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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논란에 빛바랜 한국 양궁 금메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양궁이) 이렇게 축제 분위기인데 분위기 흐려서야 되겠냐. 그냥 묻고 넘어가자”양궁 국가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만 4개를 획득하면서 전 세계에 ‘코리아’ 위엄을 알렸다. 그런데 최근 양궁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향해 활을 쏜 사건과 관련해 경북 양궁협회나 지도자 측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학폭 논란의 파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4일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 양궁부에서 선배 A군이 한 학년 후배인 B군에게 화살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3∼4m 거리에서 다소 느슨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화살은 B군 훈련복을 뚫어 등을 스친 뒤 땅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해당 중학교의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결론 났으며, 경북교육청이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A군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그런데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샀고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은 성난 여론으로 들끓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학교 폭력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 靑 청원가장 먼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중학교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활로 쏜 사건, 학교폭력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당장의 이 사건은 살인미수로 끝났지만, 실제로는 피해 학생의 죽음으로 끝난 학교 폭력 사건도 셀 수 없이 많다”고 했다.이어 그는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다. 중학교 3학년의 나이이면 활이 사람을 쏘았을 때 죽일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을 충분히 알 나이다”라며 “그럼에도 얼마든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일 수 있는 그 행위를 거리낌 없이 행했다. 학교폭력을 손쉽게 행해도 좋을 비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청원인은 또 “후배를 활로 쏜 학생은 그야말로 살인미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학교 측은 살인미수죄를 은닉하는 죄를 저질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수십 년을 고통받는 피해자는 생각지 않고 그저 가해자의 미래만 고려하여 처벌 수위를 감경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라며 “미성년자들을 성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법적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제도적 장치는 지나치게 미온적이다”라고 전했다.아울러 청원인은 “철두철미한 진상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이뤄지기를 청원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처가 대한민국에서 학교폭력의 뿌리를 뽑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24일 10시 기준 1만 5000명이 동의했다.(사진=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캡쳐)◇ “믿고 싶지 않다”는 피해자 친형...父 “아이가 잠도 못 자”지난 20일 양궁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근 일어난 중학교 양궁부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의 친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게시글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B군은 상처에 대해 묻는 형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숨겼다. 1, 2주가 지난 뒤에야 그는 B군이 자신에게 활을 겨눴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친형은 “정말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부모님이 처음엔 (가해자가) 사과하면 합의를 해볼 상황이었지만 상대편 부모님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 B군이 초등학교 4, 5학년쯤부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가해자 학생이 절대 다시는 활을 잡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논란이 커지자 B군의 아버지 역시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들의 상태에 대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물고 상황은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잠을 자다가도 소리 지르면서 깨고 상담 치료를 하려고 좀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자신의 아들 외에도 6~7명의 피해 학생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 학생이) 심심하면 톡 쳐보기도 하고 주먹으로 때리는 건 그냥 다반사“라며 “귀싸대기를 때린다거나 발로 차고 날아 차고 대회 나가서 숙소 같이 쓰는 방에서 씻고 있는 친구한테 오줌을 쏘고 입에도 담지 못할 행동(성적인 행위)들을 했다더라“고 전했다.특히 B군의 아버지는 ‘여태까지 이게 공론화가 안 되고 지내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경북 양궁협회) 회장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축제 분위기인데 분위기 흐려서야 되겠냐’고 그냥 묻고 넘어가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몇 년 전 피해를 봐서 양궁을 그만뒀던 학생도, 학교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그만둔 줄 알더라. 학교엔 보고가 안 돼 있더라”면서 “부모들까지 찾아와서 ‘재발 방지해 달라’고 했는데, 코치라는 사람이 ‘자기는 그렇게 못 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양궁협회에서도 아무런 저것(조치)도 없다”고 말했다.끝으로 B군의 아버지는 “이런 코치님들 밑에서 양궁을 배우고 있는 꿈나무들이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이런 일이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학교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사진=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캡쳐)◇ “협회 차원에서 가장 엄중한 대응 할 것”결국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최근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서 있어서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피해학생의 치료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피해 학생 부보님에게 연락을 취하고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과 같은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 가해자 및 책임자에 대하여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소속 시-도 (협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를 결정하지만, 대한양궁협회는 징계권한 유무를 떠나 협회 차원의 엄중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1·2차 징계권한 단체인 경북양궁협회 및 경북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해 사건 조사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향후 해당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 및 인권교육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양궁 피해자 더 있다”…교육청 전면 재조사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경북교육청도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양궁부 선수 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이 나왔다.추가로 확인된 피해 학생 C군은 현재 2학년으로 1년 전 양궁부에 있을 당시 A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는 운동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과 교욱당국은 전 학년으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확대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최초 사건에 대한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당시 자리를 비운 코치에 대해서도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운 점과 안전관리 소홀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중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 정지 명령을 내리고 교육부의 학교 운동부 관리지침에 따라 양궁훈련 안전수칙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관련 사건으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피해자 측의 새로운 피해사실이 잇따르고 있다. 진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진위여부를 가린 뒤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제 없애는 대통령될 것"…이정미, 대선 출사표[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23일 “대통령제를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기득권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고, 민주당의 개혁을 견인하거나 뒷받침하겠다는 말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만의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겠다”며 “양당 중심의 ‘낡은 공화국’의 반복은 대통령 제도라는 사생결단식 낡은 권력 체졔가 있기 때문이고, 이것을 대통령제 폐지와 의원내각제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기후 대통령’이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전환의 과정에 승자와 패자가 갈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저와 정의당은 노동의 의미를 확장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주어진 보편적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노인과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을 살피는 돌봄이 왜 노동시장 최하위층으로 내몰려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모든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전 대표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부동산 부자들이 내놓는 부동산 정책은 국민들을 비웃듯이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주 120시간 일하게 하자’는 비현실적 언어들이 다음 정권을 잡겠다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거대양당의 경선이 추악한 네거티브로 흐르고 후보들은 너나없이 자책골을 넣는데도 정의당은 아직 경기장 안의 주전선수로 비춰지지 않고 있습니다.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보 개혁의 진영 논리에 갇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변명은 오히려 생존의 위기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흔들렸던 과거와 철저히 결별해야 합니다. 정의당이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의 삶도 무너진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 지난 10년, ‘진보개혁연대’와의 단절을 선언합니다.기성정치의 문법에 갇혀 상상력과 전망을 잃은 진보 정치는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절박함은 여전히 진보 정치의 역할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쌓아 올린 진보 정치의 마지막 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대전환은 진보 정치의 혁신과 변화 위에 가능합니다. 