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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서울광장이 반가운 이유
  • [기고]책 읽는 서울광장이 반가운 이유
  • [이용훈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 겸 도서관문화비평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시민들은 코로나19라는 어둠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제 숨을 좀 쉬고 서로 만나 회포를 풀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진 시점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긴장과 두려움으로 닫혀 있던 서울광장이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탈바꿈해 서울시민에게 돌아온 것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광장은 책과 문화가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책과 함께 오랜만의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광장에서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웃의 웃음소리에 나의 웃음소리를 더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고, 파란 하늘을 보고 누워 한참의 쉼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오랜 코로나 시국을 넘어서는 첫 고개에서 서울광장은 다시금 서울시민이 모여 개인에서 시민으로 변모하는 열린 공공장소가 된 것이다. 특히 사람들을 불러 모은 매개가 책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갑기만 하다.왜 책이었을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슨 행위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인류가 책을 쓰고 읽어온 것은 늘 지금과는 다른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개인과 인류의 혁명적 도전의 역사다. 과거 17~18세기 책을 통해 혁명적 생각이 사람들에게 전파되면서 새 세상을 꿈꾼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연대 행동에 나서게 됐고 드디어 시민이 세상의 주인이 됐다. 그렇게 시작된 열린 사회에서는 계속해서 책을 쓰고 읽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오늘보다 더 나은 시민주권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도 10년 전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역동적 공간인 서울광장 앞에 서울도서관을 세워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이번에 서울도서관이 서울광장에 도발적 상상이 가득한 책을 들고 나와 책 읽는 서울광장을 펼쳤다. 힘들게 코로나를 견뎌 온 서울시민이 다시금 책으로 더 나은 서울,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더 멋진 서울을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을 함께 확인하고자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그저 목가적 풍경 만들기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위기에 직면한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도전과제가 돼야 한다. 서울시와 시민은 과연 어떤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고자 하는가? 과연 시민들은 광장에서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통합과 평화의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광장에서 시작한 책 읽기는 서울시 곳곳에 있는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에서의 일상적인 책 읽기로 확장되고 더 나아가 이웃과 함께 모두가 살만한 서울시를 만드는 단단한 시민의 힘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행히 광장에서 운영된 열린 도서관에 분실 도서도, 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서울시민이라면 앞으로도 충분히 책과 함께 시대의 도전을 잘 풀어 갈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광장이 계속해서 도서관과 연계되어 책으로 서로 만나 새 서울을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자유롭고 개방된 광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으로 주권자이자 주체적 개인으로서의 힘을 키운 시민들이라면 책 읽는 서울광장을 잘 유지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 광장에 모여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야외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도서관서비스를 야외공간에서 제공하기로 한 서울시의 아이디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22.05.20 I 김기덕 기자
"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韓 대표 증류주로 업그레이드"
  • "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韓 대표 증류주로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 달 전 처음 론칭한 ‘원(WON)소주’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대 이상 반응에 ‘한국식 증류주’를 만들어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제 꿈도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떤 나라에 여행을 가도 원소주를 마실 수 있게 됐을 때 다시 ‘여행자’로 돌아갈 것입니다.”김희준(39·사진) 원스피리츠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디자이너클럽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CCO는 자신의 역할을 요즘 국내 주류업계에서 가장 핫한 ‘원소주’의 소비자 소통과 고객 관리,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를 ‘C’ 한 글자에 모두 담은 총괄 브랜드 매니저(BM)라고 소개했다.▲지난 3월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나이스웨더마켓에서 열린 ‘원소주 원모어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원스피리츠)원스피리츠는 일명 ‘박재범 소주’로 인기몰이를 하며 지난 2월25일 출시와 함께 연일 ‘품절 대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제조·판매하는 농업회사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증류소 양조장을 둔 영농법인으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주류 제품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 혹은 ‘지역특산주’로 분류된다. 김 CCO는 주류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던 중 지난 2019년 페르노리카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 초청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양조장과 증류소를 투어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투어를 하다가 스카치 위스키처럼 전 세계인 누구나 알아주는 한국식 전통주가 없다는 아쉬운 마음에 직접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김 CCO는 귀국 후 관련 경험과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업적 파트너의 소개로 인기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을 만나게 됐다. 둘은 곧바로 의기투합하게 됐고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하나라는 ‘원(ONE)’, 승리의 ‘원(WON)’, 그리고 소망의 ‘원(Want)’ 3가지 의미를 담은 ‘원소주’를 브랜드로 결정하고 지난해 4월14일 강원 원주에 영농법인을 세우고 소규모 양조장을 설립했다. 이들이 원하는 소주 콘셉트는 ‘깔끔한 한국식 증류주’였다.▲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오른쪽) 원스피리츠 대표와 김희준(왼쪽) CCO가 강원 원주 증류소에서 자신들이 만든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사진=원스피리츠)박재범과 함께 상품 기획·개발부터 뛰어든 김 CCO는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대규모 주류박람회를 찾아 전통주를 포함해 200종류가 넘는 술을 하나하나 직접 마셔보며 영감을 구했다. 김 CCO는 “충북 충주 양조장 ‘담을술공방’의 증류주 ‘주향’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비결이 ‘옹기장인’ 이윤 담을술공방 대표가 직접 빚은 숙성전용 항아리(옹기)인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옹기 숙성을 거친 증류식 소주’로 제품을 구체화했고 이 대표를 설득해 원소주 생산을 위한 옹기 제작과 공급을 받기로 했다.원스피리츠의 자체 증류소는 월 2000병(375㎖ 기준) 생산 수준에 그치다 보니 생산량 확보를 위한 협업 양조장도 물색해야 했다. 주류박람회를 통한 발로 뛰는 접촉 끝에 깔끔한 여과 기술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 ‘고헌정’과 상압증류 방식의 강원 원주 ‘모월’ 등 지역 양조장과 사업 파트너를 맺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을 맡길 수 있었다.현재 충주 고헌정에서는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알코올 도수 22도의 옹기 숙성 증류주 ‘원소주’를 생산하고 있고 오는 7월 전국 약 1만6000곳 GS25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원소주 스피릿’ 생산도 담당한다. 공급량 확대를 위해 일종의 ‘보급형’ 버전으로 옹기 숙성을 생략한 ‘원소주 스피릿’을 선보이는 것이다. 대신 도수는 24도로 2도 올리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매일 2000병 ‘품절대란’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원소주’ 온라인몰 화면.(사진=원스피리츠)원주 모월에서는 오는 9월 ‘상압증류식 원소주(명칭 미정)’을 생산·출시할 예정이다. 감압증류주는 압력과 끓는 점을 낮춰 깔끔한 맛을 내지만, 상압증류주는 보다 전통적 제조법으로 보통의 대기압에서 만들어 아로마 등 풍미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김 CCO는 “상압증류식 원소주는 전통적 느낌을 살린 명칭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독일에서 직수입한 고급 증류기가 조만간 원스피리츠 증류소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곳에서는 ‘원소주 리미티드’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원스피리츠는 당초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라는 목표대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60여개국 파트너사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에 처음 해외 진출할 예정이다. 단순 한인마트 등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로컬 바(bar)와 레스토랑 등에 적극 입점해 ‘원소주가 만드는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와 협업해 공식 진출 전 기다리는 현지인들에게 해당 국가로 여행에 떠나는 국내 여행자가 서포터즈로서 원소주를 선물로 주는 ‘딜리버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김 CCO는 “원소주 첫 출시 때만 해도 한 달에 2000병씩 팔아보자는 계획이었는데,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첫 판매 팝업스토어에서 1주일간 2만병이 팔리고 지금은 매일 온라인 판매 시작과 동시에 2000병이 완판되는 등 기대 이상의 속도”라며 “해외 진출뿐 아니라 이태원(WON) 혹은 강원(WON) 등 원(WON)을 활용한 지역 소상공인 연계 활동도 선보이면서 ‘술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2022.05.19 I 김범준 기자
제약강국 도약, 향후 5년에 달렸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제약강국 도약, 향후 5년에 달렸다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스카이코비원)의 상용화가 마침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현재 이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늦어도 6월 안에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SK가 개발한 코로나백신의 상용화는 빠르면 7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열악한 국내 백신 생태계 환경에서도 백신주권을 실현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적 도전정신과 신약 기술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SK의 코로나백신이 상업화되면 한국은 영국, 미국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자체 개발, 상용화한 제약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했다.코로나 대유행은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악재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게는 기존과 차원이 다른 신세계를 열어줬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강국들을 제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모두를 자체 개발,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할 시기가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더욱이 코로나 백신주권 실현의 주인공이 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금껏 백신개발에 있어 정부로부터 단 한푼의 자금도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화이자, 모더나 등 앞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선제적으로 지원 받았다. 신약개발에 있어 천문학적 자금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자금력에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SK는 이런 약점에도 자력으로 연구개발비를 확보, 개발을 완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내 산업계 가운데 100여년이라는 가장 오래된 업력을 쌓아왔다. 그럼에도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을 판매 대행하거나, 복제약을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다. 글로벌 제약사가 아직 등장하지 못한 핵심 배경이다. 그러던 국내 제약업계가 최근 들어 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연간 십조원이 넘는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일취월장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요컨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 백신주권을 가시화하고,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자력 성공한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 경쟁력이 이미 글로벌 수준에 근접했음을 입증한다. 국내 제약업계가 이제 신약 기술수출 단계를 뛰어넘어 자력 상용화까지 이뤄내는 최고 경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업계는 향후 5년이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게는 글로벌 제약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신흥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마침 윤석열 정부는 국내 업계의 오랜 숙원인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 제약강국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나서면서,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도 제약강국, 백신강국의 꿈은 조속하게 현실이 되어야 한다.
