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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2022년 12월 16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12월 16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물고기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양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황소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쌍둥이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게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사자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처녀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천칭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전갈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사수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염소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
- 이서진→주현영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김아중과 함께 유종의 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서진 서현우 곽선영 주현영의 살아남기는 끝나지 않았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최종회의 에피소드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아중이었다. 안하무인 재벌 2세 신주경(김채은)은 아빠가 아중이 출연하는 영화의 투자사 C&G 회장임을 이용, 천제인(곽선영) 팀장에게 그녀를 자신의 생일파티에 데려오라 요구했다. 무례했지만, “그 ‘셀럽 놀이’를 한 번 눈감아주면 얻는 게 더 많다”는 게 팩트였다. 하지만 제인은 그보다 더 중요한 ‘내 배우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 그 결과는 암담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MC로 초청된 아중이 행사에 오르기까지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에 C&G를 통해 공수한 드레스를 입을 수 없게 된 것.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제인은 반짝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바로 BTS도 입었다는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의 작업실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 우여곡절 디자이너를 설득한 끝에 아름다운 한복을 공수했고, 아중은 한국의 미와 영화인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 편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는 모든 사람들, 그러한 노력을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배우들, 그리고 그런 배우의 자긍심을 지켜내는 매니저의 끈끈한 관계성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영화제 개막식과 함께 메쏘드엔터의 매니저들의 인생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들 앞에 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위기가 암시된 것. 가장 먼저 ‘능력자’ 매니저 제인은 미국 에이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낀 노상욱(이상현)과의 사랑의 결실도 찾아왔다. 앞으로 그녀가 씩씩하게 헤쳐가야 할 도전의 기회를 앞두고, 소현주(주현영)에게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업계를 제대로 파악한 현주가 아중의 멋진 한복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행사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현란한 운전 실력을 선보이는 등, 스스로 매니저의 자질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은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현주였다.가시밭길을 걷고 있던 마태오(이서진) 이사 역시 구해준(허성태) 대표로부터 메쏘드엔터 미국 지사의 대표 자리를 제안 받았다. 여기엔 제인의 미국행을 몰래 엿들은 해준이 그 에이전시를 인수, 그 자리에 태오를 앉히겠다는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송은하(정혜영)는 남편의 후회 가득한 눈물을 보곤 마음을 돌리긴 했지만, 태오의 메신저를 보고 표정이 급격히 굳어져 또 다른 폭풍전야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중돈(서현우) 팀장은 자신이 저지른 거짓 소문의 부메랑을 맞았다. 고대하던 첫 작품을 엎은 장본인이 중돈이란 것을 알게 된 강희선(황세온)이 배신감에 차갑게 돌아선 것. 중돈은 사랑도 일도 놓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은 마지막까지 일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엔딩씬에서 그들이 바라보던 해운대 바다처럼, 앞으로도 이들의 하드코어 인생엔 끝없이 파도가 밀려올 테지만, 또다시 부딪히고, 버티고, 헤쳐가며 성장할 것이란 흐뭇한 기대가 차올랐다. 이로써 종영을 맞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색다른 시도로 안방극장에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짚어봤다.◇이서진X곽선영X서현우X주현영,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이뤄낸 콜라보‘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회 스타 배우들을 등장시켜 이들을 서포트하는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유쾌와 감동의 완벽한 티키타카 안에 담아냈다. 그렇게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김소현, 손준호, 김지훈, 김주령, 다니엘 헤니, 이순재, 김아중까지 총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탄생, 12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프랑스 원작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정에 완벽히 현지화한 새로운 구성이었다. 