저는 반드시 정의당의 당원들과 함께 새로운 진보 정치, 혁신과 변화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시대 변화를 눈치조차 채지 못하는 기성정치, 그 변화를 간파했음에도 지금의 이익을 위해 꿈쩍도 하지 않는 기득권 세력들로부터 바톤을 빼앗아 청년 세대에게 건네주는 일을 제가 하고자 합니다. 안간힘을 쓰지 않고 어깨에 힘 좀 빼도 살아갈 만한 세상, 내 꿈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 실패해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그것들을 절실히 갈망하는 이들 곁에 나라를 세우겠습니다.승자독식 세습 자본주의의 성채는 그대로 두고 주인만 바꿔가며 싸우는 사생결단의 정치, 국민의 삶은 뒷전이고 상대의 실책에 기대어 점수 얻을 생각만 하는 게임의 정치,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 오로지 진영 논리로 국민을 겁박하는 증오의 정치는 무대에서 퇴장해야 합니다.저와 정의당은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치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작된 ‘진보개혁연대’에 종언을 고합니다. 기득권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민주당의 개혁을 견인하거나 뒷받침하겠다는 말은 더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당 대통령 후보 이정미는 정의당만의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구적인 문제의 답을 내놓는 선도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지구적인 답을 찾도록 숙제를 낸 막강한 스승”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4차 대유행으로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상황은 마스크도 백신도 온전한 해답이 될 수 없다며 우리를 다그치는 채찍질입니다. 지구적인 답, 그렇습니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 어떤 나라도 앞선 해법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시대 온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를 선진국의 일원이 된 대한민국이 앞서서 답을 내놓고함께 해결하자고 손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산업화 시대에 허리띠를 함께 졸라맸고, 민주화 시대 권위주의 독재에 맞서 함께 싸웠습니다. 우리 국민은 공통의 지향으로 두려움 없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각자도생의 정글에 내던져진 시장 권력의 시대는 길을 잃었습니다. 나라가 눈부신 성장을 했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그곳은 ‘내가 없는 사회’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시민들과 함께 나와 우리를 찾는 시대의 목표를 세울 것입니다.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을 해결하는 연대, 좀 더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투자의 확대, 한 사람도 뒤로 남겨지지 않도록 서로를 살피고 돌볼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 우리 삶을 지탱시켜준 ‘상호의존성’의 회복, 그 길을 함께 만들 것입니다.저는 ‘돌봄 혁명의 시대’를 여는 ‘돌봄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생태 돌봄’,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개정으로 ‘생태 돌봄’의 시대를 열겠습니다.헌법 제1조에 ‘주권자인 국민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모든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나라’를 선언할 것입니다. 코로나의 교훈 앞에서도 ‘성장’만을 외치는 가짜 정치를 멈추어야 합니다. 더는 GDP 숫자와 성장 수치는 대한민국 국정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올여름 전 세계 이상기후로 사람들은 말합니다. ‘20세기에 굶어 죽을 걱정이, 21세기에 타서 죽을 걱정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과연 무사히 늙어갈 수 있는가.’ 1.5도, 이 절박한 숫자가 우리에게 부여한 시간은 불과 10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10년의 절반인 다음 대통령의 임기, 그 5년 안에 위기의 해법을 찾는 ‘기후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전환의 과정에 승자와 패자가 갈려서는 안 됩니다. 기후 위기와 싸우는 것은 ‘기후 위기로 돈을 버는 세력’과의 싸움입니다. 이윤 독식에 민감한 이들은 올라가는 지구의 온도만큼 미래의 이익이 얼마나 오를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산업전환 과정에서 쇠퇴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 폐쇄되는 석탄 화력 발전소의 노동자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절반의 전환은 절반의 정의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일하는 사람, 그 누구도 내쳐지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준비할 것입니다.‘노동 돌봄’, 배제된 노동 시민의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정의당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선언했습니다. 2021년 그 노동은 누구입니까. 헌법과 법률 바깥에 680만 배제된 노동, 새로운 노동 시민이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입니다. 이들은 야만적인 자유계약에 의해 최저기준선도 없이 개인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시장 제일 밑바닥에 존재합니다.스마트폰 하나에 의지해서, 사람의 얼굴은 사라진 알고리즘에 통제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하는 이들은 노동자입니까, 노동자가 아닙니까. 임노동 바깥의 일하는 시민, 하청업체 비정규직보다 못한 삶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 이들은 사장입니까, 노동자입니까.플랫폼 시장의 확산을 비롯한 자유계약시장의 확대는 20세기 노동의 개념을 무너뜨렸습니다. 이 상황에 노동법 몇 개 뜯어고치고, 몇 개의 근로 기준을 붙여넣는다고 다음 시대를 대비할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이냐 아니냐는 저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리는 이들. 정규직, 비정규직 갈등의 울타리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 헌법과 법률 그 어디에도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 이들. 이들을 기존 노동의 의미에 좁게 가둘 수 없습니다.저와 정의당은 노동의 의미를 확장할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주어진 보편적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노동 시민의 권리를 민주주의로 돌보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사회계약, 그 첫 시대를 대한민국의 정의당이 열어나갈 것입니다. 신자유주의와 복지국가를 뛰어넘는 ‘돌봄 혁명’의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인간은 오랜 역사 동안 스스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서로 의존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0년 숨 가쁘게 달려온 산업화, 민주화 시대의 대가는 관계의 해체이고 고립과 외로움입니다. 시민 개개인의 권리를 보호할 의지와 능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태, 어려움이 닥쳐도 내 손 잡아줄 곳 하나 없는 사회, 그곳이 바로 자살률 1위의 대한민국입니다. 모든 것이 무한경쟁에 내던져진 신자유주의 시대, 거기에 불어 닥친 코로나 위기는 역설적이게도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만듭니다.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했던 ‘거리두기’는 필수노동이라 불린 돌봄노동 위에 가능했습니다. 필수노동자들의 감동적인 책임과 헌신에만 기대어 이 위기를 이겨 낼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의료기관의 돌봄 인력들이 쓰러져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사 육아의 돌봄이 다시 가족 안의 여성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을 설레는 삶으로 바꾸는 일, 노인과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을 살피는 돌봄이 왜 노동시장 최하위층으로 내몰려야 합니까. 돌봄 혁명을 위해서는 먼저 돌봄 부정의를 혁파해야 합니다. 모든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합니다. 돌봄 혁명은 돌봄을 제공하고 돌봄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일입니다. 평등한 상호의존의 정신이 돌봄 사회의 정의입니다.지난 20세기 자본주의 사회의 그늘을 지탱해 왔던 복지국가 시스템, 그러나 차가운 숫자와 통계에 기반하고, 현금 현물 제공에 그친 복지국가는 사람과 공동체를 놓치고 있습니다.20만 원이냐, 25만 원이냐. 현실과 동떨어진 보편 선별 복지논쟁은 코로나 위기 앞에 무기력해진 지 오래입니다. 당장 한 달 수입이 끊어져 신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앞에 공감 없는 정책은 이제 거둡시다.관료적 시스템은 따뜻한 지역공동체와 주민자치로 보완해야 합니다. 지역사회 시민들이 이웃과 환경을 돌보는 일에 참여할 때 그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새로운 소득체계가 마련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근로, 사업, 이자, 배당, 퇴직, 기타 소득에 이은 제7의 소득, ‘참여 소득’이라 부릅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 숫자 늘리기, 먹고 살기 위해 버텨야 하는 일자리가 아닙니다. 일하는 시민들 스스로가 자기 일에 정체성과 긍지를 가지며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 그 시대에 경험한 우리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성평등을 위한 어떠한 제도도 지도자가 만드는 사회적 공기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보다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차별금지법 없는 세상은 막을 내려야 합니다. 사회적 합의라는 허울 뒤에 숨는 위선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 모든 차별을 걷어내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낡은 대결 정치를 넘어서는 협치, 대통령제 폐지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이정미는 대통령제를 없애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불평등, 기후 위기, 차별 해소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권력 의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입헌군주제 국왕처럼 무기력한 임기 말을 보내는 대통령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거대한 촛불 광장 위에 세워진 이 정부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갈등할 때도, 재난지원금을 두고 부총리와 여당이 싸울 때도, 범죄를 저지른 재벌총수 앞에서도, 대통령은 침묵했습니다. 정치 갈등에 눈감고 책임을 회피하는 길이 지지율을 유지하는 방법이 되어버렸습니다. 양당 중심의 ‘낡은 공화국’의 반복은 대통령 제도라는 사생결단식 낡은 권력체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정치세력이 공존하고 토론하며 합의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연합정치는 지루한 단일화 싸움 끝에 이긴 쪽이 자리 몇 개 나눠주는 것이 아닙니다.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를 거부하고 협치를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다당제와 협치의 제도화, 저는 이것을 대통령제 폐지, 의원내각제로 실현하겠습니다. 87년에 멈춰버린 정치의 시계를 미래로 향하게 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거친 미래만이 놓여있다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저와 정의당은 이 불의한 세상과 싸울 의지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조심스레 제 의원실 방문을 두드리던 사람들의 눈빛을 다시 떠올립니다. 정의당을 찾아올 때까지 그분들 앞에 열리지 않았던 수많은 권력의 문들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분 한 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절박한 삶이 해결될 때까지 함께 싸우고 법을 만들었습니다.이번 저의 대선 도전은 그분들 곁으로 더 한발 다가서는 길입니다. 