2022.05.1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尹, 한동훈 임명 강행 여야 극한대치 치닫나-한국콜마, 美본사 콜마 브랜드 인수-‘루나사태’ 원인 파악 나선 금융당국, 법·제도 없어 막막-[사설]깜깜이·복마전 교육감 선거,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까-[사설]대기업 앞지른 공공기관 연봉, 방만 경영 바로잡아야△줌인&-K방역, 오직 과학으로 말한다-상장도 폐지도 거래소 마음이죠-주미대사 조태용…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루나·테라 폭락 후폭풍-폰지 사기, 거래소 수수료 장사 도마에…‘디지털자산 기본법’ 속도낼 듯-“영끌 자본 유입 가능성…금융권 불똥 우려”-권도형 “새 코인 만들겠다”…전문가 “아무 가치 없을 것”△尹, 한동훈 임명 강행-정국 급랭에 총리 인준 ‘가시밭길’…정호영 낙마카드로 한덕수 살릴까-“재정 쿠데타”…53조 초과세수에 輿野 질타-공수전환 운영위…巨野, 대통령실 인사 포함 전방위 공세△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구글도 반한 인니·인도 시장…모빌리티·5G 투자 기회 여전히 많다-“ESG·행동주의 결합해 대체투자 확장될 것”-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참가자 열띤 토론, 투자 아이디어 쏟아내△종합-원자잿값 폭등 여파…삼성·LG전자, ‘마른수건 짜기’ 전략 고심-輿 “납품단가 연동제 이달내 입법 추진…표준계약서 의무화”-둔촌주공 파국 치닫나…시공단 “대출보증 연장 불가 방침”-최저임금 차등적용, 노사 공방 가열 “소상공인에 필요”vs“최저임금 낮춰”△정치-‘윤심’ 김은혜, ‘명심’ 김동연 초박빙…‘완주냐 단일화냐’ 강용석 변수로-개딸들의 나비효과…국회의장 선거 ‘선명성’ 경쟁-“韓, 미국 주도 IPEF 가입 검토”vs“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좋지 않아”-국힘 ‘외연 확장’vs민주 ‘집토끼 사수’-中엔 “도와달라” 韓에는 ‘모른 척’△경제-화물차 경유보조금 ℓ당 50원 더 준다-환율 치솟는데…‘달러 유동성’은 양호하네-신남방·신북방·유럽 시장 개척 올해 농식품 90억弗 수출 목표-밀키트 부대찌개 드셨나요…하루치 소금 초과했네요△금융-우리銀, 주담대 0.4%p 인하…대출자 선택폭 넓혀-인터넷은행 ‘사장님 대출’ 경쟁 후끈-“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13%p나 낮출수 있어”-AI가 대출해주고 민원처리…“금융AI 시장규모 4년후 3.2조”△Global-버냉키의 경고 “긴축시기 놓친 파월의 실수…스태그, 1~2년내 올수도”-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러 대응 시나리오 3가지-러, 전쟁 82일 만에 마리우폴 완전 점령…하르키우선 패퇴-“트위터 인수가 낮춰야” 머스크, 재협상 나서나-美IT대장주 연일 추락에 팔아치우는 월가 큰손들△산업-지상낙원 이름 딴 ‘토레스’…외관·기능·공간 3박자로 SUV 판 흔든다-SK,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사업 진출-화물이 가른 1분기 항공사 실적 대형항공사 ‘웃고’ LCC ‘울고’-인도 진출 14년 만에…현대건설기계, 굴착기 월 판매량 1위△ICT-민트로켓이 쏘아올린 ‘넥슨의 미래’-LGU+도 메타버스·NFT 사업 진출-ICT 전문가 변재일 의원, 국회 부의장 출마 선언-CJ올리브네트웍스, 네덜란드 회사 손잡고 스마트 물류사업 본격화△소비자생활-美콜마 인지도 적극 활용…해외시장 공략 속도-현대百, 이달말 ‘지누스’ 인수 매듭-8가지 프레시포인트 공법…풍미 잡고 신선도 높였네-쟈뎅 茶 브랜드 ‘아워티’ 누적 판매량 4000만개 돌파△증권-“예비 총알도 바닥”…韓 증시, 호실적에도 거래·수급 ‘실종’-그래도 믿을 것은 실적뿐…2분기 실적 선방 업종은?-트와이스·NCT·보아까지 해외 출격 엔터株 ‘훨훨’△부동산-규제 완화 속도조절 무색…강남 재건축 ‘신고가’ 행진-다주택자 중과세 기준 국민 48%가 “3채부터”-“안전진단 통과 후엔 내집 팔지 못하게 규정”-IPO 앞둔 SK에코, 부채비율 개선…재무안정성 ‘박차’△엔터테인먼트-‘칸의 밤’ 달굴 K무비…필름마켓 잭팟 터트리나-월드 스타 이정재, 첫 연출작 ‘헌트’ 들고 칸까지 직진△Book-나는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 이 정도면 해피엔딩 아닌가요-서울의 밤 떠도는 20대 청춘의 성장기-영업은 발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건강-젊은층도 백내장 급증…레이저 수술 10분이면 눈앞에 낀 먹구름 ‘싹~’-입맛 돋는 봄, 이유 없이 속이 불편하다면?-손가락 저리고 힘 빠진다면…‘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퍼펙트 스톰 앞에 선 한국…‘경제 체질·정책·통상’ 모두 리셋하라-“자원 전쟁 시대…상설화 된 경제 안보 조직 필요해”△오피니언-가정의달에 떠올리는 ‘가족’-광주서 함께 부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제약강국 도약, 앞으로 5년에 달렸다△피플-전례 없다고?…능력있으면 관행 깨서라도 인재 등용-尹, 다보스포럼 특사로 나경원 파견-“증권업, 고객 자산에 꿈 불어 넣는 일”-이재용 부회장, UAE 대사관 찾아 할리파 대통령 조문-발레리나 김주원 “발레가 나를 살게 해줬죠”-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년 만에 해외 IR 실시-佛 총리에 엘리자베트 보른 여성으론 30년 만에 두번째-NHN, 사랑의 PC 나눔-하이투자증권, 도서세트 기부△사회-①조직 재정비 ②검수완박 위헌소송 ③합수단 부활…韓 장관의 3대 과제-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압수수색-장애인 이동권 시위 100일…관심 끌었지만, 반감도 키워-새 정부에 정시확대 물어보니…“지금처럼”-‘뉴욕 변이’ 이어 ‘남아공 변이’ 상륙
2022.05.17 I 조민정 기자
"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나는 '문화의 힘'"…'2022 박미주간'
  • "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나는 '문화의 힘'"…'2022 박미주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집으로 이사한 후 주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했다. 이후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두루 접하게 되면서 한국문화와 전통을 사랑하게 됐다.”가정의 달인 5월, 박물관과 미술관이 대중에 활짝 열린다. 오는 22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이하 박미주간)’을 통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행사로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운영돼 왔다. 17일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에서 홍보 대사인 방송인 마크 테토는 “원래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뉴요커였다”며 “박물관·미술관의 힘으로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그는 평소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홍보대사 마크 테토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작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올해는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선정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모색한다.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6개)’ △일상에서 박물관·미술관을 향유하는 ‘거리로 나온 뮤지엄(2개)’ △박물관과 시민사회, 박물관과 위기극복 능력 등을 활용한 ‘주제형 프로그램(23개)’ △온·오프라인 참여형 행사 ‘뮤궁뮤진·뮤지엄꾹’ 등 총 31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리로 나온 뮤지엄’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일상의 거리에서 박물관·미술관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미술관 대표 소장품에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의 힘’을 표현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거리에서 通하다: 증강현실(AR)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과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자연사 나들이’가 선정됐다.올해 처음 실시하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에서는 실험적 방식의 전시 기획을 소개한다. 헬로우뮤지엄에서는 현대 미술작가 5명(이건용·성능경·이세현·권오상·해미 클레멘세비츠)이 참여한 소리예술(사운드아트)·촉감 설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꿈적꿈적’을 선보인다. 백남준아트센터의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에서는 음악가, 무용가, 미디어 아티스트, 전자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백남준의 1963년 역사적 첫 전시인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을 보여준다. 여주곤충박물관의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 Vol.5 ‘곤충오락실 : Insect Game’은 추억의 오락실로 디자인된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 기법을 도입한 게임을 통해 곤충을 살펴본다. 해든뮤지움의 ‘화양연화 버츄얼 라이트’는 대형 미디어아트 ‘화양연화’전을 전시한다. 이이남·김창겸·한호·정정주·장 샤오타오 등 미디어 아트 아티스트들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화양연화를 기억 속에서 재구성한 이상향을 선보인다.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뮤지엄 보이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17 I 이윤정 기자
MZ세대 만난 정일문 사장 "증권업, 고객 자산에 꿈 불어넣는 것"
  • MZ세대 만난 정일문 사장 "증권업, 고객 자산에 꿈 불어넣는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만나 “증권업은 고객의 자산에 행복과 꿈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이 증권회사 직원과 증권업의 본질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대리 시절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꺼냈다. 그는 “당시 제 조언에 따라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발행사의 직원이 그 수익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감사의 의미로 집들이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며 “이렇듯 세상 모든 돈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으며,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의 자산에 행복한 사연과 꿈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바로 증권업과 증권사 직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큰 덕목이었지만 지금은 회사보다는 잡(job)에 대한 로열티가 최우선 덕목으로 여겨진다”며 “회사와 일에 대한 로열티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증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요소로는 고객을 꼽았다. 정 사장은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시켜 나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매년 많은 청년들을 채용하는 이유는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자라온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며 “그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개채용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전형을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선 “그냥 쇠보다 합금이 강하듯, 전공도 출신도 다른 다양한 사람이 모일 때 비로소 새롭고 훌륭한 결과가 나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채용 방식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는 사전 참가 신청자 대학생 200여명이 몰렸다. 정 사장은 공채 사원 출신에서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신입사원 채용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사장 취임 이후 매년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까지 채용연계형 국내대 인턴 지원자들의 서류접수를 받는다. 아울러 23일까지는 전역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서류 전형도 진행한다.
