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미영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 [생생확대경] '삼성 갤럭시 언팩'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 이선우 문화부 여행·MICE팀 차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 130억원.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마이스 빅데이터 플랫폼(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기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다. 행사기간은 26일 하루, 참가 인원은 내·외국인 2000여 명, 행사 예산은 업계 추산 100억 원의 절반인 50억 원만 최솟값으로 반영했다.무리한 효과 부풀리기를 피하기 위해 언팩에 이어 열리는 100여 건의 크고 작은 행사는 반영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삼성전자조차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제적 효과를 측정한 이유는 이 행사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측면에서 갖는 남다른 의미 때문이다. ◇하루짜리 ‘갤럭시 언팩’ 경제효과 최소 130억원2009년 이후 줄곧 해외에서만 열리던 언팩은 이번에 처음 서울에서 열렸다. 마케팅 효과와 실적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열리던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가 국내로 유턴했다는 점에서 마이스 리쇼어링(reshoring·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마이스 업계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K마이스(MICE)는 아이스(ICE)’라는 말이 있다. 민간 영역이라는 이유로 제도권에서 밀려나 그들만의 리그로 남은 기업회의(Meeting) 시장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꼬집은 말이다.업계는 이번 언팩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마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썰물처럼 나라 밖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 행사뿐 아니라,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의 글로벌 행사를 유치할 타이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언팩을 비롯해 디올,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쇼가 잇달아 한국에서 열린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울 적기라는 것이다.◇천편일률 기업회의 지원 프로그램 손봐야언팩과 같은 제2, 제3의 리쇼어링 행사를 늘리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기업행사의 목적과 특성에 맞춘 활성화 정책이다. 지금과 같이 참가 인원, 행사기간 등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는 천편일률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곤란하다. 기업행사 목적은 마케팅 효과와 실적 극대화다. 효과와 성과만 보장된다면 하루 단 몇 시간짜리 행사에도 수억 원, 수십억 원을 망설이지 않고 투자하는 게 기업이다. 국내 복귀 조건의 세제지원, 공공시설 개방 등과 같은 리쇼어링 프로그램 도입도 고민해 볼 문제다. 살림 넉넉한 대기업에 얹어주기라는 따가운 시선이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팩처럼 단 하루짜리 행사가 최대 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경제효과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돈 한 푼이 아쉬운 중소기업조차 안 받는 게 속 편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금 신청과 정산 절차 역시 개선해야 한다.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꺼리는 탓에 매년 추정치만 반영하는 마이스 산업 통계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시장 규모도 파악하지 않은 채 마련한 정책·제도는 실효성은 고사하고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K-마이스 육성 전략을 담은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계획을 준비 중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우기 위해 힘차게 노 저어야 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3.07.27 I 이선우 기자
  •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혁신성장을 위한 ‘3대 혁신’ 추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 이태식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25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 혁신성장을 위한 유통센터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이 대표이사는 “유통센터는 급변하는 유통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고, 경영안정과 위기극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대 혁신방향으로 △정책 혁신 △경영 혁신 △조직 혁신을 제시하며 중소벤처·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체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대표는 취임 직후 사업과 조직 혁신 방안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에 집중했다. 혁신방안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그 일환으로 유통센터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유통센터 간 3대 핵심미션에 추진에 총력을 다한다.우선 우수제품 발굴 및 판로지원 사업 통합 관리 및 판로·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판판대로’의 활용을 타 공공기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판로정보 플랫폼으로써 △공공부문활용 확대 △민간 대형유통망 업무 협업 강화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우수 중소벤처·소상공인 제품의 유통망 진출의 원스톱 지원을 강화한다.다음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한 e커머스 소상공인 10만명 양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무형·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 유통 플랫폼의 자발적 상생 지원 참여를 유도한다. 또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인프라 시설인 전국의 소담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아울러 3高(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복합위기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전국 단위의 소비촉진 활성화 축제인 동행축제를 연간 3회 확대 운영한다. 지난 5월 봄빛 동행축제는 260여개 유통채널과 2만2800여개 중소벤처·소상공인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도 내수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황금녘 축제’(9월), ‘눈꽃 축제’(12월)가 이어진다. 특히 ‘황금녘 축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감사소비’를 마케팅 전략으로 세우고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3대 핵심미션 추진과 더불어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도화하여 성과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통센터는 기관의 미래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한 경영 혁신을 추진한다.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혁신성장 파트너로서 판로지원 사업 혁신과 미래 성장추진력 강화를 위한 TF를 지난 14일 구성해 하반기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우선 판로지원 트렌드에 맞는 현실성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TF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과제 발굴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물류지원,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지원,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 판로지원을 위한 지자체 연계 사업화 방안 등이 집중 검토 대상이다.유통센터는 자립형 공공기관으로서 효율적 기관 운영을 위해 홈쇼핑 사업 강화, 행복한백화점의 복합문화공간화, 동반성장몰의 수요기관 추가 발굴 등 고유사업의 고도화도 검토한다. 이 외에도 기관 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신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또한 추진한다.