단 한 번도 포기해 본 적 없는 집권의 길, 정의당이 만든 정부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숨 쉬는 나라를 바로 오늘, 꿈꿉니다.그 꿈을 향해 같이 나아갑시다.감사합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잔금 코앞, 일수 쓰라는 건가”-가계대출과의 전쟁, 한은도 칼 빼드나-타다 몰아낸 자리… ‘공룡 카카오’만 독식-백신 인센티브 오늘부터 적용… 접종자 4인 가능-[사설]벼락치기식 가계대출 옥죄기, 실수요 숨통은 틔워야-[사설]‘현실’ 따로 ‘말’ 따로… 정부는 ‘소통’ 말할 염치 있나△줌인&-[줌인]주인 6번 바뀐 쌍용차의 교훈… 회생에 필요한 것은 대기업 아닌 기술력-‘반값 복비’ 부동산 중개 플랫폼… “10월부터 반의반값만 받을게요”△대출 절벽 공포 눈앞에-“1980년대식 창구지도” 압박에… 은행 이어 저축銀까지 대출 문턱 높인다-지방 9억 미만 아파트 분양 실수요자 ‘날벼락’-막히기 전에 뚫어놓자… ‘마통’ 신규개설 사흘간 5244건△특금법 시행 한달 앞-촉박한 일정·은행 손사래… 중소거래소 “이러다 업비트만 남고 전멸”-‘빼? 말아?’… 660만 코인투자자 딜레마-코인거래소 옥석은 가려야하지만… 소탐대실 안돼△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2>-요금인상 반발 거세자 급브레이크… 카카오 ‘과속행보’ 우려 시선 여전-티맵·쏘카, 카카오 추격 중… 차별화 전략 통할까-유선콜·플랫폼 밥그릇 싸움에 대리기사 생존권 위협△종합-금융 불균형 두고볼 수 없어… 8월 금리 동결 땐 10월엔 무조건 인상-“9시 제한, 줄폐업 부를 것”… 거리로 몰려나온 자영업자들-파업투표 돌입한 HMM… ‘물류·수출 대란’ 우려-‘우여곡절’ 끝… 모더나 701만회분 들어온다△정치-동교동서 ‘文운전자론’ 계승 외친 이재명… 주말 내내 충청 공들인 이낙연-내로남불 비난 받을라… 국민의힘, 권익위 입에 촉각곤두-“이준석, 유승민캠프나 묵언수행 중 택해야”-필리버스터, 권한쟁의심판 청구… 야권 ‘언론중재법’ 총력 저지 태세-루마니아 백신 공여 공방… 與 “보건 협력” 野 “굴욕”-택배노동자 만난 최재형-소상인공인 고충듣는 유승민△경제-징계직원에 성과급 준 교통안전公… 휴직기간 연봉 100% 준 나노기술원-탈석탄에 허덕이는 발전 공기업… 하반기는 더 암울-4인가구보다 못 버는 5인가구, 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산층 얇아지면서 양극화 심화… ‘신복지’로 빈틈 촘촘히 채울 것”-檢개혁 끝장토론, 언론개혁 대담… 李, 선명성 행보 잰걸음△글로벌경제-美, 피란민 시설로 ‘주한미군 기지’ 검토… 국내 정치권 ‘수용’ 두고 시끌-中, 이제 자녀 3명 낳아도 벌금 안낸다-바이든, 중국에 소통카드 꺼내나… 中대사에 ‘최고 외교관’ 번스 임명-코로나 극복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 ‘헨리’에 조기 중단-車업계, 반도체 부족에 감산 도미노△산업&기업-소통 나선 崔, 샌델에 ‘제도와 공정’을 묻다-철광석값 떨어져도 꿈쩍않는 철강제품-안전·재미 위해… 전기차, 볼륨 높인다-한정판의 유혹… 수입차 완판 행진-GM, 쉐보레 볼트 EV 추가 리콜… LG “적극 협조”-코트라 84개국 무역관장 ‘디지털·그린’ 머리 맞댄다△산업·바이오-국산신약 처방 1위… LG ‘제미글로’ 승승장구-해외 시장 날개 펴는 ‘K-렌털’… 코로나에도 매출 신기록 행진-“송·수신자 기록 의무화 앞당겨라”… 농협은행 딴지에 코인거래소 대혼란-SKT, 글로벌 ‘5G전용망 솔루션’ 시장 공략△소비자생활-백화점 고정관념 깬 롯데百 동탄점… 경기남부 ‘쇼핑 사국지’ 개막-화장품시장 뛰어든 한섬… 27일 ‘오에라’ 브랜드 론칭-SSG닷컴, 혜택 강화한 ‘쇼핑 익스프레스’ 한번 더△증권&마켓-‘보복소비’ 끝났나… 섬유의복株, 4월 고점 찍고 힘 못써-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ELS시장서도 외면받나-패닉셀링 근접한 韓증시… ‘테이퍼링 신호’에 촉각△증권-미니스톱 또 M&A 매물로… 편의점업계 ‘지각변동’ 오나-부스터샷에 백신 수요↑… 서학개미 바이오株 ‘사자’-회사채 발행 재개… 삼바 첫 발행에 롯데렌탈도 ‘노크’-“기술력 탄탄… 국내 프로브 장치 점유율 1위”△부동산-재건축 활성화 시동 건 吳시장… 여의도·은마 규제완화 ‘급피치’-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LH ‘수직분리안’ 신중론 확산… 9월 국회 통과 “글쎄요”-거래 절벽에도… 서울 아파트 9억 이하 거래 늘었다△문화-김환기로 재‘점화’… 올 3000억 경매시장 보인다-‘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스포츠-첫승 따낸 고향서 임희정 또 웃었다-살아난 체인지업, 무서워진 류현진-버디 11개 잡은 스미스… 아쉽게 놓친 ‘꿈의 59타’-송영한 日투어 세번째 톱10-부활 꿈꾸는 이승호 “10년 전 멈췄던 우승시계 다시 돌려야죠”-예전같지 않네… 은퇴 갈림길 선 파퀴아오△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文정부 부동산 실패, 주택수요 모르쇠 탓… 입대차 3법부터 폐지해야-“공무원·공공기관 급증에 연금부채까지… 조직 슬림화 필요”-“정년 70세 불가피… 노동개혁과 함께”△오피니언-[목멱칼럼]‘탈레반의 귀환’과 한국의 대선-[데스크의 눈]탐욕을 먹으며 자란 머지포인트 사태-[기자수첩]‘지역서점 살리기’ 구체적 방법 찾아야-[e갤러리]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피플-B급 감성 가득… 공정위인 듯 공정위스럽지 않게 소통-UNIST 연구진 ‘3D프린팅 태양열 담수화 장치’ 개발-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콘텐츠 공모-해양진흥공사 사장에 김양수 前 해수부 차관-농협은행, 우수고객 60개사에 감사패-BTS 뷔 ‘2021년 세계 최고 미남’ 1위△사회-“예식 하객 49명인데 밥값은 200명분 내라니”… 예비부부의 ‘한숨’-‘교사 채용시험 교육감에 위탁’… 사립학교법 개정안 위헌 논란-‘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외압 있었나… 이성윤, 첫 재판-파업 찬반투표 가결… 전국 지하철 동시에 멈추나-‘라임 돌려막기 가담’ 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4년-‘시설폐쇄’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서 예배
- [카드뉴스]2021년 8월 20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8월 2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물고기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양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황소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쌍둥이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게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사자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처녀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천칭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전갈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사수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염소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 김기현 만난 창작자들 “구글 갑질방지법, 여야 이슈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4일 법사위, 25일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야 이슈가 사라진 상황으로 저는 압니다.”손병태 한국웹소설산업협회 회장이 18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만남 이후의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손 회장 등 웹툰·웹소설 관련 협단체 회장들은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이후 오간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여야 이슈는 아니”라고 한 것이다.손 회장은 “드디어 과방위를 통과하고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하면 된다. 여당과 야당이 협의 됐다고 본다. 24일, 25일에 구글갑질방지법이 통과되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법안 통과에 가장 걱정되는 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라고 했다.손병태 한국웹소설협회 회장은 “공정위가 2개 조항(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2개 조항)에 대해 반대하더라”면서 “그런데 저희 생각은 우선 법안을 통과시켜 두고 그 이후에 부처 간 협의를 해서 그런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야가 이미 합의된 상황을 중복이라는 이유로 법안이 통과죄지 못하는 상황은 안 된다”면서 “그리 되면 협회나 창작자들은 굉장히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드시 8월에 통과돼야…“구글 아닌 대한민국 국회 아닌가”성인규 회장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도 “이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국민의 꿈과 희망을 위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했고,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은 “구글과 애플이 앱스토어를 한 참 확대하다가 10년이 지나고 나서 반격이 시작된 것”이라며 “구글도 이렇게(자사 결제시스템 강제와 수수료 인상)하려고 투자했던 것 같다. 지금 이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세훈 웹툰협회 회장은 “법안이 벌써 1년여를 끌어왔다. 우리 국회가 결정해주면 이 법안이 선도적인 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가 구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임을 보여줘야 한다. 애타게 부르짖고 있다”고 호소했다.참석한 창작자들은 구글이 신청 기업에 한해 인앱결제 강제(수수료 인상)를 유예하는 가운데 8월 통과가 필요한 이유도 밝혔다.이들은 “구글이 신청 기업에 한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저희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8월 안에 확정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뭔가라고 의문을 갖게 된다”고 답했다.조승래 의원 “24일 법사위 통과에 진력을 다하겠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웹소설산업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웹툰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 한국스토리창작협회 등 총 7개 창작자 단체(창작자 단체)가 주최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 공동성명 발표 및 온라인(ZOOM)기자간담회’에는 과방위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승래·홍정민(더불어민주당), 양정숙(무소속)의원이 왔다.조승래 의원(민주당 과방위 간사)은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창작자를 비롯한 디지털 생태계,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서 국회에서 규제해 달라는 청원이 많았다”며 “24일 법사위, 25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창작자단체와 함께 법 통과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반대 활동과 일부부처(공정위)의 중복 규제 및 일부 권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지만 고난을 넘어 8월 24일 (법사위)처리에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 [전문]文대통령 “선진국 올라선 韓, 새로운 꿈꿔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상생과 협력의 힘’으로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길이 보전하세’라고 인쇄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선진국으로 격상했으며 국제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로 가는 꿈을 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분업과 협력을 통해 성장했으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대일 메시지를 냈다. 위안부 등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에 맞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대북메시지를 통해 “통일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해야 남북 모두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 했다.아래는 문 대통령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광복 76주년을 맞은 오늘,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합니다. 홍범도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 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광복 직후인 1946년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를 시작으로 오늘 홍범도 장군까지 애국지사 백마흔네 분의 유해가 고향산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선열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꿈을 잃지 않았고, 어디서든 삶의 터전을 일구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져 지금도 국난극복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선열들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국민 여러분, 오늘 기념식이 열리는 ‘문화역 서울284’는 일제강점기 아픔과 눈물의 장소였습니다. 