2022.05.17 I 김겨레 기자
'독설가' 네빌도 인정한 손흥민 "올시즌 최고선수...마땅히 인정받아야"
  • '독설가' 네빌도 인정한 손흥민 "올시즌 최고선수...마땅히 인정받아야"
  •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을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은 게리 네빌.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 캡처토트넘 손흥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독설가로도 유명한 게리 네빌이 손흥민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택했다.네빌은 현지시간 1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방송된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리버풀의 전설인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출연해 올 시즌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이 자리에서 네빌은 시즌 최고의 선수에 대한 질문에 거침없이 ‘손흥민’을 꼽았다. 네빌은 “손흥민이 EPL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단 1골 차로 추격 중이다”며 “토트넘은 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고 리버풀 만큼 강한 전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네빌은 “나는 손흥민이 전 세계 어떤 팀에서든 손흥민이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럽 어떤 클럽이라도 손흥민을 데려가길 원할 것입니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거론할 때 정말로 손흥민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1990년대와 2000년대 맨유 전성기 시절 주역이었던 네빌은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뒤 거침없는 독설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3월에는 토트넘이 맨유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손흥민과 케인을 싸잡아 “정말로 형편없었고 역대급 엉망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네빌은 손흥민의 열렬한 지지다. 시즌 내내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3일 아스널전 3-0 승리 후에는 “손흥민은 정말 특별하다. 선수들에게 꿈 같은 존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네빌이 언급한대로 손흥민은 올 시즌 21골로 리그 득점 부문에서 살라(22골)에 1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추가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다.특히 손흥민은 시즌 후반에 무서운 페이스로 골을 몰아쳤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시즌 막판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눈앞에 뒀다.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지난 13일 EPL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살라, 케빈 데 브라위너,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이 후보에 올랐다.네빌과 함께 이날 방송에 출연한 캐러거는 올해의 선수로 데 브라위너를 선택했다.
2022.05.17 I 이석무 기자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
  • [부산=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디지털·생태적 대전환 시대에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으로부터 ‘부산에서 살고 싶다’는 얘기가 저절로 나와야 합니다.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 부산에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런 리더십을 한번 실현해 보겠다”고 했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새 부산의 꿈 실현, 행정 속도에 달려”박형준 후보는 새로운 부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행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행정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져야 하는데 점점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런 속도라면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부산의 꿈을 실현하기란 요원하다”며 “재선하면 행정속도를 크게 올려 4년 내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부산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이 ‘삶의 질’이었다. 그는 2019년 세계적 컨설팅사인 머서가 선정한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 생활환경 순위에서 부산은 아시아 13위였다”며 “4년 임기 내 이 순위를 10위권 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이어 박 후보는 “부산에서 애 키울 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새 교육 도시로서 만들어가겠다”며 “영어와 코딩, 이 두 가지는 부산에서 배우면 확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그는 “생활 체육시설을 대폭 강화해 부산을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페라 하우스와 국제아트 센터 구축, 퐁피두 센터 부산 유치 등을 통해 하이엔드 문화와 일상 속 문화가 어우러지는 부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덕도 신공항 문제해결·엑스포 유치 ‘자신감’박 후보는 2035년 개항 논란에 휩싸인 가덕도신공항 문제 해결과 170여개국의 표를 얻어야 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가덕 신공항을 단순히 여객 공항이 아닌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할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수위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무엇보다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신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신공항은 이미 짓기로 한 거라 불가역적인 사업이고 차제 프로젝트는 가덕도 신공항을 통한 해상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해상 스마트 시티 그 자체로 모든 최첨단 선진 기술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 플로팅 공항을 지어보는 것 자체가 해양 스마트 시티 사업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이 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언급했다.월드 엑스포 유치에 대해 그는 “엑스포는 그 자체로 흑자 행사인데다 부산을 확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러시아가 스스로 탈락해 사우디가 가장 강적인데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가 외교와 기업의 역량이 잘 결합한다면 유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디지털 금융·창업 중심도시 육성…尹정부 혁신형 지역발전안 기대박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이자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그는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동시에 부산으로 이전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올해 말까지 민관 협력 모델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두 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조선·해운업 발전과 전·후방 산업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양 파생금융 중심지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 취약한 남부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면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공공주도 투자 생태계가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 창업청 신설과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도시 전략을 통해 현재 세계 30위 수준인 부산의 금융도시 순위를 20위권 내로 끌어올리고 부산을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박 후보는 윤 정부와 협력해 부산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전략이 기존 정부와 패러다임과 다르다”며 “지역혁신의 거점을 확실히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가게 해야하는 데 윤 정부의 혁신형 지역균형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2022.05.17 I 문승관 기자
‘이재명 대선 251일’ 기록한 책 나온다…‘다시, 이재명’ 출간
  • ‘이재명 대선 251일’ 기록한 책 나온다…‘다시, 이재명’ 출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의 ‘251일’을 기록한 책이 나온다. 대선 후 이재명 상임고문과 관련한 첫 책이다. 1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진보 성향 매체인 민중의소리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 후보 당시 말과 글을 엮은 책 ‘다시, 이재명’을 이달 26일께 출간한다.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의 ‘251일’을 기록한 책 ‘다시, 이재명’(사진=민중의소리)‘대선 251일, 이재명의 말과 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윤종군 전 경기지사 정무수석과 이 후보 비서실 메시지 팀 16명이 공동으로 썼다. 책에는 이재명의 연설문뿐만 아니라, 이 후보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캠프 내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대선 후의 아쉬움도 책에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목차를 보면 ‘소확행’ ‘대장동 이야기’ ‘민주주의와 정치교체’ ‘코로나19, 그리고 기본소득’ ‘이재명을 만든 시간’ ‘억강부약의 꿈’ 등이다.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대선후보의 말글은 민주당의 약속이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시대의 나침반”이라며 “(이재명의) 말글에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재명의 나이테가, 정말 깊고 진하게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이재명 상임고문은 출판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책에 담긴 글은 저의 이야기이지만, 그 모든 곳에 메시지 팀원들의 노고가 묻어있다”며 “그 덕분에 제 생각을 더 많은 분께 보다 잘 알릴 수 있었다”고 썼다.