그러면서도 태오, 제인, 중돈, 현주의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매회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엮이며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는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라이프가, 자신 인생에 있어서 벌어진 아마추어 같은 시행착오들 속에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성장이 담겨 있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진심이었던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그리고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이뤄낸 완벽한 콜라보였다.◇현지화한 작가&제작진의 노력 → 웃음과 공감 일타이피‘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가장 심혈에 기울인 부분은 현실적 공감이었다. 게다가 한국 정서와는 거리가 먼 원작을 현지화하는 것도 중요했다. 그래서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매니저 등 관계자들을 열심히 인터뷰하고 업계를 더 자세히 조사하며 현실을 들여다봤고, 단순히 업계의 이면을 넘어 일도 사랑도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별세계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인생도 들여다보면, 그 안엔 인간적 고민에 상처받고 갈등하고 또 그걸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게 바로 제작진의 의도였다. 결론적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현실감과 현지화 이 모든 것을 손에 거머쥐었다. 박소영, 이찬, 남인영 작가는 원작의 재미와 매력의 선을 지키면서도, 이를 찰떡같이 한국적으로 풀어냈고, 실제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매니저들과 배우들이 지닌 고민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스타와 매니저가 아닌, 보통의 고민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그들에게 공감했다. 여기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통해 쌓아온 백승룡 감독의 트렌디한 감각과 흥이 화룡점정으로 더해지니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까지 꽉 잡았다. 픽션과 리얼리티의 경쾌한 줄타기가 기분 좋게 생경한 경험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홀릭시킨 순간이었다.◇올 겨울, 미리 받은 12개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매 에피소드마다 따스한 감동을 품고 있었다는 점에 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승룡 감독은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과 메쏘드엔터 매니저들과 함께 12개의 마법 같은 동화를 만들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저마다의 고민과 꿈을 가지고 있던 에피소드 주인공들에게 마법 같은 판타지씬을 선물했다. 나이와 커리어의 상관관계로 피부과 시술까지 고민한 조여정은 그녀가 어떠한 모습이던 최고의 배우로 대해줄 따뜻한 매니저 중돈과 함께 드넓은 하늘을 누볐다. 자신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캐릭터보단 뜨거운 멜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김수미는 그녀가 좋아하는 나팔꽃 형상이 수놓은 무대에서 멋있는 남자 배우와 뜨거운 춤을 췄다. 또한 ‘오징어 게임’으로 얻게 된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에 유리 다리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던 김주령은 멋진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았다. 이 모든 판타지엔 “작품 속 모든 주인공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백감독의 따뜻한 의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 "희망이란 말조차 오만인 그곳…그저 그들과의 이야기 '찰나'로"
- 사진작가 홍우림이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연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에 건 자신의 작품들 앞에 섰다. 작가 앞쪽으로 대표작 ‘희망의 멜로디’(2020)가 보인다. 밖에서 실제로 울리는 총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소년이 ‘생일축하노래’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장면을 잡아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망설일 순 있어도 후회하진 않을 선택은 ‘희망’이다. 하늘을 밝게 피운 것도 어둡게 지운 것도, 사람을 뜨겁게 달군 것도 싸늘하게 식힌 것도, 어쩌면 삶과 죽음을 갈라 세운 것도, 따지고 보니 다 희망이었던 거다. 우리 사는 일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뭐 그리 어려운 일이겠나. 희망을 품어보는 게 말이다. 침 한번 삼키고 심호흡 한번 내쉬고 마음만 바꾸면 되는 것을. 돈 한푼 안 드는 그 쉬운 일을. 그런데 그마저도 할 수 없단다. “희망이란 말조차 오만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이란다. 중남미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란 곳이 말이다. 아니다. ‘가난’ 정도로는 안 되겠다. 전쟁, 내란, 분쟁이 꼭짓점을 찍은 트라이앵글 한가운데에서 극한의 곤궁과 결핍으로 말라비틀어진 상태라니까. 그런 그곳에 사람이 산다. 신도 포기했을 그곳에 사람이 살더라. 지금 바로 우리 눈앞에 그들이 보이니까. 부서진 건물잔해를 앞마당 삼고 쓰레기더미를 뒷산 삼은 그들이 지금 우리와 눈을 맞추고 있으니까. 땀과 먼지가 뒤엉킨 딱딱한 얼굴이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데, 그 철벽 사이로 쨍한 햇살 같은 미소가 비추고 있으니까. 홍우림의 ‘시티솔레’(2017) 연작 중 한 점. 2017년 처음 아이티 시티솔레를 찾았을 때, 작가의 눈과 카메라에 꽂힌 인상이 가감없이 카메라에 담겼다(사진=홍우림 제공).서걱이는 장면들로 머리가 복잡해질 즈음, 그 햇살만큼이나 쨍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진작가 홍우림(37)이다. “2017년부터 아이티에서 만난 얼굴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을 향해 비추는 빛을 담는 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됐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작가가 카메라 셔터로 묶어온 이 전경들은 현실이 아닌 듯하다. 초현실주의적 배경에 선 초현실주의적 사람. 여기에 어디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현실이 있어 보이는가. 