이 대표는 취임식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청렴도, 고객만족도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저하된 청렴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레드휘슬 제도’,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등을 도입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으로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 중이다.이 대표는 취임 후 기관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혁신 TF를 구성해 총 22개 과제를 발굴·개선안을 도출했다. 개선안을 중심으로 지원사업 고도화와 수요자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실, ESG성과전략팀을 신설했다. 또 임직원 처우 및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신명나는 일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1995년 설립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오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게 된다. 그간 중소벤처·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오며,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이 대표는 “하반기에는 변화한 환경을 반영한 기관의 역할,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30주년을 맞아 기관의 미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2023.07.25 I 김영환 기자
중국 '투기 단속' 슬로건 빠졌다…부동산 규제 완화 시사
  • 중국 '투기 단속' 슬로건 빠졌다…부동산 규제 완화 시사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공산당이 최근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내수 부진과 기업의 경영난 등을 지목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 부양책을 당장 내놓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中 “부동산 정책 적시에 조정”…규제 완화 시사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중국 경제가 현재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부딪혔다”며 “이는 내수 부족, 기업의 경영난, 주요 부문 내 리스크와 숨은 위험, 심각하고 복잡한 외부 환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앙정치국은 정부가 주택 건설과 공급을 뒷받침하고 성중촌(도시 외곽에 이주민이 모여 만든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구) 개조와 사회기반시설 건설, 유휴 부동산 개조 등에 주력하는 동시에 부동산 대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앙정치국은 “부동산 시장의 수급 관계의 주요 변화에 적응하고,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하고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이 구체적인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메시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 경제 성장을 짓누르고 있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대도시 다주택 구매 시 계약금 및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에선 ‘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는 시 주석의 슬로건이 빠졌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해당 문구가 빠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시 주석의 집 투기 단속 슬로건이 빠진 것은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선회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중국 광둥성의 주택 단지. (사진=AFP)◇내수 진작·지방 부채 해결 강조…“하반기 추가 정책 있을 듯”중앙정치국은 내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와 전자제품, 가구 등의 재화와 체육·레저, 문화·관광 등 분야 소비를 촉진하고, 외국인 등 민간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방 정부의 채무를 감축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을 강화하고 내수를 확대하며 신뢰감을 향상하고 리스크 방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셸 람 소시에떼제네럴 중국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열악한 심리를 감안할 때 새로운 수요 진작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중국 당국자들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단기적 성장을 위한 부양책에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부양 정책 세부 사항에 대한 발표가 없는 것은 시급성이 부족하거나 당국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정책 지원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5 I 김겨레 기자
소비 진작책 쏟아내는 中…이번엔 자동차·전자제품
  • 소비 진작책 쏟아내는 中…이번엔 자동차·전자제품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자동차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안을 내놨다. 올해 2분기 들어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자 연이어 민간 소비 진작책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중국 선박에 선적하기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 (사진=AFP)21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관련 부처와 함께 ‘자동차 소비 촉진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자동차 소비 촉진안은 노후 차량 교체 지원과 친환경차 소비 촉진, 자동차 할부 비용 절감 등 10개 조치로 구성됐다. 우선 중국 당국 노후 차량 보상판매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차량의 조기 폐차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 중고차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와 등록을 용이하게 하고, 중고차 거래 정보를 적극 공개토록 했다. 중고차 시장 불시 점검 횟수를 늘려 시장 투명성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소비를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를 최적화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선 친환경차 차량 구매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농촌 지역 전기차 보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금 비율, 할부 이자율 및 상환 기간도 합리적으로 조정토록 하고, 자동차 보험 개혁과 자동차 관련 금융상품 강매 근절 등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자동차 기업에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모델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오록 지시했다. 지자체에는 주차 공간 확대 및 합리적인 주차비 책정을 당부했다. 중국 발개위는 이와 별도로 전자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12개 조치도 내놨다. 에너지 소모가 큰 낡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농촌 지역 친환경 가전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전자제품 판매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불량 전자제품 리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고 가전 부품의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전자제품 재활용 체계도 표준화할 예정이다. 발개위는 “자동차 소비는 규모가 크고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자 산업 역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소비 환경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개위는 지난 18일에도 가전제품·가구·의류 등 내구재 소비와 노후 주택 개보수 등을 지원하는 가계 소비 촉진 방안을 내놨다. 올 2분기 성장률이 6.3%로 기대를 밑돈 것을 확인한 이후 내수 진작에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2023.07.21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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