2022.05.13 I 김미경 기자
 2022년 5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5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5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물고기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양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쌍둥이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사자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처녀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천칭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전갈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사수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염소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2022.05.13 I 신나리 기자
셀럽사진 원조 파리의 인싸…"나는 만큼 보인다"<4>
  • 셀럽사진 원조 파리의 인싸…"나는 만큼 보인다"[이수연의 아트버스]<4>
  • 펠릭스 나다르의 ‘열기구 곤돌라를 탄 나다르’(1863). ‘세계 최초로 항공사진 촬영’이란 기록을 가진 나다르가 스스로를 찍은 초상사진이다. 1858년 나다르는 밧줄로 묶은 열기구에 올라타 지상 80m 높이에서 파리의 한 마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실물은 없는 기록뿐인 ‘세계 최초’였다. 대신 몇 년 뒤 나다르는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스튜디오에서 ‘연출’한 이 사진을 남겼다. 단단한 줄에 매단 커다란 바구니, 갈고리 모양의 닻, 손에 쥔 쌍안경 등 디테일과 더불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델의 포즈까지, 실제장면인 듯 깜박 속을 만큼 ‘정교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미술관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바야흐로 ‘셀피’를 앞세운 셀프프로모션 시대다. SNS 플랫폼 곳곳에는 젊음과 미모와 부를 뽐내는 사진이 흘러 넘치고 ‘쿨’하고 ‘힙’한 이미지가 막강한 자본이 됐다. 누군가는 자본주의의 끝을 달리며 경박해진 현대사회의 특이한 징후라고 걱정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SNS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도 멋진 이미지를 좇던 ‘힙스터’가 늘 존재했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에도 있었다. 유행을 선도하는 유명인사이자 사진가, 또 열렬한 열기구 애호가인 펠릭스 나다르(본명 가스파르-펠릭스 투르나숑 1820∼1910)이다. 나다르는 소위 ‘셀럽 초상사진’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사진이 발명된 이후 초상화 대신 초상사진이 상업적으로 급증하던 1854년, 그는 첫 사진스튜디오를 열고 수많은 인사의 사진을 찍었다. 아나키스트 정치인 프루동을 비롯해 당대의 문호 빅토르 위고, 샤를 보들레르, 조르주 상드, 알렉상드르 뒤마, 또 음악가인 베르디, 로시니, 리스트와 화가인 코로, 들라크루아, 밀레 등이 주요 고객이었고, 그의 사진관은 파리 사교계 인사들이 드나드는 문화살롱 같은 역할을 했다. 1874년 모네와 드가, 르누아르, 시슬리, 모리소 등이 조직한 인상주의 첫 전시회도 바로 나다르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전설적인 전시에 모네의 걸작 ‘인상, 해돋이’(1872)가 출품돼 ‘인상주의’란 단어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장식 없는 어두운 배경, 전신 대신 반신…초상사진 틀 만든 나다르 사진은 19세기 광학·화학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1837년 사진발명가 다게르를 시작으로 1839년 네거티브 기술의 발명까지 빠르게 발전한 사진은 근대기술의 총아로 신문물을 상징했다. 왕정과 귀족을 대신해 산업혁명과 무역업을 바탕으로 신흥세력이 된 부유한 자본가들은 초상화 대신 초상사진에 욕망을 투사했고, 그 속에 지위와 부를 드러내는 장식물을 함께 박아냈다. 하지만 파리의 명사들 사이에서 나다르의 사진이 유명했던 것은 여느 초상사진과 달리 인물의 내면까지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초상사진은 장식이 없는 어두운 배경에 인물을 배치하는 식이었다. 전신 대신 신체의 절반 이하를 취해 인물의 디테일한 표정과 신체적 특징을 잡고자 했다. 특히 대상의 일상적 모습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모델과 대화하며 평소 습관과 성격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풍자로 유명한 삽화가이자 화가인 오노레 도미에(1808∼1879)가 묘사한 나다르(‘나다르, 사진을 고급 예술로 끌어올리다’ 1862)를 보면, 당시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판화로 제작한 이미지에서 나다르는 열기구를 타고 높이 올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바닥에 있는 다른 사진들을 제치고 말이다. 도미에의 이런 상찬은 나다르가 마치 초상화처럼 인물의 내면을 표현한 초상사진을 통해 사진을 정통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노레 도미에의 ‘나다르, 사진을 고급 예술로 끌어올리다’(1862). 화가·판화가·삽화가로 활약했던 도미에가 석판화로 묘사한 펠릭스 나다르.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며 프랑스 시내를 촬영하는 나다르의 작업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했다. 도미에는 부르주아 계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 서민의 고단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당대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가로 유명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나다르의 사진작품 중 하나인 ‘쥘 베른의 초상’(1878)은 그 생생한 예다. ‘해저 2만리’(1869), ‘80일간의 세계일주’(1873) 등을 쓴 고전 과학소설의 개척자로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과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적극적으로 다뤘던 쥘 베른(1828∼1905)은 인간의 진보에 확신을 품었던 소설가다. 나다르는 베른의 초상사진을, 어두운 바탕과 몸을 감싼 검은 양복을 배경으로 얼굴, 특히 이마와 눈에 시선이 가도록 처리했다. 비스듬히 앞을 바라보는 소설가의 꿰뚫는 듯한 눈빛과 엷은 미소는, 그가 소설로 묘사했던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져다준 미래의 꿈·희망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베른의 이상에 공감했던 나다르는 그의 초상사진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까지 구현해냈던 것이다. 베른과 나다르의 각별한 관계는 잘나가는 초상사진가 이상인 ‘낙관적 기술주의자’ 나다르의 꿈을 상징하기도 한다. 1862년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 영감을 받은 베른은 ‘기구를 타고 5주간’(1863)을 쓰며 과학소설가로 본격적으로 출발했고, 나다르의 캐릭터를 본떠 쓴 ‘지구에서 달까지’(1865)가 크게 성공하기도 했다. 실제로 소설 속 주인공처럼 나다르는 과학기술이 선사한 경이로운 모험의 세계에 직접 뛰어들고 싶어했는데, 그 중요한 매개체가 ‘열기구’와 ‘열기구에서 찍은 항공사진’이었다. 이미 1855년에 ‘지도제작과 측지학에 항공사진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로 특허등록을 하고 1858년에는 직접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첫 번째 항공사진을 찍었으며, 한발 더 나아가 열기구 거인호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펠릭스 나다르가 촬영한 ‘줄 베른의 초상’(1878). 나다르가 촬영한 수많은 유명인사의 사진 중 한 점. ‘19세기 초상사진 일인자’로 꼽히는 나다르가 가진 사진작가로서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베른은 나다르와 기술로 미래를 꿈꾸는 이상이 통한 각별한 사이였다.나다르의 꿈의 결정체였던 거인호는 열기구로 하는 여행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비행선으로 안타깝게도 다섯 번 정도밖에는 비행할 수 없었다. 시험운항 때 파리에서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날았는데, 이 광경을 보러 몰려든 군중 속에는 나폴레옹 3세와 그리스 국왕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무려 4000피트(1219.2m)까지 올랐던 거인호는 돌풍을 만나 곤두박질치면서 30여분간 들판을 퉁퉁 튀어다니며 열기구에 탄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가 겨우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풍선이 터지고 착륙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심지어 열차와 충돌할 뻔했는데, 다행히 열차의 급정거로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거인호의 요란한 이착륙은 큰 뉴스가 됐으며, 파리는 물론 미국 뉴욕에까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대문화 빅토르 위고 “나다르는 선지자이자 영웅” 나다르가 자화상으로 촬영한 ‘열기구 곤돌라를 탄 나다르’(1863)는 몽상가이자 발명가, 근대적 진보주의인 나다르의 정체성을 집약한 결정판이다. 엄청나게 비싼 열기구 값을 감당하기 위해 프로모션용으로 뽑아낸 사진은 사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이다. 열기구 대신 아마도 빨래바구니를 이용했을 사진에서 나다르는 쌍안경을 들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포즈를 취해, 높은 공중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의 장점을 한껏 드러냈다. 바구니 옆에 붙은 닻, 바구니를 매단 줄 등은 열기구 장치를 그대로 재현해 감상자의 환상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트레이드 마크 같은 수염에 댄디한 양복을 입은 나다르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열기구의 안전하면서도 상업적인 가능성을 상징하는 광고모델로서 ‘근대의 꿈’처럼도 보인다. 이 유쾌하면서도 힙한 초상사진은 명함만한 작은 사이즈로 제작돼 저렴하게 판매하며 대중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의 열기구 타기는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멋진 프로젝트로 남을 수 있었다. 앙리 드 몽토의 ‘거인호의 사고’(1863). 펠릭스 나다르의 ‘꿈의 결정체’라 할 열기구 거인호가 운행 중 돌풍을 만나 바닥으로 곤두박칠치던 장면을 묘사한 신문삽화.