그 장면을 담아온 작가는 과연 현실적이고?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 펼친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아이티의 작고 위험한 도시 시티솔레에서 만나고 접한 ‘사람’과 ‘사람 사는 일’을 옮겨온 전시는 작가가 5년여에 걸쳐낸 장구한 기록이다. 그만큼 단순치가 않다. 66점의 크고 작은 흑백사진들은 작정을 하고 나선 듯하니. 카메라 렌즈를 비수 삼아 보는 이의 머리와 마음을 속속들이 헤집어놓기로. 못 본 척 외면하든 속울음을 울든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잔상은 꽤 오래 남을 거라고.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희망의 멜로디’란 테마에 묶인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이티서 5년여간 찍은 사진들, 세계공모전 휩쓸어 홍 작가는 ‘다큐사진’을 한다. 상업사진의 대중성을 휙 지나 예술성에 한참 기울어 있는, 쉽게 말해 ‘돈이 안 되는’ 작업이다. 다들 그렇듯 시작은 “상업 베이스”였다고 했다. 신학·교육학 등 인문학을 두루 공부하고 “한순간의 캡처로 영원을 기록하는 매력”을 좇아 서른살에 뒤늦게 떠난 미국 유학길에서 선택의 여지는 딱히 없었을 거다. 그런데 우연찮게 ‘대전환’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에서 사업하는 지인 부부가 아이티행을 권했고, 그곳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유엔이 꼽은 최고의 위험도시 한복판에서 만난 한국인. 학교 짓고 병원 지으며 10여년을 버티고 있는 통에 아이티의 갱들까지 ‘리스펙트!’ 한다는 그이가 작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거다. “척박한 땅에 피워낸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전해야겠다 싶더라”고 했다.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국내 첫 개인전으로 연 이번 사진전은, 테마를 정하고 이미지로 스토리를 연결하는 작가의 ‘에디토리얼 작업’을 그대로 따른다. 시작은 아이티에서 받은 첫인상을 가감없이 건져낸 ‘시티솔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가 다큐사진, 그중 ‘에디토리얼’ 작업을 하게 된 건 그 이후란다. 테마를 정하고 이미지로 스토리를 연결하는 일인데, 흔히 접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핵심 컷만 추려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번 전시구성도 그 작업 그대로다. 아이티에서 받은 첫인상을 가감없이 건져낸 ‘시티솔레’를 첫테마로 삼고, 밤처럼 어두운 낭하를 지나 들여다보게 된 한줌 햇빛 ‘배움의 열망’, 밖에서 울리는 총소리를 리듬 삼아 악기를 연주하는 ‘희망의 멜로디’, 또 다른 한국인이 세운 태권도장에서 검은 띠를 허리에 두르고 다시 꾸는 꿈 ‘그랜드마스터’ 등을 차례로 연결했다. ‘홍우림’이란 이름만 대면 줄줄이 따라나오는, 세계사진공모전 수상경력도 여기 아이티에서 출발한다. 그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IPA에서 2018년, 2019년, 2022년에 걸쳐 ‘올해의 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고, 뉴욕·도쿄·파리·모스크바·로마 등 주요 도시명을 건 공모전까지 모조리 휩쓸었다. 5년여간 50여건 수상이라니, 밥 먹듯이 상을 받은 셈이다. 사진작가 홍우림이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연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에 건 자신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배움의 열망’이란 테마에 묶인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홍우림의 ‘배움의 열망’(2018) 연작 중 한 점. 절반은 쓰레기, 절반은 빈곤인 아이티 시티솔레의 한 고아원. 어두운 복도 끝 골방의 문을 열었을 때 가슴을 때리던 그 충격을 카메라에 담았다. 2020년 IPA 다큐멘터리 일반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사진=홍우림 제공).그런데 마냥 ‘좋은 일’이기만 했을까. 어느 순간 그저 잠깐 다니러 온 사람들이 건조하게 찍어대는 ‘빈곤포르노’(자선모금을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가 되는 건 아닌지 싶더란 거다. “현장에서 기록하고 보도하는 의미와 내가 던지는 메시지 사이에 차이가 있더라. 이런 고통을 찍어서 세상에 알린들 뭐가 달라질까, 갈등이 생기고.” 그 간극을 그는 어떻게 메워냈을까. “관계를 우선했고 관계가 우선이다. 카메라를 먼저 들이대지 않고 그들과 섞이는 거다. 최대로 키운 관계성 속에서 그들과 있던 이야기를 풀어내자 했다. 손님 같던 느낌이 점차 사라지더라.” 그 끝에서도 작가는 그들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았던 현지 모든 이들의 헌신에 공을 돌렸다.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시티솔레’란 테마에 묶인 크고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컷 사진 이전에 우선시한 아이티인들과 ‘관계’ 이젠 우리 차례. 과연 우리가 보내는 눈빛이 사진 속 이들에게 위로로 가닿을까. 천만에. 정반대다. 위로도 우리가 받고 위안도 우리가 받는다. 바람 빠진 축구공 슬쩍 건드리는 빈발에는 다행히 한쪽이나마 신발이란 게 신겨져 있으니까. 빵공장인지, 벽돌공장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데서 일하는 고된 시간에도 미소를 머금어주니까. 앙상한 몸에 걸친 태권도복에 기대 단호한 표정을 만들어주니까. 결정적으로 어둑한 저 공간, 누구는 교실이라 부를지도 모를 그 골방에서 책도 연필도 없이 수업하는 아이들. 그 머리 위로 나지막한 햇살이 스며들고 있으니까.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줄 수 있는 상은 죄다 안겨줬지만, 홍 작가의 국내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첫소개 때 ‘듣도 보도 못한 다큐작가’라며 다들 신기해 하더라”며 웃는다. 무엇이 신기했을까. “내 사진에 관계와 빛을 담는다”는 그의 철학이 신기했을까. “희망도 오만”이라는 곳에서 되레 ‘역설의 희망’을 찍어댄 그의 카메라가 신기했을까. 사진작가 홍우림이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을 연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 전시장에 섰다. 지난 5년여간 세계 유수의 사진공모전을 섭렵한 50여건의 수상경력을 가졌지만 정작 작가의 국내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흑백의 문제를 흑백의 사진에 진하게 녹여낸 여정. 사실 세상이 그렇지 않은가. 빛과 그림자. 빛이 없다면 그림자가 의심을 받고, 그림자가 없다면 빛이 의심을 받는다. 그러니 어느 하나를 못 봤다면, 세상을 제대로 봤다고 해선 안 되는 거다. 이제 알겠다. 홍 작가가 해왔고 하겠다는 일. 빛과 그림자, 그 둘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자는 바로 그거였다. 전시는 24일까지.