우리 땅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수탈되어 이곳에서 실려 나갔습니다. 고난의 길을 떠나는 독립지사들과 땅을 잃은 농민들이 이곳에서 조국과 이별했고, 꽃다운 젊음을 뒤로 하고 전쟁터로 끌려가는 학도병들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역과 광장은 꿈과 희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부산, 인천, 군산을 비롯한 항구도시들도 희망에 찬 귀향민으로 북적였습니다. 광복의 감격과 그날의 희망은 지금도 우리의 미래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꿈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자식들을 가르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전국145만 명이었던 초·중·고 학생이 해방 후 불과 2년 만에 235만 명으로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뜨거운 교육열로 의무교육이 시작되었고, 우수한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농산물 생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일제의 수탈로 억눌렸던 작물 생산량이 농지개혁 이후 급증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식민지 시절의 세 배로 늘었고, 마침내 보릿고개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의지는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부터 경제·사회개발계획, 신경제 계획과 IT산업 육성, 녹색성장과 창조경제로 이어지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2017년 3만 불을 넘어선 1인당 GDP도 지난해 G7 국가를 넘어섰습니다. 자주국방은 지난100년 간 우리의 절실한 꿈이었습니다. 육군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K2전차, K9자주포, K21장갑차를 운용하는 ‘첨단 강군’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본군이 버리고 간 경비정과 녹슨 전함으로 창설한 해군은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아홉 척, 잠수함 열아홉 척 등 모두 150여 척의 함정을 운용하는 대양해군이 되었습니다. 1949년 스무대의 경비행기밖에 갖추지 못했던 공군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을 자체 개발하고, 강력한 우주공군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종합군사력 세계 6위에 오른 군사강국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우주 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대비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방위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꿈꿨습니다. 오늘 우리 문화예술은 세계를 무대로 그 소망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BTS는 신곡을 이어가며 빌보드 순위 1위를 지키는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했고, 윤여정 배우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K-팝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높은 역량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분야에 그치지 않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전통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는 탁월합니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수용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성과 열정으로 이룬 것입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잃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독립과 자유, 인간 다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꿉니다.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왔습니다. 식민지와 제3세계 국가에서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성장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거센 도전에 맞서며 우리 국민이 가진 높은 공동체 의식의 힘을 보여주었고,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강인한 ‘상생과 협력의 힘’이 있습니다.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선조들은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대신 포용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위기 앞에서는 더욱 뭉쳤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며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습니다. 상생 협력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촛불혁명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꾼 꿈은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 인상, 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로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두텁게 보상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고용기회를 늘리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확대하여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세계 질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에 서서 선도국가로 나아갈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선도형 경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경제이며,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제입니다. 지난해까지 유니콘 기업이 열다섯 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제2벤처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선 수주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5강,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에서도 선전하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에 혁신과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심어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2025년까지 총 220조 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한 로드맵이자, 새로운 도약을 이룰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과 함께 휴먼 뉴딜을 또 하나의 축으로 세웠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 등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디지털과 그린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 인력양성을 통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디지털과 그린 전환의 과정에서 뒤처지는 국민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구해온 국가균형발전의 꿈은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지방 재정 분권을 더욱 강화하고, ‘동남권 메가시티’와 같은 초광역 협력모델의 성공과 확산을 통해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켜야 합니다. 경기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경제회복의 혜택을 모두에게 나누어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반드시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만들겠습니다.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입니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 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국경을 넘어 상생과 협력을 실천해왔습니다. 개방과 통상국가의 길을 걸으며 7대 수출 대국으로 성장했고,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도 RCEP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이스라엘과 FTA를 타결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세계가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길 수 없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태동을 의미합니다.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질서에 적극 이바지할 것입니다. 특히,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장 경험과 한류 문화, K-방역을 통해 쌓은 소프트파워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질서 형성에 앞장설 것입니다.첫째, ‘백신 허브 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입니다.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선도기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해 온 우리 국민들과,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세울 수 있었던 이정표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를 공약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그렇다고 부담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대전환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친환경차와 배터리, 수소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왔고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태양광,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추진해갈 것입니다.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폭도 넓혀나가겠습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고, 우리의 ‘그린뉴딜’ 경험과 녹색 기술을 공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방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 민족의 지도자 안재홍 선생은 삼천만 동포에게 드리는 방송 연설을 했습니다.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선생은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식민지 민족의 피해의식을 뛰어넘는 참으로 담대하고 포용적인 역사의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방으로 민족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때였지만,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습니다.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3·1독립운동의 정신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해방된 국민들이 실천해 온 위대한 건국의 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은 한결같이 그 정신을 지켜왔습니다.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입니다.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합니다.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1년 전인 1990년, 동독과 서독은 45년의 분단을 끝내고 통일을 이뤘습니다. 동독과 서독은 신의와 선의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독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극복하며,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이끌어가는 EU의 선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입니다.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습니다.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지금 정보공유와 의료방역 물품 공동비축, 코로나 대응인력 공동 훈련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북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됩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합니다.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반도 평화를 꿈꾼다면, 우리의 상상력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를 넘나들 것입니다.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면, 강고한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지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정과 꿈을 간직했습니다. 보란 듯이 발전한 나라, 나와 이웃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나라를 향해 걸어왔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느끼게 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경제와 방역, 민주주의와 문화예술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역량과 성취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꿀 차례입니다. 그 꿈을 향해 국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자유와 평화를 향한 강인한 의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 연대와 협력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선열들께 마음을 다해 존경을 바칩니다.감사합니다.