거인호 이후에도 나다르는 항공기구를 향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날 수 있는 권리’란 선언문을 쓰고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열기구 대신 스스로의 동력으로 날 수 있는 항공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간은 새보다 훨씬 잘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날 수 있으려면 새보다 더 나은 비행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친구 빅토르 위고(소설 ‘레미제라블’ 작가)에게 선언문을 보냈고, 위고는 ‘세계인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으로 답신하며 나다르를 선지자이자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나다르의 열정은 한동안 그를 경제적으로 휘청이게도 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세상을 향해 비행의 꿈을 설득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그의 꿈은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벨 에포크(19세기 말부터 1차대전 발발 전까지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5.13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약금 130억도 감수, 자원 쓸어담는 CATL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약금 130억도 감수, 자원 쓸어담는 CATL-주식·코인 급락에 환율 급등…인플레 공포에 금융시장 휘청-물가 자극 우려에도…역대 최대 59兆 추경안 편성-방역효과 없는 ‘수영장 마스크’△종합-88년생 그림 5분 만에 완판…고민할 시간이 없다-‘작은 식당 차리려던 꿈’ 글로벌 식품기업 일구다-K코인 루나·테라 연일 폭락…일부선 가상자산판 ‘리먼 사태’ 경고도△역대 최대 59兆 추경-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 지원…현금성 지출 25.8조원 한꺼번에 풀려-추경재원 올해 초과세수로 조달 계획-53조 초과세수 땐 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81조원 ‘훌쩍’△불붙은 자원 무기화 전쟁-막강한 자금·외교력 필요…민간기업만으로 ‘자원확보戰’ 감당 역부족-韓, 자원빈국 한계 ‘초격차 기술’로 넘는다-10년 이상 투자해야 성과 기대할 만…자원공기업 정상화 급하다△6·1지방선거 본격 스타트-정국 주도권 놓고 사활 건 한판승부-텃밭은 든든…수도권·충청에 깃발 꽂아라-투표용지 최대 8장…1번 민주당, 2번 국민의힘, 3번 정의당△정치-지방선거 앞두고 또 터져나온 성비위…민주당, 중진 박완주 즉각 제명-국무회의 하려면…尹, 장관임명 강행-김성회 비서관 막말 파문에…커지는 인사검증 부실 논란-권영세 “文정부 대북정책 일부 이어받을 것”-코로나 첫 발생에도 미사일 쏜 北…도발 가속화하나-尹정부 초대 유엔대사에 황준국 전 주영대사 유력△종합-“금융·실물 복합위기 경고등…인플레 오래 갈것”-“원화 1300원땐 투심 크게 흔들 것…당국, 종가 관리로 적극 방어 필요”-‘반도체 소부장 인력난 막자’ 계약학과에 정부 예산 투입-통기성 높아 필터기능 못하거나…방수 치우쳐 호흡곤란 제품도-“삼표산업, 추가 인명사고 발생 위험 매우 높다”△경제-주52시간 획일규제에…1년새 위반신고 80%↑-치킨닭 이어 토종닭도 담합…하림 등 9곳 6억원 과징금-코로나·우크라 불확실성 뚫자…‘해외신용정보센터’ 찾는 기업들-외국인 두달째 ‘셀 코리아’△금융-금감원장도 사의…후임에 ‘檢출신’ 급부상-5대은행 뚝, 인뱅 쑥…엇갈린 가계대출, 왜-고금리 부담 완화…변동금리 주담대, 고정금리로 바꿔준다-본인부담상한제 악용…실손보험금 지급거절 급증△글로벌-살인물가에 두손…ECB, 7월 금리인상 시작할 듯-디즈니플러스, 넷플 추경…신규 가업 790만명↑-美영부인 “Mr.푸틴, 잔혹한 전쟁 끝내달라”-美상원 ‘낙태권 보장’ 입법화 무산-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90세 홍콩 추기경 체포△산업-‘휘발유보다 비싼 경유’…화물·물류업계 ‘도미노 스톱’ 우려-20년 연속 매출 1위 신기록…삼성전자, 올 200조 넘는다-‘신차 출고난’ 반사이익에도…렌터카업계 쓴웃음-XM3가 효자네-국가첨단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도 포함될 듯△소비자생활-MZ 사로잡은 ‘러버 슈즈’ 명품 브랜드도 꽂혔다-쿠팡이츠 등 신사업 폭풍성장…흑자 전환 시동-헬로키티 만난 왁…포토존에 여행 테마 ‘흥미진진’-판 커지는 새치샴푸 전쟁…LG생건 ‘리엔 물들임’ 2종 출시△이수연의 아트버스-나는 만큼 보인다-사진을 예술로 끌어올린 펠릭스 나다르△증권-치솟은 물가에 코스피 8거래일째↓…“인플레 대응 업종 선별”-증권사 실적 ‘利를 어쩌나…’ 1분기 영업익 줄줄이 급감-삼성전자·LG생건·네이버 등 대장株 부진…담아도 될까△증권-컬리·쏘카 등 비상장 주가도 ‘뚝’…IPO 부진 영향받나-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점…NHSV, 영업 기반 강화-M&A후에도 회사에 남는 창업주 놓고 ‘갑론을박’-NH증권, 강릉 최대 규모 숙박시설에 3600억 PF 조달△여행-한 사람 아닌 모두를 위한 ‘청와대’를 가다-청와대에서 백안산까지…‘김신조 루트’ 올라볼까-대통령이라서…별장도 세트장도 인기몰이△스포츠-‘3년만에 국내 나들이’ 임성재, 코로나 확진…PGA 챔피언십 못 가나-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역대 4번째 150승 눈앞-‘샷감 회복’ 고진영 “좋은 흐름 유지할 것”-“스폰서 대회 ‘2연대 트로피’ 올린다” 박민지,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출격-하나카드, PBA 팀리그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위기의 한국 야구…달라지려는 노력만이 등돌린 팬심 붙잡는 길-야구에 도움되면 누구와도 만나…“나는 여도 야도 아닌 야구당”△오피니언-새 정부 핵심 과제는 혁신·상생-EU 접근성 뛰어난 불가리아-또 성비위…민주당은 ‘양치기 소년’인가△피플-헬스케어·공무원시험 교육 콘텐츠업체 양승윤 용감한컴퍼니 대표-KKR CEO 조셉 배, KACF 20주년 공로상-윤종규 회장 “우크라 전쟁,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계기”-쌍용C&E 60주년 “종합환경기업 도약”-SK스퀘어, 배학진 글로벌 투자담당 임원 영입-김선욱 ‘脫베토벤’ 선언…“내 모습으로 관객 만날 것”-LG CNS, 클라우드기업 AWS ‘올해의 파트너상’-SK에코엔지니어링, 성균관대와 스마트건설 인재 양서△사회-이상직의 추락…‘승승장구 미스터리’ 풀릴까-2차 맞고 확진됐다면…“석당 후 3차 접종”-시동거는 이재명 의혹 수사…‘불체포특권’에 발목 잡히나-“우리 물건”…마트 실외기 떼간 70대 형제 사연은-바짝 마른 한반도…5월 강수량 고작 1.3㎜
2022.05.12 I 한광범 기자
김선욱의 '脫베토벤' 선언…"음악가로 시작, 바로 지금"
  • 김선욱의 '脫베토벤' 선언…"음악가로 시작, 바로 지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공연의 첫 번째 목표는 ‘베’와 ‘브’로 시작하는 작곡가(베토벤·브람스)는 일단 빼는 것이었어요.”피아니스트 김선욱(34)이 ‘탈(脫) 베토벤·브람스’를 선언했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브람스 대신 슈베르트·리스트·알베니즈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려 색다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2일 서울 서초구 빈체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빈체로)12일 서울 서초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김선욱은 베토벤, 브람스를 선곡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도 살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대부터 꾸준히 파고들었던 베토벤, 브람스 대신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곡으로 관객과 만나겠다는 뜻이다.“피아노를 잘 치고 싶어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곡을 자주 연주했는데, 사실 이들의 곡이 심신을 편하게 만드는 곡은 아니에요(웃음). 연주자인 저도 숨이 막히고, 관객도 이들이 작곡가로 도달한 경지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죠. 올해 들어 더 자유롭고 편안하고 싶어서 그동안 연주를 많이 안 한 곡을 많이 연주하고 있어요.”김선욱이 이번 공연에선 연주할 곡은 슈베르트 ‘네 개의 즉흥곡’,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알베니즈 ‘이베리아’ 모음곡 2권이다. 슈베르트와 리스트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대표하는 곡이다. 김선욱은 “‘네 개의 즉흥곡’은 여섯 살 때 ‘음악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를 알게 해준 곡이자 부모님께 악보를 사달라고 졸랐던 첫 번째 곡이고, ‘피아노 소나타 B단조’는 10대 때 콩쿠르에서 자신 있게 연주했던 곡이었다”고 설명했다.‘이베리아’ 모음곡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알베니즈가 슈베르트, 리스트의 음악적 명맥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선곡에 포함했다. 김선욱은 “알베니즈는 몇 년 전 스페인 여행을 하다 악보를 사서 쳐봤는데 너무 어려워 (악보를 다시) 넣어뒀던 곡”이라며 “얼마 전 다시 한 번 쳐보고 싶어 악보를 꺼내 보니 관객도 좀 더 대중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곡 이유를 말했다.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빈체로)만 3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김선욱은 만 18세 나이로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 기록을 세운 뒤 16년간 전 세계 무대를 활발하게 누벼왔다. 어린 시절부터 지휘자를 꿈꿨던 그는 지난해 KBS교향악단 공연에서 지휘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며 꿈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제 직업은 음악애호가가 첫 번째이고, 피아니스트가 두 번째, 지휘자가 세 번째”라며 “음악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선 셋 다 똑같다”고 웃으며 말했다.김선욱의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은 오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19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로 이어진다. 오는 7월에는 부산시향 정기연주회의 지휘자로 나선다. 스페인·폴란드·영국 등에서도 지휘자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너무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저를 중견 연주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베토벤과 브람스를 주로 연주했던 때가 음악가로서의 유년시절이었다면, 이제는 음악을 제가 생각하는 해석이나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의 음악가로서의 시작은 바로 지금입니다.”
2022.05.12 I 장병호 기자
"2030세대, 둔촌주공만 기다리지 마라"