- 유동규 ‘명절 떡값’ 주장에… 김기현 “이재명, 이제 게임 끝났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명절 떡값’을 줬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까도 까도 비리”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나는 인과응보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이 모두 구속기소된 가운데,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 전 본부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를 위해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이 대표의 턱밑까지 조여오던 유 전 본부장의 칼날이 이제 이 대표의 정치적 목숨을 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이 대표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더 길어질 것 같아 보인다”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양파껍질 까듯이 까도 까도 비리가 계속 끊임없는 비리 릴레이가 연속되고 있다. ‘까도비’ 부정부패 의혹의 진실 때문에 속 타는 그 심정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그런다고 지은 죄가 덮어지겠나?”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철 지난 ‘정치 탄압 희생자’ 코스프레 그만하시고, 헛된 완전범죄의 꿈도 이제 접으시길 바란다”라며 “어차피 게임은 끝났다. Game over”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과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정 전 실장에서 ‘명절 떡값’ 명목으로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건넨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전 경기) 지사를 위해 준 돈”이라며 “이재명 지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재명 (전 성남) 시장은 하기가 어려운 것들, 남들이 못 챙길 것들은 제가 다 챙겼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자금 흐름이나 용처에 대해선 “재판에서 말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2억 4000만원(3000만원 포함)의 뇌물을 받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추가기소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이 모든 일을 이 대표에게 보고하고 공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빛과 그림자였다고 할 수 있는 정 전 실장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혼자 독단적으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유 전 본부장은 또 정 전 실장, 김용(구속기소)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2009년부터 의형제를 맺었다며 이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의형제에 합류한 뒤 정 전 실장이 자신에게 ‘김싸와 잘 지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김만배씨와 조금 다툰 적이 있는데, 얼마 있다가 정진상 실장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나보고 잘하라고 해서 ‘왜 잘해야 하느냐’ 그랬더니 ‘생각보다 세다. 네가 잘해야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수사 초반 침묵하던 것과 달리 언론 등에 적극적으로 폭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르는 사람”으로 부인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그에 따르면 2015년 1월 이 대표(당시 성남시장)의 호주 출장 당시 정 전 실장은 ‘이 대표가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지시했고,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안면이 있던 김 처장을 동행시켰다. 유 전 본부장은 “그 당시 골프를 세 명(이 대표, 유 전 본부장, 김 처장)이 함께 쳤다”라며 “이재명 시장님의 카트를 몰아주고 5시간 동안 내내 같이 이야기한 게 바로 김문기 팀장”이라고도 했다.이를 두고 이 대표 측은 KBS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유 전 본부장이 사실과 달리 검찰에 부합하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에게 ‘명절 떡값’을 줬다는 데 대해선 “명절 선물로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일을 이 대표가 모두 알았을 거라고 유 전 본부장이 주장한 데 대해선 “시장이 사업 전반을 챙기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라며 다만 “민간 사업자의 돈을 배불리게 한 적 없다. 특히나 돈은 더욱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 프로야구 선수 출신 프로골퍼 조현, ‘평범한 내 아이 스포츠 영재 만들기’ 출간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프로골퍼 조현(48)이 유아ㆍ청소년 스포츠교육 지침서 ‘평범한 내 아이 스포츠 영재 만들기’를 출간했다.이 책의 핵심은 ‘아이들의 스포츠 재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길러지기도 한다’라는 내용이다. 특히 저자 조현은 아이가 운동선수로 성공하고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90%는 노력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여러 스포츠 스타의 성장ㆍ성공 과정과 저자의 경험담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두 종목에서 프로가 되어 여러 아이에게 운동을 가르쳤지만, 정작 자신의 딸 아이(프로골퍼 조해연ㆍ표지모델)에게 운동을 가르치려 하니 자신의 지도 방법에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오래되고 낡은 시스템과 주먹구구식 운동방식을 아이에게 그대로 가르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저자는 아이들의 스포츠 지도를 위한 운동성장발달 트레이닝 이론을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스포츠 능력 향상ㆍ발달 과정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타고난 A 유형과 타고난 B 유형, 평범한 A 유형과 평범한 B 유형이다.타고난 A 유형은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성장 과정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유형으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면에 평범한 A 유형은 어릴 적에는 뚜렷한 재능을 보이지 않다가 성장하면서 재능을 발견하는 유형으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영구결번 선수 이병규를 좋은 예로 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동선수 아이와의 바람직한 대화법, 아이에게 성실성을 뿌리 깊게 심어주는 방법, 긍정적인 아이로 만드는 방법, 지면서 성장하는 방법, 즐기면서 운동하는 방법 등 운동선수 아이를 둔 부모와 지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 넣었다.한편 저자 조현은 야구 명문 배명중ㆍ고등학교와 건국대를 거쳐 1998년 LG 트윈스에 외야수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선수협 파동을 겪으면서 짧은 선수 생활을 마쳤고, 이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골퍼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유소년 스포츠선수 후원 단체인 (사)스포츠루다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이 책을 펴낸 신사우동 호랑이(대표 오상민)는 책 판매 수익의 일부를 (사)스포츠루다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전액 유소년 운동선수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책은 5장 256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만6500원, 출간일은 12월 13일이다.
- [웰컴 소극장]로켓 캔디·뇌 까리다·노민호와 주리애·예술적 예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로캣 캔디’ 포스터. (사진=공놀이클럽)◇연극 ‘로켓 캔디’ (12월 11~2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공놀이클럽)오직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17세 소녀 지구. 지구의 꿈은 8세 때 헤어진 아빠를 위해 달에 가는 것이다. 지구의 유일한 특기이자 취미는 설탕과 질산칼륨을 섞어 만든 ‘로켓 캔디’로 날아가는 로켓 ‘다이달로스’를 완성하는 것. 어느 날, 지구의 로켓이 폭발사고를 일으켜 사람들이 다치게 되고, 지구는 그 죄로 소년원에 갇히는데…. 청년과 청소년, 그 경계에 있는 ‘영어덜트’ 연극 제작집단 공놀이클럽의 신작. 강훈구가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배우 박은경, 고유나, 김용희, 류세일, 마두영, 서영주, 이세준, 정나금, ‘오징어 게임’의 알리 역으로 주목 받은 아누팜 트리피티 등이 출연한다.연극 ‘뇌 까리다-젠더탐구’ 포스터. (사진=연극 ‘뇌 까리다-젠더탐구’ 팀)◇연극 ‘뇌 까리다-젠더탐구’ (12월 14~18일 신촌 PLOT 극장)2050년, 젠더 갈등이 심화돼 ‘젠더 전쟁’이 발발한 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역사상 처음으로 퀴어 대통령이 선발됐다. 퀴어 대통령인 메디아는 취임사에서 젠더리스 사회를 곧 구현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젠더 갈등이 심각했던 곳들 중 하나인 엘리시온에서 새로운 정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뇌가 가진 개별적 특수성을 반영한 ‘조립형 젠더’를 부여받는 것이다. 젠더 이분법적 사회 속에서 생겨나는 갈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극작가 겸 연출가 이지영의 작품. 배우 남선희, 모형주, 민병욱, 이민지, 이지구, 이태하, 정연심, 허유미 등이 출연한다.연극 ‘노민호와 주리애’ 포스터. (사진=극단 달팽이주파수)◇연극 ‘노민호와 주리애’ (12월 14~18일 꿈빛극장 / 극단 달팽이주파수)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적과의 잘못된 전쟁. 그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허리가 잘리고 시간이 멈춰버린 두 원수 가문이 있다. 윗동네 주씨와 아랫동네 노씨 가문이다. 어느 날, 노씨네 외동아들 노민호는 몰래 숨어든 주씨 가문 잔치에서 주씨네 외동딸 주리애와 마주치고 운명과 같은 사랑에 빠진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 이원재가 각색, 연출하고 배우 공찬호, 오순태, 김연철, 최정화, 한동희, 정진희, 강지덕, 임준호, 정인지, 김종성, 이은지, 조민석, 그리고 브레이킹 댄스팀 엠비크루가 출연한다.연극 ‘예술적 예술’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오늘도 봄)◇연극 ‘예술적 예술’ (12월 8~18일 아트원씨어터 3관 / 창작집단 오늘도 봄)극장은 연극 ‘족구와 연극’의 쇼케이스 실연 심의가 진행되는 곳이며, 관객은 실제 관객인 동시에 심의에 참여하는 관객평가단으로 설정된다. 심의방식에 대한 사회자의 간단한 안내 후에 연극 ‘족구와 연극’이 시작된다. 쇼케이스가 막을 내리고 나면 심의가 시작되고, 객석에 관객과 함께 앉아있던 전문 심의위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며 토론을 벌인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실험적 형식의 연극. 채수욱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배우 김왕근, 백은경, 최은경, 이기현, 김세동, 노윤정, 박수연, 정서연 등이 출연한다.