- [92]게임체인저로서의 '구독경제'의 미래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현대 사회 전반에 다원성(多元性)을 요구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중앙 집중적인 틀에서 벗어나 분산형 병렬식, 즉 수직에서 수평, 즉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을 강요하고 있다. 그동안 학습되어 습관화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 4 차 산업 혁명이 몰고 온 제조 산업의 지능형 플랫폼 경영은 메타버스(metaverse), 스마트 팩토리의 사람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h-CPS) 등 고객과 시장의 다원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포착되고 있다. 그것은 과거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는 글로벌 선진 정보통신 기업들이 미리 설계 제작해 설치한 프로그램과 프로세스에 의해 작동할 뿐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빅데이터 관리 기술,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nology)은 분석의 고도화 및 자가 학습을 통해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경험적인 지식 영역까지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수학, 공학,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인공지능(AI)을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교육은 융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되지만 모든 개념은 단순화가 필요하다. 쉬운 예로 지역 골목 상권의 문방구, 음식점, 치킨 집, 옷 가게, 대기업의 각종 브랜드 샵, 약국, 화장품 가게 심지어 대형마트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까지 거의 동일한 사업모델로 경쟁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상품 재고를 쌓아놓고 영업을 하는 푸시 방식(push strategy)의 비즈니스 모델들이다. 그러니 장사가 안되면 재고 금액과 임대료에 힘들어 멈추지 않는 악순환 고리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창업을 하면 일반적인 가게나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누군가 방문하여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내 재고를 소진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방식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그런 방식을 기획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 혁명은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 기획력에 의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구에 근거한 4차 산업혁명의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가 바로 “구독 경제”다.2008년 하버드 법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그의 저서 “리믹스(remix)”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인 공유 경제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재화나 지식·경험·시간 등의 유·무형 자원을 서로 대여 및 교환함으로써 거래 참여자가 적정 이윤과 편리함을 얻는 경제활동 방식을 말한다. 즉 제품이나 공간을 여럿이 공유해서 쓰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미래경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고, 그 후 공유경제는 집, 자동차, 사무실, 자전거 등 각종 제품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해가며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의 새로운 글로벌 기업들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4차 산업 혁명이 활발하게 전개됨에 따라서 공유경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급부상하고 있다.물론 공유경제와 구독 경제를 논하려면 먼저 플랫폼 경제와 공유 경제, 구독 경제, 심지어 오래전에 형성된 렌털과 임대 서비스도 끌어와 개념 정리와 함께 거래 과정에서의 수단들을 다각도로 정리해봐야 한다. 왜냐하면 거래 과정(process)에서 나타나는 수단과 데이터들은 제조 산업을 운용(運用) 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적인 “관리 process”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공유 경제가 세상을 바꿀 것 같은 엄청난 파워를 발휘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지속되면서 델타 변이 감염 우려로 비대면 상거래가 많아지면서 “구독 경제”가 그 자리를 꿰차는 상황이다.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양만큼(on-demand economy)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new normal) 마케팅 관점의 신개념 유통 서비스(channel service) 전략을 일컫는다. 따라서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독해서 사용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며 제조업 경영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행동 경제학 관점의 뉴노멀(new normal)이다.우리가 이미 경험해 온 신문 구독, 잡지 구독, 우유 구독 등 다 경험하고 있는 내용이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독 경제 모델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배송해 주는 정기배송형, 더 나아가 메타버스(metaverse) 세계에서 아바타를 활용하여 이력 추적이 가능한 실감 체험형 배송 서비스도 구현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음식을 포함한 신선도를 관리해 주는 배송 서비스도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 구매하지 않고 사용한 만큼 대금을 지불하는 렌탈형은 구매하기에 부담이 되는 고가의 물품을 매월 렌털 비용을 내고 빌려 쓰는 개념이다. 이용자에게 소유권은 없지만 렌털 기간 종료 후 원한다면 소유할 수도 있다. 사후 관리가 필요한 정수기와 안마 의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일정 금액을 내고 마음껏 영화를 보는 넷 플렉스, 음악을 맘껏 듣는 음원사이트가 대표적인 무제한 이용형 구독 경제 모델 등이 있다. 아래 그림은 고객과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 제조환경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유연성에 대한 그림이다. 여기서 유연성은 부족한 것을 메꿔주는 마이너스 활동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곳에 적기 맞춤(Fit In Time)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말한다. 그래야 구독 경제 시대에 요구되는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오는 2023년 제품 판매 기업 중 75%가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구독 경제의 전망은 밝다. 공유경제 시장은 공유경제 유니콘 스마트 업 등 일부 덩치가 큰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구독 경제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도 도입할 수 있는 모델이란 점에서 확장성은 더 커 보인다. 또한 MZ 세대 등 라이프 스타일 관점에서 일상생활 자체가 구독 경제인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로 이러한 구독 경제가 글로벌 시장을 흔들 메가 트렌드(mega trend)라는 사실이며 상당수 비즈니스 모델들이 구독 경제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까닭이다. 제조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작년에 미국에서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를 도입했으며 소비자가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차량을 선택해 탈 수 있는 제도이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올해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스펙트럼(GENESIS SPECTRUM)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자동차 대리점에 간다거나 어딘가에 방문해야 하는 전통적인 마케팅 구매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내 스마트폰으로, 제네시스 스펙트럼 구독 서비스에 가입 후 구독하고, 결제하는 것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독료에는 세금과 보험료, 기본 정비료가 포함되어 있고, 타는 동안에 본인이 사용한 만큼 기름만 넣으면 된다. 월 단위 계약 프로그램으로, 중도 해지 시 해지 수수료가 없고 가입 시 별도의 보증금 납입 같은 것도 필요하지 않다. 타다가 질리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제네시스 모델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해외의 경우, 독일의 포르쉐가 월 2000달러부터 시작하는 ‘포르쉐 패스포트’라는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벤츠, BMW 등 해외 브랜드들도 이미 구독 경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으로 타고 싶은 자동차를 선택하면 그 차가 내 앞으로 배달되고, 나는 그 차를 타다가 다른 모델로 바꿔 타고 싶으면 핸드폰만 열면 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은 지금 글로벌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유 경제의 대표적 기업인 우버, 리프트 등도 구독 경제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왜 지금 구독 경제가 메가 트렌드가 되었고, 구독 경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고, 향후 구독 경제 모델이 스마트 팩토리로 구현될 제조 사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두 다 재고 소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혹시라도,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생각하는 대기업, 스타트 업, 또는 개인이 있다면 당신의 서비스 또는 제품에 “좋아요”를 해줄 소비자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바로, 당신의 재고를 소진하는 사람이 아닌 구독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 더 나아가 고객층의 존재 여부를 아는 때가 당신이 생각하는 사업을 시작해도 되는 순간이다. 기업별 비즈니스가 공유 경제에 속하는지 구독 경제에 속하는지 구분 짓는 것은 중요치 않다. 지금은 구독 경제, 공유 경제, 플랫폼 경제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메타버스(온라인) 상에서 성장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로서는 구독 경제 파워가 지난 몇 년간 구가했던 공유 경제와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 높다. 