  • [복덕방기자들]"2030세대, 둔촌주공만 기다리지 마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030세대는 서울 청약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대규모 택지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이 ‘아는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저자 정숙희 내꿈사 대표(필명 열정로즈)와 저가점자의 청약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서울 분양시장은 최근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완화 논의에 따라 분양을 미루고 있는 만큼 알맞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정 대표는 청약시장 전망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위매매가격이 12억 8000만원 수준인데, 대규모 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은 5억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5억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미래의 신축을 얻을 수 있다”며 “가용자금이 부족한 2030세대들에겐 내 집 마련의 가장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의 청약경쟁률이 주춤했던 이유는 분양가격과 입지에 따른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 상반기엔 대선을 앞두고 대출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 여러 요인들이 겹치면서 청약경쟁률에도 온도차이가 났다”며 “최근에 분양했던 북서울 폴라리스나 한화 포레나 같은 경우 30점대 가점까지 당첨이 됐는데,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청약하면 ‘로또 당첨’을 생각하시는데, 그런 로또 단지에 당첨이 되려면 가점이 필요하다”며 “가점이 충분하지 않다면 새아파트를 시세대로만 받아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서울 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이 모이는 둔촌주공 물량과 관련해서 저가점자들은 청약당첨 확률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둔촌주공 일반물량이 많아 이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놓치는 포인트가 많다”며 “둔촌주공은 85㎡초과 중 일반물량 물량이 없어 추첨물량으로 빠지는 것이 없어 저가점자들이 당첨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했다.또 정 대표는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전용면적 59㎡부터 분양가가 9억이 넘게된다”며 “이렇게 되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분양가상한제 적용되면 거주의무가 붙게 돼 전세로 잔금을 치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대표는 “분양가가 높고 추첨물량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당첨가점 수준은 50점대 중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투기과열지구 분양가가 9억이 넘으면 특별공급이 사라지게 돼 2030세대의 저가점자들은 59㎡초과를 넣지 못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2030세대 저점자에겐 대규모 택지 분양을 노리는을 추천했다. 그는 “대규모 택지라면 오산세교, 파주 운정, 평택 등은 청약과열지구에 속해 85㎡초과 추첨물량도 70%에 달해 풍부하다”며 “대규모 택지 분양의 특징이 수도권 거주자에게 모두 열려있고 계약금도 10% 수준이어서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2.05.12 I 신수정 기자
‘대한민국 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
  • ‘대한민국 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과 함께 정말 바쁘게 달려왔다. 오직 잘 사는 나라, 건강한 나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같이 달려와 준 우리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아워홈을 설립한 구자학 회장이 향년 92세로 12일 별세했다.▲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의 산 증인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유학해 디파이언스 대학교 상경학과를 졸업 후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던 당시 “나라가 죽고 사는 기로에 있다. 기업은 돈을 벌어 나라를 국민을 부강하게 해야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일념으로 산업 불모지를 개척했다. 이는 해국사관학교 출신으로 6.25 참전과 다수의 훈장이 증명하는 ‘보국’에 헌신한 남다른 경력에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일선에서 뛰었다. ▲지난 1981년 럭키그룹 시무식에서 고 구자학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아워홈)1980년 럭키 대표이사 재직 시절 구 회장은 기업과 나라가 잘 되려면 기술력만이 답이라고 여겼다. 80년대 당시 세계 석유화학시장 수출 강국인 일본과 대만을 따라잡기 위해 기술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구 회장은 당시 “우리는 지금 가진 게 없다. 자본도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장도 없다. 오직 창의력과 기술로 지금 우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현장을 찾았다. 어느 공장을 가도 그의 손때가 묻지 않는 곳이 없었다. 기술력을 중요시했던 구 회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과 남이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가 걸어온 길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럭키는 1981년 ‘국민치약’이라는 수식과 함께 당시에 없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으며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1983 한·독 수교 100주년 기념사업 행사 참여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이어 1985년에는 화장품 ‘드봉’을 해외에 수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굴지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LG의 근간이 된 주요사업의 시작과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일개 사업부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기까지구 회장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 그동안 아워홈 매출은 2125억원(2000년)에서 지난해 1조 7408억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으로 시작한 아워홈은 현재 식품사업, 외식사업과 함께 기내식 사업, 호텔운영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지난 1986년 금성사 대표이사 재직 시절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공장 준공식 참석. (사진=아워홈)LG에서 화학, 전자, 반도체, 건설,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핵심사업의 기반을 다진 경영자가 LG유통에서 가장 작은 아워홈 사업부를 분사 독립할 때 주변에서 의아해 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역량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의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 사업부를 몸 담았던 거대 조직의 어떤 도움도 없이 2조에 가까운 지금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으로 성장시킨 것이다.구 회장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먹는 만큼이나 만드는 과정을 좋아했다. 미국 유학 중 현지 한인마트에 직접 김치를 담가주고 용돈벌이를 했다. LG건설 회장 재직 당시 LG유통 FS사업부에서 제공하는 단체급식에 불만이 있었다. 개선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구 회장은 2000년 아워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맛과 서비스, 제조, 물류 등 모든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 2009년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특히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 구 회장은 단체급식사업도 화학, 전자와 같이 자신이 몸 담았던 첨단산업분야에 못지 않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2000년 식품연구원을 설립했다. 당시 임원들은 “단체급식 회사가 대량 생산만 하면 되는데 굳이 연구원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구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설립 이래 지금까지 1만5000여 건에 달하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현재 연구원 100여 명이 매년 약 300가지의 신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 노로바이러스 조사기관, 축산물위생검사기관, 농산물안전성검사기관 등 공인시험기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내 안전 먹거리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2000년대 초 구 회장은 미래 식음 서비스 산업에서 생산과 물류시스템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7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산·물류센터 부지를 찾아 전국을 돌았다. 현재 아워홈은 업계 최다 생산시설(9개)과 물류센터(14개)를 운영하며 전국 어디든 1시간 내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이 물류 핵심 요소로 대두되기 전에 신선물류 시스템을 누구보다 빠르게 구축했다. 2016년에는 동종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식자재 분류 기능을 갖춘 동서울물류센터를 오픈,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아모리스 오픈행사에 참석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해외진출도 빨랐다. 아워홈은 2010년 중국 단체급식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청도에 식품공장을 설립했다. 