- [여행]영화 ‘탄생’의 배경이된 ‘나바위’를 찾아가다
- 영화 ‘탄생’의 배경이 된 전북 익산의 나바위성당[익산(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성령이 하시는 일은 모르지만, 지금 제 가슴이 뜨겁습니다.”영화 ‘탄생’ 중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대사다. ‘탄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순교까지 시간순으로 전개해 나가는 영화다. 그의 삶을 모랐더라도 이 영화 한 편으로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영화 속 김대건에게 집중하다 보면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가 이어진다. 영화에서는 그가 최초의 신부라는 꿈을 품게 된 시점부터 마카오 유학을 시작으로 프랑스 군함 승선, 동서 만주 육상과 서해 횡단, 그리고 백령도 입국로 개척 등 실제 김대건 신부가 겪고 펼쳤던 일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김대건은 페레올 주교 다불뤼 신부와 함께 서해를 통해 황산포 나루터(나바위)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곳이 지금의 전북 익산 망성면 화산리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다. 그는 1821년에 태어났다. 전국에 콜레라가 창궐하던 시기다. 몇 달 새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 난리 통에 미래의 성인(聖人)이 탄생한 것이다. 출생지는 충청도 면천군 송산리. 지금의 충남 당진시 솔뫼로 132번지다. 솔뫼는 ‘소나무가 많은 산’의 우리말 지명이다.이곳은 4대에 걸쳐 11명이 순교한 김대건 가문의 ‘신앙의 못자리’다. ‘한국의 베들레헴’으로도 불린다. 그가 태어났을 때 증조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는 순교한 뒤였다. 18세 때는 아버지가 순교했다. 그 또한 26세로 뒤를 이었다.국내 유일 한옥과 고딕양식이 조화를 이룬 나바위성당그가 일곱 살 나던 해에는 온 집안이 박해를 피해 경기 용인 골배마실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소년기를 보낸 그는 15세 때 프랑스인 신부 피에르 모방의 눈에 들어 신학생으로 발탁됐다. 골배마실에서 3㎞ 떨어진 은이(隱里·숨어 사는 마을) 공소에서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해 동갑내기인 최양업과 한 살 위인 최방제도 신학생으로 뽑혔다. 세 소년은 곧 파리외방전교회가 중국 마카오에 세운 조선신학교에서 신학과 라틴어, 프랑스어, 철학 등 서양학문을 배우기 시작했다.나바위성당 역사관에 걸려있는 김대건 신부 초상화24세 때인 1845년 8월 17일, 그는 상하이 진자샹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조선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고 신부가 됐다. 2주일 후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11명의 교우와 작은 어선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풍랑으로 산둥성을 거쳐 제주 해안까지 표류하다 42일 만인 10월 12일 밤에야 금강 하류인 전북 익산 나바위에 도착했다. 교회사에 따르면, 라파엘호가 닻을 내린 화산리가 조선 본토 중 첫 착지처(着地處), 즉 처음 발을 내디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김대건 신부는 약 1년간 조선교구 부교구장으로 전교하다 관헌에게 붙잡혀 1846년 9월 16일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했다.나바위성당 예수상과 나바위성당◇국내 유일 한옥과 고딕 양식 갖춘 ‘나바위성당’김대건 심부가 순교한 지 36년 뒤, 1882년 나바위에 공소가 설립됐다. 나바위성당인 그로부터 한참 뒤인 1907년에 건립됐다. 명동성당 설계자인 푸아넬 신부의 설계로 처음엔 한옥으로 지었는데, 이후 흙벽을 벽돌로 바꾸고, 성당 입구에 고딕식 벽돌로 종탑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한옥’과 ‘고딕’ 양식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다. 원래 이름은 화산 천주교회였지만, 지금은 ‘나바위성당’으로 개명했다. 이러한 역사성과 건축양식으로 인해 나바위 성당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성당 내부에는 남녀 자리를 구분하던 칸막이 기둥이 남아 있다. 창문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니라 한지가 붙어 있다. 채색 유리판을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신자들이 한지에 그림을 그려 붙이던 전통은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김대건 신부 순교비나바위성당은 국내 손꼽히는 천주교 성지답게 그에 따른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김대건 신부 순교비가 첫번째다. 김대건 신부 순교비는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에 세워졌다.두 번째 볼거리는 성당 뒤편 화산까지 가는 길에 조성한 ‘십자가의 길’이다. 이 십자가의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비’와 ‘망금정’이 있다. 화강석 축대 위에 설치된 순교 기념비는 총 높이가 4.5m다. 이곳이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첫발을 내디딘 곳임을 알리기 위해 김 신부가 타고 왔던 ‘라파엘호’와 똑같은 크기로 지어졌다.나바위성당 내부순교 기념비 뒤쪽으로 금강 황산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망금정이 있다. 망금정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움을 바란다’는 뜻이다. 1915년 베로모렐 신부가 초대 대구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의 피정을 돕기 위해 지은 정자다. 예전에는 망금정 아래까지 금강 강물이 넘실거렸으나 1925년 일본인들이 이 일대를 간척하면서 금강 줄기가 바뀌어 지금은 평야로 변했다.망금정이 있는 너럭바위 아래 바위 벽면에는 마애삼존불이 그려져 있다. 천주교와 불교가 한곳에서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색다르면서도 묘한 동질감을 준다.1915년 베로모렐 신부가 초대 대구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의 피정을 돕기 위해 지은 정자인 ‘망금정’◇국내 대표적인 천주교성지 ‘여산면’여산 땅은 국내 대표적인 천주교성지로 불린다. 이 땅에는 모두 7곳의 천주교 순교지가 있다. 숲정이·뒷말·배다리·장터·기금터·감옥터·백지사터다. 