그리고 기업은 자신이 시장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소비자는 많은 혜택을 누리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즉, 공유 경제가 몇몇 플랫폼에 기회를 제공했던 모델이라면 구독 경제는 모든 생산자가 구독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세계에 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란 뜻이다. 특히 구독 경제는 스마트 팩토리의 적기 맞춤(Fit in Time)처럼 개인별로 최적화된 제품, 즉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된 제품과 경험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구독 경제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맞춤(bespoke) 제조 대응을 위한 제조 플랫폼이어야 한다.공유경제와 구독 경제는 공통적으로 소유를 버리고 “사용 경험”을 중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사용 경험”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경험을 사고파는 시장의 변화를 말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토대 위에 펼쳐질 제조 활동은 구독 경제를 수용해야 한다. 최근 구독 경제 서비스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오프라인의 제품 구독은 배송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달 수단 또는 유통의 거점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는 구독 경제 시장도 공유 경제의 중간 플랫폼처럼 제품과 빅데이터,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에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구독 경제 시대에도 대기업과 플랫폼 회사만 살아남을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정리해보면, 제조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는 ‘경험 제공’ 방식에서 차이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공유 경제는 소비자나 사용자가 중개 플랫폼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소유자와 거래를 통해 일정 기간 경험하는 모델이라면, 구독 경제는 제조업체(기업)가 제품 및 서비스의 판매방식을 구독으로 바꿔 소비자가 일정기간 경험하는 모델이다. 소유가 아닌 경험을 제공하고 경험한 만큼 대가를 지불하게 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핵심 플레이어가 공유 경제는 중개 플랫폼이고 구독 경제는 제조업자(공급자)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공유 경제나 구독 경제의 핵심은 ‘상품을 사는 것’에서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싸게 산 뒤 한번 쓰고 버리거나 처박아두는 것보다 싼 가격에 사용을 공유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뉴노멀(new normal) 서비스다. 따라서 대별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많다. 개념이 비슷해 구독 경제나 플랫폼 경제에 가까운 서비스나 모델이 공유 경제로 포장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렌텔 서비스의 경우 공유를 하면서도 구독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둘을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보기도 어렵다.구독 경제는 기존 산업의 발전 모델이다. 공유 경제가 제품 생산자와 충돌을 빚었다면 구독 경제는 생산자가 직접 파는 방식을 구독 경제 모델로 변화시킨 것이다. 제조 생산자는 자신의 제품,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기본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파는 것에 비해 수익이 줄어드는 단점은 있을 수 있지만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고 비용을 감안하면 효율적인 측면도 부각될 수 있다. 또한 비싸서 못 사거나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에게 효율적 가격으로 경험을 하게 만들어 제품 사용을 유도하거나 지속적인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구독 경제 시대엔 생산자의 서비스 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필수적이다. 제품 생산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을 가지고 어떻게 소비자가 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시할지 고민해야 한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에 의해서 사용자 성향이나 가치를 파악해 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결제 기간에 따라, 묶는 카테고리에 따라, 배송 방식에 따라 차이는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자동차의 경우 기존에는 이용하려면 비싼 돈을 주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구독 경제를 통해 고급 차나 준중형급 차를 월 구독료를 내고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한 구독 서비스를 보면 타깃 소비자와 서비스의 성격이 다양하다. 구독 경제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아 더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접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고정 비용을 내면 필요한 만큼만의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경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독 경제는 이처럼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기존 판매 방식과 달리 기업은 고객 유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이는 소유가 중시되는 시대는 한번 팔고서 큰 이윤을 남겼다면 구독 경제 시대에는 소비자가 구독을 유지하도록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제조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 목적과 시장의 변화 추이는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 추세는 MZ세대가 주도할 것이다. 과거에는 집이든 자동차든 소유하는 것이 꿈이었다. 우리는 이들을 소유하려고 노동했고 이들을 사고팔았다. 그러나 지금의 20~30대인 MZ세대에게는 소유 자체보다 경험이 더 중시되고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제품을 내가 원하는 시간이나 상황에 맞춰 사용하고 경험하는 것을 추구한다. ‘산 만큼’이 아닌 ‘사용한 만큼’ 대가를 지불하고 싶어 하는 변화다.하지만 MZ세대가 꼭 실용적인 경험만을 추구해 이들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최대 욕망인 소유를 못하니까 눈을 돌리는 것이다. 2030세대가 명품 소비를 즐긴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 천정부지 아파트값 등 이들 세대가 포기할 사례가 많아지면서 실용적이고 실속을 챙기는 쪽으로 의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다시 말해 최고 서비스나 제품에는 과감하게 투자하지만 그 외에 대부분 재화에는 경험해 본다는 정도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제조 산업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고객층을 만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제조업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유연성을 확보하고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목적도 지속 가능한 고객 대응 역량을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제조 경영의 핵심 요소인 품질, 원가, 납기(Q.C.D)에 대한 관리(process) 관점을 구독 경제 관점으로 디자인하여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 관점 디자인 속에 제조업을 부흥시킬 새로운 수익원(revenue stream)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이성희 농협회장 “창립 60주년…혁신 일류농협 만들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업인 본위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고 최고의 혁신 일류 농협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8월 15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13일 열린 영상 창립기념식에서 “농업·농촌과 농협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농협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창립기념 행사를 생략하고 비대면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 6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농업인·도서지역 임직원들과 온라인 대담을 나눴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3일 영상 창림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협의 존재목적은 농업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 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농업인 본위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농업·농촌과 농협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농업·농촌 혁신 △농축산물 유통개혁 △디지털 금융 혁신 △조직문화 혁신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사회적 책임 경영과 관련해서는 농협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사회공헌·나눔활동, 청렴과 윤리실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존경받는 농협이 되자고 제시했다.이 회장은 “농업이 대우 받고 농촌이 희망이면서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해야 한다”며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역동의 100년, 농업인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희망의 100년이 되도록 임직원 역량을 응집하자”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회장의 기념사 전문이다.존경하는 230만 농업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그리고 1,118분의 조합장님과 12만 임직원 여러분!오늘은 농협이 자랑스러운 60년의 역사로 우뚝 솟는 날입니다.창립 60주년을 뜨겁고 벅찬 마음으로 맞이합니다.오늘 이 뜻깊은 날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귀한 분들께서 마음과 정성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영상으로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부겸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리고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오늘은 성대한 잔치를 열어 마땅한 날입니다.부득이 비대면으로 행사를 대신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 어느 축제보다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로 오늘이 기억되기를 바랍니다.농협의 60년 역사는 우리 농업인의 간절한 소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농협을 설립하기 위하여 출자금으로 내어 주신 쌈짓돈과 쌀 한톨 한톨에는 농업인의 소중한 꿈과 염원이 담겨 있었습니다.그 꿈은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농촌입니다.그리고 그 염원은 농업인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농업 농촌의 눈부신 발전으로 피어났습니다.우리 농업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며 국민의 풍성한 식탁을 책임지는 생명 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그리고 농촌은 자연과 생태를 소중히 간직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터전으로 거듭났습니다.