다양한 중국 식재료를 원활히 수급, 직접 생산해 단체급식 질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어 2017년 베트남 하이퐁 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8년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내식 업체 HACOR를 인수하며 기내식 사업에도 진출했다. HACOR는 현재 LA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 기내식을 납품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단체급식,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공공기관 식음서비스 운영권을 수주했다.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지난 2018년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워홈)◇ 국민이 건강해야 기업도, 나라도 건강하다구 회장은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로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기업은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워홈을 경영했다. 무엇보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뒀다는 평가다. 1980년대 럭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세상에 내놓은 ‘드봉’과 ‘페리오’ 등 생활 브랜드 역시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탄생했다.와병에 들기 전 아워홈 경영회의에서 구 회장은 “요새 길에서 사람들 보면 정말 커요. 얼핏 보면 서양사람 같아요. 좋은 음식 잘 먹고 건강해서 그래요. 불과 30년 사이에 많이 변했습니다. 나름 아워홈이 공헌했다고 생각하고 뿌듯합니다”라며 “은퇴하면 경기도 양평에 작은 식당 하나 차리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커져 버렸어요. 그동안 같이 고생한 우리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2022.05.12 I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기대·우려 엇갈린 與野
  • 윤석열 정부 출범…기대·우려 엇갈린 與野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바라본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5년 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성공적인 정부를 약속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기 내각 인사 중 일부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여소야대 국면인 가운데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윤 정부의 향후 정국 구상에도 먹구름이 끼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 논평을 내고 “오늘은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며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거부해 반쪽짜리 정부를 출범하게 한 민주당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끝없는 몽니를 부렸고, 결국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총 19명 중 단 7명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만 채택됐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인준을 두고 정치적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그렇다면 총리 인준을 위한 국민의힘의 본회의 소집 요청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인준에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협치’ 발언을 언급하며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는 데서부터 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윤 대통령을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을 부적격 인사로 분류하며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상징하는 ‘공정’과 ‘상식’이 정작 취임사에서는 빠진 점을 꼬집기도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은 형용사로 남았고, ‘상식’은 취임사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한 ‘야당의 발목잡기’ 주장에 정의당은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우기거나 억울해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문제가 된 인사들의 자격미달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일침을 가했다. 정의당은 친기업 정책 일변도라며 노동과 인권이 사라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대재해법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은미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보완하고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자율의 안전관리체계’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며 “하위법령을 수정해서 안전의무를 좁혀 경영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의미”라고 했다.정의당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정협의체’ 운영을 제안하며 협의의 장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2022.05.10 I 송주오 기자
배드보스 "잘 나가는 팝아티스트? 대중예술가가 목표"
  • 배드보스 "잘 나가는 팝아티스트? 대중예술가가 목표"
  • ‘30개의 리챔’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배드보스(사진=배드보스)[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20년이었어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연히 그려놓은 그림이 호응을 얻었거든요. ‘내가 그림을 그려도 되나’ 생각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 1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열었어요.”흔히 ‘누구나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같다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어느 한 분야에 꿈을 갖고 도전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이라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까지 긴 여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배드보스(본명 조재윤·43)는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했다. 미술이다.배드보스는 팝아티스트다. ‘잘 나가는 신인작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자신의 미술품을 신인 작가로서는 고가에 연이어 판매하는가 하면 미술품과 컬래버레이션으로 각종 브랜드, 상품 등도 론칭했다. 앤디 워홀이 1962년 그린 ‘32개의 캠벨 스프’를 오마주한 ‘30개의 리챔’이라는 작품을 동원그룹이 2000만원에 구매했고 고흐, 고갱을 그린 그림은 개인 고객이 1500만원에 사가기도 했다. 그가 그린 달마 그림은 조계사와 봉은사, 통도사에서 각각 소장하고 있다. 동원 리챔의 배드보스 에디션을 론칭하는가 하면 더치커피 브랜드, 카페 마레와 협업도 했다.배드보스가 고흐와 고갱을 그린 ‘18세기 두 화가’(사진=배드보스)미술작가가 되기 전 그의 직업은 다른 분야였다. 드라마 OST 제작을 하고 곡을 썼다. ‘She’s gone’(쉬즈 곤)으로 유명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자 폴 포츠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는 등 매니지먼트사도 운영했다. MBC플러스 예능 ‘우리 동네 팻밀리’, YTN라이프 ‘군인들은 무슨 책 읽어’ 등을 제작하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로도 업력을 쌓았다.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뭔가 해보려고 하면 갑자기 무슨 일이 터지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그중 하나였다.그러다 회사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뒤 폐자재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그 중 목재 위에 꽃을 그린 게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회사 1층에 엔틱숍(골동품 매장)을 운영했는데 거기에 목재에 그린 꽃 그림을 진열했더니 사람들이 사가기 시작한 것이다.팝아티스트로 유명한 낸시랭이 친구인데 배드보스의 그림을 보고는 “소질이 있다.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도 했다.음악 디제잉 중인 배드보스(사진=배드보스)사실 미술은 ‘집안 내력’이라고 할 만했다. 큰아버지는 동양화가, 작은 아버지는 서예가였다. 2020년 작고한 아버지는 고미술품 수집을 했다. 어려서부터 달마도, 사군자 등 동양화를 배우고 서예를 했다. 도자기 등도 많이 보고 자랐다.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마이클 잭슨과 서태지에 빠져 미술에서 손을 떼고 음악을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회사 운영이 힘들어지고 자신이 해외에 있을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서 우울증이 생겼다. 배드보스는 “그때 주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해보라는 권유가 많았고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하루 7~8시간씩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작품에 명품을 오려 붙이는 게 배드보스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달마대사 그림의 법복에도 명품 원단을 붙였다. 배드보스는 “전설에서 달마는 애초 깔끔한 의복을 입었고 외모도 잘생긴 것으로 묘사되는데 거지와 몸이 바뀌면서 지금 알려진 외모와 의상으로 바뀐다”며 “당시 전업작가를 생각하지 않았을 때인데 달마의 누리끼리한 의상이 명품 원단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안쓰는 명품을 뜯어서 작품에 사용했는데 이후 폐기 직전 명품들을 시장에서 싸게 매입해 작업을 한다.음악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미술로 좋은 반응을 얻는 게 기쁘지만 기존 일에도 애착이 여전해 양쪽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제 활동 영역을 미술로 한정지을 게 아니라 미술이든 음악이든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대중에게 많은 행복과 기쁨을 주는 대중예술가가 목표입니다.”