여산성당은 1951년 건립됐다. 1868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고산·지산·금산 등에서 붙잡힌 김성첨 가족 6명 등을 포함해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이 동헌 앞 백지사터와 감옥, 숲정이, 장터 등지에서 순교했다.백지사터여산성당에서 길을 나서 걸음을 조금 옮기면 백지사터다. 여산동헌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대원군 집정 당시 병인박해가 계속 진행돼 대학살이 감행되는 동안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한 장소다. 백지사는 당시로는 매우 잔인한 처형 방법이었다. 사형 집행인들은 이곳에서 천주교인의 얼굴에 물을 붇고 백지 붙이기를 여러 번 거듭해 질식사시켰다고 한다. 그만큼 조선 조정은 천주교인을 무자비하게 박해했다.숲정이성지는 여산동헌 부근에 있던 숲으로,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들을 처형했던 곳이다.백지사터 바로 위는 여산동헌이다. 천주교인은 물론 죄인들을 문초하던 곳이다. 동헌에는 옛 부사들의 선정비와 불망비, 대원군이 천주교를 타도하도록 세운 척화비가 있다. 이 척화비는 이후 누군가가 뽑아 받침으로 썼고, 다시 마을의 한 클럽 표지판이 되기도 했다. 1975년 당시 여산성당 주임신부가 발견해 지금의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여산동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숲정이성지가 있다. ‘숲정이’는 순우리말로 ‘마을 근처에 있는 숲’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여산동헌 부근에 있던 숲으로,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들을 처형했던 곳이다. 기록상으로는 당시 이곳에서 22명이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순교자들의 무덤은 천호산 천호 공소 부근에 있다. 이곳에서 신앙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면 마음이 먹먹해진다.사형 집행인이 천주교인의 얼굴에 물을 붇고 백지 붙이기를 여러 번 거듭해 질식사 시킨 ‘백지사터’.
-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르포]
- [경기(포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닥친 지난 1일. 컨테이너의 얇은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자 새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말에 비로소 ‘집 안’과 ‘집 밖’을 구분할 수 있었다. ‘집 안’ 바닥 역시 맨발로 얼음장을 걷는 것처럼 찼다. 철재로 만들어진 벽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렸다.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집안 곳곳에 걸린 몇 벌의 옷은 전부 얼어붙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천장은 군데군데 얼룩과 곰팡이로 까맸고, 구석구석의 거미줄도 눈에 들어왔다.경기 포천의 3평 남짓한 컨테이너. 캄보디아 국적의 A(30)씨가 매일 10시간 넘는 고강도 노동을 마치고 몸을 뉘여야 하는 ‘집’이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속헹씨 사망 2년…비닐하우스·컨테이너 숙소 그대로오는 20일이면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였던 속헹씨가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추위에 떨다 숨진 지 2년이 된다. 하지만 2년 동안 변한 건 없었다. 고용노동부가 이주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사투하고 있었다. 노동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이주노동자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이주 노동자 중 69.6%가 가설 건축물에 거주하고 있다.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은 포천의 농장지대 곳곳 가설 건축물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농작물 비닐하우스 사이에서 검은 차양막이 덮인 비닐하우스로 사람이 드나들었다. 밖에서 보면 흡사 움막 같다. 더운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지난 10월 한국에 온 A씨는 일할 때 껴입은 옷을 집에서도 벗지 않는다.비전문 취업 비자인 E-9 비자를 취득해 한국에 오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A씨의 환상은 금세 깨졌다. 한달에 단 이틀을 빼고, 하루 10시간 이상 비닐하우스에서 쪼그리고 앉아 일해 2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을 벌었다. 월세, 전기·수도세를 빼고 나면 쥐는 돈은 더 적다. 한국어를 못하는 A씨와 번역기를 통해 대화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춥지만 괜찮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막’(엄마), ‘빠’(아빠)라며 부모 사진을 내밀었다. 그는 웃고 있는 부모 사진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흙이 낀 손톱, 굳은살이 박힌 손이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빨리 많은 돈을 벌어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돈이 모이고 일이 끝날 때까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버티겠다”고 했다.A씨의 삶은 대부분 이주노동자의 삶과 대동소이하다. 포천 농촌 일대 이주 노동자들은 A씨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농약을 칠 때면 방독 마스크 대신 얇은 마스크나 천 쪼가리를 입과 코에 두른다. 숙소는 전기장판, 전기난로가 있어도 혹한에 속수무책이고, 여름엔 폭염에 휩싸인다. 화재 위험엔 늘 노출돼 있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 노동자의 숙소 모습. (사진=이용성 기자)◇인력난 해소하려 불러놓고…노동환경은 ‘뒷짐’이주노동자들이 이렇듯 ‘비인간적’ 처우를 견딜 수밖에 없는 건 정부의 무책임 탓이 크다. 정부는 농어촌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였지만 열악한 여건 속에 노동자가 숨진 뒤에도 그들의 노동 조건과 환경 개선엔 뒷짐을 지고 있다.