숱한 역경 속에서도 이 땅의 생명을 지켜주신 모든 농업인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농업인의 희생과 헌신은 농협의 60년 마디마디에도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사업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놓아 주셨고 위기의 고비마다 협동의 힘으로 농협을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오늘의 자랑스러운 농협을 만들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우리 농협인에게는 협동조합운동가의 DNA가 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운동가의 개척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농업 농촌의 발전을 이끌며 오늘의 농협을 일구었습니다.1960년대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정부와 함께 주도한 식량증산 운동은 우리나라가 주요 양곡의 자급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1970년대 농협의 상호금융은 농촌에서 악성 고리채를 몰아냈고, 농촌지역에 양질의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생활물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비 생활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또한 농기계 보급 사업은 우리 농업의 현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되었고, 농산물 수입 개방의 거센 물결 앞에서는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농업인의 생존과 권익 보호에 온몸을 던졌습니다.농협이 전개한 신토불이운동, 농촌사랑운동 그리고 식사랑농사랑운동은 농업 농촌의 중요성과 소중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그리고 유통, 금융 등 농협의 사업은 항상 농업인과 국민 곁에서 경제활동과 편리한 일상생활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이렇듯 농협은 언제나 농업인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였습니다.또한,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서는 노력의 보답으로 저희 농협에게 아낌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 주셨습니다.지난 60년 동안 한결같이 농협을 성원해 주신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농협인의 사명으로 농업 농촌과 조직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겨 주신 선배 동인 여러분, 그리고 1,118분의 조합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12만 농협 가족 여러분!오늘 우리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우리의 함께하는 100년은 농업 농촌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역동의 100년 그리고 농업인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희망의 100년이 되어야 합니다.역동과 희망의 100년으로 순항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의 노력이 더 강하게 응집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안으로는 협동 정신과 사명감을 드높이고, 더 나아가 연대와 협력으로 국민과 사회에 다가가야 합니다.이를 통해 농업 농촌 그리고 농협 발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 번째 지향점은“농업인 본위의 농협다운 농협”입니다.농협법 제 1조가 말해주듯이 우리의 존재 목적은 농업인입니다.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시장 환경이 변해도 우리에게 농업인은 절대 불변의 원칙입니다.우리는 과거 한때 농업인보다 농협을 위한 사업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외부로부터 개혁의 채찍질을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농업인이라는 원칙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사업은 농업인 한 분 한 분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그리고 농업인의 삶은 농협의 생존을 좌우합니다.우리에게 농업인은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인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시든 항상 농업인을 먼저 생각해 주십시오.그리고 우리의 궁극적인 사업 목적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기억하며 농업인 가치 경영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의 두 번째 지향점은“최고의 혁신 일류 농협”입니다.세상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 혁명의 파고가 앞으로 얼마나 크게 다가올 지 예상하기조차 어려운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한편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시와의 소득 격차 등 우리 농업 농촌의 어려움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여기에 맞서 우리는 혁신 경영으로 농업 농촌 그리고 농협의 대전환을 이루어 나가야합니다.먼저, 농업 농촌 혁신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겠습니다.첨단 정보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 혁신과 국민이 공감하는 환경 친화적인 농업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와 함께 청년 농업인 육성, 농촌의 생활 문화 복지 향상, 지역과의 협력으로 활력을 잃은 농촌을 되살리는 데 여러분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우리의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농업 농촌이 새로운 혁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두 번째 혁신으로 농축산물 유통 개혁을 강조 드립니다.농업인과 국민들이 가장 농협에게 바라는 역할은 농업인은 농축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지난해 우리는 유통의 대변화를 선포하며 농업인과 소비자들께 올바른 유통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여기며 지속적이고 흔들림 없는 노력으로 유통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세 번째로 농협금융의 지속 성장을 위하여 디지털 금융 분야에도 혁신의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야 합니다.스마트 금융의 편리함과 기술 진보는 매우 빠른 속도로 소비자를 비대면 금융 시대로 이끌고 있습니다.위기이면서 한편으론 몇 단계를 한 번에 뛰어오르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여러분의 능력에 자신감을 더해 최고의 농협 금융을 만드는 데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임직원 여러분, 혁신이 조직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혁신이 반복되고 그 반복이 습관으로 조직에 녹아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조직 문화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네 번째로 조직 문화 혁신에 우리 함께 힘써 나가야겠습니다.외부에서 농협을 바라보는 시각은 관료적이다, 겉치레를 중시한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적지 않습니다.이러한 조직 분위기에서는 혁신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저는 앞으로 수평적인 소통 문화, 창의적인 혁신 문화, 능력 중심의 인사 문화를 통해 조직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직장을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삶터, 여러분이 능력을 마음껏 펼쳐나가는 희망의 꿈터로 만들어가겠습니다.마지막 우리의 지향점은“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존경 받는 농협”입니다.최근 소비자들의 윤리의식이 높아지고 가치 지향적인 소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이는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기업 운영을 의미하는 ESG가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이제 사회의 중요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이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이는 국민의 신뢰를 넘어 존경받는 위대한 농협으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 줄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그 첫 번째 실천으로 제조, 유통, 금융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환경을 지키며 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녹색 성장에 힘써 나가야겠습니다.탄소 중립, 친환경 등 환경 이슈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기본적 윤리이기 때문입니다.성장의 결실을 사회와 나누는 일은 우리 고유의 협동조합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협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마음으로 사회공헌과 나눔 활동에도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오늘의 농협을 있게 한 가장 큰 힘은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입니다.이와 같은 소중한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청렴과 윤리 실천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우리는 예로부터 60년 환갑을 장수를 축하함과 동시에 또 다른 인생의 출발이라 여기며 매우 귀하게 여겨왔습니다.우리나라 코스피 상장기업의 평균 수명이 29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그 가운데 우리 농협은 굳건하게 60년의 역사를 개척해 왔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생의 첫 페이지를 시작합니다.그 의미가 특별한 만큼 우리의 다짐도 각별해야겠습니다.저와 여러분이 함께 더 뜨거운 열정과 더 깊은 헌신으로 새로운 희망의 꽃망울을 틔워나가길 기대합니다.농업인 본위의“농협다운 농협”!최고의 혁신“일류 농협”!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존경받는 농협”!이는“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의 자화상입니다.지난 60년의 기적을 만든 높은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갑시다.감사합니다.
- “韓, 제약강국 확신 갖는다” 故임성기 회장 영면 1주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약강국, 저 유럽 가운데 있는 조그만 나라 스위스처럼,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저는 확신을 갖습니다.”지난 2016년 1월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고(故) 임성기 전 회장 격려사 중 한 대목이다.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128940)은 13일 임 전 회장의 영면(2020년 8월 2일)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달 2일과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본사,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한미약품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등 전 사업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추모행사는 임 전 회장 흉상 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추모사에서 “1973년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창립한 한미약품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창조와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혁신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이제 R&D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은 한미약품그룹의 DNA로 새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생을 신약 개발이란 비전을 향해 담대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선대 회장의 유지를 흔들림 없이 받들고, 우리에게 남겨 주신 제약강국이란 숙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임 전 회장은 1966년 서울 동대문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임성기약국’을 개업했고, 이를 발전시켜 1973년 한미약품을 창립했다. 창사 이후 제네릭에서 개량신약, 복합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전략’을 통해 한미약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만들었다.임 전 회장은 “R&D를 하지 않는 제약기업은 죽은 회사”, “신약개발은 내 생명”, “제약강국을 위한 혁신경영” 등 발언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5년 다수의 신약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성취해내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R&D 바람을 몰고 왔다.한미약품은 임 전 회장의 영면 이후 못다 이룬 신약개발의 꿈을 앞당기고,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계승하며, 임 회장의 R&D 경영철학을 후대에 잇기 위해 ‘임성기재단’을 설립했다. 임성기재단은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법인으로,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돼 오다 임 회장 타계 후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을 진행했다.재단은 국내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성기 연구자상’을 제정, 제1회 수상자를 이달 31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임성기 연구대상’과,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 2명을 선정해 각각 5000만원을 전달하는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이 공모 대상이다.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다양한 학술대회를 지원해 학자 간 교류와 연구 결과 확산도 도모할 계획이다. 각종 포럼, 세미나, 심포지엄 비용을 지원해 관련 분야의 학문적 성취를 돕고, 학교·병원·기관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연구 및 사업연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한미약품)