2022.05.10 I 김은구 기자
코드쿤스트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려"
  • 코드쿤스트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가 ‘본업킹’ 천재 프로듀서의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대거 입덕을 유발했다. 또 전현무와 기안84는 제1회 주도인(주승+무도인) 클럽을 휘어잡으며 환장의 팀워크를 발산, 나왔다 하면 대박을 터트리는 이주승까지 합세해 역대급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본업에 콕쿤’과 이주승의 ‘제1회 주도인 클럽’이 공개됐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0%(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수도권 기준) 역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코드 쿤스트가 ‘천체망원경으로 철원의 새벽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쉽게 볼 수 없었던 달과 별의 모습은 물론, 음악을 향한 그의 진심까지 오롯이 담아 전하며 8.6%까지 치솟았다.이날 코드 쿤스트는 ‘천재 프로듀서’의 음악 작업기를 공개했다. 그는 “아무리 사소한 음악이라도 하루에 하나씩은 만들었다. 이걸 안 하면 가시가 돋는다”며 음악을 시작한 후로 ‘1일 1곡 작업’을 해왔다는 철저한 루틴을 들려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업으로 돌아온 그는 웃음기가 실종된 채로 놀라운 몰입력을 보여줬고, “네 직업이 ‘소식좌’인줄 알았다”며 보던 기안84도 덩달아 감탄하게 만들었다.코드 쿤스트는 완벽한 곡 콘셉트, 서사와 손 연주를 고집하며 섹시한 바이브를 자랑했다. 그러나 조금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 포즈로 한참을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곡 작업을 위해서라면 셀프 감금과 시야 차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심취했지만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실수에 절망했고, 급히 SOS를 보내 시선을 강탈했다.이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이 음악을 듣고 하는 말은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개코는 ‘소식좌’도 흡입하게 만든 갈비찜을 선물하며 침샘을 저격했다. 코드 쿤스트는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박을 사려다 “즙만 빨아 먹는 거 아냐?”라는 일침을 받고 ‘확신의 과즙상(?)’에 등극한 사연을 들려줘 폭소를 자아냈다.작업실로 향한 두 사람은 음악에 순식간에 몰입, ‘코코 형제’의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코는 무명시절 가치를 알아봐 준 선배 답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드 쿤스트는 “2022년이 저한테 새로운 챕터라고 생각한다. 형이 변화가 느껴진다고 하니까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코드 쿤스트는 “너는 너무 집돌이야. 돌아다녀”라는 개코의 조언에 따라 즉흥 새벽 외출을 감행했다. 천체망원경까지 챙겨서 향한 곳은 군 생활을 했던 강원도 철원이었다. 그는 “사실 입대할 때만 해도 꿈이 없었는데, 전역을 앞두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힘들었지만 소중한 곳이고, 은혜를 입은 곳”이라며 꿈을 갖게 된 사연을 들려주며 거침없는 여행길에 나섰다.코드 쿤스트는 별이 잘 보이는 곳에 천체망원경을 놓고 별과 달을 감상하며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지난 10년간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저에 대한 이야기는 다 한 것 같다”며 “저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들어주는 사람들한테도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게 앞으로 저의 음악 스타일인 것 같다”라는 답을 찾아냈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는 일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인생 두 번째 챕터를 열어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 욕구를 자극하며 금요일 안방을 별빛으로 물들였다.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무도인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기안84의 주최로 제1회 주도인 클럽을 개최했다. ‘무술 꿈나무’ 이장우, 전현무, 키가 그의 집으로 모였고, ‘주최자’ 기안84는 시작부터 열의에 넘쳐 불가리안 백을 휘두르다 ‘우엑84’로 변신해 끊임 없는 괴성을 질러 폭소를 유발했다. 네 사람은 이주승을 대신해 발코니 비닐을 함께 걷어주며 남다른 우정을 뽐내기도.무지개 회원들은 옥상에 자리를 펴고 앉아 ‘라면 장인’ 이주승이 만든 북엇국 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연신 몸에서 땀을 뿜어내는 이장우부터 벌써 지쳐버린 키의 모습은 쉽지 않은 하루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의욕이 넘치는 기안84가 “팬티만 입고 수영할 몸매를 만들 것”이고 자신하자, 전현무도 질세라 끈 삼각팬티 수영복을 입겠다는 ‘주도인 클럽’ 가입 포부를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이주승이 “같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준비한 단체 운동복을 맞춰 입은 주도인 클럽은 단골 체력 단련장인 ‘산스장(산+헬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끊임없는 오르막길이 이어져 운동을 시작도 하기 전에 녹초가 된 회원들의 원망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오직 기안84만 “이종격투기의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이 하고 싶은지는 중요치 않다. 나는 즐거웠다”며 선을 그었다.이주승의 동네 친구이자 숙련된 운동 조교 배우 구성환이 투입되며 본격적인 운동 시작을 알렸다. 구성환은 유리문에 부딪혀서 생긴 빨간 멍과 함께 등장, 조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질 체력’과 엉성한 시범을 보이며 ‘시트콤 재질’ 몸짓으로 폭소를 유발했다.무지개 회원들은 이주승과 구성환의 지도하에 스트레칭부터 1교시 동체 시력 훈련, 2교시 단체 릴레이 운동까지 제1회 주도인 클럽의 코스를 소화했다. 코스마다 괴성이 난무하고 우왕좌왕하는 코믹한 광경이 펼쳐진 가운데, 기안84만 “내가 에이스다”라며 홀로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체 시력 훈련에서는 기안84가 이장우의 따귀를 저격하며 폭소를 유발했고, 전현무는 흘러 넘치는 볼살 탓에 ‘불독 현무’로 재탄생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단체 릴레이 운동을 마친 전현무는 상의에 도드라진 ‘제3의 눈’을 보이며 “해시계야”라는 자폭 개그로 역대급 폭소를 자아냈다. 오랜만에 함께한 야외 단체 활동에 기안84는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팀워크도 충전하고 동료애가 피어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주승도 “다들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 다음 주 이어질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제1회 주도인 클럽 마지막 이야기와 ‘아이들’ 전소연의 나무늘보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22.05.07 I 윤기백 기자
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 오늘 넷플릭스에 뜬다
  • 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 오늘 넷플릭스에 뜬다
  • 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웹툰은 하일권 작가 원작 ‘안나라수마나라’가 오늘(6일) 오후 4시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웹툰 안나라수마나라는 가난에 쫓겨 너무 일찍 어른이 된 소녀 ‘윤아이’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철없는 마술사 ‘리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웹툰 삼봉이발소를 필두로 ‘방과 후 전쟁활동’, ‘목욕의 신’ 등을 통해 신선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섬세한 심리 묘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하일권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안나라수마나라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네이버웹툰 월요웹툰으로 연재됐다. 차가운 현실 앞에서 꿈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마술’이라는 소재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동화같은 이야기로 그려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웰메이드 웹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네이버웹툰 설명이다.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와 함께 추후 일본어, 인니어, 독일어 등으로 글로벌 연재를 확대할 계획이다.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총 6부작의 판타지 뮤직 드라마 형식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의 김성윤 감독과 ‘후아유 &#8211; 학교2015’ 등의 김민정 작가가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는다.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한다.
2022.05.06 I 이대호 기자
바이든,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최초로 흑인 여성 임명
  • 바이든,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최초로 흑인 여성 임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퇴임하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후임으로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을 승진 임명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흑인 백악관 대변인이 탄생했다.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카린 장-피에르(왼쪽)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사진= AFP)바이든 대통령은 5일 성명을 통해 “카린은 이 어려운 일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 성실성을 쏟아부을 뿐 아니라 미국인을 위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영부인)과 나는 카린을 오래 전부터 알고 존경해왔으며, 그는 나와 행정부를 대변하는 강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피에르 신임 대변인은 부모가 모두 아이티 출신이다. 그는 뉴욕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CNN 기자인 수잔 말보와 동성혼 상태이며,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정부 출범부터 함께 한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기간 바이든 캠프에서 활동했다. 캠프 합류 이전에는 NBC와 MSNBC 등 방송에서 정치 분석가로 활동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지역정치국장 등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백악관 대변인에 오르는 첫 흑인 여성이자, 공개적인 성소수자”라며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목소리를 낼 것이고, 많은 이가 큰 꿈을 꾸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사키 대변인은 공직을 떠나 진보 성향 방송사인 MSNBC와 계약하고 방송인으로 변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 출신인 시몬 샌더스가 지난 1월 MSNBC로 자리를 옮겨 주말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니타 던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시 백악관 선임고문 겸 보좌관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2022.05.06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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