속헹씨가 사망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이주노동자 숙소 한 곳 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사업주가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해당 사업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게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경기의 한 농장주 B씨는 “농장주라고 해도 대부분은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 짓는 사람들”이라며 “정부에서 기숙사 지으라고 지원해준다한들 농사지어 돈 벌려고 남한테 빌린 땅에다 기숙사 지을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 보조금도 터무니없이 적어 기숙사 지으려면 사비를 보태야 하고, 들어가는 돈도 어마어마하다”고 했다.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이주민 노동권을 위해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포천 이주노동자센터는 “고용센터에서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속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노동부 관계자는 “전국 3000개소 사업장에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에 나서 숙소 관련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200개소를 선정해 특별점검을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 외국인 지원팀에 인력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점검이나 단속을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결국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관련 부서 인력을 늘리고, 지원사업을 하는 등 역할을 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에 △기숙사 개선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공공 기숙사 설립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와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편하고, 열악한 숙소 환경에서는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이주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9억짜리 집도 年 4%대 보금자리론 받는다-샤테크·슈테크… 더이상 ‘공짜 수수료’는 없다-믿었던 둔춘주공마저 1순위 경쟁률 3.7대 1-미국발 긴축 공포 코스피 2400선 붕괴-[사설]파업 감싸며 기업 비명엔 모르쇠… 野, 민생 우선 맞나-[사설]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구조적 차별 더는 안 된다△줌인&-빌드업 DNA 심고 ‘고집 아닌 뚝심’ 증명… 굿바이, 벤버지-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위해선 재정부담 투명하게 보여줘야△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갈림길-대형노조 발빼고, 조합원 속속 복귀… 명분없는 파업에 동력마저 상실-5대 업종 손실 벌써 3.5조… 주유소 기름은 바닥-“중재경험 많은 경사노위가 나설 때… 정치권 개입은 금물”△종합-고분양가에 발목… ‘재건축 최대어’ 둔춘주공도 부동산 혹한기 못 피했다-UAE 찾은 이재용 회장… “중동은 기회의 땅”-한덕수 “실내 마스크 해제, 새해 1월말 가능”△리셀 플랫폼 유료화 속도-‘자체 수익 창출’ 시동… 불어난 손실 메우고, 외부투자 의존도 낮춘다-MZ 잡아라… 신세계·롯데도 ‘리셀 마케팅’-“한국, 이커머스 발달하고 유행에 민감… 매력적 시장”△종합-메모리 1위 삼성, 배터리 1위 CATL 한 바구니에… 취약분야 보완 기대-취약층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간 부담 600억 줄어든다-은행 저축성보험 판매 한달새 3배 쑥… 당국 “고금리 자제” 주문-교육부 디지털·저출산 대응 조직개편… 대학규제개혁국 신설해 구조개선 추진△정치-윤석열·이재명표 예산만 남았다… 원내대표 주도로 최종 담판-국정원 고위간부 100명 대기발령… 野 “정치 보복에 눈먼 권력” 반발-‘관저 식사정치’ 이어가는 尹… 소통이냐, 당권주자 교통정리냐-“북한군은 적”… 6년만에 국방백서 명시-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카드 두고… 셈법 복잡한 민주당△경제-저무는 강달러 시대… “내년 하반기 1200원대 안착”-신한울 원전 1호기 오늘부터 상업운전-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83세까지 산다-동물 학대 행위자, 양육 금지하고 처벌수위 높인다△금융-한시가 급한데… 햇살론 비대면 심사 지연 논란-9부능선 넘은 애플페이, 한국 상륙 마지막 관문은-“연말 카드 쓸 일 많은데”… 사라지는 ‘무이자 할부’-두번째 하나X우리… 미사지구에 공동자동화점포 오픈△글로벌-전세계 숨은 달러 파생상품 부채 65조달러… “금융위기 예측 어려워져”-14억 중국인 3분간 숨죽여… 習 “서방 압력 굴하지 않은 지도자”-美 인텔, 파운드리 목표 달성… “내년 하반기 3나노 생산”-美·사우디 관계 악화 틈타… 빈 살만 만나러 가는 시진핑-“연준, 최종금리 5% 이상으로 올릴 수도”△산업-‘3040 리더십’ 전면 배치… 젊은 인재·기술력으로 ‘뉴삼성’ 가속-SK온, 美 최대 배터리공장 첫삽… “3년내 ‘글로벌 톱3’ 오르겠다”-한-베트남 기업인 “디지털·그린에너지로 협력 확대할 것”·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법”△ICT-SK C&C·카카오·네이버, 한달내 사고원인 개선-“1.6만 노조원,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위믹스 거래량 97%는 韓서 유통… 국내 투자자 피해 클 듯-‘페이코’ 서명키 유출에 악성앱 주의보… “링크 누르지 말아야”△소비자생활-대형마트 ‘평일 휴무·새벽배송’ 논의 급물살… 족쇄 풀리나-밀크플레이션 부담던다… CU, 우유·가공유 할인-8강 못가 아쉽지만… 편의점은 웃었다-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만 약진△증권-올해 열세번째 IPO 철수… 희미해진 공모대박의 꿈-제품가격 올리니 주가도 오르네-위믹스코인 상폐, 오늘 운명의 날… 위메이드, 1년 새 84% 추락△증권-“연 수익률 5% 육박… 돈 몰리는 은행채 ETF”-신규투자 메마른 기관들 “허리띠 졸라매고 버틸 때”-길어지는 M&A 보릿고개… 초우량 딜도 지연-차익 실현 나선 임원들… 네옴시티 관련株 ‘뚝뚝’△부동산-분당 리모델링 속도내는데… 제동 걸린 서울, 왜-서귀포에 조경 비율 40% 에코 타운-해외건설 큰 장 서는데… 경쟁력 뒤처진 韓, 빈손 우려-‘급급매 줍줍’해 갭투자… ‘20억 갭’ 거래 강심장도△건강-처진 피부, 눈가 주름… 최신 의료장비·맞춤형 시술로 고민 싹~-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굴, 85℃서 1분 이상 끓여야-축구선수에 흔한 ‘십자인대파열’… 형태·범위 따라 치료법 달라△콰타르2022-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 열풍-“다음 월드컵요? 