- '한국의 버크셔' SK그룹…쪼개고 상장하고 `바쁘다 바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의 소프트뱅크, 버크셔 해서웨이가 되겠다는 SK(034730)그룹의 꿈은 이뤄질까. SK그룹이 주요 대기업과 달리 남다른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기업분할을 통한 상장 및 자금조달과 함께 지주사인 SK가 투자전문회사로 변모하며 2025년까지 주가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을 공언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SK IET 상장 후 흥행 실패로 삐끗하는 듯 보였지만, 지금은 보란 듯이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4대 그룹 중 SK그룹의 시가총액은 가장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SK그룹 시총 208조 돌파…반년새 37조 `쑥`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11일 기준)은 208조2219억원으로 지난해말(171조4945억원)에 비해 36조7274억원(21.4%)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 LG, 현대차 등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시총 증가율이다. 삼성그룹 시총은 11일 기준 694조58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조6256억원(1.7%) 느는데 그쳤다. 현대차(136조4868억원)와 LG(003550)그룹(143조206억원)은 각각 21조8905억원(19.1%), 5조6903억원(4.1%)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등 대어 2곳이 상장한 영향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은 9조9849억원이고, SK IET 역시 14조4378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SK그룹 소속 계열사는 상장 19개사, 비상장 125개사 등 총 144개사다. 이는 2017년말 상장 17개사, 비상장 83개사 등 100개사에 비해 44%나 늘어났다.그동안 SK그룹은 ‘쪼개기의 마법’으로 불릴 만큼 계열사 분리상장에 성공하며 자금을 잇달아 조달했다.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326030)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SK IET 등 3개사 분할 상장을 통해 4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SK의 생명과학부문을 물적분할해 2011년 신설된 회사로 IPO를 통해 SK는 3070억원을, SK바이오팜은 6523억원을 조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SK케미칼의 백신부문 사업을 물적분할해 2018년 7월 설립됐다. SK케미칼(285130)은 구주매출로 4973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도 9945억원의 뉴머니를 수혈받았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소재 등을 맡고 있다. SKIET는 상장 직후 따상은 커녕 연일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지금은 공모가(10만5000원)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엔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며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사업을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 역시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뉠 예정이다. SK그룹의 실적 모멘텀도 탄탄하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영업이익은 9조2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5.4%나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조3378억원으로 9.8% 느는데 그치지만, 순이익은 838%나 급증한 6조7751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대그룹중 현대차(005380)그룹(9조1929억원)을 앞서는 규모다. ◇ SK리츠 상장…한국의 소프트뱅크 실현될까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찌감치 선물 투자에 나선 바 있고, 최 회장을 비롯해 SK그룹은 TRS(토털리턴스왑)거래를 여러 차례 활용하기도 했다. 장동현 SK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지주사인 SK 주가를 2025년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까지 올릴 것”이라며 △첨단소재 △바이오 △탄소경제 △AI&데이터 등 4가지 사업군을 핵심 축으로 M&A와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를 공언했다. 당시 SK의 주가는 26만8500원(시총은 14조원) 수준으로 5년내 SK 시총을 10배나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타이틀을 버리고 소프트뱅크처럼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K 시총은 19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리츠 상장을 필두로 계열사들의 투자자금 확보와 파이낸셜 스토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스폰서 리츠인 SK리츠는 9월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리츠는 국내 최초 분기배당 리츠로 목표 배당수익률은 5%대 중반이다. SK리츠는 지난달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전국 116개 SK주유소(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 주요 계열사가 리츠 보유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내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구조다. SK리츠는 주당 5000원씩 총 4650만주를 공모해 23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리츠가 보유한 자산은 2조원 규모로 상장될 경우 SK그룹은 또다시 조단위 자회사 상장 스토리를 추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올 들어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800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빈커머스, 시그넷EV, TBM 등 9개사에 총 1조8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최근 3년으로 늘리면 17개사, 2조6000억원을 웃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주사인 SK가 상장사의 경우 지분율 40% 초과분, 비상장은 50% 초과분을 매각한다고 가정하고 회수가능액을 산정한 결과 SK바이오팜을 비롯해 SK이엔에스 등 회수가능액은 총 4조7627억원에 달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가 실적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데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미래가치가 높은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4대 영업으로 재편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선명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가 많은 계열사들을 분할, 상장하며 자금 조달을 이어오고 있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파는데 초점을 둘 수 밖에 없다”며 “투자를 잘해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 본업(사업)을 등한시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 [카드뉴스]2021년 8월 10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8월 1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물고기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양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황소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쌍둥이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게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사자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처녀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천칭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전갈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사수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염소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스냅타임 전수한 기자
- 초·중등영어학원 스마트해법영어, 제3회 스피치 콘테스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천재교육 관계사 해법에듀의 초등·중등영어학원, 교습소, 공부방 대표 교육 프랜차이즈 스마트해법영어는 여름방학 맞이 제3회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해법에듀)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는 스마트해법영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부캐를 만들고 영어로 소개하기, 영어 문법을 한국어로 설명하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스피치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후 유튜브 주소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는 8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1차 심사는 발음, 전달력, 유창성, 자신감, 재미 등을 고려하여 9월 3일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고, 2차 심사는 1차 심사 기준에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좋아요 수를 고려해 9월 15일에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참여자 전원에게 상장을 시상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30만 원, 최우수상 10만 원, 우수상 5만 원 상품권을,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시상한다. 또한 올해에는 비수강생들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해법영어 공식 블로그에서 N행시 짓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수강료 1개월 무료 쿠폰을, 50명을 선정하여 5000원 편의점 상품권을 수여한다. 해법에듀 FC사업부문 나상균 부문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수강생들이 유튜버에 대한 꿈을 키우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번 콘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일부터 스마트해법영어 홈페이지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