능력 된다면 해야죠”-브라질 선수들, 한국전 끝난 뒤 ‘펠레 쾌유 기원’-16강서 소멸한 ‘아시아 돌풍’△Book-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더라-여성이 ‘담밍아웃’ 고민않는 세상되길-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200자 책꽂이]반항의 기술 外△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금리인상 끝나도 갈 길 먼 ‘부동산의 봄’-[데스크의 눈]안전은 채찍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기자수첩]선전한 일본, 전패한 카타르… 뭐가 달랐나-[e갤러리]조가연 ‘인왕산의 덩어리’△피플-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변협회장 선거 출사표… 안병희 “유사직역 침탈 막겠다”-한미글로벌, 신임 사장에 최성수-SK인천석유화학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정기선 사장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피파온라인4’ 넥슨 “韓축구 미래 유소년 본격 지원”-KS더블유, ‘천만불 수출의탑’ 수상… 해외시장 개척 우수-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제10회 리영희상 수상 -[알림]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法 “최, 위자료 1억·재산분할 665억원 지급… SK 주식은 분할 제외”-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서울중앙지법원장 후보 투표 시작-김어준 떠나는 TBS… 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李 측근’ 정진상 9일 기소될 듯… 檢, 법정서 공개할 ‘증거’ 주목-조직 효율화 팔걷은 정부… 51개 부처 직제 일괄 개정-겨울왕국으로 변한 화성행궁
- [카드뉴스] 2022년 12월 6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12월 6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물고기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양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황소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쌍둥이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게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사자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처녀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천칭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 전갈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 사수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염소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
- "브라질전, 승부차기 간다"...박지성 예측·예지몽, '성지'가 되길
-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해버지(해외 축구 아버지의 줄임말)’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대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를 예상했다.박 해설위원은 5일(이하 한국시각) SBS를 통해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1대 1, 페널티킥까지 갈 거 같다. 승부차기에서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손흥민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골이 없다 보니까 골을 기대하게 되고,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고 아시아 최고 골 기록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하기도 했다.박 해설위원은 함께 진행하는 배성재 캐스터가 “공약”을 걸라고 외치자 “(손)흥민이 런던 가서 밥 사줘야죠”라고 했다.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대 1 패배가 좋은 약이 될 거라고 내다본 박 해설위원은 수비 조직력과 협력 수비를 해법으로 꼽았다.그뿐만 아니라 “볼을 빼앗았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역습을 하느냐. 아무리 좋은 팀이라 할지라도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는, 그 속도 차이에서 결국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KBS의 ‘대표팀 선배’ 구자철 해설위원은 “2대 1”, 조원희 해설위원은 “3대 2” 한국의 승리로 난타전을 예상했다.구 해설위원은 앞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2골을 넣는다고 정확히 예측했었다.같은 방송사의 한준희 해설위원은 ‘냉정’을 유지했다. 한 위원은 “4대 3”으로 브라질의 승리를 전망했다. 다만 한 위원은 “즐겁게 한 판 치르자”며 16강을 달성한 대표팀을 응원했다.온라인상에선 한 누리꾼의 희망이 담긴 예지몽이 눈길을 끌었다.누리꾼은 한국과 브라질이 “4대 4까지 간다”며 “그 와중에 국대 중 한 명이 해트트릭해서 동점 골 만들자마자 네이마르 머리 쥐어짜는 거 봤다. 그래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골키퍼가 두 번 막아서 결국 우리가 이겼다”는 꿈 이야기를 올렸다. 여기에 다른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다”며 기대감에 부풀었다.한편,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3일 한국이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을 14.41%로 전망했다. 당시 16강 진출팀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만난 호주(13.78%)를 간신히 제쳐 15번째에 그쳤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이날, 옵타는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15.99%로 상향 조정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최초 자료인 14.41%보다 1.58%포인트 향상됐으니 한국이 승리, 혹은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브라질을 제칠 확률이 약 11%는 올라간 셈이다. 옵타의 계산에 따르면 한국의 4강 확률은 6.43%, 결승 진출 확률은 1.48%, 우승 확률은 0.38%다.